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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U대회공약’인데 민주당 순천시의원들이 부결 논란

    민주당 ‘U대회공약’인데 민주당 순천시의원들이 부결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순천 지역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세계 유니버시아드 유치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제동을 걸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부지가 들어설 예정인 도사동의 직능단체 회장단 10여명은 16일 오전 순천시의회를 찾아 1시간 동안 항의 방문을 하는 등 시민들의 반발 확산 움직임도 보인다.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행자위)는 최근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 계획안을 부결했다. 시는 대룡동, 안풍동 일원 32만㎡에 다양한 종목의 체육 시설을 건립하는 데 필요한 부지를 177억원을 사들이려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현재 시에 등록된 체육 인구는 5만명으로 한해 전지훈련 방문 선수만 3만 2000명에 이르지만 대표 시설인 팔마종합운동장은 준공된 지 40년이 넘어 시설 노후와 공간 부족으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21년부터 2031년까지 목표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2년에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현재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유재산 취득계획안은 토지 매입을 위한 기반 행정절차다. 더구나 이 사업은 대선 전 민주당이 순천,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 3개 시에서 유니버시아드를 공동 개최하도록 한다는 ‘깜짝 공약’을 제시하면서 2030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실현을 위한 체육 인프라 구축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민주당 시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행자위가 정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아직 통과하지 않았고, 유니버시아드 개최나 국가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은 점 등을 들어 안건을 부결시키면서 ‘U대회 공약’ 모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 12명은 입장문을 통해 “공론화 절차가 부족한 상태에서 심사도 받기전에 부지부터 사놓고 보자는 행정은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며 “부결이 아닌 전략적 재설계 제안이고, 멈추자는 것이 아니라 더 정밀하게 준비해 시민을 위한 전략과 책임행정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시는 “부지 매입이 먼저 이뤄져야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며 “이번 공유재산 취득은 그 첫 단추로 이를 부결하면 투자심사 자체도 추진 불가능해지는 구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부결은 사업의 성패 이전에 행정 절차 자체를 중단시키는 결정으로 순천의 미래 성장 동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시민과 체육계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고 반박했다.
  • 이은미 경기도의원, 반복되는 불용 줄이고, 도민 생명 지키는 실질적 소방예산 집행 필요

    이은미 경기도의원, 반복되는 불용 줄이고, 도민 생명 지키는 실질적 소방예산 집행 필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은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8)은 2024년도 소방분야 결산심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예산 불용과 장기 사업 지연, 제도의 실효성 부족을 지적하며, 도민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예산 집행과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우선 전문 구급장비 구매, 감염관리 물품 보강, 드론 등 신규 구매 사업에서 약 7억 7천만 원의 불용액이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각 사업 모두 실적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낙찰차액이 반복되며 매년 집행 잔액이 쌓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예산 편성 시 단가와 수요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불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소방서 수암119안전센터 신축사업의 장기 지연 문제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2021년부터 추진된 사업이 여전히 토지보상 지연 등의 이유로 2025년 12월 준공이 어려운 상황이며, 현재는 2026년 2월 26일로 연기된 상태”라며, “지역주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만큼 추가 지연 없이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상구 폐쇄 등 신고포상제에 대해서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신고포상금 예산의 불용률이 47.4%에 달하고 있다”며 “ 다중이용시설과 상가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한 실질적 대상자에게 맞춤형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재병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비상구 등은 다중이용시설에서 특히 취약한 부분이 많은 만큼,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소방 예산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이라며, “불용을 줄이고 꼭 필요한 분야에 예산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보다 세밀한 예산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설] 경기 부양하되 집값은 잡는 ‘부동산 처방전’ 준비돼야

    [사설] 경기 부양하되 집값은 잡는 ‘부동산 처방전’ 준비돼야

    서울 집값이 19주 연속 올랐다. 특히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오르며 40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서초·강남구에서 시작된 신고가 거래가 송파·강동구를 거쳐 ‘한강벨트’인 용산·마포·성동구 등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 전체를 2년 실거주 의무가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조치도 힘을 못 쓰고 있다. 금융당국은 오늘 모든 은행권의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을 불러 가계부채 간담회를 한다. 지난달 1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20조원+α의 추경이 대기 중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리를 내린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일은 필요하지만 집값에는 부정적이다. 다음달부터 실행될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앞두고 ‘막차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2조원이나 늘었다. 고공행진 중인 아파트값은 ‘똘똘한 한 채’ 현상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보고 각종 규제를 강화했다. 교통·학군·문화 등의 인프라가 몰려 있는 지역이 똘똘한 한 채의 선택지가 됐다. 집값 양극화는 상대적 박탈감, 계층 갈등, 근로 의욕 저하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특정 지역 집값만 오르면서 자산의 대물림을 통한 세대 내 불평등도 커지고 있다. 경기 부양과 시장 과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고단위 대응책이 필요하다. 유동성을 풀어도 ‘영끌 대출’로 아파트를 사면 이자 부담에 소비는 더 줄어들고 집값은 오른다. 예정대로 3단계 DSR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집값 급등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등의 지정이 차질 없이 실행돼야 한다.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불안과 상승 기대 심리를 잡는 것이 관건이다. 아파트를 빵처럼 밤을 새워 만들 수는 없지만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만 줘도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도 높은 세제 대신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맞는 정책이지만 이제는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공급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을 막기 위해 보유 주택수가 아닌 주택 공시가격 합산 기준 과세도 검토해 보기 바란다. 집값 양극화는 인프라 양극화에 기인한다. 비수도권의 생활환경 개선이 장기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 마포·양천 집값도 신고가 행진… 한강벨트 ‘똘똘한 한 채’로 확산

