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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눔] “졸음운전은 자살·살인운전” 한국도로公 경고문구 논란

    [생각나눔] “졸음운전은 자살·살인운전” 한국도로公 경고문구 논란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졸음운전! 자살운전! 살인운전!’ 한국도로공사가 봄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변에 내건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놓고 운전자 간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자극적인 경고문구가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불쾌감만 안겨 준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1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봄철 운전자들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최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와 횡단 육교, 터널 입구, 도로 전광표지판 등 총 2700여곳에 졸음운전 경고문구가 게시됐다.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겨우 졸음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졸음운전 목숨을 건 도박입니다’와 같은 자극적인 문구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분석 결과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61%(연평균 180명)를 차지한 데다 봄철에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경고 캠페인에 나섰다. 일부 운전자는 도로공사의 이번 대대적인 졸음운전 추방 캠페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서지원(38·회사원·경북 구미시)씨는 “지난 주말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경고문구를 보고는 잠이 싹 달아났다”며 “주위에서도 도로공사의 졸음운전 경고문구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는 공공기관인 도로공사의 자극적인 경고문구가 불쾌감만 줄 뿐이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 경고문구를 닥치는 대로 설치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되레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사업을 위해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박모(56·대구 수성구)씨는 “최근 고속도로변에 마구 내걸린 과격한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보고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면서 “도로공사가 한꺼번에 건물 외벽과 광고탑, 애드벌룬 등에 많은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내거는 바람에 시선을 빼앗기는 등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과속으로 인한 사고의 치사율 9%보다 두 배 정도 높다”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인 만큼 경고문구가 다소 거슬리더라도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길섶에서] 하이패스/서동철 논설위원

    물건을 사면 거스름으로 받은 동전이 남는다. 주머니에서 짤랑거리는 게 성가셔 종이컵에 던져 둔다. 시간이 지나면 제법 묵직하게 쌓이는데, 고속도로를 타야 할 때면 이 동전 뭉치를 생각해 내곤 한다. 집 근처 외곽순환고속도로는 특히 통행료를 받는 곳이 많다. 같은 액수라도 지폐 대신 동전을 내면 할인이라도 받은 양 기분이 나쁘지 않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면서도 하이패스가 크게 부럽지 않은 이유의 하나다. 편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이패스 판매점을 지나친 이유는 더 있다. 요금 자동징수 시스템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일본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도 하이패스 보급이 늘어나는 만큼 톨게이트 근무자는 줄어들 것이다. 사실 귀찮아서 달지 않았으면서도 “기특한 생각 아니야?” 하면서 둘러댄다. 지금까지 문제 없이 다녔는데 앞으로도 못할 것은 없다. 최근에는 뇌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동선(動線)을 수사하는 데 하이패스 기록이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사건의 진상은 밝혀져야 하겠지만, 이런 데까지 쓰이는 물건이라니…. 이 ‘문명의 이기’가 좋아 보이지 않는 이유가 갈수록 늘어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成의 하이패스… ‘4·4 미스터리’ 푼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완구 총리 현금 제공’ 주장과 관련해 성 전 회장 측의 과거 동선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수사팀은 기존 경남기업 수사와 최근 성 전 회장 측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증을 집중 분석한 뒤 소환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은 17일 경남기업 본사 및 관계사 3곳, 성 전 회장 측근 등 11명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다이어리와 수첩류 34개, 휴대전화 21개, 디지털 증거 53개 품목, 회계전표 등 관련 파일 257개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특히 성 전 회장 차량에 장착된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도 입수해 기록을 복원·분석하고 있다. 정치후원금 관련 선관위 자료도 임의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수사 방향은 최대한 많은 자료로 특정한 상황을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라며 “복원이 끝나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자 진술 등 핵심적인 증거가 없는 부분이 중점 복원 대상”이라며 “소환 조사는 자료 검토가 끝나야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은 방대한 압수물 중 내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검토를 마무리했고, 디지털 자료 중 삭제 흔적이 있는 것은 과학수사 지원부서인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를 통해 복원하고 있다. 수사팀은 최대 3년까지 기록이 남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이용 기록 분석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와 폭로 인터뷰 등을 통해 거론된 8명 가운데 2013년 4월 4일로 날짜가 특정된 이 총리 의혹과 관련해 당일 성 전 회장의 동선 파악을 최우선 순위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중남미 순방 출국 직전 귀국 직후 이 총리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벚꽃랜드

