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토요일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구조된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산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자외선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재생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26
  • 현대차, 중국부품 정상공급 한달 만에 특근 재개

    현대차, 중국부품 정상공급 한달 만에 특근 재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특근이 한 달 만에 재개된다. 현대자동차는 7일부터 주말 특근을 다시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당초 매주 토요일 특근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협력업체 중국 공장에서 납품하는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공급이 끊겨 지난달 4일부터 휴업하면서 같은 달 8일부터 특근도 중단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23일 이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됐으나 특근이 재개되는 것은 한 달 만이다. 현대차는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이 정상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특근 재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객 인도가 지연됐던 팰리세이드와 GV80 등 인기 차종을 비롯한 싼타페, 투싼, 넥쏘 등의 공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강서, 구립소년소녀합창단 창단…오는 24일까지 단원 공모

    서울 강서구는 강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하고, 단원을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해 문화와 예술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단했다”고 전했다. 강서구 거주 만 9~15세 청소년 35명을 모집한다. 단원이 되고 싶은 청소년은 오는 24일까지 구 교육청소년과에 직접 방문 신청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gaeng43@gangseo.seoul.kr)로 접수하면 된다. 오는 28일 면접을 거쳐 내달 3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단원이 되면 월 2회,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강서청소년회관에서 2시간씩 연습을 하고, 각종 경연대회와 행사에 참여한다. 공연에 따른 봉사시간도 인정받는다. 구 관계자는 “음악적 재능을 가진 아이들에게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꿈과 열정을 가진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주말날씨] 코로나19로 외출꺼려지지만 바깥은 ‘봄날씨’

    [주말날씨] 코로나19로 외출꺼려지지만 바깥은 ‘봄날씨’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꺼려지기는 하지만 3월 첫 주말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일요일에는 낮 기온이 일부 지역에서는 19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7일 토요일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일요일인 8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며 꽃샘추위도 한 풀 꺾일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7일 토요일 전국 아침 예상기온은 영하 3도~영상 6도(평년 영하 4도~영상 3도)이며 낮 기온은 10~14도(평년 7~12도)가 되겠다. 일요일인 8일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영상 7도(평년 영하 4도~영상 3도), 낮 기온은 12~19도(평년 7~12도) 분포를 보이겠다. 7일 전국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광주 12도, 강릉, 대구, 부산 13도, 대전, 제주 14도 등이 되겠으며 8일 전국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강릉 15도, 부산, 제주 16도, 서울, 대구 17도, 대전 18도, 광주 19도 등이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7일 아침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지역까지 확대돼 내리다 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10~20㎜, 전남과 경남지역은 5~10㎜, 충청남부, 전북, 경북 지역은 5㎜ 미만이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 동안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고 일요일은 15도 가까이 나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으로 9일에는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10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강원 영동지역은 11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木工’ 인생 2막 뚝딱…난 목수다

    ‘木工’ 인생 2막 뚝딱…난 목수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의 경지에 빠져듭니다.” “한 시간쯤 된 줄 알았는데 네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목공에 매료된 이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신중년들이 목공에 몰입하는 새로운 풍속이 등장하면서 도심 아파트 상가 곳곳에서 목공소가 터를 잡아 가고 있다.올해로 3년째 경기도 일산에서 목공소를 운영 중인 유성하 대표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년들이 인생 2막을 준비하거나 오랜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와 무력감을 해소하기 위해 찾는 것 같다”며 “45세 이상의 중년들이 요즘 가장 많이 걸음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목공에 한번 발을 들이면 누구라도 그 매력에 푹 빠져든다. 단순 호기심을 넘어 평생 지속 가능한 생산적 작업이기 때문이다. 취미로 시작했더라도 익힌 기술로 작품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까지 할 수 있다. 취미가 생활의 방편이 돼 선순환이 가능한 셈이다.신발 유통업을 하는 최준석(48)씨는 3년째 목공 일을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기계를 만지고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나이 들어 우연히 접한 목공으로 ‘인생 2막’을 장식해 볼 심산이다. 첫 작품으로 대형 좌탁을 만든 이후 지금은 매월 트레이 60여점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다. 자녀들의 학업이 끝나는 5년 후에는 제주도로 이주할 것이라며 한껏 들떠 있다. 부인과 함께 공방과 카페를 만들 계획까지 짜 놨다. 정보기술(IT) 기업의 연구소장인 최용석(52)씨는 목공을 배운 지 3주밖에 안 됐지만 손끝에 전해지는 나뭇결의 감촉에 이미 매료됐다. 전기대패, 전기톱, 전기드릴을 구입하고 유튜브를 보며 집에서 독학을 했다. 그러다 목재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보고 싶어 목공소를 찾았다. 그는 “낚시, 골프, 등산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봤으나 오롯이 혼자서 자기만족을 느끼며 여가 활동을 하는 데는 목공만 한 작업이 없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토요일 오후에 찾은 경기도 파주의 한 공방. 지난해 1월 20년의 증권맨 생활을 마무리한 강영석(48)씨도 팔각상 마무리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한때는 수제 초콜릿 만들기, 가죽공예 등을 시도해 봤지만 목공이 가장 흥미롭고 적성에도 잘 맞는다”며 웃었다.이들은 “목공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목공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누구나 다양한 재료로 열린 공간에서 창조적인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가의 장비와 작업 공간이 필요한 목공 작업은 열린 작업실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목공은 손으로 직접 자르고 깎고 다듬는 아날로그적 감성에 충실한 작업이다. 어릴 적 공작 시간이면 나무토막을 주물러 근사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던 그 아련한 향수, 목재에서 전해지는 향기롭고 따뜻한 물성(物性). 중년들의 발길이 지남철에 이끌리듯 목공소로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글 사진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통합당, 중진·유력인사 험지 재배치… “TK·PK 내일까지 확정”

