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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프 로렌, 손흥민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 필름 공개

    랄프 로렌, 손흥민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 필름 공개

    랄프 로렌이 글로벌 캠페인을 비롯한 혁신적인 디지털 이벤트, 그리고 다양한 고객 체험 이벤트와 함께 윔블던 챔피언십 공식 의상 후원사로서의 16주년을 기념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22일 시작되는 랄프 로렌의 글로벌 캠페인은 풍부한 유산을 가진 두 상징적 브랜드의 오랜 파트너십과 윔블던의 자랑이기도 한 ‘스포츠맨십’을 가진 이들을 기념한다.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The All England Lawn Tennis Club, 이하 AELTC)에서 촬영한 이번 캠페인 필름에는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연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스포츠맨십이 지닌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 한국인 축구 선수 손흥민, 프로 럭비 선수 마로 이토제(Maro Itoje), 로열 발레단 수석 무용수 프란체스카 헤이워드(Francesca Hayward), 영국 여자 서핑 챔피언 루시 캠벨(Lucy Campbell) 그리고 G2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선수 레클레스(Rekkles)가 함께한다. 특히 레클레스의 이번 캠페인 참여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 최초로, 세계를 선도하는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G2’와 맺은 파트너십으로 기록된다. 랄프 로렌은 윔블던 캠페인 진행과 동시에 가상 현실을 통한 서비스 및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랄프 로렌의 대표 매장인 뉴 본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스토어(New Bond Street Flagship store)는 윔블던을 테마로 한 획기적인 가상 쇼핑 공간으로 변신한다. 소비자들은 가상 포털을 통해 안락한 내 집 소파에서 쇼핑을 즐기며 매장과 소통할 수 있다. 랄프 로렌과 트위치는 7월 9일 오후 5시(GMT)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패션, 스포츠, 음악을 결합한 몰입형 라이브로 윔블던의 마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럽 최고의 트위치 게이머인 신디케이트(Syndicate)가 여러 게스트와 함께 스타일링 세션, 스포츠 퀴즈, 경기 리뷰, 음악 공연 등을 진행한다. 윔블던 드레스 코드에 걸맞은 화이트 룩의 랄프 로렌 베어로 피사체를 변신시켜줄 스냅챗 렌즈도 선보인다. 윔블던 베어 스냅챗 렌즈는 매장에 전시된 스냅 코드나 폴로 포니를 스캔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할 비스포크 인스타그램 렌즈는 사용자를 화려한 꽃과 부드러운 음악, 유리잔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가득한 윔블던 테마의 가상 가든파티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독특한 소비자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와 파리 생 제르망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스토어 윈도우에 걸린 스크린을 통해 테니스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경기를 보면서 뉴 본드 스트리트 매장의 1층과 테라스에 위치한 랄프스 커피 팝업 스토어나 생 제르망 매장 바깥에 위치한 랄프스 커피 트럭에서 제공하는 산뜻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이곳에선 토너먼트 기간 내내 핌스 칵테일과 크림을 곁들인 딸기를 제공한다. 파리의 랄프스 레스토랑에서는 산딸기 타르트와 핌스 로열 칵테일 등 테니스에서 영감을 받은 스폐셜 메뉴와 함께 윔블던의 상징적인 요리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 윔블던 경기의 공식 의상 후원사인 랄프 로렌은 코트 위 모든 공식 유니폼을 제공한다. 2030년까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AELTC의 약속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유니폼은 재활용 플라스틱병에서 추출한 원사로 만들어진다. 이 패브릭은 신축성, 속건성,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과 동시에 활동성 또한 갖추었다. 랄프 로렌은 유니폼 외에도 코트 밖에서 입을 수 있는 남성복, 여성복, 어린이들을 위한 윔블던 기념 컬렉션을 선보인다. 랄프 로렌은 유럽(그리스, 체코 제외)의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윔블던 2021 캡슐 컬렉션 판매(부가세 제외)의 20%를 AELTC의 자선단체인 윔블던 파운데이션과 더 챔피언십에 기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남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한 남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18명의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확정 발표를 앞둔 김학범 감독의 붓끝은 결국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의 이름으로 ‘화룡점정’을 찍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가 16일 발표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2차 소집 명단에는 지난 두 차례의 가나 평가전에서 번갈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오세훈과 조규성(이상 김천상무)의 이름이 빠졌다. 2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준(울산 현대)과 조영욱(FC서울)이 최전방 자원이긴 하나 강력한 몸싸움과 타점 높은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제압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실질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황의조가 ‘와일드 카드’ 중 한 장으로 강하게 거론되는 이유다. 물론 동갑내기 손흥민도 있지만 소속팀 토트넘이 호락호락 대표팀 차출에 동의할 확률은 별로 없다. 올림픽은 월드컵과는 달리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대신 황의조는 올림픽을 통해 몸값(이적료)을 올리려는 소속팀 보르도의 셈법과 확실한 ‘타깃형’ 스트라이커에 목마른 김 감독의 의중이 맞아떨어지는 케이스다. 보르도는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황의조 개인적으로도 도쿄올림픽은 욕심이 날 만하다. 기량이 비교적 늦게 만개한 그는 지금까지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큰 무대를 겪은 적이 없다.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해 병역 문제까지 해결했지만 ‘큰 무대’ 갈증은 없을 리가 만무다. 이번 올림픽 최종 엔트리 선발 과정은 3년 전 아시안게임 때와 흡사하다. 당시에도 대표팀을 이끌던 김 감독은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전북) 등을 탈락시키고 황의조를 최종 명단에 넣었다. K리그 성남FC를 2014년부터 3년 동안 이끈 김 감독은 이 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황의조와 한솥밥을 먹으며 끈끈한 사제의 연을 맺었다. 그래서 ‘의리 선발’ 논란에 휘말렸다. 그러나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7경기에서 무려 9골을 작렬하며 김 감독의 선발에 보답했고 논란도 잠재웠다.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골잡이’로 거듭났고, 김 감독은 다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3장을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 중 공격 자원 중에 황의조가 있다면 수비에선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유력하다. 사실 아시아를 넘어 유럽이 주목하는 그는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0순위’로 꼽혔다. 김 감독은 제주 전지훈련 전후로 늘상 수비 불안을 입에 달고 살았다. 더욱이 가나에 연속 실점한 것을 두고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현재의 수비진으로는 도쿄에서 버티기 힘들고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예고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나머지 와일드카드 한 장은 권창훈(27·수원 삼성)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미 리우올림픽 무대에 나선 적이 있어 경험이 풍부한 데다 ‘멀티 자원’으로 가치가 확실하다. 최근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데다 그래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힘내요 형제여”

