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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땅 파서 나온 ‘반짝 물질’ 분석…외계 금속?

    화성 땅 파서 나온 ‘반짝 물질’ 분석…외계 금속?

    지난 8월 화성에 착륙해 임무수행 중인 미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미스터리 물질’을 포함한 흙 한 줌을 떠서 분석에 들어갔다. 이 미스터리 물질은 최근 큐리오시티가 땅을 파다가 발견한 것으로 유난히 반짝반짝 빛나 화성 고유의 광물 혹은 미지의 금속 물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7일에도 큐리오시티가 전송해 온 사진에 쇳조각 같은 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인 바 있으나 하루만에 큐리오시티에서 떨어져 나온 플라스틱 조각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미스터리 물질에 대해 나사 측은 화성 고유의 물질로 파악하고 있다. 연구팀은 “눈에 띄는 이 물질은 흙과 다른 화성 고유의 광물일 가능성이 높다.” 면서 “분석이 끝나는 다음주 초 쯤 이 물질에 대한 정체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CheMin’(화학·광물학 장치)을 사용하는 첫번째 케이스가 됐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책임자인 존 그로칭거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는 “CheMin은 과거 X-레이 회절(X-ray diffraction)보다 더 정확하게 광물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면서 “광물에는 환경 조건등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 토양들에 대한 조사와 생명체 흔적을 찾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1년(지구기준 687일)간 활동하며 관측 결과를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축제의 나라 日 성공비결은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축제의 나라 日 성공비결은

    일본은 ‘마쓰리’(축제)의 나라다. 도쿄를 비롯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이 1년내내 돌아가며 축제를 연다. 역사도 깊다. 몇 백년전부터 이어져오는 축제도 적지 않다. 일본 축제의 성공 비결은 주민참여에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다. 일본의 3대 축제인 교토의 기온, 오사카의 텐진, 도쿄의 간다 마쓰리도 주민들이 전폭적으로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축제가 됐다. 사과 생산지로 유명한 일본의 아오모리에서는 매년 8월 화려한 등불축제인 ‘네부타 마쓰리’가 열린다. ‘네부타’는 종이로 만든 커다란 인형 등불을 뜻하는 말이다. 수십 대의 네부타와 수만 명의 인파가 춤추며 퍼레이드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축제가 열리기 몇 달 전부터 관람 좌석을 예매해야 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네부타 마쓰리 덕분에 아오모리를 찾는 관광객은 시 인구의 10배가 넘는 350만 명에 이른다. 매년 238억엔(약 33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삿포로 눈꽃 축제도 마찬가지다. 1950년 이 지역의 고교생들이 6개의 설상을 설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주민들과 지역 정부가 함께 나서 눈꽃 축제로 발전시켰고, 1972년 삿포로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무대에 널리 알려졌다. 4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사가현 가라쓰시의 ‘가라쓰쿤치’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공의 토양이 됐다. 14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사자와 용 등 갖가지 모양의 수레를 끌기 위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을 정도로 주민들의 축제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시는 예산만 지원할 뿐이다. 일본 축제의 또 다른 성공요인은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주민들이 직접 상품 아이템을 개발하고, 자치단체도 기술개발과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목성, 최근 몇년 새 급격한 변화…무슨일이?

    목성, 최근 몇년 새 급격한 변화…무슨일이?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목성의 토양부터 대기층까지 곳곳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우주를 떠도는 작은 바위들이 끊임없이 목성과 충돌하면서 폭발이 지속되고, 대기층의 색상도 변하고 있다. 구름층 역시 두터워졌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제트추진연구소의 글렌 오톤 박사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목성의 적외선 파장 지도 및 영상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아마추어 천문학회가 촬영한 가시광선 영상과 비교했다. 목성의 적도 아래쪽을 ‘적도 남쪽 벨트’, 위쪽은 ‘적도 북쪽 벨트’라 부르는데, 아마추어 천문학회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목성의 남쪽벨트에서 거대한 갈색의 벨트가 사라졌다 나타나는 현상을 목격했다. 오톤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2011년 북쪽 벨트 부분의 흰 영역이 점차 커지다 올 초들어 다시 어두워지는 것을 발견했다. 또 적도 북쪽 벨트의 경우 구름마루(산봉우리 같이 우뚝 솟아올라 머리 부분이 뚜렷한 구름)아랫부분은 어둡고 두터워졌지만 윗부분은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남쪽 벨트의 경우 구름마루의 윗부분과 아랫부분 모두 두터워졌다 다시 엷어져 맑아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밖에도 북쪽 벨트에서는 지속적인 폭발의 흔적이 발견됐으며, 우주 암석과의 충돌로 급변하는 대기도 관찰됐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적외선과 가시광선을 이용해 촬영한 목성의 모습에서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오톤 박사는 “일부 변화는 이전에도 관찰된 적이 있지만, 일부는 단 한 번도 관찰된 적이 없는 변화이다. 이러한 변화는 목성의 전 지역에서 동시에 목격되고 있다.”면서 “이런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19일(현지시간) 미국천문학회의 행성학 분과 회의에서 공개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성 땅 속에서 발견된 ‘반짝반짝 물질’ 정체는?

