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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 산성비의 파악(사설)

    지난주말 산림청임업연구원은 산성비 강도가 우려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는 조사결과를 내 놓았다.서울·울산·평택·여천·대전·군산·진양 등 7개 지역 비는 정상비의 10배에 이르는 산성도를 갖고 있고,홍천·광릉등 산악지역도 악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이 수준의 비가 1년내내 계속되고 있다는 심각성을 밝혔다.그러자 환경처는 금주 이 자료보다는 산성비의 강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반론을 제기했다.지적한 지역들의 산성도는 아직은 약산성이다라는 것이 환경처의 견해이다. 우리는 물론 괜찮다는 의견에 위안을 받는다.그러나 이 기회에 산성비의 위험이 실제로 무엇인가를 좀더 면밀히 점검하면서 조사팀이나 조사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를 한줄기로 통합해 보는 것이 좋을줄 안다.산성도의 문제란 현재는 비록 괜찮다하더라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한 조만간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한 것이기 때문에 이 시점의 수치적 차라는 것은 별로 중요한 핵심이 아닌 것이다. 산성비의 심각한 피해 상황은 이미 세계도처에 눈으로 확인할 만큼 드러나 있다.유럽의 경우 88년 조사에 의하면 잎의 10%이상이 소실되는 피해를 받고 있는 삼림이 평균 50%에 이른다.이중 덴마크는 61%,구소련은 59%,네덜란드는 57%,영국과 스위스는 56%이다. 산성비는 삼림만 죽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담수계에도 치명적이다.스웨덴만 보더라도 호수 2만개중 PH5.5이하의 산성호수로 변해 물고기가 전혀 살고 있지 못한 곳이 4천5백개나 된다.이 현상은 북미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캐나다 휴런호에서는 새로 연어를 방류해 보는 실험까지 했으나 물론 모두 죽고 말았다.2백9개 호수중 20%가 이제는 물고기가 살수 없다.미국의 관심은 더 세분화되어 자연림과 인공림을 나누어 본다.미국에 현재 잔존하는 자연림은 65%로 세계 어느곳보다 많은 편이지만 자연생태계의 원래모습으로서의 자연림은 15%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염려한다.왜냐하면 인공림은 외형적으로는 삼림이지만 전혀 다른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빈약한 자원이기 때문이다.산성비란 결국 삼림이나 물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환과정을 죽이는 것이고,이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은 과학기술이 메우기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산성도가 높아지면 생체유기화합물이 분해되어 생체조직이 깨어진다.런던 스모그에서 4천명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때 확인한 것이 바로 산성도가 높은 안개만으로도 목이나 눈의 점막조직이 분해되어 파괴됐다는 것이다. 산성비의 간접적 영향은 더 난감하다.하천만이 아니라 토양의 수분들까지 산성화시킨다.비석회질의 화강암지역에서는 특히 산성화되기가 쉬워 알루미늄의 녹아내림현상까지 일으킨다.농산물 생산량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고 먹이사슬을 통해 중금속을 인체로까지 이르게 한다. 아시아의 산성비는 주로 중국에 의해서 확산된다.한국의 경우,우리만 탄소발생량을 줄이기에 애쓴다해서 산성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그리고 우리에겐 아직도 탄소발생량의 총량측정이나 이를 축소하기 위한 체계적 계획도 마련돼 있지 않다.산성도 조사역시 큰 틀의 환경대책 조망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이제 곧 환경문제는 일차적으로 아시아지역 공동의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국회개원도 협상해야 하는가(사설)

    국회의원은 선출됐으나 국회는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14대국회는 한 정당의 당략에 의해 산적한 정치현안의 논의는 고사하고 원구성조차 못한채 새로 뽑힌 선량들은 국회외곽에서 서성거리고 있다.민주당은 지방자치 단체장선거 실시에 관한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한 국회문은 열 수 없다며 국회밖에서 선거운동하듯 정치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리의 현상황에서 정치권의 위력과 민주화의 당위성에 이의를 제기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우리는 지난 4년간 민주화 도정의 많은 전환기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화 작업만은 차질 없이 이행돼 왔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 또한 없으리라 믿는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문제는 노태우대통령의 연두회견에서 「경제와 민주주의 두가지를 다함께 살려나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단체장 선거의 연기」를 제의,14대 국회에서 새로운 선거시기를 논의·결정해 주도록 요청했었다.우리는 선거를 금년에도 이미 두차례나 치렀다.한국적 정치문화풍토에서 제아무리 법규를 들먹이고 개선을 부르짖어도 먹고마시고 돈뿌리고 사회기강이 흔들리는 한국적 선거양상을 하루아침에 고칠수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지난 14대의원 선거에서 선관위법상 선거비용 1억1천만원이내를 쓰고 당선된 사람은 가장 가난한 운동권출신도 스스로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이것이 우리 정치 현실이요 선거풍토다.그런 와중에 우리는 지금 연말의 대통령선거,소위 「대권」경쟁이라는 미룰수 없는 홍역을 눈앞에 두고 벌써부터 사회 각계가 술렁거리고 있는터에 단체장 선거까지를 「따로든」「동시든」치러야 한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사회 현실로 보아 무리가 아닐수 없다는 점에 대다수 국민이 호응해 왔음도 우리는 알고 있다.물론 이같은 바람도 민주화라는 정치논리에 따라 변할 수는 있다.그러나 우리의 경제,사회현실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은 절대 아니다. 민주적 절차이행이라는 단순논리로 극심한 폐해를 예견하면서도 무엇이든 실행해야 한다면 그것은 결코 책임있는 정치인이 취할 태도는 아니다.민주주의 원리는 그 자체가 완벽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또한그 원리는 삶의 편의를 초월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법 규정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그러나 현상황을 타개하는 1차적인 접근은 우선 국회가 열려 여야가 모두 참석하여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법질서를 확립할수 있도록 타협과 협상의 묘를 살려나가야 한다.자기집단이나 자기당의 이해에 반하면 국회 자체를 보이콧하는 처사는 결코 사려깊은 정치인이 취할 태도는 아니다.지나치게 「대권」쟁취라는 전략에 모든 것을 연관시켜 민주주의 토양이나 그에 따르는 엄청난 부작용,사회 경제적인 현실을 고려치 않고 「민주화」라는 당위성에 매달리다 보면 무리가 따를수 있다는 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 민주적인 합의 절차를 도외시 한채 자기 집단의 당위성만을 밖에 나와 소리높이 외치기 보다는 국회라는 국민이 마련해준 토론장에 모든 선량이 나와 현안에 대한 진지한 토의를 거쳐 더 이상의 법질서에 어긋나는 사태가 없도록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청정재배용 인공흙 개발(단신패트롤)

    ◇왕겨로 만든 인공흙이 실험개발돼 청정채소의 대량생산은 물론 농산물의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대 홍순달교수(농화학과)는 12일 왕겨를 불완전 연소시켜 얻은 훈탄을 질산처리한뒤 자갈을 섞어 만든 인공흙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년여의 실험끝에 개발된 이 인공흙은 농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왕겨를 50% 정도 탄화시켜 만든 훈탄에 자갈을 섞은 것으로 탄화과정에서 병원균과 잡초종자 등 불필요한 각종 세균과 물질 등이 제거돼 농약과 비료가 필요하지 않아 무공해 청정재배를 위한 토양으로 적합할 뿐 아니라 입자간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 통기성이 좋고 수분보존 능력이 높아 각종 시설채소 재배에 최적이라는 것.
  • 대도시근교 산성비 날로 악화/서울등 7개 지역

