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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 고구마 가공품 中 첫 수출

    해남 고구마 가공품 中 첫 수출

    황토 재배… 단맛·영양분 풍부 호응 좋으면 美·홍콩 진출 계획 전국 최대의 고구마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이 고구마 가공품을 중국에 처음 수출했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 고구마 가공업체인 다모식품이 지난달 28일 고구마 가공품 수출업체인 ㈜글로벌과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600t 규모의 고구마칩과 고구마스틱을 중국에 수출한다. 수출 물량은 100억원이다. 해남 고구마는 말린 고구마와 절반쯤 건조해 가공한 제품이 극소량 해외로 나갔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해남산 생고구마와 가공품이 홍콩·미국·캐나다에 9.6t 3200만원어치 팔렸다. 다모식품은 고구마 가공식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 시제품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해 온 결과 중국 소비자의 반응이 가장 좋은 고구마칩 등에 대해 1차 계약을 성사했다. 중국 시장에서 호응이 좋으면 가공업체와 추가 계약을 해 미국·홍콩 등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다모식품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들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질 좋은 황토에서 자라고 단맛과 영양 성분이 풍부한 해남고구마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며 “다이어트 식품 등으로 소문이 나면서 앞으로 더 인기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해남군은 10개 업체에서 고구마 말랭이, 반시 고구마, 고구마허니버터칩, 꿀고구마 스틱, 고구마 전분, 고구마 막걸리, 고구마 발효식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10억원의 국내 매출을 올렸다. 해남군은 고구마 재배에 유리한 적황색토양(황토땅)의 분포가 2만 2977㏊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황토 면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해남군 고구마가 전국 생산량의 12%, 전남 생산량의 52%가량을 차지한다. 해남 고구마는 2008년 지리적 표시 42호로 등록돼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보다 당 함량이 많아 찌거나 구웠을 때 단맛이 풍부한 품질을 자랑한다. 해남고구마는 노란 속살에 달짝지근한 호박고구마와 속살이 특이한 자색고구마, 밤고구마, 꿀고구마 등 4종류가 생산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중국 수출길이 열린 만큼 해남 고구마의 맛과 영양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 시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라이엇게임즈·스타벅스·…한국 문화유산 지키는 외국계 기업

    라이엇게임즈·스타벅스·…한국 문화유산 지키는 외국계 기업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수궁 중명전 문화유산국민신탁(국민신탁) 전시실. 70대의 한 노인이 유물 한 점에 시선을 고정한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백범 김구 선생이 1948년 7월 쓴 ‘存心養性’(존심양성·좋은 마음을 그대로 지키고 간직하여 하늘이 주신 성품을 키워 나간다는 뜻) 친필휘호였다. 노인은 “생전 백범 선생의 유묵을 보게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며 “네 글자에서 백범 선생의 정신이 오롯이 느껴진다”고 했다. 백범 선생 친필휘호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해 10월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구입, 국민신탁에 기증하면서 일반에 공개됐다. 외국계 기업들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문화재 환수를 비롯해 국내외 문화재 구입·기증, 복원을 주도하며 재능기부와 후원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과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등 여러 외국계 기업들이 문화재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게임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2011년 한국 진출 이듬해부터 문화재 환수·기증·복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 1월, 일제강점기때 반출돼 나라 밖에서 표류하던 조선시대 불화 ‘석가 삼존도’를 미국에서 환수해 문화재청에 기증했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홍보실장은 “해외 문화재 환수는 기약이 없다. 그래서 미리 문화재 환수 예산을 따로 마련해 놓고 필요할 때 즉시 후원한다”고 했다. 국내에 떠도는 문화재도 구입해 국민신탁에 기증하고 있다. 국민신탁에서 보존이 시급한 문화재 구입을 요청하면 곧바로 구매해 기부한다. 박영효의 묵서 ‘오지재연하’(吾志在煙霞), 1888년 안동으로 보낸 안부편지인 김홍집의 간찰(簡札) 등 4년간 20여점의 문화재를 구입, 기증했다. 지난달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사업에 5억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구 실장은 “게임도 하나의 문화콘텐츠다. 문화의 뿌리는 문화유산이다. 한국의 문화유산은 한국에 뿌리를 둔 기업들의 콘텐츠 토양이다. 문화유산을 잘 지켜서 후대에 물려줘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IoT·클라우드·빅데이터에 AI 융합…지능정보사회가 열린다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IoT·클라우드·빅데이터에 AI 융합…지능정보사회가 열린다

    “올해가 지능정보사회의 원년” 규제 개선으로 새 기술환경 조성 “정보화사회의 다음은 지능정보사회입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이 결합돼 산업·경제·문화적으로 큰 변화가 올 것입니다.” 지난달 초 서울에서 벌어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알파고가 TV 개그 프로그램 소재로 등장할 정도로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AI를 비롯한 미래 신기술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묻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크다.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중장기 전략과 국가 ICT 종합계획을 제시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서병조(57) 원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진흥원은 전사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능정보사회가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를 전망하고 국가 전략 과제를 설계하고 있다. 서 원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민 편익을 가장 크게 증진시킬 수 있는 분야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찾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지능정보기술로 범죄 정보를 분석해 범죄를 예방하는 사업을 대검찰청과 기획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다양한 민원을 분석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올해는 지능정보사회의 원년”이라고 서 원장은 힘주어 말했다. 그는 “AI와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새로운 ICT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올해야말로 우리가 지능정보사회로 진입하는 기틀을 마련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능정보사회를 맞이하려면 기존 법체계와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서 원장은 지적했다. 새로운 기술 환경이 조성되려면 기존의 제도가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뜻이다. 서 원장은 “운전자 중심의 도로교통 법제를 자율주행자동차의 등장에 대비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드론의 상업적 활용에 대비해 항공법제를 개편하는 등 기존 제도의 전략적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ICT 분야 가운데 서 원장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IoT와 빅데이터이다. 그는 “IoT는 ICT 산업과 인터넷 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선두주자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고 기술 수준이 높아져 산업 적용과 확산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올해 가전·에너지·헬스·자동차 등 핵심 업종에 IoT를 융합해 관련 시장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IoT 융합 사업 등에 올해 9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는 지능정보산업을 이끌어갈 토양에 비유된다. 진흥원은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자 지난달 K-ICT 빅데이터 센터를 경기 판교 창조경제밸리 스타트업 캠퍼스로 옮겼다. 창업자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오픈랩과 분석실 등의 공간을 600㎡크기로 마련했다. 서 원장은 “제조업과 금융 분야에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시범·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혁신을 도울 것”이라면서 “특히 신제품 기획, 수요 예측, 질병 예방, 금융 위험관리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ICT 산업이 탄력을 받으려면 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는 게 서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혁신적인 ICT 융합 신제품과 서비스가 법 제도의 미비로 제대로 육성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원장은 “지능정보 기술 시장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사전 규제를 사후 및 자율 규제로, 포지티브 규제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화가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완벽 보존된 4000년 전 ‘붉은사슴 뿔’ 발견

