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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총선 테마 조명]신인 對 중진(4)

    *경기 구리. 검증받은 386의 잠재력과 의정(議政)스타의 저력이 맞붙었다.3선을 노리는야당의원도 가세했다. 서울의 동쪽 관문인 구리는 토박이가 7% 안팎에 불과한 반면 27개 단지,206개 동(棟)의 아파트지역 유권자는 40%에 가깝다.특히 20∼40대 유권자가 80%를 웃돈다. 때문에 정치개혁과 새인물을 바라는 기대치가 서울 못지 않다.시민단체의낙천운동으로 불붙은 ‘바꿔’ 열풍이 거셀 것이란 분석이다. 민주당 윤호중(尹昊重)후보는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지난 88년 정치권에 투신,12년 동안 현장 정치 감각을 익혔다.단발성 ‘386 바람’과 차별되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윤후보는 “지역여론을 제대로 반영하는 일꾼을 뽑아 ‘젊은 구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며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다. 자민련은 15대 전국구로 배지를 단 이건개(李健介)의원을 일찌감치 내세웠다.국회 각종 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등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3년 동안 지역구를 관리했다. 이의원쪽은 “의정활동과 상품성 측면에서 다른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고자신한다. 구리에서 두차례 당선된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의원은 “최근 수도권에서야당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수성(守城)을 장담하고 있다. 새인물론에맞서 야당 견제론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경기 파주/ 접경지역 '보수표 잡기' 3파전. 접경(接境)지역으로 보수성향이 짙어 그동안 젊은 신인들의 정계입문이 여의치 않았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민주당 이재달(李在達)씨,자민련 김윤수(金允秀)위원장의 3파전이 예상된다. 보수지향적 성향에 힘입어 특히 자민련 김위원장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기자출신이지만 부산 리베라백화점과 인천백화점 사장을 지내 경영 마인드도 갖추었다고 내세운다. 김위원장측은 “보수성향이 강한 만큼 ‘정치신인’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될지 걱정”이라면서 “그러나 이 지역도 젊은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당선’을 장담했다. 민주당은 3성 장군출신인 이재달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측은 “군사지역으로 지역개발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출신이 적임”이라고 강조했다.이씨는 32년 군생활 중 절반 가량을 파주지역에서 근무했다.이씨측은 “내면으로 공화당뿌리가 흐르는 보수성향이강하다”면서 “그러나 어느지역보다 ‘안정’이 중요한 지역문제인 만큼 여당에게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반면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이재창의원은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4년간의의정활동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그러면서도 보수성향을 걱정하는 눈치다. 이의원은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지역으로 도시화가 많이 됐다”며 유권자들의 의식변화를 기대했다. 박준석기자 pjs@.
  • [4·13총선 테마 조명] 신인 對 중진(3)

    *서울 마포갑. 서울 마포갑은 20·30대 유권자가 49%로 절반에 이른다.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젊은 층의 욕구가 표심(票心)에 반영될지 주목되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윤태(金侖兌)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후보로 내정했다.386세대인 김씨는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3년째대학 강단에서 정치사회학 강의를 맡고 있다.지난해 발간한 ‘제3의 길, 토니블레어와 영국의 선택’이라는 저서에서는 중산층·서민을 위한 개혁,부정부패 없는 정치개혁 등 ‘한국적’ 개혁의 지표를 제시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김씨가 ‘386후보군(群)’가운데서도 전문성과 차별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김씨도 “아파트 지역의 중산층에게는 전문성으로,서민에게는 개혁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마포는 지역연고성을 떠나 정치개혁의 척도’라는 논리로 유권자의 자존심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박명환(朴明煥)의원이 14·15대에 이어 내리 3선에 도전한다.초대 경선 서울시지부위원장으로 당내 기반이 탄탄하다.지역에서는 ‘민원해결사’로 통한다.마포 토박이인 박의원은 “지역특성상 마포는 배타성이 강한지역이며,젊은 유권자가 반드시 젊은 사람을 찍는 것도 아니다”며 자신감을내보였다. 특히 박의원은 15대 의정활동을 평가한 각종 조사에서 상위권에 속했고,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빠진 점 등 검증된 정치인의 이미지를 앞세워표밭을 훑고 있다. “여당이 연고도 없는 인사를 낙하산식으로 공천하는 것은 지역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부동층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전 대덕. 金昌洙·李麟求·金元雄 3파전. 3선 고지를 노리는 자민련 이인구(李麟求)의원에게 정치신인인 민주당 김창수(金昌洙)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던졌다.여기에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전의원이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덕은 도·농복합지역이면서 4개 공단이 밀집해 있어 표심의 향방을 쉽게점치기 어렵다.여야 3당 모두가 충청권 쟁탈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여서 세후보간 접전이 예상된다. 조선일보 기자와 노조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김부대변인은 지난 해 11월부터지역에 머물면서 표밭을 갈고 있다.20·30대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꾸준히 지역 여론조사도 해오고 있다.김부대변인은 “구시대 정치인 퇴출을원하는 유권자의 바람이 표로 이어진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인구의원은 지지 기반인 블루칼라 계층과 40대 이상을 집중 공략하면 낙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3자구도가 오히려 유리하다는 판단이다.30년간 지역을 떠나지 않은 토박이로 지역발전에 애쓴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에 3번 연속 오른 데 따른 부담감이 크다. 김전의원은 이의원과 14대 총선 이후로 세번째 격돌한다.14대 때는 김전의원이,15대 때는 이의원이 승리했다. 김전의원은 줄곧 무소속으로 지내다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권토중래(捲土重來)를 선언하고 나섰다.대전·충남 선대위 본부장을 맡길 만큼 당에서 거는기대가 크다. 김성수기자 sskim@
  • [우리구 역점사업] 서초구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올해 구정의 목표를 주민의 문화 및 여가활동 지원에 두고 있다. 도시기반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져있다는 점을 감안,지역개발보다는 음악회나 교양강좌 등 문화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구정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구민회관을 주민들의 문화예술활동 터전으로 적극 활용,금요음악회나 클래식감상회 등 각종 공연 및 강좌의 횟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회원들에게 공연 및 문화정보를 알려주는 ‘문화엽서제’의 회원을 현재의 3,000명에서 올해말까지 1만명으로 늘려 보다 많은 주민들이 문화혜택을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도서관인 ‘책사랑방’도 밀레니엄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현재의 19곳에서 대폭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관내 대형서점과 손잡고 다음달중 구청사 1층에도 책사랑방을 개설할예정이다.구청을 찾는 주민들이 언제든지 손쉽게 책을 빌려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책사랑방의 활성화를 위해서 독서운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동사무소별로주민 및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책사랑 동아리’를 구성,매달 신간서적을 비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고유문화도 적극 발굴,주민들에게 애향심을 길러주고 있다.이를 위해 관내 토박이 주민들을 주축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부락명칭등에 얽힌 이야기와 지형지물의 유래 전설 사진 등을 수집하고 있다. 자문위원들은 수집된 자료를 고증을 거쳐 구 소식지에 연재하고 오는 10월에는 단행본으로 펴낼 예정이다. 조구청장은 “주민들의 수준높은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품격있는 문화도시를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성동구, 구비설화집 발간

