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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순 살부터 목마를 때마다 쓰던 시, 제 삶의 척추입니다”

    “예순 살부터 목마를 때마다 쓰던 시, 제 삶의 척추입니다”

    서쪽을 보다 우리는 동쪽에 있다 남편은 늘 동쪽 벽에 기대어 앉아 서쪽 벽을 보고 있다 액자 속 인물들은 표정을 바꿀 생각이 없다40년 된 소철은현관문 열리는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다 반가운 적이 없는 기억들이꽃 진 화분에서 기어 나와틈새를 찾아다니며 핀다 르누아르의 여자는 그림 속에서도 르누아르를 사랑한다꼭 하고 싶은 말은 냉동실에 넣어두고죽음은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정장 차림으로 날씨를 읽는다 서쪽 벽은 늘 춥고 어둡다바라보는 중이다 “뿌리 없는 겨우살이 같은 삶과 오랫동안 쓰지 못한 갈증이 저를 쓰고 또 쓰게 만듭니다.” 1948년 10살 소녀의 가족은 함경남도의 집과 땅을 버리고 삼팔선을 건너 서울 영등포로 내려왔다. 곧바로 1950년 6·25전쟁 발발로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한번 부산 영도로 터전을 옮겨야 했다. 시대에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긴 경험과 뿌리내리지 못했던 삶은 최금녀(83) 시인의 문학적 토양이 됐다. 1962년 소설로 등단했지만, 공백기가 길었다. “가정이 생긴 후 공백기가 길었지요. 가족의 화합, 생계, 육아에 집중하느라 가슴속에 숨겨 둔 꿈을 펼쳐 볼 여유가 없었어요. 경제적인 여유가 생긴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어찌 보면 시적인 자아의 미숙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꿈을 잃고 허둥거리는 제가 보였을 때,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예순 살에 다시 시로 등단한 시인은 젊은 시인보다 더 열정적으로 시를 써 내려갔다. 그렇게 8권의 시집과 2권의 시선집이 나왔다. “시는 제 안에 떠돌고 있는 불안과 공허, 허기를 달래 줬어요. 목이 마를 때마다 시를 쓰고 읽었어요. 시는 저를 지탱하고 세워 주는 척추, 나를 유지하는 기둥 같은 것이지요.” 시인의 간절함은 시에도 잘 드러난다. ‘오늘도 피를 쏟아내듯/ 파지 한 묶음씩 쏟아내며/ 벌집 같은 구멍 뚫리는/ 중증의 증상들’(‘큐피드의 독화살’), ‘영정사진 놓는 그 자리에/ 사진 대신 시인답게/ 힘주어 쓴/ 육필시 한 편 놓으면 어떨까. (중략) 그렇게 되면 고인이라 이름 붙지 않은,/ 살아 있는 이름으로/ 시집 한 권 더 상재한 셈이니/ 총총한 내 영혼의 발길도 가벼워지리라’(‘육필시 한 편’). 시인에게 시는 끊어 버릴 수 없는 ‘중증의 증상’이며 영정 대신 놓이길 바라는 시인의 몸이자 영혼이다. 올해 출간한 시집 ‘기둥들은 모두 새가 되었다’(현대시)는 앞선 시집 ‘바람에게 밥 사주고 싶다’(2013)와의 사이 공백이 유독 길었다. 그는 “시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시로는) 늦게 등단했기 때문에 늘 결핍을 느꼈다”며 “바뀐 시의 흐름을 읽고 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젊은 시인의 시집을 닥치는 대로 사서 읽고 또 읽었다”고 말했다. 특히 공초문학상 수상작인 ‘서쪽을 보다’는 이런 시인의 경험과 노력이 응축된 작품이다. 동쪽을 삶, 서쪽을 죽음이라고 했을 때 ‘우리는 동쪽’에 있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동시에 ‘동쪽 벽에 기대어 앉아 서쪽 벽을 보’는 존재이기도 하다. 죽음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늘 서쪽을 잊지는 않고 부지런히 목도한다. 그는 “한 생을 다 지나오고 죽음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쓸쓸함과 어둠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초문학상 수상은 그의 시작(詩作)에 또 하나의 불쏘시개가 됐다. 시인은 “여덟 권의 시집을 냈지만, 늘 문단에서 처마 밑에 비를 피해서 웅크리고 있는 객(客)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 상이 저를 인정한 것 같아 기쁘다”며 “공초문학상을 30년 동안 이어 온 공초숭모회와 서울신문사, 저를 뽑아 준 심사위원들께 감사하다. 공초 선생님의 이름과 30년을 이어 온 상에 흠결이 생기지 않도록, ‘미달(未達)의 시’가 되지 않도록 더 공부하고 매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최금녀 시인은 ▲1939년 함남 영흥 출생 ▲1958년 경기여고 졸업 ▲1962년 대한일보 기자 ▲1962년 자유문학 소설 입선 ▲1998년 문예운동 시 등단 ▲2015년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2016년 문학의 집·서울 이사 ▲2022년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2007년 제30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상 ▲2010년 제3회 미네르바 작품상 ▲2013년 PEN문학상 시부문 수상 ▲2017년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문학부문) ▲2017년 제8회 한국여성문학상
  • [단독] 부도 난 공장서 기름 새는데… 지자체는 책임 따지며 ‘땜질’

    [단독] 부도 난 공장서 기름 새는데… 지자체는 책임 따지며 ‘땜질’

