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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LH, 중동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업무협약

    부천시-LH, 중동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업무협약

    경기 부천시는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중동 신도시·원도심 재정비를 위한 기본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중동 신도시·원도심의 성공적인 재정비를 위해 부천시와 LH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는 ▲중동 신도시 및 원도심의 균형발전과 도시재생 기반 구축 ▲부천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에 대한 미래도시 공간 개발전략 방안 및 정비방안 수립 ▲이주대책 및 정비사업과 교통·기반 시설 설치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장에 직접 참여해 중동 신도시·원도심의 재정비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협약식 이후 진행된 주민간담회에도 동참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동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총괄기획가(MP)를 맡고 있는 송하엽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의 중동 신도시 현안 발표를 시작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견해가 오고 가는 소통의 자리가 진행됐다. 조용익 부천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LH 사장은 주민간담회에 이어 중동 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돌아보는 등 현장을 꼼꼼하게 살피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노후 아파트 단지 내 심각한 주차난과 노후 기반 시설을 살펴보고, 배관 부식·층간소음과 같은 주민들의 실생활에 와닿는 불편사항을 생생하게 청취했다. 원 장관은 “노후 계획도시 주민들의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특별법을 마련했다”며 “도시 자족기능·기반 시설 확충 등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갖춘 특별법을 통해 더욱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교통부, LH와 함께 신속하고 내실 있는 중동 신도시 및 원도심 정비사업 추진에 더욱 힘쓰겠다”며 “달라진 공간에서 부천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신도시·원도심 간 균형발전과 공간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성못 놓고 법원은 농어촌공사 손 들고, 정치권은 대구시 편들고

    수성못 놓고 법원은 농어촌공사 손 들고, 정치권은 대구시 편들고

    대구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수성못’ 둘레 땅을 대구시와 수성구가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사용료를 내라’는 취지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시의 무단 점유를 법원이 확인한 셈인데, 이와 별개로 정치권에선 공사 측이 수성못 소유권을 시로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수성못의 역할이 사라졌고 현재 유원지로 활용되는 만큼 공사가 이를 소유할 명분이 없다는 취지다. 또 시가 소유권을 이전받아 적절히 개발하는 게 지역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대구고법 제2민사부(부장 곽병수)는 지난 6일 공사가 시와 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반환’ 소송 항소심에서 시가 1심에서 판결한 부당이득금 11억300여만원과 별도로 7억3900여만원을 추가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매년 약3억원을 사용료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수성못은 일제강점기 때 농업용 저수지로 만들어졌다가 1970~1980년대 공사가 소유권을 갖게됐다. 이후 대구시가 수성못을 유원지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공사 소유 땅을 도로와 산책로 등으로 활용했다. 시는 공사 소유 땅이 도로 등으로 활용되는 과정에서 이의 제기가 없었다며 부당이득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재판 결과와 별개로 국회에선 농어촌공사가 실제로 관리하지 않는 부동산의 소유권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은 지난해 10월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해 현재 입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수성못은 대구시민의 소중한 관광명소이자 공공재로 다른 지역의 농업기반시설들하고는 그 성격이 다르다”며 “수성못 토지소유권이 농어촌공사가 아닌 그간 수성못을 만들고 가꿔온 대구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법안을 충실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대구시당도 최근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라면 공사 스스로 용도폐기하고 관할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수성못 소유권 반환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수성구의회도 조만간 결의문을 채택하고 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공사는 다른 저수지를 보수·관리하는 비용을 벌어들이는 수성못을 지자체에 무상양여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사가 부담해야 할 지방세와 국세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수성못 일대가 공공 용도 재산으로 간주돼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공사는 2018년부터 5년 동안의 재산세와 지방교육세로 수성구가 부과한 8억7000여만원을 지난 1월 납부했다. 추가로 50억원이 넘는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도 납부해야 한다. 공사는 앞으로도 재산세와 종부세로 매년 27억원을 내야한다.
  • “낙후된 교통 해결, 체계적 도시 개발… 광주시민 삶의 질 높일 것”

    “낙후된 교통 해결, 체계적 도시 개발… 광주시민 삶의 질 높일 것”

