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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직장도 잃었다, 남은 건 빚더미… 눈 뜨는 게 지옥[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단독] 직장도 잃었다, 남은 건 빚더미… 눈 뜨는 게 지옥[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인천 미추홀구에서 ‘건축왕’ 남모(63)씨에게 전세 사기를 당한 30대 청년 A씨가 숨진 지 벌써 1년. 전세보증금 7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그는 마지막으로 “직장도 잃었다. 버티기 힘들다. 이런 결정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해 2~5월 ‘건축왕’과 ‘빌라왕’ 김대성(사망·당시 42세) 조직에 벼랑 끝으로 밀려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만 5명이다. 그러고서야 지난해 6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만들어졌다.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피해자’만 1만여명. 이들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한다. 거리로 나앉을 수 있다는 공포도 여전하다. 집주인의 사기 의도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도 2000여명에 이른다. 전세사기 광풍을 겪은 지 1년여. 끝나지 않은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서울신문 취재팀이 서울과 경기 오산, 인천에서 만났다. 국회 특별법 개정 논의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전세사기 늪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현실, 허점투성이인 특별법, 악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3회에 걸쳐 짚어 봤다.근저당도 압류도 없었던 빌라공인중개사 모친도 “문제없다”첫 부동산 거래, 8000만원 대출 박동현(28)씨는 2020년 9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를 전세보증금 1억원에 계약했다. 여느 사회초년병처럼 벌이는 뻔했고, 부모 도움을 받을 상황도 아니어서 8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생애 첫 부동산 거래여서 긴장했지만, 꼼꼼하게 알아보고 확인했다. 등기부등본을 뗐더니 근저당은 물론 압류·조세채권 없이 깨끗한 매물이었다. 공인중개사였던 어머니도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고 했다. 계약 직후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았다.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그런데 박씨도 모르는 새 계약 당일 집주인이 바뀌었다. 전세 계약 후 곧장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이른바 ‘동시 진행’ 수법이었다. 전세 계약 확정일자 효력은 다음날 0시부터지만, 매매계약은 체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전세 계약 효력이 생기기도 전에 집주인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박씨와 계약한 집주인은 시세보다 비싸게 집을 팔아치웠고, 새 임대인이 된 ‘바지 집주인’ 권모씨는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전세사기 조직에서 수수료를 챙겼다. ‘바지 집주인’ 내세운 빌라 사기꾼전세계약 직후 곧바로 동시매매 전국 3400여채 쓸어담고 모르쇠 박씨는 1년 뒤 집주인이 바뀐 걸 알았다. 2022년 4월 세금 체납으로 살고 있는 집에 압류가 걸린 걸 등기부등본을 떼고서야 확인했다. 권씨에게 전화하니 “전세 기간까지 살 수 있으니 걱정 말라. 만기 땐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박씨는 좌절했다. 며칠 뒤 권씨가 언론에 오르내린 ‘빌라의 신’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권씨 등을 바지 임대인으로 내세운 ‘2400조직’(계약서에 기재된 권씨 휴대전화 뒷번호로 조직 이름 명명)은 비슷한 수법으로 전국에서 3400여채를 쓸어 담았다.특히 권씨 이름이 기재된 임대차 계약서만 1000건 넘게 확인되면서 빌라의 신이란 별명이 붙었다. 박씨는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임차권 등기를 했고 보증금 반환 소송도 이겼다. 지난해 6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피해자 구제 절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화곡동 집을 매입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일부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선순위 임차인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박씨는 보증금 얼마라도 건지려고 집을 경매에 넘겼다. 시세는 보증금 1억원에 못 미치는 7500만원 정도였지만, 3번 유찰된 끝에 3840만원까지 떨어졌다. 박씨는 “지금 낙찰돼도 세금과 소송 비용 빼면 남는 게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법원을 쫓아다니느라 직장도 잃었다. #타버린 요리의 꿈‘파산하겠다’ 바지 주인 일방통보반환 소송 이겨 경매권 얻었지만LH 반지하 이유로 매입 불가 판정“주방 있는 집 살고 싶었을 뿐인데” 특별법이 지난해 6월 시행되면서 박씨 등 1만 944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으면 ▲집이 경·공매로 넘어갔을 때 낙찰가격대로 우선 매수할 권한 ▲LH에 양도해 공공임대 형태로 거주 ▲저금리 대환·전세대출, 긴급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선순위 임차인이어서 보증금 일부를 받을 수 있거나 당장 집에서 쫓겨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 등으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일이 허다하다.●곰팡이 집, 차라리 주말 일하는 게 나아 요리가 취미인 허민우(25)씨는 2022년 8월 보증금 8000만원에 인천 계양구의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들어갔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월세 단칸방에 질렸던 그가 원한 건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전부였다. 반지하에 낡았지만 주방이 있어 행복했다. 등기부등본도 깨끗했다. 그해 12월 배관이 터져 집에 물난리가 났지만, 집주인 이모씨가 수리비 500만원을 부담했다.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해 2월. 이씨가 문자메시지로 ‘부동산 시세 급락으로 보증금 반환이 불가능하다. 파산하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알고 보니 이씨는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등과 공모해 의정부, 수원, 부평 등에서 수백 채를 사들인 전세사기 일당이었다. 허씨는 계약 해지 합의서를 받고 임차권 등기를 마친 뒤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이겨 경매권을 얻었다. 지난해 8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전세계약 당시 매매가격은 8000만원이었지만, 현 시세는 4000만원에 불과하다. 선순위 임차인이지만 경매에서 낙찰돼도 보증금 절반을 못 건질 상황이다. LH에선 반지하란 이유로 매입 불가를 통보했다. 낡은 배관이 터져 또 물바다가 됐다. 14일 밤 찾아간 허씨 집에선 물비린내가 코를 찔렀고, 집안 곳곳은 곰팡이투성이였다. 허씨는 쓴웃음을 지었지만, 그의 눈빛에선 켜켜이 쌓인 피로와 절망이 묻어났다. 허씨는 “매일 물을 빼내고 제습기를 틀어 놓지만 소용없다”고 했다. 변호사 비용에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벅차 평일엔 회사에 다니고 주말엔 예식장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허씨는 “집에 있는 게 싫다. 차라리 주말에도 일을 나가는 게 낫다”고 자조했다. # 끝 안 보이는 고통“주인도 건물 10층 산다” 믿었는데경매 안내문 며칠 뒤에 야반도주불법건축물 탓 유찰 10억 넘게 뚝돈 떼인 세입자들이 전기·가스값 ●“도망간 그놈 발 뻗고 잘 텐데, 난 지옥” 오경진(33)씨는 2020년 11월 전세보증금 5000만원에 경기 오산시의 10층짜리 다가구주택을 계약했다. 43가구가 사는 건물에 근저당 25억 8000만원이 설정된 게 께름칙했지만, 공인중개사는 “시세가 35억~36억원이고 집주인이 건물 여러 채를 갖고 있어 보증금을 떼일 일은 없다. 주인도 같은 건물 10층에 산다”며 안심시켰다. 지난해 7월에 건물은 경매에 넘어갔다. 수원지법에서 날아온 경매 안내문을 본 즉시 오씨는 집주인 최씨를 찾아갔다. 최씨는 “깜빡하고 빌린 돈을 안 갚아서 그런 건데 걱정 말라. 곧 해결된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며칠 뒤 야반도주했다. 부동산 활황기에 무리하게 대출을 껴 건물을 짓고 전세 보증금으로 다른 건물을 올리는 ‘무자본 갭투자’를 했다가 집값이 폭락하자 빚을 못 갚아 경매에 넘어간 것이다. 건물 감정가는 35억 9493만원이어서 경매를 통해 제값에 새 주인을 찾는다면 세입자들도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었다. 알고 보니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이었다. 생숙은 정부에서 2021년 주거 사용을 금지해 오피스텔 전환을 하지 않으면 주거 용도로 쓸 수 없다. 불법 건축물이란 얘기다. 다가구 주택이어서 건물을 통째 매입해야 하는데 생숙까지 걸린 탓에 거듭 유찰됐다. 건물가격이 25억원 남짓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오씨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소액 임차인으로, 다른 선순위 권리자가 있더라도 경매 이후 우선 배당받을 수 있어 1700만원이라도 건질 수 있다는 게 위안 아닌 위안이다. 최씨는 잠수를 탔다. 건물 관리도 되지 않아 인터넷과 전기, 가스도 끊길 위기다. 세입자들이 채팅방과 공금 통장을 만들어 가까스로 단전을 막았다. 오씨도 지난해 9월 피해자로 인정받았지만 도움받은 것은 없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고통이다. 그런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더 끔찍하다.
  • 송파구, 지적확정측량 사전컬설팅 운영…토지개발사업 효율성 높인다

