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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언론 “한국 영어교육 수준은 제자리 걸음”

    英언론 “한국 영어교육 수준은 제자리 걸음”

    “경제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영어교육은 제자리걸음” 영국 유력 주간지 가디언위클리(The Guardian Weekly)가 한국에서 활동한 영어 원어민 강사의 칼럼을 싣고 한국 사회의 사교육 열풍과 영어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매체는 서울에서 원어민 영어강사로 활동했던 로즈 시니어의 경험담을 통해 수많은 영어교육 등 폭발적인 외형적 확대에도 불구, 발전 없는 영어교육의 현실을 보도했다. 한국에서 사설학원과 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했던 저자는 한국의 영어교육은 현대적이지 못한 교수법으로 ‘일방향 주입식 교육’을 강요한다고 정리했다. 그는 “‘학원가’(Hagwon Boulevard)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교육 열풍이 대단하지만 대학 수학능력시험, 토익, 토플, 텝스 등 시험 위주의 암기학습 때문에 학생들은 말하는 영어를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은 주입식교육에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에 교실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강사 단 1명”이라고 꼬집은 뒤 “학생들은 영어권 국가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외우고 관계대명사의 ‘한정적 용법’과 ‘계속적 용법’을 구분하는 등 문법 위주의 학습을 한다.”고 털어놨다. 시험 대비용 어휘와 문법 암기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는 반면 말하기 영어는 철저히 외면 받는다는 점을 꼬집으며 자신이 겪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한번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영어 토론을 시켰다가 문법 공부를 소홀히 한다며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친 적도 있다.”고 경험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 칼럼은 이제는 미국에까지 한국 유학생을 위한 학원이 진출했다는 소식을 실으며 지난 40년 간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지만 교육에서만큼은 정체돼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사진=서울신문 DB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논술불패’ 꼼꼼한 책읽기 습관부터

    ‘논술불패’ 꼼꼼한 책읽기 습관부터

    겨울방학이 열흘 남짓 지났다. 벌써 각오가 슬슬 풀어질 만한 때다. 초·중·고 어느 학년에게나 겨울 방학은 기회고 위기다.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중1, 예비 고1은 각오를 다잡아야 한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앞으로 3년을 좌우할 수도 있다. 이전과는 학습 분량과 범위가 확 달라진다. 학습환경도 판이하게 변한다.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로부터 예비 중고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학습법을 알아본다. ●영어 회화 벗어나 문법 기본단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습환경에서 큰 차이가 난다. 특히 7차 교육과정에 접어들면서 초등 교육은 지식보다는 체험으로, 주입식 교육보다는 참여로 큰 변화를 이뤘다. 학습량도 적은 편이고 시험 성적도 대부분 등수를 매기지 않고 서술형으로 통보한다. 그러나 중학교에 입학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중학 교육은 예전 교육과정 시절과 큰 차이가 없다. 당장 중 1년생들은 엄격해진 생활 지도와 빡빡한 교과 과정에 적응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이해도도 초등학교와는 차이가 있다. 중학교부터는 과목별 담당 교사가 따로 교과를 지도한다. 학생 수준에 맞춰 다양한 배려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교과 과정을 따라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성마이맥 전상돈 상무는 “현재 학생의 수준을 판단하고 학습계획을 세우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평가 문제집이나 무료 진단 평가 등을 활용해 자녀가 얼마나 초등교과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중1과정은 초등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았다면 진도를 따라가는 게 어렵지는 않다. 학습 수준이 뒤처진다고 판단되면 초등 6학년 과정을 확실하게 복습하는 게 우선이다. 자녀의 학습지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부모들은 손쉽게 학원에 기대려 한다. 하지만 학생의 학습 수준에 대한 파악 없이 무리하게 선행학습을 강요하면 공부에 대한 흥미만 떨어진다. 남들이 다 선행학습에 나선다고 무조건 따라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국어는 읽기 능력이 핵심이다. 폭넓은 어휘 감각만 있으면 대입까지도 큰 어려움 없이 대비가 가능하다. 중학교 올라간 뒤에는 시간이 없다. 어휘력은 폭넓은 독서가 밑바탕이다. 겨울방학을 활용해 많은 책을 읽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 책 한권을 읽어도 대충 읽지 말고 저자 입장에서 다양한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어떤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기본 능력 배양을 위해서다. 영어는 이전에 놀이 영어에서 본격적인 시험 영어로 형태가 바뀐다. 회화 위주의 초등학교 수업과 달리 문법을 기본단계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는 선행학습이 필요한 이유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초 문법 교재를 택해 문법 용어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영어 자체보다 각종 용어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관건은 수학이다. 1318클래스 고길동 수학강사는 “생각하는 학습 습관과 사고하는 능력 배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당장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생각하는 습관과 사고 능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한다. 아직은 점수 그 자체보다는 기본 개념 습득과 유연한 사고력 터득이 중요한 때다. 중1 수학은 ‘초등학교 과정을 모두 이해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크게 바뀌는 2012학년 대입 제도 유의 현 중 3년생들이 치르는 2012학년도부터 대학입시는 크게 바뀐다. 탐구영역의 응시과목이 최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고 인문계 수리영역에 ‘미적분’이 포함되는 등 수학 과목의 학습부담은 늘어난다. 따라서 대입을 위한 장기 계획을 염두에 두고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전 상무는 “중3 겨울방학은 목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첫 단추를 꿰는 시기”라면서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서 우대하는 과목에 전략적인 우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대학은 내신과 수능에서 특정 과목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미리 준비할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다. 수시모집 전형 중 하나로 소수 인원만을 선발했던 입학사정관제도 확대 실시될 가능성이 많다. 입학사정관제는 토플, 토익 등의 영어능력 인증시험 점수와 SAT, 수능 등의 학력인증 시험, 학생부와 같은 학력평가 지표를 조건화해 반영한다. 수상경력,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등의 서류평가 및 인터뷰는 결정적인 선발지표에 해당한다. 이 역시 고1 때부터 미리 준비해야만 유리하다. 국어는 어휘력과 어법 능력을 키우는 기회로 겨울방학을 활용해야 한다. 교과서에 수록된 문법 단원과 표준법·맞춤법 규정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요한 현대소설이나 고전시가와 같은 문학 필독서도 완본을 훑어볼 시간은 지금뿐이다. 고교 영어는 양이 방대하다. 중학교 때처럼 적당히 시험 범위만 암기해선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영어 성적 향상을 위해선 꾸준히 학습하는 수밖에 없다. 방학 기간 매일 일정 분량의 어휘를 습득하고 중학 시절 놓친 문법을 복습하자. 내신 시험이 수능형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 수학은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어느 정도 선행학습이 불가피한 과목이다. 학습량이 급격히 늘어나므로 예습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 고교 수학은 개념을 이용한 논리적 풀이 과정을 요구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比원정 토익 위조생 로스쿨도 지원

