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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늘구멍 취업난에… 우울한 청년실업 2제] 취업 종합학원 등장

    [바늘구멍 취업난에… 우울한 청년실업 2제] 취업 종합학원 등장

    청년 실업이 극심해지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취업 전문 종합학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스펙’을 쌓기 위해 학원에서 영어나 컴퓨터 등을 배우는 것을 넘어 ‘맞춤형 취업 과외’까지 등장한 셈이다. 취업까지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에 취업 준비생과 미취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학원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A학원은 구직자들이 취업에 필요한 과목을 한꺼번에 수강할 수 있도록 취업종합반을 설치했다. 영어 말하기 테스트인 오픽(OPIC)과 토익(TOEIC) 스피킹, 프레젠테이션 기법, 인·적성시험은 물론 자기소개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취업에 필요한 모든 기법을 망라해 강의하고 있다. 강의료도 과목당 20만원 선에 이르며 종합반은 60만원 선이다. 26일 현재 이 학원 홈페이지 가입자만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A학원 관계자는 “자신 없는 분야를 골라 듣는 학생도 있지만 종합반 형식으로 모든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예 패키지로 묶어 종합반 형태의 취업 강의만 하는 학원도 있다. 강남의 B취업학원은 등록 직후 취업 희망자의 스펙에 따라 어느 회사에 합격이 가능한지를 진단해주는 자기평가까지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인·적성검사, 면접 이미지 메이킹, 실무·임원 면접, 프레젠테이션 기법 등을 패키지로 묶어 8주에 96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강의도 대기업반과 금융회사반 등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또 해외 유학파를 위한 과정도 개설했다. 학원 측은 강사 대부분이 전직 대기업과 금융권 인사 부서 출신이라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는 “수업이 5명 이내의 소규모로 이뤄져 강의 질이 보장된다.”면서 “이미 다음 달 신청은 마감돼 3월 수강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응은 엇갈린다. 대학생 황모(24)씨는 “취업이 고시처럼 어려워진 현실에서 취업만 된다면 투자 가치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대학생 이모(25)씨는 “등록금 마련하기도 힘든데 수십만원씩 들여 취업학원까지 다녀야 한다는 현실에 울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김동현·이성원기자 moses@seoul.co.kr
  • [고시 Q&A] 5급 외국 영어성적 인정은

    Q:5(등)급 공채시험에서 외국에서 취득한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도 영어과목 대체 성적으로 인정되나요? A:외국에서 취득한 영어능력검정시험 가운데 출제방식·문제 난이도 등이 국내 시험과 비슷한 TOEFL·일본 TOEIC·미국 G-TELP 시험의 성적만 5(등)급 공채시험 영어과목 대체 성적으로 인정합니다. 이때 외국에서 응시한 시험의 영문 성명은 반드시 여권의 영문 성명과 일치해야 합니다. 또 각 시험기관의 정규시험 성적만을 인정합니다. 정부기관·민간회사·학교 등에서 승진·연수·입사·입학(졸업) 등 특정목적으로 실시하는 수시·특별시험 등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정규시험은 일반인·학생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감독 절차 및 연간 시험일정에 따라 매 시험 신규 출제방식으로 실시하는 시험으로 공인성적표를 발행하는 시험을 말합니다. 유효기간은 민간 영어능력검정기관에서 정한 성적의 유효기간인 2년과 다소 다릅니다. 올해 시험에서는 2010년 1월 1일 이후 실시된 정규시험의 성적이면 유효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14회 한국사능력시험 분석해보니…

