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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준 2019 KPGA 4관왕 .. “아버지께 바칩니다”

    문경준 2019 KPGA 4관왕 .. “아버지께 바칩니다”

    임성재는 해외특별상 “내년에는 메이저대회에 집중” .. 상금왕에는 이수민 문경준(37)이 한국프로골프(KPGA) 2019 대상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문경준은 17일 오후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최저타수상(덕춘상), 선수들의 투표로 받는 ‘스포츠토토 해피투게더상’, 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4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2015년 매경오픈 챔피언 문경준은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나 이름을 올리고, 출전한 모든 대회 컷을 통과했다. 문경준은 시상식에서 한 달 전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돌아가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겸하겠다는 문경준은 19일 태국에서 열리는 태국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밤 비행기를 탔다.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26)은 올 한해 4억 6900만원의 상금을 쌓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이수민역시 태국오픈에 출전하느라 시상식에는 나오지 못했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재경(21)은 신인상(명출상)을 받았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야드를 기록한 서유섭(23)은 ‘BTR 장타상’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끝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 역대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2018~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는 해외 특별상을 수상했다. 임성재는 “다음 시즌에는 메이저대회에 집중해 우승하고, 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또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양휘부 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게 될 구자철 신임회장도 참석했다. 내년 1월부터 KPGA를 이끌게 될 구 신임회장은 “남자 골프를 위해 한 몸 불사르겠다“면서 ”골프팬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퓰리처상 수상자가 꾹꾹 눌러쓴 362편 영화 평론, 4권의 책으로

    퓰리처상 수상자가 꾹꾹 눌러쓴 362편 영화 평론, 4권의 책으로

    “양로원을 방문했을 때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배정된 층의 복도를 걸어 본 적이 있다. 어떤 분들은 불안해하는 듯 보였다. 어떤 분들은 화가 나 있었다. 어떤 분들은 멍하니 앉아 있기만 했다. 그분들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도무지 알 길이 없는 나는 불안해하거나 화를 내는 분들이 자신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무언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인지하는지 궁금했다. ‘이터널 선샤인’을 보는 동안 소극적으로 앉아만 있던 환자들이 떠올랐다. 기억이 깨끗하게 지워져 버린 그들은 늘 순간순간에만 존재하고, 그들은 그 순간을 받아들인다. 그들에게는 그 순간이야말로 전부이기 때문이다.” 딱딱한 비평이 아닌 에세이 스타일로 쓴 영화 비평이 공감을 자아낸다. 그저 영화를 설명하고, 칭찬하거나 나쁘다고만 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글 한 편 한 편에 저자의 성찰이 고스란히 녹았다. 영화를 사랑한 진정한 이야기꾼, 미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영화 평론가로 알려진 로저 에버트의 전작과 유작을 담은 4권짜리 영화 비평 모음집 ‘위대한 영화’(을유문화사)가 출간됐다. 1942년생인 로저 에버트는 20대 중반 때인 1967년부터 ‘시카고 선 타임스’에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30대 초반이었던 1975년 퓰리처상 비평 부문을 수상한다. 영화 평론가가 퓰리처상을 받은 경우는 이 때가 처음이었다. 그는 그해부터 동료 평론가 진 시스켈과 함께 TV에 출연해 수년간 영화 평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른바 ‘스타 평론가’로 자리매김한다. 이어 영화사의 걸작을 재조명하는 리뷰를 시작한다. 1997년부터 격주로 나온 리뷰들은 미국의 수많은 영화팬들로부터 호응을 얻는다. ‘위대한 영화’는 이를 묶은 책이다. 100편을 묶은 1권이 2002년 나왔고, 이어 2005년, 2010년까지 3권이 나왔다. 로저 에버트가 숨을 거둔 후 2016년에 유작을 모은 게 4권이다. 4권의 책에 담긴 362편의 글은 20세기 영화사를 고스란히 돌아본다. 1권에서는 말론 브랜도의 열연이 눈부신 ‘대부’(1972), 스티븐 스필버그의 연출력을 볼 수 있는 ‘이티’(1982), ‘쉰들러 리스트’(1993), 그리고 ‘스타워즈’ 등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담겼다. 2권은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인 ‘국가의 탄생’부터 과도한 폭력성으로 비난을 받은 ‘스카페이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1988)에 이르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3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잉마르 베리만 감독이다. 감독의 대표작인 ‘화니와 알렉산더’(1982)를 비롯해 ‘거울을 통해 어렴풋이’, ‘겨울 빛’, ‘침묵’ 등 ‘베리만 3부작’ 전체를 다룬다. 이밖에 리들리 스콧 감독의 철학적인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1940)까지 챙겼다. 1~3권에는 각각 100편의 글이, 마지막 4권에는 62편만 실렸다. 저자가 집필하다 숨을 거뒀고, 유족이 4권의 분량을 100편으로 억지로 맞추는 데 반대해 결국 62편으로 마무리했다. 4권에는 일본 영화를 비중 있게 다룬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1936년 작품 ‘외아들’과 다키타 요지로의 ‘굿바이’(2008)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봐야 할 8편을 담았다. 특히, 기노시타 게이스케 감독의 ‘나라야마 부시코’(1958)는 저자가 숨지기 한 달 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발표한 글로, 4권의 마지막에 실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는 자신이 과거에 쓴 리뷰에 관한 오류를 지적하기도 하고, 학생들과 영화를 분석하면서 나온 흥미로운 의견을 두루 소개하기도 한다. 감독이나 배우들과 나눈 이야기들도 간간이 수록했다. 영화 한 편으로 장르 전체를 파헤치거나 인물이나 캐릭터를 주제로 해 영화 전반을 두루 살피는 부분도 눈여겨보자. 깊이 있는 성찰을 수려한 문체로 자아낸 비평서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포츠토토 ‘2019 건강한 청소년 스포츠문화 만들기 시즌2’ 성료

