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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서형 심경 “만난적도 없는 이민우와 결혼설, 그냥 해프닝?”[전문]

    김서형 심경 “만난적도 없는 이민우와 결혼설, 그냥 해프닝?”[전문]

    배우 김서형이 배우 이민우와의 결혼 오보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서형은 21일 자신의 SNS에 일면식도 없는 배우 이민우와 결혼 보도가 난 것에 대한 심경 글을 남겼다. 그녀는 “긁어부스럼만 될 거라고, 주변에선 이미 지나간 일이니 잊어버리라고 한다. 근데 전 제 일이라 그런지 그냥 지나가기가 힘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난 적도 없는 분과 난 결혼설이 너무 황당해서 이리저리 알아봤다. 확인해보니, 누군가 저와 이민우 씨가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위키백과를 수정했고, 이 내용이 정치팀을 통해 연예팀으로 토스됐다고 한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만난 적도 없는 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해프닝’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더라”라고 사건을 되짚었다. 김서형은 “해프닝이라고 하기엔, 기사 나가기 전에 아무도 모르지 않았나요? 기사만 안 났으면 아무도 몰랐을 일 같은데... 위키백과는 아무나 수정할 수 있다던데, 누가, 어떤 의도로 일면식도 없는 저와 이민우씨 정보를 수정했을까요? 이 내용이 정치부로 제보됐다는 것도, 이런 내용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것도 다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든 이슈라기엔, 제가 그렇게 핫한 배우였나요? 이젠 누구든 연예계 이슈가 필요할 때마다 위키백과만 수정하면 되겠다”면서 “찌라시가 난무하는 연예계라지만, 이건 그보다도 심한 것 같다. 다들 웃어 넘기라고 하는데, 전 웃음이 안 나는데 어쩌죠? 여러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지난 14일 김서형은 배우 이민우와 뜬금없는 결혼설에 휩쓸렸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 프로필에 서로가 배우자로 표기된 것. 오는 10월 6일 결혼식을 치른다는 설명까지 덧붙여졌다. 하지만 김서형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은 “결혼도 열애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소속사 코레스타미디어 측도 “사실이 아니다. 함께한 작품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위키백과가 일반인들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퍼뜨려진 루머였다. 정확한 결혼식 날짜까지 나온 것도 황당했다. 같은 날 김아중도 사망설에 시달렸다. 난무하는 루머에 연예인들의 상처가 깊어지고 있다. <이하 김서형 심경 전문> 긁어부스럼만 될 거라고, 주변에선 이미 지나간 일이니 잊어버리라고 하네요. 근데 전 제 일이라 그런지 그냥 지나가기가 힘듭니다. 만난 적도 없는 분과 난 결혼설이 너무 황당해서 이리저리 알아봤어요. 확인해보니, 누군가 저와 이민우씨가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위키백과를 수정했고, 이 내용이 정치팀을 통해 연예팀으로 토스됐다고 합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만난 적도 없는 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해프닝’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더라고요. 해프닝이라고 하기엔, 기사 나가기 전에 아무도 모르지 않았나요? 기사만 안 났으면 아무도 몰랐을 일 같은데... 위키백과는 아무나 수정할 수 있다던데, 누가, 어떤 의도로 일면식도 없는 저와 이민우씨 정보를 수정했을까요? 이 내용이 정치부로 제보됐다는 것도, 이런 내용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것도 다 이해가 안 됩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든 이슈라기엔, 제가 그렇게 핫한 배우였나요? 이젠 누구든 연예계 이슈가 필요할 때마다 위키백과만 수정하면 되겠어요. 찌라시가 난무하는 연예계라지만, 이건 그보다도 심한 것 같아요. 다들 웃어넘기라고 하는데, 전 웃음이 안 나는데 어쩌죠? 여러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저속 차량 추월해 급정거한 위협 운전자 ‘징역 6월’ 실형

    저속 차량 추월해 급정거한 위협 운전자 ‘징역 6월’ 실형

    앞서가던 차량이 천천히 간다는 이유로 추월해 급정거하는 등 위협운전을 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빈태욱 판사는 특수협박·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6일 오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도로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B(42·여)씨의 토스카 승용차가 저속으로 운행하자 추월한 뒤 급정거했다. 놀란 B씨는 상향등을 두세 번 켜 주의를 준 뒤 교차로에서 좌회전했다. A씨는 B씨가 상향등을 켠 것에 앙심을 품고 쫓아가 다시 추월한 뒤 재차 B씨의 차 앞에서 급정거했다. 당시 A씨는 무면허 상태였다. 경찰에서 A씨는 “앞서 가는 차가 느리게 가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빈 판사는 “무면허 운전을 하고 저속으로 운행하는 차에게 위협운전을 한 점은 죄질이 불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중남미 마약의 두 얼굴...멕시코는 합법화, 콜롬비아는 드론 제초

