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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 빚 많을수록 부채도 빨리 증가

    빚이 많은 가계일수록 빚이 더 가파르게 늘고 외부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 고연령층일수록 그 정도가 심했다. 한국은행은 19일 ‘상위부채 가계의 특징과 시사점’에서 소득, 자산 등을 고려해 부채 상환 여건이 열악한 상위부채 가계가 전체 가계의 5% 또는 10%가 되도록 설정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이 통계청·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실시했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2∼2014년 10% 상위부채 가계의 부채비율은 2012년 374%에서 2014년 406%로 32% 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전체 가계의 평균 부채 비율은 133%에서 142%로 오르는 데 그쳤다. 상위부채 가계의 부채 비율 증가 속도가 3배 이상 빠른 것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주택 통계 대수술… 월세·관리비 등 ‘주거비 지표’ 나온다

    주택 통계가 확 바뀐다.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택 유형 통계를 개발하고, 주택 생산 모든 과정에 걸친 통계도 마련된다. 단순한 주택 가구수 통계에서 벗어나 주거복지 통계를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주택·통계 전문가들이 모여 주택통계 개선 세미나를 열고 도출된 개선안을 바탕으로 통계 개선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미나 자료에서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센터장은 오피스텔 가격 통계를 새롭게 개발하고 실거래 정보를 활용한 실거래가격지수와 다양한 통계 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준용 부동산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월세시장 통계 확대의 필요성과 주거관리비 등을 포함해 새롭게 개발한 한국형 주거비 부담지표를 제시했다. 해외에서는 소득 대비 주거비(임대료외 수도광열비 등 포함) 통계를 활용하지만 우리나라는 격년으로 조사하는 주거실태조사의 RIR(소득 대비 임대료)이 유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주택 재고·공급 통계 개선도 지적됐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현재의 주택공급 통계가 시장에 정보를 알려 주는 신호등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해 주택 부족·과잉공급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허가→착공→준공으로 이어지는 연계된 통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택지개발 단계에서부터 위치정보, 사업유형, 주택유형 등의 정보가 연계돼 장단기 공급물량 추정 통계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준형 명지대 교수는 현행 주택재고통계는 ‘거주 기준’이 아니라 ‘소유 기준’으로 측정, 다가구·단독주택과 같이 거주 호수와 소유 호수가 불일치하고 오피스텔은 주택 재고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영일 통계청 사무관은 2017년까지 모든 거처에 고유 번호를 부여하고 현재 구축된 기본항목(거처의 종류, 건물 연면적, 대지 면적, 건축 연도) 외에 주거시설 형태, 난방시설, 층수, 방의 개수 등과 같은 항목을 추가로 구축해 세부적인 주택 관련 자료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맥주 등 독과점 산업 56개로 3개 감소

    맥주와 위스키, 반도체, 휴대전화, 설탕, 담배 등 56개 업종이 2013년 기준 독과점 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때보다 3개가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통계청의 광업·제조업 조사를 바탕으로 ‘2013년 기준 시장구조 조사’를 발표했다. 시장구조 조사는 산업별, 품목별 시장에서 상위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을 파악하는 것이다.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은 5년간 1위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거나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7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광업·제조업 분야의 시장 집중도는 개선됐다. 2009∼2013년의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은 정유, 승용차, 화물차, 반도체, 휴대전화, 맥주 등 56개로 직전 조사(59개) 때인 2년 전보다 3개 감소했다. 항공기용 엔진과 석탄, 제철 등 10개 산업이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으로 새로 추가됐고, 인삼 식품과 주방용 전기기기, 포도주 등 13개 산업이 제외됐다. 독과점 구조를 유지하는 기업들은 경쟁 제한 효과를 누리고 있었다. 영업이익률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평균 순부가가치 비율은 33.4%로 광업·제조업 전체 평균(27.3%)보다 6.1% 포인트 높았다. 특히 원유·천연가스(94.6%), 철(80.8%), 맥주(64.9%), 반도체(56.0%), 담배(55.0%) 등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 전보△외교안보정책관 우성규 ■공정거래위원회 ◇과장직 승진△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류용래 ■통계청 △통계개발원 동향분석실장 최바울 ■한국환경공단 △경영지원본부장 강만옥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 겸 금융경제연구부장 김성태
  • 청년 고용 ‘춘래불사춘’

    청년 고용 ‘춘래불사춘’

