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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재준 건교부 토지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외자 도입 쉽게 부동산관련법 정비”/토지거래 신고제 폐지·허가구역 해제 바람직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찬바람이 쌩쌩 붑니다.이제 부동산 시장도 활성화를 위해 업무용과 비업무용을 가릴 것 없이 외국인에게 전면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건설교통부의 허재준 토지정책과장(51)은 10년 이상 국내 토지시장에 영향을 미쳐 온 토지거래 신고제의 전면 폐지와 허가구역 대폭 해제를 주도적으로 처리한 장본인이다.최근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또하나 생겼다.부동산 시장에 외자가 쉽게 들어올 수 있게 관련정책을 만드는 일이다.이 때문에 요즈음은 여기 저기서 관련자료를 모으고 여론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허과장은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자본의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외국기업이 우리 기업을 M&A하고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부동산 관련 법령을 시급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개인의 경우 5년 이상 거주자격자(F₂비자 소지자)에 한해 부동산 취득이 허용돼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해당되는 외국인은 주로 화교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에게는 업무용 부동산의 경우 현재 공장·사무소·창고·기숙사·임직원용 사택 등 5종만 취득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비업무용 부동산은 취득이 불가능하다. 허과장은 “최근 국내의 일부 부실은행에 대한 외국은행의 M&A설이 나왔으나 비업무용 부동산 등의 취득이 현행법상 어려워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M&A에 지장이 없는 방향으로 관련법규를 고쳐야 한다는 데에 대체로 부처간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또 외국인이 국내에서 거주하며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고 부동산의 매매 등이 가능하도록 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의 경우 5년 이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주택·토지 등의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검토하되 거주기간을 2년으로 할 것인지,3년으로 할 것인가 등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이 소유할 수 있는 부동산의 종류,소유기한 제한여부,개방수준 및 시기 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그는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부동산 시장개방이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들도 토지를 타국인이 소유할 때는 제한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우리도 최소한 경제혁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수준으로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부동산 시장을 외국인에게 과감하게 확대 개방해도 크게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우리나라의 땅값이 워낙 높은 수준이고 내국인(국민)에 대해서도 토지등의 이용측면에서 국토이용관리법·농지법·산림법·도시계획법 등에 의해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에게 내국인과 같은 수준으로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게 문을 열어 주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허과장은 “외국인에 대한 토지관련법 개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직 하나도 없다”면서 “조만간 공청회 등을 거쳐 의견을 더 모으고 신중하게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사(26기) 출신으로 77년 소령으로 예편,건설부에 특채됐다.건설현장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고 특히 토지관련업무에 전문적 경험과 지식을 많이 쌓았다.
  • 고질적 고지가구조 탈피 포석/토지공급 확대방안에 담긴 뜻

    ◎「방어적 수요」서 「적극적 공급」으로 선회/환경문제·투기 등 부작용 대책 따라야 정부의 토지공급 확대방안은 경제 되살리기에 걸림돌인 토지 이용문제를 원점(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는데 있다. 고비용 구조의 핵심인 토지문제를 이대로 두고는 선진국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절박한 사정이 토지정책의 선회를 불가피하게 만든 것이다.따라서 이번 방안은 바로 토지정책을 지금까지의 「방어적 수요관리」에서 「적극적 공급관리」로 과감히 전환,땅값을 안정시키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일본 대만 등 비슷한 국토여건을 지닌 나라들과 비교해 쓸 수 있는 땅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주거·상업·공장·공공 용지 등 이른바 도시용으로 활용되는 토지는 우리의 경우 국토(남한면적)의 4.8%에 불과하다.일본의 7.1%,대만의 5.9%,영국의 13%다.현재 보다 50% 정도 더 넓혀야 선진국 수준에 이를수 있다. 가용토지가 이렇게 좁다 보니 땅값이 높아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땅값 총액과 국민 총생산(GNP)을 비교해도 우리는 땅값이 GNP의 5.4배나 된다.미국이 0.7배,영국이 1.7배,일본이 3.9배인 점과 비교하면 우리 땅값이 얼마나 비싼지 알 수 있다. 이번 토지공급 확대방안에서 눈에 띄는 것은 토지이용관련 법률의 개선과 민간의 참여에 의한 토지개발.토지에 대해서는 현재 70여개 법률에서 160여개의 용도지역·지구를 지정해 이용 및 개발을 제한하고 있다.개발허가 절차도 너무 복잡하다.이는 고도성장이 지속되면서 토지수요가 엄청나게 요구되고 있으나 한정된 땅과 각종 규제에 묶여 땅값 상승이 이어졌기 때문이다.더욱이 공급을 제한하면서 토지거래허가제 등 수요관리로 그때마다 응급처방식으로 토지투기를 막아 온 결과 오히려 이런 제도가 토지공급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불렀다. 토지개발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토지이용권한을 넘긴 것은 자율과 창의성을 살리면서 토지공급을 늘릴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이다.특히 택지 및 산업단지 개발에 민간을 포함해 가장 낮은 가격으로 개발할수 있는 개발주체에게 개발권을 주기로 한 것은 경쟁체제 도입을 통해 가능한 싼 값으로 땅을 공급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려는 공급위주의 토지정책이 실현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관련 부처간 협의는 물론이고 새 제도나 법률의 시행에 따른 여러가지 부작용도 감안해야 한다.토지공급확대로 수도권의 인구집중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어 지방에 토지공급을 늘리는 지방중심의 경제활성화 대책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또 경사가 낮은 산지·구릉지를 활용할 경우 환경문제를 철저히 검토해야 하며 규제완화를 틈탄 해당지역의 땅값 상승에 대비,투기방지를 위한 대책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
  • 토지세 지방세로 환원해야/김정호(전문가 기고)

    토지정책과 관련해 근거 없는 많은 믿음이 만연해 있다.논리적 타당성이나 현실적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미신이다. 국토가 좁다는 미신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국토는 결코 좁지 않다.3백억평,이중에서 택지나 상업용지·공장용지 등 도시적 용도로 쓰이는 면적은 5% 남짓이다.좁게 느껴지는 것은 과도한 농지임야규제로 도시용지공급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다. 『주택이 부족하다』는 것도 미신이다.주택보급률이라는 지표는 공식통계에서 삭제돼야 한다.대신 1인당 주거면적 같은 지표로 주택사정을 파악해야 한다.우리나라 주택사정은 1인당 주거면적이나 목욕시설보급률 등에서 계속 좋아지고 있다. 투기꾼이 문제로 지목되고 있으나 투기꾼은 말썽꾸러기가 아니다.투기꾼이 부동산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오를 만하니까 투기꾼이 몰리는 것이다.농산물의 매점매석이 현재의 소비를 억제시킴으로써 실제 농산물 생산이 줄었을때 적당한 양의 소비를 가능케 하는 것과 같이 투기꾼도 그런 역할을 한다. 투기를 억제하면 「미래를 위해서 빈 땅을 갖고 있는 것」이 투기로 간주되기 때문에 저밀도 조기개발이 이뤄져 문제가 된다.미래에 관한 정확한 부동산정보도 만들어지지 않는다.그런 점에서 투기꾼은 귀중한 자원이다. 실수요·가수요라는 개념도 모호한 개념이다.호텔의 실수요자는 누구인가.호텔주인인가,아니면 고객인가.엄밀히 따지면 호텔주인은 부동산임대업자일 뿐이다.다만 임대형태(부동산임대업은 장기계약,호텔업은 하루단위 단기계약)만이 다를 뿐이다.실수요자는 고객이다.고객에게 호텔을 소유하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1가구 다주택자 중과세발상도 마찬가지다.이런 제도는 단기적으로 주택사정을 좋게 할지 모르지만 효과는 단기적이다.장기적으로 주택공급을 줄여 주택사정을 악화시킨다.구매력이 없는 수요를 대상으로는 주택이 지어지지 않기 때문이다.1가구 1주택에 대한 우대조치 역시 문제를 안고 있다.이는 1주택에 대한 수요를 대형화시킨다.택지중과세도 택지면적을 줄이게 한다.그 결과 택지의 매매가격은 떨어지겠지만 주택의 임대료는 올라가게 된다.저소득층보호가 목표라면 택지중과세는 없어져야 한다. 토지세의 본래기능은 지방정부의 재원조달이다.우리나라 토지세는 투기억제라는 기능에 치중한 나머지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다.투기억제는 신기루 같은 목표다.단기적으로 달성된다 해도 너무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는 폐지하는게 좋겠다.대신 토지세를 진정한 의미의 지방세로 환원시킬 필요가 있다.과표와 세율을 지방의회 의결이나 주민투표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부동산양도차익을 종합소득세 과세대상으로 하고 양도소득세를 폐지해야 한다. 토지초과이득세와 택지소유상한제·개발부담금 등 투기억제책도 지방정부와 개발업자간의 협상을 전제로 폐지돼야 한다.그렇게 되면 개발이익은 자연스럽게 지역주민에게 환원될 것이다.
  • 「12·20」개각­각 부처 표정

