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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2분기 가계소득 상당한 개선…역대최고 정책효과” 자평

    靑 “2분기 가계소득 상당한 개선…역대최고 정책효과” 자평

    “사회안전망 강화 등 작년보다 더 큰 정책효과”“소득격차 심화는 고령화 탓…재정지출 늘려야”“내년 40조 증가 편성…복지에 절반가량 투자”청와대가 올해 2분기 가계소득에 대해 “하위 20%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전체적인 소득 수준에서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면서 “(소득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효과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강해졌다”고 25일 자평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계청 조사에 대해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추가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22일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언론에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소득격차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 데 따른 반박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이날 전체 가구의 소득이 높아진 점을 비롯해 하위 20% 계층의 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점 등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수석은 “명목소득이든 실질소득이든 가계소득 전체를 놓고 보면 2018∼2019년은 다른 해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분배격차가 심해졌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도 이어졌다.이 수석은 “2018년 이후를 보면 1분위(하위 20%)의 소득 증가율은 줄곧 마이너스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0.045%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상위층 소득이 더 많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하위층 소득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1∼5분위 소득 전체가 증가한 만큼 이에 대해 무조건 ‘분배 악화’라고 평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설명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수석은 또 5분위 배율이 지난해 5.23에서 2019년 5.30으로 높아졌지만, 정책효과를 통해 감소시킨 수치 역시 지난해 2.76에서 올해 3.77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5분위 배율은 소득분배 불균등을 나타내는 수치로, 클수록 더 불균등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책노력이 지난해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 이 수석의 설명이다. 이 수석은 “하위층에서 소득증가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2분기 기준으로는 (소득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효과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까지 강해졌지만, 아직 정부가 할 일이 남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수석은 특히 하위 20% 계층인 1분위에서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 구조적인 요인이 소득격차 심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수석은 “(소득격차) 기저에 흐르는 원인은 고령화”라면서 “하위 20% 가구에서 60세 이상의 가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4%다. 이는 2014년에 비해 10%포인트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성장해 소득이 올라가도 고령자에게는 영향을 크게 주지 못한다”면서 “고령자들의 취업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고령자 비중이 큰 것이 하위층 소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60세에 정년퇴직을 하며 어떤 사람은 상당한 개인연금을 갖고 나오기도 하지만, 근로소득이 끊기며 기초연금을 받는 상태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 고령자 사이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실업급여, 근로장려세제(EITC ), 한국형 실업부조에 등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며 적극적 재정 운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재정지출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1958년생, 1970년생 등 대표적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과 맞물려 노인 일자리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계층의 소득을 시장에 맡겨 버리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재정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올해보다 40조원가량 늘어나게 편성될 예정인데, 아동수당이나 한국형 실업부조 등 사회복지 부분에 (증가액의) 절반 가까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예산도 상당 폭으로 증액될 것으로 보이며, 인공지능(AI) 및 3대 신산업에도 집중 투자가 될 것이다. 소재·부품·장비 등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에도 재원이 분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호승 靑 경제수석 “2분기 가계소득 모두 개선, 분배상황 악화 아냐”

    청와대가 25일 올해 2분기 가계소득에 대해 “전체적인 소득 수준에서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통계청의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와 관련해 “5분위 배율이 사상 최고로 높아졌다는 비판적 논조가 첫 번째 (기사) 제목으로 있는데, 그 안에 깔린 의미는 상당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무엇보다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소득이 1년 반 만에 플러스 영역으로 이동했고, 모든 가구 단위에서 전부 다 소득이 올라간 형태로 (그래프) 영역이 이동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통계청은 올해 2분기 전체 가구(농어가 제외 2인 이상 일반 가구)당 월평균 명목소득이 470만 4200원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득 증가율은 1분기(1.3%) 대비 높아졌고, 하위 20% 가구의 명목소득은 5분기 연속 감소하다 하락세를 멈췄다. 언론에서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격차(5분위 배율)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는 분석이 주로 제기됐다. 이 수석은 “분배 개선을 목표로 특정한 소득 계층의 소득을 낮춘 결과로써 5분위 소득을 개선하는 것을 전체 목표로 삼기에는 부적절하다”면서 “일단 모든 계층의 소득을 플러스로 올려놓은 상태에서 그다음 하위 소득을 추가적으로 더 올리는 것이 우리 경제에서나 가구, 정책을 하는 사람으로서 바람직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분배격차 심화 지적에 대한 반론도 이어졌다. 이 수석은 “2018년 이후 1분위의 소득 증가율은 줄곧 마이너스였지만, 올해 2분기 0.045%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더 나은 측면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득 격차가 커진 원인으로는 1분위 소득증가가 0.045%에 그친 반면, 5분위(상위 20%)는 3.2% 증가한 것을 꼽으며 “분배 개선을 목적으로 특정분위 소득을 낮추는 데 정책목표를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상위층 소득이 더 많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하위층 소득도 플러스로 전환한 만큼 무조건 ‘분배 악화’라는 평가는 온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5분위 배율(소득분배 불균등을 나타내는 수치로, 클수록 더 불균등)이 지난해 5.23에서 2019년 5.30으로 높아졌지만, 정책효과를 통해 감소시킨 수치 역시 지난해 2.76에서 올해 3.77로 늘었다고도 소개했다. 분배 개선에 어려운 부분으로는 구조적으로 직면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 산업 변화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 역시 또 하나의 요인으로 설명했다. 이 수석은 “큰 인구 변화 시기에 와 있고, 빠른 고령화와 4인 가구에서 2.5인 가구로까지 쪼개지면서 하단 20%의 가구가 상당한 소득 감소에 직면하게 됐다”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다. 특히 1분위에서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점 등이 소득격차 심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책은 하단의 20~40%에 놓고 이분들이 조금 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지도록, 소득을 올리도록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위 소득 증가와 관련해선 “일자리를 가진 사람은 최소한 최저임금 증가분만큼 소득이 올랐을 것”이라며 “1분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2분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최저임금 영향으로 단순히 보기에는 어렵다”고 했다. 이 수석은 “(1~2분위에 대한) 정책은 상당 부분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뒤 “(정책 효과)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실업급여, EITC(근로장려세제), 기초연금, 기초 수급자 자격, 한국형 실업 부조 등 사회안전망에 대해 인식을 더 가져야 한다”고 적극적 재정 운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역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재정지출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1958년생, 1970년생 등 대표적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등과 맞물려 노인 일자리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40조원 가량 늘어나게 편성될 예정인데, 아동수당, 한국형 실업부조 등 사회복지 부분에 (증가액의) 절반 가까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예산도 상당 폭으로 증액될 것으로 보이며, 인공지능(AI) 및 3대 신산업에도 집중 투자가 될 것이다. 소재·부품·장비 등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에도 재원이 분배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상·하위 20% 소득격차 5.3배 역대 최대… ‘빈곤 늪’ 장기화 우려

