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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장례식 블루스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장례식 블루스

    장례식 블루스(Funeral Blues) -W H 오든 모든 시계를 멈추고, 전화선을 끊어라, 개에게 기름진 뼈다귀를 던져 주어 짖지 못하게 하라, 피아노들을 침묵하게 하고 천을 두른 북을 두드려 관이 들어오게 하라, 조문객들을 들여보내라. 비행기가 슬픈 소리를 내며 하늘을 돌게 하고, ‘그는 죽었다’는 메시지를 하늘에 휘갈기게 하라. 거리의 비둘기들의 하얀 목에 검은 천을 두르고, 교통경찰관들에게 검은 면장갑을 끼게 하라. 그는 나의 북쪽이고, 나의 남쪽이며, 동쪽이고 서쪽이었다, 나의 일하는 평일이었고 일요일의 휴식이었다, 나의 정오, 나의 자정, 나의 대화, 나의 노래였다; 사랑이 영원한 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다. 별들은 이제 필요 없으니; 모두 다 꺼져버려. 달을 싸버리고 해를 철거해라, 바닷물을 쏟아버리고 숲을 쓸어 엎어라; 이제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으니까. * Stop all the clocks, cut off the telephone, Prevent the dog from barking with a juicy bone, Silence the pianos and with muffled drum Bring out the coffin, let the mourners come. Let aeroplanes circle moaning overhead Scribbling on the sky the message ‘He is Dead’. Put crepe bows round the white necks of the public doves, Let the traffic policemen wear black cotton gloves. He was my North, my South, my East and West, My working week and my Sunday rest, My noon, my midnight, my talk, my song; I thought that love would last forever: I was wrong. The stars are not wanted now; put out every one, Pack up the moon and dismantle the sun, Pour away the ocean and sweep up the wood; For nothing now can ever come to any good * 지금으로부터 이십 년쯤 전, 수도권의 어느 극장에서 그 시를 처음 들었다. 영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을 보기 전까지 나는 ‘장례식 블루스’라는 제목의 시를 알지 못했다. 영화에 삽입된 시들이 꽤 되지만 ‘장례식 블루스’처럼 성공한 경우는 드물다. 주인공 찰스의 친구인 동성애자가 파트너의 장례식에서 16줄의 시 전문을 낭송하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장례식에서 ‘장례식’ 시를 읊으니 어울리는 장면 아닌가. 시를 쓴 오든도 동성애자였으니, 영화와 시의 궁합이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어두운 극장에 앉아 “그는 나의 북쪽이고, 나의 남쪽이었다”를 처음 들었을 때의 전율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 이렇게 사랑을 표현할 수도 있구나. ‘어디에서건 나는 네가 보여’라고 했다면 감동이 덜했으리라. 입만 열면 그를 말하고, 어떤 노래를 들어도 그를 떠올리는…. 누구나 한번쯤 그런 경험을 했으리라. 그가 없으면, 별도 달도 해도 보이지 않아. 바다를 봐도 숲을 걸어도 너만 보여. 영화관을 나와 오든의 시집을 다시 찾아 읽었다. 내가 갖고 있던 오든의 번역시집에는 ‘모든 시계를 멈추고’로 시작하는 시는 없었다. 1994년에 영화가 개봉되었으니,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던 때라 제목으로 시를 검색할 방법도 없었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우유부단한 영국 남자 찰스와 적극적인 미국 여성 캐리 그리고 찰스의 친구인 독신 남녀들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휴 그랜트의 떨떠름한 표정도 멋지지만, 앤디 맥다월이 커다란 모자를 쓰고 등장하는 첫 장면에서부터 나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보통의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천박하지 않은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연기에 나는 반했다. 착하면서도 예쁜 여자라는 표현이 딱 맞다. 토요일 저녁에 유튜브에서 오든의 시와 생애를 다룬 BBC 다큐멘터리 ‘내게 사랑의 진실을 말해 줘’를 보았다. 오스트리아의 어느 마을에서 거행된 시인의 장례식으로 필름은 시작한다. 그의 시 ‘장례식 블루스’가 울려퍼지고 조문객들(대다수가 남자였다)을 보여 주던 카메라는 뚱뚱한 중년 남자 앞에서 멈추었다. 오든과 30여년을 같이 살았다는 체스터 캘먼은 슬픔으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오든은 1907년 영국의 요크에서 의사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 밑에서 세 형제의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첫사랑은 같은 학교에 다니던 다이빙선수였다. 어려서부터 그의 동성애 취향은 확실했고, 옥스퍼드대학에서 작가 어셔우드를 만나 함께 글을 쓰며 깊은 관계를 맺었다. 아이슬란드와 중국을 여행한 뒤에 1939년 오든은 미국으로 이주했다. 자신이 가르치던 유대인 학생 체스터 캘먼과 사랑에 빠진 오든은 미국시민권을 획득했고, 평생의 반려자가 될 체스터와 동거를 시작했다. 시뿐만 아니라 희곡도 쓰고, 잡지 편집자이며 에세이 작가로 이름이 높았던 오든은 인생의 후반부를 뉴욕과 오스트리아의 저택에서 보내다 1973년 빈에서 사망했다.
  • 맹기용, 中 한류관광 프로그램 출연 “셰프 경험 발휘할 것”

    맹기용, 中 한류관광 프로그램 출연 “셰프 경험 발휘할 것”