    송파구, 지적확정측량 사전컬설팅 운영…토지개발사업 효율성 높인다

    서울 송파구가 효율적인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적확정측량 사전 컨설팅’ 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적확정측량이란 토지개발사업이 완료된 뒤 토지의 경계·지번·지목·면적 등을 새로 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측량을 말한다.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적확정측량을 완료한 뒤 새로운 토지대장을 작성하고 재산권 행사, 사업 준공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그동안 준공을 앞두고 실시하는 지적확정측량 성과 검사 시, 사업계획도와 다르게 이뤄진 공사 등이 발견되면 사업계획 변경, 재시공 등을 해야 해 공사비용 증가 및 준공 지연, 입주 차질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적확정측량 사전컨설팅’을 도입했다. 지적확정측량 사전컨설팅은 지적확정측량 시 유의사항 및 도시개발사업 착공·변경·완료 신고 등에 대한 맞춤형 안내를 해주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나 시공자, 지적측량 수행자가 사전컨설팅을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도시개발사업별 계획상 경계와 현장 경계가 일치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검토 결과는 일주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구는 사전컨설팅 운영으로 도시개발사업 준공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방지해 사업 지연에 따른 구민의 재산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적확정측량 사전컨설팅 운영을 통해 구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적극 지적행정을 실현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요소·활성탄 등 경제안보 품목, 정부 비축량 늘린다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과 요소 등 경제안보 품목에 대한 정부 비축 물량을 확대한다. 조달청은 13일 알루미늄·구리·니켈·납·주석·아연 등 핵심 비철금속 6종의 비축량을 2027년까지 60일분(28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알루미늄·구리·니켈에 대해 재고를 우선 늘리기로 했다. 니켈은 62일에서 70일, 알루미늄은 61일에서 64일, 구리는 43일에서 45일로 비축량을 확대한다. 요소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고 국민 생활에 영향이 큰 경제안보 품목 비축 규모는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조기 확보하기로 했다. 차량용 요소는 15일에서 2개월, 정수용 활성탄은 15일에서 2.7개월, 제설용 염화칼슘은 1개월에서 2개월, 반도체용 형석은 3개월 사용량을 비축한다. 장기 보관이 어려운 품목은 민간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보관하되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대응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중장기 비축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5년까지 군산 비축창고(1만 4636㎡) 신축을 마무리하고 대전을 비롯한 낡은 비축창고 3곳은 현대화한다. 한 번에 구매량을 확정하는 비축 방식을 연간 공급계약과 공동구매 등으로 다양화해 장·단기 수급 대응에 맞춰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급망 위기와 조달 시스템 불안 등 공공조달 위험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이관되는 공공주택 계약업무의 심사·평가 기준 등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개선하는 등 혁신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120년 만에 경부선 철도 지하화… 하나의 영등포, 4차 산업 ‘일등포’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120년 만에 경부선 철도 지하화… 하나의 영등포, 4차 산업 ‘일등포’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방~신도림 3.4㎞ 구간 지하로청계천 개발 참여했던 경험 활용지상엔 첨단 일자리·녹지 만들어준공업지 공동주택 용적률 완화문래동에 과학고·카이스트 유치쪽방촌 782호 주상복합 추진 중 “경부선 철도 지하화로 120여년간 쪼개졌던 영등포구가 하나로 될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해당 부지를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나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처럼 개발해 ‘한강의 기적’을 이끈 영등포구를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영등포구는 서울의 전통적인 관문 도시다. 1899년 경인선 개통 이후 영등포역이 들어서면서 경인공업지대의 시초가 됐다. 여의도를 품은 대한민국의 정치와 금융 중심지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영등포구의 역사가 새로 쓰이게 된다. 지난달 9일 ‘철도 지하화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지하철 1호선 대방역에서 신도림역까지 3.4㎞ 구간의 지하화가 결정돼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6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명박 서울시장 정책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청계천 개발을 참여한 경험을 기반으로 철로를 걷어낸 상부공간과 그 주변부를 성공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관련한 영등포구의 준비 사항은. “정부는 올해 말까지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철도 지하화 노선구간, 상부개발 구상, 철도네트워크 재구조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부공간은 고밀·복합 개발돼 역세권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영등포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의회에서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용역비로 3억 5000만원이 통과돼 올해 본예산에 반영됐다.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담은 미래 청사진을 그려 ‘하나의 영등포’로 재탄생하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 구민들이 원하는 바를 제시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경부선 지하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복안은. “사업의 핵심은 철로를 걷어 낸 상부공간과 그 주변부 개발이다. 소음과 분진 등 생활 불편 해소뿐 아니라 그간 차별을 받아 왔던 철도 주변 지역 발전의 물꼬를 트는 것이다. 뉴욕과 파리 외에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츠프로젝트, 호주 멜버른 페더레이션 광장 등 해외 사례를 이미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청계천 개발이 국내의 대표적인 전례다. 고가 철거, 하천 복원과 함께 주변지역 개발이 핵심이었던 점을 참고해 서울 3대 도심 영등포의 위상에 걸맞은 개발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겠다. 구체적으로 창업 공간과 4차 산업 관련 첨단 일자리 유치, 문화·휴식 공간과 대규모 녹지 조성 등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 10년 안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용이 아닌 결단의 문제다. 청계천 주변이 개발 이후 어떻게 변모했는지 보면 답이 나온다. 이와 연계해 경인로 지하화도 시에 제안할 생각이다. 경부선 지하화와 주변부 고도 개발에 따른 교통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시가 준공업지역 공동주택 용적률 완화를 추진 중이다. 준공업지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영등포구가 어떻게 변모할까. “서울의 준공업지역의 4분의1이 영등포구에 몰려 있다. 하지만 최근 관내 준공업지역 공장 비율은 10%에 불과한 데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조성된 건축물과 기반시설의 노후가 심각하다. 다만 비주거 용도로는 지금도 최고 400%의 용적률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원룸과 오피스텔이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서고, 이는 생활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에도 400%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난개발 문제가 해결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이 늘게 된 것이다. 구는 양질의 직장과 주거가 공존하는 직주근접의 표본을 제시하겠다.”-문래동 기계금속단지의 통이전 추진 현황은. “문래동 기계금속단지는 과거 제조업의 산실이자 뿌리기술의 원천지이지만 오늘날 산업 구조의 변화로 기반이 약해졌다. 이에 현재 1279개 공장을 통째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그래야 분업과 연결의 제조업 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토교통부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 이전과 후보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진행하겠다. 대신 문래동 단지 부지는 미래의 먹거리로 개발할 생각이다. 인공지능(AI) 특화 과학고와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 등을 유치해 청소년들을 과학 인재로 양성하고, 4차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 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스마트밸리 중심지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과 함께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인데. “3000평 정도인 쪽방촌엔 400여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정부가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지 3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LH·SH공사·영등포구 3자 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3자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당 자리엔 782호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이 조성된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신안산선까지 개통되면 영등포역을 비롯한 경인로 일대는 새롭게 젊어질 것이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맞는 올해 계획은. “오로지 구민만 바라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구청장’으로 영등포 미래 100년의 길을 열어 가겠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가의 역할에 주력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정치인으로서의 목소리도 내겠다. 우리 영등포구를 일자리와 주거, 문화와 녹지가 어우러진 ‘서남권 신경제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민과 손잡고 미래 청사진을 그리며 상상하고 도전하는 ‘젊은(young) 영등포’를 만들겠다.”
  • “범죄수익 환수 필요해”…검찰, 전세사기 건축왕 1심 불복 항소

