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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금융권은 뭐했나”… 머지포인트 환불 사태에 불똥

    “당국·금융권은 뭐했나”… 머지포인트 환불 사태에 불똥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머지포인트’ 중단·환불 요구 사태가 이커머스 업체에 이어 금융권으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금융 당국이 안일하게 손을 놓고 있었다는 비판과 함께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하나멤버스와 토스 같은 금융사에도 책임론이 제기됐다. 금융 당국은 15일 “예전처럼 고객들이 전통 금융사를 통해 금융 거래를 하지 않다 보니 (당국이) 미등록 업체를 포함해 모든 것을 다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지금으로서는 이용자 피해 예방과 구제 조치가 잘 이뤄지는지 모니터링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도 지난 6월 머지플러스가 투자자 유치를 이유로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하면서 살펴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하려면 업종에 따라 최소 5억원에서 최대 30억원의 자본금 요건을 갖춰야 한다.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은 자본금이 20억원 이상이고 부채비율은 200% 이내여야 한다. 머지플러스 자본금은 30억 3000만원이지만, 부채 비율은 밝히지 않았다. 금감원의 ‘전자금융업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에서 영업 중인 전자금융업자는 164개로 이 중 머지플러스 같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업자는 67개사다. 구독료 형태로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가맹점에서 상시 할인을 받는 형태의 서비스는 머지포인트 외엔 찾아보기 힘들다. 금융권도 난감한 상황이다. 지난달 머지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구독 연간권 행사를 진행한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 관계자는 “재무제표 확인은 물론 외부 레퍼런스 체크도 했을 때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머지포인트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카드’(PLCC)를 하반기에 출시하기로 협약을 맺는 KB국민카드 측은 “아직 본계약 체결 전이라서 진행 상황을 보고 향후 방향을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올 초 머지플러스와 계약한 토스도 “머지플러스는 토스머니 서비스의 수많은 고객 중 하나일 뿐 우리가 거래 자격을 평가할 순 없다”며 법적 요건 미비 여부를 따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가입자들은 ‘금융 당국은 그동안 뭘 했느냐’고 비판했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존 금융사는 단순한 부수 사업을 하려고 해도 당국의 깐깐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플랫폼·핀테크 사업자에 대해선 당국의 감시·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며 유사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머지플러스 누적 가입자는 100만명에 이른다.
  • 오늘은 집콕 가을엔 대꼭

    오늘은 집콕 가을엔 대꼭

    치유의 ‘대구국제오페라축제’새달 10일부터 11월 7일까지푸치니·베르디 유명 걸작부터허왕후·윤심덕 등 창작물까지 올가을 대구를 주목하자. 푸치니, 베르디 등 외국의 유명 걸작부터 국내 창작 오페라까지 아리아와 합창, 오케스트라 선율이 어우러진 사랑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달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가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치유’(힐링)를 주제로 오페라 여섯 편과 콘서트, 프린지 등 다양한 무대와 행사로 59일간 관객들을 맞는다.개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선보이는 ‘토스카’(9월 10~11일)다. 하룻밤 사이 세 남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랑과 오해, 배신 등 격정적이고 화려한 이야기로 문을 연다. 풍성한 관현악과 극적인 선율, 아름다운 아리아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인기 작품이다.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오페라유스콰이어가 더욱 풍부한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0월 22~23일 베르디의 ‘아이다’도 선보인다. 고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와 노예로 끌려온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한 ‘아이다’는 성악과 관현악뿐 아니라 합창, 발레까지 볼거리가 많아 ‘그랑 오페라’(Grand Opera)의 정석으로도 꼽히는 작품이다. 김해문화재단이 지난 4월 초연한 ‘허왕후’와 영남오페라단·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합작한 ‘윤심덕, 사의 찬미’ 등 창작 오페라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허왕후’(9월 17~18일)는 가야를 세운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신화에 상상력을 더했다. 학생과 가족 관객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을 전 좌석 1만원으로 낮췄다.10월 1일 공연하는 ‘윤심덕, 사의 찬미’는 우리나라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사랑과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2018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국립오페라단 초청작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10월 29~30일)와 보로딘의 ‘프린스 이고르’(11월 6~7일)가 화려하게 축제를 마무리한다. 폐막작 ‘프린스 이고르’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뮤직홀과 크라스노야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과 함께 선보인다. ‘마술피리’, ‘라 트라비아타’ 등 신진 성악가들의 음색으로 주요 아리아를 만날 수 있는 ‘오페라 콘체르탄테’와 대구성악가협회 소속 성악가 50명이 아리아와 중창, 합창을 함께하는 ‘50 스타즈 그랜드 오페라 갈라콘서트’에서는 친숙하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은 “오페라의 도시 대구에서 2년 만에 열리는 축제가 지치고 힘든 시민, 관객들을 치유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스타트업 거품, 한국의 밝은 미래/TBT 공동대표

