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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해야” 절반 이하로 뚝, “동거 가능” 절반 이상으로 쑥

    “결혼해야” 절반 이하로 뚝, “동거 가능” 절반 이상으로 쑥

    ‘결혼은 필수’ 응답 8년새 16.6%P 추락 사회불안요인, 범죄·안보·환경·경제 順“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올해 처음 전체의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반대로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국민은 최초로 절반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비율은 전체의 48.1%로 2010년(64.7%)보다 16.6%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는 비율은 56.4%로 같은 기간 15.9% 포인트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30.3%가 동의했다. 부모가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27.1%에 그쳤다. 부모만 따로 사는 경우는 69.5%로 집계됐다.●“가사 부인이 주도해야” 38%… 23%P 줄어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가사를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는 비율은 38.4%로 2010년(61.3%)보다 22.9% 포인트나 떨어졌다. 대신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22.3% 포인트 증가한 59.1%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 응답자의 54.6%가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실제로 공평하게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2%에 그쳤다. 통계청은 “19~29세는 공평하게 분담하거나 남편이 주도하는 비율이 높고 40~50대는 부인이 주도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학원비 등 교육비 소득 비해 부담” 64% 자녀의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64.4%에 달했다. 교육비 부담을 느끼는 요인은 ‘학원비 등 보충 교육비’가 65.2%로 가장 컸다. 특히 30대의 92.1%는 교육비 부담 요인으로 학원비를 꼽았다. 대학생 10명 중 6명(59.7%)은 부모님이나 가족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하고 있었다. 중·고교 재학생 중 58.0%는 전반적인 학교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국민 3분의1 이상(36.4%)은 5년 전보다 환경이 나빠졌다고 생각했다. 좋아졌다(25.4%)는 답보다 높았다.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이 82.5%로 가장 높았다. 2016년에는 사회의 주된 불안 요인으로 범죄 발생, 국가 안보, 경제적 위험, 도덕성 부족 순으로 응답했지만 올해는 범죄 발생, 국가 안보, 환경 오염, 경제적 위험 순으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만 5843가구의 만 13세 이상 3만 9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결혼해야 한다’ 제친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 과반수 넘었다

    ‘결혼해야 한다’ 제친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 과반수 넘었다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를 넘어섰다. 결혼하지 않아도 동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늘고,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줄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6.4%를 기록했다. 남자가 58.9%, 여자가 53.9%를 각각 차지했다. 이 비율은 2010년 40.5%, 2012년 45.9%, 2014년 46.6%, 2016년 48.0%를 차례로 기록하며 지속해서 증가해왔다. 올해는 8.4%p나 증가하며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 역시 늘어났다. 동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에는 못 미치지만, 응답자 중 30.3%가 이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 비율 역시 2010년 20.6%, 2012년 22.4%, 2014년 22.5%, 2016년 24.2%로 계속해서 늘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 자체가 감소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2008년 68.0%에 달하던 이 비율은 지속해서 줄어들어 올해 48.1%로 떨어졌다. 60세 이상 71.2%, 50~59세 55.7%, 40~49세 41.9%, 30~39세 36.2%, 20~29세 33.5%, 13~19세 28.4%로 연령이 낮을수록 비율은 낮아졌다. 남자(52.8%)보다 여자(43.5%)의 비율이 더 낮았다. 반대로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 말아야 한다’에 응답한 비율은 여자(50.8%, 3.8%)가 남자(42.3%, 2.2%)보다 모두 높았다. 미혼 여자의 경우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2%로 미혼 남자(3.6%)의 2배에 달했다. 결혼 생활에서 가족 간 관계보다 당사자를 중시하는 비율 역시 늘어났다. ‘결혼 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하는 비율이 51.5%로 조사됐다. 이 비율은 지난 2012년 50.5%를 기록한 후 6년 만에 다시 50%를 넘어섰다.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가는 모양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지난 2016년 50%를 넘어선 이후 올해 또 올라 59.1%를 기록했다. 반면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8.4%로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사 분담 실태를 보면 여전히 부인이 주도하는 경우가 80%에 가까웠다.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편이 20.2%, 부인이 19.5%로 나타났다. 결혼식 문화에 대한 생각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대다수가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를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도한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년 전(75.4%)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을 훨씬 웃도는 70.6%를 기록했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식 문화가 과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 과도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7.4%에 달했다. 500만~600만원 미만이 72.0%, 400만~500만원 미만이 72.5%, 300만~400만원 미만이 71.2%, 200만~300만원 미만이 69.6%, 100만~200만원 미만이 67.8%, 100만원 미만이 63.2%를 각각 기록했다. 미혼 남자(64.6%)보다 미혼 여자(70.5%)가, 농어촌(66.4%)보단 도시(71.5%)에 사는 사람들이 결혼식 문화를 더 과도하다고 느꼈다. 연령별로는 40~49세(77.2%), 30~39세(76.5%), 20~29세(72.3%), 50~59세(70.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혼에 대해선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비율이 46.3%로 가장 높았다. ‘어떤 이유라도 이혼해선 안 된다’와 ‘이유가 있더라도 가급적 이혼해선 안 된다’를 합한 ‘해서는 안 된다’의 비율은 33.2%였다. 전자는 계속 늘고 후자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전자는 지난 2016년 후자를 넘어선 후 올해에도 앞질렀다. 이번 2018년 사회조사는 전국 만 13세 이상 3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주가량에 걸쳐 조사한 결과다. 통계청은 매년 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5개 부문에 대해 2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공공분야 하자관리시스템 가동, 연간 300억원 예산 절감