    중남미 마약의 두 얼굴...멕시코는 합법화, 콜롬비아는 드론 제초

    세계 주요 마약 생산지로 꼽히는 중남미의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마약 범죄 조직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상반된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멕시코 지방자치단체는 합법화를, 콜롬비아 정부는 드론으로 제초제를 살포해 마약 농가를 황폐화시키는 방안을 내놓았다.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의 게레로주 의회는 지난 17일 아편 생산과 의약용 공급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뒤 연방 상원에서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마약 합법화를 위해서는 연방 보건정책과 관련 법, 처벌 조항등을 모두 개정해야 되기 때문이다. 산악지대가 많은 게레로주는 미국에서 사용하는 헤로인(아편을 정제한 마약)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원료인 양귀비 열매와 아편 덩어리의 집중 생산지로 꼽힌다. 리카르도 메히야 게레로주의원은 “가난하고 고립된 오지에서 약 12만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면서 “양귀비 액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농민들에게는 합법적인 판매 루트를 마련하는 것이 고정 수입을 얻게 해주고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레로주 시에라 마드레 산맥의 험준한 산악지대 양귀비 밭들은 범죄조직들이 지배하고 있다. 이 지역 농부들은 커피나 망고 농사 대신 폭력조직들로부터 최근 수십년 동안 양귀비 재배를 강요받고 협박을 당해왔다. 멕시코 정부가 그동안 숱한 ‘마약과의 전쟁’을 치뤘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는 점에 미뤄 범죄조직으로부터 농부들을 해방시키고 자유를 되찾게 하는 방법은 양귀비 재배의 합법화 밖에 없으며 현재 범죄조직이 주민들의 경제활동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멕시코 사회의 고착화된 빈부격차와 부정부패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코카인(코카 나무에서 채취한 마약)의 주산지인 콜롬비아 정부는 드론(무인기)을 활용해 코카인의 재료가 되는 코카 잎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남서부 나리뇨 지역에서 고엽제를 탑재한 드론이 코카인의 재료가 되는 코카 잎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지를 시험했으며, 각각 50파운드의 제초제를 실은 10대의 드론을 띄워 코카 잎 제초 살포 성능을 실험한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드론이 합법적인 농작물 재배지역 인근에서 자라는 코카 잎을 선별해 90%가량 없앴다는 것이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은 지난 6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기 전 카라콜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드론은 저고도에서 정밀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제3자에게 미치는 피해와 영향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고 이같은 방안에 찬성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유인 항공기를 활용해 코카 농가에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를 이용해 살포해왔지만 두케의 전임자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대통령은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농민 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코카 잎 근절에 드론을 투입하는 방식에도 문제점이 적지 않다. 우선 코카 잎을 없애려는 정부에 화난 농민이나 마약 업자들이 드론을 파괴하지 못하게 하려면 군인들이 위험한 산간오지에 배치돼야 한다. 또 드론이 살포할 수 있는 제초제 양이 제초제 살포용 항공기보다 현저히 적은 만큼 소규모 지역에서만 유용하다. 코카 잎 재배 농민을 대표하는 단체의 레이데르 발렌시아 대변인은 “정부가 강제적으로 제초제를 살포한다면 경찰과 대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름 폭염 지나고…‘지휘 거장’들과 함께 가을이 온다

    여름 폭염 지나고…‘지휘 거장’들과 함께 가을이 온다

    공연 비수기인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 거장 지휘자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찾는다. 먼저 베를린필 지휘봉을 내려놓은 사이먼 래틀이 10월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런던 심포니과 내한한다. 버밍엄 심포니에서 자신의 실력을 본격적으로 알린 래틀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간 뒤 갖는 첫 내한 공연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드보르자크 슬라브 춤곡(1·2·4·7번),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이다. 협주곡 협연자는 네덜란드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이다. 18~19일에는 지휘 강국 핀란드 출신의 에사 페카 살로넨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 이 공연의 관심사 단연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다. 15년만에 내한하는 현존 최고의 피아니스트 지메르만은 19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를 선보인다. 18일에는 바이올리스트 에스더 유가 협연자로 나선다. 가장 ‘핫’한 지휘자 중 한 명인 에스토니아 출신 미국 지휘자 파보 예르비는 올해만 두 차례 한국을 찾는다. 11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그가 2019~2020년 시즌 새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는 스위스 명문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협연자는 마찬가지로 ‘핫’한 외모와 기교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다. 그는 앞서 예르비와 음반을 녹음했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협연곡과 메인 레퍼토리 모두 국내 관객들이 좋아하는 곡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예르비는 이어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12월 19일 롯데콘서트홀을 찾아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9번 ‘그레이트’를 선보인다. 예르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함께 ‘베토벤 사이클’ 등 주요 곡을 작업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협연자는 ‘얼음공주’ 힐러리 한으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11월 15~6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는 안토니오 파파노의 첫 내한이 예정돼 있다. 그가 2005년부터 이끌어온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콥스키와 베토벤 교향곡을 들려준다. 이 공연에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협연자로 나선다. 15일에는 다닐 트리포노프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16일에는 조성진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라트비아 출신의 세계 최고의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는 11월 29~30일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과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등을 연주한다. 협연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으로,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얀손스는 거장 중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영국의 유명 음악 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얀손스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취임 때 기고한 글에서 래틀을 현 시대의 토스카니니에, 얀손스를 푸르트뱅글러에 각각 비유하기도 했다. ‘러시아 음악의 차르’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뮌헨 필하모닉은 11월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말러 교향곡 1번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협연자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올 27조 추산 ‘간편송금’ 관리 나선다

    올 27조 추산 ‘간편송금’ 관리 나선다

    금융당국 “감독 강화·잔액 활용 검토”지난해 11조원을 돌파한 간편송금 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 팽창과 달리 업체들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금융 당국이 재무건전성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송금 이용액은 11조 9541억원으로 2016년 2조 4413억원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1~5월 이용액은 11조 6118억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27조 86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건당 평균 이용액도 2016년 4만 8000원에서 지난해 5만 1000원, 올해 7만 1000원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 1~5월 사용자 906만 5490명의 연령별로는 20대 58.1%, 30대 20.0% 등으로 젊은층이 간편송금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소비자들이 간편송금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연 편리성 때문이다. 은행 등 금융회사의 송금 서비스를 대체하고 있는 간편송금은 보안카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없이 비밀번호나 생체인증만으로 송금할 수 있다. 2015년 2월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Toss)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네이버, 카카오페이 등 6개 회사가 추가로 가세했다. 문제는 간편송금 업체들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송금 때마다 은행에 건당 150~45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7개 업체의 미상환 잔액만 1165억 5000만원에 이른다. 업체들은 소비자가 송금을 위해 맡긴 돈을 예금 형태로 관리하는데 업체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고객 자산 보호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업무 보고서에 간편송금 거래 현황, 미상환 잔액을 추가로 적시해 보고하도록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미상환 잔액 중 일정 비율을 안전하게 예치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폭염을 달래줄 오페라와 피아노 소나타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폭염을 달래줄 오페라와 피아노 소나타

