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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오리온스 마이클 시즌 첫 4연승 견인

    피트 마이클(51점·17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은 오리온스가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6∼07 프로농구에서 키마니 프렌드(26점·8리바운드)가 분전한 전자랜드를 95-94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20승19패로 4위를 지켰다. 오리온스에 3연승을 거뒀던 전자랜드는 마이클의 독주에 초반부터 기가 죽은 데다 경기 종료 직전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쳐 연장 승부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마이클이 1,2쿼터에서만 36득점을 올려주는 바람에 오리온스는 전반을 58-48로 앞섰다.그러나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황성인(13점·6어시스트)과 김성철(18점)의 3점슛, 프렌드가 살아나 70-76까지 따라붙었다.4쿼터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전정규의 3점슛으로 91-92로 바짝 추격하다가 종료 0.1초를 남긴 93-95에서 마이클의 슛동작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프렌드는 첫 번째 자유투를 성공시켰으나 두 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 연장 승부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동부는 양경민을 올시즌 처음으로 올렸지만 SK에 82-84로 졌다. ‘스포츠토토 사건’으로 출장 정지 징계와 부상에 시달린 양경민은 감각이 무뎌진 탓인지 8분33초 동안 파울 1개를 범하는 데 그쳤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둘리는 도봉주민’

    도봉구는 31일 둘리의 원작자인 김수정(인덕대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수)씨와 둘리의 캐릭터 사용승인 협약을 맺었다. 도봉산 관광브랜드화 사업 등 각종행사에 둘리 캐릭터를 사용하게 된다. 도봉구는 둘리와 고길동, 희동이, 도우너 등 만화영화 주인공들에게 명예호적을 부여하고 쌍문3동에 둘리길, 고길동길, 희동이길, 또치길 등을 조성한다.또 샛별어린이 공원을 둘리어린이공원으로 새롭게 꾸미는 한편 둘리기념관 건립과 둘리축제도 추진 중이다. 둘리와 도봉구의 인연은 둘리만화에서 시작됐다.1편에서 북극 빙하에 갇혀 바다를 떠돌던 둘리가 쌍문동 우이천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또 원작자 김수정씨는 도봉지역에 20년 이상 거주한 토박이다. 이런 인연으로 도봉구 일대는 만화의 주요무대가 됐다. 일본의 경우 오이타현과 고치현 등은 토토로와 호빵맨의 배경으로 알려져 지역의 관광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어린이 놀이학교 가이드

    어린이 놀이학교 가이드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 놀이학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로 소수 정원제로, 지능 발달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싼 수업료가 큰 부담이다. 쉽게 결정했다가 후회하는 이유다. 놀이학교별 주요 특징과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놀이학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는 달리 놀이를 통해 지능과 창의성, 재능 등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 교육시설이다.1990년대 초중반부터 국내에 하나 둘 소개된 이후 지금은 줄잡아 20여곳에 이를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서구의 특정 교육이론에 바탕을 둔 교구와 교재,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소수 정원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영어나 미술, 음악, 체육 등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한 통합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비싼 수업료. 업체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매달 30만∼90만원 이상 든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다. ●소수 정원제로 운영… 20여곳 성황 유형별로 보면 독일 등 유럽식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는 곳들이 많다. 베베궁과 아이잼, 아이슐레, 키즈닥터, 킨더슐레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잼은 독일식 놀이교육에 2000년 이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다중지능 이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음악·미술·동작·교구·과학놀이 등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슐레는 사회·창의·수학·표현·언어·과학·신체 등 7가지 주제별 놀이를 통해 판단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킨더슐레는 게임·아트·뮤직·독서·수학·요리 등 16가지 영역별로 그룹놀이를 통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키즈닥터는 감성, 사회성, 지능, 창조성지수를 높여 잠재능력을 키워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베베궁은 국내 브랜드로 독일과 미국의 교육철학을 조화시킨 것이다.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9가지 영역별 과정을 통해 ‘표현을 잘하는 아이’를 지향한다.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김충원 키드빌리지는 가정방문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유니키드가 설립한 미술 중심의 통합형 놀이학교다. 명지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김충원 교수가 개발한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파인슐레는 영어로 특화된 곳이다. 매주 한 차례 오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놀이영어를 비롯해 사파리교실, 블록, 마술, 동화구연 등 10개 강좌를 갖추고 있다. ●선진형 맞춤교육… 비싼 수업료 부담 아이들의 감성에 초점을 맞춘 곳으로는 위즈아일랜드와 짐보리를 들 수 있다. 짐보리는 신체·감각·인지·사회성·언어·정서·창의성 발달을 위해 신체활동을 통한 두뇌 자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엄마나 아빠 등 보호자가 반드시 함께 참여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위즈아일랜드도 감성놀이 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성·감성·사회성 지수의 발달을 돕는다. 특정 프로그램을 특화해 운영하는 곳도 눈에 띈다. 토토빌은 동화를 주제로 한 통합 놀이학교다. 매달 주제에 맞는 동화를 선정해 동화 속 얘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창의력 교육과 예체능교육, 이벤트식 놀이수업도 함께 진행한다.3∼5세 어린이로 대상을 한정한 리틀소시에는 대인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3세 사회적응,4세 자아 알기,5세 대인관계 등으로 프로젝트를 나눠 나이별 전문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엄마 입소문 마케팅’ 효과 쏠~쏠 하네 ‘무료로 체험해 보세요.’ 놀이학교와는 별도로 최근 교육업계에는 무료 체험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학부모들은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교재와 교구, 서비스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고, 업체는 상품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은 물론 엄마들의 입소문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웅진씽크빅은 대전과 대구, 광주 등 지사 3곳에서 전집 체험관 ‘씽크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를 비롯해 과학교실과 독서교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실, 교구와 장난감으로 놀 수 있는 놀이방을 갖췄다. 모두 무료다. 매달 한두 차례 외부 강사를 초빙해 부모 역할 훈련과 독서지도법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교도 지난해부터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유아 및 여성 전문공간인 ‘소빅스 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파크몰을 찾는 엄마들이 주 대상으로, 놀이 및 수유공간, 서점 등을 갖췄다. 각종 놀이기구와 시청각 교재를 갖춘 ‘소빅스 존’은 갓 돌을 지난 아기부터 취학 전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놀면서 배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한솔교육도 홈플러스 서울 동대문점과 경기 부천·상동점, 구미점과 이마트 남양주점 등 4곳에서 ‘한솔 에듀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한솔교육의 전집류와 단행본 등 모든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방문교사가 집을 찾아가 가르치는 방문학습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유아발달 검사나 교육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정부 ‘인터넷 로또’ 손댔다 쪽박