    14회 한국사능력시험 분석해보니…

    지난 14일 올해 첫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국사시험)이 치러졌다. 대체로 “지금까지 시험 가운데 가장 쉬운 시험”이라는 평가다. 수험전문가들은 고급시험 합격률이 60~7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가장 쉽게 출제됐던 고급 시험은 지난해 치러진 11회 시험으로 합격률은 58.6%였다. 가채점 결과 60점을 넘어 고급검정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크게 반겼다. 당장 올해부터 5급 행정직, 5등급 외무직 공채시험 등 국가공무원 시험을 치르려면 한국사시험 고급자격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한 번 검증을 받으면 토익·토플 등 영어 검정시험 유효기간보다 1년 더 긴 3년 동안 시험을 다시 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매번 들쑥날쑥한 난이도는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시험 난이도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져 시험의 공신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백준기 남양주시 평생교육문화센터 한국사강사는 “1주일 공부해도 붙을 수 있는 시험에 ‘고급’시험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이 무색하게 됐다.”면서 “시험 난이도가 매회 제각각이면 어렵게 출제됐을 때 떨어진 수험생들이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급 공무원 시험에 ‘한국사 고급’ 자격 필요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고급시험의 합격률은 9회 47.9%, 10회 4.5%, 11회 58.6%, 12회 42.6%, 13회 23.8%였다. 말 그대로 ‘널뛰기 난이도’였다. 이 때문에 5월 치러질 예정인 15회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시험 출제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해 초 “합격률을 50% 정도로 안정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합격률은 매번 목표에서 크게 어긋났다. 쉬운 출제의 원인이 시험의 ‘졸속시행’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애초 2월 치러질 예정이었던 14회 한국사시험은 수험생들의 집단 민원 탓에 한 달 넘게 앞당겨 시행됐다.<서울신문 2011년 11월 3일 자 25면> 5급 행정·외무·기술직 공채시험의 원서접수 기간이 1월 25~30일인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험 출제자들이 심화 문제를 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선우빈 에듀스파 한국사 강사는 “난이도 상(上)에 해당하는 문제가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면서 “최소한 고급시험이라면 역사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실험적인 문제도 어느 정도는 출제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아쉽다. 시험문제들이 너무 급하게 출제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1회 58.6%→13회 23.8% 합격률 ‘들쑥날쑥’ 공무원시험 수험생을 고려해 일부러 쉽게 출제된 시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고종훈 메가스터디 한국사 강사는 “한국사를 체계적으로 배운 학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대부분 90점 이상을 받았다.”면서 “5급 공무원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에게는 한국사시험이 시험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시험이라 국사편찬위가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준기 강사도 “시험을 통해 예비공직자들의 한국사 능력을 배양해야 하는데, 응시생들의 수준에 맞게 시험 수준이 결정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사편찬위는 고급시험을 ‘한국사 심화 과정으로 차원 높은 역사 지식, 통합적 이해력, 분석력을 바탕으로 시대의 구조를 파악하고, 현재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소개하고 있다. ●고교교과서 지도·도표 등 문화사 비중 높아 하지만 이번 시험으로 한국사시험의 출제경향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고급은 50문제 가운데 근현대사 20문제, 근현대사 이전 국사 30문제가 출제돼 수능이나 7·9급 공무원시험의 한국사시험보다 근현대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교 국정 교과서 밖의 문제가 어김없이 3~4문제 출제되고 있다. 이들 문제는 유물·유적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거나 주변 국가와의 분쟁 등 시사문제로 채워진다. 특히 고교 교과서의 지도·도표·그래프를 이용한 문화사 문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환 에듀윌 한국사 강사는 “고교 교과서 전체 범위를 2번 정도 정독하고, 10회 이후 기출문제를 살피면 무난히 고급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급시험의 지원자는 2만 3760명으로 13회 2만 4094명, 12회 2만 7977명보다 다소 줄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조선궁궐의 ‘토우’·佛약탈 문화재 반환 문제 등 눈길 1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고급)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단연 47번 문제다. 기와지붕에서 토우(土偶)를 놓는 위치와 그 명칭을 고르는 문제다. 토우는 잡귀를 물리치는 의미를 갖는데, 조선시대 궁궐 등 전각 추녀마루에 놓던 장식이다. 초·중·고교 교과서에는 나온 적이 없지만, 주변의 전통 건축물을 눈여겨본 사람이라면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라는 평이다. 48번은 프랑스의 약탈 문화재 반환을 주제로 한 시사문제다. 프랑스 군대가 외규장각 도서를 약탈해 간 시기에 일어난 일을 고르는 문제로,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박해사건’이 답이다. 50번은 독도에 관한 문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독도를 묘사한 부분을 언급한 지문을 제시했다. 독도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거르지 않고 내는 문제로 무난히 풀 수 있었다는 평이다. 9번 문제는 한국사시험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문제다. 조선방역지도, 대동여지전도, 동국지도(정상기),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 4종의 사진을 보면서 시기 순으로 나열하는 문제다. 동국지도가 15세기와 18세기에 제작된 2종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한국사시험에는 이런 고교 교과서의 시각자료를 이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찰간부후보 공채, 작년보다 한 달 빨라 논란

    경찰간부후보 공채, 작년보다 한 달 빨라 논란

    올 경찰간부후보생 원서접수가 19일까지 경찰청 인터넷원서접수사이트(gosi.police.go.kr)를 통해 실시된다. 50명 선발예정인 이번 채용시험일정은 지난해보다 1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필기시험은 다음 달 11일, 체력시험은 다음 달 28일, 면접시험은 4월 10일 실시되고, 최종합격자는 4월 17일 발표된다. 첫 시험이 당장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오자 일부 수험생들은 경찰교육원과 경찰청장과의 대화 홈페이지 등에 항의 글을 남기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교육원은 “지난해는 이례적으로 예상문제가 확정되지 않아 일정이 늦어졌던 것뿐이며 올해 시험일정은 예년수준이다.”면서 “첫 시험 실시 20일 전에 공고하는 것이 규정으로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수험생들은 “최근 5년 시험일정과 비교해도 이번 시험이 가장 빨리 치러지는 것인데, 수험생들을 배려해 다른 국가직공무원 시험처럼 최소 2~3달 전에는 일정을 공고했어야 했다.”고 항의했다. 최근 5년 필기시험은 지난해 3월 12일, 2010년 2월 27일, 2009년 2월 14일, 2008년 2월 21일, 2007년 3월 4일 치러졌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직 시험들은 적어도 3개월 전에 시험일정을 통보한다. 수험생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매년 11월 초 사전안내 방식으로 다음 해 시험일정을 공고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청이 올해 간부후보 채용일정을 공고한 건 지난 3일로 첫 시험인 필기시험 시행 39일 전이다. 이 때문에 수험전문가들도 “수험생들의 보다 안정적인 수험준비를 위해 경찰 채용에서도 사전안내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험의 채용분야별 선발인원은 남자일반 35명, 여자일반 5명, 세무·회계 4명, 외사 4명, 전산·정보통신 2명으로 예년과 같다. 올해부터 각 분야별 필기시험 과목이 실무능력평가를 위해 대폭 개편됐다. 예비 경찰공무원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우선 각 분야 공통으로 ‘수사’가 ‘한국사’로 대체된다. 또 일반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경찰학개론’이 ‘형사소송법’으로 바뀌었다. 세무·회계에서는 경제학원론이 세법개론으로, 전산·정보통신에서는 전산학개론이 디지털공학으로 바뀐다. 또 외사에서 어학능력평가가 읽기·듣기·쓰기·말하기등으로 세분화·강화됐다. 특히 영어가 토익 700점·텝스 625점 이상 등 각종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됐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세대갈등 넘어 소통으로] 110만 청년실업자의 항변

