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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물에 비친 고향 반가워 ‘깡총깡총’

    바닷물에 비친 고향 반가워 ‘깡총깡총’

    올해는 계묘년, 토끼의 해다. 호랑이에 비하면 턱없이 적지만 전국에 토끼 고사가 전하는 지역이 적지 않다. 그 가운데 경남 사천 비토섬, 충남 태안 원청리 별주부마을, 경북 문경 토끼비리 등 세 곳을 골라 다녀왔다. 사천과 태안은 ‘별주부전’의 ‘원조’ 자리를 두고 다투는 중이고, 문경 토끼비리는 고려 태조 왕건의 고사가 전하는 국가지정 명승이다. 각각 담긴 이야기가 풍성하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우리가 몰랐던 슬픈 별주부전 나라 안에 ‘별주부전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곳이 두 곳 있다. 사천 비토섬은 그중 하나로, 면적이 겨우 3㎢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섬이다. 크기는 작아도 주변에 산재한 별학도 등 크고 작은 섬의 본섬 노릇을 하고 있다. 비토(飛兎)는 토끼가 나는 형상이란 뜻이다. 1992년 서포면 선전리 끝자락에 비토교가 놓이면서 뭍과 연결됐다. 이름에서 보듯 비토섬엔 거북섬, 토끼섬 등 ‘별주부전’을 연상할 만한 지명이 꽤 많다. 스스로 ‘별주부전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 지명에 기댄 결과다. ‘별주부전’의 모태는 삼국사기의 구토설화다. 내용은 초등학생도 알 정도로 유명하다. 간을 구해 오라는 용왕의 명을 받은 별주부(자라)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려갔지만 토끼가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는 꾀를 내 살아 돌아왔다는 얘기다. 하지만 비토섬의 전설은 ‘별주부전’과 달리 해피엔딩이 아니다. 자라의 등을 타고 육지로 돌아오던 토끼가 월등도(돌당섬)에 이르렀을 무렵, 바닷물에 비친 섬을 고향으로 착각하고 서둘러 뛰어내렸다가 물에 빠져 죽어 토끼섬이 됐다. 토끼를 놓친 자라도 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토끼섬 옆의 거북섬으로 남았다. 토끼섬 끝자락의 목섬엔 남편을 용궁으로 떠나보낸 아내 토끼의 이야기가 담겼다. 뭍의 그 숱한 망부석 전설처럼 남편을 기다리며 목이 빠지게 바다만 바라보다 바위에서 떨어져 목섬이 됐다고 한다.●가족단위 산책·캠핑 즐기기에 딱 비토섬은 요즘 캠핑의 섬이 된 듯하다. 국민여가캠핑장이 조성됐고, 전망 좋은 곳마다 일반 숙박업소 대신 글램핑장이 들어섰다. 국민여가캠핑장은 사천시 산하기관에서 운영한다. 불가사리의 발을 닮은 섬에 캠핑 사이트와 글램핑장, 캐러밴 등이 들어섰다. 아이들에겐 토끼와 거북, 물고기 모양을 한 스토리 하우스가 인기다. 캠핑장 안에 전망대와 해안 산책로도 조성해 뒀다. 전망대에선 사천만 바다와 각산, 삼천포대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책로는 너른 갯벌을 끼고 조성됐다. 캠핑장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산책 삼아 둘러볼 수 있다. 주차장 옆엔 ‘별주부전 테마파크’가 있다. 이름은 거창한데, 토끼를 기르는 사육장 정도로 보면 되겠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토끼 먹이주기 체험에 나서 볼 만하다. 토끼 조각상도 세웠다. 슬픈 눈을 하고 새끼를 품에 안은 모습이다. 오지 못할 남편을 기다리는 목섬의 아내 토끼를 표현했다. 낙지포 앞엔 별학도가 있다. ‘별주부’의 ‘별’이 자라를 뜻하는 한자이니 뭔가 자라와 얽힌 이야기가 전할 듯한데, 뜻밖에 학이 나는 섬이란다. 다소 생뚱맞은 느낌이다. 벼락에 맞은 바위가 있다 해서 별학도가 됐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별학도 안에는 해양낚시공원과 해상 펜션이 조성됐다. 낙지포에서 약 230m 길이의 해상보행교를 통해 들어간다. 차는 들어갈 수 없다.●하루에 두 번 만날 수 있는 전설 ‘별주부전’의 주 무대인 월등도는 비토섬 가장 끝에 있다. 하루에 두 번, 날물 때를 전후해 2시간 정도 길이 열린다. 그만큼 ‘알현’하기가 쉽지 않은 섬이다. 토끼섬은 월등도에서도 가장 끝에 있다. 목재데크가 놓여 섬을 돌아볼 수 있다. 바로 옆은 거북섬이다. 거북의 등딱지처럼 둥글게 생겼다. 바닷물이 빠지면 월등도와 토끼섬, 거북섬이 하나로 연결된다. 주변 갯벌은 온통 파래와 감태 등 해초류 일색이다. 이들이 펼쳐 내는 초록빛 향연이 무채색의 겨울을 더욱 산뜻하게 꾸며 주는 듯하다. 전설 속 토끼가 물때를 잘 맞춰 내렸다면 어땠을까. 주변 섬들도 모두 초록빛 해피엔딩으로 끝났을까. ●실안해안도로 ‘낙조’ SNS 핫플레이스 비토섬에서 사천대교를 건너면 낙조로 유명한 실안해안도로다. 각산전망대, 무지개 해안도로, 대방진굴항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핫플’들이 이 도로 주변에 즐비하다. 백천사부터 찾아간다. 와룡산 기슭에 깃든 사찰이다. 와불로 유명한 곳인데, 여느 절집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망자를 모신 공간이 많아서다. 그 탓에 여느 사찰보다 분위기가 한층 무겁다. 다만 가람의 규모가 크면서도 독특하고, 절집 곳곳에 조성한 구조물이나 조형물 등도 매우 생경한 느낌을 줘 인상적이다. 가장 유명한 건 약사와불전이다. 약사불은 병을 고쳐 주는 부처다. 길이 13m, 높이 4m에 달하는 거대한 목조 약사불이 불전 안에 길게 누워 있다. 와불의 몸속에도 작은 법당이 있다고 한다.●삼천포 아가씨가 기다리는 노산공원 청널공원도 부러 찾을 만하다. 아기자기한 벽화마을 위 언덕에 조성된 전망대 겸 공원이다. 어패류의 껍질, 쓰레기 등으로 너저분했던 공간이 도시공원으로 산뜻하게 탈바꿈했다. 3층짜리 풍차전망대가 인상적이다. 계단을 통해 전망대 내부를 둘러볼 수도 있다. 노산공원은 전통가요 ‘삼천포 아가씨’ 동상과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동상은 삼천포항 옆 갯바위에 조성됐다. 적요한 공간에서 망망대해를 마주하는 느낌이 아주 색다르다. 아쉽게도 붉은 동백꽃은 거의 졌다. 도로와 맞붙은 곳에서 자라는 흰동백만 아직 꽃을 매달고 있다. 바로 옆은 용궁수산시장이다. 바가지요금 빼고는 다 있다는 시장이다. 다양한 갯것들과 마주할 수 있다. [여행수첩] -비토섬 내 월등도 안에도 캠핑장이 있다. 다만 물때에 따라 출입이 제한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겠다. 별학도의 해양낚시공원 입장료는 어른 2만원이다. 단순 관람의 경우는 2000원이다. 와룡산 백천사는 입장료나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무척 독특한 느낌의 절집이긴 하지만 망자를 모신 공간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찾길 권한다.-비토섬은 굴로 유명하다. 겨울철엔 굴구이가 인기다. 외진 곳에선 4만원, 교통이 편한 곳에선 5만원 정도 받는다. 구이용 굴은 대부분 알이 큰 석화로, 비토섬에서 나는 이른바 ‘비아굴’이 아니다. 옛 비토분교 앞에 노점 형태로 조성된 판매단지에서 현지 어민들이 생산한 작은 비아굴을 살 수 있다.
  • [포토] 동지 맞이, 집안 곳곳 팥죽 뿌리며 액운 안녕~