    [임정욱의 혁신경제] 스타트업 거품, 한국의 밝은 미래/TBT 공동대표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아니 뜨겁다는 정도를 넘어 초과열 상황이다. 미국 등 해외만의 얘기가 아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벤처 투자 액수는 1560억 달러였다. 한화로 무려 180조원의 거액이다. 미국의 벤처 투자 액수가 15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최초였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1500억 달러가 투자됐다. 지난해 전체 투자 금액이 올해 반년 만에 다 투자된 것이다. “미쳤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특히 한 번에 1억 달러 이상 투자되는 소위 메가딜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월평균 35개였는데, 올해는 월평균 126개가 나올 정도로 투자 규모가 커졌다. 유니콘 스타트업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도 이런 추세는 마찬가지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 실적은 작년 상반기 대비 85% 증가한 3조 730억원이었다. 연간 벤처 투자액이 3조원대를 넘은 것이 불과 3년 전인데 엄청난 성장세다. 그리고 불과 5~6년 전만 해도 한 번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받는 스타트업은 무척 드물었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에는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무려 61곳이나 나왔다. 5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배 증가한 것이다. 엄청난 투자를 받은 회사들도 많다. ‘야놀자’는 일본 소프트뱅크비전펀드에서 무려 2조원을 투자받아 10조원 가치의 소위 데카콘이 됐다. ‘토스’는 4600억원을 투자받아 8조 2000억원 가치의 기업이, ‘마켓컬리’는 2254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2조 5000억원 가치의 기업이 됐다. 중고물품 거래 서비스로 유명한 ‘당근마켓’은 지난주 1800억원의 투자를 받아 3조원 가치의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여기까지 읽은 분들은 모두 “이건 거품이야. 곧 꺼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 이들 스타트업이 얼마나 대단한 가치를 만들어 냈길래 기존 대기업 못지않은 가치를 인정받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도 많을 듯싶다. 왜 이렇게 됐을까. 사실 팬데믹 이전에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스타트업 투자에 가속 페달을 밟도록 했다. 코로나가 터지고 모든 사람이 디지털 도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됐다. 평소 업무부터 만남, 음식 주문, 쇼핑, 오락, 금융 등 일상사의 모든 일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하게 됐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자동차까지 디지털 플랫폼에 연결된 스마트 기기가 됐고 그 핵심 역할을 하는 반도체는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 구글, 애플 같은 빅테크 회사들이 잘나가는 것이 당연하고 디지털 혁신 회사를 쏟아내는 실리콘밸리의 지배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그나마 한국은 코로나로 인해 생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제조 대기업과 토종 빅테크 회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굳건히 버티고 있다. 쿠팡, 크래프톤, 하이브 같은 새로 상장해 수십조원 가치가 된 테크 회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리고 머지않아 네이버, 카카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유니콘 기업들이 속속 탄생할 것이다. 이들의 성장 덕분에 한국의 기존 대기업들도 안주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고 있다. 토스나 카카오뱅크가 등장하기 전인 5~6년 전 한국의 금융앱을 떠올려 보자. 정말 불편했다. 이제는 기존 은행이나 증권사들의 앱도 사용해 보면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런 변화는 스타트업 거품 덕분이다. 스타트업에 거액의 자금이 투자되는 덕분에 대기업에서 훌륭한 인재를 끌어올 수 있게 됐다. 대기업 못지않게 큰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니 인공지능과 반도체 같은 어려운 분야에도 스타트업이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어느 정도의 실패는 감수하면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 모델에 도전할 수 있다. 충분한 고객을 확보할 때까지 적자를 감수하면서 성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거품인 것 같지만 이렇게 도전하다 보면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같은 회사가 좋은 예다. 도전하는 창업자가 이렇게 많이 나오고, 또 이들에게 충분한 자금이 투자되는 한국의 미래는 밝다. 거품이라고 걱정 말고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응원해 주자.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들에게 달려 있다.
  •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기싸움… 원스톱 갈아타기 ‘삐걱’

    은행연합회 플랫폼 인터넷은행 2곳 불참금융당국 주도 사업에 시중銀 참여 주저플랫폼 주도권 선점 따라 수익차 벌어져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구축이 삐걱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빅테크 업체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독자적 플랫폼 구축에 나섰고,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시중은행 플랫폼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당초 금융 당국이 제안한 ‘원스톱 금리 비교 및 갈아타기’가 반쪽짜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시중은행들이 추진 중인 대환대출 공공 플랫폼에 인터넷전문은행 3곳 중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은행연합회 의견 조회에서 이들은 카카오페이와 토스의 플랫폼에 참여하면서 은행권의 독자 플랫폼까지 참여하면 수수료 등을 이중으로 부담한다는 점, 은행권 독자 플랫폼 참여 시 고객 편의가 크지 않다는 것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금융 당국이 주도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카카오 금융계열사인 카카오페이와 토스뱅크의 모기업인 토스가 참여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플랫폼 사업자는 수수료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상품 정보만 제공할 뿐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인 데다 플랫폼을 통한 대출 신청이 상용화되면 금융사는 상품 조달 기능만 맡는 플랫폼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장의 수익 측면뿐 아니라 빅데이터가 경쟁력인 시장에서 향후 플랫폼을 주도하는 빅테크 업체가 관련 데이터 접근 권한까지 모두 가져가면 결과적으로 빅테크 업체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가 추진하는 은행권 독자 공공 플랫폼은 이르면 오는 12월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일정표에 따르면 이달 중 수수료, 비용, 구축 방향 등 기본 요건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제휴 금융사 간 계약 체결, 전산 시스템 구축과 연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의 경우 참여 의사를 밝힌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 10여곳 가운데 2∼3곳이 사업 구축을 맡는다.
  • 최강 원팀 vs 최강 전력