    지난해 8월 서울에 있는 S대 법학과를 졸업한 서모(28)씨는 1년 넘게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대기업 법무팀 입사를 목표로 독서실에 다니면서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 한 달 식비와 교통비, 수강비 등을 합쳐 65만원을 쓰는데 대부분 부모님이 주는 용돈에 의존한다. 식당 아르바이트도 나가지만 손에 쥐는 돈은 고작 15만원에 불과하다. 서씨는 “나이는 먹어 가는데 취업문이 쉽게 열리지 않아 초조하다.”면서 “나름대로 시간 낭비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청년 실업자들의 고통이 나날이 깊어 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실업률이 6.8%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청년실업자 수는 27만 9000명이었다. 그러나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연말 보고서를 통해 취업준비자와 실업자, 구직단념자, 취업무관심자 등을 포함한 ‘사실상의 청년 실업자’가 110만 1000명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통계청의 공식 집계보다 4배가량 많은 것이다. 서울 시내 10여개 대학과 노량진 고시촌, 정독도서관 등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인터뷰에 응한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려는 정부의 노력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년 세대를 나약하다고 치부하는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도 털어놓았다.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김모(24)씨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을 나오고 평균 학점은 B 이상이며 토익점수도 925점이다. 남들보다 모자라는 스펙(학점, 외국어 성적, 자격증 등 구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조건)이 아닌데도 걸맞은 일자리가 부족하다. 정부와 사회가 청년 일자리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K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국제스포츠단체 취업을 희망하는 이모(29)씨는 “40~50대들은 경제부흥기에 취직해 쉽게 사회에 진출해서인지 지금 청년 백수들이 고생하는 것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중장년층은 어려운 시대를 지나와 생활력이 강하지만 지금 20대들은 편하게만 살아서 나약하다고 보는 시선이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S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24)씨도 “은행 창구 텔러가 되려고 해도 금융자격증 여러 개가 필요하다. 기업과 사회가 20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부모 세대는 청춘의 고통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사회 구조적인 잘못도 개인이 떠맡아야 할 부분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년 실업자들의 분노가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씨는 “기존 정치권은 일자리 창출 등 청년 관심사와는 동떨어진 주제로 치고받고 싸운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를 지지해주고 적어도 공감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있어 호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내년 지역인재 추천채용 80명 선발

    내년 지역인재 추천채용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10명 늘어난 80명으로 결정됐다. 이번 지역인재 추천채용에 최종 선발되면 2013~2014년 1년간 견습 근무를 마친 뒤 2014년 2월쯤 7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4일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견습 직원 선발시험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선발 인원 확대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 출신자에 대해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행정과 기술 분야에서 40명씩 선발하는 이번 견습 직원 채용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 있는 각 대학은 자체 추천심사위원회를 열어 학과 성적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고, 토익 775점·텝스 700점·토플(IBT) 83점 이상 중 하나에 해당하는 졸업 예정자를 선발해 내년 1월 25~27일 행안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에 원서를 접수하도록 해야 한다. 선발 절차는 서류전형, 내년 2월 25일 공직적격성평가(PSAT), 4월 26~27일 면접시험 등 3단계로 이뤄진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5월 9일 발표된다.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공직자 충원 경로를 다양화하고 지역인재의 고른 등용을 위해 2005년 도입됐다. 한 지역에 있는 대학 출신자가 전체 선발 인원의 1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학교별 지원 인원도 입학 정원에 따라 2~4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지방대학 출신자의 공직 임용 기회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테면 올해 선발되는 80명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 출신자는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최대 8명까지만 선발된다. 이 때문에 2005년~올해 7년 동안의 총합격자 380명 가운데 지방 소재 대학 출신자가 92%(349명)를 차지한다. 지역인재 추천채용제의 추천 대학 수는 2005년 93개에서 2006년 111개, 2007년 109개, 2008년 114개, 2009년 119개, 지난해 122개, 올해 135개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경쟁률은 2005년 4.9대1, 2006~2007년 5.9대1, 2008년 6.2대1, 2009년 6.2대1로 높아지다가 지난해 6.1대1, 올해 5.3대1로 조금 낮아지고 있다. 행안부는 또 2014년부터 지역인재 응시 요건에 5급 공채시험 자격 요건과 같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2급 이상’(고급)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에게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려고 2년의 시행 유예 기간을 두었다.”면서 “검정시험 성적의 유효 기간은 3년으로 했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캠퍼스 낭만 대신 미래희망 선택”

    “캠퍼스 낭만 대신 미래희망 선택”

