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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재난지원금 풀리자 소비 ‘꿈틀’

    긴급재난지원금 풀리자 소비 ‘꿈틀’

    전 국민에게 돈을 나눠줘 내수를 진작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실험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약발’이 먹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는 통계가 정부와 민간기관에서 모두 확인되고 있으며 경기부양 효과도 예상보다 클 것이란 국책연구기관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벌써 나온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재정에 부담을 주는 데다 효과도 일시적인 만큼 추가 지급보단 일자리 창출 등 다른 쪽에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많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를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통계 중 정부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건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를 들 수 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와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 조사를 진행해 매출액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교해 매출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측정한다. 중기부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8일 소상공인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전의 48.7%까지 회복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11일엔 45.4%였는데, 1주일 새 3.3% 포인트 올랐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 확산으로 사람들의 대외 활동이 다시 위축됐음에도 소상공인 매출이 오른 건 13일부터 풀린 긴급재난지원금이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 매출도 47.4%에서 48.4%로 1.0% 포인트 회복됐다. 중기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 이후 첫 회복 민간에서 작성된 통계를 보면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더 돋보인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 등을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1∼17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3~19일)과 동일했다. 경기(7%)와 경남(6%), 부산(4%), 세종(3%), 인천, 전남, 전북(이상 2%) 등은 오히려 지난해 매출을 웃돌았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전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처음”이라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에 영향을 준 것이 사실로 보이고, 효과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효과는 다음달 말 나오는 통계청의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도 마찬가지다. 김성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회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 이후 매출이 20~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편의점, 동네 마트, 재래시장 등이 활성화되고 안경점과 신발 매장, 요식업, 의류 쪽도 활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경기부양 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긴급재난지원금 같은 이전소득(정부가 생산활동과 무관하게 대가 없이 지급하는 소득)은 승수효과가 0.2~0.3이라는 게 학계의 견해다. 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2월 발간한 자료에선 생계급여 승수효과가 0.17~0.18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승수효과란 정부의 재정지출이 1 늘었을 때 국내총생산(GDP)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나타내는 계수다. 따라서 승수효과가 0.2~0.3이라는 건 긴급재난지원금 1조원을 풀어도 GDP는 2000억~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다. 하지만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승수는 기존 연구보다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극심하게 위축된 소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 20일 ‘올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 자리에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긴급재난지원금 원포인트인) 2차 추경을 합치면 승수가 0.4 정도 된다”며 “GDP로는 0.5% 포인트 상승시키는 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종류의 지원은 소득이 적은 사람, 소득 흐름이 끊어진 사람에겐 효과가 크다. 따라서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좋다는 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걸 뜻한다”며 “중산층도 긴급재난지원금이 들어오자 그동안 억눌렀던 소비를 가동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긍정적인 효과만 내고 있는 건 아니다.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게 돈이 흘러들어 가도록 하기 위해 백화점·대형마트·유흥업소 등에선 사용이 제한돼 있는데, 이 때문에 사각지대가 생겨났다. 스포츠나 레저 성격이 강한 스크린 골프장과 탁구장, 당구장 등은 현행법상 유흥사치업종으로 분류돼 있어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한 자영업자도 긴급재난지원금 제한에 걸린 경우가 많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마트 점포에 입점한 소상공인 임대매장 9844곳 중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곳은 개별 가맹점 형태인 2695곳(27.3%)에 불과하다. 반면 해외 명품을 사거나 성형수술을 받는 데는 사용이 가능해 논란이 일었다.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정부는 골목상권 자영업 업종을 면밀히 파악해 긴급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놓인 업종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한시가 급하다”고 촉구했다. 행정안전부도 그간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업종 조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시기가 오는 8월까지로 정해져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벌써부터 추가 지급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라디오 출연에서 “선진국은 1인당 130만원, 많게는 200만원씩 지출하고 있는데 우리는 5분의1 수준을 지불하고 있다”며 “(우리도) 몇 차례 더 해야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예산을 앞당겨 쓰는 방식이라든지 필요하면 국채를 장기 발행하든지 하는 식으로 계속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오는 12월까지 7개월간 매달 지급해도 GDP 대비 5% 정도밖에 안 된다”며 “지금 돈을 안 쓰면 더 큰 후유증,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긴급재난지원금으로 1인당(연소득 7만 5000달러 이하) 1200달러(약 148만원)씩 나눠줬는데, 이달 추가로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안을 준비 중이다. 최근 미 의회 하원이 통과시킨 3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추가예산법안에 이런 규모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안이 포함돼 있다. 다만 상원까지 통과해 실제 지급될지는 미지수다. ●홍남기 “추가논의 땐 전 국민 아닌 필요계층 맞출 것”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을에도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는 건 분명한 데다 경제 회복의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는 급한 불을 끄는 일종의 ‘반짝 효과’일 뿐”이라며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기업 투자를 늘려 일자리를 만들고 취업된 이들로 하여금 소비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시 지급할 상황이 오지 않길 바라지만, 만에 하나 다시 논의해야 하면 (전 국민 지급이 아닌 필요한 계층에만) 맞춰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 충격’에 저소득층만 타격 입었다…하위 10% 소득 줄어