    서울 성동구는 13일 관내의 문화유적 및 동(洞)에 얽힌 설화와 토박이 주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민담 및 민요 등을 한데 모은 ‘성동구의 구비(口碑)설화’라는 책을 펴냈다. 성동문화원이 한양대 한국전통문화조사연구소에 의뢰,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관내를 탐방해 모은 자료를 정리해 발간한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행당동(杏堂洞)의 동명(洞名)은 옛부터 이 지역에 살구나무와 은행나무(杏)가 많고 ‘아기씨’를 모신 사당(祀堂)이 있어 유래됐다. 마장동이 축산물시장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조선초 이 곳에 말을 기르던 양마장(養馬場)이 있었던 것이 기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행당1동의 ‘토정보다 나은 소금장수 영감’을 비롯해 왕십리1동의 ‘말하는 염소’ 등 설화들도 담았다. 조창현(趙昌鉉) 성동문화원장은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정겨웠던 내고장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에 책을 펴내게 됐다”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미리보는 4·13총선](3) 전국정당화 (중) 부산·울산·경남

    부산·경남(PK)은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4·13총선을 계기로전국정당화를 노리는 여권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반여(反與)정서의 벽이 높다.특히 삼성자동차 처리와 함께 지방은행·종금사 등의 잇따른 부도로 인한 민심의 동요가 총선 표심(票心)을 흔들고 있다. 선거구 획정 결과 44곳에서 38곳으로 줄어든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은 31곳.한나라당은 나머지 7곳에도 지명도가 높은 인물을 출전시켜 ‘완승’을 거두겠다는 게 목표다.갑·을 선거구가 통합된 동래·남·금정·사상 등 부산지역 4곳의 현역의원 가운데 일부를 다른 전략지역에 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여권은 현재 여당의원이 차지하고 있거나 공석(空席)인 지역구를 거점으로 ‘PK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지명도 높은 여권 후보의 선전(善戰)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권이 구상하는 ‘PK 돌격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의원의 부산 북강서을에서 시작해 서석재(徐錫宰)의원의 사하갑,김운환의원의 해운대 기장갑,김정길(金正吉)전청와대 정무수석의 영도,자민련 김동주(金東周)의원의 해운대기장을 등으로 이어진다.갑을 선거구가 통합된 민주당 이규정(李圭正),자민련 차수명(車秀明)의원의 울산남,민주당 김태랑(金太郞)의원의 경남 창녕밀양으로 공세의 축이 연결된다. 치열한 접전지역으로는 김정길 전수석이출마한 부산 영도를 꼽는다.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과 무소속 김용원(金龍元)변호사 등과 3파전 구도가 형성돼 있다. 여야의 대립구도를 벗어난 돌출변수도 도사리고 있다.물갈이 여론을 업은 30∼40대 무소속 군단이 총선구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부산지역 출마예상자 가운데 30∼40대 정치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가깝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의 각개약진식 출마가 일부 선거구의 판세를 혼전으로 몰고갈 수 있다.38곳의 지역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공개 신청한 인사만 110여명이나 된다. 지역특성상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행보도 만만찮은 변수다.YS계 출마자의 공천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지도부와 김전대통령간 갈등이 재연되면 총선구도는 복잡해진다. YS계 인사로는 강삼재(姜三載·마산회원)·김동욱(金東旭·통영고성)·박종웅(朴鍾雄·사하을)의원을 비롯,김광일(金光一·해운대기장갑)·오규석(吳奎錫·해운대기장을)·최광(崔洸·사하갑)·조홍래(趙洪來·의령함안)·김우석(金佑錫·진해)씨 등 10여명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민주당이 눈독을 들이는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의 거취와 울산지역 민주노동당 후보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박찬구기자 ckpark@ *[집중조명] 부산 북강서을 현역인 무소속 한이헌(韓利憲)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선거구다.때문에 민주당이 ‘PK공략’ 1순위로 꼽고 있다. 15대 지역구인 서울 종로를 뒤로 하고 부산을 선택한 노무현(盧武鉉)의원의 높은 인지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노의원은 부산지역의 연고성을 부각시키며 “동서화합의 물꼬를 마련하겠다”고 바닥표를 훑고 있다. 노의원은 지난 13대 총선때 부산 동구에서 허삼수(許三守)전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95년부산시장 선거때는 문정수(文正秀)전시장에게 석패(惜敗)한 경험도갖고 있다. 특히 노의원은 차세대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을 필승 전략으로 삼고 있다.“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현안인 삼성자동차,그린벨트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당정(黨政)을 상대로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충북도지사 출신으로 2년째 표밭을 갈고 있는 허태열(許泰烈)지구당위원장과 강서 토박이로 15대 총선과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안병해(安秉海)전 민정당 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노의원의 지명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다른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선거구 통폐합으로 당내 현역의원과 공천경합을 벌이게 된 동래을의 이기택(李基澤)고문이나 사상갑의 권철현(權哲賢)의원 등 주력군(主力軍)을 내보내는 방안이다.공천 갈등으로 자칫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줄 수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찬구기자 **
  • [미리보는 4·13총선](2)실향민 많은 안보벨트