    문을 닫은 경기 포천의 한 섬유공장에서 기름 등 유해물질이 유출돼 인근 하천으로 줄줄 새는데도 관리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물을 곳이 마땅치 않다며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1일 파악됐다. 기름이 유출된 하천은 포천천으로, 포천천은 상수원과 취수장이 포함된 한탄강으로 이어진다. 이번 기름 유출은 지난달 20일 포천 장자일반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보일러를 해체하다가 벙커C유를 보관하는 시설의 파이프를 잘못 건드린 탓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을 찾았을 때도 기름통에서 흘러나온 폐유가 하수시설을 따라 토양에 스며들고 있었다. 인근 하천에는 유수분리시설 등 간이 방제시설이 설치돼 있었지만 말 그대로 임시시설일 뿐 기름이 섞인 오염물질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었다. 기름띠 위에 임시방편으로 비닐을 덮어 놨지만 퍼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한 주민은 “기름이 유출되고 나서 지난달 25일쯤 비가 내렸는데 그날 기름이 더 많이 흘러내려 가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포천시는 지난달 23일 기름이 유출됐다는 민원을 접수했지만 간이시설 설치 등 임시방제를 했을 뿐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진 않았다. 기름 유출 사고는 시간을 지체할수록 오염 범위가 더 넓어지는 만큼 신속한 대처가 생명인데 지자체 간 책임 떠넘기기 탓에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사고가 발생한 공장이 경매에 넘어가 배상 청구를 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했다. 경기도에도 지원을 요청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어 유수분리시설을 설치하고 감시원들이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갈아 주는 상태”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한탄강 유역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총 7건 발생했다. 모두 관리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처럼 책임 소재를 따지며 늑장 대처를 하는 경우는 없었다. 폐기물 업계 쪽에서는 이번 사고를 수습하는 데 7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봤다.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우선 사고를 수습한 후 구상권을 청구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성길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해당 하천은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으로 흘러가는 생물권 보호지역”이라며 “생태계에 큰 피해가 올 텐데 얼마 안 되는 예산을 아끼겠다고 방치하는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단독] 부도난 공장서 기름 줄줄 새는데…‘유네스코 지질공원’ 한탄강 오염 우려

    [단독] 부도난 공장서 기름 줄줄 새는데…‘유네스코 지질공원’ 한탄강 오염 우려

    포천 공정에서 인근 하천 기름 유출 지자체 간 줄다리기 속 방제 지체문을 닫은 경기 포천의 한 섬유공장에서 기름 등 유해물질이 유출돼 인근 하천으로 줄줄 새는데도 관리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물을 곳이 마땅치 않다며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1일 파악됐다. 기름이 유출된 하천은 포천천으로, 포천천은 상수원과 취수장이 포함된 한탄강으로 이어진다. 이번 기름 유출은 지난달 20일 포천 장자일반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보일러를 해체하다가 벙커C유를 보관하는 시설의 파이프를 잘못 건드린 탓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을 찾았을 때도 기름통에서 흘러나온 폐유가 하수시설을 따라 토양에 스며들고 있었다. 인근 하천에는 유수분리시설 등 간이 방제시설이 설치돼 있었지만 말 그대로 임시시설일 뿐 기름이 섞인 오염물질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었다. 기름띠 위에 임시방편으로 비닐을 덮어 놨지만 퍼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한 주민은 “기름이 유출되고 나서 지난달 25일쯤 비가 내렸는데 그날 기름이 더 많이 흘러 내려가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포천시는 지난달 23일 기름이 유출됐다는 민원을 접수했지만 간이시설 설치 등 임시방제를 했을 뿐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진 않았다. 기름 유출 사고는 시간을 지체할수록 오염 범위가 더 넓어지는 만큼 신속한 대처가 생명인데 지자체 간 책임 떠넘기기 탓에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사고가 발생한 공장이 경매에 넘어가 배상 청구를 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했다. 경기도에도 지원을 요청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어 유수분리시설을 설치하고 감시원들이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갈아주는 상태”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한탄강 유역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총 7건 발생했다. 모두 관리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처럼 책임 소재를 따지며 늑장 대처를 하는 경우는 없었다. 폐기물 업계 쪽에서는 이번 사고를 수습하는 데 7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봤다.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우선 사고를 수습한 후 구상권을 청구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성길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해당 하천은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으로 흘러가는 생물권 보호지역”이라며 “생태계에 큰 피해가 올 텐데 얼마 안 되는 예산을 아끼겠다고 방치하는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태화강에 매료된 ‘자연주의 정원 거장’ … 亞 첫 작품 선보인다

    태화강에 매료된 ‘자연주의 정원 거장’ … 亞 첫 작품 선보인다

    ‘자연주의 정원’의 거장 피트 아우돌프 정원 작품이 아시아에서는 처음 오는 11월 울산에서 선보인다. 아우돌프는 식물이 태어나서 죽고 사라지는 모든 과정이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 주려고 여러해살이풀 위주로 자연에 가까운 정원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과 시카고의 루리가든, 영국의 하우저앤드워스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태어난 세계적 명소다. 아우돌프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국화정원 1만 8000㎡에 ‘다섯 계절의 정원’이라는 작품을 만든다. 그가 만든 정원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특정 식물로 계절 경관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식물의 조화를 통해 사계절 내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연출할 예정이다. 그가 아시아 최초로 울산을 선택한 것은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이 시민의 힘으로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성공 스토리와 국가정원의 뛰어난 입지 여건에 매료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는 순천만 국가정원에 조성된 찰스 젱스의 호수정원과 같은 국제적 명성의 정원 조성을 오랫동안 고민했다. 시는 전문가들과 논의한 끝에 피트 아우돌프를 찾아냈다. 울산 조경 전문가들은 2019년 열린 중국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에서 아우돌프를 만나 정원 조성을 요청했다. 시의 노력에 아우돌프는 마침내 울산에 자신의 정원 작품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우돌프는 지난해 9월 울산을 방문해 국가정원을 답사하는 등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같은 해 11월에는 아우돌프의 초청으로 울산시 관계자들이 그의 개인 정원인 휨멜로 정원을 비롯해 유럽 지역에 조성된 그의 정원을 견학하고 정원 기본설계안을 협의했다. 12월에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이달에는 아우돌프의 회사 관계자이면서 세계적 정원 전문가인 로라 에카세야 일행이 울산을 찾아 자연주의 정원 조성에 앞서 현장과 국내 식물 재배지 등을 직접 점검하고, 식물 유지관리 기술 등을 전수했다. 자연주의 정원에는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한 2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된다. 이 가운데 120여종 약 4만 그루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공급됐고, 현재 경기도에 있는 계약재배 업체에서 재배하고 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막바지 식물 배식 설계가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이달부터 토양 개량과 배수시설·산책로 조성 등 기반 공사를 시작했다. 시는 9월쯤 식물 식재를 시작, 11월까지 완료해 태화강 국가정원 자연주의 정원을 완성할 계획이다.
  •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친환경 인증기준 EU수준으로 강화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친환경 인증기준 EU수준으로 강화

