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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역대 최저 출산율…코로나 이후 깜짝 반등할 것”

    복지부 “역대 최저 출산율…코로나 이후 깜짝 반등할 것”

    보건복지부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출산율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출산율은 감소세로 올해 7월 출생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2만3067명을 기록했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29일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현재 출산율 전망치를 보면 일단 감소한 후에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면서 “반등 정도는 코로나19 발생 기간, 경제 상황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는 2만30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5명(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1년 이후 7월 중 최소치다. 특히 신생아 감소세는 2015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출산율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코로나19 종식 시 일시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단 코로나19 유행 기간이 장기화될수록 출산율 반등 회복도 먼 얘기다. 고득영 실장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 지에 따라 향후 출산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산율에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 공동체 의식, 사회적 자본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통일 30년’ 경제격차 줄인 독일 vs 50배로 벌어진 남북한…해법은

    ‘통일 30년’ 경제격차 줄인 독일 vs 50배로 벌어진 남북한…해법은

    10월 3일은 분단 국가였던 독일이 통일한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독일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게 분단된지 45년만인 1990년 통일을 이뤘다. 당시 동독의 경제력은 서독의 43% 수준이었으나 현재 75%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한반도는 분단 75년을 맞았지만 북한의 경제력은 남한의 2%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통일이 갑작스럽게 이뤄진다면 겪게될 정치·사회·경제적 혼란은 독일과 비할바가 아니다. 이에따라 통일을 준비하려면 남북한이 분리된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의 개혁·개방과 같이 자생적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길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독일 통일 당시인 1990년 동독의 경제력은 서독의 43% 정도였으나 2018년 서독의 75%까지 상승했다. 2019년 동독지역 주민 1인당 월소득은 2850유로(약 388만원)로 서독지역(3340유로)의 약 85% 수준으로 분석된다. ●동·서독 지역 노동생산성 격차 40%→80% 동서독의 경제적 격차가 완화된 것은 통일 초기 독일정부의 적극적 지원 정책으로 동독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1993년 12%에 달하는 등 서독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동독 지역의 성장 동력이 낮아졌음에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유럽연합(EU)의 평균치와 비슷했다. 통일 초기인 1992년 동독 지역의 노동생산성은 서독의 40% 정도였으나, 이후 기업들의 경영정상화와 정리해고 등을 통해 향상됐다. 지난해 동독 지역의 생산성은 서독 지역의 8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통일 초기에 동독의 노동생산성이 크게 높아진 것은 동독 지역에 기술력을 확보한 중견기업들이 다수 설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독일 30대 대기업 가운데 동독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은 없고, 500대 기업 중 동독에 본사를 둔 기업은 36개사에 불과하다. 동독의 산업구조상 부가가치 창출이 많지 않은 산업이 대부분이다. 이에따라 제조업에 있어서 동독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 창출은 서독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북한 국민총소득, 남한의 1.8% 수준 통일 30년을 맞은 동서독의 경제 격차에 비하면 남북한의 경제 격차는 휠씬 더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5조 6000억원으로 남한의 1.8% 수준이다. 1인당 GNI는 140만 8000원으로 남한(3743만 5000원)의 3.8%에 그친다.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무역액은 2017년까지만 해도 55억 5000만 달러였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지난해 28억 4300만 달러에 그쳤다. 북한은 1956~1960년만 해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3.7%에 달하는 등 동시대 남한(4.9%)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1960년대엔 4.1%, 1970년대엔 2.9%로 떨어지더니 1990년대엔 연평균 -3.2% 수준에 그쳤다. ●獨, GDP의 5%를 동독에 보조금으로 지원…동서독 문화격차도 적어 독일의 급진적 흡수통일이 가능했던 것은 전적으로 서독 정부가 갖춘 충분한 경제력으로 통일 초기의 경제적 불안정을 단기간에 해소할 수 있었고, 이후 매년 GDP의 5% 정도를 동독 지역에 각종 보조금으로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이에 반해 명목 GDP 세계 12위인 남한과 117위인 북한이 독일식으로 급진적 통일을 이룬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여겨진다. 독일 통일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통일이었지만, 사실 동서독은 문화적으로는 빠르게 통합을 이뤘다. 6·25와 같은 동족 상잔의 전쟁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호 증오 심리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분단 시절에도 동독 주민들은 서독의 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다. 동독 주민들은 국가의 허가를 얻으면 서독 지역을 여행할 수도 있었고, 서독인들도 동독 당국이 허용하면 동독을 방문할 수 있었다. 이런 독일도 급진적 통일로 인한 혼란을 겪었다. 할레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통일 이전까지 서독의 1인당 GDP(구매력 기준)은 주요 7개국(G7)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나, 통일과 함께 급감했고, 현재까지 G7 평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통일로 GDP 대비 공공부문의 비율은 43%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48%로 상승했고, 독일 정부의 공공부문 투자 또한 제조업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시켜 독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北경제 남한보다 성장률 8% 앞서도 33년 걸려…남북한 소득격차 줄이는 노력 먼저 해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북한이 남한 1인당 GDP의 80%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남북한이 연간 8%의 성장률 차이를 유지할 경우 33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적절한 투자, 교육, 기술이전을 통해 북한이 중국과 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자생적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북한 정권이 붕괴되는 등 갑작스런 통합의 기회가 오더라도 북한을 독립된 지역으로 분리하고 화폐와 경제 통합을 최대한 연기해 북한 근로자의 생산성에 따라 소비수준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최선의 방책은 통일 이전에 남북한의 소득 생활수준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경제공동체의 전제인 핵문제 해결, 북한 경제의 개혁개방을 통한 시장 경제로의 전환, 투자 유치를 위한 혁신적 조치 등이 없다면 한반도 경제공동체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남북한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남한이 정상적 경제 성장을 한다는 가정하에 북한으로 하여금 최대한 개혁개방을 통해 중국처럼 매년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안밖에 없다”면서 “북한이 독립 국가로서 환율정책의 주권을 갖고 북한산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면서 경제공동체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고령사회서 7년 만에 ‘초고속’

