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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18) 장마철 배탈엔 미나리 달인 물

    무덥고 습한 날씨에 한의학에서 말하는 습열(濕熱)이 몸에 들어오면 여러 가지 나쁜 증상이 생긴다. 가장 먼저 탈이 나는 장기는 위장이다. 습열이 심하면 위장의 기능이 떨어져 밥맛이 없고 뱃속에 뭔가 가득 들어찬 듯한 느낌이 든다. 또 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맑고 깨끗한 기운이 머리 쪽으로 충분히 올라가지 못하게 해 머리가 무겁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진다. 이럴 때 몸의 기운을 북돋는 음식이 바로 미나리다. 한의학 고전은 미나리에 대해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려 때 미나리로 김치를 담가 종묘 제상에 올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미나리를 애용해 왔다. 장마철 토사곽란(급성위장병)은 미나리 아닌 다른 약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얘기도 있다. 북한 주민들은 여름철 건강 유지를 위해 미나리를 직접 재배해 먹는다. 미나리는 아주 친숙한 채소이자 약재다. 장마철에 음식을 잘 못 먹어 토사곽란이 생겼을 때 미나리를 달여 그 물을 마시면 증상이 가라앉는다. 알칼리성 약재인 미나리는 독을 배출하는 작용 또한 탁월해 꼭 식중독이 아니더라도 식사 후 속이 메슥거리고 약간 체한 것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먹어도 도움이 된다. 평소 반찬으로 미나리 무침을 해서 먹어도 식중독 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미나리는 몸의 열을 내리고 붓기를 없애는 청열이수(淸熱利水) 작용도 한다. 아침 식사 때 미나리를 먹고 출근하면 미나리의 독특한 향이 뇌를 자극해 온종일 맑은 머리로 일할 수 있다. 미나리에는 비타민, 단백질을 비롯해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다. 칼로리도 거의 없어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조리법도 다양해 미나리 김치나 미나리 무침, 미나리 전, 미나리 국 등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속을 편안하게 하고 여러모로 유용한 미나리로 올여름을 건강하게 지내보자.
  •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사망 5명으로…너구리 일본 피해 점점 불어나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너구리 일본 피해’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한 뒤 오후 5시 현재 와카야마(和歌山)현 다나베(田邊)시 남남서 40km 해상을 시속 45km 속도로 통과해 동북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는 이번 태풍으로 9일부터 10일 오후 2시 현재까지 나가노(長野), 에히메(愛媛), 후쿠시마(福島)현 등에서 무너진 토사에 휩쓸리거나 용수로(用水路)에 빠지는 등의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5명으로 늘어났다. 태풍과 북일본 부근에 걸쳐진 전선(前線)의 영향으로 넓은 범위에서 대기상태가 불안해짐에 따라 이날 각지에서 단속적으로 폭우가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참외·멜론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참외·멜론