    앞으로 세제, 샴푸, 컴퓨터, 노트북 등에 프리미엄 인증 표지를 붙여 ‘친환경’을 내세워 홍보, 판매할 수 있다. 환경부는 프리미엄 인증 대상 품목을 확대하는 내용의 ‘환경표지 대상 제품 및 인증기준’ 고시 개정안을 5월 31일부터 21일 동안 행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6개 품목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 기준 강화와 프리미엄 인증 확대가 핵심이다. 우선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는 소비전력 절감이 미국 에너지효율등급 상위 20% 수준이고, 5년 동안 핵심부품 공급을 보장하며 제품 덮개에 재생 합성수지를 사용하는 등 기준을 만족하면 프리미엄 인증을 받는다. 주방 및 세탁용 세제,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첨가되는 화학물질을 독일 친환경 표지 제도인 ‘블루엔젤’보다 엄격하게 설정했다. 발암성, 장기 독성, 내분비계 교란을 유발하는 고위험 우려물질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것이다. 프리미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100% 생분해 물질로 만들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의류도 EU 섬유안전성 유해물질 시험 제도인 ‘오코텍스’ 수준으로 엄격하게 정했다. 프리미엄 인증은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를 50% 이상 사용해야 받을 수 있다. 오코텍스는 섬유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한 유해 물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회수가 어려워 자연에 버려지는 품목에 대해서는 일반 토양에서 생분해 기준을 신설했다. 또 형광램프, 비디오 재생·기록기처럼 최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은 인증 대상에서 제외하고 텀블러, 다회용기 대여서비스 인증기준은 새로 만들었다. 환경부는 녹색소비-환경·사회·투명경영(ESG) 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유통사, 카드사, 소비자단체와 함께 프리미엄 인증 제품 판매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표지를 받으면 공공기관에 납품이 쉬워진다. 프리미엄 환경표지에 대한 혜택은 일반 환경표지 제품과 동일하지만 최근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판매에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최근 녹색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환경표지 인증기준 개편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이 늘어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 부평 반환 미군기지 내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 완료

    현대건설, 부평 반환 미군기지 내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 완료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대규모 다이옥신에 오염된 반환 미군기지 토양 정화사업을 완료했다.현대건설은 인천 부평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마켓’ 내 1만 1031㎥ 규모의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2년 11개월 만에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캠프마켓 정화사업은 주거 지역이 밀집된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만큼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 노출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상당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다이옥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고자 ‘열봉 방식의 열처리공법’과 ‘열산화공정’을 적용했다. 열봉 방식의 열처리공법은 가열 시스템을 통해 다이옥신을 토양에서 분리해 정화하는 방식이다. 오염 토양을 쌓아 만든 흙더미 속에 가열봉을 설치해 토양의 온도를 335도로 가열하면 토양 내 다이옥신이 증기 형태로 추출된다. 이렇게 추출된 다이옥신 증기는 이후 열산화 설비에서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열을 가하는 열산화공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다이옥신은 완전 산화되고 해로운 성분이 사라진 가스만 배출된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다량의 토양을 굴착하고 산화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 분진과 증기가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밀폐된 형태로 정화작업을 진행했고, 작업자 및 작업환경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부평 캠프마켓 오염토양의 다이옥신 농도를 당초 정화 목표로 했던 100피코그램(1조분의 1g)보다 훨씬 낮은 2.18피코그램까지 낮췄다. 현대건설은 2001년 광주시 비위생 매립지 오염토사 세척공사를 시작으로 경부고속철도 오염토양 정화공사, 장항제련소 토양 정화사업 등의 토양 정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대규모 다이옥신 오염 토양을 정화하는 사업이었다”면서 “향후 오염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울진 산불 진화율 80% “오늘 주불 진화 가능”

    울진 산불 진화율 80% “오늘 주불 진화 가능”

    산림청장 “오전에 총력 기울여 진화”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 울진 산불 진화율이 80%에 이르렀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9일 오전 경북 울진에 있는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진화율은 오전 5시 65%였다가 오전 9시 현재 80%로 오전에 바람이 불지 않아 총력을 기울여 진화한다면 오늘 중에 주불을 진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들어서는 초속 약 10m의 바람이 불고 돌풍도 예상된다”며 “산불 현장에 암석지가 있어 헬기에서 불을 끄더라도 지상에서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산림청, 경북도, 울진군, 소방, 군부대 등은 산불 구역을 18개로 나눠 진화하고 있다. 남 청장은 산불 원인에 대해 “공사장에서 용접하다가 불티가 튀어서 산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울진 산불 때보다 진화가 빠른 이유를 묻자 “봄에는 전국에 산불 상황이 있어 헬기 운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국 헬기와 장비, 인력을 동원할 수 있어 3월보다는 비교적 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울진에 대형 산불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고 울진은 토양과 기후 영향으로 자생수종으로 소나무가 많은 것이 한 이유”라며 “복구할 때는 과학적으로 전문가 의견과 주민, 산 소유주 의견을 들어 조림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 남부 폭우, 단 6일 만에 수재민 10만 명 발생…역대급 피해