    벚꽃랜드

    전국이 한층 화사해졌다. 일찌감치 남녘에서 꽃 등불을 켠 벚꽃이 중부 지방을 거쳐 수도권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렸다. 서울 등 수도권 주변 놀이공원에도 유명 관광지 뺨치는 벚꽃 명소가 많다. 놀이시설의 재미에 꽃놀이가 더해지니 돌팔매질 한 번에 새 두 마리 잡는 격이다. 에버랜드 : 호암호 벚꽃터널 ‘가실 벚꽃길’이라 한다. 호암호 주변을 에둘러 돌아가는 벚꽃 터널을 일컫는 이름이다. 아는 이들은 안다. 호암호 주변의 벚꽃 터널이 얼마나 깊고 화사한지를 말이다. 그러니 ‘용인 8경’의 하나가 됐을 터다. 호암호 일대엔 왕벚과 겹벚을 비롯해 수양벚, 산벚 등 1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식재돼 있다. 나무 밑둥치도 굵다. 기골이 장대한 어른이 두 팔 벌려도 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다. 그러니 그 위에 매달린 벚꽃들의 위세야 더 말할 게 없다. 왕벚 등이 지고 나면 산벚이 피어 10일 정도 이어진다. 여기에 영산홍과 철쭉, 진달래 등 다양한 봄꽃들이 시차를 두고 피고 지며 꽃대궐을 펼쳐 낸다.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에버랜드 정문으로 향하는 2.2㎞ 구간의 ‘벚꽃 가로수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났다. 길 양쪽으로 벚꽃 등 다양한 봄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파크 안에서는 몽키밸리와 판타스틱 윙스 공연장, T익스프레스 주변, 퍼레이드 동선 등이 벚꽃 명소로 꼽힌다. 포시즌스 가든은 덤이다. 수백만 송이의 튤립과 살구꽃, 철쭉꽃, 조팝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에 ‘에버랜드 꽃 지도’를 게재하고 있다. 마성톨게이트 진입로부터 에버랜드에 이르는 2.2㎞ 구간의 꽃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실었다. 용인시와 에버랜드, 3군사령부가 공동 개최하는 ‘제2회 용인에버 벚꽃축제’는 오는 17∼19일 호암호 주변에서 열린다. 시민노래자랑 대회, 인기가수 축하공연, 3군사령부 군악대 축하공연, 히든싱어 출연진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롯데월드 : 석촌호수변 꽃길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인접한 석촌호수는 서울시가 ‘가족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서울 봄꽃길’로 선정한 봄나들이 명소다. 벚꽃을 비롯해 철쭉, 붓꽃 등의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매직 아일랜드를 둘러싸고 있는 석촌호수변을 따라 조성된 벚꽃길에서는 1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핑크빛 하늘을 선물한다. 연인과 함께 걸으면 사랑이 절로 싹트는 로맨틱 로드다. 놀이시설과 함께 즐기는 벚꽃도 이색적이다. 아파트 25층 높이까지 올라가는 자이로드롭에 오르면 발 아래로 구름처럼 펼쳐진 벚꽃을 볼 수 있다. 자이로스윙에서도 하늘 가까이에서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매직 아일랜드를 한 바퀴 도는 제네바 유람선과 호반보트에서는 호수에 반영된 벚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이달 말까지 롯데카드 회원에 한해 자유이용권을 1만 5000원에 판다. 동반 3명까지는 40% 할인된다. 파크 내 일부 메뉴와 캐릭터 상품 구입 시에도 10% 할인된다. 방문객 추첨 행사를 통해 홍콩, 일본 오사카, 제주도 왕복 항공권도 제공한다. 서울랜드 : 과천 저수지 꽃비 서울랜드는 여의도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4~5일 정도 늦다. 관악산과 청계산 등에 둘러싸인 탓이다. 서울랜드 주변의 왕벚이 주류다. 일반 벚꽃보다 꽃술이 1.5배 정도 커 한결 화사한 풍경을 선사한다. 올봄 서울랜드 주변 벚꽃은 오는 18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마지막으로 벚꽃이 비처럼 날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명소는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도로(6㎞)와 과천 저수지 순환길(4㎞), 파크 내 놀이기구 주변 등이다.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도로 양쪽으로 벚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터널을 이룬다.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면 꽃비를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숲그늘이 짙은 탓에 주변 시선을 피하려는 연인들도 즐겨 찾는다. 과천 저수지 순환길은 저수지를 따라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왕벚꽃이 수면에 반사돼 데칼코마니 같은 풍경을 그려 낸다. 잔디밭이 조성돼 소풍 장소로도 그만이다. 어른 걸음으로 20분, 코끼리열차를 이용하면 5분 만에 저수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놀이기구를 타고 산자락에서 공원까지 내려오는 벚꽃 물결을 감상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 ‘스카이엑스’와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을 이용하면 하늘에서 발 아래 깔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하려면 ‘무지개자전거’가 낫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이슈&논쟁] 사행산업 전자카드 도입

