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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 개편안 내용과 특징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4일 발표한 행정고시,외무고시,기술고시 등 국가고시 개편안은 21세기 행정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수·전문인력을 공직에 적극 유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개편안은 수험생의 혼란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국가고시 시험제도가 전면 개편되기 때문에 수험생등이 충분한 대비와 준비를 하도록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면서 “우선 2004년에 외시에 대해 시범실시를 한 뒤2007년에 전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비교적 적용이 쉬운 외시에 개편안을 먼저 도입하고,행시는 2005년에 도입한 뒤 2007년부터 모든 국가고시에 확대 실시한다는 것이다. 민간의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 영어시험의 경우 시행 첫해에는 토플 530점,토익 700점,텝스 635점 이상인 사람에게만 1차시험 자격을 주도록 했다.단계적으로 응시자격 점수를 높일 계획이다.외시는 토플 56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1차시험에 도입된 공직 적격성테스트(PSAT)는 직무수행에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자질 등 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헌법,영어,한국사 등 과목별 객관식 시험으로 치렀던 현행 1차시험이 ▲언어·논리 ▲자료·통계해석 ▲상황판단 등 크게 3개 영역별 평가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2004년 외시 1차시험은 기존의 객관식 시험과목 가운데 헌법·한국사를 50%,PSAT를 50% 반영한 뒤 2007년부터는 기존의 객관식 시험과목이 모두 없어지고 PSAT만 100% 반영한다. 1차시험 면제제도도 폐지된다.1차시험 합격유효기간을 해당 연도로 제한해 고령 고시생의 확산을 방지,국가인력을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2차시험 과목수도 1개 이상 줄어든다.6개 과목이던 현행2차시험은 5개 과목으로 축소된다.이 가운데 4개 과목은필수이고 나머지 1개 과목은 다른 2개 과목 가운데 수험생이 선택하도록 했다.재경직에 행정학을 빼기로 해 크게 논란이 됐던 2차시험 과목은 행정학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행정학 대신 재경직 과목으로 포함됐던 회계학은 선택과목으로 결정됐다.이밖에 외시의 경우 현행 1·2부가 통합된다.그러나 외국어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2차시험의 답안을 외국어로작성하는 응시자는 일정비율을 할당,모집하는 특혜를 주기로 했다.아울러 7·9급 공채시험제도도 국제화의 시대적요구에 발맞춰 기술직에 영어시험 과목을 신설하고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 개선된다.현행 6∼7과목(행정·공안직 7과목,기술직 6과목)인 7급시험 과목을 7과목으로 축소 통일하고,9급은 5∼6과목(행정·공안직 5∼6과목,기술직 6과목)을 5과목으로 축소,시험부담을 경감시켰다.행자부는 국가고시 개편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확정하고,이르면 이번주 안에 입법예고를 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창의성·능동적 사고력 종합 평가. 일본과 영국에서 오래전부터 시행 중인 공직적격성테스트(Public Service Aptitude Test)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인재를 요구하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도입하게 됐다. PSAT는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크게 3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언어·논리영역은 문장구성과 이해력,표현력,논리적 사고력,추론력을 ▲자료·해석영역은 수치자료의처리와 분석,기초적 통계처리 및 해석,정보화 능력을 ▲상황판단영역은 기획·분석,추론,판단 및 의사결정,문제해결 등의 능력을 검정하게 된다.앞으로 수험생들은 평소 대학생활을 열심히 하며 사회 상황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높은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언어·논리 영역의 경우 헌법지문이나 신문기사 등의 장문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이해도를 평가하며 상황판단 영역은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뒤 해결 방안을 묻는다.자료·통계영역에서는 실업률,수출증가율 등 각종 수치를 내준 뒤 현실적인 분석력을 평가한다.시험문제는 30∼40문제로 많지 않지만 시험시간은 종전의 2배로 늘려 생각을 해야만 문제를 풀 수 있다. PSAT는 지난해 고시출신 공무원과 수험생,수습사무관 등 700명을 상대로 2차례 실험평가한 결과 70%가 ‘단순반복 학습을 지양하고 직무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본다’며 긍정적인반응을 얻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PSAT는 종합적인 사고력과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통해 습득이 가능한 기본적인 수준으로 지나치게어렵거나 전문적인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하반기 금융계 취업 ‘바늘구멍’

