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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회 ‘규제 회오리’

    마사회 ‘규제 회오리’

    한국마사회가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가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각종 규제가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되자 아예 마사회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는 지난 18일 석 달 남짓의 업무 공백을 끝내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 이우재 현 회장의 임기는 4월20일까지. 그러나 후임 회장이 선임되지 않아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3개월여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그리고 다음달 15일이면 마사회는 새로운 수장을 맞아 심기일전, 새 출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조만간 매출 총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주 기조로 삼고, 그 실행 방법으로써 ▲온라인 베팅금지 ▲장외발매소 축소 ▲경마고객 전자카드 도입 ▲교차투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사회는 거의 공황 상태에 빠졌다. 마사회 측은 사감위 종합계획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이대로 진행되면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마사회는 내년 57억원 적자,2010년 495억원 적자,2011년 932억원 적자 등으로 사실상 존재의 이유가 없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관련표 참고) 특히 마사회 수익이 줄어들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세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축산 농가 지원을 위한 축산발전기금, 농어민 복지사업 기금, 소년소녀가장 지원기금 등도 함께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마사회는 환급금(4조 7089억원)을 제외한 순매출액 1조 8180억원 중 국세와 지방세로 1조 1772억원을 납부했고, 이밖에 조성한 각종 기금규모도 1345억원에 달했다. 마사회 반발의 또다른 이유는 형평성이 안 맞다는다는 데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만들어진 공기업이고 매출 총액과 사용처에 대해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스포츠토토나 로또, 내국인 카지노 등 민간위탁기업에 대해서는 기준을 느슨하게 적용하면서 총매출 규모를 기준삼아 공기업이 운영하는 경마, 경륜, 경정 등의 매출 총량을 조정하겠다는 것은 민간기업만 배불리는 꼴”이라고 말했다. 사감위 종합계획에 대한 경마산업 예상 효과를 분석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관계자는 “경마 등 합법적으로 관리되는 사업에 대해 과도한 잣대를 들이대면 자칫 또다른 불법 사행사업의 매출 증가를 낳을 우려가 있다.”면서 “현행 법규 내에서 마사회 수익의 공공적 환원에 대한 계획을 더욱 치밀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아프리카’ 문용식 대표 구속

    영화 불법복제 파일 유통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형 웹하드 업체 대표들이 줄줄이 검찰에 구속됐다. 이 가운데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생중계한 동영상 사이트 ‘아프리카’를 운영하는 문용식 ㈜나우콤 대표도 포함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17일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며 영화 불법 파일을 불법 유통하도록 한 웹하드 업체 대표 5명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대표가 구속된 업체는 나우콤(피디박스, 클럽박스), 미디어네트웍스(엠파일), 아이서브(폴더플러스), 한국유비쿼터스기술센터(엔디스크), 이지원(위디스크) 등이다. 검찰은 유즈인터렉티브(와와디스크)와 소프트라인(토토디스크) 대표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적다며 기각했다.이 업체들은 편당 200∼300원으로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하고 적게는 20억원부터 많게는 200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나우콤을 뺀 업체 대표들은 영화 파일을 직업적으로 올리는 이른바 ‘헤비 업로더’들에게 다운로더들로부터 받은 돈의 10% 정도를 주면서 저작권 파일을 불법 유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우콤은 헤비 업로더들에게 수익을 나눠 주지는 않았지만, 실적에 따라 등급을 조정하는 등 업로드를 부추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검찰에서 “금칙어 설정과 저작물 자진 삭제 등의 노력을 했지만, 업로더들의 수가 수백만명에 이르러 관리가 힘들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이 불법 파일 검색이 쉽도록 사이트를 관리하는 등 처음부터 불법유통을 통한 수익구조를 예상하고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을 불법 유통을 방치한 ‘공범’이 아니라 이를 의도적으로 함께 주도한 ‘공동정범’으로 판단한 것이다. 검찰은 또 수사과정에서 영화 불법복제 파일을 전문적으로 생성, 배포하는 대표적인 ‘릴리스 그룹’ 주피트와 신화의 파일 보급망을 파악, 팀장 윤모(32·회사원)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일명 ‘릴 그룹’이라 불리는 복제 전문 조직이 수사기관에 단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검찰은 문 대표 구속에 따른 ‘정치 탄압’ 논란과 관련,“촛불집회 이전인 지난 3월 고발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면서 “아프리카 사이트는 수사대상도 아니었으므로 별개의 문제”라고 일축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美유명 밴드가 노래 교육”…SMAP ‘굴욕’

    “美유명 밴드가 노래 교육”…SMAP ‘굴욕’

