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토목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흔적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34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 수석부국장 송종길△편집국 편집2부 선임기자 류기혁△사업단 부단장 임철재△지방자치연구소 부소장 전성준△경영기획실 인사관리부장 송경섭△사업단 문화사업부장 고은영 ■부산시 ◇2급 직위△시민안전실장 배광효△부산환경공단 파견 김영철△시의회사무처장 안종일◇3급 직위△건강체육국장 김광회△교육 파견 김기환△영도구 부구청장 요원 이병도△부산진구 부구청장 요원 최기수△해운대구 부구청장 요원 박찬민△기장군 부군수 요원 윤포영△낙동강관리본부장 최대경◇4급 직위△정보화담당관 이강헌△사회복지과장 정재화△아동청소년과장 전홍임△문화예술과장 백정림△좋은기업유치과장 배병철△시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조용규△시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노동철△상수도사업본부 북부통합사업소장 김정철△전략평가단장 신영한△현장지원단장 박경규△재난대응과장 김정우△의료산업과장 염동섭△오페라하우스추진단장 윤준용△자원순환과장 이계희△산업입지과장 박상흠△2030엑스포추진단장 김진만△클린에너지추진단장 한상인△건설본부 총무부장 황주석△여성회관장 김명숙△충렬사관리사무소장 김홍섭△남항관리사업소장 임선홍△반여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곽철효△아동보호종합센터장 하덕이△비서실장 유규원△다복동추진단장 고재수△소상공인지원단장 정봉한△창업지원과장 고미자△엄궁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윤희주△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장 민경업△도시계획과장 서태원△기술심사과장 장태래△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 정성엽△건설안전시험사업소장 조훈제△남구 국장 요원 김승녕△산림녹지과장 백무현△수산자원연구소장 박영식△신공항도시과장 박태관△하천살리기추진단장 홍인준△건설본부 토목시설부장 윤상우△강서구 국장 요원 김태규△도시경관과장 손인상△건설본부 건축시설부장 김명균△도시정비과장 김철홍△동구 국장 요원 박보근△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 이경심△농업기술센터소장 엄영달 ■전남도 ◇지방부이사관 승진△해양수산국장 양근석△자치행정국장 고재영△순천시 전출 전영재△보건복지국장 안상현◇지방부이사관 전보△동부지역본부장 문동식△광양시 전출 신현숙◇지방서기관 전보△정책기획관 주순선△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김영희△나주시 전출 조재윤△고흥군 전출 소영호△완도군 전출 박현식△총무과 이기춘 차주경△예산담당관 고영진 ■전북도 △기획관 최재용△환경녹지국장 신현승△법무행정과장 정선엽△안전정책관 이승복△자연재난과장 박양래△자치행정과장 최성용△세정과장 이광겸△농업정책과장 신평우△여성청소년과장 이숙이△노인장애인복지과장 천선미△주택건축과장 최종엽△토지정보과장 최춘성△일자리경제정책관 전해성△투자유치과장 문원영△기업지원과장 나해수△정무기획과장 정철우△문화건설안전전문위원 이덕주△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장 전형권△농식품인력개발원장 박창근△수산기술연구소장 최원영△산림환경연구소장 고해중△도로관리사업소장 곽춘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김명한 ■한국학중앙연구원 △비교문화연구소장 조현범△인력개발팀장 안근수△사업기획실장 장원석△대외협력팀장 노인숙△교학실장 정석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승진△출판기반조성본부장 이선구 ■한국국학진흥원 △사무국장 변동걸 ■코스콤 ◇부서장 승진△금융업무부 이종기△부산센터부 이문락 ■글로벌이코노믹 ◇편집국△대기자 겸 M&A 연구소장 김대성△뉴미디어부 모빌리티 팀장(부장) 라영철 ■브릿지경제신문 △편집국 산업IT부 부국장 류원근△편집국 산업IT부 부장 지봉철 ■이데일리 △콘텐츠전략실장(상무) 남궁덕△통합뉴스룸 편집보도국장 이익원 ■스포츠한국 ◇부국장 승진△연예부장 최재욱△생활경제부장 이승택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최인규 ■한국외국어대 △동원육영회 법인사무처장 김학태 ■한남대 △학사부총장 송현훈(교무연구처장 겸직) ■알리안츠생명 ◇승진△남부사업본부장 현종우△서부지역단장 한용희△충청지역단장 박홍△남부사업본부 영업부장 이현오△선임계리사 이은주◇전보△중앙사업본부 영업부장 최동섭△AARM전략기획부장 노희금 ■동부화재 ◇부서장 승진△경영기획파트 이주엽△춘천사업단 이학웅◇부서장 이동△홍보파트 권순철△원주사업단 윤영덕 ■메리츠화재 ◇승진△상무보 김경환 ■셀트리온 △경영관리본부 상무 유병삼
  • “2년만에 완성한 복공판 설계편람… 세계 최초임을 알고 자부심”

    “2년만에 완성한 복공판 설계편람… 세계 최초임을 알고 자부심”

    #지난 2015년 5월 불량 복공판이 대형 공사장에 사용된 사실이 적발되면서 한동안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석촌호수 근처 지하철 9호선 공사와 김포도시철도, 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 등 전국 14개 대형 공사장에 불량 제품이 사용된 사실이 밝혀진 것. 이를 납품한 업체는 중국산 품질미달 복공판을 품질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지하철, 터널, 교량 등 전국 대형 건설공사에 대거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일반인이 듣기엔 생소할 수도 있는 복공판. 복공판은 지하철, 상수도, 도로, 철도 등의 지하 공사를 할 때 지상 위로 차량과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도로의 역할을 하는 가설재의 일종이다.