    ‘코로나 충격’에 저소득층만 타격 입었다…하위 10% 소득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저소득층이 특히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가계 전체 소득은 증가했지만, 소득 하위 10%만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근로소득이 대폭 줄었다. 24일 통계청의 2020년 1분기 가계동향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가계수지를 소득 10분위별로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10%에 해당하는 1분위 소득은 95만 9019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3.6% 감소했다. 나머지 분위는 모두 소득이 증가했다. 증가율은 2분위 1.7%, 3분위 1.6%, 5분위 1.3%, 6분위 1.6%, 7분위 2.1%, 8분위 4.9%, 9분위 5.4%, 10분위 7.0%로 소득이 많을수록 높았다. 4분위 소득도 감소했지만, 감소율이 0.2%에 그쳐 작년 같은 분기와 큰 차이가 없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 증가율이 3.7%를 나타낸 가운데 하위 10% 가구만 소득 감소를 보인 것이다. 10분위 중 1분위 소득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여섯 분기 연속 감소하다 2019년 3분기와 4분기 반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 1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분기 1분위 소득을 구체적으로 보면 근로소득이 16만 5966원으로 3분의 1(29.2%)가량 감소했다. 이는 일용직·임시직 등 저소득층 일자리가 상당수 사라지고 남아있는 일자리도 급여가 줄어든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가 보조금 등 공적이전소득은 50만176원으로 11.1% 증가했다. 공적이전소득은 근로소득의 3배를 웃돌았다. 일해서 버는 돈은 줄어들었으나 국가가 주는 돈이 늘어 전체 소득 감소 폭을 그나마 줄였다. 코로나19에 따른 저소득층의 타격은 1인 이상 가구별 가계수지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2인 이상 가구보다 저소득층 비중이 큰 1인 가구 소득은 233만 329원으로 4.8% 감소했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은 2.0% 늘었고 2인 가구는 1.7%, 3인 가구는 9.6%, 4인 가구는 2.6% 각각 증가한 가운데 1인 가구 소득만 줄어들었다. 5인 이상 가구 소득은 변동이 없었다. 다만 가구주 연령별 가계수지 분석에서 고령층인 60세 이상 가구 소득은 372만 5818원으로 11% 늘었다. 39세 이하 가구(3.3%), 40∼49세 가구(2.0%), 50∼59세 가구(3.0%)보다 소득 증가율이 높았다. 이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김지수 교수팀,어지럼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 규명…나이, 성별 등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원인 분석한 국내 최초 연구 -

    분당서울대병원김지수 교수팀,어지럼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 규명…나이, 성별 등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원인 분석한 국내 최초 연구 -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팀이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지럼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할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감 때문이라고 생각해 간과하기 쉽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 이에 국내 최초의 다학제 어지럼증 전문센터를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과 나이, 성별 등의 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분석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임상신경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신경학저널(Journal of Neurology, IF=4204)’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약 16년간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에서 어지럼증으로 진료 받은 2만1166명의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이석증이라고 부르는 양성돌발체위현훈(24.2%)이었으며, 그 뒤로 심리어지럼(20.8%),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에 의한 어지럼(12.9%), 편두통성어지럼(10.2%), 메니에르병(7.2%), 전정신경염(5.4%)의 순으로 확인됐다. 이 중 양성돌발체위현훈과 심리어지럼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주요 원인 질환임을 도출할 수 있었다. 원인 질환을 연령별로 보다 세부적으로 비교해보았을 때는 차이가 있었다. 어지럼증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 이상이었으며, 19세 미만에서는 편두통성어지럼(35%)이,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양성돌발체위현훈(28.2%)이 가장 흔한 원인이었다. 19~64세 사이 성인에게서는 심리어지럼(26.3%)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별에 따라서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두 배 가량 어지럼증이 더 많이 발생했다. 양성돌발체위현훈, 심리적어지럼,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어지럼증 모두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고, 편두통성어지럼의 경우에는 무려 81%의 환자가 여성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통계청 인구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약 30년 후의 어지럼증 환자 수를 추정했다. 2019년 기준 약 200만 명의 어지럼증 환자가 2050년에는 40% 이상 증가해 약 28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인구 10만 명 당 약 6057명의 어지럼증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김 교수는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노인 어지럼증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을 규명하고 향후 어지럼증의 증가폭까지 예측한 이번 연구가 초고령화 사회에서 준비해야 할 사회적 제도와 의료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靑 “1분기 가계소득, 전체적으론 예상보다 양호”

    靑 “1분기 가계소득, 전체적으론 예상보다 양호”