    방송인 맹기용이 한국에 이어 중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21일 소속사 메이큐마인 웍스 측은 “맹기용이 중국에서 한류 관광을 목적으로 제작한 ‘LOYO IN KOREA’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출연한다”고 전했다. ‘LOYO IN KOREA’는 중국의 유명 배우 천신철(陈信喆)과 더불어 5명의 출연진이 함께 9박 10일 동안 남산타워, 삼청동, 가로수길, 동대문 등 서울 유명 시내 거리와 부산 해운대, 감천 마을, 자갈치 시장, 강원도 용평, 평창까지 국내 주요 관광지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고 자연스레 한국 관광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는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미 중국 내에서는 예고편도 공개되며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출연진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합류하는 맹기용은 셰프의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한국 음식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 동안 꾸준히 중국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맹기용은 최근 중국에서 한국 관광공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데 이어 이번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며 계속해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LOYO IN KOREA’는 중국 대표 동영상 플랫폼 러스왕(LeTV), 아이치이, 요우쿠를 통해 오는 24일 첫 공개되며, 총 6회분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방송된다. 사진제공=LOYO IN KOREA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서울 근대의 풍경을 찾아… “마포종점에서 내립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서울 근대의 풍경을 찾아… “마포종점에서 내립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진행한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지난 3일 마포대로 일대 답사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해 5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나선 여정에는 서울시민 1000여명이 참여했다. 횟수로는 20회를 진행하면서 서울의 역사를 지탱하고 있는 서울미래유산 372개 중 150여개를 찾아다니며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났다. 답사에는 성인뿐만 아니라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및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함께 서울의 큰길과 골목을 누볐다. 미래유산은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을 말한다. 비록 지금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미래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답사를 주관한 문화지평이 답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답사 후기를 받아 본 결과 대부분 그런 가치를 충분히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와 페이스북 그룹 ‘문화지평’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유산을 홍보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는 또 내년에도 더 깊고 촘촘한 역사탐방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충정로에서 마포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를 예부터 애오개로 불렀다. 애오개란 이름 유래는 매우 다양하다. 모두 그럴 듯한 해설이 붙어 어떤 게 정설인지 모를 정도다. 지난 3일 오전 10시 애오개역에서 시작된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애오개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전상봉 서울미래유산 해설사는 “애오개는 인근 만리재에 비해 고개가 아이처럼 작다는 뜻의 아이고개가 변한 것이라든지, 옛날 도성에서 어린아이가 죽으면 서소문을 통해 이 고개 밖으로 묻어서 ‘아이고개’라고 했던 데서 유래했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고 운을 떼면서 답사를 시작했다. 이날 답사 주제는 ‘마포대로 위에 남은 근대 서울의 풍경’이다. 마포대로 주변에 있는 60년이 넘은 노포 음식점과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성당 등 근대 역사를 담은 서울미래유산을 중심으로 둘러봤다. 마포대로는 교통이 발달하기 전 도성에서 남대문을 지나 배가 있는 삼개(마포) 나루를 가려고 발달된 길이다. 현재는 마포대교 북단부터 아현교차로까지 길이 2.8km에 달하는 도로다. 마포대로는 과거 ‘귀빈로’라는 별명이 있다. 외국 정상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국빈 방문을 하면 마포대로를 통해 서울 도심에 진입했다. 이때 도로 인근에 있는 초·중생들이 연도에 나와 양국 국기를 흔들며 정상을 맞이했다고 한다. 인근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한선영(46) 씨는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교 때 불려나가 작은 국기를 흔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미국 지미 카터 대통령 방한 때가 아니었나 싶다”고 회상했다. 카터 대통령이 오기 전 VIP들은 한강대교를 건너 지금의 한강로를 통해 도심으로 들어왔다. 1975년 방한한 아프리카 가봉의 봉고 대통령은 김포가도, 제2한강교(지금의 양화대교), 신촌로터리를 통해 시청으로 진입했다. 1979년 6월 29일 방한한 카터 대통령은 이튿날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시민환영행사를 마치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마포대로를 거쳐 청와대로 향했다. 귀빈로는 사실 카터 대통령 때문에 만들어졌다. 서울시민환영대회뿐 아니라 다음날 여의도침례교회와 국회 방문 일정 등 두 차례나 마포대로를 지났기 때문에 귀빈로 중에서도 특히 이 구간 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마포대로가 귀빈로를 대표하는 별명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카터 대통령 방한 전인 1979년 5월 공항에서 여의도, 서울대교(지금의 마포대교), 마포로, 서소문, 시청 간 총연장 20㎞에 달하는 길을 귀빈로라 명하고 환경정비를 명한다. 시야에 들어오는 상가, 빌딩, 심지어 개인 주택까지 건물, 간판, 담장 등을 자비로 고쳐야 했다. 물론 시예산도 2억 6200만원을 배정했다. 이때 신민당사, 마포중고등학교 등이 재개발됐고 아현초등학교, 마포경찰서는 제외돼 지금도 볼 수 있다. 마포대로 일대에는 마포옥, 최대포집, 역전회관 등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3개의 식당 ‘노포’(鋪)가 있다. 마포옥은 1949년경 개업하여 2대째 가업을 이어 오고 있는 설렁탕 전문점이다. 1970년 리모델링해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음식 맛은 그대로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대포집은 1955년 공덕로터리 인근에서 처음 문을 연 돼지갈비 전문식당이다. 역전회관은 서울시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62년 용산역 앞에서 창업주 홍종엽씨가 ‘역전식당’으로 개업한 바싹불고기 전문식당이다. 2012년 현 위치로 이전해 창업주 대를 이어 2대 김도영 씨가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창업주는 전라도 순천에서 불고기, 수육을 팔았던 호상식당 김막동이란 할머니에게 전수받았다고 한다. 답사 날 잠시 들른 역전식당엔 김도영 대표가 없었다. 김 대표는 요즘 미슐랭가이드에서 발표한 빕 구르망 맛집을 찾아다니느라 바쁘다. 이날도 답사팀이 방문했지만 명동교자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오느라 자리에 없었다. 대신 박덕자(63) 역전식당 매니저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후 이에 대한 질문이 많아졌다”며 “종업원들이 선정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름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들 서울미래유산 마포지역 식당 노포들은 반세기를 꾸준하게 한결같은 입맛으로 식객들을 사로잡았고 그 맛은 현재진행형이다. 마포대로를 걷다가 마포트라팰리스 2차 길 건너편 언덕바지를 보면 고색창연한 돔 지붕을 가진 교회건물이 보인다.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다. 안토니우스 임종훈 신부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한국정교회 한국 관구의 중심이 되는 교회로 1903년 고종이 하사한 정동 땅에 축성한 것을 1968년에 지금 장소로 옮겨 신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교회는 1899년 대한제국에 진주해 있던 러시아군과 러시아 외교관들을 위해 러시아정교회에서 신부를 파견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러시아 볼셰비키혁명과 한국전쟁 등으로 한국정교회는 그리스정교회 산하로 소속이 바뀐 뒤 뉴질랜드 그리스정교회 대주교청 관할기를 거쳐 2004년 6월 한국 대교구로 독립했다.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1968년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비잔틴 양식의 국내 유일의 정교회 성당으로 종교사적, 건축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종교시설물이다. 안토니우스 신부는 “현재 한국정교회는 서울에 1곳을 포함 전국에 7개 교회 건물이 있으며 3000여명의 신자가 있다”고 말했다. 정동에서 지금 자리로 이전한 원인은 고종이 하사한 땅을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수탈당하고 해방 후에는 정부에 귀속됐기 때문이다. 정부와 부지반환 소송을 벌이면서 승소했다. 하지만, 막대한 소송비용 감당하기 어려워 땅을 팔아서 소송비용을 제하고 남는 금액으로 현재 터를 샀다. 지금 자리는 경성감옥 교도소장 관저가 있던 자리다. 경성감옥은 마포경찰서 건너편 지금의 서부지방법원이 있는 자리다. 전 해설사는 “일제는 경성감옥에서 1㎞ 정도 떨어진 마포연와공장에 죄수들을 데려가 강제 노역을 시켰다”며 “연와공장은 지금 삼성마포아파트 자리”라고 설명했다. 옛 신민당사가 있었던 자리에는 현재 SK허브그린 빌딩이 들어서 있다. 이 빌딩 앞 인도에는 신민당사 터 황동표지판이 박혀 있다. 삼각형 표지판에는 ‘1979. 8. 11 야당 당사에서 농성하던 YH무역 노동자 김경숙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사망’이라고 적혀 있다. 당시 도화동에 살았던 이봉규(55) 중산고 역사교사는 “당시 전투경찰 차가 즐비했는데 11일 아침에는 모두 사라지고 소방차가 물청소를 하고 있었다”며 “신문에는 여공이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도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삼각형은 국가폭력을 의미한다. 원형은 시민저항, 사각형은 제도 내 폭력이란 의미로 인권과 관련된 표지판이 서울에만 38개소에 설치돼 있다. 청계천 피복 노동자 전태일의 분신에 이어 김경숙의 희생으로 노동운동이 민주화운동을 견인하는 기폭제가 됐다. 아현중학교 자리는 조선시대 가난한 전염병자를 치료하기 위해 도성 밖 서쪽에 설치했던 의료기관 ‘활인서’ 터다. 공덕동 396-4번지에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인 아소당(我笑堂) 인근에 설치된 ‘공덕리 금표’ 표지석이 있다. 아소당은 대원군이 권력 무상을 스스로 비웃으면서 지은 이름이다. 공덕리 금표에는 아소당에 120보 내 접근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답사팀은 마포내로 남단 한강변에 이르러 강변한신코어, 마포타워를 끼고 옛 마포장터에 올랐다. 오르막을 오르며 만난 안정호(78)씨는 “지금도 일주일에 1회씩 현장을 나가 역사 공부를 한다”며 “후손에게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 답사 후에는 반드시 기록을 남긴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마포장은 현재 마포동 419번지 벽산빌라 일대로 추정되는 곳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해방 후 귀국해 잠시 머물렀던 곳이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대단원의 막은 마포종점에서 내렸다. 마포어린이공원에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노래비가 서 있다. 대학 간호학과 동기인 유은주·변선주·이현주 씨와 함께 나온 김묘경(49) 씨는 “서울신문을 보고 친구들과 같이 나오게 됐다”면서 “내년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모두 참여하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전 세계 어린이 2억명에게 선물…산타 썰매 속도는 초속 2272㎞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전 세계 어린이 2억명에게 선물…산타 썰매 속도는 초속 2272㎞

