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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온라인 수업 중 강도 사건…제자들 신고로 교수 구사일생

    [여기는 남미] 온라인 수업 중 강도 사건…제자들 신고로 교수 구사일생

    대학교수의 자택에 떼지어 들어간 강도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 정보까지 수집하고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이었지만 시간을 맞추지 못한 게 강도들로선 땅을 칠 노릇이었다. 하필이면 그때 교수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4일 저녁(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상파울로의 한 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는 교수 마리오 칸디두 산토스(51)는 자택에서 화상회의 앱 줌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 한창 수업을 진행하고 있을 때 괴한들이 그의 뒤에서 나타나더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교수의 입을 틀어막는다. 실제상황, 강도사건이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린 강도다. 당신 집을 깨끗이 청소해주겠다”면서 “딸은 어디에 있는가. 돈이 든 가방은 어디에 두었는가”라고 다그친다. 교수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점, 범행 내내 교수의 이름을 부른 점 등을 보면 강도들은 사전에 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강도들은 임신 8개월인 23살 딸을 찾아내 손을 묶어 제압하고는 “돈을 주지 않으면 딸이 다칠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집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교수는 “범행 내내 강도들이 돈을 요구하며 딸이 다칠 것이라고 협박해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패로 막을 내릴 수밖에 없는 범행이었다. 이들의 강도 행각은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다.줌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강도들이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집안을 뒤지며 범행에 열중하고 있을 때 온라인수업에 참여하고 있던 학생들은 상황을 인지하고 침착하게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즉각 출동한 경찰은 교수의 자택 밖에서 망을 보던 공범을 제압하고 교수의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이 출동하자 강도 1명은 투항하고, 나머지는 건물 뒤쪽 담벼락을 타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전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들은 5인조였다. 각각 21살과 18살인 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3명은 16살 10대였다. 강도들이 훔쳐가려 챙긴 돈과 물건은 100% 회수됐다. 경찰은 스마트폰 2대, 시계 2개, 허리띠, 선글라스, 현금 300헤알(약 6만1000원) 등을 되찾아 교수에게 돌려줬다. 한편 악몽을 겪은 교수의 딸은 충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정을 되찾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역시 배구여제… 흥국생명 4연승 질주

    역시 배구여제… 흥국생명 4연승 질주

    ‘배구 여제’가 11년 만에 자신의 프로 경기를 직관하러 온 부모님 앞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6 23-25 25-18 25-23)로 꺾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3점, 블로킹 2점을 포함해 26득점을 몰아 넣으며 맹활약했다.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뒤 처음 친정을 방문한 이다영의 토스도 빛났다. 현대건설은 세터를 바꾸며 분전했지만 주포 헬렌 루소가 17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전체적으로 서브 범실이 많았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9개의 범실을 저지르는 사이 김연경과 김세영이 각 4점, 루시아와 이재영이 각 3점으로 고르게 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김연경이 V리그 통산 150번째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22-19로 앞서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이재영의 중앙 후위 공격이 아웃되고 김세영과 김연경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거푸 걸리며 흐름을 내줬다. 3세트는 배구 여제의 시간이었다. 김연경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7득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았다. 현대건설 황민경이 높은 타점에서 대각으로 틀어치는 김연경의 앵글 샷을 보며 “그냥 줘”라고 말할 정도였다. 4세트도 흥국생명이 먼저 앞서갔으나 중반 이후 정지윤의 강타와 고예림의 서브에이스, 김연견의 그림 같은 디그에 이은 이다현의 오픈 공격을 얻어맞으며 16-17로 역전을 허용 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다가 23-23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연타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경기 뒤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경기 말고 부모님 앞에서 프로 경기를 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라 감회가 새로웠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KB손해보험이 혼자 54점을 쏟아 낸 ‘말리 특급’ 케이타를 앞세워 삼성화재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흥국생명 3연승 질주했지만 ‘어우흥’ 말은 쏙 들어갔네

    흥국생명 3연승 질주했지만 ‘어우흥’ 말은 쏙 들어갔네

    개막 3주차에 돌입한 올 시즌 여자프로배구에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말이 쏙 들어갔다. 흥국생명이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했지만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 2세트를 무력하게 내줬고 4세트도 23점을 먼저 내주며 패배할 뻔했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박미희 감독이 “자존심도 안 상하냐. 점수를 보라”며 일갈하기도 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3세트 초반 1,2세트 토스가 불안했던 ‘슈퍼 쌍둥이’ 이다영(24) 세터를 백업 세터 김다솔(23)와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이후 김연경(32)과 이재영(24)의 개인기로 위기를 돌파하며 3-2로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전에 앞서 열린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전에서도 거의 매 세트 듀스 접전까지 간 끝에야 승리했다. 이렇듯 시즌 전만 해도 ‘어우흥’이라며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흥국생명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주축 선수인 루시아 프레스코(29)와 이다영의 기복이 아쉽다. 박 감독은 “루시아가 외국인 선수로서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시아는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전에서는 45점을 올렸지만 도로공사전에서는 7득점으로 부진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지난 3경기를 하면서 팀들 간 전력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걸 여실히 느꼈다”며 “저희가 매 경기 100%를 하지 않으면 질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철 SBS 해설위원은 “그날 1,2세트를 중계하면서 저도 놀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경기에 이겨보겠다는 자세가 결여된 모습이었다”며 “도로공사가 4세트 23-20으로 이기고 있는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을 안 했다면 흥국생명은 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리그가 상향평준화가 됐다”며 “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이 전력이 좋고 잘할 거라고 생각했던 흥국생명, GS칼텍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 5위였던 IBK기업은행은 안나 라자레바(23)가 99득점, 공격성공률 43.6%로 공격에서 맹활약 중이고 이적생 신연경(26)이 수비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마친 도로공사도 켈시 페인(25)이 해결사 노릇을 확실히 하고 있다. 레프트 문정원(28)과 리베로 임명옥(34)의 수비가 시너지를 냈고 공백기를 가진 ‘배구 천재’ 배유나(31)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냈다. 3연패로 올 시즌을 시작한 KGC인삼공사는 팀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온 레프트 자리의 리시브 불안을 지민경(22)이 해소한 것이 눈에 띈다. GS칼텍스전에서 40득점을 올린 지난 시즌 득점왕 발렌티나 디우프(27)의 공격력도 여전했다. 디우프는 경기후 “V리그는 6팀의 실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리그”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다이노+] 중생대 도요새?…긴 부리를 지닌 익룡 발견