    매일 만나는 사람이건, 아니면 오랜만에 얼굴 보는 사람이건 상관없이 요즘 인사는 대부분 이런 문구로 시작된다. “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세요?” 어지간한 아열대 지방의 기온을 누르는 폭염 중이라 음악도 뭔가 시원하게 뻥 뚫린 느낌을 주는 것을 찾아들어야 할 것 같다. 바캉스용 클래식 음악이야 얼마든지 추천 가능하다. 35도 이상 되는 요즘의 ‘비상사태’에는 어찌 됐든 그 열기부터 식히고 볼 일이다.클래식 음악 초보자에게 잘 알려진 오페라의 서곡 중에 강한 비바람을 묘사한 곡이 있다. 바로 이탈리아의 벨칸토 오페라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가 작곡한 ‘윌리엄 텔’ 서곡이다. 오스트리아의 압제에서 독립하는 데 공을 세운 명궁 윌리엄 텔의 이야기는 로시니의 작품 중에서 드물게 발표된 심각한 오페라인데, 오페라 자체는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앞에 연주되는 서곡은 지금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명곡이다. 서곡은 모두 네 부분으로 나뉘는데, 폭풍우 장면은 그중 두 번째 부분이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스위스의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갑자기 들려오는 천둥 번개와 강한 비바람은 오스트리아군의 갑작스런 침공을 비유한다. 저음 악기들과 팀파니가 구르릉거리는 천둥을 묘사하고 플루트의 음표들은 떨어지는 빗방울을, 트롬본을 포함한 금관악기들은 모든 것을 무너뜨릴 듯한 폭풍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혼란스러움은 곧 지나가고 다시 평화롭게 갠 하늘에서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더니, 멀리서 유명한 스위스 병사의 행진곡이 들려오며 분위기가 바뀐다. 역시 이탈리아의 오토리노 레스피기는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가 주창한 인상주의의 이디엄을 가장 적극적으로 채택한 작곡가다. 젊은 시절 그는 유럽 각지를 다니며 여러 가지 개성의 작곡가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서 림스키 코르사코프에게 배우고, 베를린에서 브루흐를 사사한 레스피기는 여기에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적 취미를 결합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관현악곡 ‘로마 3부작’을 들어야 하는데, 분수·소나무·축제 등 이탈리아인들에게 친숙한 소재를 통해 고대 로마 제국의 위대한 역사를 추억했다. 세 곡 중 첫 번째로 완성돼 명지휘자 토스카니니에 의해 초연된 ‘로마의 분수’는 하늘로 솟아오르며 환상적인 모습으로 부서져 나가는 몽환적인 물방울의 움직임과 대저택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풍경 등을 그린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트레비, 빌라메디치 등의 분수가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는 작품은 모두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곡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 그중 2곡 ‘아침의 트리토네 분수’, 3곡 ‘한낮의 트레비 분수’는 시원하게 흩뿌리는 물줄기와 작열하는 태양빛의 짜릿한 만남이 상쾌하면서도 개운한 인상을 선사한다. 바다 위로 떠오르는 달빛의 신비스러움을 은유한 피아노곡도 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은 라흐마니노프와 모스크바 음악원 동급생이었지만, 낭만주의의 길을 걸었던 동료와 달리 인상주의와 자신의 철학으로 빚어진 신비주의를 결합한 독특한 작풍으로 활동했다. 스크랴빈이 남긴 열 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2번은 느리고 빠른 두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지며 ‘환상’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전통적인 낭만파 소나타보다 파격적인 자유로움을 강조하기 위해 붙인 제목이라고 여겨지는데, 작곡가 자신이 설명하는 소나타의 배경은 막연히 ‘남국의 바다’다. 러시아인이 상상하는 남프랑스나 이탈리아의 해변을 떠올려도 무방할 듯하다. 안단테(느리게)의 지시어로 돼 있는 1악장은 어두운 심연과 바다 위를 부드럽게 떠오르는 달의 모습을 각각 단조와 장조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아름답게 묘사한다. 건반 위 기교의 현란함과 농염한 선율은 듣는 이들의 귀를 매력적으로 간질이며, 누구도 경험하기 힘든 대양과 월광의 2중주를 맛보게 해 준다.
  • 수페르코파 앞둔 세비야 “바르사 비EU 선수 셋 이상 내보내면 포기”

    수페르코파 앞둔 세비야 “바르사 비EU 선수 셋 이상 내보내면 포기”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수페르코파에서 격돌하는 FC바르셀로나가 비(非)유럽연합(EU) 출신 선수를 셋 이상 출전시키면 경기를 포기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전날 프리메라리가 우승 팀과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 팀이 격돌하는 수페르컵은 코파 델 레이에 아마 클럽들도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비EU 출신 선수에 대한 어떤 규제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는데도 세비야는 바르셀로나가 자신들과 똑같이 비EU 선수를 셋만 출전시키라고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라리가에서는 비EU 선수는 셋만 출전할 수 있게 돼 있다. 수페르컵도 마찬가지 조항을 적용받는 것처럼 많은 이들이 인식하고 있어 세비야는 “부적절한 라인업”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백히 한 것이다.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더블을 차지해 코파 준우승 팀인 세비야가 수페르컵에 나선다. 모로코 탕헤르에서 1982년 창설 이후 처음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세비야 구단은 성명을 내 “RFEF가 수페르컵 경기를 24시간 앞두고 성명을 낸 것에 놀랐다”며 “협회는 원하는 만큼 비EU 선수들을 등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8~19시즌에 대한 그들의 마지막 입장 표명 때는 예외 없이 셋만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단 법무팀이 사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비EU 선수를 셋 이상 출전시키면 부적절한 라인업을 이유로 들어 경기를 포기할 수 있는 근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바르셀로나 아르투로 비달(칠레), 말콤, 아르투르 멜루(이상 브라질) 등 셋을 비EU 선수로 등록할 방침인데 모로코에 네 번째 비EU 선수인 수비수 말론 산토스(브라질)을 데려갔다. 필리피 쿠티뉴(브라질)은 최근 며칠 새 부인의 국적을 활용해 포르투갈 여권을 획득해 EU 선수로 분류된다.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이미 EU 시민권을 얻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도 갑작스러운 협회의 규정 변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수페르컵이 프로 경기가 아니란 주장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세비야도 프로고 우리 바르사도 프로다. 이번 주 내내 비EU 스쿼드 때문에 시끄러웠으며 세비야가 전에도 우리에게 경고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드론 암살’모면한 마두로, “콜롬비아 사주받은 범인 11명 5000만弗받고 범행”