    은행·증권사 등 금융업계의 하반기 공채에 취업생들이 몰리면서 ‘바늘구멍’ 채용이 예상된다. 인터넷 취업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마감한 금융업체 16곳의 지원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14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하반기 공채접수를 마감한 한국·한빛·한미·수출입은행,굿모닝·SK·동부증권,동양화재,SK생명,예금보험공사,수출보험공사,금융감독원등 금융권 16곳의 경쟁률은 24대 1에서 최고 400대 1까지 나타났다. 합병후 처음으로 신입사원 모집을 마감한 한빛은행은 200여명 모집에 1만1,600여명이 지원,58대 1을 기록했다.공인회계사(CPA)·미국공인회계사(AICPA) 등 자격증 소지자와 해외 대졸자들도 대거 응시했다. 굿모닝증권은 30여명 모집에 1만명이 지원,350∼4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수출입은행은 학점 4.0 이상,토익 830점 이상으로 자격을 제한했지만 20여명 채용에 1,000명이 몰렸다.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매년 대규모 채용에 나섰던 생명보험사마저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상장금융업체 50여곳을 중심으로 1,500여명 선에 그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한통 올 400명 이내 채용 한국통신은 1일 올해 신입 및 경력사원을 400명 이내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입사원은 일반직 5급직원과 연구직원을 포함해 300여명이며, 경력직은 일반직 2급 이하 직원과 연구직 선임급 이하 직원이다. 입사지원서는 3일 오전 9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한국통신 홈페이지(www.kt.co.kr) 채용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031) 750-5599. 김성수기자
  • 대졸자 IMF이후 최악의 취업대란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기피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대졸자 취업대란이 빚어지고 있다.여기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석·박사와 해외유학파까지 대거 가세해 일부 대기업의 입사경쟁률이 100대 1을 훨씬 웃돌고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마감한 현대·기아차는 300명 모집에 5만2,000여명의 지원자가 쇄도,1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지난해 경쟁률(50대1)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 SK는 400명 모집에 2만4,509명이 지원,60대 1의 경쟁률을기록했다.필기시험 합격자 1,500명 가운데 국내외 석사 학위 소지자가 24%를 차지했다. 비인기직종으로 여겨졌던 섬유·중공업계에도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한·일 합작법인인 도레이새한은 대졸신입사원 10명 모집에 3,016명이 지원,3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지원자의 10%가 토익 점수 900점을 웃돌았다.삼성중공업은 60명 모집에 2,900명이 지원,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원자 가운데 석사학위 취득자가 1,100명에 이르렀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 이민희(李敏熙)팀장은 “올해 취업을 원하는 대졸예정자와 취업재수생은 모두 43만명에 이르지만 일자리는 6만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대기업들이 앞다퉈 긴축경영을 선언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내년 취업 전망도 어둡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육군 고시출신 장교로 선발…전문직에 배치

    육군은 29일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국가고시 합격자를장교(소위)로 선발,전공 및 고시 합격분야와 관련된 전문직위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또 한·미연합작전 능력 제고 및 우수 어학자원 확보를 위해 공군과 해군에 이어 통역장교와 통역병을 처음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국가고시 합격자 우대와 관련,선발 인원은 국제통상·법무행정·교육 및 사회복지·항공·기계·전기·통신 등 모두36개 직급 36명이다.오는 11월 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문의 02-748-7413∼6). 통역장교의 경우 해외에서 3년 이상 거주한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토익(TOEIC) 점수 900점(TEPS 870점) 이상이어야 한다.나이는 20∼27세.합격자는 소위로 임관된 후 군단급이상 부대 통역관련 직위에 보직된다.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병무청에서 신청받는다. 내년부터 분기마다 선발하는 통역병은 병무청에서 연중 신청받는다.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 18∼26세로 영어에 능통해야 한다.육군은 공정한 선정을 위해 통역 30점,인터뷰 30점,번역 20점,작문 20점 등의 선발기준을 마련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카투사 선발기준 강화 토익 700점 이상으로