    [다이노+] 중생대 도요새?…긴 부리를 지닌 익룡 발견

    공룡 영화에 등장하는 중생대 생물은 대부분 역할이 정해져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대형 수각류 육식 공룡은 무시무시한 이빨로 등장인물들을 위협하고 이보다 더 거대한 초식 공룡은 육식 공룡의 공격을 받기 전까지 평화롭게 풀을 뜯는다. 익룡은 하늘을 나는 거대 파충류로 보통은 하늘 배경에 등장하는 조연이지만, 종종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생 조류와 마찬가지로 중생대 익룡의 크기와 형태 역시 매우 다양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100여 종의 익룡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전투기와 비슷한 날개폭을 지니고 있지만, 작은 것은 참새만 했다. 이들의 생활 방식이나 먹이 역시 크기 차이만큼 다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익룡 화석은 대부분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이들이 중생대에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뼛속이 비었을 뿐 아니라 매우 얇아 화석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포츠머스 대학 연구팀은 최근 모로코의 백악기 후기 지층인 켐 켐(kem kem) 지층에서 소형 익룡이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화석을 발견했다. 신종 익룡인 렙토스토미아 베가엔시스(Leptostomia begaaensis)는 긴 주둥이에 날카로운 이빨이 있는 일반적인 익룡과 달리 길고 뾰족한 핀셋 같은 주둥이를 지녀 연구팀은 처음에 익룡 화석이 아닌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화석을 자세히 분석한 연구팀은 이 화석의 주인공이 지금까지 보고된 적 없는 독특한 주둥이를 지닌 익룡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렙토스토미아는 칠면조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익룡으로 현생 조류 가운데 도요새, 키위와 가장 비슷한 부리를 지녔다. 렙토스토미아는 도요새처럼 갯벌이나 물 위에서 긴 부리를 이용해서 작은 벌레나 갑각류를 잡아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복원도 참조) 이런 먹이는 현재는 물론이고 중생대에도 매우 풍부했기 때문에 이는 현명한 생존 전략이었을 것이다. 중생대판 도요새가 백악기에 번성했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영화에 묘사된 것과는 달리 거대한 익룡도 목은 길고 가느다란 편이어서 공룡처럼 큰 먹이는 삼키기 힘들다. 따라서 주된 먹이는 물고기나 작은 동물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익룡의 경우 정확히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아마도 현생 조류처럼 먹이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렙토스토미아의 발견은 막연한 추정을 과학적 증거로 검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과학은 이런 과정을 거쳐 발전하는 법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샤이 트럼프vs 샤이 바이든…숨은 표 누가 많을까

    샤이 트럼프vs 샤이 바이든…숨은 표 누가 많을까

    11월 3일 미국 대선에는 ‘샤이 트럼프’만 있는 게 아니다. 미 정가에서는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공신이었던 숨은 보수표만큼 이번 대선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층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8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지지로 돌아선 공화당원들을 ‘히든 바이든’으로 부르며 이들이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장지대)’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승리한 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도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공화당 거물들이 잇따라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이들처럼 바이든에 표를 던질 숨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의 공격성 때문에 바이든을 지지하면서도 선뜻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4년전 대선에서 당시 정계의 이단아나 다름없었던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겉으로 보이지 않았던 ‘샤이 트럼프’와 같은 사례가 바이든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도 이달 중순 보도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상당수 바이든 편에 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숨은 지지층이 4년전과 같은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2016년 때 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세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적지 않은 바이든 지지자들이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에서 민주당으로서는 대선 당일 득표율을 올릴 동력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날 여론조사기관 갤럽 고문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 미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와 오하이오주 우드 카운티의 공화당 의장인 조너던 야쿠보스키는 더힐 기고문에서 현재 여론조사가 질문, 표본 설정 등에서 문제가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민 장벽 쌓던 트럼프, 히스패닉 찾아 “아메리칸 드림”

    이민 장벽 쌓던 트럼프, 히스패닉 찾아 “아메리칸 드림”

    지지율 열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를 찾아 히스패닉을 겨냥한 ‘아메리칸 드림’ 계획을 내놓았다. 애리조나의 승리가 절실해지자 반이민 정책을 펴 온 그가 유권자의 20%에 육박하는 히스패닉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 불헤드시티 공항 유세에서 “수백만명의 정말 놀라운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의 꿈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나는 항상 히스패닉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4년간 아메리칸 드림 플랜은 히스패닉 공동체에 20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가져오고 50만개 이상의 새로운 히스패닉 소유 중소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애리조나는 본래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히스패닉계와 청년층이 유입되면서 인구 구성이 달라지며 주요 경합주가 됐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도 애리조나를 찾아 방어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지만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고문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큰 표 차로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매체 더힐에 ‘여론조사를 믿지 마라- 트럼프가 승리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현재 여론조사가 질문·표본 설정 등의 문제점이 있고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약 17%는 심중을 드러내지 않아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우리카드 알렉스 “가족 잃는 아픔 있었지만 나아지고 있다”

    우리카드 알렉스 “가족 잃는 아픔 있었지만 나아지고 있다”

