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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5차 회의를 열고 10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 대학원 교수), 이세희(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국내 실태부터 해외 빅테크 재난대응 사례까지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진 것을 높게 평가했다. 동물권 기획보도도 서울신문만의 돋보이는 콘텐츠라는 평이 나왔다. 정치 기사의 ‘따옴표 저널리즘’ 관행과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떠오르는 현안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점 등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시의성·필수 정보 제공 다 잡은 기사 이세희 카카오 사태에 대해 17일자 서울신문이 심층 분석한 보도가 인상 깊었다. 독자가 가장 궁금했던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부터 일반 사람들의 피해와 법조인 분석, 업체의 대처, 관련 주가 현황 등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졌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카카오에 얼마나 의존했는지 돌아봤고 독과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심어 줬다. 이어 18일자 ‘주말에 업무 톡 안 봐서 좋았다’는 보도에서는 디지털 기기 해방 개념이 등장했다. 카카오 사태에 대한 비판 외에 새로운 시각을 담아 신선하게 느껴졌다. ‘디지털 디톡스’를 다루는 별도의 후속 보도도 나왔으면 한다. 허진재 카카오 사태 이후 해외 빅테크들은 재난대응을 어떻게 하는지 다룬 기사는 다른 매체에서 찾아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이런 기사와 서울신문 스콘랩 기획보도의 공통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서울신문만의 콘텐츠라는 점이다. 뉴스는 이미 정보전달과 오피니언 중심이 됐다. 특히 종이신문은 더욱 그게 강해져야 하는데 이런 기사들은 그런 점에서 의미 있었다. 정일권 박수홍씨 사건과 관련한 이슈 쟁점이었던 ‘친족상도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거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에서 손배소가 왜 쉽지 않은지 등 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현실적 한계를 이해하게 하는 기사가 유익했다. 또한 후속보도를 다루는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코너도 좋았다. 사건 발생 직후 쏟아지는 수많은 문제 지적이 정말 수용됐는지 추가적인 감시, 확인 작업이 있어야만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재희 이달 첫 주 주말판에서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고양이…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기사를 의미 있게 봤다. 서울신문이 최근 동물권 이슈를 잘 선점했다. 동물권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깊이 있는 이해로 사안을 다룬 기사로 보인다. 특히 해당 기자가 관련 분야에 평소 깊은 관심을 두며 잘 알고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근식 관련 보도에서도 성범죄 전자발찌 관리감독 상황과 1인당 관리 현황, 재범과의 관계성, 전문가 의견 등의 다양한 구성으로 문제 전반을 잘 다뤘다. 이후 17일 ‘김근식 못 나온다…출소 11시간 앞두고 추가 성범죄로 재구속’ 기사로 한 발짝 더 나가 2년 전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건인데 왜 뒤늦게 기소했는지를 추가로 문제제기하는 접근도 좋았다. ●수치·멘트 넘어 구체적인 기사 기대 최승필 21~22일 주말자 ‘늙고 가족 사라지는 한국, 30년 뒤 40% 나 혼자 산다’와 같은 기사는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인데 주로 통계청 보도자료 수치로만 구성돼 있었다. 경제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도 읽으며 피로감이 느껴졌는데 일반 시민들은 더욱 읽기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련 자료나 예시를 덧붙이는 등 독자가 좀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김재희 12일자 ‘여성 법원장 추천받고도 임명은 0’이라는 기사는 법조계 유리천장 이슈를 다뤘다. 2019년 도입된 법원장 후보추천제 이후 여성 임명 사례가 없다는 내용이다. 기사는 ‘법원 내 주요 보직에 여성 법관들이 편재돼 있어서 이번 사안으로만 따지기 어렵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법원 내 주요 보직은 무엇이고 여성 법관 보직 사례에 대한 추가 취재가 이뤄졌으면 좋았겠다. 여성 법원장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텐데 가정법원의 경우엔 3차례 있는 것으로 안다. 이처럼 독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사안을 더 구체적으로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세희 유엔인권이사회 낙마 관련 기사는 다른 언론과 헤드라인도 비슷하고 특색이 없었다. 왜 낙마했는지 자세한 설명과 분석이 부족해 ‘한국이 방글라데시에 비해 인권 보장이 부족한가’ 하는 궁금증만 남겼다. 방글라데시가 구체적으로 이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언급이 없었고 정부 책임은 추측성으로 보도됐다. 언론이 자세하게 중심을 잡아 주지 않으면 이런 사안이 정치권 네 탓 공방에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낙마 이유와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면 다른 언론과 차별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아쉽다. ●직접 인용 그만… 실질 대안 제시를 정일권 정치 기사에서 취재원 말을 옮겨 적는 ‘따옴표 저널리즘’ 문제는 언론의 고질적 병폐지만 단계적으로라도 개선이 필요하다. 취재원이 명확히 없는 직접인용, 부적절한 용어 등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치인들의 험한 표현을 여과 없이 담은 기사도 보였다. 정치인들이 던지는 말 가운데 일부는 과감하게 무시해야 할 필요도 있다. 근거 없는 주장이나 험악한 용어는 어차피 기사화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 그들도 기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변할 수밖에 없다. 김재희 11일자 ‘직장에서 근로자들이 폐쇄회로(CC)TV로 감시당한다’는 기사를 직장갑질119 자료를 이용해 보도했다. 이런 비슷한 유의 기사에서 자주 느끼는 아쉬운 점은 기자들은 보통 형사법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현행법 체계에서도 민사로 구제 가능한 케이스도 많다. 그런 것을 간과하고 기사를 다루면 읽는 시민 입장에서는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사업자도 악용할 수 있다.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다뤄 주면 좋겠다. ●오피니언 강화 필요 허진재 서울신문 지면의 오피니언 면은 좋았는데 정작 홈페이지에는 오른쪽 하단에 작게 배치해 잘 노출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또한 오피니언 면에 다양한 의견을 담은 것은 좋지만 일부 기고의 경우 시의성과 동떨어졌거나 지나치게 한정적인 주제라는 생각이 드는 글도 있었다. 서울신문 내부 차장급 이상 데스크 필진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김영석 기획 기사와 오피니언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다 보니 현안 기사 수가 부족해 보인다. 경제·금융 분야는 사회적 중요도에 비해 분석, 특집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요즘 모든 분야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과학 기사도 다른 신문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부각된 식량 문제나 인구실태 등 시대 변화에 따라 중요도가 커진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뤄 줄 필요가 있다. 우선 지면을 많이 내줘야 깊이 있는 분석 기사나 심도 있는 사례 비교가 가능해진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주 구독층을 명확히 하고 보다 깊이 있는 현안 기사를 늘려야 한다.
  • 임금 늘고 근로시간 줄고… 자발적 비정규직 늘었다

