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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 감독 “완벽한 경기로 올림픽 간다”

    벨 감독 “완벽한 경기로 올림픽 간다”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중국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벨 감독은 “1차전에서 패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능력을 믿고 승리해 올림픽 진출권을 따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PO 2차전을 벌인다. 지난 8일 고양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는 1-2로 무릎을 꿇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두 경기 점수를 더해 최종 결과가 나온다. 동률이면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안방에서 두 골을 내준 한국은 적어도 2골 이상은 넣으며 이겨야 한다. 벨 감독은 “중국은 상대 실수를 파고드는 능력이 있는 팀”이라며 “내일 이기고 도쿄에 가려면 거의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전을 분석해보니 수비에서 실수 2개가 패배로 이어졌는 데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며 “피지컬, 세트피스가 좋은 중국을 상대로 수비적으로는 안정을 찾고, 자신 있게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또 “몇 골을 넣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두렵지는 않다. 기대감을 갖고 마주해야 할 도전”이라며 “주축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1차전 때 지소연이 강채림에게 패스를 넣어준 것 같은 모습이 더 나와야 한다”고 했다. 대표팀 합류 시점이 늦어 1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조소현(토트넘 위민)도 2차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벨 감독은 “1차전 때는 몸 상태가 준비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팀에 잘 흡수돼 훈련을 잘하고 컨디션도 끌어 올렸다”며 “2차전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슈취안 중국 감독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회복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선수들에게 1차전은 잊고 이번 경기만 집중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우리는 서로를 이미 잘 아는 만큼 2차전에 나서면서는 비밀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지난해부터 경기 준비를 위해 쑤저우에 머무르며 날씨 등 모든 환경에 대처해왔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개·박쥐나 먹어라”… 인종차별, 또 손 때렸다

    “개·박쥐나 먹어라”… 인종차별, 또 손 때렸다

    손흥민(29·토트넘)이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정규리그 최다 타이인 14호 골을 기록했으나 팀의 역전패에 인종차별까지 뒤따라 웃지 못했다.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맨유 팬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스콧 맥토미니를 수비하다 그가 휘두른 오른팔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공은 폴 포그바를 거쳐 에딘손 카바니의 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의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루카스 모라가 내준 패스를 받아 리그 14호 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14골은 2016~17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프레드,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연속골을 내줘 1-3으로 졌다. 또 4위 웨스트햄에 승점 6점 뒤진 6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에게 맨유 팬의 비난이 쏠린 것은 그가 과도한 연기를 해 골 취소를 유도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영국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맥토미니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고 부주의했다고 판정 근거를 설명했으나 맨유 팬에게는 소용이 없었다. 손흥민은 최근 EPL 선수를 향한 온라인상 인종차별이 이어지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주일간 소셜미디어 사용을 중단한 상태인데 맨유 팬은 과거 게시물에 “다이빙을 멈춰라”, “축구선수가 아닌 한국 드라마 배우”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각종 욕설과 함께 “DVD나 팔아라”,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인종차별 댓글도 서슴지 않았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며 “EPL과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즉각 대응했다. 감독 간 설전도 오갔다. 올레 군나르 솔셰르 맨유 감독은 “내 아들(son)이 얼굴 한 대를 맞고 3분을 누워 있다 다른 10명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다면 나는 그에게 음식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 더 나은 아버지가 있어 다행”이라며 “아버지는 자식이 무슨 일을 하든 먹여 살려야 하고 자식을 먹이려고 도둑질까지도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손흥민은 경기 뒤 어두운 표정으로 “지난주 부상 복귀전에서 비겨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슬프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개나 먹어라”…손흥민 SNS에 인종차별 악플 세례

    “개나 먹어라”…손흥민 SNS에 인종차별 악플 세례

    손흥민(29·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의 인종차별이 담긴 ‘악플 세례’를 받았다.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유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 뒤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그를 비난하는 맨유 팬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손흥민이 이날 반칙을 당해 맨유의 골 취소를 유도했는데, 그가 과도한 연기를 했다는 이유다. 이날 맨유는 전반 33분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돌파를 시도했고, 이 볼을 이어받은 폴 포그바의 침투 패스에 이은 에딘손 카바니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반칙을 잡아내 골 취소를 선언했다. 이에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다이빙을 멈춰라”, “축구선수가 아니라 한국 드라마 배우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각종 욕설과 함께 “DVD나 팔아라”,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 인종차별적 발언도 잇따랐다. 최근 SNS에서 EPL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어지면서 손흥민은 차별과 증오에 맞서는 의미로 일주일간 SNS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자신이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토트넘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다.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해당 경기에서 전반 40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3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타이기록(14골)을 세웠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흥민 두고 솔샤르-모리뉴 ‘밥 언쟁’, 맨유 팬들은 인종차별 공격

