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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5~299인 사업장 취업자 사상 첫 감소

    작년 5~299인 사업장 취업자 사상 첫 감소

    지난해 종사자 5~299인 규모 사업장의 취업자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부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인 이상 299인 이하의 종사자를 가진 사업장에 취업한 인구는 1457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457만 5600명)에 비해 3600명 감소한 수치다. 2004년 처음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첫 마이너스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2712만 27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0만 600명 늘었다. 이는 전년도 취업자 증가폭(9만 7300명)에 비해 예년 수준으로 크게 회복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도 1~4인 사업장은 23만 3500명이 늘어난 995만 6500명, 300인 이상 사업장은 7만 700명이 늘어난 259만 4200명을 기록하면서 고용 동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반면 중소 규모에 해당하는 5~299인 사업장 취업자만 뒤걸음질친 것은 ‘자영업 불황’과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자영업자가 폐업하거나 직원을 줄여 1~4인 사업장 영역으로 옮겨가 5~299인 사업장 취업자가 감소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자영업자는 560만 56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2300명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수로 따져봐도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업종에선 감소세였다. 도매 및 소매업종 취업자는 지난해 596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700명 줄었고 제조업에서도 취업자가 442만 9100명으로 8만 800명 감소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포 고정리 보전관리지역 ‘골재선별·파쇄업 허가’ 특감 나섰다

    김포 고정리 보전관리지역 ‘골재선별·파쇄업 허가’ 특감 나섰다

    경기 김포시 통진읍 고정리 보전관리지역내 불법 골재선별·파쇄업 운영과 관련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정하영 김포시장은 고정리 골재선별·파쇄업 허가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여부 확인 등을 감사담당관실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감사담당관실은 고정리 보전관리지역내 골재선별·파쇄업 허가 과정 전반에 대해 언론보도 내용을 중점으로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과와 도로건설과 등 관련 부서에 자료 요청과 함께 당시 종합허가과 복합실무심의 등 자료 수집을 하는 등 본격적인 감사 준비에 나섰다. 감사담당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더 이상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는 시장님의 특별지시에 따라 인허가 과정을 꼼꼼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통진읍 고정리 630-2번지와 630-5번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보전관리지역으로 해당 법률과 김포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라 골재선별·파쇄업이 불가능한 지역임에도 김포시는 E업체에 골재선별·파쇄 신고증을 지난 2018년 3월 30일 발부해 줘 산지 일대가 마구 훼손되고 있다. 당시 도시계획과는 개발행위 허가서에 ‘골재 선별 파쇄ㆍ야적장 부지 조성’을 허가 목적으로 내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도로건설과는 이를 바탕으로 골재선별·파쇄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신고증을 내 줬다는 입장이다. 한편 골재선별·파쇄업은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비금속광물 분쇄물 생산업’에 해당되며,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업집적법)’ 적용을 받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또 골재선별·파쇄업은 ‘골재채취법’뿐만 아니라 ‘산업집적법’ 적용을 받으며, ‘골재채취법’과 ‘산업집적법’은 일반법과 특별법 관계가 아니라는 게 산업자원부의 입장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사]

    ■통계청 ◇과장급△행정자료관리과장 김경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 보임△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 신대규△정보보호산업본부장 이석래△인터넷서비스지원본부장 황성원◇단장급 보임△미래정책연구실장 최광희△융합보안단장 이용필△개인정보정책단장 오용석△개인정보대응단장 이종화△보안인증단장 김호성△정보보호R&D기술공유센터장 박희운△인터넷기반단장 조준상△ICT분쟁조정지원센터장 김희은△데이터이용기술지원센터장 심동욱△지역정보보호총괄센터장 이중구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교육원 대전분원장 이향배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전쟁 고통과 같은 임산부의 ‘유산 스트레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전쟁 고통과 같은 임산부의 ‘유산 스트레스’