    3월 청년(15~29세) 실업률이 11.8%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청년 고용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을 발표한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자는 115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9000명(7.3%)이 늘었다.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청년층 실업률(11.8%)은 1년 전보다 1.1% 포인트 올랐다.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3월 수치로는 가장 높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은 11.7%다. 청년의 체감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3월이 지방직 공무원과 주요 대기업 대졸 공채 원서 접수가 진행돼 실업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 실업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청년들의 고용률도 같이 올랐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며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이어지는 4월까지는 실업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년 고용률은 41.0%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1%로 0.2% 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만명 늘어난 258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49만 5000명으로 1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던 취업자 수 증가는 올 1월 33만 9000명, 2월 22만 3000명으로 두 달 연속 줄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청년층은 구직활동이 크게 늘며 취업자 증가폭(7만 6000명)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청년과 여성의 취업 기회를 늘리기 위한 일자리 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센서의 감각 로봇의 손길…데이터 농업 풍년이 왔네

    센서의 감각 로봇의 손길…데이터 농업 풍년이 왔네

    작물 자동 분석해 온실 환경 정밀 조절 생산성 향상… 기후 대응 종자 개발도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깨는 곡우(穀雨)에 가물면 땅이 석 자가 마른다.” 24절기 중 청명과 한식, 곡우가 끼어 있는 4월은 1년 농사를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다. 특히 ‘곡식을 깨우는 비’라는 뜻의 곡우는 매년 4월 20일쯤으로 농가는 이때를 전후해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한다. 조선시대 농업은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인간이 살아가는 최고의 근본이라고 여겨져 왔다. 그렇지만 1960~70년대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되고 전체 국가경제에 농업의 비중이 점점 낮아지면서 사양산업으로 외면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6.5세로 국제 기준인 65세를 넘는 고령자가 전체 농가의 39%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이 “국내 농업 종사자 숫자의 감소와 고령화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인 만큼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진국에서는 농업을 통해 환경보존과 자연생태계 유지, 자연경관 유지, 홍수조절 및 수자원 보존 등의 가능성을 보고 정보통신, 생명과학, 나노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을 농업에 접목시켜 부가가치와 농촌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농업’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팜’(Smart Farm)이다. 스마트팜은 농부가 현장에 가지 않고 영농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생육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파종에서 수확까지 자동으로 조절해 균질한 품질의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스마트팜 기술은 정밀제어가 가능한 유리온실이나 식물농장 같은 시설농업 분야에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될 성싶은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옛말처럼 작물의 어린 잎부터 생육상태를 관찰해 다 자랐을 때 생산성이나 수확량을 예측함으로써 우량품종 선발이나 개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눈을 대신해 식물의 크기와 색, 형태를 감지하는 이미지 기반기술, 코와 미각을 대신해 작물의 향과 성분을 탐지하는 센서기반 모니터링 기술, 비파괴 성분 분석 기술, 노동력 절감을 위한 로봇자동화 기술, 생육데이터를 분석하고 유용한 농업정보로 변환시켜 주는 데이터 모델링 기술 등이 적용되고 있다. 미국,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들은 스마트 농업 이전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농업기술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은 농작물 생장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현장에서 농민이 직접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농업 생산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현장에서 획득한 데이터는 급격히 변하고 있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종자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세계 농산물 수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네덜란드는 유리 온실형 스마트팜을 개발해 식물 생육과 생리특성 분석 플랫폼, 적정 영상 분석기술 등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생산기술을 유리온실 설비에 적용해 생산 및 품질관리, 출하, 수출까지 농업 전과정에 과학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온실 관리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프리바는 최적의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작물의 재배환경 변화에 따른 미세한 생육 특성변화 정보를 바탕으로 온실 환경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농업 선진국들의 움직임과 비교해 국내에서 스마트팜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를 중심으로 농업현장에서 얻어지는 작물과 생육환경 데이터 등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기반 농업 시스템’ 구축 연구 정도다. KIST 관계자는 “현재 세계 스마트팜 기술과 산업은 과학기술을 농업 유통과 서비스 단계까지 접목시킨 ‘스마트팜 3.0’ 시대에 접어들었는데 우리나라는 온실개폐, 관수자동화, 농약살포 원격자동제어 등 생산 단계의 하드웨어 부분에 치중한 ‘스마트팜 1.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스마트팜 기술은 농업시설, ICT, 생명공학(BT)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연구될 때만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직장 없는 여성 결혼도 힘드네