    ◎정상수소이온농도의 10배까지/피해지역 확산… 토양 황폐화 주인/산림청 우리나라 산림지역에 내리는 빗물의 산도(PH)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그대로 방치할 경우 멀지않아 전체산림이 황폐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서울·울산등 7개 도시근교 산림지역에는 산성의 척도인 수소이온농도가 정상비보다 약 10배나 높은 산성비가 내리고 광릉·전주등 21개지역에서도 약산성의 비가 내리는등 전국 산림의 대부분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있으며 피해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대기오염연구실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65개 산성피해 조사지역 가운데 주요산림지역에 대한 강우산도를 조사 분석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홍릉 지역의 산도는 연평균 4.7 ▲공단지역인 울산이 4.6 ▲전남 여천 4.8 ▲대전 5.0 ▲전북 군산 5.0 ▲평택이 4.6으로 이들 7개지역 모두가 5.0이하로 매우 강한 산도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빗물 평균산도는 4·8에 산성정도를 결정하는 수소이온함유농도가83.2g/ℓ로서 정상적인 빗물 (PH5.6 수소이온농도8.71g/ℓ)보다 수소이온농도가 무려 10배가까이 높아 산성비가 그만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대기오염연구실 염육철과장(56)은 『산성비는 대기중의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등 산성오염물질이 습기를 빨아들여 황산이나 질산으로 변한뒤 빗물에 녹아 내리는 것』이라며 『식물의 뿌리발달을 저해시켜 성장을 억제하고 토양을 산성화시켜 삼림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연료를 LPG등 청정연료로 시급히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 녹음 우거져 가로수로 으뜸/프라타너스(나무이야기:11)

    ◎넓은 잎 대기정화·소음흡수에 큰 몫/나무결 고와 도시락 포장·가구재로 가로수 그늘이 그리운 계절이다. 버즘나무는 플라타너스로 더 많이 불린다. 버즘나무란 이름은 껍질이 조각조각 벗겨져 얼룩지고 그것이 버짐같다고 해서 생긴것으로 세계적으로 녹음수로 많이 식재되는 대표적인 가로수이다.6∼7종류가 주로 북온대지역에 분포한다.우리나라에는 버즘나무,양버즘나무,단풍버즘나무가 있으며 1910년경 들어온 도입수종으로 양버즘이 많이 심어졌다.버즘나무는 높이 30∼40m에 이르고 수피는 큰 조각으로 떨어지며 암회색 또는 회백색이다.잎은 넓은 계란모양의 원형으로 5∼7개로 깊게 갈라지는 데 중앙열편(중앙렬편)은 길이가 너비보다 길다.양버즘나무는 높이 40∼50m로 버즘나무보다 추위에 강하고 수피가 작은 조각으로 떨어진다.잎은 넓은 계란모양이며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중앙열편은 길이보다 너비가 더 넓다.처음에는 양면에 털이 많으나 차츰 뒷면 맥(맥)위에만 짧은 털이 남는다.버즘나무류는 암수가 한 그루에 있고 5월에 꽃이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봄철에 꺽꽂이를 하면 뿌리가 잘 내리나 종자파종은 발아율이 1%도 안된다. 옮겨 심을때 이식력과 맹아력이 강하나 병충해에는 약하다.용재는 색상이 청결한 느낌을 주어 식품 포장재로,또 무늬가 아름다워 각종 가구재로 쓰인다. 이 나무는 어린잎 뒷면에 털이 많아 인체에 들어가 해롭다는 이야기도 한때 있었으나 이것이 문제라면 털이 없는 버즘나무를 심으면 된다. 성장이 빨라 1년에 2m이상 자란다.많은 양의 넓은 잎들은 대도시에 떠있는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청소기가 되고,도시의 소음을 삼켜주는 소음기로,삼복더위에 그늘을 주어 천연 에어컨과 가습기가 되기도 한다.지금까지는 주로 가로수등으로 많이 심었지만 앞으로는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자라는 경제성 있는 수종이므로 용재수로 많이 심었으면 좋겠다.
  • 리우회의를 계기로 본 실태·과제(우리가 살아야할 지구:4)

    ◎산성비와 쓰레기공해/산성비에 삼림·호수가 죽어간다/PH 6.0이하땐 동물플랑크톤 번식 불가/쓰레기매립지,5백년 지나야 토질 회복 하늘에선 「죽음의 비」가 내리고,땅은 쓰레기로 찼다.지구를 방문하는 외계인이 있다면 지구방문스케치를 산성비와 쓰레기에서 시작할지도 모른다. 산성비는 이미 폴란드의 7억5천만평,체코슬로바키아의 12억5천만평에 달하는 삼림을 황무지로 만들었다.스칸디나비아 국가의 호수들은 생태계가 전멸당하는 위기앞에 놓여있다.스웨덴의 4백개,핀란드의 40여개 호수는 90년대이전에 거울처럼 투명했었다.그러나 이제는 새우한마리 살 수 없는 죽음의 호수로 변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심상규박사는 산성비를 「대기오염물질로 만들어진 고약한 주스」에 비유하고 있다. 석탄·석유같은 화석연료는 연소시에 이산화탄소와 함께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을 연기와 함께 내보낸다.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은 공기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황산과 질산이 되고 빗물과 함께 내려 산성비를 만든다.순수한 물의 농도는 산성과 알칼리성농도를 말하는 PH단위로 표시할때 7.7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산성이고 이보다 위로 올라가면 알칼리성으로 분류하는데 PH5이하의 비를 산성비로 부르고 있다. 산성비는 호수와 지표수를 산성화시켜 생물이 살 수 없게 만든다.이와 함께 토양속에 있는 금속이온을 녹아나오게 만들어 삼림을 파괴하고 있다. 동물성 플랑크톤은 호수의 PH가 6.0이하에서 번식이 억제되기 시작하고 하루살이와 달팽이는 특히 PH변화에 민감하다.PH가 5.0이하이면 개구리들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또한 산성비의 PH가 3.8이하일 경우 토양중의 알루미늄등 금속성분이 녹아나와 나무에 독으로 작용하고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미국의 연구결과가 있다. 아직 산성비의 피해는 유럽지역과 미국·캐나다에 국한돼있다.그러나 과학자들은 산성비의 피해임을 적극적으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을뿐이며 또한 그 피해는 수십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공업국에도 산성비는 일반화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산성비는 온다.우리나라 비·눈의 산성도는도시지역이 PH4.5정도,섬지역은 5.0정도인 것으로 측정되고 있다.산성비의 피해가 극심한 유럽과 비슷한 수준이나 역사가 길지않아 아직 피해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전세계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쓰레기 문제다.어느나라나 쓰레기매립장의 부지를 구하기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매립장폐쇄이후의 후유증을 걱정하고 있기도하다. 쓰레기는 묻는 것과 소각하는 두가지 방법으로 처리되지만 둘다 후유증이 남기는 마찬가지다.소각하는 방법은 이산화탄소와 유독가스를 남긴다.매립하는 방법 역시 보통의 쓰레기가 매립이후 5백년이후에야 일반토양과 비슷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지구를 매립장화할 뿐이다.더구나 매립방법은 침출수처리문제를 남기고 있다. 일본이나 싱가포르는 70.1%와 63.2%를 각각 소각으로 처리하고 있다.미국은 9%를 소각처리하고 11%를 재활용,우리나라는 매립이 9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인 1일 발생량은 우리나라가 2.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미국이 1.8,일본·싱가포르가 1.0%수준이다.그러나 우리나라 전체 쓰레기량의 40%가까이가 연탄재라는 통계가 있어 우리나라 국민의 쓰레기생산량이 세계최고라는데는 문제가 있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그나마 쓰레기는 직접 그 피해가 자기나라 자기땅에서 구체적이고도 곧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수질과 함께 각국 정부가 가장 신경을 쓰는 환경분야랄 수 있다.일본은 지난 89년을 쓰레기원년으로 선포하기에 이르렀다.선진국들은 쓰레기발생자에게 엄격한 자기부담원칙을 강조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세계는 쓰레기공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유해가스를 방출하지 않는 소각방법의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이 문제는 이산화탄소방지기술개발과 함께 가는 것이어서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와 오존층은 사실 눈앞에서 피해가 구체적으로 일어나지 않아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그러나 쓰레기와 산성비는 눈앞에 직접 나타나는 것이고 그 피해도 그만큼 직설적이고 구체적이다.
  • 플라스틱 대체재료 개발 한창/각국,“환경오염 막자”연구 몰두

