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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제언/김정후 도시사회학 박사·런던대 도시건축정책연구소장

    [시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제언/김정후 도시사회학 박사·런던대 도시건축정책연구소장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분야를 막론하고 그동안 우리가 추구해 온 발전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못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도시도 예외가 아니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변화가 곧 건강한 발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번 6·4 지방선거의 당선인들도 어떻게 우리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것인가를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도시발전을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성숙한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21세기는 도시재생의 시대다. 20세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된 도시재생은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요구가 어우러지면서 등장한 어젠다다. 이러한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은 참여, 공유, 합의 등으로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한 원리와 맥을 같이한다. 다시 말해 도시재생은 시장이나 도지사가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시작에서 끝까지 전문가 및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얽힌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한 마디로 느리고 어려운 방식이다. 그러나 이렇게 실천한 도시재생은 도시의 외형적 성장을 넘어 민주사회의 토양까지 견고하게 다지는 효과를 낳는다. 둘째, 사람을 중심에 놓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만든 박물관의 문이 굳게 잠겨 있고, 화려한 모습으로 단장한 공원은 찾는 사람이 드물고, 국적불명의 알록달록한 벽화가 거리를 도배한다. 학교 주변에 호텔이 들어서고, 도시의 빈공간은 여지없이 자동차가 점령한다. 경우가 다를 뿐 모두 사람이 중심인 정책을 수립해 올곧게 실천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도시들이 지난 반세기 동안 비약적 발전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이나 행복지수가 그에 상응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명백한 이유다. 도시 발전을 추구함에 있어서 사람을 중심에 놓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은 화려한 도시를 배회하는 유목민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셋째, ‘대박’의 허상에서 벗어나자. 월드컵, 올림픽, 엑스포, 아시안게임, 각종 국제회의를 포함해 오늘날 도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유치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국제행사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원칙적 측면에서 이러한 방식은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충분히 긍정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러나 ‘유치=성공’이라는 무지한 발상은 거두어 마땅하고 ‘천문학적 경제효과’를 들먹이며 시민들을 현혹하는 행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 지난 20세기 동안 어설픈 국제행사 유치로 곤경에 빠진 도시가 세계적으로 한둘이 아니다. 감추기에 급급해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 전문가를 통한 객관적인 타당성 분석, 견고한 사후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치하는 국제행사는 한 도시를 회복 불능의 상태로 몰아넣는다. 도시의 역사를 살펴보건대 도시는 점진적 발전을 거듭할 때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토대를 마련한다. 현재 처한 상황이 어렵다 하여 대박의 허상에 빠져 도시를 단숨에 회복시키려는 시도는 도박과 다를 바 없다. 이번 지방선거 유세기간에 도시발전과 관련해 일을 많이 해왔다는 후보도 있었고, 앞으로 일을 많이 하겠다는 후보도 있었다.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과 접근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을 하더라도 반드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시의 체질은 결코 건강해질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의 당선인들이 허황된 욕심을 버리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차분하게 고민하고 올곧게 실천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시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 NASA “인간DNA를 우주로 보내 新문명 만들 수 있다”

    NASA “인간DNA를 우주로 보내 新문명 만들 수 있다”

    19세기에 유행했던 이론 중에 ‘판스페르미아(panspermia)설’이라는 것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본래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은 무기물에서 진화된 것이 아닌 머나먼 우주 공간에서 날아온 특정 박테리아 포자에서 발전된 것이라는 이론이다. 해당 이론을 추종하는 일부 전문가는 이 박테리아 포자가 운석이나 혜성에 심어져있다 지구에 충돌되면서 자연스럽게 퍼졌다는 설득력 있는 가설을 펴기도 한다. 지난 2012년 개봉된 영화 프로메테우스에도 비슷한 소재가 나오는데 이렇듯 공상과학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해당 이론은 언뜻 보기에 황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류의 기원을 추정해보는 다양한 진화 이론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론을 뒤집어 인간DNA를 우주로 보내면 다른 외계행성에 신인류 문명을 건설할 수도 있지 않을까? 최근 미 항공 우주국(NASA), 하버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지난 5월, 스미소니언 매거진 주최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The Future is Here Festival’에 참석한 NASA 공학자 아담 셀츠너는 한 가지 흥미로운 의견을 밝혔다. 인간 유전정보가 담긴 DNA 유전체를 우주선에 실어 머나먼 우주 공간에 보내면 또 하나의 인류문명이 외계 행성에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흔히 우주탐사라 하면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들이 작은 우주 캡슐에 몸을 둔 채 무중력 공간을 떠도는 것이라 생각해온 기존 상식과 비교하면 다소 과격한 발언이지만 아주 허황된 것은 아니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 우주탐사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고 지구를 포기하고 다른 행성을 개척해야할 필요성이 생길 텐데 현 인류가 직접 적게는 수십 광년, 많게는 수만 광년에 달하는 우주공간을 여행한다는 것은 미래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실현되기 힘들다. 반면, 인류의 씨앗이라 봐도 무리 없는 ‘게놈(한 생물이 가지는 모든 유전 정보)’ 캡슐을 우주선에 실어 떠나보내면 어느 시기 특정 행성에 이 DNA 정보가 뿌리내릴 수 있고 신인류의 새로운 지구 문명이 탄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해당 이론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본래 이 이론은 하버드 메디컬 스쿨 생물학자 게리 루브쿤, 조지 처치 박사에 의해 제기됐는데 그들은 이 유전체가 외계 행성에 도달하면 해당 토양환경에 따라 유전정보가 재조립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 4월, 일본 교토 산업 대학 연구진은 해당 이론을 ‘역 판스페르미아(reverse panspermia)’설이라 지칭하며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지구 황폐화 혹은 태양의 죽음이 가까워지면 어쩔 수 없이 외계로 나아가야 되는 것이 인류가 처한 현실이다. 어찌 보면 잠재적으로 인류 역시 우주를 방랑하는 외계인이 될 팔자를 타고났다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우주에서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 즉 ‘웜 홀’을 이용해 수백만 광년 떨어진 항성 간 비행을 시도한다는 이론도 있지만 이는 현재 수학적으로만 가능하다. 이에 물리적, 시간적 장벽에 구애받지 않는 인간DNA를 우주로 보내 신문명을 개척한다는 계획은 웜 홀을 통한 항성 간 이동보다는 훨씬 구체적이고 가능성이 높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현재 이를 맹신하는 것은 무리며 더욱 정확하고 구체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한번 쯤 고찰해볼만 한 필요는 분명 있다. 유사한 소재로 오는 11월 개봉예정인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의 포스터에는 한 가지 생각해볼만한 문구가 적혀있다. “인류는 지구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반드시 인류가 지구에서 끝을 맞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Mankind was born on earth. It was never meant to die here.)”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원시인도 캠프파이어를? 선사시대 ‘야영지’ 발견