    우리카드가 나경복과 알렉스 활약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로 마무리했던 우리카드는 처음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시즌 V리그 MVP 나경복은 이날 공격시도 28개 가운데 17개를 성공(공격성공률 60.71%)시켰고 블록킹 득점 1개를 보태 팀내 최다 득점인 1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리시브 효율에서 80%로 팀 리시브효율인 32.69%를 상회했다. 우리카드 외국인 알렉스는 16득점에 공격성공률 42.42%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카드 세터 이호건은 ‘알렉스 살리기’라는 신영철 감독의 특명을 잘 수행해냈다. 이호건은 이날 세트 성공률 50.7%, 세트 성공 38개로 안정적인 역할을 보여줬다. 신영철 감독은 “호건이가 수비나 2단연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속공 토스에서는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도 이호건을 선발에 낼 것”이라면서 “상황이 안 맞으면 하승우 선수도 준비시키겠다”고 했다. 이호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 처음 만났을 때부터 속공 토스가 약하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다”며 “3세트 성공시킨 속공 토스가 한전에 있을 때부터 제일 약한 토스였는데 보완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고 했다. 이호건과 함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알렉스는 “한국에 오기 전에 오랫동안 코로나19로 배구를 하지 못해 제 리듬을 찾지 못했다”며 “또 최근 4개월 이내에 할아버지와 외사촌이 연이어 사망하는 개인적인 아픔이 있었기도 했다”고 아픔을 고백했다. 이어 “이전 경기도 그랬지만 우리 팀은 나경복과 함께 4인 리시브 라인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며 “저희가 시작이 안좋았는데 오늘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스트레스가 풀렸을 것 같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경기에서 V리그 남자부 최다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활약을 보여준 바르텍의 몸이 무거웠던 점이 아쉬웠다. 바르텍은 이전 경기와 달리 실책도 많았고 공격득점 12득점, 공격성공률 32.26%에 그쳤다. 범실도 9개로 많았다. 바르텍은 경기가 잘 안풀리자 자신감 없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장충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사오면 월급줍니다”…伊 시골 마을, 파격조건으로 청년 유혹

    “이사오면 월급줍니다”…伊 시골 마을, 파격조건으로 청년 유혹

    인구감소로 고민에 빠진 이탈리아의 한 마을이 청년 주민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이주 조건을 내걸어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다.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주(州)에 위치한 마을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가 바로 그곳.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는 지난 15일부터 이주희망자 접수를 받고 있다. 마을은 이주민 10명을 선정할 예정이지만 불과 열흘 만에 신청자는 1500명을 돌파했다. 당장 접수가 마감된다고 해도 경쟁률은 자그마치 150대1이다. 관계자는 "내달 15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건 조건이 워낙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는 선정된 이주민에게 관광가이드 등 일자리를 제공하고 3년간 해마다 연봉 8000유로를 지급한다. 원화로 약 1070만원, 3년간 매달 꼬박꼬박 100만원 가까운 수입이 보장되는 셈이다.창업을 원한다면 사업자금도 지원한다. 약국이나 전통음식점 등을 내는 이주민에게 최고 2만 유로까지 창업자금을 대주기로 했다.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에 기반이 없는 무연고자라도 주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을은 '상징적 금액'만 받고 이주민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금액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상징적'이라는 취지에 맞게 매우 낮은 임대료만 내면 거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 조건이 파격적인 만큼 지원 자격엔 제한이 있다. 40세 이하만 지원이 가능하고, 선정되면 최소한 5년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에 거주해야 한다. 마을 관계자는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주택을 1~2유로에 판매하는 마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마을의 존립기반을 다지기 위해선 '살 만한 곳'을 만들어야 한다"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건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는 로마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고지대 마을이다. 여름 휴양지로도 널리 알려져 찾는 관광객도 적지 않은 곳이지만 마을은 인구감소가 걱정이다. 마을주민은 현재 통틀어 115명, 이 가운데 절반은 연금으로 생활하는 은퇴노인들이다. 현지 언론은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공기를 만끽하면서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소개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슈퍼 쌍둥이’ 이재영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00득점 고지 밟았다

    ‘슈퍼 쌍둥이’ 이재영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00득점 고지 밟았다

    ‘슈퍼 쌍둥이’ 이재영(24·흥국생명)이 V리그 통산 8호 3000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재영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첫 홈경기에서 3세트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19득점을 올리며 역대 최소 경기인 164경기만에 3000득점을 올렸다. 역대 최소 경기 3000득점 종전 기록은 V리그 184경기만에 역대 1호 3000득점 기록을 올린 황연주(34·현대건설)가 가지고 있었다. 또 이재영은 만 24살 1개월에 3000득점 기록을 올리면서 V리그 역대 최연소 3000득점 기록 보유자가 됐다. 종전 최연소 3000득점 달성 선수는 만 24살 11개월의 나이에 3000득점을 올린 현대건설의 양효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재영은 통산 2981점을 올린 상태였다. 이재영은 1세트 6점, 2세트 7점, 3세트까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6점을 올렸다. 기록을 의식한 것인지는 몰라도 이재영은 3세트에 범실 4개가 나왔다. 하지만 이재영은 3세트 20-18 로 앞선 상황에서 쌍둥이 동생 이다영 세터의 토스를 받아 3000득점을 완성했다. 역대 V리그 통산 300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양효진(5990점), 황연주(5443점), 정대영(4957점), 한송이(4851점), 박정아(3828점), 김희진(3322점), 김세영(3274점)이다. 인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조각가 커플의 ‘격리 베이킹’ 경제난 멕시코에 희망으로

