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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대한항공 달콤한 첫 경험

    “올해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었죠. 그 약속을 지키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신영철 감독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6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에서 LIG손해보험을 3-0(25-19 25-21 25-23)으로 누르고 23승(4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쥔 대한항공 선수와 구단 관계자는 얼싸안고 발을 구르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삭발 투혼’ LIG보다 대한항공의 집념이 더 강했다. 에반 페이텍(22득점)과 신영수(15득점)가 고루 활약했고 최부식과 곽승석이 수비로 든든하게 받쳤다. 서브 리시브와 토스, 공격으로 이어지는 패턴 플레이가 잘 돌아가니 점수가 날 수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의 리그 우승은 1위 이상의 의미다. ‘신선한 반란’이다. 그동안 남자배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체제’였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둘이 정규리그 우승을 나눠 가졌다. 그러나 이 체제가 계속되면서 오히려 흥행에 악재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 대한항공이 판을 깼다. 시즌 전 “양강 구도가 해체돼야 한다. 그 변화를 주도하겠다.” 던 출사표를 증명했다. 현대캐피탈을 올 시즌 네번 모두 꺾었다.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승.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와도 네번 붙어 세번 완파했다. 지난 시즌 중반 사령탑에 올라 만년 3위 대한항공을 정규리그 우승으로까지 이끈 신 감독의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확 바꿔 놓았고, 체력을 끌어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원동력은 ‘시스템 배구’였다. 대한항공은 “스타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철저한 팀플레이를 수행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서울에서는 상무신협이 우리캐피탈을 3-0으로 꺾고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여자부 3위 흥국생명은 꼴찌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했다. 구미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위대한 탄생’ 김태원 눈물에 감동…손진영·양정모 탈락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부활’의 김태원과 그의 멘티인 4명의 제자가 감동의 무대를 꾸며 박수를 받았다. 4일 밤 방송된 ‘위대한 탄생’은 김태원 이은미 신승훈 방시혁 김윤아 등 5명의 멘토가 각각 4명의 제자를 선택,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멘토스쿨’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은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불리는 김태원과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 양정모를 집중 조명했다. 김태원은 암 투병(지난달 위암 내시경수술 두번) 중에도 제자들을 위한 투혼을 발휘해 감동을 줬고,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26년간 쌓아온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이 날 고배를 마신 손진영과 양정모는 ‘부활’ 콘서트 앙코르 무대에 등장해 ‘회상3(마지막 콘서트)’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삼다축구’ 황사바람에 무너지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히트상품은 ‘제주’였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제주는 박경훈 감독의 조련 아래 탄탄한 팀으로 거듭났다. 미드필드의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결정력 높은 역습이 전매특허였다. 단숨에 리그 2위를 꿰차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챔스리그 ‘첫 경험’을 앞둔 박 감독은 올 시즌 지향점을 ‘PP10C7’이라고 소개했다. 10초간 압박(Press)하고 볼을 소유(Possesion)한 뒤 7초 내에 역습(Counter-attack)하는 축구라는 설명. 지난해 ‘삼다(三多)축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 그리고 뚜껑이 열렸다.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톈진 테다(중국)와의 E조 조별리그 첫 경기. ‘제주발 돌풍’은 열심히 예열만 하다 끝났다. 90분 공방전 끝에 0-1로 졌다. 종료 직전 ‘미친 왼발’ 이상협의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오며 제주는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해 ‘안방불패’(13승6무) 제주에는 아쉽기만 한 첫 단추였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9분 톈진에 결승골을 내줬다. 제주의 수비실수를 틈타 올린 크로스를 위다바오가 발리슛으로 꽂아넣었다. 제주는 강준우·이상협·신영록을 교체투입하고, 수비라인을 스리백으로 재정비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미드필드의 패싱플레이와 압박은 괜찮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캡틴’ 김은중과 산토스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쐐기를 박지 못했다. 제주는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공백을 박현범-김영신이 안정적으로 메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경훈 감독은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도 득점을 못했고, 기회를 별로 안 줬지만 실점했다. 이게 축구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건설 ‘ 철녀’들 V2

    [프로배구] 현대건설 ‘ 철녀’들 V2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위 도로공사와의 2010~11 시즌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7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챔피언 결정전을 향한 직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현대건설은 20경기를 치러 승률 .850(17승 3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23승 5패)보다 높은 수치다. 그만큼 올 시즌 공수가 튼튼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전 자유계약선수(FA) 황연주를 영입했다. 그 결과 외국인 선수 케니 모레노(레프트)-양효진(센터)-황연주(라이트)로 이어지는 막강한 ‘트리플 타워’를 구축할 수 있었고, 약점으로 꼽히던 단조로운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케니에게 집중된 상대 블로커를 양효진의 속공과 황연주의 강타로 농락했다. 또 황연주와 양효진이 여의치 않을 땐 케니가 압도적 높이와 세기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황현주 감독이 수훈선수로 꼽은 주장 윤혜숙은 매 경기 몸을 던지며 상대의 공격을 걷어 올리고, 수비를 지휘하며 트리플 타워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뒷받침했다. 서브도 좋았다. 황연주, 케니, 세터 염혜선이 각각 39개, 23개, 18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상대는 기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현대건설은 리시브에서도 5개 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수비에서 올라온 공을 공격 선수에게 토스하는 세트에서도 1위를 달리며 공수전환에서 빈틈 없는 조직력으로 승승장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었던 황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때 충실히 준비했다.”면서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정규시즌과 달리 1, 2차전과 3, 4차전 등 이틀 연속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훈련으로 이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갈 것”이라며 통합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이어진 남자부 경기에선 KEPCO45가 상무신협을 3-1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데이비드 오-방시혁,조형우-신승훈 ‘위대한 탄생’서 사제지간