    상·하위 20% 소득격차 5.3배 역대 최대… ‘빈곤 늪’ 장기화 우려

    하위 20% 1년반 만에 감소세 멈췄지만 근로소득 15.3%↓… 불황에 일자리 잃어 상위 20%는 月942만원으로 3.2% 증가 자영업 부진·빠른 고령화에 양극화 심화 “노인가구 공적 이전소득 보전 강화 필요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정책 보완해야”올 2분기에 소득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간의 소득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정부 보조에 힘입어 1분위 소득은 1년 반 만에 감소세를 멈췄지만 5분위 소득은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 부진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자영업 침체가 계속되는 데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저소득층의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고, 이는 빈부격차의 심화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2인 이상 가구)은 470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늘었다. 취업자 증가 등으로 근로소득은 4.5% 늘었지만 자영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사업소득은 1.8% 감소했다. 소득 계층별로는 1분위 월평균 소득은 132만 5500원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이어지던 소득 감소세가 6분기 만에 멈췄다. 대신 5분위 소득은 942만 6000원으로 3.2% 증가했다. ▲2분위 4.0% ▲3분위 6.4% ▲4분위 4.0% 등 1분위를 제외한 모든 계층의 소득이 늘었다. 1분위 소득이 지지부진한 것은 근로소득이 15.3%나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계층의 근로소득이 4.5%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1분위 근로소득은 지난해 1분기(-13.3%) 감소로 전환된 이후 6분기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불황 등의 여파로 저소득층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4분위에 있던 자영업 가구가 업황 악화로 1분위로 떨어지고, 대신 1분위 근로소득 가구가 2분위 등으로 밀려 올라간 점도 근로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1분위 가구 중 근로자 가구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2.6%에서 올 2분기 29.8%로 줄었다. 1분위 내 70세 이상 노인가구 비중이 43.4%에 달하는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1분위 소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공적연금과 기초연금 등 이전소득이 9.7% 증가해 근로소득 감소분을 상쇄했다. 세금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는 전체 가계가 2.7% 증가해 2015년 2분기(3.1%)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1분위의 경우 1.3% 줄어 6분기째 감소했다. 이에 따라 5분위의 소득이 1분위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은 2분기 5.30배로 1년 전(5.23배)보다 0.07배 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김영훈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공적 이전소득을 늘리는 등 1분위 내 노인가구의 소득 보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소득층 소득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이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등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 정부 정책들의 보완 작업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위20% 소득 감소 6분기 만에 멈췄지만 ‘빈곤 늪’ 장기화 우려

    하위20% 소득 감소 6분기 만에 멈췄지만 ‘빈곤 늪’ 장기화 우려

    근로소득 감소·고령화 등 복합 작용 미중 분쟁·日 수출규제 경제 악영향 1분위 70세 이상 노인 가구 43.4% 공적 이전 소득 등 보전 강화 필요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도 보완해야올 2분기에 소득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간의 소득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정부 보조에 힘입어 1분위 소득은 1년 반 만에 감소세를 멈췄지만 5분위 소득은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 부진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자영업 침체가 계속되는 데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저소득층의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고, 이는 빈부격차의 심화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2인 이상 가구)은 470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늘었다. 취업자 증가 등으로 근로소득은 4.5% 늘었지만 자영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사업소득은 1.8% 감소했다. 소득 계층별로는 1분위 월평균 소득은 132만 5500원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이어지던 소득 감소세가 6분기 만에 멈췄다. 대신 5분위 소득은 942만 6000원으로 3.2% 증가했다. ▲2분위 4.0% ▲3분위 6.4% ▲4분위 4.0% 등 1분위를 제외한 모든 계층의 소득이 늘었다. 1분위 소득이 지지부진한 것은 근로소득이 15.3%나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계층의 근로소득이 4.5%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1분위 근로소득은 지난해 1분기(-13.3%) 감소로 전환된 이후 6분기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불황 등의 여파로 저소득층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4분위에 있던 자영업 가구가 업황 악화로 1분위로 떨어지고, 대신 1분위 근로소득 가구가 2분위 등으로 밀려 올라간 점도 근로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1분위 가구 중 근로자 가구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2.6%에서 올 2분기 29.8%로 줄었다. 1분위 내 70세 이상 노인가구 비중이 43.4%에 달하는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1분위 소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공적연금과 기초연금 등 이전소득이 9.7% 증가해 근로소득 감소분을 상쇄했다. 세금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는 전체 가계가 2.7% 증가해 2015년 2분기(3.1%)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1분위의 경우 1.3% 줄어 6분기째 감소했다. 이에 따라 5분위의 소득이 1분위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은 2분기 5.30배로 1년 전(5.23배)보다 0.07배 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김영훈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공적 이전소득을 늘리는 등 1분위 내 노인가구의 소득 보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소득층 소득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이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등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 정부 정책들의 보완 작업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강도 규제에 2분기 신규주택 수주액 5년 만에 최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해 정부가 잇따라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신규주택 수주액이 5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신규주택 수주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감소한 9조 4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2분기(9조 1009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신규주택 수주액은 2017년 1분기 16.6% 감소한 이후 8개 분기 연속 줄다가 올 1분기에 가까스로 12.7% 증가로 반등했다. 하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건설수주액은 향후 건설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다. 반면 올 2분기 재건축 수주액은 1년 전보다 무려 144.6% 증가한 2조 273억원, 재개발은 15.9% 늘어난 3조 5467억원을 기록했다.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이 신규주택 수주 부진을 메우면서 2분기 전체 주택 수주액은 1년 전보다 0.8% 증가한 15조 73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현실화되면 주택을 중심으로 한 건설경기가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중 상당수가 멈춰 설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전체 주택 수주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공 실적을 토대로 현재 건설산업 경기를 보여 주는 건설 기성액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는 1998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장 기록이다. 특히 건축 기성액은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토목 기성액도 6월에는 1.9% 줄어든 2조 7541억원이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분기 상·하위 20% 소득격차 ‘사상 최대’