    로스쿨 지망생이었던 직장인 우모(34·여)씨는 지난해 낮은 토익성적 때문에 고민하다 우연히 “속성으로 토익성적을 올려주겠다.”는 인터넷 광고에 눈이 번쩍 뜨였다. 해당업체인 E토익에 문의한 결과 “300여만원을 내고 필리핀에서 시험을 치르면 900점 이상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에 혹한 우씨는 10월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돈을 내고 시험에 응시한 우씨는 원래 점수보다 300점이나 높은 950점짜리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부산의 한 대학교 로스쿨에 지원해 서류전형에도 합격한 우씨는 그러나 허술한 성적표를 의심한 학교 당국이 한국토익위원회에 성적조회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외국에서 토익 시험을 치르려는 응시생으로부터 수백만원을 받고 성적을 ‘뻥튀기’해준 토익 알선업체 운영자와 위조 성적표를 로스쿨 전형 등에 제출한 응시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신문 1월9일자 6면 참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토익 고득점이 필요한 대학생, 직장인들을 모집해 필리핀 원정시험을 치게 한 뒤 위조성적표를 만들어 주는 대가로 24명으로부터 8500여만원을 받은 알선업체 ‘E토익’ 김모(37·여) 실장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또 사장 권모(34·사문서 위조)씨와 응시자 14명(업무 방해 및 공무집행 방해)을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직원 신모(31)씨와 나머지 응시자 10명을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홈페이지 광고를 보고 찾아온 응시생들에게 원하는 대로 점수를 만들 수 있다며 유혹해 200만원을 내면 700점대, 300만원 이상을 내면 900점대의 점수를 위조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바코드 등 위조방지 장치가 있는 한국 성적표와 달리 허술한 필리핀 성적표를 위조하는 수법을 썼다.”면서 성적 조작 수법을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거된 응시생 중 7명은 지난해 로스쿨 9곳에 성적표를 제출, 4명은 4곳에서 서류전형에 통과했지만 모두 토익위원회의 성적표 조회에서 걸렸다. 카투사와 공기업 자회사에도 각각 4명, 2명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필리핀 토익은 한국과 달리 한 달에 최대 48번까지 응시할 수 있고 이틀 만에 성적표가 나와 성적 조작의 온상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실제 성적이 최하수준인 200~300점대에 불과했지만 750~970점까지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로스쿨들이 대부분 입시 전형에서 해외 토익성적을 인정한 점과 공기업, 카투사 지원에서 고득점이 절실한 수험생들의 심정을 악용한 범죄”라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수사 착수

    경찰이 필리핀 원정토익시험을 보게 해준다며 수백만원을 받은 뒤 연락을 끊은 알선업체 대표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필리핀 원정토익 알선업체 E사 대표 K씨와 K실장에게 150만~300만원을 입금했으나 필리핀으로 출국하기 전날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수험생 8명이 고소를 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E사는 2004년부터 필리핀 원정토익 사업을 했으며 몇 달을 기다려야 토익 시험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하루에 두 번씩 시험을 칠 수 있는 필리핀의 특성을 이용해 시험을 빨리 봐야 하는 취업 준비생이나 대학생들을 상대로 원정 토익을 알선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수험생들에게 “필리핀은 시험 볼 기회가 많고 문제은행식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가 보장된다.”며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피해자들은 전했다. 이날 고소장을 접수한 8명은 취업이나 졸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등으로 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마닐라에서 시험을 치르기 위해 평균 250만원의 비용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들은 “현재 집계된 피해 액수만 3000만원이고,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취업을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필리핀 원정 토익을 신청했다. 취업시험 날짜가 촉박해 통상적인 비용의 100배나 주고 신청했는데 시험을 못 본다니 억울하다.”고 말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능력·학벌은 중요하고 학점은 왜 아닌겨?

    취업 희망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높은 연봉’과 ‘고용 안정’이었다.‘기업문화’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기업에 입사하려면 ‘업무 능력’은 물론 ‘학벌’이 있어야 하지만 ‘학점’과 ‘열정’,‘자격증’ 등은 덜 중요한 것으로 인식했다.  개별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높은 연봉’,신세계는 ‘이미지’,현대중공업·포스코·LG전자·SK텔레콤은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에서 좋은 평판을 받았다.반면 한국전력은 ‘고용 안정’을 최고로 쳤지만 ‘기업발전 가능성’과 ‘많은 인재’ 항목에서 지극히 낮은 점수를 받았고,현대자동차도 ‘높은 연봉’이 선택의 이유이지만 ‘많은 인재’ ‘구성원의 자부심 만족도’ 등에서 거의 점수를 받지 못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8일 자사 회원 구직자 1149명을 대상으로 ‘매출액 100대 기업 중 입사 선호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4.4%(165명)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한전(10.3%),포스코(4.9%),현대자동차(3.4%),한국수력원자력(3.1%),LG전자(2.8%),현대중공업(2.7%),SK텔레콤(2.7%),한국가스공사(2.3%),신세계(2.3%),대한항공(2.2%),국민은행(1.9%),KT(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은 삼성전자의 선호 이유로 14개 조사 항목 중 ‘높은 연봉’(43.0%)을 가장 많이 들었다.이는 현대자동차(41.0%)도 마찬가지였다.선호도 2위인 한전은 ‘고용 안정’(57.6%)이 장점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한전의 경우 ‘기업발전 가능성’(3.5%)과 ‘많은 인재’(0.8%)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중공업(48.4%),포스코(37.5%),LG전자(37.5%),SK텔레콤(29.0) 등은 ‘근무환경·복리후생 우수’가 선호 이유였다.신세계를 선호한 구직자들은 ‘기업이미지 우수’(37.0%)를 장점으로 뽑아 눈길을 끌었다.  또 ‘대기업에 입사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업무 능력’(19.1%)이 수위를, ‘학벌’(13.5%),‘토익·토플 점수’(10.4%)가 다음을 이었고 ‘인턴·연수·유학 등 다양한 경험’(9.4%)이 4번째로 자리했다.반면 학점(0.9%)과 열정(5.8%),자격증(6.6%) 등은 덜 중요한 것으로 인식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구직자들이 학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제한학점이 없거나 있어도 평점 3.0정도로 낮게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임 팀장은 “지금은 대학생들이 입학하면서부터 학점을 잘 관리하고 있어서 평점 3.0을 넘는 것이 어렵지 않다.”면서 “이제는 기업들이 제시한 기준학점만 넘으면 된다는 사실을 구직자들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업기업 결정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30.8%)과 ‘연봉 수준’(17.4%),‘기업 안정성’(12.5%)이 10%대를 넘겼다.‘제품 사용’(0.4%)과 ‘고객 서비스 경험’(0.6%)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대기업 입사에 필요한 토익점수로는 800~850점(17.7%) 혹은 850~900점(14.0%)선으로 생각했다.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 입사 합격선은 구직자들의 생각보다 높은 900~930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최근 3년 교사징계 살펴보니

    최근 3년 교사징계 살펴보니

    문제는 형평성이었다.지난 10일 일제고사 거부 교사들이 중징계 받은 이후 서울시교육청엔 항의가 쏟아졌다.“성추행 등 죄질이 나쁜 행위를 한 교사도 경징계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내용이었다.그러나 시교육청은 그런 물음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과연 그동안 각종 비위 교사들은 어떤 처벌을 받아 왔을까.최근 3년 동안(2006~08년 8월) 각종 사유로 징계받은 서울시 초·중·고 교원은 350명이었다.이 가운데 검찰이나 경찰이 시교육청에 범죄 사실을 통보한 경우는 123명이다.범죄내용은 음주운전이 28건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이 폭력 및 상해 23건,금품수수 21건,성매매 4건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교육청이 각종 비위로 자체 징계한 교원은 227명이었다.금품수수,인사청탁,공금횡령부터 강제추행,여직원 성희롱,강간까지 사법기관에서 처리해야 할 법한 사유가 수두룩했다.자체 징계 사유로는 복무규정 위반이 가장 많았다.지난해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교사 157명이 한꺼번에 징계를 받아서다. 그러나 징계는 ‘솜방망이’였다.전체 징계자 가운데 견책과 감봉 등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은 교사 비율이 평균 97%정도였다.정직·해임·파면 등 중징계 해당자는 3% 정도에 불과했다.파면,해임 건수는 올 8월까지 총 6건이었다.파면은 지난해 금품수수를 이유로 2건이 있었다.해임 4건 사유는 미성년자 성추행,여학생 성희롱,내신성적 조작 및 금품수수,체벌 등이었다.12월 현재로 보면 파면·해임 건수는 총 13건으로 늘어난 상태다.일제고사 거부 교사 7명을 포함해서다.이 교사들 징계 사유는 성실·복종의무 위반이다. 성추행·성폭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12명이었다.이 가운데 2명만 해임되고 나머지는 다 정직·견책·경고 등에 그쳤다.강간죄를 저지른 한 중학교 교사는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아동 성추행(정직 3개월),지하철 여자 승객 성추행(불문경고),여학생 성희롱(불문경고)등은 경징계처리됐다.20명인 금품수수자 가운데 중징계를 받은 건 2명에 불과했다.토익점수를 허위 취득한 교감은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학부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교사도 감봉3개월 처분에 그쳤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이전 사례를 생각하면 일제고사 거부 교사들에 대한 징계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인턴사원도 좁은문