    MBC ‘위대한 탄생’에서 ‘훈남’ 데이비드 오와 ‘엄친아’ 조형우가 동반 합격했다. 25일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은 멘토 5인방(이은미 김태원 신승훈 방시혁 김윤아)이 선정한 20인의 멘토스쿨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조형우와 데이비드 오는 2NE1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를 선택,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불러 찬사를 받았다. 김태원은 “두 사람이 함께 팀을 해도 좋을 것 같다.”며 호평을 했고, ‘독설가’ 방시혁도 “항상 기대가 무너져 속상했는데 오늘은 기분이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조형우는 팀이 구성되기 전에는 데이비드 오와 함께 하기를 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벌로 비교되었기 때문. 그러나 이들은 한팀이 된 뒤 호흡을 맞추며 빠른 템포의 곡에서 벗어나 색다른 느낌을 선물했다. 데이비드 오는 김태원 이은미 김윤아 방시혁 등 무려 4명의 멘토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방시혁을 멘토로 지목했고, 조형우는 “처음부터 신승훈만 보고 왔다.”며 신승훈을 택해 제자와 스승을 관계를 맺었다. 방시혁은 또 자신의 멘티로 최연소 참가자인 김정인을 선택했다. 방시혁은 최근 엉클뱅이란 브랜드를 런칭, 아이들이 즐겨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있어 김정인과 함께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한편 팬들은 “지난 주에 보여준 아빠미소에 이어 이번 주에 확실히 딸바보 인증했다!”, “방시혁-김정인, 둘의 조화가 기대된다!”, “동요도 만들기 시작했으니 정인이 한테는 독설하지 말아달라.”는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고공행진

    [프로배구] 대한항공 고공행진

    배구는 6명이 하는 운동이다. 골고루 잘해야 이긴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만년 3위’ 대한항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특별히 전력보강을 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의 영입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수비형 레프트 곽승석을 데려온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빈틈 없는 수비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공격 등 촘촘한 조직배구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골고루 잘해서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달린 대한항공(18승4패)은 2위 현대캐피탈(16승7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사상 첫 리그 정상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4차례 격돌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문성민(16득점)이 제 몫을 했지만 외국인 선수 헥터 소토(8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대한항공의 김학민(18득점)과 에반(17득점)은 35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가장 칭찬을 받아야 할 선수는 세터 한선수였다. 현대캐피탈 이선규, 윤봉우 등 상대 블로커들과의 수싸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김학민 쪽으로 몰리면 에반에게 공을 넘겼고, 에반에게 시선이 모이면 김학민에게 마무리를 맡기는 노련한 토스워크가 빛났다. 또 신인 곽승석과 리베로 최부식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실점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영택, 신영수, 진상헌 등의 활발한 공격가담도 현대캐피탈의 수비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현대캐피탈은 집중력과 서브리시브에서 졌다. 1·3세트 시소게임 상황에서 김학민과 에반의 공격에 변변한 블로킹도 못해 보고 리드를 내줬다. ‘베테랑’ 소토의 베테랑답지 못한 단순한 공격패턴도 아쉬웠다. 또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도 선보이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서브리시브가 안 되니 높은 공격으로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센터진을 살리지 못하는 공격을 하고 블로킹과 수비를 피하려다 보니 범실이 많았다. 그런 면에서 문성민과 소토가 부담을 갖는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또 “4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은 물 건너간 것 같다. 어떤 면에서 보면 (플레이오프를)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포스트시즌 체제로 전환할 뜻을 내비쳤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괴짜 천재들 삶에서 풀어낸 수리논리학

    그냥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이라고만 부르기엔 곤란하다.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본’에 필적하는 성과로 꼽히는 ‘수학 원리’를 서른한살에 쓴 수학자이자 논리학자이며 명저 ‘서양철학사’를 펴낸 철학자이고, 평생에 걸쳐 감옥도 두려워하지 않고 1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등을 반대한 반전 평화운동가이자 사회학자였다. 비컨힐학교를 직접 세워 새로운 교육 가치를 실천한 교육학자이기도 했다.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이다. 네번의 결혼으로 호사가들이 늘 입방아에 올려놓곤 하는 여성 편력에다 1950년 노벨문학상 수상 경력까지 더해지면 러셀의 세계는 무궁무진 그 자체가 된다.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활활 타올랐던 러셀의 치열한 삶과 오로지 참된 앎, 진리를 추구했던 지적 오디세이는 보통 이들의 접근을 쉬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된 ‘로지코믹스’(전대호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는 러셀에 대한 지적 결핍을 충족시킴은 물론 독서의 재미까지 함께 안겨 주고 있다. 제목 그대로 ‘로지코믹스’는 만화다. 러셀의 삶 속에 녹아들어 있는 수리논리학의 주요 개념과 그 전개 과정이 담긴 고급 교양 만화다. 러셀과 동시대에 접속했던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1889~1951), 요한 폰 노이만(1903~1957), 게오르크 칸토어(1845~1918), 쿠르트 괴델(1906~1978) 등 수학과 철학, 논리학의 천재들이 사실적인 인물 묘사 속에 등장해 자신의 지적 성취에 대해 ‘나름대로’ 쉽게 설명하고 사라진다. 저자는 크리스토스 H 파파디미트리우 미국 캘리포니아대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 교수와 수학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다. 7년에 걸쳐 만든 대작이다. 출간되자마자 영국과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됨은 물론 전 세계 23개국에서 번역되고 각종 출판 관련 상을 휩쓸었다. 이들은 ‘논리와 광기’라는 측면에서 러셀을 비롯한 천재들에게 다가섰다. 극단적인 이성에 기반한 지적 활동은 오히려 광기의 경계에 임박한 것 아니냐는 가설들을 증명해 간다. 책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만화에 담았고, 그 속에 1939년 9월 러셀이 뉴욕에서 대중 강연을 하는 장면을 담고 그 강연 속에 다시 러셀의 일생을 담았다. 만화의 제작 과정 자체가 집합론과 논리학을 한꺼번에 허문 ‘러셀의 역설’에 대한 헌정이다. ‘자신을 포함하지 않는 모든 집합들의 집합은 자신을 포함할까.’라는 질문에 “만일 포함한다면 포함하지 않는 것이고, 포함하지 않는다면 포함하는 것이다.”가 러셀의 역설이다. 알쏭달쏭하다. 1만 48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기운 돋우는 ‘말 정액 드링크’ 한잔 하실래요?