    “코로나19에도 1분기 가계소득 평균 3.7% 증가”“기초연금 등 정책개선 효과, 저소득층 소득에 반영”청와대는 22일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소득과 관련해 “전체적인 모습은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들의 내부 회의에서 1분기 가계소득에 대한 김상조 정책실장의 보고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도 1분기 가계소득은 평균 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는 저소득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와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 격차가 벌어졌지만, 정책개선 효과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공공기관이 개인에게 지급하는 연금, 급여 등 공적이전소득이 소득 1분위는 10.3%, 소득 2분위는 9.4% 각각 증가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정책개선 효과”라고 보고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김 실장은 “정부는 1월부터 기초연금, 장애인연금을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는 대상을 확대했고,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했다”며 “그 점이 저소득층 소득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양극화를 줄이는 노력을 하는 동시에 앞으로 고용보험 확대,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의 시행으로 저소득층 소득에 있어 정책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에 6개월간 월 50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이 제도 시행에 따른 정책개선 효과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긴급재난지원금, 각종 돌봄 쿠폰 등이 1분기 조사에 반영이 안 됐으며 다음 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로, 일자리를 통한 근로소득과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작년 돼지 순수익 87%나 감소…축산물 수익성 육계 빼고 악화

    작년 돼지 순수익 87%나 감소…축산물 수익성 육계 빼고 악화

    지난해 판매 단가가 오른 닭(육계)을 제외하고 소, 돼지, 산란계 등 대부분 축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 비용은 오르고 판매 단가는 떨어진 영향이 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지난해 돼지 한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비 86.9%나 감소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육계의 마리당 순수익은 180원으로 전년(121원) 대비 59원(49%) 증가했다. 이는 판매 단가가 1939원에서 2019원으로 4.1% 오르는 동안, 생산비는 가축비 하락으로 전년보다 45원(-3.5%) 감소한 1217원으로 내려간 데 따른 것이다. 계란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산란계는 지난해 마리당 순손실이 1823원이었다. 계란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392원 개선됐지만, 지난해(-2216원)에 이어 2년 연속 순손실이다. 특란 10개당 계란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974원으로 전년 대비 4.1% 올랐다. 비육돈(돼지고기)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작년 비육돈 한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보다 4만 2000원(86.9%) 급감한 6000원에 불과했다. 이는 돼지고기 값이(탕박 기준) ㎏당 4362원에서 3140원으로 28%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ASF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ASF로 비육돈을 46만여 마리 살처분하면서 개체수가 줄기는 했지만, 전체 농가로 볼때 크게 줄지는 않았다. 그러나 ASF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더 크게 줄어들면서 고깃값이 급격히 떨어졌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돼지 경매가격(경매가격)은 지난해가 3140원으로 전년에 비해 28.0%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마리당 사육비는 2018~2019년 모두 32만 3000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총수입은 37만2000원에서 33만원으로 줄었다. 순수익이 2018년 마리당 4만 8000원에서 2019년 6000원으로 86.9%나 줄어든 이유다. 소의 수익성도 대부분 나빠졌다. 지난해 한우비육우(소고기) 한 마리당 순손실은 지난해 5만 7000원에서 올해 7만 6000원으로 2년 연속 순손실을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비 등의 증가로 사육비가 총수입보다 높게 상승한 데에 따른 것이다. 한우비육우 100㎏당 생산비는 가축비와 사료비 상승으로 전년보다 2만 6000원(2.3%) 증가한 113만 2000원 수준이다. 유사한 이유로 육우 마리당 순손실도 전년보다 11만원(22.4%) 더 악화한 60만 2000원에 달했다. 육우의 100㎏당 생산비는 가축비, 사료비 등의 상승으로 전년보다 1만 9000원(2.7%) 증가한 70만 4000원 수준이다. 한우번식우 마리당 순수익은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8만 9000원 증가한 30만3000원을 기록했다. 송아직 값(암 6~7개월 기준)은 지난해 32만 1200원으로 전년 대비 2.6% 올랐다. 젖소의 순수익은 270만 1000원으로 전년보다 3만 5000원 감소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비, ‘1일 1깡’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목전에