    “범죄수익 환수 필요해”…검찰, 전세사기 건축왕 1심 불복 항소

    검찰이 148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기소한 이른바 ‘건축왕’ 일당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5년과 115억여원 추징을 선고받은 남모(62)씨와 같은 혐의로 각각 징역 4∼13년을 선고받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1심에서 피고인들 전원에게 유죄가 선고됐으나 남씨에 대한 추가 범죄수익이 확인돼 추징을 통해 환수할 필요가 있다”며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서는 추징이 선고되지 않았고 검찰의 구형보다 낮은 형이 선고됐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남씨와 공범들 소유 시가 약 1억2천만원 상당의 토지와 자동차 등 은닉재산을 추가로 확인했고 기소 후 추징보전을 청구해 오늘 인용 결정을 받았다”며 “피고인들의 재산을 계속해서 추적하면서 범죄수익 환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4월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한 사기 범죄의 피해액을 합산해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개정을 법무부에 건의하기도 했다”며 “이에 따라 개정안이 제출됐으나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씨와 공범 9명 중 일부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남씨 일당의 전체 혐의 액수는 453억원(563채)이지만 이번에 선고된 재판에서는 먼저 기소된 148억원대 전세사기 사건만 다뤄졌다. 추가 기소된 나머지 305억원대 전세사기 재판은 따로 진행 중이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 지난해 2∼5월에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 중랑구, ‘토지거래계약허가 모바일 사전검토제’ 도입…민원 불편 줄인다

    중랑구, ‘토지거래계약허가 모바일 사전검토제’ 도입…민원 불편 줄인다

    서울 중랑구가 이달부터 ‘토지거래계약허가 모바일 사전검토제’를 시행해 민원 처리 기간을 대폭 줄인다. 지금까지 토지거래 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구민들은 허가 지역 내 부동산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사전 정보나 복잡한 서류 준비 등으로 인해 구청에 여러 번 방문해야 했다. 이렇게 허가 신청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허가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15일)으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구는 민원 처리 과정을 개선해 처리 기간을 대폭 줄이고, 구민들의 민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지거래계약 허가 모바일 사전검토제를 도입했다. 토지거래계약 허가 모바일 사전검토제는 부동산 거래 전 민원인이 온라인으로 사전검토 서비스를 구청에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내용을 검토해 허가 여부와 필요 서류 등 거래 전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허가 신청 전 적합성 여부와 필요 서류 등을 구청에 방문하지 않고도 안내받을 수 있어 민원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전검토를 통해 담당 공무원이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처리 기간 또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구청 내 여러 부서와 연계된 복합적인 민원도 내부적인 검토 절차를 통해 민원인이 1회 방문만으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지거래계약허가 모바일 사전검토는 중랑구청 누리집(홈페이지) 종합민원 게시판 내 부동산민원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분들이 편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부동산 민원을 처리하실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배려하며 더욱 편리한 행정 서비스 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실 PF사업장 신속 정리”… 대출 만기 연장 기준 높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위해 대출 만기 연장을 더 까다롭게 하는 방향으로 ‘PF대주단협약’이 개정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PF대주단협약’에서 대출 만기 연장 시 채권단 동의 기준을 채권액 기준 3분의2(66.7%) 이상에서 4분의3(75%)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금융권이 대주단협약을 재가동하면서 완화한 만기 연장 요건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전국 3800여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PF대주단협약은 이르면 다음달 개정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이 막연히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다리며 부실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하지 못한 채 만기 연장을 통해 부실을 이연시켜서는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미착공 브리지론의 만기 연장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토지 매입 단계의 대출은 ‘본PF’와 구분해 ‘브리지론’이라고 하는데, 이 단계에서 분양이나 매각에 실패하면 사실상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부실 위험이 크다. 브리지론을 3회 이상 만기 연장하면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기존 사업구조에서는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대신 빠르게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공매로 넘어갈 수 있는 요건은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동의가 없어도 유의미한 소수가 원하면 경·공매로 넘어갈 수 있도록 대주단협약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캠코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한 1조원대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가 경·공매로 나온 부실 사업장을 인수할 수 있도록 채권 취득 허용 방식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대주단과의 가격 협의를 통한 매입만 가능해 펀드와 대주단 간의 ‘가격 눈높이’ 차이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또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PF 사업장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곳… ‘지구의 배꼽’ 울룰루 가이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곳… ‘지구의 배꼽’ 울룰루 가이드