    손흥민 “힘내요 형제여”

    덴마크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경기 도중 쓰러졌으나 천만다행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동료들은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했다. 에릭센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2분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경기는 90여 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경기는 후반 15분 핀란드가 요엘 포흐얀팔로(우니온 베를린)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에릭센을 뽑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에릭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나의 모든 사랑을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보냅니다. 힘내요 형제여”라는 글과 함께 하트와 두 손을 맞대고 기도하는 모양의 이미지를 남겼다.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이자 에릭센의 인터 밀란 동료인 로멜루 루카쿠도 러시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에릭센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에릭센은 병원에서 동료들과 영상통화를 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벤투호 vs 박항서호… 점점 현실이 돼가는 ‘꿈☆의 대결’

    벤투호 vs 박항서호… 점점 현실이 돼가는 ‘꿈☆의 대결’

    전반 12분 만에 레바논에게 선제골 허용후반 상대 자책골·페널티킥으로 2-1 역전손흥민, 친구 에릭센 쾌유 기원 세리머니 일본·호주·시리아 등과 최종예선행 확정베트남 가능성 높아 맞대결 성사될 수도지난 9일 스리랑카에 대승을 거두고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벤투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차 예선 피날레를 장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전반 12분 하산 사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5분 상대 자책골과 20분 손흥민의 결승골을 묶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2019년 10월 스리랑카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득점 뒤 하루 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20) 도중 쓰러진 전 토트넘 동료이자 덴마크대표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승점 16) 행진을 펼치며 2차 예선 조 1위로 최종예선 무대에 올랐다. 레바논과의 역대전적도 10승3무1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무실점’ 행진이 깨진 건 ‘옥에 티’로 남았다. 레바논은 지난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6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승부를 가리지 못한 팀이다. 특히 득점 뒤 ‘침대 축구’로 요약되는 지연 플레이에 능한 팀인데 이날도 첫 득점 뒤 시간을 질질 끌며 벤투호의 공격 흐름을 번번이 끊었다. 그러나 이날까지 국내에서 열린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벤투 감독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과정은 좋다고 믿는다”면서 “모든 경기를 5-0으로 이길 수는 없다. 어렵게 승리하는 것도 좋은 과정”이라고 한 점차 신승을 두둔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은 “우리 실수로 선제 실점해 말려버린 경기였다. 우리 잘못이다”이라면서 “책임을 지고 역전해 2차 예선을 마무리한 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2차 예선은 쉽게 왔지만 최종예선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면서 “정신적으로 더 준비가 잘 돼야 한다. 최종예선에서는 모든 면에서 다 보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 예선을 통해 송민규와 정상빈을 발굴한 것은 소득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9월 시작되는 최종예선에서 벤투 감독이 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벤투호의 향후 일정도 주목된다. 최종예선에는 당초 2차 예선 각 조 1위에 오른 8개 팀과 전적에서 우세한 2위 4개 팀 등 모두 12개 팀이 진출하도록 예정됐다. 하지만 개최국인 카타르가 압도적인 1위(승점 22·7승1무)로 E조 일정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E조를 뺀 각 조 1위 7개 팀과 2위 5개 팀이 최종예선에 오른다. 7월 1일 예정된 조 추첨을 통해 6개팀 2개 조로 나뉜 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2개 팀이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가져간다. 최종예선은 오는 9월, 10월, 11월과 2022년 1월 및 3월에 펼쳐진다. 이날까지 한국을 비롯해 일본(F조), 호주(B조), 시리아(A조) 등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베트남은 16일 새벽 1시 45분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와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조 1위로 마지막 관문에 이른다. 만약 패해 2위로 밀려나도 2위 상위 5개 팀 안에 들 가능성이 충분해 여지는 남아있다. 이렇게 되면 조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쓰러진 에릭센에 옛 동료 손흥민도, 현 동료 루카쿠도 쾌유 기원