    ◎재경원 차관·국세청장 동반영전에 잔치 분위기/“김 대통령 개각 역시 뚜껑 열어봐야”­청와대/“뜻밖” 놀라움속 “대북정책 유지” 관측­통일원/“서릿발 장관” 소문에 긴장·기대 교차­내무부 개각이 발표되자 각부처는 희비가 엇갈리면서 신임각료들에게 큰 기대를 거는 표정이었다.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후반기 개각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새내각이 국민생활의 안정에 힘써줄것을 희망했다. ▷청와대◁ ○…청와대의 대부분 관계자들은 20일 상오 개각및 청와대진용개편이 발표되자 『김대통령의 개각은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개각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졌는데 이는 상오 9시30분부터 시작된 김영삼 대통령과 이신임총리의 개각인선협의가 1시간 이상 길어졌기 때문.김대통령과 이총리의 회동시간이 길어지자 한때 막판 인선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대두했다.그러나 한 고위관계자는 『인선 내용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김대통령이 신임각료개개인의 발탁배경 등을 설명하고 이총리의 제청을 받는 형식을 갖춰줌으로써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배려를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총리와 인선협의를 마친 김대통령은 곧바로 윤여전 대변인을 본관으로 불러 개각내용을 구술하고 이를 발표토록 지시했다.윤대변인은 상오 11시10분께 춘추관 소회견실에서 개각 내용을 발표한뒤 『김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국정을 힘차게 이끌수 있도록 각 분야별 전문성과 능력도 이번 인사의 주요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재경원◁ ○…재정경제원 관계자들은 새 경제부총리에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발탁될 것으로 보고 박장관의 이력서까지 준비했다가 막상 나웅배 부총리로 확정되자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의외라는 표정들.그러나 나부총리와 구본영 경제수석의 인선에 대해선 그런대로 잘 된 인사라는 평.특히 이석채 차관이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영전하고 추경석 국세청장이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기용되자 후임 인사기대까지 겹쳐 잔칫집 분위기. 재경원 인사들은 새 경제팀에 합류한 구본영 경제수석이 김만제 부총리시절 경제기획원 자문관으로 관료사회에 발을 들여놓아 나부총리와도 정책조율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관측. ○“여론수렴 비중 둘것” ▷통일원◁ ○…나웅배 부총리가 경제부총리로 나가면서 권오기 동아일보사장이 통일부총리로 임명되자 「의외」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정책의 큰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 통일원의 한 간부는 『권신임부총리가 그동안 통일원 고문자격으로 현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해 깊숙히 관여해 왔다』면서 『더욱이 나부총리가 사실상 영전된 것으로 보아 문민정부의 대북 정책 노선의 골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특히 통일원 직원들은 권부총리가 오랜 언론계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통일정책을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 국민여론수렴 및 여론형성에 상당한 비중을 둘 것으로 기대섞인 전망. ▷내무부◁ ○…김우석 옛건설부장관을 맞게 된 내무부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 긴장하는 이유는 건설부장관시절 업무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잘못됐을 경우에는 직책의 고하를 막론하고 심하게 나무랐다는 소문이 알려졌기 때문. 그러나 대다수 간부들은 13대 의원을 거쳐 3당통합후 당시 민자당 김영삼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힘 있는 장관」이라는 점에서 본격 지방자치 이후 다소 풀이죽은 내무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 ○성향파악에 분주 ▷교육부◁ ○…안병영 연세대교수가 교육부장관에 전격 발탁되자 직원들은 너나없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신임 장관의 성향 파악에 분주한 모습들. 이들은 특히 안장관이 경실련 지도위원을 맡아왔고 그간 신문칼럼등을 통해 직언을 곧잘 해온 만큼 문민정부들어 사회분야의 최대과제인 교육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 ▷문체부◁ ○…문화체육부는 김영수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장관에 낙점되자 의외라는 표정.개각 전날까지도 국실장을 비롯해 직원들은 주돈식 전문체부장관의 유임을 기정사실화,개각 발표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다가 각 부서별로 신임 장관 프로필 파악과 향후 대책 마련으로 분주한 모습. ▷농수산부◁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기용을 예상했었으나 내무관료 출신인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새 장관으로 기용되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그러나 역시 내무관료 출신인 최인기 전장관과 호흡을 잘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업무 추진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 ▷정통부◁ ○…이번 개각에서 경상현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보고 내부승진을 기대했던 정보통신부는 막상 이석채 재경원차관이 임명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를 반기는 분위기. 직원들은 해박한 경제지식과 명쾌한 논리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난 이차관이 신임 장관에 임명되자 정통부의 위상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 ▷환경부◁ ○…환경부 직원들은 전임장관이 정치인 출신이어서 이번에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장관으로 낙점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풍부한 정치경력을 가진 정종택 전의원이 기용되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 직원들은 지역안배 케이스로 충청권의 원로격인 정장관이 기용된 것 같다고 나름대로 풀이하면서 2차례의 장관경험과 3선의원의 정치경력등을 활용해 환경행정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 ▷복지부◁ ○…복지부 직원들은 김양배 전농림수산부장관이 새장관으로 임명된데 대해 『무난한 인물인것 같다』며 반기는 표정.직원들은 김장관이 청와대 행정수석과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낸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어서 복지부 업무가 처음이긴 하지만 한약분쟁 등 이익단체간의 힘겨루기성 현안을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건교부◁ ○…유력시 되던 추경석 국세청장이 신임 장관으로 결정되자 대부분 직원들은 『예상대로』라며 비교적 담담한 분위기. 한 관계자는 『건설과 교통이 합쳐진 건교부는 규모가 워낙 커서 어떤 전문가가 장관으로 와도 일하기 힘든 부처』라며 『추장관은 국세청에 오래 근무하면서 부동산·토지정책 등에 확고한 신념을 갖춘 데다 실세 장관이라 기대가 크다』고 한마디.
  • “쌀 자급률 2004년엔 89%”/농촌경제연구원 전망

    ◎2000년 재고 바닥… 수급안정대책 세워야 쌀 시장 개방 등으로 생산여건이 악화돼 쌀 자급률이 오는 2004년에 89%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정영일)은 13일 「양곡정책의 여건변화와 정책방향」에 관한 토론회에서 「쌀 수급전망과 정책과제」(발표자 김정호 연구원)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양정 추진 3년째를 맞아 수매가격 동결 및 수매량 감축에 따른 농가소득문제,재배면적 감소 등에 따른 쌀수급불안 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정책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이 전망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올해 1백5㎏에서 2000년 93㎏,2004년 84㎏ 등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농지의 전용,휴경 등으로 식부면적이 최근 5년간 15만㏊나 감소했으며,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심각한 공급부족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체로 2000년을 기점으로 쌀의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보이며 쌀 자급률도 계속 하락,2004년에 89%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연구원은 『세계 쌀시장이 매우 불안정해 2004년에는 국제 쌀값이 지금보다 22∼25%까지 상승하고 국내에서도 보조금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쌀의 자급도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대안으로 단기적인 수급불균형과 통일에 대비,해외개발 방식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해외생산기지를 발판으로 국제 곡물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강구할 것 등을 제시했다. 박동규 연구원은 「양정개혁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쌀시장에서의 정부개입 최소화 및 시장기능 활성화를 기본으로 한 양정개혁이 지난 93년부터 시행된 이후 올해 단경기 쌀가격이 전년도 수확기보다 11.2% 상승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명환 연구원은 「미곡정책의 쟁점 및 정책대안」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생산 및 재고 감소문제,수매축소에 따른 농가소득 보상문제,국제경쟁력향상을 위한 생산비 절감 대책,시장기능 활성화를 위한 가격진폭 확대방안 등을 해결과제로 꼽았다.김연구원은 『국제 쌀시장의 가격 및 수급불안에 대비,의무수입량 이외에 국내자급률을 95%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이를 위해 20 04년까지 단수 5백㎏,식부면적 90만㏊ 유지를 목표로 토지정책과 농업기술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택지 내년 28곳 643만평 개발/토개공

    ◎수도권 8개지구 228만평 포함/공장용지 1백77만평 공급 내년에 8백21만평에 이르는 토지가 택지나 공단으로 본격 개발된다. 한국토지개발공사는 3일 사업지구 지정을 받아놓은 땅 중 아직 투자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8백21만평의 개발을 예정보다 앞당겨 내년에 일제히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주택용지는 28개지구,6백43만2천평이며 공업용지는 3개지구,1백77만8천평이다. 토개공은 지구 별로 우선 투자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개발해야 하나 부동산 실명제 실시와 공급위주 토지정책 등의 영향으로 공공부문의 토지공급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판단,한꺼번에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용지는 권역별로 수도권이 부천 상동 95만3천평,남양주 호평 30만5천평 등 8개지구 2백28만4천평으로 가장 많고 강원권은 횡성 읍마,홍천 연봉 2·3차지구와 춘천 거두지구 등 4개지구 18만9천평이다. 충청권은 대전 노은 2지구 56만평,청주 산남 3지구 37만평 등 93만평이며 동부권은 양산·신평 등 5개지구 1백28만1천평이다.서부권은 여천 죽림지구 54만2천평을 비롯,8개지구 1백60만7천평과 제주 연동 2지구 14만1천평이다. 토개공은 앞으로 이들 토지 개발에 필요한 비용 중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8조원에 달하는 재고 토지의 매각 등 판촉활동도 펼 예정이다. 토개공 관계자는 『심각한 주택난을 겪고 있는 수도권과 전원주택지역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권은 물론 본격적인 지방화시대에 맞춰 전국토를 균형있게 개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각 지역 별로 적절한 수준의 개발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양곡 자급률 29%」의 충격/논설위원 우홍제