    中 남부 폭우, 단 6일 만에 수재민 10만 명 발생…역대급 피해

    중국 남부 광시성에 폭우가 쏟아져 수재민 10만 명이 발생했다. 28일 광시좡족자치구 비상관리청은 22일부터 내린 폭우로 광시성 8곳의 도시와 19개의 현급 마을에서 총 10만 7011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26일 구이베이와 구이중 지역에 천둥과 바람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시장족자치구 대부분의 지역이 역대급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시성 라이빈, 구이린, 허츠 등 지역에 심각한 홍수와 침수 피해가 있었으며, 다수의 마을에서 산사태로 인한 붕괴 사고가 잇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홍수로 단 6일 만에 이 일대 농가가 입은 피해는 유실된 농지 4500헥타르와 붕괴된 건축물 총 32개 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홍수로 실종된 수재민이 된 161가구 주민 중 실종자 및 사망자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문제는 다가오는 7일 동안 더 많은 양의 강수량이 예측되고 있다는 점이다. 광시성 기상청은 적어도 향후 7일 이상 벼락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구이베이, 구이중 지방에 예상되면서, 이 지역 전기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구이베이, 구이중 등 이 지역에 대한 토지 난개발과 댐 건설 등이 수십 년 동안 이어지면서 토양 상태 악화가 심각해졌고, 이로 인해 홍수로 인한 산사태, 건물 붕괴가 계속 목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지구 온난화로 중국 남부 지역의 폭우 발생 빈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북서태평양 상공의 아열대성 고기압과 양쯔강 유역의 찬 공기가 만나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 분야 현지 전문가들은 “구이베이와 구이중 지역 하천 수위가 홍수 경계선을 이미 초과했고, 다수의 하천이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면서 “각 지역에서는 추가 홍수와 마을 침수, 산사태, 건물 붕괴가 이어질 위험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준비를 미리 갖춰야 한다”고 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알래스카의 작약, 케냐의 장미/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알래스카의 작약, 케냐의 장미/식물세밀화가

    오월의 꽃시장과 꽃집에는 유독 사람이 붐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위한 카네이션, 로즈데이와 성년의 날을 위한 장미, 결혼식과 같은 행사를 위한 꽃을 준비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나는 올해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준비하며 지역 화훼농가와 플로리스트들이 모여 만든 팝업스토어에서 카네이션을 샀다. 내가 고른 것은 연분홍색의 대륜 카네이션이었다. 재배, 유통, 소비까지가 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로컬 시스템을 경험했다는 만족감에 충만한 오월이었다. 우리가 선물로 주고받는 꽃, 다시 말해 화훼식물은 채소, 과일과 같은 신선물이다. 때문에 유통 과정과 이동 기간을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것만을 판매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카네이션만 해도 올해 1분기 800만 송이 이상이 콜롬비아와 중국에서 수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해가 갈수록 카네이션 수입량이 늘어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사람들이 카네이션을 가장 많이 찾는 5월 전에 수확해 유통하기 위해서는 전년 가을부터 시설에서 재배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유류비가 증가하고, 비료 가격도 올랐다. 게다가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 고용이 힘들어지면서 인건비도 높아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절화 생산원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행사가 열리지 않아 꽃 소비가 줄자 아예 문을 닫거나 채소나 과일로 작물을 바꾸는 농장도 생겼다. 그렇게 도매시장에서는 가격이 불안정한 국산 카네이션 대신 외국산 카네이션을 대량 수입하게 됐다. 식물 재배지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자연환경이다. 식물이 살기 좋은 온도와 습도, 토양, 물은 물론이고 식물이 꽃을 드러내는 타이밍과 소비자가 그것을 원하는 타이밍도 맞아야 한다.결혼식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작약은 절화의 왕이라 불리는 장미에 비할 만큼 풍성하고 화려한 데다 이색적인 형태로 매년 5월부터 결혼식과 같은 행사에 널리 쓰인다. 이런 작약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역시 네덜란드이지만, 지금 한창 떠오르는 작약 재배지는 알래스카다. 사람들이 작약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는 늦봄부터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다. 그런데 여름 무더위 속에서 품질 좋은 작약을 재배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알래스카는 여름에도 시원한 기후를 유지한다. 이곳의 작약은 다른 나라의 것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생장하며, 꽃의 크기도 크다. 알래스카의 혹독한 기후는 식물을 공격하는 곤충과 질병도 막아 준다. 그러니 작약은 식용 작물의 95%를 수입하는 알래스카의 희망과도 같은 식물이다.프랑스와 영국을 상징하는 절화인 장미의 현재 최대 재배지는 남미 콜롬비아와 아프리카 케냐다. 콜롬비아는 카네이션이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곳이자 네덜란드를 잇는 전 세계 절화 생산 2위 국가다. 케냐와 콜롬비아는 고원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장미를 재배하기에 좋은 환경인 데다 유럽보다 인건비가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식물 재배 기술이 변화하고 시설이 기계화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식물을 재배하는 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의 손길, 노동력이다. 매일 파종을 하고 관수를 하고 비료를 주고 환기를 시키고 자란 식물을 화분에 옮기는 끝없는 원예 작업은 대부분 기계가 아닌 사람의 몫이다. 케냐와 콜롬비아에서 재배된 장미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이동하는 비용과 인력,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인건비가 적게 든다는 특성은 큰 이점이다. 초여름 꽃을 피우는 해바라기는 햇빛이 강한 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주로 재배될 것 같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주재배지다. 우크라이나의 국화 또한 해바라기다. 관상을 위한 절화와 분화뿐만 아니라 기름과 씨앗을 얻기 위한 식용 산업도 발달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수출하는 해바라기유는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사람들은 현재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의미로 해바라기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평소 우리가 먹는 과일과 채소가 어디에서 어떻게 재배됐는지에는 관심이 많지만 막상 내 방 책상 위에 피어 있는 장미, 부모님과 선생님께 드리는 카네이션의 출처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다. 이들이 어디에서 왔든 그 거리를 따지자는 것도, 절화 품질을 논하자는 것도 아니다. 다만 식물의 시작과 살아온 과정을 알게 되면 내 손에 쥐어진 이 식물을 더 오래 소중히 여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목동운동장 등에 ‘지열에너지’ 도입…민간 주택도 175만원 보조금

