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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 집 중 한 집꼴…수도권만 100만채 ‘빈집 쇼크’ 덮치나

    열 집 중 한 집꼴…수도권만 100만채 ‘빈집 쇼크’ 덮치나

    2050년 우리나라에 사람이 살지 않은 채 방치되는 빈집이 모두 302만 가구로 전국 가구수의 1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통계청의 인구 자료 등을 토대로 2050년 우리나라의 주거 문화를 예측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택수는 2010년 1762만 가구에서 2030년 2496만 가구, 2050년에는 2998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주택보급률은 2010년 101%에서 2050년 14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147%, 경기도는 141%로 예측됐다. ●전국에 방치되는 빈집 302만 가구 우리나라 빈집 수는 2010년 73만 가구(빈집 비율 4.1%)에서 지난해 84만 가구(4.3%), 2030년 128만 가구(5.1%), 2050년에는 302만 가구(10.1%)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사람이 살기에 적합지 않은 폐가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빈집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50년 수도권에서만 100만 가구가 빈집이 될 것으로 봤다. 경기도는 55만 가구, 서울 31만 가구, 인천도 14만 가구가 빈집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집값 하락 등 경기침체 도미노 우려 LX는 빈집 증가가 집값 하락 등 지역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줄면서 입지가 좋지 않고 노후된 주택들은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범죄나 방화, 청소년 탈선 등 사고가 잦은 우범 지대로 전락하거나 부동산 가격을 하락시켜 지역 경제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측은 “주택의 소비 단위는 인구가 아닌 가구인데, 가구 증가는 203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1인 가구 등 가구 분화가 가속화되면서 적정 수준의 주택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1인 가구의 확산으로 빈집이 예상보다 빨리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권 말기에… 지역경제 컨트롤타워 세우는 행자부

    명분 내세워 몸집 불리기 지적 행정자치부가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음달 안에 국 단위 조직을 신설한다. 하지만 ‘국정 공백’ 사태 속에서 행자부 등 각 부처들이 각종 명분을 내세워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8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방재정·지방세제 담당 2개 국으로 구성된 지방재정세제실에 ‘지역경제지원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자치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탄핵안 가결로 인해 직제 개정을 하기로 예정했던 시점보다는 늦춰졌다”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경제 정책을 지방재정, 지방세제 정책과 연동시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되는 지역경제지원국은 지역발전국의 지역경제과와 지역금융지원과(새마을금고 담당) 업무를 그대로 이어서 하게 된다. 지방재정국에 있던 공기업과가 2개로 분리돼 지역경제지원국으로 편입된다. 1국 4과 형태로 직제가 개정되면 행자부 내 국장(2급)·과장(4급) 자리가 1개씩 늘어난다. 행자부는 앞으로 통계청과 협업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별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각종 통계 지표를 만들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국정 안정에 주력해야 하는 탄핵 정국에서 정부 부처들이 각종 명분을 내세워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서 행자부는 10명 규모의 자치법규과를 신설하기로 한 데 이어 5급 공채(행시) 선발 인원을 3배 가까이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도 지진방재관리과 등 조직 2곳을 신설할 예정이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도 오는 4월 방역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제 부처도 아닌 행자부에 국 단위 조직을 신설한다고 해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추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 단위 조직 신설을 통해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분명히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 부처들이 필요에 따라 조직을 확대할 수는 있지만 시기적으로 지금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 추진의 책임성을 높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50년 주거문화보니...4인 가구는 줄고 1인 가구는?

    2050년 주거문화보니...4인 가구는 줄고 1인 가구는?

    30여년 뒤인 2050년 우리나라 주거문화 형태의 대세는 1인 가구로 예측됐다. 1인 가구는 10가구 중 4가구정도인 35%를 차지했다. 하지만 4인 가구는 13%에 불과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8일 공개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 내용이다. 보고서는 통계청의 인구 자료 등을 토대로 ‘시스템 다이내믹스’ 기법으로 2050년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예측했다. 시스템 다이내믹스는 1950년대 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제이 포레스터 교수가 개발한 미래예측 기법으로, 사회현상의 원인과 결과의 상호순환 구조를 모델화해 미래 사회를 전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 가구의 35%는 1인 가구로 예측됐다. 인구는 2030년에 정점을 찍고 이후 줄어드는 데 비해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구분화가 심화되어서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5년 5084만명에서 2030년 5221만명까지 오른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에 4763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총 가구수는 핵가족화로 2015년 1918만 가구에서 2030년 2234만 가구로 늘어났다가 2050년 2209만 가구로 소폭 줄어든다. 반면 1인 가구는 2015년 517만 가구(27%)에서 2030년 724만 가구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763만 가구(3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인 가구의 비율은 2015년 19%에서 2050년 13%까지 감소한다. 1인 가구 증가는 노인가구와 미혼가구의 증가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1인 노인 가구는 2010년 115만 가구이던 것이 2050년이 되면 3배 넘는 429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1인 미혼가구도 크게 늘어나 2050년에는 329만 가구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구를 구성하는 평균 인원수는 2000년만 해도 3.1명이었지만 2050년에는 2.1명으로 줄어든다. 보고서는 “노인 가구는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등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사회복지 차원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홀몸노인의 경제 상태와 주거 상황, 사회관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정책을 구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팜○○·태국 ○씨… 年 6000개 외국인 가문 탄생

