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토스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03
  • [핵잼 사이언스] 물고기 지느러미가 손으로 진화…최초 증거 발견

    [핵잼 사이언스] 물고기 지느러미가 손으로 진화…최초 증거 발견

    약 3억 8000만 년 전 고생대 얕은 바다에 살았던 한 어류의 화석에서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손·발가락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캐나다와 호주 공동연구진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18일자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가 발견한 증거는 물고기에서 육지 척추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지형 어류 ‘엘피스토스테게 왓소니’(Elpistostege watsoni)의 최신 화석에서 나왔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클러티어 박사(캐나다 퀘백대 리무스키캠퍼스·호주 플린더스대 겸임교수)는 “어류 화석 중 손의 진화 과정이 발견된 사례는 처음”이라면서 “이는 물고기가 육지에 올라오기 전에 이미 이런 구조를 갖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이들 연구자에 따르면, 이 화석은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미과샤 국립공원 내 에스쿠미나 지층에서 발굴됐다. 이 지층은 4억 1920만~3억 5890만 년 전 사이 데본기 중에 형성된 것으로 거기서 이번 물고기(E. 왓소니)의 화석이 나왔다는 것이다. E. 왓소니는 몸길이가 약 1.6m로 당시에는 지구상에 공룡이 출현하기 약 1억5000만 년 전이었기에 이런 대형 어류가 번성할 수 있었다. 이 물고기는 한때 존재한 유라메리카 대륙(오늘날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일부로 분열)의 남안을 따라서 하구에 서식했다. 당시 유라메리카 대륙은 적도 바로 아래에 있었기에 이들은 온난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같은 시대의 육지에서는 작은 식물 외에도 높이 10m 정도의 양치 식물이 번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육지에는 척추동물이 존재하지 않아서 그 대신 전갈이나 노래기 같은 무척추동물이 번성했다. 유일한 척추동물인 어류는 아직 물속에 있었던 것이다. 연구진은 채취한 화석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디지털상에서 E. 왓소니의 전체 모습을 재구성했다. 이 덕분에 이 동물의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며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그 결과, 이 물고기의 가슴지느러미 부분에서 현생 척추동물에서 볼 수 있는 손가락뼈와 팔뼈의 원시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거기에는 나중에 사지동물로 이어지는 위팔뼈와 아래팔뼈, 손목 등도 포함돼 있었다. 또 손가락의 섬세한 관절도 확인할 수 있어 명확하게 현생 인류의 손뼈와 대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E. 왓소니에게 손가락이 있어도 이들 물고기가 땅 위를 걷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클러티어 박사는 설명했다. 화석에서 볼 수 있는 손가락뼈와 팔뼈가 유연하긴 하지만 너무 작아 육지에서 체중을 지탱할 수 없다고 분석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 물고기는 “물속의 얕은 지대에서 손을 짚을 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클러티어 박사는 말했다.따라서 척추동물의 본격적인 육상 진출은 이들 어류가 아닌 데본기 후기 양서류인 익티오스테가 등 원시적인 사지동물에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E. 왓소니는 어류에서 사지동물로 진화하는 단계에 있는 동물로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임은 틀림없다. 이에 대해 클러티어 박사는 “만일 이들의 진화가 없었다면 사지동물, 나아가 인류가 손가락이나 팔을 가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왜 유명인만 쉽게 검사받나” 미국서 코로나19 불평등 논란

    “왜 유명인만 쉽게 검사받나” 미국서 코로나19 불평등 논란

    미국에서 유명인사와 정치인,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이것이 도리어 불평등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기관을 찾아가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거나 거절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명성을 이용해 검사를 받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의 브루클린 네츠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선수단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를 한 직후 돌아오자마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스타 선수인 케빈 듀랜트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브루클린 네츠의 발표 내용은 뜻밖의 역풍을 불렀다. 보건기관이 아닌 사설 실험실을 통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뒤에도 부정적 여론은 계속됐다.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트위터에 “코로나19 검사는 돈 많은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이 먼저 받아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선수단을 비판했다. ABC의 리얼리티 방송 ‘배철러레트’(The Bachelorette)에 출연해 유명해진 알리 페도토스키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가 ‘특급대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코로나19 검사를 둘러싼 일반 시민들의 불만은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발병 초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진단키트 배부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데다가 당국이 검사 대상자의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잡으면서 일반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어렵다는 경험담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게다가 가까스로 검사를 받았더라도 분석이 지연되면서 한참 기다려야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명인이나 정치인들이 검사를 받고 통보받은 결과를 잇따라 공개하자 일반 시민들에게는 유명인들의 검사 문턱이 낮고 결과도 신속하게 받아보는 것처럼 여겨져 좌절감을 안겨준 것이다. 섬유근육통과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큰 로빈 프레이저(30)는 지난주부터 열이 나고 기침이 있어 응급실을 찾아갔지만 진단 키트가 부족해 검사를 받지 못했다며 “왜 그들이 줄의 앞자리를 차지하나. 나 같은 평균적인 사람들은 줄 뒤로 밀려난다. 의회는 검사를 받는데 나는 왜 못 받나”라고 항의했다. 미국인들의 불만은 18일 백악관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과 관련, 부유하거나 인맥이 있다고 해서 검사 우선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인생 이야기라는 게 그런 것 같다. 때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나도 일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빨리 검사를 받는 경우를 봤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룡 멸종때도 생존… ‘새들의 조상’ 납시오