    지난해 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8년 미국 신생아 숫자가 3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으며 4년 연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한국 역시 매년 신생아 숫자는 줄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숫자를 말하는 합계 출산율이 0.98명으로 1명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에 맞닥뜨린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출산 후 경제적 지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산모에게 PTSD 촉발… 아기의 뇌에 영향 정작 임산부와 태아에 대한 관심은 뒷전입니다. 임신 중 스트레스는 아이의 뇌에도 영향을 미치며 임신 중 유산이나 자궁외임신 같은 문제는 외상후장애스트레스증후군(PTSD)을 촉발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은 여성 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와 있는데도 말입니다. 우선 미국 국립어린이병원 산하 뇌발달센터, 아동건강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임신 중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감은 태아의 뇌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소아과학’ 14일 자에 발표했습니다. 특히 태아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임산부의 스트레스는 일반 임산부보다 2배 이상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는 태아의 해마와 소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 소뇌는 운동기능을 조절하고 감정, 주의력, 언어 능력에도 관여하는 뇌 부위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결혼이 늦어 나이가 들어 임신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임신 나이가 늦은 고위험 임산부들에게서는 유산이나 자궁외임신 같은 문제가 나타날 확률도 높아집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의대, 벨기에 루벤대 공동연구팀은 유산이나 자궁외임신을 겪은 산모들은 전쟁, 충격적인 사고나 자연재해를 겪었을 때 나타나는 PTSD를 경험하게 되고 그 기간도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산부인과학회지’ 15일 자에 실었습니다. 연구팀이 유산이나 자궁외임신을 경험한 57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9%가 PTSD, 24%는 심각한 불안증세, 11%는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임신·출산, 혈관 노화 속도 촉진 임신과 출산은 여성 건강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미국 시더스-시나이병원 부설 심장연구소 연구팀은 5~98세의 여성 3만 2833명을 43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혈관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JAMA 심장학’ 16일 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30세 이상 여성들의 혈관 노화속도는 더 빨라 같은 나이의 남성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몸과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일입니다. 출산율을 단순히 경제적 측면에서, 그리고 여성과 태아를 하나의 숫자로 접근하는 현재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구절벽이라는 문제는 영원히 해결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edmondy@seoul.co.kr
  • 세금으로 취업자 30만명 반등했지만… 40대·제조업 ‘허리’ 못펴

    세금으로 취업자 30만명 반등했지만… 40대·제조업 ‘허리’ 못펴

    증가폭 3배 늘어… 청년실업률 6년래 최저 홍남기 “3대 지표 개선… 고용 질도 좋아져” 60세 이상 노인일자리 37만 7000명 증가 40대 16만 2000명 줄어… 28년만에 최악 주력 제조업 8만명↓ 초단기는 30만명↑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이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하고 고용률도 60.9%로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와 제조업의 고용 한파는 심각했다. 정부는 일자리 ‘반등의 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세금을 투입한 노인·단기 일자리의 힘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30만 1000명 증가했다. 2018년 증가 폭(9만 7000명)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0만명 이상 늘었고 12월에는 51만 6000명이나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2018년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60.9%로 1997년 이후 가장 높았다. 15~64세 고용률은 66.8%로 1989년 집계 이래 최고였다. 지난해 실업자는 106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8%로 2018년과 같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9%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취업자 증가, 고용률, 실업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양적 측면에서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고용 여건 전반의 뚜렷한 개선이 이뤄지며 고용의 질 성과도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은 30만 1000명이었지만 60세 이상 일자리 증가 폭이 37만 7000명으로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어린이 등하교 도우미, 골목길 쓰레기 줍기 등 재정을 투입해 만든 노인 일자리의 효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도 “지난해 정부 재정일자리가 11월로 마감될 예정이었지만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12월까지 확장됐고 2018년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전년 대비 16만 2000명 줄어 1991년(-26만 6000명) 이후 28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0대 취업자도 전년보다 5만 3000명 줄었다. 고용의 질이 높아졌다는 근거도 희박하다. 제조업(-8만 1000명), 도·소매업(-6만명), 금융·보험업(-4만명) 등이 감소했고 주력산업인 제조업은 지난달까지 21개월째 감소세다. 국민 세금이 투입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6만명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6만 1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17시간 초단기 일자리 증가 폭은 30만 1000명으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39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해 고용원을 두지 않은 ‘나홀로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8만 1000명 증가했다.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도 ▲40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직업훈련 강화 ▲40대 창업 지원 등을 포함한 ‘40대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3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40대 구직자 채용 기업에 고용촉진장려금을 지급하고 40대가 창업한 기업에 세무·회계 부문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일자리를 많이 늘려 놓은 상태에서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40대 일자리는 서비스업보다 제조업 종사자가 기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 KBS,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EBS, 통계청

    ■ KBS △ 보도본부 스포츠국 스포츠중계부장 김민철 △ 〃 스포츠콘텐츠제작부장 이원규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 부이사관 승진 △ 기반시설국 교통계획과장 김상기 ■ EBS △ 수신료정상화추진단장 강영숙 △ 정보보호단장 박성환 △ 유아·어린이특임국장 정영홍 △ 출판국장 정선경 △ 방송제작기획부장 오정호 △ 교육제작부장 김훈석 △ 교양제작부장 김우철 △ 학습콘텐츠제작부장 조혜경 △ 창의융합교육부장 채수영 △ 교재개발부장 정윤원 △ 기술기획부장 김호식 △ IT·콘텐츠관리부장 최기창 △ 네트워크기술부장 홍대용 △ 제작기술부장 윤현철 △ 영상기술부장 하태익 △ 편집부장 신일수 △ 콘텐츠사업부장 임철 △ 인터넷모바일사업부장 김희정 △ 정책기획부장 김광호 △ 편성기획부장 김시준 △ 글로벌·애니부장 안소진 △ 운영관리부장 정상대 △ 그래픽디자인부장 오신영 △ 영상제작부장 서영호 △ 스튜디오영상부장 황종태 △ 비서실장 문현식 △ 교육뉴스부장 김재천 △ 지식채널e프로젝트팀장 박성오 △ 미래콘텐츠기획프로젝트팀장 최수진 △ 에듀테크팀장 고장원 △ 영어인공지능프로젝트팀장 엄한숙 △ 뉴미디어프로젝트팀장 박병진 △ 펭TV&브랜드스튜디오팀장 권혁미 △ 북&렉처프로젝트팀장 유규오 ■ 통계청 ◇ 과장급 인사 △ 행정자료관리과장 김경희
  • 작년 취업자 30만 1천명 증가…고용률 60.9% 22년만에 최고