    화성 땅 속에서 발견된 ‘반짝반짝 물질’ 정체는?

    지난 8월 화성에 착륙해 임무수행 중인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표면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미스터리 물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밝은색을 띤 이 물질은 최근 큐리오시티가 탐사 중 발견한 것으로 곧 ‘화학·광물학 장치’(이하 CheMin)로 성분을 분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에도 큐리오시티가 전송해 온 사진에 쇳조각 같은 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인 바 있으나 하루만에 큐리오시티에서 떨어져 나온 플라스틱 조각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밝은색 물질은 그같은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 측은 “큐리오시티가 땅을 파다가 이 반짝이는 물질을 발견했다.” 면서 “인간이 만들어 낸 물질일 가능성도 있으나 화성 고유의 광물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특히 이번 조사가 의미가 있는 것은 ‘CheMin’을 사용하는 첫번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책임자인 존 그로칭거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는 “CheMin은 과거 X-레이 회절(X-ray diffraction)보다 더 정확하게 광물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면서 “광물에는 환경 조건등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 토양들에 대한 조사와 생명체 흔적을 찾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1년(지구기준 687일)간 활동하며 관측 결과를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 이헌재 “재벌 해체는 불가피”

    이헌재 “재벌 해체는 불가피”

    “인위적으로 해체하지 않아도 재벌은 자연스럽게 분리될 수밖에 없다. 기업을 이을 후손이 많아서다. LG그룹만 봐도 LG, LIG, (GS) 등으로 쪼개지지 않았나. LG를 재벌로 봐야 할지 애매하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의 ‘경제 멘토’로 불리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경제민주화’와 ‘재벌’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피니언리더스클럽(OLC) 경제기자회 포럼에서다. 이 전 부총리는 대선 공약의 화두로 떠오른 재벌 개혁에 대해 “재벌 붕괴는 이미 진행 중이며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세력을 어떻게 키울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붕괴를 막으려는 재벌이 공정한 기회와 경쟁질서를 지키지 않아 대체 세력이 클 수 없는 토양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 전 부총리는 ‘소유 규제’와 ‘행위 규제’를 꼽았다. 대기업의 금융·산업 분리와 순환출자 전면 금지 같은 소유 규제만으로는 일감 몰아주기와 중소기업 분야 진출 같은 행위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전 부총리는 “소유 구조의 규제만으론 금융 자원의 편중과 계열사 간 편법 지원 등의 해악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행위 규제의 선진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장 재벌의 소유 구조에 칼을 들이대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되 이를 행위 규제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다. 경제민주화의 해법은 헌법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총리는 “분배를 이야기하면 좌파, 진보이고 성장을 이야기하면 우파인 것이 아니라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제대로 지키라는 게 (헌법의) 첫째 요구”라면서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경제민주화 논의를 이슈화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새누리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기업공개(상장)는 필요하지만 100% 민영화할 필요는 없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세 차례 무산된 우리금융 민영화는 “지금의 매각 방식으로는 앞으로도 성공할 수 없다.”며 “경영권을 내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외국 자본에 지분 매각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소한 올해 말, 내년 초까지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의 또 다른 위기가 우리나라에 닥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덧붙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구미 사고당시 불산, 정부 발표치의 최대 15배”

    경북 구미 불산화수소(불산) 누출사고 당시 인근 공기 중 불산 농도가 위험 기준치의 50%에 오를 만큼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환경단체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수치는 정부 발표치보다 최대 15배나 높은 것이어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위험 기준치(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유해물질 노출 기준:IDLH)란 유해물질에 노출된 피해자가 사망하거나 영구적 건강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농도를 뜻한다. 환경운동연합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지점 인근 마을의 식물에서 측정한 불소 농도를 토대로 사고 당시 대기 중 불산 농도를 역계산한 결과, 지점에 따라 최고 15에 달해 한때 불산의 IDLH 값인 30의 50%까지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1~5에 비해 최대 15배 높은 값이다. 시민단체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일 사고 현장인 봉산1리 피해지역 1㎞ 내의 수질과 토양, 식물의 불소 농도를 자체 조사했다. 식물 내 불소 농도를 바탕으로 당시 사고 현장의 공기 중 불소 농도를 역추적하는 방법을 썼고, 조사 결과 지역에 따라 0.1~15.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시료를 채취한 25개 지역 중 20곳은 고용노동부가 정한 8시간 작업시 노출기준(0.5), 8개 지역은 천장값(3.0·한 순간이라도 넘어서는 안 되는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고 현장 인근 식물에 남아 있는 불소 농도식물 내 불소 농도도 유럽연합(EU)이 정한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채취한 25개 식물 시료 중 최소 불소 농도는 107.6, 최대 농도는 9594.1으로 조사됐고, 평균값은 2076.2이었다. 이는 EU가 가축 사료용 식물의 불소 기준으로 정한 30~150보다 최대 300배 이상 높다. 다행히 물과 토양의 불소 농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을 보이지 않았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사설] 내부거래로 배 불리며 경제민주화 반기 드나