    *인천·강원북구·경기북동부 지역 인천,강원 북부와 경기 북동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유권자들의 안보의식이투철한 지역이다.휴전선이 인접해 있고 실향민이 많기 때문이다.‘안보벨트’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뚜렷치 않다.여야 어느 한쪽의 우세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15대 총선때 전체 11석중 9석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이 석권한 인천을 보면 알수 있다.거꾸로 98년 지방선거에서는 공동여당이 10개 기초단체장을 휩쓸었다. 이번 총선의 전망도 다양하게 나오는 가운데 여야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특히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싸움에 자민련도 신보수 원조를 자처하면서 선전을 장담하고 있다. 경기 북동부,강원 북부에서는 전현직 의원,전직 공직자,예비역 장성 출신등 정치신인보다는 ‘명망있는 인사’들이 보수적 표심을 노리고 있다. 인천은 대도시 답게 개혁성향의 정치신인들이 금배지를 향해 맹렬히 대시하고 있다. 인천 연수에서는 민주당의 서한샘,한나라당 황우려(黃祐呂) 두 현역의원이맞대결을 펼친다.국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정구운(鄭求運)씨와 자민련 김갑영(金甲泳)위원장도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이재명(李在明)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부평을에는 민주당에서 조만진(曺萬進)전 국민회의위원장과 최용규(崔龍圭)변호사,프로야구 선수출신의 자민련 김유동(金裕東)위원장,한나라당 이용기(李龍起) 전 북구청장 등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전문경제인 대표주자로 영입한 박상은(朴商銀) 대한제당 대표는중·동·옹진 혹은 계양 어느 지역에 나가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경기 북동부에서는 동두천·양주,파주,연천·포천,김포,가평·양평,남양주가 ‘안보벨트’에 들어간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의 지역구인 파주에는 황영하(黃榮夏)전 총무처장관이 출사표를 던졌다.민주당에서는 이재달(李在達)예비역 육군중장 등4∼5명이,자민련은 조선일보 기자출신인 김윤수(金允秀)부대변인이 일찍부터표밭갈이에 나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포천·연천은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이 독주하는 형국이다.가평·양평은 YS정부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김길환(金佶煥)의원과 제2부속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씨가 충돌한다. 강원도는 4개가 준 9개 지역구로 16대 총선을 치른다. 휴전선에 인접한 속초·고성·양양·인제에서는 민주당 송훈석(宋勳錫)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한나라당 정재철(鄭在哲)전의원과 자민련 한병기(韓丙起)전 유엔대사가 걸림돌이다. 철원·화천·양구는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변호사와 이병용(李秉容) 조순(趙淳)명예총재보좌역,자민련 김영태(金英泰)위원장이 민주당 이용삼(李龍三)의원의 재선 저지를 위해 뛰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집중조명] 인천 서·강화을 선거구 조정으로 새로 생긴 서·강화을은 인천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지역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KBS 아나운서실장 출신의 박용호(朴容琥)씨가 도전장을 던졌다. ‘6시 내고향’등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이 널리 알려진 박씨는 지난 해10월부터 강화에 상주하며 표밭을다지고 있다. 중학교까지 강화에서 나온‘강화토박이’라는 점과 친숙한 이미지로 승부를 걸고 있다. 박씨측은 계양구가 독립선거구로 빠지면서 서구 검단동이 새로 선거구에 편입된 것을 ‘호재’로 판단한다.계양구에서는 이의원의 인지도가 높지만 인구가 5만명이 넘는 검단동은 두 후보에게 똑같이 불모지인 탓에 정치신인으로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반면 이의원측도 박씨의 인지도가 곧바로 표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청와대 대변인,공보처차관 등을 지내면서 충분히 얼굴이알려져 서구 검단동에서의 인지도도 앞서 있다고 반박한다.강화에서의 현재여론지지도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의원측은 역으로 주민들의 의사수렴 과정도 없이 마구잡이로 선거구를 뜯어고친 문제점을 제기하며 ‘야당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두 후보가 모두 강화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결국 검단동에서 얼마나 표를 얻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검단동은 공단과 아파트단지가 혼재, 농촌정서와함께 준도시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 어느쪽에 유리한지 성급하게 판단하기 어렵다.한편 자민련의 정창화(鄭昌和)위원장은 출마여부를 재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수기자
  • [포커스 투데이] FRB의장 4연임 그린스펀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73)이 4번째로 의장에 임명된 것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말대로 미 경제에서 발휘한 ‘현명한’ 지도력공이 크다. 미 경제는 그의 재임중 107개월째 확장을 기록하고 있다.성장률이 1996년이후 매년 근 4%에 이르고 있고 실업률은 4.1%로 3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미국은 인플레 억제와 안정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게됐다. 그의 연임결정에 대해 정·재계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환영하고 있다.첨단기술과 생산성 향상이 결합된 ‘신경제 시대’를 열었다고 정·재계는 칭찬하고 있다.때문에 상원인준은 무난해보인다.80년대 신용경색사태와 97년아시아 금융위기 및 98년 러시아 외채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에 따른 위기확산을 그린스펀은 절묘하게 차단했다는 것이다. 공화당원이면서도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 등 민주당 출신 고위 관리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인품’이 점수를 후하게 사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의 연임배경에 대해서는 선거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그린스펀의 존재 자체가 경제의 안정 성장을 보증하고 경제성장은 곧 민주당 대선 후보가되려는 앨고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얘기다. 뉴욕 토박이인 그린스펀은 뉴욕대에서 경제학 학사(48년)·석사(50년)·박사(77년)를 받았고 이후 예일대 등 명문대학의 명예박사를 받았다.1967년 리차드 닉슨 행정부때 국내정치 담당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87년 4년임기의 FRB의장에 임명됐다. 박희준기자 pnb@
  • [시·구의원 초대석] 金鉉培 중랑구의원

    “동네를 지키며 사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다른 욕심은 없어요” 7대째 중랑을 지키며 살아온 중랑구의회의 김현배(金鉉培·58) 운영위원장에게 ‘토박이’란 말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이기도 하거니와 마을 구석구석 그의 흔적이 닿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3선째 구의원을 하는 사이 지역구인 상봉1동에 대해서는 ‘길바닥의돌부리 하나도 다 알 만큼’ 자신이 있다.그런 그를 주위에서는 ‘달마’라고들 부른다.퉁방울 눈이 그렇고,주어진 일을 치러내는 솜씨가 남달라서 그렇다. “분구되기 전 동대문구의 36개 동에서 뭘 하든 상봉동이 맨날 꼴찌였다”고 돌이킨 그는 구의원이 되고 나서 논·밭두렁에 호박넝쿨만 헝클어진 듯하던 마을에 번듯한 도로를 닦은 것을 가장 보람있는 일로 친다. 구의원 8년여동안 구립 노인정 건립,동사무소 이전 등 많은 일을 해냈지만상봉동에 길닦은 일에는 못미친다는 것.그만큼 이 일에 애착을 많이 가졌다. 언제나 의욕이 넘쳐 상봉1지구 재개발사업때는 일부 주민들로부터오해도샀다는 김위위장은 “주민들이 주문한 민원사항을 속시원히 해결해 주지 못할 때가 가장 안타깝다”며 “민원인들이 무작정 민원을 들이밀기보다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이 해결할 일을 가려줬으면 한다”고 나름의 애로를 토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시·도의원 초대석] 이규성 동대문구의원