    최강 원팀 vs 최강 전력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위해 6일 브라질과 준결승을 치른다. 장소는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경기장.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확보한다. 또 한국 여자배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나선다. 브라질은 어려운 상대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싸운 6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45승18패로 절대 우위에 있다. 라바리니호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기술과 힘, 높이에서 모두 밀렸다. 그러나 한국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랭킹과 전력상의 열세를 딛고 터키마저 돌려세웠다. 터키전 이후 한국의 세계랭킹은 13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대표팀의 필승 전략 중 하나는 일단 서브다. 터키전에서도 그랬듯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 서브를 구사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기술적으로 한국팀은 우수하다”며 “좋은 서브를 넣는 게 우리의 첫 번째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을 4위로 이끌었던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브라질은 개인 기량과 높이에서 앞서는 건 물론 조직력과 수비에서도 아시아 배구처럼 기본기가 단단한 팀”이라면서 “우리가 풀세트 승부가 많았던 만큼 첫 세트에서 기선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뒤로 갈수록 체력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원팀’이라는 조직력도 기대해 볼 만한 요소다. 이번 대회에서 속칭 ‘닭장’으로도 불리는 웜업존에서 우리 선수들은 주전과 비주전 구분 없이 하나가 돼 열띤 응원에 나섰다. 무관중 속에 동료가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것은 팽팽한 경기에서 큰 힘이 된다. 김연경도 “웜업존 응원에서 힘이 난다”고 말할 정도다. 김연경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동료와 준결승전에 모든 것을 걸고 뛰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하루살이처럼 내일 하루만 생각하고 총력전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목에 피가 나도록 뛰겠다”고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김연경과 박정아가 활약하고 염혜선의 속공토스가 힘을 낸다면 브라질도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대표팀의 맹활약에 한국배구연맹은 당초 계획했던 금메달 5억원, 은메달 3억원, 동메달 2억원, 4위 1억원 등 포상금 외에 추가로 격려금 1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터키에 ‘김연경’ 혹은 ‘팀코리아’ 이름으로 묘목을 기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 [최선을의 말랑경제] ‘공짜 주식’ 받고 투자 시작해 볼까/온라인뉴스부 기자

    [최선을의 말랑경제] ‘공짜 주식’ 받고 투자 시작해 볼까/온라인뉴스부 기자

    지난 4월 토스증권의 ‘랜덤 주식 1주 증정’ 이벤트에 응모해 주식을 받았던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수익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기념으로 1주를 묵혀 뒀는데 수익률이 130%가 넘어 기분이 좋았다”며 “공짜로 받은 거라 주가가 떨어졌어도 크게 신경은 안 썼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이벤트였고, 이런 마케팅이 없었다면 신생증권사에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후 친구를 초대해서 1주를 더 받았는데 신규 고객 외에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시 활성화로 2030세대에서 주식 투자가 하나의 문화가 되자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예전에는 증권사에 새로 가입하면 상품권 등을 증정했지만, 지금은 주식 1주를 준다. 젊은층의 수요에 맞춰 서로에게 주식을 선물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막 입문한 ‘MZ 투자자’라면 증권사들의 이런 이벤트에 참여해 수익과 재미를 동시에 잡아 보자. 토스증권은 지난 4월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랜덤 주식 1주 지급’ 이벤트를 해 큰 인기를 끌었다. 랜덤 주식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포함됐다. 적게는 1000원, 많게는 수십만원짜리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퍼지며 주목받았다. 이후에는 ‘친구에게 주식 1주 선물하기’ 이벤트를 통해 친구를 초대하면 주식 1주를 주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이어 갔다.이처럼 ‘공짜 주식’ 마케팅이 화제가 되자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이벤트로 MZ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이른바 ‘주식 도시락’도 출시됐다. 하나금융투자, 이마트24가 함께 지난달 내놓은 주식 도시락은 3일 만에 2만개가 완판돼 2차 이벤트까지 진행됐다. 도시락에는 네이버, 현대차,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는데, QR코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에 신규 가입하면 그중 1주를 받는다. 4900원으로 도시락과 함께 주식까지 얻으니 이득인 셈이다. 주식 도시락 구매 후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20~40대가 72%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뿐 아니라 요즘 뜨고 있는 해외 주식 1주를 주기도 한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 앱 ‘나무’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고객에게 미국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슬라, 스타벅스, 넷플릭스 등 30여개 종목이 대상이다. 증권사들이 미래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 만큼 2030세대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마케팅은 계속 진화할 전망이다. 주식을 기프티콘처럼 선물하는 서비스도 등장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금융투자상품 쿠폰을 팔기도 한다. 신규 고객 ‘반짝 유입’에 그치지 않고 젊은층을 장기적 충성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 총알 탄 ‘더블더블’ 그녀, 전설 속으로 ‘총총’

    총알 탄 ‘더블더블’ 그녀, 전설 속으로 ‘총총’