    이번 주 토요일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은 12월 초부터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 오시냐’를 시작으로 갖가지 산타클로스에 대한 질문공세로 부모들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는 어른인 저도 궁금합니다. 이런 궁금증은 과학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항공우주공학부 래리 실버버그 교수는 산타클로스의 선물 배달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자타공인 ‘산타클로스 수학’ 전문가입니다. 실버버그 교수 연구팀은 2000년대 중반 산타클로스의 선물 배달과 관련한 궁금증을 수학적으로 풀어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8시간 동안 7500만 가구 선물 배달 그에 따르면 산타클로스가 종교에 상관없이 전 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준다고 가정할 때 선물을 받을 어린이는 약 2억명이라고 합니다. 5억 1800㎢의 공간에, 한 가정 평균 2.67명의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산타클로스가 방문해야 할 가구는 평균 간격이 2.67㎞인 7500만 가구에 달합니다. 이동거리는 약 1억 9634만㎞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또 연구팀은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배달하기 최적의 시간은 아이들이 잠든 뒤 깨기 직전까지인 24일 밤 10시부터 25일 새벽 6시까지라고 봤습니다. 이런 수치를 넣으면 산타클로스는 시속 818만 300㎞, 초속으로는 2272㎞ 속도로 썰매를 끌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이 속도는 비행속도만 계산한 것이고 산타클로스가 썰매에서 내려 굴뚝으로 들어가 선물을 내려놓는 시간은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선물을 주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이동속도는 더 빨라져야 할 것이고 한 집을 방문하는 시간은 거의 마이크로초 정도가 될 것입니다. 눈 깜짝할 시간이니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를 못 보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문제는 음속의 100배를 훌쩍 넘는 이런 속도로 이동할 경우 발생하느 ‘소닉붐’입니다. 소닉붐은 비행장 옆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수백배에 달하는 굉음인데, 산타클로스가 초속 수천㎞로 달리려면 소닉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전 세계는 엄청난 소리에 시달린다는 것이죠.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리다가 자칫 난청을 겪지 않을까 살짝 걱정까지 됩니다. ●선물 배달에 요정들 도움 받을 수도 실버버그 교수팀은 이런 문제의 해결책까지 내놨습니다. 각종 애니메이션에 나온 것처럼 산타클로스가 산타요정 750명의 도움을 받아 배달지역을 분담한다면 각각의 썰매는 시속 129㎞만 내더라도 충분히 제시간에 배달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요정들이 많을수록 산타 선물은 좀더 편하게 배달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자꾸 산타할아버지가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 추적’ 홈페이지(www.noradsanta.org)를 찾아보세요. 1955년부터 61년째 군사위성과 지상레이더 등을 이용해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0시(한국시간 24일 오후 5시)부터 가상의 산타클로스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노라드 사령관이 직접 어린이들에게 성탄메시지를 보내고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도록 호위 전투기 조종사를 선발해 임명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국내에서는 각종 아동학대 소식에 나라 밖에서는 전쟁터 속 비참한 아이들 소식이 유독 많이 들려왔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지 않고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평화의 선물을 가져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dmondy@seoul.co.kr
  • 김진태, 유승민 맹비난 “신뢰‧능력‧염치없는 사람”

    김진태, 유승민 맹비난 “신뢰‧능력‧염치없는 사람”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해 “신뢰, 능력 그리고 염치가 없어서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유승민 3불가론-김진태 의원총회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토요일 광화문 애국집회에 가니 거대한 태극기 물결 속 애국 시민들이 목놓 아 탄핵 반대를 외쳤다. 국민은 아직 대통령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만약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그 태극기들은 거센 파도가 돼 우리 당을 덮칠 것이다. 촛불은 무섭고 태극기는 무섭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이미 3불가론을 작년 유 원내대표 시절 국회법 파동 때 주장했다”면서 “신뢰‧능력‧염치가 없어 안 된다고 했다. 세월이 흘렀지만 달라진 게 없다. 사람 바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째, 정치는 신뢰이고 이는 일관성에서 나오는데, (유 의원은) 대통령의 입과 머리이다. 어느날 갑자기 배신의 아이콘이 됐다. 이제는 무슨 말을 하더라도 믿기 어렵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둘째, 능력이 부족하다. 지금 당을 추스려도 될까 말까 한 마당에 당내 분란의 원조 진앙지”라며 “원내대표 시절 국회법 거부권 사태에서 이미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 유 의원은 염치가 없다. 같은 당 소속 대통령을 앞장서 탄핵 의결해 놓고 무슨 낯으로 당권까지 잡겠다고 하느냐”면서 “선거도 없이 비대위원장을 그냥 달라고 하면서 전권을 주지 않으면 당을 나가겠다 겁박하는데 정 그렇게 대표가 되고 싶으면 당당하게 전당대회 나가 당원들의 심판을 받아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은 헌재에서 뒤집힌다. 보수의 반격이 시작됐다”면서 “아직 포기하게 이르고 비대위원장이 앞장서서 대통령을 밟고 가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깨비 정해인 특별출연, 김고은 ‘쓰담쓰담’에 공유 표정 보니 ‘정색’

    도깨비 정해인 특별출연, 김고은 ‘쓰담쓰담’에 공유 표정 보니 ‘정색’

    배우 정해인이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김고은의 첫사랑으로 특별 출연, 드라마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정해인은 오는 23일 방송되는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7회분에서 김고은의 첫사랑이자, 잘생긴 얼굴과 뛰어난 야구 실력을 가진 대학교 야구부원 최태희 역으로 나선다. 도깨비 공유와 도깨비 신부 김고은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감을 안겨주며, ‘삼각관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 6회 방송분에서는 김고은이 검을 보는 도깨비 신부임에도 도깨비 공유의 몸에 꽂힌 검을 뽑지 못하는 대반전이 펼쳐졌던 상태. 더불어 당황한 김고은이 공유를 향해 기습 입맞춤을 건네면서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바 있다. 과연 정해인의 등장이 공유와 김고은의 앞날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해인이 김고은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남을 갖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해인은 김고은의 머리를 ‘쓰담’하며 반가움을 드러내고, 김고은 또한 환한 ‘햇살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표하고 있는 터. 특히 김고은과 정해인의 해후를 멀리서 지켜보던 공유는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리는 모습으로 흥미를 높이고 있다. 정해인의 특별 출연 장면은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학교에서 촬영됐다. 정해인은 현장에 들어서며 공유, 김고은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건넸고, 두 사람은 정해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극중 야구부원 역할에 맞게 야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온 정해인은 글러브와 야구공으로 연신 공을 던져보고 받아보는 등 긴장감을 풀어나갔다. 더욱이 정해인은 ‘도깨비’ 현장이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유, 김고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촬영을 이어나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촬영을 마친 후 정해인은 “예전부터 김은숙 작가님 작품들을 빠지지 않고, 전부 다 챙겨봤다. 또한 도깨비의 팬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새로운 현장이라 낯설 수도 있었는데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게 해주신, 감독님과 스태프 여러분, 그리고 공유-이동욱-김고은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만나 뵙고 싶던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앞으로도 ‘도깨비’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 정해인에게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특별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정해인은 짧은 등장임에도 훈훈하고 따뜻한, 첫사랑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표현했다”며 “정해인으로 인해 더욱 갈등 아닌 갈등을 겪게 될 공유와 김고은의 관계, 귀여운 질투를 숨기지 않는 공유의 모습은 어떨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도깨비’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방송. 사진=화앤담픽처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전 세계 어린이 2억명에게 선물…산타 썰매 속도는 초속 2272㎞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전 세계 어린이 2억명에게 선물…산타 썰매 속도는 초속 2272㎞