    [이슈&논쟁] 사행산업 전자카드 도입

    국무총리실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서 추진을 서두르는 사행산업 전자카드제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사감위는 도박 중독 유병률을 줄이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자카드제 도입이 절실하다며 최근 ‘사행산업 전자카드제 시행 기본 방향 및 2015년 확대 시행 권고안’을 의결했다. 경마, 경륜, 경정은 전자카드제를 종전 10% 수준에서 20%까지 확대하고 내국인 카지노장도 전자테이블 비중 확대와 테이블게임 대상 전자카드제 단계적 도입을 권고했다. 2018년부터는 전면 실시할 기본 방향까지 세워 놓았다. 하지만 내국인 카지노장이 있는 강원랜드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폐광 지역 생존권을 위협하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라며 강력한 반발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로부터 전자카드제 도입 찬반에 대한 의견을 들어 본다. [贊] 박민수 인제대학원대 보건경영학 교수 “한국 도박 중독 폐해 최소화해야” 전자카드 사용 국가에서 전자카드는 합법적 도박(특히 온라인)의 필수 도구다. 전자카드는 사용 한도 설정, 도박과 관련된 위험의 평가, 도박 중지 기간 설정, 현재까지의 도박 활동 기록 확인, 현재 하는 도박 활동 기록 확인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이러한 전자카드의 사용과 관련된 이슈들은 전자카드 사용을 필수적으로 하게 할 것인지, 자발적으로 하게 할 것인지,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전자카드를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전하는 문제를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 카드 도입과 관련된 경제적 비용과 사행산업 사업자들이 전자카드를 채택하도록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등이 제기되고 다뤄지고 있다. 전자카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합법적 사행산업을 허가한 이유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다. 도박, 윤락, 술은 인간이 존재하는 곳에 늘 있었다. 이러한 것의 선악이나 손익과는 관계없이 인구 집단의 일정 비율은 항상 이것들을 이용한다. 많은 국가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폐해도 경험했다. 도박, 윤락, 술을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없앨 수 없고, 금지하는 방법으로는 폐해를 감소시킬 수 없으므로 정부가 이러한 서비스를 허가하고 관리하는 게 폐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렇게 합법화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폐해를 감소시키려는 전략을 ‘폐해 최소화 전략’이라 한다. 형법으로 금지한 도박을 국가가 사행산업으로 허가한 이유는 이러한 폐해 최소화 전략에 의해서다. 즉 합법적인 사행산업의 존립 이유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서다. 일부 국민이 도박을 하더라도 안전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도박으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 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여러 도박 중독 조사 방법으로 측정해도 다른 나라보다 2~3배 높다. 이는 현재 이용하는 서비스가 안전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은 이용자를 보호하는 게 매우 시급한 과제임을 입증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이용자 보호의 보편성도 이유 중 하나다. 보호 요인과 위험 요인에 의해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누구든지 도박을 지나치게 하면 도박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부 사람들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모든 이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앞으로 도박과 관련한 폐해의 매우 큰 부분은 온라인 도박에 의해 발생하고 심각해질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이미 도박 중독의 정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온라인 도박을 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도박과 관련한 폐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전자카드제는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러 연구 결과들도 보고됐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등의 지역에서 전자카드를 사용한 결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회기당 지출이 상당히 감소했다. 전자카드를 사용한 사람들의 65%는 다음 도박 회기에서도 다시 사용했다고 보고된다. 개인정보 수집, 해킹의 우려, 중복 발급 문제 등 정보 보호와 관련된 문제는 전자카드를 시행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 시행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 없다. 정보 보호를 핑계로 전자카드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용자 보호보다 수익에 더 관심을 둔 것이다. 이는 합법적인 사행산업이 존재할 필요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사행산업 사업자들은 정보 보호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개선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게 합당한 자세다. [反]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사생활 노출… 불법 도박 늘 것” 현대사회는 마치 투명한 어항 속과 같다. 우리의 삶은 어항 속 물고기처럼 내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훤히 비친다. 마트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결제하거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하이패스를 찍기만 해도 내가 며칟날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낱낱이 기록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디지털 문명사회는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개인의 사생활’이 너무나도 쉽게 노출되는 부작용을 초래했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는 인간의 기본권에 해당한다. 그런데 최근 개인의 오락·레저 문화생활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겠다는 제도가 논의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서 사행성을 대폭 낮추기 위해 검토하는 ‘전자카드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사감위에 따르면 경마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생체 정보인 지정맥을 등록하고 전자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카드에는 이용자의 구매 금액과 횟수가 일일이 기록된다. 사감위는 올해 하반기 전체 장외 발매소의 20% 도입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모든 장외 발매소에서 전자카드제도를 실시해 현금 구매를 전면 금지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전자카드가 스포츠토토, 복권에까지 도입되는 등 모든 사행산업에 도입될 것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전자카드를 도입하는 것이 도박 중독 유병률을 낮추고 불법 도박의 폐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카드 시행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개인마다 고유한 생체 정보를 담아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전자금융 거래 시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사감위는 사전 연구나 효과 검증도 없이 오히려 개인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제도를 시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생체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니 이것이야말로 인권 보호에 역주행하는 꼴이 아니겠는가.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전자카드제도의 인권 침해적 소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복 발급을 막는다는 이유로 개인의 생체 정보를 카드에 담는 것은 합법적으로 사행산업 사업장을 이용하는 일반 국민을 잠재적 도박 중독자로 취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용자의 구매 금액과 횟수가 일일이 기록된 전자카드를 소지하는 것 자체가 마치 범법자로 낙인찍힌 듯한 심리적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게다가 건전한 오락, 레저로 즐기던 소액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입력을 꺼려 구매를 포기할 가능성도 높다. 이는 정부가 개인의 일상 속 즐거움마저 박탈하는 셈이 된다. 이에 따라 발생되는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한국행정연구원의 ‘투표권 전자카드 도입 효과 연구 용역’에 따르면 전자카드가 도입되면 불법 도박 사이트를 대신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무려 40%에 육박했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 중 51%가 전자카드제도가 불법 도박을 근절하는 근본 대책이 아니라고 했다. 아무래도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전자카드보다는 접근이 쉽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불법 도박의 유혹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 때문에 합법적 이용자들까지 불법 도박 시장으로 이탈시키는 풍선효과를 심화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이처럼 전자카드제도 도입이 득보다 더 많은 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사감위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심산이 아니라면 제도 도입에 앞서 예방 효과에 대한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연구와 함께 광범위한 경험적 조사 연구를 선행해야 한다. 국민의 공감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제도를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사감위라는 기관 자체의 존립을 강화하기 위한 지름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美 톨게이트 향해 화물트럭 돌진 ‘아찔’

    美 톨게이트 향해 화물트럭 돌진 ‘아찔’