    리우올림픽 이어 100m·200m 동시 석권200m 21초53 金… 자메이카 기록 경신33년 전 美 조이너 기록엔 0.19초 모자라‘호르몬 논쟁’ 음보마 2위… 20세 미만 新‘총알 탄 여성’ 일레인 톰프슨(29·자메이카)이 사상 최초로 올림픽 ‘더블더블’을 일궈냈다. 톰프슨은 3일 일본 도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5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31일 10초61의 올림픽 기록으로 여자 100m 2연패에 성공했던 톰프슨은 이로써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 100m·200m를 2연패 한 여성 스프린터는 톰프슨이 처음이다. 그러나 톰프슨은 33년 묵은 여자 200m 세계기록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그의 우승 기록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의 세계기록(21초34)에 0.19초 모자란 기록이다. 톰프슨은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내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 자메이카 기록(종전 21초64)까지 경신했다”면서 “올림픽 더블더블 달성은 상상하지도 못한 성과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행복하지만 피곤하기도 하다”며 “100m에서 우승한 뒤 계속 잠을 설쳤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웃었다. 남성 호르몬 초과 규정을 피해 200m에 첫 출전한 크리스틴 음보마(18·나미비아)는 21초81의 20세 미만 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음보마의 주 종목은 400m다. 그러나 세계육상연맹이 ‘여자 선수가 400m와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경기에 나서려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L(나노몰) 이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막혀 이번 대회 200m에 출전했다. 일반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12∼1.79n㏖/L, 남성은 7.7∼29.4n㏖/L인데 음보마의 이 호르몬 수치는 5n㏖/L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생인 그는 생애 처음 치른 200m에서 예선 22초11, 준결선 21초97, 결선 21초81로 기록을 꾸준히 단축했다. 특히 앨리슨 필릭스의 20세 미만 기록 22초11을 예선부터 깼다. ‘하버드대 출신’ 개브리엘 토머스(25·미국)는 21초87로 3위. 도쿄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퇴장하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는 21초94로 4위에 그쳤다.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에서 연속 금메달을 비롯해 이번 대회 여자 100m까지 네 차례의 올림픽에서 메달 7개를 수집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인 400m계주에서 올림픽 통산 8번째 메달을 노린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한화생명, 매달 혜택 구독보험 업계 첫 선 한화생명이 보험사 최초로 일상혜택형 구독보험 ‘라이프플러스 구독보험(무)’을 선보였다.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은 매달 보험료 3만원을 납입하면 3만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 및 5000원 할인쿠폰을 받는다. 1년 뒤에는 1만 8000원의 현금과 이자도 돌려받는다. GS25 편맥 구독보험은 월 보험료 9500원으로 매달 4캔 만원 맥주를 9000원에 사고, 1년 뒤에는 6000원과 이자가 지급된다.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은 최대 47% 할인 가격으로 밀키트 세트를 이용하고, 1년 뒤에는 2만 4000원 또는 4만 8000원과 이자를 받는다.●삼성카드, 롯데월드 이용권 할인 카드 출시 삼성카드는 상업자 표시 전용 카드인 ‘롯데월드카드’를 출시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 이용권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롯데워터파크 입장권에 대해 본인 및 동반 1인 50% 현장 할인이 월 1회, 연간 10회 제공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 연간 이용권도 25% 현장 할인을 연간 각 8회씩 받을 수 있다. 놀이기구를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매직패스 프리미엄’ 2회권도 구매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신한지주, MZ세대 중심 ‘후렌드 위원회’ 출범 신한금융지주는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자치조직인 ‘후렌드 위원회’를 출범했다. 사내 20~30대 직원 10명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됐으며, 지난 3일 열린 첫 회의에서 위원회의 명칭도 직접 정했다. 운영방식,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의 모든 활동을 자치 회의를 통해 선정하고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운영 결과를 보고 전 그룹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 모든 고객 송금수수료 평생 무료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2일부터 모든 고객에게 송금 수수료 무료 혜택을 부여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18곳 중 12곳은 타 은행 이체 수수료 500원을 받는다. 기존 서비스 중 유일하게 무료 사용에 제한이 있었던 송금 월 10회 무료 정책을 ‘평생 무료’로 전환한다. 토스 앱의 관련 공지를 확인하면 이후 송금부터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 [최선을의 말랑경제] ‘공짜 주식’ 받고 투자 시작해볼까

    [최선을의 말랑경제] ‘공짜 주식’ 받고 투자 시작해볼까

    지난 4월 토스증권의 ‘랜덤 주식 1주 증정’ 이벤트에 응모해 주식을 받았던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수익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기념으로 1주를 묵혀뒀는데 수익률이 130%가 넘어 기분이 좋았다”며 “공짜로 받은 거라 주가가 떨어졌어도 크게 신경은 안 썼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이벤트였고, 이런 마케팅이 없었다면 신생증권사에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후 친구를 초대해서 1주를 더 받았는데 신규고객 외에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시 활성화로 2030 세대에서 주식 투자가 하나의 문화가 되자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예전에는 증권사에 새로 가입하면 상품권 등을 증정했지만, 지금은 주식 1주를 준다. 젊은 층의 수요에 맞춰 서로에게 주식을 선물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막 입문한 ‘MZ 투자자’라면 증권사들의 이런 이벤트에 참여해 수익과 재미를 동시에 잡아 보자. 토스증권은 지난 4월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랜덤 주식 1주 지급’ 이벤트를 해 큰 인기를 끌었다. 랜덤 주식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포함됐다. 적게는 1000원, 많게는 수십만원짜리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퍼지며 주목받았다. 이후에는 ‘친구에게 주식 1주 선물하기’ 이벤트를 통해 친구를 초대하면 주식 1주를 주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이어 갔다. 이처럼 ‘공짜 주식’ 마케팅이 화제가 되자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이벤트로 MZ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이른바 ‘주식 도시락’도 출시됐다. 하나금융투자, 이마트24가 함께 지난달 내놓은 주식 도시락은 3일 만에 2만개가 완판돼 2차 이벤트까지 진행됐다. 도시락에는 네이버, 현대차,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는데, QR코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에 신규 가입하면 그 중 1주를 받는다. 4900원으로 도시락과 함께 주식까지 얻으니 이득인 셈이다. 주식 도시락 구매 후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20~40대가 72%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뿐 아니라 요즘 뜨고 있는 해외 주식 1주를 주기도 한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 앱 ‘나무’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고객에게 미국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슬라, 스타벅스, 넷플릭스 등 30여개 종목이 대상이다. 증권사들이 미래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 만큼 2030 세대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마케팅은 계속 진화할 전망이다. 주식을 기프티콘처럼 선물하는 서비스도 등장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금융투자상품 쿠폰을 팔기도 한다. 신규고객 ‘반짝 유입’에 그치지 않고 젊은 층을 장기적 충성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 어느 여자 역도 선수의 첫 도전… 올림픽, 소수자를 품다