    조달청은 6일 공사 관리한 시설물의 점검 결과를 공종별·유형별로 분석한 ‘시설공사 하자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하자관리 시스템은 시설공사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하자의 원인과 조치방법, 설계와 시공 때 방지대책으로 구분해 58개 공종, 250개 사례를 데이터베이스(DB)했다. 발생 하자의 조치 요령을 숙지해 처리할 수 있고, 설계 또는 시공 때 사전 하자 방지대책에 반영할 수도 있다. 특히 현장의 하자처리 내용을 시스템에 추가 등록할 수 있어 민·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연간 4700억원이 건설공사 하자처리 비용으로 투입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시설공사 하자관리 시스템은 없었다. 조달청이 국가기관 최초로 하자의 코드화·DB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연간 330억원의 예산 절약이 기대된다. 강신면 시설사업국장은 “하자관리 시스템은 민관뿐 아니라 건설현장 어디에서, 누구나 모바일로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시설공사 품질 향상 및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양방향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정보 관리가 가능해 건설기술 발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중소기업 위기, 공정경제·혁신성장으로 돌파하라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수의 99%와 총고용 인원의 88%를 책임지며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중소기업들이 생사의 기로에서 허덕이고 있다. 어제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97.0으로 지난해보다 13.9%나 감소했다. 올해 중소기업의 전체 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4.3% 축소됐다. 8.8% 감소한 2009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중소기업이 받는 충격은 대기업보다 더 강하고 광범위하다. 대기업 생산도 올해 들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은 0.4%에 그쳤다. 중소기업은 자동차 부품업, 기타금속가공업 등에서의 타격이 컸다. 자동차·조선의 업황 부진이 대기업에서 하청·협력업체로 전염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내수 부진으로 식당·주점 등이 타격을 입으면서 서비스업 생산도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달 말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어려움은 더 커질 것이다.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제조업체 중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은 9.3%로, 금리가 오르면 이들은 도산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경쟁력 없이 저금리와 정책자금 등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은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수직계열화된 하청업체로 전락해 대기업(7.6%)의 절반 정도(4.0%)의 이윤만 가져가는 게 현실이다. 대기업 위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공정경제가 실현되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생존하기 어렵다. 각종 이해관계에 얽혀 지지부진한 규제완화 역시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혁신적 중소기업들의 활동 공간이 넓어져 경제의 활력이 높아진다. 중소기업들도 대기업의 우산이나 정부 혜택에 안주하지 말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면서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때다.
  • [‘경기 불황 직격탄’ 소상공인·중소기업 2제] 中企 제조업 생산 4.3%↓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경기 불황 직격탄’ 소상공인·중소기업 2제] 中企 제조업 생산 4.3%↓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올해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이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주력 산업 부진의 여파로 하청·협력 중소기업들이 된서리를 맞는 모양새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97.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급감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4.3%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8.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올해 1∼9월 대기업 제조업 생산 감소 폭이 0.4%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 불황의 골이 중소기업에서 더욱 깊어진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주로 자동차부품업, 기타금속가공업, 플라스틱제조업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면서 “최근 주력 산업 구조조정과 건설업 부진 등이 중소기업 생산 위축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특징상 대기업의 부진이 하청·협력업체로 옮아 가며 파장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앞서 금융위기 때도 대기업 제조업 생산이 4.3% 감소했을 때 중소기업은 2배가 넘는 8.8%나 급감했다. 서비스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1∼9월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증가 폭(2.1%)보다 축소된 것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대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2.3% 증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5년 새 10조원 확대…저임금 근로자 늘어 고용의 질은 떨어졌다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5년 새 10조원 확대…저임금 근로자 늘어 고용의 질은 떨어졌다

    국민 혈세가 투입된 일자리사업 규모가 최근 5년 동안 10조원 이상 늘었지만 정작 고용 개선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공공 부문 일자리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임금 근로자가 크게 늘어 고용의 질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에게 제출한 ‘2019년 예산안 총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재정 지원 일자리사업 예산은 23조 5000억원으로 2014년 13조 1000억원보다 10조 4000억원(79.4%) 증가했다. 재정 지원 일자리사업은 정부가 임금 대부분을 지원하는 직접일자리, 인건비 일부나 수당을 주는 고용장려금,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창업지원, 실업급여 등 6개 분야다. 내년 예산은 실업급여가 전체의 34.7%로 가장 많고 고용장려금 25.2%, 직접일자리 16.1%, 창업지원 11.0%, 직업훈련 8.4%, 고용서비스 4.6% 등이다. 고용장려금과 실업급여 예산은 올해보다 각각 56.3%, 19.7% 늘어난 반면 직업훈련 예산은 4.5% 줄었다. 예산정책처는 “고용장려금은 고용 창출 효과가 직접적이고 빠르게 나타나지만 제도 설계에 따라 대규모 재정 지출이 중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보조금 지급과 무관하게 고용이 창출되는 경우 비효율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면서 “반면 직업훈련은 취업률, 고용유지율, 임금 수준 등의 성과가 높게 나타나 일자리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월급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저임금 근로자가 38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000명 증가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다. 단순노무 종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최근 ‘고용 참사’를 타개하기 위해 연말까지 공공 부문 맞춤형 일자리 5만 9000개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고용 기간 2개월 정도의 초단기 일자리가 많아 저임금 근로자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4평 남짓 고시원서 사는 15만 가구…월 임대료 33.4만원

