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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여기의 삶을 담은 집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지금 여기의 삶을 담은 집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국도를 달리다 우연히 마주치는 길가의 집들을 무척 좋아한다. 낡은 흙담의 담배 건조장, 정미소 등 어떠한 과장도 없고 허세도 없으며, 필요에 맞게 형편에 맞게 지어진 집들이다. 그 안에서는 건강한 삶들이 이루어졌다. 우리는 그런 집들을 민가라 부르고, 살림집이나 시골집이라 부르기도 한다. 거창하게 한옥이니 목조 전통가옥이니 하지 않는다. 그렇게 지어지고 그렇게 이 땅 위에 오래 살아남았다. 기후에 맞게 땅의 성질에 맞게 고쳐 가며 개선해 가며 형식을 만들었다. 혹독한 겨울 추위와 뜨거운 여름 더위를 막으며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안온한 덮개로 존재했다. 한옥이라는 단어가 전통가옥을 아우르는 명칭이 됐지만, 그 단어가 나온 것은 근대 무렵이었다. 문호가 개방돼 외국 문물이 국내로 유입되던 시기이다. 우리보다 먼저 근대화에 성공한 많은 나라 중 유럽이나 미국 문물은 대부분 외국에서 들어왔다는 뜻의 ‘양’(洋) 자를 붙여 부르곤 했다. 음식은 양식, 의상은 양복·양장, 그리고 집은 양옥이라 불렀다. 그와 반대로 우리 전통가옥은 한옥이라고 부르던 것이 지금에 이른 것이다. 그러니 한옥이라는 단어는 사실 상대적 개념만 있지 전통가옥 속성이나 느낌은 약하고, 어떤 특징이나 감정도 들어가 있지 않은 건조한 단어이다. 또 한옥은 어느 시대부터 어느 시대까지라는 시간적 범위가 없이 우리 민족이 우리 땅에 우리 기후와 지질 등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지어 살던 집인데, 양식이나 표준도 명확하지 않다. 특히 살림집은 다양한 형식과 재료를 사용한다. 그러다 보니 무수한 오해와 억측이 난무한다. 대표적인 게 우리 민족은 대대로 온돌을 주 난방방식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 건축은 늘 단층 규모인지라 도시적 밀도를 높이지 못해 발전하지 못했다는 주장인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 온돌이 건축의 주 난방원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17세기 이후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쪽구들’이라고 부분 난방의 형식으로 쓰이거나 환자나 노약자를 위해 일부 공간에 부분적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그러던 게 200~250년 사이에 수요가 늘고 기술이 더욱 개발되며 보편적 난방형식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그 이름이 무엇이건 우리의 집은 시대마다 변형되고 발전하며, 우리 기후와 우리 정서에 맞는 음식처럼 인위적으로 바꾸려 해도 없어지지 않고 이어졌다. 그러나 20세기로 접어들고 우리 문화를 꼼꼼하게 말살한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우리 문화 전체를 전근대적이라며 백안시하는 풍조 속에서 한옥 또한 외면받았다. 한옥은 빨리 개선돼야 할 구습으로 치부됐고, 많은 한옥이 사라졌다. 그 흐름이 끊어졌다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다시 한옥이 재조명된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한옥이란 어떤 특정 시점의 주거형식이 아니고 양식을 답습하는 것도 정답이 아니다. 북촌이라 불리는 가회동 일대에 193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들은 양동마을이나 하회마을처럼 오래전 지어진 대로 유지돼 온 한옥과는 달리 도시 생활에 적합한 구조로 개량된 한옥들이다. 그러면 이 시대 우리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무엇을 이어받고 무엇을 되살려야 할까. 건축가로서 그 점이 하나의 화두이다. 경북 영주 부석사 근처를 지나다 본 이층집이 하나 기억난다. 집의 규모는 정면 세 칸인데 자세히 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한옥과 사뭇 다르다. 일단 나무 기둥으로 뼈대를 잡고 회벽을 칠한 것 외에는 지붕이며 2층 창문이며 양식에 맞춰 지었다. 당시 구하기 쉬운 재료로 자신의 필요와 구상대로 편하게 지은 집이다. 이 집을 보며 한옥이다 아니다 평가할 필요가 없다. 그냥 그 시대에 그 동네에 사는 사람 집이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한옥이라는 유형의 집도 그런 과정과 그런 필요로 지은 집들의 총합일 것이다. 어떤 욕심도 없고 과시도 멋도 없는 그저 길가의 들꽃처럼 피어 있는 집들을 보면서 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사람들이 모두 각자 다르게 자신의 인생을 살 듯, 집도 그곳에 사는 사람을 닮은 집이어야 하고, 그래서 좋은 집이란 마치 몸에 맞게 늘어나고 색이 바랜 평상복처럼 편안한 공간일 것이다. 산이 깊고 아름다운 부석사 근처, 사과밭 가운데 땅을 사서 찾아온 부부가 있었다. 워낙 산을 좋아해 산 가까이에 풍광이 좋고 고요한 곳에 집을 짓겠다고 했다. 생활은 단출하며 그저 차 마시는 공간이 있으면 된다는 단순한 조건을 이야기했다. 해결해야 하는 복잡한 동선이 없고 살림이 간소한, 소박한 삶에 어울리는 집이면서 자연과 어울리는 집이란 쉬운 듯 보이면서도 어려웠다. 나지막한 구릉에 편안하게, 예전에 이 땅에 살았던 분들이 집을 짓는 것처럼 짓기로 했다. 길고 얇은 네모난 평면 가운데 옛 대청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거실과 부엌을 넣고 양쪽 끝에 안방과 다실을 겸한 손님방을 두었다. 남향으로 배치해 햇빛과 바람이 자연스럽게 집을 넘나들고 주로 좌식으로 사용할 다실에는 앉았을 때 비로소 보이는 낮은 창을 냈다. 집 앞뒤로 여유롭게 남은 땅과 자연의 경계에 담 대신 대문채를 하나 두어 여기서부터 집의 영역임을 암시했다. 지금의 재료로 옛집의 정신을 담은 집이 소백산 기슭에 앉혀졌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전남도, 김 수출 3억달러 돌파

