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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객 추모 이어지는 김지하 시인 빈소

    조문객 추모 이어지는 김지하 시인 빈소

    어버이날인 8일 오후 8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은 말도, 글도 남기지 않고 눈을 깜빡,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 미소를 짓고서 유족들과 작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고인의 둘째 아들인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제 아내와 장인·장모 등 함께 사는 가족 모두 임종을 지켰다. 일일이 손을 잡아보고 웃음을 보이신 뒤 평온하게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 하루 전인 지난 7일부터는 죽조차 드시지 못했는데, 어제 임종 전 입에 넣어 드린 미음이 마지막 식사셨다”며 “말도, 글도 남기지 못하셨지만, 눈을 깜빡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 어느 때 보다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셨다”고 전했다. 대표작으로는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애린’ 등의 시집과 산문집 ‘생명’, ‘율려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2018년 시집 ‘흰 그늘’과 산문집 ‘우주 생명학’을 마지막으로 절필 선언을 했다. 고인은 10여 년 전부터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했으며, 여러 차례 응급 상황을 맞기도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고인은 전날 오후 4시 원주시 판부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서 이날 오전 특실로 옮겨졌다. 4일장을 치른 뒤 오는 11일 오전 9시 발인한다. 장지는 부인 김영주 씨가 묻힌 원주 흥업면 선영이다.
  • 강릉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사업 탄력

    강릉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사업 탄력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해양 영토 수호 및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 사업이 선정되면서 강원도 강릉시가 추진하는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릉시는 9일 해안변 송림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등 해양관광 거점도시로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소동~사천면 산대월리 약 72만㎡의 해안변 송림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근린공원)로 지정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중 지형도면고시를 할 예정이다. 대상 토지 보상 금액으로 65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토지 보상과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해양수산부와 기후 변화 및 연안 난개발 등으로 인한 재해 노출 증가에 따른 친환경 완충구역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해양 영토 수호 및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 사업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새 정부 국정과제 최종 조율에는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조력도 큰 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해수부의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강릉시가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서 해안 환경 개선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취임 하루 앞둔 尹, “국정수행 잘할 것 51.4%”

    취임 하루 앞둔 尹, “국정수행 잘할 것 51.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평가가 50%대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6일(5일 제외) 전국 18세 이상 국민 2014명을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51.4%가 ‘잘할 것’으로, 44.6%가 ‘잘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전주 대비 긍정적 1.7%포인트 올랐으며, 부정적 전망은 0.1%포인트 낮아졌다.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 간 차이는 6.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밖이다.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낮아진 41.4%였다. 부정적 평가는 1.4%포인트 올라 55%가 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재임 5년간 매주 실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분석한 결과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의 전체 평균치는 각각 51.9%, 4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긍정적 평가 최고치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2017년 5월 4주의 84.1%였으며, 부정 평가 최고치는 이른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부동산 사건’이 제기됐던 2021년 4월 3주의 63%였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은 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대선 득표율보다 국정 평가 전체 긍정률이 높고 마지막 임기 연차에도 40%대를 기록했으며 소속 정당 지지율보다 업무 수행 긍정 평가가 높은 첫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당선 당시 득표율은 41.1%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타는 목마름으로’ 독재에 저항한 김지하 시인 영면하다