    한국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고령사회서 7년 만에 ‘초고속’

    65세 이상 인구가 15.7%→5년 뒤 20.3%12년 걸린 일본보다 고령화 속도 더 빨라40년 후엔 43.9%로… 노년 부양비 91.4명노후 대비 미흡, 48.6%만 “준비 또는 완료”5년 새 건강관리·수면시간 늘고 TV시청↓2025년 우리나라는 국민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가 건강 관리와 수면 등에 투입하는 시간은 5년 전보다 늘었고, 방송 시청이나 가사 노동에 투입하는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12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25년엔 전체 인구의 20.3%(1051만 1000명), 2060년에는 43.9%(1881만 5000명)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40년 뒤엔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노인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은 줄고 기대수명은 늘면서 2018년 인구의 14% 이상이 고령자인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7년 만에 다시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1994년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12년 만인 200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속도가 더 가파르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비율도 올해 22.8%에서 2047년엔 49.6%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 부양비’는 올해 21.7명이지만 2036년 51.0명, 2060년엔 91.4명에 이를 전망이다. 통계청은 ‘우리는 생애주기 적자를 어떻게 충당하나’라는 보고서에서 75세 이상 노인들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기초연금을 포함해 정부 지원 규모가 2010년 12조 8340억원에서 2016년 28조 96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령인구의 노후 준비는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48.6%만이 본인의 노후준비를 하고 있거나, 준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지난해 고령자가 하루를 쓴 내역을 보면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28분, 건강 관리와 개인 위생에 투입하는 시간은 1시간 42분으로 2014년보다 각각 6분, 17분 늘었다. 밖에서 일하는 시간은 하루 1시간 28분으로 2분 늘었지만, 가사 노동은 2시간 17분으로 5년 전보다 6분 감소했다. 지난해 고령자가 지인들과 만나거나 전화, 문자 등으로 교제한 시간은 하루 평균 46분으로 5년 전보다 5분 줄었다. 방송을 시청하는 시간도 3시간 32분으로 16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재명, 정신질환자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경기도 공공이송지원단 운영

    이재명, 정신질환자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경기도 공공이송지원단 운영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정신질환자에 대한 소극적 대응으로 억울한 일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시ㆍ군 정신건강 담당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정신건강위기 대응 강화 토론회’에서 “과거에도 커다란 사회적 위기를 겪고 난 뒤 자살자가 급증했다는 여러 보고가 있다. 코로나19로 앞으로 경제적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과 박한선 정신과 전문의, 윤미경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등 정신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31개 시·군 보건소장 및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장들도 화상회의를 통해 참여했다. 이 지사는 “과거에도 커다란 사회적 위기를 겪고 난 뒤 자살자가 급증했다는 여러 보고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앞으로 경제적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자가 한 사람 있으면 그 가족은 지옥이다.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본인이나 가족들, 사회 구성원들이 억울한 일 당하지 않게 시군에서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며 “공무원들이 고소당하거나 조사를 받거나 할 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경기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데도 이송 문제로 병원에 가지 못해 방치되는 정신질환 의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 이송지원단’을 운영한다. 공공 이송지원단은 일반 및 소방 공무원 4명으로 구성돼 각 시군이 요청하는 정신질환 의심자를 지정 정신의료기관으로 옮기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 죽지 말고 삽시다’라는 글을 통해 “최근 코로나 이후 자해, 우울증, 자살 신고가 증가했다는 기사에 내내 마음이 쓰인다”며 어린 시절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자살 사망자는 2018년 3111명에서 2019년 3310명으로 199명 늘었고, 도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8년 24.2명에서 2019년 25.4명으로 1.2명 증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데이트폭력 경험 여성 45%가 상대와 결혼한다 [이슈픽]

    데이트폭력 경험 여성 45%가 상대와 결혼한다 [이슈픽]