    재벌의 내부거래 비중이 해가 거듭될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5조원 이상인 46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보다 1.2% 포인트, 금액으로는 41조 6000억원 늘었다. 특히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1.3% 포인트, 30조 4000억원이나 급증했다. 30대 재벌 계열사 중 오로지 내부의 일감에만 의존하는 기업은 56개나 된다. 광고, 시스템통합(SI), 물류분야 등에서 일감 몰아주기가 심하다. 대부분 수의계약 방식이다. 공정거래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로 지목돼 매년 수백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있음에도 내부거래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총수 일가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총수 일가는 비공개회사를 설립해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로 덩치를 키운 뒤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엄청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세금 없는 부(富)의 세습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대선에서 재벌 개혁이 경제민주화의 주 타깃이 됐다. 순환출자 규제, 가공의결권 제한, 금산분리,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계열분리 명령제 등 대선후보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재벌의 반칙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도 채 되지 않는 쥐꼬리만한 지분으로 제왕적 군림을 하면서 총수 일가의 배만 불리지 말라는 얘기다.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신세계가 가족이 지배하는 빵집에만 판매수수료를 낮추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가 40억여원의 과징금 부과처분을 받은 것도 마찬가지 사례다. 재계는 정치권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투자 위축, 일자리 감소, 경영권 위협 등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선후보들이 경제민주화를 기치로 들고 나올 수밖에 없는 토양을 재벌 스스로가 제공했다고 봐야 한다. 재벌의 과도한 탐욕을 제어하라는 여론이 80%에 이른다. 그동안 각종 세제 혜택과 환율 지원, 규제 완화에 편승해 무차별적으로 몸집을 키우면서 골목상권까지 무너뜨리고 하청업체에 대해서는 가격 쥐어짜기로 이윤 극대화만 추구하지 않았던가. 자신들은 반칙을 서슴지 않으면서 경제민주화 욕구를 ‘반시장적’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따라서 재계는 볼멘소리를 하기에 앞서 시장 룰부터 준수해야 한다. 그것이 재벌과 중소기업, 그리고 국가경제가 상생하는 길이다.
  • 구미불산 오염도 발표 마찰

    경북 구미 불산 누출 사고 2차 피해지역에 대한 대기·수질·토양 오염 등의 각종 검사 결과를 발표하는 문제를 놓고 환경 당국과 피해보상주민대책위가 마찰을 빚고 있다. 15일 환경부와 구미시에 따르면 환경부 등이 지난 6일 이후 불산 사고 피해지역인 구미 산동면 봉산리와 임천리 등에 대해 실시한 대기·토양·수질오염 및 잔류량 정밀 측정(검사) 2차분 결과 발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사고 발생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이전까지 피해지역 등에서 실시한 대기·수질·토양 오염 검사 결과는 이달 초에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등은 이날 이후부터 정밀측정기 등을 동원해 피해지역 대기 중의 불산 잔류량 정밀 측정 등 각종 검사를 실시했거나 현재 실시 중이다. 환경부는 이 같은 검사 결과를 구미 불산사고 대책본부가 설치된 구미코에서 지난 12일 열린 민관합동환경영향조사단 2차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피해보상주민대책위가 ‘정부의 일방적인 조사 결과 발표는 신뢰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해 무산됐다. 주민대책위는 앞으로도 환경부 주도의 피해지역 대기·토양·수질 검사 결과 발표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환경부가 각종 검사 결과 발표를 강행할 경우 피해지역의 사진과 관련 자료 공개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대신 대책위가 추천하는 환경단체 전문가들을 민관합동환경영향조사단에 참가시켜 대기 오염 등에 대한 재조사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해 민간 환경 전문가 3명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석(50) 주민대책위원장은 “환경부가 최근 불산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8일 새벽에 국립환경과학원이 봉산리와 임천리 일대에서 실시한 대기 오염도 측정을 놓고 ‘거칠게 했다.’고 표현하는 등 주민 불신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거칠게 했다는 것은 대충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정부의 수박 겉핥기 식 피해 조사를 신뢰할 수 없는 만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과학원의 불산 잔류량 정밀 측정 등 각종 오염도 검사는 주민 요구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17일 열릴 민관합동환경영향조사단 3차 회의에서 논의한 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행 의지를 내비쳐 자칫 주민대책위와의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붉은 작가들/최광숙 논설위원

