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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신실, 추석 보름달처럼… 다승 단독 선두 4승 뜨나

    방신실, 추석 보름달처럼… 다승 단독 선두 4승 뜨나

    방신실이 기분 좋은 추억이 가득한 전북 익산에서 시즌 처음 4승 고지를 밟으며 한가위 차례상을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신실은 1일부터 나흘간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추석 연휴를 고려해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난다.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타수를 합계(스트로크 방식)하는 게 아니라 홀 스코어에 점수를 매겨 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줘 공격적인 코스 공략을 유도하기 때문에 대개 장타자들이 유리한 편이다. 아닌 게 아니라 2023년 정규 투어에 입문한 방신실은 첫 해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신고했고, 지난해에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이 이번 대회 정상에 서면 시즌 가장 먼저 4승(통산 6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된다. 방신실의 야심을 가로막을 대항마는 많다. 당장 지난 대회에서 방신실을 누르고 우승한 김민별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2023년 신인왕이기도 한 그는 여름 이후 부침을 겪다가 지난 28일 끝난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장타에 정교한 샷마저 살아난 모양새다. 방신실과 나란히 시즌 3승으로 다승왕을 다투는 이예원도 무시할 수 없다. 시즌 내내 꾸준하게 상위권을 차지한 노승희,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 등도 우승 후보.
  • 방신실 시즌 4승 및 다승 단독 선두로 즐거운 추석 맞이 노린다…1일부터 2025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개막

    방신실 시즌 4승 및 다승 단독 선두로 즐거운 추석 맞이 노린다…1일부터 2025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개막

    방신실이 기분 좋은 추억이 가득한 익산에서 시즌 4승 및 다승 단독 선두로 즐거운 한가위를 준비하고 있다. 방신실은 1일부터 나흘간 전북 익산에 있는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 출격해 시즌 4승을 정조준한다. 추석 연휴를 고려해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나는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스트로크 방식(18홀을 모두 플레이한 후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즉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줘 공격적인 코스 공략을 유도한다. 아무래도 장타자들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유리하다. 특히 방신실로서는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에는 김민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 위안이다. 방신실은 “핀보다 짧게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아이언샷 정확도가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최대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우승하게 되면 시즌 4승으로 올 시즌 첫 4승 고지에 오르는 것은 물론 다승 부문도 단독 1위에 오른다. 물론 방신실의 야심을 가로막을 선수는 많다. 당장 지난 대회에서 방신실을 누르고 우승한 김민별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2023년 신인왕이기도 한 김민별은 지난 28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선두에 나서다 4위에 올랐다. 장타에 정교한 샷마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탄 것이다. 김민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서 많이 설렌다. 컨디션도 괜찮은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버디 기회를 노리고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들과 함께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도 무시할 수 없다. 역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돌아온 샷감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올 시즌 내내 꾸준하게 상위권을 차지한 노승희, 대상포인트 1위인 유현조 등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버디를 수확한 홍정민과 버디 개수 3위 고지우, 익산에서 태어나 자란 ‘익산의 딸’ 박현경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 지방에선 인구감소 폭포, 천안·아산 등은 늘어…부동산도 인기

    지방에선 인구감소 폭포, 천안·아산 등은 늘어…부동산도 인기

    지방 도시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충청권은 인구가 늘어나고, 부동산 시장도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분양 시장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충남·충북에 분양한 단지는 평균 5528명의 1순위 청약자를 불러 모으며 경기 평균 2003명의 2배에 이르렀다. 이는 천안, 아산 등의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기준 지난 달 전국 주민등록인구 수는 5115만 4981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보다 37만명이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서 61만 4438명이 증가했지만 지방은 98만 8795명이 줄었다. 지방 가운데 충청권 시 지역들에선 인구가 되려 증가했다. 세종이 지난 10년간 18만 1100명이 늘어 경기도의 뒤를 이어 2위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충남이 같은 기간 5만 8546명 늘었고, 충북도 8013명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아산이 2015년 29만 7737명에서 35만 8112명으로 6만 375명, 천안도 60만 5776명에서 66만 2959명으로 5만 7183명 증가했다. 청주도 같은 기간 2만 4778명이 늘었다. 반면 영남권은 심각한 인구 문제에 직면했다. 10년간 26만 3802명이 감소한 부산을 비롯해 경북(-18만 8628명), 경남(-15만 2701명), 대구(-13만 1162명), 울산(-8만 545명) 등으로 총 81만 6838명 줄었다. 이는 지방 전체 감소량의 82%에 이른다. 부동산 업계는 이런 현상에 대해 수도권과의 인접성, 풍부한 일자리, 합리적인 집 값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토지 가격과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기업이 수도권과 맞닿은 천안, 아산 등 충청권에 자리 잡으며 성장세가 시작됐고, 교통망까지 확충되면서 천안 등 충청권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의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자리 문제로 인해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겪는 영남권과 달리 경기도와 충청도 권역은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며 “부동산 수요의 증가로 이어져 지역 간 분양 시장 차이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 포스코 이어 대우건설도 포기…광주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 ‘먹구름’

