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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프로축구 승부조작 63명 적발···최성국 기소,홍정호 무혐의

     프로축구 K-리그에서 국가대표급과 구단의 주전급은 물론 신인 선수들도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7일 스포츠토토 고액배팅을 노린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사기)로 54명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전·현직 K-리그 소속 선수 37명, 선수 출신 브로커와 전주 11명 등 48명을 기소했다.  이미 군검찰이 상무소속 3명을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기소해 승부조작으로 적발된 선수와 브로커는 모두 63명에 이른다.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브로커들로부터 300만~3100만원을 대가로 받았다.  이들은 학연과 지연을 내세워 접근한 선수 출신 브로커들에게 포섭돼 승부 조작에 뛰어들었다. 골키퍼와 수비수, 공격수, 미드필더 등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브로커의 포섭 대상이었다.  최성국은 돈을 받지는 않았으나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불구속기소됐다. 올림픽대표팀의 주장 홍정호는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돈까지 받았으나 즉시 돌려줘 무혐의 처리됐다.  검찰이 승부 조작이 이뤄졌다고 판단한 경기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15경기이며, 프로축구 16개 구단 중 기소된 선수가 속한 구단은 6개 구단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KIA구장’ 명칭권 엇박자

    광주시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곧 신축에 들어가는 광주야구장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와 KIA 구단은 지난해 12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1000억원 대의 야구장 건립 비용은 KIA의 모그룹인 현대기아자동차가 300억원, 스포츠토토 지원금 300억원과 정부 지원금, 광주시의 예산 등으로 충당된다. 기업이 전용구장 건립에 직접 참여하면서 대구 등 다른 도시도 ‘광주의 사례’를 면밀히 살피는 등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최근 공청회에서 한 패널이 구장 명칭권 판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광주시가 이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면서 시와 구단 사이에 냉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KIA의 투자 조건에는 구장 장기 임대와 명칭권 사용이 포함돼 있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KIA의 한 관계자는 “광주시·한국야구위원회(KBO) 등과 함께 야구장 신축 문제를 논의했던 당시 시가 먼저 장기 임대와 구장 명칭권 사용을 우리에게 줄 것처럼 하며 투자를 유도했다.”면서 “모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이 300억원 지원을 약속하면서 명칭권 사용 등을 전제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시 관계자는 “지금껏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며 “설계안의 윤곽이 나오는 9월쯤 이런 논의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KIA 측은 향후 구장 명칭권과 장기 임대 조건에 대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300억원의 투자를 철회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새 광주야구장을 둘러싼 논란은 깊어질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충남일화-고양대교(화천종합운)●현대제철-스포츠토토(고양종합운)●수원시설-부산상무(함안공설운)●전북KSPO-서울시청(보은종합운 이상 오후 7시) ■야구 회장기 대학야구 여름철리그 결승전(오후 6시 목동구장)
  • [프로축구] “승부조작 선수 10명 영구 제명”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 10명을 전원 축구계에서 완전히 추방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김동현(상주), 성경모(광주FC) 등 10명의 선수에게 K리그 선수자격 영구 박탈의 징계를 내렸다. K리그에서 영원히 뛸 수 없고 관련 직무를 맡을 자격 역시 영구히 상실된다. 프로축구 출범 이후 영구 제명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곽영철 상벌위원장은 “승부조작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결정을 내렸다. 관련자에 대해 가담 정도를 따지지 않고 축구계에서 완전히 추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리그 외에 축구계에도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대한축구협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김정겸(포항)은 5년간 선수자격 정지와 K리그 직무 자격 상실의 징계를 내렸다. 선수 8명이 연관된 대전은 올해 스포츠토토 수익 배당금의 30%(약 2억 7000만원)를 박탈하기로 했다. 선수 1명씩이 가담한 광주FC와 상주는 스포츠토토 수익 배당금의 10%를 주지 않되, 상주는 신생팀임을 고려해 이 제재를 내년에 적용하기로 했다. 곽 위원장은 “연맹 자체 조사와 검찰 수사결과를 종합해 수위를 결정했다. 해당 선수들에게 진술서를 받아 해명 기회를 줬고 상벌위에 출석할 수 있다고 통보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선수도 있지만 재판이 진행 중이라 그 내용까지 밝히기는 어렵다. 재판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 재심 절차를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승부조작 발생 시 강력한 책임을 부과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대폭 개정할 계획이다. 지능적으로 생겨나는 부정·불법 행위에 대처하기 위한 강력한 제재 방안을 수립하고 구단의 관리·감독 책임도 규정에 명시하기로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불법베팅조직 ‘활개’ 여전