    10년 새 혼인비중 54%→34% 급감 맞벌이 선호·초혼 연령 높아진 탓 “직업 있는 아내가 좋아요.” 직업이 없거나 학생 신분으로 결혼하는 이른바 ‘무직’ 여성 혼인이 급감했다. 초혼 연령이 늦어진 점도 있지만 내 집 마련, 자녀 교육비 등을 감당하려면 맞벌이가 필수라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직업별 혼인 건수에서 무직·가사·학생(이하 무직) 신분으로 결혼한 여성은 10만 2915명으로 전년(10만 7966명)보다 4.7% 줄었다. 무직 여성의 혼인은 2011년부터 감소세다. 2011년 14만 451명으로 4.3%가 줄었고 2012년 8.6%, 2013년 6.3%, 2014년에는 10.2%씩 감소했다. 반면 전체 혼인 건수는 2011년에 전년보다 0.9% 늘었으나 2012년 0.6%로 감소세로 전환한 뒤 2013년 1.3%, 2014년 5.4%, 2015년 0.9%씩 줄었다. 이에 따라 2011년 전체 혼인 건수의 42.7%였던 무직 여성의 혼인 비중은 지난해 34.0%로 크게 떨어졌다. 10년 전인 2005년에는 전체 여성의 절반이 넘는 54.0%가 무직 신분으로 결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홑벌이보다는 맞벌이를 선호하다 보니 직장을 가진 여성의 결혼이 늘고 있다”며 “일하는 여성이 늘면서 초혼 연령도 2005년 27.7세에서 지난해 30.0세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뭐부터 사지?

    나 혼자 산다… 뭐부터 사지?

    ‘집이 좁아서 놓아 둘 곳은 없는데 없으면 불편하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생활용품과 가전기구가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해 506만 가구로 전체의 26.5%를 차지한 데 이어 2035년에는 763만 가구(34.3%)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1인 가구 증가로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 공간 활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물건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요리 그릇·음식 보관 등 활용 가능한 월드키친 ‘팝인머그’ 10일 월드키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조리기기 브랜드 코닝웨어가 지난해 여름 출시한 ‘팝인머그’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음에 따라 지난달 흰색 제품을 추가 출시했다. 팝인머그는 591㎖의 넉넉한 사이즈에 손잡이가 달린 머그컵 모양으로 요리 그릇, 음식 보관 용기로도 활용할 수 있고 화려한 원색 덕분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 인기다. 특히 스톤웨어 재질로 만들어져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서도 활용 가능한 게 장점이다. 또 월드키친의 칼 전문 브랜드 시카코 커틀러리가 지난해 9월 출시한 ‘킨지 컬러 블록 세트’도 여러 용도의 칼을 모아 놓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빵 칼, 일반 칼, 과일 칼 등 다양한 주방용 칼과 도마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칼 수납 전용 우드블록에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수납 공간이 부족한 주거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좋다. ●나홀로 집에 딱!… 동부대우전자 ‘다목적 김치냉장고’ 동부대우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관련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일찌감치 1인 가구 맞춤형 가전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동부대우전자가 지난해 8월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출시한 ‘다목적 김치냉장고’는 월평균 판매량 2000대를 넘었다. 동부대우전자의 다목적 김치냉장고는 102ℓ 용량 국내 최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스탠드형이라 공간 효율성이 좋다. 특히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원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가구업계도 공간 활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소파 겸용 침대나 책상 겸용 식탁 등이 대표적이다. ●접으면 의자, 펼치면 침대… 한샘 ‘매그 소파베드’ 한샘의 ‘매그 소파베드’는 접으면 의자로, 펼치면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소파로 사용할 때는 다릿발 유무에 따라 일반형과 좌식형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1인 가구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비스트로 레인지대’는 오븐, 밥솥, 토스트기 등 각종 주방 소형 가전을 수납할 수 있으면서도 테이블이 있어 조리대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의 ‘어플’은 주방 수납장과 로테이션 식탁이 결합된 제품이다. 공간에 따라 식탁을 ?자 형, ㅅ자 형, ㄱ자 형으로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맞벌이 저축, 홑벌이보다 많지 않다

    저축액 많지만 비율은 차이 없어 맞벌이 가정이 홑벌이보다 저축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성혜영·이은영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원은 10일 ‘생애 주기별 소비 및 저축 실태 분석에 따른 노후 준비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활용해 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를 맞벌이와 홑벌이로 구분해 소득분위별로 소비 지출 및 저축 실태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간소득 수준인 소득 3분위는 전체 생애를 통틀어 총저축액과 저축 비율에서 홑벌이가 오히려 맞벌이보다 높거나 차이가 없었다. 맞벌이 가정은 외식비를 많이 썼고, 홑벌이 가정은 첫 자녀 나이 13~19세일 때 사교육비 지출 비중이 높았다. 소득 중상위 계층인 소득 4분위는 총저축액과 저축 비율은 물론 자녀 사교육비 지출 비율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최상위 소득계층인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도 첫 자녀 나이 13~19세 때 맞벌이가 홑벌이보다 총저축액이 많았을 뿐 저축 비율에서는 맞벌이와 홑벌이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소득 하위 계층인 소득 1, 2분위의 총저축액은 생애 주기별로 봤을 때 자녀 성인기인 20~34세에 맞벌이가 홑벌이보다 많았다. 소득 대비 저축 비율은 맞벌이와 홑벌이 간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자녀 사교육비, 외식비 등의 지출 비중은 맞벌이가 홀벌이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무엇보다 자녀 학령기부터 소비가 크게 늘어 소득 대비 저축 비율을 낮추더라도 노후를 위해 저축 금액은 이전처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혼인율 ‘최저’ 곤두박질 女 평균 초혼 30대 진입