    전남도, 김 수출 3억달러 돌파

    전남지역 김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3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8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전남이 3억 600만 달러를 차지했다. 2010년 전국 김 수출액 대비 7.8% 1천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남의 김 수출액은 올들어 전국 대비 36%인 3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전남도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 계획을 통해 ‘김 수출 3억 달러 프로젝트’와 혁신적 품질관리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김 산업 종합 육성계획’을 시행했다. 특히 유기 수산물 인증 확대와 김 양식어장 인증부표 보급, 위생관리 장비 보급 및 HACCP 시설 지원, 시설 현대화, 마른김 검사소 구축 등 위생과 품질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밖에 김산업 진흥구역 4개소를 지정·지원하고, 해양수산 창업 투자 지원센터를 통한 기업 지원과 수출 제품 전략적 통합 마케팅 등의 신규 시장 개척과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노력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신규 어장 면적 확대와 외해어장 개발, 기후변화 대비 신품종 종자 개발, 친환경 김 생산 면적 확대 등을 통해 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과 국제 마른김 거래소를 운영하는 한편, 김 산업 고부가가치화와 국가 전략사업 육성을 위한 국립 김산업진흥원을 구축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김 산업은 종자·생산·가공·수출 등 단계별 부가가치가 높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김 수출 7억 달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고부가가치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거 아이언맨 슈트인데”…정상인처럼 걷게 돕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

    “이거 아이언맨 슈트인데”…정상인처럼 걷게 돕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은 인공지능 비서를 이용해 어디에 있든지 슈트를 불러 착용한 뒤 히어로로 변신한다. SF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이런 웨어러블 로봇이 현실에서도 개발됐다.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보행을 돕는 ‘입는 로봇’을 불러 혼자 착용하고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만들어졌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팀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 F1’을 개발하고 24일 공개했다. 워크온슈트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이다. 이번에 개발된 워크온슈트 F1는 기존 재활치료나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과 달리 하반신 마비 중 중증도가 가장 높은 ASIA-A(완전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 교수팀은 2015년 연구를 시작해 2016년 워크온슈트1을 처음 발표하고, 2020년에는 워크온슈트4를 개발했다. 워크온슈트4는 착용 후 보행속도를 시속 3.2㎞까지 낼 수 있다. 이는 비장애인의 정상 보행속도와 같다.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좁은 통로, 문, 계단 등 장애물을 통가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문제는 모든 웨어러블 로봇이 가진 단점인 로봇을 착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에 개발한 워크온슈트 F1은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타인의 도움 없이 로봇을 바로 착용할 수 있게 했다. 다른 웨어러블 로봇이 사용자의 등 쪽에 장착되는 후면 착용 방식이 아닌 앞쪽으로 기대는 형태의 전면 착용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또 로봇을 착용하기 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사용자에게 스스로 걸어온다. 또 무게 중심 능동 제어 기능이 적용돼 사용자가 착용 과정에서 로봇을 잘못 밀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휴머노이드와 웨어러블 로봇의 장점을 모두 갖춘 워크온슈트 F1 디자인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박현준 교수가 설계했다. 연구팀은 국내 로봇 기업인 엔젤로보틱스와 협업해 로봇 핵심 부품인 모터, 감속기, 모터드라이브, 메인 회로 등을 모두 국산화했고, 모터와 감속기 모듈의 출력밀도는 기존 모델보다 2배, 모터드라이브 제어 성능은 해외 최고 기술 대비 3배 향상했다. 공경철 교수는 “워크온슈트는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결정체”라며 “워크온슈트에서 파생된 수많은 부품, 제어, 모듈 기술들이 웨어러블 로봇 산업 전체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경철 교수팀은 2020년 사이배슬론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제3회 사이배슬론에 출전한다. 사이배슬론 대회는 스위스에서 4년마다 열리는 장애 극복 사이보그 기술 올림픽으로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열린다. 이전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는 스위스 현지에서, 일부는 각국 경기장에서 생중계하는 이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에 비해 미션 난도가 높아지고 수행 미션도 6개에서 10개로 늘었다. 공 교수팀은 박정수 연구원을 주장으로 하고 완전마비 장애가 있는 김승환 연구원을 선수로 해 국내 로봇 기업인 엔젤로보틱스의 선행연구소인 플래닛대전 내에 설치된 시설에서 경기에 참여한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가수희망시대 서대문지회 창립식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가수희망시대 서대문지회 창립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9일 남가좌2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된 사단법인 대한민국 가수희망시대 서대문지회(지회장 홍승영) 창립식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창립식은 전통가요와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단법인 가수희망시대는 전통가요 및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예능인들의 조직체로, 2023년 12월에 설립된 법인이다. 윤천금 초대회장을 비롯한 가수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의 생활예술과 문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서대문지회는 강릉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지회이다. 서대문지회 홍승영 지회장은 그간 지역 내에서 활발하게 음원 봉사활동을 펼쳐온 인물로, 이번 지회 설립에 있어 중앙회의 지회 설립 승인을 받는 데 기여했으며, 지난 8월 26일에는 임원선출과 함께 지회 규약을 확정하고, 9월 5일에는 서대문세무서로부터 비영리법인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아 이날 창립총회를 가진 것이다. 홍 지회장은 창립식에서 “안산자락에서 ‘안산 벚꽃 가요제’를 추진하고, 가요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즐겁고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봉사활동에 힘쓰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용일 의원은 축사를 통해 “홍승영 지회장님의 지역사랑과 봉사 정신을 익히 알고 있으며, 서대문 지역의 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특히 안산 벚꽃 가요제와 같은 행사를 적극 지원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의 장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회 창립을 축하하며 “오늘의 창립식이 서대문지회가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이루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전 세계 12마리뿐”···심해 3300m서 ‘유령 오징어’ 발견

