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토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표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진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센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과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95
  • 1억 2,000만 년 전 바다에서는 사람보다 큰 바다거북이 있었다

    1억 2,000만 년 전 바다에서는 사람보다 큰 바다거북이 있었다

    거북이의 가장 오래된 조상은 2억 6,000만 년 전 등장한 에우노토사우루스(Eunotosaurus)이다. 에우노토사우루스 자체는 아직 등껍질이 없지만, 이 파충류의 후손이 우리가 아는 거북이로 진화하게 된다. 중생대 이후 고대 거북이는 육지는 물론 바다에서도 큰 번영을 누렸는데, 현재도 바다는 거북이의 중요한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화석상의 기록은 거북이가 바다로 진출한 것이 생각보다 늦은 1억 1,000만 년 전 백악기 시기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시기 살았던 산타나첼시스 가프네이(Santanachelys gaffneyi)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의 화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상 거북이의 조상이 바다로 들어간 것은 이보다 더 오래된 일로 생각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젠켄베르크 연구소(Senckenberg Research Institute in Frankfurt)의 과학자들은 실제로 이보다 더 오래된 바다거북의 화석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 화석은 콜롬비아에서 발견되었는데, 적어도 1억 2,000만 년 전의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연구팀의 리더인 에드윈 카데나 박사(Dr. Edwin Cadena)에 의하면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의 화석이다. 데스마토첼시스 파딜라이(Desmatochelys padillai )라고 명명된 이 고대 거북은 백악기 초의 오래된 바다거북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몸길이가 사람과 비교해도 약간 더 큰 2m 수준이다. 물론 몸무게는 훨씬 무거울 것이다. (사진참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사실 바다거북의 조상은 더 오래 전 바다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장소에서 발견된 화석들을 모아 상당히 완전한 골격을 구성할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이 거대 바다거북이에 대한 많은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과학자들은 더 완전한 바다거북의 족보를 완성하기 위해서 연구를 계속하게 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강서 둘레길 ‘더 상쾌하고 편하게’

    강서 둘레길 ‘더 상쾌하고 편하게’

    한강을 따라 걷는 강서둘레길이 새 단장을 하고 주민을 만난다. 강서구는 은행나무 숲과 아라뱃길, 조류 전망대가 있는 둘레길 3코스 구간(4.56㎞) 중 일부를 정비해 8일부터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를 한 지역은 개화산 전망대부터 은행나무 숲이 있는 상사마을, 강서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2.1㎞ 구간이다. 강서구가 가장 신경을 쓴 것은 빗물 배수시설이다. 비가 올 때마다 빗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않아 물고임 현상이 자주 일어나 산책로가 질퍽거려 길을 걷는 데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물고임이 특히 심한 18m 구간에는 U형 측구(도로 끝에 만든 도랑)를 심고, 150m에 달하는 우수관(빗물을 빼는 관)도 설치해 빗물이 고이는 것을 막았다. 또 우물을 파서 빗물과 토사를 모으는 콘크리트 집수정을 16개 만들고, 길 가장자리는 경계석을 설치해 빗물에 쓸려내린 흙이 쌓이는 것을 막았다. 특히 폭우에 통제되던 토끼굴은 바닥포장은 물론 수로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사색을 할 수 있도록 조경에도 힘을 줬다. 길목에 메타세쿼이아와 수양버들을 심어 그늘을 만들고, 일부 구간은 물억새 군락지로 조성해 도심에서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도록 했다. 홍도화, 앵도나무, 벌개미취 등 다양한 나무와 야생화를 심고 소규모 쉼터도 가꾸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고급 식도락 여행 개발하고 중저가 면세 상품 등장하고

    [글로벌 인사이트] 고급 식도락 여행 개발하고 중저가 면세 상품 등장하고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유커)은 300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4% 늘었다고 한국관광공사가 7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217만명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엔저 여파로 한국행을 계획하던 중국 관광객이 일본으로 빠져나갔음을 보여 주는 통계다.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지만 중국 관광객이 아직은 과거처럼 빠르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다음달 1~7일 국경절 연휴를 실시하면서 해외 여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지만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릴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일본 관광업계가 유커에게 보내는 러브콜이 심상찮을 정도로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인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위 ‘일본’ 중국 관광객의 일본 사랑은 오래됐다. 지난 1월 여행 사이트 트래블주가 중국인 4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설문조사에서 일본은 39.6%의 지지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일본이 1위였지만, 엔고로 인한 비용 부담이 반영돼 선호율은 29.2%에 그쳤다. 트래블주 조사에서 한국 관광에 대한 선호는 2~7위 선호 여행지인 미국, 뉴질랜드, 호주, 대만, 태국, 몰디브 등에 이어 중국 내 여행보다도 밀려났다. 유커가 선호하는 일본은 최근 중국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느라 분주하다. 3년 동안 여러 차례 방문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하는 것을 골자로 일본 정부가 중국인 대상 여행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하고, 중·일 주요 도시 간 항공편을 증편하는 등 기반 구축은 거의 끝났다. ●3년 여행비자 발급 조건 완화도 이에 더해 중국인 대상 계층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일본의 호텔 예약 사이트인 ‘이큐’에서 부유층 관광객을 겨냥한 고급 식도락 여행 상품을 개발해 중국 최대 여행사 에이전시와 협력해 판매하는가 하면 중저가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드러그스토어에서 5000엔 이상 물건을 사면 소비세 8%만큼을 깎아 면세가로 판매하는 중저가 면세 판매 서비스도 등장했다. 드러그스토어가 주로 취급하는 건강식품, 화장품, 파스 등의 판매 촉진을 위한 정책이었지만, 오카모토사 콘돔을 찾는 중국 여행객이 대폭 늘어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단계적으로 관광 문턱을 내린 뒤 방일한 중국 관광객의 선호를 쫓아 맞춤형 정책을 도입하는 일본의 사례는 한류팬, 쇼핑족 등을 선별적으로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한국의 정책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래 토사물이 1300만원? 바다 로또 ‘용연향’ 아시나요

