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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초점본격 실증 돌입… 500억 전용 지원 펀드 신설신산업·신기술 트렌드 맞춰 사업화 지원 가속주차만 해도 전기차 충전·LPG 충전소서 수소이창양 “기술 발전에 뒤처진 기존 법 규제신산업 특성 맞게 과감하게 규제혁신할 것”앞으로 화물 차주들 없이도 자율주행트럭을 이용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국내 최초의 간선 유상운송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반려 동물과 함께 들어가 겸상할 수 있는 식당이 문을 여는 등 동물복지 분야 서비스도 시범 운영된다. 정부는 신산업 트렌드에 맞춰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분야의 혁신 제품·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확 풀기 위한 대규모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특례 안건을 상정·심의해 74건의 신규 과제를 승인,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단일위원회 기준 최대 승인 실적이다. 앞서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법령 정비로 인해 애를 먹는 기업들의 조속한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제를 도입했다. 이날까지 승인된 과제는 누적 327건이다.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규제 적용을 배제해주는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통과하면 시장 출시 임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실증특례사업이 되면 실증 추진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소요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책임보험 가입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해준다.반려동물 동반 출입 식품업소 운영“식음료 함께…반려가구 편의성 제고” 이날 승인돼 시장 출시에 성큼 다가선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지에프파트너스아이엔씨 등 3개사는 동물 복지 분야에서 소비자가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해 식사할 수 있는 식품접객업소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은 물론 식·음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접객업소에서 반려동물은 별도의 공간에서 사람과 분리돼 출입이 가능하고 동일한 장소에서 식사가 불가능하게 규정돼 있다. 그러나 반려 동물을 키우는 펫펨족(펫+패밀리)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공간 수요가 늘고 있고, 신규 창업으로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특례조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물 출입에 따른 식품위생과 가축전염병 안전 문제 예방관리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반려동물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은 식품접객업소를 실증구역으로 해 반려동물을 함께 식·음료를 즐기고 싶어하는 반려 가구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고, 영업자에게도 별도 공간 마련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운송자 없이 자율주행트럭 화물 운송주차방지턱에 대기만해도 전기차 충전 운임비와 사고위험 등으로 말이 많았던 화물 운송과 관련해 국산 자율주행 트럭 운송 도입도 눈길을 끈다. 마스오토사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11.5t 트럭에 화물을 싣고 간선도로를 유상으로 운송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인천부터 부산까지 국내 처음으로 14대 트럭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해 정해진 실증구역 내에서 유상 화물운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행법은 시도지사가 신청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40㎞ 범위 내에서만 시범 운행할 수 있고 임시운행허가도 영리가 아닌 연구개발 목적으로만 운행이 가능하다. 심의위는 자율주행자동차법 보장 수준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특례조건을 걸었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해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100만원 안팎의 부품과 소트프웨어 장착만으로도 연료를 최대 15% 절약할 수 있는 국산 자율주행기술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장거리 화물운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간선 구간에서 능동 조작이 필요없게 돼 운전자의 피로도 완화와 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차방지턱에 대듯 주차하는 것만으로 간편히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카스토퍼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도 실증 작업에 나선다. 두루스코이사는 주차장 바닥에 카스토퍼형으로 제작된 전기차 완속 충전기 1000세트를 설치해 서울·경기·부산 시내 주차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따로 전기차 전용구역을 확보할 필요 없어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PG충전소서 수소 발전해 지역 공급버려지는 LNG 냉열로 최초 수소 생산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경제 확대를 위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수소를 발전시켜 지역에 공급하고, 세계에서 최초로 버려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SK에너지사는 현행 법상 금지돼 있는 LPG 충전소 내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LPG 충전소 1곳이 적용 대상이다. 산업부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기존 주유소에 LPG 충전소와 태양광 패널, 수소연료전지까지 추가한 분산형 에너지 공급시설인 친환경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하면 전기차 보급에 따른 충전 전력사용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 부담 완화와 안정적 전기 공급, 수소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SK E&S·중부발전은 버려지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LNG 냉열을 청정 수소(블루 수소·수소 추출시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저탄소 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액화시키는 공정과 기체 상태의 청정 수소를 영하 253도의 액체 상태로 만드는데 이용된다. 이를 통해 2025년 하반기부터 발전소와 충전소에 공급될 연간 25만t의 청정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냉열 활용시 전기사용량이 40㎿가 감소돼 약 355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만t가량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버려지는 LNG 냉열이 친환경 에너지로 재탄생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청정·액화수소 생산공정에 활용돼 전기사용료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경제적 환경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센 컨소시엄(빈센,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선박용 이동식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을 충전하고 시운항하는 실증사업을 한다. 선박은 등유와 경유 의존도가 높아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높은 운송수단인데 친환경 연료인 수소연료전지 활용시 해상운송 분야의 탄소 감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사업을 시작한 173개 기업은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로 매출 1631억원, 투자 유치 3625억원, 자체 투자 4929억원 등 약 1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일자리 866개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기술발전 뒤처진 규제 신속 개선”구법령 일괄 유예 융합규제특별법 추진 한편 이날 규제샌드박스 사업화 지원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진흥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강북삼성병원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규제샌드박스 발전방안 정책도 발표했다.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신설해 승인기업의 자금 유치를 지원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승인 기업을 인수할 경우 인수합병 규제를 완화해주는 등 사업화와 사업규모 확대,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기업 전용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신설하고, 일괄 2년이었던 특례기간을 다양화해 단기실증과제의 경우 3개월에서 1년, 일반과제는 2년, 대형리스크 과제는 3~5년으로 구분해 기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구 법령 적용을 일괄적으로 유예하는 융합규제특별법 제정과 법령정비책임제 도입, 법령정비완료의무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규제혁신은 대규모 재정 지출 없이도 경제 활력과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정책 수단”이라면서 “규제샌드박스는 경쟁의 출발선에조차 서지 못한 기업에게 사업 기회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술 발전 속도에 뒤처진 기존 규제는 신속하게 개선하고 신산업 특성에 맞는 기술·안전기술을 새롭게 정립해 시대를 앞서가는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소음·진동 없이 한강터널 뚫는다