    원시인도 캠프파이어를? 선사시대 ‘야영지’ 발견

    구석기시대 원시인들도 현대인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불을 피워놓고 고기를 구워먹거나 담소를 나누는 캠프파이어를 즐겼을까? 최근 영국 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해줄 흥미로운 유적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NBC뉴스는 영국 런던 남부 복스 홀 지역 공사현장에서 구석기 시대 야영장 유적이 발견됐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영국 내 미국 대사관의 새 건물이 들어설 예정으로 한창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와중에 우연히 각종 유물이 출토됐다. 이 유물은 런던 고대유적 박물관(Museum of London Archaeology) 소속 고고학 연구진들에 의해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기원 전 70만년~1만년 사이 구석기시대 것으로 파악됐다. 출토된 유물은 12m에 달하는 물고기 덫, 낚싯대, 부싯돌 등으로 모닥불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잔재와 그을린 흙 공간에서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각종 동물, 물고기 뼈들도 함께 발견됐는데 이는 해당 장소가 구석기인 들이 각종 동물을 사냥한 뒤 불을 피워 구워먹던 일종의 야영장임을 짐작하게 한다. 해당 장소가 구석기 캠프장소라는 유력한 증거는 또 있다. 지질학적으로 해당 장소는 구석기시대에 모래와 자갈이 풍부했던 강가였다. 당시 이 지역의 토양은 비옥했고 날씨는 건조했으며 강과 인근에 물고기, 동물이 풍부했기에 선사시대 인들이 머물기에 안성맞춤이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생각이다. 박물관 수석 고고학자 카시아 오코스카 박사는 “선사시대 인들은 아직 정착에 익숙하지 않아 임시로 야영지를 구축한 뒤 낚시와 사냥을 통해 생활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을 것”이라며 “해당 유물들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사 시대 템스 강 유역 구조를 짐작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발견”이라며 “어쩌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고학 증거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Museum of London Archaeolog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NASA “2035년, 인류는 화성에 직접 발 딛게 될 것”

    NASA “2035년, 인류는 화성에 직접 발 딛게 될 것”

    떨어진 거리 5,600만 km, 하루 길이는 지구와 거의 비슷하지만 지름은 정확히 반 정도인 친근한 태양계 이웃사촌 붉은 행성 ‘화성’은 언젠가 인류가 이주할 제2의 지구 1순위로 항상 거론되어왔지만 달과 달리 인류가 직접 첫 발 내딛을 시기는 언제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약 20년 후에는 인류가 화성의 붉은 토양에 직접 발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 호주 판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2035년, 인류는 화성에 직접 착륙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in London)에서 진행된 회견에서 NASA 수석 과학자 엘렌 스토판 박사는 “현재 NASA는 2035년에 화성에 인간을 직접 착륙시킬 계획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NASA는 인류가 직접 화성에 발을 내딛기 위한 이른바 ‘마스원(Mars-1) 프로젝트’를 수년간 진행해오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화성에 새로운 정착지를 개발해 인류를 이주시킨다는 거대한 계획아래 가상 화성 환경을 지구에 구성해 적응훈련을 시키는 한편, 화성과 지구를 오고 갈 우주수송선 ‘오리온 캡슐’ 개발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인류 화성 착륙에 대한 구체적 연도가 명시된 만큼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미국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스토판 박사는 런던 왕립 연구소와 가진 별도의 회견에서 보다 구체적 사항을 전했다. 그녀는 “화성 착륙계획은 NASA의 단독 프로젝트가 아닌 타 국가와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한 국제적 규모”라며 “첫 비행의 시간은 출발과 귀환을 합쳐 적어도 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토판 박사에 따르면, 2035년 탐사 선발대는 화성에 오래 머무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기지 구축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줄 임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구로 돌아오고 싶은 사람은 와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화성에 인류가 지속적으로 거주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내는 것이 선발대의 존재이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NASA는 20년 내 인류의 화성 탐사계획 실현을 위해 추가적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로 하며 그 중심에 서있는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개발 중인 ‘오리온 캡슐’의 성공적 작동여부가 주요 기점이라고 전한다. NASA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각 세계 우주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설] ‘김영란法’ 세밀히 다듬어 위헌소지 없애야

    세월호 참사 관련 후속조치로 주목받아 온 ‘김영란법’, 즉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이 결국 5월 임시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어제 국회 정무위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몇몇 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으나 끝내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부패 구조를 끊기 위한 목적의 ‘김영란법’은 굳이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관피아’의 해악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 당위성에 있어서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2012년 8월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입법예고한 뒤로 2년 가까이 논의를 이어온 만큼 공론화의 과정도 충분했다고 본다. 여야가 5월 국회 처리에 실패하고 다음 달 새로 구성될 19대 후반기 국회에 처리를 넘긴 것은 그래서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김영란법’은 그 내용이 워낙 중차대할 뿐더러 국민 일상에 미칠 영향이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신속한 처리 못지않게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기왕 법 제정을 늦춘 만큼 세월호 정서나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남은 쟁점들을 더욱 면밀하게 가다듬어 위헌 소지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제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내용은 대체로 평가받을 만한 수준이다. 쟁점인 법 적용 대상에 있어서 국·공립학교 교사뿐 아니라 사립학교, 사립유치원 교사를 포함시키고 언론기관도 정부가 출자한 KBS·EBS뿐 아니라 모든 민간 언론사 종사자로 확대하기로 한 점은 교원 간 형평성과 언론 본연의 공익성을 감안할 때 마땅하다고 본다. 이 합의로 법 적용 대상자 수가 186만명에 이르고, 이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최소 550만명에서 최대 1786만명가량에 이른다니 사회 전반에 미칠 법안의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공직자가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형사처벌하도록 한 국민권익위 원안을 여야가 수용하기로 한 것도 환영할 대목이다. 그동안 법무부는 대가성 없는 금품수수까지 처벌하는 것은 헌법의 ‘죄형법정주의’나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대했으나 관피아의 토양이 돼 온 비리 대부분이 직무대가성 입증이 어려운 맹점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이는 반드시 관철돼야 할 사안이다. 다만 어제 여야가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한 ‘이해충돌 방지’ 방안과 ‘부정청탁 금지’ 관련 조항은 ‘김영란법’ 원안이 위헌적 소지를 지니고 있는 만큼 향후 면밀한 보완이 요구된다. 공직자가 본인 및 가족, 친족 등과 이해관계가 있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이해충돌 방지 조항은 공직자 가족의 직업 선택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헌법상의 ‘연좌제 금지’와 명백히 충돌하는 것으로, 위헌 소지가 없도록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부정청탁 금지 역시 관피아 척결에 있어서 필수적이나 국민의 청원권을 제약하고 정당한 민원 제기를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공직후보자의 불법은 엄격히 법으로 규제하면서 정작 공직자의 불법을 규율할 법안은 변변찮은 모순된 현실, 공직자 비리에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은 이제 끝내야 한다. 여야는 다음 달 후반기 국회 구성직후 위헌 소지가 없는 ‘김영란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내부 논의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지구 온난화 진짜 원인은 ‘땅 속’에 있다”