    작년 취업자 30만 1천명 증가…고용률 60.9% 22년만에 최고

    지난해 12월 일자리 증가 폭이 50만명을 넘기면서 지난해 연간 일자리 증가 폭이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작년 한 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름이 더욱 공고화해 양과 질 양측에서 모두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 6000명 늘어났다. 이는 5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 1000명 증가해 2017년 이후 30만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작년 실업자는 106만 3000명이었다. 실업자 수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동일했고, 고용률은 60.9%로 22년 만에 최고였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작년의 고용 개선 흐름이 올해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는 한편 제조업·40대 등 취약분야 개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 ▲사회적 가치 실현 공공부문 추진 전략 ▲2020년 대통령 신년사 경제분야 후속조치계획 등을 상정해 논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려견 어두운 데 가두면 처벌받아요

    반려견 어두운 데 가두면 처벌받아요

    2022년부터 교육받아야 동물 입양 가능 실내서 1m 짧은 목줄 금지 등 구체화 유골만 수습하는 장묘 ‘수분해장’ 허용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발표한 ‘2020~2024년 동물복지 종합계획’은 유기견 발생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던 ‘쉽게 개를 사고팔던’ 시스템을 개선하고, 소유자의 의무를 강화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지난해 26.4%로 크게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올해 3조 4000억원에서 2026년 5조 7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을 의무화해 교육 이수자만 동물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유기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 등록도 활성화한다. 구매자 명의로 동물 등록 신청 후 판매가 의무화된다. 통계청은 올해 인구·주택 총조사 항목에서 반려동물 사육 여부와 마릿수 등을 묻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부터 동물이 학대당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방자치단체가 주인으로부터 해당 동물을 격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직접적인 상해나 신체적 고통이 확인돼야 격리된다. 소유자의 사육 관리 의무도 구체화된다. 예를 들어 집 안에서 1m가량의 짧은 목줄 등으로 묶어 사육해 동물의 행동을 심하게 제약하거나 채광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 감금해 사육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 또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등록 대상 동물과 동반 외출 땐 목줄 길이를 2m로 제한할 계획이다. 맹견 소유자가 내년부터 책임보험 가입 의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유자 보험 가입과 공동주택 사육 허가제의 대상이 되는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과 이들의 잡종으로 한정된다. 다만 맹견은 아니지만 중형견들이 종종 사람을 무는 사례가 발생하자 농식품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의 공격성을 평가해 행동 교정과 안락사로 처리하는 방안을 2022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맹견 판정위원회를 도입해 맹견 기준을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반려동물이 증가함에 따로 올해부터 동물 장묘 방식에 강(强)알칼리 용액을 활용해 사체를 녹이고 유골만 수습하는 ‘수분해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칼럼] ‘소방 빅데이터 센터’ 왜 필요한가