    “더 이상 못들어 주겠다.”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아이돌그룹 스마프(SMAP)가 가창력 부재로 굴욕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17일자)은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SMAP X SMAP’(후지TV) 녹화 도중 게스트로 나온 미국의 유명 록밴드 토토(TOTO)가 SMAP의 가창력에 문제를 제기, 불쾌함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 날 녹화된 프로그램이 방송된 것은 지난달 24일. 이날 특별손님으로 초대된 TOTO의 리더이자 보컬인 스티브 루카서(Steve Lukather)는 리허설 도중 SMAP의 노래를 듣고 “이런 상태로는 같이 노래할 수 없다.”며 화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TOTO의 다른 멤버가 루카서를 달랜 후 녹화 스튜디오로 복귀시켰으며 루카서는 SMAP의 나카히 마사히로(中居正広) 등 2명의 멤버에게 30분 가량 보이스 트레이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SMAP의 소속사 쟈니스 측은 “보이스 트레이닝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TOTO가 SMAP 전원을 피아노 근처로 모아 조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소식에 대해 일각에서는 “천하의 SMAP에게 노래지도를 했다니 TOTO가 외국인 밴드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한 블로거(blog.livedoor.jp/jingorian)는 “솔직히 말해서 어떤 아티스트든지 나카히와 함께 노래 부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 ‘#2nsturH2’는 “노래는 잘하고 못하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좋고 나쁨의 문제 일 것”이라고 반박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SMAP의 장점은 같이 불러서 좋은 음색을 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사진 위는 SMAP·아래는 TOTO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통신업계 “異種과 뭉쳐라”

    통신업계 “異種과 뭉쳐라”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 마케팅의 중요한 화두다. 이를 위해 많이 쓰는 방법이 다른 업종 기업들과 손잡기다. 통신업계가 이런 ‘이종(異種)간 제휴’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회사 자체적으로는 유선전화, 이동전화, 인터넷접속, 인터넷(IP)TV 등 자사 서비스를 한데 묶는 ‘결합’을 가속화하면서 대외적으로는 금융·유통·주유소·극장 등 다른 업종과의 ‘연합’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가격·편의성 등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자기들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다른 업종의 텃밭으로 마케팅 전선을 넓혀보자는 게 주 목적이다. 상대방(비 통신업) 사업자들은 가입자 규모가 큰 데다 온라인에서의 역량이 강한 통신회사들과 유통망을 공유하는 이점이 있다. ●외환업무 보며 해외 공짜전화 LG데이콤은 14일 우리은행과 손잡고 전국 202개 우리은행 유학이주센터에 ‘myLG070 무료체험존’을 설치했다. 우리은행 고객들은 이곳에서 유학상담이나 외환업무를 보면서 myLG070폰으로 공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다. 또 무료체험존을 통해 myLG070에 가입하면 7만∼9만원대 myLG070폰을 무료로 준다. KT는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제휴해 G마켓 사이트 안에 ‘메가G존’을 개설했다. 이곳을 통해 IPTV 메가TV의 새 콘텐츠를 소개하고 G마켓 이용 때 혜택을 준다. 메가TV 무료체험을 신청하면 2만원짜리 G마켓 상품권과 함께 3개월간 무료로 메가TV를 볼 수 있다. ●할인점·레스토랑도 할인 서비스 KTF는 ‘쇼(SHOW) 앤 파트너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할인점 이마트와 연계해 3세대 이동전화 쇼 가입자에 한해 통화 이용량에 따라 월 2만 5000원까지 이마트 물품구입 비용을 깎아주는 ‘쇼 이마트 요금’이 대표적이다. 월 3만원까지 교통비를 할인하는 ‘쇼 교통할인’,CGV와 제휴한 ‘쇼 CGV 영화요금’ 등 상품도 내놓았다. 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과 함께 하는 ‘주유할인 요금제’, 동부화재와 손잡고 건강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유비무환 요금제’ 등도 운용 중이다. LG텔레콤은 GS칼텍스와 제휴해 ℓ당 최대 600원을 통화료에서 할인해 주는 ‘주유할인’,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통화료 1000원당 최대 17마일을 적립하는 ‘항공마일리지’, 교보문고와 함께 휴대전화를 통해 책을 사면 책값을 깎아주는 ‘손안의 쇼핑’ 등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여행사 등과 제휴해 ‘여행&(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상품 구매, 여행잡지 제공까지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휴대전화로 해결할 수 있다.‘맛있는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월 3900원의 정보이용료만으로 ‘마르쉐’ ‘오므토토마토’ 등 레스토랑에서 최대 4만 5000원어치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애경그룹 유통부문과 제휴, 하나TV에 ‘애경백화점 삼성몰’ 을 입점시킨 카탈로그 방식의 쇼핑서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 정만호 KT 미디어본부장은 “서비스 융합과 상품 결합의 가속화로 통신업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다양한 마케팅 판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종간 제휴는 앞으로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프로농구] 경민이 살아야 동부가 산다