    ◎미선 토양서 녹는 제품 만들어 시판/이도 열가소성제품 대량생산 박차 환경규제에 이어 플라스틱의 사용규제가 국제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를 대신할 대체재료개발연구가 시급하다. 포장용기등 각종 생활용품의 재료에서부터 정밀기계부품과 자동차 구조재에 이르기까지 현대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플라스틱.썩거나 녹슬 염려가 없어 폭넓게 쓰여져 오던 플라스틱이 그 썩지않는 장점때문에 이제 사용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직 국제무역에 타격을 입힐만한 본격적인 규제법안은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오는 6월 리우데자네이루의 환경회의등을 기점으로 이러한 규제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90년 국내 플라스틱류의 매출액은 모두 2조1천억원.선진국의 사용규제가 시행될 경우 염화불화탄소(CFC)대체물질개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부담은 또 한가지 늘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의 연간생산량은 1억톤.그중 40%가 폐기물로 버려져 만만치 않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더욱이 매립처리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고 소각처리는 이산화탄소와 염화수소발생으로 지구온난화 산성비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이미 플라스틱의 사용규제를 일부 실시하고 있는 유럽등에선 토양중에서 미생물에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이미 미국농무부와 아이오와주립대는 플라스틱에 전분10%를 투입,토양중에서 붕괴되는 플라스틱을 개발,시판중이다.또 이탈리아의 페류지사와 바텔유럽연구소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개발에 성공,대량생산을 위한 마무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이밖에 일본의 시고쿠 공업기술시험연구소는 셀롤로오스와 키토산을 복합화한 새로운 종류의 생분해성 플라스틱개발에 성공한 상태다.
  • 현사시­늦봄 종모날려 “꽃가루 공해”(나무이야기:9)

    ◎인공교잡 성공한 현신규박사 성따 명명/속성수로 한때 권장… 고급 목재로 쓰여 현사시는 한때 은사시 또는 은수원사시로 불렸다.현사시는 수원사시나무와 유럽에서 도입된 은백양 사이에서 생긴 자연잡종으로 1950년 서울대 농대 구내 묘포장과 연습림내에서 우연히 발견케 되었다.그 후 1953년 세계적인 임목육종학자인 서울대 농대 현신규박사가 미국에서의 임목육종 연구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국내 첫 임목육종연구실을 만들고 은백양을 어미나무로,수원사시나무를 아비나무로 하여 인공교잡에 성공함으로써 현사시를 인공적으로 대량생산케 되었다. 현박사는 이 나무의 장단점의 형질을 찾아내 품질개량 연구를 불철주야 계속함으로써 마침내 가장 짧은 연구기간내 우수한 개체를 선발케 되어 이 기적의 나무를 탄생시킨 것이다.1967년에 비로소 일명 산지포플러란 명예의 이름까지 더 얻은 이 나무를 속성 조림권장 수종으로 내놓자 너도나도 심어 인기를 끌었다.당시 박정희대통령은 산림녹화에 관심이 대단하여 은수원사시로 명명된 이 나무를 현박사의업적을 치하하는 뜻에서 현사시로 개명토록 지시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사시로 불리고 있다.심은지 20년 후면 키 20m,직경 80㎝에 달하며 산지일지라도 습기가 있고 토양의 통기성만 좋은 곳이면 어디서나 잘자란다. 꽃은 암수가 한 그루에 같이 있는것과 암수가 따로 있는것이 있다.꽃은 4월말에 피며 열매는 5월에 익는다.삽목시의 생장은 그리 좋지 않으나 다음해부터의 생장은 매우 빨라진다. 나무의 용도는 이태리포플러에 비해 재질의 백색도가 높고 단단해 젓가락,이쑤시개,아이스바 등에 널리 쓰이며 지름 20㎝ 이상은 무늬단판재로서 값비싼 오동나무·자작나무의 대용재로 활용된다.또 지름 15㎝이상의 중경재는 각종 포장·건축내장·가구의 서랍재 등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지름 12㎝미만의 소경재는 펄프재로 쓰인다.특히 웨이퍼보드(삭편적층판)로서도 최상급에 속해 앞으로 합판대체재로 쓰일 계획에 있고 못쓰는 소경재 역시 합판의 대체재로 곧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잎은 가축사료용으로 소화력이 높아 ㏊당 4천그루를 심을 경우 7.5t 정도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잎의 양도 많고 대기오염에도 강해 도시의 환경정화 수종으로 안성맞춤이다.이같이 유익한 수종이지만 늦봄에 눈처럼 날리는 종모때문에 기적의 나무가 낙인 찍혀 마구베어지고 있음은 답답하기 그지없다.수나무만을 골라 심었다면 최상의 쓸모있는 좋은 나무가 되었을 텐데….
  • 환경보전 국가선언(사설)