    2분기 상·하위 20% 소득격차 ‘사상 최대’

    가구 月평균 소득 3.8% 늘어 470만원지난 2분기에 소득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간의 소득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정부 보조에 힘입어 1분위 소득은 1년 반 만에 감소세를 멈췄지만 5분위 소득은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 부진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자영업 침체가 계속되는 데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저소득층의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고, 이는 빈부 격차의 심화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 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2인 이상 가구)은 470만 4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늘었다. 취업자 증가 등에 따라 근로소득은 4.5% 늘었지만 자영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사업소득은 1.8% 감소했다. 소득 계층별로는 1분위 월평균 소득은 132만 5500원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이어지던 소득 감소세가 6분기 만에 멈췄다. 대신 5분위 소득은 942만 6000원으로 3.2% 증가했다. ▲2분위(상위 60~80%) 4.0% ▲3분위(상위 40~60%) 6.4% ▲4분위(상위 60~80%) 4.0% 등 1분위를 제외한 모든 계층의 소득이 늘었다. 1분위 소득이 지지부진한 것은 근로소득이 15.3%나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계층의 근로소득이 4.5%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5분위의 소득이 1분위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은 2분기 5.30배로 1년 전(5.23배)보다 0.07배 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극빈층 소득감소 막았지만…상·하위 소득격차 ‘역대 최대’

    극빈층 소득감소 막았지만…상·하위 소득격차 ‘역대 최대’

    올해 2분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소득 격차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저소득층은 아동수당, 기초연금, 실업급여 등의 복지정책으로 그나마 소득 감소를 막았지만, 고소득층의 소득이 크게 늘면서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2분기 가구원 2인 이상 일반 가구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0배로 전년 2분기(5.23배)보다 악화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최고치다. 5분위 배율은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원 1인이 누리는 소득(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원 1인이 누리는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값이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1분위 가계의 소득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5분위 가계의 소득은 근로소득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상·하위 가계의 소득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다만 2분기 저소득층인 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2인 이상 가구)은 월평균 132만 5500원으로 1년 전보다 600원(0.04%) 늘어 감소세가 6분기 만에 멈췄다. 지난해 1분기(-8.0%) 감소세로 돌아선 1분위 소득은 지난해 2분기(-7.6%), 3분기(-7.0%), 4분기(-17.7%), 올해 1분기(-2.5%)까지 5분기 연속 감소했다. 1분위 소득 감소세가 멈춘 것은 정부의 정책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지급한 아동수당과 실업급여 같은 사회수혜금,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효과가 근로소득의 감소(-15.3%)를 상쇄한 것이다. 실제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1분위의 공적 이전소득은 2분기에 33.5%나 늘었다. 전체 가계의 소득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전국 가구의 명목소득(2인 이상)은 월평균 470만 42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증가 폭은 2018년 3분기(4.6%) 이후 가장 크다. 명목소득이 늘면서 2분기 실질소득도 2014년 1분기(3.9%) 이후 최대폭인 3.2% 증가해 7분기째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고소득층인 5분위 명목소득은 월평균 942만 6000원으로 3.2% 늘어 1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근로소득이 4.0%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2분기 전체 가계의 명목 처분가능소득은 2.7% 증가해 2015년 2분기(3.1%) 이후 최대폭 늘었다. 앞선 1분기에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었던 2009년 3분기(-0.7%) 이후 처음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처분가능소득은 소득에서 사회보장부담금, 이자비용,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소비 지출할 수 있는 부분을 의미한다. 2분기 명목소득을 유형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월 316만 9200원으로 1년 전보다 4.5%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90만 8500원으로 1.8% 감소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재산소득은 2만 4900원으로 7.0% 증가했고, 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가 무상으로 보조하는 소득 등을 뜻하는 이전소득은 58만 800원으로 13.2% 늘었다. 비경상소득은 44.6% 줄어든 2만 800원이었다. 비경상소득은 경조 소득이나 퇴직수당과 실비보험을 탄 금액 등을 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DMC미디어, 데이터 기반 이커머스 마케팅 위한 세미나 개최

    DMC미디어, 데이터 기반 이커머스 마케팅 위한 세미나 개최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오는 2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 및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데이터 드리븐 이커머스 세미나(Data Driven e-commerce Seminar)’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이커머스 업계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례 발표와 함께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의 앞선 마케팅 전략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세미나의 주요 키워드는 ‘데이터’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기준 80조원으로 세계 5위 수준이며, 통계청 기준 지난해 112조원으로 전년대비 23% 성장했다. 하지만 이커머스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예전처럼 가격, 제품과 서비스 품질 만으로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DMC미디어는 세미나에서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이커머스 마케팅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방안을 제시하고, 고도로 진화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전략과 기술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상품 탐색부터 구매,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데이터가 발생하는 시대인 만큼, DMC미디어만의 뛰어난 데이터 분석 역량과 다양한 협업 사례들을 통해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며 “이커머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고객, 마케팅 채널, 제품, 최적화, 광고운영 등 핵심 요소들을 데이터 관점에서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 세미나는 이커머스 마케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석 희망자는 DMC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플라스틱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찬희 서울대 그린에코공학연구소 교수

    [시론] 플라스틱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찬희 서울대 그린에코공학연구소 교수