    목동운동장 등에 ‘지열에너지’ 도입…민간 주택도 175만원 보조금

    서울시가 현재 시청 신청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열에너지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 등 공공건물에 확대 도입한다. 지하를 구성하는 토양, 암반, 지하수가 가진 열에너지(평균 15℃)를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시는 신재생 에너지 적극 확대를 위해 민간주택에 지열에너지를 도입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 내 목동운동장 주경기장 건물 인근 유휴부지에 지중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기존 노후한 냉·난방기를 지열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열에너지가 도입되면 기존 냉·난방시스템 대비 약 30%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실외기가 필요 없어 소음과 진동 발생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신청사와 스페이스 살림,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등 공공건물에 지열에너지를 도입해 냉·난방에 활용하고 있다.공공건물 지열에너지 도입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시가 올해 1월 발표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22-2026)’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열, 수열, 소수력, 연료전지, 태양광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균형 있게 보급해 4.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26년 12.6%, 2030년 21%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신축 공공건물에도 지열에너지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올해는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등 5개소에 설치했고, 2023년에는 로봇과학관 등 8개소, 2024년에는 서서울미술관 등 3개소에 지열에너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공공시설물, 대규모 정비사업구역, 에너지 다소비 건물(대형 백화점, 복합상업시설 등) 등 대규모 건물에 적극적으로 도입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민간부문의 지열에너지 이용 확산을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지열시스템을 새로 설치한 주택에 최대 175만원의 보조금도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또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고유가에 적극적 대응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정투자, 민간융자지원, 보조금지원, 신축의무화를 통해 지열에너지 생산과 이용을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화성의 출입문?…알고보니 개구멍 만한 암석 균열

    [우주를 보다] 화성의 출입문?…알고보니 개구멍 만한 암석 균열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 표면에서 마치 출입문처럼 생긴 형상을 포착한 가운데 이에대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공식적인 설명이 나왔다. 최근 NASA 측은 지난 7일 큐리오시티가 이스트 클리프(East Cliffs)라 불리는 둔덕에서 촬영한 일명 '화성 문'은 바위 투성이 지형에서 자연적으로 생긴 좁은 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앞서 큐리오시티는 화성 시간으로는 3466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장착된 카메라 ‘마스터캠’(Mastcam)으로 흥미로운 화성 문을 촬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상으로 커다란 출입문처럼 보여 화성인의 출입문이라는 온갖 억측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제기된 것. 그러나 NASA 측은 문처럼 보이는 이 형상은 높이 30㎝, 넓이 40㎝ 정도에 불과하며 균열을 통해 생긴 것이라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앤드류 굿 대변인은 "균열로 생긴 이같은 형상은 지구와 화성의 기반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면서 "크기를 고려해 우리는 이를 '개구멍'이라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에 갖은 억측이 일어나는 것은 ‘파레이돌리아’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파레이돌리아’(pareidolia)는 시각적으로 실제와 유사하게 보이는 것에서 의미를 찾는 현상을 말한다. 이같은 현상으로 한때 화성은 도마뱀, 다람쥐, 이구아나를 닮은 물체가 많은 ‘우주 동물농장’이 된 적도 있다.한편 올해로 10년 째 화성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는 소형차만한 크기로 하루 200여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 ‘지구 피부’ 이끼야 고맙다… 전 세계 먼지 방출 55% 감소

    ‘지구 피부’ 이끼야 고맙다… 전 세계 먼지 방출 55% 감소

    토양 표면에 사는 미생물과 이끼라고 부르는 지의류, 무관속식물이 온난화로 발생하는 먼지를 막아 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알메리아대 작물학과 연구진을 중심으로 독일, 스위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오스트리아 6개국 14개 연구기관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표면을 덮고 있는 생물학적 지각(地殼·바이오크러스트)이 전 세계 먼지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감소시킨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에는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막스플랑크 기후학연구소,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대기기후과학연구소, 미국 지질조사국(USGS),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스크립스 해양과학연구소 등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5월 17일자에 실렸다. 바이오크러스트는 땅 위에 사는 미생물과 이끼처럼 줄기가 없는 무관속식물, 균류(곰팡이)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가 공생하는 지의류가 이룬 군집이다. 전 세계 육지 표면의 약 12%를 덮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크러스트는 토양 안정성을 높여 침식을 막아 주는 지구의 ‘피부’다. 연구팀은 바이오크러스트가 기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먼지(에어로졸)와 전 지구 순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오크러스트는 전 세계 먼지 배출을 55%까지 줄여 연간 약 7억t의 먼지 방출을 막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변화가 계속되고 토지 개발로 인해 바이오크러스트가 손상되면 2070년쯤엔 전 세계적으로 대기먼지가 현재보다 최대 1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것처럼 모래폭풍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 [포착] 숲에 숨어 있었네…깊이 200m 초대형 싱크홀 중국서 발견(영상)

    [포착] 숲에 숨어 있었네…깊이 200m 초대형 싱크홀 중국서 발견(영상)