    미국에서 대형 화물트럭이 무인 요금정산부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현지 언론과 호주 나인엠에스엔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 햄프셔주(州) 도버에 위치한 톨게이트에 한 화물트럭이 돌진했다. 해당 차량은 무인 요금정산부스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멈췄다. 이날 사고 순간이 기록된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달리던 화물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그대로 요금정산소를 들이받는다. 이 충돌로 인해 요금정산부스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난다. 이후 트럭은 요금소로 들어서던 다른 차량까지 들이받는다. 사고를 낸 화물트럭 운전자인 47세의 로널드 조이(Roland Joy)씨와 피해자인 승용차 운전자는 69세의 존 월리(John Worley)씨는 사고 직후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윌리씨는 “내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화물트럭 운전자 역시 괜찮다니 다행이다. 나는 그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따뜻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만약 그가 음주운전(DUI·Driving in the influence)을 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 모든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사고 화물트럭 결함여부와 운전자의 음주 여부 등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LiveLeak Channe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불법파견 1만명… 원청업체 ‘꼼수’ 판친다

    불법파견 1만명… 원청업체 ‘꼼수’ 판친다

    최근 3년간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으로 판정한 노동자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파견으로 적발된 원청업체는 76곳, 불법파견된 하청 노동자는 2153명으로 나타났다. 허가받지 않고 도급 계약을 체결한 업체(하청업체) 21곳은 파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됐다. 지난 2012년 176개 원청업체가 3499명의 불법파견 노동자를 사용했고, 2013년에는 87개 원청업체가 5269명의 불법파견 노동자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지난달 26일 대법원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를 불법파견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엄격한 법집행과 실효적인 정책 노력이 없이는 원청업체의 꼼수가 쉽사리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견법은 비서·타자원·전화외판원·운전원·건물청소원 등 32개 업종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을 비롯해 파견이 금지된 업종에서도 인건비를 줄이고 직접고용을 피하기 위한 불법파견이 만연하다. 파견을 허가받은 업체만 해도 2012년 2087개, 2013년 2314개, 2014년 2429개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원청 사업주들은 도급(용역) 계약이라는 형식을 빌려 노동자를 사용하지만 법적 책임은 회피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고용부에 적발된 이후에도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해고 통보를 하거나 계약을 해지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월 동양시멘트는 고용부의 위장도급 판정 이후 곧바로 사내하청 노동자 100여명에게 집단 해고를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한국도로공사의 톨게이트 요금징수원 등 사측이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아 길게는 10년 넘게 법정공방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현대자동차 노동자임을 인정받은 오지환씨는 “최저임금보다 100~200원 높은 돈을 받으면서 소모품처럼 일했다. 정규직과 섞여서 같은 일을 했지만 대우는 달랐다”며 “모든 노동자가 소송을 통해 불법파견을 직접 입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고용부의 불법파견 판정이 내려지면 불이행 시 과태료 부과나 시정명령 등 행정 조치가 가능하다. 파견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고용부의 조사 이후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파견법 위반으로 원청업체가 재판에 넘겨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현대차의 경우에도 2004년 고용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지만, 2006년과 2007년 울산지검과 부산고검은 불법파견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권영국 변호사는 “불법파견의 가장 큰 문제는 인력의 실질적 사용자가 숨어버려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검찰이 불법파견을 불기소 처분할 수 있었던 배경은 형식적인 법 집행 관행 때문”이라며 “형식적인 직무 기술서보다는 실질적으로 지휘와 감독을 한 관계를 찾아내는 검찰과 법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서는 간접 고용에서 파견을 양성화시키고 파견과 도급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스포츠아나운서 보복운전 고속도로서 12분간 분노의 질주

    스포츠아나운서 보복운전 고속도로서 12분간 분노의 질주

    스포츠아나운서 보복운전 고속도로서 12분간 분노의 질주 ‘스포츠아나운서 보복운전’ 모방송 스포츠 아나운서가 고속도로에서 뒷차가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해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양요안)는 고속도로 위에서 위협을 가한 아나운서 이모(37)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집단·휴기등 협박)으로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천안·논산고속도로 남논산 톨게이트 부근에서 1차로로 차선변경을 시도했다. 이때 뒤따라 오던 박모(29)씨가 경적을 울리며 상향등을 깜빡이자 이씨는 박씨 차량 앞으로 끼어든 후 급브레이크를 수차례 밟는 등 위협을 가했다. 이씨는 박씨가 차선을 변경해 피하자 계속해서 뒤따라가 다시 앞으로 끼어드는 등 약 12분간 분노의 질주를 펼쳤다. 검찰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이용한 급정거 등은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획][단독]“오빠! 올 설에도 미역죽 먹습네까”

    [기획][단독]“오빠! 올 설에도 미역죽 먹습네까”