    임금 늘고 근로시간 줄고… 자발적 비정규직 늘었다

    우리나라 비정규직의 근로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을까. 비정규직 기피 현상은 가중됐을까. 정규직과의 격차는 벌어지는 중일까. 올해 8월 통계를 본다면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모두 ‘아니다’이다. 일자리 양극화를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통념과 다르게 비정규직 근로 여건이 개선되고 자발적 비정규직 선택이 늘었다는 집계가 제시됐다. 최저임금 인상, 고령화, 직업관 변화 등으로 비정규직의 ‘팩트풀니스’(통념을 깨는 새로운 사실에 관한 통계)가 나타난 것인지, 코로나19 이후의 일시적 현상일 뿐인 것인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지난 8월 비정규직 근로자가 815만 6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37.5%라고 25일 발표했다. 비정규직 비중은 1년 전보다 0.9% 포인트 줄었는데, 같은 기간 이들의 근로 여건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우선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에서 2년 6개월로 1개월 늘어났다. 주당 근로시간은 30.2시간에서 29.6시간으로 줄었지만, 월평균 임금(시간제 제외)은 242만 7000원에서 261만원으로 18만 3000원 늘었다. 정규직의 75% 임금수준이며, 전년 대비 2.2% 포인트 상승했다. 복지 수준도 개선됐다. 비정규직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50.3%에서 51.7%로, 고용보험 가입률은 52.6%에서 54.0%로 높아졌다. 퇴직급여, 상여금, 시간외수당 등 각종 수당 수혜율과 유급휴일 사용률도 일제히 올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질적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비정규직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비율은 62.8%로 지난해보다 2.9% 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열 명 중 예닐곱 명이 스스로 정규직을 포기하고 비정규직을 택한다는 의미다. 자발적 비정규직 선택 이유에 대한 응답은 근로조건 만족(59.7%), 안정적(21.3%), 학업·육아 병행(11.9%), 노력한 만큼의 수입·근무시간 재량(7.1%) 순이다.
  • 비정규직도 선택의 문제… 근로 여건·복지 다 좋아졌다

    비정규직도 선택의 문제… 근로 여건·복지 다 좋아졌다

    우리나라 비정규직의 근로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을까. 비정규직 기피 현상은 가중됐을까. 정규직과의 격차는 벌어지는 중일까. 올해 8월 통계를 본다면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모두 ‘아니다’이다. 일자리 양극화를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통념과 다르게 비정규직 근로 여건이 개선되고 자발적 비정규직 선택이 늘었다는 집계가 제시됐다. 최저임금 인상, 고령화, 직업관 변화 등으로 비정규직의 ‘팩트풀니스’(통념을 깨는 새로운 사실에 관한 통계)가 나타난 것인지, 코로나19 이후의 일시적 현상일 뿐인 것인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지난 8월 비정규직 근로자가 815만 6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37.5%라고 25일 발표했다. 비정규직 비중은 1년 전보다 0.9% 포인트 줄었는데, 같은 기간 이들의 근로 여건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우선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에서 2년 6개월로 1개월 늘어났다. 주당 근로시간은 30.2시간에서 29.6시간으로 줄었지만, 월평균 임금(시간제 제외)은 242만 7000원에서 261만원으로 18만 3000원 늘었다. 정규직의 75% 임금수준이며, 전년 대비 2.2% 포인트 상승했다. 복지 수준도 개선됐다. 비정규직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50.3%에서 51.7%로, 고용보험 가입률은 52.6%에서 54.0%로 높아졌다. 퇴직급여, 상여금, 시간외수당 등 각종 수당 수혜율과 유급휴일 사용률도 일제히 올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질적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비정규직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비율은 62.8%로 지난해보다 2.9% 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열 명 중 예닐곱 명이 스스로 정규직을 포기하고 비정규직을 택한다는 의미다. 자발적 비정규직 선택 이유에 대한 응답은 근로조건 만족(59.7%), 안정적(21.3%), 학업·육아 병행(11.9%), 노력한 만큼의 수입·근무시간 재량(7.1%) 순이다.
  • 인권위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 의견 표명

