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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오픈 테니스, 상금 50만弗로 레벨업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로 지난해까지 8차례 치러진 총상금 22만 달러의 한솔코리아오픈이 올해 코리아오픈으로 이름을 바꾸고 상금도 50만 달러로 높인다. 대회를 주관하는 JS매니지먼트(대표 이진수)는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피터 존스턴(호주) WTA 아시아·태평양 총괄운영 디렉터가 참가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다. 이진수 대표는 “코리아오픈을 오는 9월 17~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연다.”며 “상금 총액을 50만 달러로 올려 한 차원 높은 대회로 변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 8년 동안 한솔오픈을 치르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회를 격상시켜 인터내셔널급대회 가운데 최고 상금의 대회로 만들 것”이라며 “이 대회는 향후 코리아오픈이 프리미어급대회로 가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회 소유권(오너십)은 여전히 한솔 측에 있다고 덧붙였다. WTA 투어대회는 크게 참가 선수와 상금 규모에 따라 프리미어급(종전 T1~2급)과 인터내셔널급(T3~4급) 대회로 나뉘는데, 현재 프리미어급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이 적은 대회가 60만 달러 규모다. 지난해까지 32명이 참가하는 대회였지만 차츰 몸을 불려 96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발전했으며, 상금도 꾸준히 올려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차이나오픈(총상금 500만 달러)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겠다는 설명. 총상금 50만 달러를 포함한 대회 경비는 스포츠토토 출연금 등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한 공기업들의 펀드 조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 대회를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 복권 매출총량 3조원 미만 될 듯

    올해 복권 매출총량이 3조원 아래로 정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복권 총 매출액인 3조 1000억원보다 줄어든 규모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오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복권을 비롯해 경마·경륜·경정·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카지노 등 6대 사행산업의 올해 매출총량을 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복권 총량이 3조원 미만으로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사감위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연금복권 출시 뒤 복권 열풍이 불자 복권위는 올해 발행한도 증액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국내 복권 판매량은 당초 판매 목표인 2조 8046억원을 12월 초에 달성했고, 이후에도 판매가 계속돼 사감위가 정한 매출총량을 2700억원 정도 초과했다. 이에 복권위는 올해들어 복권 발행총량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우리나라 복권 판매액이 국내총생산(GDP)의 0.2%인 데 비해 OECD 회원국의 판매액은 각국 GDP의 0.4%라는 논리를 폈다. 국민 1인당 구입액 역시 46달러(5만 3000원)로 OECD 평균의 30%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부 관계자는 “복권은 다른 사행산업보다 중독성이 낮고, 판매액의 38~39%가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에 쓰이기 때문에 발행총량 확대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사감위는 복권 발행총량 확대에 부정적이다. 법적인 근거가 없고, 복권을 사행산업과 다르게 볼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경마 등 다른 산업의 반발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사행산업의 전체 매출총량 범위 안에서 산업별 매출총량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적절한 대안이 아니라고 사감위는 보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물고기혀 먹는 ‘에일리언 기생충’ 확산 충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에 물고기의 혀를 먹고 사는 ‘에일리언 베티’ 기생충이 확산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세라토토아 이탈리카(cerathotoa italica)로 명명된 이 기생충은 물고기의 아가미 등을 통해 침입해 혀에 붙어 피를 빨고 성장한다. 이 때문에 영화 ‘에일리언’의 외계생명체와 흡사한 면에서 ‘에일리언 베티’로도 불린다. 에일리언 베티가 우리 인간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 않지만 이들은 물고기 몸에 기생하며 성장을 방해하고 수명을 낮춘다. 영국 샐퍼드 대학 스테파노 마리아니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이들 기생충이 지중해의 어류 남획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페인 인근 보호 구역에서는 어류 30% 정도가 기생충에 감염된 데 반해, 이탈리아 남획 지역에서는 47% 이상이 이들 기생충에 감염됐다. 마리아니 박사는 “이는 인간의 수산자원 과잉이용이 부정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라면서 “보호 규정이 약한 지역에서는 작고 어린 물고기가 해로운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불행히도 어류 남획은 기생충과 숙주의 균형을 깨고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마리아니 박사는 “우리가 먹는 어류의 양질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수립한 보호 구역에 대한 많은 이해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기생충애 감염된 두 지역의 어류를 비교한 결과 스페인과 달리 이탈리아에서 잡힌 물고기들의 성장 상태가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물고기 혀에 사는 어류 기생충은 세라토토아 이탈리카 뿐만이 아니다. 3년 전 국내에도 소개된 시모토아 엑시구아(Cymothoa exigua)라는 기생충은 물고기 혀를 갉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농구 어려웠죠 6연패 뒤 첫승땐 울 뻔 내년엔 다를 겁니다”

    “한국농구 어려웠죠 6연패 뒤 첫승땐 울 뻔 내년엔 다를 겁니다”

