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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중생]디즈니 사과 없어도 ‘홍콩 뮬란’ 지지 운동 계속된다

    [취중생]디즈니 사과 없어도 ‘홍콩 뮬란’ 지지 운동 계속된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우리는 폭력을 소비할 수 없습니다. 뮬란 상영을 반대합니다.”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지난 7월 1일 서울 강남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본사 앞에서 20여명의 청년들은 영화 뮬란 불매운동을 선언했습니다. 디즈니에 뮬란 한국 배급 중단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멀티플랙스 영화 상영관들에도 뮬란 상영 거부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디즈니가 “홍콩 시민들을 비난했던 배우를 캐스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뮬란 역할을 맡은 배우 유역비가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도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글을 썼습니다. 2달이 흘렀습니다. 디즈니는 사과하지 않았고, 영화 뮬란은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보이콧 운동에 참여한 박도형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는 “디즈니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영화관들에도 상영 거부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의 상황은 더 위태로워졌습니다. 비록 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와 ‘진짜 뮬란’으로 불리는 아그네스 차우 등은 지난 11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최초로 기소된 통잉킷은 보석요청이 두차례 기각됐습니다. 홍콩 민주파 인사들은 지명수배된 상태입니다. 홍콩 보안법 38조는 외국인도 홍콩 밖에서 해당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정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홍콩 시민들을 응원하고 연대하는 목소리를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집회를 열기 어려워지면서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은 지난 12일부터 온라인 대자보 릴레이 운동 ‘누가 죄인인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자보 일부를 소개합니다. 성지수 “팬데믹은 그간 우리가 함게 목소리를 내왔던 방식들을 불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지금 그 어느때보다 가장 연대의 목소리를 필요로 한다. 국가보안법이 통과되자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홍콩시민들은 노골적인 탄압과 폭력에 노출되었으며 죄인이 되고 말았다. 홍콩 시민들이 억압을 벗어나기 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일상 속에서도 갖은 방법을 통해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성이녹 “지난 10일,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아그네스 차우가 홍콩 경찰에 체포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차우는 하루만에 조건부 석방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일본의 국정 인사들과 연예인, 시민 사회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아그네스 차우에게 연대의 뜻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던가?” 이설아 “법률을 민주화를 틀어막는 독재 수단으로 악용 중인 중국 당국의 행위를 규탄한다. 또한, 한국인 역시 중국 당국에 의해 억압받을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홍콩 국가보안법의 시행을 수수방관하며 자국민 보호에 소홀한 한국 정부에게도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박도형 “불합리한 임금을 받으며 쪽방촌에 사는 홍콩의 청년들은 불평등에 맞서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직선제조차 없는 기만적인 제도에 홍콩의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책임자인 시진핑 정부는 이들의 당연한 요구에 귀기울이는 대신 공권력으로 이들을 탄압했다. 무고한 시민들이 체포되는 현실에서, 두려움 없이 이렇게 외치겠다.평등을 외친 것이 죄라면, 나도 수배하고 잡아가라! ” 한·홍 민주동행 “‘광복홍콩시대혁명’ 깃발을 가졌단 이유로, 홍콩의 자유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홍콩인들이 지금도 홍콩보안법 혐의로 체포되어 구금되고 있다. 한국은 독재를 수 십년 전에 겪었고, 홍콩은 현재 진행형이다. 체제의 오류를 지적했다는 이유로 ‘법을 위반한’ 사람들이 죄인인가? 자신들의 권력을 영속시키기 위해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그 ‘독재 집단’이 죄인인가? ” 이상문 “홍콩의 민주주의는 홍콩 시민들에 의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을 위한 날은 분명히 올 것이다. 나는 한명의 한국 시민으로서 그것을 믿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고초를 겪고 있을 홍콩 민주 시민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의사를 보인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죄인들은 당신들이 아니라, 국가보안법 뒤에 서 있는 그들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주말날씨] 일요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예비 태풍도 서서히 북상

    [주말날씨] 일요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예비 태풍도 서서히 북상

    8월 마지막 주말은 제8호 태풍 바비가 남기고 간 비구름들로 인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또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제18호 열대저압부가 한반도쪽으로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30일 일요일까지 비나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지만 충청 내륙, 남부지방, 제주도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덥겠다”고 28일 예보했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토요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8~34도, 30일 일요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7~35도 분포를 보이겠다. 28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전국 내륙과 29, 30일 오후에는 충청남부, 전라내륙, 경상서부 내륙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돌풍과 함께 내리겠다. 소나기의 양은 20~60㎜가 되겠다. 또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전면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남해안 지역에서는 2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으며, 제주 산지에는 30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들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0~80㎜, 제주도 산지에는 150㎜의 비가 내리겠다.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9일 낮 충남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서울과 경기도, 밤에는 강원도와 충북 북부지역으로 확대돼 일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이 비의 양은 서울, 경기, 강원도, 충청 북부에 30~80㎜, 강원 동해안 5~30㎜이다.한편 27일 오후 3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8호 열대저압부는 29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2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한 뒤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후 다음달 1일 일본 오키나와와 최근접해 지나간 뒤 9월 2일 서귀포 남쪽 4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경우 지난번 바비와 마찬가지로 평년보다 1~2도 가량 해수온도가 높은 고수온지역을 지나면서 에너지를 얻어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이동경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바비와 마찬가지로 서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열대야 남긴 ‘바비’… 필리핀서 또 태풍 오나