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상부를 오가는 시민과 차량 안전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내구성 등의 품질기준이 엄격해야 한다. 건설 공사장에서 불량 복공판으로 인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는 아직까지 복공판에 대한 명확한 한국산업표준(KS) 규격과 품질관리 기준이 없는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불량 중국산 복공판과 안전·환경 등이 뒤떨어진 국내산 제품이 공사현장에 설치돼 안전을 위협하는 것. 정부(국토교통부)의 가설공사표준시방서와 지하철 철도공사 가시설구조물(노반편)에는 ‘복공판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 중 재하되는 어떠한 하중에도 강도와 강성을 갖는 구조여야 한다’고 정의돼 있다. 하지만 현재 복공판 기준은 30년전의 것으로, 공사장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은 그때와 비교해 성능이 향상된 만큼 무게도 무거워졌다. 또한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복공판이 아래로 5㎜ 휘어질 때 최소 13.44톤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부 부처에서는 여전히 국내 복공판 최소 품질기준인 13.44톤의 하중을 견디면 적합 판정을 내리고 있다.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인 만큼 국제수준과 현실에 맞는 설계기준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복공판 제조업체로는 최초로 유로 인증을 받은 국내 복공판 기업 평안철강이 주목받고 있다.안산에 본사를 둔 평안철강은 여주에 8000여평 규모의 공장을 갖추고 철강 유통·가공, 강구조물 제작 등을 하며 복공판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업체는 복공판 제조업체 최초로 유럽 CE 제품인증 및 용접인증을 취득해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주관으로 건축·토목구조기술사들 및 교수·박사진들과 함께 ‘복공판 설계편람’ 연구에 제작 참여했다. 평안철강의 복강판은 모두 이 복공판 설계편람의 내용을 충실하게 적용해 생산된다. 윤태감(58) 평안철강 대표는 “국내산 복공판 중 품질기준이 설정된 것은 평안철강 복공판이 유일해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산업이 선진화·글로벌화됨과 동시에 각종 관련 안전 기준과 규격도 국제수준으로 요구되면서 평안철강의 ‘우수 복공판’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에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지난해 300억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700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도 처음부터 잘 나갔던 건 아니다. 과거 평안철강의 모기업인 만복철강 시절 복공판 생산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기준으로 제작된 제품(채널 복공판)을 쿠웨이트 건설 현장에 수출했다. 그런데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복공판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결국 수출 판로가 막히며 큰 손실을 봤다. 윤 대표는 이 시기를 기회로 삼았다.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한 것.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평안철강을 설립해 복공판 제조 전문업체로 나섰다. 곧바로 복공판 연구를 의뢰하기 위해 관련 단체, 기관 등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번번이 거절만 당했다. 결국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어렵게 찾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도와 달라”며 수차례 설득한 끝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토목 전문가, 교수진 등과 세계 여러 나라 복공판에 대해 2년여 동안 연구해 복공판 설계편람을 만들었다. 이 연구서는 세계 최초의 복공판 설계편람으로 현재 평안철강 복공판의 생산 표준이 되고 있다. 다음은 윤 대표와의 일문일답.→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79년 인천 소재의 남창철강 입사부터 지금까지 철강산업의 외길인생을 걸어왔습니다. 2000년 만복철강을 설립해 1000억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현재 복공판 전문 제조 업체인 평안철강을 이끌고 있습니다. →평안철강은 어떤 기업인지요. -철강 유통·가공업체인 만복철강의 계열사로 2015년 11월 1일 설립해 현재는 모기업보다 더 앞서나가는 복공판 제조사로서 해외에서 더 호평받고 있습니다. 현재 본사는 안산에 있고 생산 공장은 여주에 8000평 규모로 있습니다. 품질경영인증(ISO 9001), 환경경영인증(ISO 14001), 유로용접인증 및 유로강구조 면허, CE제품인증 등을 취득했습니다. →복공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기 쉽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복공판은 지하철과 도로 등의 지하 공사를 할 때 그 위로 차량과 보행자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철판을 말합니다. 많은 분이 지하철이나 도로 공사 현장을 걷다가 바닥에 놓인 철판을 보셨거나 직접 밟고 지나기도 했을 겁니다. 