    인권위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 의견 표명

    국가인권위원회가 근로기준법을 5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위는 지난 17일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노동기본권 개선을 위해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를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으로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사업장에만 적용돼 임금, 근로시간, 산업안전, 고용안정 등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2019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5인 미만 사업장 수는 전체 사업장의 약 61.5%를 차지하고 있다.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수는 전체 근로자 수의 19%에 달한다. 인권위는 법적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사업장 규모를 5인 미만 사업장 여러 개로 분할해 등록하는 ‘사업장 쪼개기’ 같은 탈법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5인 미만 사업장 중 충분히 근로기준법을 지킬 능력이 되는 곳이 많다고도 봤다. 다만 인권위는 “5인 미만 사업장은 대체로 영세해 일시에 모든 조항을 확대 적용할 경우 사용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 “사용자 부담이 큰 일부 조항에 한해 단계적으로 시기를 정하고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인권위는 2008년에도 근로기준법을 5인 미만 사업장에 점차 확대 적용하라고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인권위가 상병휴직·휴가 제도를 도입하라는 권고를 한 데 대해 고용부는 “수년간 확대된 휴일·휴가제도의 정착 상황, 상병수당 시범운영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제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고 인권위는 밝혔다.
  • 전남 귀농어, 귀촌 역대 최대 규모 유입

    전남 귀농어, 귀촌 역대 최대 규모 유입

    지난해 전남으로의 귀농, 귀어, 귀촌한 인구가 4만 6563명을 기록해 2013년 통계청 발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2021년 귀농, 귀어, 귀촌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남 귀농인은 2564가구 3453명이며, 귀어인구는 383가구 499명, 귀촌인구는 3만 2964가구 4만 2611명으로 총 3만 5911가구 4만 6563명의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 귀농, 귀어, 귀촌인구는 지난해까지 9년 연속 4만 명 이상을 기록해 인구 유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1년 전국 귀농, 귀어, 귀촌 인구는 51만6931명 37만 8879가구로 전년의 49만 5766명 35만 8591가구보다 2만 1165명 2만 288가구가 늘었다. 이 가운데 전남은 전국 귀농가구 1만 4347가구의 17.8%인 2천564가구가 귀농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귀농인구가 유입됐으며 귀어가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383가구로 전국 1135가구의 33.7%를 차지해 귀농어 1번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남은 귀농, 귀어, 귀촌가구 중 40대 이하가 1만 9478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해 농어촌에 대한 인식 변화와 영농어정착지원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2016년 귀농, 귀어, 귀촌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과 함께 인구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 신설과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 운영, 전남에서 살아보기 시행 등을 추진했다. 또 대도시 예비 귀농, 귀어, 귀촌인 유입을 위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젝트와 귀농, 귀촌 체류형 지원센터 운영, 창업자금과 주택 구입 자금 융자 지원 등 수요 중심의 특색있는 귀농, 귀어, 귀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귀촌인들이 동일권역 내 연고지와 지자체의 정책지원이 활발한 곳, 영농 기반 마련이 쉬운 곳 등으로 귀촌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귀촌인 유입을 위해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준비, 정착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귀촌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 영화 다양성·포용성 늘리려면, 성별·지역 등 7대 항목 지표