    열대야 남긴 ‘바비’… 필리핀서 또 태풍 오나

    제8호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북한을 지나 오후에 중국으로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덥고 습한 공기를 남겨 일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의 영향에서는 벗어났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토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 지역을 제외하고는 일요일까지도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27일 예보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남은 다량의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2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제주도 산지는 200㎜ 이상, 경남·경북 북부내륙·전남 남해안·제주도는 50~15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전라도·경북지역은 30~80㎜, 강원 동해안은 5~20㎜이다. 태풍이 남기고 간 덥고 습한 공기 때문에 중부지방, 전북 북부, 경북, 경남 동부지역은 폭염 특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편 태풍 바비는 역대 최강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행히 그에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26일부터 측정된 최대 순간풍속을 살펴보면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던 곳은 흑산도 지역으로 초속 47.4m로 나타났다. 1959년 이후 발생한 태풍의 풍속 기록과 비교해 보면 바비는 1986년 발생한 태풍 ‘베라’의 49m에 못 미쳐 10위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태풍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제18호 열대저압부가 이날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1140㎞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늦어도 이번 주말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불리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저압부가 태풍이 되더라도 이동 경로나 세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등은 태풍 발생 이후에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 21일 ‘2020 가을철 전망’을 내놓으면서 올 9~11월 중 태풍 한두 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바비는 갔지만 일요일까지 비 내리고 습한 날씨

    태풍 바비는 갔지만 일요일까지 비 내리고 습한 날씨

    제8호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북한 평양을 지나 오후에 중국으로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덥고 습한 공기를 남기고 떠나 일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고 눅눅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의 영향에서는 벗어났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9일 토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라고 27일 예보했다. 이번 비는 30일 일요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지나간 뒤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2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200㎜ 이상, 경남, 경북 북부내륙, 전남 남해안, 제주도는 50~15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라도, 경북지역은 30~80㎜, 강원 동해안은 5~20㎜이다. 일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지만 태풍이 남기고 간 덥고 습한 공기 때문에 중부지방, 전북북부, 경북, 경남 동부지역은 폭염특보가 발령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이며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8일 금요일 전국 낮 예상 최고기온은 29~33도 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태풍 바비는 역대 최강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행히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26일부터 측정된 최대순간풍속을 살펴보면 흑산도 지역이 가장 바람이 강해 초속 47.4m로 나타났다. 이는 1959년 이후 발생한 태풍의 풍속 기록과 비교해보면 바비의 최대순간풍속은 1986년 발생한 태풍 베라의 49m에 못 미쳐 10위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 외국 날씨앱 등을 통해 태풍 바비 뒤에 곧바로 9호 마이삭, 10호 하이선이 바비보다 더 큰 규모와 강도를 갖고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 필리핀이나 대만, 괌 인근 해상에서는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열대저압부도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기상청 관계자 역시 “태풍은 열대저압부가 발달해 만들어지는데 아직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며 “태풍의 주요발생 지역 중 하나인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태풍 발생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열대저압부가 관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태풍의 경로와 강도는 물론 우리나라 영향 여부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벽 야간 공사 소음 피해 줄여주세요”

    “새벽 야간 공사 소음 피해 줄여주세요”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새벽이나 야간, 공휴일의 공사소음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환경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최근 3년간 권익위에 제기된 공사소음 피해 민원은 모두 32만 960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생활소음 피해 민원의 55%를 차지한다. 연도별로는 2017년 7만 463건, 2018년 11만 1600건, 2019년 14만 7537건으로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새벽·야간 시간대, 주말·공휴일 공사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98%를 차지한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국민신문고에는 ‘주중·주말 계속해 오전 5시 30분~6시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소음, 먼지로 창문을 열 수 없고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주민들 대부분이 주 5일제 근무를 하고 토요일 집에서 쉬는데 새벽부터 들려오는 터파기 공사 소리에 휴식을 취할 수 없다’는 등의 민원이 올라오고 있다. 구청에서 단속을 나올 때만 잠시 소음이 잦아들 뿐이라는 민원들도 많았다. 권익위는 “현행 법령상 공사시간을 제한할 근거가 없어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민원이 발생해도 공사 관계자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아침, 주간, 야간으로 구분하는 공사시간을 국민 생활양식을 반영해 조정하는 등 합리적인 공사시간 기준을 마련하도록 환경부에 권고했다. 또 현재 공사 관계자의 자율 운영에 맡기고 있는 공사장 소음측정기기의 설치,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지자체가 상시 측정한 결과를 행정규제 등 조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장 규모별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소음을 적극적으로 관리한 업체는 관급공사 참여시 혜택을 주는 등 유인책도 마련하도록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 확진 우사인 볼트 생일파티에 라힘 스털링, 레온 베일리 참석해

    코로나19 확진 우사인 볼트 생일파티에 라힘 스털링, 레온 베일리 참석해

    ‘번개’ 우사인 볼트(34)가 지난 21일 그의 34살 생일을 맞아 스포츠 스타들과 파티를 벌인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자메이카 출신 영국 축구 국가대표 라힘 스털링(26·맨체스터시티),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는 레온 베일리(23)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투프톤 자메이카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자메이카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사인 볼트가 해외로 출국하기 전인 저번 주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에게 그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고 말했다. 우사인 볼트는 육상 100m, 200m 단거리 종목 세계 기록을 보유자이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3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가 금메달 8개를 수확한 세계적인 육상 스타다. 우사인 볼트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공식 발표 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침대에 누운 채 “토요일에 검사를 받았다”며 “증상은 없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프로토콜이 무엇인지 확인을 기다릴 것이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자신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자가격리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전설의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 코로나 감염(종합)

    전설의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 코로나 감염(종합)

    은퇴한 자메이카 출신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메이카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통해 볼트는 아직 어떠한 증상도 없다고 밝혔다. 인구 300만명의 섬국가 자메이카에서는 현재 15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6명을 기록 중이다. 세계 남자 100m와 200m 세계신기록을 보유해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볼트는 최근 자신의 34살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에 참석했다. 지난 21일 벌어진 볼트의 생일 파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사회적 거리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를 쓴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볼트는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100m 단거리를 9.69초로 주파하면서 첫번째 올림픽 메달을 땄으며 이는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세워진 9.84초를 깨는 세계 신기록이었다. 자메이카 라디오 네이션뉴스는 볼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볼트는 동영상에서 “토요일에 검사를 받았고 별다른 증상은 없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방역 규칙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자메이카의 코로나 확산 속도는 최근 증가해 이달 초만 해도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4일 간 50명 이상을 기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남 음주사고 사망·부상자 지난해보다 증가, 음주단속 강화