    마포·양천 집값도 신고가 행진… 한강벨트 ‘똘똘한 한 채’로 확산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외에도 마포·양천구의 아파트 가격이 ‘불장’이었던 2020~2022년 급등기의 고점을 넘어섰다. 진입 장벽이 높아진 강남권 대신 주변부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추가 대출 규제를 앞두고 비강남권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성동·양천 7개 구 아파트값이 매주 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 중 가장 최근의 전고점을 돌파한 지역은 마포다. 5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1.4로 2022년 1월의 전고점(101.29)을 넘어섰고 이달 둘째 주(6월 9일 기준)에는 102.16으로 전주보다 0.45% 상승했다. 양천구는 마포구보다 앞선 5월 둘째 주(100.83)에 전고점(100.73·2022년 1월)을 돌파했다. 강남 3구와 성동구 아파트값은 ‘불장’이던 지난해 여름 이미 전고점을 회복한 뒤 상승세(0.45~0.71%)를 이어 가고 있다. 용산구 역시 지난해 10월 전고점을 넘어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에도 서울 집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강남 진입이 어려워지자 매수 수요는 주변부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전고점 대비 아파트값 회복률은 광진구가 99.5%로 가장 높고 강동(99.2%), 영등포(98.5%), 동작(98.1%), 종로(94.2%), 동대문(92.7%)이 뒤를 이었다. 노원·도봉·강북(노도강)의 경우 각각 85.7%, 82.7%, 86.5%를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지난 14일 신고 기준)은 7008건으로 지난해 3월(1만 230건)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공공기관 매수가 많았던 구로구(636건)를 제외하고 노원구(511건), 성동구(484건), 강동구(453건), 강서구(438건), 영등포구(432건) 순이었다. 송파구(248건), 강남구(216건), 서초구(123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음달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추가 대출 규제를 앞두고 비강남권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와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로 강남권이 너무 올랐다”면서 “DSR 규제가 비싼 집에 영향을 더 미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회복하면서 상급지와의 ‘갭 메우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마포·양천 집값도 신고가 행진…한강벨트 ‘똘똘한 한 채’로 확산

    마포·양천 집값도 신고가 행진…한강벨트 ‘똘똘한 한 채’로 확산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외에도 마포·양천구의 아파트 가격이 ‘불장’이었던 2020∼2022년 급등기의 고점을 넘어섰다. 진입 장벽이 높아진 강남권 대신 주변부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추가 대출 규제를 앞두고 비강남권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성동·양천 7개 구 아파트값이 매주 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 중 가장 최근의 전고점을 돌파한 지역은 마포다. 5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1.4로 2022년 1월의 전고점(101.29)을 넘어섰고 이달 둘째 주(6월 9일 기준)에는 102.16으로 전주보다 0.45% 상승했다. 양천구는 마포구보다 앞선 5월 둘째 주(100.83)에 전고점(100.73·2022년 1월)을 돌파했다. 강남 3구와 성동구 아파트값은 ‘불장’이던 지난해 여름 이미 전고점을 회복한 뒤 상승세(0.45~0.71%)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구 역시 지난해 10월 전고점을 넘어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에도 서울 집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강남 진입이 어려워지자 매수 수요는 주변부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전고점 대비 아파트값 회복률은 광진구가 99.5%로 가장 높고 강동(99.2%), 영등포(98.5%), 동작(98.1%), 종로(94.2%), 동대문(92.7%)이 뒤를 이었다. 노원·도봉·강북(노도강)의 경우 각각 85.7%, 82.7%, 86.5%를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지난 14일 신고 기준)은 7008건으로 지난해 3월(1만 230건)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았다. 5월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공공기관 매수가 많았던 구로구(636건)를 제외하고, 노원구(511건), 성동구(484건), 강동구(453건), 강서구(438건), 영등포구(432건) 순이었다. 송파구(248건), 강남구(216건), 서초구(123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음달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등 추가 대출 규제를 앞두고 비강남권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와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로 강남권이 너무 올랐다”면서 “DSR 규제가 비싼 집에 영향을 더 미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회복하면서 상급지와 ‘갭 메우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외국인 집주인’ 급증하자 칼 빼든 서울시…자금조달 및 실거주 정밀 검증한다

    ‘외국인 집주인’ 급증하자 칼 빼든 서울시…자금조달 및 실거주 정밀 검증한다

    서울시는 투명한 외국인 부동산 거래를 위해 자금조달 내역 검증 등의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별도 규제가 없어 내국인 역차별 문제가 발생하고 시장 교란 우려까지 나오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적으로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 8581명으로, 보유 주택 수는 10만 216호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소재 주택은 2만 3741가구(23.7%)로, 외국인 보유 주택의 약 4채 중 1채가 서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만 9144호(39.1%), 인천 9983호(10.0%)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면적은 2억 6790만㎡로 전년 대비 1.2%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이 약 21%(5685만 2000㎡)를 차지했다. 문제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증가하면서 관련 문제가 뒤따른다는 데 있다. 해외자금을 통한 불법 반입, 편법 증여 등 이상 거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국인이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는 경우 국내 대출 규제를 회피할 수도 있어 내국인과의 형평성 문제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외국인 부동산 거래 신고 시 자금조달 내역을 면밀히 검증하기로 했다. 또한 매달 국토교통부로부터 통보받는 이상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외국인 명의 거래를 선별해 조사할 예정이다. 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외국인 매수 거래에 대해서도 실거주 여부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이후에도 자금조달계획서, 체류 자격 증명서 등 자료를 통해 추가적인 검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허가한 이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에 대해선 이행 명령이 내려지며,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행강제금은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 취득가액의 10% 범위에서 부과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자치구의 협조를 받아 매월 거래 자료를 수집해 외국인 거래 현황을 상시로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제331회 시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부동산 가격 동향이 이상 급등으로 가고, 거기에 일정 부분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분석이 되면 분명히 어떤 조치는 강구가 돼야 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그런 제도를 시행할 필요성이 있는지부터 검토하는 초입 단계”라고 말한 바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형평성과 시장 교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면밀한 조사와 현황 파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관리로 서울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보유 주택 4채 중 1채는 ‘서울’…자금조달·실거주 들여다본다