    고래 토사물이 1300만원? 바다 로또 ‘용연향’ 아시나요

    해변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개가 발견한 돌 같이 생긴 냄새나는 덩어리가 무려 1300만원? 영국 해변에서 올해초 발견된 가로 8인치 세로 6인치 무게 2.6lbs의 고래 토사물이 무려 7000 파운드, 우리돈 약 1300만원에 경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7일 보도했다. 북부 웨일즈 앵글시 지역에서 발견된 이 것은 '용연향'이라 불리는 향유고래 토사물. 산책하러 나온 해안을 걷던 개가 큰 돌덩어리 같이 생긴 물질에 코를 박고 킁킁대자 주인은 이를 유심히 봤고 이 물질이 돌이 아니라 부두러운 조직임을 알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가져와 조사한후 용연향임을 알게 되것. '용연향'은 언뜻 큰 돌처럼 보이지만 왁스 덩어리 같은 부드러운 질감을 준다. 크기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넘는 값어치로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용연향이 향수를 만드는 데 없어서 안 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이 것은 향유고래가 정기적으로 토해낸 것으로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한 것을 장에서 다시 바다에 게워낸 것이다. 처음에는 대변과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수십년간 부유하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하면서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갖게 된다. 한편 올해초 용연향 속에 있는 화학물질 암브레인이 생식 활동을 더 갈망하도록 하는 효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 미러 캡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설가 김영하의 연희동 개나리언덕 살리기

    소설가 김영하의 연희동 개나리언덕 살리기

    개나리언덕에 생애 첫 집을 지은 소설가 김영하의 꿈은 굴착기가 들어와 마당의 살구나무를 뿌리째 뽑는 순간 박살이 나고 말았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오빠가 돌아왔다’, ‘퀴즈쇼’, ‘살인자의 기억법’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낸 소설가 김영하는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오래된 단독주택을 사들였다. 김씨는 한 노부부로부터 사들인 주택을 허물고 2층짜리 집필실을 새로 지었다. 그의 새 집필실은 차 한 대도 제대로 오르기 어려운 가파르고 좁은 언덕길 끝자락에 있지만, 개나리언덕이란 작고 아담한 숲에 둘러싸여 있다. 연희동 궁동산 자락에 있는 숲은 인근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말 새로 지은 집에 이사 오자마자 빌라를 짓겠다는 개발업체의 굴착기가 들이닥쳤다. 앞마당이 패였고 살구나무는 뽑혀 나갔으며, 주민들의 쉼터였던 정자마저 사라졌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도 마련해 달라는 그의 항의는 집 밖으로 한 발짝만 디디면 나타나는 위치에 생긴 낭떠러지 위의 ‘안전제일’이란 팻말로 무시당했다. 개발업체는 아예 거대한 콘크리트 자재를 그의 집 마당에 딱하니 놓아두기까지 했다. 그동안 뉴욕, 부산 등 세계를 떠돌며 창작활동을 해 온 김씨는 조용히 글을 쓰고 살기 좋으리란 생각에 연희동 개나리언덕에 집을 지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9월 연희동 산 89-1번지 5083㎡(약 1537평)를 사들인 개발업체는 10년이 넘는 기간에 조금씩 개발을 진행했다. 서울시가 비오톱 1등급(생태환경지구) 지역으로 지정한 땅의 등급을 낮춰 결국 빌라 공사가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은 개발업체가 숲을 훼손하고자 제초제를 뿌리고 나무에 약을 주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2010년 태풍 곤파스로 개나리언덕의 나무 수십 그루가 뽑히자 서대문구청에서는 새로 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개발업체는 심지어 새로 심은 나무도 뽑아버렸다. 빌라 공사 현장은 바로 서연중학교와 맞닿아있다. 학부모들도 공사장 소음으로 말미암은 학생들의 피해를 막고자 고심 중이다. 김씨는 “개발업체가 서울시와의 행정심판에서 이겨 개발을 허가했다는 구청 측의 주장은 레퍼토리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구청이 언제든 개나리언덕을 나무가 우거진 예전 모습으로 돌릴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또 개발업체는 12년전 공시지가보다 낮은 7억 5000만원에 사들인 땅을 최근 195억원에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하늘색 방수포만으로 언덕의 토사를 막아놓았지만 언제 산사태가 일어나 주변 주택과 학교를 덮칠지 모른다며 우려했다. 2구청 측은 개인의 사유재산을 둘러싼 다툼이라 난감하다는 처지다. 서대문구청은 개발업체의 빌라공사 허가를 돌려보내고 부결시켰지만, 업체가 행정심판에서 결국 승소했다는 것이다. 행정심판위원회는 공원 보존도 중요하지만, 사유재산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개발업체가 파헤친 김씨의 마당 일부도 업체 소유 부지라고 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행정심판 자체가 법적 구속력이 있어 구청은 따를 수밖에 없다. 서대문구청장도 개발을 반대했지만, 사유재산을 묶을 수는 없어 법에 따라 불가피하게 개발 허가를 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설가는 매일 공사장 소음이 울려퍼지는 집필실에 있을 수 없어 공사현장 앞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기자가 찾은 6일에도 젊은 독자들이 찾아와 김씨의 싸움을 응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거북 조상은 2억 6000만년 전 도마뱀 같은 파충류 (네이처)

    거북 조상은 2억 6000만년 전 도마뱀 같은 파충류 (네이처)

    현대의 거북이 고생대 후기에 살았던 파충류에서 진화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뉴욕 공대(NYIT) 등 공동연구팀은 멸종 파충류 '에우노토사우로스'(Eunotosaurus africanus)가 거북의 '조상'이라는 논문을 유명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19세기에 처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에우노토사우로스는 약 2억 6000만 년전 살았던 고대 파충류로 거북의 가장 큰 특징인 등껍질은 없다. 또한 길이는 약 30cm 정도로 몸은 비닐 껍질로 덮여있고 꼬리가 있으며, 특히 현대의 거북과는 달리 많은 이빨이 나 있어 사실 도마뱀과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차이에도 학자들은 에우노토사우로스의 몸통이 둥그렇고 편평한 늑골, 그리고 거북에서만 볼 수 있는 확장된 갈비뼈를 갖고 있어 거북의 '먼 조상'으로 의심해왔다. 2년 전에도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소는 거북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신기한 등껍질을 갖게 됐는지 밝혀줄 '고리'로 이 화석을 지목했다. 거북의 등껍질은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갈비뼈와 등뼈가 붙은 복잡한 구조가 돌출한 것인데 비해 다른 동물들의 껍질은 모두 신체 표면에 난 뼈비늘이다. 연구를 이끈 NYIT 가베 비버 교수는 "에우노토사우로스의 두개골을 중심으로 분석해 거북의 조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면서 "고대 파충류와 현대 거북의 진화과정을 잇는 결정적인 연결고리" 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북의 기원은 진화과정을 푸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도마뱀, 뱀, 악어, 새 등의 진화와 모두 관련이 있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륵 고향이 제천이라고?” 발끈한 고령 ‘부글부글’