    비, ‘1일 1깡’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목전에

    ‘1일 1깡’(하루에 ‘깡’ 뮤직비디오를 한 번 시청한다)이란 말과 함께 노래가 발표된 지 2년이 지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비의 ‘깡’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0만회를 눈앞에 뒀다. ‘깡’ 뮤직비디오는 22일 유튜브에서 조회수 979만회, 댓글 10만여개를 기록 중이다. ‘깡’은 지난 20일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국내종합 일간 차트에서 92위를 오르는 등 차트 역주행 현상도 나타났다. ‘깡’은 데뷔 15주년을 맞은 비가 2017년 12월 3년 만에 컴백하며 내놓은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 타이틀곡이다. 발매 당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 네티즌들은 비가 최근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파워풀한 안무와 “나, 비 효과”처럼 자신감이 과한 가사가 촌스럽다며 조롱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깡’ 춤을 따라한 자작 동영상과 ‘깡’ 영상에 붙는 댓글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하루에 한번씩 감상하는 현상까지 생겨났다. 특히 비는 지난 1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유재석과 함께 출연해 ‘깡’ 역주행에 불을 당겼다. 비는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만든 네티즌들의 댓글을 ‘대인배’처럼 인정하고, 하루에 3번은 봐야한다며 ‘1일3깡’을 역설해 인기를 끌었다. 비를 조롱하는 또 다른 소재인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낮은 흥행성적도 ‘UBD’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UBD’는 비가 주연한 ‘자전차왕 엄복동’의 작은 관객수(17만 2212명)를 가리키는 온라인 용어다. 한편 이 ‘UBD’를 정부기관에서 사용했다가 사과하는 일도 일어났다. 지난 1일 통계청은 ‘깡’ 뮤직비디오의 댓글에 “통계청에서 ‘깡’ 조사 나왔다. 2020년 5월 1일 오전 10시 기준 비(RAIN)-깡 뮤직비디오 조회수 685만 9592회다. 39.831UBD다”라고 썼다. 이후 통계청은 사과에 나서야만 했다. ‘깡’의 뒤늦은 인기가 비는 물론 법인을 통한 부동산 투자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아내 김태희의 호감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동구, 외국인노동자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강동구, 외국인노동자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 강동구 노동권익센터가 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와 공동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엔에서 정한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인 21일 열린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노동권익사업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노동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인권침해 예방과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을 위한 정보 제공, 외국인 노동자의 권리구제를 위한 노동법률상담 등을 협력하게 된다. 강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직영 조직인 노동권익센터를 설치해 구민을 위한 일자리, 노동, 복지, 소상공인 지원, 감정노동자 고충상담 등 노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동구 지역 내 외국인 체류자는 4396명으로 약 89%가 경제활동참가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어나 법, 제도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정당하게 노동권을 행사하기 어렵다. 지난해 통계청의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간 교육이나 훈련을 받은 외국인은 13.9%에 불과했다.  이상현 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장은 “취약계층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법률적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국인들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석 강동구 노동권익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의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외국인노동자들이 겪는 고용환경과 어려움에 적극 대응하는 권리구제 사업을 통해 국적과 관계없이 일하는 모두가 존중받는 더불어 행복한 일터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좋아진 소득분배 지표, 정부 입맛대로 바꿨나

    통계청이 가계의 소득과 지출을 파악하는 ‘가계동향조사’ 방식을 2년 만에 바꾼 가운데 소득분배 상태를 보여 주는 지표가 이전 조사 방식 때보다 크게 좋아졌다. 이 때문에 통계청이 소득분배지표 개선을 목적으로 조사 방식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소득분배지표가 ‘소득주도성장’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에서 크게 악화돼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보다 정확한 통계를 내기 위해 조사 방식을 바꾼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통계청은 21일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도 함께 공개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로 나눈 값으로, 지니계수와 함께 대표적인 소득분배지표다. 배율이 높을수록 소득불평등이 심하다는 뜻이다. 통계청은 올 1분기 5분위 배율을 5.41로 공표했고 지난해 1~4분기 발표했던 배율도 올해 조사 방식에 맞춰 조정치를 내놓았다. 지난해와 올해는 표본 체계가 다르고 조사 방법도 면접·설문에서 가계부를 적게 하는 것으로 바뀌어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1분기 5분위 배율 5.80은 올 조사 방식으로 할 경우 5.18로 환산된다고 밝혔다. 2분기(5.30→4.58)와 3분기(5.37→4.66), 4분기(5.26→4.64)도 모두 배율이 크게 하향 조정됐다. 조사방식 변경으로 인해 소득분배지표가 대거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쓰였던 조사 방식은 2018년부터 도입된 것이다.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였지만 공교롭게도 이 방식이 도입된 후 5분위 배율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특히 2018년 1분기엔 5.95배를 기록해 사상 최악으로 나왔다. 여권을 중심으로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고, 황수경 당시 통계청장은 2018년 8월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이후 강신욱 현 청장의 주도하에 지난해 조사 방식은 2년 만에 폐기됐고, 지금의 방식이 도입됐다. 강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사 방식 자체로 인해 소득 5분위 배율이 낮아졌다고 보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로 절·교회 못 갔더니… 가계 비소비 지출 감소

    코로나로 절·교회 못 갔더니… 가계 비소비 지출 감소

    올 1분기 가계는 종교단체 기부금과 경조사비 지출 등이 줄면서 비(非)소비 지출이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교회나 절에 가지 못하고, 결혼식 등이 연기된 여파다. 21일 통계청의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 지출은 106만 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만 9000원) 줄었다. 2017년 1분기(-1.9%)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소비 지출은 세금, 연금기여금, 사회보험료, 이자비용,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 가구 간 이전지출 등 소비 지출과 자산 구입이 아닌 지출을 말한다. 고정 비용인 경우가 많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지출이다. 항목별로 보면 종교시설 등 비영리단체로의 이전 지출이 12.7%나 줄어든 10만 2000원에 그쳤다. 코로나19로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 운영이 중단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가구 간 이전 지출도 10.1% 감소한 28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가구 간 이전 지출은 소비가 아닌 목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이동한 돈으로, 결혼식이나 장례식 때 내는 경조사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發 자린고비