버스나 승용차로도 지나다닌 경험이 있으실 테고요. 요즘 복공판의 안전 문제로 자주 신문 등에 보도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사고도 빈번하게 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불량 복공판으로 시공한 김포 지하철 공사현장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럼 평안철강만이 가진 안전에 대한 특별한 복공판 기술력이 있나요. -평안철강의 복공판 기술력은 아시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로인증코드를 가지고 있고 제품인증을 받은 업체입니다. 국내에서는 경제성 논리로 공사현장에서 외면당하고 있지만 일본 건설업체들이 진가를 알고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습니다. 태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 동남아 공사 현장과 중동 등에 수출 또는 수출 상담을 하고 있고 일본 공사 현장에는 한국 업체 최초이자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특히 안전 기준이 까다로운 나라 아닌가요. -그렇죠. 안전을 우선시하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특히 일본 공사 현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제품이 우수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이나 업적이 있으신지요. -평안철강으로 새롭게 시작하려던 시절 본격적으로 복공판 연구를 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단체, 학교 등을 수소문하며 찾아갔는데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무척 상심이 컸죠. 그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에서도 처음에는 자신의 소관이 아닌 토목구조기술사회 소관이라고 거부했는데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다. 도와달라”는 간절한 부탁에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정광량 회장님의 결정으로 어렵게 연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국내 건축·토목 기술사님들과 교수님, 박사님들이 2년간 힘들게 연구·실험하여 복공판 설계편람을 만들게 되었죠. 나중에 그 복공판 설계편람이 세계 최초라는 사실을 알고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셨군요. 민간 주도로 복공판 최초의 설계 기준을 연구·제시하셨다는 게 놀랍습니다. -자리를 빌려 복공판 설계편람에 참여하신 모든 석학에게 대단한 일을 하셨다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복공판 제작설계에 있어 세계 유일하게 체계를 갖추게 된 시초입니다. 이를 토대로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서둘러 한국산업표준(KS) 규격이 제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표님의 열정이 평안철강을 강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경영하시면서 힘들 때도 있으실 텐데요. -국내 공사 현장에서 외면받을 때 힘듭니다. 세계에서 제일 좋은 제품을 만들었는데 사용하는 주재료가 수입품이라는 이유로 납품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내 제강사가 생산한 무늬H빔 철강재를 갖고 만들면 규격 및 노면 접지력의 문제 즉 안전 문제로 수출할 수 없을뿐더러 수출하는 복공판 사이즈의 무늬H빔 철강재도 생산되고 있지 않아 힘들죠. 또 국내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 우선이 아닌 국내 제강사가 생산한 철강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사 현장에 납품을 목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철강재로 만든 복공판을 공사 현장에 판매한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이익을 취하는 것이기에 평안철강은 국내 무늬H빔 철강재로 만든 복공판을 포기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조업체의 마지막 도덕적 양심이기 때문입니다. →이면에는 그런 애로가 있으시군요.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안전 면에서 우수한 평안철강 복공판이 우리나라 공사현장에 사용된다면 국내 제강사들도 선진국 수준에 맞는 무늬H빔을 생산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정부도 기업 논리가 아닌 국민의 안전 논리로 국가건설경영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평안철강도 승승장구하지는 않았을 텐데요. 어려운 시기도 있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2015년 모기업인 만복철강이 중국산 저질 불량 제품을 판매했다는 죄목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당했죠. 당시 많이 힘들었고 400억이라는 매출 손실을 봤습니다. 이 사건은 경범죄 수준인 건기법위반으로 결론이 나 3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죄목으로 건설기술진흥법, 사기, 대외무역법, 사문서위조, 관세법위반 등 온갖 것들을 다 갖다 붙였더군요. 특히 ‘수입제품의 성능시험 불이행’이란 부분이 있었는데 실제로 저희는 모든 외산 철강재를 시험기관에 위탁해 시험성능을 모두 마친 상태였습니다. 