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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들에게도… 빈틈은 있다

    강호들에게도… 빈틈은 있다

    주전들을 쉬게 했고 의도적으로 허점을 드러낸 것일 수 있어 속단은 금물이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신태용호와 함께 묶인 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약점이 조금씩 드러났다.디펜딩 챔피언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이 32년 만에 오스트리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독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평가전 전반 11분 메수트 외질(아스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두 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9월 왼발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른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몇 차례 선방도 빛이 바랬다. 뮌헨의 쌍포 토마스 뮐러와 마츠 훔멜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를 쉬게 한 결과이긴 했다. 후반 수비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신태용호처럼 크로스를 쉽게 허용했고 뒤쪽 공간을 노리며 달려드는 상대 견제에 실패했다. 독일은 점유율 65%로 압도했지만 슈팅 수 8-14, 유효 슈팅 4-7로 뒤지는 이상한 경기를 펼쳤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우리가 러시아월드컵에서 이렇게 경기한다면 절대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 나가지 못했다. 후반전에 너무 엉성했다”고 화를 낼 정도였다.신태용호의 첫 경기 상대이며 1승 제물로 꼽히는 스웨덴도 웃지 못했다. FIFA 23위 스웨덴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빠진 채로 스톡홀름 안방으로 랭킹 12위 덴마크를 불러들여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선 공격수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공격을 풀어 나갔으나 덴마크 수비에 막혀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작정한 듯 측면 공격에만 매달렸다. 신태용호가 지난 1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스웨덴 대처법으로 스리백 실험을 한 것을 조롱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멕시코만 이겼다.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LA갤럭시)의 전반 13분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FIFA 15위 멕시코는 34위 스코틀랜드에게 점유율 64%, 유효 슈팅 10개 등 32개의 슈팅을 퍼붓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하지만 해발고도 2300m에서 치르는 이점에도 결정력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주전들의 부상 우려도 씻어내지 못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디에고 레예스(포르투),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신태용호는 두 차례의 평가전(볼리비아전은 공개, 세네갈전은 비공개)이 예정돼 있지만 세 대표팀은 한 차례만 남았다. 독일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와 스웨덴은 10일 각각 덴마크, 페루와 격돌하는데 이 경기를 통해서야 본격적인 전력 파악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성용 “4년 전 악몽 재연될 수” 손흥민 “4년 전보다 더 창피할 수”

    기성용 “4년 전 악몽 재연될 수” 손흥민 “4년 전보다 더 창피할 수”

    1일 한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평가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 미디어 주차장 근처에는 늦은 밤까지 많은 팬들이 대표팀 선수들을 보겠다며 진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나오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팬들이 많았다. 경기는 밤 10시 못돼 끝났지만 출정식이 열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것이 밤 11시 가까이 돼서였다. 선수들과 취재진의 믹스트존 인터뷰가 마무리된 것은 자정이 가까운 시점이었다. 이미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을 떠난 뒤에도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믹스트존에서 기성용은 “오늘 경기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이런 실수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되풀이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에겐 한국 축구의 미래가 달려있다. 진지하게 임하지 않으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같은 결과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후배들에게 남자답게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반 두 골을 먹은 뒤 라커룸에 들어갈 때 주장 완장을 던지며 분을 풀지 못했던 그였다. 기성용은 “오늘 경기장에 많은 팬이 찾아왔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그랬다”면서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에서 좀 더 집중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그는 스리백 라인의 센터백 역할을 맡아 충분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틀 훈련한 뒤라 쉽지 않았다”면서 “위치 선정과 라인 간격 조절 등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가담하는 등 종전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손흥민(토트넘)도 “조금 더 많은 승부욕과 책임감을 갖고 더 거칠게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보탰다. 그는 “4년 전 출정식(튀니지전 0-1 패) 결과를 반복한 것 같아 아쉽다.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제가 좀 더 잘해야 했는데 하는 책임감이 드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은 “월드컵이란 무대는 이 정도로는 어림 없다”며 “이 상태로 가면 2014년만큼이나, 그보다 더한 창피를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선수들한테 가끔 짜증나는 소리도 하고 경기장에서 냉정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잘 못하면 ‘다음 경기 잘하겠습니다’ 그런 건 안 된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맞다”고 전례 없이 강한 어조로 강조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소집돼 함께 훈련한 26명 가운데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3명을 걸러내고 2일 오전 최종 엔트리(23명)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 감독은 “어떤 전술을 들고 나가느냐에 따라 선수의 활용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다보니 조직력이 약해지고 보이지 않는 실수가 나와 졌다”며 “공수 모두에서 오늘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또 “오늘 경기 영상 미팅을 갖고 선수 개인과 팀 전체의 조직력을 짚고 넘어가면서 개선하겠다”면서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사랑으로 감싸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전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완의 ‘신의 퍼즐’…맥 풀린 출정식