    코로나發 자린고비

    코로나19의 여파로 올 1분기 가계 소비지출이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소득 하위 20%(1분위)에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맨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은 소폭 늘었는데, 그 이유가 퇴직수당 등이 포함된 비경상소득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었다. 씀씀이를 크게 줄이고, 일자리를 잃어 일시적 수입이 늘었다는 얘기다. 저소득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소득 상위 20%(5분위)와의 소득 격차도 더 벌어졌다. ●의류신발·교육·문화·음식 소비 급감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94만 5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 감소했다. 교회 헌금이나 세금 등을 제외한 소비지출도 월평균 287만 8000원으로 6.0% 줄었다. 처분가능소득에 대한 소비지출 총액의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67.1%로 1년 전보다 7.9% 포인트 하락했다. 이 세 가지 수치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교육(-26.3%)과 오락·문화(-25.6%), 의류신발(-28.0%), 음식숙박(-11.2%) 등에서 소비가 크게 줄었다. 반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는 10.5% 늘었고, 마스크 구입을 비롯해 보건 관련 소비도 9.9% 증가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음식·숙박·교육비 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며, 경제 위기가 있던 1998년, 2008년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 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했지만 들여다보면 ‘속 빈 강정’이다. 근로소득(352만 9000원)과 사업소득(93만 8000원)은 각각 1.8%, 2.2% 증가에 그쳤다. 근로소득은 소득 1~3분위에선 감소했다. 반면 공적연금과 사회수혜금을 포함한 공적이전소득(45만 2000원)은 13.4% 증가했고, 퇴직수당과 실비보험 수령액 같은 비경상소득(15만 1000원)은 79.8%나 급증했다. ●저소득층 타격… 상위 20%와 격차 커져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5.41배로 지난해 1분기(5.18)보다 높아졌다. 1분위 소득(149만 8000원)은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5분위 소득(1115만 8000원)은 1년 전보다 6.3% 늘었다. 강 청장은 “고용 부문 소득증가율이 저소득 가구에서 낮게 나타나 소득분배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월평균 가구당 흑자액(141만 3000원)은 지난해보다 38.4% 증가했지만 소득 증가보다 지출 감소가 큰 데 따른 ‘이름뿐인 흑자’로 나타났다. 특히 1분위 가계지출(175만 1000원)은 전년 대비 10.8% 줄었다. 1분위 가구는 전 계층에서 유일하게 적자(-25만 2000원) 살림을 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임시·일용직이 많은 1분위 계층이 일자리 감소 영향으로 소득이 줄어든 만큼 2분기에도 분배 악화가 계속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노사정, 실업 위기 극복에 힘써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첫 회의가 어제 열렸다. 노동계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경영계에서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참석했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 대화는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이다. 그만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고용한파가 심각하다는 뜻으로 이번에 시작된 사회적 대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일시 휴직자는 14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만명 늘었다. 지난 3월에는 일시 휴직자가 160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6만 명 늘어 일시 휴직자의 규모나 증가 폭 모두 1983년 7월 관련 통계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시 휴직자는 직장이 있어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일주일에 한 시간도 일하지 못한 경우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취업자도 지난 3월 19만 5000명, 4월 47만 6000명씩 1년 전보다 줄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어제 코로나19가 국내에서는 상반기부터, 전 세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잠잠해지고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경우 한국 경제가 올해 0.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ㆍ-1.2%), 골드만삭스(-0.7%)의 전망보다는 높지만 KDI도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역성장(-1.6%)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부문에서 ‘55만개+α’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공공부문 일자리는 연속성이 낮아 민간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22년 만에 마주 앉은 노사는 한발씩 양보해서 실업 위기를 넘길 방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 특히 일용직,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안전망 확대가 시급하다. 현재 노동계는 해고 금지 의무화를 포함한 고용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경영계는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고용과 노동시간의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각자 주장만 고집해서는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노사는 함께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등으로 일자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앞서 코로나19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기술개발과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했는데 현장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실효성 있는 세부 정책을 계속 내놔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에 노사정 모두 책임을 지고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자세로 상생을 위한 접점을 찾기를 바란다.
  • 이주열풍 시들,제주 인구 유입에서 유출로 전환

    이주열풍 시들,제주 인구 유입에서 유출로 전환

    제주 이주열풍이 시들해지면서 제주 순유입 인구가 순유출로 전환됐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제주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 전입 인구(2만9470명)보다 전출 인구(3만38명)가 많아 568명이 순유출됐다. 분기 단위로 보면 10년만에 처음이다. 분기별 제주 인구 순이동은 2010년 1분기(-568명)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해오다 2010년 2분기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까지 계속 순유입만 계속되다 10년만인 올해 1분기에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더 많아 순유출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제주 생산과 소비, 건설수주, 수입 등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1분기 제주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0.3% 폭락했는데, 전국 평균 1.5%보다 10배 가까이 높다.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관광 등 3차산업 중심의 서비스업생산이 크게 위축된 때문이다. 소비동향도 면세점(전년동기 대비 ?47%), 전문소매점(-11.6%) 모두 줄면서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감소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무급휴가 중에도 출근했는데 돌아온 건 해고 통보였습니다”

    “무급휴가 중에도 출근했는데 돌아온 건 해고 통보였습니다”