    불법 베팅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유학생들이 FA컵 경기 상황을 휴대전화로 중계하던 현장이 적발됐다. 이들은 경찰의 신원확인 후 훈방조치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교통공사-FC서울의 FA컵 16강 경기 중 휴대전화로 어디론가 경기 상황을 알리던 중국 유학생 3명을 붙잡아 인근 경찰지구대에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협회 직원에 따르면 관중이 거의 없는 본부석 쪽 꼭대기 층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이어폰을 착용한 채 휴대전화로 계속 어디론가 경기 상황을 전했다. 10여분을 지켜보던 협회 직원은 홈 팀인 부산교통공사 직원, 공익근무요원 등과 함께 이들을 경기장 인근의 경찰지구대에 인계했다. 협회는 이들이 중국의 불법 베팅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FA컵은 프로축구에서 승부조작 파문 이후 국내 스포츠토토 대상 경기에서는 제외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들이 처음에는 한국말을 못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왜 데려가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매뉴얼까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들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발신자표시제한이 돼 있었다. 경찰에서 결국 한 학생이 ‘친구의 소개로 아르바이트 중이었다’고 털어놓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유학생이라는 신분이 확인된 데다 체포할 법적 요건도 갖춰지지 않아 경찰의 주의를 받고 훈방조치됐다. 협회는 이날 바로 다른 경기장에도 이 같은 사실을 전파하고 감시를 강화했으며,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미포조선의 경기가 열린 포항에서도 같은 행동을 한 한 명의 유학생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경기도 광주 토마토 축제 17일부터

    경기 광주시 퇴촌 토마토축제가 퇴촌면 정지리 행사장에서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올해로 9회째. ‘퇴촌! 토마토의 열정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시를 비롯해 시의회, 퇴촌농협이 후원한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토마토웰빙요리 시식회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시민품평단의 토마토 품평회가 열린다. 18~19일에는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비보이 초청 공연 등이 이어지며 7080뮤직페스티벌과 불꽃놀이 등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상설행사로는 토마토 웰빙음식 시식회와 전시회 및 토마토 풀장체험, 토마토 수확 체험 등 가족이 함께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 토마토 캐릭터 ‘토마 토토’를 컨셉트로 한 토마토 캐릭터 상품 판매관에서는 머그잔, 손수건, 문구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 토마토를 시중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어서 축제도 즐기고 싼 값에 토마토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승부조작 땐 경기단체 문 닫는다

    승부조작 땐 경기단체 문 닫는다

    앞으로 승부 조작이 발생할 경우 해당 스포츠 경기 단체는 문을 닫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 있다. 실효성은 의문이지만 승부 조작을 뿌리 뽑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프로축구에서 비롯된 스포츠 경기에서의 승부 조작을 근절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이달 중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부가 마련한 시행령 개정안은 승부 조작 경기를 주최한 단체에 대한 제재가 핵심이다. 스포츠 단체의 역할과 책임을 보다 강조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승부 조작이 드러날 경우 스포츠토토 수익금을 받는 해당 단체는 자격 정지, 지정 취소, 지원금 지급 중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받게 된다.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 경기 단체는 제재 기간 토토 수익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해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또 지정 취소 처분까지 내려지면 그 단체는 영원히 수익금 혜택을 누리지 못해 폐쇄가 불가피해진다. 이번 시행령은 축구 단체뿐만 아니라 야구, 농구 등 모든 스포츠 단체에 적용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불법 사설 스포츠 도박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관련 법이 통과되면 사감위도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단속권을 갖게 된다. 처벌 수위도 현행 3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7년 이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대폭 상향 조정된다. 정부는 또 불법 사이트 제작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 밖에 스포츠토토 상품을 취급하는 판매점이 구매 상한액(1인 1회 10만원)을 초과해 판매하면 계약을 해지토록 했다. 은행권 및 경찰 등과 협력해 매출 급등과 같은 이상 징후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이날 승부 조작이 발생한 프로축구 러시앤캐시컵 대회와 관련, 잔여 발행분 3회와 FA컵 4회분 발행을 중단했다. 박선규 2차관은 “어떤 아픔이 따르더라도 이번 기회에 승부 조작을 뿌리 뽑겠다.”면서도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성실하게 경기를 뛴 선수인 만큼 팬들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프로야구 등 인기 종목의 경우 승부 조작이 드러난다 해도 경기를 중단시키고 단체를 폐쇄하는 조치를 강행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박 차관은 “이번 대책이 완전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대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선수 개인정보 제공 의무화 시범경기도 입장료 받기로