    공룡 멸종때도 생존… ‘새들의 조상’ 납시오

    무서운 기세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돌연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서 기인한다. 전 세계인을 공포에 빠뜨린 바이러스가 복제와 변이라는 진화 특성과 과정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고생물학자와 지구과학자들은 화석과 다양한 증거로 40억년 전 생명체의 등장과 진화를 설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9일자에는 척추동물 손과 발의 등장을 설명하고, 현재 존재하는 새들의 가장 오래된 조상 화석이 새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란히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지구과학과, 배스대 밀너 진화연구센터,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자연사박물관, 미국 브루스 예술·과학 박물관 공동연구팀은 현재 새들의 공통 조상이라고 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화석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원시 새 화석은 6680만~667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석의 주인이 살았던 시기는 공룡의 전성시대로 알려진 중생대 최후의 시대인 백악기 후기 마스트리흐트절이다. 마스트리흐트절 끝인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로 인해 ‘5차 생물 대멸종’ 사건이 일어나 지구를 지배했던 대형 파충류인 공룡 전부와 동식물의 80% 이상이 절멸됐다. 이런 대멸종에서도 살아남은 동물은 미생물과 수중생물, 지구상에 막 등장한 새와 일부 동물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번 원시조류 화석을 벨기에 마스트리흐트 지층에서 발견해 학명을 ‘아스테리오니스 마스트리흐텐시스’(Asteriornis maastrichtensis)라고 명명했다. 아스테리오니스는 우주에서 날아온 소행성과의 충돌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의미로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끈질긴 구애를 피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와 메추라기로 변한 별의 여신 아스테리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아스테리오니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조류 화석 중 두개골 형태가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육지새와 닮은 두개골 형태와 물새들처럼 긴 다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기는 작아 무게가 400g에 불과하며 뼈 화석들과 함께 발견된 해양 퇴적물들로 미뤄 볼 때 주 서식지는 해안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은 크기와 서식지의 특성 때문에 소행성 충돌이라는 엄청난 사건에서도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대니얼 필드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그동안 화석이 발견되지 않아 현존하는 모든 새의 공통 조상으로 알려진 ‘왕관새’ 초기 진화 과정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는데 아스테리오니스가 진화의 공백을 훌륭히 설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퀘벡 리무스키대, 호주 플린더스대, 남호주박물관 지구과학부 공동연구팀은 물고기에서 육지 척추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 주는 사지형 어류 ‘엘피스토스테게 왓소니’(Elpistostege watsoni)의 가장 완벽한 화석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지형 어류는 겉모습에서 절반은 물고기, 절반은 네발동물의 특징을 갖고 있어 ‘발 달린 물고기’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번 엘피스토스테게 화석은 캐나다 퀘벡주 미구아사 국립공원 내 에스쿠미나 지층에서 발견됐다. 이 지층은 고생대 데본기(3억 9500만~3억 450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화석을 고에너지 컴퓨터단층촬영(CT)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척추동물의 손이나 앞발, 손가락, 발가락에 해당하는 부분이 가슴지느러미 안쪽에 숨겨져 있음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이저리그 개막 5월 중순 이후로 또 연기

    메이저리그 개막 5월 중순 이후로 또 연기

    개막해도 팀당 경기 수 축소 불가피 올스타전도 75년 만에 취소 가능성 김광현, 스프링캠프 시설 활용 걱정 류현진, 캐나다 입국금지로 발 묶여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전례 없는 사태에 162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사실상 반쪽 리그가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올스타전이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LB 사무국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4월 초로 잠정적으로 미뤘으나 지난 16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향후 8주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추가 연기를 17일 결정했다. 빨라야 5월 중순이지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단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6월 전에만 개막해도 참 다행인 상황”이라며 잘못하면 여름 이후로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팀당 105경기 또는 최악의 경우 절반인 81경기만 치르는 시나리오를 보도하고 있다. 개막 연기와 리그 일정 축소에 따라 올스타전이 무산될 가능성도 떠올랐다. 올해 올스타전이 무산되면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MLB의 한국 선수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입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새 둥지를 튼 류현진(토론토)이 난감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남아 훈련을 이어 갈 생각이지만 MLB닷컴은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시설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을지 몰라서 훈련 계획을 짜기 어렵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들에게 훈련장을 개방하지만 단체 훈련은 금지했고, 훈련장 운영을 위한 최소 인력만 남는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인근 지역에 임대한 집이 이달로 종료되면서 호텔 등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현은 현지 매체에 “개막 전까지 롱토스(공을 멀리 던지면서 어깨를 풀어 주는 훈련)할 정도의 환경만 주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캐나다 정부가 이날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졸지에 캐나다 입국이 막혔다. 오도 가도 못하고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기약 없이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훈련 환경은 좋지 않다. 토론토 구단은 잔류 선수들을 위해 TD볼파크를 개방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지침에 따라 음식 제공을 하지 않고 훈련장에도 최소한의 운영 인력만 남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톰 행크스 부부, 코로나19 확진 후 근황 “서로를 잘 돌봅시다”

    톰 행크스 부부, 코로나19 확진 후 근황 “서로를 잘 돌봅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 톰 행크스가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톰 행크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와주는 분들 덕분입니다. 우리 스스로와 서로를 잘 돌봅시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호주 국기가 꽂힌 캥거루 인형과 잼이 발라진 토스트가 담겼다. 앞서 지난 12일 톰 행크스는 아내 리타 윌슨와 함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톰 행크스는 “지금 호주에 있다.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약간 피곤함을 느꼈고 몸도 조금 아팠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부부는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라이드온] 틀을 깬 CUV… 부드러운 세단인 듯, 탁 트인 SUV인 듯

