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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택공급, 후보지 물색보다 지정된 곳부터 잘 추진되도록 정책지원 절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택공급, 후보지 물색보다 지정된 곳부터 잘 추진되도록 정책지원 절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이 서울시 주택 공급사업 문제점을 지적, “지가가 높지 않은 변두리 지역에서 문제가 더 크게 체감된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임 의원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도시공간본부 대상 질의를 통해 “서울시 내 수많은 형태의 재개발, 재건축 재정비가 이뤄지고 있고, 이를 통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발표들이 계속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좌초될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문제점을 꼽았다. 그는 ▲감정평가가 기존 시세와 차이가 큰 점 ▲거주기간이 아닌 토지 소유에 집중하는 개발 방식으로 투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 ▲금리인하시기 지연,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해 분담금을 낼 수 없는 조합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임 의원은 “주민갈등조정 등 현실 문제 해결에 방법을 집중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추가적인 주택공급 후보지를 찾을 것이 아니라 이미 지정된 곳부터 빠르게 완료할 수 있도록 실무지원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임 의원은 “근본적으로는 주택공급방식을 정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국토부와 서울시가 체계화된 원스텝 형태의 프로세스를 일목요연하게 구현해 주택시장에 현실적인 제안을 해야 안정적인 수요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요청했다.
  • 분당 재건축 때 최대 33층 아파트 선다… 용적률 315%, 5만 9000가구 추가 공급

    1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 성남 분당 재건축의 밑그림이 나왔다. 현재 174%인 기준 용적률을 315%로 높여 최대 33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된다. 분당 내 주택은 현재 9만 6000가구(23만명)보다 5만 9000가구 늘어난 총 15만 5000가구(35만명)로 늘어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성남시가 재건축 가이드라인이 되는 노후계획 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 중 부천 중동과 군포 산본, 안양 평촌에 이어 네 번째다. 이제 고양 일산만 남았다. 지자체 기본계획안은 주민 공람 후에 국토교통부 협의, 경기도 승인을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된다. 현재 분당의 평균 용적률은 174%다. 9만 6000가구(인구 23만명)가 살고 있는데, 기본계획안에는 기준 용적률을 315%로 높여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렇게 되면 아파트 최고 층수를 20층에서 33층으로 높일 수 있다. 앞서 정비기본계획안을 공개한 중동은 350%, 산본·평촌은 330%로 기준 용적률을 높였다. 성남시는 올해 11월 최대 1만 2000가구 규모의 선도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매년 8000~9000가구를 꾸준히 정비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7년 착공을 시작해 2030년부터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정비에 들어가면 이주가 필요한 원주민을 위해 분당 내 영구임대주택을 ‘이주대책 지원형’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해 활용할 방침이다. 인접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 지구와 용인이동 공공주택지구, 용인플랫폼시티 등에서 나오는 임대주택 물량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이주 단지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 행정사무조사 합의… ‘K컬처밸리’ 새 국면

    고양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를 놓고 갈등을 빚으며 임시회 파행을 빚었던 경기도의회 여야가 지난 9일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하면서 10일 의사일정이 정상화됐다. 하지만, K컬처밸리 토지반환금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토지반환금 등 민생 추경안의 통과를 전제로 행정사무조사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K컬처밸리 토지매각대금 1524억원이 제때 반환되지 못할 경우 ‘도 금고 가압류’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밝혀 행정사무조사가 추경안 처리를 전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행정사무조사 실시 대원칙에만 합의했고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주 중으로 K컬처밸리의 공영개발 사업성 등이 담긴 단기 용역에 들어간 뒤 내년 3월쯤 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안 등을 발표할 계획인데, 토지 매각반환금에 대한 예산 심의가 행정사무조사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어 경기도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 협약 해제일인 6월 28일로부터 90일인 오는 26일까지 토지 매각반환금을 확보해서 지급해야 한다. 만약 제때 지급하지 못할 경우, CJ라이브시티에 자금을 댄 키움파트너스가 도를 상대로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할 수 있다.
  • 반포 ‘국민평형’ 60억 찍었다…“한강뷰 프리미엄”

    반포 ‘국민평형’ 60억 찍었다…“한강뷰 프리미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국민평형’ 아파트가 60억원에 거래되며 또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98㎡ 9층은 지난달 2일 60억원에 손바뀜되며, 역대 국민평형 아파트 기준 가장 높은 가격을 달성했다. 평당(3.3㎡) 가격은 약 1억 7647만원이다. 해당 단지 같은 타입 18층이 지난 7월 29일 44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며칠 새 16억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집은 전면 한강뷰 조망이 가능한 곳이라서 비싸게 거래된 것”이라면서 “원베일리는 한강뷰냐 단지뷰냐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엄청나다”고 전했다. 같은 단지 전용면적 84.96㎡ 23층은 지난 7월 18일 55억원에 거래되며 국민평형 최고가를 세운 바 있다. 앞서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13층이 지난 6월 50억원에 거래돼 국민평형 최초로 50억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17층도 지난달 43억원에 팔리며 50억원대를 향해 가는 모습이다. 강남구에선 압구정동 현대14차 전용 84㎡ 15층이 지난달 44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포 지역은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압구정동, 송파구 잠실동 등과 달리 토지거래허가지역에서 제외돼 갭투자 등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서초구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신고가를 세운 거래 비중은 지난 7월 기준 34%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 부동산에 정권 바뀌었는데…“아파트값 천장 또 뚫려” 반포 ‘국민평형’ 최고가 경신