    [포토] 동지 맞이, 집안 곳곳 팥죽 뿌리며 액운 안녕~

    절기상 동지인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내 전통가옥 오촌댁 앞에서 열린 동지 맞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집안 곳곳 팥죽을 뿌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를 맞이해, 한 해의 액운을 날리기 위해 팥죽을 쒀 고사를 지낸 뒤 집안 곳곳에 팥죽을 뿌리는 전통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연합뉴스
  •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독수리들아[권다현의 童行]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독수리들아[권다현의 童行]

    추억의 어린이 모험극 ‘파워레인저’ 시리즈가 동물 캐릭터를 선보였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독수리를 모티브로 한 리더인데 날쌔고 용감하다. 새만 보면 “저 새가 독수리예요?”라고 묻는 아이를 위해 동물원을 찾았지만 오히려 실망만 하고 돌아섰다. 횃대에 앉아 날개 한번 펴 보지 못하는 독수리는 동경하던 영웅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이에게 멋진 야생 독수리를 보여 줄 기회를 벼르다 경남 고성까지 차를 몰았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가 바로 눈앞에서 커다란 날개를 휘적이는 순간 아이는 손뼉까지 치며 좋아했다. 멀리 달려온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파워레인저’에서는 용맹한 전사의 이미지로 그려졌지만 실제 독수리는 사냥을 하지 못한다. 1~1.5m에 달하는 몸길이와 널찍한 날개가 살아 있는 동물을 포획하기에는 너무 크고 둔한 탓이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부리는 사냥 대신 짐승의 시체나 병든 동물을 먹을 때 사용한다. 보이는 것과 달리 독수리가 ‘생태계의 청소부’로 불리는 이유다. 동물의 사체 폐기물은 각종 병균의 온상이다. 이들을 먹어치움으로써 다른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도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 다른 의미에서 우리에게 영웅인 셈이다. 영화 ‘라이온 킹’에서 비열한 존재로 그려졌던 하이에나도 같은 역할을 한다. 새삼 인간의 시선이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는지 아이와 함께 엄마도 배워 간다.●멸종위기 2급… 전 세계 최다 서식 안타깝게도 현재 독수리는 전 세계에 2만여 개체만 남았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우리나라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 중이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나 의약품 따위가 독수리에게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인도에선 가축용 소염제 때문에 독수리 개체가 97%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매년 겨울 몽골에서 북한을 지나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독수리는 2000여 마리 정도다. 그중 600~700마리가 고성에서 월동한다. 단일 지역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수리가 겨울을 나는 셈이다. ●환경오염 걱정한 미술교사가 시작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독수리가 고성을 찾았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만 해도 대부분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머물렀고, 여기까지 날아오는 건 100여 마리 정도였다. 그런데 이들 중 몇 마리가 농약에 오염돼 죽은 것을 근처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던 김덕성 선생이 발견했다. 무려 3000㎞를 날아와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 독수리라니. 선생은 마음이 아팠다. 그 길로 동네 정육점을 돌아다니며 고기 부산물과 비곗덩어리 따위를 얻었다. 학교 앞 넓은 들판에 먹이를 던져 두자 독수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독수리 먹이 주기는 24년째 이어지고 있다. 독수리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난 걸까. 매년 고성을 찾는 개체가 늘어나더니 600~700마리에 이르렀다. 선생 혼자서는 먹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지역 환경단체들이 손을 거들었다. 논밭에 죽은 고기를 던져 두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주민들도 차츰 마음을 보탰다. 야생 독수리 수백 마리가 먹이를 먹는 장관이 입소문을 타자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조류 전문가들도 찾아왔다. 이제 김덕성 선생은 ‘독수리 할아버지’로 불리고, 고성은 우리나라 유일의 독수리 생태체험 프로그램 ‘날아라 고성 독수리’를 운영 중이다. 티켓 오픈일에 맞춰 예약했더니 체험장 위치를 상세하게 안내한 문자가 도착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생이 매년 먹이를 던져 주던 학교 앞 논이 주요 장소라 상세 주소를 모르면 찾아가기 어렵다. 일부 내비게이션에서는 ‘고성독수리생태체험관’으로 검색 가능하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달려 고성군 내에 접어들자 ‘독수리 식당’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그 기발한 이름이 재미있는지 킥킥거렸다. 독수리 식당이 가까워진 것은 하늘을 맴도는 수십 마리 독수리로 가늠할 수 있다. 체험장 입구에는 몽골 전통가옥 게르가 설치돼 전시관으로 쓰인다. 어쩌면 독수리들도 이 게르를 보고 친근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우리나라 유일 독수리 생태체험장 본격적인 탐조에 앞서 독수리가 고성을 찾아온 이유와 생태적 특징을 흥미롭게 다룬 교육이 먼저 이뤄졌다. 독수리가 실제로는 사냥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성격이 온순하고 겁도 많다는 이야기에 아이는 실망스런 표정이다. 하지만 생태계 청소부로서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금세 고개까지 끄덕이며 호응했다. 독수리 날개에 매달아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윙태그(wing tag·인식표)에 대해서도 배웠다. 고성군에서 윙태그를 붙인 것을 기념해 ‘고성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독수리도 있다. 봄이 찾아와 몽골로 떠날 때에는 시민들이 나서 환송회까지 열어 줬단다. 고성이는 북한 평양을 거쳐 보름 만에 몽골 홍고르에 도착했다. 지난해 탈진한 상태로 발견돼 극진한 치료를 받고 회복한 또 다른 독수리에겐 ‘몽골이’란 이름을 붙였다. 고성이와 달리 북한 원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갔던 몽골이는 올해 건강한 모습으로 불과 9일 만에 고성까지 날아왔다. 처음엔 심드렁한 표정이었던 아이들도 조금씩 독수리 이야기에 빠져들었다.●봄이면 북한 거쳐 몽골까지 여행 망원경을 나눠 받고 탐조대로 향했다. 농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독수리들이 먹이를 먹는 데 한창이었다. 방금 설명을 들은 윙태그가 육안으로도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독수리뿐 아니라 까마귀 떼도 찾아와 먹이를 탐냈다. 혹여 고기를 뺏어 먹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아이에게 해설사 선생님이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독수리에게 제공되는 먹이는 냉동한 상태라 까마귀 부리로는 깨어서 먹기 어렵다. 하지만 독수리 부리는 꽁꽁 언 고기도 쉽게 해체할 수 있어 까마귀들은 흩어진 고기 몇 점을 얻어먹는 게 전부다. 망원경으로 독수리 부리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본 아이는 “정말 멋지게 생겼다”며 감탄했다. 독수리는 수리류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진 데다 양쪽 날개를 펼치면 3m에 달한다. 무기력한 동물원 독수리와 달리 웅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모습은 엄마에게도 큰 감동이었다. ●날개 펼치면 3m… 감동적인 비행 탐조를 마친 후에는 직접 찍은 독수리 사진을 출력해 앨범으로 간직했다. 독수리 모양의 나무피리도 만들었는데 투박한 손길에도 제법 시원스런 소리가 나서 아이는 여행 내내 신나게 불었다. 유치원에도 가져가겠다는 걸 겨우 말렸다. 독수리 날개와 똑같은 사이즈로 제작된 종이 날개는 기념사진을 찍을 때 유용했다. 제 키의 두 배가 훌쩍 넘는 날개를 메고 아이는 한참을 뛰어다니며 놀았다. ‘날아라 고성 독수리’ 생태탐조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다. 홈페이지에 예약 가능일이 미리 공지되기 때문에 해당 날짜와 시간을 맞춰 신청해야 한다. 