    우리 영화 다양성·포용성 늘리려면, 성별·지역 등 7대 항목 지표

    우리 영화는 성별, 인종, 연령, 지역, 계급, 장애, 성(sexuality)을 지표로 따졌을 때 얼마나 다양성을 포용하고 있을까? 오는 23일까지 ‘2022 한국영화 다양성주간’ 행사의 하나로 20일 열린 콘퍼런스에서 ‘한국영화의 포용성 지표 개발 및 정책방안 연구’(이하 ‘포용성 연구’)가 중간 발표됐다.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영화진흥위원회와 (사)여성영화인모임이 주관하고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주최했는데 포용성 연구에는 김선아 책임연구원(영상예술학 박사), 조혜영 연구원(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했다. 콘퍼런스에서는 2017~21년 개봉한 극장 실질개봉작 기준 일반영화와 독립/예술영화 흥행상위 40%, OTT 오리지널 작품 등 모두 446편을 대상으로 조사한 ‘다양성 통계’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인구통계 대비 영화 속 재현비율을 제1 주인공을 기준으로 지역, 성별, 연령, 비한국인, 장애인, 성소수자 등으로 나눠 비교했다.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에 따라 재현된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 및 수도권은 인구통계 대비 10.1% 더 높게 재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의 인구 평균은 6.2%, 영화 주인공의 비율은 6.3%로 둘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산 및 경상도의 인구 비율은 24.7%인데 주인공 비율은 14.2%로 인구통계보다 더 적게 재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공의 성별을 비교하면 여성은 인구통계 대비 11.7% 더 적게 재현됐으며, 남성은 11.7% 더 많이 재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분석대상 영화의 주인공 성별은 여성이 38.4%, 남성이 61.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49세 주인공은 영화에서 25.2%를 차지해 가장 많이 재현됐고, 60세 이상은 실제 인구의 25.9%를 차지하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11.2% 밖에 등장하고 있지 않아 가장 적게 재현됐다. 통계청 인구총조사를 기준으로 이주민은 총 인구의 3%였는데 영화 주인공으로 재현된 비율은 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분석대상 영화에 ‘랑종’(2021)과 ‘클레어의 카메라’(2018) 등 외국인 주인공이 포함된 것이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에서 재현된 장애인 주인공의 비율은 9%로 통계청, 보건복지부(장애인 현황) 기준 장애인 비율 5%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치매를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본 연구통계에서는 치매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영화의 장애인 재현이 높은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했다.해외의 경우 통상 성소수자를 전체 인구의 7% 정도로 보고 있는데 우리 영화의 성소수자 주인공은 3% 정도로 나타나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세계의 여러 지역마다 개인이나 집단의 포용과 배제는 각각 다중적이고 교차하는 정체성에 따라 적지 않은 차이를 드러낸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영화·영상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포용성 지표를 최초로 발표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발표된 영화산업의 포용성 지표는 개인과 기업, 기관의 평등·다양성·포용(EDI) 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7대 지표 항목을 바탕으로 61개 세부 항목을 구성해 영화를 대상으로 정교한 다양성·포용성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창작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면 더 다양한 관객의 발굴과 확장 및 영상문화 향유권의 보장으로 이어진다. 영화·영상 등 대중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미디어 기업은 자신이 생산한 콘텐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소비자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 실례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는 2021 기업의사회적책임(CSR) 보고서를 발표하고 임직원들의 성비와 인종 통계를 공개하고, 회사의 성장과 생존을 위해 소비자들과 의미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다수의 목소리와 관점을 강력하게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기업 넷플릭스는 올해 USC 애넌버그 포용연구소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의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2018~19년 미국 오리지널 실사 극영화 126편과 TV 시리즈 180편을 대상으로 크게 젠더, 인종/민족, 특정 인종/민족그룹, 성 소수자(LGBTQ), 장애가 있는 캐릭터의 다섯 항목으로 나누어 ‘스크린 앞’(On Screen)과 ‘카메라 뒤’(Behind the Camera)의 다양성 통계를 발표했다.한편 2022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을 맞아 서울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모두가 모인 든든한 영화축제’로 여섯 편이 상영된다. 올해의 선택으로 ‘모어’(2021), 포용성 연구 선정작으로‘우리집’(2019), ‘갈매기’(2020), ‘증인’(2018), ‘나는 보리’(2018), 스페셜 상영작 ‘드라이브 마이 카’(2021)이다. 스페셜 상영작은 모든 종류의 장애에 구애받지 않도록 상영된다. 모든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만남(GV)이 예정되어 있다. 22일 ‘증인’ GV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지우’ 역을 맡은 김향기 배우와 이한 감독이 패널로, 배우 연구소의 백은하 소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해 관객들을 만난다. 21‘드라이브 마이 카’ GV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공윤수’ 역을 맡은 진대연 배우가 온라인 참석하고, ‘류종의’ 역을 맡은 안휘태 배우가 현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 ‘갈매기’의 김미조 감독, ‘나는 보리’ 김진유 감독도 GV에 참석한다. 스크리닝 및 GV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2022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늙고 가족 사라지는 한국… 30년 뒤 40% ‘나 혼자 산다’

    늙고 가족 사라지는 한국… 30년 뒤 40% ‘나 혼자 산다’

    5집 중 1집은 ‘독거 노인가구’부부끼리만 사는 집도 23%서울 가구수 8년 뒤부터 감소앞으로 30년 뒤인 2050년이면 다섯 집 중 두 집꼴로 가족 없이 혼자 사는 ‘1인 가구’(39.6%)가 될 전망이다. 부부끼리만 사는 집의 비율도 20%를 넘어서면서 전통적인 대가족에 이어 공업화 이후 핵가족의 양상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에 사는 가구는 8년 뒤인 2030년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0~2050년’ 자료에서 2050년 1인 가구 수를 906만여 가구로 추산했다. 이는 2020년 648만 가구보다 258만 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전체 가구 대비 비중은 31.2%에서 39.6%로 8.4% 포인트 늘어나게 된다. 30년 뒤 5가구 중 2가구가 1인 가구로 구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증가한다. 이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7.8%에서 20.4%로 확대된다. 1인 가구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급증해 30년 뒤면 5가구 중 1가구가 홀로 사는 노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구주의 중위연령도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 높아진다. 부부 한 쌍으로 구성된 가구는 2020년 348만 가구에서 2050년 534만 가구로 늘어난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8%에서 점점 늘어 23.3%로 확대된다. 친족이 아닌 남남으로 구성된 비친족 가구는 2020년 41만 1000가구(2.0%)에서 2050년 70만 3000가구(3.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부부와 미혼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비중은 2020년 29.3%에서 2050년 17.1%로 축소된다. 특히 세종(25.5%)·경기(20.4%)를 제외한 15개 시도 모두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가구원 수도 대폭 감소한다. 전국 평균 가구원 수는 2020년 2.37명에서 2050년 1.91명으로 줄어든다. 세종 2.1명, 경기 2.0명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평균 가구원이 2명도 채 안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총가구수는 2020년 기준 2073만 1000가구로 추산됐다. 가구수는 2039년에 2387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점 줄어 2050년 2284만 9000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가구수는 2020년 395만 3000가구에서 2029년 412만 6000가구로 늘었다가 2030년부터 차츰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의 높은 집값에도 앞으로 8년 동안은 가구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의미다.
  • 붕괴되는 핵가족… 30년 뒤 4가구 중 1가구는 부부끼리만 산다