    육군은 9일 내년부터 카투사 선발기준을 현행 토익(TOEIC) 600점 이상에서 TOEIC 700점 이상,또는 텝스(TEPS) 640점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카투사 선발은 지금처럼 선발기준을 충족시키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전산추첨 방식으로 실시된다.군 관계자는 “TOEIC 600점대카투사 선발자들이 의사소통 및 업무수행에 애로가 있어자격요건을 강화했다”면서 “이번 조치가 한·미 연합작전의 원활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상최악 대졸 취업난 실태/ 대학생들 입사 원서 구경이라도…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으로 발을동동 구르고 있다.취업은 차치하고라도 입사원서나 구경해봤으면 좋겠다는 자조섞인 소리도 나오고 있다. 졸업 예정자와 취업 재수생들은 한결같이 “올해에는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대학가에서 미국 테러 참사보다 더 심각한 ‘실업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5일 기업체 원서를 받기위해 서울 K대 취업정보실을 찾은이 대학 경영학과 4학년 최모씨(26)는 힘없이 발길을 돌렸다.남아있는 원서라고는 영업사원 모집업체 원서 몇장에불과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예전에는 각 기업체의 원서가 남아돌았다는데올해에는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친구들도 적성이나 월급을 따지지 않고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며 한숨을 쏟아냈다. 서울 D대학 관계자도 “지난달 겨우 지방 B은행 추천서를 구해 성적이 4.5만점에 평균 4.25점의 ‘최우수급’학생을 추천했는데 낙방했다”면서 “자발적으로 원서를 보내주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이날 서울 D대 도서관을 찾은 박모씨(28·)는 ‘취업 3수생’.99년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최근 변리사 시험을 포기하고 법률·특허 관련법인 50여 곳에 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이제는 졸업한 지 2년이 지나 대기업에는 원서도 낼 수 없게됐다.박씨는 “채용 형태가 공채에서 수시모집으로 바뀌면서 아무리 학점과 토익 등 영어 성적이 좋아도 ‘연줄’이없으면 취업이 어렵다”면서 “학점과 영어 성적이 좋지않은 친구들이 집안의 ‘배경’을 동원해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보니 씁쓸하다”고 털어놨다. 취업을 포기하고 창업이나 취업을 위해 이민을 준비하는사람도 적지 않다. 지난 2월 서울 H대 인문계열을 졸업한 김모씨(27)는 지난 여름 방학을 이용해 캐나다를 다녀왔다.김씨는 “국내에서는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 조만간 취업 이민을떠날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서울 M대 전산학과 4년생인 김모씨(26)는 “얼마전 면접을 본 기업에는 2명을 뽑는데 500명이나 몰렸다”면서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친구들과 인터넷 관련 업종을 창업할 계획”이라고 털어놨다.서울대와 연세·고려대 등 명문대도 예외는 아니다.‘자발적 미취업’이라는 단어는 옛말이 됐다.학사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최근 K증권 면접에서 쓴맛을 본 서울대 인문계열 졸업생 김모씨(27)는 “문과 졸업생 취직 자리의 90%는 영업직”이라면서 “최근지원했던 3∼4개 업체에서는 서류 전형에서 낙방했다”고말했다. 연세대 취업정보실 김농주(金弄柱)주임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미국 테러 참사 이후 필수 핵심인력을 제외한 신입사원 선발을 꺼리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정분야에 대한자기만의 ‘특화된 능력’을 지니지 않으면 취업이 힘든만큼 저학년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병규 한준규 이영표 윤창수기자cbk91065@
  • 서울대 법대 1년 김현지양 AWSJ 논문 최우수 수상

    서울대 법대 1학년 김현지양(19)이 ‘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최근 실시한 논문 공모에서 최우수논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양은 ‘2026년 아시아의 비전’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최종 심사에서 싱가포르 국립대학 대학원생을 제치고 1위에입상했다. 김양의 논문은 ‘강력한 제3세력으로 부상할 아시아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고유한 문화를 지키면서 서로 연대하는 아시아화(Asianization)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양은 서울 진선여고 2학년 때인 지난 99년 토익(TOEIC)시험에서 만점을 받기도 했다.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은 김양의 논문에 대해 “지적 능력과 위트가 넘쳤다”고 평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방송대학TV 가을개편, 플래시 제작가이드등 신설

    방송대학TV는 9월3일부터 가을 신규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인기 애니메이션인 ‘엽기토끼 마시마로’‘졸라맨’‘우비소년’ 등을 만든 프로그램인 플래시 사용법을 강의하는‘플래시 제작가이드’(월∼목 오전10시30분,오후4시30분,밤12시)를 신설했다. 수잔 맥도널드,아이작 더스트 등 인기 영어강사들이 진행하는 ‘업그레이드 유어 토익 리스닝’(월∼금 오전8시30분,오후2시30분·8시30분)은 외국인 강사가 영어로만 강의한다. 또 사이버 세계의 현상을 통해 다가 올 미래를 예측해 보는‘사이버세계와 디지털문화’(수 낮12시30분,금 오후6시30분,일 오전10시 30분),유아를 위한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인 ‘TV 창의여행’(월 낮12시30분,수 오후6시30분,일 오후6시30분)등이 방송된다.
  • 한양대 최연소 합격 담요한군 입학 포기