    고시원·고시텔에서 사는 15만 1500여가구는 월 평균 180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3만 4000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이외의 거처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시원·고시텔 거주자는 15만 1553가구로 추정되며 평균 연령은 34.6세였다. 혼자 사는 청년층이 대부분으로, 평균 전용 면적은 13.5㎡, 거주 기간은 1년 8개월이었다. 또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73.7%로 평균 소득은 180만원, 임대료는 233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거주자의 72.9%는 이웃과 교류 없이 생활 중이며, 주거용 면적이 협소하며 쪽방이라고 인식하는 비율(26.6%)도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3만 411가구로 추정되며 사별이나 이혼 상태인 중장년 1인 남성(평균연령 55.0세)의 비중(69.7%)이 높았다.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62.7%이고 대부분 임시 및 일용근로자이며, 월평균 134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0만 6000원을 냈다. 상점, 공장 등 일터의 일부 공간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18만 936가구로 추정됐다. 60세 이상이 43.3%(평균 56.1세)였으며 1인 가구(48.7%) 뿐 아니라 2인 가구(35.7%)의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월 평균 소득은 255만원, 평균 거주기간은 11년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토지주택연구원, 한국도시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실시했다. 표본 규모는 8000가구, 거처종류 및 시·도별 비례 배분했으며 유효 응답율은 85%(6809가구)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성은 집안일을 날 때부터 할 줄 알았나요?”..男 가사노동 참여율 미혼 때부터 낮아

    “여자들은 날 때부터 집안일을 할 수 있게 태어났나요? 자라면서 학습하고 배운 건데 남자들은 ‘난 배운 적이 없어서 못하겠어’, ‘이런 건 여자들이 훨씬 잘하잖아’라는 말로 가사노동을 회피하죠. 잘 못하기 때문에 안 한다고 하기보단 잘 못하니까 배워서 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봐요.” 최근 가사 노동 문제로 남편과 크게 다툰 김경희(32)씨가 열변을 토했다. 둘 다 맞벌이를 하고 있어 가사 노동의 분배가 절실함에도 남편은 해본 적이 없어 잘 못하겠다는 이유로 빨래 널기나 개기와 같은 간단한 집안일만 하려고 든다. 라면은 끓이지만 간단한 밑반찬조차 만들지 못하고, 설거지는 하지만 배수구에 모인 음식물 쓰레기를 치울 줄은 모른다. 부부간 가사노동의 불균형을 겪는 건 김씨만의 일은 아니다. 맞벌이 부부라 해도 상당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노동 시간이 길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 중 여성은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이 158분인데 비해 남성은 28분에 불과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 2시간 10분이나 집안일을 더 한 셈이다. 기혼 남성들이 집안일을 분담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개 “할 줄 모른다”는 이유를 든 사례가 많다. 실제 미혼일 땐 어머니나 여자 형제 등이 가사일을 전담하고, 결혼 후엔 아내가 그 역할을 도맡게 되니 ‘배울 기회’가 없었다는 말이 영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연구(2018년 3호)에 실린 ‘성인이행기 남녀의 가사노동 시간에 대한 탐색적 연구’(이진숙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 대학원)에서 2014년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이용해 만 25세부터 39세까지 5381명(여성 2879 53.5%·남성 2502명 46.5%)을 조사한 결과 해당 나이대 남성들은 결혼하든 하지 않든, 혼자 살든 다른 가족구성원이 있든 가사참여율이 여성보다 낮았다. 결혼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사는 미혼 남성의 가사 참여 비율은 43.8%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혼자 살 땐 67.7%가 가사노동에 참여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 결혼 직후엔 42.7%로 미혼 상태에서 가족과 함께 살 때보다 참여율이 더욱 낮아졌다. 아이가 생기면 46.8%로 비율이 소폭 증가했지만 미미한 수준이었다. 시간으로 보면 가족과 함께 사는 미혼 남성은 하루 평균 27.4분만 집안일에 썼다. 혼자 사는 미혼은 46.9분을 사용했으며, 결혼 후 자녀가 없을 땐 26.0분, 자녀가 있을 땐 33.2분을 썼다. 반면 여성은 어떤 조건이든 남성보다 가사참여율이 높았다. 미혼이면서 가족과 함께 살 때는 78.4%가 가사노동에 참여했으며, 혼자 살면 86.2%로 늘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면 84.6%로 소폭 줄었지만, 미취학 자녀가 생기면 97.7%로 거의 모든 여성들이 집안일을 했다. 시간으로 보면 혼자 살 때 가장 적은 시간을 집안일에 할애했다. 미혼 여성이 가족과 함께 살 때는 하루 평균 85.7분을 집안일에 썼으나, 혼자 살면 80.1분으로 약간 줄었다. 그러나 결혼 후엔 자녀가 없어도 134.9분 집안일을 했고, 자녀가 생기면 185.8분이나 사용했다. 보고서는 “여성은 어느 시기에서든지 남성보다 가사일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면서 “‘아내’나 ‘부모’의 역할을 맡기 이전인 미혼시기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일에 책임과 부담을 느낀다면 과연 생애과정에서 ‘결혼’을 선택할 것인지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4평 남짓 고시원서 사는 15만 가구…월 임대료 33.4만원