    미완의 ‘신의 퍼즐’…맥 풀린 출정식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포어(fore) 리베로’로 변신하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했지만 1-3 패배로 빛이 바랬다.기성용은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두 번째 평가전에 3-4-1-2 포메이션을 꺼내든 신태용호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A매치 100번째 출장을 기록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0계단이나 위인 보스니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에딘 비슈차(이스탄불 바삭세히르)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고 전반 29분 이재성(전북)이 동점골을 뽑는 데 그쳐 두 골 차로 졌다. 가상 스웨덴과 독일인 보스니아를 상대로 독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를 선택하고 기성용의 왼쪽에 오반석(제주), 오른쪽에 윤영선(성남)을 세웠다. 포어 리베로는 ‘원 볼란치’로 뒷문을 단단히 잠그는 전술이다. 기성용은 신태용 감독대행이 울리 슈틸리케 차기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기 전인 2014년 9월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 때도 포어 리베로로 기용돼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세 차례 실점 모두 우리 진영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어오는 크로스 상황에 당해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중원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정우영(FC도쿄)이 지키고, 김민우(상주)와 이용(전북)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 톱 뒤에서 이재성(전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받쳐 줬다. 장현수(FC도쿄)는 교체 멤버로 이름만 올렸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는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돼 2일 최종 엔트리(23명) 발표 때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표팀은 이틀 전 전주에 도착해 몸이 덜 풀린 듯한 보스니아를 상대로 전반 8분부터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반 27분 먼저 실점했다. 보스니아의 역습 때 왼쪽 크로스가 에딘 제코(AS로마)의 머리를 지나 오른쪽 골지역 뒤쪽으로 흐른 것을 비슈차가 오른발 슈팅으로 차넣었다. 이곳이 소속팀 홈 구장인 이재성이 왼쪽 골지역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골문을 향해 가볍게 차넣어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 이브라힘 세히치(카라바흐)의 오른쪽을 꿰뚫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선제 실점 상황과 거의 비슷한 장면에서 비슈차에게 또 한 방을 얻어맞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반석 대신 권경원(톈진)이 투입됐다. 28분 이용(전북)이 오른쪽 코너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의 이재성이 건드리지 못했고, 이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몸에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신 감독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을 황희찬과 이재성 대신 투입하려는 순간 비슈차가 쐐기골을 넣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기성용 대신 김신욱(전북)이 들어갔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기성용의 센추리클럽 가입은 한국 선수로는 FIFA 집계로는 10번째지만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스타들의 기록을 찾아낸 데 따르면 14번째다. 이날 29세 128일인 기성용은 차범근 전 감독(24세),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26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국내 평가전을 마무리하고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하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관중석을 붉게 물들인 4만 1200여 팬들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전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타팅부터 스리백으로 나갈 것”