    내년부터 프로야구 선수와 감독도 승부 조작을 안 하겠다는 서약과 개인정보 제공이 의무화된다. 8개 구단 단장들로 이뤄진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올해 4차 회의를 열고 승부 조작과 사설 토토 등 부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제재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선수와 감독의 ‘청렴’ 서약서와 개인정보 제공 의무화 조항을 선수단 계약서에 넣기로 했다. 윤리 강령도 제정된다. 또 실행위는 2012년 일정을 확정했다.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와 5위 KIA가 3월 31일 문학구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르고, 삼성-LG(대구), 두산-넥센(잠실), 롯데-한화(사직)가 같은 날 맞붙는다. 올해보다 7경기씩 늘어난 팀당 140경기를 치르고, 팀 간 경기도 20차전으로 늘어난다. 내년 시범경기부터는 구장 관리 비용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1983년 시작된 시범경기는 1999년까지 입장료를 받았지만 2000년부터 무료로 전환됐다. 실행위는 시범경기의 승부치기에 대한 비판 여론을 받아들여 연장전을 10회까지만 치르기로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불법베팅 근절 한·중·일 공조…FIFA ‘조기경보시스템’ 도입”

    프로축구 K리그를 둘러싼 승부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 조작과 불법 베팅 근절을 위해 중국, 일본축구협회 및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뒤 FIFA 총회에 참석했던 조 회장은 마르코 빌리거 FIFA 법무국장을 만나 FIFA 차원의 협조를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FIFA는 지난달 부정·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인터폴과 협약을 맺었다. 불법 베팅 사이트의 거점이 중국, 홍콩, 마카오 등일 경우 협회가 요청하면 FIFA는 인터폴에 수사를 의뢰하고, 필요할 경우 자체 조사단을 파견해 직접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FIFA의 조기경보시스템(EWS)도 도입된다. EWS는 지속적인 베팅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사전에 승부 조작 가능성을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조 회장은 이달 중 시스템 운영업체와 계약해 K리그 경기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일본축구협회와도 공조 체제를 갖추기 위해 이달 중 실무자 회의를 열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회가 법무부, 스포츠토토, 6개 산하 연맹과 함께 구성한 비리근절위원회가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조 회장은 “의심이 가는 관련자는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면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과 기본적인 이야기는 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협회는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대학선수들의 불법 베팅 의혹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회의 개최를 대학연맹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진위파악을 명확히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승부조작에 3명의 선수가 연루됐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강원FC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김원동 강원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정규리그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강도 높은 자체조사를 펼쳤지만 아무 증거도 찾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개별면담과 해당 경기의 비디오 판독까지 했지만 아무것도 잡아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이 지난해 8월 21일 FC서울에 1-2로 패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사장은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3명 가운데 2명이 현재 다른 팀으로 임대된 상태여서 더 의심하는 것 같다.”면서 “그중 수비수 한 명은 십자인대파열로 제대로 경기에 못 나왔고 나머지 미드필더 한 명은 체력이 부족해 다른 구단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포항 김정겸 “불법베팅 했다”