    [프로농구] 경민이 살아야 동부가 산다

    “플레이오프를 위해선 양경민이 살아나야 한다.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서 많이 뛰게 해 감을 찾도록 하겠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지난 7일 전창진 동부 감독은 양경민(36·192㎝)의 부활에 대한 바람을 털어놓았다. 동부의 국내 선수들 가운데 김주성을 빼면 큰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없는 데다 강대협, 이광재(이상 187㎝), 손규완(186㎝) 등이 상대 포워드와의 매치업에서 밀리기 때문. 용산중·고, 중앙대 출신으로 프로에선 줄곧 동부(전신인 TG삼보 포함)에서 활약한 양경민은 99∼00시즌부터 05∼06시즌까지 두 자릿수 평균득점을 올리는 등 정교한 외곽슛과 상대 에이스를 옥죄는 수비능력으로 감독과 원주 팬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2006년 제3자를 통해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사실이 적발되며 36경기(이후 21경기로 경감) 출장정지를 당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06∼07시즌 막바지 복귀했지만 오른쪽 대퇴근육이 파열됐고, 지난해 여름 태백 전지훈련 때는 고질적인 왼쪽 발목부상이 도졌다. 동부 구단관계자는 “부상 부위는 대체로 완쾌됐지만 심리적인 요인이 큰 것 같다. 달리고 슛을 던지는 데 문제가 없지만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과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각오로 양경민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9일 전자랜드전에서는 29분여를 뛰면서 13점 3어시스트로 부활을 예고했다. 플레이오프에서만 무려 45경기를 뛰며 평균 12.3점을 올린 양경민이 부활한다면 동부가 통합챔피언을 거머쥐는 데 한결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창진 감독은 “경험이 워낙 많아 감각만 되찾으면 플레이오프에서 제 몫을 해낼 선수”라면서 “지금은 10∼15분이 한계지만 5분 정도만 더 베스트 컨디션으로 뛸 수 있어도 충분하다. 슛은 괜찮은데 수비와 순간 스피드가 아직 떨어진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Seoul In] 어린이도서관서 영화상영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29일 오후 2시부터 가재울어린이도서관 모듬방에서 ‘도서관에서 떠나는 영화여행’을 연다. 상영하는 영화는 ‘이웃집 토토로’로,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연출한 작품이다.27∼28일 전화·방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가재울어린이도서관 372-1380.
  • [구청장 현장브리핑] 최선길 도봉구청장의 웰빙도시

    [구청장 현장브리핑] 최선길 도봉구청장의 웰빙도시

    지난해 도봉구에는 경사가 이어졌다. 방학역 경전철 연장, 북부 법조타운 건립, 창동 민자역사 건립 등 도시의 지도를 바꿀 만한 굵직굵직한 사업이 속속 유치되고 공사에 들어갔다. ‘도봉의 미래’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최선길 구청장은 11일 “지난해 개발 위주의 진전을 이뤘다면 올해는 ‘웰빙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면서 “세계적 명산인 도봉산을 관광브랜드화하는 것을 비롯해 대규모 생태공원 및 웰빙마을 조성, 둘리마을 건립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봉산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최 구청장은 “한강과 청계천에 버금가는 ‘도봉산’을 관광브랜드로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도봉구의 발전은 물론 1200만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6월 종합개발계획을 세운 도봉산 관광브랜드 사업은 벌써 첫걸음을 내디뎠다.20만 2664㎡에 달하는 자연녹지에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며 살아가는 생태공원이 한창 공사중이다. 그는 “21세기의 키워드인 ‘자연’을 재산으로 간직한 우리 구가 세계 제일의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연녹지지역인 새동네와 안골을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꾸어 친환경마을과 웰빙체험장으로 만든다. 오래된 집들을 새로 리노베이션해 펜션수준의 숙박시설로 만들고 냇가와 밭 등에서 자연을 체험하게 된다. ●생태도시에 문화예술 더하기 도봉산과 중랑천·우이천·도봉천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안고 있는 지역의 특색에 문화의 향기를 덧입힌다. 최 구청장은 “문화예술은 어떻게 포장하고 상품화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아기 공룡 둘리를 주제로 한 ‘둘리 만화마을’을 ‘이웃집 토토로’ 등을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미술관’(일본 미타카시)처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어린이도서관과 만화미술관이 들어서고 각종 만화 캐릭터들로 가득하게 된다. 또한 창동 문화마당과 열린극장, 창동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를 하나로 묶는 문화의 거리에 사계절 각종 공연과 축제로 신명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창동 민자역사 내에 유명 사립학원을 유치하며 교육경비 보조 확대, 작은 도서관 및 어린이 도서관 건립, 도서관 자료통합시스템 구축 등도 착착 진행 중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충무아트홀 장애인 초청 공연