    “스타팅부터 스리백으로 나갈 것”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임시 등번호 24번을 달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 돌아온다.좀처럼 빼앗기지 않을 것 같았던 대표팀 주장 완장을 온두라스와의 국내 첫 평가전에 손흥민(26·토트넘)에게 양보했던 기성용은 1일 오후 8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어지는 국내 두 번째 평가전 및 출정식에서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은 전날 전주종합운동장에서 팬사인회와 함께 진행된 훈련에 이재성(26·전북)과 함께 돌아옴으로써 보스니아전 출격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보다 두 계단 위였던 온두라스와 달리 20계단 위의 보스니아에 맞서려면 둘의 복귀가 절실하다. 기성용에게는 보스니아의 공격 첨병 에딘 제코(AS로마)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라는 임무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섯 차례 평가전에서 1승3무1패, 1득점 1실점에 그친 보스니아는 제코를 뒷받침하는 2선의 지원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평균 신장 186㎝의 수비진 전투력이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기성용을 앞쪽에 내세우기보다 체격이 월등한 보스니아 공격진을 감안해 뒤로 물려 수비를 강화하다 역습에 주력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력에서 앞선 팀에 맞부딪치기보다 공세를 견뎌내다 한 방으로 물리치는 효율이 긴요하기 때문이다. 기성용이 이날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 출장을 채워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기쁨을 누린다. 가뜩이나 국민들의 미심쩍은 시선을 걷어내고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대한축구협회는 그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한다. 하프타임 때 기성용에게 숫자 ‘100’이 새겨진 황금 열쇠를 증정한다. 영문 성(姓) ‘KI’가 ‘Key’와 발음이 같은 데 착안했다. 다용도 미드필더 이재성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대신 선발 투입될 수 있다. 2선 어느 쪽에도 세울 수 있고 손흥민-황희찬(잘츠부르크)과 더불어 스리톱을 이룰 수도 있다. 왼발 프리킥 능력도 겸비해 세트피스에서 요긴하게 쓸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온두라스전과 다른 면모를 그의 투입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신 감독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스타팅부터 스리백(3-back)으로 나갈 것”이라며 “선수들과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수비할지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의 스웨덴이라는 생각으로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에 대한 탈압박을 주문했다”며 “보스니아엔 (에딘) 제코나 (미랄렘) 퍄니치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 온두라스전보다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는 것과 관련해선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치진에게도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최대한 리스크를 줄일 방법이 무엇인지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이 뭔지를 생각해 결론을 지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일 밤, 신태용호 3명 걸러낸다

    내일 밤, 신태용호 3명 걸러낸다

    신태용호가 온두라스와는 결이 완전히 다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만난다.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가상 스웨덴’ 보스니아를 불러들여 국내 두 번째 평가전을 통해 러시아월드컵 출정을 알린다. 동유럽의 복병 보스니아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만만찮은 저력을 갖춘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로 한국(61위)보다 20계단 위다. 지난 28일 신태용호를 상대로 얌전하게만 굴었고 국내파가 다수였던 온두라스(59위)와 달리 거칠고 위협적인 컬러에 국제적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신태용 감독은 이 경기까지 지켜본 뒤 다음날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소집 명단 가운데 3명을 탈락시킨다. 따라서 선수들은 3일 사전 캠프가 차려지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시험대에 서는 셈이라 젖 먹던 힘까지 짜내게 된다. 30일 전주에 도착한 보스니아 대표팀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공격수 에딘 제코(AS로마)와 미랄렘 퍄니치(유벤투스), 에르빈 주카노비치(제노아), 아스미르 베고비치(본머스) 등이 눈에 띈다. 제코는 독일 분데스리가(2009~10시즌 22골)와 이탈리아 세리에A(2015~16시즌 29골)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8골을 기록, 팀의 준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2007년부터 A매치 92경기 52골로 보스니아 역대 최다 득점도 자랑한다. 퍄니치는 플레이메이커로 2015~16시즌을 마치고 로마에서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 시즌 연속 리그와 FA컵 더블에 공헌했다. 한국과는 딱 한 차례, 2006년 독일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출정식을 겸해 국내에서 맞붙었는데 설기현과 조재진의 득점으로 2-0으로 이겼다. 신 감독은 온두라스전을 마친 뒤 보스니아를 상대로 “어느 정도 본선에 나설 팀 진용을 갖춰 겨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온두라스전에서 세 선수나 A매치 데뷔를 시킨 것과 달리 선발 라인업도, 전술도 ‘실험’보다 실전 점검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온두라스에 맞서 4-4-2 전술을 기본으로 후반 스리백을 가미했던 신 감독은 보스니아전에 스리백을 본격 가동할 수도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이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이 온두라스보다 체격이 좋은 보스니아 선수들 틈에서도 통할지도 점검하게 된다. 한편 대표팀은 30일 오후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보스니아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6일 만에 훈련에 합류, 보스니아전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할 것이 유력하다. 700여 팬들에게 초반 30분을 공개한 이날 훈련에는 피로 누적으로 26일부터 쉬었던 이재성(전북), 온두라스전에서 엉덩이를 다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소속팀 경기 도중 발목을 삔 장현수(FC도쿄)도 동참했다. 다만 대표팀 관계자는 김진수(전북)와 장현수의 출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의 선택은 옳았다