     다음 달 뉴질랜드 호키티카에서 열리는 야생 음식축제에 나올 ‘말의 정액’이 벌써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말의 정액은 사람의 기운을 돋우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 주최측은 18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올해는 말 정액 외에도 뜸부기,요리하지 않은 전갈도 맛볼 수 있다.”고 밝혔다. 축제는 올해로 22년째이며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이 축제에 지금까지 양의 고환, 애벌레 아이스크림, 황소 생식기, 돼지 코,귀뚜라미 등의 진귀한 음식이 나왔다.  말의 정액은 강장 음료로 한 잔에 10달러에 선보일 전망이다. 에너지 음료수와 섞는 이 음료는 여러가지 맛을 낼 수 있어 취향에 따라 맛을 고를 수 있다. 주최측의 대변인 메간 윌슨은 “용감한 사람들만이 모처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이 역겨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우리는 어떤 것도 역겹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혀 흥미를 돋웠다.  원료를 공급할 크라이스트처치의 경주마 조련사 린제이 커슬레이크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최음 효과는 분명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종마는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넘치는 정력적인 동물”이라면서 “따라서 말의 정액을 한잔 하면 1주일 뒤에는 그야말로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 음식 축제는 세계적인 여행안내 서적 출판사인 프로머가 꼽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세계 300대 축제’ 가운데 하나다. 2007년에는 이듬해 총선에서 정권을 잡은 존 키 뉴질랜드 총리도 참가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올해 ‘이승엽 시프트’는 계속될까

    올해 ‘이승엽 시프트’는 계속될까

    이승엽(35)이 일본진출 첫해(2004년)에 부진했던 것은 리그 적응 문제였을까.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이승엽 공략법은 그때와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일까. ‘아시아 홈런왕’이란 거창한 수식어를 안고 일본 무대에 뛰어든 이승엽의 성패는 시범경기에서부터 결정난것이나 다름 없었다. 지바 롯데와 시범경기를 치른 세이부 라이온스는 경기 후 이승엽의 약점과 공략법을 알아냈다. 당시 세이부 감독이었던 이토 츠토무(현 LG 트윈스 배터리 인스트럭터)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와 몸쪽 빠른 속구, 특히 결정구를 몸쪽 높게 던지면 틀림없이 이승엽의 배트가 나온다는걸 파악했다. 최근 몇년동안 부진했던, 아울러 지금에서야 이승엽의 공략법이 알려져 있기에 특별하게 생각할 것은 없지만, 당시만 해도 이러한 분석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국에서는 몸쪽,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홈런을 쳐냈던 이승엽이었기 때문이다. 현역시절 최고의 수비형 포수라 칭송받던 이토의 이러한 눈썰미는 이후 다른 팀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이승엽 공략법이 설정되기도 했다. 또한 몸쪽을 너무 의식하고 있기에 바깥쪽으로 공이 오면 순간적으로 잡아 당겨 치려 한다는 것도 파악했다. 그래서 생긴것이 ‘이승엽 시프트(Shift)’였다. 투수들은 의식적으로 몸쪽으로 공을 뿌렸으며 수비수들은 센터라인을 중심으로 좌측을 포기하고 우측으로 이동시키는 그만의 시프트가 탄생된 것이다. 이러한 이승엽의 타격 스타일으로 인해 당시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이승엽에게 밀어칠 것을 꾸준히 주문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이승엽은 결국 감독과 불화까지 겪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타자의 타격성향에 따라 수비수들의 수비위치가 바뀌는 수비 시프트의 원조는 ‘메이저리그의 전설’ 테드 윌리암스다. 테드 윌리암스가 활약하던 당시 그의 극단적인 잡아당겨치기식 타격을 보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루 부드로 감독이 그를 잡기 위해 고안해 낸게 바로 시프트의 시초다. ‘루 부드로 시프트’가 탄생됐던 것. 그럼 당시 테드 윌리암스는 저런 수비시프트를 뚫고 어떠한 타격을 했을까. 놀랍게도 그는 자신의 타격스타일을 버리지 않고 주구장창 우측으로 잡아당겼다고 한다. 그 이유는 ‘ 우측으로 잡아당기면 안타몇개는 손해를 보겠지만 홈런은 더 치기 쉽다. 투수는 몸쪽으로 공을 던질것이고 나는 그걸 알고 게스히팅(Guess hitting)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라고 언급했다. 테드 윌리암스는 수비수가 없는 좌측으로 가볍게 밀어치면 얼마든지 안타를 생산할수 있었지만 투수가 자신의 몸쪽으로 공을 던진다는걸 알고 노려쳤다. 수비 시프트와 게스히팅은 이렇듯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해 오릭스로 이적한 이승엽 부활의 열쇠는 여전히 밀어치기다. 요미우리 시절에도 보통 타자라면 3-유간을 꿰뚫은 안타성 타구가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간 경우가 많았던게 이승엽이다. 안타성 타구가 잡히면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밀어쳐서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수비수들의 위치는 혼란스럽게 돼 있다.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이승엽은 공을 최대한 오랫동안 관찰한 후 스윙을 시작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토스 배팅시 공이 최고 높이로 왔을때 스윙을 하는게 아닌 떨어지는 시점에서 스윙을 시작하고 있는 것. 이것은 당연히 공을 오래보고 밀어치겠다는 계산에서다. 이렇게 되면 밀어치기 효과에 더해 타격시 몸의 무게 중심이 뒷쪽에 머무는 효과도 얻게 된다. 체중을 끌고 나와서 스윙을 하는것이 아닌, 스트라이드(Stride)시 앞발은 멀리 내딛지만 상체는 뒤에 남아 사람 인(人)자 모양의 밸런스 형태를 띠는 것과 같은 원리다. 올해도 역시 ‘이승엽 시프트’는 계속될게 자명하다. 이걸 역이용해 상대팀 3루수와 좌익수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인지는 이승엽 하기 나름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문제점도 알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중인 이승엽의 올 시즌이 궁금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아베오·코란도C·벨로스터’ 신차 경쟁 후끈