    “지구 온난화 진짜 원인은 ‘땅 속’에 있다”

    보통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메탄’, ‘프레온가스’로 대표되는 대기 속 ‘온실기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깊은 땅 속’에 진짜 원인이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메디슨 캠퍼스 지리학 연구진은 수천 년간 깊은 땅 속에 잠자고 있던 다량의 탄소 물질이 현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문제의 탄소가 잠재되어 있는 토양은 로키 산맥, 캐나다 매켄지 강, 텍사스 남부를 모두 아우르는 대평원인 ‘그레이트플레인스’에서도 미 대륙 중부에 해당하는 네브래스카, 캔자스 주에 존재하는 ‘브래디 토양’이다. 이 토양은 약 15,000년 전 형성됐는데 당시 이 지역은 광범위한 빙하지역으로 지금의 북극, 남극 지대와 유사했다. 따라서 이때 형성된 방대한 양의 탄소가 현재도 6.5미터 토양아래 묻혀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토양 황토의 무척 두꺼워 탄소가 오랜 시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추측이다. 연구진은 해당 토양에서 추출한 탄소 샘플을 조사한 결과, 이 탄소의 종류는 ‘블랙 카본’인 것으로 밝혀졌다. 블랙 카본은 석탄, 석유, 나무 등과 같은 탄소함유 연료가 불완전 연소될 때 나오는 것으로 보통 자동차 매연이나 아궁이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도 이에 해당한다. 블랙카본은 햇빛을 흡수해 대기로 재 방출 하는데 열도 함께 방출시키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참고로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약 40%고, 블랙 카본은 2번째로 높은 18%정도 영향을 미친다. 위스콘신 대학교 지리학과 조셉 메이슨 교수는 이 블랙 카본 토양이 미국 ‘그레이트플레인스’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전한다. 그는 “세계적으로 광업, 삼림 벌채가 심해지면서 많은 양의 땅 속 블랙 카본이 공기 중으로 흩어졌고 이것이 대기로 올라가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저자와 차 한잔]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펴낸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

    [저자와 차 한잔]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펴낸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

    “500년 이상 이어진 왕조의 왕릉 가운데 훼손 없이 원래의 모습이 보존돼 있는 건 세계적으로 조선 왕릉이 유일합니다. 두 곳만 빼곤 도굴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종호(66)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이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북카라반)조선왕릉 편과 전통 마을 ①편을 동시에 출간했다. 그는 조선 왕릉이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먹을 게 없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한다. “시신과 함께 묻힌 부장품이 모조품이었기에, 다시 말해 가짜였기에 도굴해봤자 돈이 안 됐던 거죠. 임진왜란 때 선릉이 파헤쳐 졌으나 진품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후엔 도굴이 사실상 없었습니다.” 그는 모조 부장품의 종류와 내용은 ‘산릉도감의궤’란 책에 상세히 남아 있다고 전한다. “42기의 조선 왕릉 가운데 선릉과 정릉을 제외하곤 그 어떤 왕릉도 도굴되지 않았던 다른 이유는 과학적인 건축 기술도 한몫을 했습니다. 왕릉 석실의 벽과 천장은 두께가 76㎝나 되는 화강암을 통째로 사용했습니다. 또 석실 주변에는 일종의 시멘트라고 할 수 있는 삼물을 120㎝ 두께로 둘러쌌습니다. 또 다른 도굴 방지책들도 여럿 도입했습니다.” 저자는 “죽은 이에게 명당은 햇빛이 잘 들고, 전망이 좋으며, 물이 흐르지 않는 곳이면서 토양이 중성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땅은 대개 산성입니다. 그런데 명당의 토양을 조사해 보니 중성이더라고요. 중성의 땅은 뼈를 보존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수천년간 썩지 않고 남아 있는 단군 묘터의 토양도 중성입니다.” 그는 조선 왕릉이라는 유산이 훼손 없이 남아 있는 이유의 근본은 과학에 입각해 무덤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가져 갈 게 없이 만들어서 도굴 의욕이 생기지 않게 하고 혹 그래도 있을지 모르는 도굴에 대비해 철저한 방지책을 마련한 것이 가장 과학적인 대비책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전통 마을 ①편은 현재 남한에 남아 있는 20여곳의 전통 마을 가운데 10곳을 답사한 기록으로, 저자는 그곳에서 마을의 문화가 형성된 배경뿐만 아니라 마을을 조성한 사람들의 과학적 속성까지 분석했다. “충남 아산군 송악면에 있는 외암마을은 풍수지리에 딱 들어맞는 천혜의 입지가 아니라 실상은 불리한 입지에 조성된 마을입니다. 위치상 겨울에 북서풍에 노출됩니다. 그래서 우백호 역할을 하는 소나무 숲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방풍림 역할을 하게 했죠. 또 가옥은 왼쪽으로 향하게 했죠. 모두 강한 북서풍을 막기 위한 조치죠.”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크기를 감안할 때 풍수지리를 충족하는 입지가 많지 않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하려는 선조들의 노력이 결과적으로는 과학적인 대응을 하게 만들었다”고 밝힌다. 그는 “우리나라 기후나 자연환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초가집”이라면서 “초가집을 황토로 지으면 금상첨화”라고 말한다. “짚으로 만든 지붕은 가벼운데다 비와 눈을 잘 막고, 좋은 단열재이기도 합니다. 두꺼운 황토는 흙이 습도를 저절로 조절해주기 때문에 가습기가 필요 없습니다. 또 유익한 미생물도 많습니다.”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10여개의 특허를 20여개국에 출원했고, 9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앞으로 전통 마을 ②편을 포함해 공룡 편, 유네스코 세계유산 편, 국보 건축물 편 등으로 나눠 과학문화유산 답사기를 6~7권 더 낼 계획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19번째 쿠데타… 태국 민주화의 ‘4敵’

    19번째 쿠데타… 태국 민주화의 ‘4敵’