    「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선언」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알려졌다.국민·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명시한 14개 분야별 기본원칙이 담겨 있다.그 어느것도 바르지 않은것이 없고 교훈적이다.기업은 환경오염을 사전에 원천적으로 막기위한 사회적 의무를 가져야하며 새로이 개발되는 모든 과학기술은 그 실용에 앞서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한다는 항목들은 우리도 이제 국가적으로 환경오염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훼손된 자연자원과 파괴된 생태계의 복원사업까지를 이 선언문에 명기하고 환경보전을 위해 국가는 확고한 목표하에 중·장기종합대책을 수립,실천에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표기했다.선언내용으로서는 그 어느구석도 나무랄 데가 없다. 그러나 이 선언의 의지가 얼마나 현실화될 것이냐에는 아직 우리나름의 과제가 있다.환경문제는 오늘날 그저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인간적 희망의 문제만은 아니다.이것은 물론 하나뿐인 지구를살려야겠다는 필수불가결의 명제이긴 하지만,이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에는 또다른 산업적·선진국적 전략들이 개재돼 있다.때문에 환경문제들의 확대는 개도국과의 발전 격차를 항구화하려는 선진국적 전략이라는 극단적 회의론까지 대두된다. 뿐만아니라 산업현장에서는 철학적으로 접근해 가는 하나의 운동적노력이 아니라 지금 즉시 기업의 존폐가 걸린 현실적 장벽이기도 하다.프레온가스만 보더라도 이를 규제하는 몬트리올협약에의 가입으로 당장 이달부터 프레온가스 사용량을 절반수준으로 내려 가야 한다. 그런가하면 대체물질을 가진 선진국들은 그 값을 현재의 40배까지 올리고 있다.따라서 우리가 국제적인 환경보전에 참여하는 일은 현재수준으로 2조2천억원의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라는 추산도 나와 있다.비용만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전자·발포업계의 상당부분은 또 아예 조업중단의 사태까지 맞을 수 있다. 그러므로 환경선언은 빠르게 한단계 더 진전시켜 세분된 항목들의 목표를 가져야 한다.오는 6월 유엔환경회의에서 채택될 리우선언의 행동강령안만 보아도 현시점부터 각국정부가 취하여야할 조치들의 내용이 세분화되어 있다. 예컨대 대기권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효율과 방출물에 관한 기준의 수립,탄소화합물 등 오염물질에 관한 세금부과,환경비용을 전제한 국가적 에너지 계획들을 요구한다.이 행동강령들은 해양·삼림·토양·폐기물들에까지 구분되어 이미 90%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지어가고 있다.이 각각의 항목들에 우리 입장은 어떤 이해득실을 갖고 있는지,그대응은 무엇인지를 보다 분명히 파악하고 설정하는 일이 급한것이다. 그러나 원칙의 확인과 운동적차원의 말들만이 무성하다는 인상을 버리기가 어렵다.세계환경정책의 흐름을 바르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전문가마저 있는것처럼 보이지를 않는다.반면 지역이기주의적 관점은 또 커지고 있다.더불어 우리는 이 새로운 환경전쟁에서 선진국도 아니고 개도국도 아닌 지점에 있다.좀더 심각하게 진지한 접근을 해야만 할것이다.
  • 아카시아­5월 꽃피면 향기 “물씬”(나무이야기:8)

    ◎헝가리 대표수종… 한국엔 1백년전 들어와/척박한 땅서 자라 땔감·꿀제공 “고마운 나무” 아까시나무는 보통 아카시아로 많이 쓰고 있다.한자로는 자괴(나괴)라 쓰고 꽃에서 꿀이 나온다 하여 꿀벌나무라는 별명까지 있다.이 나무의 고향은 북미.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890년 일본인 사카기가 중국 상해에서 묘목을 도입,인천공원에 식재한 것이 시초이며 불과 얼마전까지 헐벗은 산의 사방용 및 연료림으로 많이 심었다. 산림청 자료로는 리기다소나무와 낙엽송 다음으로 많이 심어진 수종이 아까시이다. 미국은 루즈벨트대통령시절 테네시강 유역의 황폐지 복구에 이 나무를 심어 성공했다.1710년 헝가리는 이 나무를 도입,용재·밀원·사료·관상·토양보전 및 환경개선용 등으로 나누어 심고 개량·육종함으로써 가장 수익성 높은 헝가리의 대표수종으로 만들었다. 헝가리의 참나무림과 아까시나무림의 생산 비교를 보면 아까시나무의 윤벌기가 30년으로 짧아서 참나무림의 윤벌기인 90년 동안에 3번을 벌채할 수 있다.같은 기간에 아까시나무는 임목을1㏊당 9백㎥를 생산한 반면 참나무림은 겨우 4백㎥정도 생산했다.현재 헝가리는 아까시나무의 종자와 꿀의 수출로 유명하다.높이 30m,직경 1.7m까지 자라는 이 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높은 뿌리의 질소고정능력 때문에 생육을 왕성하게 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대기오염에도 강해 환경정화수로 최적격이다.우리나라 곳곳에 아까시거목이 많다.가장 큰 나무로는 경복궁과 서울대 농생대에 있다.이 나무의 결점으로는 왕성한 맹아력과 뿌리의 확장으로 다른 수종들을 잠식하고 다른 수종으로 갱신할때 어려움이 있으며 인산과 칼리의 소비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날 추위에 떨때 땔감을,꽃은 단꿀과 짙은 향기를 주어 노래와 시의 소재로,잎은 영양가 높은 짐승의 먹이로,뿌리는 침식당한 국토를 고정해 지켜주었건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가와 고마움을 잊고 있다.
  • 구태의연 소비자교육/정인학 생활부기자(저울대)

    교육에는 백년대계의 뜻을 담아야 한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부랴부랴 마련한 「학교 소비자교육 강화토론회」도 그런데 연유한 것이 아닌가 한다.현재 교육부가 추진중인 제6차 교육과정 개편작업을 통해 초·중·고교 교과서에 소비자교육을 내실있게 반영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연 행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쟁쟁한 학자들의 제안이나 지적은 비현실적이었다.하나같이 귀에 못이 박힐만큼 들어온 케케묵은 사연들만 다시 들추어낼뿐 변화하는 시대상에 대응할만한 이론은 전혀 제시되지 못했다.우리의 현재 소비자보호운동 실상과 이에대한 문제점 파악이 없는 가운데 70년대에나 논의됐어야 할 일들을 소비자 교육에 접근시키고 있었다.또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 외국 교육내용을 들려주거나 어려운 어휘를 구사했지만 어쩐지 공론으로만 들려왔다. 이에비해 한 여교사의 말이 가슴에 더 와 닿았다.토론자로 참석한 서울 D여고의 한 여교사는 『소비의 중요성과 실체는 국가경제 순환과정에서 파악되어야 한다』는 또렷한 이론을 끄집어냈다.이어 『소비자 교육은 학교와 사회·가정이 각각 나누어 맡아야 한다』는 여교사는 『생활태도만큼은 가정과 사회가 분담하고 학교 소비자교육은 철학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할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이 여교사는 95년도부터 새로운 교과서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인이 될 2000년대의 시대상황을 먼저 생각한 것이다.그리고 미래상에 걸맞는 가치관교육을 소비자교육과 연관시켰다고 할 수있다. 이 교사는 또 외국 기업들의 눈에 비친 한국시장은 「외국기업의 천국」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는 「외제품 맹종 소비행태」에 대비해오지 못한 우리 교육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제6차 교육과정 개편을 앞두고 옛이야기에 연연할 수 없다는 여교사의 머리에는 2000년대를 향한 올바른 소비행태 교육이 떠오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하찮게 보일 수도 있는 이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소비문화의 토양이 전혀 다른 오늘의 선진국 교육과정을 놓고 책상머리에 앉아서만 이러쿵 저러쿵 할때가 아니다.학교소비자교육에 더 많은 지혜를 모아 2000년대 소비행태를 정립할 시기에 도달한 것이다.
  • 개나리­이른봄 터뜨리는 노란 꽃망울(나무이야기:5)

