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건물 용적률 1,500%로 확대/건설부 토지활용대책
◎건물 높이 전면도로 폭 3배까지/땅 용도외 사용땐 공공기관서 매입/아파트당첨권 전매 처벌강화/가구별 주택전산망 6월 완료
정부는 대도시 토지이용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용도에 따라 최고 7백∼1천3백%로 돼있는 도심지 상업용 건물의 용적률을 최고 1천5백%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 건물앞 도로폭의 1.5배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는 도로변 건축물의 고도제한도 최고 도로폭의 3배까지 허용하는 등 고도제한규정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오는 6월말까지 건축법과 도시계획법을 개정,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도심지 건축물의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대도시 35m 도로변에 들어설 수 있는 건축물의 높이는 현행 52.5m(17∼18층)에서 1백5m(35∼36층)로 훨씬 높아지게 된다.
22일 건설부가 마련한 토지활용및 부동산투기억제시책에 따르면 이밖에 토지거래허가구역내에서 거래된 토지가 당초 이용목적대로 활용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한국토지개발공사·주공등 공공기관이 이를 우선적으로 매입,대리개발하는토지선매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토지거래 허가구역내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토지를 거래했거나 법에 규정된 이용목적에 어긋났거나 활용기간에 앞서 전매했을 경우 현재 5백만원이하인 벌칙금을 거래된 토지 공시지가의 20%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하는 한편 이들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자금출처조사 등 세무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에 규정된 사전분양행위에 대한 처벌규정도 강화,주택청약통장이나 민영아파트 당첨권,재개발지역의 입주권(딱지)등을 전매했을 경우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2천만원이하로 대폭 강화키로 했다.
특히 올 6월말까지 가구별 주택전산망을 완료,지금까지 개인별로 정리돼 있는 주택소유현황을 가구별로 입력시켜 세대원간에 주택보유사실을 분산시키는 등 위장 무주택자여부를 철저히 가려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