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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내일의 코페르니쿠스와 노벨상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방문,그 나라 과학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왔다.두 나라와 각각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갖기 위해서였다.상호우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여정이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는 광활한 대지,비옥한 토양,아름다운 자연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키 큰 소나무가 빽빽하게 늘어서 있고 자작나무 숲이 펼쳐져 있었다.풍부한 지하자원은 그 얼마든가.특히 폴란드에는 코페르니쿠스의 동상,마리 퀴리의 생가,쇼팽의 심장이 묻혀있다는 성 십자가교회,그 외에도 많은 문화유산과 위인들이 즐비했다. 그러나 내가 만난 두 나라의 정부관리들은 우리를 부러워했다.우리의 과학기술과 활력이 넘치는 시장경제를 배우고싶어했다. 나는 공식행사나 사석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는 2001년 현재 국가예산의 4.4%를 과학기술 R&D(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고,내년부터는 5.0%인 40억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대통령이 직접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이끌고 있고 과학기술투자의 많은 부분을 기업이 수행하고 있습니다.정부가 관여하고 투자하는 연구소는 25개남짓이며 기업의 연구소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합쳐 8,200개나 있습니다.그들이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을 이끌어 갑니다.우리나라는 2,800만의 무선이동통신 가입자가있고 2,5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놀라면 내 목소리에는 더욱 힘이 실렸다. “우리는 지금 기초과학에 좀 더 치중하면서 전통산업과IT(정보기술),BT(생명기술),NT(나노기술) 등을 접목하는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금 의기소침해 보이면 나는 “우리 나라는 분단돼 있고1년에 120억달러가 넘는 돈을 국방을 위해서 써야 합니다. 자원이 부족해서 우리가 쓰는 에너지의 97.8%를 외국에서 들어와야 하고,비좁은 국토에다가 그것도 75% 이상이 산악지대”라고 살짝 덧붙인다. 코페르니쿠스와 퀴리부인의 나라,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배출한 폴란드가 나로서 어찌 부럽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이룩한 지난 수십년의 성취와 발전 또한어찌 보잘 것 없다하겠는가. 더욱이 우리는 과학기술에 관한 한 올바른 투자와 전략을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않은가. 우리의 과학기술이야말로 ‘미래의 코페르니쿠스와 내일의 노벨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확신한 것도 이번 출장의 큰 소득이었다.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
  • [클린 사이버 2001] (13) ‘사이버시대의 癌’ 불법복제

    정보의 바다가 온통 ‘해적선’(海賊船)으로 뒤덮였다. 데이터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의 장점을 악용,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도둑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겉으로는 ‘나눔의 미덕’이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뻔뻔한 ‘해적판 유통’(Piracy)이다.몇년을 공들여 개발한디지털 저작물들이 초고속인터넷망을 타고 단 몇분만에 ‘사이버 도둑’의 손으로 들어가는 현실이다. ■인터넷에 가면 다 구한다=올 상반기 인터넷포털 드림위즈를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와레즈’(Warez·불법복제물을 복사해올 수 있는 사이트)였다.이어 MP3와 게임·동영상이 뒤를 이었다.모두 돈을 내야만 구할 수 있는것들을 인터넷상에서 거저 얻으려 할 때 검색하는 단어들이다.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이른바 ‘O양 비디오’와 ‘B양 비디오’가 빠르게 확산됐던 것도 각종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했다.상용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게임·음란물 등 약간의 손품만 팔면 인터넷에서 못 구하는 디지털 저작물은 거의 없다. ■다양해지는 수법=인터넷상의 가장 일반적인 불법복제물유통 경로는 ‘와레즈 사이트’로 불리우는 해적판 홈페이지다.다른 와레즈 사이트에서 구한 정품 소프트웨어나 게임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이를 다른 네티즌들이 받아가도록 개방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최근 정부와 업계의 단속이 강화되자 와레즈 공급자들과 수요자들이 인터넷 저장공간을 공유해 끼리끼리 쓰는 방식도 유행하고 있다.각종인터넷 게시판이나 대량의 스팸(Spam)메일을 통해 버젓이해적CD 판매를 떠벌이는 사례도 많다.디지털음악파일(MP3)다운로드 서비스인 ‘소리바다’처럼 P2P(개인간 1대1 통신)방식도 불법 공유의 장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출시도 안했는데 벌써”=인터넷소프트웨어 제작업체나모인터랙티브 직원들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 저작프로그램 ‘나모 웹에디터 5’ 출시를 며칠 앞두고 완전히 맥이 풀려버렸다.정품 출시 전에 일부에만 공개했던 베타테스트판(시험판)이 와레즈 사이트에 띄워져 대규모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던 것.지난달 12일 나온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엠퍼러-배틀 포 듄’도 이미 출시 1주일 전에 영문불법 복제판이 와레즈그룹 ‘디바이언스’에 의해 일제히인터넷에 뿌려졌다. ■막대한 피해=나모인터랙티브는 최소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나모 웹에디터’ 이용자 가운데 80% 이상이 해적판을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모두 제품을 샀다고 가정하면 매출액이 1,000억원대에 이르게 되지만 지난해 나모웹에디터의 판매량은 30만개에 불과했다.그나마 국내에서는 기록적인 판매량이었다.강은수(姜銀洙)홍보팀장은 “홈페이지 소스(프로그래밍 원본)를 분석하면 정품을 이용한것인지 아닌지 쉽게 가릴 수 있지만 이용자들의 정서를 감안,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정품이용률이 지금보다 단 5%만 높아진다 해도 제품 개발에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지난달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XP’를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정용 시장의 공략은 사실상 포기했다.