    붉은 색은 중국을 상징하는 색이다. 세계 미술시장에 붉은 옷을 입은 작가들이 등장한 지 꽤 됐다.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중국의 현대미술작가들은 이제 세계 미술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대접받고 있다. 장샤오강·웨민쥔·쩡판즈 등의 작품은 경매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고가에 팔려 나간다. 독특한 조형성과 유머러스한 사회풍자 등 예술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미술시장에서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중국 미술의 위상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미술 시장을 넘어 문학계에도 중국 작가들이 약진하고 있다.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자인 소설가 모옌이 그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국 국적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문화대혁명 등 자신이 경험한 중국 현대사의 격변을 다양한 인간의 삶 속에서 풀어놓는 이야기꾼으로 평가받아 왔다.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모옌(莫言)을 필명으로 쓸 만큼 그는 글을 쓰는 데만 천착해온 인물이다. 중국 문단의 저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은 한국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1996년 중국 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는 출간되자마자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정도다. 가난한 노동자가 자신의 피를 팔아 살아가는 인생 역정을 때론 눈물나게, 때론 경쾌하게 그려나가는 스토리 텔링이 대단하다. ‘붉은 수수밭’과 함께 장이머우 감독의 또 다른 영화 ‘홍등’의 원작자인 소설가 쑤퉁의 작품들도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 잘 팔린다. 옌롄커도 폭발력 있는 작가다. 반체제 성향이 강해 그의 최신 장편 ‘사서’(四書)는 중국에서 출판이 거부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출판됐다. 그는 얼마 전 모옌과 함께 가장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혔던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중·일 간의 영토분쟁과 관련해 “값싼 술(민족주의)에 취해 영혼이 오가는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며 냉정을 촉구하자 “지식인들의 대화가 영토분쟁에 한 잔의 냉차가 될 수 있다.”며 화답했던 이다. 국공합작과 문화대혁명, 개혁과 개방 등 굴곡진 중국 근·현대사를 뚫고 나온 중국 작가들이 이제 미술에 이어 문학 분야에서도 그 역량을 펼치고 있다. 사실 우리 작가들도 식민 지배와 분단, 6·25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 등 중국 못지않은 역사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왔다. 세계적인 예술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을 갖추었으니, 이제 작가들이 분발하는 일만 남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정부 ‘불산누출’ 산단 오염도 측정 요청 묵살해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불산 누출사고 현장 인근 산단 지역이 대기 중의 불산 잔류량 정밀 측정 대상지역에서 사실상 제외돼 논란<서울신문 2012년 10월 9일자 9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와 구미시가 피해 기업체들의 불산 잔류량 측정 요청을 묵살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구미산단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대구지방환경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구미시 등 3개 기관에 ‘불산 누출사고 피해 기업체 공동대책위원회 민원사항 협조 요청’ 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기업체 사업장에 대한 불산 오염도 등을 측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구환경청은 지난 10일 한국산단 대경권본부에 ‘불산 피해지역의 토양·하천·지하수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벌인 결과 불산이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그러나 한국산단 대경권본부가 요청한 피해 기업체 사업장에 대한 불산 잔류량 측정과 관련한 대기 오염도 조사는 지금까지 실시하지 않고 있다. 불산 누출 사고 현장인 ㈜휴브글로벌로부터 반경 2.5㎞ 내에 394개 기업체, 근로자 1만 6000여명이 근무하는 구미산단 4단지에 대한 대기 오염도 조사는 현재 국립환경과학원이 단지 내 1곳에 대해 실시 중인 것이 전부다. 구미시는 아예 지금껏 묵묵부답이다. 다만,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인근 작업환경측정기관들이 10일부터 12일까지 단지 내 141개 사업장(사무실 및 실내 작업장)의 불산 오염도를 측정, 19일쯤 분석 결과를 내놓기로 했다. 한국산단 대경권본부 관계자는 “일부 기관이 불산 피해 기업체들의 사업장 등에 대한 불산 잔류량 측정 요청을 묵살해 버려 불만스럽다.”고 속내를 털어 놨다. 이에 대해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한국산단 대경권본부 측에 불산 피해 기업체 사업장 등에 대한 불산 잔류량 측정을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실시한다는 점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묵살 운운은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日 노벨상, 줄기세포연구 분발 계기 삼길