    완벽 보존된 4000년 전 ‘붉은사슴 뿔’ 발견

    무려 4000년 전 살았던 사슴의 화석과 뿔이 완벽히 보존된 상태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웨일스 중부 세레디존의 한 해변을 걷던 한 관광객이 우연히 발견한 이것은 4000년 전 이 지역에 살았던 붉은 사슴(red deer)의 해골로, 거대한 두 개의 뿔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채 일부가 물에 잠겨 있었다. 이 지역은 2년 전 강한 폭풍우가 몰아닥치면서 고대 숲의 흔적이 발견된 곳으로, 이번에 발견된 4000년 전 사슴의 해골 역시 깊은 물속에 잠겨 있다가 폭풍우로 해변까지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의 눈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역시 거대한 뿔이다. 한쪽 길이가 1.2m에 달하는 긴 뿔은 짙은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뿔의 형태로 보아 수사슴의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이 뿔은 웨일스대학교 고고학연구팀이 정밀 분석중이다. 연구팀을 이끄는 마틴 베이츠 박사는 “고고학적으로 엄청난 발견임이 틀림없다”면서 “뿔을 포함한 이 화석은 이곳에서 발견됐던 고대 숲과 당시의 환경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지역의 토탄층(부패와 분해가 완전히 진행되지 않은 식물의 유해가 진흙과 함께 늪이나 못의 물 아래에 퇴적한 지층)을 분석한 결과 4000~6000년 전 숲지대였으며, 생물이 존재하고 초기 농업이 이뤄졌던 곳으로 밝혀졌다”면서 “이 지역에 살았던 화석의 주인인 붉은 사슴은 뿔의 크기로 보아 상당한 힘을 가졌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형의 토양에 산소함량이 적은 것이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화석과 뿔의 보존을 가능케 한 것으로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화성에 도전하는 머스크, NASA와 손잡는다면?

    [고든 정의 TECH+] 화성에 도전하는 머스크, NASA와 손잡는다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의 CEO가 놀라운 발표를 했습니다. 현재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착륙선인 '레드 드래곤'(red dragon)을 2018년에 화성에 착륙시킨다고 발표한 것이죠. 머스크 본인도 다소 정신 나간 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고 언급했듯이 이 계획은 상당히 놀랍고 무모하면서 과감한 도전입니다. 화성으로 가는 레드 드래곤레드 드래곤은 지름 3.6m 정도 되는 착륙선으로 내부에는 7㎥ 크기의 공간이 있어 사람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SUV 차량 정도의 공간을 제공하지만 우주복을 입은 상태에서 여러 가지 기기가 들어가면 사실 비좁은 공간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사되게 됩니다. 사람을 화성에 보내기 위해서는 훨씬 큰 우주선과 물자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번에 시도하는 것은 무인 착륙선입니다. 이 레드 드래곤을 화성으로 보내는 것은 팔콘 헤비(Falcon Heavy) 로켓입니다. 최근 바다에 착륙하는 데 성공한 팔콘 9 로켓의 1단을 세 개 연결해서 더 강력한 1단 로켓을 만드는 것이죠. 로켓에 구성에 따라 탑재량이 달라지긴 하지만 화성까지 최대 13.2t 정도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만큼 6.5t급인 레드 드래곤을 수송하는 일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아직 팔콘 헤비 로켓과 레드 드래곤이 제대로 테스트 된 바 없다는 것입니다. 팔콘 헤비 로켓은 올해 발사를 예정하고 있으므로 2018년이라는 시간은 맞출 수 있을 것 같지만, 레드 드래곤이 첫 시도에서 성공적으로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레드 드래곤은 방열판을 이용해서 화성 대기에서 감속한 후 마지막에 로켓을 이용해서 착륙하게 되는데, 스페이스 X는 화성 대기권 재진입의 경험이 없는 만큼 나사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사는 자금은 지원할 수 없지만, 스페이스 X의 화성 탐사는 도와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스페이스 X는 로켓 제작 부분에서는 이제 상당히 기술력을 확보했으나 멀리 떨어진 태양계 천체 탐사에는 기술과 경험이 거의 없으므로 나사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만약 모든 것이 제대로 된다면 레드 드래곤은 내부에 과학 탐사 기기를 가진 상태로 화성에 착륙하게 됩니다. 어떤 기기를 탑재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전에 제안된 것 가운데 하나는 드릴을 이용해서 화성 내부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표 아래에 얼음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큰 극지방이 유력한 후보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나사와 협력 가능성? 머스크는 구체적인 비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적어도 수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더구나 한 번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성공해도 발사 비용을 회수할 수 없는 일이고 실패하면 그야말로 헛돈 쓰는 일이 되는 셈인데도 도전을 한다는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일은 이보다 비용이 최소한 수십 배는 더 드는 일입니다. 억만장자인 머스크도 감당할 수 없는 액수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화성 식민지를 개발하려는 꿈은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사실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손을 잡는 것이죠. 현재 나사가 화성에 인류를 착륙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스페이스X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화성까지 갈 수 있는 발사체를 제안한다면 화성 유인 탐사에서 서로 협력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사는 2018년을 목표로 차세대 로켓인 SLS(Space Launch System)를 발사하기 위해서 7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승인받았지만, 앞으로 후속 개발을 위해 수백억 달러가 더 필요합니다. SLS는 화성 유인 탐사에 필요한 물자를 보낼 수 있을 만큼 거대한 로켓이긴 하지만 너무 비싸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화성 유인 탐사는 달보다 훨씬 멀기 때문에 연료도 많이 필요하고 사람이 몇 년간 살 수 있는 거주 공간 및 식량과 물자가 필요합니다. 착륙선과 화성 기지까지 포함해 이걸 모두 다 SLS로 실어나르면 국가 예산을 받는 나사로서도 감당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부분만 SLS로 발사하고 나머지 필요한 물자는 팔콘 헤비 로켓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팔콘 헤비 로켓의 1회 발사 비용을 상당히 저렴한 1억 달러 미만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재활용이 가능한 1단 로켓을 사용하면 달성 가능한 목표입니다. 물론 이 경우 지금 스페이스X가 나사의 상업 우주선 사업을 수주한 것처럼 새로운 사업을 수주하게 되는 것이므로 사업비를 받아가면서 안정적으로 우주 개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사실 우선 스페이스X가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 스페이스X는 민간 로켓 분야에서 이미 선두 주자이긴 하지만, 화성을 향한 도전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실 정부 사업을 수주할 목적으로 화성 탐사를 계획했다면 누구나 미쳤다고 할 만큼 실패 위험이 큰 도전입니다. 따라서 머스크의 도전이 돈 때문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훨씬 안전하게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사업이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하지만 인간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이윤만이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고 누구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해내는 것 역시 큰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무모한 도전에 세상의 이목이 쏠린 이유일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열린세상] 미·중에 일어나는 식량안보 분위기를 보며/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중에 일어나는 식량안보 분위기를 보며/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영국 이코노미스트 그룹 경제정보원은 109개 국가 식량안보지수를 매년 발표한다. 식량생산능력, 구매능력, 소비효율성을 반영하는 28가지 항목의 양적, 질적 평가를 지수화한다. 마지막 곡물 파동이 끝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수 1위는 늘 미국이다. 주요 2개국(G2)으로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은 38위에서 42위로 하락했다. 식량안보 지위는 미국이 압도한다. 그런데 미국의 식량안보 분위기 고조는 중국 못지않다. 한국은 21위에서 매년 하락해 26위가 됐다. G2의 식량안보 분위기는 시사하는 것이 있다. 미국. 잦은 폭설과 폭우, 사상 최악의 5년 연속 캘리포니아 가뭄 등으로 어느 때보다 식량안보 분위기가 고조된다. 전략은 해외 농업 진출 위주인 중국과 다르다. 민간의 상업적 국내 농업 투자, 정부의 공적 연구개발(R&D)이라는 두 바퀴 전략이다. 요즘 미국 언론은 실리콘밸리의 농업 스타트업 급증에 주목한다.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팜’과 데이터기술 기반 ‘정밀농업’ 관련 스타트업이 급증한다. 2010년 6000만 달러이던 실리콘밸리 농업분야 창업이 지난해에는 2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런 민간투자 확산은 저투입·고생산·저위험·친환경·성분표시 농업을 유도하고 결국 민간에 의한 식량안보 개선 효과를 가진다는 평이다. 이때 정부는 민간 진입이 어려운 장기성 공공재적 R&D 투자로 보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속적 농업 R&D 투자와 신녹색혁명 성취를 주창하는 농업연구지지재단(SoAR)의 등장이 그 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필립 샤프 교수 등이 중심이 돼 2012년 설립한 SoAR은 생산·소비·연구·정부·의회를 아우르는 범사회적 식량안보 협력을 유도하는 데 점점 세를 얻는다. 정부도 이런 추이를 정책으로 수용하는 방침이다. R&D에서 생산·소비까지 농산업 생태계 형성을 통해 식량안보 체계를 구축한다. 이렇게 기상이변은 미국에서 식량안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중국. 국토자원부 발표를 보면 농업 생산여건 악화, 특히 토양오염이 심각하다. 전국 약 330만ha의 농지가 생산이 힘들 만큼 중금속 등으로 오염됐고 농지 전용이 더해져 14억 인구 부양을 위한 최소 목표치 1억 2000만㏊도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국민의 농업자원 보호 의식을 촉구한다. 이런 상황인 중국의 식량안보 전략은 ‘인진라이’(외국인 투자유치)와 ‘쩌우추취’(중국 기업 해외진출)의 결합이다. 정부는 2010년 농업을 7대 ‘신흥전략산업’에 포함하고 지원 의지를 밝혀 결과적으로 농업 인진라이 여건을 조성했다. 그러나 농업 인진라이는 매년 전체 실적의 1% 내외로 부진하다. 따라서 쩌우추취가 적극적 식량안보 전략이 된다. 중국의 대규모 농업 쩌우추취가 연속되는 가운데 며칠 전 또 하나의 대형 거래가 발표됐다. 상하이 부동산개발 기업 펑신(?欣)이 호주 목장기업 ‘시드니 키드먼 앤드 컴퍼니’(키드먼)와 키드먼의 지분 80% 인수를 위한 약 3300억원 거래에 합의했다. 키드먼 소유 목장과 농지 규모는 호주 국토의 1%에 이르며 한국 전체 면적보다 크다. 펑신은 이미 뉴질랜드에서도 중국 분유 수요에 대응해 낙농품 공급 기반을 구축한 기업이다. 정부를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의 이런 저돌적 농업 쩌우추취는 현지 주민·정부와 불화를 겪는다. 이번 키드먼 인수 합의도 아직 엄격한 호주 정부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아무튼 불화를 겪으면서도 식량안보를 위한 중국 정부·기업의 연합 전략인 쩌우추취는 거침없다. 중국으로서는 놓을 수 없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국. 세계 곡물 파동 때 요란하던 식량안보 논의는 곡물시장 안정과 함께 멈췄고 식량안보지수 순위도 하락한다. 지금 정부의 초미의 관심은 쌀 과잉재고 처리다. 재배 면적 축소를 동반하는 쌀 생산 조정까지 거론한다. 비록 생산 조정을 하더라도 농지·농업 자원은 보존해야 한다. 농지는 오랜 세월을 통해 형성된 것으로 한 번 훼손되면 복구가 어렵다. 중국이 그걸 보여 준다. 그리고 노령 노동력과 좁은 경지면적은 미국식 기술 농업도 요구한다. 따라서 미국식 농업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 기상이변, 농지훼손은 미·중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곡물시장 안정기에 일어나는 G2의 식량안보 분위기를 보면 한국은 왠지 안일해 보인다.
  • 억만장자 머스크 “2년내 화성에 무인탐사선 보낼 것”