한 관계자는“가정 보급을 위해 지난해 9만원대의 염가제품을 내놓았는데도 판매량은 전체 이용자의 1%도 안되는 1만3,000개에불과했다”면서 “가정내 오피스 이용자는 99%가 인터넷등에서 구해 공짜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3∼4월 정보통신부와 검찰 등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집중단속에서는 1,397건,107억여원어치에 대해 형사고발이 이루어졌다. ■죄의식 없다=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불법복제를 수박서리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미국이 한국을 지적재산권 ‘우선 감시 대상국’(PWL)으로 지정하는 등 이미 국가간 통상마찰의 불씨로 작용하고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알 수 있다”고말했다. 전문직일수록 불법복제 비율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공짜’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부산지역의 경우,지난 3∼4월 단속에서 회계사 건축사 세무사 등 전문직 사무소의 복제율이 22.3%로 가장 높았다. ■발전적인 방향 모색해야=와레즈를 무조건 ‘독’(毒)으로만 몰아세우는데도 무리는 있다.와레즈 옹호론자들은 지나친 불법복제 단속이 정보 공유를 제한,인터넷문화를 고사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정보통신부 관계자는“와레즈사이트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넓히고 인터넷 콘텐츠 산업의파이를 키우는 등 대중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허용과 용인사이에서 고민할 때가 많다”고 했다.때문에 일부업체는와레즈와의 조화를 시도하기도 한다.밉스소프트웨어는 지난 4월 한 와레즈 사이트와 손잡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아마게돈’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각종 게임과 유틸리티 자료를 유료 회원제로 건전하게 운영하려는와레즈 사이트도 최근 늘고 있다. ‘나눔’과 ‘해적’의사이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간 상생(相生)의 길을 모색하는일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와레즈’란 무엇인가?.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물의 유포는 통상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와레즈’(Warez)는 상용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각종 게임,디지털음악파일(MP3 등),음란물 등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멋대로 유통되는 모든 디지털저작물을 통칭하는 말이다.소프트웨어(Software) 영문철자의 뒷부분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말도 있고,모든 것은 구할 수 있다는 뜻의 문장(where it is)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와레즈는 인터넷 대중화 바람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다.와레즈사이트에만 들어가면 수백만원대에 이르는소프트웨어까지 앉은 자리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네티즌 한명이 개인 홈페이지처럼 만들어 불법 복제된소프트웨어 등을 올려놓으면 다른 와레즈 사이트들이 이를연결(링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확산력 또한 강력하다. 와레즈는 전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이른바 ‘와레즈그룹’을 중심으로 배포된다.아스탈라비스타,디바이언스,페어라이트,레이저 등 그룹들이 서로 경쟁을 하며 정품 소프트웨어의 복제방지장치를 파괴해 인터넷에 올린다. 정품소프트웨어를 통째로 올리는 경우도 있고, 쉐어웨어(맛보기판 프로그램)의 사용기간이나 기능상 제한을 풀어주는 ‘크랙’(Crack)프로그램의 형태로 유통되기도 한다.국내에서는 ‘해적닷컴’이 와레즈 포털의 대명사로 통하며‘날개달기’‘쿨타운’등도 유명하다. ■“개인·기업 재산권보호 위해 불법복제 반드시 뿌리뽑아야”. “올초 와레즈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한 중학생의 말이 걸작입니다.자기는 애국자인데 왜 죄인 취급을 하느냐는 겁니다.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외국업체의 소프트웨어를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음껏 공짜로 쓸 수 있도록 밤잠 안자고 노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김규성(金圭性·38)사무국장은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만큼 사이버 공간을 통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가능성 또한 어느 나라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피땀 흘려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멋대로 복제해 쓰는 것은 도둑질과 다를 바가 전혀 없는데도대부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시대의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도 불법복제는 사회 전체가 나서 막아야 할 정보사회의 적”이라고 잘라말했다. “대부분의 와레즈 사이트 운영자는 소영웅주의에 빠진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입니다.소프트웨어를 많이 갖고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거나 자기 홈페이지의 유명하게 만들어 보려는 목적이지요.당장의 즐거움을 더 좇으려 하기 때문에 불법복제에 대한 죄 의식이 끼어들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그는 “별 생각없이 불법복제를 했다가 업체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하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면서 “인터넷을 통한 손쉬운 복제가 자신을 범죄자로 몰아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며 사회적으로도 이런 인식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다양한 윤리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불법복제 단속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매우 심합니다.그러나 개인이나 기업이 재산권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있도록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토양은 언제까지나 척박한 현재 상태 그대로일 것입니다”김태균기자
  • 美軍 오염토양 복원 외면