    ◎식량정책의 각성 시급하다 2백년전 영국 경제학자인 맬서스의 「인구론」은 기하급수적인 인구증가를 따르지 못하는 토지의 수확체감현상을 이유로 인류장래를 극히 비관적으로 보았다.경제학이 한때 우울한 학문(dismal science)으로 불리웠던 까닭이기도 했다. 물론 당시의 맬서스주의자들은 자본주의발전의 원동력인 기술혁신에 의한 생산성증대효과를 과소평가하는 오류를 범한 것으로 지적된다.그러나 비록 맬서스식의 기우에는 이르지 않더라도 인류가 사는 지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식량위기의 불안감을 안고 태양계를 돌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냉전체제가 끝나고 자국의 경제이익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는 무한경쟁의 세계경제전쟁이 시작된 시대적 상황에서 식량이 갖는 특유의 전략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는 대목이다.그렇잖아도 요즘 세계는 유럽의 대홍수등 잦은 기상재앙으로 양곡생산이 줄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곡물 수출국들이 식량을 무기화하는 경향이 심화될 것이란 강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실정을 고려할 때우리나라의 지난해 양곡자급률이 사상최저로 29%에 지나지 않은 사실은 국민 모두에게 심히 우울한 충격을 줌과 아울러 농업문제의 심각성을 새삼 일깨워 준 수치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주곡인 쌀이 87.8%로 비교적 높은 자급률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밀 0.1%,옥수수 1%,콩12%,기타10%로 다른 품목들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아돌아서 연간 수천억원씩의 과잉재고보관비가 문제될 정도였으나 다수확 정부미를 외면하는 식생활 고급화와 우루과이라운드 충격 등으로 증산체제가 무너지고 휴경면적도 날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어서 자급률 하락이 크게 우려된다.60년대와 7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80∼90%의 높은 자급도를 유지하던 국내 양곡생산은 공업화에 의한 고도성장의 자축파티로 샴페인 터지는 소리에 묻혀 크게 뒷걸음질한 것이다. 국내에서 비싼 돈 들여 곡식을 생산할 필요없이 공산품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로 사먹으면 더 좋다는 식의 비교생산비설이 경제관료들과 재계에서 유행처럼 일어 농업쇠퇴를 합리화하는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떤 논리로도 식량자급률의 급락을 정당화할 수 없다. 우선 식량이 갖는 민족생존 및 안보관련의 정치사회적 중대성이 간과돼서는 안된다.이스라엘이 사막을 농토로 일궈내고,외화보유고가 1천억달러를 넘어 세계2위인 대만이 농업을 중시하는 까닭을 잘 읽어야 한다.봉건시대의 굶주림에서 벗어난 인구 12억 중국의 이식위천사상도 음미해 볼만하다. 공업과 공산품 우위만을 고집하는 성장전략이 산업기술발전의 불균형과 효율성저하를 초래하는 점도 시정돼야 한다.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생물유전공학연구지원강화는 다른 산업분야에도 유기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전체 과학기술의 상승발전을 부추긴다.식량의 전략적 가치를 일찍 터득한 미국이 지속적인 대규모농업투자와 고도의 기술개발로 세계곡물거래량의 60∼80%를 취급하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그들이 잘먹지도 않는 쌀등 곡물을 대량생산하는 터에 우리에겐 반드시 필요한 곡물생산에 미온적일 수는 없다.원유같이 생산을 기대하기 힘든 원자재면 몰라도 국제수지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증산가능한 식량의 대외의존도가 계속 높아지는 것은 경제안정화에 역행하는 현상으로 경계해야 한다. 세계적인 곡물파동으로 투기가 성행하고 값이 급등할 경우 우리가 받을 피해와 혼란의 파장은 불을 보듯 뻔하다.또 북한이 식량난으로 허덕이는 모습을 볼때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농업의 국제경쟁력강화와 증산체제확립은 불가결한 과제다.때문에 3분의1도 채 안되는 양곡자 급률을 안정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소한의 경지면적은 항상 유지해서 식량위기때에도 다수확품종의 증산이 가능토록 해야 할 것이다.농작물재해 보험제도의 신설과 함께 농지소유권은 내국인이 갖고 외국인이 생산을 맡는 첨단 영농기술의 도입문제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농약으로 범벅이 된 외국산 양곡이 국민건강을 해치는 문제도 가볍게 보아 넘겨선 안된다.토지정책도 한번 훼손된 농지는 복원이 거의 불가능한 사실을 깊이 염두에 두어 쉽게 공업지대로 전용하는 무분별함을 배제해야 할 것이다. 「버리고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돌아가는 농촌」으로 가꾸는 다각적인 정책이 절실한 때다.
  • 우수창안 공무원 1백48명 포상/상금 지급… 특별승진·승급 혜택도

    정부는 27일 행정능률향상과 국가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한 올해 우수창안자 1백48명에 대한 포상식을 갖고 옥조근정훈장등 정부포상과 20백만∼3백만원까지의 상금을 주었다. 총무처는 이들 공무원에게 특별승진이나 승급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이들이 제안한 우수 창안은 해당부처에서 바로 시행한뒤 예산절감 효과가 크면 별도의 상여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총무처는 지난 71년부터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불합리한 행정제도와 관행을 국민편의 위주로 개선하고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제안제도를 시행,해마다 연말에 시상을 하고 있다. 올해 우수창안으로 채택된 72건 가운데 금·은·동상 수상작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상◁ ▲다국적기업 조세회피행위 방지를 위한 외국법인 과세제도 개선방안(국세청 세무주사 김봉래·유재신,세무주사보 김기봉)=외국기업의 국내진출 증가로 국내세법의 미비점을 이용한 조세회피가 늘어나고 있다.다른 나라에 비해 좁은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직접 출자지분 말고 재투자 형태로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실질적으로 지배할때도 포함하는 「실질지배력 기준」을 마련,다국적기업의 해외 관계기업과의 가격조작을 통한 조세회피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외국기업에도 내국법인과 같은 양도차익계산제도를 만들어 내·외국법인의 과세 공평성을 유지하면 연간 3백19억원의 세수증대와 3억3천만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무두릅 신품종 선발및 1마디 촉성재배 기술개발(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정혜웅)=나무두릅은 고급 산채로 자연건강식품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기존의 하우스 촉성재배는 가지의 끝눈을 산야에서 직접 채취해야 하는등 제약이 많아 생산증대에 한계가 있지만 촉성재배가 가능한 우량 신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연간 7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기타 우수창안자와 제안은 다음과 같다. ▷은상◁ ▲장영주(국세청 세무주사)등 2명「주류의제 판매면허업자에 대한 면허발급및 취소업무의 전산화 방안」 ▲이준성(국세청 행정사무관)등 2명「세법상 주민등록등본 제출제도와 소입금액 결정상황표 전산출력 개선방안」 ▲남재우(총무처 행정주사)등 2명「행정정보 분류제도의 개선」 ▲하병준(정보통신부 행정주사)등 3명「우편대체 수불업무 관리개선」 ▲김형광(산림청 임업사무관)「칡뿌리채취기 제작을 통한 칡제거시책 개선」 ▲이남일(철도청 통신주사)등 2명「자동개집표기 시험장치개발」 ▷동상◁ ▲한만희(건설교통부 행정사무관)「토지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전산자료 활용체계 구축방안」▲오정주(경찰청 경사)등 3명「경찰봉술 개선방안) ▲신동호(병무청 행정사무관)등 2명「병역의무자 국외여행신고」 ▲이동호(관세청 관세주사)등 3명「우편제도개선과 세수증대방안」 ▲윤상렬(조달청 토목사무관)등 3명「정부시설공사 입찰제도개선방안」 ▲강세흥(경찰청 경사)등 3명「미아·가출인 찾아주기 개선방안」 ▲권학만(부산공대 행정주사)「물품관리시스템 전산화에 관한 제안」 ▲김종호(관세청 서기관)등 3명「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서류없는 관세환급제도 시행방안」 ▲방인성(관세청 관세주사)등 3명「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강화를 위한관세환급금 자동지급방안」 ▲김두환(국세청 세무주사)등 2명「부가가치세 신고에 있어서 세금계산서 제출제도및 세금계산서식,부가가치세 신고서서식의 개선방안」 ▲김관호(관세청 관세서기)등 2명「선진경제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수입통관절차 간소화」 ▲조훈구(관세청 관세주사보)등 3명「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강화지원방안」 ▲신현호(국세청 행정사무관)등 3명「납세자의 납세비용절감및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소득세 원천징수제도개선」 ▲김홍오(관세청 행정사무관)등 3명「통관비용절감과 국제경쟁력제고방안」 ▲안철헌(국세청 세무주사보)등 2명「원천세 신고·납부제도의 개선」 ▲신흥식(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납세민원을 위한 민원서류 팩스접수·송달제 도입」 ▲김용권(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과세자료 수집방법 개선을 통한 양도소득세수 증대방안」 ▲윤삼술(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지하철공사등에 따른 토지 지하보상금 지급과세자료수집및 과세제도 개선방안」 ▲김정한(국세청 행정사무관)등 4명「재산제세업무 통합적 관리」 ▲이정호(기상청 전승주사)「강우자료 장비제어 관측시간 통보장치」 ▲정석구(산림청 임업연구사)「접목기 개발」 ▲곽인홍(경찰청 경위)등 3명「도로교통정보 안내및 수신장치 개발」
  • 청와대·정부부처의 반응(정부조직 개편)