    조각가 커플의 ‘격리 베이킹’ 경제난 멕시코에 희망으로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생계가 막막해진 멕시코의 젊은 예술가 2명이 조각칼을 내려놓고 밀가루와 오븐으로 ‘생계형’ 예술 작업에 나서 인스타그램 스타가 됐다. 타의로 예술 대신 제빵을 선택했지만, 음식 문화를 중시하는 멕시코에선 어려운 시절 음식을 고리로 사람들이 희망을 찾고 있다. 수도 멕시코시티의 조각가 커플인 안드레아 페레로와 데이비드 아얄라 알폰소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로 생업이 위협받자 자신들의 작은 아파트에서 빵을 굽기 시작했다. 그들이 가진 건 43달러짜리 토스터 오븐이 전부였다. 페레로는 “우리는 빈털터리 상태였고, 오븐도 외상으로 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구워낸 브라우니와 케이크, 쿠키, 도너츠 사진들을 인스타그램 ‘격리(Cuarentena) 베이킹’, ‘방역 베이킹’ 계정에 매일 올렸다. 다행히 빵집은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곧 수백명의 고객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몇 달 후 주문이 넘치는 지경이 되자 예술가 동료 한 명도 직원으로 채용했다. 페레로는 멕시코시티 미술학교에 강의를 나가고 지난해 국제조각전에서 수상하는 등 촉망받는 예술가였다. 다양한 식문화를 자랑하는 멕시코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생존 전략으로서의 요리의 힘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요리사 겸 요리책 작가인 패티 지니치는 “멕시코에서 길거리 음식은 ‘거리로 나온 집’”이라고도 표현했다. 하지만 감염병으로 일자리 수백만개가 사라지자, 생계가 막막해진 사람들은 가정요리를 파는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페레로는 “브라우니 상자에 십자가와 사랑의 메모를 써 달라는 고객도 있다”며 1.75달러에 사람들에게 소소한 기쁨과 희망을 제공한다는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 30대 여성, 여객기 안에서 코로나19로 사망

    美 30대 여성, 여객기 안에서 코로나19로 사망

    미국 국적의 한 여성이 비행기 내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사망 원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0대 여성은 지난 7월 애리조나에서 출발해 뉴멕시코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기내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이후 승무원들이 산소호흡기를 제공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사망했다. 이후 댈러스 카운티 복지부는 해당 사망 사건을 조사해 왔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사망의 원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였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당국은 숨진 여성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바이러스 전파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비행기 내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잠재적으로 노출된 비행기 승객이 1만 1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CDC는 1600여 건의 관련 사례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사람 중 기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기내는 밀폐된 공간이지만 기존 환기 시스템 덕분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왔다. 기내의 공기는 떠다니지 않고 바로 외부로 빠져나간 뒤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여과 장치를 거쳐 신선한 공기와 함께 기내로 재유입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에서 기내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8월 웨일스에서 출발한 그리스 자킨토스섬행 비행기를 이용한 탑승객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7명 발생해 해당 항공편 탑승객 및 승무원 200명가량에 2주간 격리를 명령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역시 지난 8월 보고서를 통해 올 3월 2일 영국에서 출발한 베트남행 비행기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 한 명이 승객 15명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 도중 쓰러진 정호영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경기 도중 쓰러진 정호영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경기 도중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진 정호영(KGC 인삼공사)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정호영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4세트 도중 쓰러졌다. 기업은행이 18-13으로 앞선 가운데 안나 라자레바가 서브를 했고 리시브가 된 공을 염혜선이 토스해 정호영이 곧바로 때렸지만 정호영은 착지 과정에서 갑자기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경기가 중단됐고 경기장엔 정호영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리가 퍼졌다. 선수들이 정호영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모였지만 정호영은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했다. 긴급히 들것이 들어와 정호영을 옮기려 하자 정호영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리가 더 커져 바로 들것에 옮기지 못했다. 안전요원들에 의해 가까스로 들것에 실린 정호영은 나가는 동안에도 무릎을 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구단 측은 정호영이 성모병원으로 옮겨 X레이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정호영이 내일 서울 소재 병원으로 옮겨 추가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왔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를 진 것도 진 건데 선수 부상 나와서 마음이 안 좋다”고 걱정했다. 정호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센터로 전향해 야심차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컵대회에서는 3경기에 나서 32득점을 올리는 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첫 경기부터 부상 당하며 악재를 만나게 됐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에도 희망을” 외국인들의 한국어 메시지

    “코로나에도 희망을” 외국인들의 한국어 메시지

    한 외국인 여성이 불닭볶음면을 한 그릇 다 먹더니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눕는다. 다소 어색하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가 이어진다.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인도네시아도) 호텔 산업이 바닥을 쳐 취직도 못했습니다. 절망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고려대 한국어센터가 한글날을 맞아 8일 유튜브로 공개한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영상 일부다. 인도네시아에서 이 영상을 만든 펠리시아 쿠르니아완은 “코로나 때문에 아무 데도 가지 못하고 힘들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배운 한국어 실력을 키워 한국어 선생님으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제작한 동영상을 출품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19회째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해 39개국 117개팀이 참가했다. 올해는 ‘희망’, ‘내가 사는 곳은 지금’이라는 주제로 팬데믹 속 일상을 공유하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7편의 본선 진출작 중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움뮤귤순 아이데미르(터키)의 ‘매일 똑같이 뜨는 해’에 돌아갔다. 영상 속 주인공은 코로나19 때문에 터키 현지에서 매일 무료한 하루를 보내 왔지만 이번 영상을 제작하며 삶의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말한다. 영상은 “살아가는 건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최우수상(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사라 루시 리알 데 마토스 파월(포르투갈)의 ‘코로나19로 바뀐 삶’이 받았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갇혀 있게 됐는데 운동·코딩 배우기·한국어 공부 등 매일 하고 싶은 일 목록을 만들어 실천하고, 잃어버린 열정을 재발견했다는 내용이다. 김정숙 고려대 국제어학원장은 “지역과 문화가 다른 이들이 한국어로 생각을 공유하는 건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5분에 1대씩 팔린 그랜저… 4년 연속 판매왕 예약