공권력의 잘못된 수사로 인해 추락한 기업 신뢰도를 회복하고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당시 벌금 처분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 사건을 겪으며 ‘수입한 좋은 제품을 팔아도 공권력의 횡포에 이런 취급을 당하는구나. 그럼 제일 좋은 제품을 내 손으로 만들어 수출하자’는 맘을 먹었고 당시 쿠웨이트에 수출한 복공판 문제도 있고 해서 ‘제일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평안철강을 설립해 복공판 제조 전문업체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평안철강의 시작이기에 현재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가 기대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안전을 우선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평안철강이 세계 복공판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공사 현장의 공정과 기간이 단축되고 비용이 절감될 수 있도록 제품 품질 향상에 끊임없이 힘쓸 계획입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복종 강요 시진핑에 공포감… 홍콩 계속 옥죈다면 이민 갈 것”

    “복종 강요 시진핑에 공포감… 홍콩 계속 옥죈다면 이민 갈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산당의 적폐였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해 나아가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주석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못지않은 권력과 권위를 누릴 수 있는 것도 대중적인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홍콩 대학생들은 시 주석을 어떻게 볼까. 서울신문은 지난 28일 홍콩대 학생 5명을 면접과 서면질의 방식으로 인터뷰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학생들은 시 주석에게 공포감을 느끼고 있었다. 5명 모두 “중국 정부가 지금처럼 홍콩을 옥죈다면 이민 갈 것”이라고 밝혔다.●시진핑 합법적 통치자로 인정 못해 법학을 공부하는 존 웡은 2014년 우산혁명에 적극 가담했고 지금은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정치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웡은 “시 주석은 강압적인 통치자”라고 말했다. 그는 “민의에 기초하지 않은 중화인민공화국 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 때문에 시진핑을 홍콩의 합법적인 통치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웡은 특히 “민족은 상상 속의 개념일 뿐”이라면서 “지역, 언어, 문화, 이데올로기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중국인과 홍콩인을 중화민족이라는 틀로 묶는 것보다는 분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사회과학부에 다니는 이사벨라는 5명 중 유일하게 “나의 국적은 중국이고, 중국인으로서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주석에 대한 평가는 그리 후하지 않았다. 이사벨라는 “시 주석은 홍콩 정치에서 홍콩 주민들을 주변부로 밀어내고 있다”면서 “이 상태대로라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끝나는 2047년 이전에 홍콩 주민 대부분이 이민을 떠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독립국 여건 안 돼 일국양제 유지를 시 주석과 중국에 대한 입장은 같았으나 해법은 달랐다. 웡은 “중국 공산당의 붉은 파도 속에 홍콩이 수몰되기 전에 홍콩이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사벨라는 “현실적으로 독립국이 될 힘과 여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홍콩 독립을 반대했다. 이사벨라는 “중국과 홍콩은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일국양제를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민주파의 노선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5명 가운데 2명은 독립파를 지지했고, 3명은 민주파를 지지했다. 행정장관을 배출해 온 친중파(건제파·建制派)를 지지한 학생은 없었다. ●내륙인 이주로 부동산 폭등 경제학도인 카르멘 루는 반중국 정서의 원인을 경제에서 찾았다. 루는 “현재 홍콩의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폭등과 양극화 심화에 따른 사회분열”이라면서 “홍콩 사람들은 지니계수가 폭동 직전 수준인 0.539까지 치솟은 원인을 중국의 ‘착취’ 때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륙인이 대거 홍콩으로 이주해 와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으며,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연결하는 강주아오 대교 등 대형 토목공사도 홍콩의 사회자원을 중국으로 이전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루는 자신을 “혈연으로 따지면 한족(漢族)이지만, 신분으로 따지면 홍콩인”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시 주석이 홍콩인에게 애국과 복종을 강요할수록 홍콩 사람들은 중국에서 더 멀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반감이 이유 없이 