    프로축구 K리그 선수가 스포츠토토 베팅에 직접 가담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베팅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난 미드필더 김정겸(35)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2일 밝혔다. 포항 구단에 따르면 김 선수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대전 시티즌의 김모 선수로부터 승부조작이 이뤄질 것이란 정보를 입수해 스포츠토토에 1000만원을 걸었고, 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승부조작이 이뤄진 경기는 지난 4월 6일 러시앤캐시컵 대전-포항전이며, 김 선수는 본인의 돈으로 제3자를 통해 베팅에 참가했다고 구단에 진술했다. 김 선수는 경기에 직접 뛰지는 않았다. 포항 구단은 “프로선수로의 신분을 망각한 범법행위로 도덕성이 결여된 선수와 함께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김 선수를 6월 1일자로 계약 해지했다.”고 밝혔다. 김 선수의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지난 1999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K리그에 데뷔한 김 선수는 전북 현대와 포항을 거치면서 프로통산 226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현역 선수의 베팅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승부조작 파문은 더욱 커지고 복잡해졌다. 하지만 사법당국의 체포 등 강제수사의 손길이 닿기 전에 구단과 선수가 자진해서 비리를 고백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일 K리그 워크숍에서 오는 13일까지 2주 동안의 승부조작 등 불법행위에 대한 자진 신고 기간을 설정했다. 포항 구단은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되자 즉시 자체 조사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김 선수가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는 불법 인터넷 베팅사이트에서 활동하는 브로커들이 대학축구리그(U리그)와 내셔널리그 및 챌린저스리그 경기에 대해 승부조작을 했고, 일부 선수들은 직접 베팅한 뒤 경기를 뛰며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지난 시즌 막판에 열렸던 정규리그에서 2경기를 조합해 돈을 거는 스포츠토토에 베팅 한도액인 10억원까지 돈이 몰렸던 6경기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연맹·구단 수수방관 ‘승부조작’ 키웠다

    프로축구 K리그 출범 뒤 최대의 위기를 초래한 승부 조작 사건은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수년 전부터 각 구단은 일부 선수들이 비밀리에 스포츠토토 및 불법 인터넷 베팅과 승부 조작에 가담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고, 프로축구연맹도 이런 사실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단들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연맹은 프로축구 흥행의 걸림돌이 될까 봐 수수방관해 일을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경고등이 켜졌던 것은 K3리그(현 챌린저스리그) 경기에 대한 승부 조작이 이뤄졌던 지난 2008년. 중국 조직 폭력배가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던 이 사건 뒤 “K리그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아니나 다를까 2009년 K리그 복수의 구단에서 불법 인터넷 베팅을 하는 선수들이 적발됐다. 해당 구단들은 전 선수의 계좌 및 인터넷 접속 내역을 검사해 실제 베팅을 한 선수들을 색출했다. 하지만 죄질이 심각한 몇몇 선수들을 방출하고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벌금을 물리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했다. 사법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연맹에 징계를 요청하는 등의 당연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 문제가 외부로 알려지면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팔 때 이적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축구밖에 모르는 선수들의 인생이 막막해진다.’는 온정주의도 한몫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한 구단은 골키퍼가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적발했지만, 이를 알리지 않고 시즌 뒤 다른 구단에 이적시켰다. ‘암세포’를 영문도 모르는 다른 구단에 떠넘긴 셈이다. 또 다른 구단은 선수 3명이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승부 조작을 시도했던 것을 자체 조사로 밝혀내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방출 직전 이 중 한 명을 경기에 교체 투입시켰다. 막판 순위 싸움이 급했다지만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그나마 이 구단은 방출된 선수가 국내의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막았다. 하지만 이들이 국내 축구판 주변을 맴돌며 인맥을 동원해 승부 조작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연맹은 인력 부족과 흥행 저하를 이유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긁어 부스럼’이라는 생각이었다. 사건이 터진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면 “연맹도 소문을 들어 알고 있지만 수사권이 없다.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이야기하자.”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31일 연맹은 K리그 16개 구단 선수단 전원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어 강의를 듣고, 승부 조작을 막기 위한 자체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 선수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은 것이다. 연맹이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곧 설치할 비리근절대책위원회(가칭)가 승부 조작의 심증이 가는 선수에 한해, 은행 계좌와 통화 내역 등의 개인정보를 선수로부터 직접 제출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로써 대포폰과 차명계좌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물증이 없어서 손 쓸 수 없다.”는 변명은 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워크숍의 최대 성과로 평가받을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프로야구·프로농구는 승부조작 없었나