    “남들은 대학에 가지만 전 함께 입사하는 109명의 친구를 새로 만나고, 미래를 먼저 준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에 대한 미련은 없어요.” ●예정보다 10명 늘어난 110명 선발 최근 고졸 채용 확대 바람을 타고 화제를 불러모았던 대우조선해양 고졸 사무기술직 공개 채용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당초 예정보다 10명 늘어난 110명의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최종 선발됐다. 대부분 합격자는 내신성적 1~3등급의 우등생들. 1등급 학생도 포함될 정도로 우수한 고졸 인재들이 뽑혔다. 특히 불우한 환경을 딛고 일어서거나 뛰어난 어학 실력을 자랑하는 학생들도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문설민(18·전북사대부고 3년)군은 집 대신 전북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의 아동복지시설인 선덕보육원에서 생활한다. 중학교 2학년인 남동생과 함께 지낸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8년 전에 보육원에 오게 됐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학업에 매달린 문군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전북대 경영학부에 당당히 합격했다. 그러나 대학 대신 대우조선을 선택했다. 대우조선 고졸신입 교육 프로그램인 ‘중공업 사관학교’에서 대학 못잖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문군은 “보육원에서 지내는 처지라 대학 등록금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대학을 나와도 입사하기 어려운 대우조선에서 일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사회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변의 우려가 없던 것은 아니다. 문군은 “보육원 분들이나 학교 선생님 등은 모두 축하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아버지는 ‘대학에 가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고 걱정하셨다.”면서 “그러나 ‘뭘 걱정하시는지는 알지만 더 잘할 수 있다’고 당당히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문군의 장래 희망은 대우조선 최고의 인사담당자가 되는 것. 문군은 “면접관으로 직접 나서 나처럼 좋지 않은 환경에 처해 있어도 잠재력이나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이들을 손수 발굴하는 게 꿈”이라면서 “평소 열심히 공부했던 중국어 등 어학 능력을 살려 해외영업 일선에서도 일하는 등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화(18·인천 부광고)군은 학교에서 손꼽히는 ‘영어 영재’다. 최근 토익 시험에서 900점이나 받았다. 외국인과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회화 능력도 수준급이다. 내신 1등급에 올해 수시모집에서 홍익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그러나 이군 역시 ‘캠퍼스의 낭만’ 대신 대우조선이라는 ‘미래의 희망’을 선택했다. 이군은 “대우조선 입사를 준비한다고 하니 부모님과 친구, 선생님 등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한 해 10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 부담 없이 업무에 연관된 역량을 쌓으면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일하고 싶다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대우조선의 글로벌 경영의 첨병이 되는 것. 이군은 “대우조선의 경영 현장이나 업무환경 조성 등 분야에서 대졸자들을 넘어서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합격자 중 여학생 22% 달해 한편 대우조선 고졸 채용에서는 전국 총 94개 고등학교에서 합격자가 나왔고, 여학생이 22%에 달했다. 대우조선은 내년 1월 5일 중공업 사관학교 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방간부후보생 20명 선발

    소방방재청은 제18기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의 원서접수를 16일까지 닷새간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발시험부터는 이전과 달리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매년 20명씩(남자 18명, 여자2명)선발한다. 또 영어시험은 토익·토플·텝스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원서는 자치단체통합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local.gosi.go.kr, 문의(02)3279-3470~4)를 통해 접수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갑자기 사라진 ‘개콘’ 그사람, 왜 그랬나보니…

    갑자기 사라진 ‘개콘’ 그사람, 왜 그랬나보니…

    “공무원에겐 영혼이 없다.”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공무원이 고리타분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파닥파닥 활어같이 공무원 생활을 하는 이색 공무원들을 찾아봤다. ■ ‘광진구 오락본부장’ 황호림 주무관 광진구 공보팀에는 ‘타이거 우즈’가 있다. 6년차 공무원인 황호림(43) 주무관의 이메일 이름이다. 전직 개그맨인 황 주무관은 얼굴만 봐도 익살스러운 표정 때문에 웃음을 자아낸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해 인테리어 업종에서 10년 동안 몸담았다가 공무원으로 전향했다. 그러나 이력에는 숨은 1인치가 있다. 자영업인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하면서, 개그맨으로 2년간 활동했다. 현역 개그맨 심현섭을 소개받아 ‘개그콘서트’ 지방순회를 하면서, 심현섭·강성범의 ‘파우와우’(북미 인디언들의 집회) 등 몇 개 코너에 등장했단다. 13년 전이라 돈벌이는 되지 않았지만, 끼를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 황 주무관은 “인기업종으로 떠오를 줄 알았다면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낄낄댄다. 모든 팀장의 성대모사로 포복절도하게 하는 오락본부장으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 ‘송파구 패셔니스타’ 이헌구 팀장 6급 공무원을 지칭하는 ‘주사’라는 표현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때로는 꼬장꼬장하고 보수적인 공무원의 특징을 대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핑크빛 재킷과 흰 바지 같은 파격적인 패션도 있다. 송파구 이헌구(50) 언론팀장의 일상이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빼어난 패션 감각으로 공인된 ‘간지남’. 1989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 팀장으로 승진했다. 복지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고, 구청장 수행비서를 맡은 경력도 있어 ‘젠틀함’까지 몸에 배어 있다. 특히 세련된 패션은 공연기획사 출신 부인 덕분이다. 이 팀장의 열린 감각과 센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업무 스타일 역시 ‘오픈 마인드’로 평가받는다.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언론팀을 이끌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 언론팀의 한 주무관은 “구청 동료나 후임들 사이에서도 함께 일하고 싶은 계장으로 손꼽힌다.”고 전했다. ■ ‘은평구 시인’ 한규동 공보팀장 은평구 한규동(51) 공보팀장은 25년차 공무원이자 시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직에 투신했지만, 문학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다. 뒤늦게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로 진학했다. 이어 국립서울산업대로 편입해 학사를 거쳐 내친김에 석·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1999년에는 당시 총무처가 주관한 ‘공무원문예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003년 등단의 꿈을 이뤘다. 주경야독의 결과는 달콤했다. 첫 시집 ‘언어, 젓갈 담그기’를 냈을 때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단다. 낮에는 평범한 공무원 같지만,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에서 강의할 때는 번득이는 시어(詩語)를 낚아채는 어부로 탈바꿈한다. 지천명의 나이에도 문학적 감수성이 발산되다 보니, 여학생들 중에는 30대 젊은 오빠로 착각하는 경우도 생긴단다. 김우영 구청장은 “문학의 꿈을 끝내 이룬 한 팀장 같은 공무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도봉구 지식광’ 전수정 주무관 도봉구 전수정(30) 주무관 별명은 인근 노원구청까지 짜하다. 지난해에는 270권을 읽었다. 1년이 365일이니 1~2일에 한 권씩 읽어야 하는 분량이다. 올해 300권을 노렸으나, 공보팀으로 옮기는 바람에 목표 달성이 멀어졌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나서 서평을 쓰지 않으면 손가락에 가시가 돋아나오는 터라, 꾸준히 주요 포털이나 인터넷서점 등에 글을 올린다. 구청 내부 전산망에도 실었다. 그 때문에 동사무소에서 공보팀으로 전출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이동진 구청장은 “지식을 머릿속에만 가두지 말고 주변과 나눠 가져라.”라고 조언하고 있다. 전 주무관의 또 다른 취미활동은 토익시험 보기다. 2~3달에 한 번씩 재미삼아 시험을 보는데 별도의 공부 없이 시험을 봐도 930점이라고 주변에선 귀띔한다. 문소영·강동삼· 강병철기자 symu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고시 Q&A] 소방간부후보생 필기 계열구분·제2외국어 폐지

