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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농부가 될래요!”

    “도심 속 농부가 될래요!”

    서울 양천구는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등 가정 내 자투리 공간에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을 분양한다고 1일 밝혔다.상자텃밭은 기능성 플라스틱상자·토양 40L·모종이 한 세트다. 모종은 상추·치커리·방울토마토로 구성돼 있다. 1인 2세트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전산 무작위 추첨을 통해 570세트를 배부한다. 상자텃밭 희망 주민은 오는 3~10일 구 홈페이지(www.yangcheo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분양 대상자는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서울시와 양천구에서 일부 비용을 지원, 세트당 7000원만 내면 된다. 개별 안내에 따라 분양 대금을 입금하고 25일 양천공원이나 동 주민센터에서 수령하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상자텃밭은 어린이들에게 식물성장 관찰 기회를 제공해 감성·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으로 구민 건강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온가족이 도시 농부가 돼 가정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드는 기회를 가져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그리움이 점이 되어 광활한 우주 수놓다

    그리움이 점이 되어 광활한 우주 수놓다

    ‘동양의 지혜로/가로 놓인//은하수/먼 별들의 다리//일 년에 한 번/만났다 헤어지는 사랑을 위한/하늘의 다리//이것은 사랑하는 사람 마음 사이에만 놓이는/동양의 다리다//그리움이여/너와 나의 다리여’(조병화의 시 ‘오작교’ 가운데)그리움으로 찍은 점 하나하나가 서양과 동양, 우주를 잇는 ‘초월의 화폭’이 됐다. 푸른빛을 주조로 한 섬세한 색채의 변주가 돋보이는 ‘오작교’(1965). 시인 조병화가 동명의 시를 바친 이 작품은 재불 서양화가 이성자(1918~2009)가 품었을 지구 반대편에 있는 가족, 고향에 대한 작가의 그리움과 간절함이 치밀한 붓 터치에서 배어 나온다.한국 추상회화의 거장,이성자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을 모은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전이 7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신여성 도착하다’전(덕수궁관·4월 1일까지)과 연계해 그간 우리 미술사에서 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여성 미술가들을 다시 주목하고자 기획된 자리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조망할 수 있는 회화, 판화, 모자이크, 도자 등 127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양화의 기법과 동양적 정서, 사유가 경계 없이 어우러진 이성자의 독특한 작품 세계는 우리 미술사를 살찌우는 토양이 됐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불어 한마디 할 줄 모르던 그는 프랑스로 떠났다. 남편의 외도로 12년간의 결혼 생활이 깨지고 사랑하는 세 아들, 어머니와 생이별을 한 채였다. 의상 디자인을 공부해 곧 돌아오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순수미술에 대한 재능이 눈에 띄어 회화 공부를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돌보는 마음으로 그림에 매달렸던 그는 프랑스 화단에서 먼저 인정받으며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60년 화업을 이어 가게 됐다. 개인적 불행이 미술사에는 행운이 됐다는 아이러니는 그의 화폭에 더 시선을 머물게 한다.전시를 기획한 박미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은 “한 작가의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정의를 개인적 경험을 보편적 진리로 끌어내는 데 있다고 봤을 때 이성자는 그 반열에 올릴 수 있는 작가”라며 “한국현대미술사에서 김환기, 박수근 등과도 견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30년 전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 이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몰두한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시리즈와 ‘우주’ 시리즈가 새로 소개된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는 여정 속에 본 시베리아 극지의 풍경과 원, 반원 등 단순한 기호들로 채운 우주의 풍광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그가 자유와 해방의 본향에 이르렀음을 보여 준다. (02)2188-60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권 바뀌니 사라져가는 ‘창조금융 정책’

    정권 바뀌니 사라져가는 ‘창조금융 정책’

    금융위 2014년 ‘금융 개혁’ 기치 인터넷 전문은행 등 잇달아 도입 탄핵정국 거치며 답보·폐기 수순 ISA는 세제혜택 적어 가입자 ‘뚝’‘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혁신 실천계획’. 금융위원회는 2014년 8월 거창한 제목의 정책을 발표한 뒤 ‘금융개혁’이란 기치 아래 획기적인 제도를 잇달아 도입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초대형 투자은행(IB), 성과연봉제 등이다. 2016년 10월 금융위는 이런 제도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금융개혁!! 국민이 체감할 때까지 끝까지 추진하겠습니다’라는 자료도 냈다. 하지만 지난해 촛불혁명과 함께 정권이 바뀌면서 추진력이 크게 떨어지거나 점차 잊혀지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금융권에 ‘메기 효과’를 일으켰다. 하지만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를 최대 10%로 제한하는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덩치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려 했지만 일부 주주사가 참여를 확정 짓지 못해 일정을 연기했다. 이달 임시국회에서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담긴 은행법 개정안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은 법안소위 안건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케이뱅크 인가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뒤 여당이 은산분리 완화 반대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은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과거처럼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제3 인터넷은행 출범도 당분간 물 건너간 분위기다.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인터넷은행은 누구나 공감하는 정말 좋은 제도임에도 금융당국의 추진력이 떨어지면서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며 “‘포지티브 규제’(허용가능한 것만 열거)에서 ‘네거티브 규제’(금지 항목을 제외한 모든 걸 허용)로 가는 게 글로벌 추세지만, 우리는 규제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3월 도입된 ISA는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하는 만능통장이다. 은행에 잠자고 있는 돈을 자본시장으로 끌어내 실물경제 윤활유로 삼겠다는 의도였다. 금융위의 화끈한 밀어주기 속에 ISA는 출시 10주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부터 가입자가 줄더니 14개월 연속 감소세다. ISA가 평균 누적수익률 11.8%를 기록했음에도 외면받는 건 세제혜택이 적고, 가입 문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비과세 한도가 기존 200만원·250만원에서 400만원·500만원으로 확대됐지만 한번 떨어진 관심을 되찾기는 역부족이었다. 소득이 없는 청소년이나 가정주부, 은퇴자는 여전히 가입할 수 없다. 금융위가 세제당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세제혜택을 더 늘렸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대형 IB는 일정 규모 이상 자기자본을 갖춘 대형 증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7월 미래에셋대우·NH투자·한국투자·삼성·KB증권 5개사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하고, 초대형 IB 핵심 업무 중 하나인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한투 외 나머지는 심사 과정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초대형 IB는 ‘반쪽짜리’라는 오명을 썼다. 성과연봉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금융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철회하면서 사실상 폐기된 상태다. 박덕배 금융의 창 대표는 “창조금융 정책들은 우리 시장 토양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급조한 측면이 있는 데다 정권 교체로 인해 금융당국이 의욕까지 상실했다”며 “금융 정책은 일시적인 ‘붐’에 휩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틀을 다지는 쪽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세먼지 마스크 코와 턱에 ‘밀착’…휴지 덧대면 먼지 더 유입될 수도