    현대건설이 터널보링머신(TBM) ‘두더지’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한강 밑을 횡단하는 도로터널 공사에 돌입했다. 두더지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소음·진동·분진 발생이 적은 스마트 건설 기술의 집합체로 불린다.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에서 ‘김포~파주 제2공구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현장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구간 중 김포 하성면 마곡리부터 파주 연다산동을 잇는 총 6.734㎞의 도로로, 한강 밑을 통과하는 터널과 나들목, 2개의 교량을 포함한다. 한강 밑 도로터널은 국내 최초로 현재 한강 밑을 통과하는 터널은 전부 철도용 터널이다. TBM은 다수의 디스크 커터가 장착된 커터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원통형 회전식 터널 굴진기로, 발파 공법에 비해 소음·진동·분진 등의 발생이 적고 시공성 및 안전성이 높다. 특히 한강터널을 파는 ‘이수식 실드 TBM’은 터널 굴착부터 벽면 조립, 토사 배출까지 터널 공사의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터널 구간은 터널 상부의 흙 두께가 비교적 얇고 수압이 높으며 복합 지반으로 이뤄진 고난도 현장”이라며 “한강터널에 사용하는 TBM은 초대형 장비로, 해외에서도 시공 사례가 흔치 않은 규모”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강터널 공사에서 활약하게 될 TBM 장비는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는 기계식 굴착 공법을 사용해 안전과 환경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첨단장비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해당 공법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공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 ‘두더지’(현대건설 TBM) 국내 최초 한강 밑 도로터널 뚫는다

    ‘두더지’(현대건설 TBM) 국내 최초 한강 밑 도로터널 뚫는다

    현대건설이 터널보링머신(TBM) ‘두더지’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한강 밑을 횡단하는 도로터널 공사에 돌입했다. 두더지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소음·진동·분진 발생이 적은 스마트 건설 기술의 집합체로 불린다.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에서 ‘김포~파주 제2공구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현장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구간 중 김포 하성면 마곡리부터 파주 연다산동을 잇는 총 6.734㎞의 도로로, 한강 밑을 통과하는 터널과 나들목, 2개의 교량을 포함한다. 한강 밑 도로터널은 국내 최초로 현재 한강 밑을 통과하는 터널은 전부 철도용 터널이다.TBM은 다수의 디스크 커터가 장착된 커터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원통형 회전식 터널 굴진기로, 발파 공법에 비해 소음·진동·분진 등의 발생이 적고 시공성 및 안전성이 높다. 특히 한강터널을 파는 ‘이수식 실드 TBM’은 터널 굴착부터 벽면 조립, 토사 배출까지 터널 공사의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터널 구간은 터널 상부의 흙 두께가 비교적 얇고 수압이 높으며 복합 지반으로 이뤄진 고난도 현장”이라며 “한강터널에 사용하는 TBM은 초대형 장비로, 해외에서도 시공 사례가 흔치 않은 규모”라고 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강터널 공사에서 활약하게 될 TBM 장비는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는 기계식 굴착 공법을 사용해 안전과 환경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첨단장비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해당 공법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공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 쓰레기 땅을 습지·초화원으로… 생태복원은 송파처럼

    쓰레기 땅을 습지·초화원으로… 생태복원은 송파처럼

    서울 대표 도심으로 꼽히는 송파구가 장지동과 마천동에서 생태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2회 자연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관하는 자연환경대상은 생물서식지 복원, 하천과 습지 조성 등 생태적·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한 사례를 선정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39개 사업이 접수됐고, 이 중 송파구는 2개 사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먼저 올해 추진한 장지동 유휴 녹지대 생태복원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 수상은 서울시에서 송파구가 유일하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애용하는 장지공원 인근 유휴 녹지대를 맹꽁이 서식이 가능한 습지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그동안 불법경작과 쓰레기 투기 등으로 방치돼 오던 곳에 인공습지인 둠벙과 초화원 및 탐방로를 조성해 건강한 생태공간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실시한 마천동 널문저류지 생태복원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널문저류지는 구에서 건강한 자연이 잘 보전된 천마산과 성내천 등과 인접해 있다. 그러나 저류지 내 토사물이 쌓여 수질 오염 우려가 생기고 주변 수풀 등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구는 국비 4억 2000만원을 확보해 교목 및 관목, 초화류 등을 심고 생태복원에 힘썼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송파의 건강한 자연을 후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생태복원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송파구 생태복원 사례,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우수상 수상

    송파구 생태복원 사례,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우수상 수상

    서울 대표 도심으로 꼽히는 송파구가 장지동과 마천동에서 생태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2회 자연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관하는 자연환경대상은 생물서식지 복원, 하천과 습지 조성 등 생태적·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한 사례를 선정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39개 사업이 접수됐고, 이 중 송파구는 2개 사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먼저 올해 추진한 장지동 유휴 녹지대 생태복원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 수상은 서울시에서 송파구가 유일하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애용하는 장지공원 인근 유휴 녹지대를 맹꽁이 서식이 가능한 습지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그동안 불법경작과 쓰레기 투기 등으로 방치돼 오던 곳에 인공습지인 둠벙과 초화원 및 탐방로를 조성해 건강한 생태공간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실시한 마천동 널문저류지 생태복원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널문저류지는 구에서 건강한 자연이 잘 보전된 천마산과 성내천 등과 인접해 있다. 그러나 저류지 내 토사물이 쌓여 수질 오염 우려가 생기고 주변 수풀 등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구는 국비 4억 2000만원을 확보해 교목 및 관목, 초화류 등을 심고 생태복원에 힘썼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송파의 건강한 자연을 후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생태복원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원형 보전이냐 매립이냐… 광주 풍암호 수질 개선 사업 ‘표류’