    가볍고 물성이 뛰어나며 값이 저렴해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은 그 어원이 “쉽게 모양을 낼 수 있는”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플라스티코스’(plastikos)다. 다양한 형태로 쉽게 만들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500년 이상을 자연계에서 썩지 않고, 산이나 알칼리와 같은 화학약품에도 잘 견딘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철·목재·유리·종이·면화 등 천연자원을 대체하면서 플라스틱은 현대산업사회의 가장 필수적인 소재로 거의 모든 산업 및 생활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은 사용 후 폐기물로 배출되면 다양한 형태로 환경과 자연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된다. 매립하면 유해한 침출수 발생으로 주변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매립장 안정화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소각 시에는 다이옥신과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대기에 방출하게 된다. 가볍기에 바람에 흩날리고, 물에 떠다녀 산·강·바다를 오염시킨다.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플라스틱 생산을 억제하기 위한 부담금제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재질·구조 평가 및 개선 등이다. 나아가 플라스틱 포장재 등의 재활용 촉진을 위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와 플라스틱 음료 용기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빈용기보증금제도’ 등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의 과다 사용과 폐기에 따른 환경적인 문제, 특히 방치된 플라스틱 폐기물의 해양 유입과 쓰레기섬,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생태계 파괴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대책들이 차질 없이 수행되면 플라스틱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98.2㎏으로 일본·프랑스·영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20~40㎏ 정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소비 천국’으로 불리는 미국보다도 사용량이 많다. 환경부의 전국 폐기물 통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생활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의 61.7%가 분리 배출되지 않고 종량제봉투에 다른 폐기물과 섞여 배출되고 있다. 분리 배출이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심각한 문제다. 폐기물관리법상 관할 구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에 대한 처리와 관리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회수와 선별을 민간 업체에 맡기고, 수거 거부와 적체가 발생해도 뒷짐만 진 채 직접 처리에 따른 비용 부담만 토로한다. 플라스틱 재활용의 구조적인 문제도 심각하다. 2017년 767만 5000t의 플라스틱 폐기물 중 약 59%인 452만t만 재활용됐다. 재활용 플라스틱 중 물질재활용량은 139만 4000t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에너지 회수를 통한 재활용으로 물질 재활용의 비율이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유럽 20개국의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재활용량 중 물질 재활용 비율은 57%에 달한다. 더욱이 우리는 물질 재활용이 생산·배출된 플라스틱 등급보다 낮은 등급으로 재활용되는 ‘다운 그레이드’ 재활용이다.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하고 정책을 시행해도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국민 모두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피해자인 동시에 원인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편리성 위주의 생활방식을 바꿔 일회용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1개의 비닐봉투라도 적게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면 매립·소각하는 쓰레기가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인식해 분리 배출하는 습관화가 이뤄져야 한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회수와 선별을 지자체가 전담하는 방안을 제도화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요되는 비용은 현재 현실화율이 33%에 불과한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 고품질의 물질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재활용의무비율에 물질재활용의무율과 에너지 회수가 포함된 전체 재활용의무율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원료의 일정 비율을 반드시 재활용 원료로 사용하도록 제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 2017년 3분기 경기 정점 유력… 하강 최장기록 깨질 가능성 높아

    정부가 지난 6월 판단을 보류했던 경기 정점 시기를 다음달 결정한다. 예상대로 2017년 3분기가 경기 정점으로 확정되면 이번 경기 하강 기간이 역대 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중순쯤 국가통계위원회 경제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경기 기준순환일(정점) 설정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이번 주 전문가 그룹 회의를 열어 경기 정점 관련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17일 위원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올렸다. 하지만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해 경기 정점 판단을 한 차례 유보했다. 현재 한국 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된 ‘제11순환기’ 안에 있는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기준으로 보면 2017년 3~5월(101.0)과 2017년 9월(101.0)이 정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2017년 3분기(3.8%)가 정점이다. 따라서 두 지표가 모두 정점을 찍은 2017년 3분기가 제11순환기의 경기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3분기의 중간 지점인 2017년 8월이 경기 정점으로 결정되면 제11순환기의 경기 상승 기간이 53개월로 사상 최장을 기록하게 된다. 또 경기 하강 기간도 이전 최장 기록인 제6순환기(1996년 3월~1998년 8월)의 29개월을 깰 가능성이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7년 8월이 정점이면 올해 8월까지 24개월간 경기 하강이 진행된 것”이라면서 “몇 개월 만에 상황이 바뀌기 어려운 만큼 경기 하강 최장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文 “남북 8000만 단일시장”… 평화경제 신성장동력 제시

    文 “남북 8000만 단일시장”… 평화경제 신성장동력 제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 분단 비용 절감 저성장·저출산·고령화 해답 찾게 될 것 남북 통일하면 세계 경제 6위권 가능성” 평균 720조원 추정 통일비용은 걸림돌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경제를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를 실현한다면 우리는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경축사를 계기로 평화경제는 일본의 수출 규제 극복을 위한 수단을 넘어 우리 경제가 가야 할 지향점이 됐다. 문 대통령은 “남북의 역량을 합치면 각자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000만 단일시장을 만들 수 있다”면서 “남북 기업들에도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리는 동시에 막대한 국방비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 분단 비용을 줄이면서 저성장과 저출산·고령화의 해답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지난해 5161만명에서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47년엔 4891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북한 인구가 2500만명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화경제 진전에 따라 인구 8000만명의 탄탄한 내수시장이 한반도에 등장하는 셈이다. 생산활동 인구 증가에 따른 성장 잠재력 확충의 효과도 크다. 문 대통령은 더 나아가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50년 국민소득 7만~8만 달러 시대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조 7209억 달러(약 2000조원)로 세계 12위다. 영국 경제경영연구센터(CBER)의 ‘세계경제 성적 알림표 2019’에 따르면 2030년대 ‘통일 한국’의 GDP는 영국과 프랑스를 넘어 세계 6위에 이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도 2050년 통일 한국의 1인당 소득이 8만 6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도 통일 한국의 GDP를 2060년 기준 5조 5000만 달러, 1인당 GDP는 7만 9000달러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막대한 통일비용은 평화경제 구상의 걸림돌이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통일비용 추정치 평균은 6000억 달러(약 720조원) 정도다. 산업은행은 2017년 705조 1000억원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이는 독일식 흡수통일을 전제로 한 터라 과다 책정된 데다 상당 부분은 민간 투자로 충당할 수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 비용의 상당 부분은 우리 기업들에 다시 돌아간다. 더구나 분단이 아니었으면 치르지 않아도 될 기회비용인 ‘분단비용’은 매년 100조원으로 추정된다. 비용 측면에서도 평화경제가 현실성이 없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문 대통령, 통일 비전 구체화 ‘2045년 원코리아’…경제강국 의지