    충북 제천의 한 사회단체가 악성 우륵의 탄강(誕降·성인이 태어남) 유지비를 세운 사실이 알려지자 오랫동안 우륵 관련 사업을 해온 경북 고령군과 지역 사회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31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의 향토사 연구모임인 내제문화연구회가 최근 청풍면 청풍호로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청풍성열현인악성우륵탄강유지비’(淸風省熱縣人樂聖于勒誕降遺址碑)를 건립했다. 이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청풍면이 우륵의 탄생지임을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이라고 장석건(74) 내제문화연구회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제문화연구회는 제천시를 통해 문화재청에 우륵 탄강비 건립 예정지 일대에 대한 현상변경을 신청했으며, 문화재청 건축문화재 분과위원회는 이를 승인했다. 우륵 탄강비에는 삼국사기와 조선시대 문헌인 악학궤범 등을 토대로 우륵이 성열현(지금의 제천시 청풍면) 태생이란 점, 그가 551년 신라 진흥왕 앞에서 연주했던 청풍체 하림조가 국악의 효시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제천시는 또 청풍이 우륵 탄생지임을 공인받는 동시에 국악의 발상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고령군과 지역 사회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학술적·학문적으로 우륵의 고향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에서 제천시 청풍면이 고향이라고 주장하며 유지비를 세운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성열현이 고령 쾌빈리와 대구 동구 불로동, 경남 의령군 부림면 등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 정확한 사실이 전혀 공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김석희 사무관은 “이번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는 전적으로 우륵 탄강비 건립에 따른 기존 문화재 주변 경관 피해 유무를 판단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일부 언론 등에서 마치 문화재청이 제천시 청풍면이 우륵의 탄생지라는 점을 공인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한 잘못으로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우륵을 기리기 위해 2006년에 대가야읍 쾌빈리 정정골에 국내 유일의 우륵박물관을 건립했으며 1991년부터 매년 ‘고령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나, ‘구토 기계’ 우습다고 얕보지마...질병 연구 공헌

    나, ‘구토 기계’ 우습다고 얕보지마...질병 연구 공헌

    오랜 역사에 걸쳐 인간은 스스로 반복하기에 벅찬 작업을 대신 수행해 줄 기발한 기계를 수없이 개발해왔다. 이번에는 미국 과학자들이 사람 대신 구토를 계속해 주는 기계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와 웨이크포레스트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만든 이 ‘구토 기계’는 다소 우스운 느낌을 주지만 사실 진지한 목표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계를 통해 구토로 인한 질병확산 가능성과 그 경로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사했던 것으로 전한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구토 기계뿐만 아니라 가짜 토사물도 만들어 냈다. 여기에는 인체에 무해하여 바이러스 전파 경로 연구에 종종 사용되는 MS2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가 포함돼있다. 구토 기계는 인간의 식도를 모방한 튜브를 통해 적당한 압력으로 ‘토사물’을 분출할 수 있다. 이 기계가 아크릴로 만든 밀폐 상자 안에서 ‘구토’를 하고 나면 과학자들은 상자 속 공기를 조사, 얼마나 많은 양의 바이러스 입자가 부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몸 밖으로 배출된 바이러스 중 미세 입자 형태로 공기 중에 분사되는 것은 전체의 0.02%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에 참여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미생물학자 프란시스 데 로스 레예스에 따르면 이는 적은 양처럼 보이지만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 양에 비하면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이렇게 공기 중에 부유하는 바이러스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전파된다. 우선 이 입자는 다른 사람의 입술이나 입 안에 내려앉아 직접 몸 안으로 침투함으로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입자들이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질병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식품·바이오프로세싱·영양학 교수 리-앤 제이커스는 “이러한 노로바이러스 입자들은 테이블이나 문고리 등에 묻어 몇 주 동안이나 생존하게 된다”며 “이렇게 오염된 부분을 만졌던 사람이 손을 입에 넣을 경우 질병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스 원(PLoS One)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뚫었다

    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뚫었다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에 성공했다. SK건설은 2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을루 총리 등 터키 정부 및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사는 접속도로를 포함해 14.6㎞에 이르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구간 중 보스포루스 해협 바닷속 3.34㎞를 TBM(터널굴착장비)로 뚫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 굴착을 시작, 하루 평균 25t 트럭 100대 분량의 토사를 퍼 올리며 7m씩 굴진한 지 16개월 만에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관통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美 과학자들이 ‘구토 기계’를 만든 까닭은?

    美 과학자들이 ‘구토 기계’를 만든 까닭은?