    스포츠토토 ‘2019 건강한 청소년 스포츠문화 만들기 시즌2’ 성료

    ㈜케이토토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전개한 ‘건강한 청소년 스포츠문화 만들기 시즌2-도전! 스포츠 인싸왕’의 현장 프로모션이 참가자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현장 프로모션에서는 국내 여자프로농구 WKBL의 인기 팀인 BNK썸과 신한은행 에스버드 선수들이 각각 부산의 동주여자고등학교와 인천의 부일여자중학교를 찾아 명랑운동회와 스페셜 매치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학생들과 함께했다. 먼저 지난 5일 부산 중구의 동주여고를 찾은 부산 BNK썸의 안혜지와 임예솔, 차지현, 김지은, 홍소리, 김선희 등 6명의 선수가 농구부를 포함한 총 170명의 학생과 식전 이벤트부터 명랑운동회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이어 19일에는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농구단의 김아름과 편예빈, 임주리, 최지선, 김하나, 이재원 선수가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부일여중을 찾아 농구부 및 105명의 학생과 함께 스포츠의 의미와 즐거움을 전해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세계 13위 도약 김효주 “올림픽에 가까이…”

    세계 13위 도약 김효주 “올림픽에 가까이…”

    내년 6월 기준 최대 4명까지 출전… 역전 희망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김효주(24)가 도쿄올림픽 엔트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김효주는 12일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종전 16위보다 3계단 오른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4)이 1위를 지킨 가운데 박성현(26)이 2위, 이정은(23) 6위, 박인비(31) 11위, 김세영(26) 12위에 이어 도쿄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범위까지 랭킹이 올랐다. 도쿄올림픽에는 2020년 6월 세계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 선수 중 같은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현재대로라면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박인비까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지만 김효주가 이번 준우승으로 15위 내에 진입하면서 박인비와의 거리를 좁혀 올림픽 출전 희망을 키운 셈이다. 박인비는 4년 전 리우대회 여자골프 초대 올림픽 챔피언이다. 양희영(30), 전인지(25), 김세영과 함께 출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해 올림픽 한국 첫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뛰면서 3승을 쌓은 김효주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6월 아칸소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 등 준우승만 세 차례 달성하면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 중이다. 한편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김효주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스즈키 아이(25·일본)도 종전 24위에서 19위로 순위가 올랐다. 한 주 앞선 미쓰비시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 스즈키는 한국의 금메달 2연패를 저지할 일본의 강력한 ‘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이는 하타오카 나사(20)로 4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인 시부노 히나코(21)가 15위를 달리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노랑부리백로의 겨울나기 비행을 추적하다

    노랑부리백로의 겨울나기 비행을 추적하다

    해남·고창서 1200㎞ 날아 대만·필리핀 도착천연기념물 제361호로 지정된 철새인 노랑부리백로는 전남 해남과 고창군 연안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평균 시속 50여㎞로 동중국해를 지나 1200여㎞ 떨어진 대만과 필리핀에서 겨울을 보낸다. 11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노랑부리백로 두 마리의 이동 경로 추적 결과를 공개했다. 한 노랑부리백로는 지난달 29일 전남 해남 인근 갯벌을 떠나 상공을 지난 뒤 1215㎞를 이동해 다음날 대만 북동쪽 신베이시 해안 습지에 도착했다. 또 다른 노랑부리백로는 지난달 30일 전북 고창 연안 갯벌에서 출발해 평균 시속 51㎞로 1477㎞를 날아 다음날 대만 타이난에 닿았다. 이어 다시 1340㎞를 비행해 2일 필리핀 산토토마스강 하구에 이르렀다. 겨울에 노랑부리백로가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정확한 이동 경로와 속도를 파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 전남 영광군 칠산도에서 출생한 노랑부리백로 두 마리에 국내에서 개발한 위치추적장치인 ‘GPS-이동통신 시스템 기반 야생동물 위치 추적기’(WT-300)를 부착했다. 이 위치 추적기는 태양열로 충전하며, 4시간에 한 번씩 새들의 위치를 알려 준다.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에 3000마리 안팎만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호종이다. 몸길이는 약 55㎝이며, 온몸이 흰색이다. 4∼6월 맨땅에 둥지를 틀고, 옅은 청록색을 띠는 알을 2∼4개 낳는다. 국내에는 영광 칠산도와 옹진 신도가 주 번식지다. 연구소는 ‘천연기념물 생태지도 서비스’(gis-heritage.go.kr)에 노랑부리백로 이동 경로를 공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신지애, 한미일 3국 상금왕 ‘도전 샷’