    지난해 10월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때였다. ‘신 황금세대’로 불린 오세근(KGC인삼공사)·김선형(SK)·최진수(오리온스)·함누리(전자랜드)가 쭈뼛쭈뼛 취재진 앞에 섰다. 누가 신인상을 받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오세근만 “중앙대 친구들 빼고 진수”라고 했고 나머지 셋은 이구동성 오세근을 찍었다. 카메라 밖에서 따로 만난 최진수는 “내가 짱이지. 근데 내가 받겠다고 어떻게 말해요.”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리고 반 년을 달려온 2011~12시즌이 다음 달 4일 끝난다. 6강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한 오리온스는 딱 두 경기 남았다. 최진수는 28일 통화에서 “올 시즌은 100점 만점에 60점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파란만장’이라고 표현한 그의 첫 시즌은 어땠을까. ●최연소 국대·美진출 실력… 3R부터 발동 호기롭게 한국 코트를 밟았지만 처음엔 고전했다. 오리온스는 처음 6경기를 내리 졌다. 최진수도 헤맸다. 약 2년을 야인처럼 지내 경기감각이 떨어진데다 이동준과 포지션이 겹쳐 뻑뻑했다. 조직적인 한국농구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최진수는 당시 자신의 플레이를 ‘삽질’이라고 깔아뭉갰다. 최연소 국가대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 최초의 한국인 등 화려한 이력에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생겼다. 중학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최진수의 ‘KBL 적응기’였다. 최진수는 “미국은 1대1이 많아서 게임 중에도 체력 세이브가 된다. 에이스가 확실해 ‘얘만 막으면 이긴다.’는 게 있는데 한국농구는 절대 아니다. 5명의 조직력이 정말 좋다.”고 했다. 고전하던 오리온스는 지난해 10월 28일 SK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진수는 18분14초를 뛰었지만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눈물이 나올 만큼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동준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3라운드부터 기회가 왔다. 최진수는 팀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높이(202㎝)와 스피드를 겸비한 그는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며 영리하게 뛰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덩크와 허슬플레이까지 ‘분위기 메이커’였다. 52경기 평균 31분33초를 뛰며 14.31점, 4.94리바운드, 1.21어시스트. 한 경기에 30점을 넣고, 10리바운드를 잡아낸 적도 있다. 최진수의 ‘업그레이드’ 덕에 3라운드까지 딱 5승(21패)을 챙겼던 오리온스는 4라운드부터 15승(11패)을 쌓았다. 초반 시동이 늦었던 게 아쉬울 뿐. 그는 “남은 두 경기 죽기 살기로 뛰어서 꼭 7위를 하겠다.”고 이를 갈았다. ●“신인상 탐나지만 세근이형·선형이형이 받겠죠” 신인상에 대해서는 “세근이형이 받겠죠. 스포츠토토에서 주는 신인상은 선형이형이 받을 것 같고….”란다.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목소리. “인생에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니까 탐나는 건 사실인데 형들이 워낙 쟁쟁하다.”고 했다. 달콤쌉싸래했던 첫 시즌. 리그 막판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는 오리온스를 보면서 “다음 시즌에 (귀화혼혈선수 픽으로) 전태풍만 잡으면 우승후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많다. 최진수도 “이 멤버로 쭉 간다면 내년에 정말 잘하지 않을까요? 나도 진화할 거고. 하하하.”란다. 승부욕도, 쇼맨십도 강한 최진수의 농구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얼룩진 승부의 세계] 불법 도박사이트 어떻게 돈 버나

    [얼룩진 승부의 세계] 불법 도박사이트 어떻게 돈 버나

    프로 스포츠 승부조작의 무대가 되는 진원지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지목되고 있다. 17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수는 1000여개로 추산된다. 전체 매출액은 11조 9258억~12조 7400억원에 달하고, 사이트당 매출 역시 약 1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합법적으로 발행되는 스포츠토토의 연간 시장규모 1조 8000억원을 6배나 뛰어넘는 규모이다. 스포츠토토에 비해 배당률이 높고 24시간 베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다양한 베팅 방법과 무제한 베팅으로 직장인들은 물론 대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경래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수와 매출 규모는 판결문과 경찰청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시각에서 산정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이들 불법 사이트들은 고객관리를 위해 이용하다가 적발된 사람들의 벌금을 대신 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베팅 제한없고 다양… 직장인·대학생 확산 현재 국내에서 스포츠토토 복권을 공식 발행하는 곳은 ㈜스포츠토토가 유일하다. 스포츠토토는 배팅액이 한 번에 최대 10만원으로 제한돼 있고 베팅 방법도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베팅 제한이 없고 베팅 방법도 훨씬 다양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는 개설된 베팅 항목을 중심으로 경기 내내 양자택일 방식의 ‘찍기’가 성행한다. 예를 들어 야구의 경우 볼넷을 먼저 얻는 팀, 첫 홈런을 때리는 팀, 특정 투수의 첫 투구가 스트라이크냐 볼이냐 등을 놓고 판돈이 오간다. 스포츠토토와 달리 기금 조성 의무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당률도 높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는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등록을 하지 않고도 휴대전화와 계좌번호만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들 사이트는 보통 2주마다 주소가 바뀌고, 이용자들에겐 휴대전화 메시지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변경된 주소를 알려준다. 또 활동이 우수한 정회원을 선별해 별도의 폐쇄적인 회원제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한다. 기존 회원의 추천 없이는 신규 가입도 받지 않는가 하면 대형 조직이 ‘체인점식’으로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게임에 이겼을 경우 회원자격을 박탈해 아예 접속하지 못하게 하거나 사이트를 폐쇄, 이른바 ‘먹튀’ 행각을 벌이기도 한다. ●벌금 대신 내주며 고객관리 하기도 단속은 쉽지 않다. 사이트 개설과 폐쇄를 반복하는 ‘치고 빠지기’ 수법 및 사무실을 바꾸며 경찰의 수사망을 교묘하게 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설치하고 ‘대포통장’을 이용해 현지에서 환전과 게임머니 충전을 하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 박 연구위원은 “지속적인 해외 서버 차단으로 공급을 차단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장태평 징검다리] 경마의 경쟁력