    이번 주 토요일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은 12월 초부터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 오시냐’를 시작으로 갖가지 산타클로스에 대한 질문공세로 부모들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는 어른인 저도 궁금합니다. 이런 궁금증은 과학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항공우주공학부 래리 실버버그 교수는 산타클로스의 선물 배달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자타공인 ‘산타클로스 수학’ 전문가입니다. 실버버그 교수 연구팀은 2000년대 중반 산타클로스의 선물 배달과 관련한 궁금증을 수학적으로 풀어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8시간 동안 7500만 가구 선물 배달 그에 따르면 산타클로스가 종교에 상관없이 전 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준다고 가정할 때 선물을 받을 어린이는 약 2억명이라고 합니다. 5억 1800㎢의 공간에, 한 가정 평균 2.67명의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산타클로스가 방문해야 할 가구는 평균 간격이 2.67㎞인 7500만 가구에 달합니다. 이동거리는 약 1억 9634만㎞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또 연구팀은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배달하기 최적의 시간은 아이들이 잠든 뒤 깨기 직전까지인 24일 밤 10시부터 25일 새벽 6시까지라고 봤습니다. 이런 수치를 넣으면 산타클로스는 시속 818만 300㎞, 초속으로는 2272㎞ 속도로 썰매를 끌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이 속도는 비행속도만 계산한 것이고 산타클로스가 썰매에서 내려 굴뚝으로 들어가 선물을 내려놓는 시간은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선물을 주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이동속도는 더 빨라져야 할 것이고 한 집을 방문하는 시간은 거의 마이크로초 정도가 될 것입니다. 눈 깜짝할 시간이니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를 못 보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문제는 음속의 100배를 훌쩍 넘는 이런 속도로 이동할 경우 발생하느 ‘소닉붐’입니다. 소닉붐은 비행장 옆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수백배에 달하는 굉음인데, 산타클로스가 초속 수천㎞로 달리려면 소닉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전 세계는 엄청난 소리에 시달린다는 것이죠.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리다가 자칫 난청을 겪지 않을까 살짝 걱정까지 됩니다. ●선물 배달에 요정들 도움 받을 수도 실버버그 교수팀은 이런 문제의 해결책까지 내놨습니다. 각종 애니메이션에 나온 것처럼 산타클로스가 산타요정 750명의 도움을 받아 배달지역을 분담한다면 각각의 썰매는 시속 129㎞만 내더라도 충분히 제시간에 배달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요정들이 많을수록 산타 선물은 좀더 편하게 배달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자꾸 산타할아버지가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 추적’ 홈페이지(www.noradsanta.org)를 찾아보세요. 1955년부터 61년째 군사위성과 지상레이더 등을 이용해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0시(한국시간 24일 오후 5시)부터 가상의 산타클로스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노라드 사령관이 직접 어린이들에게 성탄메시지를 보내고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도록 호위 전투기 조종사를 선발해 임명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국내에서는 각종 아동학대 소식에 나라 밖에서는 전쟁터 속 비참한 아이들 소식이 유독 많이 들려왔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지 않고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평화의 선물을 가져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dmondy@seoul.co.kr
  • [사설] 촛불·맞불집회 ‘이념 투쟁의 場’ 경계한다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의 주말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 뜨거운 촛불 민심은 결국 최씨 등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어냈다.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 밝힌 촛불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비선실세에게 넘겨준 박 대통령에 대한 온 국민의 실망과 분노의 표출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이념적 음모가 개입됐다면 성숙한 시민 수백만명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여드는 대장관은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토요일인 그제 서울 도심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8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보수단체들도 대규모 맞불집회를 갖고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77만명,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측은 100만명이 참가했다고 각각 주장하는 등 양측의 세 대결이 심상치 않다. 특히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고 있는 헌법재판소 일대에서는 양측 간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이 하루종일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고 한다. 박 대통령 탄핵 결정·탄핵 기각으로 갈린 양측 집회의 일부 참가자들이 내지르는 격한 구호와 정치적 주장은 우리 사회가 또다시 이념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게 할 정도로 위험하다. 촛불집회에서는 몇 주 전부터 대다수 시민들의 외면 속에서도 ‘이석기 석방’, ‘한상균 석방’ 구호가 등장했고, 맞불집회에서는 ‘촛불은 종북’, ‘계엄령 선포’ 등 극단적인 주장이 거리낌 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보혁(保革) 대결을 충돌질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간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정치적 세력의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정치인들의 자극적인 발언과 행동도 문제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SNS에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다음에는 혁명밖에는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자초했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촛불민심을 왜곡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은 자숙·자중하기는커녕 “우리도 100만 모일 수 있다”며 맞불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머릿수 하나라도 보태겠다”며 자신도 집회에 참석했다. 오로지 촛불 제압만 생각하는 김 의원이 안쓰러울 지경이다. 헌재의 탄핵 심리가 길어진다면 국론 분열, 이념 대결의 양상은 더욱 격화될 수밖에 없다. 보수단체들은 24일 맞불집회를 최대 규모로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탄핵 당할 만한 중대한 법 위반을 하지 않았다”는 박 대통령의 답변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촛불 민심도 다시 타오를 기세다. 양측이 충돌하면 어떤 불상사가 생길지 알 수 없다.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최씨 1심 재판이 끝날 때까지 탄핵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어불성설이다. 국론 분열의 혼돈을 끝내려면 헌재가 심리를 서둘러야만 한다.
  • 촛불은 계속된다…성탄 이브에도, 제야에도

    촛불은 계속된다…성탄 이브에도, 제야에도

    다음 주말인 크리스마스 이브(24일), 올해 마지막 날인 제야(31일)에도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이 켜질 예정이다. 보수 진영도 ‘맞불 집회’에 나선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올해 남은 토요일에도 촛불집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국민행동은 “박근혜가 물러날 때까지 촛불은 계속되며 광장의 민주주의는 더욱 단호해지고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열린 촛불집회엔 서울에만 주최 측 추산 65만명, 경찰 추산 6만명이 참여했다. 박 대통령 탄핵 뒤 촛불 구호는 ‘박 대통령 즉각 퇴진’ 뿐 아니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퇴’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평소에도 서울 도심에 인파가 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제야 등과 촛불집회 날짜가 겹침에 따라 국민행동은 ‘짧고 굵은’ 집회를 기획 중이다. 국민행동은 크리스마스 이브엔 ‘아기자기한’, ‘축제 같은’ 기획을 준비 중이다. 국민행동은 또 31일엔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와 촛불집회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보수 진영 집회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정광용 대표는 “야광 태극기와 LED 태극기로 촛불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미(美)쳤어요’(KBS1 일요일 오후 1시 20분) 나눔경영으로 성과 공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인과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해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신설된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직원들에게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복지 제도와 성과 공유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을 각 회에 2명씩 기업과 함께 소개한다. 중소기업청이 뽑은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된 12명의 기업인은 사업 초창기 모습부터 성장과 위기의 순간까지 중소기업의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박수홍과 김솔희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개그맨 강성범, 배우 박재민, 방송인 김정민과 예정화가 패널로 출연한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MBC 토요일 밤 10시) 고급 레스토랑에 마주 앉아 있는 현우(김재원)와 정은(이수경). 현우는 자신이 데이비드 리가 맞다 말하고 정은은 놀라다가 따진다. 현우는 월스트리트에서 망했던 때를 회상하며 정은에게 털어놓고, 정은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SBS 일요일 오전 8시 25분) 송년 특집으로 MC 방랑식객 임지호, 김수로가 마지막 여행길에서 만난 100명의 이웃과 따뜻한 국밥을 나눈다. 또한 첫 회를 함께한 배우 김혜수를 비롯해 송선미, 샘 해밍턴, 2AM 조권, 션, 조민수, 류수영, 김재원, 이성민, 장현성, 윤소이 등 그동안 출연했던 게스트들이 참석해 송년회 자리를 빛낸다.
  • [주말 영화]