    억만장자 혁신가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운영하는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통해 2018년까지 화성에 무인탐사선을 띄우겠다고 2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의 혁신제품은 전기차가 아니라 우주선이라는 의미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험 비행에는 ‘레드 드래건’ 우주선을 이용하고 늦어도 2018년까지는 ‘드래건2’를 화성에 보내 본격적인 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 등이 전했다. 드래건2는 화성의 지형을 조사하고 토양을 채취하는 임무를 맡는다. 머스크는 “드래건2는 실내 공간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정도 크기밖에 안 돼 유인 비행은 달까지만 허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레드 드래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계약해 지구~국제우주정거장(ISS) 간 물자 보급선으로 이용 중이다. 내년 말까지는 우주인도 실어 나를 수 있게 업그레이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화성 탐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발표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은 2030년쯤 인류의 첫 화성 탐사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앞두고 NASA와 민간업체 간 협업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뒀다. 미국, 중국, 소련 등 지금껏 세 나라만 달까지 우주선을 띄운 상황에서 기업이 화성 탐사라는 원대하면서 과감한 목표를 내세웠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 지원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NASA로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우주 탐사에 나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스페이스X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번 화성 탐사 계획 발표를 계기로 NASA와 스페이스X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다버 뉴먼 NASA 부국장은 “매우 흥분된다”며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 계획을 크게 반겼다. 머스크는 지난 1월 “화성은 (태양계에서) 인류가 자립도시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라면서 10년 내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예상하는 인류의 첫 화성 방문 시점은 2025년쯤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CO2의 역설…이산화탄소가 ‘녹색지구’ 만들었다 (연구)

    CO2의 역설…이산화탄소가 ‘녹색지구’ 만들었다 (연구)

    일반적으로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이 늘면서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줄어들고 엘니뇨현상이 가중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구의 녹지화에는 도리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보스톤대학과 중국 베이징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광학센서인 ‘모디스’(Modis)와 미국의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e Administration, NOAA)의 기상관측용 위성에 탑재된 고해상도 감지기(AVHRR)가 지난 33년간 보낸 자료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배기가스나 공장 매연 등 인류에 의해 생산된 온실가스 수치가 높아질수록 지구의 녹지가 늘어나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구 표면에서 얼어있지 않은 육지의 85%가 다양한 녹색식물로 덮여 있으며, 이는 바다를 포함한 지구 전체 표면의 32%에 달하는 수치다. 또 지난 33년간 늘어난 ‘녹색 대륙’의 규모는 알래스카 면적의 약 12배에 달하는 695만 제곱마일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아지는 지구온난화에도 불구하고 녹지가 많아진 이유는 식물이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대기에 궁극적으로 적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러한 현상은 지구의 수(水)순환 시스템이나 기후 시스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인류 한 명이 매년 공기 중에 내뿜는 탄소의 양은 100억t에 이른다. 식물은 광합성 과정에서 공기 중 이산화탄소 및 태양광으로부터 받는 빛 에너지 등을 활용한다. 연구진은 지구의 녹지가 증가한 것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밖에도 지구의 전반적인 기후 변화와 토양 내 질소 성분의 증가 등도 녹지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산화탄소량과 녹지의 규모가 비례하는 현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구진은 “비록 이산화탄소 증가가 녹지 증가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이로 인한 기후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북극의 얼음 결빙, 생태계 파괴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당장의 현상을 단순하게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네이처 기후변화저널’(Journal Nature Climate Chang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企 성장 토양 있어야 혁신 가능…대기업은 ‘배려형 성장’ 집중해야