    팜○○·태국 ○씨… 年 6000개 외국인 가문 탄생

    다문화사회 속 이색 성씨·본관 속출… 생활의 편리함·외부 시선 의식해 개명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가문’이 해마다 6000개 이상씩 늘고 있다. 외국인들은 귀화한 뒤 법원으로부터 성과 본을 새로 짓는 창성창본(創姓創本) 허가를 받는 게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6일 대법원에 따르면 창성창본을 허가받은 외국인은 ▲2011년 7770명 ▲2012년 7623명 ▲2013년 7612명 ▲2014년 7655명 ▲2015년 6272명이었다. 지난해에도 통계가 작성된 11월 말까지 5991명이 창성창본을 마쳤다. 지역별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 수원 등에서 창성창본 숫자가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이나 이주 형태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2011년 11만 1110명에서 2015년 15만 806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귀화 외국인 모두 창성창본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의 편리함이나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개명 결정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성과 본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창성창본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내국인은 가족관계등록부가 없는 경우에만 창성창본이 가능하지만 외국인은 귀화 뒤 가족관계등록부를 만들 때 자신이 원하는 성과 본을 적어 넣기만 하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새로운 성씨의 ‘시조’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성씨도 급증하는 추세다. 가장 최근인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성씨는 2000년 728개에서 2015년 5582개로 8배 가까이 늘었다. 5582개의 전체 성씨 중 한자가 없는 성씨는 4075개이며, 귀화 외국인이 등록한 희귀 성씨가 대부분인 것으로 통계청은 파악하고 있다. 귀화 외국인이 등록한 한자 없는 대표적인 성은 ‘레’, ‘팜’, ‘쩐’ 등이다. 본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온 경우로 보인다. 본관 역시 ‘태국 ○씨’·‘산동 ○씨’ 등 한국 지명 대신 본국 이름이나 지명을 쓰기도 한다. 중국인의 경우는 원래 성씨를 그대로 쓰면서 본관은 현재의 거주지명을, 이름은 한자를 한국식 발음으로만 고쳐 쓰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여성은 아기 공장이 아니다” 행자부 앞 출산지도 비판 시위 열려

    “여성은 아기 공장이 아니다” 행자부 앞 출산지도 비판 시위 열려

    지난달 29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출산지도’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이를 비판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열렸다. 앞서 행자부는 전국 243개 지자체의 출산 관련 통계를 정리한 ‘출산지도’에서 지자체별 가임기 여성인구 수를 공개하고 순위를 매겨 논란이 일었다. 익명의 여성 4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1시간 동안 구호들을 계속 반복해 외쳤다. ‘여자는 사람이다. 여성은 아기 공장이 아니다’, ‘우량암소 통계 내냐, 출산지도 웬 말이냐’, ‘출산지도 만들 거면 우성 정자·발기부전 지도도 만들어라’, ‘가임 거부, 가축 거부’ 등 직설적인 구호가 주를 이뤘다. ‘아기 자판기(Baby Vending Machine)’라고 적힌 자판기 모양 빨간 천을 뒤집어쓴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천 앞쪽에는 빨간 버튼과 함께 ‘상품 나오는 곳’이라고 적힌 구멍이 있었다. 이날 시위를 준비한 BWAVE 측은 “모든 여성에게 출산을 의무화하지 않는 이상 가임여성 숫자와 저출산 대책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출산지도는 여성을 자궁으로 치환하는 남성 중심적 시각이 담겨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저 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이 아닌 사회가 자녀 양육 책임을 부담하고, 출산한 여성의 일자리를 보장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이런 노력 대신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행자부는 서비스를 중단하고 “대한민국 출산지도에 있는 용어는 통계청의 자료를 활용한 것”이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홈페이지는 수정 작업 중”이라는 내용의 ‘수정 공지문’을 게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AI 보상금’ 80% 싹쓸이 양계기업들만 배불렸다

    경영난 개인농, 위탁 전환 늘어 실소유 아닌경우 20%만 보상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할 때마다 수천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고 가축 실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주는 방식의 ‘땜질 처방’이 거대 양계기업의 배만 불리고 있다. 위탁 농가에 병아리와 사료를 공급하는 대기업은 정부 보상금의 80%가량을 가져가고 있으며, AI로 경영난에 처한 개인 농가를 흡수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5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양계업의 기업화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457가구에 불과하던 육계 사육농가는 지난해 3분기 1506가구로 늘었다. 기업과 계약을 맺은 위탁 농가가 늘면서 전체 양계 농가 수가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하림과 동우 등 굵직한 양계기업의 본사가 위치해 전국에서 ‘계열화율’(기업과 계약을 맺은 위탁 농가의 비율)이 가장 높은 전북은 같은 기간 육계 사육 농가가 291가구에서 329가구로, 전남은 159가구에서 188가구로 증가했다. 김현권 의원은 “최악의 AI 대란이 발생했던 2014년에 경영난을 겪은 개인 농가가 양계기업과 계약을 맺고 위탁 농가로 대거 전환했다”고 밝혔다. 양계업의 기업화로 공장식 밀집 사육을 하는 농가가 증가해 AI에 취약해지고, 그때마다 기업은 몸집을 불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2014년에도 정부 보상금의 상당 부분은 기업 통장으로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김 의원실에 제출한 ‘계열업체별 AI 보상금 지급현황’을 보면 하림, 다솔, 하림의 오너 2세가 경영하는 올품, 동우 등 14개 기업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각각 12억원 이상 모두 259억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해 벽두 숨가쁜 대외 이벤트…저성장에 쉴 틈 없는 한국경제] 20대 여성 실업률 11개월째 최고…불황 한파 직격탄