    일본 교토대의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연구로 노벨상을 타면서 줄기세포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지난 2004~2005년 황우석 교수가 난자를 활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한때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래서 일반인에게도 낯설지 않은 전문용어다. 특히 난치병 환자들은 ‘꿈의 의약·의술’에 대한 희망에 부풀기도 했다. 그러나 황 교수의 논문 조작 파문으로 과학계는 쑥대밭이 됐고, 윤리 논란과 함께 연구 열정이 급속히 식어버렸다. 당시 우리의 줄기세포연구 수준은 미국과 일본을 곧 따라잡을 듯했다. 그러나 황 교수 사건이 찬물을 끼얹은 것은 못내 안타깝다. 이후에도 줄기세포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긴 했으나, 한번 잃은 탄력을 회복하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우리나라는 현재 배아·성체·유도만능 등 3개 줄기세포 분야에서 전통적 강국인 미국과 일본에 여전히 뒤처져 있다. 줄기세포 관련 논문(2011년 기준)의 경우, 세 분야를 석권한 미국에 이어 일본이 분야별로 세계 2~4위에 올라 있다. 우리는 7~8위 수준이다. 관련 특허(2010~2011년)는 미국이 전 분야 1위를, 일본은 2~3위이고 그 뒤를 한국이 따르고 있다. 이런 성적표에는 황 교수 사건 외에 국가적 지원이 부족했던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줄기세포 연구개발에 1000억원을 투자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줄기세포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7억 달러, 2016년엔 66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한다. 더구나 줄기세포는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재생의료의 핵심기술이어서 나라마다 연구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실용화에 집착할 게 아니라 과학자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게 후원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연구하는 풍토도 필요하다. 지금처럼 돈이 되는 연구에만 매달려서는 독창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과학자들은 일본의 노벨상에 주눅들지 말고 더욱 분발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야마나카 교수의 성공 뒤에는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자유롭고 창의성을 존중하는 연구 토양이 있었음을 꼭 기억하고 실천에 옮겼으면 한다.
  • “불산 분해 잘 안돼… 낙동강도 위험하다”

    “불산 분해 잘 안돼… 낙동강도 위험하다”

    “불산의 불소이온은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토양과 식물에 남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비가 내릴 경우 지하수가 오염되는 것은 물론 인근 낙동강까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사고 당시 소방관이 물을 뿌린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유영억 대구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8일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의 후폭풍을 경고했다.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이 ‘3차 피해’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3차 피해는 불산이 땅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비를 타고 흘러 내려가 하류 지역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사람이 불산가스가 묻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 피해를 입는 일도 포함된다. 현재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의 1000만명이 낙동강 물을 먹고 있다. 자칫 대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정부와 구미시가 지금까지 3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한 일은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주택과 길에 소석회를 뿌리고 물로 청소한 것뿐이다. 사고 현장 반경 4㎞ 이내 준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조치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토양과 식물에 남아 있는 불산에 의한 3차 피해를 더 우려하고 있다. 유 교수는 “3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민을 사고 현장에서 멀리 대피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역학조사 결과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주민들을 장기간 대피시켜야 한다. 지금이라도 소석회 등 중화제를 광범위하게 살포해 3차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박정임 교수도 소방관의 물 살포로 토양에 불산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정부는 이들 지역의 토양에 대해 1~2년 정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이곳에서 생산된 농작물의 반출을 금지하고 토양과 함께 불산 잔존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미국 등 외국의 예를 들면서 우리 정부의 허술한 초기 대응을 질책했다. “1987년 미국 마라톤석유회사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00여명이 치료를 받고 1000여명이 대피했다. 그러나 초기에 적절히 대응한 결과 불산 가스가 토양과 식물에 남아 주민들에게 2차 피해를 입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연구원 최용준 박사는 “사고 발생 시 대응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아 2, 3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최 박사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이 같은 지침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소홀히 해 1984년 인도 보팔에서 대재앙이 일어났다고 예를 들었다. 당시 살충제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새어 나와 주민 2800여명이 죽고 20만여명이 중독됐다. 생존자 대부분은 지금도 실명, 호흡기 장애, 중추신경계와 면역체계 이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8일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농작물, 축산, 산림, 주민 건강 등 분야별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원 기준을 수립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소방방재청 등 각 부처는 지원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지자체와 공동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반감기 최장 20년… 뼈까지 손상”