    ‘타는 목마름으로’ 독재에 저항한 김지하 시인 영면하다

    1969년 등단… 이듬해 ‘오적’ 발표권력층 비리·부정부패 통렬히 풍자민청학련 사건 수감 6년 만에 석방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 등 영예 1991년 운동권 연쇄분신 비판 칼럼‘죽음의 굿판을…’ 게재, 변절 논란도‘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작품으로 1970~80년대 독재 정권에 저항한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81세. 김 시인이 최근 1년여 동안 전립선암 등으로 투병 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토지문화재단이 전했다.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의 본명은 김영일로 서울대 미학과 재학 시절인 1963년 ‘목포문학’에 김지하라는 필명으로 ‘저녁 이야기’를 발표했고, 1969년 ‘시인’ 지에 ‘황톳길’, ‘비’ 등 5편을 발표하며 정식 등단했다. 1964년에는 대일 굴욕외교 반대 투쟁으로 불리는 ‘6·3 항쟁’에 참가했다가 수감돼 4개월간 첫 옥고를 치렀다. 김 시인은 1970년 ‘사상계’ 5월호에 권력 상층부의 부정부패상을 날카롭게 풍자한 담시(자유로운 형식의 짧은 서사시) ‘오적’을 발표하고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됐다가 국내외 구명 운동에 힘입어 석방됐다. 유신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민족문학 진영의 대표 문인으로 주목받은 그는 같은 해 12월 목포를 모티브로 삼은 첫 시집 ‘황토’를 출간했다.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을 배후 조종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82년에는 대표작 ‘타는 목마름으로’(1975)가 포함된 두 번째 시집 ‘타는 목마름으로’를 내놨다. 김 시인이 옥중에서 쓴 ‘양심선언’은 우여곡절 끝에 1975년 일본에서 발표돼 화제가 됐다. 김 시인은 교도관과 조영래 변호사 등의 도움을 받아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양심선언문을 작성한 뒤 교도소 밖으로 반출했다. ‘황토’나 ‘타는 목마름으로’ 등이 척박한 이 땅의 현실과 억압에 대한 울분, 저항 의식을 드러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담시인 ‘오적’, ‘비어’ 등은 판소리 가락을 도입하고 난해한 한문을 차용해 권력층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통렬히 풍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3년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의 딸 김영주와 결혼한 김 시인은 1975년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상과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과 브루노 크라이스키상을 받았다. 노벨문학상·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됐다.1970년대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격렬한 저항의 몸짓을 지녔던 그의 시는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대결 구조를 벗어나 순환 구조나 탐구의 정신을 표방해 왔다. 투쟁과 무기의 시로부터 통일과 사랑의 시를 향한 전환이자 서양적 세계관을 동양적 세계관으로 접수·고양하는 구도의 성격을 드러낸 것이다. 1984년 사면 복권된 뒤에는 최제우·최시형 등의 민중 사상에 독자적 해석을 더해 ‘생명 사상’이라 이름 짓고 생명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면서 한 여성에 대한 사랑을 그린 시집 ‘애린’을 비롯해 최제우의 삶과 죽음을 담은 장시집 ‘이 가문 날에 비구름’, 서정시집 ‘별밭을 우러르며’ 등을 펴냈다. 1980년대 말부터 그의 시는 절망과 죽음을 넘어선 새 삶과 새 생명에 도달하고자 하는 소망과 기다림을 담은 고요한 서정시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90년대에는 고요하면서도 축약과 절제, 관조의 분위기가 배어나는 내면의 시 세계를 보여 줬는데 ‘일산 시첩’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김 시인은 1991년 명지대생 강경대씨가 시위 도중 숨진 것에 항의하는 분신 자살이 잇따르자 조선일보에 운동권을 비판하는 칼럼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를 게재해 진보 진영에서 ‘변절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01년 ‘실천문학’ 여름호 대담에서 칼럼과 관련해 해명하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으나,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진보 문학평론가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독설을 퍼부어 다시 논란이 됐다. 김 시인은 2018년 시집 ‘흰 그늘’과 산문집 ‘우주생명학’을 마지막으로 절필 선언을 했다.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군부 독재 시절 해외에서 탄원 운동을 할 만큼 세계적인 저항 시인으로 추앙받으며 수많은 참여 시인의 발원지가 된 분”이라며 “이후 전통 사상과 동학을 접목해 주창한 새로운 생명 운동은 앞으로 적절한 평가와 연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 이후에는 안타까운 편견과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 시인의 역사적 위상에서는 비본질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빈소는 연세대 원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앞서 부인인 김영주 전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2019년 타계해 유족으로는 장남 김원보 작가, 차남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9시, 장지는 강원 원주시 흥업면 선영이다.
  • “서울시장 되겠냐고?… 민심 마그마 끓고 있다, 6월 1일 폭발할 것”