    ‘드론 암살’모면한 마두로, “콜롬비아 사주받은 범인 11명 5000만弗받고 범행”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드론(무인기) 폭탄’으로 자신을 암살하려 한 일당은 모두 11명이며 이들은 총 5000만달러(약 558억원)를 제안받아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정권은 이번 사건을 빌미로 비판적인 야권 인사를 연이어 체포하면서 권력을 공고히 하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4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기념식 도중 폭탄을 실은 드론 2대가 폭발한 사건과 관련해 “이들 11명의 암살 행동대원들은 콜롬비아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암살 대원들이 당초 지난달 5일 드론 폭발 테러를 감행하려 했지만, 주문한 드론 도착이 늦어지는 바람에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주장은 앞서 이번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과 결탁한 친미 우익 세력이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단체와 공모했다”고 했던 본인의 주장을 스스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당국은 평소 마두로에 비판적인 우파 야권 인사들에게 잇단 사정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마두로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야권 지도자 훌리오 보르헤스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대법원은 국회의장을 지낸 보르헤스 의원에 대해 “대중 선동과 반역, 대통령 암살 기도 등 극악무도한 범죄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보르헤스 의원은 현재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망명 중으로, 지난 7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대법원은 또 전날 밤 체포된 반정부 학생 지도자 출신인 후안 레케센스 의원에 대한 기소도 명령했다. 베네수엘라 제헌의회는 보르헤스 의원과 레케센스 의원의 면책 특권도 박탈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이들 두 사람이 사건에 개입했고, 이미 체포된 용의자 6명 중 일부가 이번 범행 자금을 댄 인물로 보르헤스 의원을 지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두 의원은 드론 암살 시도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보르헤스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 군사적인 음모 개입,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까지 모든 것을 우리에게 덮어 씌우고 있다”면서 “폭력을 조장하는 이는 마두로 딱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베네통, 2018 F/W 캠페인 공개…메시지는?

    베네통, 2018 F/W 캠페인 공개…메시지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베네통’이 아트 디렉터 올리비에로 토스카니와 함께한 2018 FW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베네통은 “이번 캠페인 이미지는 다양한 성별과 인종의 모델들이 옷을 입지 않은 채 서로 포옹을 하고 있다”며 “하나 된 가장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상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통’의 2018 FW 캠페인은 내전, 성 차별, 인종 차별과 종교 전쟁을 포함한 인간의 차별과 전쟁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나체로 포옹하고 있는 모델들을 통해 모든 분쟁이 해소된 평화를 의미한다. 올리비에로 토스카니는 이번에 공개된 비디오 목소리 메시지를 통해 “내전, 마피아와의 전쟁 그리고 정체성의 도시 폭동, 격렬한 종족 간 전쟁, 종교적 전쟁과 인종적 전쟁, 테러리즘, 다시 유행하는 모든 행태의 인종차별 등에 모두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올가을, 월드컵공원에 가면 오페라가 흐른다

    올가을, 월드컵공원에 가면 오페라가 흐른다

    해외파 성악가들 ‘사랑의 묘약’ 무대에 구청·교회·도서관서 크고 작은 음악회마포 월드컵공원에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을 듣는 건 어떨까. 마포문화재단은 ‘제3회 엠팻(M-PAT) 클래식음악 축제’가 오는 9월 5일부터 50일간 ‘도시, 클래식에 물들다’를 주제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9월 14~15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다. 공연의 연출은 4년 연속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을 선보였던 정선영이 맡고, 테너 김건우, 소프라노 안지현 등 해외 오페라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마포문화재단은 “정선영 연출가는 관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는 젊은 감각을 선보여 왔다”면서 “공연장의 문턱을 낮춰 시민 모두 함께 즐기자는 축제의 취지에 적격이라고 생각해 이번 공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오페라 70주년을 맞아 마포아트센터에서 오페라 ‘라 보엠’과 ‘토스카’도 공연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의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인디밴드들의 공연장인 홍대 라이브클럽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소속 현악팀과 금관악기팀이 무대에 오르고 마포 일대의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소규모 공연이 이어진다. 마포구청 강당, 산성교회, 마포중앙도서관, 서울여고, 아현시장 등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연극배우 손숙 마포문화재단 이사장과 동료배우 박정자, 윤석화 등의 낭독음악회도 예정돼 있다. 엠팻 축제는 1회 공연 때 지역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9일간 열렸지만, 2회 때부터 행사를 60일로 연장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마포에 유입되는 신흥 중산층의 문화수요를 충족시키고 대중장르 중심의 지역 축제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고 마포문화재단은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드론 암살기도… 마두로 연설 중 긴급 대피