    ■세렌디피티(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케이트 베킨세일 하면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를 이은 전쟁을 그린 SF 판타지 액션물 ‘언더월드’ 시리즈가 떠오른다. 보기 드물지만 베킨세일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도 있다. 존 큐잭과 운명적인 사랑을 시험하는 ‘세렌디피티’.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즐기기에 제격이다. 미국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마지막 남은 장갑을 놓고 마주친 조너선(존 큐잭)과 세라(케이트 베킨세일).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짧은 데이트를 즐기지만 각자 애인이 있는 처지다. 세라는 행운에 운명을 걸어 보기로 한다. 자신이 갖고 있던 소설책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헌책방에 팔겠다고 하고, 조너선의 연락처가 적힌 지폐는 사탕값으로 지불해 버린 것. 조너선이 소설책을 손에 넣고, 지폐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면 운명이라고 말하며 헤어지는데…. 2001년 작. ■이미테이션게임(EBS1 일요일 오후 2시 15분) 컴퓨터의 시초가 된 인공지능 개념을 발명한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을 조명한 전기 영화. 천재 수학자였던 그는 당대 사회 정서에서는 용납되지 않았던 성 정체성 문제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영국을 배경으로 튜링과 그 동료들이 24시간마다 암호가 바뀌어 해독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독일군의 암호 시스템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해 자동 연산기계인 튜링머신을 만드는 과정 등을 담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라 나이틀리가 열연했다. 2014년 작.
  • 쓰레기통도 도자기인 이곳서…‘차이나’가 열렸다

    쓰레기통도 도자기인 이곳서…‘차이나’가 열렸다

    차이나(China)는 ‘중국’과 ‘도자기’를 동시에 일컫는 말이다. 당나라 때 창난전(昌南鎭·창남진)에서 생산된 아름다운 자기가 유럽 곳곳으로 수출됐는데, 유럽인들은 이 도자기를 ‘창난’으로 불렀다. 당시 유럽에서는 자기를 굽지 못했다. 유럽 귀족들은 ‘창난’을 구하는 데 혈안이 됐다. ‘창난’이 인구에 회자되는 와중에 ‘차이나’로 변음됐고 ‘차이나=도자기=중국’이란 개념이 형성됐다고 이곳 사람들은 주장한다. 창난전은 현재 중국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鎭·경덕진)의 옛 이름이다. 창난전 도자기를 아꼈던 송나라 진종(眞宗)은 서기 1004년 즉위와 동시에 연호를 ‘징더’(경덕)로 정하고, 이 연호를 창난의 지역 명칭으로 하사했다. 이후 징더전 자기는 황실에서만 사용됐다. 황산(黃山)의 품에 안겨 창장(長江·양쯔강)의 젖을 빨고 있는 징더전의 도자기석(石)과 고령토(高嶺土)는 한나라 도공들이 이곳에서 자기를 빚기 시작한 이후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 최고의 도자기 원료로 꼽혀 왔다. 지난 1일 장시성 정부는 서울신문을 포함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 언론사 특파원 40여명을 징더전으로 초대해 중국 도자기의 세계를 보여 줬다. ●전통식 가마·현대식 공장만 1000여개 징더전시는 인구가 150만명으로 중국 내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도시다. 그러나 징더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이곳이 왜 세계 ‘도자기의 수도’로 불리는지 알 수 있다. 150만명 중 50만명이 도자기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1만여명의 도예가들이 이들과 교류하고 있다. 도자기 전문 학교와 대학 및 연구소가 1400개에 이르며, 국공립 및 사립 도자기 박물관도 100개가 넘는다. 전통 방식의 도자기 가마와 현대식 도자기 공장은 어림잡아 10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시내 상점의 대부분이 도자기 가게다. 거리의 쓰레기통까지 모두 도자기로 이뤄진 그야말로 ‘도자기 천하’이며 세계 제1의 요업 도시이다. 특히 과거 도자기 공장 단지를 그대로 활용해 13만㎡ 규모로 2011년에 조성한 ‘타오시촨’(陶溪川·도계천)은 징더전 도자기가 생산되고 전시되고 판매되는 핵심 공간이다. 작은 개울이 모여 큰 하천을 이루듯 울창한 ‘도자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뜻이다. 붉은 벽돌의 옛 공장 외관과 도공들의 손때가 묻은 온갖 시설물은 그대로 둔 채 공장 내부를 모두 현대식 도예 스튜디오로 개조했다. 석탄을 버리던 폐기물 처리장은 분수 쇼가 펼쳐지는 연못으로 바뀌었다. 밤이면 화려한 불빛이 켜지는 높은 공장 굴뚝과 스튜디오 창문으로 보이는 온갖 자기의 자태가 황홀한 야경을 연출한다. 매주 토요일이면 타오시촨의 거리는 도자기 야시장으로 바뀐다. 징더전시는 타오시촨의 스튜디오를 세계 각국의 도예가와 학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스튜디오는 도자기 생산은 물론 판매, 전시 및 박물관 기능까지 한다. ●징더전의 한국인들 “정치도 언어도 필요 없는 곳” 타오시촨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도자기 3대 강국인 한·중·일에서 온 디자이너가 타오시촨의 설계를 맡았는데,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승효상씨가 최고 책임자였다. 타오시촨 단지를 관리하는 도자기문화관광발전공사 류즈리(劉子力) 사장은 “이곳 건축물 중 승효상 선생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그가 디자인한 공간에서 한·중 도예가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또 “도자기에는 정치도, 외교도, 언어도 필요 없다”면서 “한·중 관계의 부침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바로 징더전”이라고 덧붙였다. 타오시촨에서 만난 한국 도예가 김순식씨는 이천과 징더전을 오가며 도자기를 굽고 있었다. 김씨는 “한 해는 이천에서, 한 해는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한다”면서 “세계 각국의 도예가들과 교류할 수 있고, 임대료 없이 작업장을 운영할 수 있어 징더전으로 더욱 많은 도예가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한 도예가는 “징더전은 도예 선진국인 중국과 한국, 일본의 장점을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타오시촨은 ‘이쿵젠’(邑空間)이라는 대학생들만의 공간도 있다. 이 건물에는 3000여명의 도예 전공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가게 83개가 들어서 있다. 물론 임대료는 무료다. 하지만 3개월마다 판매 실적을 평가해 입점하는 대학생을 교체한다. 이쿵젠에 입점한 한국 유학생 유시형씨는 “징더전의 가장 큰 장점은 분업”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선 한 사람이 모든 과정을 다 해야 하지만, 징더전은 빚기, 그림 그리기, 조각, 유약 바르기, 굽기 등이 모두 분업화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에도 각 과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과가 세분화됐다. 유씨는 “한국에서 한 달 걸리는 작업이 이곳에선 일주일이면 끝난다”면서 “원가는 한국의 10분의 1인데, 판매가는 비슷해 수익도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유물 파괴’ 문화대혁명 때도 도자기 산업은 건재 징더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인 7층 건물의 ‘도자기 박물관’은 징더전 도자기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당대 이후 황실에 진상됐거나 세계 각지에 수출된 자기 3만여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국으로 치면 모두 다 국보급인데, 그중 원나라 때의 ‘청화매병’(靑花梅甁)이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자기가 만들어진 시대 및 그림의 예술성, 자기의 빛깔로 보면 청화매병을 넘어서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기는 수천 점씩 보존된 반면 청화매병은 200여점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다른 전통 유물들이 박물관에 박제화된 것과 달리 도자기는 중국 역사와 지금도 함께 호흡하고 있다. 심지어 전통 유물을 무자비하게 파괴한 문화대혁명 시기에도 도자기 산업은 더욱 발달했다. 물론 이 시기 도자기들은 마오쩌둥의 얼굴과 혁명 구호를 그려 넣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타오시촨 도자기 거리에는 전통 자기 예술을 구현하려는 도예가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쓰는 현대 도기 제품을 생산하는 장인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들 틈바구니에서 3D(3차원) 프린터로 도자기를 척척 찍어 내는 젊은 창업가들도 있었다. 3D 프린터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리리췬(李立群)은 징더전 최고의 명문인 징더전 도자대학 4학년 학생이었다. 그는 “도자기처럼 3D 기술과 어울리는 제품도 없다”면서 “3D 기술이 중국의 미래 도요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징더전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우리 갑순이 유선 “시청률 30% 이상이 목표..주말극 판도 바꿀 것”