    쓰러진 에릭센에 옛 동료 손흥민도, 현 동료 루카쿠도 쾌유 기원

    코로나19로 개막이 1년 밀리며 5년 만에 돌아온 유럽축구선수권(유로)이 개막 초반 부상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오전(한국 시간)까지 유로2020 조별리그 A조 2경기, B조 2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심상치 않은 부상 상황이 잇따라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가장 아찔한 상황은 이날 오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핀란드의 A조 1차전에서 나왔다. 전반 42분 핀란드 진영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스로인을 받으려던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돼 심폐소생술을 펼쳤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에릭센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추가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에릭센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도 뛰며 손흥민의 도우미로 활약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선수다. 손흥민은 소셜미디어에 에릭센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고 “나의 모든 사랑을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보냅니다. 힘내요 형제여”라는 글과 하트, 기도하는 모양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경기는 90분 넘게 중단됐다가 재개돼 핀란드의 1-0 승리로 끝났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그를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인 ‘스타 오브 매치’에 선정했다. 뒤이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벨기에와 러시아의 B조 1차전에서는 에릭센과 함께 인터밀란 소속인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뒤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얼굴을 대고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를 외치며 에릭센의 쾌유를 빌었다. 루카쿠는 경기 뒤 “마음이 에릭센에게 가있어 경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무서워서 많이 울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도 전반 25분 벨기에 윙백 티모시 카스타뉴(레스터시티)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러시아 달레르 쿠자예프(제니트)와 강하게 충돌한 뒤 쓰러졌다. 오른쪽 눈 부위가 크게 부어오른 카스타뉴는 결국 토마 뫼니에(도르트문트)와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카스타뉴는 눈 주변 뼈가 두 군데나 부러진 안와 복합 골절 판정을 받았다. 벨기에는 루카쿠의 멀티골에 뫼니에의 1골 1도움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덴마크 FA “에릭센 의식 되찾아 추가 검진 예정” 의료진 재빠른 대처 덕분

    덴마크 FA “에릭센 의식 되찾아 추가 검진 예정” 의료진 재빠른 대처 덕분

    13일 새벽(한국시간) 세계 축구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핀란드와의 유로(유럽축구선수권) 경기 도중 갑자기 기절해 그라운드에 쓰려진 덴마크 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 밀란)이 힘겹게 의식을 되찾았다. 덴마크축구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에릭센이 깨어났다”며 “덴마크 국립의료원(Rigshospitalet)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에릭센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 우리에게도 낯익은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43분에 스로인을 받으러 달려가다 누구와도 충돌하지 않은 채 혼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이 1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못해 큰 우려를 낳았다. 덴마크 대표팀 선수 중에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에릭센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1만 6000여 관중은 숨죽인 채 이 장면을 지켜보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 뒤 경기 진행요원들이 흰색 가림천을 세운 가운데 에릭센은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다. 로이터는 현장 취재 중이던 사진기자가 에릭센이 들것에 실려 나갈 때 손을 드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AP 통신이 찍은 사진을 보면 에릭센이 들것에 실려 나갈 때 왼쪽 손을 이마에 얹은 채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아스널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물리요법사인 개리 르윈은 영국 BBC에 “에릭센이 그라운드를 떠날 때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었던 장면은 어떤 일이 일어났건 의료진이 아주아주 빨리, 아주 효율적으로 움직였다는 다른 증거”라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아주 훌륭하게 임무를 해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센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에 UEFA는 경기 재개를 결정했고 결국 핀란드는 후반 15분 요엘 포얀팔로(우니온 베를린)의 헤딩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카스퍼 휼만드 덴마크 감독은 패배 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정말 힘든 저녁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우리 모두 돌아보게 됐다. 의미있는 관계와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인 가족과 친구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28)는 팀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감동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러시아와의 B조 1차전에서 루카쿠의 멀티 골과 뫼니에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루카쿠는 전반 10분 러시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재빨리 잡아 왼발 터닝슛으로 결승 골을 꽂았다. 그는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얼굴을 대고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Chris, Chris, I love you)”를 외치며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감동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의 한 수… 19세 정상빈을 깨웠다