    드론 암살기도… 마두로 연설 중 긴급 대피

    “배후는 산토스” 주장에 콜롬비아 반박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야외 연설 도중 드론(소형 무인항공기)을 이용한 암살 기도에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우익 세력의 음모로 규정하고 ‘앙숙’ 콜롬비아 정부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실제 용의자를 둘러싸고 무성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이 이날 오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는 도중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폭발에 연설은 중단됐고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보부 장관은 “대통령 연설 도중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 여러 대가 폭발했다”면서 “대통령은 안전한 상태지만 군인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는 나를 암살하려는 시도로 그 배후에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콜롬비아 대통령)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용의자 일부가 체포됐고 극우 세력이 연계돼 있다”면서 “이번 공격에 자금을 댄 사람들의 일부는 미국 마이애미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테러 단체와 싸울 용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는 반(反)마두로 성향의 베네수엘라 망명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미 정부의 개입설을 부인했다고 AFP는 5일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았고 지난 5월 조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자국의 경제난을 미국 등 외부 세력과 결탁한 국내 우파 보수세력의 방해 탓으로 돌려 왔다. 특히 자국과 국경을 접한 친미 우파 성향의 콜롬비아 산토스 정권이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우파의 선봉에 서 있다고 비판해 왔다. 타레크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이번 암살 기도는 대통령뿐 아니라 연단에 함께 있던 군 수뇌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콜롬비아 정부는 “산토스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부를 전복하는 일이 아니라 손녀 세례식 때문에 바쁘다”고 배후설을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자칭 ‘티셔츠를 입은 군인들’이라는 정체불명의 반정부 단체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범행을 둘러싼 의문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폭발물을 실은 드론 2대를 마두로를 향해 날려 보낼 계획을 짰지만 정부군이 이를 격추했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화폐가치가 폭락하며 교육 시스템이 망가지는 상황을 참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기도 배후는···“음모자들 플로리다 있어”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기도 배후는···“음모자들 플로리다 있어”

    베네수엘라 검찰이 4일(현지시간) 발생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은 암살 시도 배후로 콜롬비아와 미국을 지목하는가 하면 반정부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AP·타스통신과 현지 신문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타레크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검사 3명에게 이번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상세한 내용은 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남미에서 좌파 정권을 이끄는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암살 기도에 긴급 대피했다. 두 번의 드론 폭발로 행사에 참석한 군인 7명이 다쳤다. 사건 당시 단상 근처에 있었던 사브 총장은 행사 촬영용 무인기가 갑자기 폭발하더니 두 번째 폭발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사브 총장은 암살 기도가 마두로 대통령뿐 아니라 연단에 함께 있던 군 수뇌부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체포된 복수의 용의자들로부터 이미 중대한 정보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의문의 단체가 암살 기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자칭 ‘티셔츠를 입은 군인들’(Soldiers in T-shirts)이라는 한 정체불명의 반정부단체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 2대를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 날려 보낼 계획을 짰지만, 정부군이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성명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굶주리거나, 병자에게 약이 없거나, 화폐가치가 전무하거나, 교육시스템이 교육은 하지 않고 공산주의만 세뇌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한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 직후 이번 암살 기도의 배후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을 비롯한 콜롬비아와 미국 마이애미의 ‘우익’ 세력을 지목했다. 사브 총장도 “베네수엘라를 넘어 조직된 테러 계획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은 “초기 수사결과 이번 사건을 음모하고 자금을 댄 자들이 지금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같은 평화로운 남미 국가를 공격한 테러분자들과 싸울 용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산토스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부를 전복하는 일이 아니라 손녀 세례식 때문에 한창 바쁘다”고 반박했다고 EFE통신이 전했다.이에 더해 AP는 현장에 있던 소방관들의 말을 인용해 행사장 인근 아파트에서 가스통이 폭발했다면서 정부 발표와는 전혀 다른 사건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안팎에서 실정, 민주주의 쇠퇴 등으로 비판받는 마두로 대통령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자작극을 벌였다는 시선도 목격되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를 수십 년간 연구해온 데이비드 스마일드 워싱턴중남미연구소(WOLA) 선임연구원은 “연설 도중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대통령의 이미지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마두로 정부의 자작극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일드 연구원은 “누구 소행이든 마두로는 이를 권력 집중에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MLS 첫 해트트릭 폭발, 올랜도에 4-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MLS 첫 해트트릭 폭발, 올랜도에 4-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가 메이저리그사커(MLS)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시티의 스텁헙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올랜도 시티와의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대결 후반 24분 동안 세 골 폭죽을 터뜨려 4-3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갤럭시 유니폼을 입고 나선 17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이어갔다. 갤럭시는 크리스티안 이구이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가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의 선제골을 도와 균형을 맞췄다. 팀 동료 마이클 치아니가 자책골을 내준 데 이어 돔 다이어가 추가골을 넣어 올랜도가 3-1로 달아났지만 신계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의 후반 2분과 22분, 27분 세 골을 연달아 터뜨려 갤럭시가 역전승을 거뒀다. 머리로 2골, 오른발로 1골을 뽑았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브래들리 라이트-필립스(뉴욕 레드불스, 14골), 기야시 자르데스(콜럼버스 크루, 13골)을 차례로 제치고 득점 2위로 올랐다. 득점 선두 조지프 마르티네스(애틀랜타 유나이티드, 24골)과의 격차는 9골이나 된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시즌 중반 들어왔고 마르티네스와 띠동갑이란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그의 3골 1도움 원맨쇼 활약을 앞세운 갤럭시는 최근 9경기 무패를 달리며 서부컨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평의 숨겨진 가치 찾아 떠나는 추천여행, ‘주민여행사 가치가’

    가평의 숨겨진 가치 찾아 떠나는 추천여행, ‘주민여행사 가치가’