    오랜 역사에 걸쳐 인간은 스스로 반복하기에 벅찬 작업을 대신 수행해 줄 기발한 기계를 수없이 개발해왔다. 이번에는 미국 과학자들이 사람 대신 구토를 계속해 주는 기계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와 웨이크포레스트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만든 이 ‘구토 기계’는 다소 우스운 느낌을 주지만 사실 진지한 목표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계를 통해 구토로 인한 질병확산 가능성과 그 경로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사했던 것으로 전한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구토 기계뿐만 아니라 가짜 토사물도 만들어 냈다. 여기에는 인체에 무해하여 바이러스 전파 경로 연구에 종종 사용되는 MS2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가 포함돼있다. 구토 기계는 인간의 식도를 모방한 튜브를 통해 적당한 압력으로 ‘토사물’을 분출할 수 있다. 이 기계가 아크릴로 만든 밀폐 상자 안에서 ‘구토’를 하고 나면 과학자들은 상자 속 공기를 조사, 얼마나 많은 양의 바이러스 입자가 부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몸 밖으로 배출된 바이러스 중 미세 입자 형태로 공기 중에 분사되는 것은 전체의 0.02%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에 참여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미생물학자 프란시스 데 로스 레예스에 따르면 이는 적은 양처럼 보이지만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 양에 비하면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이렇게 공기 중에 부유하는 바이러스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전파된다. 우선 이 입자는 다른 사람의 입술이나 입 안에 내려앉아 직접 몸 안으로 침투함으로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입자들이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질병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식품·바이오프로세싱·영양학 교수 리-앤 제이커스는 “이러한 노로바이러스 입자들은 테이블이나 문고리 등에 묻어 몇 주 동안이나 생존하게 된다”며 “이렇게 오염된 부분을 만졌던 사람이 손을 입에 넣을 경우 질병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스 원(PLoS One)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100세 장수·노화 방지의 비결 전북 장수군에서 100세를 넘긴 노인의 장수 비결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 장수 노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6배 정도 많았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고지혈증·당뇨·중풍·치매·비만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 빈도도 낮았다. 100세 노인들은 짜고 자극적이며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멀리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콩, 해조류, 버섯,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또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부지런히 활동하는 편이었다. 백세 장수의 비결은 유전적 영향도 크지만 좋은 식습관과 심리적 행복감, 지속적인 신체활동과 적절한 운동 등 후천적 노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음주, 흡연, 스트레스, 수면이상, 비만 등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노화가 빠르다. 노화를 방지하는 데는 운동만한 게 없다.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이 호르몬은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울감과 피로감을 줄여준다. 업무 능력도 향상된다. 살이 빠지고 만성질환 위험은 줄어들며 뼈와 근육이 튼튼해져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체형과 자세가 좋아지게 된다. 운동은 되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고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구토할 때 의심되는 질병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이나 소화기 장애가 생겼을 때 주로 구토를 하지만, 구토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식도 하부 괄약근이 약해지면 술, 담배, 기름진 음식, 커피, 콜라, 스트레스 등으로도 토하게 된다. 위장관 폐쇄, 식중독, 위장염, 충수염, 담낭염, 간염, 간경변증, 췌장염, 복막염 등으로도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십이지장 궤양으로 궤양 주위가 부어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 쪽으로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에도 구토가 생긴다.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도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뇌출혈, 뇌경색, 뇌수막염, 뇌염, 편두통, 간질 등도 구토를 일으킨다. 메니에르병이나 중이염 등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에 질환이 생겨도 구토증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폐질환, 급성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등이 있어도 구토가 난다. 주로 아침에 발생하는 구토는 임신이나 요독증, 술에 의한 경우가 흔하고, 식후 즉시 토하는 것은 정신과적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음식물이 뿜어져 나오며 두통이 동반되면 뇌압이 상승하는 신경계 이상일 수 있다. 어지럼증이나 귀울림이 함께 나타나면 메니에르병과 같은 귀의 이상을, 토사물에서 썩은 냄새 같은 악취가 나면 대장 등 장 하부의 막힘이나 복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
  • ‘농약 사이다’ 할머니 기소

    경북 상주 ‘살충제 사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모(82) 할머니를 기소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쯤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타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이날 “피고인 박 할머니의 옷 등 모두 21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살충제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발견된 점, 범행 은폐 정황이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 등을 바탕으로 박 할머니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 동기로 사건 전날 박 할머니가 마을회관에서 피해자들과 화투를 치다 피고인의 속임수를 지적한 A 할머니와 심한 다툼이 있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들 입에서 나온 거품을 닦아주다 살충제 성분이 손과 옷 등에 묻었다는 박 할머니 주장과 달리 할머니들 토사물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나오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박 할머니가 출동 구급대원 등에게 사이다가 원인임을 명확히 밝히고, 통합심리분석(행동분석, 심리생리검사) 결과에서도 ‘거짓반응’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박 할머니 측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추사 글씨 11점 고창서 새로 발굴

    추사 글씨 11점 고창서 새로 발굴

    조선 후기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글씨 11점이 전북 고창에서 새로 발굴됐다. 고창향토문화연구회는 12일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인촌 김성수 집안의 제실에 걸린 주련(柱聯, 기둥이나 벽에 세로로 써 붙이는 글씨) 11점이 추사의 글씨임이 학계 고증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주련에 쓰인 글귀는 중국 원나라 때 학자이자 시인인 우집의 시와 자신이 썼던 ‘상선암’이라는 시 등이다. 주련 글귀에는 주로 귀양 가는 추사의 심정이 담겼다. 연구회는 이 마을 주민이며 향토사학자인 김모씨가 1975년에 이 제실에서 주련 20점을 탁본해 소장한 점으로 미뤄 추사 글씨가 담긴 주련은 애초에 모두 20점이었다고 추정되나 나머지 9점은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추사 금석문 연구가인 이용엽 국사편찬위원은 “이번에 발굴된 추사 중기의 글씨들은 추사체의 변천 과정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고창향토문화연구회는 추사 글씨와 함께 그의 제주도 유배길 행로도 고창 주민들의 증언으로 일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오강석 고창향토문화연구회장은 “제주도로 유배된 추사는 전주에서 고창 하오산과 인근 반암마을을 지나 전남 장성을 거쳐 나주로 갔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주 이씨 집안의 문집과 행장 등을 살펴보면 추사의 유배 행적 등을 더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창군 부안면 하오산마을에는 추사와 관련된 여러 일화가 전해진다. 추사는 하오산마을 전주 이씨 집안에서 유숙했으며 그 보답으로 써 준 글씨를 이 집안에서 병풍으로 만들어 보관해 왔으나 한국전쟁 당시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동생 서정태(93)씨도 “어린 시절 이 집에 놀러 갔을 때 추사가 유숙한 일과 이 집에서 소를 잡아 육포를 만들어 추사에게 줬다는 일화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슈&이슈] 7년째 불편한 동거… “갑문 증설해야” vs “농·공업용수 모자라”

    [이슈&이슈] 7년째 불편한 동거… “갑문 증설해야” vs “농·공업용수 모자라”