    “서울시장 되겠냐고?… 민심 마그마 끓고 있다, 6월 1일 폭발할 것”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지금 밑바닥에서 마그마가 끓고 있는데, 6월 1일에 폭발할 것”이라며 막판 대역전을 장담했다.-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정부의 백신 역할을 할 것이다. 윤석열 내각이라는 게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술친구, 이런 내부자들과 끼리끼리 아닌가. 국가 최고행정 의사결정을 하는 국무회의에 송영길 하나 있으면 자기들에게 허점이 없는지 점검하면서 메기효과를 낼 수 있다. 나는 비주류여서 그런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때 바른 소리를 해 왔다. 오세훈 시장은 그런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이번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서도 ‘윤비어천가’를 부르더라.” ●“부동산·주식 백지신탁 문제도 없어” -지지율이 낮은데 타개할 방안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10% 포인트 차 이내로 들어가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따라잡겠다.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고 기죽지 말고 힘내라는 말을 듣는다. 지금 밑바닥에서 마그마가 끓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문 대통령이 퇴임하고 윤석열 정부의 행태가 나타나면 마그마가 6월 1일에 폭발한다. 구청장도 대선에서 14대11로 졌는데 거꾸로 되게 만들어야 한다. 구청장 후보들도 당대표급이 왔으니 오 시장과 맞설 수 있다고 좋아한다.” -지난 1년간의 오세훈 시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뭘 했는지 잘 모르겠다. 박원순 지우기만 있었다. 1000억원을 들여 박원순 시장이 만들어 놓은 세운상가 공중다리를 철거하겠다고 한다. 내 공약인 유엔5본부 유치는 오세훈 클래스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은 임차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 나는 재개발·재건축을 하더라도 입주민이 100% 재정착할 수 있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 외교와 부동산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용산 집무실 이전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윤석열 정권 5년 내내 문제가 되지 않겠나. 국방·외교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해킹, 통신 보안, 고도 제한, 소음 피해 등의 문제도 있다. 데모하기 시작하면 녹사평, 삼각지, 이태원을 꽉 메워 오도 가도 못할 것이다. 용산 재산권 피해를 조사하겠다.” ●“유엔5본부, 일자리·글로벌 교육 기회” -부동산 민심이 차가운데, 돌아서게 할 수 있나.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처음에는 박영선 후보가 이기고 있다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때문에 확 꺾였다. 부동산값 때문에 불만이 있었는데 ‘내로남불’까지 터지니까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자유롭다. 당대표 때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를 주장했고 실제로 법을 통과시켰다. 부동산으로 문제가 된 12명의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하면서 내로남불 프레임을 벗었다. 부동산이라고는 땅 한 평 산 게 없다. 지금 사는 송파 집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80만원이다. 아들은 군대에 잘 다녀왔고, 딸은 자기 힘으로 취직해서 둘 다 ‘아빠 찬스’를 써 본 적이 없다고 시민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오 시장 같은 주식 백지신탁 문제도 없다.” -1호 공약인 유엔5본부 서울 유치가 시민의 정서에 닿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 “기획재정부의 10년 전 평가가 10조원 경제 유발효과, 2만개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들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가서 인턴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너무 좋다고 한다. 서울에 유엔5본부가 오면 직원들을 위한 국제학교가 수없이 필요하고, 내국인 비율도 50%를 충족해야 해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글로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린다.” ●“인천 선거 비상… 이재명 역할 절실” -‘이재명에게 뒷방에 갇히라는 것은 이적행위’ 등 거친 언사를 쓰면서까지 ‘이재명 역할론’을 강조한 이유는. “축구가 끝났는데 관중이 해산을 안 하고 기다리고 있다. ‘한 번 더 해라. 연장전을 해라. 너무 억울하다. 골대에 빗맞아서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페널티킥이라도 한번 해 보자는 분위기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16만명 입당을 이해할 수 없는 것 아닌가.” -0.73% 포인트 차 대선 패배에 집착하는 것 아닌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얻은 게 2.37%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단일화를 못 해 진 것이다. 안철수 후보가 예상과 달리 (윤석열 당선인과) 단일화를 하는 바람에 (민주당이) 진 것이다. 반칙으로 졌다는 느낌이 있지 않나. 0.73% 포인트로 졌다고 ‘올 오어 낫싱’(전부 아니면 전무)이면 국가가 통합되기 쉽지 않다. 국가 통합을 위해서는 이재명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게 맞다.” -이재명 전 후보가 굳이 인천으로 출마해야 하는 이유는. “인천(시장) 선거가 지게 생겼다. 박남춘 민주당 후보 쪽에서 (이 전 후보 출마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보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대환영이다. 안 후보는 (윤 당선인으로부터) 팽당했는데, 국회에 들어와 자기 목소리를 내야지 어떻게 하겠나.”
  • ‘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1년 투병 끝 별세