    [장태평 징검다리] 경마의 경쟁력

    경마하는 날 경마장엔 함성이 이어진다. 탄력이 넘치는 건강한 말들이 갈기를 휘날리며 달린다. 근육이 펄떡이는 움직임과 간발의 겨룸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경주를 하는 10여 마리의 말들이 함께 뭉쳐 질주하면서 뽀얀 먼지 구름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 장관이다. 거기에 자기가 우승마로 지정한 말이 앞으로 차고 나온다면 감동적이다. 함성이 절로 나온다. 경마는 재미있는 레저스포츠이다. 경마가 사행산업의 일종으로 인식되어 눈총을 받지만, 다소 억울한 점이 있다. 경마가 돈을 걸어 흥미를 더하게 한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말의 경주’가 뿌리이고, 돈을 거는 것은 곁가지이다. 축구시합에 돈을 거는 스포츠토토가 있다고 해서 축구가 사행산업이 아니듯 말이다. 경마는 스피드를 즐기는 스포츠이다. 현대를 스피드의 시대라고 하지만, 스피드는 옛날부터 인간이 좋아해온 속성이다. 개인의 일이나 사업은 물론이고, 국가의 운명도 스피드가 결정한 경우가 많았다. 몽골이 세계를 제패한 것도 말을 활용한 속도전에 근원이 있다. 자동차·기차·비행기가 나오면서 말은 무대의 뒤쪽으로 처지게 되었지만, 스티븐 스필버그가 말한 것처럼 그래도 우리 인간의 DNA 속에는 말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잠재되어 있다. 말의 경주를 보면 시원하다. 경쾌하다. 짜릿하다. 말이 빠를수록 흥미가 증폭된다. 말의 속도가 경마의 재미와 품질을 결정한다. 그러면, 우리 말은 얼마나 빠를까? 1600m를 경주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말이라도 일반적으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말들에 비해 50~60m는 떨어진다. 실력 면에서 엄청나게 뒤진다. 그래서 아직 우리 말은 국제대회에 나가기 어렵다. 그만큼 우리 경마는 수준이 낮다. 어떻게 해야 잘 뛰는 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우선 혈통이 좋아야 한다. 경주에서 많은 우승을 하면서 능력이 입증된 말들이 대를 거듭하면서 반복적으로 선별된 결과가 혈통이다. 그래서 좋은 종마는 수백억원을 넘는다. 또한 잘 키워져야 한다. 생산기술이 축적되어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같이 말 생산기반도 내공이 있어야 한다. 또 좋은 조련사들에 의해 잘 훈련되어야 하고 이들이 정성을 다해 연구해야 한다. 매일매일 잘 보살펴서 건강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근로자들도 있어야 한다. 말을 잘 부리는 우수한 기수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련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 일례로 경주에서 우승하면 서울경마장은 전체 상금의 54%를 받고, 부산경남경마장은 57%를 받는다. 부산경남이 보다 경쟁적이다. 우승 상금을 높여야 당연히 경기가 치열해진다. 수입되는 말의 가격을 제한하여 좋은 말의 수입을 막고 있는데, 이것도 자율화해서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 말을 보살펴 주는 근로자도 협회에 소속되어 월급을 받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개별 조련사들에 고용되어 자기가 맡고 있는 말의 성적에 따라 수입이 좌우되는 방식도 있다. 후자의 근로자들은 좋은 말을 만들기 위해 한 번이라도 손길을 더 주고, 약재를 섞어 좋은 사료를 먹이려고 애를 쓰며, 퇴근시간도 넘기기 일쑤이다. 당연히 후자 방식의 말이 잘 달린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경쟁의 원리가 적용된다. 경쟁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경쟁은 싸우는 개념이 아니다. 강자와 약자의 편 가르기가 아니다. 경쟁은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정성과 노력을 더 하는 개념이다. 정성과 노력을 더한 사람은 그만큼 대접을 더 받아야 한다. 물론 경쟁에서 뒤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을 도우려면 별도의 지원정책을 써야 한다.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경쟁이 유지되어야 한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가 더 대접받도록 해야 산업이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한다. 경쟁을 없애서 평균적으로 만들어서는 발전이 없다. 우승을 위해 말도, 말의 생산자도, 기수도, 말을 돌보는 근로자들도 땀을 흘리고 경쟁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해야 경마도 재미있고 국제화가 될 것이다.