    우리 갑순이 유선 “시청률 30% 이상이 목표..주말극 판도 바꿀 것”

    배우 유선이 ‘우리 갑순이’ 시청률 30% 돌파를 목표로 내걸었다. 유선은 16일 열린 SBS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에 대해 “주말극의 판도를 바꿔보고 싶다”며 “30% 이상을 목표로 길게 달려볼 수 있지 않을까 바람을 가져본다”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우리 갑순이’는 10회 연장을 결정한 바 있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전개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재순 역을 연기하고 있는 유선은 “문영남 작가님이 스토리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집필하신다. 저희도 어떤 내용이 담길지 궁금하다. 덕분에 10회 연장이 쉽게 있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큰 무리 없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우리 갑순이’ 최근 방송에서는 갑돌이(송재림 분)가 갑순이(김소은 분)와의 결혼을 선언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8시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2017년 전반기 주말특별과정 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2017년 전반기 주말특별과정 신입생 모집

    학점은행제는 학위취득을 희망하는 주부나 직장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제도다. 특히 요즘과 같은 ‘선 취업, 후 진학 시대’에는 주 1회 수업만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주말특별과정이 주목 받고 있다. 더불어 학업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덕에 일반 수험생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2017년도 전반기 주말특별과정 신입생을 모집중이다.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 학력 소지자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모집 분야는 경영학 과정과 사회복지학 과정으로 나뉜다. 매주 토요일 동작구의 서울캠퍼스에서 수업이 진행되는 이 과정은 총 140학점 중 중앙대학교에서 84학점 이상 취득하면 중앙대학교 총장명의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단 타 전공 대학교 졸업자의 경우 중앙대학교에서 48학점(전공필수포함 전공과목) 이상 취득해야 하며 사회복지학 과정은 사회복지 현장실습 12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학위 취득 시 대학원 진학 및 학사편입 등 일반 대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게 되며 중앙대학교 총동문회 가입, 졸업증명서 발급, 학생증 발급, 도서관 및 각종 편의시설 이용, 중앙대학교 병원 할인 등의 다양한 특전도 제공된다. 경영학 과정에서는 급변하는 21세기 국제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지식, 종합능력, 리더십, 팀 참여정신, 사회적 책임, 세계화 시각을 고루 갖춘 우수 경영인을 양성하고 있다. 사회복지학 과정은 올바른 인간 존중의 사회복지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 배출을 목표로 한다. 체계적 복지 서비스를 계획하고 제공하기 위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며,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 취득을 돕는다. 오는 2017년 3월 4일 개강하는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주말특별과정 원서접수는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작성한 입학원서 출력 후 제출서류와 함께 학점은행제 주말특별과정 담당자 앞으로 우편 발송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공무원 7급 합격 수기] “한국사 시대 흐름 잡고… 영어 모의고사로 감각 유지”

    [서울시 공무원 7급 합격 수기] “한국사 시대 흐름 잡고… 영어 모의고사로 감각 유지”

    2017년 서울시 7급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 시험이 내년 6월 24일 토요일에 치러진다. 채용 직렬이나 직렬별 선발 인원은 내년 2월에 공고될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 7급 지방공무원 채용 규모는 103명이었다. 8급과 9급까지 합치면 모두 1689명으로 지난해(2284명)에 비해 선발인원은 26.1% 감소한 반면, 접수인원은 지난해 13만 46명에서 13.7% 증가한 14만 7911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도 56.9대1에서 87.6대1로 높아졌다. 6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온 내년도 필기시험 준비에 한창인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 서울시 7급 공무원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2명의 공부 방법 등 수험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이병진(42·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졸업)씨는 IT서비스 기업인 LG CNS에서 생산시스템 연구개발 업무를 하다 뒤늦게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응시 직렬도 기술직군의 전기 직렬에서 일반행정 직렬로 한 차례 바꿨다. 올해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이씨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다른 시험에 비해 돌발 문제가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공부 범위를 넓게 잡을 필요는 없다”며 “기출 문제 풀이로 서울시 문제 스타일에 익숙해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험 생활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부터 올 6월까지 이씨는 하루 10시간을 공부하되, 주말도 평일처럼 패턴을 유지했다. 다만, 주말에는 평일보다 기상시간을 1시간 늦췄다. 이씨는 “주로 오전에는 인터넷 강의 시청, 오후엔 자습을 하고 비교적 이른 오후 6시에 귀가했다”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 시간을 유지해 낮 시간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이론 70% 이해 후 문제풀이 전념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국어, 한국사 등 필수 과목의 난도가 높은 편이지만, 이씨에게는 경제학이 가장 어려웠다. “지나치게 잦은 실수를 줄이려고 온갖 방법을 썼다”는 이씨는 다행히 실전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난관을 극복한 비결에 대해 그는 “이론을 70% 정도만 이해하면, 문제 풀이로 넘어가 나머지 30%의 퍼즐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험 직전 최신 판례 익혀야 고득점 국어는 매일 조금씩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수험 생활 내내 엑셀에 잘 외워지지 않는 것을 차곡차곡 모았더니 시험을 한 달 앞둔 시점엔 A4용지로 30장 분량이 나왔습니다. 그중 자신 있는 것들을 지우고 나머지는 집중적으로 암기했던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는 투자한 시간에 비해 좋은 점수가 나온 과목이다. 이씨는 “‘방어만 하자’는 생각으로 수험기간 내내 기출문제와 동형 모의고사를 풀어 감각유지 훈련만 반복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사의 경우 지엽적인 내용을 암기하기 전에 시대사별로 큰 뼈대와 흐름을 잡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험 출제 경향이 지엽적이라고 해서 암기에만 주안점을 두면 실력이 늘지 않을 뿐더러 외운 것도 오래가질 않는다”면서 “다만 수험생활 내내 문제 풀이를 하며, 틀린 문제는 기본서에 옮겨 단권화했다”고 말했다. ●신문 사회 이슈 고민하며 면접 대비 공부량이 방대한 행정법도 마찬가지 맥락으로 암기보다는 적정 분량을 잡고 회독 수를 늘려가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헌법은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보되, 시험에 임박한 시점까지도 누적된 최신 판례는 반드시 챙겨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씨는 “시험 직전엔 새로운 걸 하기엔 부담이 되지만, 마지막까지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에게는 중요한 팁”이라고 전했다. 면접 시험과 관련해서는 직렬과 관계된 서울시 정책을 숙지하고 가야 한다는 게 이씨의 조언이다. 그는 “평소 신문을 많이 보면서 사회 이슈에 대한 고민을 해 보길 권한다”며 “단점을 보완하려면 면접 스터디를 구성해 상황대응 훈련을 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공무원 시험 준비의 성패는 ‘누가 마무리를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합격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분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 쏟아지는 별빛…반짝이는 낭만…설레는 눈빛