    “함께 살기 위해 무급휴가로 버티고 버텼는데…. 회사는 결국 해고로 답하더군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한 VIP(우대고객)용 라운지에서 2년 넘게 고객 응대 업무를 한 이모(28)씨는 지난달 9일 퇴근길에 회사로부터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씨가 다닌 회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자 지난 3월부터 라운지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무급휴가 사용을 강요했다.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회사가 제시한 동의서를 작성하고 무급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원 감축만은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무급휴가 기간은 점점 늘어만 갔다. 이씨는 “원래 인원이 부족해 무급휴가 중에도 라운지에 출근해 일을 했다”면서 “직원들끼리 무급휴가를 계속 연장해 사용하면 언젠가는 안전하게 다시 일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런 저희에게 돌아온 것은 문자를 통한 해고 통보였다”고 말했다. 이렇게 이씨를 포함한 10여명의 여성 노동자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해고를 당했다. 기존의 성 불평등한 노동시장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여성을 차별하는 노동시장과 여성에게 돌봄노동을 강요하는 성별 분업 구조 등을 비판하며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차별받은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여성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 5000명이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29만 3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감소한 남성 취업자 수는 각각 8만 1000명과 18만 3000명”이라면서 “특히 여성들이 많이 일하는 도소매·음식·숙박·교육서비스업 등의 일자리가 많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위기 속에서 육아·가사 부담은 여전히 여성에게 전가되는 것이 현실이다. 회계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김모(42)씨는 아이 돌봄 문제 때문에 가족 안에서 미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린이집 휴원이 길어지면서 김씨의 시부모가 김씨 부부 아이를 돌보는 시간도 하루 4시간에서 9시간으로 늘었다. 하지만 60~70대의 고령인 시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일은 체력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급기야 가족들은 김씨에게 화풀이를 했다. 남편은 김씨에게 “너 때문에 우리 엄마가 고생한다”면서 짜증을 냈고, 시아버지는 김씨에게 “몇 푼이나 번다고 여러 사람 고생시키냐”고 핀잔을 줬다. 김씨는 “스트레스 때문에 일을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여성단체들은 “여성은 당장의 돌봄노동 때문에 불안정한 조건에서 노동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 돌봄은 여성만의 몫이 아니라 모두가 행해야 할 의무이자 권리”라면서 “여성은 필요하면 노동시장으로 불려나오고 어려워지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대기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여성단체들은 ‘성평등 노동’과 ‘돌봄 민주주의’ 실현을 강조하며 △사회적 돌봄 시스템 재정비 △성별임금격차 등 불평등한 노동시장 구조 개선 △임시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 등의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로나19 두 달 만에 취업자 102만 명 감소…취약계층 집중”

    “코로나19 두 달 만에 취업자 102만 명 감소…취약계층 집중”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코로나 위기와 4월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2650만명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직전인 올해 2월(2752만명)보다 102만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계절적 요인을 통제하기 위해 월별 취업자 증감을 전년 동월 수치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과는 달리, 노동사회연구소는 올해 2월과 4월 수치를 비교했다. 노동사회연구소는 “요즘처럼 코로나 위기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일 때는 ‘전년 동월 대비’보다 ‘전월 대비’ 또는 ‘2월 대비’ 자료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고용 충격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1997년 12월 취업자 수는 2122만명이었는데 2개월 만인 1998년 2월에는 2030만명으로, 92만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 첫 2개월의 취업자 감소 폭이 IMF 외환위기 첫 2개월 감소 폭을 넘어선 것. 노동사회연구소는 외환위기 때 14개월 동안 취업자 수가 160만명 감소했다며 “앞으로 코로나 위기에 따른 취업자 감소 폭은 외환위기 때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월에서 4월 사이 취업자 감소 폭을 성별로 보면 여성(62만명)이 남성(40만명)보다 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4만명), 15∼29세(21만명), 50대(19만명), 30대(18만명), 40대(16만명) 순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직이 45만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노동사회연구소는 “코로나 위기에 따른 일자리 상실은 여성, 고령자, 임시·일용직, 개인서비스업, 사회서비스업, 단순 노무직, 서비스직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앞으로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다방, 카페 그리고 코로나19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다방, 카페 그리고 코로나19