    고시원·고시텔에서 사는 15만 1500여가구는 월 평균 180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3만 4000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이외의 거처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시원·고시텔 거주자는 15만 1553가구로 추정되며 평균 연령은 34.6세였다. 혼자 사는 청년층이 대부분으로, 평균 전용 면적은 13.5㎡, 거주 기간은 1년 8개월이었다. 또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73.7%로 평균 소득은 180만원, 임대료는 233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거주자의 72.9%는 이웃과 교류 없이 생활 중이며, 주거용 면적이 협소하며 쪽방이라고 인식하는 비율(26.6%)도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3만 411가구로 추정되며 사별이나 이혼 상태인 중장년 1인 남성(평균연령 55.0세)의 비중(69.7%)이 높았다.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62.7%이고 대부분 임시 및 일용근로자이며, 월평균 134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0만 6000원을 냈다. 상점, 공장 등 일터의 일부 공간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18만 936가구로 추정됐다. 60세 이상이 43.3%(평균 56.1세)였으며 1인 가구(48.7%) 뿐 아니라 2인 가구(35.7%)의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월 평균 소득은 255만원, 평균 거주기간은 11년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토지주택연구원, 한국도시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실시했다. 표본 규모는 8000가구, 거처종류 및 시·도별 비례 배분했으며 유효 응답율은 85%(6809가구)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강화된 대출 규제에 자금 부담 적은 소형 아파트 인기

    강화된 대출 규제에 자금 부담 적은 소형 아파트 인기

    올 하반기에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규제 지역 내 대출을 제한하고 있는데다 최근 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의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도 꾸준하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1~2인 가구수는 2010년 총834만7,217가구였으나, 2015년에는 1,017만9,258가구로 21.94% 상승, 지난해에는 1,087만9,009가구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에 지어지는 새 아파트들은 건설사들이 공간 효율을 높이는 특화설계를 도입하고 있어 소형 아파트임에도 공간을 좀 더 넓게 사용 가능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도 높은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소형 아파트는 분양 시장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현대건설이 서울 북아현동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신촌’ 전용면적 52.84㎡는 2가구 모집에 1,388명이 몰려 6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단지 전체 공급 주택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또, 지난 8월 대구 남산동서 공급한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전용면적 59.87㎡는 184.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9월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에서 공급에 나선 ‘안양 KCC스위첸’ 전용면적 59.94㎡는 37.8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하는 등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많아 환금성도 높고,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적은 편으로 안정성이 높아 수요는 물론 투자에도 적합해 많은 수요자들이 찾는다”고 전했다. 호반건설이 오는 11월 2일 경기도 하남 현안2지구서 공급하는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도 단지가 소형면적으로만 구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남시 현안2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총 999가구이며,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소형인 전용 59㎡ 단일면적으로만 공급된다. 타입별 가구 수는 ▲59㎡A 290가구, ▲59㎡A-1 335가구, ▲59㎡A-2 118가구, ▲59㎡B 146가구, ▲59㎡C 110가구다. 이 단지의 시행은 하남에이원프로젝트, 시공은 호반건설이 맡았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역세권에 입지해 있다는 점이다. 지하철 5호선 덕풍역(개통 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종로, 광화문, 여의도 등의 서울 도심과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쉽다. 인근에 위치한 상일IC와 하남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진출입도 편리하다. 주변 정주여건도 우수하다. 하남시청, 하남시보건소, 하남우체국, 신장2동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의 이용이 편리하고,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도 가깝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신장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신평초‧중, 신장초, 남한중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덕풍천이 흐르고 있고, 주변에 크고 작은 공원이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뿐만 아니라 105m의 전망대와 함께 잔디광장, 생태연못, 어린이물놀이장 및 다양한 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있는 유니온파크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족 나들이 등을 즐기기에도 좋다.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 견본주택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있고, 입주예정일은 2021년 8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강보험·보육료 등 정부 지원 더하면 소득분배 개선…하위 20% 소득 60% 증가

    건강보험·보육료 등 정부 지원 더하면 소득분배 개선…하위 20% 소득 60% 증가

    건강보험과 무상교육, 보육료, 공공임대주택 등 정부나 민간 비영리단체 등의 지원을 더하면 소득 1분위(하위 20%)의 소득이 59.8%나 늘어나 양극화 문제가 개선된다는 통계가 나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사회적 현물 이전을 반영한 소득분배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은 2016년 기준 평균 466만원으로 처분가능소득이 평균 15.7%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이란 국가나 민간 비영리단체 등이 가구나 개인에게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말한다.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에 따른 소득 증가율은 소득 1분위가 59.8%로 가장 컸다. 처분가능소득이 875만원에서 1398만원으로 증가했다. 소득 2분위(하위 20~40%)는 증가율이 27.3%, 3분위(하위 40~60%)는 18.3%, 4분위(상위 20~40%)는 12.9%, 5분위(상위 20%)는 6.5%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에 따른 소득 증가율은 낮았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으로 소득분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는 0.357에서 0.307로 13.9% 내려간다. 지니계수는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소득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5분위배율도 7.06배에서 4.71배로 33.3% 감소한다. 전체 인구 중 빈곤선인 중위소득 50% 이하 인구 비율을 뜻하는 상대적 빈곤율도 17.9%에서 12.2%로 31.4% 줄어든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농산물·석유류 값 뛰자 소비자물가 2.0% ‘껑충’

    농산물·석유류 값 뛰자 소비자물가 2.0% ‘껑충’

    농산물 14% 상승 탓 13개월 만에 최대 소비 심리 위축·경기 상황 악화 의미 근원물가 상승폭은 18년여 만에 최저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반대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폭은 18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체감물가와 지표물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1일 공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 곡물,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14.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3% 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11.8% 올라 전체 물가를 0.53% 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를 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2.2% 올라 전체 물가를 0.70% 포인트 상승시켰다. 특히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 주기 위해 자주 사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해 지난해 9월(2.9%)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대로 계절 요인이나 일시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물가 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6~9월 1%대였던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10월에 0%대로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1.4∼1.5%에서 2.0%로 뛰었다. 근원물가는 수요 측면에서 물가를 살필 수 있는 지표로, 이 지표가 떨어진다는 것은 소비 심리나 경기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김 과장은 “근원물가가 떨어지는 것은 집세나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에 따른 서비스 둔화의 영향”이라며 “근원물가가 낮다고 해서 수요나 소비가 좋지 않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내 거주 외국인 186만명… 전북 인구 넘었다