    [칼럼] ‘소방 빅데이터 센터’ 왜 필요한가

    지난 10일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신년회에서 정문호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 원년인 올해‘통계 분석을 기반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재난예방관리가 가능하도록 소방 빅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도 발빠르게 적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소방청이 소방의 국가직 전환에 따른‘소방 빅데이터 센터’구축이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할 정책임을 밝힌 것이다. 왜냐하면 소방청은 올해부터 지역별 재정자립도에 따른 소방 본부별 인·물적 자원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관련 빅데이터 근거를 기반으로 효율적 배분과 활용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현장 출동 인력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에 3667명이, 2021년엔 3642명이, 그리고 2022년엔 3903명이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가 768명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는 미국(911명), 일본(779명)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소방의 국가직 전환과 소방공무원 충원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 추진에 대한 노력이자 성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높아진 국민 인식과 해마다 되풀이 되는 지역별 소방자원 격차가 소방 공무원의 순직으로 이어지는 현실 개선에 대한 여론도 한 몫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소방청은 빅데이터 근거 기반의 예측 행정을 통한 육상재난 컨트롤 타워와 화재예방대응을 위한 사전 예방과 완화 체계를 정립하고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소방과 관련된 빅데이터가 국민의 생활 안전 개선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었던 증거가 존재한다. 첫째, 2018년 12월에 소방청과 통계청은 함께 소방공무원 1인당 출동건수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벌집제거, 동물포획, 그리고 잠금장치 개방 등 생활안전사고 건수와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발표하였다. 소방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민 생활안전 위험도 분석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둘째, 2019년 11월에 국민원익위원회는 119 구조·구급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활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공공시설 422곳을 선정하고,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친 총 1202개(시설별 평균 2.85개) 개선방안을 발표하였다. 이는 소방청,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단 등 시설관리 책임기관과 공유하는 등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소방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극행정 구현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무엇보다 앞서 검토한 소방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소방 빅데이터 센터’도입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 국내 사례에 있다. 통계청, 국세청, 그리고 기상청에서 이미 빅데이터 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빅데이터 센터에서 이미 검증된 효과로 첫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존 업무에서 효율성 향상을 발견했다. 둘째, 자체적으로 생성하고 여러 기관으로부터 수집한 기본적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유하고 공개하였다. 셋째, 자체적으로 수행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정책입안자의 의사결정에 지원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반인 및 연구자들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하였다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 사례에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스마트 소방을 위한 지능형 소방체계’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유관기관으로부터 대량으로 제공되는 정보들을 수집하여 연결시키고, 그 정보를 처리→ 분석 → 예측하여 지역사회, 소방본부, 지휘소 및 소방관 등에게 적절하게 그 결과 및 특정 목표에 대한 결정을 제공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는 지역본부와 현장 지휘부에 미리 수집하고, 통합한 사고 지역의 화재 현장에 대한 정보(건물의 평면도, 건물 내 위험물질의 여부 및 장소, 소화전의 위치, 가장 가까운 이동거리, 주변의 주민 분포 등)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였다. 이는 현장 소방공무원의 소화 활동에 유용하게 도움을 준다. 또한 산불과 같은 대규모의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는 기상상황 및 지표 상의 가연성 물질의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화재의 진행방향, 진행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관련 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소방 빅데이터 센터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사고 발생의 촉박한 시간에서 현장에 대한 모든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현장의 소방관에게 모든 정보를 제공하여 위험 감소와 화재 진화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소방관과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
  • 화장 지우니 가정폭력 인한 상처 하나씩, 틱톡 동영상 논란

    화장 지우니 가정폭력 인한 상처 하나씩, 틱톡 동영상 논란

    앰버란 열여섯 살 소녀가 화장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뒤로 돌리니 차츰 얼굴에 남겨진 가정폭력의 상처가 하나씩 드러난다. 중국에서 만들어져 10대들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에 올라와 170만명이 공유하고 19만 6000건의 좋아요!가 달릴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앰버는 시종 립싱크로 릴리 앨런의 노래 ‘낫 페어(Not Fair)’를 따라 부르는 흉내를 낼 뿐이다. 그녀는 자신이 경험한 것은 아니며 친구 가족이 끔찍한 가정폭력을 당하는 현실을 고발하려고 이런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방송에 털어놓았다. 앰버는 “동영상의 메시지는 가정폭력의 신호를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이면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 내 느낌에 가정폭력은 경각심을 더욱 가져야 할 어떤 문제”라고 덧붙였다. 일부 여성은 자신의 가정폭력 경험을 올리고 있다. 그러자 앰버는 지지하겠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 유감이지만 다른 면을 털어놓으면 얼마나 강력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댓글을 달았다. 어떤 여성은 자신이 가정폭력의 신호를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겠다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이는 가정폭력 가해자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곳을 때리는 경향이 있음”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이용자는 “대단한 일을 한 것이 고맙다. 나도 생존자”라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이용자는 “늘 핑곗거리를 대며 (상처를) 지우려고만 드는 친구와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고 적었다.그러나 일부에선 10대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인데도 콘텐트가 너무 어둡고, 너무 진지한 주제를 다룬다는 핀잔도 뒤따른다. 한 이용자는 “가정폭력은 진짜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데 사람들이 틱톡에서 얘기하지 않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앰버는 이 동영상이 “생존자들의 기억을 되살리려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가정폭력을 경험했다는 한 이용자는 그녀에게 포스트를 보고 “아무것도 촉발시킨 것이 없다”고 털어놓더라고 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이 동영상이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메시지를 갖고 있고, 내 스스로 인기를 끌려고 만든 것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국립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현재 16~74세의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성인 240만명이 가정폭력을 경험했다고 털어놓았는데 여성이 160만명, 남성이 78만 6000명이었다. 한 남성은 앰버의 동영상에다 댓글을 달아 “남자들도 잘 헤쳐나가는데 더 많은 이들이 더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동영상 보러 가기
  • [인사] 행정안전부, 통계청, 기획재정부, 외교부