    “북쪽에서 당한 일을 생각하면 끔찍하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묻히셨고, 행복했던 추억들이 있는 고향이잖아요. 지척에 두고 설에 못 간다고 생각하니 서글픕니다.” 수도권의 한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으로 일하는 김춘화(41·여·가명)씨는 국내에 들어온 지 3년째를 맞는 탈북민이다. 마지막 탈북 이후 7년 만인 2012년 3월에야 한국 땅을 밟았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일터에서 만난 김씨에게 고향 얘기를 먼저 물었다. 그는 “(힘든 기억이니)말도 마라”며 손사래를 쳤다. 3남 1녀 중 막내인 김씨는 2살 때와 9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를 여의었다. 고교 졸업 이후 망설임 없이 군복무를 택했다. 잠자리와 끼니가 해결되기 때문이었다. 7년 만에 제대한 연씨는 33만명이 굶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고난의 행군’과 맞닥뜨렸다. 김씨는 “‘어차피 이래도, 저래도 죽을 바에야 마지막까지 노력은 해봐야지’ 싶었다”며 탈북 배경을 설명했다. 목숨을 걸고 처음으로 두만강을 건넌 건 2000년. 살아남기 위해 중국인 남성과 결혼해 아들(14)도 낳았다. 하지만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3년 송환을 당했다. 1년간의 수감 생활은 고문의 연속. 겨우 목숨을 부지할 만큼 음식이 제공됐다. 운이 좋게 인민무력부 보위국 간부와 줄이 닿아 뇌물을 건네 풀려났고, 곧 두만강을 헤엄쳐 건넜다. 하지만 2005년 또다시 공안에 체포돼 북송됐고, 우여곡절 끝에 4개월 만에 탈출에 성공했다. 2012년 3월 한국에 들어온 김씨는 톨게이트에서 첫 직장을 얻었다. 탈북민 사회정착 지원기관 하나원에서 소개해줬다. 남한사회에 적응을 해갈 무렵, 이번에는 위암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1년간 치료에 집중한 결과 완쾌됐다. 일을 다시 시작한 지는 1년 4개월째다. 돈 계산에 서툴렀던 그도 제법 고참이 됐다. “이번 설은 남들처럼 설답게 보내고 싶다”는 연씨는 북한에서 ‘광명성절’(2월 16일·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에나 먹던 두부밥, 인조고기밥, 절편 등을 먹으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계획이다. 김씨는 “추석, 설 때마다 톨게이트에서 선물 보따리를 차에 싣고 고향에 가는 가족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울적해진다”며 “악몽같은 기억에 떠올리기도 싫다가도 ‘그래도 내가 태어난 곳’이란 생각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공존한다”고 털어놨다.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졌다. 3명의 오빠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둘째 오빠 생각에 잠도 못이룬다고 했다. 2년 전 어렵사리 번 돈으로 브로커를 통해 오빠네 형편을 확인한 이후부터다. 김씨는 “물 한 잔 떠마실 컵이 없고, 미역죽으로 끼니를 떼운다고 들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이번 설 미역죽이나 제대로 먹을수 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살아남은 피붙이가 우리 둘뿐인데, 남과 북으로 갈려 못 만나니 이보다 가슴 아픈 일이 또 있을까요”라고 김씨는 되물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0년 처음 2만명을 넘어선 탈북자는 지난해 말 현재 2만 7518명으로 집계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톨게이트 징수원에게 인사하자는 동영상 인기! 조회수 100만뷰 돌파!

    톨게이트 징수원에게 인사하자는 동영상 인기! 조회수 100만뷰 돌파!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톨게이트에서 마주하는 짧은 만남에 인사로 마음을 나누자”는 메시지를 담은 현대차그룹의 ‘소셜로그 캠페인’ 영상이 유투브 업로드 1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전개하는 소셜로그 네 번째 이야기 ‘인사를 나눠요’편에서는 좁은 톨게이트 공간 속에서 잠깐씩 스쳐 지나는 수많은 사람에 친절한 미소로 응대하는 징수원들에게 지날 때마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톨게이트에서 머무는 몇 초 동안 인사를 나누면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소셜로그 캠페인이 각박한 세태 속에서 사람 사이의 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면서 SNS 등을 통해 급속 확산되고 있는 것. 외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타인과 인사를 나누는 데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외국에서는 낯선 이들과도 스스럼없이 눈인사를 나누고 여유를 누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외국인이 본 한국인은 “왜 화가 나 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보다 정이 없어서라기 보다 선뜻 인사하지 못했던 오랜 문화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었다”며 “이제는 어색함을 깨는 작은 용기가 일상의 무기력함에 빠진 국민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0.5평 남짓한 공간에서 하루 8시간씩 평균 3,800대의 차량을 대하는 톨게이트 징수원들이 친절함을 담아 운전자에게 인사를 건네도 대부분 냉대나 희롱, 불평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친절 메신저’ 역할을 하는 징수원의 삶을 응원하는 릴레이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영상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 먼저 인사를 건네야겠다’, ‘고속도로 요금소 뿐아니라 버스, 택시 탈 때도 밝게 인사해야겠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의 소셜로그 캠페인을 계기로 사람들의 관심과 뜨거운 반응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이번 설 귀향길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짧게나마 마주치는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따뜻한 인사말 한마디로 정을 나누는 훈훈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랑이 쌓이는 톨게이트

    사랑이 쌓이는 톨게이트

    5일 경기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요금정산소에서 대한적십자사 임직원이 국내 취약계층 구호를 위한 ‘희망로드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운전자에게서 성금을 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31일까지 전국 24개 톨게이트에서 모금 활동을 벌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新국토기행] “무실동 대학타운 등 역세권 집중 개발 숲길·공원 조성… 獨 닮은 명품도시로”