    Q:내년부터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과목이 어떻게 바뀌나요? A:내년부터 소방공무원 채용제도가 개편돼, 필기시험 과목이 크게 바뀝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소방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이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른 것입니다. 우선, 소방관 가운데 가장 낮은 직급인 소방사 공개채용 필기시험에서는 국어·한국사·영어·소방학개론·행정학개론 등 5개 과목 가운데 ‘행정학개론’이 ‘행정법총론’으로 대체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소방간부후보생 채용에서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의 구분이 폐지되고, 영어·한국사·헌법·소방학개론 등 4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선택과목은 행정법·행정학·민법총칙·형법·형사소송법·경제학·자연과학개론·화학개론·물리학개론·기계학개론·전기공학개론·정보통신공학개론·건축공학개론·전자공학개론 가운데 2과목입니다. 독어·일어·불어·중국어·러시아어 등 제2외국어는 모두 빠졌습니다. 또 영어는 토익·토플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됩니다. 기준은 토익 700점 이상, 토플 CBT 197점 이상입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영어공부 잘하는 방법, 동기부여를 하라

    영어공부 잘하는 방법, 동기부여를 하라

    다양한 영어학습법이 시중에 판을 치고 있다. 학습지에서부터 영어학원, 전화영어, 인터넷강의 등 수많은 학습방법을 다 거쳤는데도 제대로 영어공부가 되지 않는다면 그 방법에 문제가 없는지 돌이켜 보는 것이 좋다. 공부를 잘하려면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자기주도학습을 잘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는데 이와 같은 동기부여, 목적의식이 없으면 학습의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장 쉬운 예로 기말고사에서 평균 90점 이상을 받아오면 OO을 사주겠다는 등의 부모님 약속은 아이에게 커다란 동기부여가 된다. 성인도 마찬가지다. 영어공부에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이 동기부여는 성취 가능한 범위 안에 설정하여 자주 갱신해야 학생이 지치지 않는다. 처음부터 토익 900점을 설정할 것이 아니라 토익 600점에서, 700점대, 800점대로 점차 목표 설정을 높게 하는 것이다.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 어학연수를 갈 여지가 없는 직장인, 취업 대비 스펙용 토익스피킹, 오픽을 준비하는 대학생 등 영어회화 공부가 필요하다면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자. 특히 전화영어나 화상영어교육은 교육전용 화상솔루션(전자칠판)과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이용하여 영어회화를 배우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대로 된 목표설정과 성취감 고취를 통해 실제 어학연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전화영어교육 전문 띠영어의 길병대 대표는 “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 무술의 색깔 띠 시스템에서 착안하여 beginner, intermediate와 같은 기존의 회화 등급명칭 대신 흰띠, 노란띠, 검은띠를 도입했다”며 “기존 화상영어 회화에서는 어느 정도 하다 실력이 늘지 않고 그만두는 학생들의 동기 부여에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등학교 영어가 마지막 영어였던 직장인, 대학생 및 성인들을 위해 단기 영어 말문트기 집중과정인 ‘고.마.영(고등학교영어가 마지막 영어)’을 내년 1월 출시 예정에 있다. 이 과정은 복잡한 문법보다 영어 회화를 위한 원어민들의 말하기 패턴과 전치사의 이해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며 영어 말하기 능력과 감각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과정이다. 길대표는 “유학원 연계 할인 혜택이 준비되어 있어 어학연수 준비생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교육”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외국 한 번 나간 적 없지만 토플 120점 만점, 토익 990점 만점, SSAT 만점, 각종 스피치 대회와 토론 대회에서 다수 수상에 빛나는 중학생이 있다. 바로 김현수양이다. 이런 현수가 있기까지 어머니 이우숙씨가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유대인 엄마들의 ‘이중언어 교육’에 감동받아 어릴 때부터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깨우치게 했다는데….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상처를 입고 길을 헤매던 태주는 덕천 시내에서 데이트하던 점례와 달봉에게 발견되고 만다. 그렇게 자애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 태주의 소식을 전해들은 정애는 극심했던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혼절하고, 복희는 본능적으로 엄마라고 외치며 달려든다. 그 바람에 복희가 정애의 딸임을 모두 알게 된다. ●수목미니시리즈 나도, 꽃(MBC 밤 9시 55분) 도균을 통해 재희(윤시윤)가 병가를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봉선. 재희의 빈 자리에 괜스레 시무룩해지고, 심상치 않은 봉선의 상태를 지켜보던 마루는 집으로 찾아가 보라고 조언한다. 한편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봉선의 앞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재희는 봉선에게 함께 점심을 먹자고 한다. ●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SBS 밤 9시 55분) 이도가 만들어낸 한글이라는 것이 28자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기준, 모든 백성이 글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정기준은 이도와 거래를 하려는 이신적을 막으려 하고, 한글의 위력을 알게 된 밀본은 불안에 휩싸이고 마는데…. 한편 정기준은 윤평에게 급히 이방지를 찾으라고 명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경북 군위군의 한밤 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바로 마을 대부분의 집들이 북향으로 지어진 것이다. 홍석규씨의 100여년이 넘는 남천 고택은 아직까지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그 이유는 팔공산의 기를 피해 북향으로 집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국기행’에서는 선조들의 지혜 서린 한밤 마을을 찾아간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10분) 최고의 스타 자리에 있었던 만큼 인기도, 스캔들도 많았던 가수 문주란. 당시 최고의 가수 남진과 있었던 스캔들의 진상은 무엇일까. 당시 실제 사귀었던 사람은 따로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연예인은 가족’이라는 철두철미한 연애신조까지. 화려한 솔로로 모든 것을 누리고 사는 그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 본다.
  • 취업 차별에…‘알파걸’ 싹도 못 틔운다