    태국은 ‘미소의 나라’로 불린다. 국왕부터 서민까지 늘 두 손을 합장한 채 웃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화로운 나라는 아니다. 1932년 입헌군주제 시행 이후 지난 22일 정변까지 무려 19차례나 군부에 의해 정부가 전복됐다. ‘쿠데타 국가’인 셈이다.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것도 군대였다. 군부는 민주공화제 대신 입헌군주제를 도입해 왕실과 타협했다. 군대는 왕실을 보호했고, 왕실은 군인들의 통치를 용인했다. 이들의 야합은 쿠데타의 비옥한 토양이 됐다. 1992년 민주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장성이 총리가 되고, 반대파 장성이 다시 그 자리를 빼앗는 군사정변의 연속이었다. 2006년의 쿠데타와 이번에 발생한 쿠데타는 국민이 뽑은 정부를 전복한 것인데, 정권을 내준 세력은 두 경우 모두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정점으로 한 ‘탁신파’이다. 태국의 민주주의가 늘 위태위태한 배경에는 이처럼 이 나라 특유의 권력 구도와 역학 관계가 존재한다.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한 지 이틀 만에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왕비 근위대 출신의 대표적인 왕당파 군인이다.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파가 2010년에 벌인 대규모 시위를 강경 진압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시위로 90여명이 숨졌다. 탁신파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시위진압의 공로를 인정해 그를 육군 참모총장에 앉혔다. 68년째 재위하고 있는 푸미폰(87) 국왕은 쿠데타를 번번이 승인해 주는 대가로 왕실의 권력을 유지해 왔다. 군통수권도 갖고 있다. 장교로 입대한 왕실의 자제들은 왕과 군의 가교 역할을 한다.이번 쿠데타를 부른 일등공신은 반(反)탁신 시위대 지도자 수텝 트악수반이다. 2006년 이후 군부가 만들어 준 민주당 정권에서 부총리를 지냈다. 태국에서 전통이 가장 오래된 민주당은 애초 군사정권과 맞서 싸우는 정당이었다. 그러나 탁신이 2001년 집권한 이후에는 왕실과 군부, 판검사 등 기득권을 대변하는 만년야당이 됐다. 수텝은 노동자·농민의 지지를 받는 탁신파를 선거로는 도저히 꺾을 수 없게 되자 ‘선거 없는 정부 수립’을 외치며 과격시위를 이끌었고, 공공연히 쿠데타도 요청했다. 군은 쿠데타 과정에서 중립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탁신파 인사들과 함께 수텝도 일단 감금했다. 대중적 지지가 높은 탁신도 민주주의 발전에는 큰 걸림돌이다. 그는 쌀 보조금 등 친서민 정책으로 정권을 잡았지만, 권력과 이권을 일가족과 나눠 가져 ‘부패의 화신’이 됐다. 그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역시 오빠의 과오를 극복하지 못했다.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2일(현지시간) “선거를 부정하는 반민주세력(야당)과 부패세력(친탁신파) 간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태국 민주주의의 운명은 오랫동안 군주와 장군들의 손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삼다원 장만순산삼가 공진보, 세계 시장의 명품으로 우뚝

    삼다원 장만순산삼가 공진보, 세계 시장의 명품으로 우뚝

    동양의 명약으로 알려진 공진단, 발효산양산삼 더해진 장만순산삼가의 공진보로 업그레이드 ‘황실의 명약’으로 불리는 공진단은 중국 원나라 때부터 황실에 진상되는 진귀한 보약이었다. 동의보감에서는 공진단을 ‘원기를 든든하게 해주고 신수(腎水)와 심화(心火)를 조화롭게 하여 백병(百柄)이 생기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허약하게 태어난 체질일지라도 공진단을 먹으면 하늘이 내린 생명의 기운을 받는다’고 평가할 만큼 공진단은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한마디로 우리의 선조들이 만들어놓은 지혜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인체의 원리에 맞춰 부족한 기운은 채워주고 넘치는 것은 덜어내 근본을 다스려주는 이치다. 이러한 공진단은 어린 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체질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복용 할 수 있다. 간 기능을 보호해주고 피로회복과 혈액순환 증진,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특별한 진단 없이도 바로 복용을 할 수 있고, 일반 한약처럼 주의 해야 할 음식이 없는데다 복용 방법과 휴대 또한 간편해 선물하기에도 좋다. 공진단은 녹용 분골과 당귀, 산수유, 침향 등을 배합하여 만드는데 여기에 산양산삼을 더해 만든 제품이 출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다원에서 선보이고 있는 장만순산삼가의 공진보가 바로 그것인데, 정부의 특별관리 임산물로 지정된 산양산삼은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에서 토양 종자에 대한 적합성 검사에 합격한 제품이다. 동양인의 37.5%가 사포닌을 흡수하는 장내의 미생물이 없어 사포닌을 흡수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발효산양산삼을 더해 정만순산삼가의 공진보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장만순산삼가의 공진보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품질검사와 인증을 거쳐 정부가 보증한 제품(무농약 인증)으로 가격이 타제품보다 2배 이상 비쌈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만순산삼가는 청와대사랑채 특별전시업체로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과 더불어 산림청과 임업진흥원에서 제품개발 부분 공로상을 수상했다. 생산 이력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 국제규격으로 ISO9001 ISO14000 ISO22000 인증을 받았다. 또한 장만순산삼가 공진보는 40개국의 1300개 업체가 참가한 ‘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2014 서울푸드 어워즈’ 힐링부분에 선정되어 특별관에서 전시를 열기도 했다. 삼다원 장만순산삼가 공진보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도 입점되어 외국인들에게 절찬리 판매되고 있으며 명품잡지 ‘노블레스’에도 소개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고] 통 큰 환경규제 개혁, 재활용산업 발전 도움/최주섭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

    [기고] 통 큰 환경규제 개혁, 재활용산업 발전 도움/최주섭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