    “전 세계 12마리뿐”···심해 3300m서 ‘유령 오징어’ 발견

    심해에 살아 좀처럼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희귀 오징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남태평양 통가 해구를 탐사 중이던 서호주 대학 심해연구센터 등 국제 과학자 팀이 우연히 희귀 오징어인 ‘빅핀 오징어’(bigfin squid)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좀처럼 목격되지 않아 ‘유령 오징어’라고 불리는 빅핀 오징어는 20여 년 전에서야 처음 인간에게 발견됐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견된 개체 수는 총 12마리에 불과하며 특히 이를 심해에서 영상으로 담은 것은 더욱 사례가 드물다. 이번에 발견된 빅핀 오징어는 수심 3300m에서 발견됐으며, 특유의 긴 다리를 길게 늘어뜨린 특별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탐사에 참여 중인 서호주 대학 심해 과학자인 앨런 제이미슨 교수는 “빅핀 오징어의 목격 사례 대부분은 찾아낸 것이 아닌 우연히 만난 것”이라면서 “영상 속 오징어는 아마도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핀 오징어의 몸통 길이는 20~30㎝ 정도지만 팔을 포함하면 최대 8m까지 자랄 수 있다”면서 “이 오징어가 왜 이렇게 길고 가느다란 팔로 진화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핀 오징어는 약 6000~1만1000m에 사는 유일한 오징어로, 대부분 자원 탐사를 위해 원격조종되는 심해 잠수정에 의해 목격된다.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심해에 살아 좀처럼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희귀 오징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남태평양 통가 해구를 탐사 중이던 서호주 대학 심해연구센터 등 국제 과학자 팀이 우연히 희귀 오징어인 ‘빅핀 오징어’(bigfin squid)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좀처럼 목격되지 않아 ‘유령 오징어‘라고 불리는 빅핀 오징어는 20여 년 전에서야 처음 인간에게 발견됐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견된 개체 수는 총 12마리에 불과하며 특히 이를 심해에서 영상으로 담은 것은 더욱 사례가 드물다. 이번에 발견된 빅핀 오징어는 수심 3300m에서 발견됐으며, 특유의 긴 다리를 길게 늘어뜨린 특별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탐사에 참여 중인 서호주 대학 심해 과학자인 앨런 제이미슨 교수는 “빅핀 오징어의 목격 사례 대부분은 찾아낸 것이 아닌 우연히 만난 것”이라면서 “영상 속 오징어는 아마도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핀 오징어의 몸통 길이는 20~30㎝ 정도지만 팔을 포함하면 최대 8m까지 자랄 수 있다”면서 “이 오징어가 왜 이렇게 길고 가느다란 팔로 진화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핀 오징어는 약 6000~1만1000m에 사는 유일한 오징어로, 대부분 자원 탐사를 위해 원격조종되는 심해 잠수정에 의해 목격된다.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경복궁역, 시민 안전 고려하고 현대적 멋 더한 복원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경복궁역, 시민 안전 고려하고 현대적 멋 더한 복원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구1)은 지난 25일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3호선 경복궁역에서 개최한 ‘경복궁역 복원 및 의자 설치 기념행사’에 참석, 복원을 환영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3호선 경복궁역은 故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로 1985년에 개통했다. 해당 역사는 개통 연도에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고 지난 2018년에는 서울 미래유산으로도 지정될 만큼 예술적 가치가 높다. 그러나 개통 이후 약 38년간 시설이 노후되면서 지하철역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가 저해되고 안전사고 우려가 증대됐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1월, 역사 내 메트로미술관을 폐관·철거하고 2월부터 7월까지 복원 공사를 진행했다. 경복궁역 복원은 최초 건설 당시 모습을 복원시켜 문화·예술적 가치를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개방감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특색 있는 벤치를 제작하여 배치하는 사항도 포함됐다. 전통가구 문갑에서 영감을 받은 벤치 디자인에서는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은 “다른 역사와는 다르게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경복궁역의 노후화가 안타까웠는데 최초의 모습으로 복원하면서 현대적인 멋까지 더한 공간으로 탈바꿈해서 반갑다”라고 복원을 환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경복궁은 우리나라 대표 건축 문화유산으로서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고, 경복궁역은 궁으로 향하는 첫인상이기도 하다. 지하철역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하고 문화적인 가치도 보전하는 역사로 계속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전남도, 어묵산업 세계화 기반 구축 나서

    전남도, 어묵산업 세계화 기반 구축 나서

    국내 어묵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어묵산업 활성화와 세계화 기반 구축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최근 성장추세인 어묵 산업 활성화와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7월 목포 대양산단에 총 100억 원을 들여 어묵 가공공장 건립에 들어갔다. 목포 어묵 가공공장에는 하루 최대 6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대형라인 1대와 하루 1톤 생산이 가능한 중형라인 2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입주기업을 모집·운영해 어묵 가공 공정과 어묵 제조 체험 등 연계 관광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 개척을 위해 전복과 숭어를 활용한 어묵 신메뉴 개발에도 나섰다. 청정 완도 전복을 활용한 전복 어묵의 경우 개발과 함께 시식회를 거쳐 광주·전남 학교급식 공급에 들어갔으며 타지역 학교급식 등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숭어 어묵도 진도 해역의 숭어와 전복, 톳, 대파 등을 활용한 고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개발해 지난 추석 명절부터 세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전남도는 국내 어묵 시장이 2023년 기준 6227억원 규모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남은 2개 기업이 전국 어묵 시장의 0.3%를 차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어묵산업 기반 구축과 육성전략에 나설 방침이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전남산 청정 수산물로 어묵을 생산하는 만큼 수입산 원육으로 생산되는 타 어묵과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어묵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세계화기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日 수산물 빗장 푼 中… 양국 관계개선 나섰다