    외국인 보유 주택 4채 중 1채는 ‘서울’…자금조달·실거주 들여다본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시장 교란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가 자금 출처 등 검증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15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전국적으로 9만 8581명이고, 보유 주택 수는 10만 216호다. 이 중 서울 소재 주택은 2만 3741호(23.7%)다. 외국인 보유 주택 4채 중 1채꼴로 서울에 있는 셈이다. 경기도가 3만 9144호(39.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천이 9983호(10.0%)로 세 번째로 많았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면적은 2억 6790만㎡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수도권이 약 21%(5685만 2000㎡)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보유와 관련해서는 해외 자금의 불법 반입 등 자금 출처나 편법 증여 등 이상 거래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외국인은 해외 금융 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는 경우 국내 부동산 대출 규제를 피해갈 수 있어 내국인과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된다. 이에 서울시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국인 부동산 거래 신고 시 자금 조달 내역을 검증한다. 매달 국토교통부로부터 통보받는 이상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외국인 명의 거래를 선별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자치구와 협업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외국인 매수 거래를 대상으로 실거주 여부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이후에도 자금조달계획서, 체류 자격 증명서 등 자료를 통해 추가적인 검증을 할 계획이다. 허가한 이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행 명령이 내려진다.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이행 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행 강제금은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 취득가액의 10% 범위에서 부과할 수 있다. 시는 자치구 협조를 받아 매달 거래 자료를 수집해 외국인 거래 현황을 상시로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시는 이달 초 국토부에 공문을 통해 관련 법령 개정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는 상호주의 의무화를 포함한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서울시는 법 개정 전이라도 국토부와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제331회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 당시 “부동산 가격 동향이 이상 급등으로 가고 거기에 일정 부분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이 되면 분명히 어떤 조치는 강구돼야 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그런 제도를 시행할 필요성이 있는지부터 검토하는 초입 단계”라고 언급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형평성과 시장 교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면밀한 조사와 현황 파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관리로 서울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김시용 경기도의원, 김포고촌 민간임대주택 9년째 표류…경기도 적극 협력 촉구

    김시용 경기도의원, 김포고촌 민간임대주택 9년째 표류…경기도 적극 협력 촉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시용 의원(국민의힘, 김포3)은 지난 13일(금) 열린 제384회 정례회 2024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9년째 지연되고 있는 김포고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 사업의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포고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임대주택 공급 정책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6년부터 추진해왔으나, 경기도의 그린벨트(GB) 해제 문제로 인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김시용 의원은 “사업 지연으로 인해 김포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과 피해를 겪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LH에서는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공공기여를 요구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는 합리적이고 유연한 방향에서 GB 해제 방안을 재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의원은 “경기도와 LH의 입장 차이로 인해 사업이 9년째 표류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관계기관 간 협의 자리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적극 협력하여 주민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사업 재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협약 체결식 참석

    김창식 경기도의원,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협약 체결식 참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6월 13일(금) 경기도청에서 열린 카카오 ‘디지털 허브(가칭)’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지역 첨단산업 유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는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92,000㎡ 규모의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 허브’는 2026년 착공하여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고집적 서버 수용이 가능한 친환경 인프라로 조성된다. 김창식 부위원장은 “남양주가 AI와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정책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디지털 허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허브’는 지역 인력과 자원을 우선 활용하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및 상생 기금 조성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남양주의 미래 산업기반 조성에 대한 협력 의지를 함께 밝혔다.
  • 카카오, 남양주에 ‘AI 기반 디지털허브’ 조성···김동연, 북부 대개조 ‘화룡정점’

    카카오, 남양주에 ‘AI 기반 디지털허브’ 조성···김동연, 북부 대개조 ‘화룡정점’

    김동연 “북부 대개조 사업,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힘을 모아달라” ㈜카카오가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에 6천억 원 규모의 ‘AI 기반 디지털 허브’를 건립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3일 경기도청에서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남양주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약 3만4천㎡ 부지에 AI 기반 디지털 허브를 건립한다. 총사업비는 약 6천억 원에 달하며,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지 확보, 인허가 등 제반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LH는 도시첨단산단 조성 및 부지 공급을 맡는다.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와 역차별로 오랜 기간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북부에 국내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경기북부가 AI 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카카오가 디지털 허브 구축을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부터 유치에 적극 나섰다.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투자유치 100조+ 전략과 경기북부대개조 사업에 정확하게 맞는 사업이어서다. 2024년 9월 2일 ㈜카카오와 첫 투자 상담을 한 뒤 일주일 후에 남양주시, 카카오가 함께 왕숙지구를 대상으로 투자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 2월 5일에 도와 남양주시가 ㈜카카오 디지털 허브 유치를 위한 전략합동회의를 갖고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결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가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벨트와 파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 중심의 AI 문화산업벨트, 수원·성남·용인·과천·안양 등 경기 남부 AI 지식산업벨트 등 도가 추진 중인 5대 산업벨트 중 하나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 파주에서부터 남양주까지에 이르는 AI 문화산업벨트를 계획하고 있는데, 카카오 AI 기반 허브 조성은 화룡점정의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북부 대개조 사업에 있어서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주고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주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라며 “카카오 ‘디지털 허브’는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구축할 예정이며, 남양주 지역 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유정인 서울시의원, 위례 의료복합용지 개발 조속 추진과 병상수급 정책의 생활권 반영 강력 촉구