    “민선 8기 경기 광주의 비전은 3대가 행복한 희망도시입니다. 인프라 사각지대를 살피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인구 50만 자족도시 광주’를 준비하겠습니다.” 환경운동가·시의원 출신 방세환(60) 광주시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중심의 책임 행정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 시장으로부터 시정과제와 규제개혁, 세계인의 음악축제인 세계관악(管樂)컨퍼런스 등 현안에 대해 들었다.-민선 8기 최대 시정과제는. “개발제한으로 낙후된 광주의 교통문제는 민선 8기의 최우선 과제다. 올 한 해 교통 매듭을 신속히 풀어 나갈 생각이다. 먼저 지난해 ‘광주시 순환도로 및 경안·곤지암 천변 도로’에 대한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와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순환도로망 사업 중 제4구간 오포~초월 도로개설공사 1공구인 추자~매산 설계용역을 우선 추진해 2024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3월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총사업비 1조 157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TX D 연장과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과제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주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나. “시민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취임 2주 만에 ‘소통 릴레이’와 ‘행복광주 톡톡’을 통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다양한 분야·계층의 시민들과 이슈에 맞는 장소에서 격식 없이 소통하는 ‘소통 릴레이’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등 민생분야 소통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해 230여곳의 민생현장에서 지역별 주요 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190여건의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시민들로부터 수렴한 건의 사항 중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신속하게 해결하고, 중장기 계획이 필요한 사항은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강유역 5개 시군이 ‘한강사랑포럼’을 출범시켰다. “중첩규제에 따른 저개발·낙후로 수십년 동안 고통받고 있는 한강유역 지자체들이 상호협력하고 연대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한강사랑포럼을 만들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한강사랑포럼은 한강 유역 5개 시군의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들, 지방의원들, 전문가 그룹이 함께 모여 한강유역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강사랑포럼은 실무위원회를 운영해 포럼의 내실을 다지고 회의를 통해 한강수계 지자체들이 가지고 있는 각종 규제 문제를 분석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들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과도한 규제는 정비하고 정리해서 우리 지역이 조금 더 발전의 여지를 넓히는 방법들을 차근차근 찾아가겠다.” -선거 과정에서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규제정비를 포함한 종합적인 도시계획 TF팀을 꾸려서 불합리한 규제 발굴과 체계적인 도시계획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는 시 전체가 자연보전권역으로 경기도에서 중복규제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99.3%는 팔당특별대책1권역, 24.2%는 개발제한구역, 19.4%는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중첩규제로 계획적인 도시개발에 발이 묶이면서 발생한 난개발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자연경관이 파괴되고 도시기반 시설의 부족으로 주민의 생활은 열악해지고, 고비용·저효율의 도시구조를 만들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우리시는 인구 50만명 시대를 대비해 2040년을 목표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토지를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3개의 큰 생활권별로 구분해 도시를 관리하고 비도시지역의 도시지역 확장을 통해 대규모 택지용지 확보, 인구계획, 토지개발 물량 총량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내년 7월에 열리는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해도 좋다. 일상에서 ‘문화가 숨 쉬는 문화도시 광주’라는 이미지를 최대한 구체화해서 홍보할 것이다. 다양한 음악행사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세계 50개국의 음악가와 관람객이 모여드는 국제적 행사를 위해 독창적이고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확보할 예정이다. 메인 프로그램인 세계관악협회(WASBE) 예술위원회에서 선정한 해외 관악 밴드 및 앙상블 공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프린지 공연으로 아시아·태평양 청년국제관악 경연대회, 세계 군악대 폐스티벌 등 다채로운 경연대회를 마련하겠다.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일시적인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향후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계된 지역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매년 음악 행사를 개최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광주를 이끌 생각이다.”
  • 보행로 붕괴·통제된 분당 ‘정자교·불정교·수내교’ 같은 회사가 설계

    보행로 붕괴·통제된 분당 ‘정자교·불정교·수내교’ 같은 회사가 설계

    보행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와 보행로 기울어짐 현상으로 통제 중인 인근 불정교와 수내교는 모두 시행, 설계를 같은 업체가 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1990년대 초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탄천에 설치된 정자교 등 이 3개 교량은 모두 분당 조성사업을 맡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신인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시행했다. 삼우기술단이 3개 교량을 모두 설계했는데 자금난 등으로 1995년 문을 닫았다. 3개 교량은 정자교 사고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 ‘관매달기’ 구조로 보행로가 설치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도 아래에만 교각이 받치고 보행로에는 지지대가 없는 형태로, 이런 구조로 설치된 교량 보행로는 근본적으로 하중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성남시와 분당구는 탄천에 설치된 20개 교량 중 삼우기술단이 설계하고 광주고속이 시공한 교량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도 이번 사고 이틀 만인 이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업체 5곳에 수사관을 보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정자교의 유지 및 안전 점검, 보수 공사 진행 세부사항에 대한 문서 등을 확보한 데 이어 시공,설계 분야로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GH, 평택포승 산업시설용지 5필지 수의계약 공급