    ‘손’의 한 수… 19세 정상빈을 깨웠다

    A매치 첫 그라운드를 밟고 첫 골을 넣기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매탄소년단’ 돌풍을 일으키는 19세 공격수 정상빈(수원 삼성)이 A매치에서도 일을 저질렀다. 9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정상빈과 송민규, 강상우(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영빈(강원 FC)까지 무려 4명이 A매치 신고식을 치렀다. 송민규가 선발로 나와 이동경(울산 현대)의 골을 거들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정상빈에게 쏠렸다. 정상빈은 한국이 4-0으로 앞선 후반 26분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5분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김태환(울산)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동경이 슈팅을 날리자 문전에 있던 정상빈이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의 슈팅 각도상 정상빈이 아니었다면 골대를 빗나갈 수도 있었다. 정상빈은 3분 뒤에는 당돌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문을 위협하는 등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19세 75일이었던 정상빈은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연소 득점 순위에서 8위가 됐다. 또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것은 역대 34번째로 2018년 5월 문선민(29·김천 상무) 이후 약 3년 만이다. 볼이 없을 적 움직임과 슈팅에 대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정상빈은 올해 K리그1에서도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1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 뒤 “대표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상빈은 “데뷔전을 뛴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 골까지는 생각 안했다”며 “동경이 형의 슈팅이 내게로 와 돌려놓는다는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을 때 ‘실망하지 마라.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골도 넣을 기회가 올 거다’라던 손흥민(토트넘)의 격려를 받았다는 정상빈은 “월드컵에 따라가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컵 영웅, 별이 됐다” 맨유도 토트넘도 애도 물결

    “월드컵 영웅, 별이 됐다” 맨유도 토트넘도 애도 물결

    이강인 ‘축구 인생 첫 스승’ 옛 사진 공개해외 구단·FIFA도 부고 메시지 띄워축구협회, 장례는 ‘축구인葬’ 치르기로천상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한일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 대한 추모 물결이 뜨겁다. 올림픽팀에 처음 소집돼 가나와의 평가전을 앞둔 이강인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 전 감독과 함께 공을 차는 어린 시절 사진을 올려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을 추모했다. 이강인은 암 투병 끝에 전날 세상을 뜬 유 전 감독과 2007년 축구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며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썼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전날 밤늦게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한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등이 달려왔다. 거제 전지훈련 중 비보를 접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한축구협회 이천수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부회장 등과 입관식에 참여한 홍 감독은 “함께한 추억이 너무 많은데 앞으로 만나지 못한다는 현실이 슬프고 받아들이기 어렵다. 너무 빨리 갔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은퇴한 이동국과 서울의 박주영, 인천의 정산, 김도혁 등 현역 선수들도 빈소를 찾았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허정무 대전 이사장 등 축구 관계자 외에 일반인의 발길도 이어졌다. 온라인 추모 물결도 거셌다. 전날 밤늦게 대한축구협회가 인스타에 올린 추모 포스트는 12시간 만에 11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고 5000명 가까이 댓글을 달았다. 벤투호에 소집된 손흥민은 이 포스트를 자신의 인스타로 옮겨 추모의 뜻을 드러냈다. 추모 열기는 종목과 국경도 넘었다. ‘국민 타자’ 이승엽과 ‘탁구 영웅’ 유승민도 온라인에 추모 글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계정에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고 애도했다. 유 전 감독이 뛰었던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등도 부고를 전하며 슬픔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등도 공식 계정에 추모 메시지를 게시했다. 유 전 감독이 프로 데뷔하고 은퇴했던 울산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인천은 홈 경기장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유 전 감독의 장례를 축구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태극전사들도 이날 훈련 시작 전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9일 고양에서 열리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는 킥오프 전 헌정 영상을 상영하고 관중과 함께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추모 통천과 유 전 감독의 등 번호를 딴 국화꽃 66송이를 부착한 현수막도 게시된다. 또 선수들이 팔에 추모 밴드 착용하고 전반 6분까지 응원도 하지 않는다. 유 전 감독의 선수 시절 등번호가 6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PFA, “손흥민 이름 누락은 실수”… SNS 통해 사과