    [라이드온] 틀을 깬 CUV… 부드러운 세단인 듯, 탁 트인 SUV인 듯

    가속페달 반응 빠르고 순간 가속력 탁월민첩함·부드러운 변속감·복합연비 만족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전기차처럼 조용마술 부린 듯 트렁크 공간 513ℓ로 확장최상위 시그니처 모델 2800만원 이하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쇼카 ‘XM3 인스파이어’가 마침내 양산차로 태어났다. XM3는 준중형도 소형도 아닌 새로운 차급에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섞어 놓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라는 새로운 차종으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이런 이도 저도 아닌 애매모호함이 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고 나니 다양한 소비층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준중형과 소형 사이에서, 세단과 SUV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에게 XM3가 꽤 괜찮은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다.르노삼성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대적인 신차 발표회를 취소한 대신 지난 4일 소규모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에서 경기 양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120㎞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 모델은 1.3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TCe 260’이었다. XM3는 그동안 국산차에서 보지 못한 디자인을 갖췄다. 차를 가로로 반을 잘라 봤을 때 윗부분은 세단, 아랫부분은 SUV였다. 승차감도 묘했다. 시트 포지션을 낮추면 세단을 모는 것 같았고, 높이면 SUV처럼 시야가 탁 트였다. 실내 공간은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코나 등 다른 소형 SUV보다는 확실히 넓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로 대표되는 준중형 SUV 못지않았다. 독일 다임러와 프랑스 르노가 공동 개발한 신형 엔진의 주행 실력은 상당했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라는 성능은 1330㎏의 몸집을 날쌘돌이로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가속페달의 반응은 매우 빨랐고, 회전력이 좋아 순간 가속력도 뛰어났다. 운전대는 르노 특유의 민첩함이 돋보였다. 독일 게트락이 만든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는 부드러운 변속감을 보였다. 복합연비는 13.7㎞/ℓ로 동급 가솔린 모델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준중형 세단 SM3가 성능, 디자인, 크기,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잘 성장해 XM3로 재탄생한 것 같았다.후열 서스펜션에는 다른 소형 SUV와 마찬가지로 토션빔이 적용됐다. 멀티링크가 두 발을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스키’라면 토션빔은 두 발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한 ‘스노보드’라고 보면 된다. 승차감은 토션빔보다 멀리링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XM3는 토션빔이 적용된 게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과속방지턱을 아주 부드럽게 타고 넘었다. 그만큼 토션빔의 튜닝이 잘돼 있다는 의미였다. 엔진 소음은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도 전기차만큼 조용했다. SM6와 QM6 등 르노삼성차 가솔린 모델 특유의 정숙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했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심하지 않았다. 다른 소형 SUV보다 더 조용할 뿐만 아니라 준중형 SUV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도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다. 9.3인치였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세로형이다 보니 지도를 볼 때 10인치가 넘는 가로형보다 답답함이 덜했다.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S링크의 단점도 모두 개선된 모습이었다. 특히 내비게이션 지도가 SK텔레콤이 만든 ‘티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길을 찾기가 한결 편했다. 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에도 내비게이션 지도가 나타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굳이 필요 없었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내부 공간을 감싸는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주행 모드를 에코, 스포츠 등으로 바꿀 때 디스플레이 메뉴를 몇 단계 찾아 들어가야 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주행 모드 변경 버튼이 운전 중에도 재빨리 작동할 수 있도록 변속기 옆에 마련되면 버튼을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것 같았다.쿠페형 SUV는 일반 SUV보다 트렁크 공간이 좁은 편이다. 차량 천장에서 트렁크 라인까지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멋은 살지만 적재 공간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XM3는 쿠페형 SUV인데도 트렁크가 전혀 좁지 않았다. 뒤범퍼 길이를 늘리고 공간을 3층으로 깊게 만들면서 트렁크는 마치 마술을 부린 듯 513ℓ까지 확장됐다. 게다가 축간 거리가 투싼과 스포티지보다 50㎜ 더 긴 2720㎜나 되다 보니 뒷좌석 공간도 넉넉했다. 그러면서도 놀라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출시 가격은 1719만~2532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으로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보다 200만~300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TCe 260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 모델에 모든 선택 품목을 장착해도 28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렇게 잘 만든 차를 이 가격에 내놓다니…. 르노삼성차가 미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드러운 세단인 듯…탁 트인 SUV인 듯… 틀을 깬 CUV

    부드러운 세단인 듯…탁 트인 SUV인 듯… 틀을 깬 CUV

    가속페달 반응 빠르고 순간 가속력 탁월민첩함·부드러운 변속감·복합연비 만족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전기차처럼 조용마술 부린 듯 트렁크 공간 513ℓ로 확장최상위 시그니처 모델 2800만원 이하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쇼카 ‘XM3 인스파이어’가 마침내 양산차로 태어났다. XM3는 준중형도 소형도 아닌 새로운 차급에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섞어 놓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라는 새로운 차종으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이런 이도 저도 아닌 애매모호함이 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고 나니 다양한 소비층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준중형과 소형 사이에서, 세단과 SUV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에게 XM3가 꽤 괜찮은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다.르노삼성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대적인 신차 발표회를 취소한 대신 지난 4일 소규모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에서 경기 양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120㎞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 모델은 1.3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TCe 260’이었다. XM3는 그동안 국산차에서 보지 못한 디자인을 갖췄다. 차를 가로로 반을 잘라 봤을 때 윗부분은 세단, 아랫부분은 SUV였다. 승차감도 묘했다. 시트 포지션을 낮추면 세단을 모는 것 같았고, 높이면 SUV처럼 시야가 탁 트였다. 실내 공간은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코나 등 다른 소형 SUV보다는 확실히 넓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로 대표되는 준중형 SUV 못지않았다. 독일 다임러와 프랑스 르노가 공동 개발한 신형 엔진의 주행 실력은 상당했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라는 성능은 1330㎏의 몸집을 날쌘돌이로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가속페달의 반응은 매우 빨랐고, 회전력이 좋아 순간 가속력도 뛰어났다. 운전대는 르노 특유의 민첩함이 돋보였다. 독일 게트락이 만든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는 부드러운 변속감을 보였다. 복합연비는 13.7㎞/ℓ로 동급 가솔린 모델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준중형 세단 SM3가 성능, 디자인, 크기,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잘 성장해 XM3로 재탄생한 것 같았다.후열 서스펜션에는 다른 소형 SUV와 마찬가지로 토션빔이 적용됐다. 멀티링크가 두 발을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스키’라면 토션빔은 두 발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한 ‘스노보드’라고 보면 된다. 승차감은 토션빔보다 멀리링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XM3는 토션빔이 적용된 게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과속방지턱을 아주 부드럽게 타고 넘었다. 그만큼 토션빔의 튜닝이 잘돼 있다는 의미였다. 엔진 소음은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도 전기차만큼 조용했다. SM6와 QM6 등 르노삼성차 가솔린 모델 특유의 정숙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했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심하지 않았다. 다른 소형 SUV보다 더 조용할 뿐만 아니라 준중형 SUV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도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다. 9.3인치였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세로형이다 보니 지도를 볼 때 10인치가 넘는 가로형보다 답답함이 덜했다.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S링크의 단점도 모두 개선된 모습이었다. 특히 내비게이션 지도가 SK텔레콤이 만든 ‘티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길을 찾기가 한결 편했다. 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에도 내비게이션 지도가 나타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굳이 필요 없었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내부 공간을 감싸는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주행 모드를 에코, 스포츠 등으로 바꿀 때 디스플레이 메뉴를 몇 단계 찾아 들어가야 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주행 모드 변경 버튼이 운전 중에도 재빨리 작동할 수 있도록 변속기 옆에 마련되면 버튼을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것 같았다. 쿠페형 SUV는 일반 SUV보다 트렁크 공간이 좁은 편이다. 차량 천장에서 트렁크 라인까지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멋은 살지만 적재 공간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XM3는 쿠페형 SUV인데도 트렁크가 전혀 좁지 않았다. 뒤범퍼 길이를 늘리고 공간을 3층으로 깊게 만들면서 트렁크는 마치 마술을 부린 듯 513ℓ까지 확장됐다. 게다가 축간 거리가 투싼과 스포티지보다 50㎜ 더 긴 2720㎜나 되다 보니 뒷좌석 공간도 넉넉했다. 그러면서도 놀라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출시 가격은 1719만~2532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으로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보다 200만~300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TCe 260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 모델에 모든 선택 품목을 장착해도 28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렇게 잘 만든 차를 이 가격에 내놓다니…. 르노삼성차가 미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종로 해커스어학원, 주대명 강사의 ‘토익 RC 만점 학습법’ 공개