    손흥민 두고 솔샤르-모리뉴 ‘밥 언쟁’, 맨유 팬들은 인종차별 공격

    “만약 내 아들(Son)이 3분 동안 누워 있고, 친구 10명이 일으키려 도와줘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면, 난 아들에게 어떤 음식도 주지 않을 것이다.”(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손흥민이 솔샤르보다 더 나은 사람을 아버지로 두고 있어 다행이다.”(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 손흥민(토트넘)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유와의 경기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팀이 1-3으로 역전패하며 웃지 못했다. 특히 전반 34분 에딘손 카바니(맨유)가 골망을 출렁였을 때 앞선 상황에 손흥민이 얼굴을 가격당한 것 때문에 골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상대 감독인 솔샤르가 손흥민을 언급한 것이 작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손흥민이 과도한 할리우드 액션을 벌였다고 문제삼았다. 카바니가 골망을 출렁였을 때 앞선 상황에 스콧 맥토미나이가 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 비디오 판독(VAR)에 적발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당시 손흥민은 얼굴을 가격당한 후 잠시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는데, 솔샤르 감독은 지나치게 시간을 끌었다고 비난한 것이다. 솔샤르는 “경기가 날아갔다. 주심 판정이 명백한 실수다. 똑바로 봤어야 했다. 완벽한 골이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도 가만 있지 않았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솔샤르 감독의 발언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지 않자 “슬프다. 여러분이 이런 것을 문제 삼지 않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자식을 먹여 살려야 한다. 음식을 훔쳐야 한다면 훔칠 것이다. 솔샤르의 발언에 매우 실망했다”고 덧붙였다.현지 방송 해설위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리차드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그것은 더 이상 축구가 아니다. 경기를 망쳐 놓았다”고 비난했다. BBC의 모리슨은 조금 달랐다. 그는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면 주심은 맥토미니에게 경고를 줬어야 했다. 이론적으로는 퇴장당해야 했다. 믿기 어려운 장면이다. 축구 선수는 앞으로 달릴 때만 팔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맨유 레전드인 로이 킨은 “그 상황이 파울이면 우리 모두는 집으로 가야 한다”며 반발했다. 맨유 팬들도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욕설을 퍼부었다. 대부분 손흥민이 헐리우드 액션을 했다는 비난이었다. “군대가 너를 충분히 강하게 만들어주지 못한 것 같다”, “다이빙 좀 멈춰라”, “더러운 사기꾼”, “연기력 좋다” 등이 이어졌다.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개고기 먹는 한국인의 다이브”, “구멍처럼 작은 눈” 등이 줄줄이 달렸다. 토트넘 구단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손흥민의 소속 에이전시 ‘CAA베이스’는 최근 급증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의미로 그의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일주일 동안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EPL 6위 토트넘 손흥민, 12일 맨유전 앞두고 동료들에 투지 촉구

    EPL 6위 토트넘 손흥민, 12일 맨유전 앞두고 동료들에 투지 촉구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위해서는 선수들 모두가 전사가 돼야 한다며 동료들의 투지를 촉구했다.손흥민은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을 포함한 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면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전사가 돼야 한다. 그게 남은 시즌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6위다.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정규리그 8경기씩을 남겨놓은 현재 토트넘(승점 49)과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2)의 승점 차는 3에 불과하다. 물론 한 경기를 덜 치른 8위 에버턴(승점 47)도 웨스트햄과 5점 차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손흥민은 이런 상황을 두고 “나는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라면서 “우리는 4위에 승점 3이 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게 우리가 뉴캐슬을 이겼더라면 더 좋았을 테지만 그러질 못해 슬프다”고 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지난달 아스널과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손흥민은 뉴캐슬전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3골을 포함해 공식전 1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은 우리 모두 원하는 일이다. 그것은 우리의 목표이고, 구단의 목표일 뿐만 아니라 팬들의 목표다”라고 다시 강조한 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집중하고 있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 30분에 최근 리그 10경기 무패(5승 5무)를 기록 중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女축구 사상 첫 올림픽, ‘만리장성’ 훌쩍 넘어라