    붕괴되는 핵가족… 30년 뒤 4가구 중 1가구는 부부끼리만 산다

    앞으로 30년 뒤인 2050년이면 다섯 집 중 두 집 꼴로 가족 없이 혼자 사는 ‘1인 가구’(39.6%)가 될 전망이다. 자녀 없이 부부끼리만 사는 집의 비율도 20%를 넘어서면서 전통적인 대가족에 이어 공업화 이후 핵가족의 양상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에 사는 가구는 8년 뒤인 2030년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0~2050년’ 자료에서 2050년 1인 가구 수는 906만 가구로 2020년 648만 가구에서 258만 가구(39.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가구 대비 비중은 31.2%에서 39.6%로 8.4% 포인트 늘어난다. 30년 뒤 5가구 중 2가구가 1인 가구로 구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증가한다. 이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7.8%에서 20.4%로 확대된다. 1인 가구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급증해 30년 뒤면 5가구 중 1가구가 독거노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구주의 중위연령도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 높아진다. 부부 한 쌍으로 구성된 가구는 2020년 348만 가구에서 2050년 534만 가구로 늘어난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8%에서 점점 늘어 23.3%로 확대된다. 친족이 아닌 남남으로 구성된 비친족 가구는 2020년 41만 1000가구(2.0%)에서 2050년 70만 3000가구(3.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부부와 미혼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비중은 2020년 29.3%에서 2050년 17.1%로 축소된다. 특히 세종(25.5%)·경기(20.4%)를 제외한 15개 시도 모두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가구원 수도 대폭 감소한다. 전국 평균 가구원 수는 2020년 2.37명에서 2050년 1.91명으로 줄어든다. 세종 2.1명, 경기 2.0명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평균 가구원이 2명도 채 안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2020년 기준 2073만 1000가구로 추산됐다. 가구수는 2039년에 2387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점 줄어 2050년 2284만 9000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가구수는 2020년 395만 3000가구에서 2029년 412만 6000가구로 늘었다가 2030년부터 차츰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의 높은 집값에도 앞으로 8년 동안은 가구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의미다.
  • 산지 쌀값 반등… 추곡수매가 오르나

    산지 쌀값이 1년 6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올해 공공비축미 수매가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9·25 대책 발표와 올해 벼 수확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산지 쌀값은 정곡 20㎏ 기준 평균 4만 7145원으로 조사됐다. 전회 조사인 지난달 25일에 견줘 16.7%인 6752원이 올랐다. 특히 산지 쌀값은 지난해 4월 4만 7852원 이후 내림세를 계속하다 1년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 18일자 조사에서는 4만 6938원으로 소폭(207원) 떨어졌지만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산지 쌀값이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정부가 공공비축미 45만t에 올해 신곡과 지난해 구곡을 합해 45만t을 추가로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고, 올해 작황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지난 7일 올해 쌀 생산량을 380만 4000t으로 예상했으나 현장에선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본다. 전북도는 10a당 수확량을 544㎏으로 잡았으나 농민들은 530㎏ 수준으로 본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공비축미 수매가도 오를 전망이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한 달에 3번, 총 9번의 통계청 산지 쌀값 평균가격이 기준이다. 앞으로 쌀값이 더 오르면 그만큼 시장격리 매입가격도 높아지게 된다. 농민들은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선지급금을 결정했을 당시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전북지역 농협들은 5만원 선에서 우선지급금을 결정해 수매작업을 하고 있다.
  • 檢, ‘아이스크림값 담합’ 빙과 빅4 임원 기소…“식품 답합 역대 최대 규모 ”

    檢, ‘아이스크림값 담합’ 빙과 빅4 임원 기소…“식품 답합 역대 최대 규모 ”

    ‘아이스크림 가격 담합’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빙과업체 ‘빅4’인 빙그레·롯데푸드·롯데제과·해태제과식품 임원들을 19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은 이날 장기간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담합한 ‘빅4’ 업체 영업 담당 임원 4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또한 빙그레 법인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 조사 결과 빙그레와 롯데푸드는 2016년 2월∼2019년 10월 제품 유형별로 판매가격을 인상하거나, 소매점 쟁탈 경쟁을 서로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편의점에서 진행하는 ‘2+1행사’ 품목을 제한하고 행사 마진율을 서로 합의했다. 4개 사 임원들은 2017년 6월∼2019년 5월 현대자동차가 진행한 아이스크림 납품 입찰에서도 순번, 낙찰자 등을 사전에 합의해 입찰을 방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이 사건을 조사한 후 4개 사에 약 11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빙그레와 롯데푸드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수사를 통해 고발 대상에 없던 해태제과 임원까지 포함해 4명을 함께 기소했다. 다만 공정위가 고발했던 롯데푸드는 이후 롯데제과에 합병되면서 소멸해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검찰은 담합 행위가 있었던 2017년 8∼10월 통계청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총 물가지수 대비 아이스크림 물가지수가 현저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역대 식품 담합 중 최대 규모의 사건이며 아이스크림 가격을 장기간 담합한 사건”이라며 “이들의 담합 행위로 아스크림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의 가계 부담을 가중했다”고 꼬집었다.
  • [씨줄날줄] BTS 입대 단상/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BTS 입대 단상/박현갑 논설위원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진’(30·본명 김석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한단다. 병역자원 감소에다 공정성 문제 때문에 병역특례를 없애려던 국방부로서는 BTS에 병역특례를 주라는 여론에 따른 부담을 덜게 됐다. BTS 군 면제 여론은 국가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인 점 때문에 나왔다. 축구선수 손흥민이나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스포츠와 순수예술 분야에서 병역특례를 받은 젊은이들이 많지만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BTS만큼 국가 경제에 기여한 경우는 없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한국이 BTS의 군 입대로 연 5조원을 벌 기회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BTS의 병역 면제에 대한 여론은 우호적이다. 지난해 말 시사저널에서 BTS 등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찬성(61.9%)이 반대(34.2%)를 압도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만 18~29세 구간에선 찬성(49.2%)과 반대(48.3%)가 팽팽했다. 입대 대상자인 젊은이들이 병역특례에 부정적인 건 이해된다. 이들은 기성세대보다 더 험난한 경쟁환경에 내몰리고서도 경쟁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불공정 사회에 있다. 이들의 불만에는 손흥민 선수의 병역특례에 반대하지 않듯 병역특례 자체에 대한 반감보다는 이를 악용하는 정치인 등 기득권 세력들의 오만한 행태에 대한 분노가 더 많이 깔렸다고 본다. 병역자원은 갈수록 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만 20세 남성 인구는 2020년 33만 4000명에서 2025년에는 23만 6000명으로 10만명 정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의 저출산 추이를 감안하면 향후 모병제롤 도입하더라도 자원 자체가 부족해 모병제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병역특례 폐지론이 나왔다. 반면 정부가 성장동력으로 삼은 인공지능 분야 등 이공계 병역특례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어느 쪽이든 현재의 스포츠 스타와 순수예술인 중심의 병역특례제는 정비할 필요가 있다. BTS 병역특례 논점을 특례제도 축소나 폐지에 두기보다 미래 국방이나 병역자원에 대한 개념 재정립 등 저출산시대 병역자원의 감소라는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로 옮겨 갔으면 좋겠다.
  • 우유 안 마시고 수입제품 쏟아지고…푸르밀 폐업 예견된 수순이었다