    유정인 서울시의원, 위례 의료복합용지 개발 조속 추진과 병상수급 정책의 생활권 반영 강력 촉구

    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 송파구 제5선거구)은 지난 12일 제33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례 의료복합용지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 일정이 두 차례나 연기된 사실을 지적하며 “지속된 일정 변경은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이번 일정 지연의 주된 원인이 병상 확보와 관련된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지체에 있다고 강조하며, 서울시가 보다 주도적이고 책임 있는 조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위례 의료복합용지 개발은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공식화하며 애초 2025년 4월 30일을 접수 마감일로 설정했으나, 보건복지부와의 병상 확보 협의 지연으로 5월 30일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후 의료기관 개설 허가 협의까지 지체되며 마감일이 다시 6월 30일로 재차 연기됐다. 유 의원은 “두 번의 일정 변경은 단순한 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 공백 속에 놓인 위례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협의 중이라는 명분 아래 반복되는 연기는 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해당 사업이 아무리 빨라도 2027년 이후에나 의료기관 개설이 가능하지만, 2023~2027년 제3기 병상수급계획 기준에 묶여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미래를 위한 의료 인프라 개발에 현재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행정의 비현실적 족쇄”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례신도시가 속한 서울 송파구는 ‘병상 공급 조정 지역’으로 병상 허가가 어렵지만, 같은 생활권에 속한 성남시와 하남시는 ‘병상 공급 가능 지역’으로 분류돼 병상 확보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을 짚으며, “병상수급 정책이 실제 의료 수요와 생활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의원은 ▲SH공사의 공모 일정 추가 연기 없이 6월 30일까지 민간사업자 공모 완료 ▲서울시의 병상수급 협의 주도 및 위례지구의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예외적 병상 허용 방안 관철 ▲서울시와 경기도의 공동협의체 구성 및 생활권 기반 병상수급 정책 수립 등 세 가지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위례지역은 위례과천선 노선 제외, 위례신사선 지연, 시립도서관 착공 지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정책에서 소외됐으며, 의료복합용지 개발마저 흔들린다면 주민들의 분노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은 단순한 병원 유치가 아니라, 수도권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조적 해법이자 공공의료 확충의 핵심 기반”임을 강조했다.
  •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고위직 첫 낙마(종합)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고위직 첫 낙마(종합)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제기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 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 수석은 지난 8일 임명된 지 5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재명 정부에서 고위직이 낙마한 첫 사례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한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사실이 임명 이후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일하던 2007년 친구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의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추가로 불거졌다. 오 수석은 차명 부동산 의혹에 대해 ‘송구하고 부끄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본인이 그에 대한 안타까움을 잘 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거취에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민정수석은 공직자 비리를 감시하고 사정 기관을 감독하는 직이고, 산하에 공직기강비서관을 두고 공직자 인사 검증 업무도 관할한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오 수석은 자신의 신상 관련 의혹이 새 정부에 부담을 준다는 판단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오 수석은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자 검찰 특수통 출신 인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가지 논란에 대해서 오 수석이 부담이 우려돼 사의를 표명했고, 그것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사의를 받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 李정부 첫 낙마? ‘차명재산 의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李정부 첫 낙마? ‘차명재산 의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제기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나흘 만이다. 오 수석은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자 검찰 특수통 출신 인사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 수석 인선을 발표하면서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로,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한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사실이 임명 이후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친구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의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오 수석은 차명 부동산 의혹에 대해 “송구하고 부끄럽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곧바로 사의를 표명하지는 않았었다. 이 대통령이 오 수석의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고위직이 낙마하는 첫 사례가 된다.
  • ‘눈길’ 읽고 ‘가스마리’ 섬 보고…그들의 ‘문향’ 속으로 스며든다