    포스코 이어 대우건설도 포기…광주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 ‘먹구름’

    광주지역 근대문화유산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주택개발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사업을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개발사인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측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주택개발 시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대해 내부 수주심의를 거친 결과 부결됐다”며 사업포기 의사를 개발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스시티개발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중 유일하게 남은 대우건설 마저 개발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조만간 시공사 선정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과 함께 옛 전방·일신방직 터 개발사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도 지난 17일 ‘개발사와 계약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크다’며 사업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모두 개발사업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사업은 잠정 중단됐다. 챔피언스시티 개발사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대우건설 마저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시공사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라며 “시공사 재선정까지 최소 2~3개월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나 시공사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챔피언스시티개발사는 지난 2020년 토지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6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대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승인 받았다. 광주 북구 임동 29.8만㎡(9만 평) 부지에 총 4315가구의 주거 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개발사는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착공한 뒤 2블록 3216가구에 대한 1차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사업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한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에서 함께 진행 중인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사업은 현재까지는 별다른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현대백화점측은 ‘더현대 광주’ 건립을 위해 개발사로부터 1만평의 부지를 매입 완료했으며, 10월말 착공을 목표로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2개 업체와 협상이 진행중이며,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당초 일정에 맞춰 다음달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8년 상반기 개점 예정인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2955㎡(8만2569평), 영업면적 10만890㎡(3만평)로 ‘더현대 서울’ 보다 1.45배 큰 규모다.
  • [사설] 커지는 집값 불안, 수요 억제만으로는 역부족

    [사설] 커지는 집값 불안, 수요 억제만으로는 역부족

    정부가 최근 3개월 새 두 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대출을 더 조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 억제책뿐 아니라 특단의 공급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매수 심리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9%로 직전 주 대비 0.07% 포인트 커졌다. 이달 들어 3주째 확대된 것으로 정부의 9·7 공급 대책 발표에도 오름폭은 커진 것이다. 25개 구 아파트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특히 성동·마포·광진·송파·강동·용산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오름폭이 확대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규제 강화 전 갭 투자 매수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공급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규제 확대에 앞서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커지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금융당국은 6·27 대출 규제 후 추가 대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현재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이나 특정 주택가격 초과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 규제를 부활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토허제나 규제 등 종합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보유세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언급하는 등 세제 카드도 시사했다. 정책은 타이밍인 만큼 서두를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어제 ‘신속통합기획 2.0’을 발표하며 정비사업 기간을 기존 18.5년에서 12년으로 6.5년 단축하고 2031년까지 한강벨트 19만 8000호 등 주택 총 31만호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불안한 매수 심리를 다독이려면 규제뿐 아니라 실질적인 공급 대책이 계속 나와야 할 것이다.
  • 김윤덕 국토장관 “보유세 늘려야”

    김윤덕 국토장관 “보유세 늘려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주택) 보유세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관이 아닌 인간 김윤덕 입장으로”라며 사견을 전제했지만, “세금 부담을 늘려 집값을 잡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사뭇 다른 방향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보유세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앞으로 나올 부동산 정책에 세제 강화안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국토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 소관인) 세제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면서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장관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계획에 대해 “수요 억제책과 공급 대책, 여러 가지 투기에 대한 사법적 대응 등을 전체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단발성이 아니라 차분하게 모든 것을 종합하는 대책으로 발표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6·27 대출 규제’와 ‘9·7 주택공급 확대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의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추석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확대 등 추가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장관은 “토허제나 금융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 한강벨트에 20만호… 입주 6.5년 앞당긴다