    문 대통령, 통일 비전 구체화 ‘2045년 원코리아’…경제강국 의지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 통일”“동북아 평화·번영 선도국가” 구상 밝혀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2045년 원코리아’라는 남북통일 비전을 제시했다. 북한과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이에 기반한 남북통일 시점을 구체화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 원코리아(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청사진을 현실로 이뤄내기 위한 3대 국가운영 목표로 ‘책임있는 경제강국’, ‘교량국가’, ‘평화경제’를 제시했다. 일본 경제보복 사태 등으로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강’이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하고, 극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의 번영을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는 포부를 담았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지정학적으로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돼 왔다고 돌아보면서도 “우리가 힘을 가지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나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 사이 끊긴 철길과 도로를 잇는 일은 교량국가로 가는 첫 걸음”이라며 남북 협력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경제발전의 새 동력을 얻겠다는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을 발표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강조해 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광복절을 맞아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한다. 그 토대 위에 평화경제를 시작하고 통일을 향해 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 도발 속에 이런 평화경제 구상이 힘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를 통해 평화경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이다. 평화경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는 단호하게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남북)의 대결을 부추기는 세력이 국내외에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경제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을 겨냥해 “미국이 북한과 동요 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일본 역시 대화를 추진하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을 인용하며 2024년에는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IMF를 인용해 한국이 2023년에는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이스라엘 등과 함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남북이 인구만 합치더라도 한층 큰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통해 지난해 국내 인구수를 5161만명으로 추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팩트북에 따르면 북한 인구는 2538만명(2018년)으로 추산된다. 이를 합산하면 7699만명에 이른다. 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언급한 “남북이 역량을 합치면 8000만 단일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발언과 맥락이 같다. 문 대통령의 경축사 내용처럼 남북통일이 이뤄지면 GDP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으로 올라서며 1인당 국민소득역시 8만 달러에 이르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세계 11~12위 수준으로 평가되는 한국의 GDP 규모는 경상 기준으로 지난해 1조 7209억 달러이며,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3434달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017년 12월 말 내놓은 ‘남북한 경제통합 분석모형 구축과 성장효과 분석’에 따르면 30년에 걸친 3단계 남북 통합을 전제하면 남북한이 총 763조 5000억원 규모의 경제성장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추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반도 단일 경제권을 가정해 통일 한국의 실질 GDP가 2050년 5663조원으로 증가하고, 1인당 실질 GDP는 7만 484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6월 말의 판문점 회동 이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다”며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미 모두 북미 간 실무협상 조기 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께서도 대화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하는 등 ‘고비’라는 단어를 총 세 차례 반복해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한다”며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7월 취업자 증가 30만명 육박 ‘빛’…제조업·3040 여전히 감소 ‘그림자’

    7월 취업자 증가 30만명 육박 ‘빛’…제조업·3040 여전히 감소 ‘그림자’

    고용률 61.5%… 1년 전보다 0.2%P 상승 실업률도 3.9%로 올라 19년 만에 최고치7월 취업자 증가 폭이 30만명에 육박했다. 1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고용률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나라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과 30·40대 취업자는 여전히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고용시장에 ‘빛과 그림자’가 함께 드리운 형국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8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 9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2018년 1월(33만 4000명)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 7월 취업자 증가 폭이 5000명에 그치는 ‘고용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한 결과지만 전반적인 취업 환경은 개선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다.15세 이상 전체 고용률도 61.5%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0.1% 포인트,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1%로 0.5% 포인트 각각 올랐다. ‘내실’ 면에서는 문제가 여전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4만 6000명)이 전체 일자리 증가 폭의 절반을 담당했다. 재정 투입을 통한 공공일자리 확충의 결과다. 반면 제조업(-9만 4000명), 도·소매업(-8만 6000명) 등에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세인 데다 지난달보다 감소 폭도 3만명 가까이 커졌다. 통계청은 “반도체 등 전자 부문의 업황이 좋지 않아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도 허리에 해당하는 3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2만 3000명, 17만 9000명 줄었다. 대신 20대(2만 8000명)와 50대(11만 2000명), 60대 이상(37만 7000명)에서는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 8000명 늘어난 109만 7000명이었다. 역대 7월 중 1999년(147만 6000)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률도 3.9%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하면서 2000년(4.0%)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1999년(11.5%) 이후 가장 높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구직 활동이 늘면서 실업률이 높아졌지만, 일자리 증가로 취업도 많이 되면서 고용률 역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7월 취업자 30만여명 늘었다…1년 6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7월 취업자 30만여명 늘었다…1년 6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지난달 취업자수가 30만명 가까이 늘면서 증가폭이 1년 반만에 가장 컸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38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 9000명 늘었다. 증가폭을 보면 지난해 1월(33만 4000명 증가) 이후 가장 크다. 올해만 보면 5월부터 석달 연속 취업자가 20만명대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는 1월 1만 9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월 26만 3000명, 3월 25만명, 4월 17만 1000명, 5월 25만 9000명, 6월 28만 1000명이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9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8000명 늘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7월(4.0%) 이후 19년 만에 최고였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자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청년층과 60대 이상으로, 두 연령층은 고용률도 함께 상승했다”며 “고용률 상승은 일자리가 열려 취업에 유입됐다는 것이고 실업률 상승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 작년 말 4000만원 돌파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 작년 말 4000만원 돌파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이 4000만원을 웃돌았다. 40대의 평균 대출이 6000만원에 육박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076만원으로 전년보다 281만원(7.4%) 늘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1년 전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은행, 카드사 등에서 3건 이상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평균 대출은 지난해 1억 1086만원으로, 전년보다 378만원(3.5%) 늘었다. 연체율은 0.71%로 0.07%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595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30대(5301만원)와 50대(4981만원)도 평균을 웃돌았다. 이어 60대(3252만원), 70세 이상(1450만원), 29세 이하(1093만원) 순이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6515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3190만원)의 두 배가 넘었다.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88%로 대기업 근로자(0.27%)보다 높았다. 주택 특성별로 보면 아파트 거주자의 대출액이 가장 많았지만 연체율은 가장 낮았다. 평균 대출은 아파트 거주자(4997만원), 연립·다세대(3247만원), 오피스텔 및 기타(3022만원), 단독주택(2642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아파트 거주자가 0.37%로 가장 낮았다. 산업별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금융·보험업(8310만원), 공공행정(5805만원), 정보통신업(5782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체율은 부동산업(1.54%), 숙박·음식점업(1.30%), 건설업(1.01%) 순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Focus人] ‘죽음 속 인권과 정의를 보다’ 유성호 법의학자