    지난 1학기 한양대 수시모집 세계화전형에 최연소로 합격,영어영문학부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담요한군(14)이 입학을 포기했다. 어머니 이문옥씨(42)는 “대학에 합격하긴 했지만 단지 영어실력만으로 학문을 연마하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걱정이 앞섰다”면서 “좀더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쌓아 성숙해진 뒤진학하는 게 아들의 장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담군은 “내년 수능시험을 목표로 공부하면서 평소 좋아했던 미술과 활쏘기 등 취미생활과 함께 영어 회화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경북 경주의 한 초등학교를 졸업한 담군은 1년만에 중·고교 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토익시험에서 상위 1% 안에 드는 960점을 받았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지금 해양부선…토익점수 인사에 반영

    ‘영어 잘 하면 승진이 쉬워요.’ 해양수산부가 정부 부처중 처음으로 토익(TOEIC)성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정우택(鄭宇澤)장관이 지난 달국장급 이상 간부회의에서 아이디어를 내 결정됐다. 어느 부처 못지 않게 국제회의 등에 참석할 기회가 많은해양부 직원의 영어구사 능력만큼은 확실하게 다져두자는취지다.직원들에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해자발적으로 토익공부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학습성과를확인하기 위해 11월에는 사이버상에서 토익시험도 치른다.5급이상 과장급까지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6급 이하주사까지는 희망자에 한해 시험을 본다.성적이 저조한 직원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우수한 사람은 연말 정기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또 이달부터 ‘책을 써내는’ 직원에게도 각종인센티브를 주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하기 위해 구체안을 마련하고 있다.업무와 관련된 편람이나 전문서적 발간,해외서적 번역을 유도하기 위해서다.궁극적으로 정부 예산을줄일수 있기 때문에 책을 내는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다만 업무와 관련이 없는 소설·수필 등은 제외된다. 관계자는 “모두가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것”이라면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직원들끼리 선의의 경쟁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무원 충원제도 문제점/ ‘공채 덫’ 전문인력 枯死