    5분에 1대씩 팔린 그랜저… 4년 연속 판매왕 예약

    ‘국민차’ 반열에 올라선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지난 8월 올해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9월 올해 목표치인 11만대도 넘어섰다. 4년 연속 판매왕 자리는 따놓은 당상이 됐다. 그랜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연 판매 1위 자리를 2017년부터 줄곧 이어오고 있다. 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9월 그랜저는 1만 1590대가 팔리면서 누적 11만 3810대를 기록했다. 월평균 1만 2645대, 하루 평균 421대로, 5분에 1대씩 팔린 셈이다. 그랜저는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볼보 S90 등 동급 수입차와 비교해 가격은 절반 수준이지만 첨단 기능과 내부 꾸밈은 이들 수입차 못지않고, 내부 공간과 효율성은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산차 브랜드의 9월 판매 실적은 업체별로 온도 차가 났다. 한국지엠은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89.5% 늘어난 4만 544대를 팔았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수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기아차는 26만 23대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 카니발과 쏘렌토, K5, 셀토스 등 신차가 큰 인기를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대차는 36만 762대로 전년 대비 5.3% 줄었다.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로 33.8% 늘었지만, 아직 해외 판매망이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적이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잇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7386대를 파는 데 그치면서 전년 대비 51.4% 급감했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는 9834대로 전월 대비 22.5% 늘었지만, 전년 대비로는 4.4% 줄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차가 쏟아진다… 추석 직후 최대 대목에 달아오른 판촉전

    신차가 쏟아진다… 추석 직후 최대 대목에 달아오른 판촉전

    추석이 끝나고 자동차 구매 대목이 시작됐다. 연중 자동차가 제일 많이 팔리는 시기가 바로 추석 직후다. 자동차 업체들도 이달 들어 야심작을 내놓으며 신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4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 비중은 27.1%로 1분기 23.5%, 2분기 25.8%, 3분기 23.6%보다 2~3% 포인트가량 높았다. 2018년도 1분기 25.4%, 2분기 18.8%, 3분기 26.2%, 4분기 29.6%로 4분기가 성수기였다. 월별 판매량에서는 명절 직후인 3월과 10월, 11월이 매년 최상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마다 친척들이 모이면 자동차를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의 꽃을 피우다 보니 연휴 이후 자동차 구매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 업체들도 판매 성수기를 맞아 신차를 대거 쏟아내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투싼으로 10월 판매량 견인에 나선다. 이달 출시할 제네시스 G70의 첫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70과 연말쯤 내 놓을 제네시스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으로 4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랜저는 지난 8월 10만대를 돌파하며 일찌감치 올해 ‘판매왕’ 자리를 예약했다. 기아차 실적은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K5, 셀토스가 이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형 스팅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말에는 신형 스포티지로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XM3의 유럽 수출 결정에 힘입어 공격적인 판매 경쟁에 나섰다. 유럽 수출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XM3 하이브리드’가 국내에도 조만간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쌍용차는 7일 적재 공간이 넓은 티볼리 에어를 방송 채널인 CJ오쇼핑을 통해 재출시하고 경영 위기 극복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국토교통부의 ‘2020 신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1등급을 받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실적 향상을 노린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투톱’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숙명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각사 대표 모델로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친다. 벤츠는 국내 수입차 1위 E클래스의 새 모델 ‘더 뉴 E클래스’를 13일 선보인다. BMW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더 뉴 5시리즈’를 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BMW는 2016년부터 4년간 수입차 시장 독주체제를 이어온 벤츠를 지난 8월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19 이후 첫 추석 연휴 시작…‘이동’보다 ‘송금’으로

    코로나19 이후 첫 추석 연휴 시작…‘이동’보다 ‘송금’으로

    매년 맞이하는 추석이 시작됐지만, 정부가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면서 가족과 친지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이동하기보다 송금이나 온라인 배송으로 추석 선물을 대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진행하는 모바일 간편송금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간편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한가위 명절을 맞아 다음달 10일까지 ‘송금 봉투’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 다른 명절을 맞이하게 된 상황에서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송금 봉투 이벤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진 이번 명절에 현금 선물을 준비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 행사다. 송금 봉투를 활용해 송금한 사용자 중 8명을 추첨해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보낸 금액만큼 카카오페이머니로 돌려준다. ‘한가위’ 송금 봉투는 다음달 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케이뱅크는 추석을 맞아 100% 현금이 지급되는 ‘행운상자’를 가족·친지들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행운상자 선물’ 서비스 진행한다. 다음달 14일까지 행운상자를 가장 많이 모은 ‘상자왕’은 현금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행운상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쿠페이 등 11개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케이뱅크 출금 계좌로 계좌결제, 송금, 포인트 충전을 이용하면 지급되는 ‘현금 상자’로 상자에 따라 매일 최대 100만원까지 당첨될 수 있다. 앞서 SSG페이의 ‘SSG머니 선물하기’는 추석을 앞두고 이용 건수가 전년 추석 시즌 대비 229%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이용자 수도 81%로 약 2배 증가했다. ‘SSG머니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으로도 선물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받는 사람도 SSG닷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쇼핑 매장과 더불어 아파트 관리비, 서울시·부산시 세금 납부, 우체국 등 1만여 개의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실제로 코로나19로 명절 연휴 동안 재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이 중요해진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선물·송금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추석을 보내려는 움직임이 커졌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9월 초 2주간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코로나 추석, 명절 선물은 어떻게’ 설문조사에서 ‘간편결제, 계좌이체 등을 통한 비대면’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5.1%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온라인쇼핑으로 주문해서 바로 배송(45.9%)’, 3위는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 e쿠폰 발송(15.6%)’ 하겠다고 답변했다. 1위~3위를 모두 합하면 약 86.6%로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가 이번 추석 연휴에는 대면 선물보다 비대면으로 송금하거나 선물을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최근 며칠 사이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사 수가 5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가 올해 가을·겨울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건강한 즐거움 담은 ‘미미미 가든’ 베이커리 신메뉴 출시