    금강을 경계로 마주 보고 있는 충남과 전북이 금강하굿둑 해수 유통 여부를 놓고 7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9일 각 지역에 따르면 충남은 금강하구 토사 퇴적을 방지하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배수갑문을 증설해 바닷물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북은 금강하굿둑에 해수를 유통하면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저지대 침수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금강하굿둑은 충남 서천군 마서면과 전북 군산시 성산면을 연결하는 제방이다. 1983년 공사가 시작돼 1990년 10월 준공됐다. 총사업비 1010억원이 투입됐다. 제방 길이는 1127m이고 둑 중앙부에 30m짜리 배수갑문 20개가 설치됐다. 하굿둑 건설로 총저수량 1억 3800만㎥의 호수가 조성됐다. 수자원은 충남과 전북 지역 농·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농업용수는 충남에 연간 1억 6300만t, 전북에는 1억 9000만t이 공급된다. 공업용수는 전북에 3000만t이 공급된다. 또 금강하굿둑은 상류 지역 7000㏊ 농경지의 홍수 조절과 염해 방지 기능을 한다. 뱃길로 오가던 충남과 전북을 육로로 연결해 주민들의 교통이 대폭 개선됐고 관광산업 발전 효과도 거뒀다. 그러나 이웃사촌을 연결해 준 하굿둑이 20여년이 지난 오늘날 양 지역 갈등의 씨앗으로 전락했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2009년부터 ▲금강호의 토사 퇴적으로 인한 하굿둑 주변의 하상 지형 변화 ▲수질오염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하구언의 독특한 생태계 파괴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서천 측 하굿둑 인근에 연간 80만t의 토사가 쌓여 물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환경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수질이 나빠지고 어도 기능이 떨어져 생태계가 훼손된다며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충남 지역 환경단체들도 하굿둑 건설로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환경 변화, 수질오염, 어종 감소 등 부작용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들은 기능을 상실한 하굿둑의 수문 개방과 생태계 복원 등을 논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회유성, 회귀성 어류들의 산란 시기에 맞춰 하굿둑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수 유통 방법으로는 현재 둑으로 막혀 있는 서천군 쪽에 배수갑문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문의 아랫부분을 열어 해수의 유입을 허용하면 금강호에 퇴적된 토사가 휩쓸려 나가면서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천군은 경기 시화호의 경우 1997년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17.4이었지만 해수를 유통시키자 2006년에는 2.6으로 개선된 사례가 있다며 금강호 오염을 해소하는 데는 해수 유통만이 해답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북은 충남의 이 같은 요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금강하굿둑에 해수를 유통할 경우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된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바닷물이 유입되면 금강 하류의 수위가 올라가 저지대 농경지 7000㏊가 침수 피해를 본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충남과 전북이 이같이 다툼을 벌이자 정부가 양측의 주장을 검증하는 용역을 실시했다. 당시 국토해양부는 2010년 3월~2011년 12월 ‘금강하구 생태계 조사 및 관리체계 구축 용역’을 실시해 충남도와 서천군의 요청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했다. 용역 결과 갑문 증설은 하굿둑의 홍수 예방 능력상 현재 상태로는 불필요하고 앞으로 홍수 예방 기능 강화가 필요한 시기에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해수를 유통하게 될 경우 용수원 확보 대안이 없고 대체 시설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해수를 유통하면 바닷물이 금강 상류 24㎞ 지점까지 올라가 염분이 확산되기 때문에 현재의 취수시설로는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염분의 영향이 없는 상류로 23개 취수장과 양수장을 옮기려면 7128억~2조 9512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며 해수 유통 방안은 타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용역 결과에 따라 금강하굿둑 해수 유통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올 들어 충남도가 연안·하구 생태 복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해 또다시 불이 붙었다. 연안·하구 생태 복원은 간척 사업이나 하굿둑 건설로 생긴 제방과 토지를 이전 상태로 돌려놓는 역간척(逆干拓) 사업이다. 충남도는 도내 279개 방조제와 폐염전, 해안사구, 방파제 등을 대상으로 연안 및 하구 생태 복원 방안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 용역에서는 금강의 녹조 발생 등 오염 원인이 해수가 유통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조사할 방침이다. 용역 발주와 함께 충남은 금강하구의 건강한 생태 환경을 위해 부분 개방이든 전면 개방이든 해수 유통이 필요하다고 다시 주장하고 있다. 금강 중하류의 재해 예방과 장항항 기능 회복을 위해서도 배수갑문 확장 등 하굿둑 개선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전북은 금강의 수질 악화 원인은 하굿둑보다 상류에 있는 대전과 충남 지역 도시의 오염물질 배출에서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북도는 금강 상류의 미호천과 갑천의 유입 오염 부하량이 금강 본류 수질오염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금강호 수질 관리를 위해 선행돼야 할 상류 오염원 차단 사업을 외면하고 해수 유통만을 주장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도 금강호 수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미호천과 갑천의 수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를 내놓았다. 실제로 충남의 하수관거 보급률은 65.2%로 전국 평균 73.4%보다 훨씬 낮고 전국 최하위권이다. 이같이 충남과 전북의 금강하굿둑을 둘러싼 대립은 양측이 서로 한발도 물러서지 않은 채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해결 방안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취수 및 양수 시설을 상류로 이전하는 것만이 충남과 전북의 입장을 모두 수용하는 방안이나 정부는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한 상황이어서 두 지자체의 불편한 동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석촌호수 수위저하, 市 “대형공사 끝나면 회복될 것” 무슨 이유?

    석촌호수 수위저하, 市 “대형공사 끝나면 회복될 것” 무슨 이유?