    ■ 행정안전부 ◇ 실장급 승진 △ 재난협력실장 최복수 ■ 통계청 ◇ 과장급 인사 △ 통계조정과장 유호준 △ 통계심사과장 황호숙 △ 경제통계기획과장 어운선 △ 소득통계과장 김대유 △ 소득통계개발과장 민경삼 △ 가계수지동향과장 정구현 △ 농어업통계과장 홍연권 △ 표본과장 황현식 △ 연구기획실장 최정수 △통계방법연구실장 최필근 △ 경인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심상욱 △ 경인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박은영 △ 동북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박상진 △ 동북지방통계청 안동사무소장 김희종 △ 호남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장 김오승 △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장 김미애 △ 호남지방통계청 목포사무소장 김두만 △ 동남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장 이영보 △ 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이희길 △ 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양경진 △ 동남지방통계청 울산사무소장 한희석 △ 보건복지부 통계정책담당관(파견) 우영제 △ 특허청 지식재산교육과장(파견) 윤미선 ■ 기획재정부 ◇ 국장급 △ 정책조정기획관 이상학 ■ 외교부 ◇ 총영사 △ 주첸나이총영사 권영습
  • [달콤한 사이언스] ‘구토 유발’ 항암제 없이 암 치료하는 방법 나왔다

    [달콤한 사이언스] ‘구토 유발’ 항암제 없이 암 치료하는 방법 나왔다

    과학과 의학기술이 발전해 다양한 암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이었으며 특히 전체 사망자의 26.5%가 암으로 사망하는 등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완치수준으로 암을 이겨낸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고통은 심하다. 다양한 항암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 것은 화학요법이다. 문제는 화학적 항암요법은 암세포를 죽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인데 정상적인 세포까지 공격하면서 항암치료후 구토나 설사, 탈모, 무기력증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기초연구 수준이지만 이런 구토유발 항암치료 없이 암세포를 원래 정상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삼성서울병원 공동연구팀은 시스템생물학 기법으로 대장암세포를 정상적인 대장세포로 변환시키는데 필요한 핵심인자를 찾아내고 세포실험을 통해 정상세포 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암 연구’(Molecular Cancer Research)’ 2일자 표지논문과 하이라이트 분석기사로 실렸다. 암 치료를 위해서는 외과수술과 방사선치료, 화학적 항암치료, 표적 항암치료, 면역 항암요법이 쓰인다. 표적 항암치료는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없애고 면역 항암요법은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지만 효과와 적용대상이 제한적이고 오래 치료받을 경우는 내성이 발생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 때문에 여전히 화학적 항암치료 방법이 쓰이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암세포를 제거한다는 치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0세기 초부터 간혹 발견된 암세포의 정상세포 변환현상에 주목했다. 암세포의 정상세포 변환에 대해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원리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우연한 현상에 머물러 있었다.연구팀은 시스템생물학적 기법으로 대장암 세포와 정상적 대장 세포의 유전자 조절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정상 대장세포로 변환할 수 있는 핵심인자 5종(CDX2, ELF3, HNF4G, PPARG, VDR)을 찾았고 이와 관련된 후성유전학적 조절인자(SETDB1)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암세포에서는 SETDB1가 특이적으로 활성화돼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변환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실제로 분자세포 실험을 통해 대장암 세포에서 SETDB1를 억제했을 때 세포가 과다하게 분열되는 것이 멈추고 정상 대장세포의 유전자 발현패턴을 회복하는 것이 관찰됐다. 조광현 카이스트 교수는 “지금까지 암은 유전자 변이가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정상세포로 되돌릴 수 없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정상세포로 변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아직 기초연구이기는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된다면 현재 항암치료의 부작용과 내성발생을 최소화해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당뇨나 고혈압처럼 암도 만성질환으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총선 투표하는 학생 14만명 …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선거교육 협력”

    총선 투표하는 학생 14만명 …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선거교육 협력”

    오는 4월 총선에서 투표권을 갖는 학생 유권자가 총 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록 기준으로 2002년 4월 16일 이전에 출생해 총선에서 투표할 수 있게 된 학생이 총 14만명 가량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해 4월 집계한 만17세 인구는 53만 2295명으로, 이중 약 26.3%가 학생으로 추산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학생 유권자가 약 5만명일 것으로 추산해왔다. 교육부는 “투표권을 갖지 않는 외국인 학생과 병원학교, 소년원학교 등에 이중 학적을 가진 학생 등을 감안하면 2%포인트 내외의 오차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 추진단을 구성해 선거교육을 위한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공동추진단은 학교에서 학생유권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올바르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월 말까지 선거교육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각 학교에 제공할 계획이다. 각 학교는 사회 등 선거에 대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선거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를 담은 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학교에 제공해 학생들이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학생들도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참정권을 갖게 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이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선거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강동 “우리 지역 빅데이터, 포털로 한눈에 보세요”