    [新국토기행] “무실동 대학타운 등 역세권 집중 개발 숲길·공원 조성… 獨 닮은 명품도시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도시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중점개발 지역과 어울리도록 도심에 숲길과 공원을 많이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원창묵(54) 원주시장은 14일 “당장 남원주역이 들어서는 무실동 일대는 제천으로 이어지는 중앙선 철길에 교각을 세워 지나게 한 뒤 일대를 역세권으로 집중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실동 지역은 연세대 등 대학들이 많이 모여 있는 대학타운으로 주변을 문화와 상권, 주거지는 물론 각종 교통시설이 집중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버스 터미널도 무실동으로 이전시키고 택지도 함께 개발해 원주 남부권을 대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론면 지역에 들어서는 380만㎡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위해 문막톨게이트도 옮겨 설치할 계획이다. 톨게이트 이전과 연계 도로까지 놓이면 공단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는 “공단이 영동고속도로 인근에 있고 앞으로 여주~원주 간 전철까지 지나게 되면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외 또 다른 일반 산업단지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축사 출신 시장답게 원 시장은 도시개발에도 품격을 심어 추진하고 있다. 동부 지역에 만들어지는 혁신도시와 서부 지역의 기업도시, 남부 지역의 역세권 개발, 북부 지역의 군사지역이 잘 조화를 이루도록 곳곳에 공원을 만들어 나가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혁신도시로 이전해 나간 명륜동 옛 원주여고 터에는 도립 생활문화센터를 만들어 문화·예술인들이 머물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도시 중심 지역인 명륜동 종합운동장 주변도 트랙 걷기 길과 둘레 숲길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곳에 숲길을 만들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원 시장은 “독일 등 외국의 예에서도 명품 도시들은 하나같이 숲을 간직한 공원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농촌 지역 소득과 복지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원 시장은 “도심권과 연계해 농촌 지역도 함께 살아가는 방편으로 농민들에게는 소득을 높여 주고 도시민들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푸드종합센터를 60억원을 들여 흥업리에 건립했다”면서 “명품도시와 명품 농촌이 조화를 이루는 원주가 되는 데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달리던 고속버스 화재 “불길 치솟아..” 운전석 뒷바퀴 결함? 승객25명 ‘아찔’

    달리던 고속버스 화재 “불길 치솟아..” 운전석 뒷바퀴 결함? 승객25명 ‘아찔’

    ‘달리던 고속버스 화재’ 달리던 고속버스 화재 소식이 전해졌다. 도로 위를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2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오후 11시 26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유촌동 기아자동차 앞 편도 4차선 도로에서 국모(53)씨가 운전하던 고속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달리던 고속버스 화재는 119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고, 버스 엔진룸 일부와 운전선 뒷바퀴가 탄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5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석 뒷바퀴에서 연기가 난 뒤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도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울톨게이트를 통과해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버스가 전소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달리던 고속버스 화재, 무섭다”, “달리던 고속버스 화재, 이래서 대중교통 이용하겠나”, “달리던 고속버스 화재, 원인이 무엇일까”, “달리던 고속버스 화재, 고속버스도 안심하고 못 타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스 캡처(달리던 고속버스 화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30대女, 고속도로서 만취男에 머리채 잡혀 다급하게

    30대女, 고속도로서 만취男에 머리채 잡혀 다급하게

    “제발 살려주세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는데 사고를 낸 남자가 차를 부수고 저까지 폭행하고 있습니다.” 29일 0시 16분쯤 부산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한 여성이 다급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신고를 해왔다. 1분 후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 순찰차가 현장에 출동하면서 여성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은 경찰관은 인근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순찰차가 신고를 받고 나서 3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해보니 한 40대 남자가 쉐보레 차량 위에 올라가 자동차 공구로 사이드미러와 앞 유리창을 마구잡이로 파손한 상태였다. 이 남자는 분을 이기지 못한 듯 깨진 앞 유리창 사이로 발을 넣어 겁에 질려 운전석에 앉아 있던 30대 여성을 마구 발로 차고 머리채까지 잡고 머리를 폭행하고 있었다. 이 남자는 “이 여자가 갑자기 차량을 멈추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 보험 사기단이다”라고 말하며 횡설수설했다. 부산 기장경찰서 형사당직팀과 일광·장안파출소, 고속도로순찰대 등 경찰관 10여명이 0시 21분쯤 이 남자를 제압하고 극심한 공포에 떨던 피해 여성을 구해냈다. 사고가 난 것은 0시 15분쯤. A(33·여)씨는 혼자 자신의 쉐보레 승용차를 몰고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톨게이트를 지나 해운대 방향 램프 구간을 달리는데 뒤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김모(44)씨가 몰던 카렌스 차량이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김씨가 차량 밖으로 나오더니 욕설을 퍼부으며 공구로 A씨의 차량을 마구 부수고 겁에 질린 A씨까지 폭행한 것이다. A씨의 차량은 폐차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54%(0.1% 이상이면 면허취소)의 만취 상태에서 추돌사고를 내고 적반하장으로 여성 피해자를 폭행하고 차량까지 파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김씨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담당 경찰관은 “톨게이트에서 600m 정도 떨어져 있어 어두운데다 폐쇄회로(CC)TV도 없는 곳에서 사고가 났다”며 “미혼 여성이 교통사고에다 무자비하게 폭행까지 당해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박지원, 저축은행 회장에게 뇌물받을 시간 충분했다”