    한국 여자 축구가 사상 첫 올림픽 본선을 향한 최종 관문으로 향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8일 고양종합운동장,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중국 대표팀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치른다. 격리 기간 없이 입국 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곧장 숙소로 이동해 훈련장과 운동장만 오가는 버블 방식으로 PO가 치러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18위, 중국은 15위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자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중국은 5차례 본선에 올라 은메달 1개를 따냈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6무27패로 절대 열세이지만 중국이 넘지못할 벽은 아니다. 중국 격파를 위해 ‘에이스’ 지소연(30·첼시 위민)을 비롯해 조소현(33·토트넘 위민), 이금민(27·브라이턴 위민) 등 유럽파가 모두 집결했다. 1, 2차전 합계 무승부에 원정 다득점까지 같으면 2차전 이후 연장전을 펼치고 필요시 승부차기를 통해 막차 티켓의 최종 승자를 가린다. 지소연은 “중국과의 두 경기를 잘 치러 꼭 본선행 티켓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혜리(31·인천현대제철)는 “감독님이 빠른 공수전환과 능동적인 플레이를 많이 강조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본선 세 번째 도전인데 이번에는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브라질(남미), 뉴질랜드(오세아니아),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유럽), 캐나다, 미국(북중미), 잠비아(아프리카), 호주(아시아) 등 10개국이 본선에 올랐다. 한국-중국, 칠레-카메룬의 PO 승자가 막차를 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깨고 싶은 기록’ 많은 손흥민… 남은 기회는 9번

    ‘깨고 싶은 기록’ 많은 손흥민… 남은 기회는 9번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29·토트넘)이 올 시즌 남은 9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손흥민은 4일 2020~21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15일 아스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약 3주 만이다. 슈팅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상을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31분 지오바니 로셀소가 문전으로 띄운 공을 해리 케인에게 원터치로 연결해 기회를 열어준다는 게 패스가 부정확했다. 8분 뒤 역습 상황에서는 에릭 라멜라가 길게 드리블하다가 스프린트하는 손흥민에게 공을 건넬 순간을 놓치는 바람에 결정적 기회가 날아가 버렸다. 토트넘은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사실 손흥민은 올해 들어 득점이 잦아든 상황이다. 올 시즌 18골 16도움(EPL 13골 9도움)을 기록 중인 데 지난해 23경기에서는 14골로 훨훨 날았다. 경기당 0.6골을 넣었다. 하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득점 등 올해 19경기에선 4골(경기당 0.2골)에 그치고 있다. 도움의 경우 지난해 7개에서 올해 9개로 늘기는 했다. 때문에 줄줄이 대기 중인 기록의 달성 여부가 관심이다. 올 시즌 케인과 14골을 함께 빚으며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역대 최다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지가 가장 주목된다.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 기록(36골)까지 3골을 남겨 놨다. EPL에서 2골과 2도움을 보태면 한 시즌 EPL 최다 골과 어시스트 기록을 갈아치운다. 4골을 더 넣으면 시즌 최다 골도 경신한다. 팀으로서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여부가 과제다. 5일 현재 토트넘은 EPL 8경기를 남겨 놓고 티켓 마지노선인 4위 첼시에 승점 2점 뒤져 있다. 토트넘이 26일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13년 만에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면 손흥민으로서는 프로 첫 우승컵을 품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뮌헨, 손에 눈독

    뮌헨, 손에 눈독

    손흥민(29·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토트넘에서 그를 데려오고자 1년을 기다릴 준비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서 13골 9도움, 공식전 41경기에서 18골 16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2023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매체는 지난해 10월 토트넘 구단이 20만 파운드(약 3억 1000만 원) 이상의 주급을 조건으로 5년 재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재계약 협상은 코로나19에 따른 토트넘의 재정 악화로 6개월 가까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재계약이 틀어지면서 ‘이적설’은 계속 흘러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이 거론된 데 이어 이번에는 분데스리가 ‘절대 1강’ 뮌헨이 손흥민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다. 기량의 최고의 정점에 있는 그가 서른 살이 되는 내년 다른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면 뮌헨은 최상의 조건을 갖춘 팀이다. 특히 뮌헨은 우승 트로피에 목마른 손흥민에겐 최적의 팀이기도 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아직 우승을 해본 적이 없는 손흥민이지만 뮌헨은 그 어느 구단보다 ‘우승 정서’가 강하다. 뮌헨은 2019~20시즌인 지난해 분데스리가 8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파리생제르맹(PSG)을 꺾고 6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풋볼 인사이더는 “뮌헨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은 손흥민을 내년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뮌헨은 현재 세르주 나브리, 킹슬리 코망, 리로이 자네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을 살펴보면 손흥민이 이들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유효슈팅 1개’ 요코하마의 굴욕