    일본에서 2001년 소설로, 2004년 영화로 나온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많은 한국인이 울룰루를 알게 한 작품으로 꼽힌다. 여자 주인공인 히로세 아키는 고등학생 때 백혈병 진단을 받는데 그가 항상 가고 싶어 했으나 이른 죽음으로 끝내 가보지 못한 곳이 바로 울룰루다. 남자 주인공인 마츠모토 사쿠타로는 아키의 화장된 유해를 울룰루에 뿌리며 사랑하던 연인이 그토록 꿈꾸던 울룰루에 데려다준다. 영원히 잊지 못하는 첫사랑을 위한 한 남자의 애틋한 순정이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다. 일본 특유의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울룰루가 등장하는 장면은 짤막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대자연 속에 놓인 신비롭고 장대한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아키처럼 꼭 한 번쯤 이곳에 가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바위 울룰루 울룰루는 호주 노던준주 남쪽에 있다. 영어로는 Uluru로 한국에는 울룰루로 널리 알려졌지만 현지에서는 울루루로 부른다. 현지 가이드인 레이첼은 “울룰루와 울루루 발음이 비슷하지만 울루루가 원어 발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국립국어원 표기가 따로 없어 널리 쓰이는 울룰루로 적었다. 원래 바다였던 울룰루는 5억년 전 모래로 이뤄진 침적물들이 계속 쌓인 이후 지층이 옆에서 힘을 받으며 조산운동(산지 또는 산맥을 형성하는 지각변동)이 일어나 형성됐다. 조산운동 과정에서 땅이 접힌 상태로 지표 위에 올라온 부분이 지금의 울룰루다. 쉽게 설명하자면 양옆에서 밀리느라 땅이 꺾여 들어가는 중에 더 못 꺼지고 윗부분이 남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땅 위에 노출된 전체 크기는 3분의 1 정도로 알려졌고 땅속에 나머지 부분이 더 묻혀있다. 호주 국립공원인 울룰루는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최고 높이는 348m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324m)보다 조금 높다. 지름은 3.6㎞, 둘레는 9.4㎞에 달하며 지상에 노출된 바위 중 가장 크다. 태양의 이동에 따라 바위가 하루에 약 7개의 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일출과 일몰 때 붉게 물드는 황홀한 찰나가 이곳 방문을 버킷리스트로 만드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호주의 아웃백(건조한 내륙부 사막 지역) 한복판에 있고 툭 튀어나온 모양이라 ‘지구의 배꼽’으로도 불린다. 원주민의 성지… 2019년부터 등반 금지 울룰루는 호주 원주민인 아낭구(Anangu)족의 천지창조 신화가 깃든 곳이다. 이들은 이곳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으며 수많은 시간을 살아왔다. 또한 울룰루는 조상과 접신하는 주술의식을 할 때 부족 최고의 주술사들만 출입 가능한 장소였다. 호주 정부는 1985년 호주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해 아낭구족에 법적인 권리를 반환하고 대신 임대권을 받았다. 원주민에게 신성한 곳이다 보니 등반 여부를 놓고 한때 논란이 있었다. 원주민들은 일찍부터 올라가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호주 정부에서는 등산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서로 반대되는 내용으로 나란히 놓인 안내판은 관광객들을 고민에 빠뜨리곤 했다. 그러던 중 2019년 10월 26일을 기점으로 등반이 영구 금지됐다. 울룰루를 오르던 관광객의 사망 사고도 다수 발생했고 덥고 건조한 날씨 속에 탈수증으로 고통을 겪는 일도 다반사여서 안전 문제가 꾸준히 대두됐다. 무엇보다 원주민의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등반 금지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 세계에서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마지막 등반에 나서기도 했다.울룰루 곳곳에는 아득한 세월을 이곳에서 틔워온 원주민들의 생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남녀 구분된 공간을 사용했으며 현지에는 원주민들이 남긴 벽화나 요리했던 흔적 등이 발견된다. 안내판과 문화센터를 통해 울룰루에 얽힌 사연들을 보다 풍성하게 접할 수 있다. 울룰루 언젠가 가고 싶다면 방법은? 울룰루는 비행기를 타거나 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차를 타고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만만치 않아 대부분은 비행기를 이용한다. 비행기는 시드니 혹은 멜버른에서 오가는 편을 이용하면 된다.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출발하는 비용이 각각 달라 가격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면 비용을 조금은 아낄 수 있다. 안에서는 캠핑투어를 이용하거나 자유여행을 하면 된다. 캠핑투어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 2박 3일, 3박 4일 일정 등이 있다. 혼자 갈 경우 자동차 렌트비와 숙박비가 만만치 않아 캠핑투어를 이용하는 게 낫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울룰루 일대 지역을 전 세계에서 온 젊은 여행객과 함께할 수 있어 감성 가득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한국인에게도 꽤 알려진 터라 투어에서 다른 한국 여행객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다만 캠핑투어는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침낭에서 자야 하고 먹는 것도 매일 비슷해 질릴 수 있다. 밤하늘의 별을 덮고 자는 것은 꿈 같은 일이지만 낮과 밤이 확연히 다른 사막의 변화무쌍한 날씨가 만만치 않다. 나이 들고 캠핑투어에 도전하면 금방 지칠 수 있다. 반대로 아직 청춘이라면 한 번 도전해볼 만한 경험이다. 비용을 분담할 인원이 많거나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자유여행이 나을 수 있다. 자유여행은 숙박시설을 예약하고 차를 빌려 다니면 된다. 공항 또는 숙소에서 차를 빌릴 수 있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주유비, 숙박비 등 비용 문제가 정말 만만치 않다. 멀리까지 갈 경우 비싼 현지의 기름값도 감당할 각오가 필요하다. 제한된 시설 문제로 숙박을 못 구할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차박도 가능하다. 차박은 아무 데서나 자는 건 금지고 정해진 지역에서 가능하다. 자유여행을 선택하되 현지에서 1일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현지 관광업체가 진행하는 1일 투어를 통해 울룰루를 짧은 시간 알차게 볼 수 있다. 사막의 별이 빛나는 밤에 해가 뜨고 지는 찰나의 울룰루를 보는 것이 이곳을 찾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지만 이 지역은 지구에서 가장 별을 잘 감상할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건조한 사막 지역이다 보니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언제든 쉽게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다. 잠들기 전 눈길을 향하는 곳마다 촘촘히 박혀 빛나는 별을 볼 때면 우주의 신비를 느끼며 황홀한 기분에 젖게 된다.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그 어떤 간절한 소원일지라도 신이 들어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특별히 북반구와는 다른 모양의 남반구 은하수를 보고 사진으로 담고 싶다면 은하수 관측 최적기인 음력 1일 전후로 찾는 것이 좋다. 낮에 울룰루를 감상하고 수천의 별들이 내밀하게 모인 은하수까지 보고 나면 이곳을 찾은 이들은 대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낭만을 제대로 완성하게 된다.
  • 그린벨트 안 노후·불량주택, 1차례 신축 가능