    서울 강동구가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공공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GBP 강동구 빅데이터 포털’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GBP 강동구 빅데이터 포털’은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하나의 시스템에서 간편한 통합검색과 자동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구 홈페이지에서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인구 통계, 폐쇄회로(CC)TV 위치와 현황, 생활인구, 공중화장실 위치, 지하철 이용과 위치 등을 대표로 공개한다. 그동안에는 강동구에서 생산한 공공데이터를 서울시, 행정안전부, 통계청 등 각 기관에서 따로 관리해 자료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구는 지난해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시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빅데이터팀을 신설했다. 구는 우선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CCTV 현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시가 취약한 지역을 파악하고 범죄 취약과 관련한 CCTV 범죄 민원, 유흥·숙박·금융 등 상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자체 분석을 통해 주민들의 삶이 편리해지는 행정 혁신을 지속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하루 6시간, 주 4일 근무...’꿈의 직장’ 추진하는 핀란드 30대 총리

    하루 6시간, 주 4일 근무...’꿈의 직장’ 추진하는 핀란드 30대 총리

    30대 여성 총리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핀란드 총리가 하루 6시간, 주 4일 근무를 골자로 한 탄력근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U 전문매체 ‘뉴유럽’은 2일(현지시간) 산나 마린(34) 핀란드 총리가 노동자의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Work and Life Balance)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린 총리는 “근로자가 가족 및 연인과 함께 취미, 문화생활 등 삶의 다른 측면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린 총리는 지난해 교통커뮤니케이션 장관 재직 시절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줄기차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린 총리는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근로시간 단축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핀란드는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가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리 안데르손(32) 교육장관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안데르손 장관은 “근로시간 단축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여성 지도자의 집권 스타일의 문제를 떠나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행보”라고 지지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핀란드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1555시간, 주당 근로시간은 30시간 정도다. 마린 총리는 여기서 주당 근로시간을 6시간 더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같은 총리의 행보에는 인접 국가인 스웨덴의 선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주 40시간인 근무시간은 주 30시간으로 줄이기 위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2015년 2월 스웨덴 제2 도시 예테보리는 ‘스발테달렌’이라는 노인요양원 간호사 68명을 대상으로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임금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실험 결과 간호사의 병가 사용 일수는 줄고 환자들 건강은 호전됐지만, 추가 고용에 따른 비용 지출이 늘어났다. 초반에는 비용 부담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예테보리 시의회는 2년 후 “직원의 건강이 호전된 것은 물론, 행복지수와 생산성도 높아졌으며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고용률이 높아지고 세수도 늘었다. 한편 2018년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1993시간, 주당 38.2시간 정도로 OECD 국가 중 뒤에서 3번째로 길었다. 일본(1680시간)보다 313시간, OECD 평균(1734시간)보다 259시간 더 일한 셈이다. OECD 회원국 중 연간 근로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멕시코(2148시간)이었으며, 그다음은 코스타리카(2121시간)였다. 다만 주52시간 근무제 도입과 더불어 ‘워라밸’ 중시 문화가 반영되면서 초과근로 시간은 줄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 가정 양립 지표’를 보면 2019년 초과근로 시간은 9.5시간으로 전년(10.1시간) 대비 0.6시간 감소했다. 근로자의 월평균 초과근로 시간이 10시간 아래로 떨어진 건 1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신혼부부 선호도 높은 중소형… 수요자 몰리는 신규 단지는?

    신혼부부 선호도 높은 중소형… 수요자 몰리는 신규 단지는?

    2030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수요가 높아지면서 비교적 부담이 적은 전용 59㎡ 평면이 분양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전용 59㎡ 평면은 20·30대 신혼부부 위주로 대기 수요가 높아 매매 거래 시 높은 환금성 또한 자랑한다. 실제로 최근 젊은 세대의 주택 구매자 수는 지난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아파트를 소유한 30세 미만의 수는 ▲2016년 3만 4188명 ▲2017년 3만 5020명 ▲2018년 3만 7584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업계전문가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만큼 부담이 덜한 전용 59㎡ 평면이 앞으로 부동산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러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용 59㎡ 평면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 웃돈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단지의 대형 평면보다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2개동, 전용면적 39~93㎡ 총 2958세대(임대 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견본주택 개관 당시 전용 59㎡ 평면이 크게 호평받은 바 있다. 전용 59㎡ B타입에는 주방상판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와이드다이닝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등 입주민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주방의 수납공간을 넓혀주는 보조주방가구, 마스터다이닝 등이 유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모든 세대에 기존 천장고인 2.3m보다 15㎝ 높은 2.45m의 거실 우물천장이 적용되어 실제 평형보다 큰 공간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장점들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전용 59㎡ 평면(A·B·C타입)에는 청약시 총 1085가구 모집에 3180명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육아에 초점을 맞춘 국공립어린이집, 키즈룸,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을 갖춘 점이 어린 자녀를 둔 신혼부부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GX룸과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실내체육관 등이 도입되어 단지 내에서 다채로운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푸른 조경과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쾌적한 단지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광장과 생태연못이 마련되어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정당계약 기간은 오는 6일부터 10일로 5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년 물가 0.4%↑… 54년 만에 최저