    신지애, 한미일 3국 상금왕 ‘도전 샷’

    9년 만에 저팬클래식 우승하면 더 유리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클래식에서 9년 만에 패권 탈환은 물론 한미일 3국 상금왕 석권에 도전한다. LPGA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저팬클래식은 8일부터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 골프코스(파72·6659야드)에서 사흘간 54홀 스토로크 방식으로 열린다. 2008년과 2010년 이 대회 챔피언인 신지애는 올해 JLPGA 투어 상금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는 2006~2008년까지 세 차례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에 등극했고, 2009년 LPGA 투어 상금왕이 됐다. 남은 건 JLPGA 투어뿐이다. 3개국 투어 상금 1위를 모두 차지한 선수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신지애는 2016년과 2018년 일본에서 상금 2위까지 올랐지만 1위로 시즌을 마치지는 못했다. 5일 현재 신지애의 상금 총액은 1억 3269만엔(약 14억 1200만원)으로,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21·1억 1741만엔)에 1528만엔 앞서 있다. 저팬클래식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400만엔)으로 신지애가 우승하면 JLPG 상금왕 경쟁에서 크게 앞서간다. 신지애는 지난주 사이타마현에서 끝난 미쓰비시전기 대회를 마친 뒤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상금왕 타이틀 획득을 위해 전력으로 뛰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3)을 비롯해 시즌 2승의 허미정(30), 김인경(31), 김효주(24), 유소연(29)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쇼트트랙 황대헌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2관왕

    쇼트트랙 황대헌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2관왕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한국체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2관왕에 올랐다.황대헌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948에 결승선을 통과해 빅토르 안(안현수·1분24초134)을 0.18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황대헌은 전날 남자 500m에서도 빅토르 안을 제쳤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남녀 선수 가운데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이날 현재 황대헌이 유일하다. 황대헌은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일반), 박지원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노크했지만 한국이 러시아에 불과 0.081초 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준우승하면서 3관왕 도전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빅토르 안은 은퇴를 번복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 개인종목에서 두 개의 은메달(500m·1000m)에 이어 혼성계주와 5000m 계주에서 잇달아 우승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해 9월 “예상보다 일찍 은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 러시아의 코치도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빙판에 아듀를 고했지만 이번 대회 다시 러시아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나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달청 ‘스포츠 토토’ 사업자 선정 입찰 취소

    조달청이 1일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을 취소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시한 은행 지점수 등 입찰 참가자격이 업체 참여를 제한하고 평가가 불공정하다는 지적을 수용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조달청은 입찰에 참가한 업체에 심사일정 연기를 통보했다. 체육공단은 2020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5년간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참가 자격으로 국내에 600곳 이상의 지점이 있는 은행과 자금대행사 협약을 체결토록 했다. 더욱이 지점수에 따라 6점(600개 이상)에서 최대 10점(1000개 이상)까지 점수차를 뒀다. 국내 지점이 600곳 이상인 은행이 6개인데 이중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 그러나 기업은행 6점, 우리은행 8점, 농협 10점으로 출발부터 차이가 발생하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로 인해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업체 2곳이 ‘입찰 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사전 준비가 없었던 업체는 기준에 맞는 은행을 확보할 수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조달청 관계자는 “업체들의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입찰 참가자격 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체육공단과 협의해 입찰을 취소했다”면서 “체육공단과 논의를 거쳐 재입찰을 추진할 계획으로 빠르면 한달 이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달청의 발빠른 입찰 취소는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로 심각한 홍역을 치룬 경험이 작용했다. 이견 속에 자체 판단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보다 논란을 해소한 후 입찰을 진행해 조달 행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7 참사 속에서도 빛난 ‘손’

    2-7 참사 속에서도 빛난 ‘손’