    ‘신’의 선택은 옳았다

    교체 투입 뒤 연이은 돌파 시도 이승우, 손흥민 골 도우며 활기 대구 보조경기장 훈련 과정 개방모든 것은 문선민(인천)이 후반 11분 교체 투입되면서 달라졌다. 답답했던 전반을 마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와의 국내 평가전 첫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그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전반에 이어 두 번째 쓰러지자 그제야 문선민을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선발 출전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조합만 신경 쓰던 온두라스 수비진은 문선민이 이승우와 반대편에서 번갈아 돌파를 시도하자 흔들렸다. 이렇게 되며 이승우가 후반 15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울 수 있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따내 빠르게 페널티 아크 쪽으로 다가온 그는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를 보냈고 손흥민이 왼발 중거리포로 결정지었다.이승우의 성인 대표팀 발탁에 의문점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A매치 데뷔전 도움에다 선수단에 전에 없던 활력과 투지를 안긴 것도 작지 않았다. 문선민은 한발 나아가 역대 33번째 A매치 데뷔전 데뷔골로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후반 28분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찔러준 패스를 골 지역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틈을 헤집는 침착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두 선수가 생애 첫 성인 대표팀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 주면서 줄부상으로 공격 옵션에 한계를 노정했던 신태용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활약으로 기존 베스트 11에게 한 발 더 뛰게 채찍질하는 ‘덤’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문선민의 투입으로 좌우 공격 밸런스를 맞춘 것이 의도한 것이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모두 말할 수는 없고, 코치들과 함께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해 사실상 의도한 공격 옵션 중 하나였음을 인정했다. 새내기들을 각각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는 “이승우는 20세 이하 대표팀부터 함께 해봤는데 내 머릿속의 전술이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하고 플레이하더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문선민에 대해서는 “득점 전에는 욕심도 부리며 잔실수도 많았는데 골 넣은 뒤 오히려 침착하고 자신이 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움직이더라”며 “오늘 경기 영상을 함께 보며 뭘 보완해야 하는지 일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기성용이 자리를 비운 더블 볼란치를 정우영(빗셀 고베)과 함께 선 주세종(아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다음달 4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는 최종 엔트리(23명)와 관련해 1일 전주에서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두 번째 평가전까지 선수들을 경쟁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 감독은 “오늘 잘했다고 러시아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보스니아전까지 보겠다”면서 “다만 그날은 오늘처럼 테스트하는 것보다 실제 본선 모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코치에게도 선수에 대한 평가를 삼가고 있고, 전술 모드에 어떤 선수가 적합한지만 따지자고 얘기하고 있다. 모든 것은 보스니아전을 마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좋지 않은 상황에 평가전 첫머리를 기분 좋게 연 대표팀은 29일 대구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600여명의 팬들에게 훈련 과정을 개방했다. 엉덩이 타박상을 입은 이청용과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는 빠졌다. 대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온두라스 감독 “이승우, 성장하는 선수…한국팀의 중요한 부분”

    온두라스 감독 “이승우, 성장하는 선수…한국팀의 중요한 부분”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향하는 신태용호의 첫 실전 모의고사 상대인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라몬 타보라 감독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훈련을 많이 했고 전략적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좋은 기량으로 팽팽한 경기를 했지만, 피로가 쌓인 측면 등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온두라스는 후반 한국의 손흥민(토트넘), 문선민(인천)에게 연속 골을 허용해 0-2로 졌다. 타보라 감독은 “한국은 역동적인 팀”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이승우 등 어린 선수들이 이런 역동성에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우는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4개국 대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성장하는 선수다. 노련한 선수들 못지않게 좋은 기량을 보여줘 주목할 만했다”면서 “이런 어린 선수들은 대표팀의 미래에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쌍용 빈자리, 쌍민 통했다