    혼인율 ‘최저’ 곤두박질 女 평균 초혼 30대 진입

    2030 인구 감소·취업난 영향 간통죄 위헌 탓 이혼율 5.5%↓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혼인율은 계속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의 여파로 이혼율도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녀 모두 전년보다 각각 0.2세 상승한 32.6세, 30.0세로 조사됐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30대에 진입한 것은 1970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 2800건으로 전년보다 0.9%가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003년 30만 2500건 이후 가장 낮았고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따지는 조혼인율은 5.9건으로 역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 주연령층인 20대 후반~30대 초반 남녀 인구가 전년보다 20만명 정도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2015년은 경제성장률이 둔화됐고 20~30대 실업률이 전년 대비로 많이 개선되지 못한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녀 모두 학력이 높아지고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늘어나는 점은 초혼 연령을 높이는 이유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재판 및 협의이혼 건수는 10만 9153건으로 전년에 비해 5.5% 감소했다. 조이혼율도 2.1건으로 1997년(2.0건)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혼인이 줄다 보니 이혼이 줄었고 지난해 2월 헌재의 간통죄 위헌 결정도 영향을 미쳤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은 3만 9372건으로 전년에 비해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장은 “혼인 건수가 줄면 몇 년의 시차를 두고 이혼 건수도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화성 6만·구리 2만여명 ‘새 식구’… 표심 변수

    전세난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 등에 따른 인구이동이 20대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한 해에만 수백명의 유권자가 지역구에 새롭게 유입되는 등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4년 전인 19대 선거와 전혀 다른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유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온다. 특히 경기 지역은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아 후보들은 이들 새 유권자들을 공략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경기 화성을의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후보는 동탄IC에서 출근인사로 유세를 시작한다. 이 후보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이나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 출근하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도 시·군별 인구증가 현황에 따르면 화성은 경기에서 가장 많은 5만 7000명이 증가한 도시다. 동탄2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인구 유입세가 가파랐던 것. 화성 인구가 62만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12명 중 1명은 ‘새 식구’인 셈이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화성 다음으로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구리(2만 4000명), 고양(2만 2000명) 등이다. 2014년에는 수원이 한 해 3만 1000명이 더 늘어 경기 시·군 가운데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수원 다음은 김포(3만명), 용인(2만 1000명)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의 지난해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타 시·도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64만 6816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에서 유입된 인구가 35만 93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가운데에는 전세난이나 더 싼 집을 찾기 위해 이사하는 사례가 대부분일 것으로 분석된다. 각 당은 인구이동에 따른 표심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광역급행철도(GTX) 추진이나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주요 교통 공약으로 내놓는 것도 이 같은 인구이동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분당 같은 신도시는 교육여건 등 때문에 중장년층 비율이 감소하는 등 인구 구성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보다 더 비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경우도 변수다. 중대형 평수가 많은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DMC파크뷰자이나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서울의 대단지 아파트는 대형 평수 입주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당 성향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왜 평일 생일이 더 많을까

    주말과 공휴일보다 평일에 태어난 아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왕절개율이 늘고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화 서울대 의학연구원 인구의학연구소 박사팀은 1995·2003·2010·2012년 통계청 출생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5년은 화요일, 2003년은 금요일, 2010년과 2012년은 월요일에 출생아 수가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연도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의 출생 빈도가 높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빈도가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요일별 출생아 수가 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은 임신부의 생리적 주기에 따른 결과이기보다는 산부인과 의사의 분만 유도와 제왕절개에 기인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산부인과 의사와 병원의 스케줄에 따라 분만 일시가 조정되는 사례가 잦은 만큼 평일에 출생아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더욱 얇아진 가계 지갑…이젠 술도 집에서 마신다