    데이트폭력을 경험한 여성의 45%가 그 상대방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결혼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고, 상대방을 계속 사랑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통계청은 28일 ‘KOSTAT 통계플러스 2020 가을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트폭력의 현실, 새롭게 읽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경찰청 자료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조사를 근거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데이트 관계의 연인에게 1번 이상의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비율은 남자가 54.5%, 여자가 55.4%로 1% 내의 차이를 보였고 남녀 합계는 54.9%로 절반을 넘었다. 데이트폭력 경험자 중 여성은 45.0%가 데이트폭력 상대와 결혼했고, 남성도 데이트폭력 경험자 중 32.4%가 상대와 결혼했다. 남녀 모두 ‘결혼을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서’(남자 41.8%, 여자 41.2%), ‘상대방을 계속 사랑한다고 느껴서’(남자 34.7%, 여자 21.6%)를 그 이유로 꼽았다. 데이트폭력 경험 시기는 여성이 더 빨랐다. 여성은 상대방으로부터 폭력 행동을 처음 경험한 시기로 1~3개월 21.6%, 3~6개월 19.7%, 6개월~1년 19.5%라고 응답했다. 남성의 경우 1~3개월 21.6%, 3~6개월 24.6%, 6개월~1년 24.0%였다. 데이트폭력 피해 이후에는 다양한 후유증이 남았다. 전체 피해자 가운데 26.6%는 데이트폭력 경험 이후 정신적 고통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11.8%는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이외 6.1%는 폭력 후유증으로 섭식장애를 겪었으며 2.6%는 알코올중독을 경험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데이트폭력 신고 건소는 1만9940건으로 2017년 1만4136건에 비해 늘고 있는 반면 형사입건된 건수는 9858건으로 2017년 1만303건에 비해 줄고 있다. 신고 건수는 늘지만 경찰이 수사 착수를 결정할만한 사건의 비중은 줄어든다는 의미다. 데이트폭력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의미한다. 폭행이나 상해, 성폭력은 물론 욕을 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것, 상대가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고함을 지르는 것, 화가 나서 발을 세게 구르거나 문을 세게 닫는 것, 상대방을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것, 상대방의 소유물을 만지거나 부수는 것 등의 정서적 폭력도 데이트폭력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한국 사회에서는 데이트폭력을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개인 문제로 다루어져 온 경향이 컸다. 데이트폭력이 사회적 문제이며 젠더폭력이라는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며, 데이트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인 가구가 ‘일회용품 대란’ 주범이라구요… “포장재 없는 음식 파는 마트부터 만들어야”

    1인 가구가 ‘일회용품 대란’ 주범이라구요… “포장재 없는 음식 파는 마트부터 만들어야”

    27일 1인 가구가 밀집한 서울 관악구 원룸촌 일대. 플라스틱, 유색 페트병 수거함에는 내용물이 그대로 담긴 용기와 비닐이 제거되지 않은 투명 페트병이 수북이 쌓여 있다.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는 패스트푸드점의 종이봉투와 스티로폼 포장 음식이 한꺼번에 버려져 있었다. 배달 음식 쓰레기들이 배달 봉투째 묶여 있기도 했다. 코로나19 시대에 1인 가구는 부쩍 고민이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한 가운데 간편식과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1인 가구가 ‘쓰레기 대란’의 주범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시 거주자 41명을 일주일간 조사한 결과 1인 가구의 하루 평균 일회용품 배출량은 30개로 다인 가구(13개)보다 1인당 2.32배나 많았다. 간편식과 배달 음식을 주로 먹는다는 송모(30)씨는 쌈장 등 소스류나 국물류, 매운 음식 등을 버릴 때 특히 고민이 크다고 했다. 송씨는 “물로 씻어내면 싱크대가 막히고 그렇다고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자니 다 채울 때까지 일주일 넘게 걸려 벌레와 악취 때문에 너무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집에서 주로 음식을 해 먹는다는 이모(28)씨도 음식물 쓰레기가 골치다. 이씨는 “종량제 봉투를 채우는 데 너무 오래 걸려 음식물 쓰레기를 얼리기도 한다. 하지만 냉동고가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최근 1인 가구들은 쓰레기 줄이기 실천 운동으로 이런 문제를 정면 돌파할 움직임도 있다. 개인 용기를 갖고 가서 음식을 사오는 ‘용기 내서 용기 내’ 캠페인 등이 그렇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쓰레기 감량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기록하고 감량 노하우를 나누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자취 3년차 오모(26)씨도 최근 블로그에 일주일간 일회용품 사용량을 기록했다. 장을 볼 때는 에코백, 빵집에는 다회 용기를 준비해 갔지만 즉석밥 용기, 요구르트병, 마스크 포장비닐 등 피할 수 없는 쓰레기는 여전했다. “플라스틱 햄 뚜껑, 일회용 김 포장 속 플라스틱 등 진지하게 대안을 고민해 볼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범사회적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숙제로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7월) 배달 음식 거래액은 작년 대비 73.6%나 치솟았다. 그린피스의 김이서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소비자가 플라스틱 포장재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마트 등은 주변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면서 “1인 가구 증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업계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 우리 살자” 이재명의 고백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 우리 살자” 이재명의 고백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저를 살린 건 이웃 주민”지난해 ‘자살 사망율’ 소폭 증가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늘어나고 있는 우울증과 자살 신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대해 “우리 죽지 말고 살자”며 40년 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이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근 코로나19(확산) 이후 자해, 우울증, 자살 신고가 증가했다는 기사에 내내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홧김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다.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낄 때, 이 세상 누구도 내 마음 알아주는 이 없다고 느낄 때 극단적인 생각이 차오르게 된다”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또한 어린 시절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기도 했다.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숨길 일도 아니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13살부터 위장 취업한 공장에서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고 가난의 늪은 끝모르게 깊었다. 살아야 할 아무 이유도 찾지 못하던 사춘기 소년이었다”며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저를 살린 건 이웃 주민들이었다. 웬 어린놈이 수면제를 달라고 하니 동네 약국에서 소화제를 왕창 줬다”며 “엉뚱한 소화제를 가득 삼키고 어설프게 연탄불 피우던 40년 전 소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결국 우리를 살게 하는 건, 자주 서럽고 억울하고 앞날이 캄캄해 절망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게 하는 건 서로를 향한 사소한 관심과 연대”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아도 되는 세상 만들어보고자 몸부림쳐 볼 테니 한 번만 더 힘내보자”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 24시간 전화 응급 심리상담 핫라인 번호를 남기며 “이런 말밖에 드리지 못해 송구하기도 하다”며 “더 부지런히 움직이겠다. 공복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글을 맺었다. ‘자살 사망율’ 지난해 소폭 증가…올해는 코로나19가 위험 요인 지난해 자살사망자가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코로나 블루(우울)’로 인한 자살위험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9년 자살사망자는 1만3799명으로, 2018년보다 0.9%(12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은 26.9명으로 0.9% 증가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3월(-16.1%)과 4월(-10.9%)에는 감소했고, 12월(19.7%)과 10월(9.0%)에는 증가했다. 2013년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유명인 자살 이후 2개월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은 평균 606.5명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 조사 결과 유명인 자살 사건으로 인한 모방 자살 효과는 하루평균 6.7명 수준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 되면서 자살위험이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으로 우울감과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 블루 현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 심리상담 및 휴식·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18일 기준으로 통합심리지원단의 심리상담 건수는 49만9000건, 정보제공은 154만2000건이 이뤄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쓰레기 대란 주범은 ‘1인 가구(?) 그들의 이유 있는 변명 [아무이슈]