    최근 환경부는 환경과 경제의 상생·증진을 보장하는 환경규제 과학화를 기본 방향으로 ‘제1차 환경규제개혁회의’를 개최하였다. 회의 결과 환경부는 5개의 비현실적 규제 철폐를 약속하였다. 그 가운데 자원순환 분야는 폐기물 재활용의 용도·방법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합성수지 포장재 감축기준의 준수 의무를 폐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위의 규제들은 폐기물 재활용 기술과 합성수지 회수·선별 재활용 체제가 미흡해 재활용 과정에서 2차 오염이 우려됐던 시기에는 꼭 필요했던 규제였다. 그러나 지금은 폐기물 재활용 기술이 다양화·고급화되었고,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 회수·선별까지 확대되어 규제가 필요 없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혹시 규제를 혁파한다면서 또 다른 규제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한다. 이번 폐기물 규제 개혁의 목적은 큰 틀에서 자원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지 규제의 완화가 돼서는 안 된다. 첫째, 폐기물 재활용의 허용은 오염경로인 공기, 수질, 토양에 대한 환경 부하량을 줄이는 대기환경보전법, 소음진동관리법, 악취방지법, 토양환경보전법,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등의 규정에 부합되도록 하면 된다. 각종 환경규제법에서 제외된 오염물질까지 다루는 폐기물관리 규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 둘째, 새로운 자원 재활용 기술이 기존 방법에 비해 2차 오염 감축이 뚜렷한 경우에는 수년간의 창업 보육이 필요하다. 재활용 가능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재생원료의 최소한 가격 보장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합성수지 재질로 된 포장재의 연차별 줄이기 기준이 폐지되면 농수축산물 포장재의 재질 전환이 진행될 것이다. 플라스틱 포장재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 품목으로 지정돼 있어 관련 재활용 시설의 확충 등의 대비도 필요하다. 최근 자원순환 사회 촉진을 위한 법 제정을 정부와 의원입법으로 준비하고 있다. 재활용 가능 자원이 매립·소각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매립·소각 부담금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의 촉진을 위해 사용 후 버리는 폐기물을 관련법에서 일차적으로 관리하되,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은 순환자원으로 분리배출, 수거선별, 재생원료의 생산, 재활용 제품의 생산, 우선 구매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걸림돌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 땅에서 ‘중금속 흡수’하는 신종 식물 발견

    땅에서 ‘중금속 흡수’하는 신종 식물 발견

    중금속을 흡수하는 신종 식물이 발견돼 환경정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국 매체 ‘가디언 리버티 보이스’ 등 외신이 밝혔다. ‘리노레아 닉코리페라’(Rinorea niccolifera)라고 명명된 이 식물은 필리핀국립대(로스바뇨스 캠퍼스) 에드위노 페르난도 교수가 이끈 국제 연구진이 연구를 통해 독성이 있는 중금속을 피해 없이 1만 8000ppm이나 축적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국제 학술지 ‘파이토키즈’(PhytoKeys) 9일 자로 발표했다. 이는 다른 수많은 식물보다 1000배나 많은 수치라고 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호주 멜버른대학의 어거스틴 도로닐라 박사는 “이 식물은 환경친화적인 기술 개발에 대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도로닐라 박사의 말로는 이 식물은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는 ​​‘식물 정화’(phytoremediation)와 희귀 금속 등을 효율적으로 발굴하는 ‘식물 채광’(phytomining) 기술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식물은 금속 함유량이 많은 토양으로 널리 알려진 필리핀 루손 섬 서부에서 발견됐다. 중금속을 축적하는 능력을 지닌 식물은 지구 상에서 불과 0.5~1%이며, 니켈과 아연 등을 축적하는 식물은 겨우 350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고축적 식물은 성숙한 식물 세포 안에 있는 미세 구조물인 ‘액포’ 속에 금속을 축적한다. 액포에는 막이 있으며 이는 인간의 간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즉 금속의 독성으로부터 세포의 나머지 부분을 보호하는 것이다. 식물분자생리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솔트 호주 퍼듀대학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식물과 비슷한 고축적 식물이 가진 ‘금속 저장’ 유전자를 복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산업 오염을 정화하고 작물의 영양가도 향상하는 신종 작물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이들은 토양의 중금속을 식물로 정화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금속을 흡수하는 식물은 채굴 산업에도 좋은 소식이 될 수도 있다. 특정 금속을 고농도로 포함한 토양을 찾아내고 고축적 식물을 심어 뿌리에서 그 금속을 흡수시켜 잎에 저장한다. 잎을 태우는 제련소나 기름을 짜내는 곳에서 재처리 과정을 통해 축적된 이런 금속을 채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물이 일반적으로 더 많은 금속을 축적할 수 있는 이유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식물을 먹는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의 일종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알루미늄 포일 조각을 먹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곤충도 금속과 같은 맛이 나는 식물을 먹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추정한다. 사진=에드위노 페르난도/파이토키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금속 ‘먹는’ 신종 식물 발견…환경정화 등 ‘기대’

    중금속 ‘먹는’ 신종 식물 발견…환경정화 등 ‘기대’

    중금속을 ‘먹는’ 신종 식물이 발견돼 환경정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신들이 밝혔다. ‘리노레아 닉코리페라’(Rinorea niccolifera)라고 명명된 이 식물은 필리핀국립대(로스바뇨스 캠퍼스) 에드위노 페르난도 교수가 이끈 국제 연구진이 연구를 통해 독성이 있는 중금속을 피해 없이 1만 8000ppm이나 축적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국제 학술지 ‘파이토키즈’(PhytoKeys) 9일 자로 발표했다. 이는 다른 수많은 식물보다 1000배나 많은 수치라고 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호주 멜버른대학의 어거스틴 도로닐라 박사는 “이 식물은 환경친화적인 기술 개발에 대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도로닐라 박사의 말로는 이 식물은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는 ​​‘식물 정화’(phytoremediation)와 희귀 금속 등을 효율적으로 발굴하는 ‘식물 채광’(phytomining) 기술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식물은 금속 함유량이 많은 토양으로 널리 알려진 필리핀 루손 섬 서부에서 발견됐다. 중금속을 축적하는 능력을 지닌 식물은 지구 상에서 불과 0.5~1%이며, 니켈과 아연 등을 축적하는 식물은 겨우 350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고축적 식물은 성숙한 식물 세포 안에 있는 미세 구조물인 ‘액포’ 속에 금속을 축적한다. 액포에는 막이 있으며 이는 인간의 간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즉 금속의 독성으로부터 세포의 나머지 부분을 보호하는 것이다. 식물분자생리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솔트 호주 퍼듀대학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식물과 비슷한 고축적 식물이 가진 ‘금속 저장’ 유전자를 복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산업 오염을 정화하고 작물의 영양가도 향상하는 신종 작물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이들은 토양의 중금속을 식물로 정화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금속을 흡수하는 식물은 채굴 산업에도 좋은 소식이 될 수도 있다. 특정 금속을 고농도로 포함한 토양을 찾아내고 고축적 식물을 심어 뿌리에서 그 금속을 흡수시켜 잎에 저장한다. 잎을 태우는 제련소나 기름을 짜내는 곳에서 재처리 과정을 통해 축적된 이런 금속을 채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물이 일반적으로 더 많은 금속을 축적할 수 있는 이유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식물을 먹는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의 일종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알루미늄 포일 조각을 먹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곤충도 금속과 같은 맛이 나는 식물을 먹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추정한다. 사진=에드위노 페르난도/파이토키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몽준, 부인이 고발되자 “하여튼 집사람은…”