    종로 해커스어학원, 주대명 강사의 ‘토익 RC 만점 학습법’ 공개

    종로 해커스어학원이 ‘드림토익’ RC 주대명 강사의 토익 만점 학습법을 공개했다. 주대명 강사는 취약점을 분석하는 맞춤형 전략 학습법으로 토익 강의를 진행해 많은 수강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대표 강사다. 주대명 강사의 맞춤형 전략 학습법을 살펴보면, 수강생이 문법이 약한 경우 Part 5, 6 위주로 다량의 문제를 풀며 토익의 출제 방향을 분석하고 패턴 읽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어휘가 약한 수강생을 위해서는 한 어휘가 어떤 다른 어휘와 호응하는가를 살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Part 7이 취약한 경우에는 문장 구조 파악 훈련을 통해 빠르게 본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자체 제작 부교재와 단어장을 통해 RC 정체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종로 해커스어학원 주대명 강사의 강의 수강 후 토익 점수 870점을 달성한 도은우 수강생은 “드림토익 강의는 체계성을 가지고 있는 강의”라며 “TPA, EVT, 난중문제 등 유형별로 문제를 정리 후 자기가 부족한 점에 따라 어떻게 풀면 좋을지 가이드를 주고 있어 효과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해커스어학원은 자신의 어학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료 배치고사 시스템’으로 맞춤 강의 배정을 돕고 있다. 토익(TOEIC), 텝스(TEPS), 아이엘츠(IELTS), 토플(TOEFL) 과목의 배치고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시험은 실제와 같은 환경으로 진행돼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험생은 결과에 맞는 분석 코멘트와 추천 레벨에 따른 맞춤형 강의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해커스어학원 사이트에서는 이외에도 토익 공부를 위한 끝장토익 강의, 토익 독학 교재 추천, 토익 공부법과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토스), 오픽(OPIc) 시험 일정, 토익스피킹 점수, 오픽 등급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 4월도 우울하다

    코로나19 … 4월도 우울하다

    국내 여자골프 KLPGA 투어는 4월 둘째 주말 예정이던 2020시즌 개막전 사실상 취소 다음 달 개막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도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KLPGA 투어는 오는 4월 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에서 열려던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내년으로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대회 다음 주인 17일부터 열기로 했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도 개최 측의 요청으로 일찌감치 취소됐다. KLPGA 투어는 코로나 19의 확산이 멈추지 않는다면 선수를 비롯한 경기 관계자와 갤러리에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대회 강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상 투어 대회를 열려면 운영 요원 등 500여명에다 방송 중계팀, 보도진, 갤러리 등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대회 코스에 모인다. KLGPA는 온 나라가 코로나 19로 신음하는 상황에서 골프대회를 여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럽다는 판단이다.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야구가 개막을 늦추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리그를 잠정 중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남자 투어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4월 23일∼26일로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아직은 연기나 취소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매년 치르던 미디어데이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한편 매년 4월 첫 째주에 열리는 ‘명인 열전’ 마스토스 토너먼트의 ‘암표’도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의 티켓 거래 전문 인터넷 사이트 스텁허브에는 4월 9일 열리는 마스터스 1라운드 관람권이 12일 현재 14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거래 사이트에는 1080달러짜리도 올라왔다. 과거 인터넷에서 거래된 마스터스의 1라운드 관람권 가격이 2016년 3616달러, 2017년 3211달러, 그리고 2018년에는 무려 4475 달러까지 올랐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대폭락이다. 이는 국제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한꺼번에 얼어붙은 세계 경제상황이 마스터스 관람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하나카드와 협업 ‘토스신용카드’ 새달 출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하나카드와 함께 ‘토스신용카드’를 다음달 1일 출시한다. 토스신용카드는 만 19세 이상의 토스 회원 누구나 간단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사용 등록 후 3개월간 전월 이용 실적과 추가 조건을 충족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3%(월 10만원 한도)를 다음달 토스머니로 돌려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는 해외 현금입출금기(ATM)에서 인출 건당 3달러 상당의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해외 결제 파트너사인 비자의 영프리미엄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농협은행, 첫 대출거래 직장인 우대금리 NH농협은행은 처음으로 대출 거래를 시작하는 직장인 고객을 대상으로 0.5%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올원 직장인대출’을 출시했다. 최근 1년간 농협은행 대출 거래가 없었거나 첫 대출을 하려는 직장인은 모바일을 통해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6월까지 3000억원 한도로 진행되고,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저 연 2.01%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재직 1년 이상인 법인기업체 직장인이어야 하고, 대출 금액은 소득과 신용등급에 따라 100만원부터 1억 5000만원까지다. ●웰컴저축은행, 최대 연 5% 정기적금 출시 웰컴저축은행은 최대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웰뱅하자’ 정기적금 상품을 11일부터 판매한다. 모바일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를 포함해 인터넷뱅킹과 영업점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1.5%다. 웰컴저축은행 자유입출금통장을 통해 자동이체서비스(CMS) 또는 지로 자동납부 월 2건 이상 실적이 6개월 이상 있으면 우대금리 연 2.0%, 평균잔액 5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우대금리 연 1.5%가 적용된다. 가입액은 월 최대 20만원, 계약기간은 12개월 단일 계약이다. ●삼성카드, 정기결제 서비스 이벤트 삼성카드는 오는 31일까지 삼성카드 정기결제 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왓챠플레이’와 음악을 선별해 제공하는 ‘플로’(FLO) 정기이용권을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첫 달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웨이브, 요기요 서비스를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6000원 캐시백 혜택도 받는다. 또 아파트관리비 등 생활요금을 자동 납부하는 고객은 5000원의 캐시백 혜택과 월 이용료 700원 면제 혜택을 1년간 누릴 수 있다. 삼성카드 회원으로 처음 월 5900원짜리 구독경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2개월간 이용료 면제를 받는다.
  • “영세기업 돕고 시장 선점”… 재택근무 플랫폼 무상 서비스 경쟁