    경남 음주사고 사망·부상자 지난해보다 증가, 음주단속 강화

    경남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이에 따른 사망·부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따라서다. 경남경찰청은 올들어 이달 23일까지 일어난 경남도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 사고는 모두 6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8건 보다 23.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명보다 36.4%가 늘었으며 부상자는 9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7명 보다 17.8% 증가했다. 경남경찰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21일 부터 다음달 7일 까지 예정으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하고 있으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비접촉 방식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때 코로나19에 대한 전염을 우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사용한다. 단속하는 경찰관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주단속 장비도 자주 소독하는 등 철절한 방역조치를 해서 단속을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경찰청은 특히 매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에는 고속도로순찰대·경찰기동대 등 경찰력을 총동원해 도내 주요 시·군을 연결하는 국도나 지방도,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로 등에서 동시에 음주운전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따른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속에서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저녁에 술을 많이 마신 때에는 다음날 오전까지 몸속에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아침에 출근할 때는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마감은 하고 죽겠다” 확진 박태준이 전한 코로나19 증상(종합)

    “마감은 하고 죽겠다” 확진 박태준이 전한 코로나19 증상(종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 박태준(35)이 증상을 공유했다. 박태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실에서 누웠다 앉았다 조금씩 작업하고 있다. 저번주 토요일에 들어왔고 걱정할까봐 엄마한테도 말안했는데”라고 코로나19로 입원했음을 뒤늦게 알리며 “제 동선은 작업실 반경 100미터 안인데 분하다. 죽더라도 마감은 하고 죽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미각 후각 사라짐. 열 평균 38도. 기침이 심하고 등 전체에 근육통이 있다. 벌벌 떠는 오한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작업할 때 가장 힘든 건 어지럼증”이라며 현재 겪고 있는 증상을 자세히 적었다. 박태준은 “그래도 의료진에게 감동받았다. 너무 친절하시고 살신성인이시더라”며 “잘 치료받고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태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외부 활동을 중단한 채 질병관리본부의 대책을 따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싸이더스HQ지만, 최근 사옥 출입이나 스태프들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태준은 지난 2009년 인기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를 통해 데뷔해 ‘꽃미남 주식회사’, ‘식신로드’, ‘함부로 배우하게’, ‘더 바디쇼’ 등에 출연했다. 2014년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통해 웹툰 작가로 변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천구, ‘빅데이터 교육 개설’ 실무형 인재양성

    양천구, ‘빅데이터 교육 개설’ 실무형 인재양성

    서울 양천구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빅데이터 입문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빅데이터에 관심 있는 만 19~39세 양천구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고, 29일부터 12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15주에 걸쳐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25명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교육과정은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입문과정과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데이터 수집 및 가공 등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며 학습내용을 토대로 미니프로젝트를 수행,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교육을 수료한 우수한 프로젝트 팀에는 양천구에서 직접 상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한국경영인증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며 속도와 다양성의 증가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에 양천구 청년들이 발 빠른 대처로 세계로 뻗어가는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 며 “이번 교육을 통해 빅데이터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법 “정기상여는 통상임금”… ‘기아차 1조 소송’ 노조가 이겼다

    대법 “정기상여는 통상임금”… ‘기아차 1조 소송’ 노조가 이겼다

    한국GM·쌍용차와 달리 ‘신의칙’ 안 통해“수당 등 지급해도 기업 존립 위기 아니다생산직 10분 휴게시간도 근로시간에 해당”사측, 3000여명에 500억원 추가 지급해야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누락된 항목별 임금을 포함해 통상임금을 다시 산정해 달라며 사측을 상대로 낸 소송이 9년 만에 노동자 승소로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20일 기아차 노동자 3531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사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노동자 측 요구 대부분을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1년 기아차 노동자 2만 7451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해 한때 소송가액이 1조원을 넘었던 통상임금 재판의 승패를 가른 건 결국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이었다. 노사 임금 관련 소송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신의칙’ 개념은 주로 법원의 법리적 판단에서 기업인의 경영적 어려움을 고려해 달라는 ‘경영인의 호소’ 성격이 짙어 사측의 방패 역할을 해 오기도 했다. 하지만 하급 재판부는 물론 대법원 재판부까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총제적 위기에 빠진 경제 상황에도 신의칙을 엄격하게 해석해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다.노동자들의 소송 제기 후 대법원 최종 판단까지 9년이나 걸린 이번 소송의 주요 쟁점은 ▲정기상여금 ▲일비 ▲중식대 ▲가족수당 등의 통상임금 해당 여부 ▲10~15분 휴게시간의 근로시간 포함 여부 ▲토요일 근로의 휴일근로 해당 여부 ▲통상임금 청구의 신의칙 위반 여부 등으로 나뉜다. 이미 1·2심 재판부가 주요 쟁점 대부분을 노동자 승소로 판단한 상황에서 기아차 측이 마지막 희망을 건 부분은 ‘통상임금 청구의 신의칙 위반’이었다. 신의칙이란 권리 행사, 의무 이행에 ‘신의’를 강조하는 민법 2조 1항의 원칙이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3년 통상임금 관련 재판에서 예외적 상황으로 노동자의 추가 수당 요구가 회사에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가져오거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면 신의칙에 따라 요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례를 정립했다. 대법원은 한국GM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제기했던 통상임금 소송에선 “통상임금 확대 요구를 인정하면 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돼 신의칙에 위배된다”며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은 신의칙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통상임금 산정 범위를 확대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앞서 원심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게 됨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 법정수당액의 규모, 피고(사측)의 당기순이익과 매출액 등 규모, 동원 가능한 자금의 규모, 기업의 계속성과 수익성 등의 사정을 고려하면 사측에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직원들이 받은 정기상여금 등이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하면서 생산직 노동자의 근무시간 중 10~15분의 휴게시간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에 해당하고 토요일 근무 역시 휴일근로에 해당한다는 원심 판단도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2심 판결 직후인 지난해 3월 통상임금 관련 합의를 했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해 평균 월 3만 1000여원을 인상하고, 미지급금을 평균 1900여만원 지급하는 내용이다. 기아차는 1심 패소 후 1조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쌓았고, 지난해 이 중 약 4300억원이 환입됐다. 원고 중 약 3000명은 합의하지 않고 소송을 계속 진행해 이번 판결을 받았다. 이들에게 지급될 추가 임금은 약 500억원에 달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기아차 9년 임금소송 노조 손 들어줘