    주한 미8군 용산기지의 토양및 지하수가 기지내 주유소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오염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미8군측이 오염 토양및 지하수에 대한 복원대책을 미루고 있다는비난이 일고 있다.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26일 미군측이 지난 5월 기지내 기름유출을 확인한뒤 서울시에 기지내 오염 토양및 지하수에 대한 복구조치를 약속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의 김타균 정책실장은 “오염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우선적으로 오염지대에 대한 복원작업을 시행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나 환경부가 이를 미군측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환경부 관계자들은 “서울시와 미8군의 공동조사가 이뤄지고 미군의 책임이 공식 확인되면 복구조치와 함께 배상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설] ‘기름유출’ 공동조사해야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 주유시설 부근 토양과 지하수가 기름으로 오염된 사실이 확인됐다.미군측이 지하철 녹사평역과 가까운 주유시설 주변 13곳을 굴착 조사한 결과,9개 지점에서 휘발유 오염을 확인했다는 것이다.미군의 주유시설관리에 무언가 구멍이 있다는 방증이다.땅속 17m 흙에서도휘발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미루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일것으로 추정된다. 용산 미군기지 ‘기름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말 개통된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 맨홀이었다.주변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문제의 미군 주유시설에서 130m가량 떨어진 곳이다.이곳으로 매일매일 어디에선가 10ℓ가량의 기름이 흘러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휘발유 냄새가 진동하고 오염된지하수에 담갔던 종이는 불이 붙을 정도라고 한다. 만에 하나 지하수맥이 오염되는 날이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된다.한번 오염되면 어떤 방법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게 지하수가 아닌가.또 사방팔방으로 뻗어 있는 수맥을 통해 모든 지하수를 서서히 오염시킬 수도 있다.유출된 기름이 지하수로 스며든다면보통문제가 아니다.하루라도 빨리오염원을 찾아내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야한다. 그리고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사태가 이렇게 다급한데도 원인 규명은 커녕 기본적인 조사마저 못하고 있다니 안타깝다.서울시의 공동조사 요구를미군측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녹사평역 기름이 미군 시설에서 유출된다고 아직은 단언할 수 없다.하지만 오염성분 정밀분석 결과 등으로 보아 개연성이높은 만큼 미군측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미군측이 용산기지의 특수성을 내세워 조사에 불응한다면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말해 두고자한다.용산기지의 포르말린 한강 방류사건을 비롯해 갖가지환경오염 사태가 표면화됐을 때마다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다 사회적 비난을 샀던 시행착오를 미군은 반복하지 말라는 것이다. 정부도 알게 모르게 벌어지고 있는 미군의 환경오염을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다.경기도 평택의 오산기지 기름유출,파주의 스토리사격장 폐기물 오염 등 미군의 환경사고가 꼬리를 물고 발생해 왔다.차제에 형사관할권뿐만 아니라환경오염 실태조사 및 배상절차 등도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포함시켜 명문화하는 작업을 서두를 것을 촉구한다.환경오염 방지에 예외는 없다.
  • 미군기지 오염실태·전망

    25일 용산 미군기지내 토양오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군기지내 오염실태 및 제거,책임소재,방지대책 등을 둘러싼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미군기지내 환경오염 실태= 미군기지는 일반인은 물론 정부도 접근하기 어려운 ‘치외법권’ 지대여서 그 안에서어떤 종류의 오염이 어느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조차 어렵다.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부분적으로 나타난 주변의 토양이나 수질 오염에 비춰 기지내 오염은 이미 위험수위에 도달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경기 의왕시 백운산 계곡.93년 산 능선에위치한 통신부대내 기름탱크에서 다량의 경유가 유출돼 가재와 송사리가 놀던 이곳은 ‘죽음의 계곡’이 됐고,인근논과 밭까지 기름이 스며들었다.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가 위치한 진위천도 부대에서새어나온 기름으로 논과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됐다.전북군산에서는 99년 미군이 기름섞인 오폐수를 무단방류하다시민단체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밖에 경기 파주시 스토리사격장 주변의 각종 폐기물 오염,지난 5월의 원주 팸프롱기지 주변농경지 오염사고,민통선 주변 미군훈련장 오염문제 등 널리 알려진 미군기지관련 오염사건만 해도 10여건에 이른다. ■복구 및 책임소재=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 미군기지내 여러 수맥중 한 지류에 불과한 지하철 녹사평역에서만 기름이 하루 10ℓ씩 지하수에 섞여 흘러나오고 있다.연초부터계산해도 2,000여ℓ의 기름이 흘러나온 셈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아직까지 복구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시 관계자는 “미군측과 공동조사를 실시해정확한 원인과 실태를 파악하고 난 뒤 복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염에 대한 책임과 복구비용,배상문제도 앞으로 논란이될 전망이다.시에서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책임과 배상문제를 거론하기는 어렵다”는 반응만보이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 미군기지내 환경오염으로 인한 토지정화 비용만 5억8,000만달러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어 이문제는 한·미간에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시민 반응= 시민단체들은 즉각 정확한 실태 파악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경실련 관계자는 “미군기지 오염은 제지할 수단이 없는데서 나오는 구조적 문제”라며 “형사권관할뿐만 아니라환경문제도 한·미행정협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염 실태조사 및 배상절차가 명문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문가들은 “필리핀의 경우 미군이 92년 수비크만 해군기지에서 철수하면서 남긴 폐기물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직접 나서 미국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미국 정부가 증거가 없다며 묵살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용산 미군기지 기름오염 확인