    부동산에 정권 바뀌었는데…“아파트값 천장 또 뚫려” 반포 ‘국민평형’ 최고가 경신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전용 84㎡(34평) 아파트가 60억원에 팔리면서 한 달 만에 ‘국민평형’(국평)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 9층이 지난 8월 2일 60억원에 손바뀜했다. 3.3㎡(1평)당 가격으로 따지면 1억 7600만원 선으로 국평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다.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이 지난 7월 18일 55억원에 거래되면서 국평 최고가 기록을 세웠는데 약 한 달 만에 5억원이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13층이 50억원에 계약되면서 국평 최초로 50억원대 거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고가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장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반포동은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압구정동, 송파구 잠실동 등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갭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거래 중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신고가 비율(9월 5일 집계 기준)은 지난 7월 34%로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고, 8월에도 신고가 비중이 32%에 달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평균 신고가 비율(7월 11%, 8월 12%)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토지거래허가제도 실효성 및 전용주거지역 지정 효과 전면 재검토 해야”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토지거래허가제도 실효성 및 전용주거지역 지정 효과 전면 재검토 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길영 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9일 진행된 제326회 임시회 도시공간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안정적인 주택공급 지원과 투기수요 차단을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제도의 실효성과 전용주거지역 지정목적에 따른 효과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8월 기준 서울시가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 면적(179.00㎢)은 서울시 전체 토지 면적(605.24㎢)의 29.6%에 해당하며, 청담·삼성·대치·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지역(14.4㎢),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지역(4.58㎢), 신속통합기획·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7.58㎢), 자연녹지지역 및 개발제한구역(152.45㎢)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간 토지거래허가제도는 투기목적 매수 거래량 감소 및 인근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 등 토지투기 억제라는 순기능 역할을 일부 수행해 왔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면적 확대와 지정 장기화로 사유재산과 주거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는 논란 또한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8월 말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관련 법·제도의 효율적 운영 관리방안을 마련하고자 ‘서울시 토지거래허가제도의 운영에 대한 검토 및 분석 연구’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길영 위원장은 “토지거래허가제도는 효과적인 투기 억제 수단 중 하나인 것은 인정하나, 이로 인한 부동산시장의 유동성 저하, 실수요자의 주택구매 어려움, 지역 개발 수요 축소 등 부정적 영향 또한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토지거래허가제도의 합리적 운영 방안 도출을 요청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양호한 주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된 전용주거지역에 대해 “현재 서울시 내 전용주거지로써 그 기능과 목적을 상실한 지역이 많다”고 지적하며, “전용주거지역의 본래 지정목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토지이용을 위한 고민은 물론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발생이 우려되는 부작용과 역기능 또한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하며, 합리적인 제도개선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 경기도의회 여야,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합의

    경기도의회 여야,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합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9일 합의했다. 국민의힘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김진경 의장실에서 양우식, 이용욱 양당 총괄수석과 함께 협의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행정사무조사 일정, 위원장 선임, 범위, 추경 연계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양당 총괄수석이 추가 협의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10일부터 모든 상임위를 개최해 11월 행정사무감사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일부 동의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민주당도 이날 협의에 대한 입장문에서 “K-컬처밸리 토지 매각대금 1524억 원이 제때 반환되지 못해 ‘도 금고 가압류’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9일부터 실시 중인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진상규명을 위한 김동연 지사 규탄대회’는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 합의 내용에 따라 제377회 임시회 의사일정이 추석 연휴(14~18일) 이후로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컬처밸리 토지매각대금 1524억 원을 포함한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K-컬처밸리 협약해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행정사무조사’ 일정 등에 대한 합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여야는 K-컬처밸리 토지매각대금 1524억 원을 제외한 추경 예산안만 별도로 처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두고 벌어진 여야 간 대립으로 파행을 맞았다. 행정사무조사를 요구해온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제377회 임시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일부 상임위를 제외하고 지난 4일부터 의사일정이 중단된 상태다.
  • 경기도 “CJ, K-컬처밸리 협약 해제 인정…걸림돌 사라졌다”···추경 협조 당부

    경기도 “CJ, K-컬처밸리 협약 해제 인정…걸림돌 사라졌다”···추경 협조 당부

    경기도가 CJ 측의 협약 해제 인정으로 K-컬처밸리 사업의 걸림돌이 없어졌다며, 토지 반환금 1524억원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통과에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에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기본협약 등 해제 통보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왔으며, CJ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 진행 시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으로, 협약 무효의 소 제기 없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와 적극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매각한 상업용지의 소유권을 경기도로 되찾아오면서 K-컬처밸리 사업 원안 그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상업용지반환금 예산편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도는 K-컬처밸리 협약 해제일(6월28일)로부터 90일인 이달 26일까지 토지 반환금 1524억 원을 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CJ라이브시티에 자금을 댄 키움파트너스가 도를 상대로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도의회 임시회에 토지 반환금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 심의를 요구한 상태다. 김 부지사는 “이는 단순히 경기도가 토지를 반환받기만을 위함이 아닌 고양시민 및 도민의 염원을 이루고자 함이다. 경기도의회에서도 이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 새로운 K-컬처밸리 사업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고양시민 및 도민 여러분께 발표하겠다”며 “CJ에도 동일하게 참여의 기회가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 제주 출신 유학자 변경붕 관련 고문서 124점 도민 품으로