    경기 침체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인턴 사원 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23일 우리은행은 최근 실시한 청년 인턴 753명 공모에 7500여명이 응시해 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토익 점수가 900점을 넘는 지원자가 800여명,공인회계사와 석사도 각각 10명과 19명에 이르렀다.우리은행 직장체험 프로그램의 대상자로 선발되면 내년 1월부터 약 5주간 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면서 은행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한국은행도 35명의 인턴직원을 뽑기 위한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71명이 몰려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0개월 동안이며 월급은 110만원이다.은행 홍보대사 자리도 경쟁이 치열하다.국민은행이 지난 19일까지 홍보대사인 ‘KB 캠퍼스 스타’를 모집한 결과 100명 모집에 무려 4311명이 원서를 내 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홍보대사로 선발되면 은행 홍보와 상품,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 등을 하게 된다.매월 일정의 활동비가 나오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해외연수 기회,해당 은행 취업 시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정식 공채도 아닌 단기 인턴 과정에 우수 인력의 지원이 몰리는 것은 그만큼 취업이 어려운 탓으로 해석된다.한은은 우리나라 신규 취업자수가 지난해 28만명에서 올해 14만명으로 절반이나 급감했고,내년에는 4만명 선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이런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인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신한지주는 신한은행 등 주요 자회사에서 6개월 동안 근무할 대학생 인턴 총 8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국민은행도 채용 시기와 규모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입에 참고”… 수능영어와 동시 준비 ‘이중고’

    1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영어교육 주요 정책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에서 영어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다.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문제점이 적지 않다.●영어평가시험과 수능 영어 동시준비 부담 정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영평시험)을 대입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수능 영어시험 대체 여부와 관계없이 수험생들로서는 수능 영어와 영평시험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된다.한 해에 재수생을 포함,50만명이 넘는 대입 수능시험 응시생들이 한 차례에 5만명씩 영평시험에 그대로 응시한다고 가정하면,1년에 10번 정도 시험을 치러야 한다.10월에는 영평시험,11월에는 수능시험을 잇따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교과부는 이에 대해 “대입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의미는 현재 수시모집에서 대학에 따라 토익이나 토플 성적을 요구하는 곳이 있는데 이런 수요를 대체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대학 자율화로 2012년에는 대학들이 토플,영평시험,수능 영어성적 등을 다양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수험생 부담은 이중삼중으로 늘 수 있다.●해외 유명대학 인증? 글쎄… 정부 뜻대로 영평시험이 유학을 위한 대학생의 영어능력 평가수요를 대체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국내기업이나 대학은 ‘정부 방침’에 따라 영평시험 성적을 졸업시험 및 취업시험의 전형요소로 선택할지 모르나 미국은 사정이 다르다.‘토플 응시대란’에서 드러나듯 짭짤한 외화벌이가 가능한데 굳이 우리의 영평시험을 토플 대신 인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영어회화 전문강사는 사대생 취업용? 영어회화 전문강사제 도입방안은 교육계 주장과 인수위원회 공약을 절충한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교육계 목소리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올초 인수위에서는 전직 외교관,영어권 석사학위 소지자 등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계약제 ‘영어전용교사’로 교단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이에 교총에서는 영어 교사의 질 저하를 우려하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이런 상황에서 교과부가 전문강사 자격을 원칙적으로 초·중등 영어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고 시·도교육감이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미소지자도 선발하도록 해 교육계의 기득권 보호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교사자격증 소지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전문강사로 선발될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편 영어 수업시간 확대방침은 사교육을 조장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유치원 때부터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등 ‘영어 노이로제’에 걸린 상황에서 영어 수업시간 확대가 학부모의 사교육비 지출을 더 부추기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국판 토플’ 2012년 시행

    ‘한국판 토플·토익’ 시험이 될 가칭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2012년 처음 시행된다.이 평가시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영역 시험을 대체할지 여부는 2012년에 결정한다.2010년부터는 초등학교 3·4학년의 영어 수업시간이 주당 1시간씩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영어교육 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토플,토익 등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시험은 읽기,듣기는 물론 말하기,쓰기 능력 평가까지 포함하는 인터넷 기반 시험(IBT)이다.난이도와 시험의 목적에 따라 1~3급으로 나뉜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시험을 치르고 2010~2011년 시범 시행한 뒤,2012년부터 정식으로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시험으로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지 여부는 시험의 공신력 인정 정도와 여론수렴 결과를 종합해 2012년에 결정한다.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13학년도부터 수능 외국어(영어)영역 시험을 폐지하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에 따라 2012년에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하는 것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새 제도 시행에 따른 3년간의 행정예고기간을 감안하면,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수능 영어과목을 대체하는 것은 2016학년도 대입부터 가능해진다. 초등학교 3~6학년의 영어 수업시간은 2010년부터 주당 1시간씩 늘리기로 했다.초등 3·4학년의 영어 수업시간은 현재 주당 1시간에서 2010년부터 2시간으로 늘어난다.초등 5·6학년은 2011년부터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초등 영어수업 시간 및 중·고교의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에 따라 부족한 교사 수를 메우기 위해 내년부터 영어회화 전문 강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선발 규모는 초등의 경우,최대 4000명이다.3·4년생과 5·6년생의 영어수업시간이 1시간씩 늘어나기 1년 전인 2009년과 2010년에 2000명씩 뽑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 내년 2300명 선발

    정부는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 시행 첫 해인 내년 3월 300명을 시작으로 여름방학 1000명,겨울방학 1000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특히 이들 중 절반을 저소득층 자녀에게 할당하고 프로그램 참가 비용의 최대 75%까지 정부가 지원키로 해 그동안 비싼 연수비용으로 해외에 나가지 못했던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정관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15일 WEST 시행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에는 시범사업으로 3월에 300명,여름에 1000명이 미국에 파견된다.”며 “매년 여름·겨울방학에 맞춰 2~3년 경과 후에는 목표치인 연간 최대 5000명까지 확대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부 당국자는 “내년 겨울에는 프로그램에 탄력이 붙어 1000명 이상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 12월 전에 선발해 2010년 1월에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WEST 프로그램은 미국 연수기관에서 5개월간 어학 등 연수를 한 뒤 6~12개월간 미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마지막 1개월간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다.최소 450시간 이상 교육을 받은 뒤 미 스폰서 기관들을 통해 참가자들의 관심,전공 및 능력에 맞춰 인턴으로 배치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2년 이상,전문대 1년 이상 학업을 마친 재학생 또는 1년 내 졸업 예정자들이다.토익 600점 이상 등 어학성적과 학점 4.0 기준 3.0 이상,소속대학 또는 대학교육협의회 등의 추천서를 갖춰야 한다.정부가 최근 설립한 글로벌 인턴 추진지원단의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시 50회’ 과거·현재·미래 조명