    국내 거주 외국인 186만명… 전북 인구 넘었다

    경기에 60만명 최다… 수도권에 60%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186만여명으로 전북 인구(182만여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약 4명인 셈이다.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7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주민은 186만 1084명으로 총인구 대비 비율이 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주민 수는 증가세다. 2015년 171만 1013명, 2016년엔 176만 4664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민 조사를 시작한 2006년 53만 662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1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60만 36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41만 3943명, 인천이 10만 4441명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60.3%)이 60%를 넘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8만 2242명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외국 국적을 가진 외국인이 148만명(79.5%)이었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인은 16만 9000명(9.1%)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낳은 자녀는 21만 2000명(11.4%)으로 조사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생계·의료·주거급여 차별받는 청춘들… 어른이면 청년을 품어라

    생계·의료·주거급여 차별받는 청춘들… 어른이면 청년을 품어라

    노인 빈곤·저출산 직결되는 청년 빈곤… 청년·기성세대·전문가 한자리에 모이다 청년 빈곤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자리가 없어 청년의 독립이 늦어지면, 그 짐은 부모 세대로 고스란히 전가된다. 지난해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 인구 14% 이상)로 진입한 상황에서 ‘가난의 대올림’은 노인 빈곤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 저출산 문제도 마찬가지다. 불안한 일자리와 월세에 허덕이는 청년들은 이미 연애와 결혼, 출산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은 0.97명을 기록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보면 출산율이 1.05명으로 유지될 때 2060년 국내총생산(GDP)은 3.3~5.0% 감소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무의미한 뫼비우스의 띠처럼 청년 빈곤은 노인 빈곤과 저출산으로 직결되고 결국 우리 사회의 활력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서울신문은 지난달 19일 광화문 본사에서 기현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장,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과 함께 대담을 진행했다. 청년은 일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거급여 등 주요 복지 대상에서 차별받고 있는데, 이 지점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청년 빈곤 →우리 사회 청년 빈곤의 특징은 무엇인가. -김 위원장 청년 빈곤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는 게 문제다.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보면 청년은 빈곤하지 않다. 단지 소득 빈곤으로 청년 빈곤을 얘기할 수 없다. 기성세대가 열심히 일해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 지금은 불가능하다. 심리적 빈곤도 논의돼야 한다. 소득이 낮고, 저학력 청년일수록 사회적 관계 단절이 쉽다. 문화자본과 관계자본 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소득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청년 세대 내에서도 빈곤 청년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의욕이 상실되며 빈곤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최 소장 과거가 성장시대였다면 지금은 성장이 거의 멈췄다. 청년 빈곤은 과거와 양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과거엔 열심히 일하면 월세, 전세, 자가로 한 걸음씩 상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거 사다리가 끊겼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 그랬다. 그때 가난한 청년은 지금 가난한 중년이 됐고, 그들의 자녀가 지금의 20대다. 지금의 중년들이 자녀를 도와줄 여력이 없다. 오랜 시간 누적된 빈곤의 결과다. 문제는 다른 아동, 노인 빈곤과 달리 청년은 가정의 책임으로 여전히 두고 있다. 사회는 바뀌는데 기성세대 인식이 바뀌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기 센터장 청년 빈곤을 해석할 때 다차원이라는 키워드가 제일 중요하다. 소득 부족에서 발생하는 박탈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 서울시 청년수당을 시작할 때 ‘청년에게 시간을 드립니다’라는 키워드를 사용했다. 청년들은 시간 빈곤을 느꼈고,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이 없었다. 시간 빈곤에 처한 청년은 사회적 관계에 쏟을 여력이 없었다. 인적 자본도 굉장히 줄고, 자신의 선택지도 줄 수밖에 없었다. 악순환이 발생하는 구조다. 일본에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발생한 이후 최근 청년 나이를 40세로 본다. 우리 사회도 그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주거 빈곤 →가난한 청년이 독립해 처음 마주하는 건 주거 빈곤이다. 해결책이 있을까. -최 소장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1960년대 산업화 시대에 공장과 대학을 늘리면서 청년 주거 문제는 신경을 안 썼다. 미국 등 선진국은 대학을 만들면 기숙사는 의무로 지어야 한다. 주거 문제를 학생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의무가 없다. 주거 문제의 책임을 중앙정부와 지자체만 지면 안 된다. 대학과 기업 모두 나눠서 져야 한다. 교육부가 대학평가를 할 때 기숙사 수용률도 평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원, 구청장들도 나서야 한다. 청년 주거 지원 대상도 잘못됐다. 결혼한 지 5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주요 대상인데, 이미 자기 집을 소유한 이들이 44.7%(2017년 주거실태조사·청년가구 19.2%)다. 전체 가구의 자가 점유율이 57.7%인 것을 고려하면 10% 올려 주려고 국가가 힘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또 고시원 사는 청년 지원책은 거의 없다. 주거급여도 이달부터 부양의무제가 폐지돼 본인이 가난하면 주거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지만, 청년은 대상이 아니다. 부모가 수급자면 독립한 청년은 수급 대상이 아니다. 청년은 주거 문제에서만큼은 사회적 왕따를 당하고 있다. -김 위원장 주거 빈곤 당사자로서 서울 와서 8년간 다섯 번 이사했다. 지금도 5평 원룸에 산다. 그런데 청년 주거 정책은 전혀 나아지지 않은 걸 체감한다. 서울에서 안정된 공간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노동에 근로기준법이 있듯 주거에도 최저주거선에 대한 법 제도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기 센터장 서울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을 추진하다가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면에는 집값 문제가 있다. 