    그린벨트 안 노후·불량주택, 1차례 신축 가능

    개발제한구역 내 농지에 이동식 간이화장실 5㎡ 이하 허용앞으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내에 자리 잡은 불량·노후 주택의 경우 1차례 한해 새로 짓는 게 가능해졌다.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주택이 노후·불량 건축물을 대상으로 1회에 한해 신축을 허용하는 등 경기도가 건의한 내용들이 반영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이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개발제한구역에서 주택 신축을 하려면 지정 당시부터 지목이 대지인 토지, 지정 당시 주택이 있는 토지나 공익사업으로 철거된 경우 자기 소유 토지, 취락지구로의 이축 등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이 때문에 건축 후 20~30년이 넘어 오래된 주택일 경우 계속해서 수리하거나, 증축 또는 기존 면적 그대로 건축물을 새로 짓는 개축을 해야 했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신축의 경우 허용 범위까지 층수를 높이거나 면적을 넓히는 등의 행위가 가능하고 5㎡ 이하의 소규모 간이화장실일 경우 개발제한구역에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집단 마을의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신축할 때 인접한 개발제한구역 토지를 이용한 진입로 설치 △제설시설 설치에 필요한 도로 범위 확대 △음식점과 분리된 토지에도 주차장 설치 가능 등이 개정 내용에 포함됐다.
  • ‘김제동 강연 1550만원’ ‘양주, 투기 의혹’…논란 지자체 출신 총선행

    ‘김제동 강연 1550만원’ ‘양주, 투기 의혹’…논란 지자체 출신 총선행

    지자체 선출직으로 있을 때 각종 논란을 낳은 인사들이 잇따라 총선에 출마하고 있다. 지난 6일 이태환 전 세종시의회 의장(38)은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세종을에 개혁신당(공동대표 이낙연·이준석)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이준석 대표와 1살 차이, 천아람 최고위원과 동갑이다. 젊은 지도부와 함께 젊은 세대의 어려운 현실이 무엇이고,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현실적 입장을 반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당했다”면서 “구시대 정치를 타파하고 미래를 책임지는 젊은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달 31일 돌연 탈당했다. 탈당한 지 6일 만에 개혁신당으로 갈아탄 것이다. 2014년부터 민주당 소속으로 세종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34세이던 2020년에는 전국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던 사람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의장은 2016년 6월 어머니가 조치원읍 내 토지 1812㎡를 6억 4500만원에 매입한 뒤 몇 년이 지나 2~3배 급등하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으로 내사받았다. 이곳은 세종시 서북부지구개발로 주변 도로가 개통돼 땅값이 크게 올랐다. 매입 당시 그는 이와 연관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다. 그는 또 2020년 4월 최교진 세종교육감한테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과 고가의 양주를 받아 수사받았다. 그는 최 교육감에게 축의금을 돌려줬다. 경찰은 이듬해 9월 두 사람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둘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대전 대덕구청장 때 ‘고액 강연료’ 등 물의를 빚은 박정현(여·60)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대덕구에 출마한다. 지난 8일 중리동 선거캠프 외벽에 ‘내게 힘이 되는 대덕’이라고 쓴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다. 그는 구청장 취임 1년도 안 된 2019년 6월 방송인 김제동의 90분짜리 강연료로 1550만원을 지급하려다 논란이 됐다. 강연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는 각계의 거센 비난에 결국 취소됐지만 그의 편향성을 두고 논란은 계속됐다. 그는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등을 지낸 시민단체 출신이다. 당시 대덕구의 재정자립도가 16.06%로 대전 5개 자치구 중 최하 수준이어서 비난을 더 받았다. 이는 1년 6개월 전 대전 유성구가 ‘칼의 노래’ 등을 쓴 최고의 스타 작가 김훈의 북 콘서트를 열면서 15분의 1 수준인 100만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됐다. 유성구는 대덕구보다 재정이 훨씬 좋았지만 ‘열악함’을 호소했고, 김 작가는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은 당시 “이번 일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방 시군구에 거의 없는 재단을 만들어 또 예산낭비 논란을 불렀다. 대덕구 문화관광재단·경제진흥재단·복지재단 등 3개 재단 설립을 추진해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연간 운영비로 각각 3억~6억원이 들도록 해 후임 구청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시민단체 시절 함께 일했던 행정 무경험의 아웃도어 매장 대표를 문화재단 상임이사에 앉히기도 해 구설에 올랐다. 이사는 그가 재선에 실패하자 사퇴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구청장 때 초등생 용돈수당 매달 2만원 지급 등을 추진해 ‘포퓰리즘’ 논란을 낳았다. 한편,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지난 8일 시민단체 출신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의 전략공천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하명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과 박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12일