    동대문구의회 이규성(李圭晟·55)의원은 휘경2동에서만 30년이 넘게 살아온토박이다.때문에 동네 구석구석 그의 발길과 입김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런 이의원이 가장 많은 시간과 발품을 들이는 분야는 ‘환경’.특히 휘경2동에 인접한 인접한 배봉산 일대는 그가 언제나 예의주시하는 곳이다.갈수록 심각해지는 공기오염,고층아파트를 비롯해 나날이 늘어만 가는 콘크리트빌딩들로 녹지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그는 배봉산을 지키기로 다부지게 마음먹었다. “우리 구의 ‘허파’인 배봉산을 공원화하는 것에는 찬성입니다.그러나 주민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개발이 중요합니다.공원을 조성하면서 마구잡이로 나무를 잘라내거나 산책로를 만들면서수십년이나 된 관목을 뿌리째 뽑아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지방자치단체들이 조성하는 공원을 보면 대부분 이런 식입니다” 이의원은 개발정책이 정작 주민들을 위한 것이기보다는 결과적으로 환경만파괴한채 지역의 문제거리만 양산하고 있다고 강조한다.따라서 인근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개발이 무엇인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는 것이 이의원의 굳은신념이다.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바람은 오직 하나뿐이더군요.‘주민을 위한 공원이어야지 단지 개발을 위한 공원은 안된다’는 것입니다”이의원은 집행부에 대해서도 늘 이같은 자신의 신념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있다.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라도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지요.따라서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문창동기자 moon@
  • [市·區의원 초대석] 김상현 강서구의회

    강서구의회 김상현(金相鉉·염창동) 의원의 별명은 ‘지킴이’다.강서지역이 경기도 김포군이던 지난 53년 지금의 화곡동에서 태어나 46년간을 줄곧강서에서만 살아온 순수 토박이. 그래서 그의 ‘강서 사랑’은 거의 본능적이다.청소년보호위원회 강서구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장,범죄예방위원회 강서구협의회 부회장 등 지역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맡고 있는 직책만도 10개 가까이 된다. 요즘 그가 매달려 지내는 일 역시 ‘강서 지키기’다.지난 8월 서울시의 오곡동 화장장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출범한 ‘화장장건립 반대대책위원회’사무총장을 맡아 6,000여 주민 궐기대회와 구의회의 반대결의를 이끌어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이미 2대의회에서 운영위원장과 부의장을 역임한고참의원이지만 강서를 지켜내는 일이기에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사무총장직을 선뜻 수용했다. 김의원은 의정활동에서도 발군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15대국회때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4년간 익힌 의정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 우성아파트에서 강변골프연습장간 도로확장 사업비 확보와 염창동 일대 하수관 개량공사,1차 우성아파트 인근 소공원 정비와 염창동 정보문화센터 설립 예산 확보,경복여상까지 마을버스 노선 연장,염창어린이집 개관 등 올해 공들여 이뤄낸 지역발전 사업들이 즐비하다. “구의원이 바로 서야 구의 행정이 바로 서고 그래야 진정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가 구현된다”고 의회관(觀)을 밝힌 김의원은 “항상 주민의 대표성을 상기해 성실한 정책연구와 집행부 감시,지역민과 고락을 함께 하는 자세를견지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억기자
  • 속초 토박이 이성선 신작시집‘山詩’

    속초를 지키는 시인 이성선(58)에게는 오래된 버릇이 하나 있다.벌써 10년째 아침에 일어나면 맨 먼저 설악산을 향해 세번 절한다.아침만이 아니라,언제고 산만 보면 두근거려 합장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에게 산은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산을 붓 하나로 들어올리려는 사람은 미친 자(者)”라고 까지 말한다.그런 그가 새시집 ‘산시(山詩)’(시와 시학사)를 펴냈다. 그는 설악산 북쪽,금강산의 맨 아랫 봉우리라는 신선봉(神仙峰) 기슭에서 태어났다.어린 시절,세수대야를 들고 마당에 나서면,물에 비친 산 그림자를 떠서 얼굴을 씻곤 했다. 지금도 산속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하다.해질녘이면 산은 어떤 울림을 주고,그 울림은 견딜 수 없도록 자신을 부르는 것 같다는 것이다.이 시집에 실린‘산달(山月)’은 그런 산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을 담고 있다. 당신을 껴안고 누운 밤은/잠이 오지 않았습니다돌 하나는 품어도/사리가 되었습니다그의 시에는 이처럼 여백이 많다.그는 산시를 ‘가지를 친 겨울나무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성긴 나뭇가지 사이로 읽는 사람이 각자 자신의 삶과 연결시켜 읽으면 된다는 것이다. 연장선상에서 ‘산시’에는 평론가가 쓴 ‘해설’이 없다.그는 거창한 이유를 붙이지 않는다.다만 “어릴 적 박목월의 ‘나그네’를 읽을 때 무슨 해설이 필요했느냐”고 되묻는다. 시인 고은은 “동해에 시인이 없다면,그 동해에 죄짓는 일이 될 것”이라며이성선을 지목한 바 있다.그런 평가를 받는 우리 문단의 대표적 서정시인이정신주의에 탐닉하게 된 동기는 그러나 뜻밖에도 소외감인듯 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국문과에 진학하고 싶었으나,홀어머니가 강권하는 대로 농학과에 갔다.소외감 속에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된 뒤,지난 8월 명예퇴직할 때까지 국어 아닌 농업이나 기술 과목을 가르쳐야 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되지않는 삶속에서 아침저녁으로 산과 바다를 바라보며 나무와 풀잎같은 ‘살아있는 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생명체 하나하나가 자신과 똑같은 우주안의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시도 중요하지만,생명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신의 시를 다른 사람과 조금은 다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96년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을 결성하는 데 참여하여 현재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현실’이 모든 것을 우선하던 70∼80년대에도 순수 서정시만 고수하던 시인에게는 의외의 직함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시를 쓰는 것과 같은 맥락일 뿐”이라고 말한다.“산과 자연이 훼손되는 것은 곧 내 어머니,내 가족이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천혜의 자연이 눈앞의 경제적 이유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그가 이른바 ‘운동’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오히려 선시(禪詩)에 가까운 산시에서,인간내면의 세계를 탐구하는 신비주의쪽으로 더욱 기울어져 가고 있다.현재 그가 35박 36일 일정으로 인도와 티베트를 여행하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용인 補選“오차범위내 각축”