    정부의 공무원 채용·충원 방식은 공개 경쟁채용과 특별채용으로 구분된다.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인 경우 거의 대부분 공개경쟁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5급(행정·기술·외무고등고시)과 7·9급 공채시험이 이에 해당된다.경찰·소방·교육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도 대부분 공채를 통해 충원하고 있다. 특별 채용은 공개 채용으로 충원이 곤란한 직종·분야에한해 실시하고 있다.국가공무원법에는 박사 등의 학위소지자,변호사·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공무원 근무경력자 등 12가지 사유를 명시하고 있다.그 외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계약직 공무원이 있다.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한정된 기간동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이같은 공무원 충원제도가 21세기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사회환경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행정환경은 정체돼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점= 공무원 충원제도에 대한 문제점은 IMF경제위기를겪으면서 다양하게 나타났다.관리들이 IMF체제를 예견하고이에 대한 대비를 못했다는 국민들의 불만이었다.한번 고시를 패스하면 평생을 보장하는 현 제도로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을 공직사회에 유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민간부분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는데 공직사회는 여전히 폐쇄적이었다.고시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민·관 교류는 더더욱 막혀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개방형 직위는 그나마 민간인이 공직에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제도다.그러나 개방형 직위로 선정된 130개 직위 중 순수 민간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나머지는 거의 전·현직 공무원 중에서 충원했다. 설령 개방형으로 공직에 들어가서도 민간인들은 공무원들보다 보수와 승진에 있어서 훨씬 불리하게 돼 있다.우수 인재들이 기피하는 요인의 하나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자신들도 민간기업에서 자유롭게 취업했다가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야만 활발한 민·관교류로 통해 공직사회에경쟁력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안=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타파하려면 우선 고시제도를개편해야 한다.지금처럼 면접보다 학과 위주의 시험으로는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고시제도 전반에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선발 방식은 물론 운용방안까지총 점검하고 있다.고시를 패스하면 바로 5급으로 임용하는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시보’등을 거쳐 무능한 인재는 미리 걸러내는 제도적 장치도 검토하고 있다. 특별채용 인원과 대상을 늘리는 것도 우수한 인재를 공직사회에 유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또 전문지식 분야로한정된 계약직 공무원제도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각 분야의 우수 전문인력을 일정기간 동안 공직에 근무토록 함으로써 공직의 애로를 알고,이들 또한 민간 경력을 공직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고시제도 어떻게 바뀌나. 정부는 지난해 9월 행정고시 1차 시험을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로 대체하고 2차시험 과목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담긴 공무원 충원제도 개편안 초안을 마련했다.이후 12월세부안이 발표된 뒤 빠른 속도로진행되던 충원제도 개선과정이 최근들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행정고시 개선안에 따르면 행정고시는 1차시험은 객관식 문제에서 대학수능시험과 비슷한 PSAT를 도입하고,2차시험 과목은 현행 6과목에서 4과목으로 대폭 줄어든다. 난이도 편차가 심해 시험때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외국어 과목은 영어로 통일했다.정규 시험과목에 영어를 포함시키는 것이 아니라 토익,토플 등의 점수로 대체하게 된다. 7·9급 공채 경우 현행 6∼7과목인 7급시험 과목을 6과목으로 축소하고,9급은 5∼6과목을 5과목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시의 2차 시험과목과 7급 시험에서 국어과목이제외된 점 등이 문제로 부각되면서 충원제도 개편이 난관에 부딪혔다. 행시 2차 과목은 수요부처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발직렬별로 정했지만 재경직렬에 행정학 대신 회계학을 포함시킨데 대해 학계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행정학은 행정부의 중견관리자를 선발하는 시험의 기본과목이므로 일부 직렬에 이과목을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2차시험 과목을 4과목으로 하되 이중 1과목은 선택과목으로 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이와함께 7급 시험에서 국어과목을 그대로 두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새로운 제도 도입 시기도 아직은 미지수로 남아있다.당초2003년이었던 새 공무원 충원제도 시행시기가 2004년으로늦춰졌다.그러나 “전면 개편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불만과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제도가 마련되면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어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태다. 현재 정부는 당초 마련한 제도의 큰 틀은 그대로 둔다는방침 아래 각 대학 고시반 수험생,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등을 대상으로 1,2차시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를 계획하는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외국의 경우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무원 충원제도를 하나로 특징지워말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주요국가의 충원제도를 시험방식,시험시스템,교육 등으로 나눠 비교해보면 유형별 가닥이 잡힌다. 예컨대 영국은 영역별로 시험을 치르고 일본과 프랑스는과목별로 실시한다.미국의 경우는 서류심사 위주로 선발하는 예외적인 경우다.대부분의 국가에서 채용시험을 연 1회에 한정하고 있지만 영국은 연간 3차례 시험을 실시해 유연성이 높다. 미국과 프랑스는 공직 임용 전에 각각 인턴십과 행정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일본과 영국은 임용 후에 교육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선발과정에서부터 임용에까지 공무원으로서의 적성과 자질을 고려하고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학교 교육과 연계해 공직에 임용되기에 적합한 자질과 전문성,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한국,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시험을 치른 뒤 석차순으로선발하는 것과 달리 대통령공공관리인턴(PMI)프로그램을 이용한다.이 프로그램 이수자가 개인의 자질과 선호에 맞춰부처에 지원하고,그 부처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직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한다.이같은 과정을 거친 뒤 어느정도 업무를익혔느냐에 따라 선발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우리나라가 많은 부분에서 참고로 삼고 있는 제도이다.일본은 단순한 암기 지식 뿐만이 아니라 깊이 있는 응용력을 측정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우리 채용시험에서 1차 객관식의 경우 문항당 1분 정도 배정하고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에 비해 일본은 1차 객관식에서 문항당 4분씩 주어진다.배정시간이 긴 만큼 문제의 길이도 길어 깊이 있는지식이 요구된다. ◆영국=공무원 충원제도인 속진임용제는 조기승진을 유인책으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제도다.우리의 고시제도는 공직업무와 관련된 내용들을 주로 평가하는 반면,영국은 시험내용이 민간부문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보다 많은인재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집단토의,정책분석,관리,민원해결,보고,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관료로서의적합성을 판단하는 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프랑스=시험과 교육에서 암기력이나 이론보다 실무 위주의 철저한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전문가들 의견. ‘국가고시제도를 단 한번에 손질하기 보다는 기존의 연수시스템을 강화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고시제도 개편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면접강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전체적인 개편방안에는 공감하면서도 시험과목 변경 등 일부는 심도있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고시학원인 춘추관의 이민수(李敏秀)원장은 “합격한 이후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갖출 수 있는 연수원 커리큘럼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예컨대 사법시험처럼 연수원에서 6개월내지 1년동안 실무교육을 강화해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말했다. 남궁근(南宮槿) 경상대 교수는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는 취지는 좋지만 제도에 걸맞는 출제와 관리 등 철저한 준비가 문제”라면서 “고시제도의 틀을 바꾸려면차제에 미국 등 행정 선진국들의 사례를 철저히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2차 시험과목 축소안은 공직자의 종합업무 수행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고시제도 개편안 마련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행정연구원 서원석(徐源錫)박사는 2차시험 과목축소 논란과 관련,“시안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분야별 업무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재경직 등 일부 직렬에 행정학이 빠져 논란이 일었지만 이를 넣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박사는 “면접도 면접관의 교육 및 훈련과 함께 ‘무자료 면접’을 도입하면 우려되는 학연·지연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달라지는 고시촌 풍속도