    어느 여자 역도 선수의 첫 도전… 올림픽, 소수자를 품다

    ‘대기번호 18번.’ 올림픽 경기장 믹스트존 취재를 위해서는 안내 데스크를 찾아 출입 카드를 요청하거나 믹스트존 앞에서 카드를 받으면 된다. 그런데 지난 2일 역도 경기가 열린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는 출입 카드가 아닌 대기번호 18번이 적힌 종이를 받았다. 여자 최중량급(87㎏ 이상)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리원원(중국) 때문이 아니었다. 사상 첫 성전환 올림피언 로럴 허버드(뉴질랜드) 때문이었다. 허버드는 남자로 태어나 ‘개빈’이라는 이름으로 105㎏급 남자 역도 선수로 활약했다. 2013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5년 성전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 기준을 정했고 허버드는 이 기준을 충족해 2016년 12월 ‘여자 역도 선수’ 자격을 얻었다. 사상 첫 성전환 올림피언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취재진이 몰렸다. 대기번호 17번까지 모두 인터뷰를 요청할 선수로 허버드를 적었다. 경기장에는 취재석이 모자라 자원봉사자들도 곤혹스러워했다. 허버드는 인상 1차로 120㎏에 도전했다. 허버드를 제외한 9명의 선수 중 120㎏을 넘긴 선수는 단 4명. 나머지 5명의 선수는 도전조차 할 수 없는 무게였다. 성 정체성은 여성이지만 남성의 신체능력을 갖췄다는 점은 허버드가 공정성 논란을 불러온 이유이기도 하다. 허버드가 역기를 드는 순간 카메라 셔터 소리가 쉴 틈 없이 울렸다. 하지만 1차 시도는 실패. 2차로 125㎏에 도전했지만 드는 동작이 완전치 않아 ‘노 리프트’가 선언됐다. 3차 125㎏마저 실패한 그는 대회를 조기에 마쳤다. 인상 3차례 시도를 모두 실패해 실격된 허버드는 환한 미소와 손짓으로 객석을 향해 인사했다. 그를 쫓아 수많은 취재진이 움직였다. 가장 앞에 있던 방송사와 인터뷰를 한 허버드를 잡고자 끝에 있던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수십 명의 취재진에 허버드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3분 정도 소감을 전했다. 허버드는 “IOC와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 뉴질랜드의 지지자에게 감사하다”면서 “그들의 도움은 환상적이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 톰프슨 리우도 도쿄도 100m·200m 2관왕, 여자 첫 더블더블

    톰프슨 리우도 도쿄도 100m·200m 2관왕, 여자 첫 더블더블

    일레인 톰프슨헤라(29·자메이카)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육상 여자 100m와 200m 왕좌에 오르는 ‘더블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톰프슨은 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이어진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5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31일 10초61의 올림픽 기록으로 여자 100m 챔피언에 오른 톰프슨은 리우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 스프린터가 두 올림픽 연속 100m와 200m를 우승한 것은 톰프슨이 처음이다. 톰프슨은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정말 놀랍고 기쁘다. 내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자메이카 기록(종전 21초64)까지 경신했다”며 “올림픽 더블더블 달성은 상상하지도 못한 성과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행복하지만 피곤하기도 하다”며 “100m에서 우승한 뒤, 계속 잠을 설쳤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웃었다. 21초53은 플로렌스 그리피스조이너(미국)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보다 100분의 19초 늦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나흘 전 100m의 10초61도 역대 두 번째 빠른 기록이었다. 크리스틴 음보마(18·나미비아)는 21초81의 20세 미만 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00m가 주 종목이었던 음보마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L(나노몰) 이상이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여자 선수가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경기에 나서려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L(나노몰) 이하여야 한다’고 규정한 데 따라 이번 도쿄 대회에는 200m에 나섰는데 값진 은메달을 땄다. 일반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12∼1.79n㏖/L, 남성의 수치는 7.7∼29.4n㏖/L이다. 2003년생 스프린터인 음보마는 생애 처음으로 치른 메이저대회 200m에서 예선 22초11, 준결선 21초97, 결선 21초81로 기록을 계속 단축했다. 앨리슨 필릭스가 작성한 20세 미만 기록 22초11을 준결선부터 넘어섰다. ‘하버드 졸업생’으로 눈길을 끈 개브리엘 토머스(25·미국)는 21초87로 3위에 올랐다. 도쿄 무대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퇴장하는 ‘레전드’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는 21초94로 4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메달만 일곱 개를 획득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자신의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인 오는 6일 400m계주에서 여덟 번째 메달을 노린다. 자메이카는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의 은메달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 한쪽 팔로 날아오는 모든 공과 싸웠다