    ◎대둔산서 묘향산까지 전국토에 자생/날개달린 갈색종자는 한약재로 쓰여 이른봄 어느날 문득 회색빛줄기에 노란잎을 하나씩 피워내 봄소식을 기다리던 이들을 가슴 설레게하는 꽃 개나리.개나리는 봄의 전령이다. 개나리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산성토양만 빼고는 어느곳에서나 잘 자란다.환경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과 종자나 삽목번식이 쉽기 때문에 삭막한 도로변을 아름답게 꾸미는 꽃으로,또 보기 싫은곳을 가려주는 차폐용으로도 애용된다. 우리나라에서 개나리는 남쪽으로는 전남 대둔산의 표고50m의 낮은 산에서부터,높게는 북한지역의 묘향산 6백∼8백m의 산에까지 함경도를 빼고는 폭넓게 분포해 자라며 키가 3m까지 클수있는 낙엽활엽관목이다. 개나리의 어린가지는 처음에는 녹색이나 차츰 회갈색으로 변하고 피목(피목)이 뚜렷이 나타난다.잎은 마주나며 달걀모양의 장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꽃은 꽃잎 조각이 4개이고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나무에 달리는 자웅 2가화이다. 암술대가 수술보다 위로 솟은 것은 암꽃이며 암술대가 수술보다 작은 것은 수꽃이다.흔히 수꽃나무를 많이 보게되며 암꽃나무는 퍽 드물다.종자는 9월에 익는데 갈색이고 길이 5∼6㎜로서 날개가 있다.이 종자를 연교라 하여 한약재로 쓴다.개나리속 중에서는 개나리가 가장 넓게 분포한다.그외 「산개나리」가 북한산 관악산 및 수원 화산에 자생하며 꽃은 3∼4월에 피고 높이가 1m에 달한다.또한 「만리화」는 경북 강원 황해도에 자생하는데 높이가 1∼1.5m까지 자라고 「장수만리화」는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는데 황해도 장수산에 자생한다.이들 모두가 한국 특산종들이다.
  • 진달래­봄이면 산마다 분홍꽃 활짝(나무이야기:4)

    ◎척박한 산성땅서 잘자라는 활엽관목/시·노래 자주 등장… 꽃잎 따 두견주 빚고 진달래는 전국 산야의 표고 50∼2,000m사이의 어디서나 군생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가 3m까지 자라며 밑뿌리에서 여러개의 줄기가 올라와 큰 수형을 만든다.봄철,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는데 꽃잎의 아래 부분이 붙어 있는 합판화이다.진달래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라며 모여 피어 꽃밭을 이룬다.심지어 서울의 남산 북사면에도 봄이 오면 한번에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소나무가 드문드문 서있는 산언덕에는 거의 예외없이 진달래가 차지한다.우리나라 산림은 생태학적으로는 대부분 낙엽활엽수림으로 되어 있는데 이 본래의 식생이 파괴되면 그 뒤에 소나무 숲이 들어서게 되고 다시 소나무 숲이 깨어지면 그 다음에는 진달래가 우점종으로 바뀌게 된다.진달래가 우점을 이루고 있으면 이 숲은 황폐한 숲의 징조라 할 수 있다.사실 이러한 숲은 임업적으로 보면 생산성 또는 경제성이 낮은 산림이다.진달래는 대표적인 산성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이 나무가 잘 자란다는 것은 그 만큼 땅이 산성임을 뜻한다.우리나라의 산림토양은 대체로 산성토양이고 지나친 산성토양은 좋은 나무가 잘 자랄수 없지만 진달래과에 속하는 나무들은 자체 특성상 모두 산성토양을 좋아한다. 진달래의 뿌리를 보면 털과 같은 잔뿌리를 가지며 땅속 깊게는 들어가지 않는다.그래서 진달래는 건조에 약하다.양지쪽을 좋아하지만 산의 북쪽 또는 동쪽 비탈에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은 그곳 땅에 습기가 더 많기 때문이다.진달래는 차가운 땅을 좋아하여 한여름 낮의 햇볕을 오래 견뎌내지 못한다.그러므로 집에서도 진달래를 심고서는 뿌리부근을 잘 덮어 주어야만 잘 자랄 수 있다.진달래는 철쭉과는 달리 가지에 잎이 서로 어긋나 붙는 것이 특징이고 철쭉보다 잎이 좁고 긴 편이다.열매로는 진달래가 기둥모양으로 길쭉하고 철쭉은 긴 달걀모양이다.진달래에는 몇 가지 변종과 품종이 있는데 꽃색이 흰 것을 흰진달래,잎과 잎자루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잎이 넓은 것을 왕진달래,잎의 표면에 윤기가 있고 돌기가 있는 것을 반들진달래,열매가 약간 가늘고긴 것을 한라산진달래라고 한다.진달래는 맹아력이 강하고 해풍에도 강해 바닷가에서도 잘 자라나 대기오염에는 약하다.번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따서 기건저장하였다가 봄에 이끼 위에 파종하여 양묘하며 삽목은 발근이 어려워 곤란하다.진달래는 많은 사람들의 시·노래·이야기와 그림으로 자주 등장할 뿐 아니라 꽃잎을 따서 먹기도 하고 술에 넣어 두견주를 담근다.
  • KIST/연구개발 32점 한자리에/새달 2일까지 홍릉서 전시회

    ◎알루비늄 차부품·에이즈 진단시약 선보여/국내 CFC대체기술 개발현황도 한눈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최근 수행해온 각종 우수연구성과가 한자리에서 일반에게 선보인다. KIST는 제25회 과학의 날을 맞아 21일부터 오는 5월2일까지 서울 홍릉 KIST국제회의장에서 「우수연구사례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KIST본원과 부설 유전공학연구소,시스템공학연구소등에서 연구개발한 각종연구사례 32점이 전시된다.또 몬트리올협약의 시행으로 오는 2000년까지 사용이 전면금지되는 CFC(염화불화탄소·일명 프레온)에 대한 주요연구개발분야와 KIST「CFC대체기술센터」연구가 소개,국내의 CFC대체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본원의 ▲재료연구단 ▲이공학연구단 ▲환경·복지연구단에서는 자동차부품을 철제에서 알루미늄으로 대체,자동차의 무게를 대폭 줄일수 있는 각종 알루미늄자동차부품에서부터 금형설계를 위한 컴퓨터이용디자인기술,「광통신용 광기능소자」와 외과수술시에 몸에서 실을 뽑을 필요가 없는 「체내 분해성 수술용봉합사」등 19점을 소개했다. 유전공학연구소에선 혈액을 채취한뒤 15분만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감염여부를 진단해 주는 「초고속 AIDS진단시약」,토양미생물을 가지고 얼음을 얼게하는 빙핵활성단백질 등을 출품했다.
  • “중재인정” 쌍방각서·예납금 갖춰 신청