    고시가의 여름방학 기간은 매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서울 신림동의 고시촌은 ‘공부하는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모인 지방 고시준비생들로 북적거린다. 고시준비생에게는활용 정도에 따라 따라 합격의 기반을 튼튼히 닦을 수 있기에 중요한 시기라고 하고,많은 고시관련 업체는 특수(特需)를 누릴 수 있는 때라고 한다. 그러나 2001년 여름 고시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고시제도의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바뀐 학원 수강 패턴=이전에는 방학 동안 2∼3과목을 신청해 다양하게 ‘섭취’하는 수험생들이 많았지만 최근의추세는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듣는 경우가 많다.수험공부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공부량이 많은 민법 한 과목에집중,수강을 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났다. 예년에 비해 영어에 파고드는 학생이 크게 증가했다고 수험관계자들은 전한다.2004년부터 사법시험,행정고시에서제2외국어가 영어로 통일되기 때문이다.또한 기존의 영어시험과는 다른 토익,토플 등으로 대체됨에 따라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시험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반면 영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의 경우 기존에 선택했던준비생들만 수강하고 있어 수강인원이 최고 30%까지 줄었다. ◆1∼2학년때부터,휴학을 무릅쓰고=올해 고시학원 강좌에는 유난히 대학 1∼2학년생과 휴학생이 많다. 한 학원에서는 수강인원 3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20명이 휴학생이다. 고시제도의 변화를 앞둔 상황에서 역량을 총동원해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한다는 부담감이 이같은 현상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시에 뜻을 둔 대학 1학년 남학생은 보다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대세이다.군입대 문제가 걸려있는 이들의 경우 2004년에 새 제도가 도입된다면 1학년을마치고 군복무를 한 뒤 제대와 동시에 새로운 제도의 적용을 받는 것이 낫다.그러나 도입 시기가 늦춰진다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적어도 3년 내에 승부를 보는 것이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올 여름에는=시험 유형이 달라지고 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나름대로 앞서가는 강의가 많이 개설됐다. 그러나 수험 관계자들은“변화를 예상하고 앞서가는강좌에 대해 조금은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어쨌든 기본으로 돌아가자’이다. 한경훈(韓京勳) 한국법학교육원 기획실장은 “늦었다는생각에 너무 서둘지말고,그렇다고 너무 늘어지는 것은 금물”이라면서 “학원관계자와 선후배들과 상의를 하면서기본 3법을 중심으로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14세 소년 한양대 합격

    지난해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한 14세의 담요한군이 한양대 수시모집 세계화 전형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담군은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모두 통과하고 토익 960점으로 지원,심층면접에서 고득점을 받아 영어영문학부에 최종 합격했다.어머니 이문옥씨(42)는 “집에서 대화도 영어로 하고 책도 영어원서를 읽을 정도로 영어를 좋아했다”고 말했다.담군은 중·고교 6년 과정을 1년으로 줄이자는부모님의 제안에 찬성,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년을 검정고시에만 전념해왔다. 평소 전통궁도를 즐겨 소년궁사로 불리는 담군은 “영어와역사에 관심이 많아 역사 분야의 전문학자가 되고 싶다”고희망을 밝혔다. 한편 최근 시트콤과 CF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대 스타 김효진(金孝珍·17)양도 연기재능 전형을 통과,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14세 중학생이 토익 만점