    쌍용 빈자리, 쌍민 통했다

    ‘첫 주장 완장’ 손흥민 선제골 ‘샛별’ 문선민 A매치서 데뷔골전반의 갑갑증을 후반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과 문선민(인천)의 A매치 데뷔골이 말끔히 걷어냈다.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고 소집된 26명 가운데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4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해 의구심을 드리운 신태용호가 28일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불러들여 치른 국내 평가전 첫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전반은 무척 답답한 흐름이었으나 선발 출전해 중원과 전방을 오가며 집요하게 돌파를 시도하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후반 14분 짧게 밀어 준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중앙에서 딱 잡아 놓고 정확하게 노려 찬 슈팅이 그물을 강하게 출렁였다. 17세 이하부터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였지만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는 완벽하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문선민은 후반 10분 공수를 조율하며 두 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질 정도로 투혼을 불태운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 27분 데뷔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찔러 준 패스를 골지역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틈을 파고드는 침착한 슈팅으로 새 2선 공격수 자리를 예약했다.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은 33번째다. 사실 손흥민의 선제골도 문선민이 이승우와 함께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준 결과였다. 승리보다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의심을 씻어 내는 게 더 급하고 절실해 보인 경기에서 대표팀은 베스트 11 가운데 넷이나 제외된 터라 기대치가 높을 수 없는 일전을 치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의 조합에 신경을 쓰고 지휘하겠다”고 밝혔던 터다. 스타디움을 찾아 후반 파도타기 응원을 펼친 3만 3200여 관중이나 안방 중계를 지켜보는 팬들 모두 한 수 접고 보는 경기였다. 그런 형편을 감안해도 후반 중반까지 선수들끼리 손발이 안 맞고 조급한 판단으로 잔실수가 적지 않았다. 4-4-2 포메이션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처음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게 한 신태용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우와 이청용에게 각각 왼쪽과 오른쪽 날개를 맡기고 정우영(빗셀 고베)과 주세종(아산)에게 공수 조율을 맡겼다. 포백에는 왼쪽부터 홍철(상주)-김영권(광저우 헝다)-정승현(사간도스)-고요한(서울)을, 골문은 ‘대구 데헤아’ 조현우(대구)가 지키게 했다. 전반 초반 이승우의 저돌성이 빛났다. 하지만 경험의 한계도 드러냈다. 동료들에게 결정적 슈팅 기회를 열어 주는 데 미치지 못했다. 전반 35분 2-1패스를 주고받아 고요한이 날린 슈팅을 시작으로 조금씩 숨통을 틔웠다. 39분 고요한의 왼쪽 코너킥을 황희찬이 상대 골문 왼쪽 앞으로 달려가며 살짝 방향을 돌려 놓고, 43분 오른쪽으로 옮긴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연거푸 제친 것, 1분 뒤 손흥민이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돌파를 보여 주고 곧이어 이승우가 날린 벼락 같은 슈팅이 전반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시작한 후반 5분 고요한이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헤집으며 멍군을 놓았다. 신 감독도 문선민을 투입할 때 홍철을 김민우(상주) 대신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오반석(제주)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결론적으로 손흥민-이승우-황희찬이란 새로운 삼각편대의 위력을 발견하고 새 얼굴들의 가능성을 엿본 한판이었다. 대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퍼스타 이승우, 러시아가 보인다

    슈퍼스타 이승우, 러시아가 보인다

    “9번, 이승우!” 28일 온두라스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린 대구스타디움에 이름 석 자가 울려 퍼지자 관중석에서는 쩌렁쩌렁한 함성이 돌아왔다. 성인 국가대표로서 첫 경기를 선발로 치르게 된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를 향한 기대의 반향이었다.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26·토트넘) 못지않게 큰 지지를 받으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는 그간 ‘무한한 가능성’ 정도로 여겨지던 자신의 존재를 그라운드에서 직접 내보이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이승우는 전반전부터 눈에 띄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형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경쟁했다.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집중 수비를 받을 때도 길을 찾으려는 적극성을 보이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첫 슈팅은 전반 17분 센터서클 쪽에서 수비 두 명 사이로 돌아 나와 빠르게 드리블하며 전진한 뒤 페널티아크 뒤에서 날렸다. 넘어지면서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지만 개인기가 빛났다. 전반 35분엔 상대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고 다시 신체 접촉이 일어나자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는데, 상대와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승리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전반 44분 주세종(아산)의 패스를 받아 한 번 터치한 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때린 매서운 오른발 슈팅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지만, 전반전 한국이 가장 골에 가까운 순간이었다. 마침내 후반 15분 신속한 판단으로 팀의 첫 골을 어시스트해 A매치 데뷔전의 정점을 찍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따내 빠르게 페널티아크 쪽으로 들어온 그는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를 보냈고, 손흥민은 왼발로 중거리포를 날려 선제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39분 박주호(울산)와 교체돼 나가면서 3만여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음은 물론이다. 사실 이승우가 성인 대표팀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물음표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월드컵 예비 명단에 그를 전격 발탁한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내보내 가능성을 확인했고,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훈련에서 보여 주던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그라운드에서도 발산한 이승우의 러시아행 가능성이 조금씩 무르익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문선민, 온두라스 평가전 골…2-0 승리