    여름의 대표 과일인 참외, 멜론 등은 사실은 채소에 해당한다. 채소는 먹는 부위에 따라 뿌리를 먹는 근채(根菜), 잎을 먹는 엽채(葉菜), 과실을 먹는 과채(果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참외와 멜론은 토마토, 가지와 같이 과실 부위를 먹는 대표적인 채소다. 다른 과채류와 달리 단맛과 청아한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삭한 맛을 즐기는 식습관 때문에 싱싱한 참외를 선호하지만, 며칠 동안 숙성을 시키면 당도가 오르고 향도 짙어져 더 맛이 좋다. 멜론 역시 숙성을 시키면 과육과 당도가 높아진다. 참외는 온도 5℃, 습도 90~95%에 최적으로 냉장 보관된다. 멜론은 수확 후 3~7일 정도 상온에서 숙성시킨 뒤 먹기 2~3시간 전 6~7℃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참외는 최근에는 엽산,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한 건강 식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참외는 수분(약 90%)을 제외한 대부분이 탄수화물이며, 그 외에 칼륨 등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풍부하다. 과채류 중 임산부에 좋은 엽산이 가장 풍부(100g당 132㎍ 정도)하게 들어 있다. 오렌지보다도 2.6배 많다. 참외 껍질의 베타카로틴은 레티놀로 변해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다. 과육의 칼륨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100g당 221㎎ 정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참외는 과육과 껍질도 함께 먹어야 좋은 식품이다.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참외 씨는 먹어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영양분 섭취에 효과적이다. 멜론에 있는 영양분은 참외와 비슷하다. 안쪽이 당분이 더 많다. 녹색이나 황록색 과육은 비타민C가, 적색은 카로틴 등 비타민A가 많다. 참외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이뇨 작용과 몸을 식혀 갈증을 없애는 약재로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참외가 진해(鎭咳), 거담작용(祛痰作用)을 하고 풍담, 황달, 수종,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민간에서는 덜 익은 참외의 열매 꼭지를 가루나 달임 약으로 만들어 변비 치료나 토사제로 활용했다. 유행성간염에 참외 꼭지 추출액을 한번에 3~5㎖씩 하루 두 번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또한 알칼리성 채소로 산성 체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최근 항암 작용 등 많은 효능들이 밝혀지면서 ‘힐링푸드’로도 인식되고 있다. 껍질 아래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항암 작용과 간 해독에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신경전달물질(GABA) 성분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종자에는 팔미톨레산, 팔미트산, 스테아르산, 올레산, 리놀레산 등의 기름이 25% 함유돼 있어 요통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여름 빙수가 사계절 즐겨 먹는 간식으로 바뀌고, 웰빙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멜론 등은 과일 빙수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참외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경북 성주군은 2010년 57가지의 참외 요리를 담은 ‘황금빛유혹’을 발간했다. 생활밥상(김치, 떡볶이 등), 손님상차림(샐러드, 탕수육 등), 다과상(약과, 식혜 등), 영양 간식(잼, 쿠키 등), 참외 제품(장아찌, 와인 등) 등이 소개되고 있다. 판매가 어려운 낮은 품질의 과실을 활용하기 위해 산지 중심의 가공 상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성주군은 주스와 시럽, 잼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멜론을 활용한 아이스크림으로는 메로나가 대표적이다. 메로나는 2008년부터 브라질에 수출됐다. 농식품 분야에서 지난해 한국이 브라질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이다. 남미 아이스크림은 초콜릿 맛의 단단한 아이스바밖에 없었는데, 메로나는 과일맛으로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현지인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에서 2300원에 거래되고 있음에도 브라질에서 대표적인 디저트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웃 일본의 예를 보면 고급 멜론의 판매 수익도 크지만 멜론의 향, 맛, 모양을 이용한 주변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 전역의 제과점과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멜론빵은 전 세계에서 오직 일본에만 있는 품목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유가공 제조 기술을 보유한 홋카이도에서는 우유, 아이스크림, 소다, 과자, 젤리 등 엄청난 수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본 산토리사의 ‘미도리’, 네덜란드의 볼스사 ‘볼스멜론’(BOLS Melon), 프랑스의 마리-블리자드사의 ‘그린멜론’ 등 칵테일에 쓰이는 증류주나 술 종류에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특이한 음료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희주 농촌진흥청 채소과 박사 문의 douzirl@seoul.co.kr
  •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사망 3명에 수십명 부상…너구리 일본 피해 점점 불어나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너구리 일본 피해’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한 뒤 오후 5시 현재 와카야마(和歌山)현 다나베(田邊)시 남남서 40km 해상을 시속 45km 속도로 통과해 동북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는 이번 태풍으로 9일부터 10일 오후 2시 현재까지 나가노(長野), 에히메(愛媛), 후쿠시마(福島)현 등에서 무너진 토사에 휩쓸리거나 용수로(用水路)에 빠지는 등의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태풍과 북일본 부근에 걸쳐진 전선(前線)의 영향으로 넓은 범위에서 대기상태가 불안해짐에 따라 이날 각지에서 단속적으로 폭우가 내렸다. 또 11일 낮까지 도카이(東海: 아이치현·기후현·미에현·시즈오카현) 일부 지역에서 400mm, 긴키(近畿: 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나라현·미에현·시가현·와카야마현)와 간토·고신(關東甲信: 도쿄도·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지바현·이바라키현·토치기현·군마현·야마나시현·나가노현) 일부 지역에서 30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너구리 피해 곳곳에서 속출…태풍 너구리 일본 규슈 상륙에 피해 더 커질 듯