    GH, 평택포승 산업시설용지 5필지 수의계약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5개 필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지난 2월 23일 공급 후 잔여물량 전체로, 105억원 규모다. 공급면적은 총 2만2043㎡ 규모이며 필지별 최소 3019.7㎡에서 최대 9107.8㎡까지이다. 공급 가격은 조성원가로 책정됐으며, 필지별 최소 14억3000만원에서 최대 약 43억2000만원까지이다. 신청자격은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등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업종을 영위하고자 하는 자로 필지별 업종 허용 사항은 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선착순 수의계약 공급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공사 본사 1층에서 접수하며, 분양금액에 따라 3년까지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해당 지구는 평택항과 38번 국도,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까지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교통 요충지에 위치하며, 다수의 완성차 공장과 삼성전자 등 인근 산업클러스터와의 연계에도 용이하다. 주변 시세 대비 20% 가량 낮은 공급가격 또한 평택포승(BIX)지구의 강점 중 하나다. 한편, 평택포승(BIX)지구는 평택시 포승읍 일원에 조성되는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거점 지구로,GH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했다. 총 면적 204만㎡의 면적에 산업시설용지 총 78만㎡, 물류시설용지 55만㎡를 비롯해 주거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기타 지원시설을 갖췄다. 2020년 12월 준공돼 토지 대금 완납 시 바로 토지사용이 가능하다.
  • [종합] ‘정자교 붕괴’ … 성남시·분당구 압수수색

    [종합] ‘정자교 붕괴’ … 성남시·분당구 압수수색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7일 경기 성남시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에 수사관을 보내 오후 7시 까지 5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시청과 구청 외에 교량 점검 업체 5곳에 대해서도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에 경찰이 강제수사로 전환한 것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정자교의 유지 및 안전 점검,보수 공사 진행 세부 사항에 대한 전자문서 등을 포괄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지자체의 교량 관리 및 점검에 부실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 정기점검에서는 ‘양호’ 앞서 사고 당일 경찰은 분당구가 지난해 하반기 3개월간 진행한 관내 교량 정기점검에서 정자교가 A~E 등급 중 2번째인 B등급(양호) 판정을 받은 경위 등에 대해 분당구청 소속 업무 담당자를 상대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전날에는 정자교에 대한 정기점검을 한 업체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지자체의 관리 소홀로 밝혀질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자교·불정교·수내교… 시행·시공·설계 같은 업체가” 한편, 이번에 붕괴된 정자교를 비롯해 보행로 기울어짐 현상으로 통제 중인 인근 불정교와 수내교는 모두 시행·시공·설계를 각각 같은 업체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에 따르면 1990년대 초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탄천에 설치된 정자교 등 이 3개 교량은 모두 분당 조성사업을 맡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신인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시행했다. 시공은 모두 광주고속이 맡았는데,지금은 사명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교량은 보행로 기울어짐 현상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 지난 5일부터 통제 중인데,삼우기술단이 3개 교량을 모두 설계했다. 3개 교량은 정자교 사고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 ‘관매달기’ 구조로 보행로가 설치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쯤 성남 분당구 정자동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 정자교의 양쪽에 있는 보행로 중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당시 이곳을 지나던 A(40·여)씨가 숨지고,B(28) 씨가 다쳤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08m,폭 26m 교량으로,도로 양측에 보행로가 있다.
  • 붕괴·통제 ‘정자교·불정교·수내교’ 같은 회사가 설계

    붕괴·통제 ‘정자교·불정교·수내교’ 같은 회사가 설계

    보행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와 보행로 기울어짐 현상으로 통제 중인 인근 ‘불정교’, ‘수내교’는 모두 같은 업체가 설계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1990년대 초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탄천에 설치된 정자교 등 3개 교량은 모두 분당 조성사업을 맡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신인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시행했다. 3개 교량을 설계한 업체는 삼우기술단으로, 자금난 등으로 1995년 문을 닫았다. 3개 교량은 정자교 사고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 ‘관매달기’ 구조로 보행로가 설치됐다. 차도 아래에만 교각이 받치고 보행로에는 지지대가 없는 형태로, 하중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남시와 분당구는 탄천에 설치된 20개 교량 중 삼우기술단이 설계하고 광주고속이 시공한 교량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도 이번 사고 이틀 만인 이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업체 5곳에 수사관을 보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 [외통(外統) 비하인드]‘탈북자 증언’으로 본 대북 제재...합작회사 문닫고 임가공 확산