    ‘아베오·코란도C·벨로스터’ 신차 경쟁 후끈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며 연초부터 내수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신차 공세를 펼치고 있는 한국GM(GM 대우) 쉐보레는 지난 9일 공개된 올란도를 포함해 아베오, 카마로 등 이번 달 총 3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완성차 업체가 한 달 동안 3종의 신차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는 16일 공개되는 ‘아베오’는 한국GM이 디자인과 연구 개발을 주도해 쉐보레 브랜드로 전 세계에 판매되는 소형차다. 주력 모델은 1.4ℓ 가솔린 엔진이며 디젤 엔진 등 다양한 배기량의 엔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베오는 5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3도어 모델이 추가된다. 쉐보레 ‘카마로’도 이달 말 언론에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카마로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범블비로 출연해 유명세를 떨친 스포츠 쿠페다. 카마로는 미국 현지에서 3.6ℓ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LS와 LT, 6.2ℓ V8 가솔린 엔진을 얹은 고성능 모델 SS 등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국내 시판 모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한국GM은 윈스톰을 대체할 신형 SUV와 토스카를 대체할 중형 세단을 연내 국내에 출시해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오는 22일 회생의 열쇠를 쥔 소형 SUV ‘코란도C’의 신차발표회와 시승회를 열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코란도C는 쌍용차 최초로 모노코크(차체 프레임 일체형) 차체를 채택했으며, 2.0ℓ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출시 전부터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 ‘벨로스터’도 이달 내 공개된다. 벨로스터는 당초 셋째 주 출시가 유력했으나 업계의 신차 발표가 겹치면서 이달 말로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유니크 비클’(PUV)를 표방한 벨로스터는 운전석 1개, 조수석 2개 등 총 3개의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적용하고 1.6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15.3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수입차 업계도 신차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 주 푸조 뉴 3008과 렉서스 CT200h가 공개됐으며, 오는 17일에는 BMW 소형 SUV ‘뉴 X3’, 21일에는 디젤 해치백 ‘볼보 C30 D4’가 각각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월 신차 출시가 몰린 것은 각 자동차 업체가 연초 신차 효과를 노렸기 때문”이라며 “올해 출시를 앞둔 신차가 많아 일정이 앞당겨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호주 막장 들어간 ‘빅보스’

    호주 막장 들어간 ‘빅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시드니로부터 160㎞ 떨어진 앵구스(Angus) 유연탄 광산의 지하 갱도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전모를 쓰고 시력보호용 특수 안경과 장갑을 낀 최 회장은 갱도 전용 운반차량에 탑승한 채 30분을 내려가고도 다시 10분을 더 걸어 막장 갱도에 도착했다. 지하 400m의 수직 갱도였다. 차림새로만 보면 매출 100조원의 그룹 회장이 아닌 영락없는 현장 광부의 모습이었다. 그는 지하 갱도에서 1시간 머물렀다. 앵구스 광산 설립 후 막장 갱도까지 내려간 첫 VIP였다. ●앵구스 광구 생산량만 年200만t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조직인 G&G추진단의 유정준 사장 등 임원들이 지상에서 브리핑을 받자고 만류했지만 최 회장은 지하 갱도 방문을 강행했다. 앵구스 광산은 최 회장의 3만 2000㎞에 이르는 이번 해외 자원경영 출장의 종착지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위해 출국한 뒤 브라질 등을 거쳐 이곳에 왔다. SK는 호주 내 클라렌스·샤본·스프링베일·앵구스 등 4개 석탄 광구에 1억 3000만달러를 투자, 광구별로 5~25%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25% 지분을 갖고 있는 앵구스 광산은 연간 지분 생산량만 200만t에 달한다. 그만큼 애정이 많고 그룹 차원에서도 주목하는 광산이다. 최 회장이 설 연휴도 반납한 채 앵구스 갱도의 채굴 석탄을 직접 만져보고, 현장점검에 나선 것도 해외 자원개발의 강한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2003년 1000억원 수준이던 자원개발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최 회장 스스로가 그동안 자원개발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게 그룹 내부의 평가다. 그룹 분위기도 매출 1조원 돌파에 무척이나 고무됐다. 최 회장은 SK가 1조원의 자원개발 매출을 달성한 ‘퀀텀 점프’(Quantum Jump·단기간에 실적이 비약적으로 호전되는 것) 기업이 된 만큼 더 많은 자원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SK그룹은 2005년 자원개발에 1300억원을 투자한 후 2009년 9000억원, 지난해 1조 3000억원, 올해 1조 7000억원 등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9월 브라질 철광석 기업인 MMX사와 7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했다. 또 같은해 1월에는 자동차 6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철광석 1000만t을 캐나다로부터 확보했다. ●호주 산토스사와 LNG 사업 논의 최 회장은 9일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전문기업인 산토스사를 방문, LNG 사업을 논의한 뒤 보름간의 긴 출장을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평소 자원 확보는 SK의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자원개발은 SK의 미래를 열어나갈 강력한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브라질은 축구왕, 아르헨은 뎅기열 모기?