    제주 출신 유학자 변경붕 관련 고문서 124점 도민 품으로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18세기 말에서 19세기초 제주의 사회·경제상과 유학자의 삶을 조명한 사료로 평가받는 고문서 등 124점을 기증받았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조선후기 제주 출신 유학자 변경붕(邉景鵬)의 후손으로부터 귀중한 고문서 및 고문헌 등 124점을 기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원주변씨제주도종친회 신도파 문중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 온 이 자료들은 변경붕의 6대손인 변해기 씨(원주변씨제주도종친회 신도파회장)가 보관해 오던 것으로 올해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조성될 예정인 가칭 제주역사관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종회의 결정을 거쳐 해당 자료들을 기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 자료에는 1794년(정조 18년) 정조가 제주도에서 시행한 과거시험에서 변경붕이 논(論) 부문 수석을 차지한 내용을 담은 ‘탐라빈흥록(耽羅賓興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에는 당시 급제자 명단과 과문(科文)이 함께 수록돼 있다. 그 외 변경붕의 과거시험 답안지 시권(試券), 문과급제 교지 홍패(紅牌), 관직임명장인 고신(告身), 차첩(差帖·녹봉이 정해지지 않은 관직자를 임명하면서 내린 임명장), 개인 문집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집안의 호구단자(戶口單子), 명문(明文, 토지매매문서), 장택기(葬擇記), 원주변씨 족보 및 가승(家乘), 기타 유학서(儒學書) 등 다양한 종류의 문서도 함께 기증됐다. 특히 제주도에서 처음 확인된 조선후기 제작 ‘동국팔도대총도(東國八道大摠圖)’와 유사한 지도책도 포함돼 학술적 가치를 더한다. 기증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문중의 변해기, 변창구, 변택춘 씨는 “박물관 기증을 통해 훼손과 도난의 위험에서 벗어나 문중 자료들을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자료들이 전시와 연구에 적극 활용돼 원주변씨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오랫동안 지켜온 집안의 귀중한 자료를 선뜻 기증해 주신 뜻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기증은 도내 마을과 개별 집안 소장 자료에 대한 자발적 기증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빠르게 사라져가는 제주 향토자료를 발굴·수집·연구하는 허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난 2023년 8월 제주학(濟州學)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학연구센터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협업을 통해 올해 말까지 해당 기증자료들의 탈초·번역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변경붕(1756~1823)은 본관은 원주(原州)로 자는 만리(萬里), 호는 일재(一薺)이다. 1756년(영조 32년) 현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태어나 후에 대정현 신도리로 이주했다. 그는 1794년(정조 18년) 제주위유안핵순무시재어사(濟州慰諭按覈巡撫試才御史) 심낙수(沁樂洙)가 도임해 제주시재(濟州試才)가 치러지게 되었고 변경붕도 응시했다. 변경붕과 함께 홍달훈(洪達勛)·이태상(李台祥)·고명학(高鳴鶴)·부종인(夫宗仁)·정태언(鄭泰彦)·김명헌(金命獻) 등 7명의 입격자를 배출했다. 정조는 지방에서 시재에 합격한 사람들의 이름과 작품을 함께 인쇄하여 반포하는 관례에 따라 제주 지역 시재 입격자의 작품을 모은 ‘탐라빈흥록(耽羅賓興錄)’를 제작, 반포했다. 이듬해인 1795년(정조 19년) 변경붕은 제주직부(濟州直赴)로서 문과에 급제하게 된다. 이후 봉상시(奉常寺), 성균관 전적(成均館典籍), 대정현감(大靜縣監), 만경현령(萬頃縣令), 연서찰방(延曙察訪),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 등의 내외 관직을 거쳐 이조 참의(吏曹參議)에까지 이른다. 변경붕은 문장이 뛰어나고 복술(卜術)에 능통하였으며, 목민관으로서 지방을 잘 다스렸다. 만경현령 재임시 한발대책으로 대용작물의 재배를 권장하여 기민(飢民)을 구제함으로써 공덕비가 세워졌다.
  • ‘태백산맥의 지붕’ 올라 힐링… 이제는 ‘K웰니스’ 관광지로