    [Focus人] ‘죽음 속 인권과 정의를 보다’ 유성호 법의학자

    “유병언을 처음 부검한 건 순천에 있는 병원 의사선생님이셨어요. 노숙자가 아니라 유병언이었다는 걸 시간이 한 참 지난 뒤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알게 된 거예요. 국민들은 당시 유병언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의심하는 상황이었잖아요. 관(官) 혼자서 처리하게 되면 뭔가 음모가 있다거나, 지금도 아마 죽지 않았다고 믿은 분들도 꽤나 있어요. 시신 자체가 엄청나게 부패했기 때문에 사망원인을 밝히지 못한 게 좀 아쉬웠지만 치아와 유전자 등 개인식별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의문과 의혹을 자신의 죽음으로 묻어버린 유병언. 그의 ‘확실한’ 죽음을 법의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증언한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 이렇듯 전 국민적 관심이 모아진 유병언 사망사건, 선임병의 잔인한 폭행으로 사망한 28사단 윤일병에서부터 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 속 결핵질환으로 쓰러져 간 어느 이름 모를 부검실의 시신까지, 법의학자로 살아오면서 그와 마주한 죽음은 자그마치 1500여건.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매주 월요일만 되면 시체를 만나러 가는 남자. 서울대 의과대학 4학년 때 스승이신 이윤성, 이정민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 법의학에 매료됐고 의학에선 좀처럼 듣기 힘든 인권, 정의라는 테마에 빠져들어 이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는, 누구보다 많은 죽음을 마주하고 누구보다 죽음을 깊이 성찰했던 그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법의학자가 된 계기서울대 의과대학 4학년 때 이윤성, 이정민 교수님의 강의를 듣던 중 매우 흥미있는 과목이라 느꼈고, 인권이라는 용어를 의학에선 좀처럼 듣기 어려운데 인권과 정의와 관련된 여러 강의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선택하게 됐죠. (Q) 얼마나 많은 시신을 부검했는지한 달에 보통 적을 때는 6건, 많을 때는 16건 정도 합니다. 지금까지 1500건 이상은 부검한 거 같습니다. (Q) 법의학자들의 인력난은 어떤지현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40여명 정도다. 1년에 6000건이 넘는 부검을 하다보니까 한 사람당 거의 150건 가까이 하게 되는 게 현실이다. 원래 인기 있는 직종은 아니지만 현재 사회에서 필요한 거에 비하면 굉장히 적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Q) 법의학자분들은 ‘한 버스에 함께 타지 않는다?’제주도 학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학회가 끝나고 저녁 식사하기 위해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한 교수님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씀하셨는데 저도 인상에 깊이 남아서 책에도 썼다. ‘우리들이 한 버스에 타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냐’라고 했을 때 웃을 수 만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대변해 주는 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당시엔 우리나라 법의학자 분들이 30여명 정도밖에 안됐다. 지금도 여전히 한 버스로 움직일 수 있는 숫자라서 버스 숫자가 넘은 사람이 될 때가 언제일까 궁금하고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Q) 법의학자가 유난히 적은 이유요즘 직업을 선택할 때 워라밸, 급여, 서울(근무지) 이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저희 직업은 모두를 충족하지 못합니다. 급여는 임상 의사들에 비해서는 반도 안 되죠. 워라밸의 측면에선 ‘법의학이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부검을 주로 하니깐 응급이 없을 거다’라고 생각하는데 일이 상당히 고됩니다. 또한 대부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는데 지방 순한 근무가 있습니다. 좋은 직업이라고 추천할 만한 요소는 많지 않죠. (Q) 검안만 하는 법의학자도 있다는데검안은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해부를 하지 않고 체표면을 통해 사망원인, 사망시각 등을 추정하는 걸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1년에 8만 명 정도가 사망하는 데 그중에 변사가 3~4만 명이 됩니다. 저희 입장이야 모두 부검을 하고 사망원인을 밝히는 게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면도 있고요. 그럴 때 검안하는 의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법의학에 계시다가 퇴직하시는 분들이 검안을 하게 됩니다. (Q)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는지사망 후 형태학적으로도 검사를 통해 알아낼 수 없는 질병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걸 모두 배제하는 방법을 씁니다. 소거를 하는 거죠. 외인사인지 아닌지에 따라 경찰의 수사의 지속성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외인사를 제거하고 나면 그 다음은 질병에 대한 건데요. 질병도 통계청에 넘어가기 때문에 중요하게 밝혀야 합니다. 부정맥 같은 경우는 모든 질병을 다 소거하고 남은 카테고리 안에서 저희가 임상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거죠.(Q) ‘목욕탕 익사’ 관련 논문도 썼는데목욕탕에서 목욕하다가 돌아가시는 노인들이 많아요. 목욕 중 익사인지 아니면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때문에 사망한 건지 부검을 했을 경우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만일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보험 분쟁이 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물을 흡입하지 않았다. 심장질환이 발생해서 돌아가셨고 마침 그 장소가 물이 있었기 때문에 떠오른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가족 입장에서는 ‘목욕탕에서 돌아가셨으니깐 당연히 익사가 되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만일 익사로 돌아가신 게 증명되면 이건 상해사망, 재해사망이라고 부르는 카테고리에 속하게 됩니다. 질병과 상해는 보험금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유가족 입장에서는 당연히 높은 보험금을 받길 원하는 거죠. (Q) 부검할 때의 마음가짐‘이분이 사람이었고 지금도 사람이라는 거, 나와 같은 인간이었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사실을 따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돌아가신 분이라고 해서 그분이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고요. 다만 저는 그분의 사망원인과 사망종류를 밝혀줄 제 직업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신이니깐 무섭다거나 피하고 싶다거나 그런 마음을 전혀 들지 않습니다. (Q) 2014년 윤일병 폭행 사건도 맡았는데당시 KBS 윤진 기자가 사건을 발굴해 가져왔고 단지 의학적인 판단을 제공했을 뿐이다. 처음엔 가해자들이, 음식물 먹고 있던 윤일병의 뒤통수를 쳤는데 캑캑거리며 질식사 했다고 했죠. 하지만 부검을 통해 비장이 파열될 정도의 잔인한 폭행과 출혈이 있었고 그로인해 사망한 건데 그 사실이 숨겨질 뻔 했던 거죠. 결국 기소를 다시 하게 되고 살인으로 판단하게 된 거죠. 마음속으로는 처음 이윤성 교수님의 강의에서 들었던 인권, 정의 이런 게 실현된 게 아닐까 하는, 마음속으로 뿌듯함이 있었죠. 