    “영세기업 돕고 시장 선점”… 재택근무 플랫폼 무상 서비스 경쟁

    코로나19 여파 2월말부터 문의 3배 급증 서비스업체들 향후 시장 폭풍 성장 예상 ‘석달~1년 무료 사용’ 내걸고 서버도 증설화상회의·업무용 메신저 등을 통합 제공하는 ‘재택근무 플랫폼’ 업체들이 앞다퉈 ‘무상 서비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점차 커지는 재택근무 시장을 선점하고 아직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영세 기업들을 돕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노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재택근무 플랫폼인 ‘팀즈’를, 이스트소프트는 ‘팀업’을 각각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와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 라이트버전’, 알서포트의 ‘리모트미팅·리모트뷰’도 3~4개월씩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인당 월 3000~5000원씩 받을 수 있는 재택근무 플랫폼 서비스를 몇몇 기업들은 서버 증설까지 해가며 갑자기 무료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재택근무 플랫폼 업체들이 내세우는 ‘무상 마케팅’의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돕기 위해서다. 대기업들이야 코로나19 사태가 있기 전부터 재택근무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거나 아니면 이미 구독해 사용하는 제품이 있는데 영세 업체들은 이를 갖춰 놓지 못한 곳이 많다. 상생 차원에서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NHN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본격화된 지난 2월 마지막 주부터 문의가 급증했다. 평상시 대비 약 3배에 달했다”면서 “무상 지원이 시작된 이후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에 대한 신규 고객사 유입이 평소 일간 평균보다 4배가량 대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향후 성장할 시장을 보고 과감히 투자하는 측면도 있다. 국내 기업들의 재택근무 도입률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2019년 3월 발간)에 따르면 4.7%이고 2016년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는 3%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이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경험하면서 이를 앞으로도 계속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재택근무 플랫폼 업체들은 아직 시작 단계인 국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적기라고 보고 한번 유입되면 잘 이탈하지 않는 ‘록인’(lock in) 효과를 노리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자리잡아 가는 가운데 이런 제품도 한번 테스트해 보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최근 소형 SUV 선호도 높아 경쟁 더 치열9일 벤츠와 디자인 유사 르노 XM3 시판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주행 안정성 강점판매 하락 쌍용 티볼리도 양보 없는 대결“내수 잡아야 수출 늘어”… 최종 승자 주목 경영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건 국내 자동차 3사가 하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르노삼성차는 ‘XM3’,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는 ‘티볼리’를 꺼내 들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 자리에 오르려면 이 처절한 생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본격적인 판매 대결은 이제 시작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오는 9일부터 XM3 판매를 시작한다. XM3는 이 회사 관계자가 “이 차 안 팔리면 우린 끝난다”고 귀띔할 정도로 르노삼성차의 명운을 짊어진 모델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사전계약 5500대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로써 소형 SUV 시장 대결 구도는 기아차 셀토스, XM3, 트레일블레이저, 티볼리 등 4강 구도로 재편됐다. 셀토스를 제외하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군소 3사의 대표 모델이 모두 하나의 링 위에 오른 셈이다. XM3는 벤츠 GLC 쿠페, BMW X4와 흡사한 디자인, 독일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엔진, 준중형급 크기에 저렴한 가격,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9단 자동 변속기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조향 능력, 무선 카플레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모델이지만 경쟁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현재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현대차 코나·베뉴, 기아차 셀토스·스토닉·니로·쏘울, 르노삼성차 QM3,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까지 포함하면 동급 경쟁 차종만 11종에 달한다. 그럼에도 군소 3사가 소형 SUV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차급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막강한 라인업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1인 가구 확대와 출산율 저조 등으로 중대형 패밀리카보다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군소 3사의 정면 대결을 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3사의 모델은 내수용인 동시에 수출용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수록 수출 물량도 더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한 달 이내에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승부처는 연 4만대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코나 4만 2649대, 티볼리 3만 5428대, 기아 셀토스(7월 출시) 3만 2001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경영위기 車3사… 소형 SUV로 처절한 생존 경쟁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경영위기 車3사… 소형 SUV로 처절한 생존 경쟁