    더욱 얇아진 가계 지갑…이젠 술도 집에서 마신다

    술집도 불황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주점업 경기가 역대 최악으로 떨어졌고,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늘었다. 4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73.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0년 물가지수를 100으로 놓고 업종의 실질성장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 미만이면 기준 연도인 2010년보다 생산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주점업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4년 7월 100.9를 기록한 뒤 80~90대에 머물렀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내수가 얼어붙은 지난해 6월 78.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90.5까지 오르며 반등했지만, 1월 78.8로 곤두박질치더니 2월에는 최저치까지 갈아치웠다. 역대 최저치는 지난해 2월의 76.6이다. 어려운 주머니 사정 때문에 술집으로 향하는 발길이 뜸해진 대신 밖에서 사온 술을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늘었다. 2013년 1만 751원이었던 가계의 월평균 주류 소비 지출은 2014년 1만 1267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1만 2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 음식점의 지난 2월 서비스업생산지수도 84.3으로 2011년 9월(83.9) 이후 가장 낮았다. 일반 음식점, 주점업과 같은 하위업종 생산이 나란히 감소하면서 이들 업종을 포함한 대분류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 역시 89.4로 메르스가 창궐했던 지난해 6월(87.4)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與野, 경제공약에 대한 현실적 근거 제시해야

    경제의 핵심 동력인 기업투자와 민간소비가 동시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우리의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기업투자가 늘어야 생산과 수출, 고용이 확대되고 소득 증가로 이어져 내수까지 살아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경제가 헤어나기 어려운 수렁에 빠진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러운 형국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고정자본형성 비중은 29.1%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3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총고정자본형성이란 기업이 설비·건설·무형자산에 투자한 액수를 의미한다. 기업투자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설비투자는 올해 1~2월에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경제 성장의 버팀목인 수출이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재고가 늘어나면서 기업투자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 제조업 재고율은 128.5%에 달했다. 2008년 12월 129.5%를 기록한 지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더 우려되는 점은 민간소비 위축이다. 지난해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49.5%다. 전년보다 0.8% 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위기가 몰아친 1998년 48.3% 이후 가장 낮다. 2012년 51.4%에서 2013년 50.9%, 2014년 50.5%로 3년 연속 내리막이다. 수출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내수를 살려 경제를 지탱해야 하는데 소비마저 바닥을 기고 있는 셈이다. 소비 감소는 결국 재고 증가를 불러 기업 투자와 고용률을 떨어뜨리고 이는 가계소득 감소로 이어져 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총선에 나선 정치권의 해법은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으면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없다”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론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 정책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만 어렵게 할 뿐 더이상 약발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경제민주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논리를 펴고 있다. 경제 불평등 해소를 통해 소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장과 분배를 놓고 벌이는 두 당의 다툼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소모적인 공방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수년간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이 실패한 원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처지다. 더민주 또한 이런 실패에 대한 심판만 강조할 뿐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각종 공약을 실천할 현실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공방이 뜨거워지면서 양 위원장은 “세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양반”, “헌법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 등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주고받았다. 이런 네거티브 공방은 국민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다. 성장과 분배의 중요성과 우선순위에 대한 최종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다. 여야는 지금이라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정교한 근거와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투자와 소비를 되살려 경제를 회복시키는 주체는 결국 국민이다.
  • 수출, 어둠 속 ‘한줄기 빛’

    소비자물가 1.0% 상승… 신선식품 급등 속절없이 내리막을 타던 우리 수출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3월 수출은 감소폭이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축소됐고 지난해 11월(-5.0%) 이후 4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로 들어왔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수출 여건이 달라진 것이 없는 데다 지난달 수출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이 적잖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역대 최장 기간인 1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그럼에도 지난 1월(-18.9%)과 지난 2월(-12.2%)에 비해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이 지난달에 비교적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나마 우리 수출에서 위안을 삼았던 수출 물량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들어 수출 물량 증감률은 지난 1월 -5.3%, 2월 11.3%, 3월 -1.9%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은 금액으로는 선방했는데, 물량으로는 부정적인 모습도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갤럭시S7과 G5 등 스마트폰 신제품 조기 출시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9%나 급증했다. 반면 지역별로는 우리의 주력 시장에서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대(對)중국 수출은 -12.2%, 미국 -3.8%, 일본 -3.6%, 아세안 -14.1%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98억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0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 올랐다. 특히 ‘밥상 물가’와 전셋값이 크게 뛰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이보다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채소와 과일, 어패류가 포함된 신선식품지수는 9.7%가 상승했다. 양파값은 1년 새 99.1%나 급등했다. 전세(4.0%), 월세(0.4%), 시내버스(9.6%), 전철료(15.2%), 하수도료(21.1%)도 많이 올랐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뉴스 분석] 경제지표 호전세…경기 바닥쳤나?

    [뉴스 분석] 경제지표 호전세…경기 바닥쳤나?