    우유 안 마시고 수입제품 쏟아지고…푸르밀 폐업 예견된 수순이었다

    “흰 우유 시장은 매년 쪼그라들고 분유 시장도 해마다 10%씩 줄고 있어요. 여기에 3년 뒤면 무관세로 미국·유럽의 유제품이 쏟아질 텐데 타격은 예견된 수순이죠.”(A유제품 업체 관계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의 폐업으로 유업계 위기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유시장은 축소되는데 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없고, 2026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유제품이 국내 시장을 점령할 것이란 우려다. 우유산업의 존망 문제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18일 낙농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1인당 우유 소비량은 2000년 30.8㎏에서 2021년 26.6㎏으로 4㎏ 이상 줄었다. 저출산 여파가 컸다. 그나마 남은 시장도 수입 유제품이 대신하기 시작했다. 국산 우유 가격이 치솟다 보니 소비자들이 저렴한 수입 멸균 우유를 찾으면서다. 폴란드산 수입 멸균 제품은 국산의 ‘반값’ 수준이다. 유가공 업체도 원가 부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원유를 찾고 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2020년 멸균 우유 등 수입 유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3.9%로 2015년 대비 8.7% 증가했다. 반면 2001년 77.3%에 달했던 유제품 자급률은 지난해 45.7%로 뚝 떨어졌다. 국내 우유 가격이 비싸게 형성된 데는 생산비 연동제로 계속해서 오르는 원유 가격과 원유 할당제(의무 매입 물량)가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동안은 국내 낙농산업을 보호하고자 생산 원가만 연동해 원유값을 올려 왔는데 수요 감소를 고려하지 못하다 보니 가격만 올랐다는 것이다. 특히 유업체는 원유 할당제로 원유가 남아돌면서 팔수록 손해를 떠안는 상황이 됐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 원유값을 용도에 따라 결정하는 차등가격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섰지만 국산 우유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환율 여파로 사료값이 폭등하면서 아예 우유 생산을 포기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젖소 농장 수는 2017년 1분기 2704개에서 지난 1분기 2306개로 15%가량 감소했다. 낙농가는 FTA에 따른 무관세 상황을 정부의 보조금만으로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상태라면 3년 뒤 국내 낙농가나 유업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퍼지고 있다. 2015년 50년 업력의 영남우유가 폐업한 바 있지만 전국 단위 유제품 기업이 붕괴한 건 푸르밀이 처음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량주권이나 국민건강을 고려하면 단순히 경제성만 따져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물가 따라 임금 올랐지만… 넷 중 한 명은 월급 200만원 미만

    물가 따라 임금 올랐지만… 넷 중 한 명은 월급 200만원 미만

    올해 상반기 근로자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이 임금 수준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가 오르면서 임금이 오르고, 임금 인상으로 다시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은 1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서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상인 취업자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임금이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33.3%에서 올해 35.1%로 1.8% 포인트,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비중은 17.8%에서 19.5%로 1.7% 포인트, 400만원 이상은 19.1%에서 20.1%로 1.0% 포인트씩 늘었다. 반면 100만원 미만을 버는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지난해 10.0%에서 올해 9.4%로 0.6% 포인트 줄었고,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인 근로자도 19.8%에서 15.9%로 3.9% 포인트 급감했다.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임금근로자 소득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전년 같은 달 대비)은 지난 1월 3.6%로 시작해 6월 6.0%까지 치솟았다. 상반기 전체 취업자 수는 2807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 5000명 늘었다. 산업 소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56만 8000명(5.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 거래 확산으로 매장 판매원은 1년 전보다 6만 5000명 줄었다. 반면 배달원은 1년 전보다 2만 6000명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45만명을 돌파했다.
  • 저출산·고령화·고물가 못이겼다 “안녕 가나초코...” 푸르밀 폐업에 유업계 위기 현실화