    한강벨트에 20만호… 입주 6.5년 앞당긴다

    서울시, 총 31만 가구 착공 속도 서울시가 정비사업의 속도를 끌어올려 2031년까지 총 31만호를 착공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19만 8000호는 한강벨트에 공급된다. 추가 택지 공급 없이도 ‘신도시급’ 주택 물량을 서울에 공급하는 셈이다. 최근 집값이 들썩이는 마포·성동구 등 한강변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도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정비사업 인허가 규제를 전면 혁신해 민간중심 정비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속통합기획 2.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신통기획은 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도입한 공공 지원 계획이다. 시는 기존 신통기획 등을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18.5년에서 13년으로 5.5년 단축했는데, ‘신통기획 2.0’으로 1년을 추가로 줄여 최대 6.5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2만 3000호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총 31만호를 착공하고, 2035년까지 37만 7000호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착공 물량의 63.8%인 19만 8000호는 한강벨트에 집중된다. 강남 3구 공급 규모만 7만 5000호다. 오 시장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그런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서울시의 주택 공급 노력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강벨트 일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토허제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는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 회의 생략 ▲세입자 무주택 여부 중복 전산조회 폐지 등을 추진한다. 관리처분인가 단계에서는 ▲추정분담금 중복 검증 폐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검증 참여 등이 이뤄진다. 이주·해체 단계에서는 ▲이주촉진 대책 시행 ▲해체 심의 간소화 등으로 사업 속도를 높이고 이주 과정에서의 갈등 요소를 줄인다. 이번 공급 대책 발표는 규제 중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 차별화해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2031년까지 계획한 31만호는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29만 2000호 규모를 뛰어넘는다. 시는 소규모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 물량까지 더하면 최대 39만호 이상 공급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31만호는 현재 구역지정을 받은 모든 사업자가 착공했을 때 가능한 물량이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없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시는 구역지정부터 착공까지 기간을 6년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지만,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데만 5~6년이 걸리는 사업장이 대부분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절차를 간소화해 준다고 해도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지면 당장 입주 아파트가 줄고, 정비사업으로 철거되는 주택이 늘어 전세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9개 지역 약 400만㎡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비행안전구역이 해제·완화되는 서울 강남·강동·광진·송파·중랑구와 경기 성남·용인시 등 7곳(327.7만㎡) ▲제한보호구역이 해제되는 경기 김포시·인천 강화군 2곳(68만㎡)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되는 강화군(2.3만㎡) 1곳 등이다. 국방부는 “2013년 비행안전구역 해제 때 미조정된 지역들을 해제·완화하는 것”이라며 “일대 지역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사설] 커지는 집값 불안, 수요 억제만으로는 역부족

    [사설] 커지는 집값 불안, 수요 억제만으로는 역부족

    정부가 최근 3개월 새 두 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대출을 더 조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 억제책뿐 아니라 특단의 공급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매수 심리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9%로 직전 주 대비 0.07% 포인트 커졌다. 이달 들어 3주째 확대된 것으로 정부의 9·7 공급 대책 발표에도 오름폭은 커진 것이다. 25개 구 아파트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특히 성동·마포·광진·송파·강동·용산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오름폭이 확대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규제 강화 전 갭 투자 매수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공급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규제 확대에 앞서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커지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금융당국은 6·27 대출 규제 후 추가 대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현재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이나 특정 주택가격 초과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 규제를 부활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토허제나 규제 등 종합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보유세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언급하는 등 세제 카드도 시사했다. 정책은 타이밍인 만큼 서두를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어제 ‘신속통합기획 2.0’을 발표하며 정비사업 기간을 기존 18.5년에서 12년으로 6.5년 단축하고 2031년까지 한강벨트 19만 8000호 등 주택 총 31만호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불안한 매수 심리를 다독이려면 규제뿐 아니라 실질적인 공급 대책이 계속 나와야 할 것이다.
  • 아산시, LH와 ‘아산온양 주복1BL 공공주택’ 정상궤도

    아산시, LH와 ‘아산온양 주복1BL 공공주택’ 정상궤도

    충남 아산시는 LH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온양 주복1BL 공공주택 건설사업(통합공공임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천동 3145번지 6721㎡ 부지에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로 공공임대주택 318호를 건설이 목표다. 2016년 온양2촉진지구 도시개발사업 검토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과 2021년 LH 토지 매입, 2024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등을 거쳤다. 그러나 사업성 부족, 공사비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절차가 아닌 책임 있는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원도심 활력을 되살리는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큰 혼란은 없었지만… 정부24시·우체국 택배 등 복구엔 시간 더 걸릴 듯