    건강한 즐거움 담은 ‘미미미 가든’ 베이커리 신메뉴 출시

    이탈리아 식문화 공간 미미미(MeMeMi)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 ‘미미미’가 새로운 베이커리 라인업으로 찾아왔다. 기존에 판매되던 티라미수와 치즈케이크 등 케이크 라인 외에 식빵, 데니쉬, 파운드케이크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했다. 일상과 특별한 날까지 즐길 수 있는 추가 라인업은 풀서비스로 홀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포장까지 가능하다. ‘미미미 가든’에서 선보이는 베이커리 메뉴 중 각 4종의 식빵과 파운드케이크가 눈에 띈다. 미미미 가든의 식빵은 △플레인 식빵 △앵커 버터를 담아 고소한 브리오슈 식빵 △초콜릿 크림이 가득한 초콜릿 마블 식빵 △시나몬 마블 식빵 총 4가지 종류로 구성, 최상급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어 건강한 즐거움을 담았다. 잼&샌드위치용 1.5cm, 푹신한 토스트용 2cm, 근사한 브런치용 3cm 등 다양한 두께로 제안하고 있다. 파운드케이크는 바닐라플라워, 포마드한 버터와 바닐라 슈가, 바닐라빈을 첨가해 풍미가 가득 담긴 ‘바닐라 파운드케이크’를 비롯해, 부드러운 앵커 버터와 버터밀크, 레몬을 첨가해 새콤함을 머금은 ‘레몬 파운드케이크’, 세계 3대 초콜릿인 발로나 다크 초콜릿과 초코칩이 어우러진 ‘초콜릿 파운드케이크’ 그리고 흑임자를 가득 넣어 고소함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흑임자 파운드케이크’ 등 총 4가지 맛을 선보인다.이외에도 제철 과일을 활용한 케이크와 데니쉬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미미미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코인 쿠키와 슬리피 쿠키 등 캐릭터 관련 쿠키 4종과 ▲추석 선물세트로 인기가 좋은 미미미 스위트 쿠키 박스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원더우먼의 방패와 내방사선 설계

    20세기 원더우먼과는 달리 리부트된 21세기형 원더우먼은 그 자체로도 가장 완벽한 신의 피조물이면서 갖고 있는 무기도 기념비적이다.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었으며 슈퍼맨 같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도 파괴할 수 없다는 ‘방패’와 배트맨처럼 최강의 정신력을 지닌 자들도 진실만을 털어놓게 한다는 ‘진실의 올가미’가 대표적이다. 원더우먼의 방패는 현대 방위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방사선이나 핵EMP(전자기파펄스)도 막아 낼 수 있을까? 방사선이나 핵EMP는 원자력 시설뿐 아니라 반도체에서 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막강한 위협요소이고 전 세계적으로 이를 막기 위한 방사선 방호, 내방사선 설계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방사선 기술 개발은 블루오션이지만 직접 방사선을 다루며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은 어렵고 위험하다. 이럴 때 사람의 손을 대체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가상현실과 같은 컴퓨팅 기술이 빛을 발한다. 선진국에서 ‘방사선 반응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다. 국내에서도 ‘M&S’가 방사선 및 핵EMP에 대응한 내방사선 설계나 제품 생산에 필수 과정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궁극적으로 M&S가 우리를 보다 더 안전하게 해 줄 것이다. 원자력연구원을 포함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M&S 기술은 국민안심·원자력 안심사회 구축을 담보할 수 있는 ‘진실의 올가미’와 ‘21세기 방패’가 될 것이다. 이남호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연구부장
  • [임정욱의 혁신경제]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된 한국

    [임정욱의 혁신경제]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된 한국

    일본을 오가면서 답답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책 한 권을 살 때도 카드영수증 외에 따로 영수증을 써서 도장을 꾹 눌러 준다. 택시에서 하차할 때 카드를 내면 굳이 펜으로 사인을 요구한다. 안 해도 되는 일을 이중으로 하는 느낌이다. 문서를 보낼 때 아직도 팩스로 보내는 경우도 많다. 온갖 모바일 메신저에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있어 이메일도 구닥다리로 느껴지는 시대에 아직도 팩스로 보내 달라고 한다. 익숙해진 것을 쉽게 바꾸지 않는 일본의 문화 때문이다. 이런 일본의 보수적인 문화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됐다. 일본의 직장인들은 사무실에 나가 직접 도장을 찍어야 해서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또 일본의 관청들이 코로나 확진자 발생 보고를 팩스로 받는 바람에 신속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화제가 됐다.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필수가 된 시대에 일본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실감하게 하는 에피소드다. 반면 일본과 달리 한국은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가 돼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일을 처리해야 하는 ‘비대면’ 디지털 전환에 한국이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세 가지 강점을 꼽아 본다. 첫 번째는 빠른 인터넷 환경이다. 한국은 전국 어디서나 연결되는 촘촘한 고속 유선, 무선 인터넷망을 가지고 있다. 원격 업무, 원격 교육, 원격 진료 등 기존에 벌어지는 일을 모두 ‘비대면’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 때문에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시골로 갈수록 아직도 고속인터넷망이 결여돼 있는 곳이 많아 교육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온 지인은 “집에서 아이 둘만 화상을 연결해도 속도가 떨어져서 수업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두 번째는 빠른 물류 배송 인프라다. 한국은 예전부터 책 한 권을 주문해도 당일 배송이 될 정도로 빠른 물류를 자랑했는데 이제는 ‘로켓배송’, ‘번쩍배달’ 등으로 더 빨라지고 있다. 누구나 새벽배송으로 자고 일어나면 신선식품을 받아 볼 수 있게 됐고, 또 음식배달 경쟁 속에 한 시간 내에 뭐든지 배달받을 수 있는 오토바이 배송 시스템이 전국에 구축되고 있다. 이런 빠른 물류 시스템 덕분에 음식, 옷, 화장품 온라인몰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한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세 번째는 현금이 사라진 결제 시스템이다. 한국은 이미 신용카드 사용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 이제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등 다양한 모바일 결제 수단까지 보급되며 현금을 사용할 필요가 거의 없게 됐다. 나도 혹시 필요할까 싶어서 현금을 찾아 두고도 한 달 이상 한 번도 안 쓰는 일이 잦다. 기존 신용카드와 네이버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서비스 간의 경쟁으로 모바일, 온라인에서의 결제도 아주 쉬워졌다. 즉 돈 거래에서 ‘종이’가 사라지며 모든 것이 디지털화됐다는 뜻이다. 이처럼 조바심을 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보니 한국의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은 세계 최고가 됐다. 어떤 전통산업이든 의지만 있으면 디지털 전환이 가능해진 것이다. 필요한 것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회를 찾아 혁신하려는 창업가들의 에너지다. 그런데 다행히 그런 창업가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동네커머스의 김상돈 대표가 그런 창업가 중 한 명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로 전통시장에 손님이 오지 않아 타격을 입자 상인들을 위해 해결책을 만들었다. 상인들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암사시장, 화곡시장 등 전국 46개 시장과 손을 잡고 시장의 반찬, 고기, 분식, 떡 등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2시간 만에 배송해 주고 있다.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시장 상인들에게는 매출 타격을 만회할 수 있는 동아줄 같은 서비스가 된 것이다. 온라인으로 월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시장 반찬가게도 나왔다. 이런 식으로 전통시장, 동대문의류시장, 중소기업 공장 등을 디지털화하고 새로운 고객과 연결해 변화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창업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멋진 일이다. 코로나19는 인류에게 큰 재앙이다.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가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그리고 스타트업이 그 중심에 있다.
  •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에 있는 원자는 과연 모두 몇 개일까?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에 있는 원자는 과연 모두 몇 개일까?