    취업 차별에…‘알파걸’ 싹도 못 틔운다

    서울의 H대 2학년인 장모(22·여)씨는 휴학 중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장씨보다 앞서 ‘취업 전쟁’에 나섰다가 편견과 관행이라는 높고 두꺼운 벽과 맞닥뜨려 절망, 좌절하던 두 언니를 지켜보다 “아무래도 공무원 시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큰언니는 900점이 넘는 토익 점수에 학점, 해외연수 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지만 대기업 면접에서 번번이 낙방하다 공무원이 됐다.”면서 “이것저것 속만 상하는 것보다 일찍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사회 각 분야에서 스펙에다 능력을 갖춘 ‘여풍’이 거세다지만 취업시장에서 여성은 여전히 약자다. 28일 서울신문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별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같은 대학 같은 학과를 나왔어도 여학생 취업률은 남학생보다 적게는 10~15% 포인트, 많게는 20% 포인트 이상 낮은 곳이 태반이었다. 2011년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고려대 기계공학과의 경우 남학생 취업률은 77.5%였으나 여학생은 42.8%에 그쳤다. 대기업이 선호하는 경영학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세대 경영학과의 남학생 취업률은 81.1%, 여학생은 72.0%로 무려 9%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서강대 경영학과도 남학생 취업률은 83.6%, 여학생은 68.8%였다. 중앙대 법학과는 남학생의 44.8%가 취업을 했지만 여학생은 22.9%에 불과했다. 경희대 법학과도 남학생이 여학생(22.9%)의 2배에 가까운 44.7%를 기록했다. 기업 법무 담당자들은 “판·검사를 만나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업무에서는 남성이 더 유리하다고 봐 남학생 위주로 선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단적인 예이지만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지만 취업자는 남학생이 더 많은 곳도 있었다. 한국외대 영어대학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0명이나 적은 86명이지만 취업자는 남학생이 43명으로 여학생 41명을 앞질렀다. 때문에 취업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는 입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채용 과정에서 합의는 아니지만 은연중에 남녀 차별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한 대기업 인사과장은 “현장 인력을 제외하고 경영·영업 부문의 취업 지원자 수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5대45 혹은 50대50 정도”라면서 “토익이나 대학 성적만으로 선발하면 당연히 여학생들이 많이 뽑혀야 하지만 최종 합격자의 남녀비율은 6대4 혹은 7대3 정도”라고 말했다. 또 “입사 후 3~4년은 지나야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는데, 여성들은 이 무렵에 임신·출산·육아 문제 등이 겹쳐 기업들이 꺼릴 수밖에 없다.”면서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데 무작정 기업에 여성을 더 뽑으라고 하는 것은 기업더러 불이익을 감수하라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변리사 고령합격자 3년째 증가

    변리사 고령합격자 3년째 증가

    ‘이공계열의 고시’라고 불리는 변리사 국가자격시험의 올해 합격자 240명이 16일 발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합격자 통계 분석 결과 여성과 인문계열 출신은 줄어든 반면 36세 이상 고령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는 2009년 30.1%(68명), 지난해 28.7%(70명), 올해 25.4%(61명)로 줄었다. 인문계열 출신도 2009년 10명, 지난해 4명, 올해는 단 1명에 그쳤다. 수험 전문가들은 “변리사의 특허 분야 업무가 이공계 쪽이 많은 현실과 2차 시험 선택과목의 대부분이 이공계열 관련 과목인 점 때문에 인문계열 지원자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36세 이상 고령자는 2009년 15%(34명), 지난해 19.3%(47명), 올해 20.8%(50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 최고 점수는 66.58점, 합격 커트라인은 56.83점이다. 2차 시험 19개 선택과목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과목은 회로이론(431명), 디자인 보호법(285명), 유기화학(146명) 등이었다. 이번 시험의 수석 합격자는 조정희(왼쪽·27)씨로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했다. 합격 비결에 대해 조씨는 “논술형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올 3~6월, 하루 2시간 이상 매일 자필로 모의시험을 풀어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험 준비생들에게는 “공부 압박감에 주눅들지 말고 페이스를 잘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그는 “최근 삼성·애플의 특허권 분쟁 등 해외 기업과 우리 기업 간 특허권 분쟁을 보면서 특허권이 국가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변리사로서 국가 간 특허권 분쟁에서도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자는 이규철(오른쪽·20)씨로 역시 포항공대 전자과 3학년생이다. 올해 처음 시험을 봐 합격한 이씨는 공부 노하우에 대해 “특별한 건 없다.”면서도 “하루 10시간 이상, 시험 서너달 전부터는 하루 14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서 공부했던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내년 변리사 시험의 원서접수는 내년 1월 9~18일로 예정돼 있다. 객관식으로 치러지는 1차시험은 서울과 대전 등 두 곳에서 2월 26일, 논술형인 2차 시험은 서울에서 7월 21~22일 실시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11월 14일이다. 영어는 토익(775점 이상), 텝스(700점 이상) 성적 등으로 대체된다. 올해 1차 시험 합격자는 내년도 2차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또 7급 이상으로 특허청에서 7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 등은 1차 시험이 면제되고, 5급 이상으로 특허청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 등은 1차 시험은 물론 2차 시험 일부도 면제받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새달 국제전문 여성인턴 선발