    中企 성장 토양 있어야 혁신 가능…대기업은 ‘배려형 성장’ 집중해야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의 KMBA(Korea MBA) 인기 강좌들이 수강신청이 인터넷으로 시작되자마자 마감됐다. 학생들 사이에 불만이 빗발쳤다. 학교 측은 해결 방안으로 경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강생들에게 1000포인트를 배당한 뒤 각자 수강 욕구에 맞춰 포인트로 입찰하는 방식이다. 한 과목에 1000포인트를 올인하거나, 3과목에 200-400-400포인트씩으로 나눠 입찰할 수도 있다. 문제는 곧바로 해결됐다. 꼭 들어야 할 과목을 놓친 학생이 상당수 줄어들었다. 뜻밖의 효과도 뒤따랐다. 강의별 경매가 시세가 암암리에 회자됐고, 이는 의례적인 강의 평가보다 더 정확한 척도로 인식돼 교수들에게 강의 질 개선 동기를 부여했다. ●관계자간 불만 해결이 상생의 열쇠 이달 초 한국중소기업학회장으로 취임한 박광태(55)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몇 년 전 이 대학 MBA 부원장을 지낼 때 불거진 수강신청 불만 문제를 이렇게 풀어 냈다고 소개했다. 이해관계자의 불만을 줄이려는 노력에 집중했는데, 강의 품질 개선이란 의외의 혁신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역시 이해관계자들 간 불만을 적극 제거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는 쪽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첨단 기술보다 적정한 기술을, 과대 마케팅보다 맞춤형 마케팅을 원하는 쪽으로 고객이 변한 만큼 고객과 접하는 말단에서부터 ‘혁신’하려면 중소 협력업체들이 성장할 토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은 마른 수건 짜기 식의 비용 최소화 경영은 지양하고 협력업체와 같은 이해관계자를 감싸 안는 ‘배려형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배려형 성장’의 모범으로 코스트코와 애플의 사례를 지목했다. 코스트코는 마진 15%만 자신들의 수익으로 챙기고, 나머지를 제조사인 협력업체 몫으로 돌린다. 그러면 협력업체들은 코스트코 입점을 위한 가격·품질 경쟁에 더해 자신들의 마진을 높이기 위해 제품 혁신을 이어 가게 된다.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앱스토어 입점사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실제 소비자에게 소구하는 획기적인 서비스 개발을 이들이 전담한다. 대기업인 애플은 앱스토어 품질 심사를 전담하는 식의 분업이 이뤄진다. ●대·中企간 기술 공유는 큰 변화 그는 최근 대·중소기업 간 기술·경영 노하우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우리 기업들 역시 괄목할 만한 변화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중소기업을 위한 대기업의 배려형 성장 모델을 발굴, 소개하는 포럼을 구상 중이다. 학회 차원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중소기업 지원 검색 시스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중소기업 실무자들이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소규모 상설위원회 구성 방안도 고민 중이다. “대·중소기업이 어우러져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각자의 위상에 최적화된 노력을 기울인다면, 해외 수출 파이가 커지는 등 양쪽 모두 새 사업 기회를 더 많이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려면 대·중소기업 실무자들이 자주 만나 신뢰를 쌓고 협업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더라도 신뢰만은 디지털화되기 어렵습니다. 만나야 합니다. 학회가 그 장을 만들겠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국 땅 10분의1 넘게 심각한 오염…대책없는 중국

    중국 땅 10분의1 넘게 심각한 오염…대책없는 중국

    중국 땅이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작지도 심각하게 오염돼 식품안전 또한 위협받는 실정이다. 최근 중국 장쑤(江苏) 창저우외국어학교에서 무려 493명의 학생들이 백혈병 등 각종 심각한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이 곳에 있던 화학공장 3곳이 독성 폐기물을 땅 속에 폐기한 것이 이번 사태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토양과 지하수에서 클로로벤젠은 기준치의 9만 배, 사염화탄소는 2만 배 넘게 검출됐다. 후베이(湖北) 쑤이저우시(随州市) 쑤이현(随县)은 불법 채광업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때 ‘중국춘란(惠兰)의 고향’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웠던 자연풍경은 현재 무분별한 석재 채광으로 희뿌연 흙먼지로 뒤덮여있다. 물은 오염됐고, 나무들은 죽은 지 오래다. 산은 온통 두꺼운 흙먼지가 눈처럼 쌓여 있다. 이처럼 중국의 심각한 토지 오염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왕이신문(网易新闻)은 21일 전했다. 과거 중국의 토양오염 상황은 ‘국가기밀’에 속할 만큼 공개가 금지되었다. 이후 2014년 중국환경보호부와 국토안전부가 공동으로 ‘전국 토양오염현황조사공보’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중국의 토지오염 상황을 공개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6.1% 토지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범위가 630만 km²에 불과했지만, 최소 100만 km²(우리나라 10배)의 토지가 오염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 19.4%의 경작지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식품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또한 철화학금속, 비철금속, 화학의약품 등 기업 용지의 오염률은 36.3%, 공업폐기지의 오염률은 34.9%, 공업단지의 오염률은 29.4%에 달했다. 토지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들 공장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심지어 학교와 주거단지 주변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 발생한 텐진(天津)항 폭발사고로 인근 수 만 명의 주거민들은 심각한 토지오염에 노출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중국 전 역의 토지환경은 낙관적이지 않다. 일부 지역의 토지오염은 매우 심각하며, 특히 경작지의 지질상태가 우려된다. 철광, 공업 폐기물의 토지오염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심각한 토지오염에 대한 대처방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유럽 토양데이터센터(European Soil Data Center)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유럽 각국의 토지오염 처리에 쓰이는 자금은 주로 공공자금과 개인자금으로 나뉜다. 특히 처리 원가가 높은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에서는 개인자금이 경비의 주요 출처다. 반면 토지오염 면적이 유럽 일부 국가의 전체 면적을 훨씬 웃도는 중국에서는 처리 비용이 수십만 조에 달한다. 최근 개정 중인 ‘토지오염환경보호 및 오염처리행동계획’에서는 매년 지방, 중앙 및 사회 자금의 1500억~2000억 위안(약 26조 3895억~35조 1860억원)을 오염처리 비용에 투입하도록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재정부의 토지오염 처리예산은 90억8900만 위안(약 1조 5990억원)에 불과해 지방정부에서 나머지 부분을 채워야 하는 실정이다.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지방정부가 1000억 위안이 넘는 돈을 토지 오염처리 비용으로 선뜻 내놓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한 이번에 ‘귀족학교’로 불리는 창저우외국어학교에서 발생한 사태에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서서 거액의 돈을 토지오염 방지에 내놓을 것 같지도 않다. 이처럼 유럽식 개인자금 출연으로 환경오염을 막는 일은 아직까지 중국에서는 요원한 일이다. “우선 발전부터 하고, 처리는 나중에 하자 (先发展,后治理)”는 식의 행태가 '환경오염'이라는 불치병을 키우고 있다. 사진1=왕이신문(网易新), 사진2= 중국화공의기망(中国化工仪器网),사진3=중국망(中国网)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미군기지 터 조기 반환해야” 원주 사회단체 목소리 커져