    ‘태백산맥의 지붕’ 올라 힐링… 이제는 ‘K웰니스’ 관광지로

    해발 1561m 남한서 9번째 높은 산회동계곡·휴양림 등 갖춘 4개 코스“30만 탑승한 케이블카 존치 기대”중부 유일·산림형 국가정원 제안경제 효과 1.5조·고용 5500명 예상“폐광지역 살리고 지방소멸에 대응”강원 정선은 백두대간 중심에 자리해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명산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가리왕산은 으뜸으로 꼽힌다. 활엽수림과 희귀수목인 주목, 구상나무, 마가목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은 사시사철 경탄을 자아낸다. 정선군은 가리왕산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국내 최고의 웰니스(웰빙+피트니스) 관광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덩치는 웅장 속살은 포근 ‘태백산맥의 지붕’으로 불리는 가리왕산은 해발 1561m로 남한에서 아홉 번째로 높다. 정상에 서면 태백산, 계방산, 오대산, 두타산, 청옥산, 치악산, 발왕산, 노추산, 소백산 등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해까지 보인다. 주봉인 상봉이 중봉(해발 1433m), 하봉(1380m)을 거느린 모양이 날개를 펼친 봉황을 닮았다. 옛날 맥국의 갈왕(葛王) 또는 가리왕(加里王)이 피란해 성을 쌓고 머물러 갈왕산, 가리왕산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산이 마치 볏단이나 나뭇단을 쌓은 더미인 낟가리처럼 생겨 가리왕산으로 명명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가리왕산은 웅장하지만 산세가 거칠지 않은 육산이다. 정상은 너른 평원이 넉넉함을 준다. 정선이 고지대여서 해발 700m쯤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장구목이 입구~정상(3.9㎞), 심마니교~정상(4.7㎞), 회동리 휴양지~정상(6.0㎞), 숙암분교~중봉(4.6㎞) 등 4개 코스가 있다. 산을 오르면 산나물 자생지, 주목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가리왕산 남쪽에 있는 회동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희귀어류도 서식하고 있다. 회동계곡 입구에는 원목으로 지은 숙박시설과 야영장을 갖춘 자연휴양림이 있다. 이곳에서는 트레킹, 민속놀이, 책꽂이 만들기, 화전 만들기 등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로 20분이면 정상 가리왕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무대로도 쓰였다. 당시 가리왕산에서는 알파인 경기가 치러져 세계인의 이목이 쏠렸다. 올림픽이 끝나고 5년이 지난 지난해 1월 정선군은 알파인 경기장에 설치된 곤돌라를 관광용 케이블카로 리모델링해 개통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길이 3.51㎞로 평창 발왕산,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길다. 하부정차장인 북평면 숙암리에서 상부정차장이 있는 하봉까지 20분 만에 오른다. 캐빈은 60대가 운행되고 모두 8인승이다. 캐빈은 사방이 유리여서 하봉까지 오르는 동안 가리왕산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봄과 여름에는 초록의 향연, 가을철에는 형형색색 물든 단풍, 겨울철에는 눈꽃이 핀 설경이 장관이다. 하봉에 닿으면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한 산 능선과 물결처럼 넘실거리는 운해가 눈앞에 펼쳐진다. 탁 트인 하늘과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맥을 배경으로 해가 뜨고 지는 일출과 일몰도 절경이다. 밤에는 빛 공해가 없어 육안으로 별 관측이 가능하다. 하봉은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20도 안팎에 그쳐 피서지로도 각광받는다. 케이블카 누적 탑승객 수는 지난달 30만명을 넘었다. 월평균 1만 5000명이 찾은 것이다. 탑승객 가운데 30% 정도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이동 약자다. 케이블카는 일단 연말까지 운행한다. 애초 정부는 2년간 한시 운행을 허용했고 이후 운행 여부는 그간 성과를 평가해 결정하기로 했다. 산림청이 지난달 발주한 ‘곤돌라 유지 여부 평가 지원 연구용역’은 연말에 나올 예정이다. 정선군은 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잇달아 개발하는 등 케이블카 존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윤선아 정선군 관광지관리팀장은 “지금까지 탑승객 수만으로도 운행 성과는 충분히 입증된 만큼 존치로 결정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산림형 국가정원 도전장 정선군은 케이블카 존치와 함께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가정원은 면적이 최소 30만㎡를 넘는 정원으로 정부가 직접 조성해 운영하거나 3년 이상 운영한 지방정원을 심사해 지정한다. 정선군은 2022년 9월 산림청에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을 제안했다. 가리왕산은 면적이 183만㎡에 달한다. 정선군은 올림픽 유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아직 산림형 국가정원이 국내에 없다는 점을 내세워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고 있다. 국가정원 1호 순천만과 2호 태화강은 모두 수변형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순천만, 태화강 모두 남부권에 있어 가리왕산은 중부권 유일의 국가정원으로서의 경쟁력이 있다”며 “게다가 국가정원 조성을 통해 케이블카 존폐를 놓고 끊이지 않는 논란도 불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군이 추산한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비는 토지 매입, 설계, 공사를 포함해 총 1280억원이다. 가리왕산 국가정원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 5000억원, 고용창출 인원은 5500명으로 예상된다. 남계원 정선군 정원관리팀장은 8일 “국가정원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치유 관광지로 발돋움하면 침체된 폐광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 시의회, 호텔부지 매각 또다시 부결…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차질” 반발

    시의회, 호텔부지 매각 또다시 부결…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차질” 반발

    경기 고양시의회가 시세가 800억원대에 이르는 특급호텔 부지(S2)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최근 부결시키자, 고양시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마련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는 최근 일산서구 대화동 2600의 7일대 1만 1770㎡ 규모의 S2부지 매각을 위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부결시켰다고 8일 밝혔다. 이 안건은 소관 상임위에서 부결되자 이동환 고양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표결 전에 퇴장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해당 안건 처리를 계속해서 거부하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영수 고양시 자족도시실현국장도 “S2부지에 들어서게 될 호텔은 킨텍스에 없어서는 안 될 자족시설”이라며 “관계가 불편한 시장을 골탕 먹이려는 의도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다선 의원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고 또 다른 의원은 “담당 부서장이 시의회에서 S2부지 매각조건, 대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고 이 시장이 협치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고양시·경기도·코트라가 지분을 가진 ㈜킨텍스는 동남아권 국가에도 밀리는 전시컨벤션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제3전시장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S2부지는 고양시가 20년 전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2004년 11월 미국 UAD사와 2009년 6월 ㈜엔비디코리아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무산됐다. 2014년 12월에는 시가 ㈜다온21과 토지 조성원가인 153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매매조건 등을 지키지 못해 2018년 12월 계약을 해제했다. 다온21이 계약해제통보무효확인소를 제기하면서 소송이 벌어졌고 시는 2022년 3월 승소했다.
  • 고속도로 통행료 9년째 ‘동결’… 낡고 파여도 보수 예산이 없다