    ◎총리실 “위상 높아졌다”/기획원 “올것이 왔다”/“덩치 커진다” 재무·환경·체신부 희색/일부선 “「자리」줄어 진급 어려움” 걱정/공직사회 동요막을 후속조치에 신경 ▷국무총리실◁ 경제기획원차관이 주재하던 차관회의를 앞으로는 행정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경제기획원의 아래에 있던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속기관으로 옮겨오는등 눈에 띄게 위상이 강화되자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또 경제기획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획국과 심사평가국의 기능까지 맡게 되자 이제야 비로소 총리실이 국정을 총괄하는 부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반응. 총리실 직원들은 『앞으로는 각 부처가 예전처럼 총리실을 얕잡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누가 총리로 오느냐에 따라 피동적으로 결정되던 총리실의 위상이 확실하게 정해졌다』고 고무된 표정. ▷경제기획원◁ 갑작스런 조직 개편안을 전해듣고 『올 것이 왔다』며 『정부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땅히 가야 할 방향이 아니냐』며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 홍재형 부총리는 청와대 당정회의가 끝나자마자 청사로 돌아와 50분 동안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홍부총리는 『이번 조치는 정부의 생산성을 높여 세계화를 이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업무공백을 최대한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한편 기획원과 재무부의 통합이 1대 1의 대등한 통합이냐,아니면 어느 한 쪽이 상대방을 흡수 통합한 것이냐를 놓고 해석이 분분.이는 기획원의 양대 산맥인 기획국이 경제정책국으로 바뀌며 살아남았고 예산실이 강화되는 반면 재무부는 금융,증보,국제금융국이 금융정책실로 합쳐지고 세제실이 존속함으로써 어느 한 쪽의 우세로 쉽사리 판정하기 어렵기 때문. ▷재무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묶어 재정경제원으로 통합하는 개편을 대체로 환영.재무부가 경제기획원을 사실상 흡수 통합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신설되는 재정경제원이 일본의 대장성처럼 「슈퍼부」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 그러나 정부 전체로 23명의 국장자리가 줄어들어 승진이 더욱 어려워진다며 불안감을 털어놓기도.양 부처의 통합만으로는 장관과 차관 각 1명,1급 1명,2∼3급 7명의 인원이 줄어든다.초대 재정경제원 장관(부총리)에는 홍재형 현 부총리가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다. ▷농림수산부◁ 차제에 재무부의 술·인삼·담배 관련 업무,보사부의 식품가공 업무,문화체육부의 마사관련 업무가 농림수산부로 넘어왔으면 하는 눈치.앞으로 기능까지 대폭 조정될 경우 지금껏 「힘에 밀려」 다른 부서가 관장하던 업무가 농림수산부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농림수산부가 그동안 검토해 온 개편안에 따르면 차관보 2명 중 1명이 없어지고 대신 농업정책실이 신설돼 1급직의 수로는 전체 4명(농산물검사소장 포함)으로 변동이 없다. ▷총무처◁ 정부조직개편작업의 실무부처인 총무처는 이날 토요일 하오인 데도 불구,국장급 대부분이 자리를 지켜 이날의 조직 개편발표가 상오부터 예고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 특히 청와대로부터 「급보」를 전해들은 총무처 조직국측은 『장관이 발표할 것』『자료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귀띔,이미 예고된 「개편발표」였음을 암시하기도. ▷상공자원부◁ 정부조직 개편으로 정보통신 관련업무의 일부가 신설되는 정보통신부로 넘어가고 「3차관보 1실 12국 1협력관」 체제가 「1차관보 3실 4국 6심의관」으로 개편돼 국장급 자리가 3개 줄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특히 연초 신설된 산업기술국이 산업정책국에 다시 흡수됨으로써 기술드라이브 정책의 후퇴가 아니냐고 우려. 한 관계자는 『외형적으로는 상공부의 통상기능이 강화되나 외무부의 통상기능이 그대로 유지돼 별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정보통신 관련 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언급.그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정보와 통신이 분리되는 추세임에도 이번 개편에는 체신부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강하게 반영된 것 같다』며 불만. 상공부는 그동안 산업과 통상정책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통상의 실질적 교섭력을 갖추도록 외무부의 통상기능을 흡수하는 산업통상부로 개편하고 산업정책이 종합적인 틀 안에서 추진될 수있도록 과학기술처와 체신부로 흩어진 기술정책과 정보관련 정책을 산업통상부로 일원화할 것을 주장해 왔다. 박운서차관은 이 날 과장급 이상 간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과장급 이하의 경우 신변에 변동이 없다며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 ▷건설부◁ 이번의 통합조치가 장기적이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일치한다며 환영한다는 분위기. 한 간부는 『그동안 여러 사안에서 교통부와 의견이 상충돼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지장이 많았다』며 『두 부처가 통합되면 사회간접자본에 관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또 세부적인 개편 방향과 골격은 앞으로 짜이겠지만 건설부가 교통부를 흡수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아전인수격 전망. 건설부의 업무는 ▲국토계획 ▲주택보급 ▲토지정책 ▲도시계획 ▲도로건설 ▲수자원정책 등 다양하고 노하우가 필요한데 반해 교통부는 해운항만청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고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하도록 돼 있어 껍데기만 남게 되기 때문. 또 개각설이 있을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는 김우석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도 추측이 무성.한편 김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돌아와 대기 중이던 간부들을 소집,정부의 조직 개편안을 설명한 뒤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 ▷보사부◁ 보건복지부로 확대 개편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보사부 공무원들은 하오 늦게 다시 부처로 나와 삼삼오오 모여 보다 구체적인 조직개편이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모습. 특히 일부 관계자들은 의료보험국과 국민연금국을 통폐합해 2실 6국 체제가 2실 5국으로 축소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말은 확대 개편한다면서 실제로는 기구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며 자신들의 거취문제를 놓고 설왕설래. 한 관계자는 또 『이번 기회에 국가보훈처와 노동부의 장애자 관련 업무가 보사부 산하로 이관됐어야 한다』며 아쉽다는 반응. ▷교통부◁ 그동안 교통 행정의 일원화를 위해 건설부의 도로 부문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던 교통부는 건설부와의 통합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대부분의 직원들은 건설부의 국토개발 및 도로개설 업무 등이 교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양 부처가 통합되면 교통 행정의 일원화는 물론 그 효율성도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 그러나 한편으로는 통합되는 부처의 이름이 건설교통부로 정해진 데다 건설부의 업무가 전문적인데 반해 교통부의 업무는 일반적이며 관광부문이 문화체육부로 이관되는 것을 지적,건설부에 흡수되는 게 아니냐며 앞으로의 역학관계를 우려하는 눈치. ▷체신부◁ 정보통신부로 개편하겠다는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되자 체신부 직원들은 오랫동안 바라던 일이라며 크게 반기는 모습. 체신부는 그동안 김영삼대통령이 제14대 대통령선거시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겠다는 선거공약을 내건 바 있어 내부적으로 정보통신정책실과 정보통신진흥국,정보통신협력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보강준비를 해온 상태. 체신부 직원들은 앞으로 정보통신부가 상공자원부 과학기술처 공보처 등으로로부터 정보통신,소프트웨어개발,방송매체 등과 관련된 기능을 인계받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비롯한정보화 추진과 종보산업육성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크게 고무된 모습. ▷문화체육부◁ 그동안 끈질기게 주장해오던 교통부 관광국 이관이 이루어져 환영하는 분위기. 상오 11시30분쯤 외부행사 참석차 나갔던 이민섭장관과 이날 아침 제주도에서 상경한 김도현차관은 개편소식을 듣고 대책을 논의. ▷환경처◁ 환경처 관계자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커져가고 있고 세계환경보존문제 등이 세계무역시장에서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환경부로 승격하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 환경처 직원들은 특히 그동안 조정업무만 수행해 오던 환경처가 「부」승격을 계기로 앞으로는 지도·단속 등의 업무까지 장악할 수 있음은 물론 광범위하고도 독자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조직법상 「처」의 경우 독자적인 부령을 갖지 못해 장관령 등을 통한 정책집행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하고 『부로 승격됨에 따라 기존업무 뿐 아니라 대기오염 등과 관련된 석유가스·무연탄 등 에너지 분야의 업무 등도 환경부가 간여하는 업무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부연. 환경처는 또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국립공원 관리문제,산림행정,상하수도 건설 및 관리문제 등도 이번 기회에 생태계보존과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 재조정 될 것』으로 기대. 주요 국·실장들은 이날 하오 퇴근을 미루고 정부부처 개편 발표를 지켜보며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곧 이어 단행될 당정개편과 관련된 인사폭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표명하는 분위기. ▷정무제2장관실◁ 이번 정부 조직개편으로 장관·차관으로 구성된 정식 정부부처로 대우받게 됐다면서 환영일색의 분위기. 종래 장관·보좌관으로 불렸던 장·차관 명칭이 장관과 차관으로 돼 정부부처로 제꼴을 갖추게 된 정무제2장관실은 대외적으로 여성업무 전담부처로서 존재가치를 비로소 인정받은 셈이라면서 앞으로 여성정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에 부푼 모습. 김영순차관은 차관급 보좌관에서 차관으로 지위가 달라짐에 따라 정부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됐는데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밝은 표정. ▷청와대◁ 3일 상오 예정에도 없던 「세계화추진」 고위 당정회의를 겸한 오찬이 갑자기 소집되면서부터 소집배경과 논의내용을 둘러싸고 관측이 무성.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날 고위 당정회의에서 세계화의 구체적인 방향과 함께 행정기구개편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을 하기는 했지만 막상 구체적인 정부조직 개편 확정안이 발표되자 의외라는 반응.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하오 1시50분 공식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조직개편내용을 10여분에 걸쳐 발표. 주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마친뒤 기자실로 내려와 철저한 보안속에 추진된 정부조직개편작업및 배경등을 간략하게 소개. 주대변인은 특히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개편된 데에는 국가발전 전략상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 주대변인은 『이번 정부조직 개편 작업은 행정쇄신위원회가 주관이 돼 지난 2년동안 꾸준히 연구해온 결과』라고 「행쇄위」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특히 『행쇄위가 공청회를 수없이 열고 언론계 학계 정부 각부처 당자사들로부터 여러 의견을 들어 취합·조정작업을 거쳤다』고 덧붙여 각계의 의견수렴및 검증을 거쳤음을 역설. 청와대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전격적인 정부조직개편 발표에 대해 『국민복지의 뒷받침이 없기 때문에 지금 정부가 주창하고 있고 대통령이 강조하는 세계화의 추세에 맞도록 전면 혁명적인 개편을 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개편의 시대적인 필요성을 강조. 그는 특히 『이번 개편은 대통령 취임 당시 문화체육부와 상공자원부를 합치는 부분적인 개편을 하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개편은 여러가지 시대변천과 정부안에서 실제 일을 해보면서 개편한다는 여러 배려때문에 유보돼왔던 것』이라면서 이를 둘러싼 「장고」가 있었음을 시사. 청와대는 정부조직개편이 전격 발표된데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막기 위해 이날 하오 2시 국무회의와 당무회의를 소집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등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 이에앞서 긴급 고위당정회의소집 소식이 전해진뒤 어떤 내용들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문 만드는 사람들이 주말 하오가 어디 있느냐.기사거리가 있으면 신문 만드는 거지』라고 말해 뭔가 큰 기사거리가 있음을 일찌감치 시사. 이에 따라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청와대 공식발표가 있기 전부터 회사에 「비상」을 거는등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
  • 토개공 땅장사·부실공사 추궁/건설위(국정감사 초점)