청년들만 집단으로 살면 시끄러워서 주변 집값이 내려간다는 것이다. 주택 공급에서 청년만 따로 분리하면 안 된다. 청년, 노인, 장애인 분리하지 말고 통 합해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특정 세대만 공격받는다. 주거수당을 (일정 기준을 적용한) 급여 말고 전면적으로 도입했으면 좋겠다. 서울시가 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고민하고 있는데, 주택 공급 물량도 늘려야 월세 상승을 낮출 수 있다. -최 소장 전·월세 상한제가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 특히 서울은 시급하다. 뉴욕도 민간임대주택의 3분의2가 상한제 규제를 받는다. 우리나라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주거 정책이 결정되는데, 지자체에도 정책의 권한을 줘야 한다. 서울시장에게 서울의 전·월세 임대료 상승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 공공임대주택과 주거급여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임대시장 규제는 선진국에선 상식이다. #청년 실업 →청년실업이 문제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기 센터장 일자리의 질과 조직, 문화 모두 중요하다. 여성 청년은 성적 불평등을 겪을 때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6개월간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들은 진로를 탐색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일자리 결정에서 자기결정권이 높아지면 청년 스스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힘이 커진다.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이 점차 늘어나야 한다. -김 위원장 정권이 바뀌어도 청년을 바라보는 관점은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본다. 그나마 전 정부처럼 중동에 가란 말을 안 하는 게 다행일 정도다. 고용보험제도를 고쳐야 한다. 지금 청년 세대에게 평생 직장은 무의미하다. 이직이 잦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게 청년 노동의 특성인데 자발적 이직에 따른 실업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실업급여를 받은 청년이 10명 중 1명(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청년 실업자 가운데 수급 비율은 2014년 기준 3.1%)도 안 된다. 가난한 청년일수록 기술 발전으로 위협받을 확률이 높다. 직업훈련을 받기 어려워 단순노무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 질 좋은 직업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공공정책이 필요하다. -최 소장 우리 때만 해도 석사만 따면 연구원에서 정규직 취직이 가능했다. 지금은 박사 학위를 받아도 안 된다. 예전엔 고등학교만 나와서 성실히 일하면 평생 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청년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만 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판이 바뀐 것을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기본소득 보장 →청년 빈곤에서 기본소득 보장은 의미가 있을까. -최 소장 기본소득을 논의하기에 앞서 기존 복지 틀에서 청년을 배제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새로운 논의도 좋지만 이 지점부터 우선 논의를 해야 한다. 청년들도 가난하면 연령 차별 없이 급여를 받아야 하는데, 청년 대부분은 가난해도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를 못 받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청년은 부모와 함께 묶여 있기 때문이다. 모든 기초 복지가 가난한 부모에게만 쏠려 지급되는 형태다. 시행령을 보면 30세 미만 년은 지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교육이나 취업준비 때문에 서울에 와서 따로 살아도 별도 가구로 집계가 안 된다. 통계청은 두 가구로 집계하면서 기초생활보장 대상으로는 한 가구로 분류한다. 서울에 사는 청년과 지방에 사는 부모가 동시에 기초급여를 신청하면 한 가구만 받을 수 있다. 불합리한 조항이어서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정하지 않고 않다. -기 센터장 청년수당 도입 초기에 대상을 선정할 때 가구소득 기준을 두지 않았다. 미취업 기간만 뒀다. 낙인을 찍지 말자는 이유였다. 그러나 지금은 중위소득 150% 이하로 기준으로 둔다. 청년 세대 안에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청년끼리도 자산, 소득 격차가 심하다 보니 보편적 수당 지급에 대한 합의가 안 되고 있었다. 부모의 부가 청년에게 이어지고 있고, 청년 세대 안에서도 빈부격차가 발생하고 있어 빈부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런 점에서 보면 기본소득으로 청년 빈곤 문제를 돌파하기는 어렵다. 차라리 저소득 청년에게 실업수당과 주거수당 같은 다층적 지원을 해야 한다. -김 위원장 다양한 시도 차원에서 기본소득은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우선순위는 필요해 보인다. 청년 세대는 양극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격차를 줄이려면 다층적 복지 정책이 나와야 하고, 더 열악한 청년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청년수당은 전국적 확대가 필요하다. 서울시 모델이 바람직하다.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가난한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지원도 있어야 한다.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2007년 ‘88만원 세대론’이 등장했을 때 우석훈 박사는 ‘짱돌이라도 던져라’라고 충고했다. 지금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기 센터장 청년들이 이보다 얼마나 더 짱돌을 던져야 하나. 이미 온몸으로 던지고 있다. 사회 진입, 결혼, 출산을 거부하고 있다. 이보다 어떻게 더 던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청년들의 몸부림을 외면하고 있는 거다. 청년들은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사는 거다. 살기 위해 안 맞는 사회와 제도에 몸을 끼워 맞추고 각자도생하는 모습이다. 청년들이 각종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대폭 열어 줘야 한다. 각종 사회적 기구에 청년 참여를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짱돌을 던질 것만 요구하지 말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줘야 한다. -김 위원장 짱돌은 혁명을 의미하는데, 1980년대 혁명 방식은 믿지 않는다.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청년에게 권한을 많이 줘야 그게 가능할 것 같다. -최 소장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기성세대가 알아줘야 한다. 어른이면 청년도 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20대 청년 중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이 생기고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한다. 20대라고 주거급여를 안 주는 것도 문제다. 우리 사회가 반성해야 한다. 그런데 저같이 목소리를 내는 기성세대는 사회적 힘이 없다. 그래도 계속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특별취재팀 이성원·홍인기·민나리 기자 ■취재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 국내거주 외국인주민 전북보다 많다