    여성가족부는 새달 2일까지 여성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11기 여성가족부 국제전문여성인턴 선발’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전문여성인턴제는 젊은 여성에게 국제무대 진출에 필요한 사전지식과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인원은 40명이며, 다음달 30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지난해까지 선발된 여성인턴은 모두 166명으로 이 가운데 134명이 유엔본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에서 인턴십을 수행했다. 내년 3월 기준으로 대학원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거나 대학원 졸업 6개월 이내인 여성으로 토익 900점, 토플(IBT) 107점, 텝스 828점 이상 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 또 장애인, 지방 소재 대학 졸업생, 지방 소재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는 가산점 2점(100점 만점)이 부여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5급 공채 수험생 집단 민원에…한국사시험 내년 1월 조기 시행

    5급 공채 수험생 집단 민원에…한국사시험 내년 1월 조기 시행

    국사편찬위원회는 제1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국사시험)이 내년 1월 14일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시험의 조기 시행을 요구하는 5급 공무원 공채시험 수험생 수백명의 집단 민원 제기에도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1월 시행 불가 방침이던 국사편찬위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편찬위는 당초 2월쯤 시행한다는 입장이었다. 수험생 여론을 주시하며 내년 5급 공채시험 일정 발표를 재던 행정안전부도 조만간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 원서 접수 마감일인 1월 20일 전에 한국사 고급 시험을 시행할지 여부는 아직 인증을 받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관심사였다. 2012년부터 한국사 고급 시험(1~2급)인증을 받아야만 5급 공채시험 등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험 주관 부처인 행안부도 그동안 “시험 시행 시기는 다른 기관 소관이라 관여할 수 없다. 한국사 시험이 5급 공채 시험에 포함된다는 방침은 이미 2009년에 공지됐기 때문에 시험을 미리 보지 않은 것은 기본적으로 수험생 책임”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수험생들의 여론을 의식, “국사편찬위와 한국사시험 시행 시기를 협의 중”이라고 달리 말했다. 앞서 수험생들은 지난달 2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행·외시와 한국사자격’이라는 이름의 커뮤니티 사이트까지 개설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500여명이 이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번 국사편찬위의 결정으로 수험생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한국사시험의 횟수, 난이도는 계속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영어 대체시험은 토익·토플(PBT, CBT)·텝스 등 4가지지만 한국사는 국사편찬위의 한국사시험 단 하나다. 또 토익은 올해 14번 치러졌지만 한국사시험은 단 3회, 내년부터는 4회 실시된다. 제멋대로인 난이도도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한국사 고급 시험 합격률을 보면 7회 5.2%, 8회 39.9%, 9회 47.9%에서 10회에는 4.5%로 뚝 떨어졌다가 11회에는 58.6%, 12회에는 42.6%로 솟아올랐다. 이런 ‘롤러코스터 합격률’에 대해 수험생 김모(32)씨는 “공무원 채용 시험의 자격 요건이 되려면 난이도 조절은 기본인데, (국사편찬위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사편찬위 관계자는 “한국사 시험은 국민의 한국사 지식 함양을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특정 수험생뿐 아니라 초·중·고등학생까지 보는 시험이라 ‘난이도 조절’이라는 개념 자체가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스티브 잡스와 세종대왕