    쓰레기 대란 주범은 ‘1인 가구(?) 그들의 이유 있는 변명 [아무이슈]

    코로나 19로 택배나 배달 음식 등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간편식과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1인 가구의 증가가 쓰레기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실제 최근 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시 거주자 41명을 7일간 조사한 결과 1인 가구의 하루 평균 일회용품 배출량은 30개로 다인가구(13개) 보다 인당 2.32배 많았다. 양도 문제지만 분리수거를 안 한 채 내놓는 쓰레기도 골칫거리다. 1인 가구가 만들어내는 쓰레기,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우리가 주범이라는데…“안 되는 거 알지만, 관리 너무 힘들어” 지난 22일 1인 가구가 밀집한 서울 관악구 원룸촌 일대. 플라스틱과 유색 페트병만 담겨 있어야 할 수거함에는 내용물이 그대로 남은 용기는 기본이고 국물이 남은 컵라면 용기와 비닐을 떼지 않은 투명 페트병이 수북이 쌓여 있다.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는 패스트푸드점의 종이봉투와 랩도 벗기지 않은 스트로폼 포장 음식 등이 한꺼번에 버려져 있기도 했다. 배달 음식을 먹고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들이 배달 봉투째 묶여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1인 가구도 고민이 많다. 혼자서는 꽉 채울 수 없는 종량제 봉투를 쓰자니 봉투 값도 아깝고 시켜먹다 보니 배달 음식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이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입을 모았다. 간편식과 배달 음식을 주로 먹는다는 송모(30)씨는 특히 쌈장 등 소스류나 국물류, 매운 음식 등을 버릴 때 가장 고민이 된다고 했다. 송씨는 “물로 씻어내면 싱크대가 막히고 그렇다고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자니 채울 때까지 일주일은 넘게 걸리는데 그동안 벌레 생기고, 냄새도 나고 불편한 점이 너무 많다”면서 “최대한 안 남기려고 하지만 그래도 남으면 국물 등은 변기에 넣고 내려버릴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집에서 주로 음식을 해먹는다는 이모(28)씨 역시 음식물 쓰레기가 골치다. 이씨는 “종량제 봉투를 채우는 데에 너무 오래 걸려서 얼리긴 하지만, 냉동고가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는 말도 있어서 걱정”이라며 “음식이 남지 않게 준비를 해도 (1인 가구는) 어쩔 수 없이 음식물이 남게 된다. 그렇다고 몇 십만 원짜리 건조기를 사기에는 집도 좁고 비용적으로 부담”이라고 말했다. ● 작은 실천부터 차근차근···1인 가구의 고군분투 환경 지키기 스스로 쓰레기를 다루다 보니 경각심을 갖게 됐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용기 내서 용기 내’(비닐 등 일회용품 대신 개인 다회용기로 음식 등을 사는 것)와 같은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쓰레기 감량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기록하고 감량 노하우를 나누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자취 3년차 오모(26)씨도 최근 블로그에 일주일간 일회용품 사용량을 기록했다. 오씨는 장을 볼 때는 에코 백을 챙겼고, 빵집에 갈 때는 다회용기를 준비해 갔지만, 즉석밥 용기, 요구르트병, 마스크 포장비닐까지 피할 수 없는 쓰레기들은 여전했다. 오씨는 “기록을 하면서 과거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무의미한 쓰레기가 너무 많다는 것을 인식했다”면서 “햄의 플라스틱 뚜껑부터 재래 김 포장 속 플라스틱 용기 등 편리하지만 이를 대체할 다른 대안은 정말 없는지 기업과 소비자들이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 책임은 1인가구·다인가구·시장에도 어느덧 대세가 된 1인 가구(2018년 기준 전체 가구 형태 중 29.3%)지만 이들에게만 쓰레기 배출의 책임을 물을 순 없다. 다인 가구일수록 식성이 다르거나 식사시간이 다른 경우 재료가 남는 등 음식물 쓰레기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 19라는 특수 상황도 과제를 남겼다. 그동안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했던 카페나 식당이 버젓이 일회용품을 쓰고 있는데다, 배달 음식 소비가 치솟는 등 전 가구에 걸친 소비 패턴의 변화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7월) 배달 음식 거래액은 작년 대비 73.6% 치솟았다. 시장의 변화도 요구된다. 그린피스의 김이서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플라스틱 포장재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마트 등이 극히 적다”면서 “1인 가구 증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업계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도 “소비자는 물론 음식점, 배달 중개업체 등도 나서서 다회용기를 쓸 때 (소비자에게) 인센티브 주는 등 새로운 시스템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중소기업서 대기업 이직 9% ‘좁은문’...청년 중기 혐오 심화되나