    고속도로 통행료 9년째 ‘동결’… 낡고 파여도 보수 예산이 없다

    고속도로 노후화가 가속하면서 안전투자 비용만 한 해 3조 6000억원에 이르지만 통행료는 9년째 동결됐다. 낡은 도로일수록 관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터라 늦지 않게 대규모 수선을 하는 편이 오히려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지만 그럴 여건이 안 된다는 의미다. 또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가 40조원에 육박하는 부채를 짊어지고 있어 이자 비용만 하루 27억원에 이른다. 결국 사회간접자본(SOC) 공기업의 대규모 적자는 국민 부담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어 통행료 인상 필요성이 제기된다. 8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총괄 원가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의 원가보상률(기준 100%)은 2019년 91.5%에서 지난해 78.0%로 급감했다. 각종 비용과 이자를 빼고 나면 도로공사가 22%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이 추세대로면 통행료 수입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안전투자비(유지관리비·시설개량비)와 이자는 향후 4년간 96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큰 원인은 2015년 이후 묶인 통행료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는 33%, 도매 가스는 41.6% 올랐으나 통행료는 4.7% 인상(2013~14년)에 그쳤다. 현재 우리나라의 통행료는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4분의1, 미국의 2분의1 수준이다. 여기에 영종·인천대교 등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차입금이 급증하고 설과 추석 명절 때마다 반복된 통행료 감면으로 연 1281억원씩 손해가 더해지고 있다. 현재의 통행료 체계로는 도로를 새로 만들기는커녕 유지 비용 감당도 어렵다. 도로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21%는 1990년 이전 건설해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 운영에 필수적인 안전투자비는 매년 1387억원씩 증가해 지난해 3조 3600억원이 들어갔다. 도로 노후화로 시설 개량 비용도 매년 287억원씩 늘고 있다. 낡은 도로를 포장하는 비율은 2016년 14%에서 지난해 35.3%로 증가했고 2030년에는 47.0%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은 지 30년 넘은 교량·터널 등 노후 구조물 비율은 2016년 1.1%에서 지난해 7.8%로 늘었으며 2030년에는 24.5%에 이를 전망이다. 포장 성능 향상, 구조물 수명 연장, 터널 방재 등 시설 개량비로는 지난해 1조 839억원이 지출됐다. 도로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38조 3000억원으로 SOC 공기업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부채 비율은 지난해 87.3%까지 높아졌으며 2028년에는 100.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요금을 9년씩이나 동결했다면 생산성 향상이 있지 않은 한 적자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율만큼은 매년 요금 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천항 항운·연안아파트 입주민 송도 이전 가시화

    인천항 항운·연안아파트 입주민 송도 이전 가시화

    18년째 답보 상태인 인천 항운·연안아파트 1275가구의 송도 이주문제가 사실상 해결됐다. 인천시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내용을 변경했다고 8일 밝혔다. 최종 조정서에는 토지 교환 만료 기한을 지난해 3월에서 오는 12월로 연장하고,부지도 6개 필지를 일괄 교환하는 방식이 아닌 4개 필지와 나머지를 차례로 교환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권익위 조정을 거쳐 시유지인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 부지 4만 9000㎡를 해양수산부에 주고,국유지인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 5만 5000㎡를 받는 방식에 합의했다. 그러나 아파트 주민들로 꾸려진 이주 조합은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교환 차액 255억원을 납부해야 하는 합의 조항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끝에 권익위에 조정서 변경을 신청했다. 시는 이번에 조정 내용이 변경되면서 6개 필지 가운데 4개 필지만 먼저 교환하면 아파트 주민들이 납부할 교환차액이 일시적으로 줄어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항운·연안아파트 집단이주 사업은 인근 인천항에서 나오는 소음과 분진으로 오랜 기간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2006년부터 추진됐다. 유정복 시장은 “오랜 기간 이주를 기다린 주민들의 신뢰와 관련 기관들의 협력 덕분에 조정이 합의됐다”고 말했다.
  • ‘또 발목잡는 고양시의회’ … 호텔부지 매각 제동