    ‘눈길’ 읽고 ‘가스마리’ 섬 보고…그들의 ‘문향’ 속으로 스며든다

    전남 장흥에선 글 자랑 하지 말라고 했다. 여수 가서 돈 자랑, 순천서 용모 자랑, 벌교서 주먹 자랑 하지 말라는 유명한 속담에 빗댄 농담 같은 표현이다. 이제 그 농담이 ‘농담이 아니게’ 됐다. 한강 작가가 맨부커상에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거머쥔 이후, 그와 인연이 깊은 ‘남도의 깡촌’ 장흥이 가진 문학의 힘을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다시 보고 있다. 이번 여정은 장흥이 가진 문학 유산을 돌아본다. 들머리는 ‘장흥 문학의 자궁’ 회진이다. 소나기는 거짓말처럼 찾아왔다. 메마르고 뜨거운 날씨에 소나기 예보는 당최 와닿지 않았다. 그러다 번개와 천둥이 몇 번 치더니만 우수수 비가 쏟아졌다. 마침 작가 이청준(1939~2008) 생가 처마 밑으로 숨어든 참이다. 남도 끝 장흥에서도 끝자락, 회진면 진목마을이다. 이청준은 생전 자신의 외진 고향을 이렇게 표현했다. “기차 편으로 고향엘 갈 경우, 나의 자리 옆에선 입석 손님이 서성대지 않는다. 내가 그보다 멀리 가거나 잘해야 종점 근처에서 거의 함께 내리게 될 위인이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기차를 버스로 갈아타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나는 2백리 장흥읍을 지나서도 90리를 더 가는 대덕읍 종점 손님이기 때문이다. 자리가 빌 희망이 없는 것이다.”(‘삶으로 맺고 소리로 풀고’ 중) 사실 버스 종점에서도 그의 집까지는 한참을 더 걸어가야 한다. 이런 배경 속에서 그의 대표 단편소설 ‘눈길’이 탄생했을 터다. 이청준의 고향 회진면 진목마을천년학·서편제 등 무수한 포스터 팽나무 노거수, 소설 ‘눈길’ 시작장환도에선 이승우 ‘샘 섬’ 생각송기숙·이대흠 등 문인 넘쳐나한강이 학생 때 방학 보내기도진목마을은 작고 예쁘다. 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이 나고 자란 곳이어선지 장흥군이 퍽 깔끔하게 정비해 놓았다. 생가는 마을의 좁은 고샅길 중턱에 있다. ‘일(一) 자’형의 전형적인 시골집이다. 소나기 소리 들으며 방안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아주 작은 박물관처럼 꾸며졌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매력적이다. 그의 작품집도 있고, 고향 후배들과 술추렴하는 사진도 있다. 영화 포스터도 무수하다. 이청준의 작품은 소설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으로 재생산됐다. 그에겐 ‘가장 많이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작가’라는 평판이 늘 따라붙는데, 아마 영화 등에 활용된 숫자도 그 못지않게 기록적이지 않을까 싶다. 임권택 감독이 영화 ‘서편제’, ‘축제’, ‘천년학’(원제는 ‘선학동 나그네’) 등에 남도의 멋과 한을 담았고, 김수용 감독이 단편소설 ‘병신과 머저리’를 각색해 ‘시발점’이란 제목으로 내놨다. 덜 알려지긴 했으나 단편 ‘조만득씨’를 각색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2008)엔 ‘무려’ 현빈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임 감독의 ‘서편제’는 대종상 최우수작품상(1993)을 수상했고, 이보다 앞서 정진우 감독이 영화화한 단편소설 ‘석화촌’은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1972)을, 이창동 감독이 단편 ‘벌레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밀양’(2007)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 등을 받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눈길’과 ‘당신들의 천국’, ‘이어도’ 등도 다수의 드라마와 연극 등으로 제작됐다. 빗줄기가 가늘어질 무렵 마을 산책에 나선다. 한때 동네 주민들이 이용했을 우물을 지나면 팽나무 노거수가 나온다. 여기가 소설 ‘눈길’의 시작점이다.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단편 ‘설국’으로 눈에 관한 일본인의 심상에 탐미적, 유미적 감정을 심어 줬다면, 이청준은 ‘눈길’을 통해 보편적, 서정적 감성을 심어 줬다고 할 만큼 많은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안겨 줬다. ‘눈길’은 야트막한 마을 언덕을 넘어간다. 회진 읍내의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어져 있다. 번듯한 길이 놓이기 전, 많은 이들이 실제 오갔던 산길이다. ‘눈길’에서 ‘나’(이청준)의 어머니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득불 차부(버스터미널)까지 ‘나’와 동행한다. 그러고는 아들 발자국이 남은 눈길을 어머니 혼자 되짚어 온다. 짧게 등장하는 소설 속 무대지만, 소설 전반을 아우르는 정서가 이 길에 죄다 녹아 있다. 그가 잠든 ‘이청준의 문학자리’는 마을에서 2㎞쯤 떨어져 있다. 그의 어머니가 생전 밭일을 하다 묻힌 곳에 그도 함께 잠들었다. 작품의 모태가 된 지역을 이청준이 손수 그린 지도를 새겨 놓은 ‘바닥’, 방석을 닮은 거대한 돌에 그의 호 ‘未白’을 새긴 ‘미백바위’ 등으로 꾸며져 있다. 그가 돌아간 2008년엔 ‘토지’의 작가 박경리도 세상을 떴다. 문단의 두 거목을 한꺼번에 잃은 해였는데, 박경리의 추모 열기가 고향 경남 통영부터 만년의 거주지였던 강원 원주까지 퍼졌던 것에 견줘, 이청준의 토대였던 장흥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이청준뿐일까. 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기행 가사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1522~1556)을 비롯해 한승원(76), 송기숙(1935~2021) 등 당대의 문장가들에다 소설가 이승우, 시인 이대흠 등 신진에 이르기까지 작은 고장 안팎이 문인들로 차고 넘치지만, 장흥은 늘 도드라지지 않았다. 한강과의 인연도 깊다. 아버지 한승원이 나고 자란 곳인 데다, 한강이 학생 시절부터 자주 찾아 방학을 보내거나 머리를 식혔다고 한다. 진목마을 주변에 이청준 작품에 등장한 곳이 많다. 선학동 마을은 ‘선학동 나그네’의 배경이고, 장흥초등학교는 장편 ‘흰옷’을 쓸 때 영감을 줬다. 이웃한 보성읍 길목과 탐진강 변의 마을은 ‘서편제’ 등의 모티브가 됐다고 한다. 진목교회도 잊지 말고 돌아보시길. 장흥 지역의 근대교회 도래지로 꼽히는 곳이다. 장흥엔 100년 넘은 교회만 4곳이다. 