    日 수산물 빗장 푼 中… 양국 관계개선 나섰다

    중국이 지난해 여름 전면 금지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지난 20일 단계적으로 재기하겠다고 발표한 데는 중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의 엄중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전문 칼럼니스트인 나카자와 가쓰지 편집위원은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칼럼에서 “미중 관계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래 계속돼 온 첨예한 대립 구도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시진핑 정권으로서는 대미 관계 이외의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주택, 부동산 불황 등으로 극도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 중국으로선 아시아 각국과의 주변 외교, 유럽연합(EU) 각국과의 관계를 통해 난관을 돌파해야 하는 상황으로, 특히 주변 국가로 경제 규모가 큰 일본,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원래 중국은 일본 수산물의 약 40%를 수입하는 일본 수산물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에 항의해 지난해 8월 이를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수산물 조달에 대한 불편이 커지고 가리비 등의 유통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 또한 커졌다. 수산물 수입 금지 이후 중국 내 일본인 대상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일본의 반중 정서가 커진 것도 부담이다. 특히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괴한의 흉기에 찔린 일본인학교 초등학생이 숨지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중일 관계가 더욱 얼어붙었다. NHK방송은 주재 기업인들을 비롯해 중국 내 일본 사회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일본과 중국 간 인적 교류, 일본 기업의 중국 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합의는 중국에 ‘주도권’이 있다는 해석이 중론이다. 실제 중국은 규제를 ‘즉각 철폐’해 달라는 일본의 요구에 ‘단계적 회복’이란 모호한 표현을 썼다. 규제 완화 시기와 수입 수산물의 범위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다음달 출범하는 일본 정부의 대중 정책에 따라 수입 재개를 미루는 것도 가능하단 얘기다.
  • ‘자연과 인간 조화, 도전과 성장’…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27일 개막

    ‘자연과 인간 조화, 도전과 성장’…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27일 개막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도전과 성장을 다룬 영화들과 함께 수준 높은 음악공연들로 구성됐다. ●… 세계 28개국 97편 산악 영화 소개 14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28개국 97편의 영화들을 소개한다. 전 세계 75개국 752편 출품작 중 엄선한 국제경쟁 19편(12개국)과 아시아경쟁 10편(12개국)의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올해 개막작은 ‘눕체: 정상을 향해’이다. 젊은 등반가들의 불가능해 보였던 눕체 등반을 따라가며 그들의 열망과 불안, 연대를 탐구하는 인간적인 모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질랜드 산악영화제·프랑스 샤모니영화제 대상, 영국 켄달산악영화제·북마케도니아 에호산악영화제·스위스 디아블레렛산악영화제에서 최우수 산악영화상을 받은 수작이다. 개막작 상영 후에는 영원한 디바 윤복희의 공연을 통해 영화제 개막을 알린다. 올해는 전통가족부터 반려가족에 이르기까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미국 입양아 출신으로 클라이밍으로 새 인생을 시작한 코디 캐멀런의 스토리 ‘디어 마더’, 천재에게는 어떤 교육과 부모의 지원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하는 클라이머 ‘아시마 시라이시’의 이야기 ‘아시마’ 등이 대표작이다. 또 야생동물 수달 ‘몰리’가 가족이 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빌리 앤 몰리:사랑해 수달’, 전통가족과 가족 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한국영화 ‘여름이 지나가면’과 ‘장손’도 주목할 만하다. 폐막작은 베니스국제영화제·토론토영화제·동경국제영화제 등에서 소개된 ‘스노우 레오파드’다. 2023년 작고한 페마 체덴 감독의 유작이다. 티베트 고원의 설표와 인간의 교감, 전통과 현대성의 공존에 대한 철학을 감독 고유의 스타일로 표현한다. 산·자연·인간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메시지를 대변한다. 폐막작 상영 후에는 가수 이승기의 따뜻한 무대가 영화제의 폐막을 장식한다. ●… 무성영화·밴드·댄스 공연 등 볼거리 ‘풍성’ 이 밖에도 전 세계 주요 영화제의 화제작들이 대거 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28일에는 5000㎞가 넘는 거리를 달리기로 일주하려는 한 청년의 도전을 그린 ‘꿈을 향한 트레일’이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밴드 SURL과 라쿠나의 열정적인 밴드 공연도 이어진다. 29일에는 두 편의 영화와 공연이 진행된다. 움프 시네마에서는 ‘빌리 앤 몰리: 사랑해 수달’이 상영되고, 이어 ‘10CM’의 감성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같은 날 대공원 시네마에서는 ‘퍼펙트 데이즈’가 상영되고, 상영 후에는 ‘스텔라장’ 공연이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영화제를 찾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다. 28일 대공원 시네마에서는 올해도 피오트르 파블락 재즈텟의 공연이 펼쳐진다. ‘복순씨의 원데이 클라쓰’ 상영 후 펼쳐지는 경쾌한 재즈 선율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제 단골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무성영화와 현대 음악도 만날 수 있다. 찰리 채플린의 걸작 ‘모던 타임즈’가 진수영시네마앙상블의 현대적 재즈 해석과 함께 28일과 29일 이틀간 대공원 시네마와 알프스 시네마 4관에서 각각 상영된다. 올해는 영화제 기간 중 국제산악영화제협회(IAMF) 총회도 열려 국제산악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 국제산악영화협회에는 5대륙 27개 단체(25개 영화제, 2개 산악박물관)가 가입돼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17년에 가입한 후 아시아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 밖에 울주 서부권 청소년댄스경연대회 ‘발악’에서 수상한 3개의 팀과, 힙합밴드 ‘디쉬 크림슨’, 프리스타일 축구 퍼포먼스 팀 ‘라이캣 크루’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또 브레이킹 댄스팀 ‘카이크루’,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국악밴드 ‘이지훈과 치배들’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 팀들도 관객을 만난다. ●… 국내외 유명 감독·배우·산악인 대거 참석 올해 영화제에는 국내외 유명 감독과 배우, 산악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개막식에는 아나운서 조우종과 제9회 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유이가 사회를 맡는다. 개막작 ‘눕체: 정상을 향해’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헬리아스 밀레리우가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밀레리우는 30일과 10월 1일 상영에도 관객들을 만난다. 인도 출신의 유명 산악인 하리시 카파디아도 2024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수상자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는다. 개막식에서 진행될 시상식을 비롯해 28일 알프스 시네마 2관에서 진행될 UMCA 강연, 29일 ‘시아첸, 얼음 전쟁’ 상영 후 ‘게스트와의 만남’까지 참석한다. 히말라야 K2 서벽에서 신루트를 개척하다가 목숨을 잃은 히라이데 카즈야와 나카지마 켄로의 마지막 등반을 담은 영화 ‘로프’ 상영 후 감독 와다 모에와 일본의 원로 여성산악인 테라사와 레이코, 한국의 안치영 대장이 참석해 토크를 진행한다. 그 외에도 ‘거대한 백경’의 마이클 딜런 감독, ‘디어 마더’의 존 글래스버그 감독과 출연자 코디 캐멀랜, ‘클라이머 프레데릭’의 뱅상 그호스 감독 등이 영화제에 방문한다. 국내 영화인·산악인들도 눈길을 끈다.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소개된 ‘장손’의 오정민 감독과 배우 오만석, 차미경을 비롯해 ‘여름이 지나가면’의 장병기 감독, ‘수영제과’의 정성욱 감독과 배우 김승윤, 김혜나, 유성주, 한현준이 관객을 만나려고 영화제를 찾는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전 국가대표 사솔의 투혼기 ‘사솔의 오디세이’의 클라이머 사솔과 스페인 마르갈레프 5.15a 등반 프로젝트를 담은 다큐멘터리 ‘마지막 빛’의 주인공이자 프로 클라이머 이민영, 이탈리아의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알렉스 벨리니와 산악인 홍성택, 세계 여성 최고령으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산악인 송귀화 등 산과 탐험에 관한 다양한 게스트들도 주목해볼 만하다.
  • ‘적자의 늪’ 유통가… 롯데온 이어 SSG닷컴도 사옥 옮긴다