    ‘또 발목잡는 고양시의회’ … 호텔부지 매각 제동

    경기 고양시의회가 특급호텔 부지인 킨텍스 지원시설용지(S2) 매각을 뚜렷한 이유 없이 반대하는 바람에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마련에 차질을 빚게 됐다. 고양시는 지난 5월에 이어 최근 시유지인 일산서구 대화동 2600의 7일대 1만 1770㎡규모의 S2부지 매각을 위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또다시 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내년 착공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해당 안건을 계속해서 부결하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영수 자족도시실현국장과 주요 실국장들은 전날 시의회를 찾아가 “S2부지에 들어서게 될 호텔은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킨텍스에 없어서는 안될 자족시설”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관련 안건을 부결한 것은 제3전시장 건립에 제동을 걸어 마이스산업 발전에 해를 끼치는 것과 같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한 다선 의원은 “노코멘트 하면 안되겠느냐”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의원은 “시 담당부서의 장이 시의회에서 S2부지 매각이 다급한 사정과 매각조건, 대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고 이동환 시장이 협치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킨텍스는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권 국가에 조차 밀리고 있는 국내 전시컨벤션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제3전시장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킨텍스는 고양시·경기도·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명재성 경기도의원은 2022년 11월 경기주택도시공사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제회의복합지구(킨텍스 지원시설용지) 7개 필지에 당초 3749객실 규모의 호텔 건립이 계획돼 있었으나 현재운영중인 호텔은 특1급인 소노캄 422실과 비즈니스 377실, 레지던스 422실 등 1221실에 불과하다”며 “호텔건립을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전시회가 개최되는 킨텍스 주변에 잠잘 곳이 부족하다보니, (바이어들이)숙박과 소비는 인접한 서울시로 가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S2부지는 20년 전부터 매각이 추진돼 왔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2004년 11월 미국 UAD사가 숙박시설 577실을 짓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최종사업계획서 및 투자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위를 상실했다. 2009년 6월에는 ㈜엔비디코리아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재원조달 계획 입증을 못해 2011년 4월 또다시 지위를 잃었다. 2014년 12월에는 시와 ㈜다온21이 토지 조성원가인 153억 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다온21이 외자유치 등 매매조건을 지키지 못하고 착공기한을 여러차례 어겨 2018년 12월 계약을 해제 당했다. 이후 시는 호텔부지를 ‘킨텍스 지원 부지’라는 당초 목적에 맞춰 비즈니스급 호텔 이상 용지로 재매각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2년 전 가감정을 해 본 결과 땅값이 크게 올라 시세가 800억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낚시한 건 팩트인 듯…기억 안 나”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낚시한 건 팩트인 듯…기억 안 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와 낚시를 한 사실은 있는 것 같지만 기억이 나는 사람은 아니라고 밝혔다. 성남시장 시절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강규태)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TV 토론회에서 “성남시장 재임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말한 것과 그해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토지구역 용도변경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이 대표는 피고인신문에서 “김 전 처장이라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뿐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갔다. 검찰이 “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처장과의 관련성을 부정하기 위해 만남이나 교유(交遊) 행위가 없었다고 피력해야 하는 입장이었냐”고 묻자 이 대표는 “교유 행위는 법정에서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며 “그 사람과의 특별한 인연이나 기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5년 1월 호주의 골프장에서 김 전 처장, 유동규(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씨와 골프를 쳤느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팩트인 것 같다”면서도 “어떻게 진행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함께 찍힌 ‘골프 사진’에 대해서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유동규 말 다 진실 아냐”…검찰과 신경전도유 전 본부장이 “출장 당시 함께 골프를 쳤고, 이 대표와 리모델링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는 “하위 직원과 체통 떨어지게 사소한 잡담을 안 한다”면서 “유동규의 말이 다 진실일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호주 출장 당시 시드니에서 김 전 처장 등과 낚시를 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바닷가에 가서 낚싯대를 빌려서 했던 건 맞는 것 같다”면서도 “이런저런 레저 활동을 하는데 어느 출장을 누구와 갔는지 당연히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상식적으로 기억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검찰의 추궁에 이 대표는 “어렴풋한 기억들이 강화되기도 약화되기도 한다. 내 기억이 언제나 100% 옳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인간은 필요한 건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불리하거나 나쁜 기억은 더 빨리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런 점을 검사님들께서도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재판 내내 이어진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가 “앞부분부터 다시 질문해달라”, “질문을 잘라서 팩트로 해달라”고 맞서자 검찰도 “질문을 잘 듣고 대답하라”, “묻는 말에 정확히 답변하라”며 받아쳤다. 이날 피고인 신문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 대표의 다른 혐의인 ‘백현동 허위발언’ 부분은 다뤄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20일 오후에 열 예정이던 다음 재판을 오전으로 당겨 피고인 신문을 마치고 오후에 예정대로 결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재판도 오는 30일 결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 대하소설 ‘토지’ 남긴 박경리 소설가의 詩心을 새롭게 확인하다

    대하소설 ‘토지’ 남긴 박경리 소설가의 詩心을 새롭게 확인하다

    한국 문학사의 큰 기둥인 대하소설 ‘토지’를 쓴 소설가 박경리(1926~2008)는 생전 다섯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했다. 그중 하나인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가 최근 다산책방에서 특별판으로 새 옷을 입게 됐다. 소설가 박경리의 시심(詩心)을 새로운 기분으로 만날 기회다. “그 세월, 옛날의 그 집/나를 지켜 주는 것은/오로지 적막뿐이었다/그랬지 그랬었지/대문밖에서는/늘/짐승들이 으르렁거렸다/늑대도 있었고/여우도 있었고/까치독사하이에나도 있었지/모진 세월 가고/아아 편안하다/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옛날의 그 집’ 부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라는 제목은 시 ‘옛날의 그 집’의 한 부분이다. 박경리의 생전 마지막 시집이기도 하다. 박경리는 시에서 그간의 세월을 찬찬히 톺아보고 있다. 늙어본 적 없는 젊은이가 감히 상상하는 것이 삿될지 모르겠으나 늙는다는 건 외로움에 다가가는 과정일 것이다. 하지만 노인 박경리가 회고하는 젊은 날은 오히려 늑대, 여우, 까치, 독사, 하이에나가 으르렁거리는 곳이었다. 이런 것들을 다 지나온 시인은 외로움에 다가가서야 비로소 홀가분하다고 말한다. 서문에는 이런 말도 있다. “세월이 가며 기억도 추억도 옅어지지만 생명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이번 책에는 박경리가 마지막으로 쓴 시 39편과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발표작까지 발굴해 총 44편의 시가 실렸다고 한다. ‘부모의 혼인’, ‘생명’을 비롯해 제목 미상의 시 3편까지 총 5편이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려지게 됐다. 제목이 없는 시에는 작가의 외손이자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인 김세희가 가제를 붙였다. 김 이사장은 3편의 시에 각각 ‘죽어가는 연어를 생각하라’, ‘그만두자’, ‘머무는 시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박경리는 이런저런 수식어가 필요치 않은 한국문학의 거인이다. 대표작 ‘토지’ 외에도 ‘김약국의 딸들’ ‘파시’ 등의 작품으로 한국문학의 큰 줄기가 뻗어나가게끔 한 원천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남몰래 시를 썼기 때문인지 모른다”는 말을 했던 것처럼 소설뿐만 아니라 시도 틈틈이 적었던 작가는 이 시집을 완성하기 위해 총 60편의 시를 적어내려고 했으나 다 채우지 못하고 2008년 5월 5일 타계했다.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을 받았고 칠레정부에서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한국 정부에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으며 연세대학교는 매년 전 세계 작가들을 대상으로 박경리문학상도 시상하고 있다.
  • GH, 판교 제2테크노밸리 주차장 잔여 용지 2필지(3천5백㎡) 공급