    강원 원주시 옛 주한미군기지 캠프롱 부지의 조기 반환을 위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21일 원주시 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시에서 캠프롱 부지 매입비를 국방부에 납부했지만 정작 반환해야 할 정부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시에서는 부지 매입비인 협약대금 665억원 전액을 지난달 냈지만 오는 6월까지 반환을 약속한 정부는 환경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 간 토양오염 복원 책임 결정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지역 사회단체들은 최근 4·13총선으로 수면 아래 가라앉은 캠프롱 부지 조기 반환 문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정해 범시민운동을 재점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오염된 캠프롱 부지로 인해 인근 농토 등이 장기간 피해를 보는 시급한 상황인 만큼 정부가 먼저 오염된 토양을 복원한 뒤 미군 측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부지 반환과 토양오염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기선(새누리당·원주 갑) 국회의원도 “캠프롱 부지 반환은 제2 도약의 기로에 있는 원주에 있어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반드시 조기 반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지 원주시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은 “부지 반환 지연 우려가 급속히 퍼지면서 사회단체마다 조기 반환을 위한 중지를 모으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부지 반환이 이뤄지고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되도록 지역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원주 미군부대 터 캠프롱 조기 반환해 주오″ 시민들 나서

    강원 원주시 옛 주한미군기지 캠프롱 부지의 조기 반환을 위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21일 원주시 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시에서 캠프롱 부지 매입비를 국방부에 납부했지만 정작 반환해야 할 정부에서는 구체적인 반환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시에서는 부지 매입비인 협약대금 665억원 전액을 지난달 냈지만 오는 6월까지 반환을 약속한 정부는 환경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 간 토양오염 복원 책임 결정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사드 배치 대상지로 캠프롱 부지가 거론되면서 원주시가 부지매입비 전액을 납부하고도 해당 부지 반환이 지연되거나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지역 사회단체들은 최근 4·13 총선으로 수면 아래 가라앉은 캠프롱 부지 조기 반환 문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정해 범시민운동을 재점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오염된 캠프롱 부지로 인해 인근 농토 등이 장기간 피해를 보는 시급한 상황인 만큼 정부가 먼저 오염된 토양을 복원한 뒤 미군 측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부지 반환과 토양오염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기선(새누리당·원주 갑) 국회의원도 “캠프롱 부지 반환은 제2 도약의 기로에 있는 원주에 있어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반드시 조기 반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지 원주시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은 “부지 반환 지연 우려가 급속히 퍼지면서 사회단체마다 조기 반환을 위한 중지를 모으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부지 반환이 이뤄지고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되도록 지역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우직한 마에스트로 임헌정 “변화하는 뒷모습 보이며 걸어가고 싶다”

    우직한 마에스트로 임헌정 “변화하는 뒷모습 보이며 걸어가고 싶다”

    “내가 늘 하는 얘기가 있죠. 변하지 않는 건 죽은 것이다. 죽으면 안 변해요. 살아 있으면 세포가 바뀌잖아요. 음악도 어떻게 늘 똑같이 연주해요. 그건 예술가가 아니죠. 늘 변화하는 뒷모습을 보이며 걸어가는 게 선생으로서 내 책임감이죠. 제자나 후배들이 보고 ‘나도 저렇게 가야지’ 해야지, 내 뒷모습을 보고 속으로 ‘아이고, 인간아~’ 하면 어떡해요”(웃음). 임헌정(63) 지휘자에게 ‘변화’와 ‘도전’은 예술가의 필수 덕목이다. 스스로 그 말을 실천해 왔다. 1989년부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국내 최초로 말러, 브루크너, 브람스 등 작곡가들의 전곡 시리즈를 우직하게 이어 오며 국내 음악계의 지형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클래식 지휘자로 국악관현악단 지휘를 맡아 국악에 ‘파격’을 더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그가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상주 음악가로서 모차르트의 실내악곡으로 객석을 매료시킨다. 오는 30일 조성현(플루트), 박수화(하프)가 협연하는 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네 차례 열리는 ‘오마주 투 모차르트’(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다. 앞서 26일에는 예술의전당 브루크너 전곡 시리즈 일곱 번째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 일반인에게 모차르트와 브루크너의 음악은 판이하게 다르다. 하지만 그에겐 맥이 닿아 있는 거장들이다. “영화 ‘아마데우스’ 봤죠? 당대 최고 작곡가였던 살리에리 음악은 철학적이고 무거워요. 반면 모차르트 음악은 날아다니죠. 가볍고 애들처럼 단순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모차르트 음악을 더 좋아하고 깊은 감동을 느끼죠. 예술의 극치는 단순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 아니에요? 예술가들이 그걸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치는 거니까. 그런 차원으로 보면 모차르트의 가벼움과 브루크너의 숭고함은 사실 맞닿아 있는 거죠.” 브루크너 전곡 시리즈는 2007~2013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진행하던 때와는 달리 관객의 호응이나 이해가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대중적인 레퍼토리나 음악가에 대한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 “사람 사는 세상이 너무 자극적이고 상업화되고 있어요. 관객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느냐는 티켓 파워로 음악가를 재단하는 건 매니지먼트의 폐단이죠. 관객이 몰린다는 건 나쁜 게 아니지만 레퍼토리 등에 균형이 맞춰져야죠. 브루크너만 해도 지루할 수 있고 범접하기 힘든 곡이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또 하나의 영혼의 세계가 거기 있어요. ” 제자들에게 음악적 기교를 강조하기보다 ‘파우스트’,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읽을 책부터 숙제로 내주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반짝’ 빛났다 사그라드는 스타가 아니라 평생을 지탱할 철학이 있는 음악인을 길러 내는 게 우리 음악계를 견고히 할 정수이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수준은) 아직도 많이 떨어져요. 온전히 솔로이스트(독주자)로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명 안 됩니다. 미국, 독일 등의 명문 음악 학교들은 좋은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을 키워 내는 데 집중해요. 우리나라도 멀리 보고 좋은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되는데 교육은 단기 입시에 매달리고 사회는 뭐든 빨리 성과를 보려 하니 아직 멀었죠. 공연도 스타 지휘자니 연주자니 외국 사람 데려와 ‘보여 주기’에 치중하니 자꾸 헛발질이죠. 몇 십 년이 걸리더라도 이제라도 차분하게 오케스트라 플레이어들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토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페니실린 주사제서 식중독균

    삼성제약이 생산한 페니실린(항생제) 주사제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성제약이 해당 페니실린 주사제를 자가 품질검사하는 과정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돼 문제의 주사제를 전량 회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가 회수한 주사제는 삼성제약이 제조·판매한 ‘박시린주 1.5g’, ‘박시린주 750㎎’과 대웅제약이 위탁해 삼성제약이 제조한 ‘설바실린주 750㎎’, ‘설바실린주 1.5g’ 등 4개 제품으로, 모두 삼성제약이 경기 화성공장의 공조시설을 변경한 1월 11일 이후 생산됐다. 식약처는 삼성제약 화성공장을 대상으로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등 전반을 조사하고 있으며, 우선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페니실린계 주사제 생산과 출하를 중지했다. 또 식중독균이 나온 원인을 찾고자 현재 유통 중인 모든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 판매 중단 조치를 해제할지는 안전성 검사를 끝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항생제에 든 식중독균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사멸하기 때문에 안전은 우려되나 큰 위험은 없어 보인다”며 “해당 주사제를 맞아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도 현재까진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135도에서 4시간 정도 가열해도 생존하는 내열성 포자를 내뿜는 균이다. 이 균에 감염되면 메스꺼움·구토·복통·설사를 한다. 토양세균의 일종으로 사람의 생활환경은 물론 토양·농장·산야·하천·먼지·오수 등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페니실린 주사제를 맞고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있다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섬 생태계 훼손’ 염소 퇴출 총력