진목교회는 물론 한승원 생가 인근의 명덕교회도 얼추 그쯤의 내력을 지니고 있다. 회진버스터미널 앞 회령진성도 필수 방문 코스다. 임진왜란 당시에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조선수군 함대를 이끌고 출정한 곳이다. 이제 장흥 남쪽에서 해안을 따라 올라간다.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던 길. 바다를 끼고 달리는 자태가 너무 고와 혼자만 새기기엔 참 아까웠던 길이다. 그 길에 늘 문향(文香)이 함께한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문학을 한다는 건 예부터 굶어 죽기 딱 좋은 일이었다. 아마 동서와 고금이 다르지 않을 거다. 그런데 무려 10대가 연이어 시를 쓰고 문집을 지은 집이 있다. 장흥 위씨 종갓집인 관산읍의 오헌고택(중요민속문화유산)이다. 오헌(梧軒) 위계룡(1870~1948)을 중심으로 현 주인장까지, 위아래 10대가 시인이다. 오헌고택은 연못과 팽나무, 흙담장이 멋지게 어우러진 집이다. 담 너머로 엿본 고택이 단아하면서도 단단하다. 꼿꼿한 남도 선비의 전형적인 살림살이가 이럴까 싶다. 좀더 솔직해지자. 오헌고택을 찾은 이유. 사실 아래채 옆구리쯤에 있다는 목욕실을 구경하고 싶어서였다. 한 장흥 출신 문인의 말을 빌리면 “관산 읍내에 목욕탕이 생기기 전에 명절 때면 동네 여자들이 전부 와서 목욕을 하고 갔다”는 방이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었는데 지금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고 했다. 동네 아낙들을 모두 들일 만큼 안주인의 품이 넉넉했다는 뜻일 텐데, 그 공간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게 궁금했다.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오헌고택 내부까지 들여다볼 수는 없었다. 다음에 더 잘 보는 걸로. 할미꽃이 무리 지어 핀 한재공원을 넘어가면 곧 덕도마을이다. 한승원의 생가가 있는 덕도는 동학군의 후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자부심도 세고 문향도 짙다. 장환도를 지날 때면 늘 가슴이 저릿하다. 이승우의 단편소설 ‘샘 섬’이 생각나서다. 마을 끝자락의 방파제에 서면 100여m 앞에 작은 섬이 떠 있다. ‘가스마리’(가슴앓이) 섬이다. 이성에 눈뜬 이 일대 ‘청춘’들이 바라보며 가슴앓이를 했다는 섬이다. 양쪽으로 봉긋 솟은 섬 모양새가 여인네의 가슴 언저리를 보는 듯 작고 예쁘다. 한데 소설 속 가스마리 섬은 섬뜩하다. 욕망을 감추지 못한 죄로 ‘멍석말이’를 당해 죽은 젊은 과부, 욕망의 씨앗을 뿌리고도 비굴하게 살아남은 사내 등이 비극적 이야기를 엮어 낸다. 작은 섬을 보며 이런 구상을 떠올린 작가의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 내륙 깊숙이 들어온 득량만을 휘휘 돌면 곧 남포마을에 닿는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촬영지다. 마을 앞 소등섬은 썰물 때 활처럼 굽어진 노두길을 따라 뭍과 연결된다. 이웃한 안양면엔 토굴이 두 곳이다. 한승원의 ‘해산토굴’, 조각가 강대철의 ‘조각토굴’이다. ‘해산토굴’은 한승원이 글 작업을 하는 곳이다. 이미 한국 문단의 거목인데도 요즘엔 ‘한강의 아버지’로 더 잘 불린다. 그 아래 여닫이해변엔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그의 글을 새긴 비석들이 바다를 따라 700m 정도 이어진다. 강대철도 만났다. 사자산 끝자락에 1650m²(약 500평) 정도 규모로 조성 중인 그의 ‘조각 토굴’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그는 완성 시점을 “올가을”이라 했다. 몇 해 전에 만났을 때도 “조만간”이라고 했으니, 사실 올해도 완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저 국내 대표적 조각가가 전대미문의 조각 토굴을 짓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하다. 무려 10대째 시 쓰는 집 ‘오헌고택’‘한강 아버지’로 더 불리는 한승원글비석 따라 ‘문학 산책로’도 조성교도소였던 ‘빠삐용집’ 7월쯤 공개제철 맞은 갯장어·된장물회 ‘꿀꺽’장흥 여정을 마치기 전에 ‘빠삐용집’(Zip)을 들렀다. 교도소로 쓰이던 건물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실물 교도소 촬영지로는 국내 유일이다. 오는 7월쯤 공개 예정이다. 이곳에서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가 70여편에 달한다고 한다. 이름만 대면 알 만큼 히트했던 작품들이 대다수다. 1974~2015년 실제 교도소로 쓰였던 공간이니만큼 펼쳐 내는 아우라가 예사롭지 않다. 영화세트장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과거의 묵직한 느낌이 건물 곳곳을 감싸고 있다. 빠삐용Zip은 영화 ‘빠삐용’과 파일 압축 확장자 집(zip)의 합성어다. 함께 만들어 나갈 공간으로서의 ‘집’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빠삐용집의 재소자 수용 공간은 긴 복도를 따라 일렬로 배치됐다. 독방, 다인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로다. 다만 촬영을 위해 덧댄 것이 있어 아쉽다. 수용 공간 벽면의 낙서가 대표적인 예다. 빠삐용집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와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위해 제작진이 몇몇 글귀를 쓰거나 새겼다고 한다. 그 탓에 이젠 어느 글씨가 실제 재소자가 쓴 것인지 알 수 없게 됐다. 공간이 가진 고유 역사가 사라진 셈이다. 이즈음에 장흥을 대표하는 먹거리 몇 가지 덧붙이자. ‘남도의 여름 보양식’ 갯장어가 제철을 맞기 시작했다. 촘촘하게 칼집을 낸 갯장어를 육수에 살짝 데쳐 양파, 부추 등과 함께 싸 먹는다. 장재도 옆 싱싱회마을이 알려졌다. 된장물회는 장흥 특산의 물회다. ‘싱건지’라 부르는 열무물김치가 반드시 들어가야 제대로 된 된장물회다. 회진면 우리집횟집이 이른바 ‘원조’다. 장흥 읍내 신들뫼바다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집.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를 함께 먹는 ‘장흥 삼합’은 이미 장흥 식도락의 ‘전설’이다. 요즘 주민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곳은 읍내 취락식당이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싱크홀부터 토허제까지···오세훈 시정 난맥상 전방위 질타