    내수 여전히 부진… 정부 “지표 개선… 경제회복 기대” 경기 하강세가 멈췄나.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지만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볼만한 경제지표들이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제조업 생산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수출 감소폭도 줄면서 기업 심리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소비와 투자는 감소폭이 커지는 등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다. 결국 내수의 회복 여부가 향후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3.3%가 증가해 2009년 5월(4.1%)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효과로 반도체(19.6%) 생산이 크게 늘었다. 금속가공(12.5%), 담배(9.6%), 의약품(4.0%) 등도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도 1월보다 2.5% 증가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던 수출도 3월에는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 심리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68로 2월(63)에 비해 5포인트가 올랐다. 지난해 10월(71) 이후 넉 달 연속 하락세를 그리다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경기가 바닥을 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수 관련 지표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비를 나타내는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8%가 줄어 1월(-1.3%)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투자 역시 감소세가 이어졌다. 2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8%가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도 2014년 8월(-7.5%)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또 지난해 가계 여윳돈은 사상 최대인 99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 7000억원이 늘었다. 두 배나 많았던 20~30대 취업자 수를 50대 취업자 수가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15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추월한 것도 경기 악화로 심각해진 구직난을 보여준다. 이처럼 엇갈린 지표 속에서도 정부는 제조업과 수출 회복세에 따라 3월 이후 내수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3월에는 수출이 개선되고 경제 심리가 호전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본격화하고 신형 휴대전화가 판매되면 소비·투자 지표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완연한 경기 회복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하반기 수출이 안 좋은 가운데 소비가 나아지면서 경제를 떠받쳤다면 올해는 정책 효과가 둔화되고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제의 힘이 빠지는 모습”이라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단기적인 정책이 수출과 소비를 살리는 데 지난해만큼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승진△연구개발투자심의관 성일홍△지식재산정책관 김봉수◇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김정삼△디지털콘텐츠과장 김영문 ■통일부 ◇고위공무원단 승진 <통일교육원>△교수부장 정승훈△개발협력부장 서정배◇부이사관 승진△정책총괄과장 이종주△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황정주△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 배윤수△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이병원◇서기관 승진△대변인실 백동룡△정책총괄과 서한교△통일문화과 김난영△정세분석총괄과 김인호△교류협력기획과 이종철△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 유재윤◇과장급 전보△교류협력기획과장 김시운△남북회담본 회담2과장 최용석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현완교△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민병찬 ■농림축산식품부 ◇개방형직위 임용△감사관 김진진 ■여성가족부 △장관정책보좌관 최철규 ■국토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 이태호△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해안권발전지원과장 김형철△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 김계범 ■인사혁신처 ◇서기관 승진△대변인실 이수길△기획재정담당관 여윤덕△시험출제과 정찬우△혁신기획과 김정곤 양태원△인사정책과 이영인△복무과 김창주△윤리과 진재훈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국세공무원교육원장 신동렬△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김명준△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윤상수◇고위공무원 승진 <부산지방국세청>△징세송무국장 한재연△조사1국장 안홍기◇부이사관 전보△국세청 운영지원과장 김태호<서울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 남판우△첨단탈세방지담당관 이준오△성동세무서장 김동일◇서장급 전보 <국세청>△정책보좌관 유재준△감사담당관 최재봉△국제협력담당관 박재형△국제세원관리담당관 이상우△징세과장 심욱기△원천세과장 오덕근△조사기획과장 이동운△조사1과장 최시헌△조사2과장 김운섭△국제조사과장 이호석<서울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장 류택희△개인납세2과장 고점권△법인납세과장 현석△송무1과장 김성환△조사2국 조사2과장 오태환△조사4국 조사2과장 오상훈△송파세무서장 최영준△잠실세무서장 김상윤<중부지방국세청>△조사4국 조사1과장 박광수△동안양세무서장 김길용<광주지방국세청>△조사1국장 김성후△조사2국장 문희철◇초임 세무서장△제천세무서장 이상철△공주세무서장 장신기△영덕세무서장 박달영△부산지방국세청 감사관 박성학 ■통계청 ◇고위공무원 승진△통계데이터허브국장 안형준 ■방위사업청 ◇과장급 임용△법률소송담당관 나욱진 ■안전보건공단 ◇상임이사 임명△기술이사 김동춘◇실장급 전보△대구지역본부장 신현화△경기지사장 송재준△전남지사장 함광호△광주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장 박병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술이전센터장 배성수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겸 기획전략실장 김승택△동향분석실장 오상봉△인적자원연구실장 오계택△지역고용연구실장 이규용△패널데이터연구실장 윤자영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김영후(예비역 중장) ■해양환경관리공단 △감사실장 박창현△해양환경교육원장 이재곤△부산지사장 염홍준 ■KBS △아카이브관리부장 김종길△계열사정책부장 김용수△보도국 일본지국장 윤석구 ■KBS미디어 △부사장 권순우△뉴미디어본부장 장두희 ■아주경제 △산업부장(부국장) 김종수△경제부장 김태균 ■이투데이 ◇편집국△대기자 최영진△러시아 주재기자 전명수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발행인 방성훈△대표이사 전무 이성관△고문 방준식△편집국장 겸 스포츠본부장 백문기△스포츠본부 부본부장 신창범△웰니스본부장 이동혁△경영지원본부장 겸 경영기획실장 박진형 ■아시아엔·매거진N △총괄고문 구명수△보건영양 논설위원 박명윤 ■하나카드 ◇본부장△채널영업 손창석△경영지원 송종근 ■알리안츠생명 ◇승진△강남지역단장 신한식△대전지역단장 탁정근△AA영업교육부장 박경수◇전보△수원지역단장 신일용△서부지역단장 신완섭△경기지역단장 조성국△북부지역단장 김완일△동래지역단장 황재복△창원지역단장 오재근△전주지역단장 강희순△AA영업기획부장 조경섭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승진△경영관리본부장 정기숙△주식운용본부장 김흥직△법인영업본부 법인영업2팀 부장 장민철 ■태평양물산 ◇신규 임용△프라우덴사업부 본부장 서정균 ■미래엔 ◇상무보 승진△미래엔 교과서개발본부 본부장 김훈범△미래엔 미래전략실장 배수영◇전무 승진△미래엔인천에너지 경영기획실장 최영태◇이사 승진△미래엔서해에너지 경영기획본부장 송민섭 ■BGF리테일 ◇BGF리테일△상품·마케팅부문장 류왕선(상품본부장 겸임)△SCM실장 오세준◇BGF로지스△대표 배본직△경영지원팀장 박종호△운영지원팀장 이호일△용인센터장 이명환△강화센터장 이제영△화성센터장 김준구△수지센터장 이정로△인천센터장 홍선◇보광이천△대표 오정후△PS지원팀장 정동환 ■동국제약 ◇부사장△수석 박목순△연구개발 유병기◇전무△헬스케어 이종진◇전무보△전략기획 송준호△메디컬마케팅 박희순△I&I마케팅 박재원△중앙연구소장 김정훈◇상무보△생산지원 이규진△구매 구재성◇이사△I&I영업 양희성◇이사대우△생산 윤덕중△재경 김홍기△생산 임일호