    정부가 인터넷 로또 사업에 손댔다가 생돈 9억여원을 물어 주게 됐다. 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위원장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관계자는 3일 “지난해 11월30일 회의를 열어 인터넷 로또사업 백지화로 손해를 입은 사업자에게 준비 비용을 보전해 주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정확한 금액 산정을 위해 실사중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는 국민은행,SK, 나우콤, 엔젤로또,㈜로또, 가로수닷컴, 조이토토, 콜스코 등 8개 기관으로 보전 금액은 9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터넷 로또는 현행 로또복권의 당첨확률을 높이고,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전자복권이다. 지난해 8월 복권위가 ‘전자복권 건전화’를 내세우며 도입하려고 했으나 ‘바다이야기’ 파문과 맞물려 ‘정부가 사행성을 부추기려 한다.’는 비난이 일자 두 달여 만에 철회했다. 복권위가 사업자들에게 돈을 물어 주기로 한 것은 이들이 정부 정책에 의해 사업자로 선정돼 준비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복권위는 인터넷 로또 수탁사업자로 제주도를 선정했고, 제주도는 이들 8개 업체와 계약을 맺어 인터넷 로또 발행을 준비했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국방부는 새해 상반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을 최종 확정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이 통과됨에 따라 ‘국방개혁 2020’에 본격 시동을 건다. 외교통상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우고 첫걸음을 뗀다. 새해를 맞아 정부 각 부처들이 헤쳐나가야 할 주요 현안들을 살펴본다. # 재정경제부 정책 불신 해소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이 합의한 분양가 상한제의 확대 적용과 원가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방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대선 국면을 맞아 경기활성화에 관심이 쏠린다. 재정을 조기 집행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릴 것인지, 경기 부양의 폭을 정해야 한다.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하는 것도 과제다. 현실적으로 시장 개입에 한계가 있다면 중소기업 종합대책 등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미시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과잉 유동성 해소 문제,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서민경제의 주름살 완화, 한·미 FTA 협정을 앞둔 서비스업의 경쟁력 향상 및 구조조정 강화 등도 현안이 아닐 수 없다. #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제)가 법제화되고, 경력 중심의 교원승진·인사 제도를 능력 중심으로 바꾼다.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고 교원양성·선발·연수체제도 개선한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꾸준히 진행하고, 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간다. 대학특성화 및 구조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대학 통·폐합 등은 물론 특성화를 촉진하는 소프트웨어적 구조개혁을 병행한다. 국립대 법인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실현을 위한 교육 대책으로 누리사업을 확대한다. 산업현장에 맞춤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전문대 특성화와 산학협력도 활성화한다. 학생부 반영 비중을 늘리는 새로운 대입제도를 처음 실시하고,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개방형 자율학교가 첫 선을 보인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도 처음 도입한다. # 과학기술부 ‘한국 첫 우주인’ 선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이 가장 큰 현안이다. 현재 최종 후보 2명이 뽑힌 상태이며, 이들은 3월쯤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 적응 및 우주 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쯤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 특히 생명공학 분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해부터 10년 동안 14조 2881억원을 투자,6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2016년쯤에는 생명공학분야 세계 7위의 기술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가생명공학 육성체계 혁신, 연구개발 선진화 기반 확충, 바이오 산업의 발전 가속화 및 글로벌화, 법·제도 정비 및 국민 수용성 제고 등의 4대 전략,14대 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 통일부 납북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이 처음으로 지급된다. 국회 상임위 통과를 앞둔 ‘전후 납북자 피해자 지원법안’은 미귀환 납북자 가족과 3년 이상 납북됐다 귀환한 납북자 가족에게 납북기간, 생계 등을 고려해 위로금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반기엔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이 시작된다.3월부터 10만㎾급 송전이 이뤄지고 6월 1단계 기반시설,7월엔 기술훈련센터가 준공된다. 분양이 본격화되면 200∼300개 국내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교통상부 북한 핵문제 해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미 동맹 강화 및 외교 다변화, 내부 인사·조직 혁신 및 외교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꼽는다.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안보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은 외교부가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과제다. 대외 관계의 기본축인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일·중·러 등 주변국들과 동북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실질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도 당면한 현안이다. 한·미 FTA 등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FTA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시한보다 내용이라는 자세를 갖고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 법무부 법무행정의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권위적이고 변화에 둔감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법무부와 16개 전 소속기관에 성과관리시스템(BSC)을 구축한다. 조직의 임무, 비전, 목표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1800여명의 직원이 16만명에 이르는 보호관찰대상자 및 소년원생을 단일망에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보호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여권자동판독기 도입 등으로 출입국심사를 현재보다 훨씬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 국방부 상반기 중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이 최종 확정된다. 한·미 양측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2009년 10월에서 2012년 3월 사이에 전작권을 전환키로 합의했는데, 그보다 구체적인 환수시점을 정하는 것이다. 현재 2300여명 규모인 이라크 자이툰부대 병력이 4월까지 1200명선으로 감축된다. 상반기 중에 국방부는 ‘임무종료 계획’을 수립, 자이툰부대를 연말에 최종 철군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레바논에 국군이 새로 파병된다. 용산, 동두천 등의 미군기지가 옮겨갈 평택기지 터에 대한 시공이 3∼4월중 시작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 통과에 따라 올해부터 ‘국방개혁 2020’이 본격 시동을 건다. # 행정자치부 공무원 연금 개혁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연금 개혁은 현재 행자부가 마련한 위원회에서 최종 시안을 마련 중이며, 부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이 마련되고, 국회 처리과정에 공무원 노조와 기존 연금 수급자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확고한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공무원노조 단체와 첫 교섭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됐지만, 노조 단체간 교섭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정부와 노조간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새해엔 역사적인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부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문화관광부 문화관광부의 새해 최대 목표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이다. 강원권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다. 1월 유치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담당 부처와 협의해 국제적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친다. 둘째는 사행성 게임에 대한 후속 대책이다. 올해 게임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다. 게임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은 물론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 등 사행성 게임에 대한 통합적인 감독과 감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셋째는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영화산업진흥기금을 과연 어디다 쓸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인 자금 계획 수립과 함께 사용처 등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 농림부 개방화 물결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꼽힌다. 쌀과 쇠고기라는 양대 민감한 품목을 둘러싸고 미국 등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라 새해에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서 최근 불거져 나온 ‘쇠고기 뼛조각’ 문제를 어떻게 조율하는가도 관건이다. 미국은 수입위생조건을 뼛조각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다시 작성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신청한 광우병 위험등급 최종 결과가 나오는 5월전까지는 재협상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쌀 수입 문제도 관심거리다.3월을 전후해 중국쌀과 칼로스쌀 등 밥쌀용 쌀 의무수입물량(MMA)의 반입이 이뤄질 전망이다.2006년에는 초반 예상과 달리 중국쌀과 미국산 칼로스 쌀이 큰 호응을 얻었다. # 산업자원부 2006년 수출 3000억달러 달성의 다음 단계로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웠다. 세부 실천작업의 첫걸음을 떼게 된다. 악화된 국내외 여건에 대한 대응 강화도 시급한 현안이다. 원화 강세, 인접국과의 경쟁 격화, 고유가, 대·중소기업간의 양극화 등 부문별로 대응책 마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도화의 완성’에 무게를 뒀다. 우선 고용 친화적인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신산업정책을 추진한다. 부품소재의 글로벌 공급 기지화를 위한 여건 조성도 핵심과제다.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 및 바이오·나노·로봇과 같은 미래산업의 성장 동력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 정보통신부 가장 큰 현안은 방송통신위원회(정통부+방송위원회) 설립과 관련, 정통부의 주장을 얼마만큼 반영하는가이다. 현재 국무조정실은 내년 4∼5월에 통합기구 발족을 위한 관련 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입법예고안은 정통부로선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방송위가 반발하고, 한나라당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입법예고안에서 논의가 잠정 보류된 우정사업본부의 독립청(가칭 우정청) 설립 또는 공사화 건도 새해 주요 논란거리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인 인터넷TV(IPTV)의 상용화 일정을 잡는 일도 중요하다.IPTV는 KT 등에서 기술적으로는 준비돼 있지만 통신과 방송 양 진영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상용화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 보건복지부 복지정책의 큰 틀인 ‘사회투자국가’ 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회투자국가란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넓히고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 성장과 사회통합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개념이다. 세부적으로 아동발달 지원계좌, 사회서비스 일자리, 노인특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개혁에 따른 관련법 시행령 개정, 의료법 전면개정 등 굵직한 입법 현안들도 대기 중이다. 장기수발보험의 2008년 7월 시행에 맞춰 시범사업에 나서고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준비도 내년에 이뤄져야 한다.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모럴 해저드를 막아 재정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보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 환경부 경인운하 건설사업과 군장 국가산업단지(장항단지)조성사업 등을 둘러싼 산업계, 환경단체, 지역주민들의 첨예한 이해대립과 사회적 갈등을 풀어가야 한다. 세계적인 기상이변 사태에 대비,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CO2)저감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동참 유도가 예상된다. 온실가스 저감의무 참여에 대비, 산업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모의거래제 실시, 개도국 매립지의 청정개발체제(CDM)지원 등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 작성과 이행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새해부터 ‘교통환경에너지세’를 도입, 종전 교통세입의 15%를 환경분야에 활용해 에너지세제의 환경친화성을 높일 계획이다. # 노동부 어느 해보다 많은 법·제도 정비 과제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 입법의 후속법령 정비가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공익사업장 파업때 필수 유지업무의 범위, 정확한 대체근로 허용의 범위 등이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비정규직 관련법들이 금년 7월부터 발효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시행령·시행규칙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특히 파견업무의 확대, 차별의 기준 등이 현안이 될 전망이다. 학습지교사·화물노동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방안,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산재보험 개혁방안의 법제화 역시 중요한 과제다. 취업알선, 직업훈련, 실업급여의 원스톱 제공 등을 골자로 한 고용서비스 선진화 방안도 중점 추진대상이다.1500억원을 투입, 결식아동·부랑인 지원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도 핵심 현안 중 하나다. # 여성가족부 올해도 보육, 여성, 가족 등 세 가지 큰 방향에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보육 분야는 9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보육시설을 점차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민간시설은 부모가 만족할 수준으로 질을 높이면서 보육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여성 분야에서는 사회적 지위를 올리고 일자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제성장이나 교육 수준에 비해 여성의 권한 척도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자는 취지다. 특히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교육과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다. 가족 분야 정책은 기존의 가족 기능이 약화되는데 대해 사회적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노인부양이나 간병, 보육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늘어만 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부담을 사회가 맡도록 시스템화하는 게 골자다. 가족 친화적 공동체를 시범운영하는 등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 건설교통부 올해 집값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을 비롯, 분양원가 공개 방안, 분당 규모 신도시 공급, 청약제도 개편안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 취임 때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과 관련해 수요와 공급, 월세전환 물량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사전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올봄 발생할 수 있는 전세난에 대한 선제 대처를 천명한 만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관심거리다. 1월 중에는 분양가제도 개선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분양원가 공개 여부 및 범위가 발표된다.2∼3월 중에는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예정지가 확정된다. 예정지 발표는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과제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은 청약제도 개편안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다. 차관급 본부장으로 하는 주거복지본부도 1월 말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건교부가 주택정책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무기 연기되는 분위기다. # 중앙인사위원회 공무원 정년 조정 문제가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인사위는 계급에 따라 차별을 둔 현행 공무원 정년제의 개선(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단일화의 방향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정년 조정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청년실업 문제, 민간기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공직의 적정인력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와의 협상에서 정부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 비정규직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고용 안정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법안이 7월 시행됨에 따라 인사정책 분야에서도 공직내 비정규직 처리가 화급한 사안이 될 수 있다.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공무원 시험제도의 개편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제다. 단순한 지식의 평가보다는 응시자의 실제 역량과 자질을 측정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여수를 비롯해 모로코(탕헤르), 폴란드(브로츠와프)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12월 제14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유치국이 결정된다. 올해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과 평택항에도 ‘항만 노무공급 상용화’ 도입을 추진한다. 항만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사항도 확대 시행한다. 원산지 표시에서 현재 ‘원양산’으로 표기되던 것이 7월부터 ‘원양산’ 표시와 함께 해역명(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또는 그 수역을 관할하는 국가명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수산물 품질인증제 대상 품목이 늘어난다. 기존 112개에서 135개로 확대되고, 중금속과 항생물질 등을 품질 인증 기준에 포함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양식 수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양식재해보험제도’도 마련한다. # 공정거래위원회 일단 2월 임시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자산 10조원 이상,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하고 순자산의 40%까지 투자할 수 있게 했지만 정치권은 중핵기업의 범위를 자산 5조원 이상으로 좁히라고 주문,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에 준 조사권을 주는 계좌추적권과 경쟁당국과 조사를 받는 사업자가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의 신설 등도 관심이다. 3월28일부터 기존의 소비자보호법이 소비자기본법으로 바뀌는 데 따른 정책과제도 산적해 있다. 소비자기본법이 발동하면 소비자는 시장에서 기업의 판도를 결정짓는 주도적 역할을 한다.
  • [프로농구] “부상이 발목잡네”