    중소기업서 대기업 이직 9% ‘좁은문’...청년 중기 혐오 심화되나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다른 회사로 이직한 근로자 가운데 대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9.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취업해 대기업으로 이직을 노리는 대졸 청년이 많지만 여전히 ‘좁은 문’임이 드러난 셈이다. 2018년엔 전체 등록취업자의 16.5%가 일자리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 이동통계’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행정자료에 등록된 15살 이상 근로자(등록취업자)는 총 2383만 7000명으로, 2017년(2337만 9000명)보다 2.0%(45만 9000명) 증가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같은 직장을 다니는 근로자는 1600만 1000명(67.1%)이었고, 새로 취업자로 진입한 근로자는 389만 2000명(16.3%), 직장을 다니다 다른 직장으로 옮긴 이동자는 394만 4000명(16.5%)이었다. 직장을 옮긴 394만 4000명 가운데 대기업 출신은 46만명인 11.7%에 불과했다. 반면 중소기업 출신은 299만 2000명으로 75.9%에 달했다. 2017년에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2018년에 일자리를 옮긴 46만명 가운데, 같은 대기업으로 이직한 근로자는 16만 3000명(35.5%)이고, 중소기업으로 옮긴 근로자는 26만 4000명(57.3%)이다. 2017년 중소기업에 다니다 2018년 이직한 근로자 299만 2000명 가운데 같은 중소기업으로 옮긴 근로자는 249만 6000명(83.4%)이었고, 대기업으로 이직한 근로자는 9.4%인 28만 2000명이었다. 결국 중소기업을 떠난 사람의 대부분은 또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직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고용 한파 속에도 상당수 청년이 중소기업을 외면하는 한 이유다. 2018년 일자리를 옮긴 상시 임금근로자의 62.6%는 임금이 늘어난 일자리로 이동했고, 36.9%는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했다. 연령별로는 임금이 늘어난 일자리로 이동하는 비중은 30살 미만(15~29세) 근로자가 65.8%로 가장 높았고, 60살 이상(63.5%), 30대(61.8%), 40대(6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30살 미만과 60살 이상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데, 이 그룹에서 임금수준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해당 연령대에서 임금이 증가하는 일자리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국제·외국기관(94.3%), 전기·가스·증기업(83.5%), 공공행정(81.3%)의 기존 일자리 유지율이 높았다. 이동률은 건설업(35.4%), 사업시설·지원업(29%), 보건·사회복지업(17.5%) 순이다. 김 과장은 “건설업은 주로 임시·일용직 종사자가 많고, 이들은 일정 사업 기간에만 일하다가 사업 기간이 종료되면 다른 건설 사업으로 다시 옮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혼인 건수 1981년 이후 최소… 인구 9개월째 자연 감소

    혼인 건수 1981년 이후 최소… 인구 9개월째 자연 감소

    인구 자연 감소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들어 7월까지 혼인 건수도 198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3일 통계청의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는 2만 3067명으로 1년 전보다 2155명(-8.5%) 줄었다. 7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반면 사망자는 2만 396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7명(3.2%) 늘었다. 7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 감소분은 896명이었다.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 1~7월 누적 인구 자연 감소분은 1만 633명으로 이 추세대로 연말까지 간다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인구 자연 감소가 확실시된다. 올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2만 6367건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9.3% 줄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 7080건으로 1년 전보다 10.9%(2098건) 감소했다. 혼인 건수 감소율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4월(-21.8%)과 5월(-21.3%) 큰 낙폭을 보였다가 6월(-4.2%) 일시적으로 낙폭을 줄였다. 통계청은 “혼인 주 연령층인 30대 여성 인구가 계속 줄어든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연기도 혼인 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통계 처음본다” 김현미 장관…국토부 “다양한 지표 활용 중” 해명

    “통계 처음본다” 김현미 장관…국토부 “다양한 지표 활용 중” 해명

    국토부 “다양한 주택 통계 활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3일 김현미 장관이 편향된 집값 통계만 접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한국감정원의 실거래가지수, 평균매매가격, 중위매매가격 통계를 제시하며 이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처음 본다”고 답했다. 이에 국토부가 집값 관련 통계 중에서도 상승률이 낮은 주택가격동향지수만 김 장관에게 보고하고 상승률이 높은 실거래가지수 등 다른 통계는 보고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국토부는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이를 해명했다. 국토부는 “주택시장 상황 진단을 위해 주택가격동향지수, 실거래가지수 등 가격지표 외에도 인구, 가구, 가계소득, 금융, 공급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고 있다”며 “김 장관의 답변은 실거래와 중위가격 등 다양한 통계를 수시로 보고받는 상황에서 질의에 언급된 구체적인 수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는 “주택가격동향지수는 통계청이 승인하는 지정통계이자 전국을 대상으로 정책수립과 평가의 기초자료가 되는 통계로서 전체 주택시장 상황을 주간 단위로 적시성 있게 분석하는 데 유용한 지표”라며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가 된 주택가격의 변동률이며, 정책수립의 기초자료가 되는 지정통계는 아니지만 실제 거래된 주택가격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고 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수 산출에 시차가 있어 적시성 있는 통계를 확보하기 어렵고, 시군구 단위의 월간 지수가 나오지 않아 지역별 주택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진단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로 결혼도 줄었다”...1~7월 결혼건수 역대 최소