    브라질은 축구왕, 아르헨은 뎅기열 모기?

    남미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묘한 갈등이 빚어졌다. 갈수록 확산하는 뎅기열을 놓고 고민 중인 브라질이 예방캠페인을 벌이며 내놓은 광고 때문이다. 논란의 광고가 나온 곳은 브라질 상파울로 밑에 있는 바레토스라는 곳. 광고에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남자가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를 향해 힘껏 축구공을 차고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시선을 끄는 건 모기가 입고 있는 옷이다. 모기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걸치고 있다. 광고에는 이런 모습을 배경으로 “이 경기를 이겨버리자.”라는 글이 나온다. 바레토스는 뎅기열을 퇴치하자는 뜻으로 광고를 만들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축구라이벌 관계를 교묘하게(?) 이용한 셈이다. 이런 광고가 등장하자 아르헨티나는 “이웃나라를 모기로 묘사해도 되는 것이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장관은 “(광고캠페인을 중단하라고) 브라질에 얘기를 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바레토스는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며 결국 광고를 접었다. 브라질에선 지난해 100만여 명이 뎅기열에 걸렸다. 중증 증상을 보인 사람은 1만5500명, 사망자는 550명이 나왔다. 여름철이 되면서 최근 브라질에선 다시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람·자연·사회를 관조하는 시선

    사람·자연·사회를 관조하는 시선

    온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에 사람 냄새 솔솔 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빠질 수 없다. EBS는 2일 낮 12시 10분부터 ‘불멸의 전설 재일동포야구단’을 방영한다. 1956년 창단된 재일동포야구단은 지금은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1970년대 고교야구의 열기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그 이름이 낯설지 않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팀은 재일동포 2세로 구성됐다. 모국에서 경기 한번 치러보고 싶다고 모인, 일종의 외인구단인 셈이다. 재일동포야구단의 살림을 꾸린 이는 1969년 이후 30년간 감독직을 맡았던 한재우다. 초특급 왼손투수로 꼽혔으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그 뒤 재일동포야구단을 맡았다. 고된 일이었다. 지원이 신통찮으니 후원금을 모아야 했고, 선수를 뽑기 위해 일본 구석구석을 누비며 선수 본인 뿐 아니라 부모를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서야 했다. 이념 문제로 복잡했던 여권 수속 뒤치닥거리도 그의 몫이었다. 지금은 잊혀진 팀이지만, 이들은 한·일 양국 프로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일본에서는 첫 3000안타 기록을 가진 장훈, 선동열의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호흡을 맞췄던 포수 강무지를 비롯해 ‘한신 타이거즈의 얼굴’ 황진환, ‘오사카의 호랑이’ 김박성 등을 배출했다. 한국에서는 초창기 프로야구 시절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야신’(野神)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 ‘잠수함 투수’라는 명칭을 처음 알려준 청보 핀토스의 투수 김기태, 원년 우승팀 OB 베어즈의 김영덕 감독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한국 프로야구의 한 기둥이라해도 손색없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은 1~4일 밤 11시에 ‘위대한 여정’을 방영한다. 동물들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험난한 이동길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이동길을 7개 대륙, 20개국에 걸쳐 67만㎞을 따라간 작품이다. 3년간 100억원을 쏟아부은 땀과 힘을 느껴볼 수 있다. 1~5일 밤 10시에는 ‘차마고도’를, 3일 오후 6시에는 ‘히틀러의 비밀’을 방영한다. 아리랑TV는 3일 오후 8시 30분 ‘행복한 왕국의 비밀 부탄’을 방영한다. 부탄은 ‘상식적이지 않은’ 나라다. 전 국토 대부분이 2000m 이상 산악지대라 먹고 살기 막막한 데도 무상의료·무상교육을 의무화했고, 국토 60% 이상은 산림으로 유지하라고 헌법에 명시해뒀다. 국민총생산보다 국민행복지수가 더 중요하다는 철학에 따른 것이다. MBC는 ‘아프리카의 눈물’ 2부와 3부 앙코르 방송을 3일 오전 9시 40분부터 연속 내보낸다. 극장판 제작 전 방송으로는 마지막 공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포스코 정준양·SK 최태원 회장 ‘해외자원 경영’ 박차