    ’태풍 너구리 일본’ ‘일본 너구리 피해’ 태풍 너구리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일본 너구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해 시속 25km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로 각각 측정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은 11일 오전까지 혼슈(本州) 남부 해안을 향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시코쿠(四國)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10일 서일본과 동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시간당 80mm, 북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각각 내릴 전망이다. 야마가타(山形), 나가노(長野), 도쿠시마(德島)현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제까지 내린 비로 토사가 무너져 내릴 위험이 매우 커졌으며, 야마가타현에서는 강 수위가 올라가 범람의 위험이 커진 지역이 있다고 NHK는 소개했다. NHK는 이번 태풍이 일으킨 호우와 강풍 등에 따른 피해를 집계한 결과, 10일 오전 6시 현재 전국에서 2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오키나와와 규슈(九州)에 많은 비가 내렸고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혼슈(本州)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9일 오후 시간당 강수량은 나가사키현 나기소마치(南木曾町)가 70.0㎜, 미에(三重)현 이나베시 60.5㎜, 미야자키(宮崎)현 히노카게초(日之影町) 53.0㎜였다. 니가타(新潟)현 니가타시 니시칸(西蒲)구에는 3시간만에 116.5㎜의 비가 내려 해당 지점의 역대 최고 관측치를 기록했으며 오키나와(沖繩)현 요미탄손(讀谷村)에는 이날 오전 시간당 96.5㎜의 폭우가 쏟아졌다. 구마모토(熊本)현은 20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내리는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대피령을 내렸다. 곳곳에서 산사태나 침수가 발생했고 인명 피해도 따랐다. 후쿠시마(福島)현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83세 남성이 사망했고, 나가노(長野)현에서는 일가족 4명이 토석류에 휩쓸렸고 12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이타(大分)현에서 77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뼈가 부러진 것으로 의심되는 등 4명이 다쳤고, JR 열차가 쓰러진 나무와 충돌해 탑승객 50명이 부상했다. 기상청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너구리 일본 강타에 피해 속출…태풍 너구리 일본 규슈 상륙에 피해 더 커질 듯

    ’태풍 너구리 일본’ ‘일본 너구리 피해’ 태풍 너구리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일본 너구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해 시속 25km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로 각각 측정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은 11일 오전까지 혼슈(本州) 남부 해안을 향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시코쿠(四國)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10일 서일본과 동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시간당 80mm, 북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각각 내릴 전망이다. 야마가타(山形), 나가노(長野), 도쿠시마(德島)현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제까지 내린 비로 토사가 무너져 내릴 위험이 매우 커졌으며, 야마가타현에서는 강 수위가 올라가 범람의 위험이 커진 지역이 있다고 NHK는 소개했다. NHK는 이번 태풍이 일으킨 호우와 강풍 등에 따른 피해를 집계한 결과, 10일 오전 6시 현재 전국에서 2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아원·마을교량도 정부가 안전 점검

    안전설비를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대상에 고아원과 마을 교량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영상 국무회의를 열고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시설물 운영자와 같은 관리 주체가 요청하면 법적 관리 대상이 아니었던 소규모 취약 시설에 대해서도 무상 안전점검을 해 주기로 했다. 여기에는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이 운영하는 고아원과 양로원 등의 사회복지시설과 전통시장, 농어촌 마을의 교량, 토사 방지를 위한 옹벽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현재 대형 쇼핑센터, 놀이공원, 철도, 아파트와 같이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건축과 시설물에 대해서는 규모에 따라 1, 2종 시설물로 분류해 의무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연면적 1000∼5000㎡ 이상의 건물 등도 소방방재청 지침에 따라 특정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정부나 지자체가 안전점검을 해 왔다. 그러나 이에 속하지 않는 전통시장 등 취약시설은 법적 근거가 없어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자체적으로 수시 점검을 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개정안을 통해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자체 점검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지자체나 민간단체의 안전점검 신청이 늘어나 시설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안에서는 1000m 이상의 방파제를 1종 시설물에 추가하고 2종 시설물에 포함되는 터널의 기준을 500m에서 300m로 낮추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또 안전점검 결과를 평가하는 정밀안전진단평가위원회의 위원 수를 20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도록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쓰러진 토사 방어벽… 불안한 우면산

    쓰러진 토사 방어벽… 불안한 우면산

    8일 오후 토사 방어벽이 쓰러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현장을 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오는 27일로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 지 3년째를 맞는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 때문에 인근 지반 주저앉고 있어” 석촌호수 이면도로 침하 현상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 때문에 인근 지반 주저앉고 있어” 석촌호수 이면도로 침하 현상