    통합당, 중진·유력인사 험지 재배치… “TK·PK 내일까지 확정”

    홍준표·이언주 지역구 등도 마무리 방침 3선 이상 열세지역 보내 민주와 맞대결 서초갑 컷오프 이혜훈 강북 배치 전략 청년벨트 가속도… 미래한국당도 ‘출격’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중진 의원 및 유력 인사들의 험지 재배치에 본격 착수했다.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온 험지 출마 압박을 마무리 짓고 이번 주 내로 여당의 지역구 공천에 맞설 대항마를 모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데이터를 다 모았기 때문에 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 지역을 토요일까지 (발표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 속도를 높여 이번 주 내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언주 의원의 지역구 문제 등을 포함한 모든 공천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험지 재배치도 가시화하고 있다. 통합당 강세 지역구에서 현역을 지낸 의원들을 열세 지역으로 내보내 민주당 현역에 맞서도록 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이날 서울 동대문을과 중랑갑 두 개 지역구의 후보자 추가 공고를 냈다. 공관위는 서울 서초갑에서 공천배제한 이혜훈 의원을 강북 험지로 배치할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앞서 청주 상당 4선 현역인 정우택 의원을 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에 투입했다. 일찌감치 험지 출마를 선언한 이종구 의원은 경기 광주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는 이날 이언주 의원이 공천 신청한 부산 중·영도 지역을 두고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의 추가 면접도 진행했다. 황보 의원은 면접 후 “지역을 16년이나 지킨 사람으로서 누군가가 낙하산 온다는 건 영도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공천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반면 홍 전 대표는 이날 양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차 양산을 출마 입장을 고수했다. 공관위가 실험적 공천으로 내세우는 ‘청년 벨트’ 구성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젊은 인재풀로 꾸린 ‘퓨처 메이커’ 예비후보들도 각각 총선 출마 희망을 정해 공천을 신청했다. 영입 인재인 김은희 전 테니스 선수는 앞서 신청했던 경기 고양갑 지역구를 재차 선택했다. 한편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이날 공관위 회의를 열고 총선에 출격할 비례대표 준비에 나섰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회의에서 공천 배제 기준 등 비례대표 공천 심사 기준을 확정했다. 특히 불출마 선언 현역 의원과 다른 정당에서 공천 탈락 후 입당한 신청자를 어떻게 심사할 것인지 여부를 집중 논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부 “공적 마스크 가격 1500원 통일 추진”(마스크 5부제)

    정부 “공적 마스크 가격 1500원 통일 추진”(마스크 5부제)

    정부가 농협, 우체국, 약국 3곳에서 판매하는 공적 공급물량 마스크 가격을 1,500원으로 통일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브리핑에서 “농협, 우체국, 약국 등 세 군데의 공적 공급물량 마스크 가격을 1,500원 단일가로 통일해서 판매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적 공급물량을 제외한 민간 공급물량 20%에 대해 필요한 경우 마스크의 최고 가격을 즉시 지정해 일정 가격 이상으로 유통되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 그는 또 “마스크 공급 확충을 위해 수출을 금지하고 매점매석으로 적발된 물량은 즉시 국민에게 보급하겠다”면서 “필요한 경우 즉시 최고가격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물가안정법 제2조에서는 정부가 국민 생활과 국민 경제의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특히 중요한 물품의 가격 등에 대해 최고가격을 생산단계, 도매단계, 소매단계 등 거래단계별 및 지역별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기존 생산업체의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공평한 배분을 위해 약국을 중심으로 1주일에 2매 한도로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며 “충분하지 않을 것이고 이마저도 보장을 장담할 수 없으나, 최전선에서 방역, 의료,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위해 마스크가 우선 지급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양보와 배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선 공급 확충과 관련해 현재 하루 평균 1천만장 수준인 생산량을 한 달 안에 1,400만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장·단기 마스크 생산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단기적으로 재정, 규제 완화, 행정력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생산 능력을 제고하겠다”며 “하루 700만장 수준에 그치는 주말 생산량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마스크 매입 기준가격 100원 이상 인상, 주말·야간 생산실적에 따른 추가 인상 등으로 업체의 자발적인 생산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수급 안정 후 보건용·방역용 마스크를 정부가 직접 비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공평 배분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가 전량 국민에게 보급되도록 현재 생산량의 10%까지 허용하던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총생산량의 50%이던 공적공급 물량을 8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김 차관은 공적 마스크 구매 원칙의 하나인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에 대해 “장시간 줄서기 등 국민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마련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초기에는 혼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대기 시간이 길 수도 있고 약국별 동네별로 사정이 달라 불편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일주일간 누구도 중복 구매가 안 되므로 차츰 마스크 구매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란에 대해 신속히 보완하겠다”며 “불가피하게 주당 1인 2매 구매조치를 시행하는 점에 대해 깊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오는 9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라 5부제로 구매가 가능해진다. 출생연도를 2개씩 나눠 각 요일별로 구매하도록 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은 월요일에 구매 가능하고 2, 7은 화요일에 구매 가능하다. 3, 8번은 수요일, 4, 9번은 목요일, 5, 0번은 금요일에 구매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경우 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 중복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서 오는 6일부터 약국은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판매이력 시스템을 통해 관리한다. 우체국과 농협은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구축 전까지 1인 1매로 구매한도를 제한하고 시스템이 구축되면 1인2매로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우체국과 농협, 약국에서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수준에서 판매된다. 우체국과 농협은 마스크 판매를 위해 매일 오전 9시30분 번호표를 동일하게 교부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주일에 2매” 마스크 5부제 실시한다...신분증 확인도