    “코로나로 결혼도 줄었다”...1~7월 결혼건수 역대 최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7월까지 혼인 건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7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2만6367건이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7월 기준 최소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어든 수치다. 7월 한 달간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7080건으로 1년 전보다 10.9%(2098건) 감소했다. 1년 전 대비 혼인 건수 감소율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4월(21.8%)과 5월(21.3%) 20%를 넘어선 뒤 6월(4.2%)에 일시 낮아졌다가 7월에 다시 두 자릿수로 커졌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로 혼인하는 연령층인 30대 여성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혼인은 계속 줄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결혼식 연기도 일정 부분 혼인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7월 이혼 건수는 9787건으로 1년 전보다 290건(3.1%) 늘었다. 통계청은 20∼30년 이상 산 부부의 황혼 이혼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생은 줄고, 사망은 늘고...인구 9개월째 자연감소 7월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으로 1년 전보다 2155명(-8.5%) 줄었다. 7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다. 지난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6만57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만3963명으로 1년 전보다 747명(3.2%) 늘었다. 같은 달 기준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1∼7월 누적치로 보면 17만6363명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이 역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다. 7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896명이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7월 누적 인구 자연감소는 1만633명이다.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가 거의 확실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작년 자살률 더 높아졌다

    우리나라가 가뜩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를 도맡아 하는 마당에 지난해 자살률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만 3799명으로 전년보다 0.9%(129명) 증가했다.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은 26.9명으로 역시 0.9% 상승했다. 정부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블루’(우울) 현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심리상담과 휴식·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자살 추이를 보면 3월(-16.1%)과 4월(-10.9%)에 줄었다가 10월(9.0%)과 12월(19.7%)에 늘었다.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지난해 전국 6개 시도의 자살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특히 20대 여성 자살 사망자가 지난해 10∼12월 43.7명으로 1∼9월 25명보다 급증했다. 비슷한 시기 발생한 유명 연예인의 극단적 선택을 모방하려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일부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연예계와 협력해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60대 男사망률 女의 2.7배… 전체 사망자수 6년 만에 줄었다

    60대 男사망률 女의 2.7배… 전체 사망자수 6년 만에 줄었다

    지난해 60대에서 가장 큰 남녀 사망률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남성이 식도암, 폐암, 폐렴 등에 의해 사망하는 비중이 늘어난 탓이다. 치매성 질환인 알츠하이머에 의한 사망률도 크게 높아졌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는 29만 5110명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도 전년보다 1.3% 감소한 574.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와 조사망률이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2018년 강한 무더위로 고령자 사망이 늘어난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남녀 간 사망률 성비를 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이 높았다. 특히 60대 남성 사망률이 여성 사망률의 2.77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70대는 2.13배, 80세 이상은 1.34배로 조금씩 낮아진다. 10년 전인 2009년엔 50대가 2.90배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 남성에서 식도암, 폐암, 폐렴, 간질환 등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 성비 격차가 크게 난 것”이라며 “70세 이후부턴 여성 사망률도 올라 격차가 다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전과 달라진 것은 전반적인 고령화 현상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사망 원인으론 한국인 3대 사인(암·심장질환·폐렴)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비중(45.9%)을 차지했고, 알츠하이머에 의한 사망도 급격히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알츠하이머 조사망률은 13.1명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10년 전인 3.8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사인에서도 2018년 9위에서 지난해 7위로 뛰어올랐다. 인구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대표적인 고령성 질환인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아진 탓에 사망률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 간질환과 만성 하기도질환도 각각 한 단계씩 상승해 8위, 9위를 기록했다. 극단적인 선택에 의한 사망도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연령구조 차이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강원(337.1명)이 가장 높았고, 이어 충북(335.8명), 울산(332.1명)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서울(263.6명), 세종(285.3명), 경기(292.6명)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난해 ‘극단 선택’ 모방효과로 증가…“올해는 코로나 블루”

    지난해 ‘극단 선택’ 모방효과로 증가…“올해는 코로나 블루”