    수년째 적자가 계속된 유통업체들이 본사 사옥을 옮겼거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임대료 비용이라도 줄여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 있는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할 곳을 물색해 올해 안에 확정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 중 옮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아직 시기와 장소는 정해진 바 없다”면서 “센터필드 임대료가 높기에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2019년 이마트에서 분할 출범한 이후 5년째 적자 상태다. 지난 7월에는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첫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서울 종로구에 둥지를 틀었던 SSG닷컴은 2022년 7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과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이 있는 센터필드로 옮겼다. 당시 온라인 사업 강화에 따른 힘 실어주기란 해석이 나왔으나 영업손실이 누적되면서 결국 비용 감축을 위해 다시 떠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도 본사를 이전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은 지난 7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나와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건물로 본사를 옮겼다. 롯데온은 지난해 85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출범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도 같은 달 서울 중구에서 강동구 천호동으로 본사를 옮겼다. 코리아세븐은 2022년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으나 지난해(-551억원)에 이어 지난 상반기(-442억원)에도 적자를 냈다. 통합에 따른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임대료가 낮은 곳으로 본사를 옮겨 쇄신을 도모할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도 현재 입주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 건물을 임대하고, 동작구 보라매역 인근 건물을 임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1번가는 이달 중 경기 광명으로 이사를 간다. 원래 쓰던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는 임차 계약이 종료돼 현재는 강남구에 위치한 임시 사무실을 쓰고 있는데 임대료가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임차료가 낮은 곳으로 이전하게 되면 오히려 이직이 늘 수 있다. 적정한 임대료와 입지를 갖춘 곳을 찾는 데 고심이 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촌캉스’ 낙안읍성 [두시기행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촌캉스’ 낙안읍성 [두시기행문]