    ‘섬 생태계 훼손’ 염소 퇴출 총력

    정부가 무차별 포식자로 섬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는 염소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립공원 내 섬 지역에 서식하는 염소는 한려해상(9개)에 213마리, 다도해해상(12개)에 657마리 등 870여 마리로 추산된다. 염소는 뉴트리아·황소개구리와 같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외래종’에 속한다. 줄기가 연하고 부드러운 초본류와 누리장나무 등 줄기가 단단한 목본류의 껍질과 뿌리를 먹어 치우는 등 수목 피해와 토양 유실 등으로 섬 생태계를 해치고 있다. 국립공원 내 공원마을지구에서는 1가구당 5마리 이하의 가축은 신고 없이 사육할 수 있다. 성질이 온순하고 관리하기 쉬운 염소는 공원 지정 이전부터 무인도에 무단 방목해 왔다. 그러나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뛰어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분뇨로 인한 병원균 전염과 수질·토양오염 등을 초래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상국립공원 일대 섬에서 2672마리의 염소를 포획했다. 그물과 로프 등을 이용한 몰이식 방법을 사용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 포획한 염소는 방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원소유주에게 인계하고 소유주 부재 시 공원 내 마을 공동체에 기증하고 있다. 올해는 전남 진도 백야도와 경남 통영의 무인도인 대덕도에서 구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방목 염소를 완전 포획한 후 자생식물을 심는 등 생태계 복원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방사된 가축은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하! 우주] 영화 ‘마션’처럼…NASA, 화성서 감자재배 착수

    [아하! 우주] 영화 ‘마션’처럼…NASA, 화성서 감자재배 착수

    영화 '마션'의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 박사처럼 이제 화성에서 감자를 키워 먹을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해 먹기 위해 페루 리마에서 장기간의 테스트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마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국제감자센터(CIP)와 진행되는 이번 실험은 영화 '마션'의 현실판이다. 화성과 기후 및 토양조건이 비슷한 지역에서 가장 잘 성장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감자의 품종을 찾는 것이 이번 실험의 목적이다. 이는 2030년까지 화성을 유인탐사겠다는 NASA의 야심찬 계획과 맞물려 있다. 우주인이 화성을 탐사하는데 있어 식량은 필수적인 것으로 특히 현지에서 이를 조달할 수만 있다면 그만큼 우주선에 실리는 화물량은 감소하며 이는 예산 축소와도 직결된다. 이 때문에 '편도행 화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네덜란드의 비영리 단체인 마스원과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회장이 이끄는 '스페이스X' 역시 감자재배에 관심이 많다. NASA 측은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 등이 분석한 화성의 토양 정보를 바탕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유사한 리마의 팜파스 데 라 조야 사막을 실험실로 삼았다. 이 지역에서 수천 종의 감자품종 중 65개를 선발한 후 화성과 유사한 대기조건까지 만들어 감자를 심을 예정이다. 곧 여기서 특정 품종이 성공적으로 재배되면 향후 화성으로 가져가 감자를 심는다는 복안인 것. NASA의 행성과학자 크리스 맥케이 박사는 "인류가 화성에 정착하는데 있어 식량은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선발된 품종의 감자 냉동튜브를 인류보다 먼저 화성에 보내 재배한다면 우주인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느정도 자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은 방사능 수치가 높고 지구 중력의 60% 정도이며 평균 온도가 매우 낮다"면서 "이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제의 ‘백색 혁명’ 광활감자 ‘맛 혁명’

    김제의 ‘백색 혁명’ 광활감자 ‘맛 혁명’

    제주·강원 감자와 명품 경쟁… 내일 지평선 햇감자 축제 열려 “해풍 맞고 자란 광활 햇감자 맛보러 오세요.” 호남평야가 서해와 맞닿은 전북 김제시 광활면. 끝없이 펼쳐지는 하얀 비닐하우스 안에선 씨알 굵은 햇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지난해 가을 벼를 수확한 논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겨우내 정성을 쏟아 기른 ‘백색 혁명’의 결과물이다. 백색 혁명은 이건식 김제시장이 겨울에도 소득 작목을 재배하도록 비닐하우스 특작을 적극 권장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봄에는 제주도 감자, 여름에는 강원도 감자만 떠올리겠으나, 전북도 ‘광활 감자’도 명함을 내밀고 있다. 실팍하게 자란 감자들은 생산되기 무섭게 차에 실려 서울 가락동 시장, 부산 등 대도시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잘 여문 광활 감자는 한번 먹어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는 명품 감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가격도 20㎏ 1상자에 5만~6만원(도매시장 경락가격)으로 타지산보다 두 배가량 더 비싸다. 그래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봄감자는 노지재배지만, 광활 봄감자는 비닐하우스에서 눈비를 맞지 않고 겨울을 나기 때문에 훨씬 단맛 등이 강하다. 광활면에선 300농가에서 400㏊의 감자를 재배해 200억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광활 감자의 봄감자 시장 점유율은 30%에 이른다. 광활 봄감자가 명품 감자로 등극한 것은 최적의 생육조건에 농민들의 현대식 재배기술과 정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간척지인 광활지역은 토질이 부드럽고 미네랄이 풍부해 감자 모양이 매끄럽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슬부슬 쉽게 부서지는 간척지 토양은 물 빠짐이 좋고 감자 모양이 예쁘게 잘 자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넉넉한 햇볕도 감자 생육에 큰 도움을 준다. 광활 감자가 유난히 포근포근하고 당도가 높은 이유다. 특히, 광활지역은 벼를 수확한 논에 감자를 심기 때문에 연작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농약과 화학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채건석 광활면장은 “유난히 춥고 눈비가 많이 내렸던 지난겨울 농민들은 하우스 위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배수작업을 하느라 고생했다”면서 “일부 농가들은 겨울비가 자주 내리는 바람에 재배시기를 놓쳐 올 초에야 씨감자를 심었지만 그래도 소득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명품 감자를 주제로 제9회 지평선 광활 햇감자 축제가 오는 16일 개최된다. ‘광활면민의 날’을 겸해 열리는 축제에선 풍물 길놀이, 감자 품평회, 면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新국토기행] 함평천지가 나빌레라