    ‘이번엔 부상 탓에….’ 농구토토 구매 혐의로 2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양경민(34·동부)이 20일 KT&G와 홈경기부터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뜻밖의 부상으로 또 코트에 서지 못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이날 원주 경기에 앞서 “양경민이 이틀 전 중앙대와 연습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쳐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달에는 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양경민은 빨라야 내년 1월 중순쯤 코트에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 감독은 “양경민이 그동안 산도 타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서 복귀할 날만을 기다려 왔는데 이번 부상으로 마음 고생이 더 심해졌다. 나 역시 속상하다.”고 걱정했다. 징계가 풀려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 앉은 양경민은 부상에 속이 상한 듯, 인터뷰 요청에도 “코트에 복귀하고 나서 인터뷰를 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3월 자신이 출전한 경기의 토토를 구매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양경민은 시즌 개막일인 지난 10월19일 이 사실이 알려져 3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21경기 출전 정지로 경감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30분) 고도 산업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 직업인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교육제도 확립은 필수다. 전문대학은 현재 입학정원 기준으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5분의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한국전문대학협의회의 한숭동 회장과 함께 전문대학의 현황과 발전방향 등에 관해 알아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서울 특히 강남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강남의 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오르고, 강남으로의 인구 이동은 계속되고 있다.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서 강남으로 몰려드는 현상을 진단하고, 사교육에 중독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알아본다.   ●코리아 코리아(EBS 오후 8시) 마술을 사랑하는 식구들 ‘마식 팀’. 축구를 사랑하는 사나이들인 동국대 대표몸짱 ‘토토 팀’. 비상을 꿈꾸는 20대 친구들 ‘백상 팀’. 외국인에게 나라사랑 한글사랑을 전하는 한글 전도사 ‘하람 팀’. 금강산 티켓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그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본다.   ●90일, 사랑할 시간(MBC 오후 9시55분) 지석과 미연이 탄 차는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하염없이 달린다. 지석은 미연의 손을 잡고 싶지만 그 손을 거둬 운전대를 꽉 잡는다. 불안한 태훈은 미연에게 전화를 걸지만 전원이 꺼져 있다. 다음날 아침, 지석은 한 알 남은 약을 먹으며 미연과 함께 있는 동안만은 쓰러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황진이(KBS2 오후 9시55분) 진이를 구하기 위해 관졸들의 이목을 자신에게 돌린 김정한. 잡혀가던 김정한은 우남에게 거문고를 부탁한다. 거문고를 건네받은 진이는 김정한이 직접 새겨놓은 글씨를 보고 눈물을 흘린다. 김정한의 추포 소식을 들은 중종은 친국을 하겠다며 국청을 명하고, 의금부에선 김정한의 주리를 튼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선물을 할 때 종류 선택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포장. 포장도 선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똑같은 선물이라도 포장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선물을 하는 사람의 정성이 훨씬 더 진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때와 장소, 연령에 알맞은 선물포장법을 알아보고 각 선물별 포장하는 방법을 배운다.
  • 수도권 ‘별난 온천’