    檢 “박지원, 저축은행 회장에게 뇌물받을 시간 충분했다”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지원(7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항소심 재판의 현장 검증에서 저축은행 회장이 박 의원 측에 돈을 전달할 시간이 충분했다는 검찰 측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강영수) 주관 하에 21일 전남 목포에서 실시된 현장 검증은 임석(52)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박 의원 측에 금품이 전달되는 것이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1심 재판부가 판단한 것에 검찰이 이의를 제기해 이뤄지게 됐다. 이날 현장 검증은 시간 측정에 집중됐다. 2008년 3월 임 전 회장이 박 의원 측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목포 상동의 S호텔까지 목포톨게이트에서 출발해 걸린 시간, 임 전 회장이 차에서 내려 100~300m 정도 이동해 돈을 전달하는 데 걸린 시간, 임 전 회장 차량이 다시 이동해 대불산단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카드 결제까지 걸린 시간 등을 측정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그 결과 임 전 회장이 차에서 내려 직접 도보로 이동해 S호텔 인근에서 박 의원 측에게 돈을 주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8초로 나타났다. 톨게이트에서 S호텔까지의 이동 시간은 12분 22초로 나타났고, 다시 주유소로 이동해 기름을 넣고 카드결제를 하는 데까지는 10분 48초가 걸렸다. 모두 23분 10초가 걸렸다. 결국 톨게이트에서 주유소까지 가는데 최소 23분 10초가 걸린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는 재판부가 1심에서 포털사이트 지도 검색으로 측정한 28분보다 다소 줄어든 시간이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임 전 회장이 박 의원 측에 돈을 전달할 시간이 있었다고 2심에서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박 의원 변호인 측은 임 전 회장이 기억하는 장소가 정확하지 않고, 돈을 전달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도 오차가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2) ‘범죄예측 시스템 전시장’ 뉴욕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2) ‘범죄예측 시스템 전시장’ 뉴욕

    2001년 9월 11일 오전. 미국 뉴욕 상공에 굉음과 함께 피어오른 뭉게구름은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미국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를 테러범에 의해 강타당한 미국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3000여명의 시민을 희생당한 뉴욕시 당국도 더는 연방 정부에만 치안을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때부터 뉴욕은 시 차원에서 테러를 예측하고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 9·11테러 이후 13년이 흐른 지금 뉴욕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지난달 13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콜럼버스데이’(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한 날을 기념하는 공휴일)를 기념하는 성대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행사가 진행된 맨해튼 5번가에는 3만 5000여명의 퍼레이드 참가자들과 50만명이 넘는 구경꾼이 모여들었다. 타임스스퀘어 등에서도 각종 기념행사가 열려 수백만명의 인파가 맨해튼에 집중됐다. 이날 뉴욕경찰국(NYPD)은 평소보다 많은 인력을 거리에 배치하고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최근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 이후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위협이 고조된 것과는 달리 뉴욕 거리에서는 경찰관들이 관광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뉴욕 경찰로서는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맨해튼 곳곳에 설치된 고정형 ‘보안카메라 박스’의 폐쇄회로(CC)TV와 이동형 ‘테라호크’의 CCTV는 포착된 영상을 실시간범죄대응센터(RTCC)로 전송한다. NYPD는 관제센터 격인 RTCC에서 범죄 예측 프로그램인 ‘다스’(DAS·영역감시시스템)를 통해 실시간 빅데이터를 취합, 분석해 범죄를 감지하고 태블릿PC 등으로 경찰관들에게 전송해 범인을 검거한다. 맨해튼에 설치된 8000여대의 방범용 CCTV와 600여대의 방사능 감지기, 120여대의 자동차 번호판 인식 장치들은 물론 국세청 세금 체납자 정보, 톨게이트 정보, 성범죄자 기록, 911(긴급신고전화) 녹음 파일 등 20가지가 넘는 빅데이터들이 DAS에 통합, 운용된다. 저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심스러운 물체나 행동, 감시 대상자와 차량 등이 인지되면 DAS는 즉시 경보를 발령하는 동시에 일선 경찰관들에게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건 발생 위치와 용의자의 동선, 전과 기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NYPD는 범죄와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4000만 달러를 들여 DAS를 개발했고 2012년 상용화를 시작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가 DAS를 도입한 데 이어 워싱턴DC도 도입을 앞두고 있다. DAS 프로그램 관리를 담당하는 벡셀의 데이브 모셔 부사장은 “DAS에 통합된 CCTV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일선 경찰이 상황을 파악하도록 해 준다”면서 “DAS에 연동된 CCTV 8000대가 뉴욕에 존재하는 건 경찰관 8000명이 직접 영상을 100% 지켜보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뉴욕은 DAS 외에도 테러와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장비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지난 9월 NYPD는 일종의 실시간 채증 장비인 ‘보디카메라’를 도입해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 어깨나 가슴 등에 소형 카메라를 착용시켜 실시간으로 영상을 찍고 기록하도록 만든 장치다. 지난해 뉴욕 대법원에서 ‘불심검문 중 수색은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오자 NYPD가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빌 브랜튼 NYPD 국장은 “시민 인권과 경찰을 모두 보호하면서 증거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사용하는 NYPD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얼굴 인식 기술을 접목해 범인을 검거하기도 한다. CCTV 등에 포착된 얼굴을 SNS에 입력해 동일 인물을 찾아낸 다음 용의자가 로그인하는 곳을 추적해 잡는 방식이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범죄 감시 시스템에 의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뉴욕에서 이처럼 다양한 범죄 감시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었던 것은 9·11테러 이후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일명 ‘애국법’으로 불리는 테러대책법도 새로운 범죄 예측 시스템의 도입 및 활용 근거가 됐다. 뉴욕 시민들 역시 범죄 예측 시스템 도입에 대체로 우호적이다. 제니퍼 호튼(46·여·대학 강사)은 “거리에 많은 CCTV가 있지만 감시당하고 있다고 의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막을 수 있다면 찬성한다”면서 “미국은 사생활보호법이 엄격하기 때문에 ‘빅브러더’처럼 국가가 무고한 시민을 감시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욕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톨게이트 女징수원,운전자 잡은 손 놓지 않자…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날 때 여성 징수원을 성희롱하는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요금소의 여성 징수원 가운데 운전자에게 성희롱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58%나 됐다. 가해자는 대부분 40∼50대로 추정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22건의 성희롱 사례가 신고됐다. 2012년에는 12건이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6건이었다. 신고 내용을 보면 남성 운전자가 하의를 벗거나 알몸으로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음란행위를 한 사례도 상당수 있었다. 한 운전자는 북부산영업소에서 상습적으로 신체부위를 노출했다가 최근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되기도 했다. 성희롱 신고에는 성적 욕설이나 음담패설도 일부 포함됐다. 통행료를 건네면서 징수원의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사례도 상당수 있지만 신고로 이어진 것은 1건도 없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피해를 본 여성 징수원이 신고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고 넘어가는 일도 많다”면서 “증거자료가 없거나 피해자가 보복당할까 봐 꺼리기 때문에 도로공사와 영업소 운영업체가 형사고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영업소 335곳 가운데 CCTV가 설치된 곳은 71개소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먼저 도착하려다 먼저 저승갈라…” 역주행 견인차주 2명 검거…범칙금·벌점 얼마?