    원형 보전이냐 매립이냐… 광주 풍암호 수질 개선 사업 ‘표류’

    광주 최대 규모인 풍암호 수질 개선 사업이 ‘원형 보전’과 ‘매립’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 원형을 보전한 상태에서 수질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정치권의 목소리와 수질 개선엔 매립이 최선이라는 광주시의 의견이 맞부딪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5일 광주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풍암호수 수질 개선 방안에 대한 지역민과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3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선 “원형 보전을 하면서 수질 개선 방안을 찾아 달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간담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양향자·강은미·김경만 국회의원, 이명노 시의원, 천정배 전 국회의원, 김이강 서구청장, 전주언 전 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양 의원은 “풍암호는 광주시민의 삶이 녹아 있는 살아 있는 역사이자 문화적 자산”이라며 “광주시가 호수 매립을 주장하면서 수질 개선 효과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는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호수 매립 시 장마·태풍 때 홍수가 우려되고 녹조와 싱크홀,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했다. 천 전 의원도 “풍암호는 1956년 축조 당시 평균 수심 4.2m였지만 지금은 토사가 퇴적되면서 2.84m로 낮아져 일부러 수심을 낮출 필요가 없다”며 “지하수를 유입해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은 지하수 고갈과 싱크홀 발생 등 환경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수질을 개선하려면 수량을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선 호수 매립이 최선”이라며 “수질 개선과 원형 보전 모두 충족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형 보전을 위해선 매년 300억원대의 수질 개선 유지 비용이 들고 화학적 처리 방식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7일 광주시와 시의회, 서구의회, 주민 등 48명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의 첫 회의가 열린다”며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풍암호는 광주 대표 관광명소이자 140만 광주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녹조와 악취가 발생하면서 주민 민원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9월 ‘풍암호 수질 개선 계획’을 밝혔다.
  • 광진구, 건축공사장 환경정비 개선…주민 불편 최소화