    손흥민-문선민, 온두라스 평가전 골…2-0 승리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와 가진 평가전에서 2-0으로 호쾌한 승리 소식을 보내왔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문선민(인천)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이날 투톱으로 경기에 나서 0-0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4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쐈다. 이승우(베로나)는 선제골 도움으로 A매치 데뷔전에서 생애 첫 A매치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후반 26분에는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황희찬이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1명을 제치며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았다.이날 경기로 대표팀은 역대 최장인 A매치 홈 16경기 무패(13승 3무) 기록도 세웠다. 대표팀은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 평가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안방 불패 기록을 매번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대표팀은 29일 전주로 이동, 다음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와 월드컵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결정한 뒤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프타임]

    “韓,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 29%”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분석 기사에서 한국 투톱으로 손흥민(26·토트넘), 황희찬(22·잘츠부르크)을 예상했다. 베팅사이트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 또 F조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29.4%, 스웨덴 42.6%, 멕시코 46.5%, 독일 93.8%로 매겼다. 1위 가능성은 5.9%, 월드컵 우승 가능성은 0.2%로 점쳤다. 정현, 발목 부상…佛오픈 불참 정현(22·세계 랭킹 20위·한국체대)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24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옹오픈과 사흘 뒤 프랑스오픈에 불참한다. 4월 말 바르셀로나오픈 준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그는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에서 4강까지 올라 건재를 뽐내는 듯했지만 부상 여파로 이어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과 리옹오픈에 불참했다.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 손흥민 팀 동료 해리 케인, 러시아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에

    손흥민 팀 동료 해리 케인, 러시아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에

    월드컵대표팀 역사상 최연소…1993년 7월생, 만 24세 10개월손흥민(26)의 소속팀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공격수 해리 케인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뽑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2일(현지시간)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대표팀 주장으로 케인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1993년 7월생으로 만 25세가 채 되지 않은 케인은 잉글랜드의 월드컵 출전 역사상 최연소 주장이라고 FA는 덧붙였다. 케인은 최근 끝난 2017~18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32골)에게 두 골 차로 밀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놓쳤으나 이전 두 시즌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우뚝 섰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만 5골을 터뜨려 무패 통과를 이끄는 등 국가대표로도 2015년부터 활약을 이어왔다. 케인은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대회다. 우승 트로피를 꿈꾸지 않을 수는 없다”며 “이기기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우리가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을 보면 누구도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던 잉글랜드는 2010 남아 대회에서는 16강, 4년 전 브라질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러시아서는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와 G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근호, 너마저…

    이근호, 너마저…

    신태용 감독 “추가 발탁 없어… 이승우 등 활용”핵심 공격수 이근호(강원)마저 잃은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체 공격수를 찾지 않고 미드필더 자원을 돌려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 감독은 22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월드컵으로 여기고 최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던 이근호가 낙마하게 됐다”며 “감독으로서도 착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근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질문에 “문선민(인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으로 투톱 형태를 만들 수 있다. 다른 전술도 만들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당초 공격수 자원으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이근호를 뽑아 손흥민을 투톱의 한 자리에 고정하고 황희찬과 이근호를 번갈아 파트너로 쓰려 했다. 하지만 전날 선수단 버스로 서울광장 출정식에 도착한 이근호가 하차하지 못할 정도로 좋지 않아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로 6주 진단을 받고 이탈하게 됐다. 이에 따라 투톱 자원은 손흥민과 황희찬만 남았다. 김신욱은 조커 카드다. 소집 대상 28명 가운데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가 빠져 26명만 남았다. 이에 따라 예비 엔트리(35명)에 포함된 공격수 석현준(트루아)을 불러올리거나 아예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예비 엔트리에도 들지 않는 새 얼굴을 깜짝 기용하는 방안까지 거론됐다.하지만 신 감독은 “이근호가 빠졌더라도 추가 발탁 없이 현재 선수들로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6명으로 보름 동안 훈련하고 최종 엔트리(23명)에는 3명만 빼서 조직력 담금질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통해 손흥민의 파트너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급한 것은 좋지 않은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일이다. 신 감독은 “이근호가 어젯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떠나면서 동료들과 작별했다”며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늘과 내일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모든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 몫까지 뛰어야 한다”며 “선수들 스스로 150%의 기량을 발휘해 힘을 합치면 좋은 분위기에서 월드컵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에 메디컬 테스트, 오후에 비디오판독(VAR) 강의만 들으며 휴식을 취했고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축구대표팀 이근호, 무릎 부상 6주…월드컵 출전 힘들다