    [외통(外統) 비하인드]‘탈북자 증언’으로 본 대북 제재...합작회사 문닫고 임가공 확산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통일부의 ‘북한인권보고서’에는 대북 제재가 북한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증언이 담겼다. 탈북민들은 보고서에서 비교적 임금을 제때 지급하던 북한과 중국간 합작 회사나 무역회사들이 타격을 입은 반면 제재 대상이 아닌 임가공이 활성화됐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7년 이후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번 북한인권보고서는 대북 제재의 영향과 관련 “국경지에 북중 합작회사가 다수 운영됐고 비교적 많은 임금을 제때 지급하고 있었는데 연속된 제재 조치로 경제협력이 종료된 사업장이 늘어났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석유 수입 제한과 관련 “연료와 전기 부족으로 광산과 탄광 등의 가동이 멈추게 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후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 2371호는 ▲석탄·철광석, 수산물 수출금지 ▲신규 해외 노동자 수출 차단 ▲북한과의 합작사업 신규 설립·확장 금지 등 북한으로 흘러가는 돈줄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결의안 2379호는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 규모를 제한했다.2018년 가을에 전기와 연료 부족으로 무산광산이 중단되었다고 들었는데, 제가 탈북할때까지도 운영되지 않았습니다...대북제재로 무역이 막히면서 상품가격도 많이 올라 생활비가 증가했습니다.2023 북한인권보고서, 259p중국과의 소규모 밀무역에 참여하던 주민들은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공업품의 위탁가공업이 활성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용 모자인 ‘초물모자’ 등을 만든 대가로 쌀이 지급됐다. 모자의 챙 길이 10cm를 기준으로 쌀 2.2kg을 대가로 줬다. 특히 임가공업이 국경지역이 아닌 평안남도나 황해도까지 확대됐다는 진술도 있었다. 물가 차원에서도 일부 대북 제재 여파가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중국의 수입에 의존하는 생필품 등 공산품 가격은 높게 상승했다. 2017년 평양시에서 식량과 생필품의 가격이 급등했는데 주민들은 대북제재 때문이라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한 탈북민은 “대북 제재로 무역이 막히면서 상품가격이 많이 올라 생활비가 증가했다”고 했다. 보고서에 실린 증언들은 비군사 분야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한 광범위한 대북 제재가 도입된 이후 북한 경제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무역에 의존했던 회사나 탄광 등은 직격탄을 맞은 반면 제재 품목 외인 임가공으로 생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인도협력연구실장은 “제재로 탄광업, 무역업, 운송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 여러 지역에 퍼진 임가공으로 가계 수입에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최근 신냉전 구도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간의 밀착이 진행되며 대북 제재로 인한 완전 봉쇄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와 관련해선 “자체 조사 결과 환율과 쌀 가격, 콩기름·밀가루 등의 수입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일시적으로 물가가 제재 영향으로 오른 것은 사실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북한의 생산 체계와 관련해선 2012년 도입된 포전담당책임제가 정착하는 가운데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있다는 진술도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시기 북한의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인 포전담당책임제는 협동농장 농장원에게 토지경영의 자율성을 부여해 식량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한 제도다. 국가의 식량 배급은 주로 평양시에선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하는 반면 지방에서는 최근식량 배급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배급제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가족 중 누군가는 사적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진술로 나왔다.
  • ‘금성의집’이 뭐길래…파주시 ‘폐쇄’요구

    ‘금성의집’이 뭐길래…파주시 ‘폐쇄’요구

    지난 해 9월 중순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 들어선 강력범죄 출소자 재활시설(금성의집)을 두고 파주가 들끓고 있다. 7일 파주시에 따르면 금성의집은 출소 후 갈 곳 없는 성범죄 또는 존속살인 등 강력범죄 전력자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 임시로 머무는 재활시설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시설이 들어선 월롱면 덕은리 주민들은 “원룸에 거주하는 LG디스플레이 여직원들이 거주지를 옮기려는 움직임이 있고,주민들이 두려워하면서 올해 신입생이 한 손으로 꼽을 만큼 적게 입학한 월롱초등학교가 폐교되는거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이같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파주시는 전날 ‘금성의집’ 폐쇄 공동대응 TF 회의를 열어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해 시설 이전 및 폐쇄를 법무부에 건의하는 등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해다. 파주시 “입소자 외출 제한 및 이전 폐쇄 건의” 입소자 외출 시간 지정, 접근 제한 시설 지정은 물론 기피시설이 주거지역에 들어설 경우 미리 해당 지자체에 신고 및 주민 동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제안할 방침이다. 시설 이전 및 폐쇄 전까지 시민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단기적으로 민관 지역 순찰활동 강화,방범용 폐쇄회로(CC)TV 42대 추가 설치 등 여성 안심패키지 지원을 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범죄 예방을 위해 도시 환경을 변경하는 ‘셉테드’(범죄예방환경 디자인)를 적용해 시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월롱면사무소 내 대책위원회 공간을 마련해 정기적 면담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하는 등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런가운데, 이같은 파주시의 강경 대응은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적어도 월롱면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진작 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파주시 작년 부터 알고 있었다”…‘뒷북행정’ 지적 고준호 경기도의원은 “당초 고양시 지축동에 있던 금성의집은 지난 해 4월 토지거래신고를 마치고,7~9월 사이 건축물 증축 및 사용승인 과정을 거쳐 이전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해 9월 22일에는 금성의 집 준공 개관식까지 열려 시설 운영이 공식화됐다”며 “파주시가 이제와서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지적했다. 금성의집 측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시설 측은 “원생 17명 중에는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가 없고, 전자발찌를 찬 성추행범 출신 원생 한 명만 있을 뿐인데 ‘존속살해’ ‘성폭행범’ 등의 선정적인 표현으로 더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주장한다. 금성의집 “슬그머니 들어온 적 없다. 다 알렸다” 그러면서 “금성의집은 ‘슬그머니’ 들어온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시설 이전 후 적극적으로 이장을 먼저 찾아갔고,작년 9월초 증축 준공 감사예배 및 9월말 이전 개소식에도 지역 유지들을 적극 초청했으며, 올해 1월에는 면장이 부재중이어서 시설 취지와 연락처를 남겼으나 오랫동안 연락이 없다가 집단민원이 생긴이후인 3월에 방문해서 화를 내 황당했다는 것이다.
  • 계양테크노밸리 경계 방음벽 투시형으로 교체