    광진구, 건축공사장 환경정비 개선…주민 불편 최소화

    서울 광진구가 안전하고 생활공해 없는 공사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공사장의 환경정비 개선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공사장 내 소음측정기 설치를 확대하고, 건축 허가표지판을 설치하거나 관리를 강화한다.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공사장 가설울타리 하단부 관리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소음측정기 설치 대상을 연면적이 2000㎡를 초과하는 신축공사장에서 모든 신축공사장으로 확대한다. 주요 출입구와 같이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소음측정기를 설치하도록 한다. 2023년 1월 1일부터는 건축허가와 사업계획 승인 시 소음측정기 설치에 대한 조건을 부여하고, 착공신고 때에는 설치계획서를, 사용 승인 시에는 이행확인서를 받는다. 공사 중에는 월 1회,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축법령에 따라 공사시공자는 건축허가 표지판을 주민이 보기 쉽게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공사가 진행되면서 표지판이 훼손 또는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건축허가 표지판을 간선(이면)도로변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위치에 설치하도록 한다. 2면 이상의 도로가 접한 경우, 가설울타리 2곳 이상에 건축허가 표지판 설치를 권장한다. 보도와 접한 가설울타리 하부에 모래 마대 또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도록 해 공사 중에 발생하는 토사유출을 방지한다. 구는 건축허가와 사업계획 승인 시, 가설울타리 하부에 모래 마대 또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조건을 부여한다. 착공신고 때에는 설치예정확인서를 받으며, 공사 중에는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안전하고 생활공해 없는 공사장을 조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해보고 개선사항을 추진하기로 했다”라며 “공사장 인근 주민들도 쾌적한 생활환경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너흰 병기로 싸우나 우리는 義로 싸운다” 곡창 연백평야 중심 연안성 혈전 사수[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너흰 병기로 싸우나 우리는 義로 싸운다” 곡창 연백평야 중심 연안성 혈전 사수[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1592년 4월 14일 부산에 상륙한 왜군은 5월 3일 한성을 점령했지만, 선조가 북쪽으로 몽진하면서 전선은 크게 확장됐다. 평안도까지 북상한 왜군은 뜻하지 않게 보급선이 길어지면서 군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도성 이북의 가장 큰 곡창인 연백평야를 차지하는 것이 왜군에게는 절실한 과제였다. 하지만 황해도 초토사 이정암이 이끈 의병이 연백평야의 중심인 연안성을 사수하면서 왜군의 조선 침략 구상은 크게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황해도 연안은 최근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가 세워진 교동도에서 지척이다. 6·25전쟁으로 연안읍에서 피란 나온 주민들이 세웠다는 교동도 망향대에서 바다 건너 연백평야는 불과 3㎞ 거리다. 망향대에서는 멀리 연안읍의 진산인 비봉산이 눈에 들어온다. 인터넷 위성사진의 연안시가지는 이제 잿빛 건물만 빽빽할 뿐 고지도에 나타난 연안읍성은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몸집 가냘픈 전형적인 문관 연안성 방어전을 이끈 사류재(四留齋) 이정암(李廷·1541~1600)은 1561년 식년문과에 급제한 전형적인 문관이다. 1587년 동래부사에 임명되자 스스로 서생(書生)이어서 활쏘기와 말달리기를 익히지 않았다며 부임을 사양하기도 했다. 왜적이 침입하면 최전선이 될 수밖에 없는 동래에 자신처럼 문약(文弱)한 부사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임진왜란을 5년이나 남겨 둔 시점이었지만, 그만큼 왜침의 분위기가 이미 고조돼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일화다. 이정암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1593년 1월 30일자 선조실록에 담긴 사관(史官)의 평가에 잘 드러나 있다. 이정암은 키와 몸집이 작고 가냘퍼 옷의 무게도 이기지 못할 듯하지만 타고난 성품이 강직하고 과감하며 정교하고 민첩하여 일을 처리함에 있어 누구의 말에도 동요되지 않았고 시세에 따라 오고가지 않았기에 언제나 시류에 영합하는 이들에게는 배척받았다는 것이다. 이정암과 연안의 인연은 1572년 그가 연안부사에 임명되면서 시작됐다. 그는 4년의 재임 기간 동안 선정을 펼쳤지만 송사 처리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럼에도 이정암이 연안부사로 재임한 기간에 쌓은 신뢰는 훗날 왜적이 온 나라를 휩쓸자 황해도 의병을 이끌어 줄 리더로 지역민들이 그를 떠올리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왜란 초기 이정암의 행적은 임금에 대한 충성을 먼저 내세우는 당대의 일반적인 우국충정(憂國衷情)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윤색되지 않은 이정암의 전쟁 대응 과정은 ‘서정일록’(西征日錄)이라는 그의 전쟁일기가 남아 있어 자세히 알 수 있다. ‘서정일록’은 광해군이 세자에 책봉된 1592년 4월 28일부터 같은 해 10월 7일까지 156일 동안 쓰여졌다. 이정암은 정3품 당상관인 이조 참의였다. 4월 29일자에는 도순변사 신립이 충주 전투에서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라 전체가 다급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적었다. 이튿날에 새벽에는 선조가 세자인 광해군과 돈의문을 나와 평양을 향해 떠났고 백관 대다수는 호종하지 못했다고 썼다. 하지만 실제로는 호종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늙은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이 걱정돼 호종하지 않은 것이었다. 5월 1일 이정암은 가족을 이끌고 개성 풍덕으로 향한다. 이정암은 5월 2일 승지 신잡과 마주쳤다. 신잡은 선조의 명을 받아 도성의 형세를 살피러 가는 길이었다. 이정암은 신잡으로부터 동생 이정형이 개성유수에 제수된 사실을 알게 됐다. 5월 3일 그는 임금이 머물고 있는 개성 행재소에 도착했다. 이때 개성유수 이정형은 선조에게 형 이정암이 이미 벼슬이 떨어졌으니 자신과 함께 임진강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청하여 윤허를 받았다. 하지만 이정암은 이후에도 한동안 가족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았다. 5월 19일 임진강 방어선이 무너지자 이정암은 배를 구해 바닷길로 피란할 방책을 마련하고자 했다. 6월 들어 이정암의 가족은 바다가 가까운 연안부로 옮겼다. 7월 21일 생원 박춘영이 찾아와 의병을 일으키려는데 주장이 돼 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이정암은 노모를 모시고 피란 갈 계책을 세웠다면서 거절했다. 그럼에도 주변 지역 의병의 요청은 이어졌고 결국 이정암은 가족을 배에 태워 강화도로 보낸 뒤 7월 26일 의병 창의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광해군이 초토사에 제수 해서지역 의병의 조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분조(分朝)를 이끌고 있던 광해군은 이정암을 황해도 초토사에 제수한다. 이정암은 8월 4일자 ‘서정일록’에 ‘나의 본뜻은 단지 연안·배천 등의 의사들과 의병을 모아 난리를 틈타 날뛰는 도적떼나 막자는 것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중임을 받고 보니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선조수정실록은 연안성 주변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적병은 해서의 주군(州郡)을 나누어 점거하고 있었는데 왜장 구로다 나가마사가 주민들을 유인하니 반민(叛民)이 다투어 붙좇았다. 감사와 수령은 모두 바닷가나 산속으로 숨어버리고 연안 부사도 도망했다. 정암은 전에 연안 부사로 있으면서 인애하는 덕을 폈으므로 이때 아전과 주민이 듣고 와서 모였다.’ 왜군은 전투에 앞서 이정암에게 사신을 보내 ‘작은 성으로 대군(大軍)을 이길 수 없으니 항복하라’고 했다. 그러자 이정암은 ‘너희는 병기로 싸우나 우리는 의(義)로 싸운다’는 글을 써서 사신에게 주었다. 당시 연안성에 들어간 의병은 1000명 미만, 왜군은 3000~4000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안성방어전의 전말은 백사 이항복이 지은 연성대첩비(延城大捷碑) 비문에 자세히 담겼다. 1608년 세워진 연성대첩비는 북한의 보존급(준국보급) 문화재다. 전투는 의병의 기세를 꺾으려는 왜적의 심리전으로 시작됐다. ‘28일 해가 기울었을 때, 왜적이 세 겹으로 성을 포위했다. 이윽고 한 적수(賊帥)가 성 밖을 두루 살피고 성루에 접근해 지나가는데 그 모습이 매우 화려했다. 이때 문장(門將) 장응기가 화살 한 발을 쏘아 그의 가슴을 관통시켜 죽이자, 적의 사기가 몹시 떨어져 감히 함부로 나오지 못했다.’ 그러자 이정암은 좌우를 둘러보며 ‘이것은 적이 패할 징조’라고 말했다고 선조수정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9월 1일 왜적이 성벽을 기어 개미처럼 떼를 지어 오르는 것을 본 이정암이 쌓아 둔 짚더미에 앉아서 아들 이준에게 “성이 함락되거든 분신 자결해야 한다”고 하자 사람들이 감읍해 모두 힘을 합쳐 함께 싸웠다. 이렇게 4일 동안을 싸우다 보니 왜적 또한 사상자가 절반을 넘었다. 이에 사기가 크게 떨어진 왜적은 이튿날 아침 시신을 모두 불태운 뒤 포위를 풀고 철수했다.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성 전투에서 순절한 옥천 의병장 조헌과 육전 최초의 승리인 양주 해유령 전투를 이끌었음에도 도망자로 지목돼 참수된 신각의 일화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1591년 일본의 침략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옥천으로 돌아간 조헌은 당시 평안감사 권징과 연안부사 신각에게 글을 보내어 참호를 깊이 파고 성을 수리해 전쟁 준비를 미리 하도록 했다. 권징은 그 글을 보고 ‘황해도·평안도에 왜적이 올 리가 있겠는가’ 하고 웃어넘겼다고 한다. 반면 신각은 무기를 정비하고 성안으로 봇물을 끌어들여 큰 못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연안성방어전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조선의 안시성 싸움’ 연안성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이정암의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다. 이정암의 장계에는 “단지 어느 날 성이 포위당하고 어느 날 풀고 떠났다고만 했을 뿐 다른 말이 없었다”고 한다. 광해군은 연성대첩을 두고 “고구려의 안시성주(安市城主) 외에는 일찍이 듣지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연안성전투를 ‘조선의 안시성 싸움’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비변사는 이순신의 한산대첩 예에 따라 이정암에게 상을 내릴 것을 선조에게 주청하기도 했다. 이정암의 장계에 조정에서는 “전쟁에 이기는 것도 쉽지 않지만 공을 자랑하지 않는 것은 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암은 선무공신 2등으로 월천부원군에 추봉됐고 좌의정에 추증됐다. 무덤은 황해도 개풍군에 있다고 한다. 남쪽에는 고양시 사리현동 벽제초등학교 앞에 ‘사류재사우’가 남아 있다. 글·사진 문화재위원회 위원
  • 화성 비봉면 문화재 발굴 현장서 토사 무너져...작업자 2명 매몰