    충무아트홀은 13일 스포츠토토와 손잡고 공연중인 뮤지컬 ‘컨페션’에 225명의 청각장애인을 초청한다고 11일 밝혔다. 장함공동체와 서울농아학교의 청각 장애인, 발달지체 장애인과 가족들이 뮤지컬의 감동을 수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감상하게 된다. 또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의 후원으로 떡볶이도 먹고 공연도 보는 재미와 감동이 더해진다. 뮤지컬 ‘컨페션’은 청력을 잃어가는 유명 작곡가에 대한 천진난만한 가수 지망생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행사는 충무아트홀과 스포츠토토가 지난해 11월 체결한 문화·사회공헌 파트너십 ‘예술, 희망의 날개를 펴다’ 행사의 하나로 이뤄졌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책꽂이]

    ●2010 버블붐(해리 S 덴트 지음, 최태희·김중근 옮김, 청림출판 펴냄) 경제예측 전문가인 저자가 국제 유가와 주택가격 급등세 등을 심도있게 분석한 투자 지침서. 몇년전 국제유가가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저자는 2010년까지 사상 유례없는 경기호황이 지속되는 만큼 일생 일대의 투자 기회를 맞고 있다고 단언한다.1만 8000원.●여자로 태어나 위대한 승자로 사는 법(신시아 커시 지음, 나혜목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컨설턴트인 저자가 여성들이 일과 생활에서 성공하는,‘두마리 토끼 잡는’ 방법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수백명의 여성을 만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성공 비결과 자질, 여성 내면의 힘을 밝힌다.1만 2000원.●모빌 골프이론(이종병 지음, 도서출판 토토 펴냄) 프로골퍼인 저자가 인체의 동작 원리를 중심으로 설명한 골프 이론서. 인체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움직임을 분석, 운동에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법을 소개. 골프의 기본 자세부터 어프로치, 벙커샷, 퍼팅에 이르는 실전응용까지 총망라했다.3만원.●아이윌(메리 제인 라이언 지음, 윤정숙 옮김, 리더스북 펴냄)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라이프 코치인 저자가 자신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방법을 제시했다.‘2008년 나는 꼭 성공할 거야!’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다이어트·금연·연애 등 자신의 결심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48가지의 지침을 내놓았다.1만 1000원.●당당함이 내인생을 결정한다(프레데리크 팡제 지음, 장명환 옮김, 북하우스 펴냄)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의사소통 안내서. 의사소통 부재나 오해에서 생기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내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해결책을 소개.1만원.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신한카드 ‘신한LOVE카드’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신한카드 ‘신한LOVE카드’

    ‘신한LOVE카드´는 주요 가맹점과 LG전자, LG생활건강, LG데이콤에서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신한은행, 신한증권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이용하면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가 추가 적립되고 금융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5대 백화점, 5대 할인점, 옥션, GS홈쇼핑 등에서 상품을 5% 싸게 살 수 있고 GS칼텍스 주유소에서는 휘발유를 리터당 60원 저렴하게 넣을 수 있다. 스타벅스,·아웃백·오무토토마토에서는 20%, 씨즐러·불고기 브라더스에서는 30% 할인된다. CGV, 프리머스, 맥스무비, 옥션 등에서는 영화 티켓을 7000원 싸게 살 수 있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시네마인생 53년 이길웅 영사기사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시네마인생 53년 이길웅 영사기사