  • 올 국가공무원 670명 경력경쟁채용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경채) 인원을 총 670명으로 결정해 1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4급 12명, 5급 2명, 6급 5명, 7급 15명, 8급 77명, 9급 508명, 전문경력관 7명, 연구직과 전문임기제 44명이다. 부처별로는 미래창조과학부 382명, 국토교통부 72명, 해양수산부 56명, 법무부 32명, 환경부 25명, 교육부 16명, 문화재청 15명, 보건복지부 13명, 관세청과 조달청 각 9명, 대검찰청 8명, 산림청 7명, 문화체육관광부 6명, 기상청 5명 등이다. 다만 선발 예정 인원, 시험 일정 및 시험 방법 등은 해당 기관의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공무원 되기’(www.injae.go.kr)와 ‘나라일터’(www.gojobs.go.kr), 시험 실시 기관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국가공무원 경채는 위생·감식·방호·경비 등 특수업무, 대외통상·과학연구·환경·교통·통번역 등 전문업무 분야에서 공채시험으로 결원을 보충하기 곤란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공개경쟁채용(공채)과 달리 경력·자격증·학위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다. 인사처는 또 8개 부처 개방형 직위를 이달 중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과 국방부 국방전산정보원장, 통계청 감사담당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과장, 국민안전처 비상대비훈련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장, 관세청 대변인, 국가보훈처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이 대상이다. 식약처, 관세청, 보훈처 직위는 공직 외부에서만 응시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In&Out] 숙련기술, 능력 중심 사회 구현 지름길/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In&Out] 숙련기술, 능력 중심 사회 구현 지름길/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청년 실업률(15~29세)은 12.5%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1999년 실업자 산정 기준 변경 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5년 기준 전문대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7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1%를 크게 웃돌며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소기업은 인력난으로 더 많은 외국 인력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층 인력수급전망(2013~2023)에 따르면 인문계열은 공급과잉이지만, 이공계열은 지속적으로 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40만여명으로 추정되는 공시족은 노량진 등에서 젊음을 보내고 있다. 고용시장의 ‘미스매칭’(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오히려 악화되는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숙련기술에 대한 유교적인 낡은 사고와 함께 닫힌 고용시장이라는 큰 장애물 앞에서 우리가 청년에게 제대로 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떤 입구를 통해 고용시장에 진입했느냐에 따라 개인 일생의 상당 부분이 정해져 버리는 환경에서는 아무도 무모한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고용시장을 과감히 열고 그 안에서 능력에 따라 공정한 게임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청년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로 고용시장에 진입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17일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의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낡은 노동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것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독일 모두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한다. 독일은 중소기업이 일자리 71%를 창출하고 법인세의 55%를 내는 반면, 우리나라는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법인세 부담률이 10% 정도다. 독일은 마이스터라 불리는 우수한 고숙련 기능인이 중심이 돼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지만,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숙련기술 정도가 낮아 제품의 가격경쟁에만 치중하고 차별화 경영 전략을 택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요인의 하나다.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지름길은 우수한 숙련기술인을 육성해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임금 상승이라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 고용시장과 함께 숙련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정과제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한 선취업 후진학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중소기업이 우수한 숙련기술인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64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용문화를 구축하는 신호기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산업인력공단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4%가 첫 직장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문(숙련)기술직을 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숙련기술인이 좀 더 우대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한 경우도 93.6%로 분명히 우리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에어컨 부품회사 기능공 입사를 시작으로 26년간 전기·전자 분야에서만 한 우물을 판 결과 연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된 기능한국인 정병홍 그린산업㈜ 대표의 스토리가 우리 사회에 보편적인 롤 모델이 됐으면 한다. 4월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96개 경기장에서 정보기술 등 49개 직종, 7600여명이 참가해 기술의 숙련도를 경쟁하는 지방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가 숙련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향후 숙련기술인으로 성공한 많은 사례가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4·13 격전지를 가다] 금융관료 출신 권혁세, 2000억 벤처신화 김병관에 11%P 앞서