    작년 물가 0.4%↑… 54년 만에 최저

    정부 “디플레 우려 안해… 올 1.0% 예상” 전문가 “수요 부진해 저물가 장기화 가능…기업 투자 할 수 있게 경기부양책 필요”2019년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0.4% 상승해 1965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5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긋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수요 부진으로 인한 저물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4% 올랐다. 연간 물가상승률이 0%대로 떨어진 것은 저유가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경기가 위축됐던 2015년(0.7%) 이후 4년 만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0.8%)을 포함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0%대를 기록한 적은 모두 세 차례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7월 줄곧 0%대였다가 지난 8월 -0.04%(공식 통계는 0.0%)로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9월에도 -0.4%를 기록했다. 10월에는 0.0%였다가 11월 0.2%로 소폭 반등했고 12월에는 0.7%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5.7%)와 농축수산물(-1.7%)이 전체 물가를 각각 -0.26% 포인트, -0.13% 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수요 측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농수산물, 석유류의 가격 하락과 전년도 기저 효과가 있었다”면서 “무상 교육,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쳐 역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수 경기의 체온계 역할을 하는 근원물가지수도 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계절적·일시적 요인에 의한 충격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0.9%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7%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다 높은 1.0%로 예상된다”면서 “디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물가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물가는 낮은 경제성장률과 다른 실물지표 부진이 결합된 결과이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에 가까운 상황이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내년 물가가 기저효과로 상승할 수는 있어도 경기 회복의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1년 내내 0%대 물가상승률을 보인 것은 일시적 요인이 아니라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수요 부진이라는 저물가의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석 달 만에 트리플 반등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모두 반등했다. 반도체가 생산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소비를 각각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0.5%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4% 늘면서 전산업생산의 반등을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에서는 반도체가 전월 대비 9.3%의 높은 증가를 보이며 자동차(-7.5%), 금속가공(-6.5%) 등의 부진을 만회했다. 반도체는 지난 9월(-1.8%) 감소세를 보였지만 10월(4.9%) 반등을 시작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생산과 투자에서도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8.1% 증가했고 부동산(6.2%), 도소매(3.0%), 금융·보험(2.1%)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은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중국의 광군제(光棍節·중국의 싱글데이인 11월 11일 열리는 최대 쇼핑 행사)가 맞물리면서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면세점(7.6%), 무점포소매(4.7%), 대형마트(3.2%), 백화점(2.9%) 등의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제품별로는 겨울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5.6% 증가했고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 판매도 3.4%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중국 광군제가 모두 11월에 열리면서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것이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기계류 투자는 0.3% 감소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4.6% 늘어난 게 컸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018년 11월부터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달 처음 보합으로 돌아섰다. 특히 국내 기계 수주는 공공과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 동월보다 23.6%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 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반면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인구절벽 시대…역발상이 필요한 때