    쏟아지는 별빛…반짝이는 낭만…설레는 눈빛

    곧 연말연시다. 가족, 연인들이 이를 기념할 장소를 물색하기 바쁜 때다. 이번 겨울엔 화사한 빛으로 장식된 테마파크를 찾는 건 어떨까. 여러 조형물과 나무 위에 경관 조명을 해 뒀는데, 제법 장관이다. 주로 수도권에 몰려 있어 오가기도 수월하고,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 ① 가평 쁘띠프랑스 ‘한국 속 작은 프랑스 마을’이라 불리는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사진발’을 잘 받는 곳이다. 겨울철 불빛 축제를 열 때면 특히 그렇다. 어느 곳에서 어떤 앵글로 찍어도 근사한 작품이 된다. 마을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아담한 공간에 다양한 프랑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여러 건축물과 조형물들이 오종종하게 모여 있는 곳이라고 보면 알기 쉽다. 밤에 아름다운 사진이 나오는 건 물론 조명 덕이다. 프랑스에서 공수해 온 전구와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의 몽펠리에 거리를 재현했다. 그 덕에 프랑스 조명 특유의 포근하고 서정적인 느낌의 겨울밤 풍경을 펼쳐 낸다. 야외광장 조명등의 LED 램프는 전자 칩이 내장돼 있다. 음악이 나오면 자동으로 반응한다. 신나는 음악과 마리오네트 댄스에 맞춰 움직이는 LED 조명쇼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어린왕자’ 조각상 주변이다. 파스텔톤 건물들과 조명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수많은 내방객들이 빠짐없이 ‘인증샷’을 찍는 곳도 바로 여기다. ‘빛 터널’도 아름답다.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을 본떠 만든 구조물에 30m의 긴 터널을 이어 만들었다. 형형색색의 불빛을 받으며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성탄절과 연말연시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전통 건축 양식에 따라 최근 지어진 ‘몽블랑 익스프레스‘에서는 몽블랑 산맥을 오가는 모형 기차와 다양한 모형 자동차들을 만날 수 있다. 쁘띠프랑스는 내년 2월 28일까지 제3회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연다. 겨울밤에 낭만을 더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이 기간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이다. 북한강을 따라 쁘띠프랑스까지 가는 길은 나라 안에서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길 주변에 여러 관광명소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남이섬이 대표적이다. 관광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에도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관광객이 몰린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남이섬 위는 자라섬이다. 여름철 재즈 페스티벌로 이름난 곳. 새해 1월 1~31일에는 자라섬과 가평천 일대에서 겨울축제가 열린다. 송어 얼음낚시가 하이라이트다. 50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낚시터가 조성된다. 송어가 주는 묵직하고 짜릿한 손맛 덕에 추위도 잊는다. 잡은 송어는 그 자리에서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도 기대되는 야경이다. 내년 3월 26일까지 열린다. ②포천 허브아일랜드 포천의 허브아일랜드에 들면 코가 먼저 반응한다. 허브 향기 때문이다. 겨울이 되면서 허브 식물들은 죄다 사그라들었지만 향기는 여전하다. 발원지는 작은 오두막 형태의 향기방이다. 로즈메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 온갖 종류의 허브향이 쏟아져 나온다. 허브아일랜드의 겨울밤은 수백만 개의 꼬마 전구가 밝힌다. 농원 전체의 나무를 LED등으로 장식하고 꽃 모양의 전구도 여러 그루 심었다. 규모로만 보자면 수도권의 여러 조경 정원 가운데 가장 크지 싶다. 다양한 빛깔의 불빛들이 허브 향과 어우러져 별천지처럼 느껴진다. 핵심은 ‘산타 마을’로 꾸며진 플라워가든이다. 라벤더 밭 전체를 오색 불빛으로 가득 채웠다. 곳곳에 산타클로스 조형물도 조성했다. 풍성한 성탄절 만찬 식탁과 사슴이 끄는 커다란 썰매도 설치했다. 이 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3월까지 이어진다. 산타 마을로 가는 길에 있는 실내 온실도 빼놓을 수 없다. 마다가스카르, 야래향 등 여러 종의 재스민이 만개했다. 실내 온도가 20~25도로 유지되는 덕에 5~7월에 피는 재스민을 한겨울에 볼 수 있다. 아로마 추출액 등 아기자기한 허브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부분 이곳에서 생산된 소품으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허브아일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불빛동화축제’는 새해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불빛은 오후 5시에 켜지기 시작해 밤 10시(금·토요일은 11시)까지 수목원을 환히 밝힌다. 어른 6000원, 청소년 4000원. 연계 관광지로는 ‘포천아트밸리’가 첫손 꼽힌다. 버려진 채석장이 문화와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입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천주호를 지나는 동안 빼어난 야경이 펼쳐진다. 정상 부근의 천문과학관에서는 아름다운 별빛과 만날 수 있다. 1, 2층은 우주의 신비와 인간의 도전을 담은 전시실, 3층은 별자리 여행을 떠나는 천체투영실이다. 옥상에는 천체 망원경도 갖춰져 있다. 포천엔 수십만 년 전 용암이 흘러가며 만든 풍경들이 많다. 특히 검은 주상절리 형태의 협곡과 폭포가 많은데, 눈이 내리면 흑백의 강렬한 대비가 더욱 절경을 이룬다. 주상절리 폭포가 아름다운 비둘기낭, 한탄강과 영평천이 합류하는 강변에 병풍처럼 펼쳐진 베개용암, 철원과 경계를 이루는 대교천 협곡 등은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③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벽초지문화수목원은 파주 쪽에서 제법 이름을 날리고 있는 테마 관광지다. 각종 교목과 관목, 초화류 등 14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주로 산자락에 터를 잡은 여느 수목원과 다르게 경사가 없는 평지에 인위적으로 조성됐다. 그 덕에 산책하듯 걷기 딱 좋다. 서울에서 멀지 않아 방송사 등의 촬영지로 자주 이용된다. 수목원 측은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등 무려 10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다고 전했다. 정문을 나서면 ‘여왕의 정원’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피고 졌을 정원은 이제 빛의 공간으로 새 단장을 했다. 초등학교 운동장만 한 공간이 온통 꼬마전구들로 가득 찼다. ‘여왕의 정원’을 나서면 곧 ‘유럽정원’이다. 독일의 브란덴부르크 문을 연상시키는 정문을 지나면 가운데로 죽 뻗은 길 양옆으로 측백나무가 병풍처럼 서 있다. 가운데 큰길 주변엔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떠올리게 하는 유럽풍의 조각상들이 늘어서 있다. 3t에 달하는 돌이 수압으로 돌아가는 스핀스톤 분수대도 인상적이다. 벽초지수목원은 새해 3월 5일까지 ‘사랑이 내리는 빛의 정원’ 이벤트를 연다. 해가 지면 불이 켜지고 오후 10시에 꺼진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주말, 공휴일 기준), 중고생 6000원, 초등학생 5000원이다. 연계 관광지로 첫손 꼽히는 곳은 헤이리다. 현대식 건축물과 다양한 테마의 가게, 맛집들이 어우러져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이미 수도권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여행지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도 제법 몰린다. ‘바람의 언덕’ ‘음악의 언덕’ 등에선 시원하고 상큼한 평화의 바람이 불어온다. 법원읍 동문리 일대에 율곡 유적지가 몰려 있다. 자운서원과 율곡의 가족묘, 율곡기념관 등이다. 자운서원은 1615년 율곡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지방 유림들에 의해 조성됐다. 2013년 국가 사적(제525호)으로 승격됐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래된 나무들이 뿜어내는 묵은 향기는 꽤 짙다. 화석정은 이이가 자주 찾아 시상을 떠올렸다는 정자다. 율곡 유적지에서 9㎞ 정도 떨어져 있다. 화석정의 자랑은 탁월한 전망이다. 정자 앞에 서면 임진강과 DMZ 일대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임진강 옆 반구정(伴鷗亭)은 조선 세종 때의 명재상이었던 황희가 1449년 18년 동안 재임했던 영의정에서 물러난 뒤 갈매기(鷗)를 벗 삼아(伴) 여생을 보냈다는 곳이다. 빼어난 풍경 전망대로 맑은 날엔 멀리 북한 개성의 송악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성북 마을, 부채 만들고 송편 빚다가 정들었네