    “일주일에 2매” 마스크 5부제 실시한다...신분증 확인도

    정부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스크 전량을 직접 관리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구매는 출생연도에 따라 1주일에 1인당 2매로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한다.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의 비중은 오는 6일부터 50%에서 80%까지 늘리기로 했다. 마스크 수출은 전면 금지하고, 공적 마스크 공급을 조달청이 주관하는 등 마스크 생산과 유통, 분배까지 전과정을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5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오는 6월30일까지 적용된다. 전체 마스크 생산량도 현재 일일 1000만매 내외에서 향후 1개월 안에 하루 1400만매로 늘리기로 했다. 마스크 생산량이 1400만매로 늘어날 경우, 하루에 공적 마스크로 1120만매가 약국 등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마스크 원자재인 멜트블로운필터(MB필터) 수입을 일 12만9000t에서 4월말까지 27t로 확대하고, 마스크 생산업체 인건비 지원을 위해 1인당 최대 80만원의 추가고용보조금도 지원한다. 전국민 마스크 공급 안정화를 위해 정부는 마스크 해외수출을 전면금지하고 마스크 생산, 유통, 분배 과정을 사실상 100% 관리한다. 공적 마스크의 최고가격 지정 근거를 마련하고 공적 마스크 계약도 기존 민간 유통업체에서 조달청으로 전환한다.공적 마스크는 1인 2매로 구매가 제한된다. 또한 오는 9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라 5부제로 구매가 가능해진다. 출생연도를 2개씩 나눠 각 요일별로 구매하도록 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은 월요일에 구매가능하고 2, 7은 화요일에 구매가능하다. 3, 8번은 수요일, 4, 9번은 목요일, 5, 0번은 금요일에 구매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경우 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 중복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서 오는 6일부터 약국은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판매이력 시스템을 통해 관리한다. 우체국과 농협은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구축 전까지 1인 1매로 구매한도를 제한하고 시스템이 구축되면 1인2매로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우체국과 농협, 약국에서 판매되는 공적마스크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수준에서 판매된다. 우체국과 농협은 마스크 판매를 위해 매일 오전 9시30분 번호표를 동일하게 교부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 가치 정하지 마”…‘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마음 흔든 명대사 셋

    “내 가치 정하지 마”…‘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마음 흔든 명대사 셋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생 어록’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서준은 극 중 열혈 청춘 ‘박새로이’ 역을 맡아 회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 금, 토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든 명장면을 뽑아봤다. “술맛이 어떠냐” - “달아요” 첫 번째는 박새로이와 아버지(손현주 분)의 술자리 장면이다. 박새로이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 간 첫날 ‘장가’의 후계자 장근원(안보현 분)이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맞선다. 박새로이는 사과 대신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퇴학을 선택하고, 그날 아버지와 마주 앉은 술자리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술맛이 어떠냐”고 묻는 아버지에게 박새로이는 “달아요”라고 답했고, 이에 아버지는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거야”라고 말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애틋한 부자케미와 마음을 울컥하게 하는 대사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박서준 또한 이 장면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히기도 해 공감을 자아냈다.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두 번째는 살인미수 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간 박새로이와 ‘단밤’의 멤버 최승권(류경수 분)의 첫 만남 장면이다. 최승권은 교도소 안에서 책을 읽고 있는 박새로이에게 “전과자가 무슨 공부냐”고 물었다. 박새로이는 “안 될 거라고 미리 정해놓고 그래서 뭘 하겠어요. 해보고 판단해야지”라고 답한다. 최승권은 자신에게 설교하는 거냐며 화를 내고, 박새로이는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내 인생 이제 시작이고 난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장면은 뼈를 때리는 명언으로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누가 뭐라고 하든 소신 있게, 어떠한 일이든 시작하고 싶게 만드는 기운을 북돋아 준 것. 이를 본 시청자들은 “너무 멋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 “나한테 하는 말 같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다” 호평을 쏟아냈다. “제 삶의 주체가 저인 게 당연한, 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세 번째는 강민정(김혜은 분) 이사에게 박새로이가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장면이다. 장가를 향한 복수를 위해 강이사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박새로이는 앞으로 자신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신이 원하는 건 자유라고 말하며 “제 삶의 주체가 저인 게 당연한, 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해 가슴속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박서준은 이 장면에 대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인상 깊었다”며 “제 인생과 소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박새로이를 통해 저 역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시청자들도 “나도 박새로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 “박새로이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드라마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등 인생 캐릭터, 인생 드라마가 탄생했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명장면 맛집’으로 거듭난 ‘이태원 클라쓰’는 지난 10회 전국 시청률 14.8%, 수도권 시청률 16.2%를 기록(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븐일레븐 매일 ‘출근’하는 95세, 보수는 ‘커피 한 잔’

    세븐일레븐 매일 ‘출근’하는 95세, 보수는 ‘커피 한 잔’