    “무슨 일을 하건 네가 사랑하는 일을 하렴!” 영화 ‘시네마 천국’에 나오는 명대사다. 수염 덥수룩한 알프레도가 도시로 떠나는 젊은 토토에게 애틋하게 건네는 말이다. 이 영화를 가슴 뭉클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추억의 필름을 잠시 맛보기로 돌려보자.2차대전 직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작은 마을. 여기에는 ‘시네마 파라디소’라는 낡은 영화관이 있다. 소년 토토와 영사기사 알프레도. 토토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장 성당으로 달려가 신부님의 일을 돕는다.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마을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모두 신부가 검열을 했으며 웬만한 키스신은 모두 삭제가 된다. ●‘드림시네마´서 마지막 상영작업中 영사기를 천직으로 여기는 알프레도는 토토가 영사기술을 배우는 것을 싫어한다. 부활절도, 크리스마스도, 휴일도 없이 영사실에 갇혀지내는 영사기사 생활의 고독과 허상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압권은 다른 영화관과 동시 상영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필름을 운반하는 장면이다. 특히 나중에 ‘시네마 천국’ 극장도 철거되고 유명한 영화감독이 된 중년의 토토가 홀로 초현대식 극장에서 알프레도가 남긴 필름을 감상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가를 흠뻑 적시게 한다. 이 영화는 1989년 칸영화제 등 대부분의 국제영화제를 휩쓸며 전세계 영화팬들을 감동시켰다. 이쯤해서 한국판 ‘시네마 천국’을 한번 떠올려보면 어떨까. 이길웅(68)씨. 영사기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와 알프레도와 닮았다. 또 토토와 비슷하게 어린 나이에 영사기술을 익혔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대에도 불구하고 한번쯤 뛰쳐나올 법도 한데 오로지 집과 영사실만 오고간 흔치 않은 인생이다.14세 때 영사실에 처음 들어간 이후, 어느덧 53년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늘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홀로 영사실에 앉아 ‘촤르르∼’ 관객들의 눈과 귀를 감동시킨다. ●14살부터 목포극장에서 영사일 시작 이씨는 현재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단관극장인 ‘드림시네마’(옛 화양극장·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영사주임으로 일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시대에 스크린 하나만을 고집해왔던 ‘드림 시네마’는 이 지역 재개발로 인해 내년이면 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다. 그래서 ‘드림 시네마’측에서는 마지막 떠나는 모습을 아름답게 남기기 위해 모든 것을 20년 전으로 돌려놨다. 선정된 영화는 ‘더티 댄싱’이다. 사라졌던 대형 붓간판을 다시 내걸었으며 티켓도 20년 전의 모습으로 바꿨다. 또한 오드리 햅번 등 유명한 배우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까지 마련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의 중장년층과 20대 젊은층들이 찾아와 단관극장에서 추억의 명화를 감상하며 향수를 달래고 있다. 이씨가 바로 이들을 위한 마지막 필름을 돌리고 있는 것.‘드림 시네마’가 문을 닫게 되면 마지막 상영작 ‘더티 댄싱’과 함께 자신의 ‘시네마 인생’도 어쩌면 마감해야 할 처지. 또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3일간 심야시간대에 추억의 명화 ‘벤허’를 돌릴 예정이다. 이래저래 회한과 아쉬움이 가득한 이씨를 ‘드림 시네마’ 영사실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뭐 한 일도 없는데 쑥스럽게 인터뷰를 하느냐.”며 손사래다. 그러면서 화면과 영사기를 번갈아 응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1940년 출생이니 다시 해가 바뀌면 칠순이 코 앞이다. 하지만 나이보다 훨씬 젊게 보였다. 영화는 자주 봤지만 영사실에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라며 관심을 가졌더니 그는 “필름 갈아끼우느라 진땀을 빼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하고 입을 연다. 요새는 1만 2000커트 정도가 연결된 필름을 한번 끼우면 영화가 다 끝날 때까지 계속 돌아간다며 격세지감을 피력했다. 옛날에는 영화 한 편을 상영하면서 필름을 여러번 갈아 끼워야 했고, 또 영사기에 필름이 걸리거나 불이 붙기도 했다는 것. 또 영화관에 정전도 자주 났지만 그때의 관객들은 조용히 다시 상영되기를 기다렸다고 술회했다. 지금은 성인의 키만한 영사기 두 대가 과열방지를 위해 시간대별로 번갈아 사용되니 불이 붙을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필름의 질도 좋아져 상영 도중 끊기는 적이 별로 없다고 했다. 어찌하여 영사기사가 됐을까.“그냥 영화가 좋아서 그랬고 지금까지 한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었다.”고 웃는다. 목포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무조건 목포극장으로 찾아가 영사기사가 되겠다고 했다. 하지만 엄격한 사수 밑에서 바닥 닦고 걸레질 등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영사기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어깨 너머로 배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아침 일찍 출근해 밤 12시에 퇴근하는 일을 거른 적이 거의 없었다. 사춘기도 잊고 그렇게 10대를 보냈던 것. 당시 목포극장에서는 진도 등 크고 작은 섬지역에 임시 가설극장을 마련하기도 했는데 이때 출장을 가기도 했다. 초창기 때 어떤 영화를 주로 상영했느냐고 물었더니 “당시 목포극장은 하루에 다섯번 상영하고 가끔씩 막간을 이용해 국악공연도 펼쳤다.”고 회고하면서 ‘판도라’ ‘카르멘’ 같은 영화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아울러 영화 상영 전에 인근 식당이며 예식장 등의 광고가 아주 많았다고 했다. ●“자정무렵 들어가서 가족얼굴 못본 게 미안” 그는 1963년 맹호부대 정훈병으로 입대했다. 그의 영사기술은 여기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맹호부대 이 하사’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16㎜ 빅터영사기를 들고 여기저기 전후방 부대를 돌아다녔다. 극적인 장면에서 필름을 갈아끼울 때면 장병들로부터 어김없이 ‘빨리 돌려라.’는 원성을 자주 들었다. 이때마다 괜히 어깨가 우쭐거려지곤 했다. “당시 영사기는 미 대사관에서 빌려준 것이었지요. 육군본부에서 필름을 수령한 뒤 며칠동안 전방 등지에서 상영을 하고 나서 다시 반납하곤 했지요. 덕분에 서울로 외출외박을 자주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군대생활이 가장 재미 있었던 것 같아요.” 군 제대 후에도 계속 목포극장에서 필름을 돌렸다.‘벤허’ ‘로마의 휴일’ ‘노틀담의 꼽추’ ‘외인부대’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명화들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그러기를 30년. 어느새 4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이 무렵 서울 서대문 네거리에 ‘화양극장’이 개관됐고 평소 알고 지내던 영화인의 권유로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서는 ‘영웅본색’ 등 주로 홍콩영화를 단골로 상영했다. 신형 영사기를 처음 접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또 화양극장으로 옮길 무렵에는 떠나는 영사기사들이 많아 늘 혼자서 하루종일 필름을 돌려야 했다. 그러다보니 쉴 틈이 더욱 없어졌다. 집안 친척의 경조사를 챙기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정무렵에 퇴근하다보니 가족들 얼굴조차 보기 힘들어졌다. 영사기사의 보수는 얼마나 될까. 이에 “1960∼1970년대 극장 앞에서 줄을 쭉 서고 볼 적에는 그래도 나은 편이었지만 멀티플렉스 다관 극장이 생겨나면서 더욱 어려워졌다.”고 한숨 섞인 표정을 짓는다. 다른 사람처럼 직업을 왜 바꾸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속 없어서 그렇지 뭐.”라고 하면서 그게 다 천직이 아니냐고 했다. 시네마 인생 53년을 뒤돌아보면서 “자식들이 다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줘 가장 기쁘다.”며 나름대로 보람을 찾는다. 슬하에 4남매를 두었으며 경찰, 스튜어디스, 애니메이션 감독 등으로 일하고 있다. 막내는 서울대를 나와 현재 미국 유학 중이다. 변변한 재산도 없이 오로지 영사기사 월급으로 자식공부를 시켰다. 경기도 원당 자택에서 부인과 단둘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글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단독]불법복제물 홈피운영자 수사