    석촌호수 수위저하 석촌호수 수위저하, 市 “대형공사 끝나면 회복될 것” 무슨 이유? 서울시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호수 수위는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주변 대형 신축건물 8곳의 공사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잠실 석촌호수 수위저하의 책임이 지하철 9호선 시공사들과 제2롯데월드를 시공한 롯데물산에게 있다고 결론 내렸다. 9호선 3개 공구 시공사는 SK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이다. 그러나 시는 석촌호수 일대 대형 공사들이 끝나면 호수 수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위 저하가 도로함몰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수위저하는 2011년 10월부터 2년간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수위가 연평균 4.68m였지만 2011년 10월부터 4.57m, 2013년 10월까지 4.17m로 내려갔다. 석촌호수는 과거 한강(송파강)이었던 곳을 매립사업을 하면서 만든 인공호수다. 호수 수위가 한강 수위보다 최대 5.1m 높고 호수 바닥이 물이 잘 빠지는 ‘실트질 모래’로 돼 있어 자연적으로 하루 평균 2000t의 물이 빠진다. 자연적 특성에 더해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지하수 유출을 유발하는 대형공사가 집중되면서 수위저하가 두드러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동위원소 분석 결과 석촌호수의 물이 제2롯데월드의 유출수와 유사하고, 지하철 9호선의 물과도 일부 유사하다는 것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시는 아울러 공사 이전 시기와 비교할 때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각 공사장 방향으로 물 흐름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수위 변화에 영향을 미친 정도는 시기에 따라 달랐다. 수치 모델링에 의한 수위 변동 영향 분석 결과 제2롯데월드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는 수위저하에 대한 기여율이 72%를 기록했으나 공사가 단계별로 완공되면서 2012년 말∼2013년 초부터는 36%로 떨어졌다. 지하철 9호선은 2012년 3월에는 기여율이 25%에 불과했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2013년 10월에는 53%까지 증가해 수위저하에 끼친 영향이 높아졌다. 롯데건설의 의뢰로 대한하천학회가 유출 지하수량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2010년 11월에는 제2롯데월드에서 하루 984t, 2011년 11월에는 1102t이 유출됐다. 2013년 10월에는 지하철 9호선에서 3948t의 지하수가 유출됐고, 제2롯데월드에선 1236t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외부 전문가 검토위원장을 맡은 이강근 서울대 교수도 “서울시와 롯데의 용역 결과를 보면 시기별 수위저하 기여율의 세부 수치는 달랐지만 경향성은 동일해 신뢰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의 정확한 계측자료가 없었고 물빠짐량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한 것은 이번 연구의 한계로 지적됐다. 시는 시뮬레이션 결과 제2롯데월드와 9호선 공사가 끝나면 석촌호수의 물빠짐량이 줄고 주변 지하수위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제2롯데의 하루 지하수 유출량은 2014년 10월 490t에서 올해 7월 407t으로, 9호선 공사장은 같은 기간 4500t에서 4000t으로 줄었다. 호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해야 하는 물의 양도 대형 공사 완료 5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23∼33% 줄 것으로 봤다. 실제 계측 결과에서도 제2롯데월드와 9호선의 유출 지하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지반 안전성 검토 결과 호수 수위 저하가 인근 지역 지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수위 저하가 최근 자주 발생한 도로함몰, 지반 침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조사에 따르면 호수 수위 저하에 따른 지반 침하량은 최대 8mm로 허용 침하량(25mm) 이내로 파악됐다. 지하수 이동 속도도 느려 도로함몰의 원인인 토사 유출을 일으키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최근 2년간 석촌호수 주변 84곳에서 지하수위를 계측한 결과 큰 변동이 없었으며 토사유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대형 굴착공사장의 유출 지하수를 관리하기 위한 현장점검팀을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촌호수 수위저하, 市 “대형공사 끝나면 회복될 것” 왜?

    석촌호수 수위저하, 市 “대형공사 끝나면 회복될 것” 왜?

    석촌호수 수위저하 석촌호수 수위저하, 市 “대형공사 끝나면 회복될 것” 왜? 서울시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호수 수위는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주변 대형 신축건물 8곳의 공사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잠실 석촌호수 수위저하의 책임이 지하철 9호선 시공사들과 제2롯데월드를 시공한 롯데물산에게 있다고 결론 내렸다. 9호선 3개 공구 시공사는 SK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이다. 그러나 시는 석촌호수 일대 대형 공사들이 끝나면 호수 수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위 저하가 도로함몰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수위저하는 2011년 10월부터 2년간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수위가 연평균 4.68m였지만 2011년 10월부터 4.57m, 2013년 10월까지 4.17m로 내려갔다. 석촌호수는 과거 한강(송파강)이었던 곳을 매립사업을 하면서 만든 인공호수다. 호수 수위가 한강 수위보다 최대 5.1m 높고 호수 바닥이 물이 잘 빠지는 ‘실트질 모래’로 돼 있어 자연적으로 하루 평균 2000t의 물이 빠진다. 자연적 특성에 더해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지하수 유출을 유발하는 대형공사가 집중되면서 수위저하가 두드러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동위원소 분석 결과 석촌호수의 물이 제2롯데월드의 유출수와 유사하고, 지하철 9호선의 물과도 일부 유사하다는 것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시는 아울러 공사 이전 시기와 비교할 때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각 공사장 방향으로 물 흐름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수위 변화에 영향을 미친 정도는 시기에 따라 달랐다. 수치 모델링에 의한 수위 변동 영향 분석 결과 제2롯데월드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는 수위저하에 대한 기여율이 72%를 기록했으나 공사가 단계별로 완공되면서 2012년 말∼2013년 초부터는 36%로 떨어졌다. 지하철 9호선은 2012년 3월에는 기여율이 25%에 불과했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2013년 10월에는 53%까지 증가해 수위저하에 끼친 영향이 높아졌다. 롯데건설의 의뢰로 대한하천학회가 유출 지하수량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2010년 11월에는 제2롯데월드에서 하루 984t, 2011년 11월에는 1102t이 유출됐다. 2013년 10월에는 지하철 9호선에서 3948t의 지하수가 유출됐고, 제2롯데월드에선 1236t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외부 전문가 검토위원장을 맡은 이강근 서울대 교수도 “서울시와 롯데의 용역 결과를 보면 시기별 수위저하 기여율의 세부 수치는 달랐지만 경향성은 동일해 신뢰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의 정확한 계측자료가 없었고 물빠짐량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한 것은 이번 연구의 한계로 지적됐다. 시는 시뮬레이션 결과 제2롯데월드와 9호선 공사가 끝나면 석촌호수의 물빠짐량이 줄고 주변 지하수위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제2롯데의 하루 지하수 유출량은 2014년 10월 490t에서 올해 7월 407t으로, 9호선 공사장은 같은 기간 4500t에서 4000t으로 줄었다. 호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해야 하는 물의 양도 대형 공사 완료 5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23∼33% 줄 것으로 봤다. 실제 계측 결과에서도 제2롯데월드와 9호선의 유출 지하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지반 안전성 검토 결과 호수 수위 저하가 인근 지역 지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수위 저하가 최근 자주 발생한 도로함몰, 지반 침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조사에 따르면 호수 수위 저하에 따른 지반 침하량은 최대 8mm로 허용 침하량(25mm) 이내로 파악됐다. 지하수 이동 속도도 느려 도로함몰의 원인인 토사 유출을 일으키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최근 2년간 석촌호수 주변 84곳에서 지하수위를 계측한 결과 큰 변동이 없었으며 토사유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대형 굴착공사장의 유출 지하수를 관리하기 위한 현장점검팀을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촌호수 수위저하, 더 빨리 낮아지는 이유는? ‘제2롯데월드+지하철 9호선 공사’

    석촌호수 수위저하, 더 빨리 낮아지는 이유는? ‘제2롯데월드+지하철 9호선 공사’

    석촌호수 수위저하, 더 빨리 낮아지는 이유는? ‘제2롯데월드+지하철 9호선 공사’ ‘석촌호수 수위저하’ 석촌호수 수위저하가 최근 더욱 빨라진 원인이 공개됐다. 6일 서울시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호수 수위는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주변 대형 신축건물 8곳의 공사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석촌호수는 2010년까지 평균 4.68m의 수위를 유지해 왔지만, 2011년 평균 4.57m로 떨어지기 시작해 2013년 10월에는 4.17m까지 수위가 낮아졌다. 서울시는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진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됐고 공사장 방향으로 물 흐름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또 두 공사의 완공 시기에 따라 석촌호수 수위도 함께 저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촌호수 수위저하는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도로 함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실시한 석촌호수 수위저하 조사를 보면 지하수 이동 속도가 시간당 최대 8센티미터 가량으로 토사 유출에 영향을 줄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장 점검팀을 운영해 대형 공사장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지하수 유출이 확인되면 즉시 보수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지하수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김준기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석촌호수 수위저하는 인근 대형 공사장 지하수 유출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는 대형 굴착 공사장의 유출지하수 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방송 캡처(석촌호수 수위저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석촌호수 수위저하, 서울시 “대형공사 끝나면 수위 회복될 것” 수위 저하 원인은 무엇?