    미세먼지 마스크 코와 턱에 ‘밀착’…휴지 덧대면 먼지 더 유입될 수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미세먼지’의 공습이 시작됐다. 과거에 비해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세먼지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4년 전 세계에서 700만명이 미세먼지로 사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1998~2015년 미세먼지 노출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35개국 가운데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경남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에게 미세먼지 대처법을 들어 봤다.Q.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점은. A. 먼지 분류는 측정기술 발전과 함께 세분화됐다. 2000년대에는 지름 10㎛ 이하인 PM10, 2010년대에는 머리카락 지름 25분의1 크기인 PM2.5를 주로 연구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적으로 PM10을 미세먼지, PM2.5를 초미세먼지로 번역했지만 지난해부터 환경부는 PM10은 부유먼지, PM2.5는 미세먼지로 용어를 정비했다. 하지만 이들 용어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히는 PM10과 PM2.5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 여러 연구에서 먼지 크기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름 20㎛ 이상 먼지는 상기도까지, 5㎛ 이하 먼지는 폐포까지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별도 측정해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작은 크기의 먼지도 측정하고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 Q. 발생 원인은. A. 입자 크기는 발생원에 따라 달라진다. 대개 토양에서 생기는 먼지나 소각 과정에서 나오는 그을음은 입자 크기가 큰 반면 고온의 연소 과정을 거쳐 나오는 입자는 크기가 매우 작다. PM10과 PM2.5의 발생원이 정확히 구분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발전소와 공장,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먼지가 PM2.5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반면 3~5월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PM10의 발생원이다. 눈으로는 대기오염 정도를 구체적으로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주로 어떤 병을 일으키나. A.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악화다.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죽상경화증과 같은 혈관성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사망률을 높이기도 한다. 미세먼지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뇌 등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성인은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영·유아는 자폐스펙트럼장애와 같은 발달장애 발생 위험이 학계에 보고됐다. 임신 기간 중 미세먼지 노출은 2.5㎏ 이하 저체중아 출산과 37주 이내 조기 출산 위험을 높인다. Q.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A. 환경부의 ‘에어코리아’ 홈페이지(www.airkorea.or.kr)에서 공개하는 지역별 실시간 대기오염도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환다. 자전거 타기나 달리기 등 외부 활동을 줄이고 필요하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 방법에 맞게 착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는 제품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과 KF80, KF94, KF99 등이 표기돼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외부 PM2.5나 PM10을 더 많이 여과하지만 호흡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인은 KF80 정도 제품을 쓰면 큰 문제가 없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고성능 헤파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마스크는 코와 뺨, 아래턱 쪽으로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게 밀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감소되기 때문에 세탁 후 재사용은 피해야 한다. 휴지를 덧대면 틈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될 위험이 커진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코와 호흡기 점막의 수분량이 높아진다. 가글과 양치질, 콧속 생리식염수 세척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 기능이 큰 녹황색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A부터 Z까지 안전… 엄마표 ‘꼼꼼 행정’

    [현장 행정] A부터 Z까지 안전… 엄마표 ‘꼼꼼 행정’

    “요즘처럼 기온이 갑작스럽게 높아지면 공사 현장 곳곳에 있는 비탈면에 균열이나 침하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지표면 사이 수분이 얼었다가 녹아내리면서 부풀어 올랐던 토양이 다시 줄어듦과 동시에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이동민 e편한세상 거여 현장소장)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 2020년 1199가구가 입주할 아파트 12개 동이 들어설 부지에 지하 주차장 건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난해 10월 착공, 현재 공정률은 10%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을 맞아 해빙기 집중관리대상시설 중 하나인 대형 공사장을 방문했다. 총공사비 50억원·연면적 1만㎡(약 3025평) 이상인 재건축 공사 현장은 안전관리 대상에 해당된다. 현장에서 건네받은 안전모, 안전화를 착용한 박 구청장은 안전설비 너머로 보이는 박스 모양의 대형 구조물을 가리키며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 소장은 “저게 바로 철근과 콘크리트의 기본 뼈대가 돼 주는 ‘구조 폼’”이라며 “이미 구조물이 세워진 경우 건물에 균열이 갈 위험이 있는 반면 지금처럼 공사 초기 단계에는 사면 균열이나 지반 침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기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세심하게 질문을 쏟아냈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나 타워크레인 추락 사고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습니까.” 이에 이 소장은 “가연물질은 쌓아둘 때는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외부에 적치하더라도 만일을 대비해 소화기를 비치해 놓는다”며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기 때문에 담뱃불 걱정은 없다”고 답했다. 이 소장은 또 “아파트 부지 30m 깊이 지하에는 지하철 5호선이 지나는 점을 고려해 방진매트를 깔고 구조물 배치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에는 2명의 민간 전문가, 구 주거재생과 등 관계자, 자율방재단 활동을 펼치는 송파구민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구는 앞서 해빙기 안전관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 1회 이상 점검에 나서고 있다. 토압이나 수압이 급격히 세지면 지반 침하나 변형을 불러와 시설물이 붕괴되거나 전도되는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해빙기 위험성이 높은 건설 현장 소장이나 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시설물 위험징후 파악과 조치 방법 등도 교육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근로자와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철저히 점검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에 생명체가…2000번째 태양맞은 큐리오시티

    [아하! 우주] 화성에 생명체가…2000번째 태양맞은 큐리오시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호기심 해결사'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서의 2000일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NASA는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200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을 달성했다면서 이를 자축하는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현재 큐리오시티가 '등정' 중인 샤프산의 전경을 담은 것으로 지난 1월 1931솔에 탑재된 마스트캠(Mastcam)으로 촬영됐다. 지난 2012년 8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은 큐리오시티는 소형차만한 크기로 하루 200여 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왔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큐리오시티는 목적지인 샤프산 등정을 시작해 느리지만 힘차게 바퀴를 굴려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NASA 측은 "현재까지 큐리오시티가 굴러간 거리는 18.7㎞"라면서 "고대 담수호의 흔적과 지표 아래 액체상태의 소금물을 찾아내는 등 큰 성과를 남겼다"며 자축했다. 이어 "고대 화성은 적어도 수백 만년 이상 미생물이 살만한 환경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화성에는 NASA의 탐사 로봇 한 대가 더 굴러다니고 있다. 바로 2004년 1월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한 오퍼튜니티(Opportunity)로 지난 2월 5000솔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오퍼튜니티가 굴러다닌 거리는 총 45㎞로 이미 마라톤 거리를 넘어섰다. 오퍼튜니티 역시 자신의 셀카를 포함 총 22만 5000장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으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고대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지질학적 증거를 찾아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500년 전 고대 마야인이 개를 키운 이유 찾았다 (연구)

    2500년 전 고대 마야인이 개를 키운 이유 찾았다 (연구)