    11일 건설위의 토지개발공사 감사에서는 택지및 공장부지등 장차 예상되는 용지난의 해소대책과 건설위 단골메뉴인 부실공사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의원들은 토개공이 이같은 문제들은 소홀히 한채 토지비축사업에 집착,땅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신경제 5개년기간의 용지수요만도 택지 2백92㎦,공장용지 73.9㎦등 총 9백24.5㎦에 이르나 개발가능한 땅은 제한돼 용지난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면서 이의 해소대책을 물었다.손의원은 또 『토개공의 토지개발사업 독점은 지방자치및 국가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이제 부적절하다』고 지적,민간기업과의 경쟁체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순봉의원(민자당)은 『수도권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것은 공간조성에만 급급한 무계획적 택지개발의 결과』라고 질타하고 택지이용 극대화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조진형·송천영의원(민자당)은 『토개공이 토지수급을 조절하는 토지은행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용지조성 원가를 절감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고 이상재의원(민자당)은 『수도권집중 억제와 국토의 균형개발을 감안,수도권과 지방 5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중소도시에 택지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실공사문제와 관련해서는 분당신도시가 도마위에 올랐다.윤영탁(민자당),김옥천·오탄의원(민주당) 등은 일제히 토개공이 분당 지하매설물에 대해 CCTV촬영을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지하 부실실태가 지상건축물 보다 오히려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오의원은 『촬영결과 나타난 부실에 대해 경고조치만 하고 하자보수요구를 안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비해 송영진의원(민자당)과 김봉호의원(민주당)은 설계변경에 부실의 초점을 맞췄다.이들은 『지난 21개월동안 발주공사 가운데 예산낭비와 부실시공을 야기하는 설계변경 건수가 3백건이 훨씬 넘는다』면서 이에 따른 건설업체에의 특혜의혹을 제기했다.오탄의원도 『분당 3­1공구는 2백51억원공사가 4회 설계변경을 거쳐 5백29억원으로 증액됐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재의원은 『토개공 사무직과 기술직의 인력비율이 6대 4로 현장전문성이 약해 공정관리와 시공감독업무의 효율이 떨어진다』면서 인력구조의 점진적 개선을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태토개공사장은 『현재 17개지구의 지하시설물을 조사중인데 부실이 확인되면 해당업체로 하여금 재시공을 해 지자체에 인계시키겠다』고 말했다.김사장은 또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일제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공사점검단을 통한 불시점검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으며 특히 분당신도시 지하시설물에 대해서는 설계와 관리하자는 공사에서,시공하자는 시공업체에서 금년말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땅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김사장은 『공적기관의 토지비축기능이 전무한 상황에서 토지수급 조절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정부의 토지정책을 뒷받침하는 공사의 고유역할』이라고 반박했다.
  • “「투기억제」 좋은뜻 살리자” 대세/민자 “토초세법 개정”의견정리

    ◎“폐지땐 행정부담·투기재연 우려” 공감/법률 손질 시기에는 정책위·의원 이견 민자당이 「토지초과이득세법」을 폐지하기보다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개정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지난주 헌법재판소가 토초세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직후 당내에는 「사적 재산권보호」라는 결정취지에 따라 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폐지불가의 뜻을 확실히 함에 따라 점진적인 보완책을 강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 같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토초세법이 사실상 효력을 상실한만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투기를 억제하고 국가 조세권과 징수행정에 닥쳐올 혼란을 우려 일단 문제조항을 개정,보완하는 점진적 해결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원회의장,백남치·이상득·조부영정책조정실장등 정책담당자들과 나오연·최병렬·강경식·나웅배·김영일·이승윤·금진호·심정구·정필근의원등 세제·법률부문의 전문가들은 2일 토초세 개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이날 모임에서는 토초세를 전면 폐지할 것이냐,아니면 부분 개정할 것인가를 놓고 참석자들간에 난상토론이 이루어졌다. 『토초세법을 헌재 결정의 취지대로 손질하면 법자체가 유명무실해진다』면서 폐지론을 주장하는 측도 있었으나 『헌재도 투기억제라는 제도 자체의 취지는 인정하는만큼 위헌 소지만 손질하자』는 개정론이 다수를 이루었다. 회의가 끝난뒤 이상득경제정책조정실장은 『토초세를 폐지하기 보다는 개정하는 것이 낫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히고 『토초세를 폐지할 경우 행정적인 뒷감당을 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뒤따라올 투기심리를 억제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실장은 이와함께 『종합토지세·양도소득세의 강화,그리고 상속세·법인세등 세제 전반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밝혔다. 민자당이 토초세법의 개정방침을 확정하기는 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세기정책위의장은 『토초세의 폐지나 개정문제는 일개 법차원이 아니라 토지공개념이라는 큰 틀에서 봐야 한다』고 말하고 『부동산투기억제,국민불편 최소화라는 두개의 축과 토지정책의 전반적 정비차원에서 종합적이고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오는 정기국회 내에 손질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그러나 김영일·강경식의원등은 『불합리한 상태를 오래 방치하게 되면 법원의 판결이나 정부의 행정에 어려움을 준다』면서 오는 정기국회 안에 폐지등 개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이날 모임에서 수렴된 의견을 종합,3일과 4일 정부측과 협의를 벌인다. 특히 4일에는 경제기획원장관과 재무부·건설부·내무부등 관련부처 장관들이 모두 참석,토지공개념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 토초세/5·8조치/6공 토지정책의 문제작

    ◎비현실적 탁상행정이 주는 교훈/투기잡기 급급 초법적 입안/토초세/「비업무」 한계 모호… 잇단 패소/5·8조치 부동산과 관련된 6공의 대표적 개혁조치는 89년에 제정한 토초세와 90년의 5·8부동산 조치이다.당시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강력히 추진해 탄생한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매각 조치는 비업무용의 한계가 모호해 당초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시행 초기부터 행정관청이 비업무용으로 분류,중과세한 기업의 토지를 법원이 업무용으로 판정하는 사례가 속출했다.법인이 토지를 취득한 뒤 1년 내에 정당한 사유없이 사용하지 않을 경우 비업무용 토지로 간주한다는 세법규정이 모호해,「정당한 사유」에 대한 기업과 과세당국 및 법원의 판단이 엇갈린 탓이다. 92년 3월 서울고법은 행정구역이 바뀌며 건축심의 기준이 달라짐으로써,토지를 취득하고도 1년 이내에 사용하지 못한 우성관광의 토지를 비업무용이 아니라고 판시 했다.같은 달 액화석유 충전소를 지으려고 토지를 샀으나 주민의 반대로 4년만에 토지를 매각해 중과세 당했던한일개발에 대해서도 업무용 판정을 내렸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5·8조치는 지난 해 7월 서울고법이 잠실 롯데월드의 부지를 비업무용이 아니라고 판정함으로써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이는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이 지난 90년 법인세법에 따라 50대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5천7백만평을 매각토록 한 행정조치가 적법치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롯데월드 땅에 대한 업무용 판결을 계기로 5·8조치 때부터 초법적인 조치라며 이의를 제기했던 기업들은 잇따라 행정소송을 제기,승소했다.대표적인 경우가 역삼동 사옥부지를 둘러싼 현대와 토개공간의 소송이다.이밖에 이미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한 한진(4백61만4천평)·대성탄좌(2천4백45만4천평)·광주고속·동국산업·쌍용자동차 등도 이의를 제기할 움직임이다. 결국 토초세와 마찬가지로 5·8 부동산 조치도 합법성 여부에 대한 논란 끝에 그 정당성이 사라진 셈이다. 개혁의 의욕만 앞서 법적 근거를 무시했던 조치들은 모두 공룡처럼 사라졌다.토초세는 입법과정에서 법안의 주요 내용들이헌법정신이나 국민편의 보다는 행정편의 또는 정치적 목적에 치우친 측면이 강하다.5·8조치 역시 「실체없는 국민정서」를 앞세워 취한 초법적인 행위였다.그 결과 해당기업들의 부동산 매각은 형식에 그쳐 현실성 없는 탁상행정의 표본이 됐다. 개혁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는 것이 토초세나 5·8조치의 쓰디쓴 교훈이라 할 수 있다.합리적인 법적 근거가 필수적이며 인기에 영합하는 여론에만 바탕을 두어서도 안 된다.새로운 법이나 제도는 법이론을 바탕으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 등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위헌시비속 91년 첫과세… 투기 진정/대상20% 이의신청… 거센 조세저항 부동산 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지난 90년 도입된 토초세는 4년7개월 동안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89년 8월 입법 예고됐을 때부터 미실현 이익에 관한 과세라는 점에서 위헌이라는 반론이 강력하게 제기됐고 공시지가 산정 및 유휴토지 판정을 둘러싸고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수백억원의 토초세를 부과받은 대기업들은 소송을 제기했으며 토초세를 부과받고 자살하는 사람도 생겼다. 첫 해인 90년 정부는 1백84개 읍·면을 지가급등 지역으로 고시,부과 대상자를 약 20만명으로 추산했다.9월에는 예상 부과액을 1백42억6천만원에서 2천억여원으로 늘려잡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과시했다. 91년 6월 첫 과세 때는 과세 유예 등으로 2만7천명에만 부과했으나 세액이 당초 보다 3배나 많은 6천억원으로 땅 값 폭등에 결정적인 제동을 걸었다.포철과 현대 및 롯데의 사옥 부지도 유휴토지로 판정,2백73억여원,2백52억여원,2백18억원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이 해 7월 인천의 영종·영유도 주민 1천8백명이 공시지가 및 유휴토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토초세는 격랑에 휩싸인다.롯데·현대·포철 등 대기업도 국세청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납세대상자의 20% 이상이 이의를 신청하는 등 조세저항이 거세졌다.9월에는 홍관수씨가 토초세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고 첫 헌법소원을 내 논란이 가열됐다. 조세저항은 가라앉지 않아 92년 5월 토초세에 불복한 소송은50여건으로,심판 청구는 1천여건으로 늘었다.7월 중 6천1백56명에 다시 7백99억원의 토초세가 부과됐으나 과세대상자와 세액은 91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땅 값이 안정된 탓도 있지만 국민들의 반발이나 위헌 여부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0월에는 손재환씨가 정부를 상대로 낸 토초세부과 처분취소 소송에서 고법에서 처음 승소 판결을 받았으며 93년 3월에는 김도창 변호사가 다시 승소,토초세의 부당성이 지적됐다. 그럼에도 93년 6월 정부가 3년간 땅 값이 44.53% 이상 오른 지역에 토초세를 물리자 이의 신청이 30% 이상 늘었으며 급기야 7월에는 김상은씨가 세금 낼 돈을 걱정하다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정부는 93년 7월 말 과세 대상을 20∼30%까지 줄이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9월 대법원에서 토초세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지난 1월에는 롯데와 대한항공이 정부를 상대로 낸 토초세 부과취소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했으며 4월에는 정부가 과세기준을 다시 완화했으나 이번에 헌재의 결정으로 마지막 길을 재촉하는 셈이 됐다.
  • 토초세의 목적과 정신 살려야(사설)