    시민환경연구소는 5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구미 불산 유출 사고의 피해가 인도 ‘보팔 참사’처럼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팔 참사는 1984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 지역의 유니언 카바이드 공장 폭발로 유독 가스가 누출된 사고다. 사고 후 3일간 1만명이 숨지고 1994년까지 총 2만 5000여명이 후유증 등으로 사망했다. 박정임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사람이 고농도 불산에 노출돼 뼛속에 불산이 잔류하면 반감기가 최장 20년이어서 뼈 자체에 손상이 올 수 있다.”면서 “특히 불산의 불소이온은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토양과 식물에 남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불산은 기체 상태에서 식물에 세포 괴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토양 내 칼슘과 결합해 식물에 축적된다.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불산에 노출되면 피부 통증 등 화상과 호흡 곤란이 오고 심한 경우 심장부정맥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공장 근로자 5명도 불산으로 인한 전신독성이 사인이 됐다. 김성진 계명대 의대 응급의학과장은 “불산가스는 아무리 미량이어도 잠시도 노출되면 안 된다.”면서 “사고 인근지역 주민은 가벼운 감기 증상만 있어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생명에 치명적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정부와 구미시는 발진 및 호흡 곤란 등의 증세 환자에 대해 심전도와 전해질 수치 검사, 흉부 엑스선 촬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적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사고 후 정부가 보인 안이한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상황 파악을 안이하게 한 채 주민들을 곧바로 일상에 복귀시켰다.”면서 “규제 기관인 환경부는 환경과 관련한 기업의 민원을 해결하는 편의제공 부서로 변질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대구 김상화·서울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화성에 남긴 큐리오시티 ‘발자국’ 암스트롱과 똑같네

    화성에 남긴 큐리오시티 ‘발자국’ 암스트롱과 똑같네

    지난 8월 6일 화성에 착륙해 임무수행 중인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표면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제대로 된 ‘발자국’ 사진을 보내왔다. 특히 이 발자국은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해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은 닐 암스트롱의 발자국과 너무나 유사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나사 측은 지난 3일(현지시간)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선명한 발자국 사진을 공개했다. 사실 발자국이 아닌 바퀴자국인 이 사진은 현재 탐사 중인 게일 크레이터 인근에서 촬영한 것으로 큐리오시티는 인류의 흔적을 화성 표면 곳곳에 남기고 있다. 나사의 통신 담당 부관리자인 데이비드 위버는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바퀴자국이 너무나도 암스트롱의 발자국과 비슷하다.” 면서 “지구시간으로 1~2년 정도는 이 흔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 측은 화성과 달리 달은 바람의 영향이 없어 암스트롱의 발자국은 1백년 후에도 그대로 보존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화성 토양들에 대한 조사와 생명체 흔적을 찾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1년(지구기준 687일)간 활동하며 관측 결과를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사진=큐리오시티의 바퀴자국(왼쪽), 닐 암스트롱의 발자국(오른쪽) 인터넷뉴스팀
  •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랜드마크 빌딩 잔금 밀려 착공 ‘올스톱’… 보상도 표류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랜드마크 빌딩 잔금 밀려 착공 ‘올스톱’… 보상도 표류

    2007년 11월 삼성물산과 국민연금 컨소시엄이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후보자로 선정됐을 때만 하더라도 용산 개발은 달아오른 부동산 경기를 타고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았다. 하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 위기는 모든 것을 바꿔 버렸다. ●유상증자·CB발행 난항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문제는 대주주끼리 갈등을 빚으며 자본금 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다. 지난해 7월 용산역세권개발㈜은 사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500억원, 올해 3월 2500억원 등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4000억원을 추가로 투입, 현재 1조원인 자본금을 1조 4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유상증자 조건으로 4조 1632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선매입하고 증자에 맞춰 매입액의 10%인 4163억원을 용산역세권개발에 납입하기로 했었다. 지난해 9월 증자가 이뤄지자 코레일은 약속대로 4163억원을 납부해 재원 마련에 숨통이 트이게 하는 것 같았지만 올해 3월 예정됐던 2500억원의 유상증자가 계속 미뤄지면서 랜드마크 빌딩 잔금 10%의 납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24일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앞으로 건설될 빌딩을 담보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 5조 4000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코레일과 새 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의 대립으로 다시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공사도 한정 없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랜드마크 빌딩 ‘트리플원’의 공사 및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트리플원은 올 8월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까지 관련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양오염 정화 공사는 271억원의 잔금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지난달 3일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용산 개발의 상징인 랜드마크 빌딩의 착공이 지연되면서 다른 건물들은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5월 새로운 용산의 모습을 보여 줄 기획 설계와 계획설계안이 발표됐지만 공사가 언제 시작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市, 도시계획 변경 승인 ‘팔짱’ 심지어 사업에서 기본이 되는 개발 관련 인가조차 제대로 나지 않고 있다. 서부이촌동 주민들에 대한 보상안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드림허브는 지난 8월 24일 서부이촌동 주민들에 대한 보상안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코레일이 재원 조달 방법에 난색을 표하면서 보상안도 요동치고 있다. 주민들에 대한 보상안이 나오지 않자 자연스럽게 도시계획 변경 승인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주민 동의가 먼저’라면서 무리하게 도시계획 변경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건설 업계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부터 속도를 낸다고 해도 2007년 계획보다 최소 3년 이상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자금 조달 등의 문제가 겹치면 2020년을 넘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천재지변 아니라고만… 정부 보상 나서야”