    고대 마야문명 때 마야인들이 개와 같은 동물을 무역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Smithsonian Tropical Research Institute) 연구진은 2500년 전 마야문명 당시 마야인들은 개나 다른 동물들을 무역의 수단으로 삼았으며, 이는 종교적인 의식을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대 마야 도시 중 한 곳인 과테말라의 세이발에서 동물의 화석을 발견하고 동위원소연대측정법을 이용해 동물의 생존 시기를 추정했다. 그 결과 해당 동물의 뼈와 치아 화석은 마야 중기 시대인 기원전 700~350년 당시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동물들은 주로 풀이나 옥수수 등을 먹었으며,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고대 마야인들이 현대의 애완동물이나 가축처럼 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사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마야인들이 개를 물물교역과 같은 무역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증거를 최초로 발견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연구진은 크고 깊은 구덩이에서 개 두 마리의 턱뼈를 발견했는데, 여기에서 서로 각기 다른 토양 성분의 탄소동위원소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각기 다른 지역에 살았던 개가 한 곳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은 개의 서식지가 옮겨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것이 고대 마야인들의 동물거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애초 마야인들에게 개는 단순히 ‘식량’으로 활용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각기 다른 종(種)의 개 흔적이 발견됐으며 이는 ‘먹기 위한’ 개와 ‘사냥용’ 개가 따로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마야인들이 사육한 동물은 개 하나만은 아니다. 과테말라 정글 속에 있는 마야의 피라미드 인근에서는 재규어 또는 퓨마로 보이는 동물의 흔적이 발견됐다. 연구를 이끈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의 애슐리 샤프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고대인들이 동물을 단순한 식량용으로만 키운 것이 아니며 일부는 의식을 치르기 위한 용도로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생각보다 훨씬 이전부터 동물이 인류 역사에서 매우 다양한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19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지진과 북ㆍ미 정상회담 성공의 상관관계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지진과 북ㆍ미 정상회담 성공의 상관관계

    지난해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규모 면에서 역대 북한 핵실험 가운데 가장 컸다. 당시 핵실험의 크기는 미국지질조사소에서 발표한 실체파 규모값으로는 6.3에 이른다.만탑산 일대에 있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산허리에 수평형 갱도를 뚫고 만들어져 내부에서 핵실험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소련이 카자흐스탄 데겔렌 산악 지대에서 실시한 핵실험 방식과 유사하다.하지만 북한의 지난 6차 핵실험은 데겔렌 핵실험과 비교해도 규모가 컸다. 산악지대에서 진행한 전례없이 큰 핵실험은 여러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6차 핵실험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파는 핵실험장뿐 아니라 인근 지역 지반도 크게 흔들었다. 핵실험장에서 북쪽으로 약 170㎞ 떨어진 중국 옌지시까지 강한 지진동이 느껴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강한 지진동으로 핵실험장과 인근의 지반은 크게 약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6차 핵실험 이후 핵실험장 인근에서는 지금까지 발생한 규모 2 이상 지진만 10차례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지진은 6차 핵실험 8분 후에 발생한 규모 4.1 지진이다. 지난해 9월 23일에는 규모 3.2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월 7일에는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와 인근 국가에 설치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형 분석을 통해 이 지진들이 지하 750m 내외에서 발생한 함몰지진임이 확인되고 있다. 자연 지진은 단층 운동의 결과로 발생한 것인데 반해 함몰지진은 수직 방향으로 지반이 내려앉는 현상이다. 함몰지진은 6차 핵실험 발생 지점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5㎞ 이내 지역에 집중돼 있다. 함몰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은 핵실험 직후 인공위성 자료 분석을 통해 2m가량 지표 함몰이 관찰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이 지역들이 1~5차 핵실험이 실시된 장소를 포함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핵실험 직후 8분여 만에 발생한 함몰 지진은 6차 핵실험이 이 지진들을 유발한 주요한 원인임을 뒷받침한다. 최근까지 이어지는 함몰지진은 갱도 손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함몰지진으로 만들어진 에너지로부터 붕괴된 갱도 길이도 추정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23일 규모 3.2 함몰지진이 발생하려면 지표에서부터 갱도 천장에 이르기까지 750m 두께의 지반이 함몰되고, 또 적어도 수백여m의 갱도가 붕괴됐어야 한다. 보통 갱도 위 수십m 지반이 갱도 붕괴로 함몰된 경우 수천m에 이르는 갱도가 붕괴됐을 것으로 본다. 함몰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은 이 일대의 수평갱도가 연쇄적으로 붕괴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6차 핵실험 이후 지금까지 갱도의 상당 부분이 붕괴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진동의 크기가 가장 컸을 6차 핵실험이 실시된 갱도의 경우 핵실험 실시와 함께 큰 손상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표 함몰이 관측되고 함몰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1~5차 핵실험 지역의 갱도 붕괴 가능성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갱도 상부 지반 전체가 함몰될 경우 핵실험으로 갱도 내에 갇혀 있던 방사능 물질이 지표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방사능 물질 누출은 해당 지역 지하수와 토양 오염뿐 아니라 대기, 지표수, 바다를 통해 광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방사능 물질 유출 여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또 북한 핵실험에 따라 백두산에 미칠 영향에 대한 면밀한 평가도 필요하다. 한반도는 우리 민족의 터전이며 후손에게 잠시 빌려 쓰는 곳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유지는 남북 모두의 의무다. 최근 남북, 북ㆍ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함께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핵실험 중단은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풍계리 핵실험장의 상황 악화를 막는다는 점에서 꼭 지켜져야 한다. 다가올 남북, 북ㆍ미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 가축 분뇨 100% 퇴비화…‘녹조라테’ 대청호 살린다

    가축 분뇨 100% 퇴비화…‘녹조라테’ 대청호 살린다

    분뇨 수거 후 농가에 퇴비쿠폰 오염물 유입 소옥천 감시 강화 가축 분뇨가 방치돼 대청호 오염의 주원인으로 꼽힌 소옥천 일대에 ‘퇴비 쿠폰’ 제도가 도입된다. 축산농가는 축분을 처리하는 동시에 퇴비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받는다. 대청호는 대전·충청 지역의 식수원이지만 ‘녹조라테’라는 오명이 붙어 있다.환경부는 다음달 2일부터 충북 옥천군에 ‘퇴비나눔센터’가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대청호에 유입되는 9개 하천 중 녹조를 유발하는 총인(T-P) 부하량의 72%가 소옥천(충북 옥천~충남 금산)에서 유입된다는 연구를 바탕으로 이 지역에 방치된 가축 배설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소옥천 유역 정밀조사단’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조사한 결과 소옥천 유역에서 방치된 축분이 오염 부하의 42%(총인 기준)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축산농가 입장에선 퇴비로 쓸 분량 이외의 가축 분뇨를 마땅히 처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옥천군과 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퇴비나눔센터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든 농가를 방문해 가축 분뇨를 모두 수거한다. 이를 퇴비로 만들어 가축 분뇨를 제공한 농가에 제공량에 맞게 퇴비 쿠폰을 지급한다. 축분 이외에도 비점 오염원(배출원이 넓어 특정하기 어려운 오염원)을 줄이고자 퇴비나 비료 등 양분의 투입·산출량을 분석하는 기반을 올해까지 마련한다. 논·밭 홍수조절지 경작 관리도 강화해 오염 물질을 미리 차단한다. 아울러 소옥천 유역 내 하수처리 구역을 현재 94.6%에서 98.2%까지 끌어올린다. 특히 비가 오면 오염 물질이 다량 유입되는 소옥천과 금구천 상류 지역에 대한 감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여기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유역 특성에 적합한 비점 오염 저감사업 발굴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만들 방침이다. 수질뿐만 아니라 지하수, 토양 등 다른 매체에 대한 오염 조사도 시행한다. 소옥천에 대한 사업 외에도 대청호의 녹조를 줄이고자 인위적인 제어가 가능한 영양염류를 줄이는 오염원 관리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또 하수도 같은 환경기초시설을 늘림과 동시에 대청댐 유역 내 토지를 사들여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예술단 공연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윤상은 누구?