    ‘사시 50회’ 과거·현재·미래 조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도입으로 2017년 폐지가 확정된 사법시험이 올해로 50회째를 맞았다.사시는 국내 법조 인력의 유일무이한 산실(産室)이었다.거의 반세기 동안 1만 6000여명의 유수한 법조인을 배출했다.사시 1000명 시대도 내년이면 마감된다.2010년부터 합격자수를 줄인다.로스쿨과의 동침을 앞두고 사시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봤다. ‘사법시험’이란 공식 명칭은 지난 1963년 사법시험령 공포로 등장했다.이전까지는 1947년에 탄생한 조선변호사시험으로 불렸다.법무부가 주무부처가 된 것은 불과 6년 전인 2002년.이전엔 총무처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맡았다. 시험방식도 많이 달라졌다.1970~1980년대 총무처 시절에는 국사,국민윤리 등이 필수과목이었지만 법무부로 넘어오면서 사라졌다.대신 세계화에 맞춰 토익·토플 등 영어시험이 2004년부터 도입됐다.2006년부터는 성적·출신학교를 알 수 없도록 블라인드 면접방식으로 전환했다.장애인 응시자에 대한 시험시간 연장과 점자문제지 제공도 확대됐다. 법조인 선발 1000명 시대는 2001년부터 시작됐다.60~80명에 그쳤던 사시 합격자는 전두환 정권 이후 법조인력 확충 명목으로 300명으로 몸집을 키웠다.1980년대 사시에 합격한 법무부 현직 검사는 “이때부터 너도나도 사시에 뛰어들면서 비법대생과 고시학원들이 크게 늘고 ‘고시폐인’들도 슬슬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1980~1995년 300명이었던 선발인원은 대법원의 사법개혁안에 따라 1996년 500명,1997년 600명,2000년 800명,2001년 1000명 등으로 점차 불어났다. ●군사정권 시위전력자 면접 탈락 사시도 반세기 가까운 성상을 쌓는 동안 영욕의 세월 한복판에 있었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시위 전력이 있는 응시자들을 현 정권과 사상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대거 탈락시켰다.군사정권은 1981~82년(23~24회) 사시 3차 면접시험에서 시국 관련 시위전력을 가진 응시자 10명에게 국가관과 사명감 등 정신자세를 문제 삼아 최하점을 부여,불합격시켰다.지난 6월 27년 만에 불합격 취소 처분이 내려진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 등 9명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반면 50회를 맞은 올해는 사시 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서울대 법대 출신의 최영(27)씨는 6차례 도전 끝에 최종 합격해 장애인의 법조 전문직 진출을 밝게 했다.이는 법무부가 2006년 국가시험 최초로 시각장애인 응시자들에게 음성형 컴퓨터를 제공하는 등 시험방식을 대폭 개선한 결과이기도 하다. 긴 역사 만큼 형제,자매,남매 등이 동시합격하는 법조 가족도 여럿 탄생했다.올해 동시 합격한 송민정·지연씨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24회)의 딸이며,35회 때는 노정연·혁준씨 남매가 나란히 합격해 사시 1회인 아버지 노승행 변호사의 대를 잇기도 했다. ●로스쿨과 실력으로 승부해야 사시는 이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내년 3월 개원할 로스쿨에 이어 새로운 변호사시험이 법안(변호사시험법)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시 합격자도 2010년 800명,2011년 700명 등 단계적으로 줄인다. 2016년 마지막 1차 합격자를 배출하고 나면 합격생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담당하던 사법연수원도 법조인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마감한다. 사법연수원 수료생과 변호사시험 합격자(로스쿨 출신)가 동시에 배출되는 2012~2020년은 해마다 2000~2500명의 법조인이 쏟아져 나온다.판·검사 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처럼 어려울 전망이다.항간에는 사시 출신을 우대하고 로스쿨 출신이 차별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학계와 로펌 등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최윤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로스쿨·사시합격자는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유능한 인재들”이라면서 “사시가 한시적으로 존재하지만 로스쿨 출신자 역시 실력을 꾸준히 쌓은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박정규 김앤장 변호사도 “사람의 우열이라는 건 제도나 시험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어떤 인생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채용에 있어 차별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급격한 사시 인원 감축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는 “두 제도의 병존이 로스쿨의 조기 정착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2012년부터 로스쿨 졸업생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리 사시합격자수를 과도하게 줄이는 건 옳지 않다.”며 기존 사시생들에 대한 배려도 주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 & 30]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20 & 30]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11년 전 IMF가 울고 간다는 최악의 불황기다.경기 불황기에 일터는 무자비한 정글이 된다.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황에서 20&30 직장인들은 모두 자기만의 ‘불황기 생존 비법’을 하나씩 갖고 있었다.아픈 직장 상사에게 전복죽을 공수해 아부를 하는 신입사원도 있고,선배의 실수를 틈타 고객을 모두 자기 차지로 만든 몰인정한 후배도 있었다.불황을 헤쳐가는 20&30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한 건설사 홍보팀에서 대리로 일하는 윤모(33)씨는 최근 솔솔 흘러나오는 인원 감축설에 좌불안석이었다.워낙 건설업계 경기가 안좋다 보니 대형 건설사도 부도설이 나도는 판이다.핵심 부서가 아닌 홍보팀에 있다 보니 불안함은 더했다. ● 주변사람 총동원해 직장 상사 공략 그러다 두 달 전,윤씨는 인사부장 김모(44)씨가 옆 아파트로 이사 왔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그 다음날 윤씨는 인사부장과 출근 시간을 맞추려 근처를 서성거리다 결국 부장 차를 타고 같이 출근하게 됐다.그러길 3일째.부장이 “지하철 타고 다니기 힘드니 카풀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이거다 싶어 매일 아침 인사부장의 집 앞에 가서 차를 닦아 놓고 따뜻한 캔커피나 두유를 준비했다.인사부장은 그런 윤씨가 착실하다며 예쁘게 봐주기 시작했다.윤씨의 이런 행동은 사내에도 소문이 났고,회사 동료들은 입을 삐죽거리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씨는 개의치 않는다.“저도 새벽부터 차닦는 거 힘들어요.그래도 잘리지 않으려면 이렇게라도 해야죠.사회생활이 실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한 부동산 개발회사에 입사한 지 6개월밖에 안 되는 윤모(30)씨는 벌써부터 들려오는 구조조정 얘기에 걱정이 태산이었다.회사 특성상 80명쯤 되는 직원의 80% 이상이 경력직인데,구조조정이 시작되면 경험이 없는 신입부터 잘리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윤씨가 선택한 생존 비법은 ‘주변 사람 동원해 상사에게 아부하기’.윤씨는 얼마 전부터 포항에서 감나무 과수원을 하는 부모님에게 감을 보내달라고 해 회사에 출근하면 감을 예쁘게 잘라 팀장 책상에 놓아두고 있다.또 11월26일 팀장의 생일에는 제빵사로 일하는 동생에게 부탁해 특제 케이크를 만들어 회사로 배달시키기도 했다. 물론 윤씨가 아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출퇴근길에 영어회화책을 보는 등 틈틈이 자기계발에도 노력하고 있다.“요즘 직장인에게 자기계발은 기본이죠.거기에다 자신만의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대기업 사장 비서실에서 일하는 조모(31)씨는 요즘 바빠서 친구를 만날 틈도 없다.본의 아니게 평일에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주말에는 대학 때도 안했던 영어 과외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불경기 탓에 대기업 실적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최근 회사에 나도는 감원 괴담에 비서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조씨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지난주 있었던 사장 집들이에 조씨는 먼저 나서 음식 만드는 걸 돕겠다며 사장 집을 찾아갔고 장보랴,전 부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몇 주 전 주말에는 비서실장의 초등학생 딸이 영어발표회 준비로 바쁘다는 얘기를 듣고 실장 집에 가서 영어 과외교사 노릇도 했다.“집에서는 속도 모르고 다 큰 처녀가 왜 늦게 다니냐고 뭐라고 하고,친구들은 일에 미쳤냐며 절 멀리 하더라고요.그래도 골드 미스 자존심 유지하려면 이 정도 자괴감과 부끄러움은 감수해야죠.” ●‘너 죽고 나 살자’ 동료 깎아내리기 식품업계 한 대기업의 4년차 대리 허모(32)씨는 ‘골목대장’ 스타일이다.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해 후배들과 점심 식사도 따로 하는 경우가 많고 가끔 나이트클럽도 같이 갈 정도로 친하다.허씨보다 9개월 먼저 입사한 대리 문모(33)씨는 허씨와 정반대다.일찍 결혼해 백일 된 딸이 있는 문씨는 ‘마이웨이’ 스타일이다.좀처럼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고 항상 ‘칼퇴근’이다.문씨는 인기가 많은 허씨를 항상 견제했다. 그러던 어느날,부장이 허씨에게 지방 공장 수량을 잘못 보고했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보고서의 최종 점검은 선배인 문씨가 하도록 돼있는데,부장이 하도 길길이 뛰어 말대꾸를 하지 못했다.돌아와서 보니 자신이 갖고 있는 보고서에는 분명 제대로 된 수치가 있었다.낙담하는 허씨에게 문씨는 그날 술을 사주며 위로를 했다. 일주일 뒤,허씨는 후배 이모(29)씨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그날 부장이 그 보고서 누가 작성했냐고 물었을 때 문대리님이 ‘허대리’라고 말했어요.그런데 그 보고서,문대리님이 작성하신 거잖아요.”허씨는 “아무리 가정이 있어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 뒤집어 씌울 수가 있나요.”라며 허탈해했다. 굴지의 생명보험 회사에 다니는 정모(33)씨는 최근 50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해 불황기에 유례없는 특별 보너스를 받았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씨의 실적은 바닥을 기었다.경쟁 보험사에 다니는 정씨의 두 학번 위 선배 강모(36)씨 때문이었다. 정씨와 강씨는 같은 학교,같은 과,같은 동아리 활동에 학군단(ROTC) 활동까지 같이 해 온 사이다.당연히 비슷한 인맥 풀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정씨가 선배나 친구들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할라 치면 “강 선배가 먼저 부탁해서 벌써 들었어.선배니까 어쩔 수 없더라.다음엔 너한테 보험 들어줄게.”라는 얘기가 돌아오기 일쑤였다.정씨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선배인 강씨에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기회는 왔다.올해 주가가 바닥을 치면서 강씨의 변액보험에 들었던 후배들의 원성이 자자해졌던 것.강씨의 보험은 그동안 공격적인 해외투자로 수익률이 높아 인기를 끌었지만,불황기에 -40%의 수익률을 기록해 거의 업계 최악이었다.강씨에게 변액보험을 들었다가 반토막이 난 후배가 어느 날 “정 선배 회사로 옮기겠다.”고 찾아왔다.정씨는 쾌재를 불렀다.다음날부터는 강씨의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려 “그쪽에서 난 반토막,여기서 메워주겠다.”며 강씨의 고객을 모두 자신의 고객으로 만들어 버렸다. ●감원에 대처하는 미스 vs 미세스 대응법 경제 위기가 올 때마다 감원 1순위는 여성이다.직장 여성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생존 비법을 강구하게 되는데,재미있는 것은 감원에 대처하는 미혼 여성과 기혼 여성의 방법이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아직 미혼으로 한 외항사 지상직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조모(29)씨는 한층 매서워지는 경기 불황이 두렵지만은 않다.불안의 시대에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조씨는 이미 터득했다.그 비법은 바로 ‘미모 가꾸기.’조씨가 일하고 있는 항공사는 국내 항공사와는 달리 정규직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다.이곳에 근무하는 30여명의 동료 승무원들은 모두 경력직으로 국내 항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여기에 발맞춰 김씨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신을 가꿔 왔다.지난여름 휴가에는 쌍꺼풀 수술을 했다.1주일이나 되는 여름 휴가에 해외 여행이라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유혹을 뿌리치고 더 예뻐지는 길을 택했다. 결국 조씨는 지난가을 외모,실력,경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국내 항공사에 당당히 경력직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많은 이의 축복 속에 결혼하고 지난 4월 아이를 임신한 김모(33)씨.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김씨는 요즘 임신을 한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긴다.주위 결혼한 동료들도 김씨를 부러워하며 지금이라도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임신한 여성은 자리 보존하기 어렵다는 세간의 통념을 뒤엎은 김씨의 역발상은 ‘육아휴직 기간 중 해고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는 근로기준법에 근거하고 있다.“일하면서 임신하는 게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는데,오히려 지금이 최적기가 아닌가 싶어요.출산휴가도 가고,월급도 받고,거기다 구조조정당할 염려도 없고요.”내년 1월 말 출산 예정인 김씨는 8일부터 출산휴가에 들어갔다.주변 남자 사원들은 구조조정 걱정 덜었다며 김씨를 부러워하고,간부들은 김씨를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김씨는 당당하다. ● ‘고전적 자기계발법´으로 위기돌파 외국어,자격증 등 ‘고전적 자기계발’은 아직도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불황 타개책 중 하나다.휴대폰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의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하모(36)씨는 요즘 잠이 모자라 죽을 지경이다.사장이 지난 8월 뽑은 대졸 신입사원을 두고 “토익점수는 높은데 회화가 안 되더라.”며 핀잔을 주는 모습을 보고 덜컥 겁이 났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하씨는 얼마 전부터 집에서 한 권으로 얇게 정리된 ‘파워포인트·엑셀 정복하기’ 책을 끼고 살게 됐다.과장이라는 직책상 엑셀 파일을 볼 줄만 알았지 만들어본 적은 없어 거의 ‘엑셀맹(盲)’ 수준이다.영어회화 학원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아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집에서만 공부하는데,책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사장에게 어필해 다행이라는 것이 하씨의 설명이다. 보험사 영업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모(39)씨는 지난 7월부터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실적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영업계에서 경기 불황은 곧 실적 저하를 뜻하고,실적 저하는 곧 실직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서울 방화동에서 공인중개사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까지 생각이 미쳤다.아파트 매매뿐 아니라 대지,임야 거래까지 해서 목돈을 곧잘 쥐는 아버지를 보며 “1년에 몇 건만 해도 지금 내 연봉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유씨는 곧바로 인터넷 강의에 등록해 아침저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물론 유씨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회사는 모른다.공부하는 게 알려져서 시험 붙기도 전에 잘릴까봐 유씨는 회사에서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한다.“경기 불황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주경야독을 하게 됐어요.요즘은 만성 피로가 몸에 늘어붙었네요.”라며 유씨는 씁쓸해했다.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텝스(TEPS)에 플레이보이 기사가 웬말