    지난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연예인의 사례를 모방하려는 심리가 일부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22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만 3799명으로 전년보다 0.9%(129명)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은 26.9명으로 역시 0.9% 상승했다. 복지부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회 구조적 요인과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원인을 하나로 단정해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유명 연예인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베르테르 효과(유명인의 자살 모방)가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자살률을 월별로 보면 3월(-16.1%)과 4월(-10.9%)에는 감소했지만, 유명 연예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10월(9.0%)과 12월(19.7%)에는 증가했다. 특히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지난해 전국 6개 시도의 자살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사망한 연예인들과 비슷한 연령대인 20대 여성 자살사망자 수가 지난해 10∼12월 43.7명으로 1∼9월의 25명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이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복지부는 내다봤다.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이 자살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예계와 협력해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코로나 블루(우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심리상담과 휴식·치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성공 투자조건 갖춘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성공 투자조건 갖춘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을 향한 투자열기가 계속되면서 성공적인 투자전략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특히 상품 특성상 임대 목적의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주 수요층에 대한 충분한 사전검토가 필요해진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1인가구 수요가 높아 이들의 성향이나 주거선택기준 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들은 실용적인 공간에 가격 측면에서도 경제적인 소형 면적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소형 면적에도 특화 설계가 적용되면서 공간활용도가 우수해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생활 할 수 있다. 여기에 매년 증가하는 1인 가구의 수를 고려했을 때, 소형면적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합리적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전국의 1인 가구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30%를 돌파했다. 이제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인 셈이다. 한편, 지난해 20대의 1인 가구 증가 폭은 약 9%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역시 약 4%를 넘어섰다. 실제로 1인 가구 중에서도 2030 젊은 세대는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에 자리하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이들은 삶의 질, 워라밸 등에 중요한 가치를 두며 편리한 교통을 우선시한다. 때문에 오피스텔 투자에서는 역세권 입지 역시 투자의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한 요소로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일례로 부평 역세권이 대표적이다. 부평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지나는 곳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추후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에 있어 투자자 및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또 상권이 활성화된 만큼 인천 내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서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하기에 최적의 입지로 손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부평 역세권 내 1인가구의 이목을 끌 대규모 오피스텔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이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으며,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특히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우수한 상품성도 갖췄다.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23㎡, 27㎡에도 인출식 빨래건조대를 포함한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공기정화 시스템과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등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첨단 IoT와 태양광 시스템 등도 제공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으로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인 만큼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달인력난 심화’ 소상공인·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영향 등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배달인력난 문제가 심화되면서 소상공인 및 배달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조9,625억원으로 200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음식배달서비스 거래액은 66%나 급증했다. 때아닌 호황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배달업계와 소상공인들은 마냥 반가워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배달인력 부족과 이에 따른 배달비용 상승 때문이다. 신규 배달인력 공급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일부 대형업체들이 자금력을 앞세운 배달인력 쟁탈전까지 벌이면서 중소 배달업체들은 인력 수급이 더욱 어려워졌다. 배달인력 유인을 위해서 인센티브 지급, 수수료 인상 등을 하게 하는데, 이것은 결국 소상공인의 수익 저하 및 소비자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꾸준히 증가하는 배달 수요를 감당하면서, 배달 시장가격을 적정선에서 유지해야 하는 배달업계 입장에서는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배달업체는 국내에서 합법적 근로가 가능한 G1(난민), F2(거주), F5(영주) 등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고용하는 것에서 답을 찾고 있다. 취업이 쉽지 않은 외국인들은 일자리를 얻고, 배달업체는 부족한 배달인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 용산, 이태원 등 거주 외국인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외국인 배달인력이 더 선호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배달인력을 운용 중인 셔틀딜리버리 관계자는 “배달인력을 둘러싼 ‘출혈경쟁’으로 배달요금이 높아지면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외국인 고용은 신규 배달인력 수급과 배달요금 안정화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지는 ‘빚의 올가미’

    대출자 5명 중 1명은 3년간 한 푼도 안 쓰고 돈을 다 모아도 빚을 모두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과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200% 이상인 사람 비중이 33.8%로 집계됐다. 처분가능소득은 개인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분담금, 이자 비용 등 비소비성 지출을 뺀 소득으로, 소비에 쓸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사람 10명 중 3명 이상이 2년간 모든 소비를 멈추고 소득을 다 모아도 빚을 전부 갚을 수 없다는 의미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200% 이상인 사람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14년 28%에서 2015년 30.1%, 2016년 31.4%, 2017년 31.7%, 2018년 33.5%로 늘었다. 이 비율이 300% 이상인 사람 비중도 2014년 17.6%에서 지난해 21.9%로 증가했다. 3년 내내 지갑을 닫고 살아도 빚을 못 갚는 대출자가 10명 중 2명을 넘는다는 뜻이다. 반면 번 돈의 절반만 모아도 빚을 갚을 수 있는 사람(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 50% 이하) 비중은 2017년 31.1%에서 2018년 29.8%로 떨어진 뒤 지난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 1504조 5000억원에서 올 1분기 1521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1분기 주택담보대출은 858조 2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56.4%를 차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663조 5000억원(43.6%)이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문화마당] 독서가 돈이 될까/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독서가 돈이 될까/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독서는 돈이 될까? 책 많이 읽는 사람이 좋은 학교에 들어가고, 훌륭한 직장도 얻으며, 돈도 많이 벌까? 독서가 진흥되면 국가는 성장할까?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인은 매주 평균 41.50시간 일을 하고, 57.05시간 잠을 자며, 69.45시간 여가를 즐긴다. 2019년 국민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독서시간은 매주 3.71시간이다. 전체 여가 중 독서 점유율은 고작 5.34%에 불과하다. 이는 곧바로 독서율로 표시된다. 성인의 연간 종이책 독서율은 52.1%, 독서량은 6.1권이다. 나이 들수록 하락폭도 크다. 사람들은 시험이나 업무에 도움 되지 않는 글을 읽는 건 돈벌이에 나쁘다고 여기는 듯하다. 독서가 학생 때는 공부시간을 빼앗고 나중엔 노동시간을 줄여 부자 되는 데 지장을 준다고 믿는 것 같다. 아니라면 형편없는 이 숫자는 없었을 것이다. 기업도 다르지 않다. 독서는 노동자의 순수 휴식 시간을 줄이고 업무 시간을 침해하며 업무 집중도만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 사내 독서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곳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나마 좋은 책을 사이에 둔 지적 대화의 활성화가 아니라 지정 도서의 독후감에 치중해 직원들이 독서에 질리게 만들기 십상이다. 국가도 비슷하다. 해마다 독서율은 떨어지는데, 독서진흥예산은 제자리걸음에 가깝다. 독서를 시민 역량의 밑바탕을 높이는 사회 투자로 인식하지 않고, 돈 안 되는 일에 세금을 낭비하는 한가한 놀음쯤으로 여기는 게 틀림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매년 한두 차례 책을 추천해 시민들 관심을 불러모으는 것은 멋진 일이다. 아쉽다면 독서 활성화에 가장 도움이 되고 시민 생활에 대한 이해도 높이는 문학, 특히 소설이 없다는 점이다. 독서 진흥엔 이런 일회성 이벤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독서활동의 물리적 근거지인 도서관과 서점을 양 날개 삼아 활동하는 독서공동체를 지원해 비독자를 독자로 만드는 활동을 꾸준히 늘리는 것이다. 요즘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서정가제 근간을 흔드는 게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라는 말이 떠돈다. 도서 가격 할인이 일상화하면 2014년 이후 숫자가 늘면서 간신히 자리잡은 동네서점 다수는 폐업 위기에 몰릴 것이다. 소문이 맞는다면 대통령은 축배를 건네면서 독서를 장려하고, 비서실장은 애써 구축한 독서 진지를 망치는 꼴이다. 대통령께서 이 일을 알고는 계시는지 궁금하다. 혹여 독서가 돈이 안 돼서 그런 거라면 오해다. 독서는 돈 버는 데 도움이 된다. 독서는 교양과 지식을 통해 자존감, 리더십, 문제 해결 등 인간 역량을 높인다. 높아진 개인 역량은 업무 효율을 좋게 하고, 업무 성과를 높이는 선순환을 가져온다. 독서 경영은 직원들의 직무 동기 부여와 업무 만족도를 제고하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 나온 김재현·정상철의 ‘독서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독서율이 1% 높아질 때마다 인적 역량은 0.224%, 인적 투자는 0.209% 증가하지만 총여가시간은 0.001% 늘고 노동시간은 0.001% 줄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독서시간을 늘리면 노동의 질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시간은 적게 들이고 돈은 많이 벌 확률이 높다. 국가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독서율이 높아지면 시민 역량이 강화돼 국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 독서율이 1% 높아지면 생산, 소비, 자본, 투자, 고용 등 거시경제 지표 전체가 실질적으로 0.22~0.23% 증가한다. 따라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독서에 투자하는 것은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옛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는 말은 틀렸다. 독서는 돈이 된다. 국가든 개인이든 기꺼이 투자를 늘릴 만하다.
  • 중앙부처 女 고위공무원 20% 늘었지만… 중기부 등 8곳은 ‘0’