    성북 마을, 부채 만들고 송편 빚다가 정들었네

    “부채 만들기, 송편 빚기 등 세시풍속을 같이했을 뿐인데 이웃끼리 정을 나누는 마을이 만들어졌어요.” 최근 서울 성북아트홀에서는 올해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참여했던 30여개의 단체와 공무원 80여명이 모여 지난 1년 동안의 사례를 나누며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비결을 공유했다.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줄로만 알았던 마을은 이제 서울과 같은 도시에서는 예산과 인력, 시간을 들여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마을공동체는 일단 주민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정을 쌓는 토대만 마련되면 여러 가지 사회 문제와 육아, 교육, 복지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과 같은 도시재생 정책이기도 하다. 지방자치의 가장 큰 목표인 살기 좋은 곳을 만드는 기본적인 토대가 결국 마을이기 때문이다. ‘정든마을’로 이름 붙인 주민운영위원회는 마을 만들기 사업의 첫 번째 행사로 부채 만들기를 했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첫 프로그램으로 작은 공원 정자에서 부채를 만들기로 했는데 토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었다. 옆집에 전화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모았는데 오전 11시부터 아이들과 부모들이 많이 모여들어 결국 행사 시간을 연장해야만 했다”며 아찔하면서도 행복했던 첫 행사를 소개했다. 이어 물총놀이, 송편 빚기, 영화상영회 등이 주말마다 정자에서 이어졌고 모든 행사는 속칭 ‘대박’이 났다. 추석맞이로 진행한 송편 빚기는 반죽이 모자랄 정도였다. 행사 기획자는 “도시에도 전통 마을에서 했던 활동들이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주민 공동 이용시설과 작은도서관이 생기면 주민들이 더 자주 모이고 더 많은 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천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대학생들이나 가는 것으로 여겼던 엠티를 함께 가는 ‘주민모꼬지’를 했고 월곡동 주민은 마을탐방 코스를 직접 만들었다. 손뜨개, 문화재 답사, 인문학 공부, 벽화 그리기, 독서 활동, 정원 가꾸기 등도 효과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활성화된 마을공동체가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웃음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도깨비’ 공유 이동욱 육성재, 비하인드컷 공개..유쾌한 “남남남 케미”

    ‘도깨비’ 공유 이동욱 육성재, 비하인드컷 공개..유쾌한 “남남남 케미”

    ‘도깨비’ 공유 이동욱 육성재의 ‘남남남(男男男) 케미’를 증명하는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에서 공유와 이동욱과 육성재는 각각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섹시하면서도 잘 생기고 세련된 저승사자, 재벌 3세이자 13대 째 도깨비를 모시는 가신 집안의 4대 독자 유덕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세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옥신각신하면서도 웃음이 터지는, 신선하고 독특한 ‘공동재 케미’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14일 공유와 이동욱, 육성재의 ‘코믹 코드’가 환상적으로 합을 이룬 촬영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공유 이동욱 육성재의 케미가 빛을 발했던 장면은 지난달 3일 인천시 부평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세 사람은 촬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응복 감독과 장면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활기찬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이동욱을 보지 못하는 듯 연기해야 하는 육성재의 역할이 중요했던 만큼 세 사람은 육성재의 시선 처리와 제스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상의를 해 나가는 열띤 분위기를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공유와 이동욱, 육성재는 길거리에서 진행되는 촬영에서 작은 사건사고에도 웃음보를 터트리며 멈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유와 이동욱이 마주보고 서서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눈이 마주치기만 하면 저절로 박장대소 했던 것. 웃음이 터진 가운데서도 공유와 이동욱은 카메라 각도를 위해 위치선정을 다시 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세 사람은 카메라 불이 꺼지자마자 다함께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 앞서 촬영한 장면을 빈틈없이 체크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공유와 이동욱과 육성재는 평소에도 끊임없는 대화를 하며 친밀감을 쌓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사이좋은 형동생으로 촬영장에서 딱딱 맞는 호흡을 보이고 있다”며 “절친한 세 남자가 선보이는,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유머러스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도깨비’에서 ‘비주얼 케미’부터 ‘웃음 케미’까지 안겨주고 있는 ‘남남남 케미’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와,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그들 앞에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한 소녀(김고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지하철 안전박물관 17일 개장”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지하철 안전박물관 17일 개장”

    국내 최초로 지하철 안전 박물관이 문을 연다. 13일 최판술 서울시의원(국민의당, 중구1)은 시민에게 지하철 위기 상황 시 행동 요령과 비상용품 사용법 등 지하철 안전에 관한 전반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지하철 안전 박물관』이 오는 17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태호) 본사(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소재) 6층에 위치한 지하철 안전 박물관은 전시관과 체험관을 갖추고 있다. 우선 전시관에는 우리나라의 지하철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74년 8월 15일 우리나라 최초로 지하철이 개통될 당시 자료와 1,3,4호선 전동차 실물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수기로 지하철 사고 및 조치 사항을 빼곡하게 기록해 놓은 30년이 넘은 책임사고대장과 2014년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열차 내 방화 사고를 설명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관람객에게 지하철 안전에 대한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체험관에는 실제 지하철 전동차 출입문을 똑같이 구현해 놓았다. 관람객들은 열차 내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수동 레버를 사용해 전동차 출입문을 직접 열 수 있는 방법과 역사와 전동차에 비치된 비상 용품의 올바른 사용법도 익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움직이는 2호선 열차 모형은 첫 차가 차량 기지에서 출고해 운행 종료 후 다시 입고되기까지 지하철의 하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메트로는 이번에 개관한 『지하철 안전 박물관』을 시작으로『지하철 박물관』건립도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정차량기지에 보관된 1‧2호선 최초 전동차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 중이며, 지축차량기지 수장고에도 지하철 3‧4호선 건설 당시 자료와 승차권, 의류 등 970종 2,919점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메트로는『지하철 박물관』건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자료 수집과 보존을 위해 노력 중이다. 메트로는 지난 6일부터 공식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를 통해『지하철 안전 박물관』관람 신청을 받고 있다. 관람은 매주 토요일 2회(1차 9:30~10:40, 2차 11:00~12:10)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는 1회 15명까지 관람할 수 있지만 참가 신청이 많으면 추후 확대 운영 해 많은 시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람 신청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메트로 공식 홈페이지 및 담당자(02-6110-5346)에게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판술 의원은 “지하철 안전박물관 건립으로 직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시민들에게는 교통안전 테마 문화 공간 제공으로 국내외 최고 지하철 운영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첫눈’의 낭만 느끼려면 신촌으로…

    오는 17일 오후 서울 신촌에 ‘첫눈’이 내릴 예정이다. 서울 신촌 상권 살리기에 나선 서대문구가 인공 제설기로 인공 눈을 잔뜩 뿌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17일 오후 5~9시 신촌 연세로에서 ‘신촌! 첫눈에 반하다’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신촌을 찾은 이들에게 특별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하고자 문화기획단체 ‘무언가’가 꾸몄다. 먼저 서대문구는 토요일 연세로를 찾는 시민들에게 첫눈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인공 눈’을 뿌리며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전문 안무가의 지도로 따라 하기 쉬운 간단한 동작을 50~100여명이 함께 펼치는 ‘플래시몹’과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이들이 시민들을 따뜻하게 안아 주는 ‘프리허그’가 열린다. 사진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안에 들어간 사람들을 밖에서 그림자로 볼 수 있는 ‘섀도박스’도 설치된다. 남녀 각 100명이 참가하는 ‘팥빙수 미팅’과 방한용품, 겨울 꽃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겨울마켓’도 이날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이희주, 강예준, 블루글래스 등 ‘김현식 가요제’ 수상자들의 축하 공연도 준비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신촌! 첫눈에 반하다’가 그 이름처럼 추운 겨울 신촌에 반하고, 눈에 반하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반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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