    ‘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1년 투병 끝 별세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 작품을 남긴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이날 토지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해 온 시인은 이날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1941년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비’ 등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1970년 12월 첫 시집 ‘황토’를 출간했으며,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그해 체포된 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73년에는 소설가 박경리의 딸 김영주와 결혼했다. 1975년에는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상과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과 브루노 크라이스키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시와 산문집 ‘생명’, ‘율려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 [속보] ‘타는 목마름으로’ 저항시인 김지하 투병 끝 별세

    [속보] ‘타는 목마름으로’ 저항시인 김지하 투병 끝 별세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작품을 남긴 김지하 시인이 8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1세.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토지문화재단 관계자가 이날 전했다. 고인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고 1993년 서강대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 11월 ‘시인’지에 ‘황톳길’, ‘녹두꽃’ 등의 시를 발표함으로써 공식 등단했다. 1970년에 사회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담시 ‘오적(五賊)’을 발표한 뒤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됐다. 1972년 4월에는 권력의 횡포와 민심의 방향을 그린 담시 ‘비어(蜚語)’를 발표해서 다시 반공법 위반으로 입건된 뒤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언도받기도 했다. 그의 시는 대부분 사회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으로 이뤄져 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 대선 후 두 달,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기대감’

    대선 후 두 달,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기대감’

    지난 3월 9일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기대감’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에 호응해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세운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대출 규제와 거래 절벽으로 올해 초(1월 24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던 서울의 아파트값은 4월 초(4월 4일)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이후 한달간 보합을 이어가다가 5월 첫째 주에 상승 전환했다. 1월 넷째 주 이후 15주 만이다. 인수위 첫 메시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내놓은 첫 번째 메시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간 유예’였다. 양도세 부담 때문에 집 팔기를 꺼렸던 다주택자들이 6월 보유세 확정 전에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길을 터주겠다는 방침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투기 세력으로 규정하고 징벌적 수준의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주택을 1년 미만으로 보유한 뒤 거래하면 양도세는 기존 40%에서 70%로, 2년 미만의 경우 60%로 올렸다.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를 중과하면서 양도세 최고세율은 75%까지 인상됐다.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최대 82.5%다. 그러나 새 정부의 조치 완화를 기대하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움켜쥐는 이른바 ‘매물 잠금’이 나타나 거래가 얼어붙었고, 오히려 집값 급등을 불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인수위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인수위의 ‘4월 중 시행’ 요구를 현 정부가 거부하면서 시행은 새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로 미뤄졌지만 시장에선 ‘똘똘한 한 채’를 제외한 매물, 즉 서울 강북이나 외곽 등 비강남 지역에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6일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물량은 총 37만 2767건으로 3월 10일(34만 6063건)에 비해 7.7% 증가했다. 광주가 7011건에서 9975건으로 42.2%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인천(15.0%), 서울(12.9%), 경기(11.6%) 등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22.1%로 매물이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강북구(19.1%), 성북구(17.6%), 성동구(17.2%) 등의 순이었다. 다주택자 입장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오는 10일부터 보유세 확정일인 6월 1일 사이에 매물을 처분하는 것이다. 그래야 보유세와 양도세 모두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6월 1일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한계가 있다. 5월 31일까지 잔금을 치르거나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이 이뤄져야 하는데 통상 매매 거래가 완료되는 데 1~2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기간이 너무 빠듯하다. 게다가 대출 규제 문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매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급하게 파느라 가격을 시세보다 낮추면 절세 효과를 못 볼 수도 있다. 용산은 ‘집무실 이전’…1기 신도시는 ‘재건축’ 기대감새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특정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했다. 가장 먼저 호재를 맞은 곳은 서울 용산구였다. 당초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지를 용산으로 선회하면서다. 집무실이 이전될 국방부 청사 및 공관과 인접한 지역은 고도제한 등 규제가 불가피하지만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동부이촌동이나 노후 아파트·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이태원동, 재건축 추진이 한창인 한남동 등은 개발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5월 첫째 주까지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도 0.01(3월 28일)에서 0.04(5월 2일)로 꾸준히 커진 상태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세제 및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꾸준히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대선 이후 줄곧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장 큰 곳은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다. 1기 신도시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0년대 주택 200만 가구 건설 목표의 일환으로 조성된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으로 올해 입주 30년을 맞았다. 윤 당선인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전진단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규제 완화, 토지 용도 변경 및 용적률 상향 등으로 재건축 사업을 촉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1기 신도시 일대의 집값이 대선을 전후해 가장 큰 움직임을 보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는 올해 대선 전 약 2개월(1월 1일~3월 9일) 동안 0.07%의 미미한 상승폭을 기록했다가 대선 이후 약 2개월(3월 10일~4월 22일) 동안 0.26% 오르며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아졌다. 수도권 주요 권역 중 대선 전후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1기 신도시가 유일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서울 용산구도 대선 전후 같은 기간 1.15%에서 0.39%로 상승폭이 오히려 둔화됐다. 부동산R114는 윤 당선인의 주요 부동산 공약인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군포시(0.06%), 고양 일산동구(0.06%), 성남 분당구(0.05%) 등 일부 1기 신도시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기대감 속 집값 들썩임에 새 정부는 “속도조절” 강조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기대감 속에 들썩이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수위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며 속도조절론을 내세웠다. 당초 새 정부의 부동산 종합 대책의 큰 그림이 지난달 중순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국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및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답변과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으로 대체됐다. 이 과정에서 혼선도 빚어졌다. 인수위가 지난달 25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한다”고 발표했다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부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서 “공약 파기”라며 공세를 펼치자 인수위는 다시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을 달랬다. 그렇지만 새 정부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시장 가격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은 면밀하게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단기간에 불필요하게 가격을 자극하는 조치는 후순위로 미루고 전체적인 청사진과 방향성에 대해 일관된 신호와 함께 시급한 공급 조치와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등의 실행력을 보여줌으로써 시장에 신호를 명확히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집값이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이 적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물가와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장기 추세선에 집값이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안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농지개혁 때 분배 안 된 토지…대법 “원래 주인 돌려줘야”