    [새해 벽두 숨가쁜 대외 이벤트…저성장에 쉴 틈 없는 한국경제] 20대 여성 실업률 11개월째 최고…불황 한파 직격탄

    20대 여성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11개월 연속으로 연도별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대 여성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0% 포인트 오른 7.3%였다. 이는 외환위기·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것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이후 11월치로 가장 높은 것이다. 외환위기 여파로 몸살을 앓던 1999년 11월 20대 여성 실업률은 지난해 11월보다 0.5% 포인트 낮은 6.8%였고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6%를 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0대 남성 실업률은 9.1%로 1년 전보다 오히려 1.0% 포인트나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20대 여성 실업률은 지난해 1월부터 매달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대 실업의 증가세가 남성보다 주로 여성에 집중된 것은 경기불황으로 신규 채용 시장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늘리고 신입사원 선발을 줄이면서 고용 취약 계층인 여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밥상, 못 차리겠다

    밥상, 못 차리겠다

    올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보다 1.0% 올랐다. 기름값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배추, 무, 계란 등 ‘밥상 물가’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부터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0.7%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1%대를 가까스로 회복했다. ●저유가로 전기료 등은 9.2% 내려 농·축·수산물 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올여름 폭염으로 가을부터 배추, 무,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달 들어선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값이 폭등했다. 올해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3.8% 올라 전체 물가를 0.30% 포인트 끌어올렸다. 신선식품지수는 6.5% 급등해 2010년(21.3%)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전기·수도·가스 가격은 9.2% 하락해 전체 물가를 0.41% 포인트 끌어내렸다. ●달걀값 내년 반영… 물가 더 오를 듯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고 집세, 외식비도 꾸준히 올랐다”면서 “다음달에는 계란값 급등세가 소비자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소비자물가가 올해보다 1.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내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연 2.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수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수급과 가격 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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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차장급 승진 <편집국>△편집1부 박지연 김경희△비주얼뉴스팀 강미란△정치부 임일영 장세훈△사회부 이두걸△문화부 홍지민△정보행정팀 류정임<독자서비스국>△발송부 최준규<사업단>△전략사업부 김종현<온라인뉴스국>△연예·영상팀장 손진호△나우뉴스부 박종익<제작국>△윤전부 전병두△기술관리부 기술팀 김상규◇전보 <편집국>△정책뉴스부 차장 윤창수△사회2부 차장 주현진<독자서비스국>△공보전략2부 차장 조병준<광고국>△영업1부 차장 안도성△영업2부 차장 김윤근<사업단>△문화사업부 차장 송경섭<시설안전관리국>△기획위원 백필현△시설관리부장 이장훈△시설관리부 차장 임동민 ■통일부 △홍보담당관 류남길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장 최혜원<국립중앙박물관>△부여박물관장 윤형원△공주박물관장 김규동△제주박물관장 김종만◇과장직위 승진△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김문오<국립중앙박물관>△교육문화교류단 전시과장 장상훈△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신상효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전제구△투자정책과장 김용채△산업통상자원부 이귀현 ■보건복지부 ◇국장급△산업통상자원부 이동욱△복지정책관 배병준△보건산업정책국장 양성일△장애인정책국장 조남권△건강정책국장 김현준△비상안전기획관 최태붕△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전병왕△건강보험정책국장 노홍인◇과장급△장애인서비스과장 노정훈△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고용휴직 한상균△규제개혁법무담당관 신욱수△기초연금과장 김문식<질병관리본부>△장기기증지원과장 최기호△연구기획과장 성재경△국립인천공항검역소 서무과장 고치범△국립인천검역소장 김복환△국립군산검역소장 류강희△국립목포검역소장 직무대리 박종성△국립통영검역소장 직무대리 박일훈△국립제주검역소장 직무대리 이선규<국립병원 서무과장>△국립나주병원 서명용△국립공주병원 김덕곤△국립마산병원 신봉춘<국립재활원>△총무과장 김종신△장애인운전지원과장 김우중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협력심판담당관 황원철△공정거래위원회 홍대원 남동일 김의래◇과장급 파견△대법원 고용휴직 이용수 ■금융위원회 △자문관 송민규 ■법제처 △대변인 채향석△기획재정담당관 방극봉△법제정책총괄과장 안상현△자치법제지원과장 심현정△법령정비과장 이영호△법제조정총괄법제관 김은영△경제법령해석과장 최성희△법령해석총괄과 안은경◇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양미향△경기도 윤강욱△KOTRA 이정규 ■통계청 ◇과장△조사시스템관리 김우열△산업통계 심원보△고용통계 빈현준 ■문화재청 ◇고위공무원 승진△문화재보존국장 조현중◇과장급 전보△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 김인규<국립문화재연구소>△건축문화재연구실장 배병선△안전방재연구실장 김덕문△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이주헌 ■산림청 △중부지방산림청장 최수천 ■기상청 △기상기후인재개발원장 김금란△총괄예보관 허택산△예보분석팀장 박영연△기상서비스정책과장 원재광△지진화산정책과장 유상진△지진정보기술팀장 연혁진△수도권기상청 관측과장 남효원△부산지방기상청 대구기상지청장 장현식◇국가기상위성센터△위성기획과장 장근일△위성운영과장 김용상◇기상기후인재개발원△교육기획과장 임덕빈△인재개발과장 문재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진급 <지방소방준감>△본부 예방과장 이홍섭<지방소방정>△용산소방서장 최송섭△노원소방서장 김윤섭△강북소방서장 백남훈△강남소방서장 김시철△본부 소방감사당당관 이정희△국민안전처 전출 이영팔 ■한국산업인력공단 ◇1급 승진△훈련품질향상센터장 정은희△안전위생팀장 조형래△서울동부지사장 김홍달△부산남부지사장 전용덕△본부 송웅범 정응기◇1급 상당 전보△감사실장 장덕호<국장>△총무 신장호△정보화지원 김록환△능력평가 김병주△과정평가 박계영<지역본부장>△서울 임경식△광주 김대수<지사장>△서울남부 류명수△강원 최종윤△경남 공역식△경기동부 김현생△전북 양성모△전남 한창주△충남 엄준철 ■하나금융투자 ◇전무 승진△클럽1본부장 및 청담금융센터장 전병국 ■신한금융투자 ◇신임 <부사장>△홀세일그룹 신동철△영업추진그룹 백명욱<본부장>△디지털사업 현주미△강남영업 김기정△영남영업 하성원△호남충청영업 이선훈△운영지원 국태원<본부장직무대행>△FICC 오해영△법인영업 유성열 ■신한카드 ◇승진 <선임본부장>△DT부문장 김정수△ICT BU장 김재룡<본부장>△제휴영업 BU장 황원섭△브랜드전략 BU장 손병관△소비자보호 BU장 백경훈△영남 BU장 문동권△중부 BU장 최재훈△채권관리 BU장 안중선△직원만족 BU장 이병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승진△CS본부장 전무 김형준△재경본부장 상무 심걸택△고정익개발본부 구조해석실장 상무보 윤종호 ■동부 ◇승진△부사장 신종민△상무 김성경 ■유진그룹 ◇전무 승진△나눔로또 관리본부장 박중헌<유진기업 소재부문>△영업담당 전택수△관리담당 최재호◇상무 승진△한국통운 운영본부장 유재송<유진기업>△기술담당 H·I부문 리폼담당 권용대△소재부문 리스크담당 황승률◇이사 승진△한국통운 운영전략팀장 배재일△유진엠 대표이사 윤남일<유진기업>△소재부문 UAE 지사장 김도진△재경부문 자금팀장 박상길△경영지원실 AD팀장 박영석△소재부문 모래부두공장장 유도정△경영지원실 법무팀장 이상규 ■현대해상 ◇승진 <전무>△장기보험부문장 양승옥△자산운용부문장 이영철△법인영업본부장 최갑필<상무>△자동차업무본부장 이춘호△지방권보상본부장 임현묵 ■현대C&R ◇부사장 승진△ 대표이사 이성재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상무 선임△하이카출동본부장 최성식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상무 선임△경영기획본부장 김영창
  • ‘대한민국 출산지도’, 여성 비하 논란 확산되자 사과문 게재