    계양테크노밸리 경계 방음벽 투시형으로 교체

    인천계양테크노밸리 경계지역 입주민들의 일조권·조망권 침해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해소됐다. 권익위는 6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3동 행정복합센터에서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주공2단지~당산초 구간에 설치된 10m 높이 가설방음벽 일부를 투시형 방음벽으로 교체 설치하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 지역 한진해모로아파트 등의 입주민들은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시작된 후 10m높이 불투명 방음벽이 설치돼 일조권·조망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난 1월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국민권익위는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민원인 대표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시 계양구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조정안을 마련했다. 공사는 기존 10m 높이의 가설방음벽 중 지상 3m까지는 불투시형, 그 이상은 투시형 가설방음벽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공사소음 관련 민원에 대해서는 계양구와 LH공사가 적극 협조해 소음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권익위 김 부위원장은 “공공사업을 추진할 때는 인근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공사 중 민원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압구정·목동 등 4곳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 연장

    서울 강남구 압구정과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와 양천구 목동택지개발지구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년 연장됐다. 서울시는 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지구와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지구, 성동구 성수 전략정비구역(1~4구역) 등 총 4곳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지역은 내년 4월 26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유지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직접 거주 또는 운영 목적이 아니면 매수할 수 없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매수하는 일명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해당 자치구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경색됐고, 거래가 줄어든 점을 들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요구해 왔지만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초기 단계로 진행 중이어서 법에서 정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위원회에서 판단했다”면서 “실거래 동향을 살펴봐도 거래가 줄지 않았고, 오히려 정부의 1·3 부동산대책 이후 거래가 소폭 상승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변화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재지정 이유를 밝혔다. 시의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6월에 지정 기한이 끝나는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총 4곳(14.4㎢)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닭 파묻을 땅도 부족하다…일본 조류독감, 얼마나 심하면? [여기는 일본]

    닭 파묻을 땅도 부족하다…일본 조류독감, 얼마나 심하면? [여기는 일본]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덮친 일본에서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의 닭이 살처분 됐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조류 인플루엔자로 살처분된 닭은 약 174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처분된 닭 중 계란 생산을 위해 사육된 닭은 9%로 확인됐다.  일본 지방 자치단체와 양계농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한 닭을 매장하고 있는데, 매장해야 하는 닭 규모가 상당하다 보니 매장할 토지가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 NHK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을 보고한 지역 일부에서 닭을 매장하기 위한 토지가 부족한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중 가고시마현과 히로시마현 등 일부에서는 (닭 매장량이 너무 많아) 사전에 준비해놓은 토지를 모두 사용한 상태이고, 카가와현이나 홋카이도에서는 아예 매장할 토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닭을 묻기 위해 땅을 팠다가 지하수가 나와 매장지로 사용할 수 없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급히 다른 토지를 확보하거나 소각 처분으로 변경했지만, 문제는 처분해야 할 닭의 수가 지자체의 예상을 넘어서면서 대응이 어려워졌다는 실태”라고 덧붙였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앙계장 등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경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닭을 매장 또는 소각하는 것을 위생관리 기준으로 삼고 있다. 특히 소각보다 매장을 더 권장하는 것은 바이러스 확산에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데다 소각시설을 빌리는 등의 중간 절차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살처분해야 할 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사실이다. NHK는 “대규모 양계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경우, 매각지를 충분히 확보하지도 못한 채 살처분이 진행되는 일도 있다”고 전했다.  홋카이도대학의 사코다 요시히로 교수는 “일본 토지의 성질상, 지하수나 가스 등이 나오는지 여부는 실제로 파보면 알 수 없기 때문에 대응이 쉽지 않다. (살처분을 위한) 토지 확보 문제는 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원활한 대응을 위해 대규모 농장에서는 닭장을 나눠서 관리하고, 처분 대상이 되는 조류의 수 자체를 줄이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는 조류 인플루엔자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권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볼리비아 등 남미권에서도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따르면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전 세계 79개국에서 가금류·야생조류 4200만 마리가 H5N1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고, 1500만 마리가 죽었다. 이 기간 살처분된 가금류는 1억 9300만 마리에 달한다.  조류 사이에서 인플루엔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바다사자와 같은 포유류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역에 대한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7일 캄보디아 보건부에 따르면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11세 소녀가 지난 22일 사망했다. 소녀는 이달 16일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밀접 접촉자 12명 중 소녀의 부친만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H5N1 조류 인플루엔자의 변종 ‘2.3.4.4b’가 2014년부터 대표적인 철새인 오리에 감염되도록 진화한 것이 전 세계에 바이러스가 퍼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변종 ‘2.3.4.4b’는 2020년경 유럽과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됐고, 이후 동아시아 지역의 철새가 미국 알래스카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철새가 서유럽으로 가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는 시기에 전 세계 육류 및 계란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태흠 “삼성, 천안·아산 56조 투자”