    텝스(TEPS)에 플레이보이 기사가 웬말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개발한 영어능력 평가시험 텝스(TEPS)가 시행 10년째를 맞으며 ‘토종 영어시험’의 대표로 자리잡았지만 출제 오류를 개선하려는 의지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에서 영어를 가르쳤으며 현재 대구에서 학원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이상묵(47) 씨는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제안한 영어몰입교육이 ‘오린지’ 발음과 함께 논란을 일으키자 ‘서울대학교 공식 기출문제 TEPS 오류 비판 Ⅰ’(도서출판 벌거벗은임금님)이란 자료집 제작에 착수했다.이씨는 인터넷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모두 4권을 기획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634쪽의 투툼한 이 책에서 이씨가 지적하는 오류들은 영국인 등의 원어민 강사와 ‘피 튀기는’ 1년여 토론 끝에 정리한 것들이다. ● 플레이보이 술집 광고 기사가 독해 지문으로 나와  그가 지적한 수많은 오류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독해 지문에 남성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술집 소개 기사가 실린 것.      ‘2005년 월간 텝스 6월’ 독해 25번과 ‘서울대 텝스 공식문제 1000’ 중 독해 실전모의고사 25번에 실린 독해 지문은 ‘플레이보이’ 기사와 한 글자도 다르지 않다.    The Tap Cafe is (1) the only nightspot within stumbling distance of Hartford, Connecticut’s Trinity College, a nondescript, drink-slinging shack that regulars simply call the Tap. (2) Regulars say the big nights are Tuesdays and Thursdays, which coincide with irresistible drink specials. But you will find a near-capacity crowd most nights of the week. (3) At our drinks bar, you can stick with the basics and order pitchers or be adventurous and go for our famous potent mixed drinks. Besides offering penny pitchers Tuesday nights, the Tap has $1 drafts on Thursday and karaoke drink specials on Sunday nights.  (번역-탭 카페는 코네티컷 하트포드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일한 나이트클럽입니다. 단골 손님들이 간단하게 탭이라 부르는 이곳은 뭐라 표현하기 힘든 술집입니다. 단골들에 따르면 화요일과 목요일은 매혹적인 스페셜이 준비되어 가장 신나는 밤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중에도 거의 매일 밤마다 사람들로 꽉 찹니다. 좀더 취하고 싶으면 우리가 만든 유명하고 독한 혼합주를 마셔 볼 수도 있습니다. 화요일 밤마다 페니 피처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탭은 목요일 밤에는 1달러짜리 생맥주를 제공하며 일요일 밤에는 가라오케 드링크 스페셜이 제공됩니다.)    What is the best title for the passage?  ①Nightspot Around Trinity College  ②Drink Special at the Tap Cafe  ③Famous Bars in Hartford  ④What to Order at the Tap    정답은 ①    이성묵씨는 이에 대해 “수많은 영문 자료가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어떤 원천을 선택할지는 서울대의 고유 권한이자 책임이다. 하지만 플레이보이지가 지적재산권이 침해됐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며 텝스의 독해지문이 포르노 잡지의 술집 소개 기사라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씨는 또 번역문에도 오류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nightspot은 나이트클럽이 아니라 술집이며,drink-sling은 바텐더들의 칵테일 쇼를 가리키는데 ‘술 마시는’이라고 번역된 것도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좀더 취하고 싶으면 우리가 만든 유명하고 독한 혼합주를 마셔 볼 수도 있습니다.’란 번역문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모험심을 가지세요.그리고 우리의 유명한 강력한 혼합주를 마셔보세요.’라고 고치는 게 옳다는 이 씨의 주장이다.    ●채택했다고 주장한 영국 대학 찾을 수 없어  또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2004년과 2005년에 텝스 기출문제집을 펴내면서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St. Andrews College에서 인정하는 공식시험으로 채택됐다고 밝혔으나 St. Andrews College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영국인의 도움을 얻어 한 달간 텝스를 인정했다는 St. Andrews College를 찾았으나 외국인을 위한 학원으로 약 130명의 외국인 학생이 등록되어 있는 학원 외에 같은 이름의 대학은 찾을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St. Andrews College에 이메일을 보내 케임브리지 지역에 어학원이 아닌 같은 이름의 정규대학이 있는지 문의했지만, St. Andrews College란 이름의 기관은 한 곳 뿐이란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텝스를 인정했다는 외국의 대학이 겨우 외국인 유학 준비생 100여 명이 등록된 사설 영어학원이라니 St. Andrews College를 찾아내려 두달간 케임브리지대 국제학생 담당관 등 각계 기관을 수소문한 나의 노력이 우둔하게 느껴졌다.”고 통탄했다.    ●응시자만 20만명 넘는데보완 절실  텝스의 연간 응시자 숫자는 20만명이 넘는다.특히 매년 230여억 원이 토익, 토플 등 외제 영어시험의 사용료로 낭비된다는 지적에 따라 텝스 응시자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성묵씨는 “서울대 텝스 출제위원회는 텝스가 공식 영어시험으로 인정되도록 채택 과정에만 힘을 쏟을 뿐 지난 10년간 영어 문제를 얼마나 잘 만들려고 노력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텝스 사상 첫 만점자는 예일여고 2학년 전하영양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  태국에서 고생고생 귀국 “한국인임이 창피”  아홉살 미국 소년 ‘소녀에게 말거는 법’ 책 펴내  
  • [Local] 영어 시험 우수 학생 표창