    중국의 한 깊은 숲에서 거대한 규모의 싱크홀이 발견돼 학계 관심이 쏟아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언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동굴 및 카르스트 연구소(NCKRI)는 지난 5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區) 러예현(县)의 세계지질공원 숲에서 미스터리한 싱크홀을 발견했다. 해당 싱크홀의 깊이는 192m 너비 150m, 길이 306m에 달하며, 싱크홀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는 총 3개로 확인됐다. 또 싱크홀 깊은 바닥에서는 높이 40m의 고대 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NCKRI 소속 전문가인 조지 베니 박사는 “중국 남부 지역은 극적인 규모의 싱크홀과 동굴이 생기기 쉬운 카르스트 지형(용해되기 쉬운 석회암이 지하수에 녹아 만들어진 지형)”이라고 말했다. 베니 박사에 따르면 카르스트 지형에서는 약간 산성인 빗물이 토양을 통과할 때 이산화탄소를 더 흡수해 토양을 더 산성화한다. 이후 기반암의 균열을 통해 물이 흐르면서 서서히 터널과 공간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이것이 거대한 싱크홀로 변모한다.이렇게 석회암 지대에서 볼 수 있는 함몰지 ‘돌리네’(Doline)라고 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것은 그 규모가 상당히 큰데다 내부에 거대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높은 지질학적 가치를 자랑한다. 전문가들은 해당 싱크홀 내부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고대 식물과 희귀 식물 등이 존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싱크홀은 동식물의 피난처일 뿐만 아니라, 지하수 등이 저장된 곳으로 가는 깊은 통로로 여겨진다. 함께 연구를 이끈 카르스트 지질학 연구소의 장위안하이 박사는 신화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직접 내려가 본 싱크홀의 바닥은 다른 세상 같았다. 싱크홀 바닥의 빽빽한 덤불은 사람 어깨만큼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대형 싱크홀이 발견된 러예현에서는 지금까지 총 30개의 싱크홀이 발견된 것이다. 현지 연구진은 북서부 산시성에서도 크고 작은 싱크홀 수십개를 발견했으며, 심지어 광시성에서는 서로 연결통로를 가진 각각의 조리대 홀들이 발견된 바 있다고 전했다.
  • [인터뷰]“러시아 에너지 끊기까지 몇 년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인터뷰]“러시아 에너지 끊기까지 몇 년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멈출 수 있는 편안한 방법을 찾을 때까지 몇 달, 몇 년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환경단체 ‘에코액션(Ecoaction)’은 EU가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지금 당장”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이 수년간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높여온 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수십조원의 자금이 러시아로 흘러들어가 전쟁을 뒷받침했다는 것이다.예브게니아 자시아드코 에코액션 환경범죄 워크그룹 단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국가 예산의 40%는 화석연료에서 나온다”면서 “(EU가 구입한) 러시아산 화석연료는 러시아가 군사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전쟁 이후 2달간 EU 러시아에 지불한 에너지 비용 ‘59조원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의 40%, 석유 사용량의 25%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EU는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며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핀란드 소재 싱크탱크인 ‘에너지와 청정 공기 연구센터’(CREA)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부터 약 2개월간 EU의 러시아 에너지 수입액은 총 440억유로(59조 141억원)으로 추산된다. EU 내 러시아 에너지의 최대 수입국은 독일(91억 유로)이었으며 이탈리아(69억 유로), 네덜란드(59억 유로), 프랑스(38억 유로) 등의 순이었다. EU는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올해 안에 중단한다는 내용의 6차 대(對) 러시아 제재안을 논의중이지만 헝가리 등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다. 자시아드코 단장은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금융 살인”이라고 비판했다.우크라이나 환경부와 에코액션 등 우크라이나 환경단체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환경을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하는 ‘에코사이드(Ecocide·생태살해)’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환경보호 및 천연자원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생한 환경 피해 사례는 231건에 달한다. 농작지에 떨어져 꽂힌 미사일과 파괴된 채 방치된 군용 차량의 잔해 등에서 나오는 중금속으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 삼림과 습지, 해양 생태계의 파괴, 발전소와 연료 저장고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 대표적이다. “러軍, 환경 파괴를 전쟁의 무기로 사용” 자시아드코 단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환경에 최대한의 피해를 주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환경 파괴를 전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공업 위주의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심각한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면서 쇠락한 중공업 지역으로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돈바스 지역 일대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는 “광산이 침수돼 중금속이 지하수로 흘러들어갈 수 있지만 러시아군의 점령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돈바스에서의 환경 파괴는)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러시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제네바협약 등 전쟁을 둘러싼 각종 국제조약은 전시 상황에서의 고의적인 환경 파괴를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환경부와 환경단체들은 러시아군의 환경 범죄의 증거들을 수집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자시아드코 단장은 “전쟁이 계속되는 한 환경 파괴의 실제 규모를 파악할 수 없으며 환경 문제는 우선순위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가 탄소 중립을 지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누구나 소외될 수 있다… 이 시대 잔인한 보편성