    쥐 48년생 :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60년생 : 커다란 성과 있겠다. 72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걱정할 것 없다. 84년생 : 자기 자리를 지키면 기쁨이 찾아온다. 96년생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한 때. 소 49년생 : 뜻한바 이룰 수 있다. 61년생 : 베풀면 이득 있다. 73년생 : 과다 지출이 예상되니 주의. 85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있겠다. 97년생 : 꾸준히 하면 목적 달성된다. 호랑이 50년생 : 건강과 재운이 왕성하다. 62년생 : 먼 여행은 삼가는 게 좋다. 74년생 : 처음보다 나중이 나은 하루. 86년생 : 하늘이 복을 주니 평탄하다. 98년생 : 소소한 이득으로 즐겁구나. 토끼 51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하루. 63년생 : 구하면 얻는 때이니 마음도 가볍다. 75년생 : 엉킨 매듭이 저절로 풀리겠다. 87년생 : 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새로운 출발이 된다. 99년생 : 운수대길한 날이다. 용 52년생 : 재물운은 평탄한데 마음은 어지럽다. 64년생 : 허욕을 탐하는 자를 멀리해야. 76년생 : 인복이 들어오니 잘 챙겨라. 88년생 : 윗사람의 자문을 구하라. 00년생 : 행운이 넘쳐나는 날이다. 뱀 53년생 :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65년생 : 정도를 걷는 것이 지름길이다. 77년생 : 수입과 지출 모두 원활하다. 89년생 : 생각보다 큰 실속이 생겨 즐겁다. 01년생 : 과감하게 밀고 나가면 얻는 것 있다. 말 54년생 : 작은 일에 이득 있다. 66년생 : 뜻한 대로 이루어진다. 78년생 : 장거리 이동은 미루어라. 90년생 : 지금 미리 저축해두어야 한다. 02년생 : 가족에게 관심을 가질 때. 양 43년생 : 이익이 넘친다. 55년생 : 분수를 지키면 길하다. 67년생 :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린다. 79년생 :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우지 마라. 91년생 : 심신이 편안하니 즐겁다. 원숭이 44년생 : 협조자가 나타난다. 56년생 : 현실에 만족해야 할 때. 68년생 : 무엇보다 의지력이 필요한 날. 80년생 : 한꺼번에 얻으려다 구설수 있다. 92년생 : 질투심은 득이 되지 않는다. 닭 45년생 : 도와줄 사람을 찾아라. 57년생 : 토지 및 금전거래에 이득 있다. 69년생 : 말다툼을 조심해야겠다. 81년생 : 노력한 만큼 이득 있겠다. 93년생 : 많은 사람을 만나겠다. 개 46년생 : 행복과 기쁨이 따른다. 58년생 : 여유 있는 날이다. 70년생 : 인내가 횡재수를 부른다. 82년생 : 부드러운 자세가 유리하다. 94년생 : 반드시 결과가 좋겠다. 돼지 47년생 : 작은 일에도 행운이 들어온다. 59년생 : 희망이 보이는 하루. 71년생 : 집안이 화평해진다. 83년생 :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라. 95년생 :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유리하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도시 생태면적률 확대 위한 ‘도시계획 조례’ 대표발의

    서준오 서울시의원, 도시 생태면적률 확대 위한 ‘도시계획 조례’ 대표발의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시의 생태면적률을 확대하는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례안)’을 지난 5일 대표발의했다. 생태면적률은 지난 2004년 최초로 서울시에 도입된 제도로써 공간계획 대상의 전체면적 중 생태·자연순환 기능이 있는 녹지 또는 물순환 공간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정비계획, 지구단위계획, 기반시설 계획, 개발행위허가(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지목이 변경되는 토지 형질변경 허가 대상에만 적용) 등에 적용된다. 현재 폭염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계획 기법으로서 생태면적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서 의원이 이번에 발의한 조례안에는 ▲도시관리계획 수립 시 생태면적률 적용 ▲개발행위허가 생태면적률 적용대상 신설 및 명확화 ▲공공기관 생태면적률 확보 의무 규정 신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한 서 의원은 “2021년 탄소중립기본법이 제정되어 에너지, 산업공정, 폐기물 등 배출원별로는 투자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도시계획 분야에서의 대응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도시계획균형위원으로서 도시계획에도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관점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 “이제 골목 바뀌었는데”… 모아타운 확산에 커지는 주민 갈등

    “이제 골목 바뀌었는데”… 모아타운 확산에 커지는 주민 갈등

    오세훈표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주민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이미 지분쪼개기가 이뤄진 곳과 주민들이 건축물 리모델링을 통해 자체 도시재생이 이뤄진 곳에 대해선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사는 A씨는 최근 동네에 합정2구역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안해하고 있다. 2017년에 이 지역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한 그는 2억원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주변에 당인리화력발전소과 한강 변이 있는 이 지역은 A씨처럼 다가구 소유자들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자연스럽게 골목이 바뀌고 있다. 실제 이 동네에는 2022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부문 대상 수상작인 ‘소슴당인’을 비롯해 특색 있는 건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유명 외국 건축잡지에 실릴 정도로 예쁜 건물들이 늘면서 골목도 살아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들이 많이 찾는 독립서점 ‘오키로북스’ 등 ‘힙’한 가게가 점차 눈에 띄게 늘고 있다.A씨는 “6년 동안 많은 다가구주택 소유자가 돈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 하면서 예쁜 가게가 많이 들어섰고, 이에 따라 골목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모아타운을 추진한다고 하니 이제까지 투입한 돈과 시간이 아까워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과 함께 모아타운 반대 플래카드를 제작해 붙이기도 했다. 사실 모아타운 사업은 죄가 없다. 모아타운은 대규모로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블록 단위로 묶어 개발하는 정비사업이다. 모아주택이 노후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주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한다면 모아타운은 10만㎡ 이내 규모로 여러 개의 모아주택을 한데 묶어 다양한 기반 시설과 함께 아파트 단지처럼 조성한다. 사업성 때문에 재개발이 어려웠던 저층 노후주거지에서 인기 있는 이유다.문제는 인기 못지않게 갈등의 요소도 크다는 점이다. 모아타운 신청 요건(토지 등 소유자 동의율 30%·노후도 20년 기준 50%)이 재개발 사업보다 낮아 이미 ‘지분 쪼개기’가 이뤄진 빌라가 밀집한 곳에서도 모아타운을 신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모아타운을 추진하는 곳이 저층주거지다보니 재개발보다 건축물 리모델링을 통해 부동산 가격을 올린 주민들이 적지 않다”면서 “그렇게 건축물에 투자한 주민들 입장에선 자기들 돈을 들여 동네를 바꿨는데 토지 지분이 적은 주민이나 지분 쪼개기로 숫자를 늘린 이들이 사업을 좌우하니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런 이유로 이미 강남구 역삼동 등에선 주민들이 모아타운 반대 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10년 전 뉴타운 열풍이 불 때 지분쪼개기를 한 지역들도 이번에 모아타운이나 신속통합기획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외부에서 들어온 투자자들은 모아타운이나 신통기획으로 어떻게 든 재개발을 하려는 분위기고, 반대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다가구나 상가주택을 갖고 있으면서 골목에 투자한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주민들이 모아타운을 신청하는 경우 지분 쪼개기를 포함해 최대한 꼼꼼하게 사업 내용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분쪼개기를 수치로 기준을 정하면, 딱 거기에 맞춰서 지분을 쪼갠다”면서 “지역의 현황과 상황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주민들 간의 갈등 상황도 보면서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영그룹 “아이 한 명당 1억, 셋 낳으면 집 지원”