    박수빈 서울시의원, 싱크홀부터 토허제까지···오세훈 시정 난맥상 전방위 질타

    박수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지난 11일 제33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싱크홀, 하수도 요금, 부동산 정책, 이상동기 범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시의 미흡한 대응을 강도 높게 질타하며 실질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먼저 반복되는 싱크홀 사고 대응과 관련해 서울시가 사고 발생 때마다 ‘현장방문–긴급회의-TF구성–대책발표’ 등 틀에 박힌 대응만 되풀이하고, 사후 점검이나 후속 조치에는 손을 놓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2022년 종로․마곡 싱크홀 사고 직후 구성된 ‘지반침하 TF’는 실질적인 성과 없이 유야무야됐고, 이번 명일동 사고 대응 역시 기존 대책과 다를 바 없는 재탕 수준”이라며 “피해는 갈수록 커지는데, 포장만 다른 비슷한 대책에 지속적 행정 관리도 부실하니 시민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번 사고 이후에는 “스마트 계측 장비 도입, 지하안전과 신설 등 과거와 다른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고 반박하면서도 “지반침하를 100%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정밀 지도 제작도 1~2년 내에 완성하기는 매우 어렵다”라는 현실적․기술적 한계를 인정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시 대응은 여전히 반복적이고 사후적일 뿐이며, 사고는 점점 대형화되고 있다”며 “사고 원인과 구조적 위험 요인을 명확히 공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하수도 요금 인상 추진과 관련해서는 “하수관로 정비 물량은 한정돼 있고 예산도 남는데 싱크홀을 핑계로 왜 요금을 올리느냐”며 날카롭게 따져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하수관로 조기 정비를 위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재원 마련을 위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박 의원은 “한강버스, 노들섬, 제2세종문화회관 등 보여주기 사업에는 수천억을 쓰면서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에는 시민 돈을 쓰려한다”며 재정 운용의 우선순위 문제를 맹렬하게 비판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재지정한 번복 사태에 대해서는 “시장 욕심으로 급발진했다가 민심으로 급정지한 토허제”라며 책임을 묻자, 오 시장은 “예상치 못한 매수세 급증으로 정책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금융분석 기능을 포함한 부동산 전담 조직을 새로 신설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또한 이상동기 범죄 대응과 관련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은 안심벨이나 경광등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지망 구축과 공동체 기반 회복 등을 통해서 고립된 개인을 돌보는 구조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제기했다. 이에 오 시장은 “경찰에만 맡기지 않고 서울시 차원의 역할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 지연, 늘봄학교 강사 자격 논란, 극우 성향 단체의 교육 현장 진출, 시민단체 보조금 관리 부실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던지며 서울시정의 맹점을 짚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오늘 시정질문은 단순한 지적을 넘어, 서울시가 정책 오류를 인정하고 개선 의지를 보이게 만든 시간”이었다며 “지금 서울에 필요한 것은 디자인 서울이 아니라 생활 안전을 우선하는 리뉴얼 서울”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실거주자만 피해...토지거래허가제, 기준부터 바로잡아야”

    김동욱 서울시의원 “실거주자만 피해...토지거래허가제, 기준부터 바로잡아야”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에서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은 지난 11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운용 방식과 실효성에 대해 시정질문을 통해 다각적인 문제를 제기했으며 “정책은 시민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남구 대치·도곡동 일대를 예로 들며 “실거주와 교육 수요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지역에 규제가 일괄 적용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보다 정밀한 기준과 시민의 입장을 반영한 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잠실, 삼성, 대치, 청담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으나,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3월 말 다시 확대 재지정을 단행했으며, 이에 김 의원은 “정책의 급속한 전환이 시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신뢰 회복을 위해 예측 가능한 행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당시 주택 거래량과 가격 상승률이 급격히 하락한 상황이었고, 시장의 침체 우려에 따라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러나 해제 이후 예상보다 빠른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정책적 판단하에 재지정이 불가피했다”고 배경을 밝히면서 “정책 신뢰성과 시장 안정 사이에서 고민 끝에 결정한 사항이며, 국토부 등 중앙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허가 절차의 복잡성과 실거주 요건의 일률적 적용이 실수요자의 거래를 막고 있다”는 현장 민원을 전달하며, 절차 간소화와 탄력적인 제도 운용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이에 서울시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검토해 개선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김 의원은 “제도의 고착화를 우려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면서 “자칫 토지거래허가제가 ‘적절한’ 규제처럼 비춰서는 안 되며, 점진적으로 폐지해야 할 제도”라고 부연했다. 이에 오 시장은 “호주, 캐나다 사례를 참고해 국토부와 협의 중이며, 서울시 차원의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정질문 말미에 김 의원은 “토지거래허가제가 실수요자 보호와 시장 안정이라는 본래 목적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다수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정책은 감정이 아닌 맥락을 이해하고, 속도보다 과정에 주목할 때 비로소 신뢰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정질문은 토지거래허가제도의 존폐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 중심의 정책 운용과 예측 가능성 확보라는 실질적 숙의로 이어졌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정책과 제도는 이해 가능한 맥락 속에 감당 가능한 과정으로 지속된다”라며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를 포함한 모든 정책과 제도를 더 세심하고 효율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설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빛그린국가산단 내 지적기준점, ‘눈에 띄네’