    미국 버지니아주 피셔스빌에 사는 오린 길버트 주니어는 올해 아흔다섯 살인데도 ‘일자리’가 있다. 새벽 5시 조금 안돼 집을 나서 오른손으로 지팡이를 짚으며 세븐일레븐에 출근한다. 4분 뒤면 그는 정확히 점포 문을 열어제치고 들어간다. 마을 전체가 잠 든 시간, 길버트 할아버지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매장 안쪽의 커피 머신을 점검하며 한 컵을 뽑아 든다. 모두 이 점포에서 30년 넘게 일한 그를 미스터 G라고 부른다. 당연히 사람들은 보수를 얼마나 받는지 궁금해 하지만 그는 바나나 한 묶음이나 커피 한 잔이면 족하다고 답했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커피 머신을 점검한 뒤 물품 보관소에 들어가 판지를 가져와 카운터 뒤에서 피자 상자로 접기 시작한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기태 네처럼 말이다. 피자 상자를 다 접으면 커피 컵을 든 채 유리 냉장고를 열어 음료수 병들을 돌리기 시작한다. 국내 광고 ‘알바몬’의 아르바이트 여성처럼 제품 이름이 잘 보이게 가지런히 정렬한다. 나이 때문에 서서 눈높이에 맞는 것들만 정리한다. 그는 세븐일레븐 모자를 쓰고 재킷을 걸쳐 정식 고용된 직원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런 것은 아니다. 모두 그냥 그가 일하게끔 내버려두는 것이다. 보수도 없이 왜 그러느냐고? 당연히 일하고 싶어서다. “두 번인가 거절당했다. 해서 내가 ‘음, 일해보기 시작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냥 할 수 있는 한 돕고 있다.”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출근하고 일요일은 교회에 가느라 빠진다. “사람들을 바라볼 수도 있고 말을 걸 수도 있다. 그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가족들에게 생긴 일도 안다. 여기 오는 이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자녀들이 무얼 성취했는지도 알 수 있다.” 이제 손님들은 그가 눈에 띄지 않으면 금세 알아챈다. 몇년 전 부인과 사별한 그는 근처에 아들과 손주들이 살지만 혼자 지낸다. 길버트 할아버지는 마을을 벗어나면 미리 점포 주인 팀 스보첼에게 알린다. 만약 미리 알리지 않고 출근하지 않으면 스보첼이 집에 찾아가 확인한다. 때문에 미스터 G를 챙기는 일이 그날의 주요 일과가 됐다. “할아버지는 가족이 됐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분이다.” 단골손님 릭 시즈모어는 거의 매일 아침 길버트 할아버지가 커피를 홀짝이는 모습을 본다고 했다. “이 아재를 사랑한다. 우리 모두가 되고 싶어하는 어르신이다. 널리 존경 받는 공동체의 지도자다.” 우체국에서 일할 때부터 일찍 일어나는 일이 몸에 배었다. 정정한 비결을 묻자 그는 “의사가 내게 ‘하루 세 끼 잘 드시고 운동하면 100세까지 사실 거예요’라고 말하더라. 이제 4년 반 정도 남았다”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녕 다니엘’ 강다니엘 “마스크 안 하고 밥 먹는 것 처음”

    ‘안녕 다니엘’ 강다니엘 “마스크 안 하고 밥 먹는 것 처음”

    ‘안녕, 다니엘’ 강다니엘이 혼밥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진행된 SBS미디어넷의 신규 채널 SBS FiL(에스비에스 필) ‘안녕, 다니엘’ 촬영에서 강다니엘은 미국 포틀랜드로 떠나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며 혼자만의 여행을 즐겼다. 강다니엘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며 나 홀로 여행의 좋은 점에 대해 “제가 혼밥을 좋아한다. 식당에서 혼밥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마스크 안 끼고 먹는 것은 처음이다. 모자도 안 쓰고… 뭔가 진짜 나의 모습을 하고 먹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그의 말처럼 강다니엘은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즐겼다. 특히 스테이크에 만족감을 표하며 소고기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강다니엘은 “소고기를 맨 처음 접했던 것이 소고기 무한 리필이었던 것 같다. 그 소가 어느 나라 소인지 중요하지도 않았다. 맛있으면 장땡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하고 회식 장소에서 제대로 된 소고기를 먹어 본 다음에 우와~ 했다. 내가 이것을 먹기 위해 이때까지 라면을 많이 먹었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의 느낌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안녕, 다니엘’은 강다니엘이 킨포크 라이프(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를 중시하는 미국 포틀랜드로 떠난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3월 4일 수요일 오후 7시 첫 방송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SBS FiL에서 만날 수 있으며 SBS MTV에서는 7일 토요일 오후 7시 방송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모바일로는 LG유플러스 아이돌라이브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울산 기업·의료단체·장병 코로나19 극복 ‘봉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따르면 남구의 삼두종합기술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지역을 도우려고 3일 대구시의사회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마스크 5억원 상당인 20만개를 울산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울산 최초 국제 의료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울산 그린닥터스도 방역 마스크(KF94) 1000개를 울산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육군 제53사단은 장병 100명을 선별진료소 진료와 방역 소독 지원을 위해 배치하고 화학 제독 차량 2대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울산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울산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시지부 등 3개 지역 단체 회장은 귤과 빵, 음료수 등 100만원 상당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이밖에 중구 우정병원은 지난달 26일 저녁부터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의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북구의사회도 지난달 29일 토요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의료진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봉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울산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 여러분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CIQ 통과했는데 터키 한국행 운항 중단해 취소, 한국인 47명 발 묶여