    지난주 불거진 프로축구 K리그 승부 조작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전 프로축구 선수인 정종관씨가 그제 “모든 것이 내 책임이고 내가 시킨 거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씨는 승부 조작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창원지검의 수사선상에 있었다. 정씨의 사망과 관계없이 사건의 진상은 한 점 의혹 없이 규명돼야 한다. 특히 승부 조작을 기획하고, 관리하고, 선수들을 협박하거나 입막음한 몸통을 반드시 가려내 확실히 뿌리 뽑아야 한다. 스포츠에서의 승부 조작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 동료와 구단의 신의를 내팽개친 행위이며, 팬들을 배신하는 것이다. 또한 스타선수를 꿈꾸며 힘든 훈련을 참고 견디는 어린 꿈나무들을 절망시키는 행위다. 프로스포츠는 팬들의 신뢰와 성원 없이 결코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승부 조작은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앞장서 부정·비리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자정 의지를 보이고, 감시의 눈을 부릅떠 스스로 삶의 터전을 지켜내야 한다. 서민들의 고단한 삶에 큰 위안을 주는 프로스포츠는 더욱 발전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프로스포츠 전체의 신뢰 상실로 비화되지 않게 하려면, 프로축구뿐 아니라 불법 사설 토토가 성행하고 있는 프로야구·프로농구에서도 그동안 승부 조작이 없었는지를 냉철하게 짚어 봐야 한다. 프로야구는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프로농구는 심판의 영향력이 가장 큰 종목이라는 점에서 승부 조작이 끼어들 소지는 충분하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는 그동안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적 토대가 빈약하고 학연·지연에 얽매이는 아마추어 문화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포츠계 자체의 정화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검찰, 프로구단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키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충남일화-스포츠토토(화천종합)●수원FMC-국민체육진흥공단(고양종합)●서울시청-고양대교(함안공설)●현대제철-부산상무(보은 이상 오후 7시) ■세팍타크로 남녀종별대회(오전 9시 연천체)
  • 檢, 스포츠토토 불법 고액베팅 수사