    토지공개념 도입과 함께 제정된 「토지초과이득세법」에 따라 현실적으로 발생하지 않은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것은 사실상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짐으로써 부동산 관련 세제의 전면적인 손질이 불가피하게 되었다.헌재는 미실현이득에 대한 세금부과는 재산권 침해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토초세가 헌법에 합치하지는 않지만 무효선언에 따른 법률의 공백상태를 만들기보다는 위헌법규라도 일정기간 형식적으로 존속토록 하는 것이 보다 덜 위헌적이란 논거에 의해 「헌법 불합치결정」을 내린다고 29일 발표했다. 토초세는 시행초기부터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세금을 내야하는 점이나 양도소득세등 다른 토지관련 세금과의 2중과세문제,유휴토지의 범위 등을 둘러싸고 많은 조세마찰을 불러 일으킨바 있다.또 세율이 높아서 세부담을 피하느라고 서둘러서 빈 땅에 건물을 짓는 사례도 많아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이와함께 땅값의 등락이 반복돼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초과이득이 없는 경우에도 땅값이 오른 기간에는 세금을 내지 않으면 안되는 불합리한 점도 있었다.담세능력이 없는 서민계층에서는 과다한 세금부과에 격렬한 조세저항의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심상찮은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이같은 부작용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일단 헌재의 토초세위헌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또 토초세가 부동산투기를 막는데 있어 다른 어떤 세법보다 큰 역할을 해온 점도 절대로 과소평가할수 없다. 비록 적잖은 부작용과 역기능에도 불구하고 이 법은 유휴토지에 대한 「있는 자들」의 투기적 향연을 방지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은행돈으로 땅을 산 사람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거부가 되고 같은 은행돈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수지가 안맞는 상황이 얼마전까지만해도 흔히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토지공개념과 부동산 투기억제라는 이 법의 기본정신과 목적을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리고 헌재의 지적대로 이법의 적용과정에서 드러난 시행착오는 한점 빠짐없이 개정해 토초세가 새로운 모습을 갖춰,조세정의에 어긋남없이 운용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2중과세가 되거나 과세표준이 되는 땅값산정이 비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이번 기회에 현행 토지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통해 조세마찰을 극소화하고 악성인플레를 유발하는 투기행위도 발붙이지 못하게끔 기존의 정책수단들을 보완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부동산 투기만큼 사회경제적인 윤리의식을 왜곡시키고 땀방울진 근로의 가치를 허무하게 만드는 해악은 없다.
  • 주택·토지 구입 상반기가 적기/내년 부동산경기 진단