    성큼 다가온 겨울,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싶은 계절이 돌아왔다. 경기도에는 당일 혹은 1박2일 동안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온천들이 산재해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8일 포천, 이천, 광주, 파주, 화성, 양평 등 도내 곳곳에 숨어 있는 온천여행지를 추천했다.●이천·광주 지역 이천의 대표온천으로는 `이천스파플러스´가 꼽히는데 나트륨 함량이 많아 피부미용, 부인병, 신경통 등에 좋다. 또 새로 생긴 독일식 온천리조트 `테르메덴온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불한증막, 헬스센터, 테라피 시설과 더불어 옥상의 하늘정원에는 조깅트랙, 퍼팅그린, 주스바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 온천풀 슬라이드 옆 130여평 공간에는 3개의 치료하는 작은 물고기 닥터피시 `친친어탕´이 있다. 탕에 몸을 담그면 새끼손가락만 한 친친어들이 몰려들어 각질을 쪼아대 마사지효과가 있다. 광주 퇴촌에 있는 `스파그린랜드´도 닥터피시를 도입한 온천이다. 정통 독일식 바데풀을 실내와 노천에 도입했고 대체의학 수치료 개념으로 설계된 120여개의 분사구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나온다. 정종, 녹차, 와인, 허브, 초콜릿 등의 이벤트탕도 주목할 만하다.●양평·화성·포천지역 양평 개군면에 있는 `쉐르빌유황온천´은 야자수 정원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황 노천탕이 인기다. 유황온천은 신경통, 당뇨병, 외상 후유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습식사우나, 건식사우나, 히노키 스파사우나, 황토토굴찜질방도 이용해볼 만하다. 화성은 `월문온천´ `율암온천´ `발안식염온천´ 등이 손꼽힌다. 율암온천과 월문온천은 700m 암반에서 용출하는 천연온천수로 비누를 조금만 써도 거품이 잘 일어나고 피부탄력에도 좋다.포천은 `신북온천´ `산정호수 한화콘도온천´ `제일온천´ `일동사이판´`명덕레저´ `웨스턴밸리´ 등 온천밀집지역이다.●김포·파주 지역 김포 `약암홍염천´은 처음 솟아오르는 물은 투명한데 10분 정도 지나면 공기에 산화돼 붉은 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하 460m 깊이의 붉은 암반에서 용출해 온천수가 염분, 철분,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피부병, 눈병, 신경통에 좋다. 파주지역에서는 일본약탕 주와주와탕을 운영하는 `아쿠아랜드´와 인삼탕을 운영하는 `오두산랜드´, 황토탕·머스소금탕·안마기혈탕 등을 갖춘 `금강산랜드´가 손꼽힌다.(031)259-6929.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플러스] GM대우 ‘라세티’ 러시아 현지 생산