    “구미시 등은 피해보상 규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 말고 하루빨리 피해 보상 및 추가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4단지 내 화학제품 제조공장 ㈜휴브글로벌 불화수소산(불산) 누출사고 피해 주민과 기업체들이 정부 등에 조속한 보상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증세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구미 산동면 봉산리 주민 20여명으로 구성된 피해보상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명석)는 3일 “이번 사고의 피해가 국가적 재앙수준으로 확인된 만큼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주민 건강과 재산 등 피해가 엄청난데도 2차 오염 사고는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천재지변이 아니라 보상이 어렵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국가공단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피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던 주민 1명이 피가 섞인 가래로 병원에 실려가는 등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상호(50·봉산리)씨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사고 이튿날 실시한 대기오염도 측정 결과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귀가 조치된 이후 6일째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당국은 각종 문제를 축소하려 하지 말고 대대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현재 누출사고로 500명이 넘게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민을 비롯해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경찰관, 인근 공장 근로자 등이다. 특히 사고 현장에서 오래 있었던 소방관은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고 기침이 나며 호흡이 곤란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에서 교통 통제를 맡은 경찰관 등도 목과 눈이 따갑다고 호소하고 있다. 환경단체들도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맹독성 화학약품인 불산에 노출된 주민 및 농축산물·토양·수질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보상의 경우 필요하다면 구미시가 1차로 진행하고 해당 기업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구미시와 정부는 아직 역학조사에 들어가지 않았고 주민 대피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5일까지 산동면과 4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벌여 피해 규모와 피해액을 산정할 계획이다. 1차보상은 회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직원 4명에 대한 장례가 오늘 치러진 만큼 지금까지 주민 등의 피해에 대한 보상은 구체적으로 고려해 보지 않았다. 피해 규모 집계가 이뤄지면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금&여기] 700만 관중시대 ‘야구 유망주를 부탁해’/임주형 체육부 기자

    [지금&여기] 700만 관중시대 ‘야구 유망주를 부탁해’/임주형 체육부 기자

    “미프로야구 마이너리그는 선수를 키우는 곳이 아니라 걸러 내는 곳이에요.” 지난 17일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만난 이시몬(29)의 말이다. 이시몬은 2007년 시카고 컵스 산하 루키리그와 로(low) 싱글A에서 뛰었지만 이듬해 방출된 쓰라린 아픔을 갖고 있다. 그는 마이너리그 생활에 대한 추억을 묻는 질문의 답을 이 한마디로 대신했다. 1994년 박찬호(한화)의 LA 다저스 진출 이후 미국 땅을 밟은 ‘야구 꿈나무’들은 모두 55명. 이 가운데 풀타임으로 5년 이상 빅리그에서 뛴 선수는 박찬호와 김병현(넥센), 추신수(클리블랜드) 셋뿐이다. 서재응과 최희섭(이상 KIA), 봉중근(LG), 김선우(두산) 등도 일정 기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지만 정착하지 못했다. 소리 없이 사라진 유망주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고교 시절 청룡기 준결승에서 탈삼진을 20개 기록한 류제국은 2006년 빅리그의 마운드를 밟았지만, 세 시즌 동안 1승3패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100만 달러를 받고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정영일은 지난해부터 고양 원더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는 아직 미국으로 간 유망주가 없다. 볼티모어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 없이 상원고 2학년 김성민과 계약하려다 논란 끝에 무산됐고, 고교 최대어 윤형배는 LA 다저스의 제안을 거부한 채 NC와 입단 계약을 했다. 하지만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계기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유망주 싹쓸이 공세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많다. 제2회 WBC가 열렸던 2009년에는 9명이나 되는 유망주가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스카우트에 관한 협정을 새로 마련하고, 꿈나무들이 국내 리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들이 유망주에서 그치지 않고 대형 신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다. hermes@seoul.co.kr
  • ‘미생물도 3D로 본다’ 외계생명체 닮은 벌레들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맨눈으론 도저히 볼 수 없는 미생물들조차 이제는 삼차원(3D)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 된 듯 싶다. 최근 영국 런던에 있는 과학 사진 도서관(사이언스 포토 라이브러리)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처럼 괴기스러운 미생물들을 나타낸 3D 사진을 대거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된 이런 사진은 독일 기반의 과학 사진팀 ‘아이 오브 사이언스’(과학의 눈)가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촬영한 것이다. 첫 번째 사진은 과거 국내에도 한 차례 소개된 미생물인 ‘물곰’(waterbear)이다. 느리게 걷는 동물이라고 하여 완보동물, 즉 타디그레이드(Tardigrade)로 불리는 이 생물은 다 자라봐야 몸길이가 1.5mm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이 벌레는 절대영도(영하 273℃)나 끓는 물 온도보다 높은 151℃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07년 유럽우주국(ESA)은 무인우주선 인데버호에 이 생물을 태워 우주로 보내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물도 산소도 없는 환경에서 살아남았으며 정상적으로 알까지 낳고 번식해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덧붙여서 이 생물은 고농도의 방사선에서도 살아남는 것으로 알려져 지구상 최고의 생존력을 가진 생물로도 손꼽히고 있다. 다음 사진 속 생물은 토끼의 귀처럼 커다란 더듬이를 가진 톡토기(springtail)다. 이 6각류(다리 6개) 곤충 역시 다 자라봐야 몸길이는 2~3mm밖에 되지 않지만 점프하는 기관이 있어 자신의 몸길이보다 수백 배 높이 뛸 수 있다. 낙엽이나 썩은 나무 밑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사진은 누구나 싫어하는 모기의 유충으로 1,000배 이상 확대한 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사진에 나타난 벌레는 몸 전체가 붉은 우단 응애(velvet mite) 즉 진드기다. 이 벌레는 몸길이가 최대 2cm나 되는 대형 진드기로 토양 최상층에 서식하며 진딧물 등을 잡아먹고 사는 포식성이다. 이들 벌레는 군집 생활을 하며 번식기에 수컷이 정자를 바닥에 뿌리고 다니면 암컷들이 따라다니면서 이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 사람의 머리에 산 이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의 몸길이는 약 2mm로, 수명은 3주이며 암컷은 한 번에 80~100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붉은 눈이 특징인 청파리 애벌레 즉 구더기나 사람 피부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참나무나방 애벌레, 누에나방 애벌레, 로키 산 숲진드기, 고양이 털 속에 사는 벼룩 등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이언스 포토 라이브러리의 마크 애보트는 “과거에 이런 사진은 전적으로 연구에만 사용됐다.”면서 “하지만 곤충이나 미생물, 세균, 바이러스 등을 현미경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그런 이미지가 대중의 관심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는 이런 사진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 놀랐다. 이러한 것은 과학과 대중, 특히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면서 “가장 무섭고 크며 못생긴 것을 보여주는 사진이 대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31兆 용산개발지구’ 자금난에 사실상 사업중단