    화성 비봉면 구포리 문화재 발굴 현장서 토사가 무너지며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났다. 현재 머리 부분이 확인된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른 1명은 완전히 흙더미에 묻힌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18대 42명을 동원해 작업을 진행중이며, 마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T-렉스 950만 년 빨라…눈 주위에 뿔난 신종 육식 공룡 발견 [다이노+]

    T-렉스 950만 년 빨라…눈 주위에 뿔난 신종 육식 공룡 발견 [다이노+]

    흔히 ‘공룡의 제왕’으로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T-렉스)보다 950만 년 빠른 7650만 년 전 또 다른 육식 공룡이 북아메리카 대륙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화석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몬태나주립대 등 연구진은 몬태나주에서 새로운 종의 다스플레토사우루스 공룡이 발견됐다고 국제 학술지 ‘피어제이’(PeerJ) 최신호(11월 25일자)에 발표했다.티라노사우루스과(科) 공룡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Daspletosaurus)는 몸길이 8~9m, 몸무게 2~3t의 대형 육식 공룡으로, 속명은 ‘무서운 도마뱀’이란 뜻을 지녔다. T-렉스와 매우 흡사한 외모를 갖고 있으며 실제로 같은 과 안에서도 매우 가까운 관계다. 한때 T.렉스의 직계 조상으로도 여겨졌으나, 지금은 가까운 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타라노사우루스과의 특성인 짧은 앞다리를 갖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다른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들과 비교했을 때 비율상 가장 긴 앞다리를 갖고 있다. 신종은 1970년 확인된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토로수스(이하 토로수스종)라는 모식종과 2017년 두 번째 종으로 확인된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호르네리(이하 호르네리종) 사이의 중간 단계에 속한다. 이에 연구진은 잃어버린 진화 연결 고리를 찾았다고 말한다. 신종은 최초 발견자인 객실 승무원 존 윌슨의 이름을 따서 다스플레토사우루스 윌소니(D. wilsoni·이하 윌소니종)로 명명됐다.윌소니종은 2017년 몬태나주 글래스고 근처에 있는 주디스리버 지층에서 발견됐다. 2020~2021년 대대적인 발굴 작업을 통해 부분적으로 보존된 두개골과 꼬리 파편, 갈비뼈 등이 나왔다.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답게 길이 105㎝에 달하는 묵직한 두개골과 두꺼운 이빨, 짧은 앞 다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롭게도 윌소니종은 보통의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과는 다른 특징을 지녔다. 눈 주변에 있는 두드러진 뿔 장식은 더 오래전에 살던 원시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이며, 눈구멍(머리뼈 속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의 높이와 확장된 형태의 두개골은 후대의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다.이번 발견으로 연구진은 다스플레토사우루스에 속하는 각각의 종들이 서로 시간상으로 매우 세밀한 간격을 두고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가령, 토로수스종은 7700만 년 전의 동물이지만, 호르네리종은 7500만 년 전의 동물로, 두 종 사이 시간 간격은 약 200만 년에 해당한다. 단위가 크다 보니 와닿지 않을 뿐, 200만 년이라는 시간은 신종이 출현하고도 남을 만큼 긴 시간이다. 또 여러 해부학적 공통점을 근거로 토로수스종이 윌소니종의 직계 조상이고, 윌소니종이 흐로네리종의 직계 조상이라는 단일 진화 계통을 제안하기도 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29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기간에 제2차 문화환경위원회를 열어 환경산림자원국 소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 업무협약 관리 사항을 보고받았다.  먼저, 이동업 위원(포항)은 경북 내 수소차의 수를 고려해 민간 수소충전소 운영에 대한 도의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사방댐은 태풍이 왔을 때 토사를 받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준설 등을 통한 평상시 관리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숲길 조성과 관련 노선결정 시 환경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선에 대한 사전 검토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설기계의 엔진교체보다는 조기폐차가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좋으므로 사업추진 방향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생태계교란생물 퇴치를 위한 낚시대회와 관련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수매를 하는 등의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목재펠릿 보일러 공급이 늘면서 목재펠릿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적다고 지적하며, 보일러를 보급했다면 연료공급 또한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항, 구미 등 도시지역은 아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숲을 보기 힘든 환경이므로 유아숲체험원 대상지 선정 시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지방정원이 굳이 정원예산을 투입 안 해도 되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숲속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상북도산림박람회가 작년에 대구 엑스코에서 시행됐다고 지적하고 2023년에는 경북에서 시행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유해야생동물 사체 처리는 환경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사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생동물 포획에 대한 보상에 대한 철저한 확인으로 예산이 새어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기욱 위원(예천)은 산림환경연구원은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연구예산이 전체 예산의 2%밖에 되지않는 건 문제가 있다며 질타했다. 또한,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주민운용기금과 관련 특정 몇 가구를 위해 47억원을 한번에 써버리는 것이 조례의 취지에 맞게 지원되는 것인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지원은 지원계획 수립 전에 사전에 면밀하게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규탁 부위원장(비례)은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의 운영과 관련해 수익이 발생된다면 수익을 고려해 운영비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비영리법인이 굳이 돈을 남겨서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역설했다. 또한, 폐플라스틱 공공열분해시설 설치사업과 관련해 유해물질배출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추진 전 유해성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5명 사망’ 곡성 산사태 책임자들 2년여 만에 기소