    한쪽 팔로 날아오는 모든 공과 싸웠다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나탈리아 파르티카(32). 장애인 올림픽은 물론 비장애인 올림픽도 수차례 출전한 그에게 10년 넘게 쏟아지는 장애 질문은 지겹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탁구선수인 그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늘 최선을 다했고, 그랬기에 언제나 승자였다. 그는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한국과 폴란드의 16강전 1복식에서 왼손으로 라켓을 쥐고 오른쪽 팔꿈치 안쪽에 공을 올려놓은 뒤 토스를 해 서브를 넣었다. 안정적인 서브와 강력한 왼손 드라이브에 상대편이었던 17살 신유빈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3대 0,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파르티카의 도전은 계속된다. 파르티카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도쿄 장애인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탁구채를 잡고 10등급 단식 5연패를 노린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그의 투혼에 추교성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도 “상대의 노련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했다.일곱 살에 처음 잡은 탁구채  일곱 살에 탁구채를 처음 잡은 파르티카는 열 한살이던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과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장애 10등급 단식 금메달로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파르티카는 베이징 대회부터는 패럴림픽은 물론 올림픽에도 출전해 당당히 비장애인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다. 비장애인 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 출전이다. 패럴림픽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공을 두고 열심히 싸운 점에 만족한다”는 그의 미소는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 성전환 올림픽 첫 출전 허버드, 실격 뒤 사랑의 하트 만들며 “탱큐”

    성전환 올림픽 첫 출전 허버드, 실격 뒤 사랑의 하트 만들며 “탱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로럴 허버드(43·뉴질랜드)가 인상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하고도 손으로 사랑의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며 “감사해요” 라고 말했다. 여성으로의 첫 올림픽을 허망하게 끝냈지만 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허버드는 2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A그룹 경기에 출전했으나, 인상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1차 시기 120㎏을 들려다가 바를 뒤로 넘겨버린 허버드는 2차 시기에서는 125㎏을 머리 위로 올렸다. 그러나 심판진은 ‘노 리프트’를 선언했다. 리프트가 이중동작이라는 판정이었다. 허버드는 3차 시기에서도 125㎏을 신청했는데 이번에도 너무 일찍 바벨을 놓아버렸다. 이렇게 세 시기 모두 실패하면서 용상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대회를 앞두고 많은 언론들이 그의 특이한 이력에 주목했다. 이날 보통 역도 인상 경기와 다르게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가 허버드가 실패하자 썰물 빠지듯 떠난 것도 그런 이상 과열 때문이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난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당당하고자 올림픽에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심적 부담이 심대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는 남자로 태어났고, 105㎏급 남자 역도 선수로 활약했다. 남자 선수로 활동할 때의 이름은 ‘개빈’이었다. 2013년 성전환 수술을 한 하버드는 IOC가 2015년 성전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면서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IOC는 당시 성전환 선수가 여성부 대회에 출전하려면 첫 대회 직전 최소 12개월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가 10nmol/L(혈액 1리터당 10나노몰. 나노는 10억분의 1) 이하여야 한다는 지침과 함께 출전을 허용했다. 허버드는 2015년부터 여러 차례 남성 호르몬 수치 검사를 했고, 2016년 12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IOC와 IWF가 제시한 수치 이하로 떨어지자 여자 역도선수 자격을 얻었다. 2017년부터는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뛰었고, 그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인상 124㎏, 용상 151㎏을 들어 합계(275㎏) 2위에 올랐다. 성(性)을 바꾼 선수가 세계역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건 허버드가 처음이었다. 또 역도 약소국인 뉴질랜드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메달을 쥔 선수로도 기록됐다.한편 올림픽 첫 무대에 나선 이선미(21·강원도청)는 인상 125㎏에 용상 152㎏, 합계 277㎏을 들어 4위에 올라 아깝게 메달을 놓쳤지만 3년 뒤 파리 대회를 희망차게 기대할 수 있게 했다. 3위를 차지한 사라 로블레스(미국)의 합계 기록은 282㎏(인상 128㎏, 용상 154㎏)이었다. 2위 에밀리 캠벨(영국)의 합계 기록 283㎏(인상 122㎏, 용상 161㎏)과도 격차가 크지 않아 희망을 품을 만하다.  이선미는 “인상 1∼3차, 용상 1∼3차 시기에 모두 성공하자는 생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여섯 번을 다 들고, 운이 따르면 동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용상 3차 시기 155㎏만 들지 못했는데 성공했어도 로블레스의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 이선미는 “로블레스와 캠벨이 경기를 잘했다”고 인정했다. 큰 무대에서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값진 경험을 했다.  지난해 허리를 다쳐 오랜 시간 재활을 해 자신의 말마따나 “95% 정도 회복을 해서” 이만한 값진 교훈을 얻은 것도 성과라면 성과다. 2017년과 201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그는 “다른 경기와 올림픽은 완전히 달랐다. 긴장을 더 많이 했다”면서 “내년에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2024년에는 파리 대회가 있다. 돌아가면 바로 운동해야 한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 [이종락의 시시콜콜] 펜싱의 인기를 몰고온 꽃미남 ‘F4’