    PFA, “손흥민 이름 누락은 실수”… SNS 통해 사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하는 과정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이름을 누락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PFA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해의 팀을 알리는 포스트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빠졌다. 사과한다. 진짜 실수였다”라는 글을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영상과 함께 올렸다. PFA는 태극기 이모티콘을 곁들이며 “우리는 소니(손흥민 애칭)를 사랑한다. 그는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7경기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5일 PFA가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서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 든 건 처음이며 아시아 선수 중에서도 최초다. 하지만 PFA가 올해의 팀에 든 11명의 선수를 SNS에 게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빠뜨려 논란이 됐다. 한동안 게시물이 바로 수정되지 않아 팬들이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결국 PFA는 6일 해당 게시물을 수정했고, 이날 재차 사과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90번째 A매치… 손, 기회의 시간

    90번째 A매치… 손, 기회의 시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9·토트넘)이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지난 3월 말 한일전 참패를 곱씹으며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연전의 선전을 다짐했다. 벤투호에 합류해 훈련 중인 손흥민은 3일 화상인터뷰에서 “국내 A매치는 오랜만”이라며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에 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즌 종료에 따른 피로 누적 우려에 대해서는 “잘 쉬었다”며 “나라를 위해 싸우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했다. 또 “언제 국내 팬 앞에서 경기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인데 경기 날이 언제 오나 설렌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의 국내 경기… 골보다 도움 될 것” 벤투호는 고양에서 5일 투르크메니스탄,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전을 치르며 그동안 코로나19에 밀렸던 2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전은 손흥민의 90번째 A매치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미 센추리클럽에 가입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보통 1년에 A매치 10경기 정도 치르는데 10경기를 도둑맞은 기분”이라면서도 “하지만 건강이 축구에 우선하는 상황이었고 나라를 대표하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언제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던 한일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던 선수에겐 그런 기억을 꺼내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며 “솔직히 누가 일본과 경기를 하며 지고 싶겠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팬으로 경기를 지켜본 입장에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번 세 경기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년 10월 이후 5경기 연속 A매치 득점이 없지만 이번에도 직접 골을 노리기 보다 동료를 돕는 데 집중한다는 자세다. 그는 “어렸을 때는 골 욕심이 컸지만 이제는 팀을 더 생각하게 됐다”며 “축구는 혼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보다 팀이 잘됐으면 한다. 팀이 우선”이라고 했다.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 여부에 대해 “제가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제가 안 가더라도 올림픽팀이 잘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거취 얘기보단 물 흐르듯 현재에 집중” 손흥민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단짝’ 해리 케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케인 선수가 (어디) 갔나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거취 얘기를 하기보단 물 흐르듯 대표팀에 있을 땐 대표팀에, 소속팀에 돌아가면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며 “케인도 유로(유럽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느라 바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번에 대표팀에 발탁된 19세 정상빈(수원 삼성)을 보고 “상빈이 등 어린 선수를 보면 (김)신욱이 형이 괴롭히면서 귀여워해 줬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나를 어려워하는 게 싫어서 먼저 다가가서 말 걸고 있다”고 소개했다. 10년 전쯤 막내급이던 손흥민이 선배 김신욱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자 취재진은 ‘톰과 제리’라는 별명을 지어줬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약 1년 6개월 만에 열리는 A매치인 투르크메니스탄전 입장권은 이날 정오 판매 시작 30분 만에 3500장(수용 인원의 10%)이 매진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의 새 스승은 콘테?

    손흥민의 새 스승은 콘테?

    새 사령탑 구하기에 나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인터밀란을 11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52) 감독과 협상 중이라고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 조제 모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한 뒤 라이언 메이슨 코치 대행 체제로 2020~21시즌을 마무리 한 토트넘은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에 몰두해 왔다. 최근에는 모리뉴 감독 이전에 토트넘을 성장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중이라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개이적으로 토트넘 복귀를 원하지만 PSG는 보내줄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콘테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11~2014년 유벤투스를 이끌고 세 차례 이탈리아 정상에 섰던 콘테 감독은 2016-2017시즌에는 첼시를 잉글랜드 정상에 올려놨다. 2019년부터 인터 밀란을 지휘한 그는 2020~21시즌 유벤투스의 10연패를 저지하며 인터밀란을 2009~10시즌 이후 11년 만에 다시 왕좌에 복귀시켰으나 선수 매각을 둘러싼 구단주와의 마찰 등으로 시즌 종료 뒤 팀을 떠났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 사이에 연봉 등 일부 견해차가 있어 최종 사인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재성 “장발은 외로운 유럽 생활 잘 버티자는 의미’