    정몽준, 부인이 고발되자 “하여튼 집사람은…”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14일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났다. 7선으로 현역 최다선인 정몽준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의원직 사퇴 회견을 열고 “정치를 바꾸려면 대통령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정치를 멀리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은 대통령이 정치를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7선을 하는 동안 선거 때마다 현역의원 당선율은 50% 이하였다. 말이 선거이지 실제로는 혁명이었는데 사람이 바뀌었다고 정치가 바뀐 것 같지는 않다”면서 “새 사람을 영입한다는 미명 하에 얼마나 많은 독선과 위선이 있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몽준 의원은 “정치인들은 툭하면 ‘이념을 뛰어넘겠다’고 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이념 없는 정치는 없다. 핵무장 하고 잘못된 이념을 내세워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북한과 대치한 우리나라에서 이념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27년간 국회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은 모두 서울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토양이 됐다”면서 “이제 서울시민의 삶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정몽준 의원은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각각 ‘백지상태 개각’, ‘거국 내각’을 주문한 데 대해 “이를 귀담아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인 김영명 씨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데 대해서는 “우리 집 사람이 무슨 돈봉투라도 돌렸나. 내가 돈도 별로 준 것도 없다”면서도 “하여튼 집사람은 성실하게 조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양강댐 상류에 사료작물 재배 ‘일석삼조’

    겨울철에 빙어축제장으로 변하는 강원 인제군 소양강댐 상류 홍수조절용 부지 일대가 축산 사료작물 재배지로 각광받고 있다. 8일 인제군과 소양강댐관리단에 따르면 이 부지에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사료작물(귀리)을 심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4년부터 10년째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소양강댐 상류 홍수조절용지는 152만㎡에 이른다. 주로 홍수기가 시작되기 전인 3월부터 6월까지 재배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사료는 3500t에 이르러 4억 2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는 연간 소 1000여 마리가 먹을 수 있는 양으로 국제곡물 가격 급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한때 이곳은 일부 주민이 농약을 사용해 배추와 무를 무단으로 경작, 댐 수질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친환경 농법으로 토양과 수질오염이 줄어들고 물고기 산란을 유도해 어족자원이 확보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소양강댐관리단은 홍수조절용지 내에서 친환경 영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지 조성 비용과 각종 장비 및 종자대, 친환경 인증료를 지원하고 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월호 계기 기업 책임 다하게 ‘사회적 경제’ 공통공약 추진을”