체험금액은 1인당 1만원인데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주변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 사용하기 좋다.●송학동고분군, 소가야 역사 보여 줘 체험장에서 불과 650m 거리에 송학동고분군이 자리한다. 가야시대, 그중에서도 고성군 일대에 번성했던 소가야 지배층의 고분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모두 6기가 분포한다. 삼국시대 고분 중 처음 발견된 굴식돌방무덤에 내부가 모두 채색된 형태라 귀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부장된 유물에서는 신라, 일본과의 활발한 교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산 자와 죽은 자 평화롭게 공존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조차 본 적 없는 낯선 나라인지라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만한 능선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 모습이 아이 눈에 좋아 보였나 보다. 무덤인데도 무섭지 않고 오히려 예쁘다며 저만의 인상을 전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이토록 평화롭게 공존하다니, 아이의 시선에서 또 하나 배워 간다. 고분군 뒤편으로는 고성박물관이 위치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선사시대부터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해 둔 것은 물론 송학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소가야의 흔적도 되짚어 볼 수 있다. 아이는 방금 걸었던 고분 내부를 재현한 모형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부장품 중 하나인 목걸이를 보고는 엄마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는 영상관은 감각적인 실감 콘텐츠로 채워져 흥미로웠다. 1층에는 어린이 체험학습실이 마련돼 전시실에서 봤던 내용을 놀이처럼 익히도록 했다.●대가저수지·제정구센터도 볼거리 아이가 조류 탐조에 관심을 보인다면 근처 대가저수지로 가 보자. 여름이면 화사한 연꽃이 만발하는 이곳은 겨울 동안 고성을 대표하는 철새 도래지로 역할한다. 청둥오리와 도요새, 원앙 등 수백 마리 철새가 어우러진 풍광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저수지 둘레에 탐방로가 놓여 느긋하게 걷기에도 제격이다. 저수지 입구에는 제정구커뮤니티센터가 볼거리를 더한다. 고성 출신의 빈민운동가인 제정구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 곁에서 함께 싸우며 ‘가짐 없는 자유’를 실천했다. 지난해 문을 연 건물은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했고, 곳곳에 세워진 동상은 예술가 임옥상이 제작했다. 내부에는 작은 전시 공간과 북카페가 자리해 걸음을 쉬어 가기 좋다.●공룡박물관에는 실물 크기 화석 전시 아이들과 고성을 찾았을 때 실패 없는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공룡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 전문 박물관으로 오비랍토르와 프로토케라톱스 진품 화석을 비롯해 세계 다양한 공룡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제1전시실에서는 실물 크기의 공룡골격화석이 압도적인 몸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제2전시실에서는 고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의 종류와 형태, 크기를 통해 당시 공룡의 생태를 알아본다. 백악기 공룡들의 삶을 디오라마로 재현한 제3전시실 입구는 커다란 공룡 입 모양이다. 제법 사실적인 모습에 살짝 겁을 냈던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몇 번이나 입구를 들락거리며 깔깔댔다. 일종의 체험 공간인 제4전시실에서는 공룡과 달리기를 하거나 각종 퀴즈를 통해 공룡의 특징을 알아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마지막으로 제5전시실에는 지구에 살았던 다양한 고대 생물들의 화석이 전시돼 있다. ●티라노사우르스 재현… 아이에게 인기 실외 전시도 풍성하다. 육식공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와 세 개의 뿔을 가진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 등 20여종의 공룡이 관람로를 따라 이어진다. 공룡 형태의 놀이터도 곳곳에 자리해 햇살 따스한 낮이라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날 만큼 아이들이 좋아한다. 카페에서 맛보는 귀여운 공룡빵도 공룡박물관의 이색 먹거리다.●상족암 발자국 화석만 3800개 발견 후문 너머에는 상족암군립공원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꼽히는 이곳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됐다. 이 일대는 1억 50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서식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무려 3800여개의 공룡 발자국과 450여개의 보행렬이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새 발자국 화석도 자리한다. 아이는 제 얼굴만 한 공룡 발자국을 한참 들여다보며 신기한 표정이다. 해안 절벽이 빚어내는 절경도 황홀하다. 물이 빠지면 멋스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동굴도 인기다. 시간을 잘 맞춘 덕분에 정다운 형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밥상 다리 모양의 기둥 앞에 앉아 발아래로 찰박이는 파도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풍경이 됐다. 여행작가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 개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22일 ‘제3회 김치의 날’을 맞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은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1) 하나(1)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갖는다’라는 의미를 지녔다. 이번 행사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3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실내 행사로 진행해왔던 것과 달리 전통가옥인 한옥과 전통음식인 김치가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 전통문화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실외 행사로 기획됐다.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및 김치 품평회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 기념사 및 축사, 축하공연, 김치품평회 수상작 전시, 팔도 김치 전시·시연·시식과 함께 연계행사로는 김치 요리 경연대회, 코리아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구성됐다. 시상식에서는 가장 먼저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강정복 임진강김치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여받았다. 주요 공적으로는 연간 배추 350t, 무 170t 등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과 원료 생산지에서 김치를 제조해 지역 농업인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통령 표창에는 선농종합식품, 국무총리표창에는 김진태 자연지락 유한회사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김치품평회 수상작 시상도 함께 이어졌다. 도미솔식품(대표 박미희·사각사각 총각김치)이 대상으로 국무총리상을 시상했다. 그간 배추김치만 품평회를 이어왔으나, 올해는 무 김치도 포함한 가운데 배추김치를 제치고 무 김치가 대상의 영애를 안았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선농종합식품의 ‘선농원본 포기김치’가 선정돼 농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우수상 3개소, 장려상 3개소가 농식품부장관상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상을 받았다. 한편 기념식장 주변에는 함경, 평안, 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를 대표하는 팔도 김치가 전시되었다. 또 대한민국 식품명인 등이 참여한 팔도 김치 시연 및 시식 행사에서는 행사장을 방문한 국내외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한민국 김치와 김장 문화를 널리 알렸다. 김치의 날과 연계한 김치 요리 경연대회와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도 진행됐다.
  • 태평양 해저화산 분화 감지…“선박 근처 피해야”