    서울 용산의 미8군 기지 및 지하철 녹사평역 일대 지하수와 토양이 미군기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기름에 심각하게 오염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미군에 의한 용산일대 오염’을 주장해온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정부,서울시와 주한미군간 공방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오염사실은 지하철 6호선녹사평역에 인접한 미군 지원부대인 사우스포스트에 대한미군 자체조사와 한·미 공동조사단이 지하수 유류 시료를채취,검사한 결과 확인됐다. 미군이 지난 5월부터 자체적으로 사우스포스트내 미군용주유소 인근 13개 지점을 굴착,조사한 결과 모두 9개 시추공의 지하 15∼17m 지점에서 휘발유 성분이 발견됐다.이중6곳은 녹사평역에서 불과 13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녹사평역 인근 터널 맨홀 부근에서는 지금도 1일 10ℓ 가량의 기름이 새나오고 있다”고밝혔다. 따라서 기름이 미8군에서 유출됐을 경우 미군 주유소가지난 74년 설치된 점으로 미뤄 상당기간 기름이 유출돼 녹사평역 주변의 지하수와 토양을 오염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서울시는 지난달 15일부터 미군과 공동으로 미8군내 주유소와 녹사평역 집수정 인근에서 유류 시료를 채취,조사해 미8군내 시료에서는 휘발유를,녹사평역 시료에서는 휘발유와 등유 성분을 각각 확인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녹사평역 휘발유와 미군부대 휘발유 성분이 유사한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며 “오염원 규명을 위해 8월중 전문기관에 조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말 개통된 녹사평역에서 지하수 유류 오염사실을 확인,이곳에서 130m 가량 떨어진 미군용 주유소나 UST(유류 저장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됐을 가능성이크다고 보고 미군측에 공동조사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공동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 (6.끝)농업기반공사

    ‘한 지붕 세 가족도 잘살 수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농어촌진흥공사(농진공),농지개량조합(농조),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연) 등 농업생산 기반 정비를 담당하는 공기업 3개 기관을 통합한 기관이다. 농진공은 간척사업 등 경지 정리와 수리시설 조사·설계를,농조는 수리시설 관리를,농연은 수리시설 감리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서로 중복되는 기능이 많았다.정부 수립 이후 두차례 통합이 시도됐으나 당사자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다시 통합 필요성이 대두됐다.104개의 농조조합 중 84개가 파산 상태에 빠지는 등 경영이 크게 악화된 데다 농민들도 연간 300억원의 조합비(물세)를내는 데 대해 반발이 거셌다. 98년 7월 통합 방침을 확정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99년 4월 민간 연구기관이 조직 통합 컨설팅을 실시,지난해 1월 3개 기관이 농업기반공사로 합쳐졌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세 차례 군중집회를 개최하고,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사유재산권 침해여부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는 등 격렬하게반대했다.그러나 농민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정부가 설득에 나서고 여야 3당,재야 농민단체,언론계 등도 통합 지지를 표명해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 끈끈한 조직문화도 통합에 밑거름이 됐다.전 직원이 구조조정 직원에 대한 모금운동을 벌여 위로금을 지급했다. 통합 이후 조직 화합에 주력했다. 노사 협력체제 구축을 최우선으로 노사구조조정위원회를운영하고 3개 기관 노사 토론회를 수시로 열었다. 통합 전 30개 처,17개 지사,4개 사업단,187개 지부이던 조직은 21개 처,9개 지사,4개 사업단,87개 지부로 50%,인력은 8,900명에서 6,782명으로 23.8% 줄었다.통합 후 918명을추가 감축했다.지원 인력을 축소하고 현장사업 인력을 보강하며 지사·지부의 유사 중복기능 수행 부서를 통폐합하는등 조직과 인력의 대수술을 단행했다.저수지 다목적이용사업 등 2개의 자체 사업과 토양환경복원사업 등 신규 사업도 개척한다.중복되는 농진공의 지사,농조의 지회를 매각하는 등 불용자산을 처분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영업수지가 451억원 개선되고,국고보조금이 267억원 줄고,수세 295억원이 폐지되는 등 지난해 1,000억원의 영업 개선효과가 발생했다.이원화돼 있던 농진공노조와 농조노조의 통합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문동신(文東信)사장은 “통합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앞으로 민간 기업을 능가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페니스 파시즘’ 성폭력 정체는 남성 우월주의

    우리나라의 성폭력사건 발생률이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성폭력은 그동안 일부 ‘무식한’ 남성들의 무모한 공격인양 개인적 차원의 문제로 치부돼 왔다.그러나 최근 문단과대학,운동권 등 지성계로 그 영역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보다 근본적인 탐구가 시작됐다.그 결과 내려진 결론이 바로 남성우월주의,즉 ‘페니스 파시즘’이다. 최근 개마고원에서 출간한 ‘페니스 파시즘’은 지난해 이후 우리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주요 성폭력사건의 구조적 바탕과,논란의 주안점,그리고 남성우월주의의 정체를 파헤친책이다.필자는 노혜경 시인,전북대 강준만 교수,문학평론가이명원,문화비평가 진중권,정신과 의사 김현수,주부이자 출판기획자로 활동중인 김진희,그리고 페미니즘 운동가인 시타(필명)·권김현영·정승화 등 9명. 논란이 된 사건은 ‘시인 박남철-평론가 반경환의 사이버성폭력사건’을 비롯해 ‘군가산점제’ 논란과 관련해 부산대 여학생의 여성주의 웹진 ‘월장’에 대한 ‘예비역’ 남학생들의 집단공격사건,‘운동사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를 둘러싼 사태,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사건 등이다. 지난 4월 창작과비평사(창비) 인터넷 자유게시판에서 불을뿜었던 ‘박남철-반경환 성폭력사건’은 한 여성시인에 대한 성적 모독과 함께 창비라는 거대한 문화권력의 ‘성폭력 방조’라는 논란으로까지 이어져 문단 안팎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문학평론가 이명원씨는 한국적 마초문화의 두 속성으로 ‘문인 신비주의’와 ‘생식 신비주의’를 들고 “한국의 문단문화는 속물적이며,저열한 ‘가부장적 남근주의’에 포섭돼 있다”고 규정했다.강준만 교수는 창비가 게시판에 (한 여성시인을 모독한)박남철의 글을 사흘간이나 방치한 것을두고 “창비가 언제부터 그렇게 절대적 무한대의 ‘표현의자유’를 신봉하게 되었으냐”고 묻고는 “인권유린에 대해침묵하면서 창비 출신 문인을 위한 변명에만 열을 올린 백낙청(창비 발행인)에게서 무슨 개혁과 진보를 기대할 수 있단말인가”고 되물었다. 