    GM대우차가 러시아 자동차업체 아브토토르와 라세티를 부품조립방식(CKD)으로 현지에서 생산한다.이에 따라 아브토토르는 GM대우차가 수출한 부품을 받아 내년 1분기부터 라세티를 현지에서 조립, 연간 1만 5000대 가량을 러시아 시장에서만 독점 판매한다.
  • ‘시네마천국’ 필립 누아레 타계

    |파리 이종수특파원|영화 ‘시네마천국’ ‘일 포스티노(우편배달부)’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필립 누아레가 암으로 23일(현지시간) 타계했다.76세. 1953년 프랑스 국립극단(TNP) 단원으로 ‘당통의 죽음’으로 연극에 입문한 뒤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었다. 제라르 드 파르디외, 장 폴 벨몽도 등과 함께 프랑스의 대표적 ‘스타 배우’였던 누아레는 50년 동안 12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1976년 ‘낡은 총’ 1990년 ‘삶, 그리고 아무 것도’로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에 해당하는 세자르상 주연상을 두 차례 받았다. 특히 1988년 ‘시네마 천국’에서 해맑은 소년 토토를 영화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영사 기사인 알프레도 연기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1994년 ‘일 포스티노’에서는 칠레의 망명 시인 파블로 네루다역을 맡아 순박한 우편배달부 마리오에게 시의 세계를 안내해주는 인상적 연기를 보여주었다.vielee@seoul.co.kr
  • ‘농구토토’ 양경민 징계 완화

    농구토토 구매 혐의로 올시즌 36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 동부 양경민(34)의 징계가 21일 KBL 이사회에서 21경기로 완화됐다.
  • 결코 가볍지 않은 ‘연애의 무게’

    결코 가볍지 않은 ‘연애의 무게’

    심윤경(34)의 장편 ‘이현의 연애’(문학동네)는 기이하고 낯선 사랑 이야기다. 소설은 여자의 독백으로 시작된다.‘나는 이진. 영혼을 기록하는 여자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외모와 왕족의 피를 이어받은 이진(李眞)은 어릴 때부터 살아있는 사람들의 영혼을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받아 적기 시작했다. 외딴 집에 감금당하고, 정신병원을 들락거렸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이진은 영혼을 기록하는 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존재의 전부로 삼는다.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름은 이현(李現). 정부 중앙부처의 전도유망한 엘리트 공무원이다. 어린 시절 자신의 영혼을 뒤흔들었던 여인의 모습과 꼭 닮은 이진에게 운명적인 사랑을 느낀다. 현실의 일상에 무기력한 이진에게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대가로 3년간의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가 차츰 사랑으로 무르익을 즈음, 이현이 결혼전 약속을 어기고 이진의 기록을 훔쳐보면서 비극적 사랑은 파국을 맞는다. 소설은 외양상 사랑에 무관심한 여자와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의 애절한 연애담으로 비치지만, 한꺼풀 들여다보면 사이사이 다양한 주름을 숨겨두고 있다. 이진의 운명은 어머니에게서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어린 이현이 매혹됐던 여인은 이진의 어머니였고, 그녀 역시 영혼을 기록하는 운명 때문에 남편이자 이진의 아버지인 왕손 이세(李世)공을 파멸로 이끌었다. 이진이 죽기 전 딸을 낳은 것은 이 비극적 운명이 끝없이 되풀이될 것임을 암시하는 결말이다. 안개에 싸인 듯 모호하고, 신비로운 이진의 캐릭터는 이 소설을 현실의 사랑이라기보다 삶에 대한 우화로 읽히게 한다.“이진은 진실, 정의 등 젊은 시절 가치롭게 여겼던 정신을 의인화한 관념적인 존재이며, 이현은 한때 순수하게 진실을 추구했으나 어느덧 일상에 매몰된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들의 모습”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소설은 ‘이진의 기록’이란 이름으로 네편의 단편을 액자 형태로 껴안고 있다.‘토토로의 집’등 세편은 소설의 줄거리와 상관없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외알 안경을 낀 사나이’는 이진과 이현의 파국을 불러오는 계기와 연관돼 있다. 모범적이고 보수적으로 살아온 정부 고위층 인사가 한평생 동성애적 갈망을 숨기고 살아왔음을 고백하는 ‘외알’는 주인공이 이현의 직장 상사라는 게 밝혀지면서 결말과 교묘하게 맞물린다. 2002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등단한 작가는 두번째 소설 ‘달의 제단’(2004)에서 종가의 비극적 운명을 탄탄하고 능란한 솜씨로 다뤄 호평을 받았다. 대학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뒤늦게 문학에 뛰어든 작가는 “책상물림의 글쓰기가 얼마나 깊이와 울림을 지닐지 늘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소설도 기존의 연애소설과는 다른 내용과 형식을 고민했는데 독자들이 얼마나 공감을 느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프로농구] ‘도하 한파’ 쓸고 간 자리