  • “첫 3점슛… 첫 홈런팀을 맞히시오” 그때 그때 다른 베팅항목 ‘속수무책’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의 프로경기 베팅 실태가 가히 충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스포츠토토에 따르면 경기 후 승패나 점수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토토와 달리 이들 사이트에서는 경기 도중 신설된 베팅 항목을 중심으로 양자택일 방식의 이른바 ‘찍기’가 성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흥적으로 만든 베팅 방식에 즉각적인 결과를 놓고 경우의 수를 최대한 단순화해 ‘도박 중독자’를 양산하는 것이다. 야구의 경우 볼넷을 먼저 얻는 팀, 첫 홈런을 때리는 팀, 심지어는 특정 투수의 첫 투구가 스트라이크냐 볼이냐를 놓고 판돈이 오간다. 이런 식이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새로운 베팅 항목이 계속 생겨난다. 농구도 다르지 않아 첫 3점슛을 넣는 팀, 첫 자유투에 성공하는 팀 등 갖가지 상황을 세분화해 내기 돈을 건다. 승패보다는 기록과 경기 내용을 베팅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프로배구 ‘게임’ 운영자들은 베팅의 ‘활성화’를 위해 브로커를 고용, 선수를 포섭하는 수법으로 조작을 일삼은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한 해에만 불법 도박사이트로 의심되는 제보를 1만 건 정도 받는데, 워낙 다양한 베팅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체육국장은 “법·제도만으로 근절하기는 어려워 불법사이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선수들이 승부조작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음 주 종합대책 발표를 예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도 승부조작… 檢 “연루 선수 더 있다”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도 승부 조작이 적발됐다. 한국전력공사 프로배구단 KEPCO45의 현직 주전 세터를 포함해 전·현직 선수 3명과 브로커 등 4명이 검찰에 최근 구속된 뒤 8일 현직 선수 2명이 경기 직전 긴급 체포됐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다른 프로팀 선수들이 이전 구단에 있을 때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조호경)는 2009~2010년 프로배구 V리그 당시 승부 조작에 가담한 염모(30)씨 등 전·현직 배구 선수 3명과 브로커 강모(29)씨 등 모두 4명을 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속된 선수 가운데 1명은 현재 소속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고 2명은 지난 리그까지 현역에서 뛰다 은퇴했다. 리베로로 뛰다 지난해 은퇴한 염씨는 브로커 강씨에게 1000만원가량의 사례금을 받고 2010년 2월 23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에서 일부러 실수를 해 소속팀이 1-3으로 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터와 레프트를 맡은 다른 두 명도 경기당 수백만원을 받고 최소 4경기에서 번갈아 가며 승부 조작에 가담하거나 함께 경기하면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부 조작을 부탁한 브로커 강씨는 평소 잘 아는 사이인 염씨 등을 끌어들인 뒤 승부 조작을 시키고 그 정보를 활용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수천만원을 베팅한 뒤 거액의 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염씨는 강씨로부터 돈을 받아 다른 두 명의 선수에게도 일부 나눠 줬다고 검찰은 밝혔다. 스포츠토토의 경우 회당 베팅액이 10만원으로 제한돼 있지만 불법 사이트는 베팅액 제한이 없다. 검찰은 염씨 등이 “다른 전·현직 선수들도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한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또 수원에서 상무신협과의 경기 직전 KEPCO의 임모(27)·박모(24) 선수를 긴급 체포, 혐의를 캐고 있다. 두 선수는 팀 선배인 김모 선수로부터 승부조작 가담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선수가 2010~11시즌 데뷔한 것으로 미뤄 승부 조작이 지난 시즌까지 계속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베팅 등에 관여한 브로커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지난달 말부터 국내 프로배구 리그에서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며 “2010년 프로축구에서 불거졌던 승부 조작 사건보다는 프로배구 승부 조작 사건의 규모가 작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김민희기자 cghan@seoul.co.kr
  • [프로배구] 돈 궁한 상무 시절 조작 모의 … 세터·리베로 유혹 심해