    대법, 기아차 9년 임금소송 노조 손 들어줘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누락된 항목별 임금을 포함해 통상임금을 다시 산정해 달라며 사측을 상대로 낸 소송이 9년 만에 노동자 승소로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은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크게 위축된 경영 환경에도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측의 경영 논리보다는 노동계 전반의 권익 신장으로 연결되는 관련 법리 해석에 더욱 주목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20일 기아차 노동자 3531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사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노동자 측 요구 대부분을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사측이 통상임금 산정 요소로 인정하지 않은 10~15분의 휴게시간과 토요일 근로 등도 통상임금 산정 요소로 인정하면서 특히 재계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신의 성실의 원칙’(신의칙)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금 분쟁에서 ‘신의칙’은 노동자가 요구하는 금액이 지나치게 많아 회사 경영상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는 경우 지급 의무를 제한할 수 있는 요건을 의미한다. 대법원 관계자는 “통상임금 신의칙 항변의 인용 여부를 신중하고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판결”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단체들은 유감스럽다는 반응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노사가 합의한 임금체계를 성실하게 준수한 기업에 일방적으로 막대한 규모의 추가적인 시간외수당을 부담하게 하는 것으로, 경영계는 심히 유감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찐따 쪄”…주말까지 35도 넘나드는 ‘가마솥 더위’

    “찐따 쪄”…주말까지 35도 넘나드는 ‘가마솥 더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주말에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습도까지 높은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2일까지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20일 예보했다. 21일 금요일에는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에 10~50㎜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서울에도 오후 한때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전북 동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도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5~35도 분포를 보이는 등 비가 내리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대구 35도, 광주 33도, 대전, 제주 32도, 부산 31도, 춘천 30도, 서울 29도 등이다. 토요일인 22일 낮 최고기온도 25~34도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오는 24~25일 서울, 경기, 강원영서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지역에는 30일까지 비 소식이 없이 낮 기온이 29~36도 분포를 보이며 가마솥 더위를 보이겠다. 한편 21일 미세먼지 농도는 충북과 대구 지역은 ‘나쁨’ 단계를 보이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중부 내륙과 영남권은 대기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축적돼 한때 대기질이 좋지 않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물길 따라 만난 숲길, 베를린의 소박한 여름 탐험길