    태평양 해저화산 분화 감지…“선박 근처 피해야”

    서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에 있는 해저 화산에서 분화 활동이 감지됐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USGS)은 14일 북마리아나 제도에 있는 아히(Ahyi) 해저 화산이 지난달 중순부터 분화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마리아나 제도 북부 파라롬 데 파자로스 섬에서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아히 해저 화산은 거대한 원뿔 모양으로, 화산 분화구는 해수면 기준 약 79m 아래 있다. 이 화산의 활동은 동쪽으로 약 2200㎞ 떨어진 웨이크 섬에서 처음 관측됐다.USGS 조사팀은 북마리아나 제도 남쪽의 괌과 북서쪽의 일본 열도에 있는 지진관측소의 데이터 등을 사용해 이번 화산 활동의 근원지가 아히 해저 화산 또는 그 근처임을 확인했다. 현재 아히 해저 화산 근처에는 지진관측소가 없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화산 활동을 감지하는 데는 제한이 따른다. 이에 대해 조사팀은 “원격 수중 음파 탐지 기술을 사용하고, 지진 및 위성 데이터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해저 화산의 분화 활동은 해수면 변색으로 알 수 있다. 화산 분화 중 유황 등 성분이 물에 유입되면 변색이 일어난다. 실제 지난 6일 관측된 인공위성 사진은 아히 해저 화산이 위치한 해수면에서 변색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USGS 지구물리학자 매트 헤이니 연구원은 “최근 며칠간 감지된 화산 활동 빈도수가 감소했다. 현재로서는 화산 활동이 더 심해지고 대규모 분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알 수 없다”면서도 “선박은 인근 지역으로 가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평양 지진 증가태평양에서는 최근 들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남태평양 섬 국가 피지 수바 인근 해역에서는 규모 7.0 지진이 발생했다. 전날에는 피지와 가까운 남태평양 통가 네이아푸 인근 해역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시스템(PTWC)이 진앙에서 반경 300㎞ 이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실제 쓰나미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한편 북마리아나 제도를 비롯해 피지와 통가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다.
  • 신사스퀘어, 서울 도시의 밤을 밝히다… ‘제11회 서울특별시 좋은빛상’ 공모전 통합 대상 수상