     전남도교육청이 1일 토익과 토플 등 영어 능력검정시험 성적우수자 150명에게 표창장을 주고 격려했다.도 교육청은 영어 구사능력을 높이고 상급학교 진학에 유리한 가산점을 얻도록 2000년부터 성적우수자를 시상하고 있다.올해 치른 토익에서 최고점은 중학생의 경우 985점을 받은 목포중앙여중 조명주양이 차지했다.고등학생은 990점 만점을 받은 광양제철고 김보영양이다.만점자는 김양이 처음이다.이번 전체 표창 대상자들이 얻은 토익 평균점은 중학생 892점,고등학생 905점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광진公 공채 합격하려면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되네.  올 하반기 공사중에서는 드물게 신입사원을 뽑는 대한광업진흥공사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대거 몰려들어 선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22명을 뽑을 예정인 신입사원 모집에 무려 2585명이 지원했다.경쟁률이 100대1을 훌쩍 넘는다.학력이나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공인회계사,세무사,미국 공인회계사(AICPA) 등 각종 자격증을 가진 지원자만 611명이나 된다.자원탐사,자원개발,정보관리,경영관리,홍보기획 등 5개 분야별로 한자릿수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인기가 높은 ‘경영관리’분야의 경우,경쟁률이 200대1이 넘는다.또 전체적으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 600명에 달하고,절반에 가까운 1000명 이상이 토익(TOEIC) 900점 이상을 받았다.지원자의 30% 정도는 ‘취업재수생’이다.  공사는 12월9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규모는 1000여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류전형에서 학점,영어성적,자격증유무 등이 중요한 심사잣대가 된다. 장애인이나 의사상자,사회공헌활동자,지방이전 대상 지역인재(강원도)는 서류전형때만 5%의 가점을 준다.  보훈대상자는 채용단계별로 총점의 5~10%가점을 받게 된다.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은 12월21일에 2차 필기시험을 치른다.지원분야에 따라 지질학,자원공학,정보통신학,경영학,회계학,법학,언론정보학 중에서 선택해 치르는데 시험은 객관식 70%,주관식 30% 정도가 나온다.필기시험에서는 100명 정도의 합격자를 남길 계획이다.  이후 내년 1월13~16일 면접시험을 치른다.면접에서는 집단토론과 전문지식 등을 평가하게 되는데,팀장 4~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심층면접과 본부장급 임원 3~4명이 들어오는 인성면접 등 두 단계를 거치게 된다. 공사는 최근 호주,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23개의 해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자원개발이나 탐사쪽에 체계적인 전문지식을 갖고 있으면 합격가능성이 높다.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29일 발표한다.  공사 이제욱 인사교육팀장은 “올 상반기에 채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면서 “다른 공사는 하반기 채용이 거의 없어서 상대적으로 유능한 인재를 고를 수 있지만 선발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公試 틈새시장’ 6급 견습직 노려라