    ◎경기회복·통화 늘어 하반기엔 “꿈뜰”/각종 규제 완화조치… 거래 활발 예상 주택이나 토지를 구입하려면 내년 상반기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지난 91년 5월을 기점으로 2년여동안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부동산 경기가 내년에는 시중통화 증가와 경기 회복,물가상승 등에 따라 하반기부터 고개를 들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93년은 경기침체에 따른 근본적인 수요감소와 연초부터 불어닥친 사정한파와 공직자 재산공개에 금융실명제까지 겹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대로 위축됐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침체 양상이 내년 봄까지 이어지겠지만 가격 하락폭이 점점 둔화되면서 하반기 들어서부터는 부동산 가격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은 진단의 근거로는 우선 3년여에 걸친 장기침체를 탈출하고 연일 주가지수 최고치를 기록해온 증권시장의 활황세가 꼽힌다.국토개발연구원 김성배박사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가격과 증권시장의 상관관계를 볼때 1년정도의 차이를 두고 동반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과 시중의 투기성 자금이 대체투자를 모색할 경우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부동산 가격은 경기회복과도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국책연구기관이나 민간경제연구소들의 분석에 따르면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6∼7%,설비투자도 5∼6% 내외의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경기가 회복되면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하게 마련이고 토지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가져온다.특히 여신규제의 완화로 11∼30대 계열기업군은 내년부터 주거래은행의 승인없이도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게돼 대기업의 토지매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최근 국토이용관리법 개정 등 토지이용규제 완화조치가 취해졌고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농지소유 상한규모 확대 등 농지제도도 근본적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토지거래를 부추길 요인이 많다. 주택의 경우 올해로 신도시 주택공급이 거의 끝나 내년부터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매매가 되살아 나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각종 공공요금의 무더기 인상 등으로 올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인 내년도 물가도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할 것이다.물가상승은 필연적으로 인플레를 유발하고 환물심리를 자극해 실물자산 쪽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건설부에 따르면 지가는 93년 3·4분기 현재 지난해 말보다 5.8% 떨어졌고 주택값도 2.7% 떨어졌으나 하락폭이 연초에 비해 둔화되고 있다.이처럼 부동산 가격이 바닥권에 있다는 점도 가격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되지 않고 사정분위기가 이어져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다.그러나 하반기들어 농지를 중심으로 토지관련규제 완화가 본격화되고 각종 경기활성화 시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가 가시화될 전망이다.건설부 최종수 토지정책과장은 『내년에는 여러가지 지가 상승요인이 있으나 토지공개념 등 투기방지 장치가 있고 내년부터 실시되는 토지거래 전산화로 80년대 말과 같은 급등 현상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 고교신입생 내신성적으로 선발/새해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예비군복무 군제대후 8년까지/방위소집·독자 병역단축 없어져/1가구2차 취득·등록세 2배로/환경부담금 경유사용 차도 물려/새 1만원권 발행… 근로복지복권 등장/열차 무임승차땐 규정운임의 30배 물려/군지역 의무교육 중학3학년까지 확대 ▷건설·부동산◁ ▲토지거래 전산화=1월부터 전국의 토지거래 내용이 전산입력돼 투기 단속 및 토지정책 자료로 활용된다.매매는 물론 증여·교환·명의신탁 해지에 의한 토지이동까지 포함된다. ▲토지가격 심사제 폐지=토지거래 허가 및 신고시 지금은 공시지가의 1백20% 이내의 거래만 신고접수 또는 허가했으나 1월1일부터 가격심사 없이 실거래가를 신고하면 된다. ▲농지 및 임야 거래절차 간소화=도시 및 준도시 지역에서 토지거래 허가를 받으면 농지매매 증명과 임야매매 증명을 받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중개법인 관리업무겸업 허용=중개법인은 종전까지 중개업 이외의 업무를 할 수 없었으나 4월부터 상업용건물 및 주택의 임대관리 등 부동산 관리 대행과 부동산의 이용 및 개발에 관해 상담할 수 있다.종전까지 사무소를 한 곳만 설치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사설치가 가능하다.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업체에 근무하며 1년 이상 무주택인 세대주가 집을 구입할 경우 최고 1천4백만원,전세자금으로는 1천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주택임대시 표준계약서사용 의무화=4월부터 임대사업자가 주택을 임대할 때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행정◁ ▲행정규제사전심사제 도입=규제를 신설할 때는 그 효과와 필요성 등에 대해 주관부처의 1차심사와 부처간 합동심의를 거치도록 해 불필요한 규제를 억제한다. ▲민원옴부즈만제도 도입=행정의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느낀 고충을 국무총리소속의 「고충처리위원회」에 제출하면 민간인들로 구성된 민원옴부즈만이 적정성 여부를 판단,결정해 행정에 반영한다. ▲하위직 공무원 자동승진제 확대=현재 9급에서 8급까지 8년이상 장기근속할때 자동승진하게 되어있는 제도가 새해부터 7급까지로 확대된다. ○전출신고로만 가능 ▷민원행정◁ ▲주민등록제도=주거지와 관계없이 다른 읍·면·동사무소에서도 온라인망을 통해 발급및 열람이 가능하다.거주이전에 따른 주민등록이전이 전출신고만으로 가능케되며 통·리장 경유제가 폐지된다.분실등으로 주민등록을 재발급 받을 때 지·파출소 경유제도도 폐지된다.또 만 17세 신규대상자의 신청기간이 30일에서 6개월로 연장된다. ▲인감증명제도=주민등록증외에 자동차운전면허증·여권으로도 본인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인감증명서의 부동산 매도용 이외의 용도지정과 유효기간제도가 폐지된다. ▲신원증명제도=신원증명서 발급제도가 폐지된다.단 각종 인·허가 공인단체임원등과 같이 법령에서 결격사유를 규정한 경우에 한하여 해당기관과 공익단체가 신원증명을 요구할 때 조회내용을 공문으로 회신토록 했다. ▲지방세법=1가구에서 2대이상의 차량을 구입할 때 2번째 차량부터 취득세와 등록세가 2배로 중과세된다.중고자동차를 매매했을때 새 구입자의 자동차세 납세의무 승계제도가 폐지된다. ▲통합공과금=전월의 미수금여부와 관계없이 당월분 공과금을금융기관에 납부할 수있게 된다.납부기관을 초과한 공과금에 대한 납부고지서를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있다.통합공과금 고지서에 상·하수도,전기등의 사용기간이 명시된다. ▷공무원처우◁ ▲공무원 처우 개선=보수가 지난 해의 1.5%보다 높은 6.2% 오른다.초과근무 수당은 우편집배원의 경우 월 11만4천원에서 23만3천원,철로원의 경우 월 16만5천원에서 32만9천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일직 및 숙직 수당은 하루 3천5백원에서 5천원,특근 매식비는 1식 2천5백원에서 4천∼5천원으로 각각 오르고 초·중 교원 교직수당은 월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오른다. ▷교육◁ ▲고교 신입생선발=선발고사 또는 선발고사의 내신성적합산 등 두가지 방법으로 고교 신입생을 뽑도록 한 현행 교육법을 개정,내신성적만으로도 선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지원자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지역에서는 선발고사로 인한 예산과 인력낭비를 막기 위해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됐다. ▲대학종합평가 인정제=대학간의 자율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학종합평가 인정제가 국립대는 새해부터,사립대는 95년부터 7년주기로 실시된다. ▲중학교 의무교육 =도서벽지 전학년과 군지역 1·2학년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육 의무교육이 군지역 3학년생까지 확대된다.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받게 되는 학생수는 64만명,의무교육 비율은 25.4%로 늘어나게 된다. ▷국방·병역◁ ▲군 인사법=군 간부의 전문성과 직업성을 보장함으로써 군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령정년을 현행 49세에서 53세로,대령정년을 53세에서 56세로 3∼4년 연장하고 이등상사는 50세에서 53세로,일등상사와 준사관은 53세에서 55세로 2∼3년 연장한다. ▲병역법=현행 독자에 대한 병역복무기간 단축제도와 방위소집제도를 폐지한다.본인의 지원 또는 소집에 의해 현역병으로 1년간 복무한 뒤 예비역에 편입돼 1년6월간 복무토록 하는 상근 예비역제도와 보충역에 편입된 사람에 대해 경비·감시·보호·국제협력등 공익분야에 복무토록 하는 공익근무요원제를 도입한다. ▲향토예비군설치법=33세까지 일률적으로 복무하는 현행 예비군복무제도를 군복무 종료 뒤 8년까지 복무토록 하는 복무연한제로 바뀐다. ○군기요청권 신설 ▲군사기밀보호법=모든 국민은 군사기밀의 공개를 국방부장관에게 문서로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기밀 공개요청권」이 신설된다. ▷복지·의료◁ ▲생활보호대상자 지원확대=거택보호자는 1인당 월 5만6천원에서 6만5천원,시설보호자는 5만7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지원금이 확대된다. ▲의료보호대상자 본인부담금제 실시=의료보호 2종 대상자가 외래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때 1천원의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보훈◁ ▲국가유공자 보상금 지급수준향상=현행 월 28만2천2백원의 기본연금을 12% 인상,월 31만6천원으로 상향조정한다.부가연금도 평균 15% 올린다. ▲유족 노령부가연금지급확대=노령부가연금 지급대상의 연령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이상으로 낮추고 지급액도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한다. ▲국가유공자 대부제도 개선=아파트 분양시 대부 한도액을 현행 5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인상한다. ▷환경◁ ▲자동차환경개선 부담금=지금까지 유통·소비분야중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물에 한해 부과해 왔으나 경유사용자동차에 대해서도 부과한다. ▲일반폐기물 수수료제도 개선=4월부터 쓰레기 수수료 부과기준을 현행 정액부과 방식에서 배출량에 따라 부과하는 종량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전국 31개 시·군·구에서 시범 실시한다. ▷교통◁ ▲유류특소세 인상=도로 등 교통시설특별회계 설치로 휘발유 특소세는 1백50%,경유특소세는 20%씩 인상된다. ▲열차=무임승차자에 대한 부가운임이 규정운임의 30배 이내까지 상향조정되고 암표상에 대한 처벌도 상습범의 경우는 1년이하의 징역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자동차보험=자동차손해배상 책임보험의 배상 한도액이 사망은 1천5백만원까지,부상은 6백만원까지,후유장애는 1천5백만원까지로 각각 인상돼 8월부터 적용된다. ▲승용차 저당제도=차종 구분없이 모든 차량이 저당설정 대상이었으나 7월부터 승용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톨게이트 진입시 무인자동화된 발급기에서 통행표를 발급받아,빠져나갈때 톨게이트에서 현금 또는 고속도로 카드 등으로 요금을 정산한다.발급기가 갖춰지는 톨게이트부터 실시한다. ▲건설업 면허주기 단축=3년마다 발급하던 건설업 면허가 1년 1회로 단축된다. ▷노동◁ ▲노동관계법 개정=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동위원회법·노사협의회법 등 5개 핵심노동법이 상반기중 개정된다.주요 쟁점은 복수노조허용 및 근로자의 정치참여 여부이다. ▲최저임금 변경=일급 8시간 기준 8천6백80원으로 조정돼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10인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전 산업에 적용한다. ▲중소기업근로자 지원확대=근로자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1천억원이 지원된다.중소기업근로자의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근로복지 복권」이 발행되고 진흥기금이 설치운영된다. ▷법무◁ ▲등기소 각종 수수료 인상=등기업무 전산화 및 등기소신설 등 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등·초본 수수료,등기부열람 수수료 및 법인인감증명수수료를 6백원에서 9백원으로,사문서 일자획정청구수수료는 3백원에서 5백원으로 각각인상한다. ▲환형유치액수 인상=벌금형을 선고받고 벌금을 내지 못해 징역형으로 대신할 경우 벌금액수를 감해주는 환형유치제도의 벌금액을 하루에 5천∼1만원에서 2만∼3만원으로 인상한다. ▲지문채취제도 개선=무혐의 또는 기소유예처분 등 불기소처분 사유에 해당하는 고소·고발사건의 피의자는 지문채취를 받지않게 된다. ▲부정수표단속법=유통중인 수표가 부도나더라도 피해자인 수표소지인이 수표발행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발행인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또한 부도난 수표를 발행인이 회수했을 경우에도 그 수표발행인은 처벌을 받지 않으며 금융기관 종사자는 예금부족의 이유로 부도처리된 수표를 발견했을 경우 30일 이내에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 ▷체신◁ ▲우편물종별체계변경=7월부터는 현재 내용과 형태에 따라 1∼4종으로 구분된 우편물종별체계가 송달속도에 따라 「빠른우편」과 「보통우편」등 2종으로 바뀐다. ▲타행환서비스 실시=10월부터 우체국전산망과 은행전산망이 연결돼 자금 송·수금에 대한 타행환서비스가실시된다. ○4자리수 전화국번 ▲전화국번=1월에 영동전화국 양재분국이 「3461」국으로 바뀌어 4자리수 국번이 처음 등장하며 연말까지 서울시내 8개 전화국 관내가 4자리 국번으로 완전히 변경된다. ▷은행◁ ▲장기주택마련저축제도 도입=가입대상이 20세 이상인 무주택자이며,월 1백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외화대출 융자대상 확대=중고 선박구입 자금,첨단 용역사업 지원자금이 추가되며 융자비율이 중소기업은 소요자금의 90%에서 1백%로,대기업은 80%에서 90%로 각각 높아진다. ▲새 1만원권 발행=컬러복사기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새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세금◁ ▲근로소득공제 한도액 조정=연 6백만원에서 6백20만원으로 높아진다. ▲기초공제와 장애자공제 조정=기초공제액은 60만원에서 72만원으로,장애자 공제액은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오른다. ▲교육비공제 인원제한철폐=직계 자녀의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육비 공제를 2명으로 제한했으나 자녀 모두로 확대한다. ▲특별소비세율 조정=전기세탁기는 20%에서 10%로,현재일률적으로 10%인 지프형 승용차의 경우 배기량에 따라 세분,1천5백㏄ 이하는 10%,2천㏄ 이하는 15%,2천㏄ 초과는 20%를 물린다. ▲생산직근로자 비과세한도액 인상=야간 근로수당 등의 비과세 한도액을 1백80만원에서 2백40만원으로 인상한다. ▲1가구 1주택 비과세범위 추가=5년 이상 산 임대주택을 분양받으면 분양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처분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보험◁ ▲자동차 보험료 자유화=4월부터 1단계로 자유화된다.사고원인에 따라 보험사별로 현행 기본 할증률(표준할증률)에서 개인의 경우 10%를 더 받을 수도,덜 받을 수도 있다.기본 할증률도 최고 1백50%에서 1백%로 낮아진다.뺑소니·음주운전·3년간 3회 이상 사고 등 특별한 경우에 붙는 할증률도 지금은 유형 별로 20∼1백%이지만 50% 범위에서 자율화된다. ▲보험가입 한도 확대=한 사람당 3억원인 한도액이 5억원으로 높아진다.연금 보험 가입금액 한도도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 확대=8월부터 올라간다.사망이나 후유장해의 경우 현 5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부상의 경우 3백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양곡판매 신고제로 ▷농업◁ ▲양정제도=쌀 값의 계절진폭제가 시행된다.양곡 가공업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양곡 판매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된다.아무 신고 없이 생산자가 양곡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수입농산물 원산지표시=수입업자는 살아있는 동식물을 제외한 모든 수입 농산물의 우측 상단에 원산지를 한글로 표시해야 한다.국명,제조국명 또는 ○○산으로 표기한다. ▲학사개척농제 도입=해마다 1백명씩 선발,6개월 동안 국내외에서 훈련시킨다.영농 개척자금과 경영 및 기술지원을 한다.개인당 최고 1억원의 사업자금이 지원된다. ▷문화◁ ▲저작권법 개정=음반의 영리목적 대여에 대해 종전 대여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새해에는 저작권자 실연자 음반제작자의 대여권을 인정하게 된다.저작인접권 보호기간은 종전 2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며 저작권위탁관리업 가운데 대리중개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 한다.또 저작권 침해죄의 형벌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종전 3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그리고 부정 발행등의 벌금액은 1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인상된다.(이상 7월1일 부터 시행) ▲외국간행물 수입 배포에 관한 법률 개정=외국정기간행물 수입업 허가제가 등록제로 전환된다.
  • 거래허가증 없인 등기불가능/토지거래허가제 심사기준·절차를 알아보면