    이재성 “장발은 외로운 유럽 생활 잘 버티자는 의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과의 3년 동행을 마무리한 이재성(2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 1부에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벤투호에 합류한 이재성은 1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로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서 이적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마음은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를 선호한다”며 “그곳이 나의 꿈이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표팀 소집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소집이 끝나면 이번 달 안에 거취가 결정될 것 같다. 다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7월 전북 현대를 떠나 킬을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한 이재성은 세 시즌 동안 공식전 104경기(정규 93경기)에서 23골(정규 19골)을 터트리며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다. 사상 첫 1부 승격을 노리던 킬은 이번 시즌 정규 3위로 1부 16위 쾰른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펼쳤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독일에서 세 시즌에 대해 이재성은 ”제 꿈을 이뤄가는 첫 단계였고 유럽 무대에 저를 알릴 기회였다”며 “그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고 돌이켰다. 또 ”1년 차 때는 힘들었지만 2~3년 차가 되면서 한국에서 보여줬던 플레이를 독일에서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이번에 승격하지 못해 많은 분이 아쉽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즐겁고 행복했던 시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헤더 골(2골)과 헤더 도움이 눈에 띈다는 질문을 받고는 ”공교롭게도 머리를 기르면서 헤딩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며 ”전술적으로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실제 상황이 경기장에서 나와 뿌듯했다. 헤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기르는 까닭에 대해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코로나19 때문에 미용실에 가지 못해 기르게 됐다“며 ”유럽에서 외로운 시간을 잘 버티자는 의미로 기르고 있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즐겁게 기르고 있다“고 웃었다.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에 대해서는 ”서로에게 힘과 자극이 된다“며 ”손흥민과 황의조가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좋은 날이 더 올 것”이라면서 “오랜 만에 대표팀에서 만나 어떻게 경기를 치를지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 팬 사이에서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선수들에게 신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외부 눈치를 보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벤투 감독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흥·흥·강·흥·강’ 별 보러 가지 않을래?

    ‘흥·흥·강·흥·강’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벤투호 손흥민·황의조 등 27명 훈련 돌입5일부터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3연전 김학범호 28명 소집… 첫 합류 이강인 주목 평가전 통해 와일드카드 포함 18명 선발벤투호와 김학범호가 ‘뜨거운 6월’에 돌입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경기도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은 제주 서귀포 강창학 구장으로 각각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경기를 치르는 벤투호는 이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24명이 모여 가볍게 몸을 풀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한 나상호(FC서울)를 제외하고 김문환(LA FC)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하루 늦게 합류한다.벤투호는 원래 2차 예선 H조 2위였으나 중도 불참을 선언한 북한의 기존 경기가 모두 무효가 되며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어부지리로 1위가 됐다. 2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8개 팀과 각 조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벤투호는 5일 오후 8시 투르크메니스탄, 9일 오후 8시 스리랑카, 13일 오후 3시 레바논과의 경기로 2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장소는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이다. 지난 3월 말 한일전을 건너뛰고 6개월 만에 벤투호에 합류한 황의조는 “한국에서 A매치를 하는 만큼 더 많은 골을 넣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2018년 8월 벤투호 출범 이후 11골을 터트리며 A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선발 가능성과 관련, “부르신다면 당연히 감사하게 나갈 생각”이라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만큼 지금은 월드컵 예선 3경기 모두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고 했다. 28명을 소집한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7시와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와일드카드 3명 포함해 최종 18명을 추릴 예정이다. 이번 김학범호에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처음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미 2018년 김 감독과 함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던 이승우는 “대표팀을 병역(문제 해결) 때문에 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대표팀에 와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는 것 자체가 책임감이고 부담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입장권을 6월 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각 경기일 3일 전부터 KFAN 회원(골드 및 실버 회원)에 먼저 판매되며 일반 팬은 2일 전부터 구매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축신’들의 이사철? 유럽 축구 잇단 이적설… 시즌보다 뜨거운 비시즌