    큰 혼란은 없었지만… 정부24시·우체국 택배 등 복구엔 시간 더 걸릴 듯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29일 오전까지 제주에서 민원 관련 서비스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8일 오후 오영훈 지사를 본부장으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중앙정부·도·행정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정상화와 도민 불편 최소화에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중앙 시스템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장례 처리와 보훈 업무 등을 전면 수기 체제로 전환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배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중앙정부 복구 작업으로 ‘정부24’ 등 민원 연계 시스템 상당수가 정상화됐지만, 노동·복지·보건 분야 일부 서비스는 장애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 업무 온라인 시스템 647개가 멈춘 가운데 제주에서는 행정 시스템 79개가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 행정 서비스별 시스템은 정상이지만, 주소를 입력하거나 주민등록 인증이 안 되는 신원인증시스템을 정상 복귀하는게 시급하다”며 “29일 오전부터 시스템은 실시간 복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생과 시민의 일상과 관련된 부분을 먼저 복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정부도 이를 적극 수용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민들 입장에서 가장 피부로 와 닿는 시스템은 민원인이 몰리는 정부24와 우체국 택배로 보인다”며 “정부24는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고, 우체국 택배는 일부 복귀됐지만 일부는 수기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택배는 민간택배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등록증 발급과 관련 읍면동 주민센터의 경우 두시간 연장근무를 고려했지만 정상 오픈돼 큰 혼란이 없지만 좀더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의 출발 수속절차도 큰 혼란은 없었다. 전날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무인민원발급기 가동중단으로 신분 확인이 안 돼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한 사례는 27일 7명에 그쳤다. 28일에는 한건도 없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27일 오전 8시쯤 국토부 지침이 빨리 내려와 주민등록증이 없는 경우 생년월일, 주민번호 등 보안 질의를 통과하거나 운전면허 조회,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통한 신분 확인으로 수속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24 운영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무인민원발급기가 가동돼 도내 읍면 주민센터는 한시름 놓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침까지 대책회의에서 주민센터 근무를 2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현재 무인민원발급기와 신원인증시스템도 운영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시급한 장례 처리 절차부터 대응책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 시스템 장애로 매장·화장 신청이 불가한 상황이어서 접수부터 증빙자료 발급까지 모든 과정을 수기로 처리하고 있으며 양지공원에 근무자를 추가 배치했다. 국가유공자 민원업무시스템과 국립묘지 안장 신청시스템도 수기 접수로 전환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 농축수산물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제주도는 우정사업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택배업체들의 운영 상황을 점검해 배송 지연을 막기로 했다. 이날 제주도립 장사시설인 제주시 양지공원에는 이날 ‘개장(이장) 유골 화장은 예약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내걸렸다. 양지공원은 ‘e-하늘 화장예약시스템’으로 개장 유골에 대한 화장 예약을 받아왔지만, 이 시스템 운영이 중단됐다. 시스템 운영 중단으로 접속이 불가해 기존 예약자들도 확인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총 개장 유골 화장 예약자는 30여명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제주도 전체 정보시스템 358개 가운데 지난 27일 298개 시스템이 최초 장애를 겪었다. 제주도 168개 중 122개 장애, 제주시 103개 중 74개 장애, 서귀포시 87개 중 53개가 장애를 겪었다. 온나라시스템은 내부 결제는 되지만 중앙부처와 수·발신은 안돼 별도 폴더를 만들어 올리는 방식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납세서비스 차질에 따른 납세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 재산세 등 정기분 지방세와 취득세 등 수시 신고·납부 기한을 10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대상은 9월 재산세(토지·주택), 지역자원시설세(소방분), 자동차세(9월 연납·주행분), 법인지방소득세(5월 말 결산법인) 등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산시스템 점검과 관련 “매뉴얼 제대로 돼 있는지, 데이터 백업주기 및 규정과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인프라를 보강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도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청 대표 홈페이지 및 온라인 안내창구 등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체 이용방법을 실시간 공지하고 있다.
  • GS건설 ‘쌍문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수주, 올해 도시정비사업 5조원 돌파

    GS건설 ‘쌍문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수주, 올해 도시정비사업 5조원 돌파

    GS건설이 28일 서울 도봉구 도봉구민회관에서 열린 ‘쌍문역 서측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역세권에 파격적인 용도지역 상향 혜택을 주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GS건설은 토지 등 소유자 조합원 404명 가운데 382명(94.6%)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138-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11개 동 규모로 1404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공사 도급액은 5836억원(부가가치세 제외)이다. 이로써 GS건설은 올해 8번째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5조 1440억원의 도시정비 수주액을 달성했다.
  •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본격화…내달 1조 4800억 규모 보상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본격화…내달 1조 4800억 규모 보상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본격화된다. 29일 세종시에 따르면 공동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세종 도시교통공사가 토지 소유자들에게 손실보상 협의 요청서를 발송했다. 국가산단 보상 지급 절차의 첫 단계로, 보상금은 추석 연휴 이후 계약 체결 및 등기 이전 등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 토지는 총 1685필지(약 250만㎡)로 지장물 포함 약 1조 4800억원 규모다. 보상 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와촌리를, 세종 도시교통공사가 부동리 지역 보상계약을 전담한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연서면 와촌리·부동리 일원 275만 3229㎡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3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첨단 제조업과 연구개발(R&D) 시설 중심 미래 전략산업 거점으로, 산단 인근에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와 세종∼청주 고속도로가 개설돼 광역 교통 접근성을 확보했고 산단 내에 3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편입지역 주민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지원에 나섰다. 보상금 지급이 이뤄짐에 따라 지역 내 소비 확대와 투자 증가로 이어져 지역 상권과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지역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핵심 사업”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적기 준공과 앵커기업 유치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추석 앞두고 우체국 배송 빨간불… 모든 지방세 신고·납기 연장