    지난해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 프로축구 승부 조작의 파문이 프로배구로 번졌다. 8일 프로배구 전·현역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배구계가 큰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세 가지 의문점을 짚어 봤다. 1. 불법도박 문제점은 구속된 염모(30), 정모(33·이상 은퇴), 김모(32·현역) 선수가 연루된 것은 사설 불법 도박이다. 이들은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거액을 베팅한 뒤 승부 조작을 통해 배당금을 나눠 가졌다. 합법적인 스포츠토토에서는 세트별 승자와 각 세트 점수차를 맞혀야 하는 등 팀 전체가 모의하지 않는 이상 승부 조작이 어려운 반면 사설 불법 도박은 그렇지 않다. 비교적 쉬운 승패 예측은 물론이고 특정 선수의 서브 득점수, 세트당 최고 득점자, 속공 및 후위득점 개수 등 다양하게 베팅을 걸 수 있다. 이런 형태라면 단 한 명의 선수라도 승부 조작에 가담할 수 있으며 특히 공격수에게 볼을 배분하는 세터나 수비를 전담하는 리베로는 손쉽게 승부 조작에 뛰어들 수 있다. 현대캐피탈전에서 염씨는 리베로로, 김씨는 세터로 모든 세트를 뛰었으며 정씨는 레프트로 2세트까지 뛰었다. 2. 왜 아무도 몰랐나 세 선수 모두 상무를 거친 뒤 KEPCO에서 한솥밥을 먹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씨는 2002년부터 2년간 상무에서 뛴 뒤 KEPCO로 이적했고, 염씨는 2005~06, 2006~07시즌에, 김씨는 2007~08, 2008~09시즌 상무에 몸담았다. 배구 관계자들은 이들이 상무 시절부터 불법 도박 브로커와 연을 맺은 뒤 한 팀에서 승부 조작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상무를 거쳤거나 상무에 소속된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많이 관여했다. 군검찰에 기소된 선수가 9명이었고 상무 시절 저지른 승부 조작으로 뒤늦게 적발된 선수도 부지기수였다. 군인 팀이라 적은 급여를 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 전력이 프로팀보다 떨어지다 보니 패배에 대한 부담도, 잦은 실수에 대해서도 의심받는 경우가 적은 이점이 있다. 팀내 한 선수가 브로커와 작당하면 순식간에 다수가 포섭될 가능성이 큰 점도 빠뜨릴 수 없다. 3. 가담자 얼마나 이날 KEPCO의 현직 주전 임모(27), 박모(24) 선수가 추가로 체포되면서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KEPCO 관계자는 앞서 “구속된 3명 외에 추가 가담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를 비웃듯 경기 직전 긴급 체포라는 치명타를 맞았다. 배구판에서는 이들 외에도 전·현직 선수 7명가량이 승부 조작을 했다는 소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모두 구속된 선수들과 비슷한 시기 상무에서 뛰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없지만 KEPCO 이외의 구단에 고루 퍼져 있는 터라 전모가 드러나면 배구판에 더 큰 충격이 예상된다. 구단들은 전전긍긍하면서 입단속에 나서는 한편 소속 선수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검찰의 공식 발표가 나오는 대로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규정에 따라 영구 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감위 불법도박 감시센터 사업자에 ‘치유 부담금’ 징수

    사감위 불법도박 감시센터 사업자에 ‘치유 부담금’ 징수

    경마, 카지노 등 사행산업 사업자는 올해부터 순매출액의 0.5% 내에서 ‘도박중독예방 치유 부담금’을 내야 하고, 재단법인 ‘도박문제관리센터’가 설립돼 연 300억원 이상 규모의 부담금을 관리·운용하며 도박중독 치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 올 하반기 불법 도박 감시·신고센터를 설립해 불법 도박에 대한 감시·감독권한을 강화하게 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재 0.606%인 사행산업 매출액을 올해 0.593%, 2013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0.58% 이하 수준으로 낮춰 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도박중독 및 불법도박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10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거쳐 발표한다.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다. 관련 부처들은 이날 결정된 내용을 시행·집행하기 위해 시행령을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간다. 사행산업 사업자의 치유 부담금 의무 부과 등의 내용을 담은 사감위 개정법은 16일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은 여야 공감대 속에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처리가 확실시된다. 사행산업 사업자는 지난해 26억원 등 해마다 20억원 남짓한 분담금을 내왔으나, 올해부터는 법적 부담금을 내게 됐다. 당초 사감위법 개정안은 불법도박에 대한 자료제출 및 관계자 출두 및 의견진술 요구권 등을 포함한 단속권한을 갖도록 하려 했으나 사법권 고유업무를 침해를 우려하는 법무부의 반대로 사감위가 감시·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선에서 조정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불법도박의 규모는 합법적인 사행산업의 3배 규모가 넘는 55조~56조원쯤으로 추정된다. 사행산업 이용자는 2002년 2400만명에서 2010년 3900만명으로, 매출액은 2011년 17조 3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증가해 왔다. 우리나라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6.1%로 영국(1.9%), 호주(2.4%) 등 다른 나라에 비해 2~3배 높다. 국무총리 소속 사감위의 김욱환 기획총괄팀장은 종합대책 마련 및 사감위법 개정 등과 관련, “사행산업 사업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제도화하고, 사행산업 이용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종합대책은 사행산업 전체 매출액 등 총량 규제를 법에 근거해 보다 구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감위 감독 대상에 소싸움도 포함시켰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소싸움은 합법적 사행산업이지만 공공기관의 감시·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사감위는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 토토) 등 6개 사행산업에 대해서만 감독해 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유치원 홈피 로그인했더니 도박장