    부영그룹 “아이 한 명당 1억, 셋 낳으면 집 지원”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경영에 복귀한 뒤 ‘통 큰 기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중근(83) 부영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2021년 이후 태어난 자사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놨다.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으로서는 최초다. 이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출생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총 70억원을 전달했다. 연년생 자녀를 출산한 세 가족과 쌍둥이 자녀를 출산한 두 가족은 각각 2억원의 장려금을 받았다. 이 회장은 “국가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는 자국민이 해야 하는데 이대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 국방 인력 등이 부족해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면서 “저출산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이 정책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은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현재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이날 시무식에는 수혜 대상 아기들도 참석해 행사 도중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지만 직원 모두가 웃음으로 대처했다. 이 회장 역시 할아버지 미소로 아이들을 맞았다. 직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해 1월 쌍둥이를 출산한 이 회사 직원의 부인 한나라씨는 “첫째가 있는 상태에서 임신했는데 쌍둥이라고 해서 걱정됐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남편 회사에서 생각지도 못한 금액을 출산장려금으로 준다고 해서 놀랐는데, 아이 각자에게 1억원씩 모두 2억원을 준다고 해서 더 놀랐다. 아이들이 복덩이인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달 3일 아이를 출산한 손정현 주임은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게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출산 전후로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의 파격적인 지원 덕분에 앞으로 둘째도 계획할 수 있게 됐다”면서 “회사가 큰 버팀목이 돼 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기부 대상을 직원이 아닌 직원이 출산한 아이로 정한 이유는 ‘출산 장려를 위한 조세 면제 제도’를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202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이나 법인이 3년간 1억원 이내로 기부할 경우 지원받은 금액을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게도 기부 금액만큼 소득·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 회장은 “이런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용산에 ‘100층 수직 도시’ 세운다… 국제업무지구 11년 만에 재추진

    용산에 ‘100층 수직 도시’ 세운다… 국제업무지구 11년 만에 재추진

    서울시가 사업 무산 11년 만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재도전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을 중심으로 개발 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가 들어선다. 세계 최초로 45층 건물 사이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도 만들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만 최소 51조원에 달하는 전무후무한 도시개발 사업이다. 시는 이날 용산역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 50만㎡ 규모의 빈 땅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드는 데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사업 성공을 자신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본격적인 개발 계획안이 나온 건 2013년 지구지정 해제 이후 11년 만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용적률 1700%의 100층 내외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고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도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선다. 수직도시란 고층 빌딩 내에 업무·주거·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집적된 도시를 뜻한다. 11년 전 무산됐던 사업 계획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은 부지 전체를 한 사업자가 통으로 개발하는 게 아니라 20개 구역으로 나눠 개별 분양한 뒤 이를 하나로 연계해 개발하는 방식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부지를 나눴기 때문에 미분양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고 각 구역에 맞는 개발 업체와 특색 있는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사업에 포함됐던 서부이촌동 부지는 이번에는 빠졌다. 오 시장은 “지난번엔 포부와 욕심을 앞세우다 보니 현실성이 떨어지고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 오면서 용산이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밑그림이 만들어졌다. (개발 시기가) 더이상 좋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도에 따라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구와 일반 상업지역인 업무복합존, 호텔과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업무지원 등 3개 지구로 나뉠 전망이다. 국제업무지구는 최대 용적률인 1700%까지 부여하고 나머지 사업지구는 평균 900% 용적률을 적용한다.오 시장은 도시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여가공간을 포함한 서울시민들을 위한 쓸모 있는 공간을 만드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개발 부지면적(49만 5000㎡)의 100%가 넘는 50만㎡의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구역 면적의 20%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해 공원과 녹지로 만들고 30%는 민간의 공개공지를 활용한 ‘개방형 녹지’, 나머지 50%는 건물 테라스나 옥상·벽면녹화 등으로 구성한다. 개발지 중심인 용산역 남측 선로상부에 위치하는 ‘그린스퀘어’는 8만㎡ 규모로 조성된다. 업무복합존 빌딩들을 지상 45층에서 연결하는 1.1㎞ 길이의 스카이트레일이 세계 최초로 들어선다. 시는 이 시설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시민들을 위한 시설에서 돈을 받으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말했다.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놀이시설인 어트랙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공유교통,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도입해 용산지역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을 현재 57%에서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시가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건축(ZEB) 계획’보다 앞서 2035년 ZEB 2등급, 2050년에 ZEB 1등급을 달성할 계획이다. 건물단위 평가가 아닌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인 ‘서울형 LEED’도 최초로 적용한다. 시는 올 상반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구역별로 민간 개발업체에 분양을 시작한다. 기반시설 공사에는 약 16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분양되는 토지 가격(8조~10조원 예상)으로 부담하고 일부는 SH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해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분양까지 모두 합칠 경우 전체 사업비는 약 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사업 기간 등에 따라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시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30년대 초에는 첫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필 서울시 공공개발사업담당관은 “(가칭)‘용산국제업무지구 타운매니지먼트’를 설립해 국내외 유수 기업과 국제기구 등의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별도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23년 표류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민관 개발로 위험 분산