    ◎대한상사중재원 어떻게 이용하나 일상사에 분쟁이 생기면 으레 법에 호소하고 법원을 찾는다.당사자간에 우호적으로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대개의 경우 소송을 통해 분쟁을 최종 해결하려 들기 때문이다.그러나 소송에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비용,시간이 든다.특히 소송내용이 상거래등 특수분야일때는 비용과 시간이 더 소요된다.복잡한 상거래에서 생기는 각종 분쟁을 신속하고도 간편하게 조정해주는 곳이 바로 대한상사중재원(원장 배기민)이다.그러나 상사중재원의 역할이나 이용방법을 몰라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도 그냥 넘기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상사중재원의 이용방법 및 중재사례등을 소개한다. ◎계약때 “분쟁 중재로 해결” 명시하면 편리/양측 「신속절차」 합의땐 10일 이내에 판정 ▷중재절차◁ 물품의 수출입과 관련된 분쟁뿐 아니라 개인·단체·국내기업간에 발생한 분쟁도 중재가 가능하다. 중재대상으로는 예컨대 ▲품질불량으로 인한 문제 ▲납기지연에 따른 문제 ▲선적지연 ▲선수금 반환요청 ▲인수증미발급 ▲대금미지급 ▲계약불이행 ▲계약파기로 인한 위약금지급 ▲대행수수료 미지급 ▲운임 미지급▲체선료 조출료 ▲각종 매매계약 ▲각종 대리점계약 등을 들 수 있다. 중재제도는 일반소송과는 달리 당사자 자치의 원칙에 의해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거래 개시전 『이 계약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써 최종적으로 해결한다』라는 조항을 계약서·합의서·각서 등에 삽입해야 한다. 중재조항이 없더라도 사후에 자신들의 분쟁을 중재로 해결하자는 합의를 하면 중재가 가능하지만 이 역시 불리하다고 인정하는 당사자가 의도적으로 중재합의 등을 지연하거나 거절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중재조항을 삽입해 두는 것이 좋다. 중재조항이 있으면 법원에 소제기가 금지되며 따라서 분쟁을 저렴한 비용으로 중재절차에 의해 신속·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다. 중재를 신청하고자 하는 당사자는 중재신청취지 및 신청이유의 요지가 담긴 중재신청서를 작성,중재조항(합의)이 있는 관련자료와 입증자료를 갖추어 소정의 예납금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판정기간은 중재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분쟁을 좀더 신속하게 해결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속절차제도」도 있다. 신속절차의 대상은 ▲신청금액이 1천만원 이하의 국내중재사건과 ▲당사자간에 신속절차에 따르기로 합의가 있는 중재사건에 한한다. 신속절차는 1인의 중재인에 의해 1회 신문을 원칙으로 10일이내에 판정을 내린다. 보통 중재판정부는 3명으로 구성한다. 분쟁사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제3차(중재인)에게 분쟁의 해결을 맡겨 중재인이 중재판정을 하면 이 판정은 당사자간에는 최종적인 것으로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구속력을 가진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외국중재판정의 승인및 집행에 관한 국제연합협약」에 의해 그 승인및 집행을 보장받고 있다. 현재 대한상사중재원에는 교수,변호사,세무사,회계사,외국인 전문가등 5백여명의 중재인이 활동하고 있다. 중재는 엄격한 비공개주의에 따라 사안의 비밀이 절대 보장된다. 중재제도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비용이 싸다는 것이다.법원의 소송은 변호사보수,인지대 등의 비용과 심급이 올라 갈수록 인지대가 배가되며 변호사도 다시 선임해야 하므로 비경제적인데 비해 중재제도는 절차가 간단하고 단 한번의 중재판정으로 분쟁이 종료돼 경비가 훨씬 덜 든다. ▷중재사례◁ 한국의 A사는 미국의 B사로부터 자동차부품 9만4천달러 상당을 수입했으나 수입된 부품의 품질이 나빠 이에대한 손해배상금으로 1만4백65달러를 B사에 청구했다. B사가 이를 거부하자 A사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청구금액 전액에 대해 판정을 받아 돈을 받았다. 또 한국의 해운회사인 H사는 미국 A사와의 용선계약에 의해 원목을 운송해 주고도 운임 40만달러를 받지 못했다. H사는 용선계약서상의 중재조항에 따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해 청구금액 전액에 대한 지급판정을 받고 전액을 지급받았다. 가방원자재 제조업체인 J사는 여행용 가방제조업체인 D사에 가방원자재에 대한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납품했으나 D사가 시장가격에 비해 납품단가가 상당히 높다고 주장하며 총 납품대금 1천8백만원중7백50만원을 감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중재신청을 내 전액을 지급받았다. 이밖에 K사는 건물주인인 M사와 공장및 영업권을 포괄적으로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사는 그뒤 건물하부 토양층에서 발생한 메탄가스가 건물 지하실 바닥과 지면사이의 밀폐된 공간에 장기간 농축되어 있는 상태에서 화장실 배관파이프의 결빙을 해동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다 건물이 폭발,이에따른 손해배상금 24억3천2백만원을 M사에 청구했다. K사는 M사가 이를 거부하자 중재신청을 냈으며 중재판정부는 K사의 과실도 50% 인정,과실상계의 원칙에 따라 12억1천6백만원만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
  • 벚나무­4월 장식하는 화사한 꽃(나무이야기:3)

    ◎한라산기슭에 자생… 일본으로 건너간듯/나무결 고와 담배파이프·벽시계 재료로 왕벚나무는 가로수와 관상수로 우리나라 각지에 많이 심겨져 있으며 흔히 벚나무라고 그냥 부른다.한자로는 염정길야앵이라 쓰고 사쿠라는 일본말이다.낙엽활엽교목으로 15m높이,직경 50여㎝까지 자라는 이 나무는 평활한 회갈색 수피를 가지고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있다.4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백색 또는 연홍색이고 짧은 산방화서에 3∼6개의 꽃이 모여 달린다.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1㎝내외로서 여름에 흑색으로 익는다.이 왕벚나무는 일본의 국화로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 전역에 심겨져 있다.사실 이 나무의 자생지는 제주도 한라산 산록과 전남 해남의 대둔산 기슭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에는 자생지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이 나무가 일본으로 건너가 국화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일본내에 생육하고 있는 벚나무류들간의 종간 잡종으로 생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를 밝히는 연구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겠다.왕벚나무가 우리의 자생종이며 좋은 꽃과 재목을 공급해주는 나무임에는 틀림없으나 지난날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강점했을때 창경궁 등 전국 각지의 명당이라 할 수 있는 곳곳마다 제일 먼저 심었음을 한번쯤 되새겨 보아야 한다.그러한 까닭에 이 나무를 사적지등에 마구 심는 것은 반드시 삼가야만 한다. 왕벚나무는 내한성이 약해 중부 내륙에서는 월동에 다소 어려움이 있고 음지보다는 양지에서 개화가 잘되며 바닷물에 내염성도 강한 편이다.그러나 대기오염에 대한 내연성은 보통이고 토양이 깊고 비옥한 사질토양에서 생장이 양호하다.재질이 뛰어나 저울·자·되·천평·제도기 등 길이를 재고 무게를 다는 도량형기의 최적재로 손꼽힌다.특히 서양에서는 바이올린의 활,동양에서는 거문고의 줄고임대는 반드시 이 나무를 쓰고 있다. 나무 결이 고와 닦으면 닦을수록 윤이 나 벽시계 등 각종 목형기계 부품등에 쓰인다.또한 이 나무로 만든 담배파이프는 애연가들에게 인기가 높다.왕벚나무는 배〔경〕의 형성이 완전하지 못해 종자로 번식이 어려워 산벚나무·올벚나무를 대목으로 하여 절접하였으나 최근 유전공학의 발달로 이런 문제들이 쉽게 풀리고 있다.벚나무류는 평균 수명이 짧아 30∼50년이 지나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이 기간내 벌채해 목재로서 이용해야 하며 균의 침입에 약하므로 생장도중에 가지치기 등은 절대 금해야 한다.우리나라에는 25종류의 훌륭한 벚나무류가 있으나 제대로 자원화되지 못해 안타깝다.
  • 대권후보 경선에 부쳐/강태훈 단국대교수·정치학(특별기고)