    ‘거미손’ 노이어 뚫고 전반 12분 선제골 매서운 슛 날리며 팀 내 최고 평점 7.7점 토트넘, 수비 조직력 무너지며 대역전패 24년 만에 유럽 대회 7실점… 감독 “실망”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이 보는 앞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7골이나 얻어맞는 대참패 속에서도 손흥민만은 빛났다. 영국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7점을 부여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해리 케인(26)과 함께 최전방에 자리한 손흥민은 전반 6분과 10분 연달아 매서운 슛을 날렸지만 번번이 마누엘 노이어(33)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전반 12분 오른발 슛이 노이어의 손끝을 거쳐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홈팬을 열광시켰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득점이자 2010~11시즌 이후 유럽 무대 통산 119골이다. 세 골만 더 넣으면 ‘차붐’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세운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골(121골)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손흥민의 골은 독일 최강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기록한 첫 골이자 세계 최고 골키퍼로 꼽히는 노이어의 거미손을 뚫은 것이라 의미가 깊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때 독일 대표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지만 당시 노이어는 골문을 비우고 하프라인까지 나와 공격에 가담 중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데다 투지까지 잃어 2-7로 참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45분 역전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재앙 자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효슈팅 10개 가운데 7개가 득점으로 이어진 데다 막판 세 골을 후반 38분부터 43분 사이 5분간 쓸어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르주 그나브리(24)가 혼자 4골을 넣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가 두 골을 보태며 최근 10경기 14득점의 괴력을 과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1995년 UEFA 인터토토컵에서 FC 쾰른에 0-8로 진 이후 유럽대회에서 처음으로 7골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영국에서 치른 유럽대회 경기 가운데 가장 큰 점수 차 패배 기록으로 남았다. 역사적인 참패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나는 매우 실망했다.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후반 종료 10분 전 세 골을 허용할 때 우리는 매우 지쳤고 경기를 포기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와글와글 북적북적” 부천서 28일 기업한마당·글쓰기·북 축제

    “와글와글 북적북적” 부천서 28일 기업한마당·글쓰기·북 축제

    오는 28일 경기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중앙공원·상동호수공원 일대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역내 중소기업과 부천시 대표 경제축제인 ‘제13회 부천기업한마당’, 전국 최고 도서관인 시 도서관이 시민과 책으로 소통하는 ‘제19회 부천 북 페스티벌’, 전국 어린이·청소년이 글쓰기로 문화도시 부천을 알고 즐길 수 있는 ‘제1회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글쓰기 축제’, ‘제10회 부천시 가치같이 페스타’ 가 이번 주말에 펼쳐진다. ●부천 중소기업과 시민 함께하는 부천기업한마당 부천 중앙공원 북쪽에서는 ‘부천기업한마당’이 열린다. 기업 60곳을 비롯해 특성화고 2개교,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등 5대 특화산업 관련 8개 기관이 참여해 90개 행사부스를 운영한다. 부천에서 생산된 제품을 시중가보다 할인 판매한다. 올해는 개막식 대신 공연으로 장을 시작하고 참여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부천전국버스킹대회 입상자의 버스킹·로봇댄스공연, 캐릭터양초 만들기, LED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부천기업한마당은 28~29일 이틀간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기업지원과(032-625-2761)나 부천상공회의소(032-663-6601)로 문의하면 된다. ●책의 모든 순간 경험 제19회 북페스티벌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부천 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책의 다양성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저자 강연회와 북 콘서트, 가족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청 어울마당에서 김수영 작가의 강연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정재찬 교수가 ‘‘그대를 듣는다: 시를 통한 공감과 소통’’ 주제로 강연한다. 오후 4시에는 시청 잔디광장에서 2019년 부천의 책 ‘나는 토토입니다’ 저자 심흥아 작가의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원미초등학교 학생들의 국악합주 공연과 부천 청소년 댄스 동아리 공연, 코미디&저글링쇼가 펼쳐진다. 일부에는 한국출판인회 소속 14개 출판사와 지역 서점, 독립서점 등이 참여하는 대표 도서 판매와 진로 체험, 책갈피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부천 북 페스티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확인하거나 상동도서관 독서진흥팀(032-625-4541~4543, 45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 어린이·청소년 대상 첫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글쓰기축제 부천 중앙공원 남쪽에서 오전 11시부터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글쓰기 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어린이·청소년이 글쓰기를 통해 부천의 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글쓰기 대회와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총 상금 700만원의 글쓰기 대회는 100명 이상에게 수상의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제는 대회당일 현장에서 공지한다. 대회 참석자를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MC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코미디 서커스 퍼포먼스, 댄스시어터 루트 발레공연 등 어린이·청소년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나만의 손수건·시화엽서 만들기, 캘리그라피·시 창작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글쓰기 축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청소년은 글쓰기 축제 홈페이지(www.부천글쓰기.com)에서 신청하거나, 축제 당일 현장에서 참여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문화산업전략과(032-625-9387) 또는 주관사인 경인일보(031-231-5511)로 문의하면 된다. ●사회적 가치 같이 나누고 누리는 ‘가치같이 페스타’ 부천 상동호수공원에서는 사회적 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제10회 부천시 가치같이 페스타’가 열린다. 올해는 사회적경제에 노인통합돌봄사업을 접목시켜 사회적경제 및 정책홍보를 펼치며 공원의 특징을 살려 에코축제도 연다. 시민들이 보다 흥미롭게 사회적경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치하ZONE, 함께하ZONE, 지구를지켜ZONE, 놀이ZONE, 잠시멈춰ZONE, 찍어ZONE, 맛ZONE 등 6개 구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문화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시는 28일 개최하는 공원 축제와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연계해 ‘가을 타는 부천시티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 신청하면 부천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와글와글북적북적’행사와 부천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가치같이 페스타’뿐만 아니라 박물관과 천문과학관, 아트벙커B39 등을 버스로 투어할 수 있다. 시티투어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원(032-656-4306이나 홈페이지 www.bucheonculture.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스포츠토토 몸집 커졌지만… 중독자 4년간 3.4배 급증