부산대 여성주의 웹진 ‘월장’사건과 관련,진중권은 ‘대학내의 군사문화’로 규정하고 “성폭력의 관행애군사문화가 그것을 지탱해주는 하나의 기둥으로,성난 거시기처럼 꼿꼿이 서 있음을 또렷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의 활동에 가해진 공격은 또 다른 양상이다.100인위가 지난해말 1차 실명공개를 단행한 후 ‘대의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다’는 방관자적 평론가들과 ‘페미파쇼’‘백색테러단’‘인민재판’이라고 격분하는 ‘진보적 남성들’의 침뱉기가 난무했다.이들은 성폭력사건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증거주의’를 앞세워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해온 보수적 법논리를 들이댔다.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사건과 관련,KBS노조는 ‘노조보위론’을 앞세워 조직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했다. ‘적’은 여성 내부에도 있다.주부 김진희는 “내 가정이든,남의 가정이든 뭔가 가정에 피해를 입힌 여성에 대해서는뭐든지 부정할 수 밖에 없고 단호하기만 한 ‘가정 수호천사’는 남자 앞에만 서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을 ‘남근교의 여사제단’이라고 비꼬았다.이들은 불륜의 원인을“여자가 얼마나 꼬리를 쳤으면…”“그렇게 나돌아 다닐 때 알아봤지”라며 여성에게 전가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노혜경 시인은 “남성에 의한 여성지배는 궁극적으로는 남성 내부의 힘에 근거한 위계적 구조를 고착시킴으로써 파시즘적 사회로 가는 기름진 토양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여성은 사회의 가장 비천한 자로,최후의 식민지로 남아역사를 뒷걸음질치게 만드는 부패의 늪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해양부 관리계획 문제점

    해양수산부가 9일 발표한 시화호 수질 개선대책은 바닷물유통 확대와 이를 위한 조력발전소 건설을 골자로 하고있다. 이런 방법으로 2006년까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 2등급(1∼2ppm)수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와 농림부가 시화호 배후지에 각각 산업단지와 농지조성 계획을 갖고 있어 2등급 목표 달성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현재 수질은 ‘등급외’= 최근 공개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보고서에 따르면 시화호의 수질은 해수유통 이후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지난해 시화호의 COD 수치는평균 6.8ppm으로,수질기준 3등급(2∼4ppm이하)을 크게 초과했다.환경부의 지난해 조사에서도 4.3ppm으로 여전히 등급외(4ppm이상)였다. 시화·반월공단 하류지역의 오염도 이미 심각하다.시화공단과 연결된 신길천 수질의 경우 COD가 45.7ppm으로 역시등급외 판정을 받았다. ■2등급 확보가 관건= 사람이 수영을 하고 물고기가 살 수있는 환경인 COD 2등급으로 수질을 개선하자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바닷물 유통을 대폭 늘리고 환경기초시설 등을확대해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93%까지 줄인다는계획이다.외해의 해수를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연간 24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조력발전소를 방조제 북측지역에 설치할 방침이다.오염된 저질토(퇴적층토양) 준설사업도 병행한다. 시화호 내부를 해양보호지역으로 지정해 해양생태공원 및수산자원연구기관·정보통신(IT)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는미래형 종합해양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추가개발로 수질 개선 쉽지 않아= 건설교통부와 농림부는 현재 시화호 유역 배후지에 3,000만평에 이르는 산업단지와 농지 조성을 각각 계획하고 있다. 건교부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육상오염원을 충분히 줄일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오염물질 부하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때문에 추가개발이 뒤따른다면 COD 2급수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광장] 그 힘든 파업을 하는 이유

    파업은 고달프고 힘들 뿐만 아니라,이른바 ‘무노동 무임금’에 따른 임금감소와 징계 및 해고,심지어 구속이라는위험부담을 진다.여론의 혹독한 비판까지도 감수해야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며,사용자의 물리적 폭력과 공권력까지 겹치게 되면 파업의 결과는 그야말로 참혹하다.노동조합이야말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하고,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함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게다. 그런데도 파업에 돌입한다면 필시 곡절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파업의 이유를 따져보기도 전에 노동자의 멱살을 잡거나 여론이란 매질을 가혹하게 해대는데 익숙해 있다.과거지하철 파업때나 최근 가뭄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가 일례다. 노조의 파업은 종종 ‘제거되어야 할 종양’ 쯤으로 간주되기도 한다.종양이 문제가 된다면,기업이나 사회에 내재해있는 ‘종양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제거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닐까. 그 토양은 매우 복합적이다.매일 치고 받고 진흙탕 싸움만하는 정치,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틈만 나면 파괴하려 하고공권력에 의존하는 사용자,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각종이유로 제한하려는 정부 등 우리사회 노사관계를 둘러싼 각종 제도와 관행 그리고 의식이 바로 그 토양인 것이다. 그럼 과연 파업은 나쁜 것이며,‘제거되어야 할 종양’인가.아니다.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이다.노동자들이 파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고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잣대이자,파업에 관한한 사회의 용인도와 국민의 이해도는 그 사회 민주주의의성숙도와 연대의식을 재는 척도이다. 내 불편을 이유로 남의 정당한 권리행사가 봉쇄된다면 결국은 모든 사람의 권리행사의 규제와 제한으로 연결될 것이며,이것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의미한다.따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파업을 죄악시하는 행위야말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반하는 죄악이다. 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늘 불안정하고종종 파업과 공권력의 물리적 대결로 치달을까.답은 간단하다.그렇지 않으면 안 되니까.노조를 인정해 주지도 않고,대화도 않으며,해도 실질적 대화가 아니라 형식적 대화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저런 이유와 조건을 달아 실질적 대화를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노사관계 불안의 핵심요인이다.