    농지개혁 때 분배 안 된 토지…대법 “원래 주인 돌려줘야”

    1950년대 농지개혁 때 강제배분 대상인 토지였으나 분배되지 않고 국유지가 됐다면 해당 등기는 무효이므로 원래 소유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고양부 삼성재단이 대한민국과 제주도를 상대로 낸 소유권 말소등기 소송 상고심에서 재단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은 일제시대부터 약 8만㎡ 넓이의 밭·임야·잡종지·도로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해방 이후 1950년대 농지개혁법이 시행되면서 4200여㎡를 제외한 나머지 토지는 정부에 의해 강제배분 대상이 됐다. 하지만 유상분배 대상이 된 농민이 대가를 내지 못하거나 땅을 아예 포기하는 등 1968년까지 분배가 제대로 완료되지 않았다. 그러자 정부는 해당 토지를 정부 명의로 등기했고 제주도는 정부로부터 이 중 약 1500㎡ 토지의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재단 측은 2019년 토지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으므로 대한민국과 제주도 명의의 등기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고양부 삼성재단의 소유권이 회복돼야 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분배 농지의 소유권은 분배받은 농민이 포기하거나 대가를 상환하지 않으면 원래 소유자에게 자동으로 돌아간다는 판례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당사자 일방이 계약을 해제할 경우 ‘제3자의 권리’를 해쳐서는 안 된다는 민법 조항을 근거로 정부와 재단 문제 때문에 땅을 이전받은 제주도가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인무효 등기에 근거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제주도는 ‘계약 해제로 인한 제3자 보호법리’가 유추 적용될 수 있는 제3자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리고 고양부 삼성재단의 승소를 확정했다.
  • 김홍배 LH 토지주택연구원장

    김홍배 LH 토지주택연구원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의 제5대 원장으로 김홍배(64)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신임 원장은 한양대에서 도시개발을 전공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를 취득했다.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도시대학원 겸 부동산융합대학원 원장,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한국도시계획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 우크라 농경지에 ‘지뢰’ 매설한 러軍…“세계 식량위기 가중”

    우크라 농경지에 ‘지뢰’ 매설한 러軍…“세계 식량위기 가중”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농경지에 대규모 지뢰를 매설해 세계 식량 위기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더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퇴각하면서 농경지에 지뢰를 매설하거나 불발탄, 부비트랩 등을 그대로 두고 떠난 탓에 다수의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농경지에 흩뿌려진 러시아군의 지뢰로 인해 세계 식량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지난 2월 말 시작된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이미 파종 시기를 놓쳤다. 뒤늦게 경작을 하려고 해도 지뢰 폭발 우려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회사 중 하나인 IMC의 알렉스 리시차 회장은 WSJ에 “러시아군이 철수한 북부 체르니히우 근교 3만㏊(서울 면적 절반 수준) 규모의 땅에 해바라기·옥수수 등을 심어야 하지만 지뢰 폭발 우려로 전면 중단된 상태”라며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농사 중단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교 농경지의 약 30%가 러시아군이 매설한 지뢰로 인한 위험 지역이란 분석도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옥한 흑토지대다. ‘유럽의 빵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밀을 비롯한 곡물이 풍부하게 생산됐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농업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유엔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농업 생산량이 예년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자급자족 능력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수출에 의존하는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 김홍배 LH 토지주택연구원장 취임