    [최동호 새벽을 열며] 스티브 잡스와 세종대왕

    스티브 잡스의 죽음이 세계적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21세기에 들어 그 어느 누구의 죽음보다 강력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그의 죽음은 우리에게 세계를 개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20세기 초 마르크스는 세계를 개혁하는 거대한 담론을 제시했다. 세계 도처에서 그 혁명적 모델을 실천했지만 지금은 그 시대적 유효성이 소진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제 새로운 혁신 모델이 절실해진 것이다. 21세기 디지털 혁신은 잡스로부터 시작되었고, 잡스가 바꾼 혁명적인 기기들은 우리 생활을 더욱더 혁신적으로 개혁해 나가게 만들었다. 잡스의 코드는 단적으로 말해 지칠 줄 모르는 창조적 혁신에 있다. 그는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그는 끝내 그 실패를 성공으로 역전시킨 혁명적 인간이었다. 지금까지는 잡스 없는 디지털 혁명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잡스 없는 혁신의 질주가 시작된 것이다. 모두가 잡스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을 때 한 가지 애석하게 지나간 일이 있었다. 그것은 한글 창제 565돌이 무관심 속에서 그냥 스쳐 지나간 것이다. 형식적인 행사와 의례적인 축사들이 남발되고 만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세종대왕은 여러모로 잡스와 비교되지만 국가를 경영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세종대왕은 잡스를 능가하는 혁신적인 지도자였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한글 창제에 있어서 세종의 기여는 어느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다. 집현전을 만들어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반대파를 설득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관철시켜 국가적 융성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세종은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창조적 지도자였다. 오늘날 한국의 경제적, 국가적 융성은 그간의 험난한 역사적 시련을 극복한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그 역사 발전의 원동력은 과학적으로 창제된 한글의 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지털 혁명은 기술혁신을 향한 속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디지털기기의 경쟁에서 한글의 속도는 세계 다른 어느 나라의 문자와 비교할 수 없는 탁월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문맹률 제로에 가까운 한국인의 문자해독능력은 우리가 한글을 가지고 한국어를 습득하기 때문이다. 정인지의 말대로 ‘우수한 자는 아침나절에, 그렇지 못한 자라 하더라도 하루 동안에 터득할 수 있는’ 문자가 한글이다. 여 기서 생각해 볼 것은 한글의 세계화이다. 현재 한국어의 세계적 역량은 크게 격상되어 세계 10위권 안팎에 있다고 한다. 앞으로 더욱 강화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예견할 때 한국어와 한글의 세계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모국어로 생각하고 모국어로 느끼는 민족만이 다른 어느 민족도 할 수 없는 독창적 사고를 할 수 있다. 최근 한 대학 신문에서 “한국어가 가장 절실했을 때가 언제인가”를 묻는 문항을 보았다. 답변 중에는 “아빠가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낼 때”,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읽을 때”, “내 마음의 진실을 애인에게 전할 때”, “아카데미 토익을 들을 때” 등등으로 답하고 있었다. 한국어는 우리들이 숨 쉬고 호흡하는 공기나 바람과 같이 우리와 함께 살아 있는 생명체이다. 한국어만 있거나 한글만 있었더라면 한국은 오늘과 같은 문화적 혁신과 발전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글 창제의 반대파 우두머리 최만리조차 상소문에 한글의 우수성을 가리켜 “지극히 신묘하여 실로 천고에 뛰어나다.”고 썼다. 디지털문화의 혁신자로서 잡스의 뛰어난 공적에 공명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는 한글의 창제자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새 문명의 혁신적인 문자로서 한글을 과학적·세계적 문자로 갈고닦아야 한다. 한국의 혁신운동은 500년 전에 세종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후계자로서 우리는 지금 디지털문명의 창조적 혁신자로 스스로 자신의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역사적 전환의 순간에 서 있다.
  • [고시&취업 플러스]

    ●서울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8급 정규 사무직 8급 3명. 토익기준 600점 이상인 자. 정보처리기사·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정보통신기사·경영지도사·정보처리산업기사·사무자동화산업기사·정보처리기능사·워드프로세서·컴퓨터활용능력·전산회계 운용사 중 1개 자격증 점수로 인정. 13일 오후 6시까지 채용 전용 홈페이지(sdmc.saramin.co.kr)를 통해 온라인 지원. 문의는 채용 홈페이지‘FAQ/질문’.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통일부 조사관 6·25전쟁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 조사 ‘다’급 1명. 국내외 납북 관련 자료 조사·수집·분류 및 기록물 관리 및 납북자 실태(사실)조사, 납북자 명부 분석·통합명부 작성 및 입력 업무. 응시원서는 13일까지 6·25납북진상규명위원회 홈페이지(www.abductions625.go.kr) 및 통일부 홈페이지(www.unikorea.go.kr) 또는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방문 또는 우편(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교보생명빌딩 10층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 기획총괄과) 접수. 문의 기획총괄과 (02)2020-2511. ●인천지방검찰청 10급 방호원 방호원(기능직 10급) 1명. 무술유단자, 취업지원대상자, 각종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17~19일 인천지방검찰청 홈페이지(www.spo.go.kr/incheon/) 및 나라일터 홈페이지(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인천 남구 학익동 인천지방검찰청 8층 총무계에 방문 접수. ●경인지방통계청 내검·입력 요원 2011년 2차 사교육비조사 내검 및 입력요원(이달 24일~다음 달 8일 한시 근무) 10명. 수내검 및 질의전화 답변 입력 및 전산입력 및 전산내검 업무. 전산 자격증 보유자 또는 조사표 전산입력 경험자 우대. 응시원서는 경인지방통계청 홈페이지(www.kostat.go.kr/giro)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방문 및 우편(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218 경인지방통계청) 또는 인터넷 접수. 문의 윤영희 (02)3438-8518.
  • 간 큰 수험생

    부산에서 한 여학생이 토익(TOEIC) 성적을 200점 이상 부풀려 위조한 증명서로 대학 수시모집에 응시했다가 적발됐다. 대학입시에서 수험생이 서류를 위조한 사례는 드물다. 23일 부산의 모 대학에 따르면 김모(18)양은 최근 마감한 수시모집 외국어능력 우수자 전형에 응시하면서 945점을 받은 토익 성적 증명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증명서의 색상이 뚜렷하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겨 대학 측이 토익 시험 주관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결과, 김양의 성적은 735점으로 드러났다. 대학 측은 검정고시 출신인 김양을 불합격 처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내년 입영 카투사 2100명 모집

    병무청은 내년에 주한미군부대 한국군지원단(카투사)에 입영할 자원병력을 15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매달 175명씩 모두 2100명이다. 희망자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입영 희망월을 선택해야 한다. 카투사는 중졸 이상 학력을 가진 1983~1993년생으로 신체 등위 1~3급 중 현역입영대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또 2009년 9월 15일 이후 취득한 어학 성적을 증명해야 한다. 토익은 780점 이상, 텝스 690점, 토플 IBT 83점, PBT 561점, G-TELP(Level 2) 73점, FLEX 690점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병무청은 오는 11월 10일 지원자와 가족,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관한 가운데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공개 선발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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