노조 핑계를 대는 것은 무능한 경영능력과 실종된 정치·정책의 자기고백에 다름아니다.여기서 파업이 나오며,불신과 부정(不正)이 싹트게 된다. 노조의 요구는 무엇인가.크게 세가지다.하나는 임금인상과노동조건 개선으로 노조의 기본적인 요구다. 다음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의 중단인데,IMF 경제위기 이후 두드러진,가장절박한 요구다.고용불안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도개선인데,주 5일근무 주 40시간 노동제,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보호,4대 보험의 민주적 개혁 등이다. 이외에도 최근 노동정책의 실종과 공안 및 치안적 노동행정의 전면 대두로 인한 노사관계의 불안정이다.금융노동자에 대한 대량구속,대우자동차 및 효성·레미콘 노조 등에대한 공권력의 강제진압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 먼저 정부와 기업은 여론몰이나공권력을 통한 물리적이고 타율적인 노사문제 해결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탄압이며,대폭발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은 조건없이 노조와 진지하고 성실한 대화에나서야 한다.대화를 위해서는 대화의 장애요인들을 우선 제거해야 한다.그리고 노동자와 노조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이것은 노조를 기업경영과 국가정책 결정의 동반자로생각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아울러 당국은 신자유주의적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노조와 사전 협의 또는 합의 하에 사회통합적 구조조정을추진하겠다는 정책전환이 있어야 한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독자의 소리/ 농촌 쓰레기소각 오염 심각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신선한 공기와 풍광이아름다운 전원생활을 동경한다.나도 그런 도시인 중 한 명이었다.그러나 막상 농촌으로 이사와 보니 눈에 거슬리는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그중에서도 쓰레기 소각문제가 가장심각하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플라스틱,비닐,스티로폼 등할 것 없이 모조리 쌓아놓고 태운다.연기와 지독한 냄새는그렇다 치더라도 허용치를 초과하는 다이옥신 등 치명적인공해물질이 생긴다는 사실에도 아랑곳없어 답답하다.더욱큰 문제는 논이나 밭에 각종 건축 폐기물과 오염된 흙 등을마구 쏟아부어 토양을 오염시키는 것이다.당장 눈앞의 이익을 생각하느라 나중에 그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우리국민들이 먹게 된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한번 오염되고 파괴된 자연은 다시 복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일부라도 복구하려면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행정당국은이러한 농촌 실정을 감안해 홍보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었으면 한다. 이정오 [대구 남구 대명3동]
  • 스칸디나비아 3국 IT정책 현지점검

    ‘바이킹을 잡으면 세계가 보인다’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구 3국이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못지않은 고소득으로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등 고가품 소비가 많은 데다 소음규제 등 각종 규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북구시장= 스웨덴 900만명,핀란드 500만명,노르웨이 440만명에 인근의 덴마크(530만명),아이슬랜드(20만명)를 합해봐야 2,400만명을 넘지 않아 시장규모면에서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안팎에 이르는 고소득국인데다 IT(정보통신)지수 상위 5개국에 4개국이포함될 정도로 가전 및 정보통신의 최고 선진, 최다 보급시장이다.특히 에릭슨(스웨덴),노키아(핀란드) 등 자국의 토착기업이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으로 재탄생할 정도로 인터넷,컴퓨터 및 통신응용 부문이 세계 최고수준이다.전세계주요 전자업체들이 진출할 정도로 다국적 기업의 활동도 왕성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미국은 세계 교역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지만 북구시장은 4%도 안된다.배후의 러시아,리투아니아 등까지 합쳐 3억명 수준이다.국내기업들은 시장규모만 보고 바로 미국시장을 두드리지만 미국시장은 리스크도 크다.규모가 큰 만큼 마케팅 비용도 많이 들어 실패할경우 위험부담이 크다.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 고대윤(高大潤) 법인장은 “중국과러시아 시장은 양이 있지,질이 있는 시장은 아니다”면서“북구는 소득이 높은데다 미국보다 높은 제품수준을 요구하는 검증된 시장”이라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스웨덴 지사 편보현(片普鉉) 부지사장도 “많은 기업들이 규제가 까다롭고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북구시장을 건너뛰어 바로 미국시장을 노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그러나 이곳을 먼저 공략한 다음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순서”라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스웨덴 등 북구 3국이 규모는 작지만세계 일류의 ‘강소국’(强小國)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기업하기 좋은 토양때문이다.대학-연구소-민간기업으로 이루어진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대학-기업간 산학협동,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했다.스웨덴의 시스타,핀란드의 오울루,오타니에미 사이언스파크가 이에 해당한다. 정부도 민간부문에 직접 개입하기 보다 정책입안을 통해기업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기업인프라를 지원한다.스웨덴산업부 스벤 조렌 고용통신국장은 “정부는 기업보다 시장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시장이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만 하면 된다”고말했다. 경쟁정책도 명백한 경쟁제한 행위만을 규제할 뿐 우리나라처럼 기업규모에 따른 규제는 없다.핀란드 ETLA경제연구소페카 이라 안티라 연구이사는 “특정기업이 국민경제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해서 경제력 집중으로 해석하지는않는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임태순특파원 stslim@