    ‘대한민국 출산지도’, 여성 비하 논란 확산되자 사과문 게재

    ‘여성 비하’ 논란이 불거진 ‘대한민국 출산지도’와 관련해 행정자치부가 30일 해당 홈페이지에 수정 공지문을 올렸다. 행자부는 이날 수정 공지문을 통해 “대한민국 출산지도는 국민에게 지역별 출산통계를 알리고 지역별로 출산 관련 지원 혜택이 무엇이 있는지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여기에 언급된 용어나 주요 통계 내용은 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계속적으로 수정 보완하겠다“며 ”현재 홈페이지를 수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출산지도’에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의 출산통계가 담겨 있다. 지역별 임신·출산·보육 지원 정보,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조혼인율 등 다양한 통계자료를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제공하는 임신ㆍ출산ㆍ보육 지원혜택과 신청 방법도 상세히 나와 있다. 행자부는 개설 취지로 “대한민국 출산지도를 통해 국민에게는 주민 접점의 지역정보를 제공하여 저출산 극복의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고, 지역접점에 있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서 주민을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시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출산지도’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에는 “여성을 가축취급한다” “여자가 애 낳는 기계냐” 등의 비판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년 주택보급률 102.3% 서울은 96%… 전국 ‘꼴찌’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률은 102.3%,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383가구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은 새로운 방식의 주택 보급률과 인구당 주택 보유 현황을 29일 발표했다. 지역별 주택 보급률은 서울이 96.0%로 가장 낮았고, 경기도 98.7%로 가구 수 대비 주택 수가 부족했다. 다른 지역은 모두 100%를 넘었다. 주택 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123.1%였다. 이어 경북(112.5%), 충북(111.2%) 순이다. 주택 보급률은 주민등록부 등 행정자료를 이용해 현장조사 없이 인구·가구·주택 통계를 생산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새롭게 산정됐다. 인구주택총조사 방식이 현장조사에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변경돼 이미 발표한 2010~2014년 주택 보급률도 다시 산정됐다. 이에 따른 2015년 전국 주택 보급률은 102.3%로, 2014년 주택 보급률(재산정 기준)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383.0가구로 2010년(363.8가구)보다 19.2가구 증가했다. 새로 도입된 주택 보급률 통계는 매년 인구 조사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통계의 정확성 및 시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1인 가구를 포함하지 않고, 다가구 주택을 1주택 소유권 개념으로 파악하는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기존 통계의 단점도 개선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산업생산 3개월 만에 증가세… 11월 수출개선·파업종료 효과