    [이종락의 시시콜콜] 펜싱의 인기를 몰고온 꽃미남 ‘F4’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올림픽 2연패4인방, 배우 빰치는 외모로 더욱 주목펜싱 비인기종목 설움 극복 계기되길펜싱은 서양에서 검투사나 기사들이 검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차용해온 스포츠 종목이다. 알렉산드르 뒤마가 1844년 발표한 소설 ‘삼총사’에서 총사를 꿈꾸던 달타냥과 삼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의 화려한 칼솜씨는 중세 시대의 상징과 같이 각인됐다. 펜싱은 서양인들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에 동양인에겐 범접할 수 없는 종목이었다. 한국 펜싱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첫 메달(남자 에페 개인전 이상기 동메달)과 첫 금메달(남자 플뢰레 개인전 김영호)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어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면서 어엿한 펜싱 강국 대열에 합류했다. 빠른 스텝을 활용해 0.1~0.2초 이내에 승점을 올리는 발기술 덕분이었다. 절정은 2012년 런던 대회였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으면서 역대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이때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사브르가 단체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대회에는 도쿄 4인방(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중 오상욱, 김준호 대신 원우영, 오은석이 참가했다. 특히 은퇴한 원우영은 이번에는 SBS 중계해설자로 나서 동료와 후배들이 준결승에서 독일과 접전끝에 결승전에 진출하자 닭똥같은 눈물을 흘려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경기 측면에서는 남자 사브르 남자 단체전의 올림픽 2연패가 부각됐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 연속 세계 제패를 한 것이다. 하지만 경기외에도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 4명의 선수들은 배우 뺨치는 외모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탈리와의 결승전에서 경기를 마친 오상욱이 투구를 벗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금메달리스트인데 외모까지 출중한 건 반칙”이라면서 “투구를 다시 써달라”는 애교어린 글들이 올라왔다. “펜싱 대표팀은 외모를 보고 뽑느냐”는 글도 잇따랐다. 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뤘지만 한국은 아직도 펜싱의 ‘불모지’나 마찬가지다. 국내에 등록된 펜싱 선수는 1600여명에 불과하다. 펜싱 본고장인 프랑스의 경우 선수가 10만명을 넘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꽃미남 ‘F4’ 덕에 펜싱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펜싱이 올림픽때만 반짝 주목받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벗었으면 한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강원지역 8자로 잇는 국내 첫 관광도로 조성 나선다

    강원지역 국도 등을 7개 코스로 묶어 ‘8자’ 형태로 연결한 국내 첫 관광도로 조성사업이 본격화 된다. 강원도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강원 관광도로 실행사업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강원지역 관광자원을 국도와 지방도로를 따라 8자 형태로 순환하는 국내 첫 관광도로를 계획한다고 밝혔다. 주요구간은 1구간 호수길(강촌IC~인제), 2구간 설악산길(인제~북양양IC), 3구간 높은 고갯길(북양양IC~평창IC), 4구간 계곡길(평창IC~정선), 5구간 오지길(정선~삼척), 6구간 바다길(삼척~평창IC), 7구간 전원풍경길(평창IC~강촌IC) 등이다.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매력적인 도로를 따라 강원도 구석구석을 방문하도록 설계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경관 조망 지점과 관광자원, 인생샷 포토스폿 등을 더해 드라이브 여행의 매력과 가치를 더한다.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는 올 6월부터 시범구간 1구간 호수길과 6구간 바다길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강원도가 갖고 있는 인프라와 역사·문화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강원도를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는 관광도로와 상품을 발굴하겠다”며 “이를 통해 관광산업 발전 및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금투, 해외주식 투자 입문서 발간 신한금융투자가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투자 입문서 ‘처음 해외주식’를 출간했다. 국내주식 투자 입문서 ‘처음 주식’에 이은 두 번째 서적이다. 금융 인플루언서 ‘앙찌’가 집필하고 신한금투가 감수를 맡았다. 저자가 해외주식을 시작한 이유, 종목을 고르는 노하우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증권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계좌 개설부터 해외주식을 주문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웰컴저축은행, ‘웰뱅 모두페이 통장’ 출시 웰컴저축은행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연 3%의 높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 ‘웰뱅 모두페이 통장’을 출시했다.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 네이버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에 모두페이 통장을 등록한 후 생체인증, 간편비밀번호 등으로 충전과 결제만 해도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0.5%. 계좌 내 잔액이 50만원 초과 땐 우대금리 연 0.5% 포인트, 매달 간편결제 계좌이체 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우대금리 연 2% 포인트가 추가 지급된다. ●삼성카드, ‘청소년 가족카드’ 서비스 삼성카드가 미성년자(만 12~18세) 자녀의 카드 이용 한도를 설정한 ‘청소년 가족카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카드 회원인 부모가 본인 확인 후 자녀에게 발급할 카드 상품을 선택하고, 자녀 정보 입력과 휴대전화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부모는 자녀의 가족카드 이용 한도를 월 최대 5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다. 발급 대상은 ▲삼성카드3 V4 ▲삼성카드4 ▲삼성카드4 V4 ▲삼성카드 & BASIC ▲삼성카드 & POINT 등이다. 부모와 자녀가 같은 카드이면 가족카드의 연회비는 면제된다. ●IBK기업은행, 적금 판매 연장·경품 행사 IBK기업은행이 ‘IBK SPOTV NOW 적금’ 1만좌 조기 완판을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판매 기간을 연장하고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스포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스포티비와 제휴해 출시한 상품으로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0.5%. 스포티비의 ‘SPOTV NOW’ 이용권을 기업은행 BC카드로 3회 이상 결제하면 연 2.5% 포인트, 기업은행 입출식 계좌에서 이 상품으로 3회 이상 자동이체하면 연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이벤트 금리 연 1.0%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최대 6개월이며, 월 납입액은 최대 20만원이다.
  • 삼성 새 조리기 ‘비스포크 큐커’ 출시