    르노삼성 ‘XM3’·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최근 소형 SUV 선호도 높아 경쟁 더 치열현대·기아차 이어 3위 자리 다툼 본격화XM3, 벤츠 GLC·BMW X4와 디자인 흡사트레일블레이저, 조향감·주행 안정성 강점판매 하락 쌍용차 티볼리도 양보없는 대결“내수 잡아야 수출 늘어”… 최종 승자 주목 경영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건 국내 자동차 3사가 하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르노삼성차는 ‘XM3’,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는 ‘티볼리’를 꺼내 들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 자리에 오르려면 이 처절한 생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본격적인 판매 대결은 이제 시작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오는 9일부터 XM3 판매를 시작한다. XM3는 이 회사 관계자가 “이 차 안 팔리면 우린 끝난다”고 귀띔할 정도로 르노삼성차의 명운을 짊어진 모델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사전계약 5500대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로써 소형 SUV 시장 대결 구도는 기아차 셀토스, XM3, 트레일블레이저, 티볼리 등 4강 구도로 재편됐다. 셀토스를 제외하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군소 3사의 대표 모델이 모두 하나의 링 위에 오른 셈이다. XM3는 벤츠 GLC 쿠페, BMW X4와 흡사한 디자인, 독일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엔진, 준중형급 크기에 저렴한 가격,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9단 자동 변속기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조향 능력, 무선 카플레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모델이지만 경쟁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현재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현대차 코나·베뉴, 기아차 셀토스·스토닉·니로·쏘울, 르노삼성차 QM3,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까지 포함하면 동급 경쟁 차종만 11종에 달한다. 그럼에도 군소 3사가 소형 SUV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차급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막강한 라인업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1인 가구 확대와 출산율 저조 등으로 중대형 패밀리카보다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군소 3사의 정면 대결을 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3사의 모델은 내수용인 동시에 수출용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수록 수출 물량도 더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한 달 이내에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승부처는 연 4만대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코나 4만 2649대, 티볼리 3만 5428대, 기아 셀토스(7월 출시) 3만 2001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월드피플+] 마지막 하선…최후까지 코로나19 크루즈선 지킨 ‘영웅’ 선장

    [월드피플+] 마지막 하선…최후까지 코로나19 크루즈선 지킨 ‘영웅’ 선장

    한때 ‘코로나19 배양접시’, ‘해상감옥’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선장이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과 CNN 등 서구언론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선장인 젠나로 아르마(45)가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을 모두 하선시킨 뒤 마지막으로 땅을 밟았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산타녤로가 고향인 아르마 선장은 지난 1일 승객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유람선에서 마지막으로 내려 요코하마 땅을 밟았다.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한 지 거의 한달 만이지만 그 기간은 선장 뿐만 아니라 모든 승객에게도 가장 길고 힘들었던 시간으로 기록됐을 터. 한때는 중국 본토 외에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지로 오명을 받아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악몽은 지난달 1일 시작됐다. 홍콩에서 내린 탑승객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면서 승객들은 요코하마 항에 하선하지 못한 채 그대로 선내 격리됐다. 이 과정에서 어설픈 일본 정부의 대응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3일 기준 3700여명의 탑승객 가운데 총 70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이같은 고통 속에서도 아르마 선장은 끝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내 격리 당시 아르마 선장은 "우리가 가족으로 단결한다면 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이는 우리 모두가 힘을 발휘할 추가적인 이유"라며 승객과 승무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4일 아르마 선장이 밸런타인데이에 승객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고 선내 방송시스템을 통해 용기를 북돋는 시를 낭송해 호평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언론도 "700명 이상의 탑승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과정에서도 그는 변함없이 침착했고 노련하게 대응했다"면서 "이 때문에 이탈리아 및 해외에서 그를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언론이 아르마 선장을 이렇게 칭송하고 나선 배경에는 과거의 악몽이 숨어있다. 지난 2012년 발생한 크루즈선 ‘코스타 콩코르디아’ 좌초 사건의 선장인 프란체스코 스케티노의 무책임한 행태와 비교되는 것. 당시 승객과 승무원 총 4229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는 2012년 1월 13일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변의 질리오섬 인근을 지나다 암석에 부딪쳐 좌초했다. 이 사고로 승객 32명이 숨지고, 157명이 다쳤다.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나자 가장 먼저 탈출한 사람이 바로 선장인 스케티노였다. 마치 세월호 참사로 복역 중인 선장 이준석 씨가 떠오르는 대목. 아르마 선장의 부인인 마리아나는 "그를 표현하는 정확한 말은 영웅이 아니라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그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가장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3월 중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최근 소형 SUV 선호도 높아 경쟁 더 치열 9일 벤츠와 디자인 유사 르노 XM3 시판 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주행 안정성 강점 판매 하락 쌍용 티볼리도 양보 없는 대결 “내수 잡아야 수출 늘어”… 최종 승자 주목경영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건 국내 자동차 3사가 하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르노삼성차는 ‘XM3’,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는 ‘티볼리’를 꺼내 들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 자리에 오르려면 이 처절한 생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본격적인 판매 대결은 이제 시작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오는 9일부터 XM3 판매를 시작한다. XM3는 이 회사 관계자가 “이 차 안 팔리면 우린 끝난다”고 귀띔할 정도로 르노삼성차의 명운을 짊어진 모델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사전계약 5500대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로써 소형 SUV 시장 대결 구도는 기아차 셀토스, XM3, 트레일블레이저, 티볼리 등 4강 구도로 재편됐다. 셀토스를 제외하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군소 3사의 대표 모델이 모두 하나의 링 위에 오른 셈이다. XM3는 벤츠 GLC 쿠페, BMW X4와 흡사한 디자인, 독일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엔진, 준중형급 크기에 저렴한 가격,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9단 자동 변속기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조향 능력, 무선 카플레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모델이지만 경쟁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현대차 코나·베뉴, 기아차 셀토스·스토닉·니로·쏘울, 르노삼성차 QM3,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까지 포함하면 동급 경쟁 차종만 11종에 달한다. 그럼에도 군소 3사가 소형 SUV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차급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막강한 라인업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1인 가구 확대와 출산율 저조 등으로 중대형 패밀리카보다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군소 3사의 정면 대결을 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3사의 모델은 내수용인 동시에 수출용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수록 수출 물량도 더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한 달 이내에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승부처는 연 4만대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코나 4만 2649대, 티볼리 3만 5428대, 기아 셀토스(7월 출시) 3만 2001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카드사·핀테크 ‘결제생존’ 시작됐다