    물길 따라 만난 숲길, 베를린의 소박한 여름 탐험길

    숲속서 만난 나치병원, 짜릿하고 오싹한 ‘여름 밖캉스’올해는 확실히 베를린도 휴가철 풍경이 바뀌었다. 이맘때면 3주씩 휴가를 가는 사람들 때문에 동네가 조용할 텐데, 밤 늦게까지 떠드는 소리가 종종 들린다. 며칠 전(평일)에는 생일파티를 집이 아니라 집 앞 길거리에서 하는 건지 노래 부르는 소리가 밤새 크게 끊이지 않았다. 아바의 ‘댄싱 퀸’을 소리 높여 부르는 여자들의 목소리 뒤로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는 이웃의 목소리가 뒤따라 왔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엔 좀 시끄럽게 놀아도 넘어가 주지만 평일 밤엔 어림없다. 코로나19로 해외 휴가를 꺼리다 보니, 베를린 사람들도 가까운 지역으로 짧게 짧게 여행을 다녀온다. 우리도 하루나 이틀 정도 베를린 근교로 캠핑이나 다녀오자 계획했지만 그나마도 매일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이루지 못했다. 이래저래 올해는 ‘휴가를 집에서’ 지내게 됐다.●베를리너도 모르는 강, 수드 팡케를 찾아서 마침 베를린 RBB인포라디오에서는 멀리 휴가를 못 가는 사람들을 위해 ‘홀리데이 엣 홈’이란 주제로 베를린과 근교의 특별한 장소들을 소개했다. 베를린 도시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휴가 아이디어를 주는 것이었는데, 리포터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공원이나 건물, 호수의 궁전, 숨은 강가 등을 직접 찾아가 소개했다. 스무 곳이 넘는 리스트 중 유독 흥미를 끄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 “베를린 한복판에 수드 팡케라는 강이 있대. 나도 처음 들어보는데, 그 강줄기를 따라 작은 천이 계속 이어지는 거야. 강줄기를 따라 걷을 수 있다는데, 한번 가볼까?” 늦은 아침을 먹으며 라디오를 듣던 남자친구가 제안했다. 지금껏 베를린에는 슈프레 강과 하펠 강만 있는 줄 알았다. 찾아보니 수드 팡케는 베를린 북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도시 베르나우에서 시작해 베를린의 슈프레 강까지 이어지는 29㎞의 긴 강줄기 ‘팡케’에서 흘러나온 작은 강 이름이었다. 서울로 치면 한강으로 흘러드는 청계천(지금은 인공천이지만)이나 중랑천 같은 하천일 터였다. 재미있는 것은 그 하천의 경로 중에 ‘독일의 CIA’(공식 명칭은 연방정보부, BND)에 해당하는 건물도 포함돼 있다는 점. 해가 쨍쨍한 날, 수드 팡케를 찾아나섰다. 출발은 슈프레 강변에 있는 ‘슈텐디게 베르트레퉁’에서 했다. 일주일 만에 화창해진 날씨 때문에 이 강변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사람들 모두가 들떠 보였다. 집과 가까운 곳만 다니다 오랜만에 관광지로 나오니, 나 역시 여행객이 된 기분이었다. 레스토랑에서 새어 나오는 음식 냄새에 갑자기 없던 허기가 느꼈다.우리는 슈텐디게 베르트레퉁 레스토랑의 강변 테라스에 앉아 메인 음식 하나를 시켜 먹었다. 한국 포털사이트에는 온통 ‘원조 슈바인 학센 맛집’으로만 소개돼 있지만, 이곳이 유명한 진짜 이유는 사실 따로 있다.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어 있던 분단 시절에 양측 수도인 본과 동베를린에는 정식 대사관 대신 상설대표부가 있었다. 그곳이 바로 ‘슈텐디게 베르트레퉁’이다. 통일 후 베를린으로 수도가 정해지면서 본에 있던 많은 정치인들이 정부 이전과 함께 베를린으로 옮겨 와야 했는데, 슈텐디게 베르트레퉁은 그 정치인들을 위해 음식을 담당하던 곳이었다. 본이 위치한 독일 서남쪽 지방의 전통음식을 그대로 제공한 이곳을 사랑방 삼아, 정치인들은 매일 정치 이야기를 하고 고향의 음식을 즐겼다. 본과 가까운 도시였던 쾰른의 맥주 ‘쾰시‘가 이 레스토랑의 대표 맥주가 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레스토랑 안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는 정치인들의 사진은 당시의 역사와 시대 배경을 잘 보여 주는 상징이라 하겠다. 강변 테라스에 앉아 작은 맥주 잔(0.25ℓ가 전통적인 사이즈다)에 나오는 쾰시 맥주와 미트볼처럼 생긴 생선볼 요리를 먹은 뒤 숨은 강줄기를 찾아나섰다. 수드 팡케의 물줄기가 항상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느 부분은 건물 밑으로 흐르고, 이미 말라서 물길만 남은 곳도 있다.●자연과 건물의 기묘한 대조에 취하다 베를린의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있는 ‘샤리테‘의 대학 부지 안에는 그 오래된 물길이 남아 있었는데, 족히 100년은 넘은 듯한 주변의 건물들이 뜻밖의 시골 정취를 내뿜어서 놀랐다. 베를린 중심지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옛집과 나무들이 이렇게 숨어 있다니! 문득 아일랜드의 블라니 성으로 갈 때 봤던 시골 집들이 오버랩됐다. 나무가 우거진 잔디밭에는 대학생들이 모여 앉아 있고, 학교 부지여서 그런지 주변 어디서나 와이파이가 잘 터졌다. 공원을 작업실 삼아 다니는 사람들에겐 매우 탐나는 곳일 듯하다. 구글 지도를 보며 실 같은 강줄기를 따라 한 시간 넘게 북쪽으로 걸어갔다. 최근에 새로 조성된 수드 팡케 공원이 목적지였다. 새로 조성한 길과 물가의 우거진 풀숲을 들어설 때는 정말 청계천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왼편으로 거대하게 서 있는 ‘독일의 CIA’ 건물이 걷는 내내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었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생각도 하지 말라는 듯한 육중한 직사각형의 건물들이 거대한 벽처럼 따라왔다. 공원에서는 이 건물의 한 면만 보이지만, 구글 지도로 본 건물 단지는 상상을 초월하게 컸다. 자연적인 길과 인공적인 건물의 대조가 무척 기묘하게 다가오는 곳이었다. 한참 걷던 공원 길은 ‘펜스’로 느닷없이 막혀 있다. 공원을 계속 조성 중인 듯했다. 우리는 도심의 길로 돌아와야 했고, 몇 시간 동안 짧고 미스테리한 기행을 한 것 같았다.●야생 물소가 사는 도시, 베를린 베를린의 숨겨진 곳, 도시 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곳을 더 찾아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휴가 못 가는 마음을 그런 탐험으로라도 달래 보고 싶었다. 서울보다 1.5배가 큰 이 도시는 그런 비밀스러운 곳이 번잡한 동네에서도 불쑥불쑥 나타나니까, 마음만 먹으면 끝도 없이 찾을 것 같았다. 베를린에 살고 있는 현지 친구들에게도 가본 곳 중 그런 데가 있는지 물어봤다. 아들 하나를 둔 얀이 테겔러 호수 근처의 테겔러 플리스를 생각해 냈다. “도시 안에 야생 물소들이 사는 곳이 있어. 신기하지 않아? 테겔러 호수 근처에 있는데, 아들을 데리고 간 적이 있어. 거기에 가면 도시 안에 있다는 걸 완전히 까먹게 되지.” 우리의 세일링 보트가 있는 테겔러 호수 선착장에서도 그리 먼 곳이 아니었다. 남자친구와 나는 당장 실행에 옮겼다. S반을 타고 20분가량을 갔다. 가장 가까운 바이드만슬루스트 역에서 내려 10분 정도를 걸어가니 바로 늪지대가 있는 들판이 나타났다. 테겔러 플리스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의 경계에 있는 30㎞의 또 다른 하천 이름이었으며, 이 강과 가까운 들판에서 물소가 살고 있다. 축축한 땅과 풀숲이 무성한 들판에서 사는 물소들. 과연 만날 수 있을까? 가는 길이 재미있는 건 집들이 교외에 지어진 별장처럼 크고 근사했는데, 그 집들의 전망이 바로 이 들판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집 앞의 좁은 흙길만 건너면 바로 물소를 볼 수 있었다. “오! 저기 봐! 여우야!” 집들로 향하는 다리 위에서 녹조가 번진 하천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속삭였다. 얼른 고개를 들어보니, 밝은 갈색의 여우가 총총총 남의 집 앞을 걸어가고 있었다. 작고 보송한 여우가 느긋하게 동네 산책이라도 하는 것처럼! 좀더 걸어가니 이번엔 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을 그려 놓은 표지판이 보였다. 물소뿐만 아니라 학, 수달, 물뱀(베를린에서는 거의 뱀을 볼 수 없다) 등이 산다고 했다.●동물들의 천국 ‘테겔러 플리스’ 걸어도 걸어도 코빼기도 안 보이는 물소 때문에 슬슬 힘이 빠지려는 무렵, 드디어 물소를 만났다. 검은 물소가 일곱 마리나, 시원한 진흙에 모여 앉아 질겅질겅 풀을 씹고 있었다. 야생이라고는 하지만, 보호구역 안에서 시의 관리를 받는 거였고, 한쪽 귀에는 번호표 같은 것도 달고 있었다. 울타리 위에 올라가 목을 빼고 쳐다봤다. 좀 움직여 주면 좋으련만 땡볕을 피해 앉은 물소들은 일어날 줄을 몰랐다. 우리와 같이 쳐다보던 옆의 아주머니가 말을 꺼냈다. “길을 따라 좀더 가면 거기에도 물소들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요. 여기보다 더 가까이 볼 수 있고요.” 그곳을 거쳐 여기로 왔다는 그녀의 보물 같은 한마디에 다시 길을 걸었다. 이제는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아니라 확신을 가지고서. 그녀의 말처럼 탁 트인 들판에서 소들이 모두 어슬렁거리고 있었다.망원 렌즈를 가져와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울타리 근처까지 바로 다가와 풀을 먹고 있는 물소 때문에 소리를 지를 뻔했지만 숨죽여 그들을 쳐다봤다. 스무 마리 가까이 구경할 수 있는 이곳이야말로 자연의 동물원이자 사파리였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멀리 가지 않고서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휴가지가 될 터였다. 정수리가 뜨겁게 달궈지는 날씨였지만, 나무가 가득한 숲길은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풀숲을 헤치는 부산스러운 소리에 한참을 쳐다보고 발견한 건 검은 야생돼지. 다음에는 꼭 망원경을 챙겨 와야지 생각하며 우리는 베를린 동물의 천국을 빠져나왔다.●30여년 방치된 히틀러가 입원했던 야전 병원 베를린에 이처럼 신기한 곳이 많으니 멀리 휴가를 못 가도 별로 억울하진 않겠다고 생각하던 중, 가장 기괴한 여행지도 알게 됐다. 버려진 병원 단지를 그대로 개방해 일종의 다크 투어리즘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베를린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포츠담에서 살짝 더 아래의 남쪽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오래된 병원, 벨리츠하일슈테텐이었다.1898년에 지어진 이곳은 1930년까지 심각한 결핵 환자를 치료하는 요양소로 쓰였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기관총 같은 새로운 무기의 초기 사상자들을 치료하는 야전병원이었다. 당시 총상을 입은 젊은 히틀러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 뒤 2차 세계대전 때는 나치 병사들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전쟁이 끝나고 러시아가 점령한 후에는 통일 전까지 소비에트군의 병원으로 이용됐다. 동베를린의 중요한 군 병원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통일 후 이 큰 병원 단지는 아주 일부를 빼고는 버려져서 30년 넘게 방치됐다. 수술병동, 정신병동 등 이름만 들어도 으스스한 대부분의 병원 건물이 그냥 주변 숲속에 같이 묻힌 것이다.1990년대 초, 베를린의 많은 버려진 건물들을 가난한 아티스트나 사람들이 점령해서 살았던 것처럼, 이곳 또한 불량한 10대들의 아지트로, 사람들의 담력을 시험하는 코스로 종종 쓰였다. 그러다가 2015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병원 부지 위를 걸을 수 있는 공중 다리가 설치됐다. 무려 60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이 병원 부지는 지금도 (법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건물이 많지만, 일부는 가이드와 함께 수술병동과 부엌, 세탁실 같은 곳을 정해진 시간에 둘러볼 수 있다. 심지어 한밤중에 손전등 하나만 가지고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한여름의 오싹한 휴가지로 이보다 더 짜릿한 곳은 없는 것이다. 2015년에는 건물 부지를 둘러싼 공중 나무 다리가 만들어졌다. 낡고 음침한 건물 단지가 한눈에 내다보이고, 걷다 보면 남녀 환자들의 요양소로 쓰이던 메인 건물 등 위치에 따라 건물 곳곳을 더 가깝게도 건너볼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일반에 개방하는 날짜가 별도로 정해져 있고, 예약을 통해 투어를 미리 신청할 수 있다. 버려진 수술실이나 부서진 벽, 창문 등 전체적으로 으스스한 건물의 분위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어는 14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여름이 가기 전, 등골 서늘한 피서를 즐기고 싶은 베를린 사람들에게 이 폐병원만큼 딱 맞는 곳도 없지 싶다.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백석예술대, 제2회 ‘전국고교생 KCCM대회’ 개최