세종대왕이 편찬하신 ‘무언록(無寃錄)’의 말처럼 원한을 없게 하는, 그게 바로 유족에게 드릴 수 있는 작은 위로 그리고 고인한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정의실현, 인권이라고 생각합니다. (Q) 꽃피는 봄이 오면 더 바쁜 이유는보통 시신은 물에 빠지면 20~30%는 바로 떠올라요. 간혹 입고 있던 옷의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가라앉게 되는 경우에는 부패하지 않으면 좀처럼 떠오르지 않게 돼요. 하지만 봄이 오고 따뜻해지면 부패가 진행되면서 시신이 떠오르죠. 어느 날은 익사로 사망해 떠오르게 된 부패가 다 진행된 시신들을 네 건이나 부검한 적도 있고요. (Q) 부검을 통해 시신의 과거모습을 느낄 수 있는지시신의 안쪽 장기를 보게 되면 ‘아, 이분이 어떻게 사셨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어요. 요즘엔 결핵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생활형편이 어려운 지역에 계셨던 분을 보다 보면 결핵으로 사망한 경우도 있어요. 약복용과 치료를 잘 받았다면 그런 불행한 일을 겪지 않았겠죠. 폐기종이 많은 분들을 보면 ‘아, 정말 담배를 많이 피셨구나’라고 느끼죠. 임상 의사들은 초음파나 CT 등을 통해서 간을 보지만 저는 실물을 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Q) 기억에 남는 유서가 있다면단지 시신만을 보고 알 수 있는 게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료의 해석에 있어서 경찰이 처음에 수집한 모든 상황들을 같이 공유합니다. 유서를 보게 되는 이유죠. 많은 분들은 유서라고 하면 제갈량의 출사표처럼 길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유서는 점점 짧아집니다. 본인의 죽음을 통해서 가족분들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제일 많습니다. ‘어렸을 때 때려서 미안하다. 살기 힘들어서 그랬다‘라고 아이에게 남기는 유서도 있고, ‘단골가게에 외상이 있는데 장례 치르고 남은 돈으로 갚아 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고 여러 가지의 유서 형태를 보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Q) 죽음을 통해 느낀 나름의 성찰이 있다면처음에 법의학을 공부하고 부검을 하게 되면 가장 무서운 건, ‘자신이 갑자기 죽게 된다면…’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오래 흘러가다보면 ‘죽음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역설적으로 그런 죽음을 오래 경험하다보면 ‘현재의 유한한 나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라고 많이 느끼게 돼요. 많은 분들은 법의학자 만나면 재밌고 미스터리한 사건 얘기해달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 건 기억에 잘 남지 않습니다. (Q) 부검 중 눈물 흘린 이유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어떤 여성분이 돌아가셨는데 아이를 끌어안고 화상을 입은채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돌아가셨어요. 그 분 자신도 보육원에서 입양과 파양을 겪으면서 홀로 외롭게 자라왔죠. 인생의 아이러니라고 할까요. 미혼모로서 아이를 홀로 키우다 뜻하지 않는 사고를 당하게 된 거죠. 그 분 한쪽 눈가 끝에 눈물이 말라 붙어 있는 걸 보고 돌아가시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란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인간의 악함에 분노했던 부검 사례가 있다면굉장히 놀란 사건이었어요. 여성이 147번을 칼에 찔렸습니다. 이별 통보받은 남성이 격분해서 찌른 건데 그땐 굉장히 마음이 우울했어요. 잔혹한 것도 잔혹한 거지만 인간이 얼마나 악할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이랬을까, 그것도 한 때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서. 인간의 악함에 분노했던 기억이 납니다. (Q) 부검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어떤 사람의 형법적 정의, 인권이라는 면에서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국가가 세금을 걷어서 제대로 쓰려면 국민의 인생 마지막 과정인 죽음에 있어서 실제로 어떤 과정에 의해서 일어났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돼요. ‘자살이 많다’면 당연히 그쪽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 세금 써야 합니다. 그런 것에 근간이 되는 게 사망원인의 규명이죠. 부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지만 법의학자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줘야 그 사회가 형법적 정의는 물론 국가의 세금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그리고 그걸 통해서 국민의 수명이 더 늘어나고 기대여명이 더 늘어날 수 있게 되는 거죠. (Q)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저는 직업 때문에 당연히 죽음을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습니다. 시나리오도 여러 개 생각해 봤고요. 안타깝지만 현대사회에서의 죽음은 사실 의사에 의해서 좌우될 때가 많아요. 정신없이 뭔가를 진단받고 치료에 전념하다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이나 주변에 본인이 남기고 싶은 죽음에 대한, 죽음을 통해서 얻은 자신만의 성숙한 고찰 등을 전혀 남기지 못하고 그냥 갈때가 많아요. 내가 뭘 원했는지 뭘 안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죽음에 대한 준비, 거창하게 어딘가에 틀어박혀서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나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를 준비하는 게 진정한 죽음의 준비가 아닐까요. (Q) 앞으로의 계획법의학자가 된 후 살아온 삶보다 앞으로 법의학자로서 살아야 할 삶이 더 길다고 생각해요. 쓰고 싶은 주제의 논문도 많고요. 리서치와 실험 등 해야 할 게 많아서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지난달 택시료 15.5% 상승… 5년 7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전국 택시료가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서울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택시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탓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국 택시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 상승했다. 2013년 12월 15.9% 이후 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택시료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인천(21.0%)이었다. 인천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3월 9일부터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랐다. 이어 서울(19.5%), 경기도(19.3%)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2월부터, 경기도는 5월부터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했다. 통계청은 지역별 기본요금, 실제 주행 거리만큼의 지역별 주행요금을 통해 월별 택시료를 산출한다. 따라서 택시 기본요금이 동일하게 올라도 지역별 물가상승률이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부산·울산, 2분기 서비스업 생산·소비 동반 감소