    김홍배 LH 토지주택연구원장 취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의 제5대 원장으로 김홍배(64)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원장은 한양대에서 도시개발을 전공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를 취득했다.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도시대학원 겸 부동산융합대학원 원장,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한국도시계획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LH는 김 원장이 도심 주택 공급 및 주거지 정비와 지역상생 균형발전 연구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돼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의 취임으로 지역 균형발전 등 LH가 추진하는 핵심과제 수행에서 토지주택연구원의 싱크탱크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성남FC’ 이재명 혐의 없다던 경찰, 8개월 만에 성남시청 압수수색

    ‘성남FC’ 이재명 혐의 없다던 경찰, 8개월 만에 성남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2일 성남시청을 뒤늦게 압수수색했다. 2018년 6월 고발 접수 후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처음이다. 지난해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한 차례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가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자 경찰이 증거 확보 차원에서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하루 앞두고 이 전 후보 수사를 본격화한 것은 수사 역량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로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검찰의 경찰 수사역량 폄하 시도를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등 5개 부서에 수사관 22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전 후보 자택 등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원가량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는지가 핵심이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쪽이 이 전 후보를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으나 경찰은 이 전 후보를 상대로 서면조사 등을 한 뒤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했다. 고발인 측이 경찰 처분에 이의신청을 해 사건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넘어갔다.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여러 차례 반려하고 박하영 차장검사가 항의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는 수사무마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수원지검은 지난 2월 부장검사 회의에서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성남지청에도 이같이 지휘했다.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지만, 고발 접수 후 4년 만에 이뤄진 압수수색에 대한 설명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차 수사 때는 압수수색 대신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제출받는 데 그쳤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뒤늦게 압수수색 쇼를 벌이는 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재명 망신 주기”라고 비판했다.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과거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해서 이번에도 불송치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혐의가 있다면 다시 결과를 돌리고 (잘못이 있다면) 시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 순천생협병원 현장 근로자들 “오하근 후보는 공사비 12억원 보상하라” 피해 호소

    순천생협병원 현장 근로자들 “오하근 후보는 공사비 12억원 보상하라” 피해 호소

    “순천생협병원 건물주인 오하근 후보는 공사 금액 12억 5000만원 보상하라.”, “오하근 후보는 피해자 100여명의 아픔을 외면말라.” 2일 오후 4시 순천시청 앞. 지난 2013년 순천생협병원을 건립하다 경매로 넘어가면서 공사 금액을 받지 못한 근로자 1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생협병원 건물주이자 임대사업자인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 후보를 질타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시 생협병원 부지는 토지만 경매 진행된 사항이고, 건물은 미등기로 경매금액에 포함 되지도 않은 사항 이었지만 경락자는 21억에 상기 부지를 경매 받았다”며 “하지만 공사 당사자인 저희 들은 공사비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생협병원 건물주는 경매로 취득한 부동산으로 인해 발생된 임대료가 1년에 10억원 정도 된다”며 “현장에서 공사한 저희들은 억울하게 공사비 12억 5000만원을 투입하고도 한푼도 받지 못한 채 지금까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6년이라는 긴세월 동안 오 후보의 생협병원 임대료 수입은 수십억원에 이르지만 우리 피해자들은 하루 벌어 먹고 사는 고통속에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당시 생협병원 부지 소유주이자 건축주였던 김모씨는 “땅 매입과 이자 등 50억원 이상 손해를 봐 지금은 죽지 못해 살고 있다”며 “건물을 살릴 수 있었는 데도 오하근 후보 등이 유치권자와 짜고 진행해 억울하게 경매로 넘어가 피해를 봤다”고 눈물을 보였다. 건축 공사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생협병원 임대 사업자가 시민들의 삶을 챙기겠다고 순천 시장에 출마해 참 대단한 일로 축하드린다”며 “시민의 삶을 보듬기 전에 먼저 우리부터 챙겨 주는 게 도리다”고 강조했다. 김씨 등은 “앞으로 이같은 억울함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집회 등을 계속 할 것이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경매 이전에 오하근 후보 등이 해당 부동산을 소유하기 위해 서로 합의하에 추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순천시 조곡동에 위치한 생협병원은 대지 9548㎡(2888.27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공사를 진행하던중 2013년 11월 25일 낙찰됐다. 경매가 개시된 날자는 2013년 9월 2일이지만 경매 낙찰일자 1주일 전인 11월 18일 유치권 양도양수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증을 받았다. 경매를 받기전 오하근 후보를 비롯한 매수인들이 유치권에 대해 합의와 공증을 마친 모습은 보통의 경매에서 이뤄지는 형태가 아니다는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경매가 진행되기 전인 2013년 11월 18일 작성된 유치권 양도양수 계약서에는 오하근 후보가 사인을 했고, 유치권 신고 금액이 22억 8500만원인데 12억원에 서로 합의를 한 것으로 공증이 돼 있다”며 “이는 일부 피해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음을 알고도 경매에서 낙찰 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오 후보는 “모든 경매는 일자 지정 이전에 날짜를 알 수가 있어 개시일 이전에 공증이 이뤄진 정상적인 절차였다”며 “피해자가 100명인지 1000명인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 유치권을 주장한 사람과 합의하에 금액을 제시하고 등기 절차를 따른 원칙적인 일처리였다”고 말했다.
  • 부산 생곡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 이주 합의… 30년 숙원 해결