    터키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터키 정부의 발표가 늦는 바람에 1일 오전 2시 20분(이하 현지시간) 이륙할 예정이었던 터키항공의 인천행 여객기 탑승객들이 세관·출입국·검역(CIQ) 구역 안에 들어가 있다가 항공편이 취소돼 한국인 47명의 발이 묶였다. 이스탄불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 10시 이후에야 해당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다는 통보가 왔다”며 “이미 CIQ 구역 안에 들어간 우리 국민 47명이 공항에 발이 묶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터키항공 측에서 출국대기 중인 우리 국민이 한국까지 갈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막으려는 조처의 하나로 3월 1일 0시부터 한국과 이탈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라크와 맞닿은 육상 국경도 폐쇄하기로 했다”며 “이는 일시적인 조처이며 터키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건부 성명에 따르면 세 나라 항공사의 여객기는 1일 0시 이후 터키 내 공항에 착륙 허가를 받을 수 없다. 다만, 이들 국가의 외항사가 터키 내 자국민을 본국으로 철수시키기 위해 빈 여객기를 보내는 경우는 착륙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화물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터키 항공사는 이들 국가로 가는 항공편을 편성할 수 있으나, 돌아오는 항공기에는 반드시 터키 국민만 태우도록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터키법인은 이날 오후 10시 이후 한국-터키 항공편 운항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3월 한 달 동안 주 3회(수·금·일요일) 왕복 항공편을, 아시아나항공은 4월 14일까지 주 3회(화·목·토요일) 왕복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두 나라를 오가는 항공편을 예약한 우리 국민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정부, 약국·농협 등 통해 마스크 448만개 공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전국에 마스크 448만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청도)에 154만개, 수도권에 218만개, 그 밖의 지역에 61만개, 공영홈쇼핑에서 10만개가 공급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곳은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는 약국과 행복한백화점(서울 양천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인천 포함), 아임쇼핑(부산역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전 지역 매장이 마스크를 판매 중이다. 공영 홈쇼핑을 통한 주문은 전국에서 가능하다. 정부는 토요일에 우체국이 문을 닫음에 따라 약국을 통한 유통을 확대했고, 약국에 갈 때는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를 통해 영업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서라] “검사님 판사님, 체온 재고 가세요”…서초동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법

    [법서라] “검사님 판사님, 체온 재고 가세요”…서초동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법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일 수백명씩 늘면서 검찰과 법원도 감염 예방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린 지난 23일 대검찰청에서도 ‘코로나19 대응 TF(팀장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출입 점검을 강화하고 대면 업무를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인데요. 이후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서초동의 풍경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든 출입구서 발열 체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청사 출입시 체온 측정을 실시하오니 직원 및 방문자께서는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본관 1층 출입구 앞에 설치된 안내문입니다. 이날부터 마스크를 쓰고 라텍스 장갑을 낀 직원들이 출입구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이마에 체온계를 대고 열이 없는지 확인한 뒤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청사 출입자 체온 측정 및 응대 매뉴얼’에 따르면 37.5도 이상 고열자가 발견될 경우 해외 방문 이력·의심환자 접촉 여부 등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귀가 조치를 합니다. 특히 지난 23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한 수사관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방문객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점검도 강화한 모양입니다. 정확한 관리를 위해 일부 출입구는 폐쇄됐고, 지하주차장 출입문을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출입구에서 체온 측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법 등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소환 중단한 검찰, 재판 미룬 법원 피의자나 참고인을 검찰청으로 부르는 소환 조사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침마다 조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과 변호인들로 북적이던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는 이번주 내내 한산했는데요. 검찰은 공소시효나 구속수사 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사건이 아니라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직접 조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코로나19 국면이 잠잠해진 이후로 미루자는 상황입니다. 법원에서는 휴정을 장려하면서 주요 재판이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24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을 통해 “긴급을 요하는 구속, 가처분, 집행정지 등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기일을 휴정기에 준하게 연기·변경하고 재판 진행시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각 25일, 26일, 27일로 예정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 재판과 5촌 조카 조범동(37)씨 재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조윤선(54)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 대한 첫 재판기일은 지난 27일에서 오는 4월 2일로 변경됐습니다.‘사법농단 의혹’ 관련 재판들도 미뤄졌는데요.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다가 9개월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었던 임종헌(61)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은 일주일 더 연기됐습니다. 양승태(72) 전 대법원장의 재판도 다음달 4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박남천)는 지난 21일 공판을 진행하면서 “마스크가 있는 사람은 다 착용하라”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법정 안에서는 모자나 마스크 착용이 금지되지만 최근 들어 피고인과 방청객은 물론 검사와 변호인도 마스크를 쓴 채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상황을 피하자는 취지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산·광주에 이은 전국 순시 세 번째 일정이었던 27일 대구고검·지검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다음달 5일 전국법원장회의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부서 회식도 다 취소됐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범죄’에 칼 빼든 검찰 코로나19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팀도 생겼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이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코로나19 대응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4일 이정현 1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한 코로나19 대응본부를 꾸렸습니다. 본부 산하의 사건대응팀은 식품·의료범죄 전담부서인 형사2부 이창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데요. 보건범죄대책반, 가짜뉴스대책반, 집회대책반으로 조직이 구성됐습니다. 검찰이 중점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5대 범죄가 있습니다. ▲역학조사 거부 ▲입원 또는 격리조치 거부 ▲관공서 상대 감염사실 허위신고 ▲가짜뉴스 유포 ▲집회 관련 불법행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최근 마스크 사재기가 또 하나의 문제로 떠오르자 대검찰청에서 일선 청에 마스크 유통교란 사범 등 보건용품 관련 범행에도 엄정 대처를 당부하는 ‘코로나19 관련 사건 엄단 지시 및 사건 처리기준 등 전파’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의도적으로 정부 방역정책을 방해하는 코로나19 사범의 경우 구속수사를 벌이고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가중처벌할 방침입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딸 잃고 상심한 피자배달원 감동시킨 2살 아이의 포옹 (영상)

    딸 잃고 상심한 피자배달원 감동시킨 2살 아이의 포옹 (영상)