    백석예술대, 제2회 ‘전국고교생 KCCM대회’ 개최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음악학부 한국음악전공에서 (사)우리숨소리문화예술단과 함께 우리나라 ‘국악찬양’의 발전을 도모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자 오는 9월 19일 토요일 교육동 10층 백석아트홀에서 ‘제2회 전국 고교생 국악찬양(KCCM·Korean Contemporary Christian Music)대회’를 개최한다. 본 경연대회는 한국 전통음악으로 연주하는 국악 찬양의 확산과 발전은 물론, 미래 한국교회국악분야에서 활약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기독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고, 미래 문화사역자로서의 자긍심과 능력을 길러주는데 큰 의의가 있다. 백석예술대학교 한국음악학부 정설주 교수는 “이번 기회로 청소년들이 우리 민족 음악의 우수성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본 대회를 통해 기독교 한국음악으로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넓어지고, 청소년들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량을 키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 대상은 고등학교 재학생 및 동등학력 소지자다. 접수를 희망하는 자는 백석예술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받아 오는 8월 21일까지 우편 혹은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회예선과정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참가자가 이메일로 제출한 UCC를 플랫폼에 게시 후 공개 심사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 UCC 제출 마감일은 9월 4일이며, 예선을 통해 선정된 수상자들만 9월 19일 교내에서 직접 연주하게 된다. 한편, 모든 수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백석예술대학교 총장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 아울러 본교 입학 시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경연대회를 통해 선보인 국악찬양들은 향후 음반제작을 통해 전국 교회의 찬양대에 배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배 쉰 만큼 더 한숨만 쏟아진다