    검찰의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법인 ‘고액 베팅’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29일 검찰과 스포츠토토 판매업자들에 따르면 스포츠토토에서 이뤄지는 고액 베팅은 돈을 대는 전주(錢主)들과 선수를 매수하는 브로커, 스포츠토토를 판매하는 복권방 업주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흔히 폭력배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전주들은 직접 스포츠토토에 돈을 걸지 않고 수수료를 미끼로 복권방에 베팅을 맡긴다. 1억원을 걸려면 1000만~2000만원씩 나눠 복권방 업주들에게 베팅을 의뢰한다. 업주들은 할당된 금액을 스포츠토토 1회 최대 베팅액인 10만원 이하로 나눠 연속 베팅을 한다. 10만원의 연속 베팅도 금지돼 있기 때문에 10만원, 8만원, 2만원 등 금액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계속 돈을 건다. 전주 대신에 베팅을 해주고 복권방 업주들은 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0만원을 대신해주면 50만원을 챙기는 식이다. 브로커가 승부조작을 대가로 1억원과 1억 2000만원을 건넨 대전시티즌과 광주FC 소속 선수들이 뛴 경기는 지난 4월 6일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부산-광주전, 대전-포항전 등 두 경기. 홈경기의 승-무-패를 맞히는 스포츠토토 승부식(프로토)의 이날 2경기의 고정배당률은 ‘2.20’이었다. 브로커를 통해 승부조작을 미리 해놓은 이들 경기에 전주가 복권방 업주들을 동원해 2억원을 소액으로 쪼개 베팅했다면 4억 4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셈이다. 선수 매수에 2억 2000만원을 썼고 투자금 2억원을 빼더라도 2000만원이 남게 되는 셈이다. 배당률은 그대로 2.20배를 기준으로 3억원을 베팅한다면 배당금은 6억 6000만원. 투자금(3억원)과 매수액(2억 2000만원)을 빼도 큰 부담 없이 1억 4000만원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복권방 업주들이 은행에서 찾은 돈을 모아서 전주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불법적인 고액 베팅이 합법적인 틀에서 끝나는 것이다. 지난 4월 6일의 두 경기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수억원 이상이 베팅에 투입됐으나 배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전주들이 뒤늦게 베팅을 하지 않기로 하고 브로커를 통해 선수들에게 준 승부조작 대가를 돌려받으려 했으나, 그러지 못하자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뿐만 아니라 선수를 포섭하는 브로커도 자신들이 승부조작을 한 게임에 이런 방법으로 거액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승부조작 파문을 보면서/김영중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승부조작 파문을 보면서/김영중 체육부장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스포츠의 승부 조작이 사실로 확인됐다. 창원 지검이 거액의 배당금을 노리고 프로축구 선수를 매수해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불법 스포츠 도박(베팅) 브로커 2명을 구속했다. 전 국가대표까지 연루돼 조사를 받았다. 최소한 3개 구단 10명 이상의 선수가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다. 수사 대상이 갈수록 점점 확대돼 가는 형국이다. 승부 조작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스포츠 베팅은 스포츠의 승패를 대상으로 내기하는 것이다. 베팅은 도박과 구별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스포츠의 일부로 인정한다. 우리나라는 스포츠 토토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스포츠베팅을 시행하고 있다. 한번 베팅금액은 최대 10만원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공공연하게 불법 베팅이 이뤄지고 있다. 사설 업자들이 무제한 베팅을 미끼로 대박을 노리는 ‘불나방’들을 유혹한다. 이런 지하 시장 규모는 4조원대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승부 조작의 중심에는 항상 축구가 있다. 다른 종목보다 승부 조작이 쉽기 때문이다. 종목 특성상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데다 수비수나 골키퍼의 한번 실수가 그대로 점수로 연결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적발된 적이 있다. 2008년 아마추어축구 리그인 K3에서 일어났다. 중국 브로커의 돈을 받은 일부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 선수 1명이 구속됐고 4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파문에 휩싸인 서울 파발FC는 이듬해 팀이 해체되는 운명을 맞았다. 흔히 공은 둥글다고 한다. 실력이 그대로 경기 결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치다 보니 경기 당일 컨디션과 작전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승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의 하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경기에 지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성실함과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맨십도 팬들을 흐뭇하게 한다. 선수들이 남보다 한 방울 더 흘린 구슬땀의 의미도 간접 체험한다. 스포츠 자체가 주는 재미도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이런 스포츠에서 승부 조작은 팬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행태다. 보이지 않는 손이 승부를 조정한다면 누가 경기를 보려고 하겠는가. 결국 팬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 스포츠를 망치는 지름길인 셈이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승부 조작은 스포츠의 뿌리를 흔드는 행위”라고 단언한 바 있다. 국제 축구계도 승부 조작의 이런 후유증을 우려했고 행동에 들어갔다. FIFA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에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함께 승부 조작을 경기장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승부 조작 의혹이 있는 경기가 매년 3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FIFA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10년간 2000만 유로(약 312억원)의 거금을 내놓기로 했다. 축구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경기종목이다. 하지만 FIFA는 승부 조작을 방치한다면 언제든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K리그는 현재 일부 경기만 빼고 경기장에 팬보다 빈자리가 훨씬 많다. 중계카메라가 비추기를 꺼릴 정도다. 가뜩이나 관중을 모으기 어려운 K리그에 이번 사건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다. 신뢰성이 떨어지면 선수도, 팬도 힘이 빠져 버려 프로축구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 있다. 프로 종목은 팬이 없다면 존재가치가 없다.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프로축구연맹은 26일 16개 구단 단장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하루빨리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 파악과 함께 축구계의 자성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축구인들은 절실하게 느껴야 한다. 우리에게 어릴 때부터 꿈과 희망을 줬던 게 축구다. 앞으로도 영원하기를 바란다. 오히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성장했으면 한다. 허물을 벗으면 성장한다. jeunesse@seoul.co.kr
  • K리그 전 경기 스포츠토토 중단 요청