    비록 작은 행동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것이 커다란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28일 미국 CBS뉴스에 보도됐다. 뉴스는 피자를 배달해준 배달원에게 감사하다며 문 앞까지 쫓아가 포옹하는 2살 아이의 귀여운 동영상으로 시작한다. 지난 15일 (현지시간) 미국 동부 로드 아일랜드 주 웨스트 워릭에 살고 있는 린지 쉘리는 토요일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피자를 주문했다. 피자배달원으로 일하는 라이언 캐터슨이 문에서 쉘리에게 피자를 전달하고 막 그녀의 집을 떠나려는 순간 집안에 있던 두살배기 코헨이 오른손을 치켜 들고 종종 걸음으로 달려 나왔다. 아이는 피자를 배달해 주어 고맙다는 듯이 캐터슨에게 감사의 포옹과 볼뽀뽀를 하려했다. 캐터슨은 "그래, 피자 맛있게 먹어"란 말과 함께 아이를 살포시 안아주었다. 뒤따라 나온 엄마는 흐뭇한 미소를 지우며 아이를 집안으로 데려 들어 갔고 피자배달원은 다시 안녕의 인사를 전하며 떠나갔다. 이 상황이 너무나 귀엽고 따뜻하다고 생각한 엄마 쉘리는 문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나가다 마침 해당 피자배달원에게 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대화를 나누게 된 캐터슨은 아이의 엄마에게 놀라운 사연을 하나 털어 놓았다. 캐터슨은 사실 당시에 16살 딸을 잃어 너무나 상심한 상황이었다.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던 딸아이가 이혼한 전처와 캘리포니아에서 살다가 그만 먼저 세상을 떠나 버린 것. 딸아이를 잃은 캐터슨은 너무나 힘든 한 주를 보내고 있었는데 마침 아이의 포옹이 너무나 큰 의미로 다가 왔다. 캐터슨은 "마치 딸아이가 다시 돌아와 나를 안아주는 느낌이었다"며, "나에게는 정말 큰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아마 나의 딸이 작별 인사를 전하기 위해 나를 찾아 헤매다가 그 순간에 거기에 있었을 거라고 말해주는데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캐터슨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된 아이의 엄마는 고펀드미를 통해 그의 딸의 장례 비용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5000달러 (약 600만원)을 목표로 한 모금은 목표액을 훌쩍 넘어 현재 3만 달러(약 3600만원)에 이르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취중생] 약 11년 만의 쌍용차 복직,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취중생] 약 11년 만의 쌍용차 복직,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금도 솔직히 불안불안해요. 약속이 지켜질지는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익명을 요청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A씨는 지난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A씨는 복직 대상인 쌍용차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 46명 중 한 명입니다. A씨에게 조심스럽게 복직 소감을 물었습니다. A씨는 잠깐 머뭇거리더니 “기쁘지만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사이 쌍용자동차 노사(쌍용차, 쌍용차 노동조합)가 지난 24일 ‘쌍용차 해고 노동자 46명을 오는 5월 부서에 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현재 유급 휴직 중인 해고 노동자 46명을 오는 5월 부서에 배치하고, 2개월 간 현장 훈련 및 업무 교육을 실시한 뒤 오는 7월 1일 현장에 배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해고 노동자들도 놀랐습니다. 해고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같은 날 “회사의 발표는 2018년 9월 노·노·사·정(쌍용차지부, 쌍용차 노조, 쌍용차,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 즉 국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에 대해 어떤 사과도 없는 발표”라면서 “당사자들을 두 번씩이나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켜지지 않은 사회적 합의 앞서 노·노·사·정은 2018년 9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을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내용의 ‘해고자 복직 합의서’에 합의한 적이 있습니다. 쌍용차는 복직 대상 해고 노동자의 60%를 2018년 말까지 채용하고, 남은 해고 노동자를 지난해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고 노동자 71명이 지난해 1월 경기 평택 쌍용차 공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단 지난해 상반기 중 부서 배치를 받지 못한 해고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6개월 간 무급 휴직으로 전환한 후 지난해 말까지 부서 배치를 완료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46명은 재입사 방식으로 지난해 7월 1일 쌍용차와 근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복귀를 앞둔 해고 노동자들은 하던 일용직 노동을 그만두거나 집을 이사했고, 가족들과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딸과 아들에게 ‘첫 월급을 받으면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쌍용차는 새해를 앞둔 지난해 12월 24일 이 46명의 휴직을 유급 휴직으로 전환하면서 휴직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휴직 종료일은 나중에 노사 합의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복귀 날짜를 기다리던 해고 노동자들에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10년 8개월 만에 받은 사원증 해고 노동자 46명은 지난 24일~25일 토론을 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는 5월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서 ‘즉각 부서 배치‘를 계속 요구하자는 의견부터 회사가 발표한 내용을 받아들이자는 의견, 받아들이더라도 회사가 또다시 약속을 어기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 등이 나왔습니다. 오랜 시간을 토론한 끝에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 25일 “현장으로 들어가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46명 전체가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회적 합의 파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물론 재발 방지 약속도 없는 회사의 일방적인 발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도 “부서 배치 일정을 못박았다는 점에서, 아쉽고 부족한 점은 있지만 의미 있는 성과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쌍용차는 지난 27일 이들에게 사원증을 발급했습니다. 사원증이 들어 있던 봉투에는 ‘2019년 12월 30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습니다. 예정대로 지난해 12월 31일 부서 배치가 완료됐다면 하루 전날 지급됐을 사원증입니다. 이렇게 받은 사원증을 찍고 정문 게이트를 통과하기까지, 무려 10년 8개월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피 말리는 희망고문은 계속됐다 하지만 그 세월 동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2009년 6월 해고를 당한 뒤로 화물차 운전기사 일을 하다가 2015년에 회사가 ‘단계적 복직’을 약속해서 일을 그만뒀어요. 희망이 생겼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복직이 안 되는 거예요. 포기하지 않고 투쟁을 계속했죠. 2018년 9월 노·노·사·정 합의 소식을 듣고 엄청 울었어요. ‘이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지난해 상반기 복직 대상자인줄 알았어요. 아니라고 해서 또 기다렸죠. 그런데 결국 휴직 기간이 연장되면서 지난해 말에 또 복직을 못했어요. ‘회사가 사람을 피를 말려 죽이려는 건가’ 싶더라고요.” (쌍용차 해고 노동자 A씨) 또 다른 쌍용차 해고 노동자 B씨도 “아직은 글쎄요. 이런 일(회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을 하도 당하다보니, 제가 진짜로 오는 5월 부서 배치를 받는 그날까지 계속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옛날에 공장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가 최근 소식을 듣고 ‘형님, 축하해요’라고 말하는데, 차마 ‘고맙다’는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웃기만 했다. 마음이 복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는 현실은 해고 노동자들을 더욱 괴롭게 만듭니다. B씨는 “‘쌍용차를 다녔다’고 말하면 사업장에서 ‘어서 오십시오’하는 것도 아니고···. 난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A씨도 “다른 회사를 들어가려고 해도 ‘쌍용차 해고자’라는 낙인이 찍혔는데, 누가 써주겠어요?”라면서 “당장 먹고 살아야 하니까 인력사무소를 나가도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일자리가 없고, 식당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해도 요즘 문을 연 식당들이 별로 없어서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이제 기다림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희망고문이라고 하잖아요. 그동안 ‘되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10년 넘게 흘렀어요.”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끝이 아니다 앞서 경찰은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2009년 5~8월 평택 공장 점거 농성을 할 때 피해를 입었다며 16억 8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2013년 11월 1심 재판부는 쌍용차지부 조합원 등 100여명이 경찰에 약 14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2016년 5월 2심 재판부도 경찰 손을 들어 줬습니다. 2심 재판부가 인정한 손해배상액은 약 11억원. 1심 판결 후 배상금에 대한 이자가 붙어 쌍용차지부 조합원 등 100여명이 갚아야 할 돈은 24억원이 넘습니다. 회사가 제기한 손해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합하면 갚아야 할 돈은 100억원대에 이릅니다. 지난 2018년 8월 28일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는 쌍용차지부가 쌍용차의 구조조정 계획에 반대해 2009년 5~8월 평택 공장에서 진행한 파업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찰은 테러범 및 강력범 진압 과정에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할 대테러 장비인 테이저건과 다목적 발사기를 테러범도, 강력범도 아닌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용했습니다. 또 파업 기간에 헬기 총 6대를 동원해 헬기 출동 횟수 296회 동안 최루액을 211회(총 약 20L) 투하했습니다. 최루액의 주성분인 CS(화학명은 올소클로로벤질리덴 밀로노 나이트릴)와 용매인 디클로로메탄은 2급 발암물질입니다. 또 경찰특공대까지 투입이 됐는데, 경찰특공대는 2009년 8월 5일 경찰청장의 사용 금지 지시를 위반해 대테러 장비인 다목적 발사기를 쌍용차지부 조합원에게 발사하는 등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진상조사위는 “이 사건에서 이뤄진 경찰력 행사는 경찰력 행사에 요구되는 최소 침해의 원칙 등에 반해 적정하지 않고, 또 경찰력 행사로 인해 노조원들이 입은 피해 역시 상당하나 이에 대해 아무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국가(경찰)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가압류 사건을 취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후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해 7월 쌍용차 노동자들을 비롯해 백남기 농민 사망, 용산 화재 참사,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 밀양·청도 송전탑 건설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쌍용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취하하지 않았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26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쌍용차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려면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과 함께 국가(경찰) 손해배상 소송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경찰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침해하고, 생존권을 위협해 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즉시 취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쌍용차 정리해고 사건이란 쌍용차 정리해고 사건은 쌍용차가 2009년 4월 8일 경영난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37%에 달하는 2646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쌍용차지부 노동자들은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에 반대해 파업을 결의했고, 같은 해 5월 22일 평택 쌍용차 공장을 점거했습니다. 이 ‘옥쇄 파업’은 같은 해 8월 6일까지 77일 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쌍용차는 같은 해 6월 8일 노동자 976명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이후 같은 해 8월 6일 쌍용차와 쌍용차지부는 교섭을 통해 976명 중 468명은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고, 남은 508명 중 159명을 정리해고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쌍용차는 2013년 454명의 무급 휴직자를 복직시켰고, 2015년 12월 노·노·사(쌍용차지부, 쌍용차 노조, 쌍용차)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 40명, 2017년 62명, 2018년 3월 26명 등 단계적으로 해고 노동자를 복직시켰습니다. 이후 2018년 9월 사회적 합의로 71명의 해고 노동자가 복직했고, 남은 해고 노동자 46명이 예정대로 오는 5월 부서 배치가 완료된다면 10년 넘게 이어진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은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쌍용차가 정리해고를 결정하고,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이 진행되는 동안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 등 30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 열차 이용객·식당 매출 ‘반토막’