    31조원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자본금 확충 실패로 사실상 중단 상태로 내몰렸다. 25일 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에 따르면 이달 초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부지에 대한 토지오염 정화공사가 중단됐다. 이 공사는 공사를 앞두고 철도정비창 부지의 토양오염을 정화하는 작업으로,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총 공사비 301억원 중 30억원만 받고 나머지 271억원에 대한 지급이 미뤄지자 지난 3일 공사를 중단했다. 드림허브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에게 의뢰한 기본 설계비용 719억원도 지급하지 못해 소송 위기에 몰렸다. 설계 용역 계약을 맺은 외국 건축회사들은 드림허브에 다음 달까지 용역비를 지급하지 못하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드림허브는 당초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랜드마크 빌딩 2차 계약금을 받아 6000억원대의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의 대립으로 CB 발행이 지연된 탓에 현재 436억원의 자본금만 남아 있다. 드림허브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위해 30개 출자 회사들이 모여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형태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이 때문에 이번 사태는 최대 주주와 2대 주주의 내부 갈등이 직접적 계기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자초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코레일은 과거 삼성물산이 롯데관광에 내놓은 용산역세권개발㈜ 지분 45.1%를 인수해 직접 경영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경우 용산역세권개발㈜이 공기업인 코레일의 자회사로 편입돼 각종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측이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주도권 쟁탈에 골몰하는 가운데 남은 자본금마저 연말쯤이면 모두 소진될 예정이어서 이대로 가다간 파국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음란물 범람 막을 사회적 합의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성범죄 공화국’이 되고 ‘음란물 천국’이 되었는가.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묻지마 성범죄’는 이제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을 정도로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잔혹하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혼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방화와 강도짓을 일삼은 흉악범에게 법원은 최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정최고형을 내림으로써 일정한 위하(威?)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단죄해도 범죄가 자라나는 토양을 바꾸지 않는 한 독버섯은 계속 돋아날 수밖에 없다. 성매매금지법이 시행된 지 8년이 됐지만 성매매는 근절되기는커녕 온갖 변종을 양산하며 아메바처럼 증식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기기의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성매매 수법은 한층 교묘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성매매가 기승을 부린다. 트위터의 경우 포털과 달리 검색 제한이 없어 미성년자에게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사람은 5년 이상 징역, 영리를 목적으로 판매·대여·배포·전시·상영한 사람은 7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단순 소지자(다운로더)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국회가 지난해 아동음란물 처벌 규정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수준이다. 컴퓨터에서 파일을 내려받기만 해도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미국과 대조된다. 최근 검찰이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순 소지자 가운데 성범죄 전과가 있는 이들을 불구속 기소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도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순소지자를 처벌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규제 정도가 턱없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음란물 소지만으로도 얼마든지 2차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음란물에 관한 한 엄벌주의 원칙을 적용하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확립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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