    저출산·고령화·고물가 못이겼다 “안녕 가나초코...” 푸르밀 폐업에 유업계 위기 현실화

    “흰 우유 시장은 매년 쪼그라들고 분유 시장도 해마다 10%씩 줄고 있어요. 여기에 3년 뒤면 무관세로 미국, 유럽의 유제품이 쏟아질 텐데 타격은 예견된 수순이죠.” (A유제품 업체 관계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사진)의 폐업으로 유업계 위기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유시장은 축소되는데 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없고, 2026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유제품이 국내 시장을 점령할 것이란 우려다.우유산업의 존망 문제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18일 낙농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1인당 우유 소비량은 2000년 30.8㎏에서 2021년 26.6㎏으로 4㎏ 이상 줄었다. 저출산 여파가 컸다. 이 사이 출생아 수는 60만명(2000년생)에서 20만명대(2019년)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남은 시장도 수입 유제품이 대신하기 시작했다. 국산 우유 가격이 치솟다 보니 소비자들이 저렴한 수입 멸균 우유를 찾으면서다. 실제 폴란드산 수입 멸균 제품은 리터당 가격이 1300~1500원 수준으로 국내산 흰 우유의 ‘반값’ 수준이다. 유가공 업체도 국산 우유의 원가 부담을 보전하고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원유를 찾고 있다. 국산 원유가격은 리터당 1100원으로 호주나 뉴질랜드 산(500원대)과 비교하면 역시 2배 이상 비싸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2020년 멸균 우유 등 수입 유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3.9%로 2015년 대비 8.7% 증가했다. 반면 2001년 77.3%에 달했던 유제품 자급률은 지난해 45.7%로 뚝 떨어졌다. 국내 우유가격이 비싸게 형성된 데는 생산비 연동제로 계속해서 오르는 원유 가격과 원유 할당제(의무 매입 물량)가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동안은 국내 낙농산업 보호를 이유로 생산 원가만 연동해 원윳값을 올려 왔는데 시장 가격과, 수요 감소를 고려하지 못하다 보니 가격만 올랐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업체는 원유 할당제로 원유가 남아돌면서 팔수록 손해를 떠안는 상황이 됐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 원윳값을 용도에 따라 결정하는 차등가격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런 기형적 구조를 바꾸고 국산 우유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코로나19, 환율 상승의 여파로 사료 값이 폭등하면서 아예 우유 생산을 포기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젖소 농장 수는 2017년 1분기 2704개에서 지난 1분기 2306개로 15%가량 감소했다. 낙농가는 FTA에 따른 무관세 상황을 정부의 보조금만으로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상태라면 3년 뒤 국내 낙농가나 유업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퍼지고 있다. 독일이 러시아산 가스에만 의지하다가 최근 에너지 위기를 겪게 된 것처럼 자칫 우유도 해외 의존도가 커지면 식량안보 차원에서 위험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나 러-우전쟁, 환율 상승 등의 돌발변수로 국제 곡물가가 요동쳤던 것처럼 식량주권이나 국민건강주권을 고려하면 단순히 경제성만 따져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푸르밀에 앞서 2015년 50년 업력의 영남우유가 높은 원유가와 소비부진에 따른 재고 급증으로 폐업을 결정한 바 있지만 전국 단위 유제품 기업이 붕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물가 상승에 임금도 올라… 상반기 월급 200만원 이상 취업자 4.4%P↑

    물가 상승에 임금도 올라… 상반기 월급 200만원 이상 취업자 4.4%P↑

    올해 상반기 근로자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이 임금 수준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가 오르면서 임금이 오르고, 임금 인상으로 다시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은 1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서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상인 취업자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임금이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33.3%에서 올해 35.1%로 1.8% 포인트,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비중은 17.8%에서 19.5%로 1.7% 포인트, 400만원 이상은 19.1%에서 20.1%로 1.0% 포인트씩 늘었다. 반면 100만원 미만을 버는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지난해 10.0%에서 올해 9.4%로 0.6% 포인트 줄었고,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인 근로자도 19.8%에서 15.9%로 3.9% 포인트 급감했다.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임금근로자 소득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전년 같은 달 대비)은 지난 1월 3.6%로 시작해 6월 6.0%까지 치솟았다. 상반기 전체 취업자 수는 2807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 5000명 늘었다. 산업 소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56만 8000명(5.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 거래 확산으로 매장 판매원은 1년 전보다 6만 5000명 줄었다. 반면 배달원은 1년 전보다 2만 6000명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45만명을 돌파했다.
  • 9월 취업자 70만 7000명 증가…증가폭은 넉달째 ‘둔화’

    9월 취업자 70만 7000명 증가…증가폭은 넉달째 ‘둔화’

    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1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세는 지난 5월 이후 넉달째 둔화되고 있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8만 9000명으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70만 7000명 늘었다. 9월 기준 취업자 증가 수로는 1999년 9월(93만 5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증가 폭은 5월(93만 5000명) 이후 넉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2월 100만명을 웃돈 뒤 3월(83만 1000명)과 4월(86만 5000명) 하락한 후 5월 확대 전환됐지만 6월부터 다시 둔화하는 흐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5만 1000명 늘면서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의 63.8%가 60세 이상이었다. 20대 이하(1만 6000명)와 30대(9만 1000명), 50대(16만 6000명)도 늘었다. 40대에서는 9월에도 1만 7000명이 줄어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만 7000명)과 보건·사회복지업(11만 7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협회·기타서비스업(2만 5000명),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각각 2만 4000명), 건설업(1만 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이 62.7%를 기록한 가운데 실업자 수는 7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2000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에는 취업자 증가 추세는 유지됐으나 증가 폭이 둔화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고용 호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서울인싸] 양육자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이순형 서울시 보육특별자문단장