    용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7일여야 지도부는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막판 지원활동을 벌였다.각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있다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분석이다.유권자의 51%에 이르는 수지·기흥·구성면 등 신흥 아파트지역의 표 향방이 성패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국민회의 용인농협시지부 앞 광장에서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열고 예강환(芮剛煥)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예 후보측은 무소속 김학규(金學奎)후보와의 양파전으로 보고 있다.오차범위 내에서 김 후보에게 박빙(薄氷)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초반의 열세에서 탈피,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여세를 몰아가면 당선은 확실하다는 입장이다.다른 후보들의 ‘토박이론’에 맞서 ‘행정가’ 출신임을 부각시키고 있다.용인군수 및 부시장 출신으로 행정 경험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한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해 양정규(梁正圭)부총재,맹형규(孟亨奎)비서실장,이사철(李思哲)대변인 등 당지도부는 오후 수지·죽전·기흥지역 아파트단지와 상가 등을 돌며 구범회(具凡會)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구후보측은 국민회의 예 후보와 1∼2% 차이로 선두 타툼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지와 구성 등 신흥 아파트지역의 경우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해 투표율이높을 경우 크게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여론조사때 응답을 기피하는 ‘숨어 있는’ 야당 지지자들의 지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여권의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을 감시하기 위해 이날 ‘불범선거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무소속 김학규(金學奎)후보는 지난 총선과 6·4지방선거의 출마로 높아진인지도가 득표로 연결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2만여표나 되는 고정표를 믿고 있다.하지만 선거 초반 높은 지지율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다소처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박세호(朴世鎬)후보측도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고양시장 보선 이틀 앞으로

    경기 고양시장 보궐선거가 턱밑으로 바짝 다가왔다.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의 예비전 성격이 강해 지난 3일 선거전 시작과 함께 여야 수뇌부가 대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일찌감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특히 중산층과 젊은층 유권자가 많은 일산신도시 주민들을 향한 여야의 관심도가 의미를 더해준다. 국민회의는 공동여당 후보로 이성호(李星鎬·63)씨를 내세웠다.과거 고양부군수와 동두천 부시장을 지낸 지역 토박이인데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깨끗한 이미지로 지역발전을 바라는 신도시 주민들의 지지를 충분히 이끌어낼 수있다는 계산이다. 한나라당은 황교선(黃교선·60)씨를 차별화된 후보로 맞세웠다.한일약품 명예회장 등을 역임한 황후보는 효율과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한 ‘경영시장’으로서 중앙의 부당한 간섭과 통제에 맞서 독자적인 지역발전을 이루겠다고주장하고 있다. 이번 보선은 黃碩夏(45)·崔聲權(47) 두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도 특징이다.이들은 유권자의 주류인 젊은층이 정치에 무관심과 냉소적 시각을 보여 투표율만 높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황후보는 대학생과 여성들을 발판으로 ‘인물부재전’의 틈새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고 최후보 역시 순수 시민후보임을 자처,여야 후보들을 패거리정치인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한편 이번 보선의 선거인수는 남자 25만3,372명,여자 26만5,573명 등 총 51만8,945명으로 투표율이 30%를 밑돌 것으로 보여 6만표 가량을 얻으면 당선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양 박성수기자 songsu@
  • 춤·노래로 풀어낸 견우직녀 애틋한 사랑

    견우직녀가 일년에 단한번 만난다는 칠석.견우와 직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널리 알려졌지만 이를 우리 노래와 공연양식으로 연결한 예는 흔치 않다. 국립국악원이 올해의 칠석날인 17일 오후8시 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에서‘미리내 견우별의 사랑여정’을 펼쳐보인다.견우직녀 설화에 담긴 애틋한이야기와 풍습을 창작 판소리와 창작춤,시조 창,거문고 합주 등으로 풀어내는 그야말로 우리네 ‘소리의 향연’이다. 칠석맞이 굿을 재현한 ‘칠석별굿’으로 시작하는 공연은 시조창‘직녀’(김광섭·조일하노래)와 가야금독주‘은하수’(황의종곡), 창작무용‘별밤’(김영희안무)으로 이어진다.아울러 지금은 거의 사라진 토박이노래‘칠석요’를남도민요로 재구성해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 견우직녀의 애틋한 전설을 담은 창작판소리 ‘견우전’이 부부명창 김일구·김영자의 호흡으로 초연되며,지난 5월 거문고 역사축제에서 선보인 창작음악 ‘미리내’도 다시 관객의 박수를 기다린다. 칠석,사랑,별에 얽힌 조선시대의 한시와 오늘날의 현대시를 중견 작곡가들에게 위촉해 만든 창작 노래 공연도 눈여겨 볼만한 레퍼토리.‘칠석’(이병석시)‘칠석부’(김인후) ‘별들의 말’(황금찬) ‘견우직녀별을 보며’(권근)‘견우의 노래’(서정주)‘사랑사리’(성찬경)등 6곡이 그것이다. 모두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국악 실내악 연주에 맞춰 소개되는데 우리 전통음악어법으로 표현되는 새 창작 노래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기대를 모은다. 김성호기자 kimus@
  • [그린벨트 ‘대수술’] 주민·환경단체 반응

    정부가 22일 그린벨트 해제 방침을 발표하자 해당지역 주민들은 ‘당연한결과’라며 반겼다.그러면서도 또다른 단서조항이 붙어 사실상 그린벨트 못지 않은 규제가 있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반면 해제대상에서 제외된 지역 주민들은 실망감속에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환경단체들은 환경보전이라는 그린벨트의 근본취지를 살려야 한다며 해제지역 최소화와 투기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서울 은평구 진관내동에서 15년째 이발관을 운영하는 장인관(張仁冠·65)씨는 “이발소를 증축하고 싶었지만 규제 때문에 하지 못했다”면서 “늦게나마 해제대상으로 꼭 지정돼 규제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역 토박이인 정기윤(鄭基潤·34·철물점 운영)씨는 “환경단체 등은 반대하지만 60년대 움막같은 집에서 어디 살겠느냐”면서 “이젠 재산권을 당당하게 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만 30년 넘게 살아온 김현정(金炫廷·60·여)씨는 “그나마 가까운 곳에 산이 있어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해왔다”면서 “규제 해제로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한 세입자는 “규제가 풀리면 전세값이 오를 것이 뻔하다”면서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터놓고 반대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린벨트 비율이 9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기도 하남시의 감북동 일대 주민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제외된 신장동 등 주민들은 시가 해제지역을 차별화해 상부에 보고했다며 시에 항의할 태세다. 경기 성남시와 경남 통영시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 하더라도 각각 군부대와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 지정으로 인한 각종 규제가 유지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며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강태희 그린벨트주민 고양시권리회복 추진위원회 회장은 “임야와 전답,나대지,잡종지 등 보존가치가 없는 모든 구역이 해제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면서 “획일적인 기준적용으로 피해가 없도록 현지 주민과 환경운동단체 등이 포함된 실태조사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국그린벨트주민권리회복추진위원회(회장 蔣在秀·57·대구시 동구)는 성명서를통해 전면해제지역과 구역재조정권역의 선정평가방법을 상위등급우선 환경평가가 아닌 종다수등급우위 평가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鄭址剛)은 그린벨트 지역을 면밀히 조사해 주민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하되 도시의 기형적인 개발을 막고 주변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그린벨트가 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그린벨트의 전면해제가 그린벨트지역내 주민들이 아니라,투기차원에서 땅을 사놓은 외지인들을 위한 것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며 전면해제를 반대했다. 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23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환경단체연합회 회의 결과에 따라 정부의 해제 방침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해제지역의 최소화와 땅투기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 지방 토호 비리/고양시/이헌진 前계양구청장 경험