    ‘축신’들의 이사철? 유럽 축구 잇단 이적설… 시즌보다 뜨거운 비시즌

    유럽 5대 빅리그가 막을 내렸지만 별들의 역대급 대이동 조짐이 관측되고 있어 시즌보다 더 흥미진진한 비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맨시티, 호날두는 맨유행 ‘솔솔’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오는 6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계약이 종료돼 자유로워지는 리오넬 메시의 거취다. 수년간 구단 수뇌부와 불화를 겪던 메시는 지난해 8월 이적을 요청해 전 세계 축구 팬을 깜짝 놀라게 했다. 1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에 발목 잡혀 주저앉기는 했지만 선택의 시간이 성큼 다가왔다. 유력한 행선지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꾸준히 거론됐으나 얼마 전 메시와 가까운 인사가 구단 회장으로 선출되며 잔류설 또한 여전하다. 이와 관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10년간 주름잡았던 세르히오 아궤로와 작별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절친 결합’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최근 BBC 인터뷰에서 “아궤로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임박했다”며 “메시와 함께 뛰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메시와 세기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 3시즌 만에 결별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복귀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벤투스가 시즌 막판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게 변수이긴 하다. ●무관에 그친 케인·손흥민도 빅클럽행 주목 그의 이동 여부에 따라 리그 판도가 요동칠 해리 케인(토트넘)도 또다시 ‘무관의 제왕’에 그치며 우승을 위한 이적을 심사숙고하는 상황이다. 한국 선수의 이적 이슈도 많다. 케인의 이적이 현실화하면 ‘절친’ 손흥민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이적 2시즌 만에 상한가를 친 황의조(보르도)는 팀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이적 시장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강인(발렌시아)도 결별 분위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경착륙한 황희찬(라이프치히)은 이적 또는 임대 전망이 나왔으나 새 시즌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을 함께한 스승과 재회하게 돼 잔류설도 나오고 있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은 상무 입대를 위해 친정 수원 삼성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VAR 없었다면 첼시 대신 아스널이 4위”…영국 ‘The Sun’紙 주장

    “VAR 없었다면 첼시 대신 아스널이 4위”…영국 ‘The Sun’紙 주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이 없었다면 이번 시즌 ‘톱4’에서 첼시가 빠지고 아스널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지 ‘더선’은 25일(한국시간) “2020~21시즌 EPL에 VAR이 없었다면 아스널이 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VAR로 바뀐 판정을 전수 조사한 결과 아스널이 VAR로 가장 큰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EPL에서는 맨체스터시티(승점 8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4), 리버풀(승점 69), 첼시(승점 67)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부여되는 ‘톱4’를 구성했다. 이어 레스터시티(승점 66), 웨스트햄(승점 65), 토트넘(승점 62)이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5위~7위에 자리했다. 더선에 따르면 이번 시즌 EPL에서 VAR로 판정이 뒤바뀐 사례는 총 123차례다. 이를 통해 페널티킥은 29개가 주어지고 22개가 취소됐다. VAR로 무효가 된 득점은 42골이나 된다. 레드카드는 17장이 나왔다. 아스널은 총 12차례 VAR을 통해 3골을 이익 봤지만 무려 9골을 잃으면서 결국 6골을 손해 봤다. 리버풀 역시 18차례 VAR에서 6골을 이익 보고, 12골을 잃으면서 6골을 날렸다. VAR로 판정이 뒤바뀌지 않았다면 맨시티(승점 85), 리버풀(승점 72), 맨유(승점 71), 아스널(승점 65)이 1위~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첼시(승점 65), 레스터시티(승점 65), 토트넘(승점 61)이 5위~7위로 뒤를 이었다는 게 더선의 주장이다. 아스널과 첼시는 승점과 골 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아스널이 앞섰다. 더선은 “아스널이 VAR 판정으로 승점 4를 손해 보면서 톱4에서 제외됐고, 웨스트햄은 6위로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지만 VAR이 없었다면 8위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설명이다. 이어 ”심판의 원래 판정이 지켜졌다면 아스널이 4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스널은 8위에 그쳐 1995~96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절묘한 나눠갖기?… 벤투는 송민규, 김학범은 이강인 콜!

    이강인(발렌시아)은 김학범호로, 송민규(포항 스틸러스)는 벤투호로 향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이 24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경기와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28명의 명단을 각각 발표했다. 두 대표팀에 겹치는 전력이 어떻게 나뉠지 큰 관심을 끌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중재를 거친 결과, 벤투 감독은 김학범호의 주력인 원두재와 이동경(이상 울산 현대), 송민규를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을 중심으로 최근 K리그1에서 급부상한 ‘황금 왼발’ 이기제와 ‘매탄소년단’의 19세 공격수 정상빈(이상 수원 삼성), 강상우(포항)를 처음 A대표팀에 승선시켰다. 김신욱(상하이 선화)도 오랜만에 발탁했다. 김 감독은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이후 줄곧 A대표팀에서 뛰던 이강인을 처음 합류시킨 것을 비롯해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오간 이승우(포르티모넨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백승호(전북 현대), 이동준(울산) 등을 지켜냈다. 31일 파주에서 소집되는 벤투호는 6월 5일 투르크메니스탄,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모두 고양에서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제주에서 모이는 김학범호는 12일과 15일 가나전을 통해 7월 도쿄 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18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한편 이미 귀국해 소집 이전 자가 격리가 끝나는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샨)를 제외한 나머지 해외파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격리가 면제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두 별, 이별?

    두 별, 이별?