    도하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차출로 인한 ‘도하 한파’가 지난 주 뼛속 깊이 파고들었다. 다만 고통의 정도는 조금씩 달랐다.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과 동부는 각각 강혁과 앨버트 화이트를 키플레이어로 내세우는 기민한 변신으로 한파를 피해간 반면, 잘 나가던 모비스와 KTF는 직격탄을 맞았다. 대표팀에 서장훈과 이규섭, 두 간판스타를 보낸 ‘디펜딩챔프’ 삼성은 아시안게임 차출 기간 동안 3할 승률도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서장훈(평균 15.1점)과 이규섭(11.1점)이 동시에 빠진 것은 팀득점(82.6점)의 32%가 사라진다는 숫자 이상의 의미이기 때문. 하지만 슈팅가드 강혁을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와 한 템포 빠른 농구로 팀컬러를 일신, 공격지향적인 KT&G와 SK를 손쉽게 요리했다. 안준호 감독은 “대표 선수가 차출된 동안 무조건 5할 승률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동부의 분전은 더 놀랍다. 맏형 양경민이 ‘스포츠토토 징계’로 3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상황에서 기둥센터 김주성의 이탈은 공·수 조직력을 사실상 무장해제시킨 셈이었다. 동부의 팀컬러로 굳어진 존디펜스(지역방어)를 구사하지 못하게 된 데다 높이까지 낮아져 수비농구를 더 이상 펼치기 힘들게 됐기 때문.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예전부터 꼭 한 번 같이 농구를 해보고 싶었다.”던 화이트를 영입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김주성이 떠나기 전 3승3패, 반타작에 그쳤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감한 것.‘도하 한파’는 빅맨들이 공백을 빗겨나갔지만 가드와 슈터의 빈자리는 컸다. 평균 13.6점에 6.7어시스트를 올리던 양동근의 공백은 모비스에 치명적이었다.4연승을 내달리던 모비스는 동부와 SK에 거푸 카운터펀치를 맞았다.KTF도 2연패, 선두권에서 중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리그, 바꾸면 뜰까

    ‘이번에는 성공할까?’ 프로축구 K-리그가 내년 단일리그로 치러진다. 또 6강 플레이오프(PO)로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983년 개막한 K-리그는 24년 동안 무려 12차례나 리그 운영 방식을 바꾸게 됐다. 일관성이 없어 국내 팬의 혼란만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잦은 리그 방식 변경은 통산 기록을 축적하는 데도 걸림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은 2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K -리그 운영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로써 2004년부터 도입된 전·후기리그 및 4강 PO제는 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 방식은 2001년부터 3년 동안 운영되던 PO없는 단일리그제가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여의치 않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였다. 하지만 전·후기리그 및 4강 PO제도 전기 우승팀이 미리 티켓을 확보함에 따라 후기엔 집중력과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꼬리를 물었다. 새로 도입된 운영 방식도 1998년부터 3년 동안 실시됐던 단일리그 및 4강 PO제에다 PO 참가팀 숫자만 늘린 것이라 그다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때문에 ‘백년대계’가 아니라 미봉책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내년 컵 대회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컵 대회는 주중에, 정규리그는 주말에 치러진다. 이사회는 또 실업축구 N-리그 우승팀의 K-리그 승격과 관련, 가입금 10억원에 발전기금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내는 조건을 달았다. 즉 N-리그 우승팀이 20억원을 내지 못하면 승격은 무산된다.18세 이하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정상화하기 위해 K-리그 팀들은 연고지역 내 고교 한 곳을 의무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의결됐다. 연맹은 이를 위해 스포츠토토 기금 24억원을 지원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선수 ‘본인경기’ 토토베팅

    프로농구 원주 동부 소속 양경민(34)선수가 자신이 출전한 경기의 토토를 구입했다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승부조작 우려 때문에 엄격히 금지되고 있는 이런 행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KBL은 이날 양경민에게 3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을 물리는 중징계를 내렸다. 19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약식기소된 양경민은 법정기한 내에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지난 6월13일자로 벌금 100만원의 유죄가 확정됐다. 국민체육진흥법은 이런 행위를 하는 선수ㆍ감독 등을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의 기소내용에 따르면 양경민은 자신의 팬클럽 회장인 10대 소녀 A양에게 부탁해 자신이 출전하는 04∼05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의 토토를 대리 구매토록 했다. 양씨는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해 3월26일 A양을 만나 자필로 쓴 메모를 써주며 “이대로 3만원어치씩 5가지 스코어로 도합 15만원어치 토토를 사라. 내가 당장 돈이 없으니 나중에 주겠다.”며 대리구매를 의뢰했고, 경기가 끝난 당일 밤에 A양을 만나 수표로 20만원을 건넸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양씨는 수표 추적 결과는 물론 자필 메모내용과 A양이 실제 구매한 토토내역 등이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혐의를 시인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양씨는 지난해 3월15일 방영된 모 TV 스포츠 프로그램에 자신이 사용중이던 합숙소 컴퓨터 바로 옆에 토토용지가 놓여 있는 장면이 우연히 포착된 이후 불법 토토 구매 의혹을 받아 왔으나 이를 부인해 왔다.양씨는 당시 구단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 글에서 “결코 토토를 구매한 적도, 누군가에게 구매를 알선한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문화콘텐츠 뿌리 인문학] 인문학이 문화콘텐츠 만났을때

    인문학과 콘텐츠의 만남은 새삼스럽지 않다. 인문학은 고색창연한 것이라는 고정관념만 버리면 된다. 사례들은 넘친다.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일본의 ‘건담’은 사무라이를 원형으로 삼았다.‘드래곤 볼’은 서유기에다 일본 전래설화 ‘팔용신’ 이야기를 합쳤다.‘이웃집 토토로’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정령 등 온갖 일본 전통문화가 다 반영됐다.SF소설에서 만화·애니·게임으로 퍼져 나간 ‘은하영웅전설’이 삼국지를 모티프로, 유비에서 따온 ‘얀 웬리’를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역사가 짧은 미국은 각종 ‘∼맨’ 시리즈가 한계에 부딪히자 ‘뮬란’에서 보듯 한동안 동양 캐릭터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서사원형’도 중요한 대목이다. 세계적으로 신화와 민담의 스토리 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스스로 눈 찌르다.’는 얘기는 서양의 ‘오이디푸스’ 얘기에도 있지만 한국 영화 ‘서편제’와 ‘왕의 남자’에서도 반복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태권V’ 낳아 30년 기른 한국 애니 대부 김청기 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태권V’ 낳아 30년 기른 한국 애니 대부 김청기 씨