    전남 순천 낙안면 남대리에는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사적 제302호)이 있다. 삼한시대 마한땅을 시작으로 백제 때 파지성이 였던 곳을 1397년(조선 태조 6년) 왜구가 침입하자 이 고장 출신 양혜공 길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아 방어에 나섰다. 300년 후인 1626년(인조 4년)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낙안 군수로 부임하여 현재의 석성을 중수했다. 조선시대 성과 동헌, 객사, 임경업 장군비, 장터, 초가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성곽 마을이 함께 국내 최초로 사적으로 지정됐다. 다른 지역 성과는 달리 넓은 평야 지대에 1~2m 크기의 정방형의 자연석을 이용해 높이 4m, 너비 3~4m, 성곽 총길이가 1410m로 동내, 남내, 서내 등 3개의 마을 생활 근거지를 감싸 안은 듯 장방형으로 견고하게 축조됐다. 400년이 가까운 지금도 끊긴데 없고 웅장하기 이를 데 없다. 100여세대가 거주하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낙안읍성은 지금도 많은 세대가 실제 생활하고 있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로서 민속학술자료는 물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중요 민속문화재 가옥 9동 등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읍성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등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인 촌락 형태가 온전하게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마을 이기도 하다. 읍성내의 마을에 있는 초가집은 꾸며 놓은 민속촌이 아니라 몇 백 년을 이어온 실제 초가집이며 현재까지도 100여 세대가 생활하는 터전이다. 또 옛 남부지역 특유의 주거양식을 볼 수 있으며 부엌, 토방, 툇마루 등의 원형대로 보존 되어있다. 낙안읍성 내부로 들어가 마을을 걷다 보면 촬영장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의 착각을 일으킨다. 실제 사극 ‘용의눈물’과 ‘태조왕건’ 등의 촬영하였으며 아직도 대하 드라마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토속음식에 전통민박 ‘촌캉스’ 명소높지 않고 정겨운 돌담길과 어우러진 길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마을 중간중간 보이는 전통가옥 숙소와 체험공간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마을 중간중간 오랜 세월 자리 지켜온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어줘 편안한 휴식처를 선사한다. 마을 중심에는 토속음식점 3곳이 있어 우뭇가사리, 꼬막비빔밥, 홍어삼합, 잔치국수, 소머리국밥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거주민들이 운영하는 전통 민박숙소는 마을사람들의 정과 푸근한 마음까지 알 수 있으며 조용한 분위기에 여행을 즐기는 촌캉스를 위해 많이 방문한다. 매년 10월 낙안읍성 민속축제 개최담장 사이사이 보이는 옛 물건들과 초가집 중간중간 매달려 있는 메주와 호박 등은 어린시절 마을을 뛰어놀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읍성은 낙안의 진산인 금전산이 배후로 있는 곳으로 금전산은 산세가 커다란 암반으로 되어 있어 육중함을 느끼게 하며 멀리서 보면 마치 ‘금’(金)자처럼 보이고 금전산에서 나오는 온천수는 많은 관광객의 피로를 풀기에 좋아 함께 방문하면 좋다. 풍수지리상 배산임수형 명당의 자리로 예부터 농경지가 넓고 산수가 조화를 이룬 곳 낙안읍성에서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1994년 처음 시작한 낙안읍성 민속축제는 매년 10월 개최하며 백중놀이, 큰줄다리기, 성곽쌓기 재현, 전통 혼례식 등 다양한 경연과 체험을 행사가 펼쳐진다. 정월대보름 민속마당,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전국 국악대전 등의 민속문화축제도 열리며 가야금, 대장간, 서각, 국악, 옥사 등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고랭지채소 주산지 현장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고랭지채소 주산지 현장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지난 6일과 7일 대관령원예농협 회의실(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서 ‘고랭지채소 주산지 현장토론회’를 개최, 주산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4년 고랭지채소 생육 및 출하 동향을 파악하고, 산지정보 수집체계의 점검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자 마련했다.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식품가격 상승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상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추석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고랭지채소 등 농산물에 대한 정확한 수급정보 제공이 중요한 만큼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대관령원예농협의 신영주 소장은 ‘채소수급 안정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를 소개했다. 채소사업소는 고랭지무, 배추 등의 안정적 계약재배를 통해 유통가격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추진했다. 또한 신 소장은 발표를 통해 출하조절시설 내 절임배추 생산 시설 운영을 통해 배추 원물 자체를 소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품목별 토론에서는 대관령원예농협의 이준연 조합장, 강릉농협의 김규현 소장, 진부농협의 최성희 상무, 태백농협의 이한진 소장, 강원도 무·배추 공동출하회의 김시갑 회장, 대관령원예농협당근공선회의 최태헌 회장, 고령지농업연구소 조지홍 소장이 참가해 연구원의 품목별 담당자와 함께 산지 및 시장 상황을 공유했다.2024년 고랭지배추와 무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줄어 전년 대비 감소하나, 8월 하순 이후 출하 의향 높아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준연 조합장은 최근 고온이 지속되고 있지만, 방제 등을 통해 생육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급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조지홍 소장은 지속적인 고온상황은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높이므로 방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성희 상무는 무는 초기 출하량 증가했지만, 기온이 높아 생육지연이 일부 관측되나, 감자, 대파의 작황은 양호한 편이라 전달했으며, 이한진 소장은 태백은 기상 등의 영향으로 배추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 타 작물로 전환되면서 면적이 감소 추세이며, 면적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하다고 주장, 아울러 농업관측센터는 농가 경영비를 고려한 가격 전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규현 소장은 강릉은 올해 무, 배추 재배면적은 감소하였으며, 감자, 당근, 양배추 면적은 증가한 상황, 고온으로 인해 무, 배추 생육이 지연될 우려가 있으나, 당근과 양배추는 양호하다고 밝혔으며, 최태헌 회장은 최근 당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농가의 조기 출하 의향이 높다고 언급, 추석 이후 가격은 면적 증가 영향으로 내림세가 전망될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김시갑 회장은 올해 대관령 지역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은 편이고, 강풍도 많아 향후 8월 중순 기상에 따라 고랭지배추 생육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수급의 안정을 위해 생산 기반 안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에는 주산지 현장 점검을 위해 왕산면 대기리의 안반데기를 방문, 고랭지 권역 농업관측센터 항공촬영 데이터 수집체계를 점검하고 산지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 파리 올림픽 도착한 ‘통가 근육맨’…개막식에서 볼 수 있을까

    파리 올림픽 도착한 ‘통가 근육맨’…개막식에서 볼 수 있을까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기수로 나서 근육질의 몸매를 뽐내 화제를 모은 ‘통가 근육맨’이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 참가한다. 다만 선수가 아닌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26일(현지시간) 열리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가의 태권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카누 선수인 피타 타우파토푸아(40)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리가 해냈다! 파리”라는 글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카누와 태권도 종목에 도전했지만 올림픽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 4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팀을 여기까지 안전하게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내가 비축하고 있는 5갤런(19리터)의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은 좀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고 유쾌하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 선수가 아닌 통가 대표단의 일원으로 자리를 빛낸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좋은 기회가 생겼고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 “동료 선수들을 위해 봉사하고 격려하며 내가 배운 것들을 공유하기 위해 파리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수가 아닌 그가 개막식에 코코넛 오일을 잔뜩 바른 모습으로 등장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NBC의 아침방송 ‘투데이 쇼’는 24일 그의 소식을 전하며 “이번 올림픽 개막식은 예년보다 덜 ‘반질반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그는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세 차례의 올림픽 개막식에서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채 통가의 기수로 나서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영하 15도를 밑도는 강추위에도 맨몸으로 등장해 시선을 한데 모았다. 코코넛 오일은 통가에서 추위를 막고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는 태권도, 평창 올림픽에서는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자유형 15㎞, 도쿄 올림픽에서는 다시 태권도로 출전했다. ‘통가맨’으로 유명세를 탄 그는 전세계에 조국을 알리는 1등 공신이 됐다. 유엔아동기금(UNICEF) 태평양 지역 대사를 역임하며 빈곤 아동 구호 활동과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편, ‘동기부여’를 주제로 한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통가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의 여파로 출전이 불발됐다. 그는 그해 1월 통가가 해저 화산 폭발로 막대한 피해를 입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를 포기하고 모금 등 피해 복구 활동에 전념했다.
  • G마켓 창업한 유통가 신화… 무리한 몸집 불리기가 화근