    코로나19 확산에 열차 이용객·식당 매출 ‘반토막’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공포에 외출이나 외식 등을 꺼리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국민의 발인 철도마저 대중교통 이용이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8일 코레일과 SR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21일부터 열차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다.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한 후 첫 주말인 22일 KTX와 새마을 등 여객열차 이용객은 18만 4324명으로 전년 2월 마지막주 토요일인 2월 23일(49만 8718명)의 37.8%에 불과했다. 더욱이 감염병 대응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23일에는 지난해 같은기간(45만 3509명)의 34.8%인 15만 7595명이 열차를 이용하는 데 그쳤다. 2015년 메르스 발병 당시 이용객이 감소 추세보다 심각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높은 감염성에 대한 우려 속에 대량 수송이 가능한 열차 이용을 꺼리면서 하루 2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전철 이용객도 지난해 같은기간의 60.7%, 51.3%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주말과 휴일에 전철 운행횟수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철도 파업을 밑도는 심각한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경계’ 단계 발령 이후 이용객이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급감하면서 2월 현재 이용객이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줄었다”면서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이용을 꺼리면서 속수무책”이라고 전했다. SR 관계자도 “평일 1만명 이상, 주말과 휴일에는 2만명 이상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주말표를 당일에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열차 이용객은 감소하지만 열차 운행 편수는 줄이지 못하고 안전을 위해 방역을 강화할 수 밖에 없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전국적으로 식당과 커피전문점 등을 찾는 발길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직장 회식이나 가족 여행,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해 관공서마다 지역 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구내 식당 문을 닫았으나 공무원들의 요구로 폐지한 곳도 생겨났다. 감염 공포에 외부인과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구매 식당 이용이 늘고 있다. 맛집도 코로나19의 ‘공포’를 피하지 못했다. 대전 유성구청 인근 맛집으로 유명한 황태해장국집은 점심 때마다 문전성시를 이뤘으나 코로나19 발병 후 손님이 빠지기시작하더니 이번 주부터 급격하게 감소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 있는 ㅅ감자탕은 오픈 후 처음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식당에 와서 먹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포장시 20% 할인해주고 있지만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23일 이후 하루 매출이 코로나19 발병 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떨어졌다”면서 “영업시간을 줄이는 것도 부담이 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직원을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업주들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 발생 지역을 기피하는 것은 물론 행여 확진자가 매장을 방문하면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보니 마음 고생이 심하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범투본, 삼일절 광화문 집회 강행…토요일은 유튜브로 대체