    제14대 총선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쟁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민자당은 5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를 자유경선에 의해 선출하기로 결정하였다.경선에 의한 대권후보 결정은 여당사상 처음 있는 일로써 이는 물리적 방법으로 정권을 획득한 뒤 대통령후보가 되었거나 현직대통령이 지명하는 방식에 의하여 후보자가 결정되었던 과거의 권위주의적 정치행태와 비교해 볼 때 적어도 절차상으로는 하나의 커다란 발전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자유경선이 가장 바람직한 후보선출방법이기는 하나 한국적 맥락에서 이것이 가져다 줄 부정적 측면을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경선이 몰고올 부작용으로서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지 못하고 부정부패로 얼룩질 수 있다는 점이다.대선후보자는 6천명 이상의 대의원 투표에 의하여 결정되므로 후보지망자들이 당선에 필요한 대의원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이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만연되고 흑색선전이 난무하게 될 개연성은높다. 경선과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하여 몇 가지의 처방이 언론매체를 통하여 제시되곤 하였다.첫째,대의원의 선출과정이 민주적이어야 하며 둘째,후보자들의 대의원 확보과정에서 초래될지 모르는 타락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하며 셋째,민자당 대의원은 정실에 의하지 않고 도덕성이 투철하고 국가관리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이렇게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쟁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경선과정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처방이 제시되는 것은 민자당의 대권후보 선출이 민자당 내부의 행사만이 아니라 앞으로 5년간 국정을 담당할 대통령후보를 결정하는 국가적 행사이기 때문에 현재 한국의 국가적 목표가 되고 있는 민주주의의 신장과 경제재건,그리고 남북통일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경륜과 능력,새로운 도전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할 리더십을 국민들이 염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상기한 처방적제안은 당위론적으로 흐르기 쉬우며 현실적으로 실현이 상당히 어렵다.선거로 후보자를 공정하게,또한 부작용 없이 선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은 일본 자민당의 총재선출과정이 이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일본자민당은 원내 다수당으로서 자민당의 총재는 수상의 지위를 자연적으로 획득하게 된다.따라서 파벌단위로 경쟁하는 자민당의 총재선거는 파벌간의 정권쟁탈전의 양상을 띠게 되어 후보자들간의 중상모략은 물론 금전매수와 각료직 약속을 통한 다수파공작등 가능한 모든 권모술수를 동원함으로써 일본국민들의 지탄을 받곤하였다.특히 총재선출을 둘러싼 1970년대 중반의 대평·복전사이의 40일간의 쟁투는 자민당의 해체위기로까지 발전하였다.이러한 이유로 일본자민당은 선거에 의한 선출을 기본룰로 하면서도 가능한한 선거에 의한 총재선택을 피하고 대화로 후보자를 선정하여 상하원의원총회에서 이를 인준하는 형태로 당수를 선택하는 경향이 농후하다.이리하여 1955년 자민당의 출범이래 가이후(해부)수상의 탄생까지 21회의 총재선출이 있었으나 선거에 의하여 총재가 결정된 것이 11회,파벌영수들의 대화와 타협에 의한 것이 10회에달했다. 한국은 정치문화및 제도적인 이유때문에 일본보다 대권후보 경선과정이 더욱 과열되고 부패해지기 쉽다.문화적으로 한국에는 정치권력이 다른 어느 가치보다도 최상위에 위치하는 권력중심의 정치문화가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권위주의 체제하에서의 만성적인 독재·반독재의 흑백투쟁은 한국에서 타협적인 정치문화가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빼았아 가 버렸다.제도적으로도 한국은 임기5년의 강력한 대통령책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임기2년의 수상을 정점으로하는 내각책임제를 운영하고 있다.일본의 경우는 또한 파벌간의 합의로 정치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수상의 권한은 그다지 강력하지 못하다.이러한 면에서 우리보다 더 적합한 자유경선환경을 지니고 있는 일본에서 조차도 총재후보의 공선때 분당위기를 맞았던 점을 상기할 때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과정에서 혼란과 타락이 초래될 가능성은 높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경선이 초래할지 모르는 부패와 혼란은 국가발전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도 한번쯤은 음미해 보아야 할 것이다.
  • 백목련­북쪽향해 피는 우아한 꽃(나무이야기:2)

    백목련의 꽃봉오리는 모조리 북녘을 향하고 있다.그래서 이 나무를 북향화라고도 한다.꽃이 피기전 꽃봉오리의 모양이 붓(필)과 같다고 해서 목필이라하고,꽃 하나하나가 옥돌이라 해서 옥수라고 하는가 하면 꽃잎 조각에서 향기가 난다고 하여 향린이라 불리기도 하고 옥돌로 된 산을 바라보는 듯하여 망여옥산으로 말하기도 한다.또 눈이 오는데도 봄을 부른다 하여 근설영춘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목란 또는 옥란으로 말하는데 꽃은 옥이요 향기는 난초라는 뜻이다.백목련은 중국에서 들어온 낙엽활엽수로 키가 15m까지 자라는 교목이다. 전국에 집주변과 공원에 관상용으로 심어져 있다.내한성이 강하고 양지,음지 모두 잘 자라며 습기가 적당한 사질토양이면 생육이 왕성하다.염분에도 강해 해안지방에서도 잘 자라며 대기오염에도 강하다.3∼4월,가지의 끝에 백색의 큰 꽃이 달리며 향기가 짙어 좋은 관상수로 인정받아 우리 주변에 많이 심어져 왔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이 중국산 백목련과 필적할만한 목련이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라고 있건만 우리주변에 심어진 것은 거의 없다.우리의 것이 더 알려지지 못한 것으로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이 우리의 목련은 한라산 표고 1,800m정도 되는 개미목 부근에서 자생함이 확인되었고 일본의 북해도에서도 자란다.낙엽활엽수로 키 20m,직경 1m에 달하는 이 나무는 잎이 나기전 3∼4월에 백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은은한 향기를 자아내어 한국적 정취를 더한다.더우기 목재는 재질이 우수하여 치밀하면서도 연하기 때문에 고급목재 자원이 된다. 백목련의 꽃잎이 6장인데 비해 목련은 9개의 꽃잎을 가지므로 초보자에게도 쉽게 구별이 간다.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목련속(Magnolia)수종은 모두 6종인데 그 가운데 앞서 말한 목련과 산목련이라고도 불리는 「함박꽃나무」가 있다.이 함박꽃 나무는 표고 50∼1,400m까지 넓게 분포하는 낙엽활엽수로 키 7m까지 자라는 소교목이다.반음수로서 목련과 같은 크기의 꽃을 피울 뿐아니라 가을에 붉게 익는 열매는 빨간 꽃을 보는듯하여 보기에 좋다.그 이외에 외래수종으로 일본에서 들여온 일본목련과 미국에서 들여온 상록교목인 태산목,100여년전 중국에서 들여온 암자색 꽃을 피우는 자목련 등이 우리 주변에 관상용으로 흔히 볼수 있는 나무 들이다.
  • 신문의 날에(사설)