    ◎시·군·구서 가격·실수요자 여부 심사/위반땐 2년이하 징역이나 벌금형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에 대비,건설부는 토지거래 허가 구역을 군단위 이하 농업진흥 지역을 제외한 전국토로 확대지정했다.토지거래 허가구역은 이에 따라 전국토의 39.7%에서 90.5%로 확대됐다. 따라서 23일(17일 지정고시)부터 3개월간 일정 규모 이상의 땅을 사고 팔때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토지거래허가제란 토지 등을 거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그 계약 내용에 대해 시·군·구등에서 거래가격이 적정한지,실수요자인지 여부,토지이용의 적합성과 거래면적의 적정성 등을 심사,허가해주는 제도로 허가를 받지 못하면 거래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계약을 체결했다 해도 등기를 할 수 없으므로 그 계약에 대해서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처벌까지 받게 된다. 허가 구역내에서의 토지거래와 관련,허가대상·심사기준·절차 등을 상세히 알아본다. ▷토지거래 허가대상◁ 허가 구역내의 토지라고모든 거래가 대상이 아니다.용도지역별로 일정면적(표 참조) 초과의 토지거래에 대해서만 허가를 받고 그 이하는 거래 후 신고를 하면 된다. 거래 대상 토지가 어느 용도 지역에 속하고 있는지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도시계획확인원을 발급받아보면 알 수 있다. 토지 매매외에 지상권·전세권·임차권 등 권리 이전에 관한 계약체결시에도 허가를 받도록 돼있다. ▷심사기준◁ 거래가격은 「공시지가×1.2+해당 토지의 취득관리비 원금」을 넘지말아야 한다. 취득목적으로 ▲거주용 ▲주민의 복지 및 편익시설용 ▲구역내 농어민의 농·축·임·어업용 ▲지역발전사업용 ▲현재 시행 중인 사업의 확장용 ▲주민의 일상생활 및 통상경제 활동에 필요한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그 면적도 이용목적에 맞아야 하며 이용목적은 국토이용계획,도시계획 등에 적합하고 주변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허가절차◁ 허가 대상이 되는 토지거래의 거래 당사자는 계약전에 쌍방이 공동으로 관할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허가를신청해야 한다. 허가신청서의 교부 및 제출은 거래토지를 관할하는 시·군·구의 토지관리계에서 하고 있다. 허가신청서 접수 기관은 접수 후 25일 이내에 허가 기준의 적합 여부를 심사,허가증을 교부하거나 불허가 처분을 하게 된다.불허가 처분이 내려진 지역은 공공사업계획이 있을 때에 국가 등이 선매할 수 있다. 접수일로부터 25일 이내에 허가 또는 불허가 처분이 없는 경우는 그 다음날 허가가 있는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불허가 처분시 이의가 있는 경우 각 시·도에 설치돼 있는 토지이용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허가없이 토지를 거래한 경우의 제재◁ 허가없이 체결한 계약은 그 효력이 발생하지 않으며 허가증은 등기신청의 필수첨부 서류이므로 등기가 안된다.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허위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기타 토지거래 허가제와 관련된 문의는 건설부 토지정책과(500­2849,2851)로 하면 된다.
  • 고 건설,「신경제와 건설정책」 특강서 장기목표 밝혀

    ◎“땅값 반값으로 낮추겠다”/이용규제 완화… 공급 대폭 확대/국토사용면적 16%서 41%로 늘려 고병우건설부장관은 21일 가용 토지를 대폭 늘려 국내 땅값을 장기적으로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장관은 이날 상오 국방대학원에서 가진 「신경제와 새로운 건설정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토지이용과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경제적으로 활용가능한 토지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림으로써 장기적으로 토지가격을 현재가격의 2분의 1 수준으로 안정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장관은 『지금까지의 건설 행정이 보존위주의 국토관리 및 투기억제에 치우친 나머지 늘어나는 토지 수요를 제때에 충족시키지 못해 집값 폭등과 부동산 투기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일으켰다』고 지적하고 『토지가격을 안정시키고 늘어나는 토지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토지정책의 기본을 종래의 수요관리 위주에서 공급관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10개 용도지역을 5개로 단순화하며 개발이 가능한 도시와 준도시 및 준농림 지역의 면적이 현재 전 국토의 16%에서 41%로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준농림 지역에서는 환경오염의 우려가 있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물을 제외하고는 허용행위를 폭넓게 인정할 방침이다. 반면 규제완화로 인한 투기를 억제하는 방안으로 ▲종합토지세 과표를 96년부터 공시지가로 바꾸고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제도를 강화하며 ▲공시지가의 표준지 선정과 개별지가 평가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토지 종합전산망을 구축하는 등의 장치를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건영 건설부차관(만나고 싶었습니다)

    ◎“각종규제 풀어 땅공급 늘리렵니다”/민간참여 유도… 토지이용 극대화/21세기초 선진국 수준 국토개발 이건영건설부차관에게서 관료의 분위기는 풍기지 않는다.오히려 차분한 학자 타입이다.그의 약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한결같이 관료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것이다. 1945년 경기도 용인에서 출생.서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서울대공대 건축학과에 다시 입학.공대 2학년 시절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회전목마」로 당선,소설가로 등단 후 장편 「차가운 강」 「빙하의 계단」 등을 차례로 발표.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79년부터 국토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건설부차관에 취임.태어날 때부터 청력장애라는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음. 『내성적인 성격이라 학창시절은 주로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보냈습니다.무언가 창조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글도 쓰기 시작했고 전공을 건축공학으로 바꾸었죠』 남다른 삶을 살아온 그는 생활철학은 「열심히 정직하게 살자」는 것이고 지금도 틈만 나면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이차관은 전 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신경제5개년계획의 건설부문 개혁안을 마련한 것을 취임 후 1백여일 중의 가장 큰 보람으로 꼽는다.크게 토지제도·주택난 해소·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나누어지는데 특히 토지제도의 경우 지금까지의 정책방향에서 과감한 전환을 시도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토지정책은 「선보전,후개발」원칙에 입각,효율적인 개발과 이용을 제약했던게 사실입니다.투기를 규제한다는 것이 오히려 투기를 부채질한 적도 있고 적용 순위가 불분명하게 얽히고설킨 93개의 각종 토지 관련 법률을 제정,오히려 발전을 억제하고 지가를 상승시키는 역작용을 초래했지요』 따라서 정부의 지시와 통제대신 민간의 창의와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 규제를 완화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규제완화로 부동산투기가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일시적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수요가 자연히 억제되고 공급이 늘어 장기적으로 값을 안정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 도시계획 연구를 위해 지난 91년 영국에 머무르면서 써 놓았던 글을 모아 최근 「런던의 시계탑은 멈추었는가」라는 견문기를 냈다.영국의 역사·정치·경제·문화·풍습등 구석구석을 작가의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보았고 도시계획가의 예리한 안목으로 철저히 해부,견문기 이상의 상세한 정보를 담았다. 『선진국은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영국 체류기간중 절실히 느꼈습니다.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나라답게 전체가 꽉 짜여져 있으면서도 안락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을 향해가고 있지만 국토개발면에서는 중진국 수준에도 못미친다며 『우리 국토를 멋지게,그리고 정말 살고 싶은 환경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21세기초반까지 국토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발,질서와 조화속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방향의 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도시계획가 이차관의 포부이다.
  • 토지이용 규제 대폭 완화/보존가치 적은곳 활용 가능지로 분류

    ◎당정,법개정 검토 정부와 민자당은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현행 10개 용도지역을 4개지역으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28일 『선보전후개발의 현행토지정책으로 인해 토지공급이 크게 제약받고 있을 뿐아니라 복잡한 용도변경절차로 많은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토지이용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행 10개용도지역을 도시지역·준도시지역·준보전지역·보전지역 등 4개지역으로 단순화하는 한편 전국토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지와 산림지역중 상대적으로 보존가치가 적은 지역을 활용가능지역으로 분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준도시·준보전지역은 금지행위의 종류와 규모만을 정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허용하는 「제한행위열거방식」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 “토지정책 공급위주로 거래세 경감… 이용 부축”/상의 심포지엄

    기업에 대한 토지정책은 기업이 필요한 토지를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공급측면에 초점을 맞춰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업부동산 정책의 현황과 개선방향」심포지엄에서 김성배 국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우리나라의 기업 토지정책은 주로 다른 목적을 추진하기 위해 수립돼 기업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부분인데다 기업의 생산요소로서의 토지공급에 초점을 맞춘 정책은 없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의 토지정책은 그 목표를 기업이 생산활동에 필요한 토지를 적기적소에서 확보해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데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주제발표에 나선 조주현 건국대 교수는 토지에 대한 보유과세와 양도세 강화 움직임은 개발토지의 공급지연과 거래동결 효과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유과세는 강화하되 거래과세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폭 경감하고 개발이익환수제와 지방세를 구분해 조세체계를 정비할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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