생긴 게 아니라 홍콩인의 의식과 문화를 억지로 지우려는 중국의 정책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금융허브 원한다면 흡수 말길 사회과학부 학생 샌디 렁은 “페이스북과 구글조차 허용하지 않는 중국은 검열 국가”라면서 “홍콩 사람들도 자기 검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5명 모두 얼굴과 실명이 공개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은 “예전 같으면 안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렁은 “홍콩의 자치권은 조만간 소멸할 것”이라면서 “홍콩이 금융허브와 문화 융합의 용광로로 남기 위해서는 시 주석의 정책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광둥성 소도시 전락 前 독립 예술학부생 티파니 통은 “중국의 역사를 사랑하지만, 현재 중국의 모습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통은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새치기를 하는가 하면 아기가 먹는 분유까지 가짜를 만드는 중국의 일그러진 모습은 결국 중국의 정치 체제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은 “지금의 홍콩 흡수 정책이 계속되면 홍콩은 광둥성의 남루한 소도시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발 아래 하얀세상, 하늘 위 레드카펫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발 아래 하얀세상, 하늘 위 레드카펫

    알프스는 유럽을 동서로 관통하는 산맥입니다. 길이만 얼추 1200㎞에 달합니다. 알프스에 기댄 나라만 해도 독일, 스위스 등 8개국에 이르지요. 그 가운데 가장 너른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가 오스트리아입니다. 음악의 나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가 실은 ‘알프스의 중심’이었던 셈입니다. 그 옹골찬 산군들 사이로 길이 나 있습니다. 허리춤에 줄곧 경이로운 풍경을 매달고 가는 산악도로입니다. 한 발짝만 삐끗해도 수천 길 아래로 곤두박질칠 만큼 스릴도 넘치지요. 하이라이트는 저물녘이었습니다. 여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빛깔의 하늘이 산악도로 위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 경이로운 시간 동안만큼은 오스트리아 최고봉도, 수천만 년의 시간이 담긴 빙하도 풍경의 가장 높은 자리를 내줘야 했습니다. 그 거친 풍경들이 잘츠부르크 남서쪽에 있습니다. 그러니 최소한 이 일대에서만큼은 잘츠부르크가 고풍스러운 음악 도시는 아닌 거지요. 오스트리아 알프스에는 3000m가 넘는 고봉들이 수두룩하다. 우리 백두산이 2744m 정도인 것에 견주면 산맥의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그 가운데 3000m급 봉우리들이 266개에 이른다는 알프스의 핵심 지역이 바로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이다.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중부 유럽에서 가장 넓고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국립공원으로 꼽힌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포스터에 등장하는 오스트리아의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산(3798m)도 이 공원에 속해 있다. 알프스의 산자락들이 펼쳐내는 풍경도 근사하지만 더 멋진 건 거친 풍경 속으로 난 길이다. 구름 사이로 달리는 미로(美路), ‘호흐알펜슈트라세’다. 국립공원 안에 조성된 관광도로로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라 불리기도 한다. 알프스산맥의 고봉과 고봉 사이를 뱀처럼 휘감으며 달린다. 유(U)자형 유턴 구간만 36개. 작은 커브까지 포함하면 수를 헤아리기 힘들다. 36개 유턴 구간마다 표지판을 세워뒀다. 번호와 고도 등의 간단한 정보가 담겼다.산악도로의 실제 거리는 42㎞다. 여기에 곁가지처럼 뻗은 길까지 포함하면 길이는 모두 48㎞로 늘어난다. 도로는 5월 초부터 10월 말까지만 개방된다. 일년 중 절반은 눈 덮인 겨울이다. 기원전부터 있었다는 산악도로는 예전엔 소금과 금, 섬유 등이 오가던 교역로였다.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 도로 주변의 금광에서 세계 10%에 이르는 금을 생산했다고 한다. 도로가 포장된 건 1935년이다. 1차 세계대전 뒤 극심한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행된 대규모 토목공사 덕이었다. 당시 동원된 인부는 얼추 3000명. 안내판은 “이들이 설맹(snow blind)과 심각한 화상(sun burn)에 시달렸다”고 적고 있다. 지금은 이 도로를 따라 수많은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자전거 등이 달린다. 유료 관광객만 한 해 100만명. 통행료를 내지 않는 자전거 마니아들까지 포함하면 얼추 곱절 가까이 더 늘지 싶다.산악도로 주변엔 모두 6개의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마다 전시관도 갖췄다. 테마는 모두 다르다. 도로 건설 과정이나 알프스의 생태, 빙하의 형성 과정 등을 엿볼 수 있다. 작지만 제법 알차게 꾸며져 있다.첫 번째는 고도 2260m의 하우스 알파인 나투어샤우다. 주변 풍경도 빼어나지만, 무엇보다 작은 박물관이 인상적이다.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의 기반암과 생태 환경 등을 알려주고 있다. 휴게소를 나서면 굽은 고갯길이 시작된다. 경남 함양의 지안재를 빼닮았다. 구절양장처럼 굽은 호흐알펜슈트라세 중에서도 폭이 유난히 좁고 거칠다. 