    23년 표류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민관 개발로 위험 분산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2001년 철도청 용산정비창 부지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2005년이다. 정부는 고속철도(KTX)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 10조원 중 4조 5000억원을 코레일에 넘기며 대신 용산 개발을 통해 빚을 해결하라고 했다. 2006년 서울시는 코레일에 용산구 서부이촌동을 사업지에 포함시킬 것으로 요구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르네상스와 연결되며 사이즈를 더 키웠다. 2007년 코레일과 민간이 함께 만든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PFV)가 출범했고 주관사는 코레일이, 사업자는 삼성물산이 맡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자금시장이 얼어붙자 코레일과 삼성물산 간에 갈등이 발생했다. 드림허브PFV를 주도하던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갖고 있던 사업자 지위를 롯데관광개발에 넘기게 했다. 서울시 요구로 편입된 서부이촌동 보상비는 눈덩이처럼 불었고, 사업은 장기 표류했다. 이 과정에서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책임과 주도권을 놓고 다시 싸움을 벌였다. 결국 2013년 2월 롯데관광개발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결국 좌초했다. 이후 2021년 오 시장이 재보궐선거에서 공약으로 내놓으며 다시 시작됐다. 서울시는 올해 6월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내년에는 기반시설 마련을 위한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11년 전과 달리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다. 용산이라는 입지가 갖는 파괴력과 함께 사업 방식이 공공이 토지를 조성해 개별 사업자에게 분양하는 식으로 바뀌면서 사업에 대한 위험성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드림허브PFV가 30조원짜리 사업을 모두 총괄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 위해선 선도사업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초기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둔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서울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만한 사업이기 때문에 국민연금 등 공공성이 있는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빅매치 앞둔 권영진·김용판, 신청사 건립 지연 놓고 갑론을박

    빅매치 앞둔 권영진·김용판, 신청사 건립 지연 놓고 갑론을박

    4·10 총선을 앞두고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지연 문제를 놓고 김용판 국회의원과 김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도 권 전 시장 주장을 반박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권 전 대구시장은 최근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 의원(달서구 병)을 겨냥, “신청사가 늦어진 것은 두류정수장 부지 절반을 매각해 짓겠다는 홍준표 대구시장 방침에 (김 의원이) 아무 생각 없이 동의하면서 꼬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청사건립기금 1천300억원을 전임시장이 코로나 재난지원금으로 유용해서 돈이 없어서 청사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달서구 주민들을 기만하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권영진 전 시장이 재임 시절 신청사 건립기금을 다른 용도로 유용해 신청사 건립이 지연됐다며 “염치없는 전임 시장”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지난해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권 전 시장이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정확하게 1370억원을 유용했다”며 “포퓰리즘 정책으로 대구시민에게 10만원씩 지원금으로 유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지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권 전 시장은 신청사를 매개로 총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신청사 기금 유용에 대해 달서구민에 속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 전 시장은 “신청사 건립기금 1368억원 중에서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한 금액은 700억원이고 이후 100억원을 상환해서 실제 재난지원금으로 쓰인 금액은 600억원”이라며 “1300억원을 코로나 재난지원금으로 유용해서 돈이 없어 청사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는 입장이다. 권 전 시장 발언 이후 대구시는 정장수 경제부시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권영진 후보가 신청사 건립기금 운용실태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시 행정의 신뢰도를 실추시켰다”고 반박했다. 정 부시장은 연도별 청사건립기금 조성 현황 자료를 제시하며 권 전 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대구시가 2022년 말까지 총 1850억 원을 청사건립기금으로 조성했지만 희망지원금 600억원을 포함해 총 1368억원을 기금의 목적과 전혀 상관없는 사업에 전용했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권 전 시장이) 또다시 허위주장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대구시정을 폄훼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건물주’ 유재석 “옷 얻어 입어…안경은 1만 5천원짜리”

    ‘건물주’ 유재석 “옷 얻어 입어…안경은 1만 5천원짜리”

    ‘200억 건물주’ 방송인 유재석이 검소함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각자의 사복을 소개한 후 가성비 맛집을 돌아다닌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종국은 “신발이 좀 더러워졌다”라며 다소 낡은 자기 운동화를 보여줬다. 하하는 뜬금없이 김종국에게 “여자친구가 있냐?”라고 물었고 김종국은 “여자친구를 왜 물어보나”라고 되물었다.지석진은 “(여자친구가) 없다고 얘기 안 하잖아. 쟤 결혼한다니까. 집 알아보고 있다”라며 김종국의 결혼설에 불을 지폈다. 하하가 “여자친구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달라”라고 하자, 김종국은 망설임 없이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다 주신 옷”이라며 자신의 옷차림을 설명했다. 이어 “주신 옷이 좋아서... 뭘 사나. 신발도 주신 거다. 산 게 하나도 없다. 면티만 산 건데 1만 5000원짜리다. 저도 가끔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백화점에 가서 산다. 명품도 산다”라고 했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총 200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자녀 1인당 1억씩! 통큰 장려금 쏜 부영[포토多이슈]

    자녀 1인당 1억씩! 통큰 장려금 쏜 부영[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부영그룹이 직원 자녀에게 1인당 1억 원씩 지급하기로 했다.부영그룹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24년 갑진년’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출산장려금 1억 원씩 총 70억 원을 지급했다.또한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는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임차인의 조세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저출산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 감소와 국가안전보장과 같은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 말했다.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고향 주민들과 초중고 동창들에게도 1억 원씩 현금을 선물하기도 했다.
  • 자녀 1명당 1억씩 쐈다…‘사랑으로’ 부영, 파격 저출산 대책

    자녀 1명당 1억씩 쐈다…‘사랑으로’ 부영, 파격 저출산 대책

    부영그룹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또 셋째까지 낳은 직원에게는 영구임대주택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 수 감소와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출산의 배경에 대해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일과 가정생활 병립의 어려움 등을 꼽으면서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저출산 해법으로 그동안 구상해온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도 제안했다. 2021년 이후 출생아에게 1인당 개인이나 법인이 1억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 기부 금액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대상으로, 법인 기부 금액은 법인 소득공제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다. 이 회장은 “이런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임직원이 셋째까지 출산할 경우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거나 가족 구성원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저출산과 연계한 민간임대주택 정책 변화도 제안했다. 현재 민간임대주택은 4~10년간 의무 임대 기간 이후 분양 전환을 하게 돼 있어 무주택 서민 안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거 불안과 하자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건설에 민간을 참여시켜 주택시장을 영구임대주택 30%와 소유주택 70%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영구적인 거주 목적의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경우 주택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기 때문에 세계 시장의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주택관리 역량을 강화해 임대주택 전문관리 기업으로서 ‘살만한 집’의 대명사가 되는 회사로 정착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6월 하자보수를 ‘당일 처리’하는 아파트 하자보수 시스템 개편안을 선보였고, 올해 1월까지 접수된 하자에 대해 100%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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