    황당하고 우울한 코로나19 시절, 그래도 하나 얻은 것이 있다. 인간에게는 꼭 필요한 활동과 그렇지 않은 것,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깨달음이다. 사람들이 서로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정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 사교활동은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활동 가운데 하나다. 사교에는 그것의 무대가 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근대기 이전에는 주택 안에 그런 공간이 있었다. 사랑채나 별당 그리고 그 앞의 마당이 그것이다. 근대기에는 집 밖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일이 잦아졌고 그런 활동에 적합한 공간들이 생겨났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방이다. 저명한 건축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인 아모스 라포포트는 1977년에 펴낸 ‘도시 형태의 인간적 측면들’이라는 책에서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다방을 꼽는다. 1968년 한국에는 5000곳의 다방이 있었고 한 곳의 평균 수용인원은 30~50명이었다고 한다. 당시 주로 다방에 드나들었을 20세 이상 인구(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1966년과 1970년의 평균 1443만 6680명)를 다방 수 5000명으로 나누니 성인 2887명당 다방 한 곳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방은 학식 있는 사람들, 중년 남성들이 주로 이용했고 교수나 학생들도 찾곤 했는데, 사람들은 그곳을 휴식을 취하고 대화하고 소식을 주고받는 곳으로 사용했고 사무실처럼 쓰기도 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다방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카페다. 통계청의 ‘2018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은 6만 6321곳, 평균 면적은 97.5㎡다. 이는 20세 이상 인구 641명당 한 곳꼴로, 인구 대비 50년 전 다방 수의 4.5배다. 한 카페에 평균 30~40개의 좌석을 배치할 수 있으니 수용인원은 50년 전 다방과 비슷하다. 다방에 비해 카페의 수가 월등히 많은 데는 아파트의 급속한 보급이 영향을 미쳤으리라.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에서는 사교가 일어나기 매우 어려워 집 밖에서 적당한 공간을 찾을 수밖에 없다. 50년 사이 우리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0.8%에서 61%로 크게 늘었다. 다방과 카페는 사회적 기능과 평균 면적은 비슷하나 공간 특성은 서로 많이 다르다. 다방이 외부를 보는 조망보다 내부 공간에 치중한 내향적인 공간이라면 카페는 외부와 시각적 연결을 중시하는 외향적인 공간이다. 그래서 지하 다방은 많았지만 지하 카페는 그리 많지 않다. 내부 공간이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다방이 인기가 있었다면 아름다운 풍경이 바라다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가 인기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카페 또한 휘청였다. 그러나 주점이나 클럽만큼은 아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덕이다. 집단감염은 대개 외부에 대해 폐쇄적인 공간에서 일어났다. 그럼 카페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주도적인 사회적 공간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사람 사이에 2m를 확보하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는 바이러스가 내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까. 방법은 공간을 개방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코로나19 같은 유행병의 위협에 대처하려면 내·외부 공간이 시각적 연결을 넘어 공간적으로도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환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 한쪽 벽면을 떼어내 가로나 마당, 위층이라면 테라스 같은 외부 공간으로 바로 연결하면 활동 공간을 확장해 밀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교활동을 바이러스의 처분에 맡기지 않으려면 이렇게 사회적 공간을 진화시키는 수밖에 없으리라.
  • 일하고 싶어도 못한 104만명… 1~4월 실직 208만 역대 최대

    일하고 싶어도 못한 104만명… 1~4월 실직 208만 역대 최대

    기재부, 올 성장률 0%대 초로 하향 전망 0%대 예고한 한은은 마이너스로 낮출 듯 코로나19 여파로 올 1~4월 실직자가 역대 최대치인 208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 초반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1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실이 통계청의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4월 실직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만 5500명(25.8%) 늘어난 207만 6300명으로 추산됐다.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는 104만 4700명으로 지난해보다 43만 600명(70.1%) 급증했다. 이 역시 2000년 이래 가장 많았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4가지 사유에 해당하는 실직자를 의미한다. 이 중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비중이 34만 4400명(33.0%)으로 가장 높았다. 고용을 비롯해 수출과 내수, 물가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조만간 발표될 올 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된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0%대 초반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올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발표했으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하향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다음달(2분기) 안에 종식된다는 기대감에 ‘플러스 성장률’을 전망한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까지 계속된다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수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20일,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경제전망을 각각 발표한다. KDI는 지난해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정부와 비슷하게 성장률을 2.3%로 제시했지만, 이번엔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놓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은은 이미 지난달 ‘0%대 성장’을 전망했고, 이번 수정치 발표에선 고용 및 수출 상황을 고려해 더욱 낮출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구나 투자은행(IB) 등 해외 주요 경제전망기관들은 이미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1.2%를 예상했고, 3대 국제신용평가사도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의 전망치 평균은 -0.9%였다. 전문가들은 올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으려면 코로나19의 조기 방역과 함께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4월과 5월 수출지표 등을 토대로 보면 올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며 “무엇보다 기업 살리기 방안을 마련하고, 그 과정에서 고용 유지가 병행되는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재난지원금 쓰려면 비행기 타야 하나…“이사했는데 어쩌죠” 민원 봇물

    재난지원금 쓰려면 비행기 타야 하나…“이사했는데 어쩌죠” 민원 봇물

    3월 29일 이후 이사 간 가구는 지원금 사용 곤란기준일 이후 거주지 옮긴 가구는 5만 가구 정도 추산다음주부터 이의신청 받아 이전 주소지 사용 가능할 듯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지급이 이뤄지는 가운데 거주지를 옮기면서 지원금 사용처를 제한받는다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3월 29일 주민등록 기준으로 지급되는 지원금은 해당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기준 시점 이후 거주지를 옮긴 가구는 지원금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대구에서 부산으로 이사한 황모(29)씨는 “직장 문제로 이사했는데 지원금을 신청하고 편의점에서 카드를 결제하니 지원금이 나가지 않았다”며 “대구에 계신 부모님께 제 카드를 드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원금과 관련해 거주지 이전은 이의신청 대상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지원금의 재원 일부를 지자체에서 분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 속초에서 서울로 이사한 최모(37)씨는 “주민센터에 물어봤지만, 바꿔줄 수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주에서 서울로 이사한 사람이 지원금을 쓰려면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경우도 생기면서 사용처 기준을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는 커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기준일인 3월 29일 이후 광역시도 간 거주지를 옮긴 가구는 4만~5만 가구 정도로 추산된다.통계청의 인구이동동향에 따르면 올 3월 광역시도 간 인구이동은 26만명이다. 지난달 통계는 이달 말에야 나오지만, 예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인 가구로 단순계산해도 5만 가구 정도가 거주지를 옮겨 지원금 사용에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다. 2017년 4월의 광역시도 간 인구이동은 17만 8000명, 2018년은 19만 4000명, 2019년은 19만 명이다. 행안부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각 카드사가 이의신청을 받아 이사한 지역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11∼14일 전국에서 780만 가구가 5조 2283억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5이거나 0인 가구주가 각 카드사 PC·모바일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 각 카드사 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황금연휴 때 인구이동 83%까지 회복…관광지 아울렛 많이 가