    추석 앞두고 우체국 배송 빨간불… 모든 지방세 신고·납기 연장

    “부동산 때문에 추석 연휴 직전까지 신분 증명 관련 서류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내야 하는데 전산이 먹통이네요. 복구가 늦어질까 잠도 안 와요.”(주택 청약 신청한 최정은씨)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주요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주말 동안 전국적인 혼란이 일어났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각종 행정 서류 발급과 우체국 업무, 금융 서비스 등 실생활과 밀접한 각종 시스템이 멈췄다. 월요일인 29일에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곳곳에서 ‘민원 대란’이 우려된다. 정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가동이 중단된 대국민 전산 서비스는 ▲정부24·국민비서·정보공개시스템·온나라문서·안전신문고·안전디딤돌·스마트 위택스(행정안전부) ▲인터넷우체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복지로·사회서비스포털(보건복지부) ▲조달청 나라장터 등이다. #스마트 위택스 마비·택배 업무 차질 모바일 차단… PC 버전 정상 작동우체국 금융도 이틀 만에 정상화 온라인 우편 접수 안 돼 배송 혼란이번 화재로 지방세 신고·납부 서비스(위택스)의 모바일 버전인 스마트 위택스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납부 기한(납기)인 재산세를 비롯해 모든 지방세 신고와 납기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PC 위택스 서비스는 정상 작동 중이다. 우체국 뱅킹, 체크카드 결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보험료 납부·지급 등 우체국 금융 서비스는 이틀간의 ‘블랙아웃’ 끝에 이날 오후 9시부터 정상화됐다. 자영업자인 고장수(48)씨는 “카드 결제 대금, 공과금 등을 내야 하는데 (우체국 금융은) 이체도, 조회도 안 돼 불안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야 했다”며 “늦게라도 복구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체국 택배 등 우편 서비스는 29일부터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편물 접수·배송 처리가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만 이뤄지면 병목 현상이 예상되는 만큼 ‘물류 대란’도 우려된다. 정부는 29일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복구를 진행 중이다. 중고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박모(38)씨는 “창구에 사람이 몰려 배송이 늦어지면 고객이 주문을 취소해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금융권에서는 본인 인증 장애,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중단 등으로 일부 대출 신청이 중단됐다. 특히 대면 창구가 없는 카카오뱅크는 서류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전세대출 심사를 겨우 이어 가고 있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일부 대출 상품 심사 자체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상태다. #금융권·교통 관련 서비스도 멈춰 인증 장애로 은행 대출 심사 중단증명 서류 발급 안 돼 항공기 놓쳐 “공항 이용 땐 실물 신분증 챙겨야”항공·버스·철도 등 교통 관련 서비스도 차질을 빚었다. 버스·철도 승차권은 다자녀·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혜택 신청을 위한 인증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가족관계 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정부24가 먹통이 되면서 항공편을 타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실물 신분증을 준비하지 못했거나 미성년 자녀의 경우 가족관계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이용 시에는 실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거나 바이오패스(생체정보 인증)를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전산망 복구가 늦어지면 정부 발급 서류가 필요한 부동산 거래 등도 상당수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내 부동산 거래 신고,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는 불가능하다. 인터넷 등기소에선 토지(임야)대장, 지적(임야)도, 부동산종합증명서 등 8종 민원서류의 온라인 열람, 발급 서비스가 중지됐다. 이에 월요일인 29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 등으로 서류 발급을 위한 민원인이 몰릴 수도 있다. 최근 부동산 계약을 한 최모(39)씨는 “추석 연휴 전에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지방세 납세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월요일에 주민센터를 가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행정시스템 마비… 민원 업무 비상 정부 부처 홈피·복지포털도 먹통주민센터 서류 발급 대란 가능성 증명서 필요한 부동산 거래 차질화장(火葬)시설 예약 사이트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국무조정실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 공직자 메일전송시스템, 병원을 옮길 때 환자 동의를 받아 의료기관 간 기록을 전송하는 진료기록 전송지원시스템 등도 중단됐다. 각종 복지 서비스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 신청을 하는 복지 서비스 종합포털 복지로 홈페이지도 먹통이다. 다만 모바일신분증의 경우 광주센터의 재해복구시스템 체계 전환을 통해 화재 발생일인 26일 기준 신규 발급·재발급을 제외한 모든 기능이 정상화됐다. 중앙부처와 지자체들도 심각한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 민원 홈페이지에 ‘인증시스템 장애로 인해 간편 인증이 불가능하니 공동인증서를 이용해 인증해 달라’고 공지했다. 경기도는 24개 서비스가 중단됐다. 대구시는 정부24, 공직자 통합 메일 등 주요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전날 공지를 통해 다수 행정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안내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공지와 카카오톡을 통해 국민 행동 요령을 전달했다.
  • 정부 전산망 마비로 멈춘 일상…월요일부턴 민원 대란 우려도