    세계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일찍이 플라톤은 "우주는 왜 텅 비어 있지 않고 무언가가 존재하는가?" 하고 물었다. 물질의 기원에 관한 가장 원초적인 질문이었다. 물론 그러한 질문에 제대로 답할 만한 과학이 당시엔 없었다. 그러나 물질에 대해 가장 독창적이고 놀라운 주장을 한 사람이 나타났다. 기원전 4세기 그리스의 데모크리토스(BC 460 ~380)였다. 지식을 얻는 방법에 대해 “지식은 두 가지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 지성에 의해 타당한 추론을 얻을 수 있고, 다른 방법은 모든 감각을 정교하게 동원해서 얻어낸 자료를 통해 추론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데모크리토스는 물질의 본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갈파했다.“모든 물질이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작은 것, 곧 원자(atomon)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이 바로 물질의 보이지 않는 가장 작은 구성요소로서, 세계는 무수한 원자와 공(空)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또 원자를 설명하면서, 원자는 영원불변하며, 절대적인 의미에서 새로 생겨나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사물들이 안정되어 있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까닭은 모든 원자들이 똑같은 크기를 갖고 자기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꽉 메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물론 오늘날 우리는 원자가 더 작은 입자들로 이루어진 보따리 구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데모크리토스가 말한 원자는 입자로 바꿔 생각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데모크리토스가 말한 대로 물질을 계속 쪼개나가다 보면, 그 이름이 무엇이든 간에 물질의 최소 단위에 이르게 된다. 왜냐하면 물질을 무한히 쪼개나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양자론 개척자의 한 사람인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그 최소 단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옛 데모크리토스의 표상을 믿고 있었다. 한 마디로 ‘맨 처음 입자가 있었다’는 표상이었다. (...) 그러나 이런 표상이 틀린 것인지도 모른다. 물질을 계속 쪼개가다 보면 맨 나중에는 더이상 부분이 남지 않고 물질 속의 에너지가 변환될 것이며, 부분은 쪼개지기 전보다 작지 않을 것이다.” 현대 물리학은 물질의 최소 단위에 착상한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양자역학의 확립에 기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만은 원자에 대해 이렇게 한 마디로 규정했다. “다음 세대에 물려줄 과학지식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원자는 물질세계의 가장 기본적인 질료이자 현대 물리학의 화두이다. 현대문명의 총화인 컴퓨터, TV, 휴대폰 등 모든 전자기기들은 원자의 과학인 양자론 위에 서 있는 것들이다. 물리는 원자에서 시작하여 원자로 끝난다고 할 수 있다. 원자는 얼마나 클까? 원자의 크기는 대체 얼마나 될까? 전형적인 원자의 크기는 10^-10m다. 1억분의 1㎝란 얘기다. 상상이 안 가는 크기다. 중국 인구와 맞먹는 10억 개를 한 줄로 늘어놓아야 가운데 손가락 길이만한 10㎝가 된다. 각설탕만한 1㎝^3의 고체 속에는 이런 원자가 10^23개쯤이 들어 있다. 얼마만한 숫자인가? 지구의 모든 바다에 있는 모래알 수와 맞먹는 숫자이다. 그럼 원자핵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약 10^-15m다. 원자의 100,000분의 1 정도다. 그렇다면 원자의 크기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원자핵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전자 궤도가 결정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원자는 그 부피의 10^-15(부피는 세제곱), 곧 1천조 분의 1을 원자핵이 차지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빈 공간이라는 말이다. 이게 대체 얼마만한 공간일까? 원자가 잠실 야구장만하다면 원자핵은 그 한가운데 있는 콩알보다도 더 작다. 지구상의 모든 물질을 원자핵과 전자의 빈틈없는 덩어리로 압축한다면 지름 200m의 공을 얻을 수 있다. 자연은 원자를 제조하는 데 너무나 많은 공간을 남용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결국 물질의 크기는 원자핵의 둘레를 돌고 있는 전자에 달린 문제이지만, 원자의 구조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또 다른 얘기이므로, 여기서는 이런 원자가 온 우주에 얼마나 있는가 하는 문제만 짚어보도록 하자. 자연에는 원소의 종류가 92가지 있고, 그중 수소가 양성자와 전자 하나씩으로 이루어진 가장 단순한 원소다. 그 다음 단순한 원소로 헬륨이 있다. 우주에서 가장 많은 원소는 수소인데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원소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질량으로 보면 70%, 원소의 양으로 보면 90%가 넘는다. 