    국내거주 외국인주민 전북보다 많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186만여명으로 전북 인구(182만여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약 4명인 셈이다.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7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주민은 186만 1084명으로 총인구 대비 비율이 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주민 수는 증가세다. 2015년 171만 1013명, 2016년엔 176만 4664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민 조사를 시작한 2006년 53만 662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1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은 2009년 111만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고 2014년엔 157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60만 36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41만 3943명, 인천이 10만 4441명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60.3%)이 60%를 넘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8만 2242명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적게 사는 광역자치단체는 세종시(6761명)였다. 외국인 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외국 국적을 가진 외국인이 148만명(79.5%)이었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인은 16만 9000명(9.1%)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낳은 자녀는 21만 2000명(11.4%)으로 조사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퍼펙트 스톰’ 우려되는 한국 경제

    ‘퍼펙트 스톰’은 두 개 이상의 태풍이 덮치는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겹쳐지는 초대형 경제위기를 말한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은 한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에 진입하지 않았나 우려할 만하다. 9월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06.6으로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5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소비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던 설비투자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20% 하락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경제의 버팀목들이 모두 흔들리는 격이다. 현재 경기순환지수도 6개월 연속 하락하며 경기가 위축 단계로 진입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날개가 꺾인 한국 경제의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중국 경기 둔화, 시중금리 인상 등 악재는 쌓여 있다. 호재는 눈에 띄지 않는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대로 잇따라 하향 조정하는 까닭이다. 내후년에는 2% 초반대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11월과 12월에 조선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의 활성화 대책을 각각 내겠다고 하지만,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중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해당 산업이 겪는 어려움은 경쟁력 약화라는 구조적인 문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정책 기조를 소득주도성장 위주에서 기업투자 등 공급 측면도 강조하는 식으로 수정했다. 위기 상황에 맞춰 더욱 과감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총체적 난국에 대한 총체적 대책이 제시돼야 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 경제팀 교체 등도 고려할 시점이다. 규제를 보다 과감하고 신속하게 풀어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층에 대한 지원책도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부진’ 빠진 경제…소비자는 지갑 닫는다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부진’ 빠진 경제…소비자는 지갑 닫는다

    고용 참사와 투자 쇼크에 이어 증시 폭락까지 맞은 한국 경제가 마침내 경기 하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생산과 소비가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 9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떨어졌다.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표에서 계절적 요인이나 불규칙적 요인, 경제성장에 따라 변하는 부분 등을 제외한 지표로 현재 경기가 어느 국면에 있는가 판단하는 데 쓰인다. 통상 이 지표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면 경기 하강이라고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하강 국면으로 전환됐고, 내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하면서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생산 위축의 원인은 광공업 부진이다. 제조업 생산은 -2.1%로 지난해 12월 -2.5%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국내 완성차 수요 부진에 따른 부품 생산 감소로 자동차 생산이 4.8% 감소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감소로 전자부품이 7.8% 급감했다. 소매판매도 -2.2%로 지난해 12월 -2.6%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정부가 지난 7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대책을 내놨지만 승용차 판매는 12.4% 추락했다. 2017년 1월 -14.6%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경우가 있어 가전제품 판매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음 달에는 불규칙 요인이 완화되면서 회복 흐름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설비투자는 2.9%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 영향이 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설비투자가 19.3% 감소했다. 통계청도 반도체를 빼면 전월 대비 마이너스라고 분석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면서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 98.5 이후 가장 낮다. 또 6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드 배치 등의 여파로 장기간 하락세가 계속된 2015년 11월∼2016년 4월 이후 가장 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99.2로 0.2포인트 내려가면서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당장 내년부터 반도체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어 정부의 신산업 육성 및 기존 주력 산업 재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산업 정책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초비상 사태라고 생각하고 2025년 또는 2030년까지 생각하는 중장기 산업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재 기업 투자심리가 장기간 얼어붙어 있는데 내수를 살리려면 결국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야 하므로 단기적으로는 내수 부양책과 투자 활성화 대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사회예산심의관 최상대△경제예산심의관 양충모△행정예산심의관 임기근△공공정책국장 강승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위기분석국제협력과장 이선규△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과장 정성훈△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박옥△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국립제주검역소장 김주심△국립정신건강센터 연구기획과장 박혜경 ■통계청 △경인지방통계청장 손영태 ◇과장급 전보 △대변인 김문숙 ■산림청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최병암 ■전남도 ◇과장급 전보 △투자유치과장 직무대리 박환주△전남환경산업진흥원 파견 신상식 ■한국광해관리공단 ◇1급 승진 △기획조정처장 백승한△수질지반실장 김정필△석연탄지원처장 이진국 ◇2급 승진 △통합실무팀장 정종희△기획예산팀장 윤용준△총무팀장 원철희△지역사업팀장 장준영△기술협력기획팀장 윤성문△충청지사 석탄지역진흥팀장 하원종 ■국방기술품질원 ◇개방형 임용 △홍보협력팀장 박성수 ◇보직 임명 △경영관리본부장 홍문희△정책기획부장 정완오△기동화력부장 정태윤△해상수중부장 송유하△지휘정찰부장 최재원△항공유도부장 이용진△국방4차산업융합센터장 김세일△품질경영부장 이창우△전투물자센터장 김호진△유도탄약센터장 김윤희△지휘정찰센터장 김인식△국방신뢰성센터장 임희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취임 △부사장 박희성 ◇승진 △경영관리국 국장 이규섭△보도총국 국장 김원철△경영관리국 관리부 부장 이상범△경영관리국 자료심의부 부장 오대석△경영관리국 전산정보부 부장 백승웅△기술국 기술관리부 부장 정동수△기술국 영상기술부 부장 이용헌 ◇전보 △라디오국 아나운서부 부장 지승신△TV국 기획편성부 차장 이용우 ■문화일보 ◇편집국 △취재 및 편집담당 수석 부국장 한형민△편집부장 손정배 ■하나금융그룹 ◇KEB하나은행 부행장 전보 △웰리빙그룹 장경훈 ◇KEB하나은행 전무 선임 △ICT그룹 겸 업무프로세스혁신본부 권길주△개인영업그룹 박성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선임 △유시완 ■대림그룹 ◇대림산업<승진> △전무 한기현 이명한 이종태 이진호△상무 이진석 윤효규 홍록희 김정욱 김경희 이규성 강윤호 김영호 <신규 선임> △상무보 임정빈 권수영 김정태 우경호 이영근 김대규 이상수 나재현 박병환 성기설 ◇대림코퍼레이션<승진> △상무 김연욱 최창명 <신규 선임> △상무보 전인성 오윤석 남상진 황영호 박민영 ◇삼호<승진> △상무 조동윤 도승진 <신규 선임> △상무보 김준호 박유신 ◇고려개발<승진> △상무 서규찬 <신규 선임> △전무 곽수윤 △상무보 이준행 ◇오라관광<신규 선임>△ 상무보 강석훈 ◇대림에너지<신규 선임> △상무 전영찬
  • 비정규직, 정규직보다 12배 늘어…더 나빠진 고용의 질