    G마켓 창업한 유통가 신화… 무리한 몸집 불리기가 화근

    싱가포르에서 귀국해 수습 논의나스닥 위한 확장 전략이 부메랑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의 발단이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58) 대표가 무리하게 몸집을 불린 것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국내 최초 오픈마켓인 G마켓을 창업하며 유통계의 신화로 불렸던 인물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있던 구 대표는 최근 국내로 급히 귀국했다. 티몬·위메프 대표 등 경영진을 만나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대표적인 ‘이커머스 1세대 인물’이다. 2000년 인터파크에서 일하기 시작한 구 대표는 경매 서비스인 ‘구스닥’을 만들고, 이를 사내 벤처 형태의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이것이 훗날의 G마켓이다. 그는 2009년 G마켓을 미국 이베이에 매각하고 이듬해 싱가포르에서 큐텐을 차렸다. G마켓 매각 당시 퇴직 후 10년간 한국에서 경쟁사에 근무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를 약속했던 그는 이 기간이 끝난 2019년 큐텐과 큐익스프레스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큐텐을 앞세워 2022년 티몬을 시작으로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사들였다. 올해 들어선 AK몰과 미국 위시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큐텐은 큐익스프레스의 희망 몸값을 10억 달러로 책정하고 지난 5월을 목표로 상장을 시도했으나 지금까지도 상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큐텐이 위시를 약 2300억원에 인수하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까지 끌어 쓴 것이 유동성 악화의 원인이란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를 통해 판매자 수와 상품 수를 늘려 물동량을 확보하겠다는 시나리오였지만 계열사 간 시너지가 안 났다”고 말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 그룹 내 거래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 한국 법인 매출액은 810억원으로 전년(734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하지만 핵심 자회사인 티몬과 위메프가 흔들리면서 큐익스프레스 실적이 고꾸라지고 연내 상장도 물건너갔다는 말이 나온다. 미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이커머스를 닥치는 대로 사들였지만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지 못하면서 확장 전략은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다.
  • SNS서 난리 난 ‘두바이 초콜릿’ 편의점에서 맛보세요

    SNS서 난리 난 ‘두바이 초콜릿’ 편의점에서 맛보세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두바이 초콜릿’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제품이 유통가에 출시되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중동 현지의 전통 면인 ‘카다이프’를 튀긴 후 피스타치오 크림을 입혀 속재료로 넣은 초콜릿을 말한다. 7일 서울시내 CU 점포에 두바이 초콜릿을 본떠 만든 제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 한옥 본뜬 ‘더현대 광주’ 디자인 공개

    한옥 본뜬 ‘더현대 광주’ 디자인 공개

    ‘2030년 광주 도시 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이끌어갈 복합쇼핑몰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옛 방직공장터에 들어설 ‘더현대 광주’가 22일 설계작(조감도)을 공개했으며, 어등산에 들어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도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프리미엄백화점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도 공공기여금에 대한 사전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와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더현대 광주 건축 디자인 발표 및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을 열고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더현대 광주 건축 디자인을 공개했다. 건축계의 거장 헤르조그&드 뫼롱이 설계한 더현대 광주는 대지 면적 3만 3000㎡(약 1만평), 연면적 30만㎡ 규모로 광주의 전통과 문화유산·미래기술이 반영된다. ‘더현대 서울’의 1.5배 크기다. 더현대 광주의 상층부는 방문객이 만나고 휴식하며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국 전통가옥 형태로 완성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새해맞이와 함께 개점하는 게 목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더현대 광주는 유례가 없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완성되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과 공간과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더현대 광주가 글로벌 유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광주도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 개점이 목표다. 프리미엄백화점을 표방하는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도 광천동 유스퀘어문화관을 허물고 백화점을 증축하기 위해 준비작업 중이다. 내년 착공해 2028년 개점이 목표다. 이를 위해 다음달 최소 1000억원대로 예상되는 공공기여금 등을 결정하기 위한 사전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 경복고·고려대 인맥 두터운 이재현… PGA 개최로 정상급 골퍼와도 인연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경복고·고려대 인맥 두터운 이재현… PGA 개최로 정상급 골퍼와도 인연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해외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온 주요 그룹 총수들과 달리 국내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와 곧바로 사회생활에 뛰어든 국내파다. 서울 경복고와 고려대를 중심으로 막강한 인맥을 형성했다. ●정용진·조현상·정지선 등 경복고 동문 경복고 선배로는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구본준(73) LX홀딩스 회장, 김윤(71)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있다. 사촌동생인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 조현상(53) 효성그룹 부회장,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경복고 후배 경영인들이다. 고려대 법학과(80학번) 동문 중에는 한상대(65) 전 검찰총장, 최교일(62) 전 국민의힘 의원과 친분이 있고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성호(74) 전 장관은 공직 퇴임 후 CJ에 사외이사로 몸담기도 했다. ●김범석과 친분… 방준혁 “이재현 존경” 김범석(46) 쿠팡 의장과도 의외로 가까운 사이다. 쿠팡 사업 초기 김 의장이 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시작했고 국내 식품·유통 사업에 영향력이 큰 이 회장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은 1년 넘게 햇반 등 주력 제품 납품단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방준혁(56)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평소 ‘존경하는 인물’로 이 회장을 꼽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한국 골프 산업 육성에 앞장서온 이 회장은 2017년부터 총 상금 131억원 규모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 컵’을 개최해 오면서 제이 모나한(54) PGA투어 커미셔너와 더 CJ 컵 우승 경험이 있는 저스틴 토머스(31), 제이슨 데이(37) 등 정상급 선수들과도 친분을 쌓았다. ●두 자녀는 美컬럼비아대 등 해외 인맥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부사장급)과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부사장급)은 모두 미국 동부 명문 컬럼비아대에서 유학하며 ‘유통가 인맥’을 다졌다. 이선호 실장은 금융경제학을, 이경후 실장은 학부와 대학원에서 각각 불문학과 조직심리학을 전공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전무,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31) 상무,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30) 상무 등이 컬럼비아대 동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 자녀들은 해외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학연’ 중심의 모임을 가지며 서로의 고충을 나누고 교류하는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 과학, 책으로 배웁니까?... 영등포에선 체험으로 배웁니다