    우리나라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이 7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2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0%) 이후 석 달 만의 증가세로 5월(2.0%) 이후 최대치다. 광공업은 자동차(11.4%), 통신·방송장비(30.6%) 등을 중심으로 늘어 전월보다 3.4% 증가하며 2009년 9월(3.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3.0% 포인트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수출이 개선됐고 자동차 파업이 끝나면서 생산이 정상화돼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업(2.2%)과 전문·과학·기술업(3.7%)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보다 0.1% 늘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새 행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17 경제정책 방향] 노령층 50년 뒤 10명 중 4명… 노인 복지예산 눈덩이 된다

    [2017 경제정책 방향] 노령층 50년 뒤 10명 중 4명… 노인 복지예산 눈덩이 된다

    50년 후 노인 비중 OECD 1위 복지·고용 등 사회적 논의 필요 ‘고령화 몸살’ 일본도 상향 검토 ‘노인=65세’라는 공식은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되면서 생겨났다. 이후 35년간 통용됐다. 이 공식에 물음표가 붙기 시작한 건 2010년 즈음이었다. 지하철을 공짜로 탈 수 있는 노인 무임승차 인원이 증가하면서 서울메트로, 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 적자가 심해졌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무임운송 비용은 3154억원으로 2010년(2228억원)보다 41.6% 늘었다. 서울메트로 당기순손실의 85%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 가고 있다. 통계청이 장래인구를 추계해 보니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난해 12.8%에서 50년 뒤인 2065년에는 42.5%로 높아진다. 인구 10명 중 4명이 노인이라는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5개 회원국 한국의 노인 비중은 지난해 5위였지만 50년 뒤면 1위로 올라선다. 이렇게 되면 무임승차 비용만 문제가 아니다. 65세부터 매달 꼬박꼬박 지급되는 국민연금, 월 소득이 100만원 밑인 노인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기초연금 등 나라가 부담해야 할 노인 복지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36%인 247만명이 월평균 48만원의 국민연금을 받는다. 국민연금 수급은 2005년 60만명, 2010년 143만 8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50년이면 전체 노인의 80%가 국민연금을 받고 평균 연금액도 240만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 7월 도입된 기초연금 수급액도 지난해 7조 5824억원에서 올해 7조 8692억원으로 늘었다. 노인 진료비 역시 2013년 18조 1000억원에서 2014년 19조 900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노인 의료비의 70.6%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이유로 노인 연령 기준을 올리는 방안을 내년부터 공론화하기로 했다. 노인 기준을 70세로 5살 높인다고 가정하면 일하고 세금 내는 경제활동인구(15~64) 기준이 15~70세로 넓어진다. 연금 수급 연령도 높아져 정부의 고정적인 복지 비용 부담을 다소나마 줄이거나 늦출 수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평균수명 증가로 마음만큼 몸도 젊은 시니어 인구가 많아지는 것도 노인 연령 상향을 고려하는 이유다. 복지부가 전국의 노인 1만 451명을 대상으로 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78.3%가 70세 이상부터 노인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10년 전인 2004년(55.8%)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65~69세부터 노인이라는 응답은 2004년 30.8%에서 2014년 18.0%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10년대 초만 해도 노인 기준 상향을 반대했던 대한노인회도 찬성 쪽으로 돌아섰다. 고령화로 몸살을 앓는 일본 역시 노인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노인 연령 기준이 65세로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70대 초반 인구도 노동시장에 머물고 있다”며 “복지, 고용과 관련해 노인 연령 조정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문제이므로 내년 하반기에는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여성 권익 증진 총괄… 양성평등 가족 정책 주력도