    정부 전산망 마비로 멈춘 일상…월요일부턴 민원 대란 우려도

    우체국 카드·ATM 먹통, 배송 업무 지연항공·버스·철도 교통 서비스 차질 “부동산 때문에 추석 연휴 직전까지 신분 증명 관련 서류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내야 하는데 전산이 먹통이네요. 복구가 늦어질까 잠도 안 와요.”(주택 청약 신청한 최정은씨) “이 정도로 마비될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당장 월요일이 더 걱정이네요. 돈 보낼 곳은 많은데 우체국은 조회도 안 되니 답답합니다.”(자영업자 김상원씨)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주요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주말 동안 전국적인 혼란이 일어났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각종 행정 서류 발급과 우체국 업무, 금융 서비스 등 실생활과 밀접한 각종 시스템이 멈췄다. 월요일인 29일에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곳곳에서 ‘민원 대란’이 우려된다. 정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가동이 중단된 대국민 전산서비스는 ▲정부24·국민비서·모바일신분증·정보공개시스템·온나라문서·안전신문고·안전디딤돌(행정안전부) ▲인터넷우체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복지로·사회서비스포털(보건복지부) ▲조달청 나라장터 등이다. 이 가운데 일상에 가장 큰 불편을 초래한 건 우체국 뱅킹, 체크카드 결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보험료 납부·지급 등 우체국 금융 서비스의 전면 중단이다. 우체국 금융 이용자는 총 832만명에 이른다. 자영업자인 고장수(48)씨는 “카드 결제 대금, 공과금 등을 내야 하는데 (우체국 금융은) 이체도 조회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월세나 대금 납부가 연체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산망 복구가 늦어진다면 추석을 앞두고 물량이 몰리고 있는 우체국 택배가 혼잡을 빚는 등 ‘물류대란’도 우려된다. 중고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박모(38)씨는 “배송이 늦어지면 고객이 주문을 취소해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배송 전용 단말기(PDA)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배송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편물 접수·배송 처리가 오프라인으로만 이뤄지면 소요 시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금융권에서는 본인 인증 장애,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중단 등으로 일부 대출 신청이 중단됐다. 특히 대면 창구가 없는 카카오뱅크는 서류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전세대출 심사를 겨우 이어 가고 있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일부 대출 상품 심사 자체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상태다. 부동산 거래 자금이나 생활비 조달을 준비했던 이들은 한동안 불편을 감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항공·버스·철도 등 교통 관련 서비스도 차질을 빚었다. 버스·철도 승차권은 다자녀·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혜택 신청을 위한 인증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가족관계 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정부24’가 먹통이 되면서 항공편을 타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실물 신분증을 준비하지 못했거나 미성년 자녀의 경우 가족관계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이용 시에는 실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거나 바이오패스(생체정보 인증)를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전산망 복구가 늦어지면 정부 발급 서류가 필요한 부동산 거래 등도 상당수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내 부동산 거래 신고,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는 불가능하다. 인터넷 등기소에선 토지(임야)대장, 지적(임야)도, 부동산종합증명서 등 8종 민원서류의 온라인 열람, 발급 서비스가 중지됐다. 이에 월요일인 29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 등으로 서류 발급을 위한 민원인이 몰릴 수도 있다. 최근 부동산 계약을 한 최모(39)씨는 “추석 연휴 전에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지방세 납세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월요일에 주민센터를 가 볼 생각”이라고 했다. 화장(火葬)시설 예약사이트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병원을 옮길 때 환자 동의를 받아 의료기관 간 기록을 전송하는 진료기록 전송지원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지방교육 통합 업무에 사용되는 ‘K-에듀파인’ 등도 이용이 어렵다.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홈페이지, 공직자 메일전송시스템, 국가보훈부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과 통합보훈시스템 등도 중단됐다. 각종 복지서비스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 신청을 하는 복지서비스 종합포털 ‘복지로’ 홈페이지도 먹통이 됐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들도 심각한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 민원 홈페이지에 ‘인증 시스템 장애로 인해 간편 인증이 불가능하니 공동 인증서를 이용해 인증해 달라’고 공지했다. 경기도는 24개 서비스가 중단됐다. 대구시는 정부24, 공직자 통합 메일 등 주요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전날 공지를 통해 다수 행정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안내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공지와 카카오톡을 통해 국민 행동 요령을 전달했다.
  • 미성년자 한 명이 22채 보유도…‘부모 찬스’로 주택 매수 논란

    미성년자 한 명이 22채 보유도…‘부모 찬스’로 주택 매수 논란

    올 상반기 미성년자가 사들인 주택이 66채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 찬스’를 통한 자산 대물림과 편법 증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에서 제출받아 26일 발표한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성년자 명의로 거래된 주택은 모두 66건으로, 총 거래금액이 180억 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5채로 가장 많았고, 서울 17채, 인천 6채 순이었다. 미성년자 주택 매수 건수 전체의 약 73%가 수도권에 집중된 셈이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서울이 약 9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가 약 61억원을 기록했다. 180억원 가운데 수도권에만 160억원이 쏠린 셈이다. 사례 별로는 10대 A씨가 수도권에서 무려 14채를 매수했고, 다른 10대 미만 B씨는 비수도권 주택 22채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이 제출한 ‘부동산 거래 관련 미성년자 조사사례’에 따르면 부모의 사업소득 누락 자금이 자녀의 토지·주택 취득 자금으로 사용되거나, 제3자 계좌를 통한 우회 입금 방식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등의 편법 증여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민 의원은 “미성년자의 주택 매수가 부모의 편법 증여나 불법 거래와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거래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자산 형성 시작점부터 벌어지는 기회의 불균형과 양극화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 국토부, 서울 아파트 ‘가격 띄우기’ 425건 조사