    스포츠토토 몸집 커졌지만… 중독자 4년간 3.4배 급증

    최근 국내 사행산업 중 유독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만 급성장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중독자도 크게 늘어나 도박 중독 예방·치유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사행산업(카지노·경마·경륜·경정·복권·스포츠토토·소싸움경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22조 3904억원으로 1년 새 3.1% 늘었다. 사행산업별로 보면 경마(7조 5376억원) 매출액이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은 스포츠토토가 1위였다. 스포츠토토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 7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급증했고, 2009년(1조 7590억원)과 비교하면 9년 만에 2.7배로 불어났다. 스포츠토토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중독자도 늘었다. 지난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통해 치유받은 스포츠토토 중독자는 269명으로 2014년(79명)의 3.4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카지노와 경마, 경륜, 경정은 중독자가 줄었고 복권과 소싸움경기는 중독자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도박문제관리센터를 찾지 않은 중독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중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민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중독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옮겨 간다. 스포츠토토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할 수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도박에 점점 중독돼 불법 온라인 도박으로 옮겨 가는 사례가 많은 게 문제”라면서 “스포츠토토는 물론 도박 중독을 예방·치유하는 데 투자하는 정부 예산이 너무 적다. 지역별로 치료·재활센터를 만들기 어렵다면 서울 등에 거점센터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제18회 전국여자축구선구권대회 일반부에서 우승을 거머쥔 수원도시공사 여자 축구단(구단주 이부영)이 7일 우승 깃발을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오전 수원시청에서 열린 봉납식에서 염 시장은 “무더운 날씨와 빡빡한 경기 일정에도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른 것도 대단한데 우승까지 해줘서 감사하다. WK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앞서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은 지난 4일 경남 합천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일반부 결승전에서 구미스포츠토토와의 연장 접전 끝에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2분 구미스포츠토토의 최유리 선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공사 문미라 선수가 전반 24분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53분 상대의 김상은 선수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해 1:2로 끌려갔으나 75분에 또다시 문 선수가 동점골을 터뜨려 2:2로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 돌입한 공사 여자축구단은 연장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케지리 마유가 왼발 슛을 성공 시켜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서울시청과 WK리그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공사 여자축구단은 8개 구단 가운데 2위(승점 23점)를 달리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찰, 호날두 ‘노쇼’ 관련 수사…주최사 대표 로빈 장 출국금지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노쇼’ 논란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관계자 1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날두 노쇼 논란과 관련한) 고발 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수사 의뢰 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1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며 “프로축구연맹 관계자 2명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국 금지 대상이 누구인지 확인해 주지 않았지만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로 추정된다. 서울청 관계자는 “주최 측의 혐의 유무를 확정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프로축구연맹이 보유한 자료도 일부 받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팀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최소 45분 이상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뛰지 않아 노쇼 논란을 빚었다. 이후 검사 출신 변호사가 이번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수서경찰서에 배당됐다. 관련 민사 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아울러 경기 당시 그라운드 주변에 설치된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 A보드 광고가 지상파 생중계 화면을 통해 방송돼 논란이 된 부분도 수사 의뢰 상태다. 현행법상 스포츠 도박은 스포츠토토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만 합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합법 스포츠베팅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합법 스포츠베팅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케이토토가 운영하는 합법 스포츠베팅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은 과몰입을 막기 위해 하루 6회차까지만 살 수 있으며 구매금액은 회차당 1인 5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현장 판매점의 경우 1회차당 10만원까지 살 수 있지만, 접근이 쉬운 온라인의 경우 과몰입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 또한 본인인증시스템을 통해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회원가입이 불가능하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회원의 개인정보 보호 및 사용에 대해서도 법을 준수하고 있다. 베트맨은 전문가들의 분석 정보와 최신 스포츠 뉴스를 담은 토토가이드와 경기 결과, 최근 전적 등의 분석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셀프 진단평가와 건전구매 캠페인, 셀프 구매계획 등 스스로 본인의 구매 경향을 알아보고 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스포츠 관련 이벤트도 진행해 스포츠 레저게임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지난 4·5월 진행한 참여형 이벤트 ‘당신의 스포츠, 스포츠 셀럽이 함께합니다’(포스터)는 4만 1110건의 조회 수를 올리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In&Out] 왜 국제스포츠대회만 황금 거위를 독식해야 할까/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In&Out] 왜 국제스포츠대회만 황금 거위를 독식해야 할까/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193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8일 막을 내렸다. 두 달 전 결성된 한국 여자 수구팀이 91골을 먹고 한 골을 넣어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급조된 수구팀처럼 수구경기장도 축구장에 철근을 깔고 임시 수조 두 개를 올린 급조된 경기장이다. 그런데 이렇게 수구팀을 만들고 수구경기장을 만드는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단점은 돈이 든다는 것이다. 국가 정책은 예산제약하에 효과를 분석해야 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런데 국제스포츠대회에 대한 지원 예산은 기존 재원을 아껴서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 그 화수분이 ‘토토복권 증량발행’이다. 로또복권, 연금복권, 긁는복권 등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복권 이익금은 복권기금에 속하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복권기금 사업의 공통 재원이 된다. 그러나 토토복권의 이익금은 복권기금에 속하지 않고 ‘국민체육진흥기금’이라는 별도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즉 토토복권의 이익금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들어가 원칙적으로 체육 관련 사업만 할 수 있는 재원이 된다. 토토 수익 금액이 로또를 추월한 지는 벌써 몇 년 되었다. 지난해 로또 수익금은 4조원에 못 미치지만 토토 수익 금액은 약 5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토토에는 원래 계획된 일반발행 외에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증량발행이 있다. 그리고 증량발행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은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유일하다. 즉 특정 국제대회조직위원회는 토토를 추가로 더 발행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정해진 황금알만 얻을 수 있는 행운이 아니라 황금알을 낳게도 할 수 있는 권한이라니 정말 부러운 능력이다. 실제로 세계수영선수권조직위에 전달된 토토 증량발행 액수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세계수영선수권 같은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국제경기대회를 치를 수 있는 재원을 이렇게 손쉽게 마련할 방법이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닐까? 복권과 경마 같은 사행산업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통합 관리하고 있다. 사감위는 부작용을 관리하고자 전체 발행 총량을 규제하는데, 증량발행은 이를 무력화한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문제는 차고 넘친다. 국제스포츠대회 재원 마련이 사행산업 총량규제의 원칙을 어기고 증량발행의 유일한 권한을 줄 만큼 가장 중요하다는 논리적 근거와 사회적 합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제 스포츠대회에 필요한 재원을 화수분처럼 별도로 외부에서 조달한다면 국제 스포츠대회에 쓸 적절한 예산 규모를 산정하기 어려워진다. 국제 스포츠대회에만 허용된 증량발행이라는 공돈의 유혹은 국제 대회를 사회적으로 가장 알맞은 수준보다 과다 공급될 수 있게 만든다. 오늘 편의점에서 2+1의 유혹으로 추가 구매한 요구르트가 여전히 내 책상 한 구석을 차지하는 것처럼.
  • ‘원조 아이돌’ H.O.T. 9월 공연티켓 7분만에 완판