    [2016 공직열전] 여성 권익 증진 총괄… 양성평등 가족 정책 주력도

    결혼을 해도 아이를 좀처럼 낳지 않으려는 세태가 만연해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4명에 그쳤다. 저출산 문제의 근저에는 여성이 출산과 양육을 병행하며 일을 하기 어려운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여성의 경력 단절 사유 중 가장 큰 것이 출산과 양육이다. 이른바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지원을 비롯한 여성의 인력 개발과 사회참여·권익 증진, 정부 정책의 성별영향분석평가 등 여성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곳이 여성가족부다. 1988년 정무 제2장관실에서 시작된 여가부는 2001년 김대중 정부 때 출범한 신생 부처다. 중간에 여성특별위원회를 거쳤다. 위원회에서 부로 승격되면서 당시 34개 부, 처, 청에서 일하던 공무원 102명이 모였다. 정권에 따라 부침은 있었지만 지금은 청소년·가족 업무가 여가부로 이관돼 253명으로 불어났다. 다른 부처에 비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다양성이 존재하는 게 특징이다. 여가부의 전신인 정무 제2장관실 시절부터 몸담아 온 이기순(54·7급 공채) 기획조정실장은 여성 정책에서 잔뼈가 굵었다. 여성정책국장을 2번 맡는 동안 법제처를 설득해 모든 법령 개정 시 성별영향분석서를 제출받도록 의무화했으며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도록 정책 제안을 해 공직 내 문화를 육아 친화적으로 바꿔 나가는 데 앞장섰다. 권익증진국장, 가족정책관 등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금은 보다 큰 그림을 보며 여가부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을 지녔으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애리(56·5급 특채)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박사 특채로 공직에 첫발을 들였다. 통계청에서도 ‘통계로 본 여성의 삶’이라는 여성 통계를 처음 시도해 인정받았으나 여성 관련 정책 업무에 관심을 가져 여가부로 적을 옮겼다. 통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에서 맥을 정확히 짚어 내는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변인 시절엔 장관 5명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한 경험이 있다. 황윤정(48·행시 40회) 대변인은 최장 기간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 2005~2008년 장하진 전 장관 재임 시절에 이어 최근에도 3명의 여성 장관을 잇달아 보좌했다. 이 밖에 기획재정담당관과 대변인실 업무를 주로 맡았다. 세부적인 정책이나 사업 운영보다는 전체 업무를 총괄하고 타 부처와 협의하거나 의견 차를 조율하는 데 능하다. 여가부에서는 드문 5급 공채 출신으로, 여가부로 옮겨오기 전 국방부에서 3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김중열(49·7급 공채) 정책기획관은 업무 의욕이 높고 꼼꼼한 업무 처리가 돋보인다. 현재 담당하는 예산·국회 업무를 빈틈없이 처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장점을 살려 기획 업무를 오랜 기간 해 왔다. 최성지(45·행시 38회) 여성정책국장은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2002년부터 여가부에 몸담았다. 쌍둥이 자녀 출산을 계기로 여성, 보육, 가족 등 관련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초창기에는 호주제 폐지 업무에 힘을 쏟았으며 2004~2006년 보건복지부의 보육 업무가 여가부로 이관됐을 때 제1차 보육 정책 기본계획을 세우고 보육교사 자격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 황진구(50·개방형직위 임용) 청소년정책관은 총리실 산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5년간 근무한 청소년 정책 전문가다. 지난 6월 개방형직위로 임용됐다. 각종 사회 변화에 따라 청소년 정책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그동안 쌓아 온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윤효식(49·행시 38회) 가족정책관은 여성특별위원회 시절 여가부 조직 직제나 시행규칙 등을 만들고 설계한 초창기 멤버 중 한 명이다.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리더라는 평가다.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고 직원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2월부터 2년간 가족정책관으로 일하며 양성평등에 근간을 둔 가족 정책을 펼쳐 왔다. 이정심(53·6급 특채) 권익증진국장은 삼성에 공채로 입사해 2년간 일하다 정무 제2장관실을 통해 공직에 첫발을 들였다. 공무원 고용 휴직제를 이용해 미국 유엔에서 3년간 여성 관련 정책 자문관을 하다가 지난해 6월 귀국했다. 소탈하면서도 학구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1990년대엔 중국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회의를 준비하며 국내 여성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6 우수상품] 쏙쏙이 식품 쏘옥 떡, 떡도 컵라면으로 즐기자

    [2016 우수상품] 쏙쏙이 식품 쏘옥 떡, 떡도 컵라면으로 즐기자

    통계청에서 발표한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쌀 소비량이 최저 수준이다. 쏙쏙이 식품 관계자는 “우리나라 밀가루의 97%는 국내에서 가공한 수입 밀가루”라며 “1983년까지는 100% 미국에서 수입했고 최근에는 미국 50%, 호주 45%, 캐나다 5%가량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최근 프랑스 밀가루의 급부상은 갈수록 진화하는 제빵업계의 최신 흐름을 잘 보여준다”면서 “이는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는 빵집들이 던진 승부수라 볼 수 있지만 쌀 제품의 개발은 아직도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쏙쏙이 식품은 직접 끓이지 않고도 끓인 물로만 해결해 먹을 수 있는 ‘쏘옥 떡’을 선보였다. 치즈떡, 블루베리떡, 오렌지떡 등 떡 자체의 맛을 살렸다. 회사 측은 “소비자가 원하는 떡라면 등을 끓이지 않고도 간편하게 컵라면에 함께 넣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쏘옥 떡의 특징”이라며 “우리나라 쌀 소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031-941-4597.
  • [수요 에세이] 대통령과 여성정책/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수요 에세이] 대통령과 여성정책/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때 여성계의 기대는 무척 컸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기도 하지만, 선거 전략으로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4년이 흐른 지금, 그 기대는 어느 정도 충족됐을까. 강력한 대통령제하에서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철학과 의지는 정책 결정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중 여성정책은 그 어느 정책보다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사회·경제적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정책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여성정책 중에 대통령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추진되기 어려운 정책이 많다는 게 이를 입증한다. 정책을 논하지 않더라도 여가부의 존재 자체도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2013년 3월에 차관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박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면서 “지금 정부는 그 어느 정부보다도 부처 협업이 중요합니다. 다른 부처 차관들끼리 친하게 지내면서 업무에 협조해 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차관들도 한마디 하라는 당시 비서실장 말에 다들 머뭇거리기에 나는 얼른 손을 들었다. “대통령님께서 차관들끼리 친하게 지내라고 하시니 신이 납니다. 그 어느 정책보다도 여성·가족정책은 협업이 잘돼야 성과가 나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런 대통령의 당부가 정책 추진에서 효과를 발휘했음은 물론이다. 초기 박근혜 정부의 주요한 정책과제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고용률 70% 달성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용률 70% 달성은 여성 고용이 확대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과제다. 국무회의나 경제장관회의 등 관계부처 장관회의에 대참하다 보면 여가부 장관이 여러 사람 존재하는 것처럼 여성 인력 활용과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관이 많았던 점이 새로웠다.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이 그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맞벌이 가구 통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유배우 가구’(배우자가 있는 부부 가구)는 총 1171만 6000가구이며 이 중 맞벌이는 509만 7000가구로 전체의 5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 인력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이 핵심임은 물론이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최근 민간 분야도 적극 호응하기 시작하고 있다. 롯데그룹에서 몇 주 전 발표한 남성 육아휴직제 의무화가 바로 그것이다. 일선 고용 현장과 여성계에서 오랫동안 도입되기를 요청하고 원했던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국민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는 점은 안타깝고 아쉽다. 법적인 근거가 만들어지기 전에 민간에서 먼저 제도를 도입하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돌이켜 보면 여성정책의 법적인 체계를 마련한 시점은 20년 전인 김영삼 대통령 시절이라 할 수 있다. 1996년 발표한 세계화 10대 과제 안에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가 포함되면서 ‘여성정책기본법 제정’과 ‘여성발전기금 신설’, ‘여성채용목표제’와 같은 새로운 정책들이 도입됐다. 바로 뒤를 이은 김대중 정부의 가장 큰 여성정책 업적은 여가부 신설이었다. 김대중 대통령 장례식 조사(弔詞)에서 대통령의 주요한 업적으로 여가부 신설을 꼽을 정도이니 대통령의 의지로 탄생한 부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부처의 형태로 출범한 것은 아니었다. 출범 당시에는 대통령 직속 여성특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위원장이 국무회의 참석자가 아니어서 국무회의 안건인 법령이나 주요 정책의 논의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당시 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독대해 위원장은 국무회의, 사무처장은 차관회의 배석자가 됐지만 그 과정은 오래 걸렸을뿐더러 만만치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그 어느 정부 때보다도 보육 문제가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어젠다 세팅이 됐다. 각종 장관급 회의에서 논의되기 시작했고, 보육정책의 제도적인 발전과 예산의 획기적인 확충이 이뤄졌다. 5년 동안 예산이 크게 증가해 2008년에는 보육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참여정부가 끝나 갈 무렵 2008년 2월 청와대에서 장관들의 송별 만찬이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장하진 여가부 장관에게 보육 업무를 발전시키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치하했다고 한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여성정책은 그 정부의 철학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지만, 향후에는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양성평등에 중점을 두고 일·가정 양립정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이제 여성 인력 활용은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임을 우리 모두 확실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신혼부부 5쌍 중 1쌍은 ‘재혼 커플’