    ‘예술단 공연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윤상은 누구?

    작곡가 윤상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0일 열리는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서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과 만난다.19일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해온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윤상이 처음이어서 안팎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18일) 윤상이 수석대표라며 평양 공연을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하려고 하는데 윤상이 대중음악 공연과 관련해 잘 알고 이른 시일 안에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남북실무접촉의 수석표로 내정된 윤상은 1987년 김현식 앨범으로 작곡가 데뷔를 했다.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등 1990년대 히트곡부터 동방신기, 보아의 노래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걸그룹 러블리즈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여전히 살아있는 감각을 뽐냈다. 또 가수로서도 활약했다. 1991년 가수로도 데뷔해 ‘이별의 그늘’과 ‘가려진 시간 사이로’, ‘한걸음 더’ 등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윤상은 작곡가와 싱어송라이터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2003년, 돌연 유학을 결심해 버클리음악대학교 뮤직신서시스학과와 뉴욕대학교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상명대학교 대학원, 성신여대에서 후학들을 가르쳤으며 올해 1학기부터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한국 대중음악에 토양이 될 젊은 기대주들을 가르치게 됐다. 윤상은 그동안 젊은 일렉트로닉 뮤지션들과 꾸준히 교감하며 새롭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대중들에게 소개해왔다. 신인 일렉트로닉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한 리믹스 컴피티션 ‘디지털리언 믹스업’을 비롯해 실력 있는 음악인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디지털리언 나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北 유전자원 보존, 남북협력 첫 단추… 북방농업硏 설립 검토”

    [단독] “北 유전자원 보존, 남북협력 첫 단추… 북방농업硏 설립 검토”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18일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협력 방안에 대해 “북한의 토종 종자 등 유전자원 보존 문제가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라 청장은 이날 전북혁신도시 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후 11·16 총리회담에서 ‘유전자원 저장고 건설 등을 금년 중에 착수한다’고 합의했다.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북측이 먼저 (유전자원센터 건립) 이행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 청장은 또 “1991년부터 28년째 북한의 곡물 생산량에 대한 추적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체계적인 농업 기술 연구와 이전을 위해서는 ‘북방농업연구소’(가칭) 건립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졸, 9급 출신으로 정무직(차관급)까지 오른 라 청장은 40여년의 공직 생활 동안 농업 연구라는 한 우물을 팠다. 다음은 일문일답.→북한 유전자원에 왜 관심을 갖나. -자원 전쟁 시대다. 북한은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한랭지역 고유의 유전자원이 소실될 우려가 있다. 해외 종자를 쓰다 보면 토종 종자에 대한 유실 우려도 커진다. 내한성이 뛰어난 우리 밀이 없어졌듯 유전자원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중복 보존 시스템(2007년 수원, 2014년 전주)을 갖췄다. →2007년 유전자원센터 건립 당시 해외로 유출된 토종 유전자원 4422점을 돌려받았다는데.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가져간 유전자원, 6·25 전쟁 이후 ‘미스김라일락’(한국 토종 식물인 털개회나무 종자를 개량) 등 미국이 가져간 유전자원 등을 돌려받았다. 독일에서는 북한의 재래배추 종자 등을 가져오는 성과도 있었다. 북한 유전자원의 일부는 냉전 당시 동독을 비롯한 동유럽으로 넘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방농업연구소는 왜 필요한가. -농진청 안에 ‘남북기술협력지원단’이 설치돼 있지만 서류상의 조직에 그치고 있다. 품종 하나 만드는 데만 12~15년이 걸린다. 미리 준비해야 허둥대지 않는다. 식량 문제를 해결해야 통일 비용이 적게 든다. →2007년 이전의 남북 교류 방식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민간 주도로 이뤄져 지원이 중복되고 체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농기계를 지원한 현장에 가 보니 그냥 서 있었다. 무리해서 운행하다 고장난 것이었다. 들키면 혼날까 봐 깨끗하게 닦은 뒤 세워 놓은 것이다.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져야 국가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 →북한에 직접 다녀온 경험은. -2004년부터 2007년 사이에 4~5차례 다녀온 경험이 있다. 첫 방북은 2004년 금강산 외곽 북고성 지역에 시범 농장을 운영하면서다. 북한의 주체 농법과 우리 농법을 비교해 보자는 취지였다. 실제 수확량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남측 농업 기술의 우월성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왜 적용이 안 되나. -(주체 농법이라는) 체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당시 액비(축산 분뇨) 지원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생산량을 올리는 것보다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게 더 시급하다. 북한의 토양은 우리나라 1960년대 수준이다. 볏짚을 땔감으로 쓰다 보니 토양에 유기물 성분이 거의 없다. →북한 농업의 현주소를 평가한다면. -최근 사유 경작을 일부 인정하면서 생산성이 나아진 측면도 있지만 큰 변화는 없다. 북한 전체적으로 비료는 40만t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곡물 필요량은 550만t가량인데 생산량은 470만~480만t 수준이다. →최근 10여년 동안 남북 교류가 단절됐는데 어떻게 북한의 식량 사정을 알 수 있나. -북한의 곡물 생산량에 대한 추정 연구는 1991년부터 28년째 진행해 왔다. 북한과 위도나 기후 환경 등이 유사한 강원 철원·평창·진부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중국 옌벤 등지에서 작물 실험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추정 연구의 정확성은 얼마나. -북한의 통계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2007년 북한 농업성 국장을 만났을 때 감자 생산량을 묻자 포켓 수첩을 꺼내 보는 걸 슬쩍 봤는데 우리 추정치와 실제 생산량이 거의 맞아떨어졌다. 추정 연구는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배 정보, 기상 상황, 실험 데이터를 종합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농업 기술 수준을 평가한다면. -세계 5위 수준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다.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추진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이 대표적이다. 돈이 아니라 기술력으로 현지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현재 20개국에서 KOPIA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가나에 센터를 추가로 지을 예정이며 아제르바이잔 등 13개국에서도 센터 건립을 요청한 상태다. →KOPIA와 별개로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도 주도하고 있는데. -국제기구로 승격될 가능성이 있다. 농업 분야의 공동 연구를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의 4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는 장관들이 직접 나서 협의체에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록펠러재단 등 민간에서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주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CEO 초대석] “이윤 배분 통해 소비가 소득 되는 세상 만든다”

    [CEO 초대석] “이윤 배분 통해 소비가 소득 되는 세상 만든다”