    신사스퀘어, 서울 도시의 밤을 밝히다… ‘제11회 서울특별시 좋은빛상’ 공모전 통합 대상 수상

    신사스퀘어는 회사의 경관조명이 ‘제11회 서울특별시 좋은빛상’ 공모전의 통합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돼 통합 대상을 수상한 신사스퀘어의 조명 디자인은 한국 전통가옥인 한옥의 격자무늬를 통해 한국의 멋을 연출했다. 빛이 상부에서 하부로 부드럽게 사라지는 그라데이션 효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뤘다. 신사스퀘어의 조명은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설계돼 빛공해를 최소화하고 도심의 밤을 밝혀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조도를 확보했다. 강남 대표 상권인 신사역 및 가로수길 상권의 중심에 위치한 신사스퀘어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신사스퀘어 관계자는 “다음달 콘서트홀과 갤러리를 통합한 거암아트홀이 오픈 되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사스퀘어 관계자는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물론 좋은빛상 대상을 수상해 뜻깊은 마음”며 “지역사회 안전은 물론 여가문화에도 이바지하여 신사동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김장철 맞아 전남 김장용 수산물 할인행사 열려

    김장철 맞아 전남 김장용 수산물 할인행사 열려

    김장철을 맞아 전남도가 김장에 필요한 지역 제철 수산물 할인행사에 나섰다. 전남도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에 필요한 수산물을 도 온라인 쇼핑 플랫폼 ‘남도장터’에서 30%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12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할인행사는 특히 김장에 필요한 새우젓과 멸치액젓 등 젓갈류와 전복, 굴, 김, 미역, 다시마 등 전남 대표 수산물을 시중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전남도는 또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와 공동으로 4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용인 힐링정원에서 ‘전남도 우수수산물 직거래장터 할인행사’를 개최하는 등 김장철 고물가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완화와 전남 수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올 겨울 김장은 전남의 건강한 수산물로 맛있고 실속있게 준비하길 바란다”며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만족하는 수산물 판매와 할인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치솟는 체감물가를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 공진원, ‘2022 전통문화 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전통가온’ 성료

    공진원, ‘2022 전통문화 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전통가온’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공진원)이 주관하는 2022 전통문화 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전통가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통가온은 전통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9월 20일과 이달 18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렸다. 특히 전통문화 종사자뿐 아니라 전통문화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중 강연으로 진행됐다. 9월 20일 열린 전통가온 인사이트 1회차는 ‘메타버스, 전통문화의 새로운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1부 강연과 2부 토크콘서트로 구성됐다. 1부 강연에서는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메타버스 시대, 세계관을 바꿔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의 ‘간송 메타버스 프로젝트’와 비브스튜디오스 박태춘 상무의 ‘메타버스가 바꿔놓을 전통의 미래’ 강연이 진행됐다.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전문가 대담과 현장 토크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전통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달 18일에 ‘전통문화, 세계를 사로잡다’를 주제로 전통가온 인사이트 2회차가 진행됐다. 방송인 마크테토가 모더레이터를, 한복정장 브랜드 ‘리을’의 김종원 대표와 한국문화재재단 상품기획팀 진나라 팀장이 연사를 맡았다. 1부 강연에서 마크테토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주제로 우연한 기회에 한옥에서 살게 되면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최근 BTS 등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한국문화를 감각적으로 알리고 있는 김종원 대표가 ‘세계를 사로잡은 퓨전한복의 매력’과 한국문화재재단 진나라 팀장의 ‘K헤리티지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세계가 사랑한 전통문화의 매력을 파헤치다’를 주제로 한복, K아이템 굿즈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전통문화 매력과 비결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객과 연사 간 열띤 현장 토크가 이뤄져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공진원은 전했다. 공진원 관계자는 “이번 전통가온 인사이트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일상 가까이에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사업을 기회로 전통문화 종사자와 대국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통문화 산업의 확장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 전통 가구 모던 디자인 적용” 가구회사 구룸, 한옥 인테리어 활용 다양한 콜라보 시도

    “ 전통 가구 모던 디자인 적용” 가구회사 구룸, 한옥 인테리어 활용 다양한 콜라보 시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가구를 제작하는 구룸(대표 김동규)은 조선 가구의 비례미와 모던 디자인의 편리함을 접목한 인테리어 가구로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OTT 서비스에서 우리나라 사극이 연이어 인기몰이를 하면서 한옥과 한복 등 한국적인 디자인이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되고 있다. 김동규 구룸 대표는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로 지정돼 지난해 용산공예관에서 초대전을 가진 전통가구 명인이다. 올해 4월 구룸을 창업한 배경에 대해 그는 “실용성이 극대화된 저가 가구와 유명 디자이너가 설계한 고가 가구로 양분된 가구 시장 속에서 전통가구 제작 및 판매 환경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규 대표의 최종 목표는 전통가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그는 “‘K컬처’가 하나의 글로벌 트렌드가 되고 있어, 향후 ‘K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조선 목가구의 비례미를 극대화하면서도 서양 가구처럼 실용성이 높은 디자인을 접목한 전통가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자 ‘아홉 구’(九)와 영어 ‘룸’(room)을 접목해 만든 회사 이름처럼 다양한 ‘콜라보’를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한옥 디자인을 적용해 현대식 건물을 설계하는 회사와 함께 전통가구 디자인이 반영된 인테리어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한옥 디자인을 건물 외관과 인테리어에 반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콜라보는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구룸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2022 전통문화 청년 초기창업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확대 지원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 유명 건물 안에서 구룸의 전통가구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 부산시, 태평양도서국 대상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홍보