    서울 서초경찰서가 최근 저작권법을 위반한 콘텐츠가 올려진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기획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는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초서 권은희 수사과장은 29일 “그동안 복제물 게시판 운영자에 대한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관련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기획수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저작권법 140조에는 ‘영리를 위해 불법 복제물을 유통시킬 경우 고소를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이를 근거로 지난 10월 온라인 음악서비스업체 소리바다가 법원에서 서비스 중지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권 과장은 “관련 법을 제대로 모르고 불법 복제물을 사이트에 올려 고소를 당하는 청소년보다 불법 복제물 게시판 사이트 운영자가 더 죄질이 나쁘다.”면서 “저작권자가 모르는 불법 문화 콘텐츠가 오가는지를 집중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엔디스크(www.endisk.com)와 토토디스크(totodisk.totorosa.com) 등 음악과 영상물 등이 주로 올려지는 사이트를 집중 수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의 경우, 운영자가 불법 복제물이 사이트에서 오가는지를 알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수사의 어려움이 있음을 덧붙였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Seoul In] 충무아트홀 사회공헌 협약 체결

    중구(구청장 정동일) 충무아트홀은 최근 스포츠토토와 ‘예술, 희망의 날개를 펴다’의 문화·사회공헌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2일부터 내년 1월29일까지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뮤지컬 관람을 지원한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스펠링비’,‘컨페션’ 등 충무아트홀에서 선보이는 3개 공연에 문화 소외계층 800명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홍보마케팅부 2230-6631.
  • 오일호 스포츠토토 사장 제8회 기업윤리대상 받아

    오일호 스포츠토토 사장은 2일 한국윤리경영학회로부터 제8회 기업윤리대상을 받았다. 한국윤리경영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윤리경영에 높은 성과를 보인 기업에 상을 주고 있다.
  • [인사]