    GH, 판교 제2테크노밸리 주차장 잔여 용지 2필지(3천5백㎡)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주차장 용지 2필지(약 3천5백㎡)를 일반 실수요자에게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지난 6월에 공급(P1)하고 남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잔여 주차장 용지 2개 필지로, 공급면적은 각각 P2 1,725㎡, P3 1,764.4㎡다. 공급 예정가격은 감정평가 금액(약 65억)을 기반으로 하는 경쟁입찰 낙찰가이다. 토지 사용 가능 시기는 P2은 2025년 2월 1일 이후, P3은 2026년 4월 1일 이후다. GH는 6일 GH 토지분양시스템(buy.gh.or.kr)을 통해 공급공고를 하고, 이달 27일 토지분양시스템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 또는 토지분양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급 및 기타 사항은 GH 판교사업단 판교사업부 (031-8039-6418)로, 입주 계약 관련은 판교관리부(031-8039-6419)로 문의하면 된다.
  • 애물단지였던 ‘창원문화복합타운’… 청년 잡을 보물단지 될까[이슈 & 이슈]

    애물단지였던 ‘창원문화복합타운’… 청년 잡을 보물단지 될까[이슈 & 이슈]

    지난해 1만 2000여명 지역서 떠나 인구 유출 막을 ‘문화 거점’ 기대감2016년 ‘한류 공간’ 민자사업 추진2021년 건물 완공했지만 문 못 열어시·사업자 다툼 끊고 정상화 고삐공공 위탁 운영… 재정 투입 과제로지난해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를 보면 경남의 인구 순유출은 1만 6000여명으로 전국 2위였다. 경남의 대표 도시인 창원에서는 1만 2000여명이 지역을 떠났는데 이는 비수도권 자치단체 인구 감소 1위에 달하는 수치였다. 특히 청년들이 학업·취업 등을 이유로 고향을 떠났다. 청년인구 유출은 도시 생산·역동성 악화, 경제 생태계 축소, 유출 심화 등 악순환을 낳고 끝내 지역 소멸을 불러온다. 각 지자체가 ‘청년층 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다. 창원시도 마찬가지다. 시는 방산·원전 등 제조업에 집중된 산업 변화와 디지털화 등으로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양질의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문화’도 힘을 쏟는 일 중 하나다.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16~2020년 문화콘텐츠 사업 연간 평균 매출액 118조 4851억원 중 87.6%에 해당하는 103조 7864억원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인구 유출 원인 중 하나가 ‘문화·즐길거리 부족’이라는 점, 문화콘텐츠 소비에 능숙한 청년층 감소는 지역 문화산업 후퇴로 이어진다는 점을 아는 시는 어떻게든 이를 극복하려 한다. 이런 측면에서 ‘창원문화복합타운’이 화두다. 지지부진한 진행, 소송 등 각종 악재를 딛고 정상화를 바라보는 사업이 인구·청년 유출 제동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2016년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지역 한류 체험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민간자본 투자 사업이다. 그해 4월 창원시는 공모했고 8월 창원아티움씨티(사업시행자), SM엔터테인먼트(운영참여자)와 실시협약을 했다. 사업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옆 의창구 팔룡동 35-2 시유지를 창원아티움씨티가 사들여 최고 49층 아파트·오피스텔을 짓고 이를 분양해 얻은 이익 가운데 1010억원을 투자하는 게 핵심이었다. 1010억원은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 문화복합타운(806억원)과 507대 공영주차장(204억원)을 짓는 데 쓰기로 했다. 콘텐츠 투자비 190억원은 창원아티움씨티가 별도로 내고, 준공한 시설은 창원시에 기부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겼다. 창원시는 2020년 문화복합타운이 준공되면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유입되리라 봤다. 그러나 2021년 건물은 다 지어지고 사용승인이 났음에도 개관하지 못했다. ‘건축물 준공 여부’가 주된 이유였다. 당시 시는 한류 콘텐츠를 실현·체험할 수 있는 내부 시설이 완비되지 않았으므로 준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창원아티움씨티는 공모지침과 실시협약·계획 등에 근거해 공사를 마무리했고 2021년 4월 사용승인까지 받았으므로 준공됐다는 태도를 보였다. 첨예한 견해차에 개관 무산이 되풀이되자 2022년 3월 당시 허성무 창원시장은 민간사업자에게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면서 시는 ▲협약이행보증금 101억원 몰수 ▲창원문화복합타운 건축물과 일부 토지 등 모든 공공사업시설 창원시로 귀속 ▲사업시행자와 운영참여자 모든 권리 회수 ▲사정변경에 따라 관리운영협약도 해지 ▲손해액 확정 후 손해배상 청구도 언급했다. 양측 갈등은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창원아티움씨티는 ‘실시협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2022년 7월과 10월 모두 창원아티움씨티 손을 들어줬다. 그해 8월에는 실시협약 해지 무효확인 소송이 시작됐다. 다만 소송 과정에서 11월 시와 창원아티움씨티는 재판부에 조정 의사를 표시했고, 화해 권고 결정은 이듬해 3월 받아들여졌다. ▲창원문화복합타운 건물·토지 소유권 창원시에 이전 ▲협약이행보증금 시행자에 반환 ▲사업시행자 향후 운영자 공모 절차 진행에 이의제기하지 않음 ▲양측 창원문화복합타운 관련 분쟁 종결 등에도 합의했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이 긴 다툼을 끊고 정상화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이었다. 이후 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화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창원문화복합타운 관리·운영 조례’를 개정해 운영 콘텐츠 다양화 여건을 마련한 시는 운영위원회 토의를 거쳐 ‘공공 운영’으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또 달라진 문화시장 트렌드와 시민 문화 수요를 고려해 K컬처로 운영 콘텐츠 범위를 확대했다. K컬처 문화 수요에 맞는 연령·수준별 교육환경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시는 산하기관인 창원문화재단에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을 위탁하며 공공 운영의 고삐를 당겼다. 지난달 창원문화재단은 ‘최대 연봉 3억원’을 내걸고 창원문화복합타운 문화공간(3~6층)을 운영할 총괄감독 공모에 들어갔다. 재단은 창원문화복합타운 상업공간(지하 1층~지상 2층, 3층 일부)과 숙박·컨벤션공간(지상 7~8층)은 사용을 희망하는 곳에 사용수익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상업시설 입주 업종 등은 전체 운영 방향과 맞물려 찾을 방침이다.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 내년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정식 개관할 수 있다. 지역사회 ‘애물단지’가 드디어 빛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앞서 시는 공공 위탁 과정에서 향후 재정 투입이 얼마나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은 민간 위탁을 가정해 지출과 수익을 분석했는데 ‘성공적인 운영이 됐을 때’ 수입은 54억원, 지출은 51억 5000만원 정도로 추정됐다. 이를 두고 창원시의회에서 “손익분기점 시점과 함께 최소한 수지분석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시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책임성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 “상업공간과 문화공간이 동떨어져서도 안 되며 수익·상업성 모두를 잡아야 한다”는 비판·주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창원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청년 등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수익성보다는 공공성과 지속적인 문화 공급성에 중점을 뒀고 수익성까지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괄감독과 함께 상업시설 전반을 맡을 본부장 채용도 진행 중”이라며 “문화와 상업이 어우러지는, 시민이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꼬리 무는 지역경제 핵심 기업 이전설… 지자체들 노심초사