현지에선 자이트빙클이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어지간한 관광 안내 책자마다 빠짐없이 등장할 만큼 명소다. 자이트빙클을 지나면 길이 갈라진다. 왼쪽은 곁가지처럼 뻗은 길이다. 이 길 끝에 두 번째 휴게소인 에델바이스 스피체(2571m)가 있다.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휴게소다. 오른쪽 길은 본선이다. 고갯마루에 망루처럼 서 있는 푸셔라케 주변에 세 번째 휴게소가 조성돼 있다. 네 번째는 호흐 토어라 불리는 터널 끝에 있다. 터널 가운데에서 잘츠부르크주와 케른텐주가 경계를 이룬다. 다섯 번째 쇠네크-레르헨발트를 지나면 마침내 산악 관광도로의 종착지인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다. 마지막 휴게소이자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오래전 오스트리아의 황제가 방문했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고도 2369m의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옹골차다. 오스트리아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산 등 수많은 고봉이 파도처럼 일어섰다. 그로스글로크너의 거대한 체구가 주는 고도감과 중압감은 사람이 만든 렌즈로는 담아내기 벅차다.산 아래로는 파스테르체 빙하가 흐른다. 오스트리아 최대 빙하다. 지구온난화로 해마다 길이가 짧아져 현재 8.4㎞ 정도 남았다고 한다. 휴게소 뒤의 산자락을 5분 정도 오르면 빌헬름 스와로브스키 전망대에 닿는다. 산악 염소인 아이벡스, 마못 등의 동물들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호흐알펜슈트라세에선 매우 독특한 자연의 시간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저물녘의 해넘이가 인상적이다. 여태껏 보지 못한 색감의 하늘이 펼쳐진다. 덧대고 뺄 것 없이 딱 자연이 붓질한 풍경화다. 산이 높으면 골 또한 깊다. 계곡물이 만든 폭포 역시 규모가 남다를 터. 호에타우에른 중심부의 크리믈 폭포는 유럽에서 가장 긴 폭포로 꼽힌다. 폭포는 세 번 굽이치며 떨어진다. 380m 높이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의 기세가 대단하다. 귀를 찢고 심장을 두드리는 듯하다. 암반 위로 떨어진 폭포수는 물안개로 비산한다. 폭포 가까이 가면 물 알갱이가 달라붙기 시작하는데, 채 10초가 되기도 전에 비에 젖은 생쥐 꼴이 된다. 현지인들은 물안개가 알레르기와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호에타우에른 헬스’라는 번듯한 이름까지 붙였다. 기를 받고 스트레스도 몰아낸다고 한다. 글쎄, 산의 정기가 몸 안으로 전해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스트레스만큼은 단박에 사라진다.폭포수가 일으키는 물보라 끝엔 늘 무지개가 걸린다. 두 번째 폭포 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폭포 정상까지는 산자락을 휘휘 돌아가야 한다. 쭉쭉 뻗은 가문비나무들이 수직 세계를 펼쳐놓은 길이다. 거리가 4㎞에 이르는데, 산책로처럼 평탄해 오르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마지막으로 키츠슈타인호른산을 덧붙이자.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과 달리 곤돌라를 타고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산정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정상을 알리는 ‘3029m 톱 오브 잘츠부르크(Top of Salzburg)’ 팻말 너머로 알프스의 산군들이 물결처럼 펼쳐진다. 잘츠부르크 가장 높은 곳에서 굽어보는 여름 알프스의 자태가 웅장하다. 정상까지는 곤돌라를 네 번 갈아타야 한다. 소요 시간은 45분 정도. 발아래로, 머리 위로 아름다운 풍경들이 쉼 없이 이어진다. 3000m 높이에 또 하나의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 전망대다. ‘기펠벨트 3000’이라고도 불린다. 3029m 전망대에서 360m 길이의 인공터널을 지나야 나온다. 터널의 벽면을 이루는 암벽은 차다. 한여름에도 소름이 돋을 정도다. 그 때문에 터널 안엔 줄곧 냉기가 머문다. 터널을 나서면 이 산이 안배한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마루금을 좁힌 산들이 창처럼 솟았고 산기슭을 따라 산과 같은 이름의 빙하가 흐르고 있다. 빙하 1㎝가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여년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저 빙하에 갇힌 시간만 수천만년이다. 하지만 지금은 1년에 10m씩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바람을 타고 빙하를 건너온 억겁의 시간이 시리고 차다. 글 사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angler@seoul.co.kr
  • 이산화탄소 굳혀 건설 소재 활용 대우건설 탄소자원화 시설 준공