    부산 생곡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 이주 합의… 30년 숙원 해결

    부산 강서구 생곡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이 오는 2025년까지 모두 이주한다. 1994년 생곡쓰레기매립장 조성 이후 30년 가까이 이어진 갈등이 해소되면서 일대를 자원순환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2일 생곡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생곡폐기물처리시설대책위원회와 생곡마을 주민이주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생곡마을(5만 9000㎡)에 거주하는 주민 162가구 386명은 오는 2025년까지 모두 이주를 완료한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생곡마을 토지를 783억원에 보상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 강서구에 조성 중인 명지주거단지에 가구당 택지 264㎡를 조성원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또 환경개선 지원금 45억원을 제공하고, 연간 15억원 가량의 수익을 내는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 운영권을 5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생곡마을 인근에는 74만 8000㎡ 규모인 쓰레기매립장과 음식물자원화시설, 하수슬러지 육상 처리시설, 연료화 발전시설(소각장) 등 폐기물 처리시설이 집중돼 주민들이 악취와 소음 피해를 겪어왔다. 부산시는 하루 636t을 처리하는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률이 63%를 기록해 앞으로 50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또 생곡마을 쪽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100년 이상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생곡쓰레기매립장 사용계약이 2031년까지로 돼 있지만, 정부의 2030년 쓰레기 직매립 금지정책에 따라 쓰레기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일대를 자원순환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전체의 편익을 위해 오랜 기간 불편을 감내해 오신 생곡 주민들께 감사한다”면서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생곡을 자원순환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LH, 무주택 다자녀 전세임대주택 3000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주택 다자녀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임대주택 3000 가구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가 거주를 원하는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해 이를 입주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모집 대상은 2명 이상의 미성년자를 양육하는 무주택 가구로 1순위 자격은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중 하나에 해당하면 된다. 이번 입주자 모집 공고부터는 현재 거주하는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전세 보증금 지원액은 2자녀 기준으로 최대 수도권 1억 3500만원, 광역시 1억원, 기타 지역 8500만원이다. 2자녀 초과 가구에는 초과하는 자녀당 20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입주자는 전세 지원금의 약 2%를 임대보증금으로 납부하고, 이를 뺀 금액에 연 1∼2%의 금리를 적용한 월 임대료를 부담한다.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대 0.5%포인트까지 금리가 인하되며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게는 0.2%포인트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이지만,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오는 9∼20일 LH 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 여수공항 주변 불법 주차 해결되나?

    여수공항 주변 불법 주차 해결되나?