    [박록삼의 시시콜콜] 인구절벽 시대…역발상이 필요한 때

    출산율 감소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크다. 정부 관료도, 언론도, 산업도, 학자는 물론, 평범한 일반인들까지 모두 한 목소리로 저출산 문제를 얘기하고 고령사회를 걱정한다. 우려와 불안을 뛰어넘은 ‘집단 공포’ 수준이다. 근거는 충분하다. 보건복지부의 2018년 집계기준 32만 6900명 신생아가 태어났다. 합계출산율은 0.98이다. 전년도 합계출산율 1.05명보다 0.08명(-7.1%) 감소한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한 명의 여성이 일생 동안 낳는 아이 수의 평균이다. 절대 인구 감소는 필연이다. 특히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는 공포 스릴러물, 그 자체다. 중위 추계, 즉 출산율과 기대 수명 등을 중간수준으로 잡고 예상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17년 5136만 명에서 2067년 3929만 명으로 줄어든다. 또 1967년 18세이던 중위 연령은 2017년 42세로 훌쩍 뛰고, 2067년이면 62.2세까지 늘어나게 된다. 전국민을 나이순으로 늘여 세울 때 한가운데 있는 나이가 중위연령이다. 20167년에는 환갑이 넘어도 ‘평범한 젊은 것’ 취급을 받을 ‘웃픈 사회’로 바뀌어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더 먼 미래, 예컨대 2117년 쯤에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지다시피 되는 걸까. 과거 삼성경제연구소에서 2500년 기준 한국 인구가 33만 명이 될 거라 예측했던 것처럼 말이다. 고령화 사회, 혹은 인구절벽 시대의 진짜 우려가 날아가 꽂히는 지점은 따로 있다. 이 통계에서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 감소(73.2%→45.4%),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증가(13.8%→46.5%)를 전망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핵심적 문제가 생산성 증대 여부에 맞춰져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경제학자들은 정부 관료와 머리를 맞대고 인구의 증가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값싼 노동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인력 풀(pool)로서 인구, 그리고 시장의 생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로서 인구라는 두 측면에 대한 우려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 즉, 잠재성장률을 지탱하기 위해 ‘머리 숫자’를 핵심 조건으로 삼고 있다. 세수 감소, 미래세대의 고령층 부양 부담 증가 등은 오히려 부수적 우려에 불과하다. 최근 13년 동안 정부는 143조원이 넘는 재정을 들여 저출산 문제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다. 출산 장려금 지원, 난임 부부 지원, 다자녀 혜택 등 출산 장려 정책에 맞춰졌다. 하지만 개선은커녕 더 가파른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정책의 기술적 실패인지, 아니면 패러다임 자체에 문제가 있는 지 따져볼 때가 됐음을 뜻한다. 한 개인이 태어나서 자라고 숨을 거두는 시간까지인 생애 주기를 살펴보자. 출산 의료비부터 시작해서 기저귀, 분유 등 양육비, 유아·유치원 보육비는 허덕거리면서라도 메울 수 있다. 중고등학교의 숨막히는 입시 경쟁을 거쳐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취업이라는 또다른 좁은 관문이 버티고 있다. 막대한 경쟁의 터널을 지나 취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대학 때 졌던 학자금 등 부채(평균 1인당 2580만원. 2017년 조사)를 갚느라 막대한 돈이 드는 결혼은 쉬 꿈꾸기 어렵다. 어찌어찌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살인적 집값 폭등에 따른 주거비 부담은 내집 마련을 요원한 계획으로만 남겨둘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사교육비 등 자녀 양육비 증가까지 더해지니 젊은 부부들이 출산조차 기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디스토피아적인 악순환이다. 몇 십만원, 몇 백만원 정부 지원금 받는 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패러다임의 대전환이다. 한국 사회의 저출산 현상은 우리 사회, 그리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지속하기 위해 나타내는 자연스러운 ‘네거티브 피드백’(한 쪽이 비대해지면 그것을 억제하는 현상)임을 인식해야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1㎢당 인구 밀도를 따지면 방글라데시, 대만에 이어 세계 3위다. 노동력 감소를 걱정하면서도 정작 노동시장 내 높아진 경쟁으로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음은 걱정하지 않고 있다. 부족한 주거 공간으로 부동산 문제를 얘기하면서도 정작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 등 규제에는 자본주의 원리를 앞세워 반대하고 있다. 연금, 보험 등 복지제도 유지 재정의 취약해짐을 우려하지만, 복지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인구가 필요하다는 것은 본말이 뒤바뀐 논리다. 14세기 중세 유럽이 겪은 2500만~3000만 명이 죽은 뒤 오히려 노동자 임금이 2배 오르고, 집값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종교개혁, 르네상스 등 또다른 유럽의 부흥을 불렀던 ‘흑사병의 역설’은 우연이 빚어낸 결과일지 모른다. 하지만 2019년을 사는 우리는 구체적인 정책의 대전환을 위한 차분하면서도 면밀한 연구를 이제부터라도 진행해야 한다. 21세기 한국사회는 우연이 아닌 노력과 의지의 결과물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무역 대기업 의존도 갈수록 심화

    우리나라 무역의 대기업 의존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관세청과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은 전체 수출 기업의 0.8%(805개)에 불과했지만, 이들의 수출액은 4020억 달러로 전체 수출(6036억달러)의 66.6%를 차지했다. 대기업의 이런 수출 비중은 2017년(66.3%)보다 0.3% 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특히 수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은 37.9%에 이르렀다. 2017년(36.2%)보다 1.7%P나 커졌다. 수입에서도 대기업은 61%(3230억달러)나 차지했다. 역시 의존도가 2017년(59.8%)과 비교해 0.2%P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667억달러) 수출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621억달러)·미국(723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2017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중국(14.1%)·일본(13.9%)·동남아(11.9%) 등에서 높았다. 수출 품목을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의 비중이 84%로 가장 컸고 도소매업(12.5%)과 기타산업(3.5%)이 뒤를 이었다. 수입에서도 광·제조업 품목이 가장 많은 65.1%(3446억달러)를 차지했다. 도소매업과 기타산업의 비중은 각 23.2%(1226억달러), 11.7%(621억달러)로 집계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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