    ‘제2롯데월드’ 제2롯데월드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인근 지역의 지반이 주저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2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제2롯데월드 지하층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고, 그것을 상류로 방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제2롯데월드를 만들면서 주차장용으로 지하 6층까지 굴착했다”며 급하게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롯데물산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신청서 통과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 자문단 소속으로, 전날 자문단이 제2롯데월드에 대해 비공개 현장점검을 벌일 당시 동참했다. 그는 “공학적으로 과연 안전한가 아닌가는 별도로 따져봐야 하겠지만 (지하수 유출) 현상으로 인근 지역에서 지반이 약화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본다”며 “석촌호수의 동호 이면도로 100m 구간에서 도로가 1∼3cm 주저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사용하면 보도블록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현장에서는 5cm 정도 주저앉은 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롯데월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석촌호수 물이 내려앉는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 주변 지하수 흐름이 빨라진다”며 “이에 따라 토사 유출, 파이핑(파이프 모양의 물길이 생겨 흙 입자가 빠져나가는 현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가 지하 건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다시 석촌호수로 방류하고 있고, 그것도 부족해서 한강에서 하루 450t을 끌어와 석촌호수에 채우고 있다”며 “하천에서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최악에는 호수가 말라버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지반 주저앉아” 주장…롯데 반응은?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지반 주저앉아” 주장…롯데 반응은?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지반 주저앉아” 주장…롯데 반응은? 국내 최고층 건물로 짓고 있는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지하수가 유출돼 인근 지역의 지반이 주저앉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창근 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SBS라디오에 출연, “제2롯데월드 지하층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다”면서 “이를 상류로 방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하수 유출로 주변 지역에서 지반이 약화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석촌호수의 동호 이면도로 100m 구간에서 도로가 1~3㎝ 주저앉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롯데물산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신청서 통과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 자문단 소속으로 비공개 현장점검에 동참했었다.  그는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사용하면 보도블록이 상승하는데 현장에서는 5㎝ 정도 주저앉은 인도를 확인했다”면서 “롯데월드 건설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석촌호수 물이 내려앉는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 주변 지하수 흐름이 빨라진다”면서 “때문에 토사 유출, 파이핑(파이프 모양의 물길이 생겨 흙 입자가 빠져나가는 현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석촌호수는 원래 인공호수라서 오래전부터 송파구와 롯데가 한강 물을 끌어와 공급하고 있다”면서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에 호수에 물을 채워 넣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암반층까지 차수벽을 설치했기 때문에 지하수가 공사현장으로 흘러들어 온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부력효과를 막기 위해 임의로 지하수를 퍼내는 경우는 다른 건설공사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인근 지역 지반 가라앉고 있다” 박창근 교수 주장에 롯데 해명이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인근 지역 지반 가라앉고 있다” 박창근 교수 주장에 롯데 해명이

    ‘제2롯데월드 지하수’ ‘박창근 교수’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인근 지역 지반이 주저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제2롯데월드 지하층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고, 그것을 상류로 방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창근 교수는 “제2롯데월드를 만들면서 주차장용으로 지하 6층까지 굴착했다”며 급하게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학적으로 과연 안전한지 아닌지는 별도로 따져봐야 하겠지만 (지하수 유출) 현상으로 인근 지역에서 지반이 약화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본다”며 “석촌호수의 동호 이면도로 100m 구간에서 도로가 1∼3cm 주저앉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창근 교수는 롯데물산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신청서 통과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 자문단 소속으로, 전날 자문단이 제2롯데월드에 대해 비공개 현장점검을 벌일 당시 동참했다. 박창근 교수는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사용하면 보도블록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현장에서는 5㎝ 정도 주저앉은 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롯데월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석촌호수 물이 내려앉는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 주변 지하수 흐름이 빨라진다”며 “이에 따라 토사 유출, 파이핑(파이프 모양의 물 길이 생겨 흙 입자가 빠져나가는 현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또 “롯데가 지하 건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다시 석촌호수로 방류하고 있고, 그것도 부족해서 한강에서 하루 450t을 끌어와 석촌호수에 채우고 있다”며 “하천에서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최악에는 호수가 말라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석촌호수는 원래 인공호수로 오래 전부터 송파구와 롯데가 물을 한강에서 끌어와 호수에 채웠다”며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하수 유출과 지반 침하 문제는 롯데와 송파구, 서울시가 모두 원인을 분석 중이다. 정확한 원인이 나와야 책임 소재를 가리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인근 지역 지반 침하” 박창근 교수 주장에 롯데 반응이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인근 지역 지반 침하” 박창근 교수 주장에 롯데 반응이