    프로축구연맹은 26일 김정남 부회장 주재로 프로축구 K리그 16개 구단 단장 및 사장이 참가하는 비상회의를 열고 승부조작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했다. ●일부 “경기일정 전면중단” 강경책도 4시간이 넘는 회의에서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리그 경기일정을 전면 중단하자.”는 강경한 의견도 나왔지만, 채택되지는 않았다. K리그의 생존이 걸린 문제였기에 그만큼 치열하고 깊은 고민이 오갔다. 연맹과 각 구단은 우선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K리그(정규리그, 컵대회) 전 경기를 스포츠토토의 대상경기에서 당분간 제외시켜줄 것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요청했다. 이로써 수익의 평균 30%를 차지했던 스포츠토토 배당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연맹과 각 구단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연맹은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비리근절대책위원회를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대책위원회는 현장 확인 및 경기분석 등을 통해 지속적인 감시로 승부조작 등 불법행위가 포착될 경우 경찰 및 검찰에 직접 고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정을 위한 신고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또 각 구단은 승부조작과 관련한 전면적인 재조사에 착수했다. ●선수 개인 강제 조사권 없어 한계 하지만 연맹과 각 구단이 사법당국과 달리 선수 개인에 대해 강제로 조사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보니 대책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특정 선수가 불법행위에 가담한 심증이 있다 해도 곧바로 물증을 확보할 방도가 없으니 날로 치밀한 수법으로 이뤄지는 승부조작에 무방비나 다름없다. 또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포츠토토와 관련한 승부조작을 막을 수는 있어도, 훨씬 더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불법 인터넷 베팅을 막을 대책은 없다. 오롯이 선수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골키퍼 혼자 조작 불가능… 10여명 더 연루됐을 것”

    “골키퍼 혼자 조작 불가능… 10여명 더 연루됐을 것”

    소문은 사실이었다. 공은 둥글지 않았다. 오롯이 팀과 팬을 위해 흘렸어야 할 땀이 그릇된 욕심과 검은돈을 향해 흘러들고 있었다. 비교적 유명하지 않았던 두 선수에 이어 한때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동현(27·상주상무) 선수마저 승부조작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건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을 모은다. ●혼자서 되는 일 아니다 축구인들은 필드 플레이어나 골키퍼 혼자서 승부를 조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축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승부조작을 위해서는 맞대결을 펼치는 양 팀에 최소한 3~4명은 ‘뜻’을 함께해야 한다. 승패와 스코어까지 맞추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끼리 정규리그 경기에서 출전선수를 매수해 승패와 스코어까지 맞춰 놓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시나리오대로 끝난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검찰 조사를 받은 각기 다른 팀 소속인 3명의 선수가 단순한 ‘플레이어’가 아니라 팀 내 브로커 역할을 했고, 동시에 10여명의 선수가 추가로 더 연루돼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스포츠 토토 등 스포츠 베팅 산업이 제도화되면서 인터넷 공간에서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의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합법 스포츠 베팅 규모는 지난해 12조여원인 반면 불법 베팅의 규모는 35조여원으로 추산된다. 승패와 스코어뿐만 아니라 첫 골을 누가 넣는지, 후반에 몇 골이 나올지 등 베팅 형태도 다양해졌다. 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이 금지하고 있지만, 현직 프로선수들도 암암리에 합법 및 불법 베팅을 하는 것은 축구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단번에 뭉칫돈을 만질 수 있는 유혹을 뿌리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약한 고리를 노렸다 조직폭력배를 끼고 선수에 접근해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검은손’들은 1차적으로 비교적 처우가 열악한 시민구단의 2군이나 벤치멤버, 또는 군인 선수들을 노렸다. 동년배들보다 적지 않은 연봉이지만, 10년 남짓의 짧은 프로선수 생명에 항상 불안감을 안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일부가 일확천금의 유혹에 넘어갔다. 군인 선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은 또 팀 동료들을 유혹했다. 무대도 적당했다. 이들이 승부조작을 시도한 경기는 K리그의 정규리그보다 규모가 작은 리그컵(러시앤캐시컵) 대회였다. 우승팀 상금이 1억원에 불과한 이 대회는 정규리그 경기에 비해 관중도 적고,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의 중계도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FA컵 대회 우승팀에 주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등의 메리트도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감독은 리그컵 대회를 2군이나 벤치멤버, 유망주의 테스트 무대로 여기고 있다.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 경기에 감시마저 없었으니 검은 손의 먹잇감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승부조작 ‘돈에 눈먼 그라운드’

    프로축구 승부조작 ‘돈에 눈먼 그라운드’