    유치원 홈페이지로 위장해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 125억원의 매출을 올린 조직폭력배 등 일당 15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류혁)는 18일 도박장개장 혐의로 부산지역 폭력조직 ‘20세기파’ 행동대장 황모(31)씨와 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 김모(34)씨 등 15명을 적발해 황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폭력조직 ‘수원 남문파’ 조직원 정모(26)씨 등 3명을 수배하고, 상습적으로 도박한 주부 A(29)씨 등 12명과 실업축구 선수 이모(2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황씨 등은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유치원 홈페이지로 위장한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개설한 뒤 입소문을 통해 모집한 회원들로 하여금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승패에 1000원부터 무제한으로 베팅하도록 해 15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메인 서버는 일본에, 환전센터는 중국에 두고 국내에서 이른바 ‘대포통장’을 통해 자금세탁을 하면서 점조직 형태로 고객을 모집했으며 모바일 전용 도박 사이트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 등은 도박사이트 운영수익금으로 자신은 물론 가족 등도 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부 A씨는 남편 몰래 사채까지 빌려 3억 5000만원을 베팅했다가 1억원을 날리는 바람에 매달 200만원의 이자를 갚는 신세로 전락했다. 상습도박죄로 두 차례 기소유예되고 나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축구선수 이씨도 1300만원으로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히말라야에 빛을”

    “히말라야에 빛을”

    ‘히말라야에 빛을….’ 네팔의 히말라야 해발 2880m 오지에 부산 봉사단체의 지원으로 건립된 ‘토토 하얀병원’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사단법인 ‘아름다운 사람들’은 지난해 10월 네팔 체블롱에 어렵사리 병원을 준공했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엑스레이 촬영기, 심전도기, 원심분리기 등 의료기기 대부분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19일 호소했다. 네팔은 전력난 탓에 도시 일부에만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병원 인근의 계곡에 작은 수력발전소를 건립해 전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2억 3000여만원은 기금을 통해 마련하기로 하고 최근 모금 운동에 나선 것이다. 소식을 접한 부산의 협성문화재단은 최근 2000만원을 흔쾌히 내놓았으며, 부산 지역 각계 사회단체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시민들의 소액 기부도 받고 있다. 중견 동양화가 김인옥(52)씨는 21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아트센터에서 ‘히말라야에 빛을’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작품 60여점의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탁하기로 했다. 토토 하얀병원은 한국 산악인들에게 셰르파(가이드), 포터(짐꾼) 등으로 많은 도움을 준 네팔인들에게 진 빚을 갚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네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건립됐다. 병원 건립비 2억 9000여만원은 아름다운 사람들과 스포츠토토, 자원봉사자 등의 지원으로 마련됐다.자세한 문의는 아름다운 사람들(051-805-7743)로 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하늘 상금왕·대상·다승왕 ‘3관왕’

    김하늘 상금왕·대상·다승왕 ‘3관왕’

    김하늘(23·비씨카드)이 2011 볼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하늘은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3개 부문을 휩쓸었다. 김하늘은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5억 2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에 올랐고, 최우수선수를 가리는 대상 부문에서도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김하늘은 또 기자단과 팬들이 선정하는 스포츠토토 인기상도 받았다. 이날 쉴 새 없이 시상대를 오르내린 김하늘은 “이번 시즌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도 여자프로골프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정연주(19·CJ오쇼핑)에게, 최저타수상은 이보미(23·하이마트)에게 돌아갔다.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24)는 JLPGA 대상을, 미국 무대 통산 1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된 최나연(24·SK텔레콤)은 USLPGA 대상을 각각 받았다. 베스트 드레서상은 안신애(21·비씨카드)가 수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광주 2만 2000석 규모 새 야구장 24일 착공