  • [공직인맥 열전](66)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주곡인 쌀의 자급자족 등 ‘녹색혁명’의 이론적 틀을 제공한 산실이다.1906년 설치된 권업모범장을 모태로 62년 처음 문을 열었다.쌀의 신품종 개발을 비롯,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개발과 보급·지도 등을 전담하고 있다.최근에는 농업을 21세기 선진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생명공학쪽에 치중하고 있다.이름까지 ‘농업생명과학청’으로 바꾸기 위해 행정자치부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해 놓은상태다. 조직은 본청 외에 농업과학기술원·축산기술연구소·작물시험장·농업기계화연구소 등 11개 기관이 속해 있다. 직원은 크게 연구·지도·행정직으로 나뉜다.연구직이 60%를 넘는다.연구·지도인력 가운데 석·박사학위를 지닌 사람이 1,100여명(84%)가량 포진하고 있어 전문성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 산하기관 인원까지 합쳐 한때 직원이 1만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발휘한 적도 있었지만 97년 농촌지도직(농촌지도사·지도관)이 지방직 공무원으로 바뀌면서 현재 2,000여명만이 남아있다.본청 인원이 300명 남짓하고 나머지 1,700명은 소속기관 인원이다. 본청 직원중 95%이상이 농진청에서 공직생활을 출발했지만,청장·차장을 비롯한 핵심보직은 번번히 농림부 출신이 차지하는게 관례화됐다.이 때문에 조직 내부에서조차 ‘힘없는조직’이란 자조적인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지금 청장과 차장도 모두 농림부 출신이다.서규용(徐圭龍)청장은 농림부 차관보에서,손정수(孫貞秀)차장은 농촌개발국장에서 자리를 옮겼다.서청장은 차관보 시절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했다.손차장은 새만금사업의 실무책임자로,농림부안을 관철시킨 뚝심을 지녔다. 예산편성·국제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송제빈(宋悌彬)기획관리관은 일선 세무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무부·옛 경제기획원을 거친 ‘경제통’이다.농진청내 축구동호회 회장을맡고 있는 김한명(金漢明)연구관리국장은 벼의 토양 생육여건 등 주로 ‘작물환경’ 쪽에서 오래 연구해 왔다. 박대균(朴大均)기술지원국장은 농촌지도 사업분야에서만 30년 넘게 일해왔다. 농업통계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한원식(韓元植)농업경영관은 농업기술의 데이터베이스(DB)화를 확립하고 화상정보시스템을 도입한 주인공이다.정무남(鄭武男)농업과학기술원장은농업환경·생물자원·작물보호·잠사곤충 등 4가지 업무를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개방형 직제가 도입되면서 공채로 들어온 박원규(朴圓奎)농업기계화연구소장은 32년간 농업기계 분야에서만 일해온 농업기계화정책의 산 증인이다. 김원진(金元鎭)원예연구소장은 채소·과수·화훼 신품종 육성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경남(金慶南)축산기술연구소장은 농림부 축산국의 각 과장을 두루 거친 축산전문가로 형질 전환돼지 및 복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이밖에 정금주(鄭金柱·여)농촌생활연구소장은 농촌생활 개선분야에서 오래 일해왔으며 ‘국제통’으로도 꼽힌다. 김성수기자 sskim@
  • 원주시, 미군 기름유출 자체조사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미군기지 캠프롱 기름유출사고와 관련된 한·미 공동조사가 미군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차질을빚자 원주시는 자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원주시는 최근 3,500만원의 예산을 긴급 배정해 빠르면 다음주부터 캠프롱 주변 오염지역인 태장 2동 절골마을 일대에 대한 토양오염 및 지하수 정밀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미군부대 인근 지하수 기름오염 정밀검사를”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수 유류오염과 관련,주한미군(미8군)의 유류저장고와 송유관을 정밀검사해 누출지점을 밝혀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송미화(宋美花·민주·은평3) 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미8군부대에 의한 오염으로녹사평역 지하수 집수정에서는 흡착포에 기름이 묻어나올정도로 유류오염이 심각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또 “만일 녹사평역 지하수의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미군부대와 보다 인접한 후암동과 이태원,삼각지일대의 지하수에 대한 정밀조사는 필수적”이라면서 미8군의 유류 저장고와 송유관을 정밀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특히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규정에 의해미군을 상대로 한 진상규명이 어렵다면 서울시가 정부에 불합리한 SOFA 개정을 건의하는 등 제도적인 재발 방지책을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지하수 및 토양전문가와 관계부서 합동으로 한·미 공동조사팀을 구성,미군부대 내에 대한공동조사 및 녹사평역 주변 오염원인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
  • 집중취재/ 전문가 조언

    *박길성 국가행정DB센터 소장. 지방자치제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는 거창한 기대 속에서 출발했다.60년대 이래 경제개발이라는 국가의 지상과제에 묻혀 그 싹조차 틔우지 못하고 있던 민주주의를 배양하는 토양이 바로 지방자치제의 실시였다.미래의 인권존중 사회의 토대를 확보하는 것 또한 지방자치제였다.그동안 지방자치제가 우리 사회에 기여한 성과도 적지 않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본래의 기능을 십분 발휘하고 나아가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여러가지 제도적·운영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특히 지방자치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지방의회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소의회제의 도입,지방의원의 유급제 실시 등에 관한 합의가 필요하다.뿐만 아니라 자치구의 문제,기초단체장의 임명제,단체장의 전횡에 대한 통제장치 등에 관한 논의도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가 하루빨리 당파적 이익을 탈피하여국가대계를 수립한다는 측면에서 생산적 의정활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김두수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21세기는 세계화 시대이자 지방화 시대이다.지방자치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미래를 스스로 계획하고 통제하는 주권재민의 실현이다.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고 오히려 ‘주민청구 단체장 징계제’도입 등 지방자치의 기본정신을 훼손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검토되고 있다.이는 민주주의 일반 원칙에도 벗어나고,지방자치의 근간인 ‘자기결정의 원리’ 및 주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다.주민들이 스스로 단체장의 전횡과 정책실패를 심판할 수있는 ‘주민소환제’를 도입해야 한다. 또한 기초·광역지방의원 유급제를 실시해야 한다.무보수명예직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유급제를 한다고 해서 특별히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는않을 것이다.선거구를 대선거구로 하여 의원 수를 줄이고,광역의원이 기초의원도 겸임하게 하면 된다.지역 유지들이나 개인 사업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의회에 전문가와 젊은 세대를 참여시키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 닭고기 20%에 유독성 약성분