    외국인 관광객 많은 제주·서울은 증가 조선과 중공업, 자동차 산업의 부진 여파로 올해 2분기 부산과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여행객이 많이 다녀가는 제주와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동반 증가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 판매도 2.0%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올해 2분기가 처음이다. 이는 금융·보험(-4.5%), 교육(-4.1%) 등의 생산 감소 폭이 컸기 때문이다. 부산은 소매 판매도 지난해 2분기보다 1.3% 줄었다. 백화점(5.8%)과 면세점(5.0%)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4.1%), 대형마트(-4.4%) 등에서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조선·중공업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된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2분기보다 0.3% 줄었다. 올해 1분기(-1.4%)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다. 금융·보험(-4.5%), 숙박·음식점(-5.7%) 등에서의 감소가 컸다. 울산의 소매 판매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제주와 서울 등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동반 증가했다.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1% 늘었고, 소매판매는 7.2% 증가했다. 소매 판매의 경우 면세점(21.0%), 전문소매점(6.7%)에서 늘었다.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0.3%, 5.4% 늘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7월 택시료 15.5% 올라…5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7월 택시료 15.5% 올라…5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인천 21% 가장 많이 올라올들어 매월 상승부산만 유일하게 동결지난 7월 전국 택시료가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택시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국 택시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 상승했다. 이는 2013년 12월 15.9% 이후 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달 전체 물가는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택시료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인천(21.0%)이었다. 인천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3월 9일부터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랐다.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19.5%)이었다. 서울도 2월부터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세 번째는 경기도(19.3%)다. 경기도는 5월부터 역시 3000원에서 3800원으로 기본요금을 올렸다. 수도권 세 지역이 택시 기본요금을 동일한 수준으로 올렸음에도 상승률이 다른 것은 택시료를 기본요금만으로 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통계청은 지역별 기본요금, 실제 주행 거리 만큼의 지역별 주행요금을 통해 월별 택시료를 산출한다. 따라서 택시 기본요금이 동일하게 올라도 지역별 물가상승률이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조사 대상 전국 16개 시도 중 택시료 변동이 없는 곳은 부산이 유일했다. 부산은 2017년 9월 택시비를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린 뒤 동결하고 있다. 연초부터 전국적으로 택시비가 들썩이면서 전국 택시료 상승률은 1월 1.6%를 시작으로 2월 6.9%, 3월 8.6% 등으로 높아지다가, 5월 15.0%, 6월 15.2%, 7월 15.5% 등으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특히 7월 택시료가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제주와 충남이 비교적 늦게 택시비 인상 행렬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제주와 충남 아산은 기본요금을 지난달 각각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인신뢰도 설문 결과, 27.6%만 “대부분의 사람 믿을 수 있다”

    대인신뢰도 설문 결과, 27.6%만 “대부분의 사람 믿을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은 상대방을 얼마나 신뢰할까. 한국정책리서치가 발표한 ‘대인신뢰도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3명 중 1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책리서치는 2019년 5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대인신뢰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을 믿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인간관계에서 정말 조심해야 한다.‘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7.6%만이 대인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률 3.0%, 2017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 활용 성·연령·지역별 사후 가중 방식으로 가중치 부여 산출함) 연령별로는 20대(21.4%)와 40대(20.4%)의 대인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50대(30.7%)와 60대 이상(36.5%)의 대인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28.7%였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한국정책리서치 관계자는 “대한민국 전체 평균인 27.6%라는 수치는 OECD 대인신뢰도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OECD 국가들의 평균적 대인신뢰도(2010년 기준) 33.0%보다 낮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정책리서치는 이번 ‘대인신뢰도 조사’를 무선 RDD 웹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무작위로 생성된 휴대전화 번호로 온라인 설문지 주소와 설문개요 문자를 발송, 설문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설문 결과의 정확성과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한국정책리서치는 조사 설계 전문가, 전문 조사팀, 통계분석 전문가, 연구방법론 전문가들로 구성된 리서치 전문기업이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구, 외교부 등의 정부/공공기관부터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대학 및 사기업의 의뢰를 받아 300여 건의 설문을 진행했다. △만족도 조사 △시장조사/소비자 반응조사 △실태 및 수요조사 △정부연구 용역 △학술연구 조사 △비영리단체 수행조사 등을 아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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