    30년 만에 생일상을 받았다. 이제 잔치는 시작됐다. 키 56m, 몸무게 1400t, 주행속도 시속 300㎞,895㎾의 초강력 파워엔진, 태권도 100단의 무술실력 소유자, 주소 대한민국 태권브이 기지….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V∼.” 동요도 아닌 것이 동요처럼 신나게 불려졌다. 전국의 태권도장에는 어린이들로 붐볐다. 그랬다. 지금의 30∼40대에겐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이요, 우상이었다. 1976년 7월, 이순신 장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정의의 사도 ‘로보트 태권V’는 이렇게 우리곁으로 처음 다가왔다. 태권V는 그동안 7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변신과 진화를 거듭했다. 한 차원 높은 2단 옆차기와 벽돌깨기 기술 등도 깔끔하게 연마했다. ●로봇팔·로켓주먹 과학적 검증 심포지엄 태권V는 최근 서른 생일을 맞아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우선 산업자원부로부터 주민등록증과 같은 대한민국 제 1호 로봇 등록증(760724-RO60724)이 수여됐다. 이른바 토종 애니메이션 배우 1호이자 ‘국민로봇’으로 공인된 셈이다. 또 유명 연예인처럼 매니지먼트 회사와 부활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로 거듭난다. 문근영 김주혁 등 스타 연예인들이 이를 축하해 줬다. 아울러 이달에는 로봇팔과 로켓주먹 등 태권V의 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심포지엄에도 참가하는 등 무척 바빠진다. 계획대로라면 2008년 하반기에는 확 달라진, 최소한 마징가Z를 능가하는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애니메이션 감독 김청기(65)씨. 태권V를 낳고 길러 태권V의 아버지로 부른다.76년 처음 개봉 당시 3주 만에 28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들여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방화사상 공전의 기록을 세웠다. 이후 서른살 청년으로 키우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태권V의 생일행사에도 남다른 감회에 젖기도 했다. 김씨는 올해로 애니메이션 외길인생 40년째를 맞는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주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토토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김씨를 만났다. 김씨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태권V 모형을 손자 끌어안듯 자주 어루만지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먼저 한국의 태권V와 일본의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불쑥 물었다.“그야 태권V이죠. 국기원에서 태권도 3단증을 공인받았거든요. 하지만 순간적인 강력파워를 계산하면 100단 실력은 충분합니다.”하며 웃는다. 태권도 유단자들을 불러다 실제 대련을 시킨 뒤, 이를 16㎜ 필름에 담아 태권동작을 연출했기에 최소 3단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 동상을 참고해 태권V에게 투구를 씌워 민족의 태권도를 연마시켰다고 부연했다. 김씨 자신은 태권도의 기본 품새도 못한다며 부끄러워한다. 태권V는 어떻게 태어났을까.“서울 광화문 뒷골목에 방 2개를 얻어 50명이 밤낮없이 3∼4개월 동안 숙식을 하면서 그렸지요. 우리는 한국의 디즈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어요. 의욕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나중에 보니 3만 8000장이나 그렸더군요.”라고 회고했다. 앞서 김씨는 애니메이션을 하기 전에 만화작가로 6년 동안 일하다가 서울 퇴계로 대한극장에서 ‘백설공주’와 ‘피터팬’을 보고 찡한 감동을 받는다. 그동안 해왔던 인쇄만화를 접고 애니메이션으로 뛰어들었다.66년 세기영화사에 들어가 ‘홍길동’‘보물섬’‘황금철인’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하지만 70년대 초까지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전무할 만큼 암흑기였다. 그러던 75년 마징가Z가 흥행하자 번뜩 영감을 얻었다. 인간형 로봇에다 태권도를 도입하면 아주 멋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주위의 많은 격려 속에 어렵게 제1탄을 만들었다. 외형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자신의 수중에는 돈 한푼 남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 사당동의 18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팔아야 했다. 요즘에야 지방 흥행사들한테 판권료를 받아 제작비로 쓰면 되지만 당시에는 만화영화가 흥행한다는 보증이 없다는 이유로 판권 자체를 미리 팔았기 때문이다. 주위에서는 낙담한 김씨에게 “김청기라는 이름 석자를 널리 알렸잖아.”하는 위로에 다시 용기를 얻어 제작에 들어갔다. “당시 제작비가 4200만원정도 들었지요. 사채까지 끌어다 썼습니다. 나중에 ‘똘이장군’으로 집을 되찾았고 ‘황금날개1,2,3’으로 돈을 좀 벌었습니다. 아무튼 태권V 1탄의 28만 관객은 지금으로치면 500만명은 족히 될 것입니다.” 또 자금 압박을 견디다 못한 김씨는 원판을 미국에 팔았다. 처음에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미국회사가 망했고 더 이상 찾을 길 없어 포기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극장에서 돌렸던 필름이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창고에서 발견됐다. 세월이 지나 훼손된 부분이 많았지만 적잖은 비용을 들여 겨우 복원했다. 이 필름으로 지난 부산영화제때 상영됐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관객들이 이젠 부모가 돼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도 있었다. ●한국적 개성 살리려 이순신 장군 투구 씌워 태권V가 일본만화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당시 애니메이션 초기여서 일본의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우리식으로 만들까 하는 것이 숙제였지요.”라고 전제했다. 이어 “마징가로 했으면 더 히트할 수도 있었는데 우리식으로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태권V에게 이순신 장군의 투구를 씌운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태권V의 적군이 붉은왕국이었던 점을 잠시 상기시킨다. 서울 중구 주교동의 방산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사는 집이 적산가옥이었는데 틈만 나면 벽에다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습관이 있었다. 야단을 칠 줄 알았던 아버지는 “칭찬은 낙타도 춤을 추게 한다.”면서 꾸지람 대신 칭찬을 자주했다. 6·25가 나자 아버지는 장성한 두 아들을 숨겼다는 이유로 북한군에 의해 납치되고 말았다. 이후 생사기별조차 한번도 없었다. 어린 김청기에겐 북한은 늘 증오의 대상이었고 결국 태권V에서 붉은왕국으로 설정하기에 이르렀다. 또 돈을 벌게 해준 ‘똘이장군’은 아버지를 모델로 그렸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많이 봤어요. 특히 두 발로 걸어가는 로봇우체통이 끊어진 한강다리에서 엎드려 피란민들을 건너게 하는 장면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김씨는 64년 서라벌예대 서양화과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인 출판용 만화를 그렸다.‘삼총사’‘쾌걸조로’‘강강술래’ 등이 당시 작품이다. 이후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태권V를 비롯해 ‘썬더에이’‘우뢰매1∼4’ 등 28편을 만들었다.90년 이후에는 ‘우뢰매7∼10’ ‘닌자 꼴뚜기’ 등 비디오 30여편을 제작했다. ●“징기스칸 뛰어넘는 광개토대왕 애니 제작” “만화세대들이 지금은 기성세대가 됐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거부감 없이 봅니다. 또 만화는 전세계적인 트렌드이고 이해가 빠른 매체이지요. 좀더 많은 기회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기술부분에는 어느 정도 앞서 나갔지만 창의적인 면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져 있습니다. 세계적인 디즈니도 한번 실패한 뒤 다시 일어섰거든요.” 김씨는 태권V 박물관과 공원조성 등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귀띔한다. 아울러 ‘국민로봇’이라는 캐릭터를 활용,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때에는 붉은악마와 함께 국민적 응원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벽에 걸린 애니메이션 ‘광개토대왕’의 포스터를 가리킨다. 총 제작비가 180억원이 넘는 대작으로 미국 회사로부터 투자 약속까지 받았다.2년 후에는 칭기즈칸과 알렉산더 이상의 이미지가 새로 탄생될 것이라며 자신있게 미소 짓는다. ■ 그가 걸어온 길 ▲1941년 서울 출생. ▲64년 서라벌예술대 서양화과 졸업. ▲61∼66년 만화작가 생활.‘삼총사’‘쾌걸조로’ 등 발표. ▲66년 애니메이션 입문.‘보물섬’‘황금철인’‘홍길동’ 등 작품참여. ▲76년 ‘로보트태권V’ 감독(이후 태권V 7편 발표). ▲91년 김청기필름대표 ▲99년 청강산업대 겸임교수 ▲2004년 문화콘텐츠 엠버서더 대표. 제8회 서울국제만화 애니메이션페스티벌 공로상. ●주요 작품 ▲78년 ‘황금날개’‘똘이장군’ ▲79년 ‘간첩잡는 똘이장군’ ▲80년 ‘삼국지’ ▲86년 ‘외계에서 온 우뢰매’ ▲89년 ‘슈퍼 홍길동’‘우뢰매6’ ▲96년 ‘왕후 에스더’ ▲97년 ‘의적 임꺽정’ 등 52편. km@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색깔없는 세상은 너무 심심해(공주형 글, 정은희 그림, 토토북 펴냄) 세계명화를 한면씩 펼쳐보인 뒤 간략한 작품설명에 색깔해설을 덧붙인다. 색의 대비, 색의 성질 등 짤막한 기초지식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정리돼 실렸다.6세 이상.1만 2000원.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정지용 외 글, 양상용 그림, 푸른책들 펴냄) 정지용, 박목월에서부터 이용택 양인숙 등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시인들의 시 16편. 제비꽃 꽃다지 애기똥풀 강아지풀 등이 등장하는 생태동시. 동양화가 양상용 그림의 담백한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5세 이상.8800원.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조미자 글·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마음 착한 거미, 음식을 좋아하는 강아지, 바느질 좋아하는 고양이, 음악 좋아하는 사자 등이 거미와 함께 어울리는 얘기. 다양한 동물캐릭터들이 개성넘치는 데다 거미가 줄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과정이 재미있다.3세 이상.8000원. ●내 어릴 때 꿈은 거지였다(김양호 지음, 사계절 펴냄) 목포에서 나고자란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 항구도시 목포의 1960년대 아이들 모습에서 고향의 의미를 찾게 되는 창작소설. 초등 고학년 이상.8500원.
  • [Leisure+α] 해외여행을 경품으로