    ‘지방에서 양반을 업신여길 만큼 세력이 있는 사람’.조선조 토호(土豪)의사전적 의미다. 시대는 다르지만 요즘도 각 지역에서 재력 등을 앞세워 권력에 접근하고 이를 이용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토호세력이 엄존한다. 이들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합법적으로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으로 진출,지역 개발과 주민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각종 사업을 주도하면서 뒤로는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범죄’행위가 합법을 가장한데다 지역 정치세력이나 유력자 등과 연계돼 있어 적발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은 각종 인·허가 남발,도시계획 변경,관급공사 수의계약,인사청탁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자의 지방의원 및 단체장 진출이 두드러진다.이들은 대부분 자신이나 친인척들의 이름으로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 관여한다. 충남 K군의회 Y모의원(52)은 건설업체를 운영하면서 군 발주공사를 ‘싹쓸이’하고 부실공사까지 해 말썽을 빚었다. Y의원은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군 발주공사29건(16억4,000만원)을 따냈으나 이중 상당수가 부실공사로 판명돼 30일간의 의회 출원정지 징계를 받았다.Y의원은 지난 86년부터 K건영 등 4개 건설업체를 운영하다가 의원에 당선된 뒤 부인·처남·동생 등으로 명의를 이전했으나 실질적인운영은 자신이 맡고 있다. 토호 출신이거나 토호세력과 유착된 자치단체장들의 파행 행정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충북 C군의 B군수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골재업을 하다가 당선된 뒤 민간기업과 합작으로 휴양시설을 건립했으나 시공업체의 부도로 휴양시설마저 부도가 나 곤경에 처해있다.B군수는 이와 관련,각종 비리의혹을 사 행정사무조사를 펼친 군의회로부터 검찰에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최근들어 공개행정과 시민단체의 활동이 강화되자 본인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친인척 등의 명의를 빌려 공사를 수주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남 K군의 J군수는 군이 발주한 각종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친인척에게 맡겨 물의를 빚고 있다. 군수의 막내동생 부부가 대표와 이사로 있는 J개발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군에서 발주한 공사 5건(1억7,000만원)을 따냈다.군수의 또다른 동생은 지난해 8월부터 J토건의 운영에 참여해 같은 기간 발주한 수의계약 138건중 6건(5억원)을 수주했다.군수의 이종사촌인 이모씨가 대표인 순천의 S산업안전은 지난 10개월동안 군청 간판제작 등 6건 1억5,000만원 어치의 공사를 따내 친인척들이 발주공사를 싹쓸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정인을 봐주기 위한 자치단체장의 인·허가 남발도 토호들의 득세를 부추기고 있다. 경기 P군의 채석장 허가사업에는 H모,A모,K모씨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지역유지들이 참여해 상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그러나 IMF관리체제 이후 10곳의 채석장이 문을 닫아 결국 산림만 황폐화시킨 결과를 낳았다. 업자와 자치단체장 및 의원들의 유착 뿐만 아니라 지역 세력가들의 로비도자치행정을 뒤흔들고 있다.일부 의원들은 관련조례 제·개정을 통해 자신들의 몫을 챙기고 있다. 경기도 U시는 관급공사를 특정업체 5∼7곳에 나눠주고 있다는게 공공연한비밀이다. 일부 자치단체는 대규모 개발이익이 보장되는 도시계획변경을 추진해 말썽을 빚고 있다.이는 엄청난 이권이 걸려 있어 허가권자와 업자간 유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국립공원인 가야산 일대에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원계획 변경을 결정,환경단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환경운동연합 등은최근 경북지사를 상대로 가야산 해인골프장허가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대구지법에 냈다.이들은 “공원계획변경을 결정하기 전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평가하지 않았다”며 골프장사업계획 승인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97년 5월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F1그랑프리를 준비하던 ㈜세풍 소유의 옥서면 어은지구 일대 106만평을 경기장 부지로 쓰겠다는 말만 믿고 준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해줬다. 한낱 염전부지에 불과했던 땅은 시세가 1,000억원이상 급상승했다.그러나 결국 세풍의 경영 악화로 도는 대회 개최를 포기하고 부지를 준농림지로 환원하기로 하는 등 갈팡질팡했다. 경북 B군은 지난 97년 소도읍 가꾸기 사업을 펴면서 군수가 실질적 대주주인 J연탄 공장 부지 414㎡를 2억 1,600만원에 매입,연결도로를 확장해 특정인을 위한 특혜라는 비난을 샀다. 충북 C군의 B군수는 자신의 사촌동생을 파격 승진시켜 물의를 빚었다. 전국종합 cbchoi@- 고양시 시민대책위 '토호와의 전쟁' 선포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남발 등 각종 규제완화 시책이나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세수증대라는 미명아래 지역 토호나 특정인의 재산증식 수단으로 전락하는 현실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고양시 러브호텔 단란주점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 신기식(申基植·46·목사) 상임위원장은 “이번 범시민연합체 결성을 계기로 그동안 합법을 가장해 저질러진 각종 토착비리 등을 철저히 파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민대책위가 결성된 계기는 고양시가 최근 의회 심의를 거쳐 준농림지내숙박 및 유흥업소 개발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정했기 때문이다.고양시 환경운동연합 등 16개 시민단체가 연합한 시민대책위가 공식 출범하고 조례 폐지를 위한 다각적인 시민운동에불이 붙는 등 거센 반발이 일었다. 신위원장은 “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야 할 자치단체와이를 독려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토착세력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그들의 이익이나 대변하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주민들이 직접나서 의원 낙선·소환운동 등 강력한 압박수단을 동원해 나갈 작정”이라고말했다. 신위원장은 특히 “고양시의 정책입안자와 시의원들의 직계 존비속이 준농림지내에 땅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이번 조례 제정에 따른 특정인들의 이해관계도 하나 하나 따져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가 파악한 시의원들의 준농림지내 토지소유 현황은 줄잡아 2만∼3만여평. 직계 존비속까지 합하면 수십만평에 이른다는 게 대책위측의 주장이다. 신위원장은 따라서 “이해당사자가 본회의 표결을 못하도록 규정한 지방자치법 관련 규정을 근거로 위법 여부도 명백히 가려나가는 한편 차제에 의원실명투표제 등의 도입도 적극 유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신위원장은 신도시 골프장 증설반대,서삼릉 지키기 운동,고양 YMCA창립 등 고양시민운동을 이끌어온 시민운동가이다. 고양 박성수기자 hjkim@- 내가 겪은 토호의 횡포 인천시 계양구에서 첫 민선 구청장을 지낸 이헌진(李憲珍·62)씨에게 단체장 재임시절은 유쾌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지 않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특별한 연고가 없는 계양구에서 당선된 이래 재임기간내내 지역세력의 견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재선에 실패한것은 둘째 문제다. “구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세력의 ‘외지인 구청장’ 발목잡기가 그토록 집요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전 구청장은 주로 지역 토박이들로 구성된 구의회가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개인을 ‘물먹이는’ 일에만 혈안이 돼있었다고 토로했다. “외지인인 내가 당선된데 불만을 품은데다 대부분 사업을 하는 구의원들의 민원을 잘 들어주지 않자 노골적으로 견제해 오더군요” 이 전 구청장이 당한 대표적인 사례는 지역의 핫이슈가 되었던 판공비 감액건.구의회는 지난 96년 구청장의 판공비 사용을 조사하는 ‘구청장 특수활동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전국 최초였다.표면상 내건 명분은 판공비의 투명성 확보였다.그러나 실제는 ‘구청장 견제용’이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구의회는 97년도 구청장 판공비를 50% 이상 삭감했다. 신청사 건립을 둘러싸고도 이 전 구청장은 지역세력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부평구에서 분리된 계양구가 가건물을 청사로 쓰고 있어 신청사 건립이시급했으나 당시 지역의 야당 등은 시비를 걸어 왔습니다” 이 전 구청장은 “당시 신청사 건립비는 전문기관에서 산정한 액수인데도‘혈세 낭비’ 운운하며 문제를 제기해왔다”면서 “행정수요 개념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오는 데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말했다. 신청사 건립은 이같은 논란에 휘말려 결국 이 전 구청장 시절 착공조차 못했다.그러다가 지난 6월에야 간신히 첫 삽을 뜰수 있었다. 이 전 구청장은 “애향심으로 포장된 건전하지 못한 지역세력의 응집력은건전한 지방자치 정착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제일은행 외국매각 의미