    김태흠 “삼성, 천안·아산 56조 투자”

    삼성, 아산캠퍼스 ‘OLED 4조1000억 투자’김태흠 지사 “천안아산 52조원 추가 투자”“삼성, 성환종축장을 모두 개발해달라” 삼성이 약속한 60조 원 지역 투자와 관련해 충남 아산캠퍼스에 세계 첫 8.6세대 IT용 OLED 전용라인 구축에 4조 1000억 원에 이어 추가로 천안과 아산에 52조 원을 투자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삼성에 최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127만 평 규모의 천안 성환종축장으로의 전체 이전 개발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5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4일 삼성이 아산캠퍼스에 2026년까지 4조 1000억 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며 “삼성이 수도권 외 지역에 60조 1000억 원 투자계획 중 추가로 천안아산과 아산 2곳에 5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52조 원과 4조 1000억 원 등 총 56조 1000억 원이 충남에 투자될 계획”이라며 “삼성은 디스플레이 확장뿐만 아니라 삼성SDI와 반도체 후공정(패키지) 등에 투자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은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캠퍼스에 4조 1000억원 규모의 세계 첫 8.6세대 아이티(IT)용 OLED 전용라인 구축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 계획은 정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6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의 첫 번째 민간투자 사례다. 윤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2곳 중 충남 지역을 먼저 방문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전국 계열사 사업장에 10년간 60조 1000억여 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충청권에는 천안과 아산 온양에 삼성전자, 아산 탕정에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에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들이 소재하고 있다. 그는 “아산캠퍼스 투자협약에서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성환종축장으로 첨단산업을 한 번에 개발해달라 제안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127만 평의 토지 수용 등이 쉽기 때문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주변 지역으로 삼성과 관련한 협력 업체를 위한 추가 산단 조성이 가능하고 천안과 아산의 배후도시를 만들 수 있어 지역 발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협약식에서 천안·아산에 OLED 분야를 포함해 향후 약 52조원 규모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토지 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 삼성 4.1조 베팅, 규제 철폐… 디스플레이 최강 ‘팀코리아’로

    삼성 4.1조 베팅, 규제 철폐… 디스플레이 최강 ‘팀코리아’로

    尹 “부가가치 큰 산업 역량 강화압도적 1위 만들도록 지원 약속”이재용 “60조 지역투자의 첫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4조 1000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설비 신규 투자협약식에서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대규모 신규 투자”라고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 계획은 정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6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의 첫 번째 민간투자 사례다. 윤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2곳 중 충남 지역을 먼저 방문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정보기술(IT)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 난다. OLED 기술이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고 군사 안보 분야 활용도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OLED 기술 고도화 지원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에 따라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기업의 적기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계약학과 및 현장 중심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9000명의 선도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아산·온양에 OLED 분야를 포함해 향후 약 52조원 규모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토지 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협약식 환영사에서 “이번 투자는 지난달 약속드린 60조원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라면서 “충남의 지역 경제와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디스플레이 신제품 시연 및 OLED 모듈라인 시찰 등 일정에 이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장의 OLED 패널 방명록에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도전과 혁신을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 탑골공원의 1.5배 ‘녹색 보행로’… 양옆엔 초고층 빌딩 들어선다