    ■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 △출연기관육성팀장 노환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본부 지역복지서비스정책관 김원종■ 국민체육진흥공단 △본부 홍보실장 정병찬△스포츠레저운영본부 토토사업실장 최기원△본부 경영지원실 총무팀장 박선종△〃 체육진흥실 기금정책〃 홍주훈△〃 기금평가〃 차차남
  • 위풍당당 ‘국가브랜드 공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은 무엇일까. 지난해부터 국립극장은 해외에 당당하게 선보일 수 있는 한국의 공연작품을 만들어 ‘국가브랜드 공연’이라는 이름을 붙여 선보이고 있다. 국립극단의 ‘태’, 국립창극단의 ‘청’,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에 이어 마지막으로 국립관현악단의 ‘네줄기 강물이 흐르네’가 13일 오후 6시,14일 오후 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실체를 드러낸다. 가야금 연주가 황병기씨가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4명의 작곡가 박영희, 박범훈, 김영동, 나효신의 음악이 차례로 선보인다. 음악의 소재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표현하는 종교인 기독교, 도교, 무교, 불교다.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박영희의 ‘온누리에 가득하여,…비워지니…,’는 도교를 주제로 한 곡. 한국 전통악기 오케스트라로 물이 흘러가듯 음악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무위사상을 드러낸다. 박범훈의 ‘신맞이’는 한국의 무속신앙이 주제다. 동해안 별신굿, 경기 이남지방의 도당굿, 황해도 최영장군 당굿에 쓰이는 장단과 음악을 곡의 테마로 활용했다. 장구 연주자가 지휘자 역할을 겸하게 되는 이 공연에는 장구의 명인 김덕수가 협연한다. 불교를 소재로 한 음악에 관한한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김영동은 ‘화엄’을 선보인다. 화려하지 않은 예불소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염불소리로 시작해 불교사물, 법고, 운판, 목어, 범종이 갖고 있는 의미를 하나하나 음악으로 표현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중인 나효신의 ‘태양 아래’는 기독교를 주제로 한 작품. 그는 베리 모저의 목판화가 인쇄된 성경책을 읽던 도중 목판화 ‘태양 아래’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썼다고 한다. 지휘자는 박, 특경, 특종, 좌고 등 각종 타악기를 이용해 음악의 색을 입힌다. 지휘는 1998년 일본 최고의 지휘자상인 와타나베 아키오상을 수상했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 등 수많은 걸작 애니메이션의 지휘를 도맡았던 김홍재가 맡는다. 국립관현악단의 국가브랜드 연주회 ‘네줄기 강물이 흐르네’는 이번 초연이 끝나는 대로 내년에 해외연주회도 계획하고 있다.2만∼7만원.(02)2280-4114.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운동회/요시미 순야 외 지음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에 청색이며 백색 머리띠를 한 채 발을 디디면 가슴이 터질 듯 부푼다. 한달 가까이 땀흘려 연습한 매스게임이나 에어로빅을 혹시 비 때문에 부모님께 못 보여드리면 어쩌나 얼마나 노심초사했던가. 모래먼지가 들어간 김밥을 먹으면서도 즐거웠던 것은 어머니나 선생님과 2인3각 달리기를 하는 운동회가 손꼽히는 가족나들이자 동네잔치 기회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운동회가 전쟁과 함께 성장한 일본이 ‘제국의 건강한 국민’을 만들어내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을 알면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운동회(요시미 순야 외 지음·이태문 옮김·논현 펴냄)’는 백화점, 만국박람회, 운동회, 철도와 여행 등의 주제로 근대 일본을 모색하는 ‘일본 근대 스펙트럼’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다. 출판사측은 “일본 근대의 이해를 통해 우리 근대 사회의 일상을 조명할 수 있는 기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최초의 운동회는 1874년 도쿄 쓰키지 해군학교 기숙사에서 열린 ‘경투유희회’로 알려져 있다. 외국인 교사의 지도 아래 150야드 경주, 높이뛰기,3단뛰기, 공던지기 등의 경기를 치렀다. 곧이어 성행한 소학교 운동회는 깃발뺏기, 줄다리기, 맨손체조 등의 경기를 중심으로 군대식 체조의 정신이 최대한 강조됐다.1880년대부터 일본 전역의 학교로 퍼져 나간 운동회는 주변 마을 사람들을 끌어들여 ‘근대 마쓰리(축제)’로 발전해 갔다. 일본에서 운동회의 전국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문부대신 모리 아리노리는 “일본인의 몸은 너무 연약해 한숨이 나올 정도인데, 다다미 위에 무릎을 꿇고 앉거나 웅크리며 쉬는 나태한 습관이 들어 움직이는 걸 싫어하고 허리는 꼽추처럼 굽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각지의 학교를 순시하며, 아동 개개인을 ‘근대 국민국가의 주체=신민(臣民)’으로 키우려 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이후에는 승리를 축하하는 대규모 운동회가 군대식 체조와 행진으로 화려하게 연출됐다. 깃발뺏기, 총검술 시범 등 군사연습형 운동회도 많았다. 1900년대가 되자 일본 당국도 운동회가 지나치게 화려해지는 것을 경계하는 훈시와 통달을 내린다. 하지만 이미 마을축제로 정착한 운동회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최근에는 자기 아이 차례가 되면 부모가 앞다퉈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는 유치원 운동회를 두고 지은이의 한 사람인 가미스키 마사코는 “유치원에 운동회는 필요없다.”며 비판적 시각을 제시한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창가의 소녀 토토짱’에는 1등 상품으로 학용품대신 배추나 무를 나눠주는 대안적 운동회가 나온다. 가족들은 야채로 저녁을 해먹으며 그날의 운동회 이야기로 밥상에서 정을 쌓는다. 일본에서도 이제 보여주기식이 아닌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이상적인 운동회에 대한 모색이 활발하다. 곧 운동회철이다. 우리 아이들의 운동장을 어떤 새로운 형태로 채울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륙속의 한국기업] 웅진코웨이-코디시스템 앞세워 ‘환경가전’ 공략