    인근 국도 확장 관련 시공·설계·감리·공무원 등 8명, 법인 2곳 기소 검찰 “유족 마음 헤아려야 하는데 미진한 점 있어…공소유지 최선” 2020년 전남 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 8명과 법인 2곳이 2년3개월만에 기소됐다. 광주지검 형사3부(정영수 부장검사)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국토교통부 공무원 1명과 전남도 공무원 1명, 설계사 및 시공사 관계자 3명, 감리자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시공사 법인과 감리 법인도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도 15호선 확장 공사 현장의 시공·감리·감독을 소홀히 해 2020년 8월 7일 오후 8시 26분∼8시 28분께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옹벽 2곳이 붕괴하는 산사태가 발생, 주택 5채가 매몰되고 주민 5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다. 이들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도로 확장을 위해 깎아낸 경사면과 계곡에 매몰한 토사에 빗물이 흘러들어가거나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안전조치를 충실히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사태 지점 인근에서는 2003년 태풍 ‘매미’로 도로가 유실되자 2004년 도로 15~25m아래에 계단식 옹벽이 조성됐다. 국토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국토관리사무소는 2010년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로 관리 주체가 바뀔 때까지 옹벽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관련 서류를 넘기지도 않았으며, 전남도 역시 별다른 관리·점검을 하지 않았다. 2019년 도로 아래쪽에 또 다른 옹벽 공사가 시작됐는데, 설계사는 위성사진을 통해 비탈면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사면 안정성과 도로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했다. 이후 시공사 측이 콘크리트 옹벽 설계를 보강토 옹벽으로 바꿨으나 역시 사면 안정성을 검토하지도, 원 설계자에게 자문을 하지도 않았다. 평지에서와 같은 설계 방식을 택하고 밀도가 부족한 재료로 시공했음에도 감리자들은 이를 철저히 관리·감독하지 않았다. 2020년 6월 10일 옹벽 준공검사를 할 때 구조계산서, 검토의견서 등이 빠져 있자 감리자들과 전남도 공무원은 6일 후인 16일 처음으로 준공검사가 이뤄진 것처럼 준공검사 조서를 거짓으로 작성했다. 사고 발생 2년 3개월이 지나서야 기소가 이뤄진 데 대해 검찰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감정을 요청하고 정기인사로 담당 검사들이 교체되면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데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소를 제기했으며 향후 재판에서도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칠레 푸엔테 알토서 탄생 ‘돈멜초 2020’,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2020’ 국내 출시

    칠레 푸엔테 알토서 탄생 ‘돈멜초 2020’,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2020’ 국내 출시

    세계적인 와인 그룹 ‘비냐 콘차이토로’는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100점 만점을 획득한 와인 생산지 칠레 푸엔테 알토에서 탄생한 34번째 빈티지 와인 ‘돈 멜초 2020’(Don Melchor 2020)과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2020’(Marques de Casa Concha Heritage 2020)’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엔리케 티라도 비냐 콘차이토로 CEO 겸 테크니컬 디렉터가 기획한 ‘돈 멜초 빈티지 2020’은 감미로운 붉은 과일과 제비꽃, 장미 노트로 수놓인 와인이다. 우아하고 균형 잡힌 바이올렛 색상을 띄며 부드러운 벨벳의 질감과 풍부한 바디감으로 레드와인 포도 품종 까베르네 소비뇽의 오랜 여운을 그대로 담아냈다. 비냐 콘차이토로 와인 메이커 겸 테크니컬 디렉터 마르셀로 파파가 탄생시킨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빈티지 2020’은 체리, 블랙 커런트, 블랙베리, 삼나무, 블랙타르의 복합적인 향이 가득한 깊고 진한 붉은색의 와인이다. 콘차이토로와 칠레 현대 와인 산업의 유구한 전통과 유산으로부터 탄생했다. 회사에 따르면 1880년대부터의 오랜 역사와 유산을 자랑하는 푸엔테 알토 지역의 떼루아는 섬세한 풍미의 와인이 개발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 이 지역의 안데스 기후에 의해 주조된 와인은 풍부한 맛과 최상의 성분, 노트로 인해 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 1988년 처음으로 와인 전문 매거진 ‘와인 스펙테이터’의 ‘올해의 톱 100 와인’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최신의 ‘돈 멜초 2020’과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2020’ 출시에 이르기까지 지난 3년 간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품질 향상을 증명하며 독보적인 투자 기회를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칠레 마이포 계곡에 있는 안데스 산맥 기슭에 위치한 비냐 돈 멜초는 마이포 강의 가장 오래되고 깊은 북쪽 지역의 해발 650m에 위치해 있다. 매일 밤 해안의 바닷바람이 계곡을 가로지르며, 기온이 섭씨 7도까지 내려가 포도가 더 느리고 고르게 익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 수천년 동안 빙하의 상승과 하강은 산에서 계곡으로 토사가 침식되는 결과를 낳았고, 특유의 점토, 토사, 모래, 자갈로 이루어진 푸엔테 알토만의 독특한 토양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화강암과 화산성 토양은 안데스 기후와 합쳐져 포도가 완벽하게 성숙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환경에서에서 재배된 포도 품종 ‘까베르네 소비뇽’과 ‘까베르네 프랑’으로 독보적인 블렌드인 ‘돈 멜초 빈티지 2020’과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빈티지 2020’가 탄생한 것이다. 마르셀로 파파 비냐 콘차이토로 와인메이커 겸 테크니컬 디렉터는 “와인을 만들 때 명확한 비전을 가져야 하지만, 떼루아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우리를 이끄는 것은 떼루아이며 이를 음미하고 표현해 내는 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돈 멜초 2020’과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빈티지 2020’은 이달부터 전국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돈 멜초 2020’가 35만원,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빈티지 2020’이 11만 5000원이다.
  • 옛 국군광주병원, 치유의 공간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