    경북 경주지역 민심을 술렁이게 했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핵심 부서 이전 사태가 한수원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지방소멸이 가속화될수록 지역 경제 버팀목인 인력 유출에 대해 지역 사회와 지자체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5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한수원 수출사업본부를 세종시 인근 사무실을 구해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수원 본사 인근 지역과 경주시 내부가 들썩였다. 수출사업본부는 지난 7월 성사된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포함해 원전 수출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지난 2022년 황주호 사장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을 통해 만들어져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 등 굵직한 역할을 수행한다. 본부에는 본사 1700여명 중 약 12%인 220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이전할 경우 지역 경제 타격은 물론, 본사가 속 빈 강정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이 진위 파악을 지시했고, 지난 3일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자들이 항의 방문을 했다. 한수원 측은 경주시가 항의 방문한 후 뒤늦게 수출사업본부 이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접 지역인 포항시에서도 경주시의 대응을 살폈다. 앞서 포항에서는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소재지를 포항에 둬야 한다며 시민단체 시위가 이어지는 등 극한 갈등을 겪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가까운 지역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져 남 일 같지 않았다”며 “지역민이 예의주시하는 만큼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에서도 최근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다. LH가 진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력 유출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쏟아졌다. LH는 진주 본사 내 데이터센터는 현행대로 운영·유지되고, 센터 이중화를 위해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송 부시장은 “원전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SMR 국가산업단지 등 각종 시설은 경주에 가져다 놓고 원전 수출 핵심 부서만 이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필요할 경우 KTX 경주역과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두는 등 방안을 제시했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시즌 4승 청신호’ 배소현 “메이저 우승 더 탐나”

    ‘시즌 4승 청신호’ 배소현 “메이저 우승 더 탐나”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우승 주기를 일주일로 또 단축할 수 있을까. 배소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디딤돌을 놨다. 배소현은 5일 경기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6668야드)에서 열린 2024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신인 유현조(삼천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롯데)와 1타 차다. 지난 1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던 배소현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2017년 1부 투어에 데뷔한 배소현은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이후 8월 더 헤븐 마스터즈,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거푸 우승하며 순식간에 3승을 쌓아 올렸다. 7년→석 달→2주로 우승 주기를 좁히고 있어 배소현이 일주일 만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며 4승까지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배소현은 더 헤븐 마스터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거푸 3차 연장을 치르며 승리하는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나란히 3승으로 올해 다승왕을 다투는 박지영, 박현경(이상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이날 경기를 치른 배소현은 전반에 2번, 4번(이상 파4),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거듭하던 배소현은 16번(파3),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대상 1위, 상금 2위를 달리는 박현경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 내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상금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지영과 ‘신흥 대세’ 이예원(KB금융그룹)은 공동 8위(2언더파 70타). 배소현은 이날 경기 뒤 “4승 경쟁은 의식하지 않는다. 3승 선수 중 이번 대회 우승자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면서도 “시즌 4승보다는 메이저 우승이 더 탐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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