    석촌호수 수위저하, 서울시 “대형공사 끝나면 수위 회복될 것” 수위 저하 원인은 무엇?

    석촌호수 수위저하 석촌호수 수위저하, 서울시 “대형공사 끝나면 수위 회복될 것” 수위 저하 원인은 무엇? 서울시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호수 수위는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주변 대형 신축건물 8곳의 공사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잠실 석촌호수 수위저하의 책임이 지하철 9호선 시공사들과 제2롯데월드를 시공한 롯데물산에게 있다고 결론 내렸다. 9호선 3개 공구 시공사는 SK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이다. 그러나 시는 석촌호수 일대 대형 공사들이 끝나면 호수 수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위 저하가 도로함몰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수위저하는 2011년 10월부터 2년간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수위가 연평균 4.68m였지만 2011년 10월부터 4.57m, 2013년 10월까지 4.17m로 내려갔다. 석촌호수는 과거 한강(송파강)이었던 곳을 매립사업을 하면서 만든 인공호수다. 호수 수위가 한강 수위보다 최대 5.1m 높고 호수 바닥이 물이 잘 빠지는 ‘실트질 모래’로 돼 있어 자연적으로 하루 평균 2000t의 물이 빠진다. 자연적 특성에 더해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지하수 유출을 유발하는 대형공사가 집중되면서 수위저하가 두드러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동위원소 분석 결과 석촌호수의 물이 제2롯데월드의 유출수와 유사하고, 지하철 9호선의 물과도 일부 유사하다는 것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시는 아울러 공사 이전 시기와 비교할 때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각 공사장 방향으로 물 흐름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수위 변화에 영향을 미친 정도는 시기에 따라 달랐다. 수치 모델링에 의한 수위 변동 영향 분석 결과 제2롯데월드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는 수위저하에 대한 기여율이 72%를 기록했으나 공사가 단계별로 완공되면서 2012년 말∼2013년 초부터는 36%로 떨어졌다. 지하철 9호선은 2012년 3월에는 기여율이 25%에 불과했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2013년 10월에는 53%까지 증가해 수위저하에 끼친 영향이 높아졌다. 롯데건설의 의뢰로 대한하천학회가 유출 지하수량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2010년 11월에는 제2롯데월드에서 하루 984t, 2011년 11월에는 1102t이 유출됐다. 2013년 10월에는 지하철 9호선에서 3948t의 지하수가 유출됐고, 제2롯데월드에선 1236t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외부 전문가 검토위원장을 맡은 이강근 서울대 교수도 “서울시와 롯데의 용역 결과를 보면 시기별 수위저하 기여율의 세부 수치는 달랐지만 경향성은 동일해 신뢰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의 정확한 계측자료가 없었고 물빠짐량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한 것은 이번 연구의 한계로 지적됐다. 시는 시뮬레이션 결과 제2롯데월드와 9호선 공사가 끝나면 석촌호수의 물빠짐량이 줄고 주변 지하수위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제2롯데의 하루 지하수 유출량은 2014년 10월 490t에서 올해 7월 407t으로, 9호선 공사장은 같은 기간 4500t에서 4000t으로 줄었다. 호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해야 하는 물의 양도 대형 공사 완료 5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23∼33% 줄 것으로 봤다. 실제 계측 결과에서도 제2롯데월드와 9호선의 유출 지하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지반 안전성 검토 결과 호수 수위 저하가 인근 지역 지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수위 저하가 최근 자주 발생한 도로함몰, 지반 침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조사에 따르면 호수 수위 저하에 따른 지반 침하량은 최대 8mm로 허용 침하량(25mm) 이내로 파악됐다. 지하수 이동 속도도 느려 도로함몰의 원인인 토사 유출을 일으키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최근 2년간 석촌호수 주변 84곳에서 지하수위를 계측한 결과 큰 변동이 없었으며 토사유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대형 굴착공사장의 유출 지하수를 관리하기 위한 현장점검팀을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촌호수 수위저하, 서울시 “대형공사 끝나면 수위 회복될 것” 조사해보니 어떤 결과?

    석촌호수 수위저하, 서울시 “대형공사 끝나면 수위 회복될 것” 조사해보니 어떤 결과?