    빛그린국가산단 내 지적기준점, ‘눈에 띄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지적기준점(도근점) 135점에 대한 표지 도색 작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실시하는 지적기준점 현황조사와 병행해 이번 도색 작업을 추진했다. 지적기준점은 지적측량의 기준이 되는 점으로, 토지의 경계와 위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설물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지적측량 작업 때 현장에서 지적기준점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노란색으로 도색하는 등 지적기준점 표지의 시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도색된 표지에 ‘광주경제자유구역청’ 로고와 문구도 함께 표기해 시민들에게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알리고, 지적기준점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했다.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적기준점은 토지 재산권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요한 시설물임에도 시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것이 사실”며 “이번 도색 및 마킹 작업을 통해 시민들이 지적기준점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기준점 보존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토지거래허가제 민원 의견청취 간담회 열어

    유정희 서울시의원, 토지거래허가제 민원 의견청취 간담회 열어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10일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에 따른 용산구 내 저가 아파트 주택 소유자들의 민원과 서울시 주택 담당부서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의견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토지거래허가제 지정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재산권 침해 우려, 거래 위축과 매물 감소 문제, 그리고 아파트와 연립주택 간 형평성 논란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원인은 “토지거래허가제가 저가 아파트 거래를 과도하게 제한해 정상적인 매매가 더욱 어려워지고, 재산권이 침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고 호소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구 단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시장 안정 효과를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정책 결정”이라며 “6개월 한시로 운영하면서 거래량과 가격 동향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이 많은 점을 인지하고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민원인들의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과정에서 잦은 정책 변경으로 일관성을 저해하고 실수요자의 주거 선택권을 제한하는 한편, 정책 신뢰도 하락과 함께 시장 왜곡과 가격 변동성 증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민원인들의 우려와 걱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서울시가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 해제와 재지정 반복을 막고 명확한 기준을 세워 실수요자 보호를 강화하는 균형 있는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민원 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노도강도 집값 매수세 ‘꿈틀’… 과열 경고 속 막차 수요 급증

    노도강도 집값 매수세 ‘꿈틀’… 과열 경고 속 막차 수요 급증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의 주요 선호 지역을 위주로 치솟던 집값 매수세가 최근 들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금리 인하 분위기에 다음 달 7월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다. 전문가들은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순 있지만, 공급 부족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집값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6358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7000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시장이 침체했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3000건대로 떨어졌으나, 강남3구와 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잠시 해제됐던 2월 6605건, 3월 9173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토허구역이 다시 묶이자 4월 5401건으로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서울 집값은 꾸준히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첫째 주에 전주 대비 0.19% 오르면서 18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재건축 단지 및 신축, 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체결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서울 아파트 집값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 ‘특단의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엄포를 놓았음에도 거래량이 반등하며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거래 한파에 시달리던 노도강 등 서울 외곽 지역도 매수세가 꿈틀하고 있다. 노도강은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매매가격 변동률이 모두 마이너스였는데, 4월부터 보합세를 보이더니 6월 들어 노원(0.04%), 도봉(0.02%), 강북(0.02%)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 신고가 거래도 속속 나오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 한화꿈에그린 더 퍼스트’ 전용면적 121.28㎡는 지난달 12일 13억 2900만원에 거래되며 이전 신고가(12억원)를 뛰어넘었다. 공릉동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전용 74.96㎡는 지난달 24일 9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노도강은 중저가 주택이 많고 ‘영끌’한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이 많아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 최근 매수세 확산은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에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 부족 신호도 매매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집값 상승거래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전 막차 수요가 집중되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규제로 인해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불안 심리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공급 물량도 적다고 하니 서울 아파트값은 당분간 상승 곡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구로구, 개웅산 안전 핸드레일 설치…“주민 목소리 응답”

    구로구, 개웅산 안전 핸드레일 설치…“주민 목소리 응답”

    서울 구로구가 최근 개봉동 개웅산 인근 경사로에 안전 손잡이인 핸드레일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한 결과다. 구로구 관계자는 “개봉로3길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실제 낙상 사고를 알리면서 안전조치를 요청해왔다”며 “민원 접수 후 즉시 현장 확인에 나섰다”고 했다. 해당 지역은 경사가 가팔라 겨울철 눈이나 비가 내릴 경우 보행자, 특히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았던 곳이다. 도로과는 급경사 도로 상황을 점검하고, 공원녹지과와 협력해 설치 가능 여부를 검토했다. 동시에 토지 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공사 중에는 인근 주민들의 추가 요청이 접수돼 설치 범위를 확대했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생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경사가 심한 구간을 지날 때마다 늘 미끄러질까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손잡이를 설치해줘서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구는주민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영하고 부서 간 긴밀한 협업으로 생활안전 기반시설을 확충한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듣고실질적인 해결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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