    식용으로 도축된 닭 5마리 중 1마리 꼴로 가금류 질병 치료약 성분이 남아 있어 이를 먹으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4일 유기농 홍보단체인 토양협회의 보고서를 인용,매년 소비되는 수백만마리의 가금류와 달걀에 가금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물 성분이 남아있어 소비자들이 암,심장마비,태아 기형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영 토양협회 정책자문관은 닭고기의 20%,달걀의 10%가 인체용 약물로 사용하기에는 위험한 약물 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약물의 안전성 조사가 진행되는동안 약물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관계 당국이잔류 약물의 수준에 대해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가장 우려되는 약물은 가금류의 구충제로 쓰이는 니카르바진으로 1999년 실험 대상 닭의 18%,달걀의 2%에서 잔류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 약물은 동물들에게 출산 결함,호르몬이상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 [씨줄날줄] SKY 계약동거

    일류 대학에 다니는 남자 대학생과 조건없는 동거를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는 소식이다.보름도 안돼 700여명의 남학생들이 손들고 나섰고 20여명은 벌써 동거를시작했다는 것이다.남학생들이 ‘즐기자’는 쪽이었다면 다른 쪽은 ‘일류와의 동격’에 기대가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한편의 주장이니 과장은 되었겠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일본판 ‘원조교제’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판 ‘계약동거’가 똬리를 트는 것 같아 씁쓸하다. 좀더 얘기를 들어 보면 장탄식이 깊어진다.여대생들과 거저 동거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남자 대학생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재학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사이트 명칭도 서울대에서 S,고려대에서 K, 그리고 연세대에서 Y자를 따 ‘SKY 계약동거 커플 모임’이라고 붙였단다. 그러나 여학생은 다니는 대학에 제한이 없다.사진과 함께남학생의 학과나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학생이 선택해 이메일을 보내서 동거조건을 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한다. 일본판 ‘원조교제’가 돈을 받고 성을 사고 파는 매매춘이라면 ‘SKY 계약동거’는 ‘일류’와 성의 교환이라고 볼수 있다. 정보화 사회의 고도화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새로운 가치관이 정립되지 못하고 도덕성의 해이가 가속화되면서 비롯된 사회적 병리현상이 토양이 된 것 같다.상대적 우수성을 내세워 스스로를 차별화시켜 배타적인 ‘부가가치’를 차지해 보려는 비뚤어진 보상심리의 표현이라는 생각이다.초고가품을 고집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특별함을 강조하려는 ‘명품 신드롬’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값싼 선민의식에 천박한 상업성이 결합돼 빚어진 종합적인 병리증상인 셈이다. ‘극단’은 또다른 ‘극단’을 낳게 마련이다.‘SKY 사이트’를 비웃기라도 하듯 동거를 알선하되 남학생의 자격을일류 대학중에서도 또 일류격인 공과대학생으로만 제한하는가 하면,여대생도 세칭 일류라는 두개 대학교 재학생으로한정시키는 사이트도 있다고 한다.다음에는 어떤 변형이 모습을 드러낼지 걱정스럽다.흔히 사회를 유기체에 비유하면서 공동 운명체라고 정의한다.구성원의 가치판단 기준의 편차가 작을수록 건전한 사회로 평가된다.진정한 우월성은 수양된 내면에서 솟아나는 교양이요 도덕성일 것이다.로마의쇠락은 결코 국력이 약해서가 아니었다는 역사의 가르침을반추해 보기 바란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SOFA개정’국민행동…미8군 사령관 검찰 고발

    불평등한 소파(SOFA)개정 국민행동 문정현 상임대표 등 4명은 29일 강원도 원주 캠프롱 미군기지 기름유출 사건과관련,미8군 사령관과 캠프롱 부대장을 토양오염방지법 위반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지난 20일 캠프롱 미군기지에서 다량의 기름이 유출돼 1,500평이 넘는 농지를 오염시켜 인근 지역농민들이 올해 농사를 망쳤고 지금도 시간당 1ℓ 가량의기름이 유출되면서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 등 3개 시민단체 회원 40여명은 앞서 이날 오전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강에 독극물을 방류한 행위에 대해 사죄와 배상은커녕 범죄자의 재판을 막고한국 사법당국의 자주권을 무시하는 태도에 분노한다”면서“재판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새만금 간척사업 막판 진통 이모저모

    정부가 25일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 2년여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막판 진통은 계속됐다.최종 결론이 내려진물관리정책위원회에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물관리정책민간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은 경제성,환경문제 등을 들어 반대 목소리를 냈다. 특히 환경·시민단체는 정책위원회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무효’를 선언했다. 발단은 정부가 각계의 여론수렴을 위해 구성한 ‘새만금평가위원회(위원장 姜英勳)’의 건의서에서 비롯됐다. 물관리정책 민간위원인 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임삼진(林三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총리실 기자실에서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태도는 민간위원들을 정책의 들러리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사업강행을 결정하면 오늘부터 농성에 돌입,철회투쟁에 나서는 등 현정권과의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속개발을 주장해온 찬성론자들은 “현 상태에서공사를 계속 중단할 경우 방조제 토양 유실 등으로 하루 3억원씩 손실이 발생하며 그동안의 조사활동에서 사업을 중단할 만한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결국 합의도출에 실패한 채 최종순간까지 의견차만 확인하고 공을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 넘겼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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