    축구대표팀 이근호, 무릎 부상 6주…월드컵 출전 힘들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공격수 이근호(강원)가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며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추가 대체발탁 없이 26명으로 정상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근호는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쳤다. 당시 소속팀 강원 구단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정밀검진 결과 월드컵 출전이 힘든 상황으로 드러났다. 핵심 공격자원 이근호가 낙마하면서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신 감독은 21일 인터뷰에서 이근호의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플랜A에 이어 플랜B까지 수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근호도 6주 진단 나와 낙마, 석현준 호출이냐 깜짝 카드냐

    이근호도 6주 진단 나와 낙마, 석현준 호출이냐 깜짝 카드냐

    결국 이근호(강원)마저 낙마했다. 대표팀은 일단 대체 발탁 없이 26명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조만간 35명의 예비 엔트리에 들어 있는 공격수 석현준(트루아)을 ‘콜 업’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추가 대체 발탁 없이 26명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근호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쳤다. 직후 강원 구단은 심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21일 서울광장 출정식에도 선수단 버스로 동행하고도 하차하지 않아 상태가 가볍지 않음을 예고했다.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21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이근호의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플랜A에 이어 플랜B까지 수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집된 26명 가운데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4일까지 체출하도록 한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만 다음달 4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최종 엔트리에 넣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비 엔트리 가운데 공격수는 석현준(트루아) 뿐이다. 미드필더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창민(제주), 이명주(아산), 손준호(전북), 수비수로 최철순(전북),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7명이 이름을 올려놓았다. 신 감독은 김진수(전북)의 부상 여파로 수비라인을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한편 권창훈의 낙마와 이근호의 부상으로 4-4-2 전술에도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물론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뽑는 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 FIFA는 ‘해당 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기 24시간 전까지 선수의 부상이 발생’하면 이를 입증할 진단서를 첨부하고 FIFA 의료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선수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때 교체 선수는 ‘반드시 35명 예비 엔트리에 속해있는 선수가 아니어도 된다’고 명시돼 있다. 20세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를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하는 파격을 선 보인 신태용 감독이 또 하나의 파격 카드를 막판에 꺼내들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년 전 눈물, 희망으로 바꾼다

    4년 전 눈물, 희망으로 바꾼다

    선수 22명 새 단복 정장 공개 차범근 등 한국 축구 전설 참석 3000명 몰려 원정 16강 기원 신 감독 “3전 전승 반란 준비” 손흥민 “국민 얼굴 웃음꽃 피게”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 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국가대표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예비 태극전사 22명과 함께 모델처럼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입고 걸어 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다.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남아 있었다. 신 감독은 권창훈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보름여 동안의 훈련과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오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는 4명만 제외한다.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 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이란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은 감개무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 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 넘치는 답을 내놨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 감독은 “흔히들 3전 전패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은 “부족한 전력과 잇단 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일방적인 응원을 업는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분위기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혈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터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 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신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권창훈을 대체할 득점 자원이나 전략 구상에 대해 “크게 생각하는 내용은 있다. 다른 전술을 생각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22명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모델처럼 삼성물산의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 입고 걸어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 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이 여의치 않았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고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 남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의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소집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훈련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 4명만 제외하면 된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수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 등은 감개무량한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 등으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태용 감독은 “많은 분들이 3전 전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의 뜻은 “부족한 전력과 줄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모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것으로 보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렬 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출정식을 마친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격 전술의 핵심인 권창훈의 전열 이탈로 생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구상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예비 태극전사들은 다음달 3일 출국 전까지 보름 남짓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온두라스(대구스타디움), 다음달 1일 오후 8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날 하루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자르 볼터치 하나로 맨유 침몰시키며 FA컵 우승