    지난 십수년 동안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극심해 왔다. 이로 인하여 다단계라는 용어는 세간에 매우 부정적 뉘앙스로 비춰지게 되었다. 이에 다수의 다단계 판매 업체들은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용어로 포장 변형시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폐해의 심각성을 느끼고 노규수 대표는 지난 2000년 사단법인 한국불법다단계판매 추방 운동본부를 설립하고 다단계 추방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그 후 소비자가 오너가 되는 ‘소셜 네트워킹’의 원리를 세계 최초로 창안하여 발명특허를 취득하였고, 전 세계 153개국에 특허 출원하였다. 이것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한 획기적인 마케팅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3년에는 포천 코리아에 의하여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25인에 선정된 바도 있다. 노규수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해피런은 협동조합형 공익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급성장했는데 원동력이 무엇인지요? -창업한 후 처음 4년간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당시 익숙하지 않은 ‘협동조합형’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컸습니다. 즉 협동조합의 장점과 주식회사의 장점만을 취하여 적절하게 조화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그러나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7년이 지난 지금 10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어낸 것을 보면 우리 회사의 슬로건인 “홍익인간 정신”으로 극복해낸 기적 같은 결과입니다. →생산과 연계해 소비하는 개념이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나요? -소비하는 만큼 소득이 발생한다는 것, 즉 소비가 곧 소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소비경제 모델입니다. 돈을 쓰는 소비 활동이 곧 돈을 버는 생산 활동으로 전환되는 것은 지금까지는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일종의 ‘혁명’적 발상입니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이 연합하여 ‘소비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룹 소비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개인이 소비할 때 얻어지는 이익보다 훨씬 많은 이익(캐시백)을 복제된 소득의 형태로 창출되는 일종의 ‘소비자형 프로슈머’를 만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시스템하에서는 늦게 참여한 소비자도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먼저 시작한 소비자를 앞지를 수 있는 수입의 역전 현상이 가능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라온다면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요.→소비가 소득이 된다는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회원으로 등록한 회원 갑, 을, 병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갑 회원의 이익금 일부가 을과 병에게, 을 회원의 이익금 일부가 병에게 각각 연계 분배될 수 있도록 우리 해피런은 그런 구조로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협동조합의 공동구매’ 효과라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발생되는 이윤의 배분을 통하여 소비가 소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개발하고 특허로 만들어 놓은 쇼핑몰시스템이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먼저 소비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명드리자면, 우리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했을 때, 물건이나 구매한 사람들의 정보가 입력되는 순간 전산망으로 구축된 회원번호와 코드가 잡히면서(매치되면서) 물건을 구매한 회원들에게 마일리지(캐시백)로 제공됩니다. 또한 쇼핑몰에서 어떤 물건이 판매될 때마다 발생하는 마일리지가 회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유통구조의 측면에서 타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한다면 타 쇼핑몰 대부분은 마일리지의 단순한 적립 정도로 그치는 반면, 우리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간이 갈수록, 비록 전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많은 분이 쇼핑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산프로그램을 통하여 일정 포인트를 함께 나누는 공유개념의 플랜인 셈이지요. 즉 직접적으로 소득의 공유가 이뤄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타 쇼핑몰에 비해 금전적 혜택이 훨씬 더 많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결국 모두가 이익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겠네요. -경쟁만을 통한 구조에서는 승리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승자 독식 구조에서는 승자와 패자 간에는 갈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절반은 이기는 반면, 절반은 지는 구조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절반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승자는 계속적으로 패자를 억압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보수와 진보가 화합하지 못하는 것, 갑질 행위를 하는 것 모두가 너와 나는 다르다는 차별(특권)의식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바로 우리는 하나라는 ‘홍익인간’ 정신입니다.→‘홍익인간’의 정신, 지금의 현실에서 정말 중요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지난 1949년 제정됐던 교육법 2조를 보면 ‘홍익인간’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법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당시 사회 및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서로의 이념과 사상, 종교관이 달랐어도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통하여 저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사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제5의 물결’ 또 한 위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5의 물결’요? -홍익인간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을 의미합니다. 시대를 앞서 내다본 경제학자들은 이미 “소비 활동이 돈을 벌어 생산 활동의 일부가 되는 독특한 경제 활동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했던 ‘프로슈머(prosumer)’ 또한 같은 개념이지요. 해피런은 이러한 흐름을 현실에서 구현,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지구촌 행복공동체 건설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호는 좋은데, 실제로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지금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의해서 인간의 삶이 더 팍팍해지고 직업도 없어진다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예전 농업사회를 보면 몇 남매씩 낳아서 하루 종일 뼈 빠지게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조차 힘들었어요. 지금은 대부분의 산업이 기계화가 진행되면서 소수가 다수를 먹여 살리는 시대가 됐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사람은 일하지 않고 소비만 해도 즐겁게 사는 세상이 곧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기도문에도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진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즉 천국과도 같은 세상이 온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어렸던 시절엔 연탄가스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앞으로 무인 자동차 시대가 열리면 앞으로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 인간은 일만 추구하는 맹목적인 삶보다는 보다 더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시대가 급변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아지는 시대를 맞아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요. -히포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음식으로 못 고치 병이면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뉴스에서 간간히 보도되는 것으로서 병원에서도 못 고친 말기 암 환자가 산속에서 풀 뜯어 먹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하여 볼 때 아무리 과학이 발전한다 해도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에 과학을 적용시킨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음식이라는 전통적 관습에 절대 이것저것 합성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문명이 갈수록 기계화되고 고도화된다 해도 먹는 것은 옛날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결국 야생이 최고라는 거네요?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약초가 스스로 잡초를 이겨내고 영양분을 빨아들여 스스로 약 성분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유기농 작물의 경우 특별히 좋은 시설에서 사람의 보살핌으로 자라는 농산물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유기농 제품 스스로의 생명력은 야생농법으로 자란 제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기농과는 또 다른 개념입니다. 구체적인 차이점은? -유기농재배는 합성화학물질인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가축사료 첨가제 등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동식물성 유기물을 토양에 환원시킴으로써 지력을 유지 증진 또는 회복시키는 농법입니다. 그러나 야생농법은 ‘자연 그대로’를 넘어 ‘토지 그대로’의 방식입니다. 살아있는 흙의 위대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킴으로써, 스스로 약 성분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야생농법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인(人)을 위한 ‘천지인의 조화’이고, 우주와 자연이 순환하는 ‘영원 회귀’의 세계관입니다. 결국 후회 없는 삶을 위한 홍익인간 생활철학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야생 농법을 적용한 해피런의 제품들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나요? -우리는 ‘발효’와 관련된 획기적인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주력 제품들은 대부분 발효식품들입니다. 당장 효과가 드러나지 않아 더디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들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해피런 제품들은 믿고 사용할 만큼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우리 제품을 복용해본 사람들이 누구나가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을 만큼 제품에 대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각각의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대표적인 품목은 바로 발효건강식품인 ‘해피클린’입니다. 해피클린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차전자피를 비롯해 인진쑥, 밀크시슬(엉겅퀴) 등 20가지 자연원료를 배합한 뒤 발효시켜 만든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이를 통해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고 장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전립선, 요실금 등에 효과가 있는 ‘해피호(好)’, 발효유산균 기능식품인 ‘해피유산균’, 무릎 관절에 도움 되는 ‘해피슬’ 등 여러 건강기능식품이 있습니다. →제품에 사용되는 중요한 약재 등을 직접 재배하는 농장도 있고 가공할 수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직원들 연수원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약초농장은 충주시 수안보 고운리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강온천을 지나 뒤쪽으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월악산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는 산골짜기에 6만여평의 약초농장 부지가 나타납니다. 주말마다 수많은 친지(해피런 회원)들이 농장을 찾아와서 기꺼이 자원봉사도 하고, 직원 복지용으로 활용되는 연수원에서 강의도 듣고, 야생에서 재배된 채소를 곁들여 음식도 함께 나누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약초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는 흐뭇한 마음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들을 다시 자미원농장으로 모셔옵니다. 이렇게 선순환으로 이어지면서 회원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애사심이 생겨나고, 회원들과 함께 방문한 고객 또한 홍익인간의 참정신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하여 매우 호의적인 느낌을 가지고 귀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해피런의 모습은 지난 7년 동안 홍익인간 정신을 기반으로 다져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시장 진출을 일본부터 하셨는데, 이에 대한 배경 및 진행 사항이 궁금합니다. -일본의 오사카부 이즈미시에 있는 일본 본사는 사무실과 직원들의 숙소 물류센터 그리고 대형 컨벤션홀까지 갖춘 건물로서 근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올해는 일본 본사에서도 발효 효소를 생산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과거의 지역적 감정이나 과거 역사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미래의 협력과 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만이 가진 뛰어난 기술과 널리 세상을 유익하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 이런 부분을 ‘기업’이라는 매개체와 접목하여 인류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해피런 관계자 및 소비자들에게 당부의 말씀과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항시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결국 채워지지 않습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좋은 방법만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늦더라고 조금씩 앞서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우리 중심’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그런 훈련을 계속하면, 기업 차원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공익적 책임을 다하게 되리라고 봅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현장 행정] “안심 현장도 직접 봐야” 안전모 쓴 구청장