    카드사·핀테크 ‘결제생존’ 시작됐다

    결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동거했던 핀테크(금융+기술) 기업들과 기존 카드사들이 잇따라 결별하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한 데다 서로가 경쟁기업으로 인식해서다. 핀테크 기업들은 더이상 카드사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에 나섰고, 카드사는 결제 시장의 판도가 핀테크업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생존을 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 간 1호 제휴 카드였던 ‘신한 네이버 체크카드’가 단종됐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결제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 줘 소비자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카드다. 지난해 10월에는 ‘페이코 우리체크카드’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단종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5일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핀테크 기업들이 결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졌다”며 “표면적으로는 비용 분담률이나 수익성을 고려해 제휴 카드를 단종하기로 결정했겠지만 그 뒤에는 두 업종 간의 기싸움이 자리잡고 있다”고 귀띔했다. 간편결제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535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일평균 이용액은 1628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에만 거래액이 1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급성장했다. NHN의 페이코는 지난해 거래 규모가 6조원으로 1년 새 30% 늘었다.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26.6% 불어났다. 간편결제가 대폭 늘면서 카드사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KB국민카드만 전년보다 10.4% 증가했고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2.0%, 0.3% 줄었다. 우리카드는 9.7%, 하나카드는 47.2% 급감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핀테크 업계와의 제휴 외에 자사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아직은 카드사가 결제 시장에서 비중이 더 크지만 5~10년 안에 역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핀테크·디지털금융 혁신과제’ 세부 방안을 발표하고 간편결제뿐 아니라 송금을 비롯한 계좌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마이페이먼트 사업자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200만원인 간편결제 선불 충전·이용 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신용카드와 비슷한 소액 후불결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위가 핀테크 기업들에 카드사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혁신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핀테크 기업만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상생 동거’ 핀테크·카드사, 시장 다툼 막 올랐다

    ‘상생 동거’ 핀테크·카드사, 시장 다툼 막 올랐다

    결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동거했던 핀테크(금융+기술) 기업들과 기존 카드사들이 잇따라 결별하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한 데다 서로가 경쟁기업으로 인식해서다. 핀테크 기업들은 더이상 카드사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에 나섰고, 카드사는 결제 시장의 판도가 핀테크업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생존을 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 간 1호 제휴 카드였던 ‘신한 네이버 체크카드’가 단종됐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결제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 줘 소비자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카드다. 지난해 10월에는 ‘페이코 우리체크카드’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단종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5일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핀테크 기업들이 결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졌다”며 “표면적으로는 비용 분담률이나 수익성을 고려해 제휴 카드를 단종하기로 결정했겠지만 그 뒤에는 두 업종 간의 기싸움이 자리잡고 있다”고 귀띔했다. 간편결제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535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일평균 이용액은 1628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에만 거래액이 1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급성장했다. NHN의 페이코는 지난해 거래 규모가 6조원으로 1년 새 30% 늘었다.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26.6% 불어났다. 간편결제가 대폭 늘면서 카드사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KB국민카드만 전년보다 10.4% 증가했고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2.0%, 0.3% 줄었다. 우리카드는 9.7%, 하나카드는 47.2% 급감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핀테크 업계와의 제휴 외에 자사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아직은 카드사가 결제 시장에서 비중이 더 크지만 5~10년 안에 역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핀테크·디지털금융 혁신과제’ 세부 방안을 발표하고 간편결제뿐 아니라 송금을 비롯한 계좌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마이페이먼트 사업자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200만원인 간편결제 선불 충전·이용 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신용카드와 비슷한 소액 후불결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위가 핀테크 기업들에 카드사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혁신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핀테크 기업만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앵무새도 사람처럼 확률 따진다…최대 보상 얻으려 숫자 세고 예측

    앵무새도 사람처럼 확률 따진다…최대 보상 얻으려 숫자 세고 예측

    앵무새는 미래의 일을 ‘사람처럼’ 예측하기 위해 확률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밝혔다.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현지 토착 앵무새인 ‘케아’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실험 연구를 통해 이들 새가 자료를 합쳐 불확실한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런 통계 능력은 사람 외에도 고릴라와 오랑우탄 같은 유인원들에게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연구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결과는 이들 새가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능력 외에도 유아나 원숭이를 뛰어넘는 확률 개념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준다. 케아 앵무새에 관한 이 실험 연구는 이들 종이 간식이라는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막대(교환품)를 연구원이 어느 손에 숨겼는지를 선택하는 데 확률을 이용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들 연구자는 앵무새가 어느 통에서 보상을 주는 검은색 막대를 꺼내 들고 있는지를 맞추기 위해 이용 가능한 모든 자료를 더해 결정을 내린다는 점을 알아냈다. 연구 주저자인 어멀리아 바스토스 박사는 “케아 앵무새는 불완전한 정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움으로써 불확실한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장류나 유아를 대상으로 한 기존 실험 연구들을 반영한 것으로, 연구자들은 같은 실험으로 케아 앵무새가 아기와 원숭이보다 수행 성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바스토스 박사는 “만일 파란색 사탕이 대부분이고 노란색 사탕은 몇 개밖에 안 들어있는 통에 내가 손을 넣어 어떤 사탕을 꺼낸다면 당신은 내 손 안에 있는 사탕을 볼 수 없어도 그게 파란색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현재 오클랜드대에 재직 중인 이 생물학자는 케아 앵무새도 이와 같이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본격적인 실험에 앞서 블로펠트와 브루스, 로키, 네오, 플랑크톤 그리고 테즈라는 이름의 앵무새 6마리를 대상으로 검은색 막대와 주황색 막대 중 검은색 막대를 선택했을 때만 간식을 줘 검은색 막대를 선택해야만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도록 훈련시켰다. 이후 일련의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두 개의 투명한 통 안에 각각 손을 넣은 뒤 막대를 꺼냈는데 어떤 색상인지 모르게 한 상태에서 앵무새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했다.이들 새는 연구원의 손을 자기 부리로 대는 방식으로 손을 선택해야 했는데 거의 항상 검은색 막대가 더 많이 들어있는 쪽의 통을 선택했다. 이는 이들 새가 맛있는 간식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연구진은 또 투명한 통 안에 있는 막대들의 비율을 바꿔가며 실험을 반복했다. 한쪽 통의 내용물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중간에 물리적인 장벽을 설치했는 데 이런 실험 환경에서조차 이들 새는 보상을 얻을 확률이 변했다는 것을 인지했다. 즉 이들 새는 보상받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통을 선택한 것이다. 바스토스 박사는 “이들은 검은색 막대가 들어있을 확률이 높은 쪽을 바탕으로 손을 선택하고 있었다. 이는 사람 외에도 유인원에게서만 볼 수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케아는 두 연구원이 각각 한 통에서 한 손으로 막대를 꺼내는 실험에서 이전 실험에서 검은색 막대를 손에 집어드는 성향을 보여준 연구원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바스토스 박사는 “우리는 케아가 판단을 내리기 위해 심지어 사람의 편향을 알아차린다는 점을 발견해 크게 놀랐다. 이들은 어느 연구원이 특정 유형의 막대를 더 잘 선택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검은색 막대와 주황색 막대가 같은 비율로 들어있는 두 통에서 두 연구원이 각각 막대를 꺼내는 실험에서도 검은색 막대를 주로 꺼내는 연구원을 선택했다”면서 “이는 사람 외에도 대형 유인원들만의 독특한 능력이라고 생각됐던 또 다른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종의 새에서 이런 유형의 복잡하고 높은 수준의 인지 과정을 보는 것은 통계 추론의 진화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앵무새의 뇌는 영장류의 것과 매우 비슷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들 뇌에 있는 내측나선핵(SpM·medial spiriform nucleus)이라는 회백질 부위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뇌 부위는 이들에게 정교한 문제 해결 기술을 제공하는 초고속 정보처리 장치로써 기능하는 데 여기에는 도구 사용 능력도 포함된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고 숫자를 세고, 더하고 뺄 수 있다. 놀랍게도 이들은 심지어 제로(0)라는 개념까지 이해할 수 있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산지대에 사는 케아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48㎝쯤 되며, 전체적으로 올리브색을 띄고 호기심이 많은 종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 종은 최근 몇 년간 멸종위기에 처해 현재 5000마리도 채 안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종은 사람을 잘 따르는 성향을 지녀 종종 등산객에게 가서 간식을 얻어먹지만 이런 습성이 고착되면 스스로 먹이를 구하는 능력을 잃게 돼 자연에서 토태될 수 있다. 따라서 야생 개체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아야 한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3월 3일자)에 실렸다. 사진=어멀리아 바스토스 제공, 이미지=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伊 사망자 한국 추월, 중국계 청년 주점에서 유리잔 폭행 당해