    누구나 소외될 수 있다… 이 시대 잔인한 보편성

    “식민주의의 영향과 대륙 간, 문화 간 격차 속에서 난민이 처한 운명을 타협 없이 연민 어린 시선으로 통찰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출신 영국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를 이렇게 평했다. ‘검은 해안’을 뜻하는 잔지바르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인도를 연결하는 무역항이자 세 문화의 교차점으로 이곳의 혼종성은 구르나 문학의 토양이 됐고 기독교, 백인 중심의 영국 사회에서 아프리카인이자 이슬람으로 살아가며 겪게 된 억압과 차별의 경험이 보태졌다. 하지만 구르나의 탁월성은 ‘난민=아프리카인’이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소외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보편성에 있다. 낙원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왕은철 옮김 문학동네/348쪽 1만 5000원구르나의 ‘낙원’, ‘바닷가에서’, ‘그후의 삶’이 문학동네를 통해 출간됐다. 구르나의 소설이 번역된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다. 특히 ‘바닷가에서’는 구르나가 망명, 난민이라는 주제를 특정인의 문제로 여기지 않고 조망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노벨상 수상자 공식 인터뷰에 이어 낭독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바닷가에서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황유원 옮김 문학동네/424쪽 1만 6000원모두 3장으로 구성된 소설은 1·3장에서는 65세에 영국행 망명을 택한 살레 오마르의 시점으로 진행되고 2장에서는 10대 때 영국으로 건너와 30여년이 지난 지금 시인 겸 문학교수가 된 라티프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서술자의 교차는 주인공들이 과거 잔지바르에서 원한과 악의로 얽혀 버린 사연을 풀어 가면서 오해를 넘어 연대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서술을 통해 난민의 문제가 비단 두 인물만의 문제가 아님을 이야기한다. 살레 오마르가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 만난 영국인 케빈 애덜먼, 난민기구에서 일하는 레이철, 플리머스 항구의 경찰관 월터까지 작품의 수많은 등장인물은 본인 혹은 조상이 이주자였음을 밝힌다. 나아가 작가는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를 거듭 등장시켜 꼭 난민이 아니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보편적 감정인 소외를 강조한다. 소설 속 대사를 영국인인 레이철은 알아듣지 못한다. 반면 오마르와 라티프에게는 바틀비의 대사가 같은 취향임을 확인하고 적대감을 내려놓게 만드는 장치로 사용된다. “저는 그렇게 안 하는 편을 택하고 싶었습니다.” 뭐라고요! 이제는 염치없이 화를 내며 그녀가 외쳤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필경사 바틀비’ 이야기를 모른다는 걸 알았다. (110쪽), “저는 그렇게 안 하는 편을 택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말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확실히 하기 위해 잠시 그를 쳐다보았다. “바틀비.” 내가 말했다. (255쪽) 보편적 경험에 대한 중시는 작가의 인터뷰에서 드러난다. 구르나는 “내 소설은 아프리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또 식민주의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동시대적 주제 역시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그후의 삶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강동혁 옮김 문학동네/428쪽 1만 6000원나머지 두 작품 ‘낙원’과 ‘그후의 삶’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작가가 1994년 발표한 ‘낙원’은 탄자니아의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열두 살 소년 유수프가 탕가니카 호수와 콩고를 거쳐 아프리카 대륙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나오며 겪는 성장과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구르나가 2020년에 발표한 최신작 ‘그후의 삶’ 역시 독일이 동아프리카 일대를 식민 지배하고 있던 20세기 초를 무대로 삼아 전쟁과 점령의 여파 속 탈향과 귀향, 사랑과 상처를 그린다.
  • 120년 만에…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 25일 시범 개방

    120년 만에…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 25일 시범 개방

    120년 동안 닫혀 있던 서울 용산공원 일부가 오는 25일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남쪽에서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용산공원 부지를 시범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 개방 기간은 6월 6일까지 13일간이며, 개방 면적은 전체 용산공원 조성 대상 부지(243만㎡) 가운데 20만㎡로 국한된다. 시범 개방하는 곳은 신용산역 쪽 장군 숙소, 대통령실 남쪽 전망대 부근, 국립중앙박물관 뒤쪽 스포츠필드 공간이다. 시범 개방 기간에는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 대통령 집무실 앞뜰을 관람하는 집무실 투어 행사 등이 열린다. 대통령 집무실 남쪽 공간에서는 소통의 공간과 이벤트가 열린다. 시범 개방은 본격적인 개방이라기보다는 9월 임시 개방에 앞서 국민의 의견을 들어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단행된다. 김복환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시범 개방은 장기간 폐쇄 공간이었던 용산기지가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열린 공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임시 개방되면 원하는 사람 모두 공원을 찾을 수 있다. 국토부는 45만~50만㎡를 임시 개방할 계획이다. 임시 개방은 ‘환경저감조치’를 거쳐 이뤄진다. 환경저감조치는 사람 몸에 토양이 달라붙지 않는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동 통로를 임시 포장하고, 오염이 확인된 땅에 잔디를 심거나 부직포 등으로 덮는 조치다. 환경정화조치는 반환이 완료돼야 시작되는데, 현재 부지 반환이 끝난 캠프 킴 부지는 정화조치를 하고 있다. 완전한 개방은 미군 기지를 모두 돌려받은 뒤 이뤄진다. 현재 반환받은 부지는 전체 196만㎡ 미군 기지 가운데 10% 정도인 21만㎡에 불과하다. 한미 당국은 지난 2월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부지의 25% 반환을 합의했다. 2025년까지 용산 미군기지 반환이 마무리돼도 용산공원 조성 완료는 2032년이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용산공원 120년 만에 열린다....미군기지 이전 지지부진, 완전 개방은 2032년 이후 가능