    ‘원조 아이돌’ H.O.T. 9월 공연티켓 7분만에 완판

    원조 아이돌 그룹 H.O.T.의 콘서트 티켓이 7분만에 완판됐다. 2일 공연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옥션티켓에서 판매한 이 공연 티켓은 7분 만에 매진됐다. H.O.T.는 오는 9월 20~22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여는 ‘2019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2019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솔트이노베이션은 “옥션티켓에 15만명이 동시 접속했으며, 평균 대기인원이 5만명을 넘겨 1년 전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재현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또다시 H.O.T. 상표권을 둘러싼 잡음이 터져 나왔다. 솔트이노베이션은 지난해 H.O.T. 상표권을 가진 김경욱 씨와 상표권 사용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팀명 대신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로 표기해 공연을 진행했다. 김씨는 1990년대 SM엔터테인먼트에서 H.O.T.를 키워낸 연예기획자로 2001~2004년 SM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지난해 말부터 H.O.T. 측과 분쟁 중인 김씨는 9월 공연과 관련해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솔트이노베이션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처럼 9월 공연에서도 “분쟁이 있는 상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가 지난해 9월에서야 상표 등록을 진행한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는 특허청으로부터 거절당해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특허청은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에 대한 상표 등록 출원이 그룹 멤버들의 인격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등록 거절을 했다”며 “특허청은 멤버들 개개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콘서트 개최를 방해한다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1996년 데뷔해 2001년 해체한 H.O.T.는 지난해 2월 MBC TV ‘무한도전-토토가’에서 재결합해 공연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이후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자 그해 10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해체 17년 만의 콘서트를 열어 이틀간 10만 관객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쉬운 모바일 결제/문소영 논설실장

    몇 해 전부터 ‘옷이나 도자기를 더는 사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그 약속을 비교적 잘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상당히 굳은 의지의 인간이라고 자부했다. 이 자부심이 얼마나 형편없는 근거를 배경으로 하는가를 지난 주말에 깨달았다. 내 모바일 쇼핑의 장애물은 의지가 아니라 복잡한 결제 시스템이었다. 휴대전화 소액결제조차 각종 인증을 거쳐야 해서 인내심 부족으로 결제를 두서너 번 시도하다가 잘 안 되면 구매를 포기했다. 소비자에게 쉬운 결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핀테크 관계자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올 초 어찌어찌하다가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한 장을 등록해 놓은 모양인데, 잊어버리고 있었다. 최근 카카오톡에 지인의 생일이 뜨기에 커피선물을 시도했더니, 용케 신용카드 결제가 ‘쉽게’ 되었다. 용기백배해 지난 주말에 애니메이션 ‘토토로’의 재개봉을 기념해 토토로와 메이가 그려진 컵받침과 함께 찻잔을 여러 세트 샀다. 쇼핑본능이 발동해 불요불급한 물건들도 폭풍결제했다. 값비싼 상품이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누적액이 상당했다. 지름신은 그저 숨어 있을 뿐이다. 낮에 직장을 다니느라 TV홈쇼핑을 보지 못하는 것이 박약한 의지의 소유자에게 얼마나 다행인가. symun@seoul.co.kr
  • “돌아온 20세기 아이돌… ‘추억 팔이’만 하다간 사고치죠”