    국토부, 서울 아파트 ‘가격 띄우기’ 425건 조사

    국토교통부는 2023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 아파트 해제 신고 사례 가운데 가격 띄우기 의심 정황이 있는 425건을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가격 띄우기란 부동산 매물을 고가에 신고하고,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인근 매물 거래가 성사되면 기존 거래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끌어올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정부는 집값 왜곡에 대한 사획적 불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9월부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오는 12월까지 계약금 지급·반환 여부, 해제 사유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위법 의심사례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의뢰 예정이다. 현행법상 가격 띄우기를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계약 해제 건수는 4240건으로 지난해 1155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거래량 증가와 전자계약 활성화에 따라 계약 해제 후 재계약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총 거래 건수는 4만 6583건으로 지난해 2만 7753건에서 약 2만 건 늘었다. 국토부는 계약이 해제된 4240건 가운데 92%에 달하는 3902건은 같은 거래인이 같은 매물에 대해 같은 가격으로 재신고한 것으로 확인했다. 가격 외 다른 내용의 계약을 변경하거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 외 해제 후 재신고를 하지 않는 등의 비율은 8.0%(338건)으로 파악됐다. 박준형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허위 거래를 통한 집값 왜곡을 차단해 실수요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9·7 대책에도 ‘한강 벨트’ 아파트값 들썩…한은 “상승폭 줄었지만 추가 대책 필요”

    9·7 대책에도 ‘한강 벨트’ 아파트값 들썩…한은 “상승폭 줄었지만 추가 대책 필요”

    서울 아파트값이 성동·마포구를 비롯해 광진·송파·강동 등 이른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9·7 공급 대책이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추가 대책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9%로, 전주(0.12%) 대비 0.07% 포인트 커졌다. 수도권 주택 담보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9·7 대책 이후 3주째(0.08%→0.09%→0.12%→0.19%) 상승률이 확대하는 추세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성동구(0.59%)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마포구(0.43%), 광진·송파구(각 0.35%), 강동구(0.31%)순이었다. 성동·마포구는 용산구와 함께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며 올해 초 서울 아파트 가격 폭등세를 주도했던 한강벨트 지역이다. 용산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이지 않았고, 규제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부터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6·27 대책에 대해 “과거 대책에 비해 거래량은 위축됐지만 가격 상승 폭 둔화가 제한적”이라고 했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대책 발표 후 10주가 지난 시점의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0.03%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약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7 대책에 대해선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해 ‘마용성’뿐 아니라 다른 구의 상승률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필요하다면 당연히 추가 대책을 정부와 논의하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나 국토교통부 차원의 토허구역 추가 지정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허구역 지정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마포구, 성동구 등 인근 선호 지역에 대한 추가 지정은 이번에 안건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정부는 9·7 대책을 통해 국토부 장관의 토허구역 지정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영호남 국회의원 초당적 합심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영호남 국회의원 초당적 합심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초당적 협력 의지를 알렸다. 전북도는 2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을 지지하는 여야 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부지 공모 절차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전북 지역 및 영호남 국회의원, 전북도지사, 남원시장 등이 한데 모여 남원 선정에 힘을 실어줬다. 또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과 임원진도 함께해 일선 현장 경찰관들의 남원 입지 선정 지지 입장도 전달했다. “남원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는 단순한 지역 생존의 문제를 넘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게 참석자들의 판단이다. 남원시는 인구 8만명(8월 기준 7만 4867명) 선까지 무너져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가 지방 소멸 위험의 위기 돌파 기회로 평가받는다.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들어서면 연간 5000명의 신임 경찰이 교육을 받는다. 이를 통해 3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여 명의 상주 인력 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에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후보지인 구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100% 국공유지로 토지 매입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광주~대구, 순천~완주 고속도로와 KTX·SRT 등 교통 인프라와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 등 접근성이 강점이다. 경찰청은 11~12월 중 2차 평가와 부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뒤 2027년 예산을 확보하고, 2028~2029년 기본‧실시설계 이후 2030년 착공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충청권은 이미 중앙부처와 대기업이 집중돼 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라며 “수도권과 충청권에 편중된 개발을 남원으로 분산시켜야만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 ‘아베 걸’ 답네…日 유력 총리 후보 “외국인이 사슴 학대” 주장, 알고 보니 가짜뉴스