    탑골공원의 1.5배 ‘녹색 보행로’… 양옆엔 초고층 빌딩 들어선다

    세운상가~진양프라자 중앙통로약 2만 6500㎡ 면적 ‘녹지보행축’ 종묘~충무로 거쳐 남산까지 연결171개 구역을 20여개로 조정 중상인들과 상가 소유주 반발 예상기부채납 토지 활용한 공간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 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개발의 밑그림은 2009년 발표했던 세운지구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이 계획은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하면서 백지화됐다. 2021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세운지구 현장을 찾아 녹지공간 확보와 고밀도 개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10년간 방치된 모습에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될 계획의 핵심은 세운지구 중심축인 세운상가~진양프라자로 이어지는 중앙 통로를 모두 녹지화하고 보행이 가능한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해당 면적은 약 2만 6500㎡로 종로 탑골공원(약 1만 5000㎡)의 1.5배가 넘는다. 종묘부터 충무로를 거쳐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 연결도 가능하다. 오 시장은 2009년 첫 발표 때보다 도심 내 녹지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녹지의 비율을 높이고 그만큼 용적률을 높여 초고층 빌딩으로 개발하겠다는 생각이다. 시는 개방형 녹지를 대지 면적의 35% 이상 확보할 경우 높이를 120m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고, 여기에 공공주택 등 공공시설을 포함할 경우 더 많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녹지 면적 확보와 공공에 필요한 조건만 충족된다면 이론적으로는 높이 제한 없이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녹지보행축을 중심으로 건물 사이사이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녹지 연결고리를 만들어 보행 친화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171개로 쪼개진 세운지구를 20여개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의회 승인 등을 거치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세운상가 소유주 및 세입자들과의 협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개발 속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이 여전히 세운상가에서 생업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재개발은 곧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민간 개발업자들로부터 기부채납받은 토지를 활용해 개발지역 내에 세입자들을 위한 이전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소 경관센터장은 “종묘에서 충무로까지 녹지를 연결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거주하며 생업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만큼 의견을 수용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도, 부천대장지구 1조원 규모 SK그린테크노캠퍼스 유치

    경기도, 부천대장지구 1조원 규모 SK그린테크노캠퍼스 유치

    경기도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13만여㎡에 SK그룹의 친환경에너지 연구개발(R&D) 단지가 들어선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부천대장지구 내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입주 및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SK그룹은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13만7000㎡ 부지에 연면적 40만㎡ 규모의 친환경 관련 연구를 위한 거점시설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건립한다. 연구시설·업무시설·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며, SK이노베이션(환경·에너지·재활용기술)을 비롯해, SK에너지(미래에너지)·SK지오센트릭(친환경소재·재활용기술)·SK온(배터리)·SKC(배터리·반도체소재)·SK머티리얼즈(배터리·반도체소재)·SK E&S(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 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부천시, LH, 부천도시공사는 SK그룹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SK그룹은 연구인력 등 3000명 이상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술적으로 파급효과가 높은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 입주하면 부천대장지구는 경기 서부권역 친환경미래기술의 집적지가 될 전망이다. 도는 그린테크노캠퍼스를 경기RE100을 선도하는 핵심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공공 RE100 실천과 산업집적단지에 대한 RE100을 중앙정부나 어떤 지방정부보다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며 “SK그린테크노캠퍼스 유치를 계기로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3기 대장신도시는 부천에 개발되지 않은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며 “서울 마곡·인천 계양과 연계한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정보기술(IT)과 모빌리티 등 스마트기술 도입과 층간소음 없는 주택 건설을 통해 부천 대장신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전기차형 배터리와 관련된 소재 개발, 친환경그린테크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면서 그린연구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며 “SK뿐만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과 나아가 미래 국가 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는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 342만㎡로 지난 2020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으며, 올 하반기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4일 오후 부천아트센터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부천대장지구 내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입주 및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尹, 4.1조 지역 투자 나선 삼성디스플레이에 “글로벌 시장 압도적 1위 지원”

    尹, 4.1조 지역 투자 나선 삼성디스플레이에 “글로벌 시장 압도적 1위 지원”

    尹 “디스플레이 산업 새 도약 여는 신규 투자” 평가충남 차세대 디스플레이·모빌리티 산업 지원도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시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4조 1000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설비 신규 투자협약식에서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대규모 신규 투자”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 계획은 정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6대 첨단산업 육성전략’의 첫 번째 민간투자 사례다. 윤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2곳이 지정된 충남 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정보기술(IT)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난다. OLED 기술이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고 군사 안보 분야 활용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OLED 기술 고도화 지원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중소·중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력을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기업의 적기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계약학과 및 현장 중심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9000명의 선도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충남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면서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아산·온양에 OLED 분야를 포함해 향후 약 52조원 규모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토지 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협약식 환영사에서 “이번 투자는 지난달 약속드린 60조원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라면서 “충남의 지역 경제와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에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토] 윤석열 대통령,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포토] 윤석열 대통령,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4조1천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이 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 550조 원의 민간투자를 끌어내겠다고 발표한 뒤 마련된 첫 투자 협약식이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간의 이번 투자 협약에 대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충남이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양산한 곳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국제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 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3월 충남 아산을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한 유세 내용을 되새기며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 국가산단에 대해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에 대해선 “기존 아산의 자동차 산업 단지와 연계해 미래 차와 수소 분야 혁신 단지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정보통신(IT)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며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난다”며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고, 군사 안보 분야의 응용도 무궁무진하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을 더욱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충남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향후 약 52조 원 규모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립경찰병원 설립, 금강변 역사문화관광 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지역 숙원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환영사에서 “삼성은 아산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나가겠다”며 “이번 투자는 지난달 저희가 약속드린 60조 원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 경제는 물론 협력업체, 중소기업, 대학을 포함한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삼성의 경쟁력 강화가 곧 충남의 발전”이라며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충남은 디스플레이 특화 단지 구축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자 협약식에 앞서 디스플레이 신제품 시연장을 방문해 ‘플렉서블 구동 모듈’, ‘롤러블 플렉스’ 등을 체험했다. OLED 모듈 라인을 시찰하고, 현장 직원들도 격려했다.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지사,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 둔촌주공 올해 12월 분양권 팔 수 있다…7일부터 전매제한 완화