    중앙부처 女 고위공무원 20% 늘었지만… 중기부 등 8곳은 ‘0’

    작년 공공기관 女 임원도 전년比 21%↑정부委 女 참여율 중앙 43%·지자체 41%교육부 등 7곳 장애인·의무고용률 미달지방직 공무원·저소득층 국가직 채용↓“업무평가에 균형인사 반영은 높이 평가”지난해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과 과장급, 지방자치단체 여성 과장급, 공공기관 여성 임원 모두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지난해 122명, 공공기관 여성 임원은 77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부처는 여전히 여성 고위공무원이 1명도 없어 양성평등 정책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양성평등과 함께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부문 균형인사정책인 장애인·저소득층 등 고용은 법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2020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1539명 중 여성은 122명(7.9%)로 전년(102명)보다 19.6% 늘었다. 규모와 증가 폭 모두 최대 규모다. 중앙부처 과장급은 전체 1789명 중 여성이 20.8%(372명)로 역시 전년(311명)보다 19.6% 늘었다. 지자체 과장급과 공공기관 임원 여성 비율도 17.8%, 21.1%로 전년보다 19.1%와 19.3%씩 올랐다. 사회 각계 여성 전문가를 참여시키기 용이한 각종 정부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중앙부처 43%, 지자체 41.4%로 집계됐다. 양성평등을 비롯, 장애인·지역인재·저소득층·이공계 등에서 균형인사를 촉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였다. 청와대에 균형인사비서관을 신설하고 인사혁신처에도 이명박 정부가 폐지했던 균형인사과를 부활시켰다. 인사처는 2018년 7월 ‘제1차 균형인사 기본계획(2018~2022년)’을 수립했고, 2019년 9월에는 ‘범정부 균형인사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는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해마다 발간하고 있다. 양성평등 분야는 주요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한계도 뚜렷했다. 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방위사업청·방송통신위원회·조달청·통계청·새만금청·행복청 등 8개 부처는 여성 고위공무원이 1명도 없었다. 특히 중기부·방통위·방사청·새만금청은 아예 최근 3년간 여성 고위공무원 임용 실적이 전혀 없었다. 인사처는 개방형 직위 채용이나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여성 고위공무원을 적극적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부처 3.56%, 지자체 3.99%로 법정 의무고용률(3.4%)을 초과한 반면 공공기관은 3.33%로 여전히 법정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중앙부처 중에서는 교육부·국방부·검찰청·해경청·국무조정실·산림청·소방청 등 7곳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방직 공무원 채용도 지난해 475명으로 전년(484명)보다 오히려 줄었다. 저소득층 역시 지방직(605명)은 채용 인원이 전년보다 13명 증가한 반면 국가직(133명)은 4명 줄었다. 조선일 순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인사처 균형인사과 등을 신설하고 정부업무평가에 균형인사를 반영하는 등 노력하는 것은 평가한다”면서도 “하루아침에 실적이 나올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보니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성평등 분야에 비해 장애인, 지역, 이공계,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며 꾸준한 실천을 강조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통계에 기반한 객관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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