    伊 사망자 한국 추월, 중국계 청년 주점에서 유리잔 폭행 당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한국 사망자를 앞질렀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현지시간) 밤 전국의 확진자가 650명으로 집계돼 전날 밤 집계된 수치에서 194명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중반에 본격적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한 이래 일일 증가폭으로는 최대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5명 늘어 1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시간 한국의 사망자 수는 13명이었다. 주(州)별로 확진자 분포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가 각각 403명, 111명으로 두 주 합쳐 80%가량을 차지했다. 에밀리아-로마냐 97명, 리구리아 19명, 시칠리아 4명, 캄파니아·마르케·라치오 3명씩, 토스카나·피에몬테 2명씩,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아브루초·풀리아 한 명씩이다. 감염자가 나온 주는 전체 30개 주 가운데 13개로 절반에 육박한다. 확진자 가운데 248명은 유증상자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56명은 상태가 안 좋아 중환자실에 있다고 ANSA 통신은 전했다. 다른 284명은 자가 격리돼 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45명은 완치 등으로 격리 해제됐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남부 나폴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 모두에 영향을 주는 비상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럽 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일부 국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국경 폐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콘테 총리는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큰 경제적 피해를 줄뿐더러 실현 가능하지도 않다”고 단호히 반대했고, 마크롱 대통령 역시 “바이러스가 국경에서 이동을 멈출 것 같지는 않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한편 이날 현지 일간 일메사제로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네토주(州) 베네치아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카솔라 시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던 중국계 청년 장이 50유로짜리 지폐를 소액권으로 교환하려고 근처 주점에 들어가려다 폭행을 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주점 직원은 “당신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으니 여기 들어올 수 없다”며 장을 제지했다. 시비가 벌어지자 주점 안에 있던 한 30대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유리잔을 들어 장의 얼굴에 내리치고 주점을 떠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장은 가해자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한 온라인 매체는 이 소식을 전하며 “더 심각한 것은 당시 아무도 이 중국계 청년을 보호하거나 도우려고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아시아인들이 차별·모욕, 심지어 폭행을 당하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는 최근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묵을 예정이던 호텔 측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가 하면 한국인 손님을 거부하는 음식점도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1년 투쟁’ 마침표 찍은 쌍용차… 경영위기는 진행형

    신차출시 계획 없어… 내수시장 불안 업계 “전기차 출시 늦춰져 우려 확산” 마힌드라 5000억 긴급지원도 불투명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문제가 11년 만에 일단락됐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복직이 지연됐던 유급 휴직자 46명을 5월 1일부터 전원 복직시키고 2개월 동안 교육 등을 거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도 일단 수용 의사를 밝혔다. 쌍용차의 걸림돌이었던 해고자 복직 문제가 정리됐지만 쌍용차를 둘러싼 위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걱정은 올해 눈에 띄는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쌍용차는 원래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 모델과 함께 회사 최초의 전기차를 올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이어진 계획들도 줄줄이 연기될 전망이다. 쌍용차가 머뭇거리는 사이 경쟁사들은 발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월평균 5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하는 기아자동차의 ‘셀토스’에 한국지엠(트레일블레이저)과 르노삼성차(XM3)가 최근 도전장을 내밀면서 연초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불이 붙었지만, 쌍용차는 이렇다 할 경쟁모델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쌍용차에서 전기차 모델 출시가 자꾸 늦어지는 것을 관계자들은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2819억원에 당기순손실 34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3년간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쌍용차에 어려움이 지속하는 이유는 연구개발(R&D) 경영이 없어졌기 때문이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를 글로벌 모기업이 계속 놔둘 것인지 의문이며 개별 기업의 문제인 만큼 정부도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