    “세월호 계기 기업 책임 다하게 ‘사회적 경제’ 공통공약 추진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사회적 역할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이윤 챙기기에 몰두한 청해진해운의 행태가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 사회적경제특별위원장인 유승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사회적경제정책협의회 위원장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신계륜 의원은 지난 2일 한목소리로 “여야가 6·4 지방선거에서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취지에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통 공약을 추진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특별대담에서 두 사람은 여야 공동 입법을 통한 사회적경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왜 지금 사회적 경제인가. 신계륜(이하 신) 새누리당에서 사회적 경제특별위를 만든 것이 의미 있다. 중앙정부에서 사회적 경제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없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논의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양당이 필요에 의해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유승민(이하 유) 사회적 경제의 필요성은 수십년 전부터 있었다. 양당이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은 협동조합법 등이 생겨서 나타난 측면도 있지만 공감했기 때문이다.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사회적 경제를 뒷받침하려는 노력이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 여당이 공명하고 같이 움직여야 국회에서 결실을 맺겠다는 생각이 있다. (새누리당 측) 사회적 경제기본법 당론 발의가 쉽지 않아 우선 64명의 서명을 받아서 했다. 6월 국회는 어려워도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가 추진 중인 법안들을 종합해 (공동) 입법화를 했으면 좋겠다. →사회적 경제가 기여할 수 있는 여지는. 유 성공해야 한다고 본다. 성공하면 기여할 부분이 많다. 지금은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진화, 진보라는 분명한 확신이 들었다. 지속 가능하고 성공해야 한다. 잘되기까지 과정은 힘들 것이다. 신 여야가 서로 토론회를 하면 네거티브 토론회가 많다. 포지티브가 없다. 사회적 경제는 양당이 협력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주제다. 정당 사상 초유의 일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주제다. 매우 의미가 크다. 사회적 경제가 등장하면서 시장경제가 더 건강하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경제에서 고쳐 나가자고 말할 수 있는 견제 기능이 될 수 있다. 유 우리가 1997년, 2008년 두 번 금융위기를 겪을 때 양극화가 훨씬 심해졌다. 공동체가 무너지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정의롭지 못한 문제, 세월호 생명 안전의 문제, 사회적 가치 같은 것들이 굉장히 무너졌다. 양극화 대응 방법이 복지 재정을 늘리는 것 외에는 없었다. 사회적 경제가 공동체 안에서 연대와 신뢰 등의 싹을 틔우면 바람직한 현상이다. →우리에게도 향약, 두레, 계 등 사회적 경제 전통이 있었는데 최근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것인가. 신 사회적 경제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토착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우리도 내부에 (사회적 경제 토양이나 전통이) 있는데 그것을 포착해 우리 것으로 만들어 가면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야가 협조하는 부분이 있나. 신 사회적 경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우리 둘이 처음이다.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제도를 정비하려는 것이라 목표가 대부분 일치한다. 사회경제기본법은 역사적 발걸음이 될 거다. 보완하고 협력해 완성품을 만들 것이다. 공동 행사도 많이 할 것이다. →사회적 경제는 시장경제의 보완인가. 유 사회적 경제가 자유시장경제를 대체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일부 기능은 대체도 가능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기업의 영역, 시장의 영역하고 이 영역은 차이가 있다. 기업들이 (사회적 경제를) 돕겠다면 연결해 주고 촉진해 주고 하는 것은 정부나 제도의 역할이다.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이 많다. 민간 기업들이 기여를 하고 싶다면 당연히 받아 주고, 세제 혜택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신 기업의 노동조합이 사회적 기업을 만든 것은 있긴 한데 미미하다. 노조 분들이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 → 국내에 수천개의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이 생겨나고 있는데. 문제는 없나. 유 협동조합이든 사회적 기업이든 다양한 분야에서 생기고 있다. 수가 많아지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닐 테고 실패도 나올 것이다. 통계적으로 연연할 필요는 없다. 성공 확률을 높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 성공에만 집착하면 안 된다. 지원금만 챙기려는 사람들을 잘 식별하면서 장기적으로 보고 소수라도 성공하면 좋겠다. 사회라는 단어가 들어가 사회주의를 연상시킨다며 찜찜해하는 분위기도 있다. 신 아직 태동기다. 시행착오가 많을 것이다. 바른 원칙을 제시하면 대로가 열릴 것이다. 어려움을 고쳐 가는 쪽으로 가야 한다. →정부, 정치권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신 지원은 간접지원이 좋다. 정치권에서 나설 수 있는 문제들은 많다. 유 정부지원금 한 푼 없이도 원리에 충실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돈도 벌고, 분배하고, 재투자하면 된다. (일례로 생협이 성장기에 접어들 때) 제도적 장벽이 많아 소송을 하는 일이 있는데 정부가 빨리 방향을 잡아 줘야 한다. →지원금이 잘 쓰이는지 감시할 수 있는 체계는. 유 투명성 관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신 사회적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면 임금을 일정 기간 지원하는 정도다. 부정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 →사회적 경제 공통 공약 개발하나. 유 각 지역에서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려는 노력과 맞닿아 있다. 지방이 (사회적 경제가) 더 필요하다. 새누리당도 사회적 경제 공약을 할 필요가 있다. 여야 간에 최대한 공통분모를 찾아낼 수 있으면 같이 약속을 드리는 것도 필요하다. 지방선거이니까 공통으로 약속할 수 있으면 의미가 있다. 신 전국 사회적 경제매니페스토실천협의회가 있는데 처음으로 하는 거다. 지금까지 여야가 공통 공약으로 하는 게 거의 없었다. 낮은 수준으로 해도 매우 의미 있다. 공통 공약을 내는 것은 좋지만 성과를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사회적 경제기본법도 정략적으로 가지 않는 게 좋겠다. 우리 둘이서는 할 수 있겠지만 큰 정쟁 때문에 정책을 희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유 공약을 표절해서 하는 경우도 많다. 기초의회 폐지 약속 등 비슷한 공약도 많았다. 여야가 같이하겠다는 것은 없었다. →농협, 축협 등 기존 협동조합과의 차이는. 유 8개 개별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 같은 것은 (2012년의) 협동조합기본법에서는 제외가 됐다. 운영 원리나 정체성이 너무 다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갈등이 있기 때문에 제외됐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사회적 경제기본법에는 다 집어넣었다. 사회적 경제기본법에 오래된 협동조합들을 넣어 내부 개혁 같은 것들을 희망해 보자는 생각도 있다. 당장 혼선은 없지만 거부감은 있을 것이다. 신 새누리당이 기존 협동조합을 넣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농협 등 관계된 분들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 속에서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가서 토론과 논의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의사를 무시하는 것도 문제다. →사회적 경제의 강점은. 신 사회적 경제라고 말한 공공부문이 중간자 역할로서 시도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공공기업을 민영화시키는 데 사회적 경제를 넣어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유 사회적 경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문제가 있으니까 나온 것이다. 제3의 길, 제3 섹터, 사회적 경제라는 것이 성공만 할 수 있다면 기업들도 정신을 차릴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 때 충분히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고 본다. 사회적 경제의 모든 원리는 아니더라도 일부만이라도 (공기업 민영화에) 적용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충분히 생각 가능하다. →사회적 경제에 대한 양당 분위기는. 유 새누리당은 뜨악해하거나 저게 뭐지 하는 기류가 있지만 점점 관심도 생기고 있다. 동료 의원들이 뭔지만 알게 되면 대부분 찬성해 줄 것이라고 본다. 신 새정치연합 소속 전체 의원들이 온당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 보편화된 개념이라기보다는 선진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유 아직 사회적으로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현장에서 협동조합이나 자활센터가 생겨나는 것을 보고 알게 되면서 우리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고 있다. 진행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정리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란 자본보다 사람 우위… 부의 분배를 중시 협동조합·공제조합·자활기업이 대표적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는 자본보다 사람을 우위에 두는 경제개념으로 인식된다. 자본시장경제의 대체가 아닌 보완적 역할을 한다. 그래서 SK 등 대기업들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는 협동조합, 공제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비자생협, 사회적 기업 등이 있다. 최근엔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로 사회적 경제가 조명받는다. 사회적 경제는 그러나 한계와 과제도 많다. 만능열쇠가 아니다.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사회적 경제의 개념을 정립해 가는 것도 과제다. 한때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사회적 경제라는 용어는 프랑스의 자유주의 경제학자 샤를 뒤느와이에가 1830년 발표한 한 논문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학에서 사회적 경제는 노동계급의 상태 및 노동계급과 타계급의 관계에 대한 연구라고 정의된다. 경제학자 왈라스는 사회적 경제를 사회정의와 부의 분배에 대한 학문으로 정의했다. 호혜와 나눔 정신을 토대로 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은 근대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근대적 형태를 갖춘 사회적 경제 조직은 19세기에야 정립됐다. 우리나라도 향약과 두레, 계 등 사회적 경제의 전통이 오래됐지만 일제 식민지를 거치며 거의 없어졌다가 최근 들어 착한 경제 차원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참여주체들에게 협동과 연대, 자립 의지가 요구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경남지역 논 토양 인산 성분 과다

    논 토양에 가축분 퇴비의 지나친 사용 등으로 인산 성분 집적이 갈수록 심화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29일 경남지역 논 토양의 유효인산 과잉 비율이 2007년 52.7%에서 2011년에는 63.5%로 높아져 인산 집적이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에 논 토양의 유효규산 적정(㎏당 157~180㎎) 비율은 2003년 62.3%에서 2011년에는 56.2%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농가에서 화학비료 대신 퇴비를 많이 사용하면 친환경농업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 탓에 가축분 퇴비를 많이 사용해 이처럼 토양 양분 불균형이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농업기술원은 토양에 규산 함량이 모자라면 벼의 경우 광합성 저하와 병해충 저항성 저하 등으로 쌀 수확량이 줄고 품질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논 토양을 정밀 진단한 뒤 적절한 비료를 사용해 양분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단원(檀園)과 단원고/서동철 논설위원