    신혼부부 5쌍 중 1쌍은 ‘재혼 커플’

    한 명 또는 둘 다 재혼 19.9% 10쌍 중 3쌍, 3년차에도 무자녀 주택 소유 땐 출산율 6.9%P 높아 신혼부부 5쌍 중 1쌍은 재혼 커플이다. 부부 10쌍 중 3쌍 정도는 결혼하고 3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기준 신혼부부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는 모두 147만 2000쌍이었다. 혼인 연령은 남자는 30~34세가 40.7%, 여자는 25~29세가 40.2%로 가장 많았다. 이 중 19.9%(29만 2000쌍)는 아내나 남편 또는 둘 다 재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의 비중은 결혼 3년차 19.2%, 2년차 20.4%, 1년차 21.1% 등 최근에 혼인한 커플일수록 높았다. 재혼 부부의 절반이 넘는 10.5%(15만 5000쌍)가 남녀 둘 다 재혼인 경우였다. 남녀별로는 여자만 재혼인 경우(5.6%·8만 2000쌍)가 남자만 재혼인 경우(3.7%·5만 5000쌍)보다 훨씬 많았다. 초혼인 5년차 이하의 부부 중 자녀를 낳지 않은 부부는 41만 9000쌍으로 35.5%를 차지했다. 혼인 1년차에는 77.1%인 무자녀 부부 비중이 2년차에 44.5%로 급격하게 줄지만 3년차 27.1%, 4년차 17.6%, 5년차 12.9%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활동 형태로는 외벌이 부부(49.5%)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맞벌이 42.9%, 무직 등 기타 7.6% 순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5년차 39.7%에서 3년차 40.6%, 1년차 50.0%로 최근 혼인한 연차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중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는 전체의 57.9%로 외벌이 부부(70.1%)에서보다 12% 포인트 이상 낮았다. 맞벌이 부부는 평균 출생아 수도 0.72명으로 외벌이 부부(0.90명)보다 0.18명 적었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자녀 수에 차이가 났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 중 자녀를 출산한 부부는 68.4%였지만 무주택 부부는 그보다 6.9% 포인트 낮은 61.5%로 나타났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0.88명, 무주택 부부의 경우엔 0.77명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소득이 높아질수록 자녀 출산 비중이 낮아지는 이른바 ‘딩크족’ 현상이 나타났다. 모든 혼인 연차에서 소득이 높아질수록 출생아가 적었다. 부부 합산 소득 1000만원 미만일 때 0.89명이던 평균 출생아 수는 3000만~5000만원에서 0.75명, 7000만~1억원 0.65명, 1억원 이상일 때 0.63명까지 낮아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일자리 줄고, 물가 오르고, 빚 늘고… 서민의 3중고