그 다음으로 많은 원소는 헬륨이다. 질량으로 28%, 원소의 양으로는 9%를 차지한다. 다른 원소는 모두 합해도 질량으로 2%, 원소의 양으로 0.1%에 지나지 않는다.수소와 헬륨을 합치면 우주 내 물질의 약 99%를 차지한다. 나머지 90종은 1% 미만이다. 그런데 지구는 사정이 좀 다르다. 지구 중심에는 철과 니켈이 풍부하지만 지각에는 산소‧규소‧알루미늄과 같은 원소들이 많다. 바다에는 수소와 산소가 풍부하고 대기는 질소와 산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철 이하의 원소들이 별 속에서 만들어지고 나머지 중원소들은 초신성이 폭발할 때 만들어져서 지구라는 행성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92개의 원소들의 이 같은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다. 수소와 헬륨 외의 모든 원소는 뜨거운 별 속에서 제조되어 초신성 폭발과 함께 우주 공간으로 흩뿌려지고, 그것들이 지구와 인간 등 뭇 생명체를 빚어냈던 것이다. 별이 우주의 주방인 셈이다. 지구를 벗어나 태양계로 나가면 우주와 비슷한 상황을 볼 수 있다. 태양은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86%를 차지하는데, 그 대부분이 수소와 헬륨이다. 따라서 태양계 전체로 볼 때 가장 풍부한 원소는 수소와 헬륨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원소는 산소이고 그 다음은 탄소이다. 우주 전체 원소들의 존재량 비와 비슷한 셈이다. 우주를 이루는 원자의 개수 그렇다면 이 우주에 원자의 개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뜻밖에 간단한 방법으로 알 수 있다. 원자번호 1인 수소 원자의 경우, 1억 개를 한 줄로 늘어세워도, 그 길이는 1㎝를 넘지 않는다. 1억이라면 어느 정도의 숫자일까? 사과 한 알을 1억 배 확대한다면 그 크기가 지구와 같아질 만큼 큰 숫자다. 그러니 원자가 얼마나 작은지는 상상력을 아무리 동원해도 이해하기 힘들다. 도대체 누가 이런 크기를 쟀단 말인가, 하고 짜증이 날 정도다. 그렇다면 또, 그 원자의 무게는 그럼 얼마나 되는가? 아보가드로 수인 6*10^23개만큼 수소를 수소 1몰이라 하는데, 저울에 달면 1g이 나온다. 저 1g 수소의 개수는 지구상의 모든 모래알 수보다 많은 것이다.빅뱅 이후 태초의 우주공간을 가득 채운 물질이 바로 그런 수소다. 캄캄한 공간 속을 수소 구름들이 흘러다니는 풍경을 상상해보라. 그 수소 구름들이 중력으로 뭉치고 뭉친 끝에 마침내 태양과 같은 별을 탄생시킨 것이다. 오늘도 당신 머리 위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저 태양 같은 별을 만들려면 수소 원자가 몇 개나 있어야 할까? 지수 법칙을 아는 중학생 수학 실력만 있어도 간단히 그 계산서를 뽑아볼 수 있다. 태양 질량 ÷ 수소 원자 질량 =수소 원자 개수 그 답은 약 10⁵⁷개이다. 이 숫자는 옛 인도 사람들이 갠지스 강의 모래알 수라고 말한 1항하사(10^52)보다 10만 배나 많은 수이다. 그러니까 이 숫자만큼의 수소 원자 알갱이들이 모이면 저런 엄청난 태양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저 태양이 없다면 이 너른 태양계 속에 인간은커녕 아메바 한 마리도 살아갈 수 없다. 물질의 오묘함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역시 저 별먼지에서 나온 물질의 조합체가 아닌가? 저런 태양이 각 은하마다 평균 2000억 개가 있고, 그런 은하가 관측 가능한 우주에 또 2조 개 정도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것들을 다 곱하면 온 우주에 있는 천체들의 원자 수가 나온다. 계산해보면 4*10^80이란 숫자가 나온다. 이것이 우주의 일반물질을 이루고 있는 원자의 개수이다. 그런데 우주는 일반물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4%밖에 안된다. 그 나머지는 이른바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가 차지한다. 에너지는 아인슈타인의 E=mc^2 방정식에 따라 물질로 치환할 수 있으니까, 여기에 다시 25를 곱하면 대략 온 우주의 원자 개수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우주의 모든 원자 개수는 10^82승 개이다. 10^100승인 구골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다. 10^82승 개 원자들이 만드는 우주는 얼마나 물질로 충만해 있을까? 우주 공간의 1조분의 1 정도를 채우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그래서 물리학자는 제임스 진스는 우주의 물질 밀도에 대해 “큰 성당 안에 모래 세 알을 던져넣으면 성당 공간의 밀도는 수많은 별을 포함하고 있는 우주의 밀도보다 높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니 우주는 사실 텅 빈 공간이나 다를 바가 없다. 우리는 그야말로 색즉시공(色卽是空)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자의 종류는 약 60종이고, 그 개수는 약 10^28승 개이다. 그중 수소가 3분의 2(질량비는 10%)를 차지한다. 그리고 그 수소는 모두 빅뱅 공간에서 탄생한 것이다. 온 우주에서 수소를 만들 수 있었던 환경은 빅뱅 공간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138억 년 전 빅뱅의 유물을 몸으로 갖고 있다는 뜻이니, 우리 모두는 우주의 역사를 지닌 참으로 유구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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