    “돌아온 20세기 아이돌… ‘추억 팔이’만 하다간 사고치죠”

    새달 JTBC에서 방영되는 ‘캠핑클럽’에는 14년 만에 다시 모인 핑클 멤버들이 나온다. 2014년 MBC의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로 젝스키스(젝키)와 H.O.T.와 god, S.E.S가 재결합을 할 당시 핑클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뭉쳐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인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의 재결합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팬들이야 갈망하겠지만, 그때 그 아이돌의 재결합, 마냥 득일까. 득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다시 만날 핑클을 고대하며 평론가와 시인과 기자가 만나 아이돌 재결합을 이야기해 봤다.이정수 기자(이하 이) 핑클 재결합에 대한 팬들 기대감이 높네요. 어떻게들 보세요.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이하 김) ‘1세대 아이돌 끝판왕’이 온 거죠. 이미 앨범과 공연으로 재결합 붐을 일으킨 젝스키스와 H.O.T.가 있었고, S.E.S도 불완전하나마 ‘토토가’에서 무대를 보여 준 적이 있었어요. 마지막 퍼즐이 핑클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많다 보니 더 주목 받는 것 같습니다. 개인활동만 봐도 멤버들 성향이 완전히 달라서 재결합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4명이 모여서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반갑고 기분 좋아요. 서효인 시인(이하 서) 앨범을 다 샀던 ‘핑클빠’가 바로 접니다. 사실 그래서 불안한 마음도 있어요.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데, 뭘 꼭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다른 그룹들보다 걱정이 덜 되는 게 핑클의 네 멤버는 계속해서 미디어에 노출돼 왔기 때문에 요즘의 방송 시스템 등에 적응이 돼 있거든요. 아이돌 재결합 양상을 보면, 너무 오래 쉬어서 팬들의 방향성이나 방송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90년대에 머물러 있던 멤버들이 꼭 사고를 치더라고요.이 젝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네요. 처음 젝키가 ‘토토가’로 재결합했을 때 기대감이 높았어요. YG에 둥지를 틀기도 했고. 김 당시 엄청났죠. ‘냉동인간’으로 대표되는 예능화제성도 좋았고, 무대매력도 준수했거든요. 콘서트에 가면 20년 전 젝키를 좋아하던 1세대 팬들과 예능을 통해 새롭게 팬이 된 10·20대가 마구 섞여 있어서 그야말로 ‘신구’의 결합이었는데. 서 얘기할수록 아쉬워요, 재결합으로 꽃핀 시기가 너무 짧은 거 같아서.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잘 몰랐던 걸까요. 강성훈 같은 경우 예전에는 ‘그런 말’을 해도 묻히거나 해명이 잘 먹혔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시대착오적이었죠. 외모만 냉동인간인 줄 알았는데 마인드까지 냉동인간인 줄이야.(강성훈은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 팬클럽 방만 운영 등 잇단 논란 끝에 젝키에서 방출됐다.) 김 시대를 사로잡았던 1세대 아이돌 재결합에 대한 대중의 열기는 뜨거운데, 정작 당사자들이나 제작·기획자들이 그만큼 준비가 안 돼 있는 듯해요. 음악도 기획도 오늘날에 맞춰 과거의 것을 재생산해야 지금과 호흡할 수 있는데 추억만 가져와 급하게 팔면 금방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이거든요. 서 특정 예능이 불러일으킨 바람이 컴백의 계기가 될 순 있지만, 너무 거기에 기대면 곤란하죠. 케이팝의 시간은 빨리 흘러요. 예전의 케케묵은 마인드로는 버티기 어렵죠. 이 계약에 있어서도 현역 아이돌로 키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좀더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겠죠. 개인 활동보다는 그룹 활동을 우선순위에 두는 쪽으로. 김 지난해 잠시 재결합한 솔리드는 재결합의 좋은 예로 꼽고 싶습니다. ‘Into the light’ 같은 여전히 세련된 신곡과 팬들을 위한 음반 포함 스페셜 패키지 상품, 공연, 방송 등을 준비해 돌아왔습니다. 재결합 기념 언론사 인터뷰를 시작으로 공연까지 이어지는 활동 전반이 굉장히 멋스러웠어요. 서 재결합이든 롱런이든, 오래 활동을 하려면 음악적 스펙이 중요하다는 건 불변의 진리겠죠. 육성형 아이돌었다고 할지라도 작곡이든 프로듀싱이든 음악적 재능을 갖춰야 나가야 하잖아요. 김 적어도 멤버들 사이에 목표나,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룹 신화를 보면 ‘신화’라는 브랜드에 대한 청사진이 멤버들 사이에 공유돼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앨범만 봐도 팀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이 보이거든요. 재결합의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그룹들의 사례에서 시간이 가진 무게감, 추억과 이름에 대한 책임감 등을 본받아 미리 가슴에 새기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앞으로도 재결합은 계속될 듯한데, 한 번 더 보고 싶은 아이돌이 있다면? 김 원더걸스가 해체하는 순간부터 우울했어요. 10년의 역사도 역사지만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쓰는 흔치 않은 걸그룹이었고, 특히 해체 직전 발표한 노래들의 퀄리티가 높아서 더욱 아쉬웠어요. 서 2NE1을 보고 싶습니다. 인기가 사그러들지도 않았고, 앨범이 크게 실패하지도 않았는데 사라진 과정이 너무 석연치 않아요. 억울할 지경이랄까요. 이 비교적 최근의 그룹 중에는 씨스타요. 해체 이후 개인 활동 성적이 좋진 않았어요. 원래부터 같이 모여 있을 때 빛이 나는 팀인데, 매우 아깝죠. 김 우리들의 여름에 씨스타가 필요하다! 서 ‘터치 마이 바디’라고 당당하게 노래할 수 있는 걸그룹은 당분간 씨스타가 유일할 걸요. 이·김 (웃음.)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 다시 봐도 명작… 저와 함께 옛 흥행상자를 열어 보시겠습니까