    부산시, 태평양도서국 대상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홍보

    부산시가 태평양도서 국가를 상대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교섭에 나선다. 시는 26일 오후 6시30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태평양도서 국가의 외교장관 등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와 교섭을 진행한다. 이날 참석한 태평양도서 국가는 나우루, 니우에,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바누아투, 솔로몬제도, 쿡제도, 통가,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피지 등 12개국이다. 이들은 외교부가 주최한 제5회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방한 국가 중 8개국이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보유한 세계박람회기구(BIE)회원국이다. 이날 박 시장은 엑스포의 의미와 역사, 문명사적 가치,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역량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이 ‘대전환의 시대,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의미’를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또 박 시장은 외교장관 회이를 전후해 마셜제도, 나우루 고위 인사와 양자 면담을 가지고 엑스포 유치 지지와 맞춤형 협력사업 추진을 제안한다. 회의에 앞서 외교장관들은 부산시 관계자와 함께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개최지가 될 부산 북항 일원을 둘러본다.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회복력 있는 푸른 태평양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개발과 해양수산분야 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그간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외국인 학생들, 보현박물관 인문학 ‘식(食)식(食)한 생활’ 참가

    외국인 학생들, 보현박물관 인문학 ‘식(食)식(食)한 생활’ 참가

    대구보건대 보현박물관은 최근 열린 2022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식(食)식(食)한 생활’ 프로그램에 외국인 학생 50여명이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보현박물관은 ‘식(食)식(食)한 생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험활동 ‘식(食)나는 공간, 부엌’과 ‘식(食)이 좋은 가구, 소반’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들은 3일간 한국의 전통 문화에 관한 이야기와 전통부엌 및 소반 만들기 체험을 통해 색다른 문화에 심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식(食)나는 공간, 부엌’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 전통가옥 속 부엌이 갖는 역할과 의미, 옛 전통부엌에 담긴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전통부엌 미니어처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어 ‘식(食)이 좋은 가구, 소반’에서는 과거와 현대의 밥상문화를 비교하며 소반의 쓰임새와 특징을 이해하고 유물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탐구했다. 또, 한지공예를 이용한 소반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석은조 보현박물관 관장은 “보현박물관의 소반 특별전과 연계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한풀 꺾인 배추값… 절임배추 사전예약

    한풀 꺾인 배추값… 절임배추 사전예약

    한때 포기당 1만원에 육박했던 배추 도매가격이 한풀 꺾인 가운데 5일 유통가가 본격적인 ‘절임 배추’ 판매에 돌입했다. 여름철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폭등한 배추 도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60.2%)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절임 배추 사전예약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 한풀 꺾인 배추값… 절임배추 사전예약

    한풀 꺾인 배추값… 절임배추 사전예약

    한때 포기당 1만원에 육박했던 배추 도매가격이 한풀 꺾인 가운데 5일 유통가가 본격적인 ‘절임 배추’ 판매에 돌입했다. 여름철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폭등한 배추 도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60.2%)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절임 배추 사전예약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 “코로나 실직에 빚의 굴레서 허덕… 신복위 채무조정으로 두 번째 삶”

    “코로나 실직에 빚의 굴레서 허덕… 신복위 채무조정으로 두 번째 삶”

    여력 따라 장기분할 상환 지원3년 만에 빚 갚고 새 기회 찾아3高에 채무불이행 급증 빨간불“일어설 수 있는 발판 마련해줘”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 워크아웃(채무조정) 제도는 지난 20년간 다시 일어설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힘이 돼 왔다.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8801만원.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게 돼서, 어려운 여건에도 사업을 이어 가 보려 돈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빚에 허덕이는 이들은 더 많아졌다.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고금리·고환율·고물가라는 ‘삼중고’까지 겹치면서 향후 어려움을 호소하는 취약계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복위의 역할은 지금보다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날이 갈수록 커지는 빚의 굴레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게 된 건 채무조정 제도를 이용한 덕분이었습니다.” 2019년 겨울, 심명희(32·가명)씨는 다니던 직장에서 계약기간 종료 통보를 받았다. 당장 벌이가 사라진 심씨는 막막했다. 부족한 생활비를 신용카드로 충당하다 보니 빚은 불어났다. 한동안 새로운 직장을 찾기 어려웠던 심씨는 신복위 채무조정 제도를 통해 매달 10만원씩 분할상환을 시작했다. 심씨는 “크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소득이 없었던 5개월 동안 연체되는 빚을 보면서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커졌다”며 “늦지 않게 채무조정제도를 이용한 덕분에 3년 만에 쌓였던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실하게 빚을 갚고 나서는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 채무조정 미취업 청년 취업 촉진·신용 상승 지원 사업에 참여한 심씨는 컨설팅을 통해 350점이었던 신용점수를 655점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취업컨설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심씨는 지금은 돈을 모으는 재미에 빠져 있다. 신복위의 채무조정 제도를 통해 희망을 찾은 건 심씨만이 아니다. 채무조정 제도를 이용하면 이자를 면제받고 장기간 분할로 원금을 갚는 등 상환 여력에 맞는 채무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산이나 소득에 따라 원금 일부를 감면받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긴급생계지원금, 기초수급, 취업 지원은 물론 신용 교육, 채무조정 성실상환자의 경우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금융지원도 받을 수 있다. 채무조정을 하면서 사업을 다시 일으킨 김민한(65·가명)씨는 “신복위는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처음으로 제 손을 잡아 준 고마운 곳”이라고 말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운영하던 사업을 정리한 김씨는 쌓여 있는 빚을 갚지 못한 채 일용직 등으로 생계를 이어 갔다. 김씨는 2017년 중소기업인 재창업지원 제도를 통해 채무조정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기술보증기금에서 2억원을 사업자금으로 지원받아 기존에 잔뼈가 굵었던 수산물유통가공업 분야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김씨는 “한 번 실패한 이후 그 꼬리표는 물론 고통이 평생을 붙어 다녔다”며 “채무조정 제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넘게 빚을 갚으며 버텨 온 날이 힘들었지만 다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줘서 감사하는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채무문제를 겪고 있다면 전국 50개 신복위 지부나 출장소를 방문하거나 콜센터(1600-5500), 사이버상담부(cyber.ccrs.or.kr), 전용 앱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 포스코 “포항 수재에 따른 철강재 가격 상승은 기우”