    14세 중학생이 토익(TOEIC)시험에서 국내 최연소 만점(990점) 기록을 세웠다. 국제교류진흥회 토익위원회는 지난 1월 실시한 제99회 토익시험에서 87년 2월생인 심현석군(서울 양정중 3년)이 990점 만점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심군은 중학생 만점자로는 네 번째이지만 나이로 따지면최연소다. 심군은 지난해 고려대가 주최한 영어경시대회에서도 대상을 차지했고,그해 7월 토플(TOEFL)시험에서는 680점 만점에 650점을 받았다. 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 영어를 배운 심군은 5학년때 미국스탠퍼드대학 교환교수로 부임한 이화여대 의대 교수인 어머니를 따라 1년간 미국에서 살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학부모 들썩 학원 맞장구

    “서울대가 경시대회 입상을 수시모집의 주요 자격 요건으로 발표한 뒤 ‘경시대회반이 있느냐’는 고3생과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칩니다.”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올림피아드’반을 운영하고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관계자는 이같이 귀띔했다.‘수학올림피아드’반의 강의는 매주 수·금요일 저녁 8시부터 3시간씩.정원은 5명으로 모두 학교에서 내로라하는‘수학 도사’들이다. 이 관계자는 “강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고2 학생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수강료는 20만원선”이라면서 “요즘 가장잘 나가는 3대 강사인 M·J·C씨중 1명이 우리 학원에서 가르친다”고 자랑했다.교재는 강사가 ‘특별히’ 만든 것이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H수학전문학원의 경우 문과반은 1주일에 2번,이과생반은 3번씩 수학을 가르친다.한번에 4시간연속 강의하며 1대1로 가르친다.수업료는 문과반 20만원,이과반 30만원이다. 학원 관계자는 “학생이 수업 내용을 잘 따라 오면 경시대회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의 S학원은 1주일에 2번씩 ‘수학 고급반’을 운영한다.한번에 100분 강의이며 보조 교사가 학생이 원하는 때 문제풀이를 도와준다.학원 관계자는 “학원교육만 충실히 받으면 웬만한 경시대회 입상도 가능하다”면서 “보조교사가 1∼2시간씩 1대1로 지도해 주기 때문에 성적도 쑥쑥오르고 수강료는 1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영어와 외국어 경시대회는 주로 외국에서 산 경험이 있는학생들이 많이 응시한다.그러나 이들도 학원에서 텝스·토플·토익 등을 따로 공부한다. 경시대회 준비는 고교생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중학생과 초등학생들도 이미 경시대회 준비 대열에 뛰어들었다. 중3생인 O양(15·서울 노원구 상계동)은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방학이면 강남의 학원에서 영어·수학 고급반 강의를 들었다”면서 “지난해 전국 규모의 경시대회에서 입상했다”고 자랑했다. 서울 강남의 한 인문계 고교 수학교사인 K씨(30·여)는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한반에 1명꼴”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영어 경시대회 입상을 노리고 학원을꾸준히 다닌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K씨는 “학생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학교에서 경시대회준비까지 도와줄 수는 없다”면서 “서울대까지 경시대회를수시모집의 주요 항목으로 도입함에 따라 과열 분위기를 부추기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토종’ 여고생 토익 만점

    외국생활 경험이 전혀 없는 순수 국내파 여고생이 토익(TOEIC)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다.외국에서 거주하다 돌아온 학생이 가끔 토익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긴 했지만토종 학생이 만점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충남 공주여고 3학년 정지영(18)양.정양은 지난 3월 25일 치러진 토익시험에서 990점 만점을 받았다. 정양이 영어공부를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공주대 관광영어통역과 교수인 아버지의 권유로 시중에서 구입한 기초영어회화 테이프를 듣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정양은 새 녹음기가 1년만에 헤드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될 정도로 듣고 말하기를 반복했으며 4년이 지난뒤에는 별 어려움없이 CNN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지금도 매일 한두시간씩 CNN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정양은 CNN 여성앵커나 한국지부장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휴대용단말기로 영어공부 한다”