    다시 봐도 명작… 저와 함께 옛 흥행상자를 열어 보시겠습니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을 비롯해 ‘알라딘’, ‘엑스맨:다크 피닉스’, ‘로켓맨’ 등 쟁쟁한 화제작이 박스오피스 1~4위를 점령한 가운데 눈에 띄는 흥행작이 있다. 18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다시 찾은 일본 명작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이웃집 토토로’는 개봉 5일째인 10일까지 관객 10만 5879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관객들 사이에선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세월이 흘러도 명작은 명작”이라는 후기가 이어진다.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는 1988년 일본 개봉 당시 애니메이션 최초로 극영화를 제치고 일본 내 모든 영화상을 석권하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에는 일본 문화가 개방된 뒤 2001년에 소개된 이후 많은 이들의 ‘인생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혀 왔다. 18년 만에 재개봉하면서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쳤고, 자막 버전은 물론 처음으로 우리말 더빙판도 제작했다.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 온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동네의 숲을 지키는 신비로운 생명체 토토로를 만나면서 마주하게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이 수채화 같은 풍경 속에 담긴 수작이다.미야자키 감독의 또 다른 명작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도 탄생 3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오는 26일 재개봉한다. 1989년 일본에서 개봉한 ‘마녀 배달부 키키’는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가도노 에이코의 동명 원작에 미야자키 감독의 판타지 감성이 더해져 탄생했다.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감독에게 첫 번째 대중적인 흥행을 안겨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누가 이런 짓을?…산책 나갔다가 등에 칼맞은 반려견

    [여기는 남미] 누가 이런 짓을?…산책 나갔다가 등에 칼맞은 반려견

    잠깐 외출한 반려견이 칼을 맞는 사건이 발생,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칼을 맞은 반려견은 칼을 제거하고 긴급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의 비야토토랄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개월 된 잭이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전날 잠깐 외출을 했다. 인근에 사는 견주의 친척집을 다녀오기 위해서다. 잭은 종종 이렇게 혼자 외출을 하곤 했다. 견주는 "바빠서 산책을 시키지 못하는 날엔 친척집에 다녀오도록 하곤 했다"고 말했다. 혼자 다녀도 잭이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 워낙 붙임성(?)이 좋고 온순해 외출을 하면 동네의 아이들과도 곧잘 어울려 놀기도 했다. 그런 잭이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당한 건 충격적이었다. 견주는 "나갔던 잭이 차고로 들어오는데 신음을 하더라"면서 "무언가가 등에 꽂혀 있어 보니 칼이었다"고 말했다. 칼은 손잡이만 보일 정도로 등에 깊숙이 꽂혀 있었다. 기겁을 한 견주는 황급히 잭을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칼을 빼내고 수술을 받도록 했지만 잭은 사경을 헤매고 있다. 동물병원은 "간과 복벽을 크게 다쳤다"면서 "잭이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견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CCTV가 많지 않은 주택가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좀처럼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견주는 "이건 분명 동물학대 이상의 사건"이라면서 "반드시 범인을 잡아 응당한 죗값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네 주민들은 "잭이 워낙 온순히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면서 "동물을 미워하는 사이코패스의 짓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 외출을 한 반려견이 칼을 맞은 사건은 벌써 두 번째다. 지난 1월엔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주의 비에드마에서 혼자 산책을 나갔던 반려견이 머리에 칼을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테에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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