    둔촌주공 올해 12월 분양권 팔 수 있다…7일부터 전매제한 완화

    오는 7일부터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은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대폭 줄어 올해 12월에도 분양권을 팔 수 있게 된다. 다만 실거주 의무 폐지가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 변수는 남아있다. 국토교통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전매제한 완화는 오는 7일부터 시행되며, 이전에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된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수도권의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10년에서 공공택지나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된다. 만약 3년 이전에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되면 3년이 지난 것으로 간주한다. 비수도권의 전매제한은 최장 4년에서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단축된다. 그 외 지역은 전매제한이 전면 사라진다.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둔촌주공은 비규제지역이면서 과밀억제권역이기 때문에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대폭 줄어든다. 둔촌주공은 지난해 12월 당첨자를 발표했기 때문에 1년이 지난 올해 12월부터는 분양권을 팔 수 있다. 다만 실거주 의무가 변수다. 현재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 주택에 대해 2~5년의 실거주 의무 기간이 적용되고 있다. 실거주 의무 폐지 관련 주택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둔촌주공은 분양 시점에 분양가상한제 지역이었기 때문에 실거주 의무 2년이 그대로 남아있다. 현재로선 전매제한이 풀려도 입주일 이후 2년을 거주해야만 둔촌주공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둔촌주공의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월로 그 안에 법 개정이 이뤄지면 실거주 의무를 피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른 시일 내 관련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1~2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투룸 이상 공급을 종전 3분의 1 이하에서 2분의 1 이하로 상향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담겼다. 또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의 임대료 산정 방식은 보다 탄력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 [씨줄날줄] 서북청년단/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북청년단/서동철 논설위원

    서북청년단, 줄여서 서청(西靑)은 광복 이후 월남한 이북 출신으로 이루어진 우익 반공단체다. 북한은 1946년 토지개혁법으로 지주계급의 토지를 몰수하고 재산을 압류했다. 지주 7만호 가운데 농민과 같은 면적의 토지를 배급받은 4000호를 제외한 나머지는 재산이 사라졌다. 일제의 관리, 경찰·헌병도 청산 대상으로 지목됐다. 민간인도 ‘인민의 원한 대상’이면 숙청 대상이었다. 1948년 ‘경제연감’에 따르면 월남한 사람들은 무직이 53.5%, 농업이 10%, 상업이 8.1%, 직공이 6.3%였다. 북한에서 경제적 기반을 상실한 사람들이 남한에서도 실직자를 면치 못하거나 직업을 찾았어도 유명무실했음을 보여 준다. 이런 상황에서 월남한 사람들은 동향인 모임을 경쟁적으로 만들어 참여하게 된다. 소득과 교육 정도가 낮을수록, 월남 시기가 빠를수록 참여율은 높았다. 서청 초대 위원장 선우기성은 ‘큰 기대를 가지고 서울에 당도한 사람들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반공 일색으로 믿었던 서울에서 도리어 공산주의자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 생소한 지방에서 먹고 자는 문제도 문제지만 정세 혼란은 더욱 실망을 자아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서청 출신으로 교통부 장관을 지낸 문봉제는 ‘서청은 우익의 최선봉에서 닥치는 대로 좌익세력을 쳐부수는 거친 전위 행동부대였다. 피비린내 나는 살상, 바로 그 연속이 서청의 역사였다’고 했다. 사실 미군정은 서청을 테러단체로 지목하고 여러 차례 해체를 시도했지만 경무부장 조병옥은 오히려 “경찰만으로는 남한의 치안을 유지할 도리가 없다”며 반대했다. 서청은 1948년 제주 4·3항쟁에서도 악명을 떨쳤다. 1947년 제주에서 소요 사태가 일어나자 서청 대원들은 당국의 요청에 따라 근거도 없는 ‘경찰 보조’로 최일선에 투입됐다. 대원들은 봉급도 없어 뇌물수수, 공갈, 사기를 일삼았고 반항하는 주민은 무자비하게 탄압했다는 증언도 있다. 어제 제주시에서는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서청을 자처하는 우익단체는 ‘폭동진압’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집회를 가졌다. 역사를 짚어 보면 제주도민은 물론 서청 단원들 역시 잘못 사용된 공권력의 피해자였음을 알게 된다. 그러니 피해자들끼리 싸울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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