    세밑에 우울한 소식들만 들린다. 대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실직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생활 물가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뛰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 금리 역시 들썩이면서 가계 빚 문제도 심각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가뜩이나 마음이 편치 않은데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고달파지고 있다. 정부의 서민 경제 대책이 시급하다. 어제 통계청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일자리 증가 폭이 4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월 기준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는 247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불과 3만여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산업 구조조정과 경기 불황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미 조선업, 해운업 등은 구조조정을 시작해 몸집을 줄이면서 실업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30대 그룹의 올해 인원 감축 규모만도 1만 4000여명이나 된다. 그 여파로 조선소 등이 있는 경남 거제 등은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지역 경제마저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니 대기업과 같은 질 좋은 일자리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실업자들보다야 형편이 낫지만 직장에서 살아남은 이들 역시 힘들긴 매한가지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주부들은 시장 가기 겁난다고 울상이다. 라면, 계란 등 밥상 물가가 연초보다 20%나 올랐다는 비공식적인 통계가 나올 정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내버스, 도시철도,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됐거나 인상될 예정이다. 쥐꼬리만큼 소득이 늘어도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줄어들었으니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해도 생활비가 빠듯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가계 빚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가계부채는 올 들어 9개월 동안 92조원(7.7%)이나 늘었다.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크다 보니 소득 하위 20%의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연평균 6%씩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올라갈 것이다. 그럼 현금서비스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거나 빚 돌려 막기를 하는 취약계층의 대출이 부실해질 우려가 크다. 어수선한 시국에 경제 당국의 관리 소홀로 이래저래 서민들만 3중고(苦)로 죽어나는 꼴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책임이 막중하다.
  • 20~40대 66% “나 혼자 취한다”

    20~40대 66% “나 혼자 취한다”

    평균 맥주 4잔… 혼자일 때 양 줄어 고위험 음주자는 여성이 더 많아 20~40대 10명 가운데 6명은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20~40대 국민 중 최근 6개월 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남자 1028명, 여자 972명)을 조사한 결과 66.1%가 혼자서 술을 마시는 ‘혼술’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25.5%는 6개월 전에 비해 혼술이 늘었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의식주를 혼자 해결하는 1인 가구의 생활상이 음주 문화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1990년 9.0%(102만명)에서 2015년 27.2%(520만명)로 계속 늘고 있다. 혼술 장소로는 85.2%가 집을 선택했다. 남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주점·호프집(7.2%), 식당·카페(5.2%) 등 외부 장소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다. 혼술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62.6%가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를 들었다. 17.6%는 ‘스트레스를 풀려고’라고 답했다. 하지만 ‘함께 마실 사람이 없어서’(7.7%), ‘비용 절감’(5.2%) 등 지갑이 얇고 외로워 어쩔 수 없이 혼자 술을 마시는 이들도 있었다. 혼자서 술을 마실 때는 육류(33.0%), 건포·견과류(26.7%)보다는 값싸고 편한 과자(40.9%)를 안주로 더 많이 먹었다. 대부분 도수가 낮은 맥주를 마셨고 소주, 과실주, 탁주, 위스키가 뒤를 이었다. 주종별 1회 평균 혼술 음주량은 맥주(200㎖) 4잔, 소주(50㎖) 5.7잔, 과실주(100㎖) 2.6잔, 탁주(200㎖) 2.7잔, 위스키(30㎖) 3.1잔이었다. 음주량은 여럿이 마실 때보다 혼자 마실 때 더 적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37.9%는 혼술을 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고위험 음주량 이상을 마셨다. 고위험 음주자는 여성(40.1%)이 남성(35.1%)보다 많았다. 고위험 음주량은 알코올 도수 4.5%인 맥주(200㎖)를 기준으로 남자 8.3잔, 여자 5.6잔에 해당한다. 혼술 경험자들은 혼술로 대인 관계가 나빠질 것(14.2%)과 건강 악화(27.4%)를 우려했다. 한편 응답자의 69.4%는 올해 송년회 계획이 있으며, 93.2%는 송년회에서 술을 마시겠다고 밝혔다. 31.3%는 1차에서, 57.3%는 2차에서, 11.4%는 3차에서 술자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또 79.8%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음주 문화가 달라졌으며, 이전보다 덜 마시고 저렴한 술을 마시게 됐다고 답했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창업 줄고 폐업 역대 최다 ‘기업 잔혹사’

    창업 줄고 폐업 역대 최다 ‘기업 잔혹사’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문을 닫거나 1년 이상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기업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0곳 중 7곳은 창업 뒤 5년을 못 버티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기업생멸(生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기업 중 매출액을 올리거나 상용 종사자가 있는 활동기업 수는 555만 4000개로, 1년 전보다 5000개가 줄었다. 신생기업 수는 81만 3000개로 2014년보다 3만개(3.6%)가 감소했다. 신생기업 종사자 수도 7.6%(10만 2000명) 줄어든 124만 4000명으로 조사됐고, 기업 신생률(전체 활동기업에서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4.6%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기준 소멸기업 수는 전년보다 11만 2000개(16.9%) 늘어난 77만 7000개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소멸기업 종사자는 100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4.0%(3만 9000명) 증가했다. 사실상 다니던 직장을 잃게 된 사람들이다. 기업 소멸률도 전년보다 1.6% 포인트 증가한 14.0%로 조사됐다. 기업 생존율도 악화되고 있다. 창업 1~3년 생존율은 전년보다 소폭 올랐지만, 4년 이상부터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14년 기준 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4%로 전년보다 2.3% 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5년 생존율은 27.3%로 전년보다 1.7% 포인트 하락했다. 창업 뒤 5년을 버티지 못한 기업이 10곳 중 7곳이 넘는다는 뜻이다. 40대 이상이 운영하는 기업일수록 소멸하는 경우가 많았고,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014년에 소멸한 기업 가운데 40대 이상이 운영하는 곳이 전체의 80.3%를 차지했다. 특히 대표자가 50대 이상인 기업 가운데 소멸한 곳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50대 사장 업체 중 문을 닫은 곳은 21만 7000개로 전년보다 3만개가 늘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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