    “먼저 도착하려다 먼저 저승갈라…” 역주행 견인차주 2명 검거…범칙금·벌점 얼마?

    견인업체 간 경쟁으로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한 견인차 운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는 17일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한 경기도 견인업체 운전자 김모(36)씨 등 2명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을 적용, 범칙금 7만원과 벌점 30점을 각각 부과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경기도 광주시 실촌면 삼리 제2중부고속도로(통영기점 339km 지점)에서 승용차 단독사고가 발생하자, 곤지암 톨게이트 비상회차로로 진입한 뒤 갓길과 2차로로 경쟁하듯 역주행하며 정상 주행중인 승용차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자는 경찰에서 “고속도로에서 난데없이 견인차 두 대가 반대편에서 달려드는데 순간 당황해 사고가 날 뻔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추적, 경기도 소재 견인업체 2곳에서 위반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고속도로 역주행 운전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불법으로 운전하는 견인차 운전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살 어린이, 차 몰고 고속도로 쌩쌩~

    11살 어린이, 차 몰고 고속도로 쌩쌩~

    10대 어린이가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 보니 핸들을 내준 건 어린이의 아버지였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경찰은 3일(현지시간) 1통의 신고전화를 받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라플라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신고자는 “어린 아이가 자동차를 몰고 있다. 매우 위험해 보인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즉각 출동한 순찰차가 문제의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했지만 자동차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경찰을 조롱하듯 달리던 자동차가 멈춘 곳은 톨게이트였다. 신고 내용은 사실이었다. 운전석에는 앳되 보이는 아이가 앉아 핸들을 잡고 있었다. 아이 외에 자동차엔 어른 2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서로 연행한 3명을 조사한 결과 어린이는 11살이었다. 어른 중 1명은 아이의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자신이 아들에게 운전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요일에는 고속도로에 차가 적어 아들에게 운전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이혼 후 엄마 없이 자라는 아이가 불쌍해 선물을 주는 기분으로 운전을 허락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자동차를 압수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개콘 ‘만수르’ “안방 사거리 지나면 부엌 톨게이트”…실제 만수르는 일부다처

    개콘 ‘만수르’ “안방 사거리 지나면 부엌 톨게이트”…실제 만수르는 일부다처

    개콘 ‘만수르’ “안방 사거리 지나면 부엌 톨게이트”…실제 만수르는 일부다처 13일 KBS 2TV‘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만수르’가 첫 방송이 되면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 유명한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국 왕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개그콘서트 ‘만수르’에 출연한 송준근은 “직진하면 안방 사거리가 나올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엌 톨게이트가 나온다”라고 길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아들이 생일파티에 MC로 개그맨 김준현을 불러 달라고 하자 “네가 거지야? 가서 금 들고 서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정교사로 등장한 김기열이“많이 벌 땐 연봉 8000만원”이라며 높은 월급을 요구하자 만수르 송준근은 “8천만원이면 월급 말하는 거냐?”라고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수르가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게시판에 ‘진짜 서민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만수르가 직접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과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만수르는 지난달 19일 JTBC ‘썰전’에서도 거론됐다. 방송에서 그는 삼성 이건희 회장 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한 굴지의 석유재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가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게시판에 ‘진짜 서민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만수르가 직접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과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만수르는 “오늘은 서민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지나가다 차와 시계를 샀다. 겨우 10억 남짓으로 차와 시계를 살 수 있다니! 서민들의 고달픈 삶 속에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는 거겠지”라는 글을 남겼다. 만수르가 ‘겨우 10억 남짓’이라고 표현한 물품은 명품롤렉스 시계와 벤틀리 자동차여서 보는 이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국의 왕자인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이자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회장,아랍에미리트 부총리, 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로 재산이 약 34조원에 이른다. 만수르의 부인들도 빼어난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에서 강용석은 “아랍 국가는 일부다처제로 보통 아내를 4명까지 둘 수 있는데 만수르의 두 번째 부인이 어마어마하게 예쁘다”라고 언급했다. 만수르의 둘째 부인 사진을 본 박지윤은 “실제 인물 실사 사진이냐. 그림 아니냐. 어쩜 저렇게 예쁠 수가 있냐”며 감탄했다. 허지웅 도 “사람이 저렇게 생길 수가 있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만수르 첫째 둘째 부인, 10억을 껌값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보고 웃아야 되나 울어야 되나”, “만수르 첫째 둘째 부인, 저 미모를 유지하는데도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것 같다”, “만수르 첫째 둘째 부인, 연예인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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