    ‘유효슈팅 1개’ 요코하마의 굴욕

    2011년 8월에도 삿포로서 0-3 패배이강인 내세운 ‘제로톱’ 전술 실패日 중원 짧은 패스 역습에 속수무책한국 축구가 통산 80번째 한일전에서 손 한번 제대로 못쓰고 혹독한 패배를 맛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최근 2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역대 전적에서 42승23무15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일본에 세 골 이상의 점수 차로 진 것은 원정에 나섰던 1974년 9월 ‘도쿄 참사’(1-4패), 2011년 8월 ‘삿포로 참사’(0-3패)에 이어 세 번째다. 패전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이렇다 할 전략과 전술이 전무했고 유효 슈팅이 후반 39분 이동준(울산 현대)의 단 1개에 그칠 만큼 경기는 훨씬 참혹한 결과로 나타났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을 비롯해 전 포지션에 걸쳐 해외파 합류가 불발된 반면 일본은 시바사키 가쿠(레가네스) 등 일부를 제외하면 유럽파 9명을 동원했고, 이 중 8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이강인(발렌시아)-나상호(FC서울)-이동준을 최전방에 앞세운 ‘제로톱’에 후방 빌드업으로, 일본은 중원에서의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뒷공간을 좁힌 일본을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상대 압박에 패스가 자주 끊겼고 빠른 역습에 휘둘리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슈팅 수에서 1-9로 완벽하게 눌렸다. 전반 10분 크로스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의 헤더에 크로스바 윗부분을 맞으며 불안감을 드리운 한국은 수비진의 방심에 전반 17분 야마네 미키(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전반 27분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에 연속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들어 이강인, 나상호 대신 이정협(경남FC)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한 한국은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전반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다소 벗어났다. 이동준과 김태환(울산)의 오른쪽 측면 공격도 살아났다. 그러나 정교함이 미흡했다. 후반 19분 홍철(울산)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스치며 골문을 살짝 벗어난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주저 앉았다. 조현우(울산) 대신 후반 장갑을 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의 연이은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질 뻔 했다. 벤투호는 오는 6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마지막 기회라고 이번 한일전의 명분을 설명했으나 정예로 경기를 치르지도 못한 데다 ‘요코하마 참사’의 멍에까지 뒤집어 쓰며 실리까지 잃은 모양새가 됐다. 벤투호는 무사 귀환만 과제로 남겼다. 26일 오후 K리거 16명은 귀국 후 곧바로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다음달 2일까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나머지 1주일을 격리 상태로 훈련하며 K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해외파 7명은 개별 복귀해 현지 방역 지침을 따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할많하않… 건강하게만 돌아와다오

    할많하않… 건강하게만 돌아와다오

    “모든 변수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내겠다.”(파울루 벤투)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나서겠다.”(모리야스 하지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통산 80번째 한일전을 하루 앞두고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준비 시간이 짧고 전 포지션에 걸쳐 차출하지 못한 선수가 많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아라면서도 “한일전 의미는 알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선전으로 치러지는 한일전은 ‘삿포로 참사’(0-3 패)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은 이후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일본과 4번 만나 2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9년 12월 부산 대회 결승에서는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여건상)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일전이 될 것”이라면서도 “일본이 여러 장점을 갖고 있지만 단점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코로나19 탓에 한일 언론이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화상 회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럽파 9명이 합류한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한국은 다이내믹하고 격렬할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팀”이라고 경계하며 “경기 초반 공격 주도권을 쥐는 게 중요하다. 조직력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1년 3개월 전 패배에 대해서도 “경기 초반 볼을 많이 빼앗겼던 게 가장 큰 패인”이라며 “한국 공격에 휘말리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돌이켰다. 벤투호는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전술 훈련 등에 나섰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대한축구협회가 자체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중요한 한일전에 뛸 기회가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면서 “경기에 들어간다면 팀에 도움이 되게 꼭 이길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파 대다수가 부상이나 코로나19의 직간접적인 여파로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다. 특히 유럽파는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뿐이라 둘이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정우영은 “강인이와는 어릴 때부터 같이 뛰었을 때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고 호흡이 좋았다”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에서 다년간 뛴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미나미노 다쿠미(사우샘프턴)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으며 “중원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고 골도 넣을 줄 알기 때문에 분명히 조심해야 할 선수”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케인이랑 마시는 속리산 암반수