    포스코 “포항 수재에 따른 철강재 가격 상승은 기우”

    ●유통·고객사 재고 4개월치…국내외 대체 공정 통한 수급 안정화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수해로 인한 스테인리스 제품 일부 수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객사 등과 포스코의 재고량 파악과 함께 해외 법인을 통한 공급 등의 방안을 내놓으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27일 “냉천 범람으로 스테인리스 제조 공장은 대부분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 특성상 남아있는 대다수 재공품과 제품재고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이 12월 중 복구 예정임을 재확인했다. 일각에서 염려하는 포항제철소 수해에 따른 연내 국내 스테인리스 수급 차질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내 고객사 소요량은 32만 6000톤인데 시중 재고가 32만 4000톤 수준”이라며 “포스코 보유 재고가 8만 6000톤, 대체 공정을 통한 확보 가능 제품이 10만 4000톤인 만큼 시장 일부의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다.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가 경기 둔화에 따라 9월부터 연말까지 약 10만톤 감산을 계획했던 만큼 시중 재고가 4개월 수준에 이른다. 니켈 국제 가격 상승세에도 포스코는 지난 달 9월 출하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형성된 수급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포스코는 특히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후판은 국내 타 철강사와 공급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배기계용 스테인리스 제품은 해외 철강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며,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나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로 이송해 열연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태국 등 해외 생산법인에서 냉연제품으로 압연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3개월 내 포항제철소 전 제품 재공급을 목표로 공장별 전원 투입, 설비 복원 및 시운전을 병행하며 압연공정 복구에 힘쓰고 있다. 현재 압연지역 전원 투입율은 86% 수준이며 설비 클리닝 작업은 81% 수준으로 전해졌다.
  • [포착] 해저화산 폭발로 ‘아기 섬’ 탄생...‘무럭무럭’ 성장중

    [포착] 해저화산 폭발로 ‘아기 섬’ 탄생...‘무럭무럭’ 성장중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역에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섬이 생겨났다고 미국 CNN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통가 인근 해역의 수중화산 하나가 폭발하면서 용암과 증기, 재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관측됐다. 그로부터 불과 11시간 뒤, 수면 위로 새로운 섬 하나가 등장했다.  이 섬은 아기가 성장하듯 점차 몸집을 불려나갔다. 지난 14일 통가 지질서비스국 연구진이 측정한 새 섬의 크기는 4000㎡(약 1210평)에 불과했지만, 일주일 뒤인 20일에는 2만 4000㎡(약 7260평)으로 6배 가까이 커졌다.  통가 지질서비스국은 보고서를 통해 새로 생긴 섬 일대의 해저화산 활동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주민 대피 및 공항 마비 등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NASA는 “해저화산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섬은 종종 수명이 짧기도 하다. 단 며칠 만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때때로 몇 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해저화산 활동이 잦은 지역에서는 종종 ‘아기 섬’이 탄생한다. 통가에서는 2019년에는 역시 화산활동으로 생긴 기존의 섬이 가라앉고 이보다 더 큰 섬이 생기기도 했다.  당시 통가 당국은 새로운 섬을 영토로 등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통가의 국토 면적은 7만 5000ha 정도였고, 새로 생긴 화산섬의 등장으로 약간의 영토 확장이 가능해진 것이다. 2021년에는 일본에서 해저화산의 폭발로 새로운 섬이 만들어졌다. 새로운 섬은 직경 약 1㎞의 크기이며 초승달을 닮은 형태로 확인됐다.  다만 당시 현지 전문가들은 새로운 섬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었다. 실제로 1904년, 1914년, 1986년 해당 지역에서는 역시 해저화산 활동으로 새로운 섬이 만들어졌지만, 결국 해저 활동으로 인한 침식으로 모두 사라졌다. 
  • ‘난타’, 美 브로드웨이 무대서 세계 관객 다시 만난다

    ‘난타’, 美 브로드웨이 무대서 세계 관객 다시 만난다

    세계인에게 사랑받아온 ‘난타’가 다시 한번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 피엠씨프러덕션은 다음달 1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있는 ‘뉴 빅토리 씨어터(New Victory Theatre)’에서 난타 공연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2003년이 이은 두 번째 뉴 빅토리 씨어터 공연이다. 가족극 전문극장으로 유서 깊은 뉴 빅토리 씨어터의 2022·2023시즌 오픈작으로 초청받은 난타는 티켓예매 오픈 이후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피엠씨프러덕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날이 갈수록 한국의 콘텐츠 파워는 커지고 있다”며 “그 시작에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란 공식을 따르며 글로벌한 사랑을 받아온 난타가 있다”고 말했다. 난타는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이다. 해외 첫 데뷔 무대인 1999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이후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일본, 대만, 싱가폴, 네덜란드, 호주 등 계속되는 해외공연의 성공을 발판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1997년 초연 이후 전 세계 59개국 319개 도시를 돌며 꾸준히 공연한 난타는 현재 국내에서는 명동과 제주에 상설 극장을 운영 중이다. 브로드웨이 재공연을 기념해 국내 난타 공연 할인 이벤트를 한다. 매주 화~금 저녁 8시, 토·일요일 오후 2·5시에 서울 명동 난타전용극장(유네스코회관 건물 3층)에서 열리는 난타 공연 입장권을 30% 할인 판매한다. 공연 관계자는 “뉴 빅토리 씨어터는 2003년 난타가 브로드웨이 무대에 첫선을 보이고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장소이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난타는 1997년 첫 공연 이래 약 1450만 이상의 국내외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특히, 이번 미국 공연은 코로나19로 멈췄던 해외공연의 물꼬를 다시 트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중고 ‘백화점의 명품’ 되다