    범투본, 삼일절 광화문 집회 강행…토요일은 유튜브로 대체

    구속수감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삼일절을 앞두고 이달 29일(토요일) 광화문에서 열 예정이었던 대규모 집회를 유튜브 방송을 대체한다. 그러나 삼일절 당일인 일요일 연합 예배 형식의 집회는 강행하기로 했다. 전광훈 목사는 27일 오전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공개한 옥중 편지에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29일로 예정된) 3·1절 대회를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국민적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튜브 대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일간지 ‘자유일보’를 발행하기로 했다. 금명간 창간호를 보여주겠다. 전 국민 구독 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정작 3·1절 당일인 다음달 1일 ‘주일 연합예배’ 형식의 집회는 평소 주말처럼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그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범투본은 그 동안 매주 토요일 낮 12시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를, 일요일 오전 11시에는 ‘주일 연합예배’를 열어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는 범투본이 거의 유일했다. 노동계는 물론 우리공화당 역시 집회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21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근거해 당분간 대규모 도심 집회를 금지했다. 이런 조치에도 범투본이 22∼23일 도심 집회를 강행하자 서울시는 전 목사 등 관계자 1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범투본에 광화문 광장 일대와 청와대 주변 등에서의 도심 집회를 금지한다고 통고했다. 집회 금지 장소는 서울역과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 일대 및 청와대 주변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2∼23일 집회 영상자료와 고발 내용을 토대로 범투본 등 6개 단체의 집회 주최자 및 참가자 34명을 특정해 26일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이달 24일 구속됐고, 이후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전광훈 목사의 구속적부심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확진 80%가 신천지 신도…이만희는 어디에 [이슈있슈]

    코로나 확진 80%가 신천지 신도…이만희는 어디에 [이슈있슈]

    외신·유튜브 통해 고의적 은폐·왜곡 의혹 불거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27일 1000명을 넘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07명 증가한 1017명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8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고,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신천지 교인 60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추가 검사를 받는 나머지 신천지 교인들은 전화 면접 당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대답했지만, 시간이 다소 흐른 현재 이상 증상이 나타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에 신천지 교인 200여명이 있으며 이들이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예배와 포교활동을 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모임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주민 빌 장(33) 씨는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당국이 그 활동을 단속하기 힘들었다. 신천지 상하이 지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300명에서 400명씩 모이는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우한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는 녹취록을 공개한 종말론사무소 측은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모든 중국교회는 2018년부터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다. 우한 개척지도 2018년 6월15일부로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성도수 357명이 확인되고 있으나 교회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 “우리가 최대 피해자” 입장 유지 신천지는 지난 25일 질병관리본부에 국내 신도 21만2324명의 명단을 제공했다.그러나 신천지가 공식적으로 밝힌 24만여명보다 3만여명이 적자 교인을 숨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천지는 26일 해외교회 소속 신도 3만3281명의 명단을 추가제공했다. 신천지는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질병으로 신천지 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총회장(교주) 이만희 씨는 신도들에게 온라인 공지글을 보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라며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 더욱더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며 코로나 19 대응에 나선 정부에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이만희 씨는 지난 2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친형의 장례식을 치른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 씨의 거처는 경기도 인덕원 인근과 가평, 경북 청도 부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관계자는 뉴스1에 “이만희 총회장은 현재 건강하게 잘 계신다. 때가 되면 (외부로) 나와 기자회견이든 뭐든 해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은 정부와 언론이 하나돼 신천지가 잘못한 걸로 보고 우리 뒤만 조사하고 있다.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구속적부심 앞둔 전광훈 “3·1절 대회 전격 중단 결정”

    구속적부심 앞둔 전광훈 “3·1절 대회 전격 중단 결정”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이 삼일절을 맞아 이달 29일 광화문에서 열 예정이었던 대규모 집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 목사는 27일 오전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공개한 옥중 편지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앞두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3·1절 대회를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범투본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를, 일요일 오전 11시 ‘주일 연합예배’를 진행해왔다. 특히 29일에는 삼일절을 맞아 대규모로 국민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범투본도 대규모 집회 개최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이달 24일 구속됐고 이후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전 목사의 구속적부심은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