    ‘제2롯데월드 지하수’ ‘박창근 교수’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인근 지역 지반이 주저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제2롯데월드 지하층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고, 그것을 상류로 방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창근 교수는 “제2롯데월드를 만들면서 주차장용으로 지하 6층까지 굴착했다”며 급하게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학적으로 과연 안전한지 아닌지는 별도로 따져봐야 하겠지만 (지하수 유출) 현상으로 인근 지역에서 지반이 약화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본다”며 “석촌호수의 동호 이면도로 100m 구간에서 도로가 1∼3cm 주저앉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창근 교수는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사용하면 보도블록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현장에서는 5㎝ 정도 주저앉은 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롯데월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석촌호수 물이 내려앉는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 주변 지하수 흐름이 빨라진다”며 “이에 따라 토사 유출, 파이핑(파이프 모양의 물 길이 생겨 흙 입자가 빠져나가는 현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또 “롯데가 지하 건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다시 석촌호수로 방류하고 있고, 그것도 부족해서 한강에서 하루 450t을 끌어와 석촌호수에 채우고 있다”며 “하천에서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최악에는 호수가 말라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석촌호수는 원래 인공호수로 오래 전부터 송파구와 롯데가 물을 한강에서 끌어와 호수에 채웠다”며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하수 유출과 지반 침하 문제는 롯데와 송파구, 서울시가 모두 원인을 분석 중이다. 정확한 원인이 나와야 책임 소재를 가리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인사, 박근혜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차이

    [문소영의 시시콜콜] 인사, 박근혜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차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를 유임시킨 이유로 “국정 공백과 국론분열 심화, 혼란 지속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검증 기준을 통과할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지난 6월 30일 밝혔다. 대한민국에 청렴하고 적정한 인물이 없으니, 가만히 있으라는 주문 같다. 정말 인재가 없을까. 당장 박 대통령 당선에 ‘경제민주화’ 공약 등으로 큰 기여를 한 김종인 전 의원이 생각난다.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부유세 도입을 주장하는 ‘피케티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요즘, 김 전 의원은 현행 6공화국 헌법의 백미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 필요성을 담은 ‘119조항’을 만든 당사자라는 강점도 있다. 2012년 박 대통령을 보좌하기 전에는 야당에 몸담았던 인물로, 야당에서도 반대하기 힘든 인물이다. 그런데 그를 대통령 당선 이후 토사구팽했고, 세월호 참사로 경질했던 정 총리를 재활용하는 것이야말로 국론 분열과 심화, 혼란 지속의 원인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박근혜 정부도 ‘수첩인사’와 비선인사, 또는 입맛에 맞는 인사만 찾는다는 여론의 질타에 귀 기울여야 한다. 또 청와대는 공직에 부적절한 인사를 내놓고 언론의 문제 제기를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으로 오도해선 곤란하다. 신상털기식이라면 이런 것들이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3년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 청문회 때 중·고등학교 시절의 생활기록부와 성적을 문제 삼아 자질이 부족하다고 공격했었다. 윤 후보를 낙마시킨 한나라당은 더 나아가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가 청문회에 섰을 때 전 후보의 며느리 초·중·고 생활기록부와 대학성적증명서까지 요구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노무현 정부는 ‘비(非)코드’의 관료 출신을 많이 기용했다. 왜 그랬을 것 같은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 의원이 밝힌 대로 “부동산, 병역, 세무 등에서 걸리지 않는 분이 거의 없었”던 탓이다. 행정고시 출신의 관료들이 상대적으로 청렴해 국회인사청문회에서 통과할 수 있었고, 국민 눈높이에도 맞았다. 노무현 정부는 2005년 1월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을 교육부총리로 임명했으나 도덕성 문제로 사흘 만에 사퇴하자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을 경질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청와대는 대한민국 권력서열 2위인 국무총리 후보가 두 차례 연달아 사퇴했지만, 청와대 경질인사가 없다. 이영표 축구 선수는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닌 증명하는 자리”라고 했다. 대통령의 자리도 인사를 통해 국정운영의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다. symun@seoul.co.kr
  • [다가오는 장마…우리 동네 수방 대책은] 산사태의 한 방? 예보 체계로 ‘완벽 방어’