    오늘은 「신문의 날」이다.36주년째 맞는 날이다.올해의 신문의 날 표어는 「사회에는 정의를,독자에겐 신뢰를」.신문협회·편집인협회·기자협회로 구성되는 신문 3단체가 공동으로 공모하여 당선시켰다. 근년에 이르러 신문은 「책임」과 「신뢰」의 역할을 의심받고 있다.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신뢰에 균열이 생겼다는 질책을 받고 있는 것이다.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그렇게 함으로써 독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거나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뜻일,올해의 표어도 그런 맥락의 하나일 것이다. 신문이 하는 일이면 그게 바로 정의이고 가치기준이라고 믿어주었던 시대에 태어나서 장년에 이르러가는 우리 신문이 이토록 정당성의 의심을 받고 불신을 당하게 되었다는 일이 고통스럽다. 그러나 신문은 사회의 목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신문은 시대의 타구의 기능도 하고 있다.토해 놓은 모든 것을 담아내고 그 배설된 것들의 정체를 분별하여 체내의 기관들에 대한 건강을 점쳐 보고 예진해보고 그리고 처방을 모색 해보는 기능이 신문에는 있다.그가 담아낸 내용물을보고짧은안목으로그기여와공헌정도를속단하는것은부당하다고도할수있다. 항상 부정적이고 저항적인 역할로만 길들여진 「신문관」이 우리 독자들에게는 고착되어 있기도 하다.그래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도,비판하는 쪽이 용기가 있다고 믿고 있고,온당하게 긍정적 안목과 균형을 추구하는 매체의 노력에 대해서는 인색하고 경멸과 매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독자들이 많이 있다.그 수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많기도 하다.신문도 기업으로 살아남지 못하면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마는 것이 민주화시대의 토양이다.그러므로 독자가 길들여진 대로 거기 영합하며 제작하는 신문이 훨씬 쉽고 수지를 맞춰 재무구조를 탄탄히 해가는 방법도 된다. 그러나 그렇게만 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우리 신문인은 뼛속깊이 알고 있다.정치가 폭풍속에 휘몰리면 함께 폭풍속에 휘말리며 증언을 해야하고,사회가 늪속을 허우적거리면서라도 사회를 지켜보아야 한다.그러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끼리의 갈등도 노정시키고 혼미속을 헤매게도 된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신문을 옳은 안목과 성숙한 논리로 바로 세우지 못하면 바로 그때문에 신문의 생명은 단축되고 사회와 국가를 해치게 되며 소생할 자생력도 소진시키게 된다는 것을 신문인들은 스스로 알고 있다. 신문의 날 표어가 정의와 책임,신뢰를 강조하는 것은 신문에 그렇게 기대할만한 능력이 있고 가치가 있다는 것의 증좌다.신문인은 그것도 알고 있다.시대가 그렇듯이 다양해진 신문의 모습때문에 다소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스스로 공정하고 공명하게 살아남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끊임 없이 반성하고 끊임 없이 정진함으로써 자구하며 살아남는 것만이 신문의 지향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다짐한다.
  • 식목일 맞아 미 산림학자 주장을 소개하면

    ◎나무­죽은 뒤에도 사람에 유익/대기 CO□확산 막아 지구온실화 늦춰/썩어진 토양기름지게… 작물의 비료로/동식물엔 서식처 제공… 인간영양공급 도와 5일은 식목일.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매우 중요하지만 죽은 나무를 땔감으로 쓰거나 종이를 만드는데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산에 내버려 둠으로써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많은 야생동식물이 죽은 나무에 서식하게 하는 것이 그에 못지않게 소중하다고 근착 뉴욕타임스가 전하고 있다. 미국 오레곤주의 산림서비스기관에 근무하는 토양학자 마이클 아마란터스박사는 『믿은 나무는 한 때 쓰레기나 화재위험물 또는 산행의 장애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산림의 습기와 영양분을 유지하고 동식물의 서식처와 식량을 제공하는 필수품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썩은 나무는 탄소를 그대로 간직해 대기중에 이산화탄소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지구온난화현상을 늦추기도 한다. 산림생태학자 크리스 메이저박사와 제임스 M 트래피박사는 『벌목이 끊임없이 진행된 산림에서는 토양이 황폐화돼산림이 주변환경의 변화를 극복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바로 이런 일이 독일에서 발생했다.벌목이 진전된 독일의 일부 산림은 환경오염과 산성비를 이기지 못해 나무가 말라죽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오레곤 주립대의 제임스 세델박사는 지난 87·88년 2년동안 벌목된 8백그루의 커다란 나무를 냇가와 강물에 띄워보냈더니 연어새끼와 송어들에 대한 서식지가 금방 회복된 사실을 발견했다. 메이저박사와 트래피박사는 나무가 늙어죽어서 부패되는 과정을 5단계로 구분했다. 첫번째단계에서 갓쓰러진 나무는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딱정벌레가 구멍을 파고 그곳에 버섯류와 박테리아가 기생한다. 2단계에서 여전히 나무에는 껍질이 붙어있지만 딱정벌레가 계속 먹어치워 나무껍질은 스펀지같이 말랑말랑해진다. 3단계에서는 드디어 나무껍질이 떨어져나가고 나무줄기도 커다란 조각으로 쪼개진다. 전나무의 경우 죽은 지 10∼20년후에는 곤충들과 버섯류가 우글거린다. 4단계에서 나무는 가운데 심장부만 남아 있다. 이 상태가 되면 다른 식물들의 뿌리가 썩어가는 나무를 침범해 통나무가 부드러운 조각으로 변한다. 죽은 나무가 분해되는 가장 긴 과정인 이 단계에서는 진드기,지네,달팽이,도롱룡,들쥐등 수많은 야생생물들이 서식하게 된다. 마지막단계에서 나무는 분말가루 덩어리와 같은 상태로 토양에 흡수돼 영양분이 지면에 축적된다. 오레곤 주립대의 산림생태학자 마크 E 하몬박사는 산림실험장에 4가지 수종으로 구성된 5백그루 이상의 통나무를 배치했다.그 나무들이 믿는데 소요되는 2백년이상동안의 분해과정이 연구될 것이다. 생물학자들은 그 실험을 통해 ▲통나무에 기거하는 곤충들과 미생물들 ▲통나무에 뿌리를 내린 작은 식물들과 큰 나무들 ▲통나무를 주거지와 식량원으로 이용하는 조류및 파충류,포유동물들을 장기간 추적·관찰하게 된다. 『나무가 죽었다고 생명이 끝난 것이 아니다.여러 단계의 분해과정을 거치면서 믿어가는 나무에는 벌레·곤충·동식물들이 다양하게 기거한다.나무는 결국 믿어 가루가 돼 영양분으로 토양에 흡수될 때까지 수많은 생명체들에게 서식지와식량을 공급함으로써 새로이 태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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