    ‘아베 걸’ 답네…日 유력 총리 후보 “외국인이 사슴 학대” 주장, 알고 보니 가짜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 선거에서 강력한 당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이 외국인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아사히신문은 24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천연기념물인 나라현 나라시의 사슴을 외국인들이 폭행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지난 22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 “나라시의 사슴을 발로 차는 끔찍한 사람이 있다. 때려서 겁을 주는 사람도 있다”며 “외국에서 관광을 와서 일본인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일부러 해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7월 SNS를 통해 확산한 영상을 언급한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나라 사슴공원 내에서 사슴을 발로 차거나 때리는 등 충격적인 행동을 한다. 이 영상은 곧장 논란이 됐고 일부 극우 성향의 정치인과 시민들을 중심으로 영상 속 남성이 외국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영상 속 남성이 외국인이라는 주장을 입증할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고,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다카이치 “나름대로 확인한 사실” 해명이에 나라시 당국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의 발언이 일본 내 반외국인 정서를 자극하는 ‘가짜 뉴스’라는 반박을 내놓았다. 나라현청 관계자는 22일 도쿄신문에 “문제의 영상 속 인물이 누구인지 특정되지 않았으며 외국인인지 아닌지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매일 2차례 공원을 순찰하고 있으나 현재 관광객이 사슴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폭력 행위를 한다는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역시 “관계 기관이 파악한 바로는 (사슴을) 때리거나 차는 등의 폭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나라현 관계자 인터뷰를 전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4일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의 근거에 대해 “나름대로 확인했다”고 해명했으나 추가적인 설명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나라시 사슴을 학대하는 주체는 외국인이 아닌 일본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가키모토 겐키 나라 시의원은 23일 엑스에 과거 일본인이 나라시의 사슴을 죽이는 사건을 다룬 기사 캡처본을 공개하며 “불합리한 폭력과 국적은 서로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때리기’에 여념 없는 새 총리 후보들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을 노리는 자민당 총재 후보들은 현재 너나 할 것 없이 ‘외국인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불법체류자 대책과 스파이 방지법 제정, 외국인의 토지 취득 규제, 일본인의 정서 훼손 행위 단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카이치와 함께 유력한 당선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비교적 온건파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외국인 관련 정책 사령탑 기능을 강화해 치안 대책 강화, 불법 취업, 주민과의 마찰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내에서 외국인 정책 강화 조짐은 이전부터 있었으나,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외국인 토지 취득과 출입국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보수층 표심을 흔들 핵심 이슈로 자리 잡았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반감을 극도로 드러낸 극우 성향의 참정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결과는 일본 내 반외국인 여론의 현재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아베 신조 전 총리보다 더 극우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자민당 내에서도 ‘아베 걸(Girl)’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자민당의 차기 총재를 뽑는 선거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내각제인 일본 정치 특성상 원내 1당인 자민당의 새 총재가 총리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 ‘스펀지 도시’ 만든 중국 유명 건축가, 비행기 추락사 [월드핫피플]

    ‘스펀지 도시’ 만든 중국 유명 건축가, 비행기 추락사 [월드핫피플]

    중국 베이징대에서 건축조경디자인을 가르치며 ‘스펀지 도시’란 개념을 창안해 홍수 피해 방지에 큰 공을 세웠던 위쿵젠(62) 교수가 브라질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위 교수는 2012년 7월 중국 베이징에서 도로가 1m나 물에 잠기는 60년 만의 가장 큰 태풍 피해 경험 이후 ‘스펀지 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79명이 차에서 익사 등으로 사망한 이 자연재난을 생전의 위 교수는 무사히 피할 수 있었지만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스펀지 도시’란 홍수 위험이 높은 토지의 개발을 중단하고 대신 빗물 흡수용으로 활용하는 개념으로 무분별한 도시 확장 대신 홍수와 수질 오염을 줄이고, 물을 절약하는 ‘슬로우 워터(Slow Water)’ 원칙을 주장한다. 이후 위 교수가 설계한 하얼빈의 빗물 배수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최고 디자인상을 수상했고, 이를 알게 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스펀지 도시 구상’을 발표하며, 국가 정책으로 추진했다. 스펀지 도시는 강변의 오래된 산업 지역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포장도로를 잘라 친수성 식물이 늘어선 유출수로, 침투 연못, 침투정을 조성한다. 최대한 자연과 닮은 ‘스펀지 도시’에서 건축가들은 투수성 포장재나 물을 흡수하는 녹색 지붕과 같은 대체재를 사용한다. 2015년 중국 정부는 16개 도시에서 ‘스펀지 도시’ 시범 사업을 벌였고, 2016년에는 14개 도시를 추가로 확대했다. 물을 흘려보내는 콘크리트 도시 대신 자연과 닮은 ‘스펀지 도시’로 물을 흡수하고 유지하는 유 교수의 개념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등 여러 도시 지역에서 채택해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다. 위 교수는 23일(현지시간) 브라질의 광활한 습지인 마투그로수두술주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브라질 당국은 위 교수와 조종사, 지역 영화 제작자 2명을 포함한 3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판타날 습지의 아키다우아나 마을 근처 시골 지역에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비행기 추락 사고 소식을 듣고 매우 슬프고 당혹스러웠다”면서 “기후 변화 시대에 삶의 질과 환경 보호를 결합한 위쿵젠의 ‘스펀지 도시’는 세계적인 기준이 되었다”라며 애도했다. 위 교수는 지난주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 건축 비엔날레 개막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자기 작품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중이었다. 1998년 위 교수가 설립한 베이징의 디자인 회사인 투렌스케이프는 조경 건축, 도시 계획, 생태 복원 분야를 전문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500명 이상의 디자이너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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