    프로축구 현직 선수 2명이 스포츠복권 배당금을 노린 브로커로부터 승부 조작 부탁과 함께 1억원이 넘는 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창원지검 특수부(이성희 부장검사)는 25일 K프로축구단 골키퍼 A(31)씨와 D구단 미드필더 B(25)씨 등 선수 2명을 브로커로부터 각각 1억원과 1억 2000만원을 받고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A와 B 선수에게 돈을 주고 승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브로커 김모(28)씨와 또 다른 김모(27)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브로커 김씨 등이 공모해 주중에 열리고 있는 프로축구 ‘러시앤캐시컵’ 2011 리그 경기에 출전한 A, B 선수에게 지난 4월 1억원과 1억 2000만원을 주고 승부를 조작하도록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브로커 김씨 등이 돈을 주었다고 진술한 선수 2명을 지난 24일 오후 긴급 체포한 뒤 돈을 받고 실제로 승부를 조작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A, B 두 선수 외에도 승부 조작 매수에 관련된 선수 등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돈을 받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해 눈에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패배를 이끌어 내려고 시도하는 등 승부를 조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규홍 차장검사는 “현재 프로축구 2개 구단 소속 2명의 선수에 대해서만 혐의가 드러나 조사를 하고 있으며, 브로커 김씨 등이 법적으로 허용된 스포츠토토 복권의 거액 배당금을 노리고 선수들을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록에 따르면 골키퍼 A씨는 소속 팀이 이번 컵대회에서 3~5월 치른 5경기 가운데 4경기에 출전해 게임당 2~5골씩 11점을 실점했다. 첫 경기인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5실점을 했다. 소속 팀은 A씨가 출전한 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패했다. 또 미드필더 B씨는 이번 컵대회 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교체됐으며 팀은 패배했다. 브로커 김씨 등은 연봉이 적은 구단 선수들을 노려 돈을 주고 승부를 조작하도록 한 뒤 스포츠 복권 해당 경기에 많은 돈을 걸어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계는 리그컵 대회의 우승 상금이 1억원으로 상금 규모가 작고,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의 부가적인 메리트도 없기 때문에 리그컵에서 승부 조작이 시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축구팀 감독들도 리그컵 대회는 사실상 벤치멤버나 2군, 유망주들을 테스트하는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프로축구계 안팎에 공공연하게 퍼져 있던 토토식 복권 승부 조작을 위한 브로커들의 선수 매수와 선수들의 승부 조작 개입 등이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부산상무-국민체육진흥공단(화천종합)●충남일화-서울시청(고양종합)●스포츠토토-수원FMC(함안공설)●고양대교-현대제철(보은종합 이상 오후 7시) ■태권도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예선(오전 9시 30분 성남체) ■카누 연맹회장배 대회(오전 10시 김해카누장) ■사격 한화회장배 대회(오전 9시 창원종합사격장) ■탁구 KRA컵 SBS챔피언전(오전 10시 단양군 문화체육센터)
  • 담철곤 오리온회장 자택 압수수색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담철곤(56) 그룹 회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지난 14일 담 회장과 부인 이화경(55) 사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2~3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자택에서 보관 중이던 회사 관련 서류와 보고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담 회장과 이 사장이 이미 구속 기소된 오리온 ‘금고지기’ 조경민(53) 그룹 전략담당 사장 등을 통해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이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씨는 고급빌라 ‘마크힐스’ 부지 등 부동산 허위·이중 매매를 통해 비자금 40억원을 빼돌리는 등 총 100억원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비자금 수수처로 이 사장을 지목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검찰은 또 조 사장이 회사 돈으로 마련한 외제차를 담 회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도 적시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그 결과에 따라 담 회장과 이 사장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조사 내용을 검토해 이번 주중으로 소환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담 회장이나 이 사장을 모두 부를지, 한 명만 불러 조사할지 등 구체적인 조사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재계 60위권인 오리온그룹은 2001년 모기업인 동양그룹에서 계열분리돼 오리온 제과, 스포츠복권 토토, 영화배급사 쇼박스 등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6775억원에 영업이익 607억원을 달성했다. 담 회장은 고(故) 이양구 창업자의 둘째 사위로 2001년 그룹 회장에 올랐다. 한편 검찰은 앞서 구속한 홍송원(58) 서미갤러리 대표를 상대로 서미갤러리와 오리온 간의 수상쩍은 미술품 거래가 없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서미갤러리는 앞서 조 사장이 조성한 40억여원의 비자금 ‘세탁처’로 알려져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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