    [대륙속의 한국기업] 웅진코웨이-코디시스템 앞세워 ‘환경가전’ 공략

    웅진코웨이가 중국의 환경가전 문화를 바꾸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경제발전과 함께 중국인들의 환경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가전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웅진코웨이는 2010년까지 중국 내 환경가전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웅진코웨이는 2000년 중국에 진출했다. 산둥성에서 화장품만 팔다가 지난해 8월부터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전력을 쏟고 있다. 무기는 국내에서도 성공한 ‘코디 시스템’이다. 전문 요원인 ‘코디’가 한 달에 한 번 고객의 집을 방문해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를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한국에선 방문 주기가 두 달에 한 번이지만 중국에선 한 달에 한 번이다. 석회질 때문에 필터를 자주 갈아줘야 하는 데다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공기청정기도 황사 등으로 한 달에 한 번은 청소해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에서보다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맞섰다. 판매제품 품질 보증기간은 처음부터 3년으로 했다. 한국에서 보증기간은 1년이다. 또 정수기 필터 교환 주기는 한국은 6개월이지만 중국에서는 4개월로 줄였다. 공기청정기 미디엄 필터 교체 시기도 한국에서는 4개월이지만 중국에서는 2개월로 단축시켰다. 물병이나 변기 세정제 등은 매달 서비스한다. 중국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더 다가서는 전략인 셈이다. 코디는 현지인과 조선족이 반반씩이다. 대학을 졸업한, 자동차가 있는 여성을 중심으로 채용한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코디는 20여명이다. 점차 늘릴 예정이다. 코디 서비스에 대한 중국인들의 만족도는 95%로 한국(85%) 보다 높다고 한다.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편리성, 절수기능, 열악한 수질에 맞는 필터 개발, 제품의 크기 등의 특성을 고려해 정수기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국 정수기 시장은 2009년까지 23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공기청정기 특허출원은 지난해에는 6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1건으로 늘어났다. 비데는 중국 소비자에게 사치재라는 인식이 큰 만큼 중국 비데 시장 1위인 토토를 앞서기 위해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저가 보급형 제품과 간단한 조작과 자체 정수기능을 갖춘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정현 중국법인장은 “중국인들은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찾아오는 비포(before) 서비스를 처음 경험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입소문부터 좋다.”면서 “현지 업체의 짝퉁 제품들이 모방할 수 없는 코디 시스템으로 중국 물맛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천호공원 ‘돗자리 영화제’

    서울시 녹지사업소는 19일부터 9월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천호동공원 야외무대에서 야외 영화 상영회인 `돗자리 영화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무료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가족, 스포츠, 꿈과 환상의 애니, 평화, 복지와 나눔 등 5개의 테마를 정해 `마음이´ `수퍼스타 감사용´ `말아톤´ `라이언킹´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웰컴 투 동막골´ 등을 상영한다. 또 영화 상영 전에는 해금, 대금, 소금, 가야금 등 국악기 연주와 판소리 상연 등 국악 공연도 마련된다. 영화 상영 일정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체육진흥공단, 올림픽공원 개조 담 헐고 주민에 가까이…

    ‘담장 대신에 미니공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재호)이 마침내 서울올림픽공원 담장을 허물었다. 공단은 지난 18일 서울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근처 공원 외곽에 ‘포켓쉼터(미니공원)’를 조성했다. 일부이긴 하지만 담장이 사라짐에 따라 일반인들의 공원 접근도 한결 쉬워지게 됐다. 이 쉼터는 지난해 9월 올림픽공원 외곽 담장 5곳을 허물기로 한 공단의 첫번째 사업. 당초 공단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쉼터를 만들기로 구상했고, 스포츠토토㈜가 첫번째 파트너로 참여해 자신들의 기업이미지에 맞는 테마공원을 만들어 기증했다.‘1호 공원 내 공원’에는 그늘막과 벤치, 조각작품 등이 설치됐다. 다음 파트너로는 인사동 ‘쌈지길’로 유명한 패션업체 쌈지가 참여한다. 두번째 ‘테마공원’은 새달 초 선을 보일 예정. 공단은 담장을 허물기로 한 나머지 세 곳에 대해서도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협찬을 받아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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