    [서울인싸] 양육자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이순형 서울시 보육특별자문단장

    한국의 저출생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 발표가 있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7명 감소했다.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인 1.59명의 절반 수준으로, OECD 가입국 중 가장 낮다. 저출생의 본질은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출산의 기쁨이나 자녀가 주는 보람을 알기 전에 자녀의 출생이 가져올 부담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출산율이 세계 꼴찌라 한들 당장 이를 극복할 방법이 있을까. 매년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효과적인 대책은 아닌 모양이다. 근본 문제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직업 및 주거의 불안정, 자녀 돌봄의 어려움이다. 첫째는 출산과 더불어 부모에게 30년 상환 저금리 주택을 제공(정부가 50% 부담조건)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문제는 유아기와 초등기에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의 오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두 가지 면에서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는 정책 이름에 ‘행복’이 들어간 것과 두 번째는 그 행복의 대상이 ‘엄마아빠’라는 점이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는 너무나 익숙한 반면 ‘엄마아빠의 행복’은 늘 아이의 행복에 밀려 설 곳을 잃어버린 지 오래지 않던가. 특히 서울은 낮밤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시간의 노동 형태가 있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도 많기 때문에 ‘아이도 잘 키우면서 일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도시 환경에서 자녀 양육을 돕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고 거점형 야간보육, 365열린어린이집, 시간제 보육, 휴일보육 등 365일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긴급보육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한 대책으로 보인다. 이러한 보육환경 조성과 시설 확충 외에 지금은 심리적 행복의 중요성이 필요한 시기다. 양육자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하다. 부모가 아이의 양육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면, 아이도 행복하게 성장할 것이고 부모들도 출산과 양육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을 것이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부모와 아이의 행복을 고려한 정책으로서 부모의 좌절을 떠안고 아이의 행복한 성장과 미래를 바라보는 체험적 정책을 바탕으로 한다. 서울시 정책이 양육 현실을 바꿔 부모들이 자녀를 낳고 키우며 행복을 느끼고 희망을 가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 1인 가구 7만 명 육박, 전체 가구의 41%…영등포구, 실태조사 나선다

    1인 가구 7만 명 육박, 전체 가구의 41%…영등포구, 실태조사 나선다

    서울 영등포구가 1인 가구의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실효성 높은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굴·시행하기 위해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 전체 1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진 바 있으나, 영등포구 내 1인 가구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영등포구 1인 가구는 6만 9806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다섯 번째로 많았다. 2017년 5만 1151명과 비교하면 4년 만에 36.5%나 늘었다. 전년 대비 장년층(35~49세) 1인 가구 증가율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1인 가구 급증 현상으로 야기되는 주거·경제부담·사회적 고립 등의 사회 문제를 예방하고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조사는 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500명(표본선정가구)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기초 조사는 10월 말까지 전문조사원이 직접 방문,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조사 형식으로 진행되며, 11월까지 세대별 고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한다. 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1인 가구 개인 특성(연령, 지역, 성별)에 따른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건강 ▲안전 ▲사회적 관계망 ▲주거 ▲경제 등 5대 분야에 대한 정책욕구를 면밀히 분석하여 종합적인 대책 마련과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1인 가구가 또 하나의 대표적인 가족 구성으로 자리 잡은 만큼, 기존의 다인 가구 중심 정책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실태조사를 통해 1인 가구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맞춤형 정책을 지원하여 사회복지망 체계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1인 가구 전담팀을 신설하고 1인 가구가 겪고 있는 안전, 질병, 주거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 반도체 수출도 늪에 빠졌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 300억 달러 돌파

    반도체 수출도 늪에 빠졌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 300억 달러 돌파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수출 효자’ 반도체가 수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연간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도 “반도체 수요 둔화로 제조업 기업 심리가 악화해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하며 한국 경제에 적색 경고등을 켰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17억 9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수출 주력 제품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0.6% 급감했다. 최근 반도체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 8~9월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석유제품 21.3%, 철강제품 36.1%, 무선통신기기 21.0% 등 주요 제조업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56억 2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3% 줄었지만,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8억 2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 3400만 달러 적자에서 10억 달러가량 규모가 커졌다. 무역수지는 1997년 이후 25년 만에 6개월(4~9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총 327억 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역대 최대 적자였던 1996년 206억 2400만 달러보다 120억 9000만 달러 더 큰 규모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32억 6700만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대외 여건이 악화한 원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을 꼽았다. 반도체는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과 함께 생산량마저 줄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1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수출이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난달보다 더 약해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지난 6~9월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대중 수출 회복이 무역적자를 줄일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 ‘수출 효자’ 타이틀 무색해진 반도체… 적색 경고등 켜진 무역수지

    ‘수출 효자’ 타이틀 무색해진 반도체… 적색 경고등 켜진 무역수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수출 효자’ 반도체가 수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연간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도 “반도체 수요 둔화로 제조업 기업 심리가 악화해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하며 한국 경제에 적색 경고등을 켰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17억 9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수출 주력 제품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0.6% 급감했다. 최근 반도체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 8~9월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석유제품 21.3%, 철강제품 36.1%, 무선통신기기 21.0%, 자동차부품 14.1% 등 주요 제조업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56억 2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3% 줄었지만,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8억 2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 3400만 달러 적자에서 10억 달러가량 규모가 커졌다. 무역수지는 1997년 이후 25년 만에 6개월(4~9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총 327억 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역대 최대 적자였던 1996년 206억 2400만 달러보다 120억 9000만 달러 더 큰 규모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32억 6700만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대외 여건이 악화한 원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을 꼽았다. 반도체는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과 함께 생산량마저 줄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1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수출이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난달보다 더 약해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지난 6~9월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대중 수출 회복이 무역적자를 줄일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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