    “주차 면적이 조금 늘어나 약간 도움이 되겠지만 대폭 확장을 서둘렀으면 좋겠어요.” 2일 여수공항에서 만난 김모(54·여수시)씨는 “주말에는 주차할 자리가 없어 비행시간을 놓칠뿐 한적도 있다”며 “4차선 인근 진입도로에 세워진 차량도 잘 정비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여수공항 인근에 임시 방편으로 주차면적이 늘어난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공항 인근 불법주정차 해결과 공항 이용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임시주차장 75면을 추가 조성해 이달부터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여수공항에는 제1,2 유료주차장 623면과 임시주차장 261면 등 총 884면의 주차장이 운영된다. 임시주차장은 유료주차장 만차 시 개방된다. 한국공항공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여수공항 이용객 수요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대비해 국비 44억원을 들여 주차장 400면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완공 이전까지는 날로 늘어나는 불법주정차로 공항 이용객들이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공항 인근 진출입 구간인 램프구간 불법주정차로 안전문제까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시는 국토교통부의 토지사용 승인을 거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게 됐다. 시는 임시주차장 운영과 함께 공항 인근 램프구간을 불법주정차 단속구역으로 지정하고 집중계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임시주차장 운영과 불법주정차 단속으로 여수공항의 안전한 교통문화를 조성해가겠다”며 “포털사이트에 ‘여수공항 주차장’을 검색하면 실시간 주차가능 대수가 안내되는 만큼 사전 검색 후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들어 여수공항 주말 이용객은 하루 평균 1600여명에서 4000여명으로 2배 이상 폭증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이 국내선을 증편하면서 국내 공항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 불송치 했던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불송치 했던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시민축구단인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2일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등 5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해 한 차례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경찰이 이번에 다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수사 결과가 뒤바뀔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 분당경찰서 수사2과 지능범죄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수사관 22명을 투입해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성남 FC 의혹에 대한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추가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대상에 이 전 후보의 집 등 관계인들의 자택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 예정인 자료 등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4일 경찰이 이 전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놓고 성남시청도 압수수색하면서 이 전 후보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이 잇따라 강제수사로 전환하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차병원 등  기업들로 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측은 이를 두고 이 전 후보가 기업들에 각종 인허가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안이라며 이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대선 전인 지난해 9월 이 전 후보를 상대로 서면조사만 하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고발 3년 3개월여 만이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은 즉각 이의 신청을 했고, 원지검 성남지청은 사건을 건네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여러 차례 반려하는 등 묵살했고, 수사를 맡은 박하영 차장 검사가 지난 1월 사의를 표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는 등 파문이 확산 됐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2월 경기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사건을 재검토해 온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이다. 경찰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강제수사 전환…경찰, ‘성남 FC 의혹’ 수사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강제수사 전환…경찰, ‘성남 FC 의혹’ 수사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2일 성남시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동일 사건에 대해 한 차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날 다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수사 결과가 바뀔지 주목된다. ● 성남 FC 의혹 보완수사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수사관 22명을 동원해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성남 FC 의혹에 대한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추가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 이 전 후보 자택 등 사건 관계인 집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 예정인 자료 등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지난달 ‘김혜경 의혹’ 수색 앞서 지난달 4일 경찰은 이 전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놓고 이날 성남시청도 압수수색하며 이 전 후보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이 잇따라 강제수사로 전환되고 있다. 수사기관 안팎에서는 검찰의 수사 무마 의혹 등 숱한 논란을 낳았던 이번 사건이 경찰의 보완수사로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 ● 바른미래당, 2018년 고발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지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측은 이를 두고 이 전 후보가 기업에 인허가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안이라며 이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바른미래당 측이 이 전 후보에 대해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고소한 만큼, 공소시효가 임박한 선거법 사건을 먼저 수사한 후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보기로 했다. 이 때문에 수사가 늦어졌다. 경찰은 이 전 후보를 상대로 서면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고발 3년 3개월여만이었다. ● 수원지검 성남지청, 보완수사 요구 고발인 측은 즉각 이의 신청을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사건을 건네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여러 차례 반려하는 등 묵살했다. 이로 인해 수사를 맡은 박하영 차장 검사가 지난 1월 사의를 표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2월 경기 분당경찰서에 보완수사를 요구했고, 사건을 재검토해 온 경찰이 이날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 [속보] 경찰 ‘성남FC 의혹’ 수사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속보] 경찰 ‘성남FC 의혹’ 수사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2일 성남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성남 FC 의혹에 대한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 관련 추가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성남FC 의혹은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지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고발인 측이 이의 신청을 하면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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