    중고 ‘백화점의 명품’ 되다

    ‘백화점=고가 신품’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의 눈치를 살피던 백화점에 최근 중고 명품 매장이 들어서는 등 ‘중고 명품’에 대한 대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MZ세대(20~30대)를 중심으로 한 명품 ‘플렉스’(재력이나 귀중품을 과시하는 행위) 붐을 타고 국내 중고 명품 시장의 몸집이 커지면서다. 20일 하나금융연구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원에서 2020년 20조원, 지난해 24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중고 명품 시장이 커진 데는 경제력이 넉넉지 않은 젊은층이 명품이나 희소성 높은 물건을 사고 되파는 ‘리셀’ 행위로 명품 수요에 참여한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중고거래는 쓰던 물건을 싼 가격에 되파는 행위이지만 명품 시장에선 ‘희소성’이라는 가치 때문에 물건 가격이 높아지기도 한다. 수요는 늘었는데 물건이 없는 상황도 이 시장이 급속히 몸집을 불리는 이유다. ●명품구매 주기 짧아지며 활성화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명품 구매 주기가 짧아지면서 명품 중고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남이 사용한 물건을 꺼리던 예전과 달리 2030들은 중고 물품에 대한 거부감도 덜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커지며 중고 명품 거래에 뛰어드는 사람도 늘고 있다. 중고 명품 거래는 직매입 등에 따른 재고 부담이 덜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젊은층의 집객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중고거래 플랫폼 팝업 매장을 선보였던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신촌점 1개 층을 통째로 중고 명품에 내줬다. 806㎡(약 244평) 규모의 ‘세컨드 부티크’ 관을 연 것이다. 전문관에는 중고 명품 거래 업체 ‘미벤트’, 중고 명품 시계 편집숍 ‘서울워치’ 등이 입점했다. 고객 반응은 뜨겁다. 개점 이후 사흘간 약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고거래플랫폼 공들이는 유통가 오는 28일 현대백화점 미아점 1층에는 중고 명품 전문 매장 ‘럭스 어게인’도 문을 연다. 백화점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1층에 중고 전문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백화점도 중고품 거래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그룹도 중고 명품 거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초 그룹 투자사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를 통해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820억원을 투자한 신세계는 SSG닷컴을 통해 지난 8월부터 중고 명품관을 선보였다. 번개장터의 명품 편집숍인 ‘브그즈트 컬렉션’에서는 미사용 리셀 상품과 중고 명품을 함께 판매한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도 조만간 중고 명품 거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롯데온이 오픈한 온라인 명품 전문관 ‘온앤럭셔리’를 통해 리셀 사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하는 등 300억을 투자한 바 있다.
  • 온가족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나들이, “우린, 이천도자기축제에 간다”

    온가족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나들이, “우린, 이천도자기축제에 간다”

    4일간의 추석 명절 연휴에 하루쯤은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경기 이천에서는 3년 만에 열리는 36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지난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신둔면 예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도자기축제는 ‘일상을 예술하는 이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체험, 공연, 판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천도자기축제는 3년 만에 새로운 시작을 하는 만큼 색다른 분위기의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예스파크 마을을 5개로 순회하며 축제장소를 바꾸어 진행하는 구성 역시 새로운 도자기축제를 경험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시뿐 아니라 나눔의 맛, 생명 사랑의 실천을 테마로 연잎밥 만들기와 향기로운 연꽃차 시연 체험마당도 함께 진행된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이천 도자기의 우수성과 자연주의 음식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이천쌀밥을 먹고 도자기를 덤으로 받아 갈 수 있는 프로그램, 장작가마 불지피기 행사, 흙놀이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천 도자기의 매력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고귀함이다. 과거 도자기는 예술품이었다. 고려청자나 유럽의 도자기들은 귀중품이자 선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도자기는 생활용품이자 장식용 등 일상생활 곳곳에까지 확대되었다. 이천도자기축제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경매가 열린다. 이천도자기 명장의 ‘전통가마 달항아리 도자작품 경매’가 바로 그것이다.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 형성된 커다란 백자 항아리 양식으로 조선 후기 한국의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도자기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백자의 특징인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 넉넉하고 꾸밈없는 형태를 고루 갖춘 항아리로 인정받는다. 경매 전 전통가마 불지피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이천도자기축제는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 도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전남도, 추석 맞아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점검

    전남도, 추석 맞아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점검

    전남도는 추석 성수기를 맞아 9월 8일까지 11일간 수산물 원산지표시 및 수입 수산물 유통 이력 단속 특별점검에 나선다. 이번 특별점검은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수산물 제조와 유통, 판매업체, 음식점, 전통시장, 통신판매 업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특히 추석을 맞아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제수용품과 선물용품 등 원산지표시 위반이 우려되는 주요 수산물과 수입 수산물에 대해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원산지 표시점검은 제수용 또는 선물용으로 소비가 느는 명태, 홍어, 조기, 갈치, 전복, 참다랑어 등과 8월에서 9월 사이 소비가 증가하는 활가리비, 활낙지, 활꽃게 등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입 수산물 유통 이력 점검은 8월에서 9월 중 수입이 많아지는 가리비, 활낙지, 우렁쉥이, 냉동조기, 냉동꽃게, 가리비 등 계절 수산물이 집중 대상이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5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수입 수산물의 유통 이력을 위반하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조치를 받는다. 김현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수산물 유통 질서 확립을 통해 추석명절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이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원산지표시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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