    경기도에 속하지만 강원도와 맞닿아 있는 가평은 면적의 83%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가평 주민들조차 그 비경을 다 알지 못할 만큼 가평의 강과 호수는 넓고 산등성이와 골짜기를 넘어 깊숙이 자리한 마을들이 많다. 이에 문화기획, 숲 해설, 예술 창작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주민들이 가평 관광두레 ‘진짜여행가’ 구성원으로 뭉쳤다. 이들은 ‘주민여행사 가치가’를 열어 지역 주민들만이 경험하는 청정 가평 속 숨겨진 가치와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소개하고 나섰다. ‘호수마을 사룡리’의 생태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조성주 관광두레PD의 제안으로 모인 ‘진짜여행가’ 구성원들은 멘토링 과정에서 공정여행, 지속가능한 여행, 주민여행사의 개념을 접하게 됐고 가치 있는 가평 단체 여행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것에 뜻을 함께하며 ‘주민여행사 가치가’를 만들어 냈다. 가평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득이 되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주민여행사 가치가’라는 브랜드에는 ‘같이하는 가치여행’이라는 바람을 담았다. 한국관광공사도 관광두레 리더스라는 강소 주민사업체를 선별해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이들을 적극 응원 중이다. 계절별, 수요자별로 휴식과 영감, 활력을 주는 여행을 선보이고 있다. ‘가평 재미있는 농촌 여행 가치가’의 경우 역동적인 UTV체험과 이일유 발효밥상, 발효 체험(천연식초만들기) 등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은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활기찬 가평의 농촌이 가진 매력을 소개한다. 체험 비용은 1인 65,000원이다. ‘물미연꽃마을 둘레길 여행 & 클럽 에스프레소 커피 공장 체험 가치가’의 체험비용은 1인 77,000원으로 △물미연꽃마을 호선정 카페 △연꽃호수 둘레길 탐방 △물미밥상 △클럽 에스프레소 커피공장 투어 및 이야기가 있는 커피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물미연꽃마을의 연꽃호수는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스팟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주민여행사 가치가’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먹거리, 처음 해보는 색다른 체험, 개별 여행자가 쉽게 가 볼 수 없었던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주민여행 가치가 측은 “잘 보존된 가평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여행으로 엮어 주민과 여행자에게 가평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마음껏 기뻐하고 즐기는 여행자들의 반응을 보며 ‘여행의 힘’, ‘가평의 힘’을 새삼 느끼고 그 속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주민여행사 가치가’의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와 블로그,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야생의 맛’ 남유럽 뿔닭 요리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야생의 맛’ 남유럽 뿔닭 요리

    얼마 전 프랑스와 스페인을 다녀왔다. 전지구적으로 산업화된 이른바 ‘팝콘닭’이 아닌 각국의 토종닭을 살펴보고 맛보기 위해서였다. 프랑스 닭의 여왕이라 불리는 브레스 닭부터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토종닭 등 여러 지역의 닭을 만나 보았는데 그중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프랑스 드롬 지역의 특산물 뿔닭이었다.국내에선 호로새로 알려져 있는 뿔닭은 꽤 흥미롭다. 우선 모양새다. 몸통은 통통한 닭 같지만 머리는 조그마한 것이 꿩을 닮았다. 칠면조와는 다르고 오리나 거위랑은 더더욱 다른 모양새다. 볏 대신 머리에 모자를 쓴 것처럼 뿔이 나 있어서 뿔닭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호로호로 하며 운다고 ‘호로조’라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실제 울음소리는 ‘호로호로’보다는 ‘끼약끼약’에 가깝다. 우리 눈에 기묘한 이 조류의 고향은 서아프리카다.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에 있는 기니 지역에서 났다고 하여 영어권에서는 기니닭이라고도 한다. 아프리카에 있던 뿔닭은 대체 왜 유럽까지 건너가게 된 것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흥미를 끄는 전설이 있다. 기원전 2세기 로마제국과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가 지중해 패권을 놓고 전쟁을 벌이던 무렵,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은 로마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멀리 돌아 후방인 피레네산맥을 넘기로 결심했다. 한니발은 6만명이 넘는 군대와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지금의 프랑스 드롬 지역을 지났는데 여기서 군수물자로 가져온 뿔닭이 일부 병사들과 함께 탈영을 하면서 그대로 그 지역에 정착했다는 이야기다.뿔닭이 언제부터 유럽에 당도했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로마의 부유층들은 자신들의 정원에 각지의 진귀한 새를 수입해 모으는 취미가 있었다는 것으로 비춰 보건대 전쟁통에 우연히 건너왔다는 이야기보다는 이쪽이 훨씬 설득력 있어 보인다. 아프리카가 고향인 뿔닭은 추위에 취약하다. 그 때문에 뿔닭을 기르는 곳은 유럽에서도 남쪽에 치중해 있는 편이다. 프랑스에서도 남쪽의 드롬 지역, 이탈리아는 토스카나 지역이 대표적인 뿔닭 생산지다.완전히 가축화된 닭과 달리 뿔닭은 야생성이 남아 있어 키우기가 비교적 까다롭다. 우리의 산업화된 닭이 태어난 지 한 달이 겨우 지났을 때 도축되는 것과 달리 드롬 뿔닭은 알에서 부화한 새끼 뿔닭을 무려 52일 동안 키운다. 그 다음 30일에서 최대 40일 가량 방목해서 더 키운다.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건 최소 87일 키운 영계 뿔닭이다. 영계라고 해도 무게가 거의 1.5㎏에 육박한다. 하루 중 볕이 좋을 때 뿔닭을 풀어놓는데 무리 지어 뛰어다니거나 때로는 짧은 거리를 날아다니며 곤충이나 씨앗을 쪼아 먹는다. 이렇게 자유롭게 자란 뿔닭의 맛은 어떨까. 요리를 보니 모양새가 영락없는 닭이라 비슷하겠거니 하고 맛을 보았는데 닭의 풍미는 전혀 나지 않는다. 한니발에게 뒤통수를 맞은 로마의 장군 스키피오의 심정이 이랬을까. 익숙한 닭의 맛은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꿩과 같은 야생동물의 진한 풍미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종의 특성도 있지만 방목해서 뛰어다닌 뿔닭의 근육은 가둬 키워 근육이 흰 산업용 닭의 것과는 달리 소고기를 연상케 하는 진한 붉은색을 띤다. 선명하고 진한 육향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 유럽의 상류층은 비둘기나 메추라기, 꿩 등 수렵으로 잡은 야생조류를 미식 식재료로 선호했다. 하늘에 있어 어느 동물보다 고상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닭과 야생조류의 맛 어느 사이에 있는 뿔닭도 즐겨먹었다고 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비로소 맛을 보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일부 미식가들은 썩기 직전까지 며칠 더 숙성해 ‘야생의 맛’을 극대화해 맛보는 것을 즐겼다고 하는데 입맛이 섬세해진 요즘엔 그리 선호되지 않는 방식이다. 프랑스에서 맛본 뿔닭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심란해진다. 뿔닭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풍미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다면 항상 닭 아니면 오리로 수렴되는 가금류 소비가 더 다채로워지지 않을까. 드롬에서 만난 뿔닭 농장주는 닭보다 신경 쓸 게 많지만 부가가치가 높아 사육을 선호한다고 한다. 국내에선 관상용으로 몇몇 농장에서 키우고 있지만 소비자가 육용 뿔닭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육용 뿔닭을 기르는 농가와 뿔닭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을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 잘 알려진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도 뿔닭 요리가 등장한다.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뿔닭 요리를 맛보던 주인공의 표정을 언젠간 우리도 지어볼 수 있는 날이 오길.
  • 마초의 나라 브라질 남자유도 대표팀 감독은 일본 여인 유코