    비정규직, 정규직보다 12배 늘어…더 나빠진 고용의 질

    정규직 일자리 1년 새 3000명 증가 그쳐 비정규직 비중은 33%로 6년 만에 최고 임금격차 128만원→136만원으로 커져정부가 취업자 수 증가폭이 쪼그라들어도 ‘상용직 근로자가 늘어나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올 들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훨씬 많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61만 4000명으로 1년 새 3만 6000명(0.6%) 늘었다. 정규직은 1343만 1000명으로 3000명(0.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3.0%로 늘어나 2012년 8월 33.2%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여전히 일자리의 질은 좋아졌다고 말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규직 중 계약 기간 1년 이상의 안정적 일자리인 상용직은 1년 전보다 30만 4000명 증가했다”며 “정규직이 많이 늘지 않은 이유는 성격상 비정규직이지만 통계상으로는 임시·일용 정규직인 음식점·주방보조 등에서 30만 1000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일자리의 질이 나빠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자리의 질은 상용직 증가 여부가 아닌 ▲고용안정 ▲임금수준 ▲사회안전망 등 3개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모두 나빠져서다. 비정규직 중 고용이 불안정한 한시적 근로자는 9만 8000명(2.6%)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 증가폭(4만 5000명, 1.7%)보다 많다. 정규직의 올 6~8월 평균 월급은 300만 9000원으로 1년 새 15만 8000원(5.5%) 오른 반면 비정규직은 164만 4000원으로 7만 5000원(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지난해 128만 2000원에서 올해 136만 5000원으로 더 벌어졌다.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해 16.4% 올렸지만 비정규직 임금 인상률은 이보다 훨씬 낮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건강보험이 45.9%로 1년 사이 0.6% 포인트 상승했지만 고용보험은 43.6%로 0.5% 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36.6%로 제자리였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정부가 공공 부문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지만 기업들은 정부 정책과 전혀 다르게 행동한 셈으로 정책의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을 교육 정도별로 보면 고졸이 291만 3000명(44.0%)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대졸 이상은 217만 8000명(32.9%), 중졸 이하는 152만 3000명(23.0%) 순이었다. 대졸 이상 비정규직은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어났고 중졸 이하는 3000명 증가했다. 고졸은 5000명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5.6%로 남성(44.4%)보다 11.2% 포인트 높았다. 여성 비중은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올라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4.9%)이 가장 많았고 50대(21.8%), 40대(19.0%) 순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이온코리아,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놀이사전 번역 맡아

    다국어 번역 전문회사 ㈜라이온코리아가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민속놀이사전 다국어 번역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라이온코리아는 해당 사업을 통해 한국민속놀이사전의 텍스트, 사진캡션, 발간사, 판권 내용 등을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번역 후 감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국립민속박물관 번역사업의 핵심은 해외 고객에게 한국 민속과 전통 문화에 대한 지식을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으로, 라이온코리아는 국립문화재연구소, 해외문화홍보원,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립미술관, 예술경영지원센터, 아시아문화원 등 다수의 유사 국가사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어 사업 적합성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한국민속놀이사전의 발간 목적과 내용을 잘 이해하고 그 특성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 민속을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전세계 120여개 국가, 50여개 이상의 언어 번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업체로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서울시청 공식 지정 번역 업체로 선정됐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립민속박물관, 원자력통제기술원, 통계청, 기상청, 경기도청, 울산시청, 울산남구청,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한국법령정보원 등 다양한 기관과 번역 업무를 수행 중이다. 또한 조달청에 번역서비스 제공 업체로 등록되어 있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번역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더불어 지난 2008년에는 번역 및 문서·디자인 편집 품질 인증인 ISO9001 획득하였고 2016년에 번역 품질 제고를 위한 라이온코리아 언어솔루션 R&D센터를 설립했다. 2017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청년이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 및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브랜드에 선정되어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라이온코리아의 번역 상담은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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