    포스코 정준양·SK 최태원 회장 ‘해외자원 경영’ 박차

    ■아프리카 4개국 방문 철광산 등 개발 합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아프리카 자원개발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5~29일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해 카메룬의 음발람 철광산 공동 개발, DR콩고의 자원과 인프라 개발 패키지 사업, 짐바브웨의 크롬·석탄 개발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메룬의 음발람 철광산은 철 함량이 60%인 고품위 철광석이 2억t가량 매장돼 있는 곳으로, 포스코는 2014년부터 이곳에서 연간 3500만t의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R콩고와는 인프라 건설과 구리 자원 개발을 엮는 패키지 딜을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와 DR콩고 정부는 콩고강 유역 수력발전을 구리광산과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짐바브웨에서는 크롬, 석탄, 철광석을 비롯한 자원개발과 카리바 수력발전 참여 등을 논의하고, 현지 기업인 ‘앵커’(Anchor)와 합작 광산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에티오피아 정부와는 철강산업 공동연구, 자원조사 및 인프라 개발 협력 등의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브라질·호주 투자현장 철광석·LNG 현황점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설 연휴 동안 지구 한 바퀴를 돌며 글로벌 자원 경영에 나선다. 3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직후인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브라질, 호주를 찾아 자원 개발 협력을 논의한다. 브라질에서는 최대 자원기업인 EBX그룹의 아이크 바티스타 회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SK는 지난해 9월 계열사 SK네트웍스를 통해 EBX그룹이 운영하는 철광석 업체인 MMX사와 7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에서는 SK가 투자한 탄광과 액화천연가스(LNG) 전문기업인 산토스를 방문해 미래성장산업인 LNG 현황을 파악한다. SK는 호주 클라렌스, 앵구스 플레이스 등 4개 석탄 광구에 1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최 회장의 강력한 자원경영 의지로 지난해 SK그룹의 자원개발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자원경영의 행보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스위스 다보스 호텔 폭발사고

    제41차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소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지 경찰은 이번 폭발이 다보스포럼 주요행사장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하며 테러 등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경찰은 행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쯤 다보스 중심가에 있는 모로사니 포스트호텔의 지하 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나 유리창 2개가 부서졌다고 말했다. 사고 호텔에서는 국제 조직범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오찬 토론회가 예정돼 있었고,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로버트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 등이 참석키로 돼 있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중국풍 피날레 18분 격이 다른 ‘투란도트’

    중국풍 피날레 18분 격이 다른 ‘투란도트’

    ‘어두운 밤에 유령처럼 날아다니며 사람들 마음을 들쑤셔 놓고는, 새벽이면 사라졌다가 밤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은?’ ‘얼음공주’ 투란도트는 청혼하는 모든 남자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맞히지 못하면 참수시킨다. 과거 황궁을 침략해 선조인 로링 공주를 겁탈했던 타타르 왕자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다. 투란도트는 자신을 로링 공주의 환생이라 여긴다. 하지만 참수현장을 지켜보던 타타르 왕자 칼라프는 공주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칼라프의 입에서 나온 정답은 ‘희망’. 하지만 공주는 약속을 깨고 결혼을 거부한다. 그러자 칼라프는 날이 밝기 전까지 자신의 이름을 맞히면 기꺼이 죽겠노라고 약속한다. 대신 그러지 않으면 결혼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다. 공주는 칼라프의 여자노예 류를 잡아들여 고문하지만, 왕자를 사랑하는 류는 입을 다문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中 하오웨이야 작곡 ‘세번째 버전’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등 숱한 걸작 오페라들을 쏟아낸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유작 ‘투란도트’다. 오페라 팬이 아니라도 제목은 들어봤음직한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나 ‘얼음장 같은 공주의 마음도’(Tu che di gel sei cinta) 등의 아리아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문제는 푸치니가 3막 전반부에 해당하는 류가 죽는 대목까지 곡을 써 놓고는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모차르트의 레퀴엠처럼 미완성 작품을 다른 이의 손으로 마무리 지을 때는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류의 죽음으로 사랑의 참뜻을 깨달은 투란도트가 칼라프와 부르는 이중창(첫 눈물·Del primo pianto), 피날레 부분 등 18분가량에 대해 조금씩 다른 3가지 버전이 존재하는 까닭이다. 25~28일 국립오페라단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는 투란도트는 2008년 중국의 작곡가 하오웨이야(베이징 중앙음악원 교수)가 중국 국가대극원 개관작으로 올린 투란도트의 3번째 버전이다. 한·중 수교 20주년(2012년)을 앞두고 국립오페라단과 중국 국가대극원이 벌이는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팬에게 첫선을 보인다. 이를 위해 국가대극원의 연출자와 지휘자·무대 미술을 비롯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포함한 제작진 190명이 베이징에서 날아온다. 푸치니의 사망 이후 그가 남겨 놓은 스케치와 대본에 따라 친구 프랑코 알파노가 완성해 1926년 밀라노 스칼라극장에서 초연한 버전(오리지널)이나 2002년 루치아노 베리오가 현대적인 선율로 재해석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것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열 음악평론가는 “알파노의 작업에 대해 베리오를 비롯한 몇몇 음악가들이 개작을 시도해 왔지만 그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이번에 선보일 하오웨이야의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도 “푸치니는 오리엔탈(동양)을 동경했지만 한번도 가본 적은 없었다.”면서 “그가 상상했던 중국이 실제 중국인의 연출과 작곡, 프로덕션에 의해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中제작진 190명 참가 ‘합작’ 이 작품의 근간인 푸치니의 정서는 고스란히 살아 있다. 하오웨이야는 “유일한 바람이 있다면 청중들이 보고 내가 작곡한 부분을 느끼지 못한 채 작품 전체를 하나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물론 하오웨이야만의 개성도 분명하다. 얼음공주 투란도트가 칼라프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이 너무 급작스럽다고 생각한 하오웨이야는 원본에서 투란도트의 아리아(먼 옛날) 가사로만 등장하던 로링 공주를 무용수로 등장시켰다. 단순한 이국적 리듬 정도로만 쓰인 중국 민요 모리화(Jasmine flower)를 피날레에 배치하는 등 마지막 18분에 중국 색깔을 한껏 드러냈다. 투란도트(이화영·쑨슈웨이)와 칼라프(박지응·모화룬) 등 주요 배역은 한·중 배우가 더블캐스팅됐다. 오케스트라는 국가대극원 관현악단이, 무용은 서울발레시어터가 맡았다. 합창은 국가대극원 합창단과 한국의 모스트보이시스·과천시립 소년소녀 합창단이 힘을 합쳤다. 2시간 42분. 1만~15만원. (02)586-5282.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디펜딩 챔피언’ 맞아?