    손흥민·케인이랑 마시는 속리산 암반수

    생수 ‘마신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동료들의 모습을 담은 ‘토트넘 홋스퍼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인다. 동아오츠카는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의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이번 스페셜 패키지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스페셜 패키지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그와 ‘최강 듀오’를 이루고 있는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해리 윙크스 등 구단 동료인 스타 선수들의 모습과 토트넘 홋스퍼 공식 엠블럼을 담았다. 특히 생수에 담은 선수들의 역동적 이미지는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도 보인다. 더불어 동아오츠카는 라벨 디자인 변경 등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수 ‘마신다’는 속리산의 청정함을 담은 제품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기존 라벨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했다. 새 라벨 디자인을 보면 속리산의 맑고 깨끗함을 표현하기 위해 파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산능선과 한글 로고 디자인을 담았다. 지난 2008년 출시한 생수 ‘마신다’는 속리산국립공원을 수원지로, 속리산 청정지역 해발 350m의 화강암층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차포마상 다 떼낸 한일전… 좀 김빠지네

    차포마상 다 떼낸 한일전… 좀 김빠지네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역대 80번째 한일전에 최정예로 나서려던 계획이 틀어진 벤투호가 22일 출국했다. 무게감으로는 1.5군 내지 2군 정도 느낌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대표팀 출국 직전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윤빛가람(울산 현대) 대신 같은 팀 이동경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KFA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진된 주세종(감바 오사카)과 무릎 부상인 엄원상(광주FC)의 출전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대신 조재완(강원FC), 이진현(대전하나시티즌), 김인성(울산)이 발탁됐다. 앞서 소집 명단에 임시로 올랐던 황희찬(라이프치히)은 귀국 뒤 격리 면제 허가가 불발되며 이름을 지워야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황의조(보르도),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애초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오는 6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최정예로 전력을 점검하려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구상이 출발부터 어긋난 셈이다. 이달 초 확진된 것으로 알려진 주세종을 선발한 것을 놓고는 소속팀과 소통은 제대로 이뤄진 것이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KFA 관계자는 “원래 무증상이었다가 음성 판정이 나왔고 소집 명단을 정할 때 쯤 팀 훈련도 한다고 들어 발탁한 것“이라면서 “이후 양성 판정이 나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벤투호는 승패를 떠나 무사 귀환이 지상과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당시 코로나19 확진 사태를 겪었던 벤투호는 이번에 더욱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선수단 전원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국 심사를 거쳤다. 일본 현지에서 매일 검사를 받고 숙소는 1인 1실 기준에 공용 편의 시설은 사용이 금지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토트넘,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볼 수 있을까. ‘손’ 못쓰고 유로파 8강 좌절

    토트넘,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볼 수 있을까. ‘손’ 못쓰고 유로파 8강 좌절

    손흥민(29)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잉글랜드)이 충격적인 역전을 당해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무대로 향하는 통로가 또 하나 닫혔다. 올시즌 우승 기회도 이제 리그컵 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19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자그레브에 0-3으로 완패했다. 1, 2차전 합계 2-3으로 뒤진 토트넘은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최전방, 루카스 모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를 2선에 배치해 경기에 임했다. 지난 12일 1차전 홈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던 토트넘의 8강행이 낙관적이었다. 자그레브는 조란 마미치 감독이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사임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기도 했다. 전반이 0-0으로 끝났을 때만 해도 토트넘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후반전은 토트넘에게 악몽이 됐다. 후반 17분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골이 나왔다. 오르시치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선수다. 오르시치는 후반 38분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 2차전 합계 2-2가 되어 연장전이 이어졌는데, 연장 시작 1분 만에 오르시치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혼자 공을 몰고 올라가 토트넘 수비진을 차례 차례 따돌린 뒤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케인과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고개를 떨궈야 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위기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려 있는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은 이날 막을 내렸고, 앞서 유로파리그 티켓이 걸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제 남은 건 프리미어리그(EPL) 밖에 없다. EPL은 1~4위에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5~6위에게는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FA컵 우승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7위에게도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현재 8위를 달리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첼시, 7년 만에 UCL 8강행…EPL 3개 팀 진출 강세