    제일은행 매각협상이 2일 타결됨으로써 1년간 지속된 은행권 구조조정이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서울은행 매각협상이 남았지만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제일은행 매각이 끝나는 대로 서울은행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해국내 은행의 해외매각은 7월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개선되고 외국 은행의 선진기법도 도입돼 은행간 경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토박이 은행과 외국계 은행과의 경쟁이 치열해져 대고객 서비스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브리지캐피탈과 6개월을 끈 제일은행 매각협상이 급진전된 것은 정부가 6월25일 제일은행에 총 5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뉴브리지는 제일은행을 클린뱅크로 만들어 인수한 뒤 되팔아 자본이익을 챙길 요량이었다.HSBC가 동북아 영업전략 차원에서 서울은행을 인수하려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그러나 정부가 5조3,000억원을 투입해 제일은행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 10% 이상의 우량 은행으로만들기로 하자 뉴브리지는 협상이늦어질수록 자본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가 지난달 11일 최종 수정안을 건넨 뒤 뉴브리지는 20일도 안돼 정부안에 근접한 안을 들고 협상테이블에 나섰다. 쟁점사항이었던 부실채권 인수와 관련,뉴브리지는 정상 및 요주의,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신을 인수하되 고정 이하 여신은 성업공사가 인수하는 데합의했다.특히 대우그룹을 포함한 5대 그룹 여신을 조기에 회수하지 않고 정부가 부실채권을 되사주는 ‘풋백옵션’기간도 정부안대로 2년에 합의했다. 큰 이견을 보였던 제일은행 자산가치 평가는 뉴브리지측 요구대로 시가로 하되 장부가의 80∼90% 수준에 인수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제일은행이 넘기는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14조9,600억원에 이른다. 풋백옵션이란 은행을 인수한 뒤 일정기간 내 자산이 부실화한 경우 이에따른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1년 내 부실채권의 90%를 보전해 주기로 했을 경우 거래기업이 1,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부도를 내면 정부가 900억원을 보상해주는것이다. 백문일기자 mip@
  • “우린 진급이 싫습니다”

    인천시 옹진군청 공무원들 가운데 공직자의 최대 꿈인 진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화제다. 지난 4월 단행된 인사때는 9급에서 8급으로 승진이 예정된 16명 가운데 11명이나 진급을 거부했다. 이들이 이처럼 ‘떼어 놓은 당상’을 걷어찬 배경에는 사연이 있다.96년 7월에 임용된 이들은 첫 임지인 면에서 2년 가까이 근무하다 본청으로 들어온 뒤 1년도 안된 상태.진급을 하면 다시 섬지역인 면으로 가 최소한 1년 이상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다. 기혼자는 부부간 별거 및 자녀문제 등으로,미혼자는 주거와 식사문제 등으로 커다란 애로를 겪어야 한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여성들에게 두드러져 11명의 진급거부자 가운데 10명이 여성이었다. 김모씨(30·여)는 “육지에서는 부부가 떨어지더라도 주말부부나마 될 수있지만 섬은 교통이 불편해 한달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번 진급거부자에는 부부공무원이 4명 포함돼 있다. 반대로 면에서 진급해 본청으로 오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대청면 기능직 9급인 문모씨(40) 등 2명은 지난 인사에서 8급으로 진급,군청에서 근무하게 되자 진급을 포기했다.섬 토박이에게 육지생활은 다른 의미의 불편을주기 때문이다. 옹진 김학준기자 hjkim@
  • 부산-광주 연극판 터줏대감 전성환-박윤모 특별대담