    ‘公試 틈새시장’ 6급 견습직 노려라

     학점과 영어성적이 우수하다면 비교적 쉽게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바로 지역인재추천채용제인 ‘6급 견습직’에 도전해 보는 것.공직사회 정원 감축으로 공무원 되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공시(공무원시험) 틈새시장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 내년에는 처음으로 견습 1기(2005년 선발)가 정식 6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행정안전부 인사실 심사임용과에 배치돼 근무 중인 견습1기 진익한(28·경상대 정치외교 졸)씨는 지난 3년간 당당하고 노련한 공무원으로 변신했다.진씨는 “명칭만 다를 뿐 실제 업무는 여느 공무원들과 다르지 않다.”면서 “영향력이 높은 대민부처에서 일해 보람도 많이 느낀다.”고 감회를 밝혔다.그는 내년부터 공무원연금의 적용을 받게 되며 3년간 일한 근무연수가 더해져 호봉도 6급 4호봉으로 오른다. ●시험 없이 6급 특채…연봉 2400만원  5회째를 맞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는 학업성적 등이 우수한 전국의 대학졸업자와 졸업예정자(2010년 2월 예정)를 대상으로 학교 추천을 받아 3년간 견습근무를 한 뒤 일반직 6급 공무원으로 특채 임용하는 제도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외무고시 합격자의 90% 이상이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라 지역불균형이 심한 데다 필답고사 위주의 공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직 충원 경로를 다양화했다.”고 견습제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견습직원은 행정직(인문사회계열) 25명,기술직(이공계열) 25명 등 매년 50명을 선발한다.지원자격은 학과 성적 상위 5% 이내,토익 775점 이상이면 된다.대학별로 규모에 따라 2~4명 선발할 수 있으며 특정 시·도에서 5명 이상 선발하지 않는다.시험은 서류전형,공직적격성평가(PSAT),면접 순으로 진행된다.PSAT는 5급 이상 공채의 1차 시험으로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에는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응시연령 상한선이 폐지되고 사이버대학과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이 개설된 전문대학도 추천가능대학에 포함됐기 때문.역대 경쟁률은 2005년 4.9대1,2006·2007년 5.9대1,올해는 6.2대1(114개 대학 308명 지원)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하지만 통상 행·외시와 7·9급 공채 경쟁률이 40대1을 넘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견습직원이 되면 6급 1호봉(올해 기준 2400만원)의 보수를 받는다.견습이 끝나는 3년 뒤에는 시험 없이 자동 특채 선발된다.   ●토익 평균 870점 이상…PSAT 관건  지난해 견습 3기로 예비 6급 공무원이 된 박효정(25·경상대 행정학과 졸)씨는 깔끔한 업무처리로 행안부 내부에서 칭찬이 자자하다.얼마 전까지 행안부 지역활성화과에서 근무하다 순환근무 원칙에 따라 공무원 공채 시험문제를 내는 시험출제과로 옮겼다.박씨는 “생각보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특채라는 특성상 더 열심히 일하는 것 같다.”면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PSAT 준비를 했으며 토익점수는 평균 870점 이상이었다.”고 말했다.그의 학점은 4.5점 만점에 4.4점이다.  견습 1기 진씨는 토익 960점,학점은 4.4점이다.진씨는 “학점은 다들 우수하기 때문에 PSAT성적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2개월 동안에는 학교 행정고시반에서 PSAT에만 전념했으며 1.5배수를 뽑는 면접은 개별 프레젠테이션과 심층면접으로 구성돼 학벌주의의 문제점,수능등급제 등 당시 사회 이슈가 됐던 문제들이 나왔다.”며 그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내년 견습 원서접수는 1월29~31일 3일간이며 필기는 2월21일 치러진다.최종 합격자는 5월8일 발표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영어강의는 정신나간 짓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영어강의는 정신나간 짓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온나라가 영어열풍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영어에 목숨을 걸고 있다. 영어를 못하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없고, 원하는 회사에 취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 이미 영어는 권력이자 이데올로기다. 영어 권력은 시도 때도 없이 젊은이들을 협박한다.“영어는 이제 잘하면 성공하는 특기가 아니라, 못하면 인간 취급을 못 받는 기본기(基本技)다.” 만약 이 명제가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캄캄하다. 아무리 제 나라 말로 열심히 공부해도, 아무리 제 나라 글로 된 책을 열심히 읽어도, 아무리 애국심이 강해도, 아무리 성실하고 아무리 효성이 깊어도, 단지 영어 하나 잘 못한다는 이유로 인간 취급도 못 받는 나라가 있다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 국가의 탈을 쓴 영어학원이다. 대학도 이미 영어 광풍에 추풍낙엽이다. 학문은 ‘나발’이고 지성은 ‘씻나락 까먹는 소리’다. 강의시간에 뒷자리에 앉아 강의는 안 듣고 토익(TOEIC) 토플(TOEFL)교재를 꺼내놓고 있다 한들 이 아이들을 누가 나무랄 수 있겠는가? 영어만 잘하면 만사형통이라는데 한국사가 무슨 소용이며, 거시경제학이 이들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비판지성의 요람이라는 대학이 엽기적인 세태와 싸우기는커녕, 이런 작태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어떤 학문이든 상관없이 영어강의를 필수로 하라, 교수 채용심사를 영어로 하라, 등등 호들갑을 떨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이미 어학과 이공계 학문뿐 아니라 한국역사와 한국정치마저도 영어로 가르치는 희극이 개봉된 지 오래다.“한국에 있어도 미국 유학 가는 것과 다름없도록 모든 강의의 반을 영어로 진행합니다.”라는 어느 지방대학의 선전 문구는 희극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비극이다. 이 문구를 알기 쉽게 풀면 이렇다.“저희는 대학 간판을 걸고 있지만 사실은 영어학원입니다.” 한국의 대학은 왜 이렇도록 영어에 몰입하는가? 영어강의를 해야 세계적인 명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꽤 그럴듯해 보인다. 그런데 이 주장은 잘 모르고 말했다면 실수라고 용서할 수 있지만, 알고도 그랬다면 허위사실 유포다. 영국 신문 ‘더 타임스’가 발표한 2008년 세계대학 랭킹을 꺼내보자. 상위권에 드는 대학 중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영·미·호주권 대학을 뺀 나머지 대학들의 면면을 보면 이 주장의 허구성이 금방 드러난다. 일본의 도쿄대·교토대·오사카대, 프랑스의 ‘에콜 노르말 쉬페리에르’, 스위스의 로잔과학기술대학, 핀란드의 헬싱키대, 이스라엘의 헤브루대. 이 모두 자기나라 말로 강의하고 연구하는 대학들이다. 영어로 강의하는 동남아의 몇몇 대학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오히려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지 않은가? 멀쩡한 우리 말 놔두고 다른 나라 말로 강의하는 일은 한국의 대학이 세계 일류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길이다. 국가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영어를 더 많이 효과적으로 잘 배워두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국제 교류가 점점 빈번해지는 이 글로벌 시대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국민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점도 동의한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의 영어 열풍은 그 도가 지나치다. 국가의 인력 자원을 잘못된 곳에 과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말로 생각하고, 자기 의견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고, 토론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돈과 노력과 시간을 영어에 모두 쏟는 ‘정신 나간’ 일을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지난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일본 나고야대학의 마스카와 도시히데 교수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어를 못할 뿐 아니라 싫어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노벨상 수상은커녕 교수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1차합격 20%는 고소득 전문직·3대고시 출신

    내년 입학 예정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차 합격자 5명 중 한 명은 의사, 대기업 직원 등 고소득 종사자거나 행정·외무·사법 등 3대 고시에 1차 이상 합격한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2일 서울신문이 대학별 로스쿨 1차 합격자 7800여명 중 488명의 명단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의사·언론인·공무원 등 상당수 경력 화려 분석에 따르면 합격자들의 상당수가 경력이 매우 뛰어났다. 대기업에 재직하고 있거나 퇴직한 합격자 28명을 비롯해 의사, 언론인, 회계사, 변리사, 금융권, 공기업, 현직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대거 포함됐다. 대기업 종사자 가운데는 대개 5년 이하 재직자들이 많았으며 6~8년차도 더러 끼어 있었다. 또 행정·외무고시나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로스쿨로 뛰어든 합격자도 최소 37명인 것으로 파악돼 ‘갈아타기’ 현상의 실체도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행·외시에서 1차 또는 2차까지 합격을 했으며 이는 사시도 마찬가지다. 이들 경력우수자와 고시 합격자가 18.4%(90명)를 차지했다.합격자 가운데는 경찰대 등 특수대학 출신과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 출신이 10명 이상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외국어 초고득점자들도 상당수 포진했다. 토익, 텝스 등 900점 이상 고득점자는 토익 만점자 9명을 비롯해 193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40%에 달했다.5명 가운데 2명꼴이다. 대학교 때 성적은 일부 비공개자를 제외하고 4.3만점에 3.68점,4.5만점에 3.67점이 평균으로 나왔다. 법학적성시험(리트)성적은 언어이해 58.07점, 추리논증 58.64점이었으며 전체 평균은 116.7점 이상이었다.●토익 만점 9명… 40%가 900점 넘어 합격의법학원 관계자는 “대학 가운데 이화·고려대는 리트 성적을, 서울·연세대는 학교성적 우수자에 좀더 초점을 두고 뽑은 경향이 있다.”면서 “서울대의 경우 법대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기준이 애매하고 경력, 학벌 등을 볼 수 있는 자기소개서 점수가 30점(500점 만점)이나 반영되는 등 합격 기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대 공대 출신의 한 지원자는 리트 성적 180점(200점 만점), 토익 900점 이상, 변리사 자격증까지 있었는 데도 탈락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27) 성인영어 성공하려면