    [新국토기행] 함평천지가 나빌레라

    나비와 한우의 고장인 함평군은 한반도의 서남단에 있는 전남도 서해안의 북서부에 자리잡았다. 동쪽으로 나주시와 광주시 광산구와 접해 있고 남쪽으로 무안군, 북쪽으로는 영광군과 장성군이 인접해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교통 편의 시설도 좋아지면서 거리적 부담감도 훨씬 줄어들었다. 함평은 호남가(湖南歌) 첫머리가 ‘함평천지 늙은 몸이…’로 시작될 만큼 예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농경지가 많아 평온하고 풍요롭다. 또 비옥한 농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청정 갯벌이 선사하는 낙지와 숭어, 구제역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함평천지한우로 유명하다. 이렇듯 함평은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의 보고이다. 함평은 친환경농축수산업을 선도하면서 나비축제와 국향대전을 통해 군 단위의 한계를 넘고 있다. 최근에는 공정률 90%인 동함평일반산업단지 등 2500억원의 생산 효과가 기대되는 녹색산단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볼거리 ●세계가 인정한 함평나비대축제 1999년 이래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열리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전국 봄 축제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함평의 대표축제다.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나비’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함평군은 ‘생태관광도시’, ‘친환경농업군’ 등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매년 30만여명이 찾는다. 나비축제는 온 가족을 위한 축제다. 아이들을 위한 야외나비날리기, 가축몰이, 미꾸라지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끈다. 재선인 안병호 함평군수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경제축제로 지향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거듭, 나비축제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는다. 세계축제협회에서 2011년 4개 부문 금상 수상, 2012년 7개 부문 수상 등 2년 연속 피너클어워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함평나비대축제는 금산인삼축제와 더불어 일몰제가 적용돼 앞으로 최우수 축제에 선정될 수 없어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순금 162㎏ 황금박쥐 빛나는 엑스포공원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이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은 여름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자연생태관, 나비전시관, 황금박쥐생태관이 있다. 황금박쥐생태관은 693㎡ 규모로 멸종위기 희귀동물인 황금박쥐가 함평에서 서식하는 점을 활용해 박쥐의 생태체험 및 야생 희귀동물 보존 등을 알리기 위해 조성했다. 동굴처럼 디자인한 전시관과 함평 야산 동굴에서 162마리의 황금박쥐를 발견한 점에 착안해 만든 순금 162㎏의 황금박쥐 조형물은 세계에서 유일하다. 박쥐 분류와 생태, 박쥐의 응용분야 및 전통 속의 박쥐 등 박쥐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함평군립미술관과 주제관, 특별전시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엑스포공원을 껴안고 흐르는 함평천 생태하천에서는 봄에는 유채와 철쭉,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철 따라 아름다운 장관이 연출된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은은한 국화향기에 취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대표적인 가을축제다. 2014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광역자치단체는 5억원, 기초단체는 3억원 이상 쓴 전국 395개 축제 가운데 국향대전은 투자 대비 가장 높은 78% 수익률을 거둬 평균 28.2%의 2.8배가량이나 됐다. ●666마리 양서·파충류 보금자리 생태공원 함평자연생태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랗게 똬리를 튼 황구렁이가 알을 품은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커다란 뱀 모형 전시관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높이 16m, 너비 48m의 이 뱀 모형은 함평군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전시관이다. 이곳은 8만 5000㎡의 부지에 연면적 2673㎡ 규모로 별관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시관을 갖췄다. 능구렁이, 까치살모사 등 국내 종과 함께 킹코브라, 사하라살모사, 돼지코뱀 등 89종 666마리의 양서·파충류를 볼 수 있다. 특히 별관에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초록색과 노란색 애너콘다 2종 7마리가 보금자리를 틀었다. ●섬마을 선생님’ 한자락 흥얼거릴 안악해변 국민가수 이미자씨의 노래 ‘섬마을 선생님’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세운 안악해변은 5월이 되면 월천방조제를 따라 수만 그루의 희고 붉은 해당화 꽃잎들이 옛 여인의 고운 치맛자락처럼 해풍에 살살 팔랑거린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한적한 안악해변은 황혼 무렵의 해넘이가 일품이다. 함평만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무안 해제반도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이 짙은 감흥을 선사한다. 아름답게 조성된 해당화 꽃길을 따라 들어간 안악해변에 처음 발을 들여 놓으면 길이가 100m 정도 되는 은빛 백사장이 가장 먼저 눈에 보인다. 백사장을 에워싼 울창한 소나무 숲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줘 여름철 피서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함평만 갯벌에서 나오는 싱싱한 숭어, 세발낙지, 보리새우 등은 여름철 미각을 돋군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까닭으로 깨끗하고 조용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매년 해변 개장 기간에는 바닷가의 솔밭과 바로 옆에 펼쳐진 너른 갯벌 속에 어린이 풀장을 만들어 무료 개방한다. 월촌 어촌계에서 660㎡ 뻘웅덩이에서 진행되는 뱀장어잡기행사 또한 흥미진진하다. 야유회나 친목회 등을 위해 축구장·족구장·배구장·농구장이 항상 열려 있다. 저녁에는 손전등만 가지고 지천에 깔린 게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려 돌다리 원형 간직한 고막천 석교 일명 ‘똑다리’로 불리기도 하는 보물 제1372호인 고막천 석교는 우리나라 돌다리 원형을 가장 잘 간직했다. 고려 원종 14년(1273년) 고막대사가 도술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돌 자르고 짜 맞춘 솜씨가 뛰어나 선조의 기술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수 세기 동안 거센 물살과 태풍, 홍수도 이겨내고 옛 모습 그대로 버티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中청사 재현한 함평 상해임시정부 청사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후 활동하다 1940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충칭으로 이전했다. 함평 상해임시정부청사는 중국의 청사를 그대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책상, 침대, 각종 소품 등을 중국 현지에서 그대로 제작했다. 청사 1층 내부로 들어서면 임시정부 회의실과 빛바랜 태극기,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엌과 화장실을 볼 수 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2층에 올라가면 조국 광복을 위해 애썼던 김구 선생의 집무실과 요인들이 근무하던 정부집무실이 있다. 3층에는 이봉창,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숙소로 이용했던 침실을 재현했다. 임시정부 청사 옆에 있는 독립운동역사관에서는 그 시대 생활과 사회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사진과 기록들을 볼 수 있다. 당시 일제가 자행한 야만적인 고문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고문도구와 사진기록을 볼 수 있어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힘쓴 독립운동들의 뜻을 되새길 수 있다. 청사 바로 옆 김철기념관은 호남을 대표하는 김철 선생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하고 호국충절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이자 문화의 장이다. 김철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이봉창·윤봉길 의사 의거를 주도하고 김구·안창호 등과 시사책진회·한국독립당 등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해 활동하다 1934년 중국 항저우에서 48세 일기로 타계했다. 임시정부 청사 뒤편에는 김철 선생의 부인 김씨가 “부군이신 선생께서 가족 걱정 없이 오로지 독립운동에 전념토록 하기 위해서는 죽는 길밖에 없다”고 결심하고 목을 매 자결한 단심송(또는 순절소나무)이 서 있다. >> 먹거리 ●나비만큼 ‘유명 인사’ 함평천지한우 요즘은 함평 하면 ‘나비축제’를 먼저 떠올리지만 원래 한우로 유명하다. ‘함평 큰 소장이 전남 소 값을 좌우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지금도 비교적 큰 규모를 유지하는 우시장이 있다. 함평에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함평천지한우가 있다. 2006년부터 매년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 특히 우수축산물 브랜드 선정을 시작한 2005년 첫해를 제외하고 광주·전남 지역에서 매년 선정된 것은 함평천지한우가 유일하다. 함평군축협이 직접 만든 섬유질사료, 발효사료로 사육해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고 부드러운데다 담백해 최고급육으로 평가받는다. 이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생고기 비빔밥을 추천한다. 육회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참기름이 어우러진 맛이 최고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선짓국이 곁들여져 나오는 게 특징이다. 2008년 전국 최초 한우특구인 ‘함평 천지한우산업특구’가 내년까지 5년 더 연장돼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반도 마련했다. ●새끼 우렁이 농법으로 키운 함평 쌀 함평 쌀은 새끼우렁이 농법으로 키워 맛과 품질이 뛰어나 고품질 브랜드 평가에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4년 연속 총 8회에 걸쳐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됐다.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 초·중·고에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등 친환경농업 입지도 굳히고 있다. 군은 단지별로 농가계약 재배로 우수한 종자를 보급하고 지속적으로 농가 재배교육, 기술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친환경농업 강화에도 힘써 3년 연속 친환경 농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친환경 농법 재배·엄선한 복분자 레드마운틴 함평은 다른 지역보다 일조량이 10% 정도 높다. 토양이 중성 또는 약산성으로 작물 재배에 적합하다. 이곳에서 자란 복분자 당도가 타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마운틴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이 복분자를 엄선해 만든 복분자 와인이다. 1년 이상 클래식음악과 함께 숙성시켜 만들어 풍미 있고 감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12도로 순해 여성들도 좋아한다. ●해외로 수출하는 단호박 함평은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단호박 주산지다. 달콤하지만 칼로리가 낮은데다 비타민과 섬유소 등 영양분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요즘에는 전자레인지에서 5분 남짓 익혀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는 미니밤호박도 영양간식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일본·싱가포르·뉴질랜드 등에도 수출한다. ●세계 5대 갯벌서 채취한 낙지와 낙지 물회 함평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이 아름다운 곳으로 갯벌이 발달했다. 세계 5대 갯벌로 게르마늄이 함유된 함평만에서 잡히는 낙지는 신선함과 맛이 살아 있어 함평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낙지 물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즐겨 먹었을 정도로 일품이다.
  • 갑자기 움직이다 탈날 땐? 찜질효과 필요…‘악마의 발톱’에 주목