    [다가오는 장마…우리 동네 수방 대책은] 산사태의 한 방? 예보 체계로 ‘완벽 방어’

    강서구엔 크고 작은 산이 많지만 지난해 단 1건의 붕괴 사고도 없었다. 절개지 등 산사태 취약 지역에 예방 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배수로, 집수정 등 작은 부분부터 하나하나 꼼꼼히 챙긴 덕분이다. 강서구는 2010년 4건, 2011년 3건, 2012년 1건에 이어 무재해 성과를 봤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2년간 예산 23억 9000만원을 들여 산사태 예방에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주택가 인근 산 7개의 36곳에 사면·계곡수로, 골막이, 낙석방지책 등 예방 공사를 이달 초 마무리했다. 산림 사면 정비와 계류 보전에 초점을 맞췄다. 까치산과 개화산, 수명산, 우장산 일대의 붕괴 우려가 높은 산지 사면 10곳엔 조경석·옹벽, 격자 블록 등을 설치했다. 또 산사태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주민들에게 상황을 실시간 통보하는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제2의 우면산 사태를 막으려는 취지다. 지난 11일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 위기 대응 모의 훈련도 곁들였다. 산사태 발생에 따른 현장 대응과 상황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매뉴얼도 마련했다. 위기 발생 때 현장에서의 임무와 행동 조치 절차를 구체적으로 알려 실제 상황에서 실효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매뉴얼은 수방 기간, 조사·복구, 예방 단계 등 시기별로 역할과 임무를 체계적으로 담았다. 위기 단계 상황별로 임무를 구분하고 담당자별로 구체적인 근무 방법과 역할을 나눴다. 산사태 취약 시기인 해빙기와 우기, 우기 직후 등 시기별로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꼼꼼하게 점검한다. 점검반이 자체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취약 지역을 순찰하면서 점검 항목에 따라 위험 요인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사면 균열, 토사 유출 여부, 절개지 낙석 및 균열 발생 여부, 배수로 설치, 적정 기능 여부 등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잦은 만큼 사회 최대 화두로 떠오른 주민 안전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내 고장 배우자”… 대학가 지역학 열풍

    “내 고장 배우자”… 대학가 지역학 열풍

    ‘경산학, 충남학, 천안학, 울산학….’ 전국 방방곡곡에서 지역학 열풍이 불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들이 손잡고 지역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한 지역학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지역학은 각 지역의 역사·문화·정치·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과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학문이다. 경북 경산시는 내년부터 지역 12개 대학이 경산학의 교양과목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와 지역 대학들이 지난 3월 서로 협력해 대학과 지역 발전을 도모하자며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를 출범시킨 뒤 첫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학교수와 향토사학자 등을 중심으로 오는 9월쯤 경산학회를 설립하고, 10월에는 경산과 경산학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연말까지 경산학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산 지역 12개 대학의 학생 70% 이상이 외지인이란 점이 감안됐다. 시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경산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일연, 원효, 설총 등 경산에서 태어난 삼성현(三聖賢)의 사상과 학문 등을 시민 등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의미도 있다. 충남도는 지난 4~5월에 공주대와 나사렛대, 선문대, 청양대 등 지역 대학 4곳에 충남학 강사 양성 과정을 만들었다. 도는 이를 통해 양성한 100여명을 지역 대학과 시·군에 강사로 투입할 계획이다. 각 대학은 15주차 교육과정으로 충남 지역 지리, 역사, 학문, 유교, 문화예술, 건축, 문학, 충남을 노래한 옛 시, 여성문학, 계룡산 민속, 전통축제 등 다양하게 구성해 충남학을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이 최근 교재를 개발했다. 충남 천안시는 2009년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 나사렛대·호서대·상명대 등 지역 3개 대학과 함께 천안학 강좌를 개설했다. 학기마다 매주 한 차례 두 시간씩 천안의 역사·인문·지리·교육·문화·관광·환경·산업을 전문가들이 특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현장 답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천안을 깊이 알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시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자료 수집과 강의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이 밖에 울산시와 충남 공주·논산시, 경기 김포·화성시 등도 지역 대학과 손잡고 지역학 공동 개발과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지역 정체성 확립은 물론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고, 경산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산학 강좌를 마련했다”면서 “경산의 대표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들 군입대 배웅 휴가 특별휴가, 공가?