    택배 쉰 만큼 더 한숨만 쏟아진다

    “오늘부터 물량 늘어 배송 지연될 듯” 노동자들 주5일 등 ‘쉴 권리’ 보장 원해 소형사들은 분류·상차 여전히 기사 몫 노조, 처우 개선 등 ‘생활물류법’ 요구“택배 없는 날 덕에 사흘을 쉬었지만 이번 주는 평소보다 더 바쁘겠네요.” 택배 노동자 박동찬(58·가명)씨는 전국에 폭염주의보·경보가 내린 18일에도 집집마다 택배 상자를 배송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4일 ‘택배 없는 날’ 덕분에 사흘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동료들은 18일부터 밀렸던 배송 물량이 쏟아지자 한숨을 내쉬었다.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 등 택배 4개사가 동참한 ‘택배 없는 날’만으로는 높은 노동 강도를 낮추는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택배연대노조 관계자는 “업체들이 지난 14~17일 동안 쉬었음에도 18일 배송 물량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통상 화요일이 물량이 가장 많지만 19일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류터미널마다 처리 가능한 물량도 한계가 있어 당분간 배송이 1~2일 지연될 수 있다. 배송 건별 수수료 약 700원을 받기 때문에 택배 노동자들이 휴일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택배 노동자들은 주 5일 근무제나 근무 시간제한, 연차 보장 등으로 ‘쉴 권리’를 보장받기를 원한다. 특수고용노동자인 택배 기사들은 아파도 휴가 가기가 어렵다. 사실상 업체의 지휘를 받고 일하지만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받을 수 없는 탓이다. 쉬려면 자신의 물량을 배달해 줄 사람을 구해 놓고 쉬어야 한다. 품앗이 배달을 해 줄 동료 기사를 찾지 못하면 대신 배달할 차와 기사를 구하는 이른바 ‘용차’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용차’를 쓰게 되면 하루 일당 약 20만원을 포기하고 별도의 용차 비용까지 개인이 대야 한다. 박씨는 “긴 휴가는 바라지도 않는다. 평소 일요일밖에 쉬지 못하는데 다들 이틀만 쉬면 딱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요일에는 물량이 화요일의 70% 정도이고 학교나 영업소처럼 배달을 못 가는 곳도 부지기수”라면서 “월요일도 물량이 많지 않으니 합쳐서 배송하면 일하는 데도 부담이 크지 않고 소득에도 타격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분류 작업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대형 택배사들은 대부분 분류가 자동화됐지만, 상차는 기사들의 몫이다. 소형 택배사에서는 여전히 택배 기사들이 직접 분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국택배연대노조 등은 택배 노동자 처우 개선, 고용 안정, 휴식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설·장비·영업점 등 일정 기준을 갖춰야 택배 사업을 할 수 있는 내용의 생활물류법을 지난 6월 대표 발의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건강이상설’ 아베에 日코로나 하루 사망자 15명…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종합)

    ‘건강이상설’ 아베에 日코로나 하루 사망자 15명…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종합)

    누적 확진자 5만 7600명 육박 오늘까지 아베 휴무, 관심 집중7시간 이상 검사를 받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최다인 15명이 나왔다. 18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으로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이날 15명 늘어 1132명이 됐다. 외출 자제와 휴업 요청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명 이하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이달 들어 사망자가 늘고 있다. 전날 NHK 집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4명이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만 7569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9일 엿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뒤 10~12일 1000명 미만으로 감소했다가 13~16일 1000명대로 다시 늘어났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닷새 만에 1000명을 밑돌았지만, 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코로나19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면 매주 월요일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아베, 7시간 이상 대학병원서 검사아베 측 “통상적 건강 체크” 한편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 도쿄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자 일본 정계가 술렁였다.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시점에 돌연 병원을 찾은 데다 같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또 7시간 이상 검사를 받는 것이어서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집중됐다. 건강 이상설은 지난 4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플래시’가 지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확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 관련 질문에 “나는 매일 만나고 있는데,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처 등으로 피로가 쌓여 아베 총리의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민영 방송 보도가 나오는 등 일본 언론의 아베 총리 건강 관련 보도는 계속 나왔다. 아베 총리 주변에선 이날 건강검진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건강 체크”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도 “지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라고 밝혔다.자민당서도 “총리 사임 포함 대처 필요”野 “코로나 속 정치 공백 안 돼, 교체해야” 그러나 집권 자민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의 핵심 의원은 “총리의 사임도 시야에 넣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다른 중진 의원은 “중의원 해산 전략과 ‘포스트 아베’ 레이스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야당도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한 간부는 “총리의 몸 상태가 어떤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국회 대책 간부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입헌민주당의 신진 의원은 “혹시 정말로 몸 상태가 나쁜 것이라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검사라고 들었다. 몸 상태가 나쁜 것이라면 요양해서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건강 검진을 위해 방문한 게이오대 병원 주변에는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아베 총리가 탑승한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병원으로 들어섰다가 오후 6시쯤 나왔다. 아베 총리는 18일까지 휴무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폭증 이유…“숙식 등 공동활동 전파 추정”(종합)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폭증 이유…“숙식 등 공동활동 전파 추정”(종합)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319명콜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등 노출“예배 외에도 저녁기도회, 소모임 등 이뤄져”“교회에서 숙식…여러 번 걸쳐 전파된 듯”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300명이 넘는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수의 신도가 숙식 등 공동생활을 하면서 여러차례에 걸쳐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콜센터와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의 다중이용 기관으로 옮겨지고 지역적으로도 비수도권으로 확산한 양상이어서 감염 고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를 벌인 결과 17일 낮 1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7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1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209명, 경기 85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 307명, 충남 5명, 강원 4명, 대구·경북·대전 각 1명 등 비수도권 12명이다. 방대본은 확진자들이 노출된 주요 장소를 콜센터와 방문요양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등이라고 지목했다. 이들 장소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 “종교활동 모임 감염 연쇄 전파”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종교시설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교활동 모임을 통해 발생한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콜센터,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2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n차 전파의 위험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2차, 3차 전파와 관련된 집단발병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교회 방문자는 총 4066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주소지, 연락처 등이 확인된 사람은 3443명이다. 나머지 623명에 대해서는 경찰청 등과 함께 추가 정보 확인이 이뤄지고 있다. 또 교회에서는 다수의 신도가 여러 날에 걸쳐 함께 숙식하는 등 공동활동을 하면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지표환자가 나온) 9일 예배 외에도 평일 저녁 기도회, 토요일 소모임 등 여러 활동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많은 신도와 방문자들이 교회에서 숙식을 함께한 부분이 있는데 9일 예배에서 한 번에 전파됐다기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교인과 접촉자 검사 결과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31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노출된 장소는 복지관, 물류센터, 어린이집, 공인중개업체 등이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1명이 됐다. 방대본은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교인 중 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찬양대회나 음악선교회 등의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취중생] 역대 최장 장마에 “기후위기 해결 나부터” 앞장서는 사람들