    손흥민(29·토트넘)이 코너킥 골이나 다름없는 ‘골키퍼 자책골’ 이끌어내며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호 골은 무산됐지만 2020~21시즌을 자신의 유럽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했다. ●아쉬운 18호골… ‘골키퍼 자책골’로 기록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토트넘의 4-2 역전승에 한몫을 해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이 문전에서 솟구쳐오른 동료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의 머리를 향했고, 상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먼저 팔을 뻗어 펀칭했지만 공은 방향만 바꾼 채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심은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선언했다. 정황상 펀칭이 아니었다면 공은 골문을 벗어났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94분을 뛴 뒤 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개러스 베일의 역전 골과 쐐기골로 승점 3을 보탠 토트넘은 최종 승점 62(18승8무12패)로 리그 7위를 지키며 다음 시즌 처음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챙겼다. ●골·도움·공격포인트… 모두 시즌 최고 성적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에 이어지는 ‘3부 클럽대항전’ 막차를 타게 됐지만 손흥민의 올 시즌은 ‘역대급’이었다. 그는 EPL 17골로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쌓았다. 이날 전반 41분 첫 동점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23골)이 득점 1위를 지킨 가운데 패트릭 뱀퍼드(17골·리즈)와 득점 순위 4위에 올랐다. 도움 부문에서도 10개로 역시 공동 4위다. 시즌 전체로도 22골과 17도움을 합친 공격포인트(39개)는 지난 시즌 30개보다 훨씬 많은 자신의 최다 기록이다. 케인과 함께 이번 시즌 작성한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케인 이적 초읽기에 손흥민 거취도 초관심 손흥민은 경기 뒤 케인, 델리 알리와 10초 남짓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현지 매체들은 “한 시대가 끝난 것인가”라면서 “케인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느낌이 강했다”고 전했다. 케인이 이적하면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설은 무성했지만 팀 성적 부진과 조제 모리뉴 감독 경질이 겹치면서 ‘설’은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케인의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손흥민도 둥지 옮기기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터라 보다 강한 팀, 보다 높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본능이 다시 꿈틀거려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영국 경찰, 손흥민 비난한 악플러 체포

    영국 경찰, 손흥민 비난한 악플러 체포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에게 인종차별을 가한 악플러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더선은 21일(한국시간) “런던 경찰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혐의와 관련해 8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SNS에서 ‘악플 테러’를 당했다. 손흥민이 경기 중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 과정에서 과도한 연기를 펼쳐 맨유의 골 취소를 유도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맨유 팬들은 손흥민에게 “DVD나 팔아라”,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현지 경찰은 수사를 통해 영국 전역에 사는 20∼32세 악플러 8명을 찾아 체포했다. 이들은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적 폭력도 간과하지 않겠다는 경찰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이라며 “이 같은 행동을 뿌리뽑기 위해 결단력 있는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슈팅 0’ 손흥민 침묵 속 유로파리그마저 빨간불

    ‘슈팅 0’ 손흥민 침묵 속 유로파리그마저 빨간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두 시즌 연속 좌절된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행마저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와의 37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승점 59점(골득실 +21)에 머문 토트넘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3-1로 제친 웨스트햄(승점 62점·골득실 +12)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물러나면서 유로파 리그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아래 등급인 유로파 리그에 출전하려면 FA컵에서 우승하거나 리그 5위가 돼야 한다. 그런데 FA컵을 이미 가져간 레스터시티가 37라운드를 마친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있기 때문에 출전권은 6위에게 넘어간다. 따라서 토트넘은 24일 레스터시티와 최종전을 반드시 이기고 웨스트햄이 사우샘프턴에 패해야만 6위로 복귀해 유로파 리그 티켓을 품을 수 있다. 토트넘이 7위에 머물게 되면 다음 시즌부터 신설되는 아래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은 리그컵 우승팀이 가져가지만 이미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시티가 리그컵까지 가져가 리그 7위에 넘어갔다.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7위마저 사수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모든 클럽대항전 진출은 아예 좌절된다. 손흥민은 4-2-3-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하고 리그 18호 골 사냥에 실패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타이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7골) 신기록도 최종전으로 미뤄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년 UCL ‘흥민’ 없다

    내년 UCL ‘흥민’ 없다

    손흥민(29)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모습은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없다.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가 영영 ‘넘을 수 없는 벽’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리그 4위였던 첼시는 19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최종전을 남기고 승점 67이 된 첼시는 레스터시티(승점 66)와 순위를 맞바꿔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6위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 출전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레스터시티가 이겼다면 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토트넘은 첼시와의 승점 차(5점)가 그대로 유지돼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첼시가 이기면서 토트넘은 ‘톱4’의 희망이 사라졌고 최소 6위까지 가져갈 수 있는 유로파리그 티켓 지키기에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손흥민이 UCL 무대를 밟은 건 2019~20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손흥민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3경기 연속으로 5골을 쓸어담는 맹활약으로 토트넘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차전 선제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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