    첼시, 7년 만에 UCL 8강행…EPL 3개 팀 진출 강세

    첼시(잉글랜드)가 7년 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8강에 가뿐하게 안착했다. 첼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0~21시즌 대회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0으로 8강에 합류했다. 첼시가 이 대회 8강에 오른 건 조제 모리뉴 현 토트넘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3~14시즌 이후 처음이다. 첼시는 또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공식전 13경기 무패(9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티모 베르너가 상대 박스 왼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 골대 근처에 있던 하킴 지예흐가 받아 오른발로 차 넣었다. 첼시는 후반 49분 에메르송 팔미에리가 크리스천 풀리식의 도움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이날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에리크 막심 추포모팅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4-1로 대승한 뮌헨은 이로써 이 대회 8강 최다 진출 기록을 19회로 늘렸다. 뮌헨은 전반 33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8분 다비드 알라바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추모포팅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치오는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르코 파롤로의 헤더 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은 잉글랜드 3개 팀(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독일 2개 팀(뮌헨, 도르트문트)과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프랑스(파리 생제르맹), 포르투갈(포르투) 각 1개 팀으로 압축됐다. 8강 대진 추첨은 19일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큰 부상 피한 손흥민, 한일전 출전 여부 이르면 내일 결론

    큰 부상 피한 손흥민, 한일전 출전 여부 이르면 내일 결론

    지난 15일 ‘북런던 더비’에서 쓰러진 손흥민(29·토트넘)의 부상이 우려한 것보다 심하지 않은 것 같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5일 한일전 출격 여부는 주말 즈음 결정될 전망이다. 17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 정도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으며 대표팀 차출과 관련한 입장을 이르면 19일 KFA에 전달키로 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데 이에 앞서 손흥민의 상태를 최종 점검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KFA는 토트넘의 공문을 받는 대로 손흥민의 한일전 출격 여부를 발표한다. 이와 관련, 전날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부상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하지 않아 애스턴 빌라전에 맞춰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 이 매체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뉴캐슬 전(4월 4일)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으로는 한일전이 유관중으로 열리게 됨에 따라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영국은 국외 경기를 위해 출국한 엘리트 스포츠 선수가 귀국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문제없으면 격리를 면제하는 특별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특별 규정은 무관중 경기를 치른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5일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하면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근거해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KFA 관계자는 “토트넘과 협의할 때 관련 규정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면서 “양측 모두 오로지 손흥민의 몸 상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FA는 독일 작센주 보건 당국의 격리 규정에 따라 황희찬(25·라이프치히) 차출은 불발됐다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콜린 벨호, 사상 첫 올림픽 본선 향한 마지막 관문 담금질

    콜린 벨호, 사상 첫 올림픽 본선 향한 마지막 관문 담금질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최종 관문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4월 예정된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할 정예 멤버를 가리는 훈련 명단(28명)을 16일 확정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벨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최종 점검한 뒤 최종 엔트리 20명을 결정해 PO에 임할 계획이다.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유럽파 3명은 소속팀과 협의를 거쳐 합류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해 2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A조 1위에 오르며 B조 2위 중국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PO를 치르게 됐다. PO는 지난해 3월 열릴 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고, 올림픽마저 1년 연기되자 아예 해를 바꿔 열리게 됐다. PO 1차전은 4월 8일 고양에서, PO 2차전은 닷새 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축구 괜찮아요?… 적힌 자 다치고

    한국 축구 괜찮아요?… 적힌 자 다치고

    달리고 또 달리던 손흥민(29·토트넘)이 쓰러졌다. 손흥민은 25일 열리는 한일전 소집 명단에 포함됐으나 부상 정도가 심하면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했으나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19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스프린트를 하다 속도를 줄인 뒤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주저앉았다. 또 의료진에 통증을 호소하며 더는 뛰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들것이나 부축 없이 직접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벤치에서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라멜라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44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와 후반 19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PK)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회복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면서 “근육 부상은 늘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하는 선수”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손흥민의 부상은 강행군이 원인으로 보인다. 전문지 ‘풋볼 런던’에 따르면 북런던 더비 이전까지 손흥민은 EPL 27경기에 모두 출전해 2343분을 뛰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많이 뛴 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430분) 뿐이다. 이날 경기와 유로파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 경기까지 더하면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41경기 3140분에 달한다. 모리뉴 감독도 “경기가 축적된 결과”라며 손흥민의 강행군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경기가 많을 때 어떤 선수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대표팀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날 발표된 한일전 소집 명단에 손흥민이 포함됐으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토트넘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검사 결과가 확인되면 부상 정도에 따라 명단에서 최종 제외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축구 괜찮아요?…적은 자 한숨만