    [프로배구] 삼성화재 ‘디펜딩 챔피언’ 맞아?

    결국 삼성화재는 천적인 현대캐피탈에만 강했다. 지난 15일 현대캐피탈을 잡아 4연패의 고리를 힘겹게 끊고 도약하는가 싶었던 삼성화재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EPCO45와의 경기에서 1-3(25-15 21-25 17-25 22-25)으로 무릎을 꿇었다. KEPCO45와 4승9패로 공동 꼴찌였던 삼성화재는 단독 꼴찌로 주저앉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가빈(37점)-박철우(17점) 쌍포에 힘입어 기세를 올렸다. 초반 주춤하던 박철우가 후반 살아나면서 가빈과 함께 무려 17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곧바로 상황이 반전됐다. 삼성화재의 주전 세터 유광우의 토스 난조와 함께 리시브가 불안해지는 사이 KEPCO45는 ‘특급 루키’ 박준범(19점)과 밀로스(25점)의 쌍포가 폭발, 25-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와 4세트에서도 KEPCO45의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삼성화재와는 대조적으로 수비가 견고했고 쌍포도 위력을 더했다. 밀로스는 서브에이스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블로킹·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을 달성하지 못할 정도로 전천후 화력을 자랑했다. KEPCO45는 ‘디펜딩 챔프’ 삼성화재를 제물로 시즌 5승 가운데 3승을 따내 천적임을 과시했다. 성남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돌풍의 상무신협을 3-0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1위인 대한항공에 1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3-1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 여자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아이티 대지진 참사 1년] 갱들에 총대신 삽을… 희망을 꽃피우다

    [아이티 대지진 참사 1년] 갱들에 총대신 삽을… 희망을 꽃피우다

    카리브해의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는 여전히 절망의 땅이다. 지난해 1월 12일(현지시간) 진도 7.0의 강진이 역사의 시계를 수십년 뒤로 되돌린 뒤 꼬박 1년이 흘렀지만 복원은커녕 콜레라까지 번져 상처가 되레 덧났다.그러나 희망은 있다. 한국의 구호팀들은 아이티 재건 현장의 중심에서 기적을 일구고 있다. 아이티 지진 참사 1년을 이틀 앞둔 10일 재건을 도우며 아이티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한국인 3인의 땀의 현장을 들여다 봤다. ●권기정 굿네이버스 지부장 권기정(35) 굿네이버스 지부장은 지난해 연말 네살배기 아이티 소녀 킴벌리를 처음 봤을 때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한 고아원에 8개월째 머물러 있던 킴벌리는 옴에 걸려 살갗에 피고름을 덕지덕지 붙이고 있었다. 지진 이후 부모와 생이별한 소녀는 보건소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곳에 머문 권 지부장과 팀원 3명은 희망의 학교짓기 작업에 한창이다. 활동 근거지인 시티솔레가 폐기물 매립지이기 때문에 쓰레기 더미 위에 미래를 쌓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지역아동 70%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는데 현재 건설 중인 초등학교 2개가 완공되면 가난한 아동 1120여명이 공부할 터를 얻게 된다. 또 지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캐시 포 워크’사업을 통해 갱 단원들이 총 대신 삽을 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권 지부장은 “서울신문과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콜레라가 유엔 주둔군 탓에 유입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반(反)외국인 정서가 일부 퍼졌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아이티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볼 때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 소장 송인엽(57)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장도 아이티 공무원인 페레츠 펠트롭(40)과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농림수산부 서기관인 펠트롭은 송 소장의 도움으로 선·후배 9명과 함께 지난해 10월 한국을 찾아 3주간 공무행정을 배웠다. 수산 정책 등에 대한 선진 기술을 배운 것도 수확이지만 그보다 60여년 전 아이티로부터 지원받던 최빈국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적잖은 자극을 받았다. 송 소장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우리나라식 원조가 아이티 공무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30여명의 현지 공무원을 한국에 초청해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소장은 우리 정부가 아이티에 지원하기로 한 1250만 달러(약 140억 6800만원)를 현장에서 직접 집행하고 있다. 특히 정부 용역을 받은 KT가 폐허가 된 아이티 내 최대공단인 소나피 지역의 전기시설 복구를 주도, 산업의 대동맥에 새 숨을 불어 넣고 있다. 송 소장은 “아이티가 먼 나라가 아니다. 대지진 이전에는 이 나라 수출의 50%가량을 한국인이 운영하는 봉제공장들이 담당했다.”면서 관심을 호소했다. ●이준엽 단비부대 대위 이준엽 대위(38)는 두 달 전 자신의 손을 부여잡으며 연신 “고맙다.”고 말하던 알렉시스 산토스(60) 아이티 레오간시 시장을 잊지 못한다. 아이티 복구 임무를 받고 급파된 한국군 단비부대 소속인 이 대위가 산토스 시장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해 11월. 당시 허리케인 토마스가 레오간시를 강타, 강둑이 터지면서 인구 1000여명이 살던 마을이 물에 잠길 위기에 놓였었다. 오후 11시가 넘어 구호요청을 받은 이 대위 등 단비부대원은 현장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동틀 때까지 긴급복구작업을 벌였다. 산토스 시장은 이 대위를 “슈퍼맨”이라고 치켜세우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현지에서 의료 활동과 함께 지진 잔해제거 및 우물파기 등 재건 작업을 돕는 단비부대는 지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 대위는 아이티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한다. 그는 “아이티의 교육열은 한국 못지않을 만큼 높았다. 60년 전 아이티 도움을 받았던 최빈국 대한민국이 빠르게 성장했듯 아이티에도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후원문의 : 굿네이버스 1599-0300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프로배구] ‘강서브’ 대한항공 10승 날았다