    삼성 새 조리기 ‘비스포크 큐커’ 출시

    삼성전자가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을 모두 갖춰 밀키트나 가정간편식(HMR)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비스포크 큐커’를 28일 출시했다. 사진은 모델들이 ‘비스포크 큐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구본준의 LX 그룹 화두는 ‘ESG 경영’

    구본준의 LX 그룹 화두는 ‘ESG 경영’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사명을 바꾼 뒤 처음으로 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화두로 올렸다. 27일 LX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과 LX홀딩스 산하 주요 계열사 5곳(LX인터내셔널·LX판토스·LX하우시스·LX세미콘·LX MMA)의 최고경영자(CEO), 주요 임원 등 약 30여명은 최근 광화문 본사에 모여 그룹의 경영 방향과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첫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구 회장을 포함한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사업 추진 회의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룬 안건은 ESG다. 환경부 대변인, 환경정책실장 등을 지낸 ESG 경영 전문가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ESG연구소장이 ESG를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경영진들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그룹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실제로 LX인터내셔널은 최근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탄소배출권·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LX하우시스도 친환경 제품 개발과 생산, 에너지 절약 상품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LX그룹은 분기별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사업 환경 점검 및 각사 중점 경영 과제와 성과를 논의한다. ●具회장 “인재 육성·조직문화 구축” 구 회장은 회의에서 “LX만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일하는 방식이 반드시 확립돼야 한다”면서 “수익성 위주의 성장 기반 구축과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필요한 조직 역량을 확보하고 인재 육성 및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 구본준 LX그룹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화두는 ‘ESG 경영’

    구본준 LX그룹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화두는 ‘ESG 경영’

    구본준(사진)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사명을 바꾼 뒤 처음으로 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재계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27일 LX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과 LX홀딩스 산하 주요 계열사 5곳(LX인터내셔널·LX판토스·LX하우시스·LX세미콘·LX MMA)의 최고경영자(CEO), 주요 임원 등 약 30여명은 최근 광화문 본사에 모여 그룹의 경영 방향과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 가장 비중 있게 다룬 안건은 ESG다. 이날 회의에서는 환경부에서 대변인, 환경정책실장 등을 지낸 ESG 경영 전문가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ESG연구소장이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경영진들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그룹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실제로 LX인터내셔널은 최근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탄소배출권·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LX하우시스도 친환경 제품 개발과 생산, 에너지 절약 상품 개발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박성훈 보스턴컨설팅그룹 싱가포르 대표가 신사업 접근법 및 그룹의 성장 전략 등에 대해 제언하기도 했다. 앞으로 LX그룹은 매년 분기별로 4차례에 걸쳐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사업 환경 점검 및 각 회사별 중점 경영 과제와 성과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회의에서 각 사 임원들에게 “LX만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일하는 방식이 반드시 확립돼야 한다”면서 “수익성 위주의 성장 기반 구축과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필요한 조직 역량을 확보하고 인재 육성 및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 美 양당 의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변경 촉구

    美 양당 의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변경 촉구

    미 민주·공화 의원들 베이징올림픽 연기 촉구신장 위구르 인권문제 지속될땐 개최지 변경을그간 보수진영 주장에서 양당 의원 모두 참여IOC 즉답 안해… 그간 중국 내 문제 선 그어미국 의원들이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연기와 개최지 변경을 촉구했다.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제프 머클리(민주)·마르코 루비오(공화) 상원의원, 짐 맥거번(민주)·크리스 스미스(공화) 하원의원 등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이다. 또 스미스 의원은 지난 4월 미 의회 산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를 주도한 바 있다. 이들은 서한에서 “대량학살과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려서는 안 된다”며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을 종료할 때까지 올림픽을 1년 연기해달라고 했다. 또 그럼에도 중국이 바뀌지 않으면 개최지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내 반중 정서가 높아지면서 관련 사안은 지속적으로 문제가 돼 왔다. 우선 공화당의 릭 스콧 상원의원 등은 지난 2월 베이징올림픽 철회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또 지난 3월 2002년 미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공화당의 밋 롬니 상원의원은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선수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제적·외교적 보이콧이 옳은 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백악관 대표단이나 관중을 중국에 가지 못하도록 하라는 취지다. 4월에는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논의에 대해 “우리가 분명히 논의하고 싶은 것”이라고 답해 논란이 불거졌고, 이튿날 백악관은 “우리는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어떤 공동 보이콧도 논의한 적이 없으며,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다. IOC에 보낸 이번 서한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이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간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불거지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주장과 차별점이 있다. 하지만 보이콧에 대해 ‘가장 쉽지만 잘못된 방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소련(현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 1980년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모스크바 하계올림픽 불참을 단행했는데, 당시 선수들만 피해를 보고 소련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흐 IOC 위원장도 지난 3월 이 사례를 토대로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며 보이콧을 반대했다. 또 “우리는 세계 슈퍼 정부가 아니다”라며 중국 내 문제는 “정치의 소관”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IOC는 이번 서한에 대해서도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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