    부산과 광주연극판의 터줏대감 전성환(59)과 박윤모(46)가 지난 2일 서울에서 만났다.전성환은 지난 63년 부산에서 극단 ‘전위무대’를 창단하면서 본격적인 연극생활에 돌입한 뒤 151편의 작품에 참가했다.박윤모는 광주 토박이로 대학연극반에서 연극과 첫 인연을 맺은 뒤 7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들은 각각 광대인생 35년과 30년 기념작으로 소속 지역에서 히트친 ‘물건’으로 서울 공연 길에 나섰다.전성환은 ‘리어왕’(이윤택 연출)으로,박윤모는 모노드라마 ‘아버지를 위하여’(김종진·한창용 연출)를 들고 왔다.이들의 대화는 정작 작품 얘기보다는 지역 연극인의 애환과 고충을 중심으로끝없이 이어졌다.연극이라는 ‘주변부 예술’을,그것도 저 변방에서 외곬으로 지켜온 이들의 맺힌 응어리를 들어 보았다. 먼저 말문을 연 쪽은 선배인 전성환. “한 마디로 참담합니다.손톱 만큼의 지원에다 ‘새 것’을 두려워하는 문화행정가들의 마인드가 겹쳐 창작극은 거의 불가능합니다.물론 연극인이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런 질식할 듯한 공기도 무시할 순 없지요”. 여기에 박윤모가 동병상련의 심정을 털어놓았다.“그나마 부산은 시립극단이라도 있지만 광주는 오래 전에 명맥이 끊겼습니다.제가 수년 동안 노력을기울여 재창단이 눈 앞에 다가왔는데 IMF때문에 그나마도 물거품이 되었죠. 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초청공연이 태반이고 힘들여 자체 공연을 올려 놓아도 반응이 서늘합니다”. 하지만 ‘절망의 우물’에서 희망을 긷는 방법에선 한 목소리를 냈다.“돈이죠.현재 각 지역에서 거둔 문예진흥기금을 서울 문예진흥원에서 모아 지역별로 예산을 배정하는데 실제 제작비의 10% 밖에 안 됩니다.‘우리가 거둔건 우리가 쓴다’는게 꿈인데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면 지원 규모라도 늘려야 합니다”. 지원을 30%만 늘려도 지역극단을 키울 ‘종자돈’이 된다고 한다.한국연극협회 소속의 연극단체가 부산은 14곳,광주는 10곳.지금의 지원으로는 설 땅이 거의 없다는게 공통된 의견이다.전성환이 방송국에서,박윤모가 강단에서돈을 벌어야 했던 이유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무대를 지켜온 배경도비슷했다.“지방 연극을 지키겠다는 게 아니라 무대 매력에 빠져 약간의 ‘허영’으로 시작했는데 세월이가면서 애증이 교차하고,오기가 생기고 뭐,그런 과정이 쌓인겁니다”라는 선배의 말에 후배는 “연극 연습하는 순간에는 두렵고 고통스런 모든 것을 잊을수 있어서 그냥 좋았습니다”라고 응수한다.이어 “남들은 이해 못 할지모르지만 신들림이나 끼 같은 거라고 할까요”라고 말하자 전성환은 “미친거지”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개인 사정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을 때 “생기가 없고 허전했다”는 경험을 공유하고 있었다. 화제는 지역간 문화교류로 이어졌다. 박윤모가 “5·18광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내년에 민관 합동으로 총체극을공연합니다.황석영씨 극본의 이 작품을 지역화합 차원에서 부산의 이윤택씨에게 연출을 제의했습니다”라고 교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어 “선배와의 만남을 계기로 제 작품도 영남 순회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전성환은 “‘리어왕’으로 순천을 다녀왔는데 좋은 반응이었다”며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두사람은 공교롭게도 13일까지 동시에 서울공연 일정이 잡혀있어 서로의 작품을 볼 수 없게 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눈뒤 ‘정기적인 연극교류의 디딤돌’이 되자고 다짐을 하며 자리를 떴다. 첫 만남이었지만 이들은 ‘연극의 다리’ 위에서 오래된 지인처럼 통했다. 각자의 연습장으로 돌아가는 이들의 얼굴엔 ‘무대’하나로 지난 세월을 버텨온 고집과 ‘연극 지킴이’로서의 자긍심이 빛났다. 이종수기자 vielee@- 전성환-박윤모 두 사람이 말하는 내작품 ■리어왕 원작 ‘리어왕’은 4시간이 넘는 작품으로 인내심이 없으면 볼 수 없다.연출을 맡은 이윤택이 스토리텔링이나 맥만 유지하고 2시간10분으로 재조합했다.시적 언어와 운율은 그대로 살리고 현대적 분위기를 강조했다.예컨대 리어왕이 등장하여 세 딸에게 재산을 분배하는 장면은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 시작하는 분위기로 연출하고,리어왕이 헤매는 황야는 포장마차로 설정했다.주제는 동양적인 효(孝)사상과 신·구세대의 갈등으로 잡았다.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3일까지.(02)516-1501■아버지를 위하여소설가 한승원이 처음 쓴 희곡으로 현대의 ‘고개 숙인 아버지’를 달래는내용이다.전반부는 정통극 형식으로 후반부는 마당극으로 진행한다.회갑연을 맞은 주인공이 손님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집안 내력과 11남매를 키워 온 희노애락을 들려주는 형식이다.걸쭉한 남도사투리로 눈물과 웃음이 공존한다.모노드라마의 취약점인 서사성도 보완해 작품성을 높였다.아울러 관객을자식으로 상정하여 떡도 나누어 먹고 대화도 함께 하는 무대다.대학로 마당세실극장에서 13일까지.(02)742-8836이종수기자
  • 마을이름 바로잡은 토박이 집념

    “우리 마을 이름은 ‘신투리’가 아니고 ‘신트리’가 맞습니다” 무심결에 잘못 쓰이던 동네 명칭이 한 구의원의 관심과 노력으로 바로잡혔다. 주인공은 양천구의회 김종화(金鍾和·47·신정4동)의원.김의원은 최근 신정3동 700 일대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을 지나치다 우연히 건물 외벽에 ‘신투리’라고 씌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이곳 토박이인 김의원은 잘못된 명칭임을 직감하고 즉시 문헌을 뒤지는 등 사실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김의원의 확신은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하는 ‘동명연혁고’(洞名沿革考)에서 확인됐다. 이 문헌에 따르면 이 지역은 600여년전 ‘신기’(新機)라 불리던 곳.당시새로 마을을 조성하면서 ‘새로운 틀(터)’이라는 의미로 이 명칭을 썼다가이후 ‘틀’자와 마을을 뜻하는 ‘리’(里)자가 합쳐지면서 ‘ㄹ’자가 떨어져나가 ‘트리’가 됐으나,후대에 ‘투리’로 잘못 발음되면서 ‘신투리’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는 것. 김의원은 “등기과정에서 잘못된 명칭이 그대로 사용되면 후손들이 본뜻을찾을 수 있는 근거를잃게 된다”면서 “마을의 올바른 이름을 찾는 것도 지방자치의 참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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