    [현장 행정] “안심 현장도 직접 봐야” 안전모 쓴 구청장

    “안전하다고 자신하는 현장도 직접 눈으로 보면 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4구역 주택재개발 공사 현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점퍼를 입고 안전모를 쓴 채 나타났다. 이형규 서일대 토목공학과 교수, 홍기택 건축가, 구청 공무원 등으로 꾸려진 합동점검반도 함께였다. 합동점검반은 공사현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흙막이 시설, 인접 도로 침하 여부, 주변 구조물 균열, 배수시설 이상 등을 살폈다. 겨울 추위와 강설로 지반이 얼었다가 녹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 구청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 수분이 얼면서 토양이 평균 9.8%가량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한다”며 “해빙기 점검이 중요한 이유는 지반침하, 변형 등으로 시설물이 무너지거나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구청장은 또 “공사 현장의 문제를 캐내려는 의도라기보다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게 경계를 풀지 말고 안전관리에 신경 써 달라는 의미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옹벽 두께는 얼마로 설계돼 있는가’, ‘벽면 기울기 등의 계측은 제대로 하고 있는가’, ‘현장에서 계측된 정보는 인근 주민들에게 공유되고 있는가’, ‘내진 설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비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등 질문이 쏟아졌다. 공사 현장 관계자들은 쏟아지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 합동점검반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답변, 보완점 등을 꼼꼼히 기록했다. 문 구청장은 공사 관계자들에게 공사 현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에 관해서도 전달했다. 문 구청장은 “주변 주민들이 직접 현장에 와서 민원을 제기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보니 주민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하는 것”이라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이 주민과 소통하고 제대로 피해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점검반은 홍은14구역 외에도 가재울6구역 재개발 현장과 가재울5구역 재개발 현장도 방문했다. 서대문구는 오는 30일까지 옹벽, 급경사지, 노후주택 등 해빙기 집중관리 대상 시설에 대해 주 1회 정기 점검을 실시한다. 위험 징후가 보일 때는 주 2회 이상 수시 점검하고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보수, 보강 조처를 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쑥, 잡초와 약용식물 사이에서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쑥, 잡초와 약용식물 사이에서

    3월이면 샛노란 산수유나무와 생강나무부터 시작해 매화나무, 벚나무, 개나리, 진달래 등 화려하고 풍성한 봄꽃들이 피어난다. 그리고 사람들이 봄꽃 나무의 정취에 취해 나무에 활짝 핀 꽃들을 올려다볼 즈음엔 땅에선 연두색의 새잎들이 솟는다. 도시 어디에서나 자라는 쑥도 이때 잎을 틔운다.쑥은 지천에 피어난다. 뿌리를 내릴 공간만 있다면 어디에서든 번식해 뿌리를 뻗는다. 누가 심지 않아도 따뜻해진 봄 공기와 늘어난 해의 길이에 제가 피어날 시기를 알고 잎을 틔운다. 그 시기 사람들은 봄꽃 나무에 홀려 땅을 볼 새 없고, 쑥은 그렇게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피어난다. 그러다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우는 봄꽃이 시들해질 즈음이면 땅에선 노랗고 붉고 소박한 들풀들이 드디어 꽃을 피우면서, 그제야 사람들은 땅에 핀 들풀들을 쳐다본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녹갈색의 쑥꽃은 다른 꽃들에 묻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 사람들은 쑥꽃을 보려야 볼 새가 없다.그렇게 쑥은 늘 존재감 없는 들풀로, 채소밭 작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잡초로 우리 곁에 늘 존재해 왔다. 오죽하면 쑥대밭이란 말이 생겼을까. 쑥대밭은 쑥이 무성하게 자라는 거친 황무지를 일컫고, 그만큼 쑥은 토양의 성격을 가리지 않고 각지에서 다 잘 자란다. 몇 년 전 강화도의 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강화도에서 나는 강화약쑥으로 쑥뜸과 같은 의료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고 했고, 이제는 쑥을 이용해 젊은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향초와 디퓨저, 화장품 같은 제품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제품에 식물세밀화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도.나는 바로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다. 나는 평소에 향초나 디퓨저 등 방향 제품이나 화장품에 외국 약용식물들만이 원료로 이용되는 것이 늘 아쉬웠다. 우리나라의 인삼이나 쑥, 귤과 같은 전통 허브식물들이 제품으로 개발된다면 좋을 텐데. 레몬이나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만큼 귤도 좋은 허브식물이 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이 제의는 나의 이런 아쉬움을 충족할 만한 작업이 될 거라 믿었다. 그렇게 쑥을 그리기 시작했다. 쑥은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지구 곳곳 다양하고 많은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식물이다. 세계적으로는 250종이, 우리나라에서는 24종의 쑥이 자생한다. 사철쑥, 개똥쑥, 산쑥, 물쑥, 제비쑥, 실제비쑥, 흰쑥, 더위지기…. 우리나라에 이만큼 다양성을 갖고 있는 식물은 많지 않다. 그만큼 형태도, 환경 변이도 크다. 같은 쑥 종이라도 어떤 기후와 토양 환경인지에 따라서 식물 형태가 다르기도 하다. 그리고 이들은 같은 국화과속 식물들에 비해서 유난히 꽃이 작고 소박하다. 이건 쑥이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쑥꽃이 작고 눈에 띄지 않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국화과 식물은 대부분 곤충으로 수분을 하는 충매화다. 구절초, 해국 등의 꽃이 화려한 이유는 작은 동물들의 눈에 띄어 그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것이다. 반면 쑥은 바람에 꽃가루를 날리는 풍매화다. 굳이 예쁘고 화려한 색과 형태의 꽃을 가질 필요 없이, 꽃가루와 꽃이 그저 바람에 잘 날릴 만큼 가볍고 작으면 될 뿐이다. 쑥꽃의 생김새는 그들의 번식 기능에 지극히 충실한 형태를 띠고 있는 셈이다. 이런 쑥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여성 질환에 효과가 좋아 여성 의약품과 생리용품 등에 이용돼 왔던 쑥이 최근 우리 몸을 괴롭히는 미세먼지를 해독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3여년 전엔 중국의 여성 과학자 투유유 교수가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시닌이라는 성분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하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노벨생리학상을 받기도 했다. 쑥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는 개똥쑥으로, 그리고 ‘여성’ 과학자가 인류의 거대한 과제 중 하나인 말라리아를 치료할 약을 만들었다는 건 내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쑥 그림을 그리고 얼마 후 회사에서 만든 향초와 디퓨저를 받았다. 택배에선 쑥 향이 은은하게 났다. 내가 그렸던 쑥 그림이 붙어 있는 상자를 뜯어 옅은 연녹색의 오일이 담긴 디퓨저를 열었을 때, 씁쓸하면서도 은은하고 깊은 향에 놀랐다. 쑥에서 이런 향이 나다니! 작은 들풀의 힘이었다. 역시 쓸모없는 식물은 없다. 이 작은 풀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인류가 식물을 끊임없이 연구한 이유, 식물에게 이로운 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던 그 믿음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 부산 생활 속 공공도서관 늘어난다…걸어서 10분 도서관 올해 4곳 개관