    싱가포르관광청서울사무소는 오는 29일까지 마르쉐, 오므토토마토, 카페아모제를 이용하는 고객 중 10명(1인 2매)을 추첨해 싱가포르 3박5일 무료여행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마르쉐 월드 뷔페나 오므토토마토 오므라이스, 카페아모제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또 응모권 뒤에 있는 스크래치 카드를 긁어 싱가포르의 상징인 멀라이언 인형, 마르쉐 1만원 식사권, 휴대전화 클리너 및 홀더 등 2350개를 제공한다. 또 마르쉐 매장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그림 그리기 시간’을 마련, 완성된 그림을 베이커리 코너로 가져가면 쿠키로 교환해 준다.visitsingapore.com
  • ‘이용호 게이트’ 다시 도마에

    ‘이용호 게이트’ 핵심중 한명으로 2001년 9월 검찰의 수사착수 직전 중국으로 도피했던 김현성(39)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이 최근 귀국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박성재)는 김씨의 입국 사실을 법무부로부터 통보받고 검찰출두를 요청했으나 김씨가 잠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수사에서 이용호 전 G&G그룹 회장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특히 ‘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했던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김씨가 회사돈 104억여원을 이씨에게 빌려주고 이씨로부터 사례금 등 13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었다. 특검팀은 또 김씨가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정체불명의 돈을 입출금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미 도피한 뒤여서 김씨를 기소중지하고 관련자료 일체를 대검에 이첩한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용호 게이트’ 외에 체육복표(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비리와도 관련 있는 김씨가 검거되면 당시 정확히 실체가 가려지지 못한 권력형 비리의 전모가 드러날 수도 있어 주목된다. 김씨는 이씨에게 당시 정권실세였던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를 소개시켜 줬으며 이수동씨는 김씨의 사업인 인터넷 즉석식 관광복권 판매사업자 선정을 위해 1999년 우근민 당시 제주지사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2000년말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과의 체육복표 사업권 획득 경쟁 당시에도 김씨의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수동, 김홍업 라인을 통해 로비했지만 김대중 당시 대통령 3남 김홍걸씨를 등에 업은 TPI측이 결국 사업권을 획득했다는 것이다.2002년초 ‘최규선 게이트’ 수사때 이 부분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김씨의 도피가 당시 특검팀 수사에서도 확인된 검찰의 내사자료 유출로 인한 것인지도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한편 이용호씨와 함께 주가조작 및 금융사기를 벌이다 역시 수사착수 전 해외로 도피했던 최병호(51) 전 체이스벤처 캐피탈 대표도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국내 송환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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