    석촌호수 수위저하 석촌호수 수위저하, 서울시 “대형공사 끝나면 수위 회복될 것” 조사해보니 어떤 결과? 서울시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호수 수위는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주변 대형 신축건물 8곳의 공사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잠실 석촌호수 수위저하의 책임이 지하철 9호선 시공사들과 제2롯데월드를 시공한 롯데물산에게 있다고 결론 내렸다. 9호선 3개 공구 시공사는 SK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이다. 그러나 시는 석촌호수 일대 대형 공사들이 끝나면 호수 수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위 저하가 도로함몰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수위저하는 2011년 10월부터 2년간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수위가 연평균 4.68m였지만 2011년 10월부터 4.57m, 2013년 10월까지 4.17m로 내려갔다. 석촌호수는 과거 한강(송파강)이었던 곳을 매립사업을 하면서 만든 인공호수다. 호수 수위가 한강 수위보다 최대 5.1m 높고 호수 바닥이 물이 잘 빠지는 ‘실트질 모래’로 돼 있어 자연적으로 하루 평균 2000t의 물이 빠진다. 자연적 특성에 더해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지하수 유출을 유발하는 대형공사가 집중되면서 수위저하가 두드러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동위원소 분석 결과 석촌호수의 물이 제2롯데월드의 유출수와 유사하고, 지하철 9호선의 물과도 일부 유사하다는 것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시는 아울러 공사 이전 시기와 비교할 때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각 공사장 방향으로 물 흐름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수위 변화에 영향을 미친 정도는 시기에 따라 달랐다. 수치 모델링에 의한 수위 변동 영향 분석 결과 제2롯데월드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는 수위저하에 대한 기여율이 72%를 기록했으나 공사가 단계별로 완공되면서 2012년 말∼2013년 초부터는 36%로 떨어졌다. 지하철 9호선은 2012년 3월에는 기여율이 25%에 불과했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2013년 10월에는 53%까지 증가해 수위저하에 끼친 영향이 높아졌다. 롯데건설의 의뢰로 대한하천학회가 유출 지하수량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2010년 11월에는 제2롯데월드에서 하루 984t, 2011년 11월에는 1102t이 유출됐다. 2013년 10월에는 지하철 9호선에서 3948t의 지하수가 유출됐고, 제2롯데월드에선 1236t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외부 전문가 검토위원장을 맡은 이강근 서울대 교수도 “서울시와 롯데의 용역 결과를 보면 시기별 수위저하 기여율의 세부 수치는 달랐지만 경향성은 동일해 신뢰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의 정확한 계측자료가 없었고 물빠짐량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한 것은 이번 연구의 한계로 지적됐다. 시는 시뮬레이션 결과 제2롯데월드와 9호선 공사가 끝나면 석촌호수의 물빠짐량이 줄고 주변 지하수위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제2롯데의 하루 지하수 유출량은 2014년 10월 490t에서 올해 7월 407t으로, 9호선 공사장은 같은 기간 4500t에서 4000t으로 줄었다. 호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해야 하는 물의 양도 대형 공사 완료 5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23∼33% 줄 것으로 봤다. 실제 계측 결과에서도 제2롯데월드와 9호선의 유출 지하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지반 안전성 검토 결과 호수 수위 저하가 인근 지역 지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수위 저하가 최근 자주 발생한 도로함몰, 지반 침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조사에 따르면 호수 수위 저하에 따른 지반 침하량은 최대 8mm로 허용 침하량(25mm) 이내로 파악됐다. 지하수 이동 속도도 느려 도로함몰의 원인인 토사 유출을 일으키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최근 2년간 석촌호수 주변 84곳에서 지하수위를 계측한 결과 큰 변동이 없었으며 토사유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대형 굴착공사장의 유출 지하수를 관리하기 위한 현장점검팀을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촌호수 수위저하, 서울시 “대형공사 끝나면 회복될 것” 이유는 무엇?

    석촌호수 수위저하, 서울시 “대형공사 끝나면 회복될 것” 이유는 무엇?

    석촌호수 수위저하 석촌호수 수위저하, 서울시 “대형공사 끝나면 회복될 것” 이유는 무엇? 서울시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호수 수위는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주변 대형 신축건물 8곳의 공사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잠실 석촌호수 수위저하의 책임이 지하철 9호선 시공사들과 제2롯데월드를 시공한 롯데물산에게 있다고 결론 내렸다. 9호선 3개 공구 시공사는 SK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이다. 그러나 시는 석촌호수 일대 대형 공사들이 끝나면 호수 수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위 저하가 도로함몰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수위저하는 2011년 10월부터 2년간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수위가 연평균 4.68m였지만 2011년 10월부터 4.57m, 2013년 10월까지 4.17m로 내려갔다. 석촌호수는 과거 한강(송파강)이었던 곳을 매립사업을 하면서 만든 인공호수다. 호수 수위가 한강 수위보다 최대 5.1m 높고 호수 바닥이 물이 잘 빠지는 ‘실트질 모래’로 돼 있어 자연적으로 하루 평균 2000t의 물이 빠진다. 자연적 특성에 더해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지하수 유출을 유발하는 대형공사가 집중되면서 수위저하가 두드러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동위원소 분석 결과 석촌호수의 물이 제2롯데월드의 유출수와 유사하고, 지하철 9호선의 물과도 일부 유사하다는 것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시는 아울러 공사 이전 시기와 비교할 때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각 공사장 방향으로 물 흐름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수위 변화에 영향을 미친 정도는 시기에 따라 달랐다. 수치 모델링에 의한 수위 변동 영향 분석 결과 제2롯데월드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는 수위저하에 대한 기여율이 72%를 기록했으나 공사가 단계별로 완공되면서 2012년 말∼2013년 초부터는 36%로 떨어졌다. 지하철 9호선은 2012년 3월에는 기여율이 25%에 불과했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2013년 10월에는 53%까지 증가해 수위저하에 끼친 영향이 높아졌다. 롯데건설의 의뢰로 대한하천학회가 유출 지하수량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2010년 11월에는 제2롯데월드에서 하루 984t, 2011년 11월에는 1102t이 유출됐다. 2013년 10월에는 지하철 9호선에서 3948t의 지하수가 유출됐고, 제2롯데월드에선 1236t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외부 전문가 검토위원장을 맡은 이강근 서울대 교수도 “서울시와 롯데의 용역 결과를 보면 시기별 수위저하 기여율의 세부 수치는 달랐지만 경향성은 동일해 신뢰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의 정확한 계측자료가 없었고 물빠짐량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한 것은 이번 연구의 한계로 지적됐다. 시는 시뮬레이션 결과 제2롯데월드와 9호선 공사가 끝나면 석촌호수의 물빠짐량이 줄고 주변 지하수위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제2롯데의 하루 지하수 유출량은 2014년 10월 490t에서 올해 7월 407t으로, 9호선 공사장은 같은 기간 4500t에서 4000t으로 줄었다. 호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해야 하는 물의 양도 대형 공사 완료 5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23∼33% 줄 것으로 봤다. 실제 계측 결과에서도 제2롯데월드와 9호선의 유출 지하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지반 안전성 검토 결과 호수 수위 저하가 인근 지역 지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수위 저하가 최근 자주 발생한 도로함몰, 지반 침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조사에 따르면 호수 수위 저하에 따른 지반 침하량은 최대 8mm로 허용 침하량(25mm) 이내로 파악됐다. 지하수 이동 속도도 느려 도로함몰의 원인인 토사 유출을 일으키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최근 2년간 석촌호수 주변 84곳에서 지하수위를 계측한 결과 큰 변동이 없었으며 토사유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대형 굴착공사장의 유출 지하수를 관리하기 위한 현장점검팀을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