    [취중생] 역대 최장 장마에 “기후위기 해결 나부터” 앞장서는 사람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6월 24일 시작한 중부지방 장마가 15일로 53일째를 맞았습니다. 역대 최장기록(2013년 49일)을 진작 넘어선 기록입니다. 또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7월 기온이 6월보다 낮은 역전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때 이른 폭염에 이은 폭우와 장마. 한 번도 보지 못한 ‘재난’ 사태에 온라인에서는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다’라는 해시 태그가 등장했습니다. 이 해시 태그 운동을 시작한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지구가 여섯 번째 대 멸종 단계에 진입했다”고까지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지구온난화로 장마전선 정체…역대 최장 장마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시베리아와 북극의 이상고온현상 때문입니다.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찬 공기가 한반도에 밀려 내려와 머무르게 됐고,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 장마전선이 생긴 겁니다. 기후학자들은 “시베리아의 폭염은 인간이 만든 기후 변화가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1∼6월의 시베리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5도 이상, 6월은 10도 이상 높게 나타났죠. 김 사무국장 등이 온라인에서 해시 태그 운동을 시작한 것도 이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그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려 전주에서 오프라인 시위를 계획했는데, 그날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취소하는 ‘아이러니’가 생겼다”며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닥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나부터 환경보호” 채식 시작하는 사람들 이번 장마와 산사태 때문에 수천명이 터전을 잃는 걸 보며 사람들도 조금씩 생각이 바뀌는 걸까요. 전국이 물난리를 겪으며 “채식을 실천하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나부터’ 일상에서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건데요. 한 네티즌은 “이때까지 외면하던 문제를 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채식을 하며 육류 소비를 줄이겠다”고 합니다. 이슬아 작가는 최근 한 칼럼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의 18%가 축산업에서 배출된다고 지적하며 “육식은 지구의 에너지 자원을 광범위하게 그리고 빠르게 소진하는 생활습관이다. 지나친 육류 섭취 또한 우리가 필요 이상으로 누려 온 풍요 중 하나”라고 강조하기도 했죠.일반 대중의 시선도 이전까지 채식하는 이들을 ‘까다로운 사람’ 또는 ‘예민한 사람’ 정도로 치부하던 것과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김 사무국장은 채식을 실천하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등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개인이 에너지와 자원을 아끼는 것만으로는 이미 심각한 온난화 현상을 막을 수 없다.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 요구하고 전 지구 차원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인간 문명은 날씨와 계절, 자연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며 활짝 꽃피었죠. 하지만 최근의 심각한 기후 변화로 예측은 불가능해졌습니다. 기상청이 하루 걸러 하루씩 오보를 낸다며 ‘오보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 것처럼요. 근본적으로 지구온난화의 가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재난은 계속된다는 게 기후 전문가들의 경고인데요. “이젠 정말 시간이 없다”는 이들의 말에, 이젠 정말 모두가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강남구 발코니 콘서트 시작… 15일 저녁 가수 정인 세곡동 래미안포레에 뜬다

    강남구 발코니 콘서트 시작… 15일 저녁 가수 정인 세곡동 래미안포레에 뜬다

    서울 강남구는 ‘365일 FUN&PAN 강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5일 세곡동 래미안포레 아파트를 시작으로 인기가수의 무대를 집에서 즐기는 ‘발코니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에게 문화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발코니 콘서트’는 아파트 단지를 이동형 무대차량이 찾아가는 것으로 구민들은 베란다와 발코니 창만 열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5일 시작되는 공연은 11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아파트 15곳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공연은 가수 정인과 박재정이 세곡동 래미안포레에서, 22일 논현동 아크로힐스논현에서는 벤, 우디가 공연한다. 또 29일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에서 강남심포니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20일부터 격주 화요일마다 강남의 명소 등을 소개하며 유튜버 스타를 탄생시키는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9월 8일부터는 격주로 목요일마다 가수를 섭외해 다채로운 토크와 공연을 하는 온라인 미니콘서트 ‘방구석 라이브’가 총8회에 걸쳐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365_fun_pan)과 페이스북(365일 Fun&Pan Gangnam)을 참고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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