    한국 축구 괜찮아요?…적은 자 한숨만

    ‘차 떼고 포 빠지고…. 이러다 반쪽짜리 대표팀 될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나설 명단을 15일 확정,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 공격진에 이정협(경남)-조영욱(서울)을 발탁하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을 미드필더 자원으로 뽑았다. 2선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MVP 윤빛가람이 이동준(이상 울산 현대)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남태희와 정우영(이상 알사드), 독일 분데스리가의 ‘또 다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벤투호에 처음 발탁됐다. 원두재, 홍철, 김태환(이상 울산) 등 울산 자원도 대거 기용됐다. 골문은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와 함께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킨다. 그러나 벤투호는 ‘반쪽짜리 대표팀’으로 한일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이 이날 아스널과의 경기 도중 부상한 데다 황희찬(라이프치히)이 경기 후 격리 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루넝),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등도 이미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의 의미를 잘 안다. 어렵지만 최선의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쓰러진 손흥민, 토트넘 역전패… 무리뉴 “이것이 축구”

    쓰러진 손흥민, 토트넘 역전패… 무리뉴 “이것이 축구”

    손흥민이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경기에서 교체됐다. 소속팀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아스널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15분 상대 에밀 스미스 로우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역습을 시도했다. 후방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롱패스가 전방으로 나갔고, 발 빠른 손흥민이 골문쪽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패스가 길었다. 손흥민은 갑자기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잡으며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손흥민의 상태를 본 토트넘 벤치는 곧바로 에릭 라멜라를 준비시켰고, 조제 무리뉴 감독은 곧바로 교체를 지시했다. 손흥민은 얼굴을 찡그린채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왔고,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며 상태를 점검했다. 결국 전반 18분 손흥민은 라멜라와 교체됐다. 손흥민을 잃은 토트넘은 전반 라멜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두 골을 내리 내주며 1-2로 패했다.손흥민은 지난해 9월에도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장기 결장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중요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예상보다 빠른 시간 안에 복귀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무리뉴 감독은 “이것이 축구이다. (복귀에)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다. 근육 부상이다. 근육 부상은 통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빠르게 회복하는 선수이다. 지난 경기에서 30분의 휴식을 줬지만 60분은 뛰었다. 경기가 누적되다보니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짧은 시간을 뛰고 물러난 손흥민에게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0을 매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일화 19일 확정”

    “단일화 19일 확정”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는 19일 야권 단일 후보를 최종 발표하기로 11일 합의했다. 최근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실무 협상에서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양측의 기싸움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양측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이날 2차 회의에서 17~18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중 승리한 한 명만 선관위 후보 등록을 하게 된다. 하지만 토론회 횟수와 방식, 여론조사 문항 등 세부 내용에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단은 12일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두 후보는 지난 8일에 이어 전날 2차 회동을 통해 서울시 공동 운영과 양당 정책협의체 구성에도 합의했다. 실무협상단과 별도로 두 사람이 잇따라 만난 것은 양측 모두 단일화 잡음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계에서 인연이 전혀 없었던 터라 탐색전 의미도 있다. 오 후보는 이날 “큰 틀에서 서울시 공동 운영을 어떻게 할지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비전 발표회는 빠르면 12일, 늦어도 14일까지는 할 예정”이라며 “같은 장소에서 화면을 이용해 발표하고 언론 질문을 받는 등 1시간가량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도 오 후보와의 협력 관계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와 해리 케인의 관계에 빗대면서 “우리가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시간표는 확정됐지만 양측의 신경전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 후보가 앞서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을 맹추격하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8~9일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단일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3.5%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오 후보 38.4%, 안 후보 38.3%로 박빙이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 ‘마포포럼’ 강연에서 “다음주쯤엔 오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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