    갑자기 움직이다 탈날 땐? 찜질효과 필요…‘악마의 발톱’에 주목

    날씨가 완연한 봄 날씨로 돌아서면서 야외 활동이 점차 증가 하고 있다. 일교차는 남아 있지만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가는 등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웅크렸던 몸을 다시 움직이기 딱 좋은 날씨다. 하지만 겨우내 뻣뻣해진 근육이나 관절 때문에, 갑작스러운 운동을 하면 여기저기 탈이 날 수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 따라서 뭉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마사지 크림으로 적절하게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 홈쇼핑에서는 기존의 제품들과 달리 멘톨향이 없고 無파라벤, 無캡사이신, 無합성색소 제품인 악마의 발톱을 선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한 식물원료일 뿐만 아니라 바르는 즉시 열감이 나면서 깊은 마사지의 찜질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찜질팩의 효과 있다고 한다. 운동 전후나 취침 전 또는 샤워 후에 어깨, 허리, 무릎, 손목, 종아리 등에 발라주면 후끈후끈 찜질 마사지가 가능하다. 이 제품의 주 원료인 ‘악마의 발톱’은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토양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독일, 영국 등에서 개발돼 학술적, 임상적으로 검토된 후 유럽약전에서도 등록돼있는 원료다. 다수의 SCI급 논문을 통해 관절염, 류마티스, 염증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유명한 원료다. 또한 이미 그 효능이 잘 알려져 있는 식물 원료인 유향(보스웰리아), 병풀추출물, 호장근추출물, 황금추출물, 마치현추출물 등을 담아 주 원료의 효능의 상승작용을 돕는다. 이와 같이 ‘악마의 발톱 크림’은 자연유래 성분을 함유해 촉촉하고 끈적임 없이 피부에 부드러움을 선사해 주며 몸의 긴장된 부분을 완화시켜준다. ‘무릎사랑 악마의 발톱’은 가정에서 케어할 수 있는 70ml 제품과 마사지기, 야외 활동 시 쓸 수 있는 휴대용 12ml와 손목 보호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정보는 롯데홈쇼핑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어느 노부부의 마지막 편지/박찬구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어느 노부부의 마지막 편지/박찬구 정책뉴스부장

    70대 노부부가 세상을 놓았다. 남편은 유서에 ‘암에 걸린 아내의 병세가 좋아지지 않아 같이 가기로 했다’고 적었다. 강변 승용차 안에서 노부부는 손을 꼭 잡고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노부부는 ‘우리는 가족이 없다’며 화장을 부탁하는 종이를 남기곤 10평 오피스텔 거실에서 6개월 만에 발견됐다. 최근 두 달 사이 일어난 일이다. 무엇이 이들을 비극적 선택으로 몰았을까. 낱낱의 사연이야 구체적으로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하기까지 이웃과 친지, 주변의 손길이 이들이 닿을 수 있는 시선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사회안전망이 이들을 걸러 낼 수 있었다면 노부부의 꼭 잡은 두 손이 덜 외로운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테다. 우리의 사회안전망이 얼마나 허술한지, 통계와 정책 홍보 속에 가린 공동체의 민낯이 얼마나 황량한지 노부부는 우리에게 경고를 보낸다. 죽음을 미화하거나 두둔할 생각은 없다. 다만, 경계로 삼으려 함이다. 노부부에게서 ‘탄광 속 카나리아’를 떠올린다. 호흡기가 약한 카나리아는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에게 위험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유독가스가 퍼져 카나리아가 노래를 멈추고 쓰러지면 광부는 위기를 알아차리고 서둘러 대피했다. 카나리아가 위험 신호를 보내듯 노부부는 우리 공동체에 사회안전망의 허점과 사각지대를 침묵으로 역설하고 있다. 노부부뿐만이 아니다. 집중 단속의 결과라고는 하지만 아동학대가 줄을 잇고, 취업과 생계의 어려움에 지친 청년과 가장, 부모의 일탈 사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불거진다. 국가에서 생계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빈곤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68만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회안전망은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는 주춧돌 역할을 한다. 복지 선진국에 비해 사회안전망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 현실을 감안하면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사회 전반의 인식과 정책적 노력이 절실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양한 궤적을 그리는 사회 구성원의 생애주기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려면 4대보험과 공적부조, 각종 복지사업 등 단계별·수준별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확충돼야 한다. 이는 곧 국가와 사회의 기본 책무라 할 수 있다. 두 바퀴로 굴러가는 우리 사회의 한 축이 시장경제의 발전이라면 또 다른 한 축은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쌓아 올려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양을 조성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 공동체의 의제가 제대로 다뤄지려면 무엇보다 정치와 국회의 영역에서 다양한 계층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우리 현실에 맞는 대안을 모색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정치는 여전히 정파적 이해관계에 매몰돼 있다. 공동체의 사회적 의제는 종종 정치 투쟁의 소재로 변질되고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본질이 희석된다. 구성원의 염원과 기대는 때로 무시되고 배제된다. 시민이 일상으로 겪는 비극적 참상이 ‘정부·여당의 잘못’, ‘야당의 발목 잡기’, ‘부처 간 영역다툼’ 식으로 틀짓기 되다 보니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실질적인 노력과 사회적 타협은 뒤처지는 게 아닌가. 소외된 그늘에서 보내는 경고음을 넋두리나 한탄 정도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단기간에 모든 사각지대를 치유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새로 꾸려질 20대 국회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각지대 해소’라는 과제를 오롯이 직시하고 사회안전망의 틈새를 메워 나가는 데 매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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