    이산화탄소를 모아 건설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이 곧 상용화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26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 자원화 파일럿플랜트를 준공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대우건설이 남동발전과 극동이씨씨 등 6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한 것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토목 및 건축 소재로 만드는 친환경 기술의 상용화 기반을 2019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개발한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모아 안정된 고체 형태의 탄산칼슘으로 전환, 건설 소재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활용해 블록과 도로 강화 지반, 지하 공동구 채움재료 등을 만들 수 있고, 배출가스 정화용 탈황제나 탈염제 등으로도 쓸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루 40t 규모의 이산화탄소 처리를 통해 연 2억 4000만원의 탄소배출권을 얻게 되는 것은 물론 3만 4000t의 건설 소재를 생산, 약 1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광주시, 개발행위허가 운영지침 일부 개정

    경기 광주시는 ‘개발행위 허가 운영 지침’을 일부 개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조물 규제 완화로 건축주의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지침에 개발허가지의 구조물 설치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당초 운영지침에는 구조물의 안전을 위하여 높이 2m 이상의 옹벽에 대해서는 보강토 옹벽을 자제하고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옹벽으로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이번 지침에는 옹벽의 구조와 상관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옹벽을 설치 가능 토록 하여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정 했다. 아울러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준공검사 신청시 토목분야 기술자가 시공에 대한 확인서를 제출토록 하여 구조물의 안전성 또한 확보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침 개정을 위해 측량협회, 건축사협회 등 인·허가 대행업체와의 간담회와 의견 수렴을 거쳤다”며 “제기된 의견에 대해 사유재산을 존중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안전한 개발을 함으로써 시민우선 안전도시 건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시 정보] 영어 과목 토익·텝스 대체 여파 경쟁률 66대1… 9년 만에 최저

    [공시 정보] 영어 과목 토익·텝스 대체 여파 경쟁률 66대1… 9년 만에 최저

    공무원 시험 응시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시험 경쟁률이 9년 만에 최하 수준을 기록했다. 지원자격 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경쟁률은 66.2대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2011년(122.7대1)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인사혁신처는 앞서 2015년 국가직 7급 시험 과목 7개 중 하나인 영어를 올해부터 토익·텝스 등 공인 어학능력시험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고시했다. 이전에도 응시 요건이 상향됨에 따라 수험생 규모가 축소돼 경쟁률이 하락한 사례는 있었다. 2014년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시험 응시요건인 어학시험 점수가 토익 775점·텝스 700점 등에서 토익 870점·텝스 800점으로 상향 조정되자, 당시 시험 응시 인원이 전년 대비 38.2% 급감했다. 경쟁률도 19.9대1에서 13.1대1로 낮아졌다.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모집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 72.8대1, 기술직군 44.2대1이었다. 562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 4만 941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지난해 79.6대1보다 낮아졌다. 기술직군 경쟁률 하락폭은 더 컸다. 168명 선발에 7420명이 몰려 44.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62.7대1이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모집단위는 행정직군의 인사조직 직류였다. 5명 모집에 1831명이 지원해 36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직렬(직류)별 경쟁률을 높은 순서대로 살펴보면 검찰직 181.8대1, 교육행정직 151.6대1, 선거행정직 104.8대1, 일반행정 92.3대1, 외무영사 84.0대1, 통계 77.8대1, 감사 54.0대1, 세무 52.9대1, 출입국관리 47.8대1, 회계 45.0대1, 관세 44.8대1, 교정 39.8대1, 우본행정 35.1대1 등이다. 기술직군에서는 농업직 일반농업 일반 부문이 10명 모집에 798명이 지원해 79.3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직렬(직류)별 경쟁률은 방재안전 60.8대1, 산림자원 57.3대1, 전산개발 52.5대1, 기계 49.3대1, 건축 48.8대1, 전기 47.2대1, 화공 41.7대1, 전송기술 35.0대1, 토목 32.6대1 등이다.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응시자의 평균연령은 29.9세로 지난해 29.7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만 891명(63.9%)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1만 4647명(30.3%), 40대 2580명(5.3%), 50세 이상 243명(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 응시자들은 오는 8월 26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120분 동안 총 6과목을 치르게 된다. 시험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8월 1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10월 12일 발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11월 9~11일 면접을 거쳐 11월 23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연 현장서 활약하는 교수님 가르침에 신뢰감”