    옛 국군광주병원, 치유의 공간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

    광주시, 사업비 111억 투입해 내년 12월 준공 5·18 상징 옛 병원 건축물 및 기존 숲은 보존 산책로·주차장 조성, 불법경작지는 녹지·쉼터로 국가폭력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치유 공간 활용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고문을 받은 민간인들을 치료한 옛 국군광주병원이 치유의 공간인 ‘화정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주광역시는 토지보상비 71억원과 공사비 40억원 등 총사업비 111억원을 들여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12월부터 화정근린공원 조성공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화정근린공원은 총 10만7606㎡규모로, 옛 국군광주병원이 2007년 함평군으로 이전하고 근린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면적이 크게 확대됐다. 5·18 사적23호로 지정된 국군광주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심문 과정에서 고문과 폭행으로 부상한 시민들을 민간병원으로 보내지 않고 국군병원으로 강제로 옮겨 치료한 곳이다. 국군광주병원이 함평군으로 옮긴 후 일부 시설을 정비하고 개방하면서 현재 많은 시민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산책로를 제외한 화장실, 운동시설, 휴게시설 등 공원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불법 쓰레기 투기, 무단 경작, 배수로 막힘 등으로 공원 이용객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공원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고, 인근 주민자치회 주민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필요한 시설을 최대한 반영했다. 기존 수림대가 형성된 곳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산책로와 주차장을 조성하고, 곳곳에 운동기구를 배치하고 몸살을 앓고 있던 불법 경작지는 대부분 녹지와 쉼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행정안전부가 착공 예정인 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와도 동선을 연결해 공원 숲이 치유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옛 병원 시설 중 병원 본관동과 같은 역사적 상징성이 높은 건축물은 보존하고, 안전등급이 낮아 위험하거나 창고 형태의 불완전한 건축물은 이번 해체 대상에 포함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공사에 앞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맹꽁이 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정밀조사를 실시해 일부 구간에 서식하고 있는 맹꽁이는 공원 내 서식지를 마련해 방사를 마쳤다. 공원조성공사는 오는 12월부터 1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 중에는 진입로 포장과 건물철거, 토사운반, 배수관 매설 등에 사용하는 건설 중장비가 지속적으로 운행되고 각종 건설자재 적치 등으로 위험 요소가 있어 공사 기간에는 공원출입이 통제된다. 공원조성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중 보상비에 지급되는 재원은 호남대 쌍촌캠퍼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결과 납부된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 산불감시원 체력장서 지원자 숨져… 응급 인력 없었다

    산불감시원 체력장서 지원자 숨져… 응급 인력 없었다

    대구 수성구청 기간제 산불감시원 채용시험에 응시한 60대 지원자가 체력시험을 마친 뒤 쓰러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1시 42분쯤 수성구 고모동 수성패밀리파크 관리사무실 앞에서 체력시험을 끝낸 뒤 휴식 중이던 A(66)씨가 쓰러졌다. 이날 A씨는 무게 15㎏ 등짐 펌프를 메고 500m 구간 2바퀴를 20분 이내에 마치면 합격하는 체력검정을 13분 이내에 돈 뒤 4~5분간 휴식하다 의식을 잃었다. 현장 관계자들은 A씨의 구강 내 토사물을 제거한 뒤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이어 119 소방대원들이 응급조치를 시행하며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수성구는 현장에 응급상황에 대비한 인력과 장비 등을 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산림청 산불감시원 운영규정을 보면 단체장은 체력시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급차와 응급구조사 배치 여부 등을 고려해 실시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응급 인력과 장비 배치는 의무 규정이 아니라고 판단해 실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 경찰, 봉화 광산 매몰 사고업체 관계자 5명 입건

    경찰, 봉화 광산 매몰 사고업체 관계자 5명 입건

    경북경찰청은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를 낸 광산업체 원·하청 관계자 A씨(63)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한 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900t의 토사(펄)가 쏟아져 내리며 광부 7명이 매몰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5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광산업체가 구조했으나, 2명은 221시간 동안 지하 190m에 갇혀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퇴원한 두 광부는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A씨 등은 이 사고에 앞서 지난 8월 29일에는 같은 수직 갱도에서 붕괴사고로 1명이 숨지고,1명이 다치는 사고를 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분석해야 할 자료가 많이 남아 수사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과 동시에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소는 광산 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 “붓다 말고 봉사로 붓다의 한 조각이 되자”