    부산 생활 속 공공도서관 늘어난다…걸어서 10분 도서관 올해 4곳 개관

    집 가까운 곳에서 책을 볼 수 있는 ‘걸어서 10분’ 도서관이 늘어난다.부산시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부산시는 오는 16일 해운대구 반여동에 해운대인문학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올해 모두 4곳에 생활 속 공공도서관이 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해운대인문학도서관은 건물 면적 2996.75㎡,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2016년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교통 접근성이 열악한 반여·재송 지역의 교육·문화 환경을 개선하고 인문학과 독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어 오는 5월 남구 용호동 분포문화체육센터 내 분포도서관을 개관한다. 분포도서관은 건물면적 3630㎡,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된다. 초·중·고교와 대학 등 56개 학교가 밀집해 있지만, 공공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했던 남구 지역에 독서문화의 열매를 가꾸는 토양으로 자리잡게 된다. 8월에는 강서구 명지동에 건물면적 1089.1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강서기적의 도서관이, 9월에는 동구 수정동에 건물면적 839㎡, 지하 1층, 지상 3층의 글로벌영어체험도서관이 각각 문을 연다. 시는 1986년 이전에 건립한 노후 공공도서관 8곳도 단계적으로 리모델링해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올해 모두 109억원의 공공도서관 건립 및 리모델링 예산을 투입한다. 현재 부산에는 38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4개 관을 개관하는 데 이어 2025년까지 모두 25개의 공공도서관을 증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왕룡 김포시의원 “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김포로 연결해 사통팔달 교통시대 열어 김포가치 두배로 올리겠다”

    정왕룡 김포시의원 “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김포로 연결해 사통팔달 교통시대 열어 김포가치 두배로 올리겠다”

    “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1, 2호선을 김포로 연결해 동서남북, 사통팔달 지하철시대를 열어 김포 가치를 두 배로 올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왕룡 김포시의회 의원은 27일 오후 김포시의회 북카페에서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정 의원은 정식 공약발표에 앞서 “김포시민의 행복을 비춰주는 ‘김포 슈퍼문’이 되겠다”며 “무엇보다 신뢰있게 시민과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고 앞으로 민선7기 시정은 시민에게 약속한 대로 예측 가능한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당내후보 5명의 단일화 입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정 의원은 “여론조사 등 합리적 방안이 제시되면 언제든지 흔쾌히 응하겠다”며 단일화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먼저 김포시민의 발이 편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1, 2호선을 유치해 지하철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하고 서울~한강신도시~북부권, 인천~김포~일산까지 연결해 김포를 사통팔달 교통요지로 만들겠다”며, “이 공약이 이뤄지면 김포는 공항철도와 3호선, 5호선, 9호선, 경의선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도 연결할 수 있어 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생활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전국에 내세울 만한 문화관광 명소가 없는 김포에 조강평화특구를 조성해 평화도시 김포만들기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정 의원은 “조강포 일대에 전국 유일의 포구 민속촌을 건설해 문화와 경제·역사성을 복원하고 대한민국 대표적 문화명소로 만들겠다”며, “염하일대에는 출렁다리를 건설해 손돌목 일대를 관광 문화중심지로 만들고, 대명항과 초지대교 사이 공유수면 매립지에 제2어판장을 조성해 인천 소래포구를 능가하는 수도권 명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치안과 교통·소방·환경·통학 등 시민 안전에 관련된 문제는 최우선으로 세심한 대책을 세워 시민안전을 밝히는 슈퍼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공영제를 도입해 난폭운전으로 대표되는 버스서비스를 혁신할 것이며, 교통 소외지역에 ‘100원 행복택시’를 만들어 교통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 의원은 “성폭력이나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과 어린이를 보호하고, 실천 방안으로 상담소와 피난처 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여성단체를 적극 지원해 안전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복지 공약도 이어졌다. 정 의원은 “공교육의 도시 김포를 만들기 위해 연 300억원 이상 교육에 투자하고, 원스톱 진로진학센터를 만들어 입시와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무상교복제도를 도입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드리고 민·관·정 협의체를 만들어 교육 현안을 해결해 타지역에서 이사 오는 공교육 도시 김포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사우체육문화광장과 공설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시민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무상급식과 로컬푸드 등 건강한 도농복합도시 만들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라뱃길 경제관광특구도 추진한다. 아라뱃길 김포터미널과 마포를 연결하는 뱃길을 열고 48국도를 연결해 김포를 물류와 레저·관광중심지로 키울 예정이다. 또 쇼핑과 호텔을 확충 건립해 고양 킨텍스나 송도 컨벤시아 등과 연결해 마이스(mice) 배후 지원 기지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금빛수로를 전면 새단장해 한강신도시를 명실상부한 수로도시로 만들고 야생조류 생태공원 내실화를 꾀한다. 환경·공해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를 강화해 악취·토양문제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공장 인허가에 있어서도 환경문제에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무분별한 공장난립을 방지한다. 첨단산업 육성방안도 내놓았다. 유명무실화된 대벽리 항공산업단지를 활용해 드론과 3D프린터산업 등 김포를 4차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송도테마파크 예정대로” 부영 토양정밀조사 착수