    용산공원 120년 만에 열린다....미군기지 이전 지지부진, 완전 개방은 2032년 이후 가능

    120년 동안 닫혀 있던 서울 용산공원 일부가 25일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남쪽에서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쪽)에 이르는 용산공원 부지를 시범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 개방 기간은 6월 6일까지 13일이며, 개방 면적은 전체 용산공원 조성 대상 부지(243만㎡) 가운데 20만㎡로 국한된다. 시범 개방되는 곳은 신용산역 14번 게이트 장군 숙소, 대통령실 남쪽 전망대 부근, 국립중앙박물관 뒤쪽 스포츠필드 공간이다. 국토부는 이곳은 이미 이용하고 있거나 포장된 도로라서 공원으로 개방하는 데 환경문제가 따르지 않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시범 개방기간에는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 대통령 집무실 투어 행사 등이 열린다. 대통령 집무실 남쪽 공간에는 소통의 공간과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앞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공원산책길을 만들어 용산공원 전반을 보면서 둘러볼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오는 9월에는 일부 부지에 대해 임시 개방을 추진한다. 임시 개방은 원하는 사람 모두 공원을 찾을 수 있다. 국토부는 45만~50만㎡를 임시 개방할 계획이다. 임시 개방 공간은 ‘환경저감조치’를 거쳐 이뤄진다. 환경저감조치는 ‘환경정화조치’와 달리 사람 몸에 토양이 달라붙지 않는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동 통로를 임시 포장하고, 오염이 확인된 땅에 잔디를 심거나 부직포 등으로 덮는 조치다. 환경정화조치는 반환이 완료돼야 시작되는데, 현재 부지 반환이 끝난 캠프 킴 부지는 정화조치를 하고 있다. 시범 개방은 본격적인 개방이라기보다는 9월 ‘국민소통의 뜰’로 임시 개방하는 것을 앞두고 국민의 의견을 공원조성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김복환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시범개방은 장기간 폐쇄적인 공간이었던 용산기지가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열린 공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43만㎡의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완전한 개방은 미군 기지를 완전히 반환받고서 이뤄진다. 반환이 완료된 부지는 전체 196만㎡ 미군 기지 가운데 10% 정도인 21만㎡에 불과하다. 2020년 12월 미군기지 가운데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경기장 등 약 5만 3000㎡를 반환했고, 올해 2월에는 16만㎡를 추가로 돌려줬다. 미군기지 반환은 외교·국방업무라서 완전 개방 일정을 확정해 예단하기는 어렵다. 한·미 당국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부지의 25%를 반환하기로 지난 2월 합의했다. 그러나 환경오염 정화 책임 문제 등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반환 시점이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애초 2016년까지 기지를 모두 돌려받아 2027년까지 공원을 조성하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을 세웠지만, 반환 시점 지연으로 지난해 12월에 공원 조성 마무리 시점을 ‘기지 반환 후 7년’으로 수정했다. 2025년까지 용산 미군기지 반환이 마무리돼도 용산공원 조성 완료는 2032년이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나우뉴스]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나우뉴스]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거리와 하늘이 강한 모래폭풍으로 붉게 물들었다. 바그다드 전체가 모래폭풍에 뒤덮인 것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시민들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모래폭풍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모래폭풍은 수도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 6개 주(州)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이달 초 모래폭풍이 덮쳤던 당시에는 1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모래폭풍으로 병원에 입원한 70세 남성 하디 사다의 아들은 “아버지는 4월에 모래폭풍이 시작되고서 세 차례나 입원하셨다. 심장질환이 있는 탓에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상도 멈춰버렸다. 짙은 노란색을 띠는 모래는 지붕과 유리창의 빈틈을 뚫고 집 안까지 들이닥쳤다. 건물과 자동차 등이 모두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이라크 18개 주 중 바그다드를 포함한 7개 주 당국은 만성 호흡기 질환 및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위한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의 폐쇄를 명령했다. 주민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린 도시도 있다. 가시거리가 3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다. 매년 5월 즈음이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으로 피해를 입는데, 올해는 가뭄과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그 현상이 더욱 악화했다. 이라크 기상청은 “가뭄과 사막화, 토양 황폐화, 강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강력한 모래폭풍 같은) 기상 현상이 점점 잦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라크는 앞으로 1년 중 272일을 모래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모래폭풍이 강물의 남용 및 과도한 삼림 벌채와 관련이 있으며, 이라크는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가장 취약한 세계 5대 국가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를 보다] 뿌연 먼지로 가득…우주에서 본 이라크 덮친 모래목풍

    [지구를 보다] 뿌연 먼지로 가득…우주에서 본 이라크 덮친 모래목풍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도시 곳곳이 강한 모래폭풍으로 붉게 물든 가운데 이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위성 아쿠아와 테라에 설치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이라크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먼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아쿠아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이 뿌연 먼지로 가득찬 것이 확인된다. 또한 지난 5일 테라가 촬영한 사진에도 이라크는 먼지로 가득 덮여있다. 이처럼 우주에서 보면 이라크 전역은 짙은 먼지로 가득차 있지만 지상에서 본 모습은 이와 다르다. 이라크의 주요 거리와 하늘이 두꺼운 오렌지색 먼지로 뒤덮여 마치 디스토피아를 그려낸 SF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펼쳐지기 때문.이라크 하늘을 이렇게 만든 것은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이다.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들은 모래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있는데 특히 올해는 가뭄과 기온상승으로 그 현상이 더욱 악화됐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 바그다드 시민들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모래폭풍으로 큰 고통을 받았으며 이같은 현상은 이달 초에 이어 두번째다.모래폭풍은 바그다드 등 6개 주(州)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특히 이라크 18개 주 중 바그다드를 포함한 7개 주는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을 폐쇄했다. 이라크 기상청은 “가뭄과 사막화, 토양 황폐화, 강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이같은 기상 현상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면서 “이라크는 앞으로 1년 중 272일을 모래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포착]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포착]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거리와 하늘이 강한 모래폭풍으로 붉게 물들었다. 바그다드 전체가 모래폭풍에 뒤덮인 것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시민들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모래폭풍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모래폭풍은 수도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 6개 주(州)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이달 초 모래폭풍이 덮쳤던 당시에는 1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모래폭풍으로 병원에 입원한 70세 남성 하디 사다의 아들은 “아버지는 4월에 모래폭풍이 시작되고서 세 차례나 입원하셨다. 심장질환이 있는 탓에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상도 멈춰버렸다. 짙은 노란색을 띠는 모래는 지붕과 유리창의 빈틈을 뚫고 집 안까지 들이닥쳤다. 건물과 자동차 등이 모두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이라크 18개 주 중 바그다드를 포함한 7개 주 당국은 만성 호흡기 질환 및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위한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의 폐쇄를 명령했다. 주민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린 도시도 있다. 가시거리가 3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다. 매년 5월 즈음이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으로 피해를 입는데, 올해는 가뭄과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그 현상이 더욱 악화했다. 이라크 기상청은 “가뭄과 사막화, 토양 황폐화, 강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강력한 모래폭풍 같은) 기상 현상이 점점 잦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라크는 앞으로 1년 중 272일을 모래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모래폭풍이 강물의 남용 및 과도한 삼림 벌채와 관련이 있으며, 이라크는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가장 취약한 세계 5대 국가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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