    경기 안산시는 단원구와 상록구라는 두 개의 행정구로 이뤄져 있다. 단원구의 유래가 된 단원(檀園)은 잘 알려진 대로 조선 후기 풍속화의 대가인 김홍도(1745~?)의 아호이다. 안산은 김홍도가 스승인 표암 강세황으로부터 그림과 글씨를 배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념해 성포동에는 지난해 단원미술관이 세워졌고, 가을이면 단원미술제도 열린다. 상록구라는 이름은 작가 심훈(1901~1936)의 소설 ‘상록수’에서 따온 것이다. ‘상록수’는 실존인물인 최용신(1909~1935)의 농촌계몽 운동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 속에서는 채영신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최용신은 일제강점기 안산시 본오동 일대에서 활동했고, 이곳에 2007년 최용신기념관이 들어섰다. ‘문화도시’ 안산의 상징성은 유례없는 문화적 행정구 작명(作名)에서도 드러난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역시 지역이 가진 역사성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단원고는 안산의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2005년 개교한 신생 학교지만, 그 역사의 실마리는 18세기 후반 단원이 활동을 펼치던 시대로 올려잡아도 아주 망발은 아닐 것이다. 요즘은 어느 때보다 창의적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가 아닌가. 이런 시대에 창조적 예술 활동으로 역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위대한 화가의 정신이 담긴 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단원고 교가의 2절에도 ‘예술의 향기 품은 단원 동산에… 창조하는 마음으로 인격을 모아’ 라는 구절이 보인다. 단원의 예술가 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 교육적 의지의 표현이다. 안산의 문화적 전성기는 조선 영·정조 시대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호사설’을 지은 실학의 거목 성호 이익(1681~1763)과 시·서·화의 삼절로 이름 높았던 표암(1713~1791), 단원이 지역의 문화적 토양을 비옥하게 했다. 물론 최근에는 단원의 고향이 한양의 수표교 아랫마을이었고, 표암 역시 서울의 염천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며 안산의 처가를 오고 갔을 뿐이라는 미술사학계의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단원이나 표암이 성호처럼 평생토록 안산에 정주(定住)하지 않았다는 연구를 받아들이더라도, 두 사람과 안산의 관계를 부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원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지금 극복하기 어려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그럴수록 단원고를 고통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천재 화가의 이름을 붙인 학교답게 창조적 정신이 분출하는 국가대표급 학교로 성장하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면 어떨까. 그리하여 더욱 자랑스러운 학교가 되었을 때 지금은 가능하지 않을 진혼(鎭魂)도 점차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모른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아인슈타인·정약용 등 동서양 지식인 100명, 한국 지식문화를 바꾸다

    아인슈타인·정약용 등 동서양 지식인 100명, 한국 지식문화를 바꾸다

    우리나라의 인문학적 토양을 풍성하게 해 줄 대중교양서로서의 인문학시리즈를, 우리 학자들의 역량으로 직접 만들어 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김영사의 ‘지식인마을’ 시리즈가 40권째 책 ‘지식인 마을에 가다’ 출간으로 10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리즈 기획부터 구성, 진행 상황, 특장점 등을 담아 지식인마을의 가이드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책은 이 시리즈의 총기획자이자 제1권 ‘진화론도 진화한다’의 저자이기도 한 장대익 교수(서울대 자유전공학부)가 썼다. 장 교수는 23일 “우리는 문턱을 넘기 전까지 열심히 공부하지만 대학 입학의 문턱을 넘는 순간 그 학문적 열정과 호기심은 사라지고마는 ‘문턱 증후군’이 있다. 비단 대학생뿐 아니라 전 사회에 퍼진 질병이다. 한국의 지식문화를 바꿔 보자는 의도에서 시리즈는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한 사람의 교양인을 키우는 데 동서양의 지식인을 총동원한다는 심정으로 시리즈를 진행했다”면서 “당초 50권을 낼 계획이었지만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고, 이 정도면 기획 의도를 어느 정도 살렸다는 판단에서 40권으로 끝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식인마을’은 인문, 자연, 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국내 소장파 학자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지식네트워크를 구축해 동서양의 위대한 지식인 100명과 대중을 연결해 주고자 기획됐다. 인문·사회·과학·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지식인 100명을 촌장(개척자)과 일꾼(계승자)으로 등장시켜 각 권마다 대립하거나 영향을 끼친 2명의 지식인이 치열한 논쟁과 창조적 계승과정을 통해 독창적 지식의 드라마를 펼쳐나가도록 했다. 지금까지 시리즈에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32명의 젊은 학자들이 참여했고, 입시에 매달리느라 중·고등학교 6년간 교양의 암흑기를 지나온 청년층, 특히 대학 1학년생 수준에 맞춰 집필했다. 2006년 11월 1~15권이 출간된 이후 순차적으로 출간됐다. 공자와 맹자(강신주 지음), 세이건과 호킹(강태길), 케인즈와 하이에크(박종현), 벤야민과 아도르노(신혜경) 등 시리즈로는 보기 드물에 베스트셀러가 된 책도 나왔다. ‘다상담’ 등으로 인문학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철학자 강신주 박사도 이 시리즈를 통해 대중과 처음 만났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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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담당관△규제개혁법무 배치호△지구환경 유호◇과장△환경보건관리 양재문△기후변화협력 홍정섭△유역총량 서흥원△수생태보전 정경윤△토양지하수 이승환△공원생태 유태철△폐자원에너지 유승광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지원위원회 △운영지원과장 조계동 ■대구시 △안전행정국장 권정락△건설본부장 직무대리 안철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기획조정 김민철△ICT산업연구 김정언△통신전파연구 변정욱△방송미디어연구 박동욱△정보사회분석 이재영△국제협력연구 강인수◇소장△우정경영연구 정진하 ■강원대 △생명과학연구소장 김근철△항체연구소장 차상훈 ■하나UBS자산운용 ◇신규 선임 <전무대우>△글로벌운용본부장 이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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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방재청 ◇소방정 승진△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팀장 원미숙△인천광역시 소방안전학교장 이종인△소방방재청 김재병(서울전출 예정) 김석용(광주전출 예정)◇소방정 전보△119구급과장 허석곤△중앙소방학교 행정지원과장 마재윤△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장 김연상△중앙119구조본부 119수도권지대장 김성수△광주광역시 소방학교장 배덕곤△충청남도 충청소방학교장 홍상의△경상북도 소방학교장 엄준욱△재난상황실 변수남△방호조사과 조선호△119구조과 권대윤 ■한국철도시설공단 △연구원장 이동렬△영남본부장 권영철△호남본부장 이현정 ■한국광해관리공단 ◇1급 승진△기획조정실장 조정구△해외협력총괄팀장 최승진◇2급 승진△해외사업1팀장 백승한◇팀장·파트장 전보△영남지사 석탄지역진흥팀장 주상돈△광해사업본부 수질광미파트장 고주인△석탄지역진흥본부 지역진흥파트장 고도인△분석센터 수질토양파트장 심재천△분석센터 석면석탄파트장 홍인기 ■SK그룹 ◇전무급△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 이항수◇상무급△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실 임원 김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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