    대기업 계열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K부장(40)은 요즘 영어공부에 재미를 붙였다.얼마전에 큰맘 먹고 구입한 PDA(개인휴대용단말기) 덕분이다. 회사에서 최근 영업사원에게 PDA를 공급하면서 사내에 PDA붐이 일었지만 그는 PDA가 제공하는 영어학습 콘텐츠에 마음이 끌렸다.이제 손바닥만한 PDA만 있으면 길을 걷거나,지하철에서도 영어공부를 한다. 정보통신기기의 눈부신 발전이 영어 학습방법을 바꾸고 있다. 교사를 통한 오프라인 수업에서 오디오테이프로,이어 CD롬과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보급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영어교육이 시작됐다. 최근에는 움직이는 ‘모바일’ 기기가 각광을 받으면서 PDA가 효과적인 영어교육 수단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휴대가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영어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영어교육 콘텐츠 전문업체 ㈜YBM 시사닷컴은 삼성전자와제휴,자사의 어학콘텐츠를 PDA를 통해 공급하기 시작했다.YBM 시사닷컴 쇼핑몰(shop.ybmsisa.com)에서 삼성전자의 PDA‘이지팜’을 구입하면 YBM 시사닷컴이 보유한 토익·토플·생활영어 콘텐츠를 다운로드받아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있다. 라이코스코리아도 미국 팜사와 PDA ‘팜Ⅲc’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영어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정위, 토익등 불공정약관 직권조사…표준안 마련키로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외국어 인증시험의 불공정약관에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표준약관 제정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토익(TOEIC)과 일본어능력시험(JPT) 등 외국어 인증시험 약관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밝혔다. TOEIC과 JPT는 시험을 신청했다가 취소하면 응시료 2만1,000∼2만6,600원을 돌려주지 않고 시험 연기시 많은 위약금을 물리는 것이 불공정한 약관조항으로 지적돼 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취업 기상도/ IT자격증 전성시대

    최근 IT업체에 배달되는 이력서에는 한결같이 MS,Oracle그리고 Sun이라는 유명 소프트웨어의 업체명이 들어간 자격증 목록이 있다. 토익,토플 점수와 함께 IT(정보통신) 자격증과 IT교육기관수료증 등은 관련 업체의 취업에 있어 필수가 되고 있다는뜻이다.기업에서는 자격증 소지자 또는 교육기관 출신을 선호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10년전만 해도 전산전공자들은 누구나 국가에서 인증된 정보처리관련 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고,이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일부 가산점을 주기도 했다.그러나 지금은 IT업체 중 상당수인 SI(시스템 통합 솔루션)업체에서 공신력 있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의 자격증을 신뢰하고 있다. 때문에 갖가지 IT자격증이 인기를 얻고 있다.전문적으로자격증 취득만을 위한 IT교육기관도 있고,인터넷과 서점에는 각종 정보와 서적들이 즐비하다. 대표적으로는 시스템을 통합 관리·운용하는 직업으로 MS사의 Window2000 이나 NT로 운용중인 사이트라면 MCSE자격증을,VisualBasic이나 ASP등의 MS관련 언어로 개발중인 사이트라면 MCSD를 선호한다.또 Oracle제품 사용업체는 OCP라는 오라클 공인 전문가 자격증을 선호하고 있다.그리고 요즘 유행 언어로 통하는 자바 전문가인 SCJP라는 자격증도인기다. 이밖에 유명 업체들마다 자사의 제품에 대해 공인해주는자격증 제도를 갖고 있으며 공통점은 그 자격증이 결국 S/W판로를 확장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통합적인 능력 인증 시험제도가 유행하고 있다.인터넷자격인증시험이나 인터넷정보검색사 등이 대표적으로 인터넷을 1년정도 이용한 일반인을 기준으로 인터넷에관한 보편성,범용성,정보검색 능력 및 홈페이지 구축 능력등을 감안한 과목과 문제수준을 검증하고 있다. 국내외 IT자격증은 1인 1자격증 시대에 있어 필수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어 있다.입학,졸업,취업,승진 등에 있어서도 필수로 통한다. 하지만 가격증을 위한 자격증취득은 의미가 없다.자격증소지자로서 그 분야의 실무 전문가라는 인정을 받기 위해계속 노력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김도영 배움닷컴 강사
  • “책내용 인터넷 게재 저작권침해”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는 13일 “책 내용을인터넷에 무단으로 게재,손해를 봤다”며 문모씨(29)가 영어교재를 출판하는 D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는 7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회사는 책 내용 중 일부를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책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출판계의 오랜관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인정할 근거가 없다”면서 “책내용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인터넷 이용자들이 무단으로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는 인터넷 공개 때문에 인세수입이감소했다고 주장하지만 책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된 것과 책판매가 감소한 것 사이에는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어 이부분에 대한 청구는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토익시험 관련 책을 쓴 문씨는 지난 96년 D사와 출판계약을맺었으나 D사가 지난 97년 2월부터 2년여동안 책 내용 중 일부를 발췌,인터넷에 공개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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