    ‘총수 부재’ 상태인 부영그룹이 송도테마파크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영 측은 “총수 구속 등으로 이런저런 문의가 많이 오는데 송도테마파크는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토양조사 전문기관과 용역계약을 맺고 토양정밀조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5월 31일까지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는 부연 설명이다. 앞서 부영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던 사업 기간을 매립 폐기물 처리와 토양정밀조사 일정 등을 감안해 2023년 2월 28일까지 연장해 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으나 시는 올해 4월 30일까지로 4개월만 연장해 줬다. 이 과정에서 당초 2015년 12월까지였던 테마파크 착공이 두 차례나 연기됐다며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부영 측은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정상 추진되려면 사업기간 연장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영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911 일대 49만 9000㎡ 터에 72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테마파크 옆 53만 8000㎡ 터에 아파트 건설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가족과 함께, 세계인과 함께… 강원서 즐기는 설 전통문화

    가족과 함께, 세계인과 함께… 강원서 즐기는 설 전통문화

    평창동계올림픽이 설 연휴를 맞아 진행되는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통해 문화올림픽으로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강원도는 14일 올림픽 개최 도시 강릉·평창·정선 등에서 설 연휴 동안 세계인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전통 행사와 공연, 민속놀이 등 다양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강릉서 15ㆍ16일 ‘대도호부사 행차 ’ 우선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빙상경기와 문화올림픽의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강릉에서는 ‘대도호부사 행차’가 펼쳐진다. 설 전날인 15일과 설날인 16일 강릉 올림픽파크와 철도부지에 조성된 월화거리에서 진행된다. 조선시대 강릉 지역에 침범한 왜적을 물리친 강릉대도호부사 신유정을 맞이하던 승전 축하 행사를 재현한 이 행차는 전통 복장을 재현한 취타대, 부사 수행, 금군(국왕 친위부대), 풍물패 등 각각 수십 명의 행렬이 화려한 퍼레이드를 벌여 국내외 언론과 방문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설 다음날인 17일 오전 11시에는 마을 최고 연장자를 모시고 합동 세배를 올리는 강릉 위촌리 ‘도배식’(都拜式)이 공개된다. 400년 동안 이어져 온 마을 전통 행사로 한복과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주민들이 합동으로 세배를 올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올림픽 기간인 25일까지 대도호부 관아를 비롯한 강릉 주요 박물관과 체험관 등에서는 인형극, 다도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관람·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림픽파크 전통문화관선 세화 만들기 동계올림픽 개·폐막식과 설상 종목이 열리는 평창에서도 설을 전후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한옥 형태로 조성된 평창 올림픽파크 전통문화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 서예 도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캘리그래피 포토 만들기나 신년맞이 세시 풍습인 전통 목판화 세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전통문화와 풍습을 다룬 민화 병풍 전시 및 세계의 다양한 전통 탈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자녀와 함께 전통 건축과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KTX 경강선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은 진부역 역사에서 올림픽을 주제로 한 유물과 풍속화, 도자기 등 전통예술 명인들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정선선 민속공연ㆍ생활문화 체험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도 15~18일 나흘간 정선 아라리촌과 공설운동장 등에서 설맞이 민속공연 체험을 펼친다. 조선시대 정선의 주거문화를 재현한 아라리촌에서는 전통체험, 올림픽종목체험, 겨울음식문화체험 등이 열린다. 특히 기와집, 굴피집, 너와집, 저릅집, 돌집, 귀틀집 등 정선 지방의 독특한 전통 가옥과 생활시설이 조성돼 옛 조상의 생활문화를 엿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정선 공설운동장에서는 민속놀이대회, 민속공연, 각종 문화공연이 열린다. 민요 정선아리랑에 등장하는 전통시장인 아리랑 시장에서는 강원도의 다양한 먹거리와 농·특산물도 만나 볼 수 있다. 김문기 도 홍보계장은 “이번 문화올림픽은 강원도의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다양성이라는 토양을 재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설 연휴 기간 더 풍성한 전통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외 언론과 관람객을 맞는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설 체감 소비심리 양극화…저소득·고령층·내수기업 악화

    설 체감 소비심리 양극화…저소득·고령층·내수기업 악화

    올해 설 체감 심리가 계층·분야별로 양극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6~2017년과 비교해 전반적인 경제 심리는 개선됐지만 저소득층, 고령층, 내수기업의 체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설 체감 심리의 7가지 괴리’에 따르면, 고소득층과 비교해 저소득층의 체감 심리 회복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 소득 400만원대인 가계의 지난달 소비지출 전망은 115포인트, 500만 원 이상 가계는 112포인트로 다른 소득 계층보다 양호한 편이었다. 하지만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계의 소비지출전망은 95포인트, 100만원대인 가계는 100포인트로 낮았다. 김 연구위원은 “2013년 이후부터 타 계층과 괴리되며 낮아지기 시작한 저소득층 소비심리는 아직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면서 “더딘 근로소득 향상, 취약한 고용환경 등이 저소득층의 체감심리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노후 부담 때문에 고령층의 체감심리가 낮게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지출전망에 따르면, 60대와 70대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전망은 각각 99포인트와 98포인트로, 30대 이하(116포인트), 40대(114포인트), 50대(106포인트)보다 낮았다. 지역 간의 소비자 체감경기도 다르게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부산이 104.3포인트, 대구·경북 103.9포인트, 경남 103.5포인트, 울산 103.5포인트로 전국 평균(109.9포인트)보다 낮았다. 이들 지역은 2016년부터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조선·해운업종 밀집 지역이다. 기업 간에도 체감심리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체감심리가 크게 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업황 BSI는 85, 중소기업은 63으로 둘 사이 격차(22포인트)가 2008년 5월(23포인트)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의 소비심리가 회복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고령층의 소비심리가 악화하지 않도록 사적연금 활성화, 가교일자리 마련 등의 정책도 보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수출과 내수산업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내수회복 지연, 금리인상 등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좀비 사슴’ 전염 경로 찾았다…흙 성분이 관건”

    “’좀비 사슴’ 전염 경로 찾았다…흙 성분이 관건”

    캐나다와 미국 일대를 휩쓴 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 일병 ‘광록병’의 전염 원인이 ‘흙’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소모성질병은 사슴이나 엘크 등 사슴류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평범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게 되고 얼굴 표정이 사라지며,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에 걸린 사슴을 두고 ‘좀비 사슴’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현지 언론의 지난달 말 보도에 따르면 근래 들어 캐나다와 미국 일대에서 확인된 ‘좀비 사슴’은 22마리에 달한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연구진이 사슴류 동물 사이에서 광록병이 전파되는 매개체를 찾던 중 특정 지역에서 유독 이 병에 걸린 사슴류 동물이 다수 발견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 이 병에 걸린 사슴이 소변을 보거나 침을 뱉은 흙 주위를 건강한 사슴이 배회할 경우, 건강한 사슴도 광록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구진이 가장 주목한 사실은 흙의 특성이다. 연구진은 흙에 질흙(물에 이기면 점성을 가지는 흙의 한 종류) 함량이 18%이상일 경우, 광록병 전염률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찰지고 점성이 높은 진흙이 토양을 통해 광록병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시나 도락 박사는 “일리노이주 북부에서 광록병이 많이 퍼진 지역 5곳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최종 목표는 광록병이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아가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이 병 때문에 일부 농가의 경제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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