    마초의 나라 브라질 남자유도 대표팀 감독은 일본 여인 유코

    30년 전 일본에서 유도를 배울 때만 해도 사내애들이 소녀들을 매트에 머리부터 내다꽂곤 했다. 다시는 유도 안하겠다고 어머니에게 떼를 썼다. 그런데 지금은 브라질 남자대표팀의 감독이다. 지금도 성 편견이 대단한 마초의 나라 브라질이다. 축구에 열광하지만 여자 선수들이 참여한다면 좋은 소리가 돌아오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마르타 비에이라 다실바가 상대적으로 고국에서 인색한 평가를 듣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여자 선수가 많지 않을 뿐아니라 여자팀을 이끄는 여자 코치도 흔치 않다. 과거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유일한 여성 코치도 1년도 못 가 선수들의 등살에 못 견뎌 쫓겨났다. 더욱이 남자 유도 선수들을 지도하는 여자 코치라니 생각조차 쉽지 않은 일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런 형국에 브라질유도연맹이 유코 후지이(35) 코치를 임명한 것은 대단한 일로 여겨진다. 연맹 사무국의 네이 윌슨은 “유도는 지금까지의 역사를 돌아볼 때 여성들에게 제한적인 접근만 허용됐던 격투기 종목이기 때문에 유코를 기용한 것은 스포츠에서의 여성 역할에 대한 인식이 제고됐음을 또렷이 반증한다”며 “유도계에 진짜 놀라움을 안겼다. 브라질의 다른 연맹과 종목 팀들도 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유코는 “내 모든 것을” 팀에 바치고 싶다며 “남자 대 여자 구도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철저히 선수 중심으로 기술을 가르친다. 그녀는 “내 유도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들 스스로의 장점과 약점을 근거로 함께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남자 73㎏급의 제페르송 도스 산토스는 그녀에 대해 “세심하고 기술적이며 디테일 지향이 뚜렷하고 천재적 자질을 갖춘 코치“라고 칭송한 뒤 “하나의 질문을 던지면 30가지 답이 되돌아온다. 그녀가 우리 감독이 된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전율을 느꼈는지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리우 올림픽 파크에서 브라질 전역에서 선발된 청소년 유도 대표들과 합동 훈련을 하며 상대 약점을 파고들어 경기를 쉽게 지배하는 방법을 조련하느라 열심이었다. 어머니는 떼쓰는 그녀를 달래 훈련에 열중하게 만들었고 유스 경력을 잘 쌓은 뒤 대학까지 장학금을 받으며 마쳤다. 그녀가 코치 일을 생각한 것은 영어를 배우러 외국에 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영국 배스 대학에서 유도팀을 가르쳤고 나중에 영국 대표팀과 인연을 맺어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남녀 대표팀의 테크니컬 코치로 활약했고 이를 유심히 지켜본 브라질에 다시 스카웃돼 리우 금메달리스트 라파엘라 실바를 길러냈다. 그녀 역시 처음에는 두려워했고 망설였다. “내 코치들도 모두 남자였다. 그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어떤 이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내가 브라질과 같은 마초 나라에서 남자 유도 대표팀의 감독이 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상황이 바뀔 것이며 조금 더 많은 문들이 열리기 시작한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성공한 창업가의 6가지 특징