    대구 수성구에 사는 맞벌이 부부 서영민(52·가명·공무원)·윤애자(48·회사원)씨는 최근 연가(年暇)를 내고 아들의 입대를 배웅하면서 억울한 생각에 속이 많이 상했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에 들어가는 아들을 훈련소까지 바래다주는 것이 회사에서 사생활로 간주돼 특별휴가나 공가(公暇)가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은 사회 통념이 된 지 벌써 오래다. 하지만 이 부부는 “국민들이 많은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감수하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배웅하는 일이 사생활로 경시되는 풍토를 우리 정부와 사회가 언제까지나 그대로 두고 볼 것인가”라며 불쾌해한 뒤 “군 가산점 부여 등 큰 보상은 바라지도 않지만 부모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하는 아들을 격려하기 위해 훈련소까지 배웅하는 것은 마땅히 공가 등으로 인정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아들의 입대를 배웅하기 위해 직장에 내는 휴가를 현행 연가가 아닌 특별휴가 또는 공가로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병무청 등에 따르면 해마다 26만명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군 복무를 위해 육·해·공군(해병대 포함)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장소는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전·후방 향토사단 등 모두 13곳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입대 때 부모 등 가족들을 동반한다. 이로 인해 많은 부모들이 아들 입영일에 맞춰 부득이 회사에 휴가를 내는 실정이다. 하지만 아들의 입대 배웅이 사생활로 인정돼 공가가 아닌 연가로 처리되고 있다. 공공기관 및 기업체들이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 허가되는 공적 휴가인 공가의 범위를 병역검사를 받을 때 공무와 관련해 국회·법원·검찰 기타 국가기관에 소환된 때 법률의 규정에 의해 투표에 참가할 때 천재·지변·교통 차단 등으로 출근이 불가능할 때 등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경북 예천군, 충북 제천시와 괴산·옥천·증평군, 대전시 동구청 등 6곳이 조례를 통해 자녀의 입영 당일 부모에 한해 특별휴가를 주고 있다. 경북도도 다음 달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이 같은 조례를 만들어 실시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조례 입법 예고를 마쳤다. 아들을 이미 군대에 보냈거나 예정 중인 부모들은 “갈수록 병역의무 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모들이 아들의 입대를 배웅하는 일이 더 이상 사생활로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면서 “자치단체와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여론 수렴과 함께 공론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남월 경북도 자치행정과장은 “자녀를 군에 보내는 부모들을 위로하고 자녀의 국방의무 이행 자긍심 고취를 위해 자녀 입영일 당일 부모에 대한 특별휴가 실시 조례를 만들게 됐다”면서 “비록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국방의 의무 이행을 통한 국민들의 애국심 고취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폐기물 재활용 원칙만 맞으면 허용

    법에서 정한 용도와 방법으로만 허용되던 폐기물 재활용이 환경보호 원칙과 기준만 충족하면 새로운 기술과 방법으로도 가능해진다. 재활용 활성화와 환경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취지다. 환경부는 환경보호를 위한 재활용 기준 충족 시 원칙적으로 폐기물 재활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12일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서는 폐기물을 재활용할 때 57개의 재활용 용도와 방법만 허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재활용 기술이 개발돼도 연구용역과 법령 개정 등을 거쳐 상용화하는 데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된다. 애써 개발한 기술이 시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재활용시장의 진입장벽으로 작동한 셈이다. 폐기물 재활용 규제가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뀌면 폐기물의 재활용 용도가 많아진다. 폐유의 경우 지금은 재생연료유로만 쓸 수 있지만 비소, 수은 등의 중금속 기준을 충족하면 산업용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행법에 규정이 없어 재활용할 수 없었던 폐토사 등 중금속을 함유한 폐기물은 환경위해성 평가 등을 거친 뒤 저감 기준을 마련하면 성토재, 복토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법령이 개정되더라도 현재 57개 재활용 용도와 방법은 동일하게 유지해 기존 사업자의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보호하되 5년 이내 새로운 기준에 따라 시설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산사태로 18시간 땅속에 갇힌 개 극적 구조, 주인 일가족은 모두 사망