    지난번부터 성인 영어학습법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이번 회에서는 중·고등학교 때 문법분석 위주로 공부했던, 일명 따지기식 영어가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의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따지기식 영어가 되는 사람들은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살펴보면 영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원어민의 말을 듣거나 대화하는 것은 잘 안 된다. 이를 고치기 위한 공부방법은 기본문을 자동적으로 입에서 나올 때까지 연습하고 문장 확장과 연결에 대해 학습하는 등 기초를 다져야 한다. 기초가 잡히면 영어 방송과 영자신문 등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귀와 입의 훈련을 하며 실력과 어휘력을 쌓는 것이 좋다. 미국 영화 한 편 정도 통째로 외워 구어체 감각을 익히는 것도 좋다. 먼저 영어 방송을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미국 방송 등을 보거나, 번거로운 것이 싫으면 서점에서 해설판과 함께 판매하는 CD나 동영상 자료 등을 사서 공부해도 된다. 학습 순서는 받아쓰기, 정확한 내용 파악, 반복해서 들으며 귀로 입력하기, 입에서 저절로 나올 때까지 큰 소리로 박자 맞춰 읽기, 다시 여러 번 들어서 자연스러운 감각을 입력하기, 암기한 것을 노트에 적어 보기, 지나간 것들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들으며 기억을 강화하기로 하면 된다. 이렇게 공부하면 영어의 소리감각이 귀와 입에 익숙해지고, 어휘력도 영어방송 수준으로 높아진다. 영어 방송으로 공부하는 틈틈이 영자 신문을 어순 감각에 맞춰 빠르게 읽는 ‘속독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서너 단어씩 묶어지는 의미단위인 청크를 손가락으로 하나씩 짚어가며, 또 어순감각을 느끼면서 한 번에 한 청크씩 성큼성큼 읽는다. 옛날 습관 때문에 자꾸 되돌아가 따져보고 싶어도, 꾹 참고 리드미컬하게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이때 스톱워치 등으로 시간을 재면서 연습하는 것도 좋다. 매일같이 독해 속도를 기록하며 연습을 계속하면 자신의 발전 상태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연습을 계속해 영자 신문의 평균 독해 속도가 200wpm(분당 독해 속도)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CNN 뉴스 정도는 가볍게 들을 수 있게 된다. 영어의 자연스러운 소리감각이 귀와 입에 숙달됐고, 원어민식 문법감각·어휘감각이 머릿속에서 돌아가게 되면 어떤 분야의 영어든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탄탄히 기초가 잡히면 좀처럼 점수가 올라가지 않던 토익이나 토플 시험도 문제 푸는 요령만 알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토익·토플에 관해 추가로 얘기하자면, 기초력 없이 시험 보는 요령만 연습하면 눈치 점수만 약간 올라갈 뿐, 불안하고 초조한 증상은 그대로 남아 있다. 결국 본격적인 진짜 영어는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점수 올리기에 마음이 급하더라도 기초력 쌓기를 제대로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빠른 길이다.
  • 서울지역 국제중 전형 세부내용

    서울지역 국제중 전형 세부내용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지역 국제중의 입학전형이 최종 확정됐다. 특히 국제중 입학전형은 사교육비 기승과 입시 과열 등 세간의 비난으로 여러번 ‘성형수술’이 돼 ‘누더기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최종 결정된 입시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봤다. 국제중으로 선정된 대원중과 영훈중은 기존에 발표된 대로 3단계 틀로 선발한다. 각각 160명을 뽑으며 이 가운데 일반전형은 88명, 특별전형은 72명이다. 정원외 전형으로 4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전형이다. 입학정원의 5배수에 달하는 학생들을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 교내·외 수상실적, 출석 및 봉사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상실적은 학교나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것만 인정하고 사설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나 토익·토플·텝스 등의 영어 인증시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배점은 총 100점이다. 학교장 추천서 20점, 학생부의 교과학습 발달상황 55점, 출석 및 봉사활동 5점, 수상실적 10점, 체험 및 영어 방과후 활동 10점 등이다. 학교장추천서는 지원자의 독서 능력을 비롯해 논리적 사고력과 과제수행력, 타인에 대한 배려심, 창의적 아이디어, 영어 능력, 종합적인 품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5학년 1·2학기 성적과 6학년 1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대상 과목은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이다. 수상실적은 교내 실적 2개를 선택하고 지역교육청과 시교육청, 중앙행정기관이 주최하거나 주관한 교외 실적 2개를 반영한다. 이는 사설단체에서 수상이 남발할 경우 수상의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출석 및 봉사활동 성적은 학교별로 다르다. 대원중은 4등급 점수를 부여하기로 했고 영훈중은 3등급 점수를 적용한다. 대원중의 경우 무단결석이 하루 이내면 A,2~7일 B,8~14일 C,15일 이상 D 등의 점수를 주지만 영훈중은 하루 이내 A,2~6일 B,7일 이상 C 등 3단계 점수를 부여한다. 영어 방과후 활동 참가실적도 포함된다. 대원중의 경우 60시간 이상이면 A,40~59시간은 B,20~39시간은 C,20시간 미만은 D로 평가하며 영훈중은 60시간 이상은 A,20~59시간은 B,20시간 미만은 C이다. 이는 교육청 주관 영어캠프 활동과 방과후 거점학교 영어교과 및 교내 방과후학교 영어교과 참가 시간 수 기준이다. ●영훈중 영어활동 60시간이상 A 2단계 개별면접은 독서 경험을 중심으로 기본소양과 학업적성 등 인성을 평가하고 영어 능력이나 교과 관련 내용은 평가하지 않는다. 국제전형 지원자는 우리 말이 서툰 경우 영어나 해당 외국어로 답할 수 있다.3~5배수를 선발한다.2단계 개별면접 50점은 협동심·포용력 등 사회성과 진로적성·품성 등 기본소양 30점, 논리력과 창의적·종합적 사고 능력 등 학업성적 20점이다. 개별면접의 경우 사교육에 대한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독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개미와 베짱이의 삶에서 오늘날 어떤 삶이 바람직한지를 말해보시오.’와 같은 문제다. 즉, 초등학생이 읽어야 할 권장도서 등을 활용해 문제를 출제하고 논리와 사교력을 측정한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권장도서 목록과 같이 정형화된 추천 목록은 따로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마지막 3단계는 공개 추첨이다. 무작위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식이다. ●소년소녀가장 등 특별전형 대상 포함 국제중은 특별전형으로 72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국제전형 40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32명으로 구성된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며, 검정고시 합격자는 전 과목 평균이 90점을 넘어야 한다. 국제전형은 부모와 함께 외국에서 2년 이상 거주하며 2년 이상 공부한 경우, 유엔 등 권위 있는 국제기구의 기관장 또는 국가원수급 지도자로부터 수상 실적이 있는 경우, 정부 초청 과학기술자 및 교수요원 자녀, 이중 국적자가 아닌 외국인 등이 대상이다. 사회적 배려대상자전형 대상은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자녀,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자녀, 새터민 자녀, 아동보호시설 재원자 등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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