    [임정욱의 혁신경제] 성공한 창업가의 6가지 특징

    스타트업을 돕다 보니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창업자를 만났다. 성공한 창업자는 특징이 있다. 다음은 내가 발견한 성공한 창업자의 특징이다.우선 일상 속에서 문제를 포착하고 해결책을 생각해 내는 능력이다. 스타트업은 ‘문제해결’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고객이, 아니면 자기 자신이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을 그대로 넘어가지 않고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다. 1700만번 누적 다운로드에 이용자 수 800만명을 넘긴 국민 송금앱 ‘토스’를 만든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를 4년 전 처음 만났을 때다. 그는 “한국에서는 모바일에서 돈을 보내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은행 앱을 통해서 돈을 보내려면 단돈 만원이라도 공인인증서 이동 설정, 공인인증서 암호 입력, 상대방 계좌번호 입력, ARS 본인 확인, OTP 암호 입력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대부분은 넘어가는 일을 그는 나서서 해결해 보겠다고 했다. 은행의 자동 계좌이체망 CMS망을 이용해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아도 쉽게 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이 작은 스타트업이 대형 은행들을 설득해 사업을 성공시키리라 본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도전했고 보란 듯이 성공했다. 그럼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호기심에 기반을 둔 분석력이다. 미국 교포 이시선씨는 2016년 겨울 한국을 방문했다가 숙취 해소 음료를 발견했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숙취 음료로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그는 미국인에게도 이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계속 호기심을 유지했다. 숙취 해소 작동 원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관련 논문을 쓴 UCLA 교수에게 연락하기도 했다. 또 ‘미국에서도 이런 제품이 팔릴 수 있을까’를 고려해 잠재시장 규모를 계산했다. 주위에 샘플 음료를 돌리며 피드백을 받았다.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보고 다음날 자신의 컨디션을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데이터를 쌓았다. 이렇게 호기심에 의거한 그의 분석력이 앞으로 창업의 발판이 됐다. 그의 숙취 음료는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연간 7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제품이 됐다. 다음은 실행력이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성공한 창업가들은 실행력이 남다르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빼앗긴다고 생각해 꼭꼭 감추거나 아이디어만 가지고 우선 돈부터 투자해 달라고 다니는 사람들과 달리 성공한 창업자들은 우선 뭔가 간단히 만들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증명해 보인다. 상자 속에 갇히지 않은 상상력도 중요하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 관습, 규정, 법규 등을 다 따라가면서 사업하면 평범한 서비스, 제품밖에 나오지 않는다.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건 예전에 해봤는데 안 됐어”, “그건 규제 때문에 안 될 거야”라는 식으로 쉽게 포기해서는 곤란하다.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는 싸워서 바꿀 수 있다는 기백이 필요하다. “승객 운송 서비스는 시에서 허가를 받은 택시만 할 수 있다”든지, “자기 집의 남는 방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것은 위법의 여지가 있으니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포기했다면 오늘의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회사가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위법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빠른 변화를 사회 규범이 따라가지 못하는 시대에 기존의 틀을 깨는 상상력을 가지면 더 많은 사업 기회가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위에 열거한 그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바퀴벌레 같은 생존력이 필요하다. 창업의 과정은 대부분 생각한 대로 일이 풀려 가지 않는다. 이때 크게 낙담할 수 있는데 그럴 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력이 중요하다. 세상 일을 밝은 쪽,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자보다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이처럼 관찰력, 문제 해결 능력, 호기심에 바탕한 분석력, 실행력, 박스 속에 갇히지 않는 상상력, 바퀴벌레 같은 생존력 등이 내가 인상 깊게 본 창업가의 특징이다. 그들은 세상일에 유달리 관심이 많고 항상 두리번거리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질문하는 사람들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들을 “튄다”며 따돌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다. 이런 튀는 창업가들에게 “안 될 거야”라고 빈정대기보다는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 [리빙 단신]

    [리빙 단신]

    이마트 ‘혼족’ 주방가전 7종 판매이마트는 전국 이마트 가전매장과 일렉트로마트에서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 가전’ 7종을 판매하고 있다. 혼족 주방 가전은 샌드위치 메이커, 토스터, 라면 포트 등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좋은 가전부터 멀티 그릴, 오븐 토스터(오른쪽) 등 제대로 된 밥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가전까지 다양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의 특징은 혼자 요리하는 1인 가구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동시에 간결한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일례로 ‘커피와 토스트를 동시에 모닝메이커’(왼쪽)는 커피와 토스트를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기기로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로얄 바스 아울렛’에 타일 전문관 욕실 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가 지난 17일 프리미엄 욕실 아울렛 ‘로얄 바스 아울렛’에 타일 전문관을 열며 홈 리모델링 사업 확장에 나섰다. 로얄은 지난 4월 대형 멀티숍 형태 로얄 바스 아울렛을 오픈했다. 이후 홈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매장 규모를 2400평으로 확장했다. 새롭게 확장된 공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타일 전문 아울렛관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유명 프리미엄 브랜드 1000여종의 타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하이마트, 업계 첫 음성 쇼핑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가전 유통업계 최초로 음성쇼핑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이마트 쇼핑몰 모바일 앱에서 사용자 음성을 인식해 제품 검색부터 주문서 작성까지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에서 마이크 아이콘을 눌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원하는 상품을 말한 뒤 관련 제품들이 화면에 뜨면 구매하고 싶은 제품의 번호와 함께 ‘주문해 줘’ 등의 명령어를 말하면 된다.
  • 이혜영, 딸이 차려준 결혼 8주년 아침상 공개 “까먹고 있었는데..”

    이혜영, 딸이 차려준 결혼 8주년 아침상 공개 “까먹고 있었는데..”

    방송인 이혜영이 딸이 차려준 아침상을 공개했다. 이혜영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기념일. 까먹고 있었음. 8주년. 서현이 아침상 선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아보카도 샌드위치와 요거트, 토스트 등 딸 서현 양이 직접 차린 아침상의 모습이 담겨있다.이혜영은 지난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한 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 슬하에 딸 서현양을 두고 있다. 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가슴으로 낳은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AAF “테스토스테론 많은 여자선수 출전 막을 일 없다”

    IAAF “테스토스테론 많은 여자선수 출전 막을 일 없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과다 검출된 여자 선수들의 출전을 막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여성스포츠재단과 육상선수연대(Athlete Ally)는 공개서한을 보내 여자 선수들의 출전 종목을 새롭게 분류하려는 시도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는데 IAAF도 “남녀에 동등한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같은 상금을 내거는 등 여성 스포츠를 앞장서 지지해 왔다”며 그럴 일은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테니스 레전드 빌리 진 킹, 미국 여자축구 스타인 메간 라피노이와 애비 웜박, 2014년 대회 직전 이 호르몬이 과다 검출됐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두티 찬드(인도) 등 여성 스포츠의 이름난 60여명이 서한에 공동 서명했다. IAAF 일부에서는 오는 11월 1일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채 태어난 여자 선수들은 400m부터 1마일(1.65㎞) 종목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막는 방안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올림픽 800m 금메달리스트 카스터 세메냐(남아공) 같은 선수들은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남성들과 경쟁하거나 종목을 바꿀 것을 강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량과 힘, 지속적인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헤모글로빈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검출되는 여자선수들의 출전을 가로막으려는 비슷한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는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를 막은 적이 있다. 최근에도 IAAF가 여자 선수들을 새롭게 분류하려는 시도에 대해 청문회를 여는 등 의견을 수렴했다. 4년 전 출전 정지를 당했다가 CAS의 결정으로 출전의 꿈을 이룬 찬드는 “어떤 다른 이도 내가 겪었던 과정, 내가 검사를 받았던 방식대로 조사받지 않길 바란다. 나의 가슴은 새로운 규제에 희생당할 모든 여성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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