    배구는 서브가 반이다. 강서브에 장사 없다.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를 맞으면 리시브가 흔들린다. 연이어 공격도 단조로워진다. 그래서 강한 서브를 넣을 수 있는 팀은 수비가 편해지고, 공격도 강해진다. 강서브를 앞세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이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위 현대캐피탈을 3-0(25-16 25-21 25-19)으로 완파하고,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에 안착했다. 4패(8승)째를 당한 현대캐피탈과 승차를 두 경기 반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서브-수비-공격으로 이어지는 배구의 3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과 김학민, 한선수 등 서브에 강한 선수들의 스파이크 서브가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코트를 벗어나는 서브가 거의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간신히 공을 걷어올려 공격을 시도했지만, 매끄럽지 못했다. 다급한 나머지 공이 대부분 팀의 주포 문성민에게만 연결됐다. 대한항공은 이를 예상하고 문성민이 뛰어 오를 때마다 블로킹으로 막아섰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방어선이 무너진 뒤에도 보조 레프트 곽승석과 리베로 최부식이 부지런히 몸을 던져 공을 걷어올리며 수비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완벽했다. 경기 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블로킹, 수비, 공격, 서브 등 전체적으로 대한항공보다 못한 경기를 했다.”면서 “셧아웃당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대한항공이 잘했다.”고 말했다. 24득점을 올린 에반은 서브로만 5점을 챙겼다. 양 팀이 한 점씩 교대로 더해 가는 접전의 상황마다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공격에서도 타점이 높고, 공이 강할 뿐만 아니라 노련했다. 상대 블로킹과 수비 진영의 움직임에 맞춰 직선, 대각 및 페인트 공격까지 섞어가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세터 한선수의 공격 배분도 좋았다. 김학민, 에반에게 공을 넘겨줄 때 각각 공의 속도와 높이가 달랐다. 맞춤형 토스였다. 공격이 잘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거포 소토가 발목 부상으로 빠졌고, 중요한 순간에 범실을 막지 못했다. 문성민은 서브 에이스를 2개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12득점에 그쳤다. 열흘 동안 5경기를 치른 뒤의 피로감이 컸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올 시즌 최다인 7232명의 관중이 입장해 천안의 뜨거운 배구 열기를 반영했다. 천안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액세서리도 70년대 향수 묻었네

    액세서리도 70년대 향수 묻었네

    지드래곤, 탑, 비 등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잡화 브랜드로 유명한 MCM의 2011년 봄·여름 제품은 1970년대 독일 뮌헨에 대한 향수를 담았다. 지금은 한국의 성주그룹이 인수했지만 MCM이 탄생한 곳이 뮌헨이다. 1970년대의 뮌헨은 중세와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독일 최고의 예술 도시였다. 예술, 영화, 음악, 건축, 패션 등 당시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이 몰려드는 도시가 바로 뮌헨이었다. MCM을 대표하는 제품은 밝은 갈색에 MCM 로고가 새겨진 ‘코냑 비세토스’ 라인이다. 이 코냑 비세토스에 피라미드 모양의 징을 박거나 매력적인 장식물을 덧대는 등 새롭고도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신제품이 눈길을 끈다. 코냑 비세토스 뮌헨 여행용 가방은 어깨끈을 더해 현대적 실용성을 강조했다. 토끼해를 맞아 기존의 갈색이 아닌 파란색, 보라색 코냑 비세토스 소재로 만든 토끼 인형과 열쇠고리도 내놓았다. 토끼 열쇠고리는 노랑, 분홍 등의 색깔도 있어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젊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MCM의 노력은 일본 거리 패션 브랜드로 한국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페노메논’과의 협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페노메논과 MCM이 만나 호피무늬 배낭, 힙색(허리춤에 매는 가방), 가죽 재킷, 청바지, 티셔츠, 스마트폰 케이스, 지갑,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이 탄생했다. 이들 제품은 서울 청담동 MCM 하우스와 편집매장인 분더숍에서만 만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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