    과학, 책으로 배웁니까?... 영등포에선 체험으로 배웁니다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과 함께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영등포구는 지역아동센터, 키움센터 등을 찾아가 과학 문화에 소외된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래과학 탐구활동’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취약 계층 어린이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과학을 체험해 과학에 대한 재미와 호기심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실습을 통해 과학 역량을 키우는 ‘찾아가는 첨단과학 프로그램’과 공연, 마술 등으로 과학을 즐기는 ‘과학특별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찾아가는 첨단과학 프로그램’은 실험과 체험을 통해 로봇, 증강현실 등을 접할 수 있게 꾸민다. 어린이들은 각자 받은 실험 꾸러미를 통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탐구한다. ‘과학특별 프로그램’은 과학마술사, 드론 촬영감독, 유튜버 등 스타 과학 소통가(커뮤니케이터)의 공연과 토크로 진행된다. 과학마술 공연, 드론 체험, 천체관측 등 평소 접하기 힘든 경험을 통해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과학을 하나의 놀이처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과학교육의 중심지인 영등포구가 약자와 동행하는 과학교육으로 ‘보편적 과학복지’를 실현하고,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 앞으로도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과 함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과 과학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 과학인재 육성을 주요 시책으로 삼고 ‘과학문화이용권(바우처)’, ‘학교로 찾아가는 과학원리 체험교실’, ‘서울상상나라 유치’ 등을 추진해 왔다. 올해 초에는 과학인재 양성, 평생학습 지원, 약자와 동행하는 교육 등 영등포 교육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을 출범하며 미래 과학인재 육성의 구체적인 골격을 다지고 있다.
  • 명장들 물레질·손놀림에 탄성… 도자기 빚는 체험 행사에 ‘인파’

    명장들 물레질·손놀림에 탄성… 도자기 빚는 체험 행사에 ‘인파’

    “명장들이 빚어낸 우리 전통 도자기도 보고 아기자기한 생활 자기들을 살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개막 7일째인 지난 1일 오후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에는 초여름 날씨에도 관람객들이 쉴 새 없이 몰려들었다.‘자연에서 도자기가 피어나다. 이천에코세라믹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는 전시와 체험, 판매까지 친환경적인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먼저 눈길을 끈 것은 도자기 제작 시연이다. 명장들이 관람객 앞에서 물레를 돌려 작품을 빚었다. 명장들의 물레질과 손놀림에 박수와 탄성이 쏟아졌다. 아이들도 신기한 듯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직접 도자기를 빚는 체험 행사도 인기다. 흙 한 덩이를 물레에 올려놓고 모양 만들기가 한창이다. 서툴지만 도공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그릇 모양이 돼 간다. 서울 성동구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초등학생 현도진군은 “텔레비전에서 본 도자기 빚기를 직접 해 보니 재미있고 신기하다”며 “내가 만든 도자기를 잘 말려서 필통으로 쓰겠다”고 말했다.대형돔을 설치해 마련한 독립 전시공간에서는 명장전, 현대작가전, 해외교류전, 친환경업사이클링전 등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획전시인 ‘2000개의 컵’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시장 밖에선 한정판 이천 도자기도 판매하고 있다. 다기와 생활 자기 등을 약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대형돔에 마련된 명장전엔 기존에 접하기 힘든 이색 작품들이 발길을 잡는다. 한글을 수놓은 청자, 꽃을 그려 넣은 도자기, 아름다운 무늬를 새겨 넣은 다기까지 도자기 명장 33인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이 밖에 축제 기간 40여개 팀의 거리공연이 이어지고 전통가마 소성작품 공개 경매, 다례 체험, 우관 스님의 사찰음식 플레이팅, 화덕쌀빵 나눠 주기 이벤트 등 체험 행사도 잇따른다. 원하는 바구니에 도자기를 가득 담아 가는 도자기 보물찾기 행사도 흥미를 끈다. 일회용 컵 대신 친환경 도자기 컵을 사용하자는 취지로 컵 2000개를 전시, 판매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3D스캐너와 3D프린터를 활용해 나만의 도자기 컵도 만들어 준다. 집에서 쓰던 플라스틱을 가져오면 도자기 구매 할인 쿠폰도 준다.식당과 카페, 푸드트럭 등이 설치된 축제장 내 부스에선 지역 식당과 연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축제의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에서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매년 어머니와 도자기 축제를 찾아왔는데 이번에는 가을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 다기와 생활 자기 등을 둘러보고 있다”며 “독특한 문양과 디자인의 접시류와 찻잔이 눈에 띄고 사고 싶은 것들이 많다. 특히 행운과 부를 가져다준다는 부엉이 인형은 여러 개 살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도자기 축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개막식에는 대한민국 명장, 이천시 도자명장, 도예고교 학생의 물레 시연과 첼로 연주가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고 프랑스, 일본, 미국, 중국, 루마니아 등에서 관계자와 대사, 관람객 등 수천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귀띔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도자기 자체가 흙으로 빚는다. 흙은 자연이다. 도자기를 많이 사용해서 친환경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천도자기축제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국외 교류도시인 프랑스 리모주시, 일본 고카시, 중국 징더전시와 웨이팡시, 쑤저우시 대표 방문단과 미국 샌타페이시와 산타클라라 방문단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자기의 명산지로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이천도자기축제는 오는 6일까지 도자마을 예스촌과 사기막골 일대에서 12일간 이어진다. 4일부터 시작되는 어린이날 사흘 연휴 때 가족들과 방문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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