    광주 2만 2000석 규모 새 야구장 24일 착공

    광주 무등경기장에 새 야구장(조감도)이 건립된다. 1965년 설치된 축구장이 헐리고, 그 자리에 들어서는 2만 2000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이다. 광주시는 24일 오후 2시 무등경기장 종합경기장에서 강운태 시장과 기관단체장, 기아자동차, KBO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장 기공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국비 298억원과 시비 396억원, 프로야구 KIA 구단이 내 놓은 300억원 등 모두 994억원이 투입돼 2013년 말 완공된다. 현대건설이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건설을 맡았다. 외야석 일부에는 스탠드를 설치하지 않고 땅에 잔디를 깔아 야구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차장은 경기장 구역 1150면과 주변 566면이다. 새 야구장은 광주가 2015년 개최 예정인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를 앞두고 체육시설 개·보수를 명분으로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속도를 더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11월 브뤼셀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방문해 야구를 2015년 유니버시아드 시범종목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고, FISU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강 시장은 이어 정부에 U-대회용 야구장에 대한 지원을 요구, 정부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 토토복권) 기금 298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야구장(1만 2000석)은 새 야구장이 들어서는 2014년 이후부터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광주시민들의 애환이 서린 무등경기장 주 경기장은 46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야구장 기공식 때 주경기장(축구장) 철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무등경기장은 1965년 제46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시민성금과 국비 등 당시 1억 2000여만원을 들여 축구장과 야구장 등이 건립되면서 탄생했다. 당초 광주공설운동장으로 불렸으나, 1977년 제58회 전국체전 때부터 현재의 이름이 사용됐다. 준공 첫 해 전국체전 개회식 때는 10만여명의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14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대규모 군중 집회와 반공 궐기대회, 고교생들의 집단체조(매스게임) 시연장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광주의 역사와 정치, 체육 등 역사가 깃든 무등경기장이 헐리게 돼 아쉽다.”며 “새로 짓는 야구장은 광주를 상징하는 명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 야구장의 명칭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구단이 짓기도록 합의됐다. 시는 새 야구장 정문에 성금 기탁자의 이름과 소망 등이 새겨진 바닥 기념돌을 설치하기로 했다. KIA 구단 야구박물관도 만들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고] 사행산업체 분담금 증액 마땅하다/김규호 목사 사행산업통합감독위 위원

    [기고] 사행산업체 분담금 증액 마땅하다/김규호 목사 사행산업통합감독위 위원

    우리나라의 합법 사행산업은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카지노, 복권, 소싸움 등 모두 일곱 가지다. 경북 청도 소싸움을 제외한 6대 사행산업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감독을 받고 있으며 2010년 기준으로 총매출 17조 3270억원, 환급금을 제외한 순매출 7조 3629억원에 이르는 거대 산업이다. 그러나 사행산업의 성장만큼 우리 사회에는 도박 중독자들이 증가하고 그로 말미암은 가정파탄과 자살, 횡령, 절도, 강도 살인 등 강력 범죄와 불법 도박의 확산과 같은 부작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국민이 도박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은 사행산업을 허가해 준 정부와 사행산업을 운영하는 공기업 모두의 의무 사항이다. 그럼에도 사행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에 비해 그 부작용인 도박 중독을 줄이는 일에는 매우 소극적이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 유병률은 선진국의 2~3배인 약 6.1%로, 230만명이 상담과 치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감위법은 중독예방치유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50%, 사행산업체가 50%를 분담하도록 하고 있다. 1년에 사행산업체들이 분담하는 비용은 고작 26억원 정도로, 업체 자체의 예방 치유사업 예산을 포함해도 순매출의 0.2%에 불과하다. 순매출의 2~3%를 분담하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너무 적다. 시민단체들은 우리나라의 도박 유병률 수준을 참작해 순매출의 3~5% 분담금제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소관 국회 문광위 의원 발의로 최소 1%를 부담하도록 하는 사감위법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그러나 사행산업체들의 반발과 로비 때문인지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 개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4월 국회 종료로 자동 폐기될 운명에 처해 있다.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사행산업체들은 도박 중독을 줄이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인 완전한 전자카드제를 자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는 모든 고객에게 의무적으로 신분 확인, 베팅 횟수, 베팅 금액 등 세 가지 사항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전자카드를 소지하고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행산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이유로 이를 반대해 충전형 교통카드 수준의 불완전한 제도를 시범적으로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기업인 사행산업체들이 진정으로 도박 중독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면 법으로 강제하지 않더라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 국민에게 얻은 수익을 국민에게 돌리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마땅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익이 창출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이들을 전적으로 돌보고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참다운 공기업의 자세다. 그러므로 사감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오히려 모든 사행산업체들이 통과촉구 성명을 발표하거나 자발적으로 분담금제를 실시하는 등 전향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진정성 확보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박 중독의 예방, 중독자들의 치유와 자활은 더 미룰 수 없는 매우 시급한 국가 과제다. 사행산업체들의 긍정적인 정책 전환을 기대하며 사행산업체들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 ‘배설물이 연료?’ 변기 오토바이, 알고보니…