    [4·13 격전지를 가다] 금융관료 출신 권혁세, 2000억 벤처신화 김병관에 11%P 앞서

    관록의 금융 관료냐, 2000억원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냐. 20대 총선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경제’다. 새누리당은 경제 관료 출신의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을 내세워 안정감을, 더불어민주당은 게임업계 출신인 김병관 전 웹젠 의장을 전략공천해 벤처 정신을 내세우며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두 후보의 공천 모두 판교 테크노밸리와 창업기업이 입주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성격이 크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시민운동가인 염오봉 후보를 내세워 양당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최근 선거에서는 여당이 우세했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처럼 분당은 여당의 대표적인 텃밭이었다. 19대 총선 분당갑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당시 민주통합당을 6700여표 차로 이겼고, 18대 대선에서도 여당의 우세는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총·대선과 같은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권 후보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의 창업보육센터와 성남시 학원연합회 임원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권 후보는 이날 출퇴근길 인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정을 ‘지역경제 챙기기’에 쏟았다. 삼평동 창업보육센터에서 권 후보는 입주 기업 대표로부터 “옛날에 만들어 놓은 규제 때문에 판교 테크노밸리엔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업만 입주가 가능하고 이들 기업에 젖줄 역할을 하는 창업투자회사는 들어갈 수가 없으니 당선되면 이런 규제를 손봐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권 후보는 최근 판세와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최근 공천 관련 당내 갈등을 본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확실히 최근 거리에 나가면 선거가 어려워졌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더민주는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여권 우세 지역인 수내동이 빠지는 등 인구 분포가 야당에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당에 유리한 서현1·2동, 이매1·2동 등과 야당에 유리한 판교동, 삼평동, 야탑3동의 인구 분포도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같은 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는 등 민심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야탑동 가나안복지관과 주민자치회를 방문하는 등 ‘야탑 공략’에 매진했다. 김 후보는 가나안복지관의 작업장에서 만난 장애인들에게 “장갑을 벗지 말고 편하게 악수하시라”며 한껏 겸손한 자세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자체 조사로는 당 지지율보다 후보 개인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뒤처지지만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나안복지관 인근에서 만난 이혜정(34·여)씨는 “이 시장 때문에 복지 서비스가 좋아졌다”면서 “같은 당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후보가 직접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연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를 뒤쫓고 있는 국민의당 염 후보는 “체감 지지율은 두 자릿수”라고 자신했다. 야탑역에서 유세 활동을 한 염 후보는 “통계청 물가와 장바구니 물가가 다른 것처럼 여론조사와 피부로 느끼는 지지에도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지역 유권자들은 공천 과정 등에서 보여준 여야의 분열 상황에 신물을 느끼는 듯했다. 야탑역에서 만난 주부 김정애(56)씨는 “이제껏 새누리당 후보를 찍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이번엔 당이 둘로 쪼개진 것 같아 투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연희(40·여)씨는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왔는데, 솔직히 더민주와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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