    황금연휴 때 인구이동 83%까지 회복…관광지 아울렛 많이 가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인구 이동 이동량이 황금연휴였던 이달 초 예년 대비 최대 83%까지 회복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관광지로 나들이를 가거나 레저스포츠 등을 즐기고 대형 복합상가를 많이 찾았다. 다만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이후엔 이동량이 다시 주춤해졌다. 15일 통계청의 ‘모바일 빅데이터 기반 코로나19 발생 전후 인구 이동 분석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월 29일(토요일) 국민 이동량은 2503만건으로 1년 전 같은 시기(4307만건)의 58.1%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3월 초부터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 발생 13주차인 4일간 연휴(4월 30일~5월 3일) 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2일(토요일)에는 4163만건으로 작년(5024만건)의 82.9%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 데이터는 통계청이 국내 점유율 42%를 차지하는 SK텔레콤의 모바일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변환한 수치다. 본인이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 다른 지역을 방문해 30분 이상 머물렀을 때 1건으로 세기 때문에 실제 이동한 사람의 수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사는 이가 서초구 서초동에 1시간, 같은 구 반포동에 각각 1시간씩 머물렀다면 이동이 2건으로 계산된다. 4일간 연휴 당시 관광지로 이동량은 코로나19 발생 전(1월 9일~22일)에 비해 30.2%나 늘었다. 레저스포츠와 대형아울렛도 각각 22.6%와 11.7%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48.0%)과 강원(39.5%), 충남(35.4%), 전북(29.4%) 등으로 이동량이 늘었다. 교외 나들이를 나간 사람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4일 연휴가 끼어 있던 13주차에는 여성 이동량이 코로나19 발생 전의 98.6% 수준까지 회복됐고 20세 미만은 19.9%나 늘었다. 가족단위 여행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9일(토요일) 이동량은 3340만건으로 전년(4454만건)의 7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서 지난 7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알려지면서 외출을 자제한 것을 분석된다. 통계청은 매주 통계데이터센터 홈페이지(http://data.kostat.go.kr)를 통해 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IMF 이후 최악의 실업대란, 특수고용직 안전망 강화해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6000명이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 8000명) 이래 최대치다. 경제활동인구 감소 폭과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폭 역시 2000년 6월 이후 최대다. 이런 충격의 원인은 소비활동 위축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졌고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앞으로 이런 실업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용안전망 확대가 시급한데 국회가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고용보험 가입자는 1378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절반에 불과하며 대부분 정규직들이다.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예술인을 고용보험에 포함시키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수정 의결했지만, 당초 개정안에 포함됐던 보험설계사와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방문판매원,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적용 범위가 넓다”는 미래통합당 등의 반대로 제외됐다. 2007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이 개정안의 핵심은 최소 166만명에 이르는 특수고용직 노동자에게 고용안전망을 제공하고자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한 후퇴가 아닐 수 없다. 현재의 감염병발 경제위기에서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은 계층인데도 실업급여와 같은 고용안전망을 펼칠 수 없다면 한국 사회의 큰 근심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이에 취약계층에 월 50만원씩 3개월 동안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제공하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고용보험 확대가 21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가 돼야 한다.
  • 구직 줄어 ‘착시’… 실업률 되레 0.2%P 감소

    구직 포기 포함 ‘확장실업률’ 5년 새 최고 지난달 ‘코로나발(發) 고용 쇼크’로 취업자가 47만 6000명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되레 0.2% 포인트 줄었다. 이는 2000년 6월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비경제활동인구가 실업률 통계에 들어가지 않은 데다 구직활동 자체가 둔화됐기 때문에 생긴 착시 현상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117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3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2%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떨어졌다. 통상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모두 실업자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국제노동기구(ILO)와 통계청은 ‘실업자 기준’을 조사 대상 기간에 일을 하지 않고,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에 한정한다. 구직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은 사람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83만 1000명 늘었다. 일자리를 잃은 취업자들이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더 많이 편입돼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하락한 것이다. 실제로 취업준비생과 구직 포기자를 포함해 일반인이 체감할 수 있는 ‘확장실업률’은 14.9%로 지난해보다 2.5% 포인트 늘었다.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60대 이상에선 0.7% 포인트 늘었지만 20대(-2.6% 포인트), 30대(-0.5% 포인트)에선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정부의 노인일자리 제공이 중단됐음에도 60대 이상 고령자는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벌인 반면 기업 채용 중단과 연기로 청년층은 구직활동 자체를 포기했음을 뜻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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