    “붓다 말고 봉사로 붓다의 한 조각이 되자”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 모델화가 목표“사람들에게 붓다가 되려 하지 말고 모자이크 붓다가 되자고 합니다. 마음을 내는 그 순간에 곧 수행자가 되고 그 장소가 절이 되는 거예요.” 법륜(69) 스님이 지도법사로 있는 정토회는 ‘신자’ 혹은 ‘신도’가 없다. 정토(불교의 이상세계)를 일구는 것을 목표로 스스로를 ‘정토행자’라고 부르는 정토회 회원들은 매일 수행(1시간 기도), 보시(1000원 이상 기부), 봉사(한 가지 이상의 선행)를 실천한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각자의 조각으로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것이 정토회의 정신이다. 1993년 시작한 정토회의 ‘만일결사’가 오는 12월이면 30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만일결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한 수행운동으로, 개인이 변화하려면 최소 3년(1000일), 사회가 변화하려면 한 세대인 30년(1만일)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시작됐다. 14일 서울 서초구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만난 법륜 스님은 “붓다가 될 수 없는 걸 뻔히 아는데 되려니 스트레스받지 않느냐. 돈 낼 사람 돈 내고, 봉사할 사람 봉사해서 붓다의 한 조각이 되자는 것”이라며 만일결사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엔 법륜 스님 혼자였지만 지난 9월 기준으로 누적 참가자가 7만명이 넘는다. 기업들로부터 한 번도 큰돈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십시일반으로 국제구호기구 제이티에스, 국제인권난민지원센터 좋은벗들, 한반도 평화와 통일 운동을 펼치는 평화재단, 환경운동기구 에코붓다를 한국의 대표적인 비정부기구(NGO)로 성장시켰다. 이 단체들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학교를 짓고 북한 난민들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정토회의 정신에 따라 아무도 월급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자원봉사자로만 구성됐다. 법륜 스님은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근본 목표”라며 “이를 위해 환경보호, 절대빈곤 퇴치, 평화에 더해 행복한 삶을 위한 수행을 세부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시작할 당시 앞선 세 가지를 이미 가지고 있던 북유럽 국가들에서 자살률이 높은 것을 보고 수행을 추가하게 됐다. 2020년 국제사회에 공헌한 종교지도자에게 주는 ‘니와노평화상’을 수상한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의 대가이기도 하다. 그의 유튜브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12억뷰를 넘는다.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 대화를 통해 전모를 보게 되면 별일 아니라고 깨닫게 된다. 인생은 존재의 문제가 아니고 인식의 문제”라고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 생후 40일 신생아 눌러 죽인 20대 친모 ‘징역15년’ 선고

    생후 40일 신생아 눌러 죽인 20대 친모 ‘징역15년’ 선고

    잠들지 않고 운다며 생후 44일 된 신생아를 자신의 몸으로 눌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모가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1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25)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보호관찰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쯤 태어난 지 40여일 된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2~3분 동안 자신의 몸으로 눌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의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아이는 태어난 지 44일 만에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아이가 분유를 먹고도 잠들지 않고 계속 울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으며 자신의 행동으로 아이가 숨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이미 아이 2명을 키운 경험이 있는 A씨는 분유를 먹은 아이가 트림을 하지 못할 경우 구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구토하는 아이의 토사물을 제거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고 방치했다”며 징역 16년을 구형했다. 이날 법원은 “자녀 2명을 출산 양육한 경험이 있어 피고인의 행동으로 피해자 사망이 충분이 예상된다”라며 “피해자를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남편을 말렸던 점 등을 보면 심신 미약 상태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5호선 연장’ 서울·김포 합의에 소외... 인천 “건설폐기물장 이전 수용 못 해”

    서울시와 경기 김포시 등이 방화역이 종점인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 양촌 부근까지 연장하기로 전격 합의하자 인천시가 “패싱을 당했다”며 13일 유감을 표했다.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려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2017년부터 시작된 5호선 연장 협의에 인천시도 참여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인천시와 인천 서구에는 알리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역시 같은 날 김포에 두 번째 한강신도시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건설 계획과 5호선 연장 방침을 발표하면서 인천시와 사전 교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기 위해서는 방화역 근처에 있는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업체를 김포 또는 인천 서구로 이전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반대해 사전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금까지 수도권매립지로 고통받아 온 점을 고려할 때 서울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함동근 인천시 철도과장은 “국토부가 세부노선(안)은 인천시 등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만큼 인천북부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된 여러 철도노선계획 등을 연계해 우리 노선안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은 국토부가 5호선 김포 연장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하면서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전이 합의되지 않아 지난 5년간 지지부진했던 이 사업은 앞으로도 이전 예정 지역 반대 등에 부딪혀 제자리걸음을 할 전망이다.
  • 박칠성 의원, 사토처리 투명성 제고 위해 스마트 송장관리시스템 확대 주문

    박칠성 의원, 사토처리 투명성 제고 위해 스마트 송장관리시스템 확대 주문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지난 10일 제315회 정례회 2022년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토처리 스마트 송장관리시스템, 지하굴착공사 지반조사, 특정제품 선정 심의위원 인력풀 관리에 대해 미비한 사항을 지적하고 보완을 주문했다. 박 부위원장은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공사에서 스마트송장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사토처리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사토 운반량의 정확한 산출에 효가가 입증돼 이를 확대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나 암석은 지정 사토장으로 운반해야 하는데 과거 사토장이 아닌 임으로 반출하는 경우나 비용을 절감하기위해 불법매립하는 사례들이 있었으며 서울시도 2015년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에서 사토를 무단 반출하여 언론에 크게 보도가 됐고 5억 6천만원을 환수한 일이 있어 사토처리 스마트송장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사천 빗물펌프장 유입관로 신설공사 중 중형 쉴드 장비가 굴착 중 경암을 만나 고장으로 해체 반출하는 과정에서 공기가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주요 공정에 지반 굴착공사가 포함된 공사는 공사 중 지반상태로 인한 설계변경이나 공사중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지반조사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박 부위원장은 특정제품 선정 심의위원과 설계 등 엔지니어링 평가위원 인력풀 관리가 현행화되지 않아 소속이 바뀌거나 신상의 변동 등이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력풀 관리를 철저히 할 것과 심의위원이나 평가위원은 업체의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정하고 청렴하게 운영되도록 관리할 것도 주문했다, 이에ㅡ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일부 인력풀의 업데이트가 미진한 부분은 꼼꼼히 챙기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질의를 마치면서 박 부위원장은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에 대해 언급하고 일반도로화와 평탄화를 시행하되 공사 시기에 편차를 두어 영등포구와 금천구 구간을 먼저 시행한 후 이후 문제점이 발견되면 구로구 구간 계획을 변경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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