    아자르 볼터치 하나로 맨유 침몰시키며 FA컵 우승

    에당 아자르(첼시)의 영민한 볼 터치 하나가 통산 여덟 번째 우승과 함께 별들의 무대로 이끌었다. 아자르는 20일(한국시간)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 선발 출전해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스스로 해결해 1-0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2년 이후 6년 만에 통산 여덟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토트넘과 통산 대회 우승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리그 5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치며 자칫 무관에 머무를 뻔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우승컵 하나라도 챙기게 됐다. 반면 아스널과 함께 통산 최다 우승(13회)를 노리던 맨유의 도전은 좌절됐고 조제 모리뉴 감독은 빈 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아자르의 환상적 퍼스트 터치가 승부를 갈랐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롱패스를 살짝 방향을 돌리는 볼 터치로 상대 수비수 필 존스를 따돌렸다. 몇 차례 드리블에 다급해진 존스는 발을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아자르는 다비드 데 헤아 맨유 골키퍼를 속이는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엮었다.첼시는 남은 시간 수비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후반 들어 맨유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측면을 번번이 내줬기 때문이었다. 아자르도 후반 5분 맨유 센터백 크리스 스몰링의 오른팔에 안면을 강타당해 잠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 활약을 이어갔다. 맨유는 66-34%의 압도적인 점유율 우위에다 슈팅 수 18-6으로 앞섰으나 첼시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철저히 농락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문화 홍보 기회 ”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문화 홍보 기회 ”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F조에 속한 중남미 전통강호 멕시코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멕시코시티 최고 업무지구인 리포르마 거리에 있는 앙헬타워 로타리에는 월드컵 출전국을 상징하는 축구공 모형이 설치되는 등 멕시코 전역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원장 송기진)에 따르면, 오는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유력언론사인 그루포 이마헨(Grupo Imagen) 계열 이마헨 라디오는 멕시코와 같은 F조에 속한 주멕시코 한국, 독일, 스웨덴 대사를 초청해 러시아 월드컵을 주제로 한 공동 생방송 인터뷰를 약 20여분 간 진행했다. 멕시코는 1930년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총 16회에 걸쳐 본선에 진출한 중남미 지역 축구 맹주로서, 1994년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6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나라다. 이날 인터뷰를 진행한 유명 방송인 파스칼 벨트란은 한국과 멕시코 경기 예상과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예비 엔트리에 대한 김상일 주멕시코한국대사의 견해를 물었다. 김 대사는 “객관적 전력상 F조에서 한국이 가장 강한 팀은 아니지만, 축구경기는 11명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음달 23일 멕시코와 경기가 있는데,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로서 한국과 멕시코가 모두 16강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김 대사는 이와 함께 “이번 월드컵은 한국이 전 세계에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한국문화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팀 예비 엔트리에 대해서는 “한국팀에는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도 있고,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라는 젊은 선수도 있다”며, 신태용 감독이 좋은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빅토르 엘브링 독일대사는 “독일 언론은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훌륭한 멕시코 선수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가 어려운 팀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니까 턴버그 스웨덴 대사 역시 “스웨덴 언론은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지만, 어느 팀이든지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경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전사들, 서울광장에서 만나요”

    손흥민 등 24명 ‘레드카펫’ 차범근·홍명보·이운재도 참석 선전 기원 공식 응원가 첫선 다음달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팬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출정식에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되는 선수 28명 중 24명이 특별 제작한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는다고 17일 밝혔다. 역대 월드컵에서 뛴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이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한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공식 응원가도 첫선을 보인다. 대표팀 소집과 맞물려 팬들과 월드컵 출정식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과거에는 숙소나 경기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하는 데 그쳤다.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출정식을 생중계하며 1000여명의 팬들에게 대회 응원 슬로건인 ‘위 더 레즈(We, The Reds)!’가 적힌 머플러를 나눠 준다. 송기룡 축구협회 홍보마케팅실장은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리고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을 국민과 함께 시작한다는 의미로 출정식을 마련했다”며 “축구 팬들과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진행되는 첫 소집 훈련에 응한다. 소집 대상인 유럽파 7명 가운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무릎 치료를 위해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귀국했고 손흥민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기성용도 이미 와 있다. 깜짝 승선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유벤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빠지고 19일 들어온다. 황희찬(잘츠부르크)도 곧 귀국 길에 오른다. 권창훈(디종)은 주말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돌아와 출정식에 함께 한다. 그러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은 소속 팀 경기와 항공편 사정 등으로 출정식에 빠진다. 국내파 14명은 주말과 21일 K리그1(1부 리그), K리그2(2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합류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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