    산사태로 18시간 땅속에 갇힌 개 극적 구조, 주인 일가족은 모두 사망

    산사태로 땅속에 갇혀 있던 개가 1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주(州) 북서쪽 조야 그란데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 18시간 동안 땅속에 파묻혀 있던 개가 군인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인근 가옥을 덮친 가운데, 흙더미 속에 갇혀 밖으로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있는 개 한 마리가 보인다. 이어 구조작업에 나선 군인들이 삽을 이용해 토사를 걷어낸다. 행여 개가 다칠세라 조심스레 삽질을 한 후, 손으로 흙을 걷어낸다. 잠시 후, 개의 몸체가 드러나고 자력으로 무사히 빠져나온다. 군인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산사태 발생 18시간 만에 개가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군인들에 의해 ‘아포르투나도’(Afortunado:행운아)란 별명이 생긴 이 개는 가벼운 충격과 탈수 증세만 보일 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 주인 일가족 5명은 매몰돼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과테말라 전역에 발생한 이번 폭우로 여러 곳의 강둑이 넘치고 서부지역 4개 주의 하수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쌍용건설 ‘W호텔’ 싱가포르 건설대상

    쌍용건설 ‘W호텔’ 싱가포르 건설대상

    쌍용건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최고 권위의 건설대상인 BCA 시상식에서 W호텔을 통해 건설사 최고 영예인 시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싱가포르 건설대상은 싱가포르 건설청이 현지에서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공, 친환경 등 모두 9개 분야로 구분해 수여하는 상이다. W호텔은 BCA 그린마크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 BCA 유니버설 디자인 골드 마크, 무재해 인증에 이어 시공 부문상까지 수상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싱가포르의 관광 명소인 센토사 섬에 들어선 W호텔은 해안선을 따라 파도가 치듯 건물 전체가 2개로 갈라지는 곡선 모양의 외관을 갖춘 최고급 호텔이다. 이번 수상으로 쌍용건설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싱가포르 건설대상 총 23회 수상이라는 최다 기록을 잇게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진짜 쥐라기 공원 주인공? 신종 ‘미니 공룡’ 화석 발견

    진짜 쥐라기 공원 주인공? 신종 ‘미니 공룡’ 화석 발견

    지난 1993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10억 2900만 달러 (약 1조 900억 원)라는 천문학적 흥행수입을 기록한 영화 ‘쥐라기 공원’은 사실 쥐라기 시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디플로도쿠스’, ‘아파토사우루스’보다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밸로시랩터’ 같은 백악기 공룡들이 주로 등장해 일부 관객들이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그런데 실제 ‘쥐라기 시대’의 사라진 공룡 핏줄 중 하나인 신종 미니 공룡의 화석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발견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마이모니데스 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이다. 연구진은 아르헨티나 중서부 네우켄 주(州) 건조지대에 위치한 중생대 지질층에서 약 1억 4,000만년 전 쥐라기 시대 살았던 것으로 여겨지는 ‘신종 공룡’ 화석 일부를 발굴해냈다. 이 공룡은 쥐라기 시대 번성했던 용반목 용각아목 공룡인 ‘디플로도쿠스’와 일명 뇌룡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아파토사우루스(브론토사우루스)’와 흡사한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이 이 공룡을 디플로도쿠스 종과 같은 부류로 보는 이유는 발견된 골격 화석을 분석한 결과, 목이 길고 꼬리가 긴 전형적인 용각아목 형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 가지 차이점은 디플로도쿠스나 아파토사우루스가 평균 몸길이 20~25m에 20~30톤이 넘는 거대 체형이었던 것에 반해 이 미니 공룡은 9m 정도의 작은 몸집을 가졌다는 것이다. 특히 꼬리 부분은 광범위한 근육조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이 미니 공룡에 ‘Leinkupal laticauda’라는 학명을 붙여줬는데 현지 토착어로 ‘사라진 넓은 꼬리 공룡’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디플로도쿠스는 쥐라기 시대 무척 번성했던데 반해 백악기로 들어서면서 갑자기 자취를 감췄던 종인데 이 미니 공룡이 사라진 연결고리를 이어줄 열쇠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 미니 공룡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발견된 쥐라기 화석이라는 의미도 가지는데 마이모니데스 대학 고생물학자 파블로 갈리나 연구원은 “어쩌면 이 공룡은 가장 작은 디플로도쿠스 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PLos one’에 14일(현지시간)발표됐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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