    ‘배설물이 연료?’ 변기 오토바이, 알고보니…

    최근 국내 몇몇 매체를 통해서 보도된 사람의 배설물로 달리는 오토바이는 오해로 빗은 해프닝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온라인 매체 제이캐스트에 따르면 해외 일부 매체가 한 일본 회사의 광고 내용을 오해해 잘못된 보도를 잇달아 하고 있다. 화제를 모은 건 욕실용품 업체 토토(TOTO)가 개발한 변기 오토바이 ‘네오’. 오토바이의 좌석 부분이 양변기 형태로 된 강렬한 디자인의 오토바이다. 확실히 이런 오토바이라면 배설물로 달려도 이상 없을 것 같지만, 토토사에 따르면 인간의 배설물이 연료인 것은 오해였으며, 네오의 연료는 가축의 배설물과 폐수 등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로 밝혀졌다. 네오는 토토의 CO2 감소를 호소하기 위한 환경 캠페인 ‘토토 그린 챌린지’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오토바이로, 현재 홍보를 위해 본사가 있는 키타큐슈를 출발해 현재 도쿄까지 1400km, 약 1달간의 여행에 있다고 한다. 네오의 연료로 휘발유가 아닌 바이오 가스가 사용되고 있으며 변기는 어디까지나 좌석 대안일 뿐, 실제 배설물이나 오물 등이 쌓이지는 않는다. 바이오 가스는 메탄과 CO2를 주성분으로하는 차세대 에코 에너지로 CO2 배출량이 가솔린에 비해 훨씬 적다. 또한 속도도 꽤 높은 편으로, 최고 시속은 70~80km까지 낼 수 있다. 미국의 유명 뉴스 사이트인 허핑턴포스트는 7일 “일본의 화장실 제조 업체 토토는 찌꺼기로 달리는 자전거를 개발했다. 인간의 배설물을 좌석에 저축하고 바이오 연료로 변환해 오토바이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전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역시 유명 인터넷 뉴스 거커닷컴에서도 “세계 최초의 화장실 오토바이의 좌석은 변기로 되어 있어 바지를 내린 채 오토바이를 타면 이론적으로 배출하면서 배설물을 연료로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인기 블로거 페레즈 힐튼은 “하지만 운전하면서 배설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갸웃하면서 “무엇이든 이 오토바이 뒤에만은 달리고 싶지 않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여러 인터넷 매체가 이 화장실 오토바이를 보도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배설물이 연료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위의 거커닷컴은 독자의 지적을 받아 나중에 정정 글을 게재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반응에 토토 홍보 관계자는 제이케스트에 “디자인에서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에 사용된 변기는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토토의 제품이지만 화장실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사진=제이케스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승부조작 선수·브로커 10명 실형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선수와 브로커 등 60명 가운데 공소사실을 인정한 37명에게 벌금 300만원에서 최고 징역 5년형까지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경환 부장판사)는 23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선수와 브로커 등 37명 가운데 범행 가담 정도가 크거나 횟수와 이득액이 많은 10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또 19명에게는 집행유예를, 나머지 8명에게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주(錢主)들로부터 받은 돈을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불법 베팅으로 18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브로커 김모(27)씨에게 징역 5년을, 선수 출신의 또 다른 브로커 김모(28)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당시 전·현직 축구선수로 선수 섭외에 적극 가담하고 대금을 나눠 주는 등 승부조작을 주도한 정윤성(징역 1년·추징금 2925만원)·김덕중(1년 6개월)·최성현(2년)·박상욱(1년·3650만원) 선수 등 4명에게는 실형이 선고됐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백승민(1년·2925만원)·권집(1년·3300만원) 선수 등 2명에게도 실형이 선고돼 법정구속됐다. 추징금은 승부조작 대가로 받은 액수에 해당한다. 승부조작 경기에 출전하고 취재기자를 사칭해 팀 동료인 홍정호 선수를 협박, 4000만원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명환(1년 6개월·3500만원) 선수와 수원남문파 조직원 김모(8개월)씨에게도 실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또 승부조작에 단순 가담했거나 스포츠토토에 불법 베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나머지 선수 27명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또는 300만~500만원의 벌금형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120~300시간씩을 선고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0억 돈상자’ 주인

    ‘10억 돈상자’ 주인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의 물품보관소에 ‘현금 10억원 상자’를 숨겼다가 발각되자 해외로 달아난 정모(40)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을 통해 240여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또 이 사이트 운영에 참여했던 전모(32)씨 등은 정씨의 돈 43억원을 훔쳤다가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정씨에게 돌려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0일 불법 사설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훔친 전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외로 도피한 도박 사이트 운영자 정씨를 특수강도 및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로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정씨는 조사 결과 2009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사설토토 사이트를 불법적으로 운영하면서 240여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정씨가 강남구 신사동의 한 오피스텔 금고에 도박 사이트 운영 수익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가운데 43억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범죄수익금을 도둑맞은 사실을 알고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신모(36)씨를 동원, 협박해 전씨로부터 4억원을 되돌려 받았다. 정씨는 범죄 수익금 중 일부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물품보관소에 보관해 오다 지난 2월 ‘폭발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은닉 사실이 드러나자 인도네시아로 도주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WK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서울시청-전북KSPO(화천종합)●부산상무-수원FMC(고양종합)●스포츠토토-현대제철(함안공설)●고양대교-충남일화(보은종합 이상 오후 7시) ■유도 실업선수권대회(오전 10시 전북 고창체)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전북KSPO-스포츠토토(화천종합운)●현대제철-충남일화(고양종합운)●수원FMC-고양대교(함안공설운)●부산상무-서울시청(보은종합운 이상 오후 7시) ■근대5종 선수권대회(오전 8시 국군체육부대) ■씨름 시도대항 장사대회(오전 10시 영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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