    “공연 현장서 활약하는 교수님 가르침에 신뢰감”

    변오영(38·문화예술경영학과1)씨는 공고 토목과를 졸업하고 전문대학 토목과를 다니다 중퇴하고 2006년 프리랜서로 무대감독 일을 시작했다. 현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무대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변씨는 그동안 일을 하며 ‘대학 졸업장이 굳이 필요할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공연장이나 제작 단체를 경영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기면서 생각도 달라졌다.“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꿈을 위해 우선은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대학에 진학하려는 마음을 먹었죠.” 대학 경영학과를 염두에 두었다가 접었다. 일단 오프라인 대학에 입학해 다니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전공이 자신의 꿈과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는 판단을 했다. 지금의 내 일과 접목한 경영을 배울 순 없을까. 그러다 눈에 띈 게 경희사이버대다. “공연 현장에서 활약하시는 디자인 감독, 작곡가분들이 모두 경희사이버대 교수님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이 가르치는 곳이라면 믿을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임 없이 택했죠.” 무대감독으로 일하다 보니 개인 시간은 들쭉날쭉 났다. 그는 1시간 일찍 출근해 강의를 듣거나 일이 끝나면 다시보기로 공부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과제가 많고 어렵다. 하지만 “그래서 더 즐겁다”고 변씨는 말했다. “이번 학기에 수강한 문화역사 과목은 그리스 이전 시대 자료를 찾아가며 과제를 해야 하는데 이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네요. 하지만 마지막 리포트를 거의 다 쓰고 보니 정말 큰 보람이 있습니다.” 그는 “계절학기에도 쉬지 않고 공부해 2년 6개월 안에 졸업하겠다”며 당찬 표정을 지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2025년까지 공학계열 전공자 26만명 부족

    [단독] 2025년까지 공학계열 전공자 26만명 부족

    의약·법률계열, 수요 늘어 부족 교육은 17만명 초과… 임용 적체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2025년까지 교육계열 인력이 17만 3000명이나 초과돼 교육 관련 전공자들의 구직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 초·중등 발령 대기교사가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일선에서 임용 대기자 적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반대로 공학계열은 관련 산업 고도화로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 심해져 26만 8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5~2025 대학 전공계열별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7개 주요 전공계열 중 ‘사회계열’의 인력 초과 현상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5~2020년 12만 2000명, 2020~2025년 8만 3000명 등 20만명이 넘는 인원이 시장 수요보다 많이 배출될 전망이다. 취업난 때문에 지원자가 몰리고 정원이 급증한 ‘경영·경제’에서만 13만 5000명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수요는 많지만 너무 많은 전공자가 배출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다. 사회과학도 7만 8000명이 초과된다. 법률계열은 시장 수요가 늘어 9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사회계열만큼 초과인력이 많아지는 분야는 ‘교육계열’이다. 2015~2020년 5만 5000명, 2020~2025년 11만 8000명 등 17만 3000명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저출산 영향으로 중·고등학생을 담당하는 ‘중등교육’에서 절반이 넘는 9만 1000명이 수요보다 많이 배출된다. 연구팀은 “만약 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정책을 추진한다면 미래 고용환경이 개선될 여지도 있다”고 평가했다. ‘문송합니다’라는 비관적인 신조어까지 낳은 ‘인문계열’은 지속적인 정원 감축으로 인력 초과 현상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심지어 언어·문학은 2015~2020년 인력이 1만명 부족하다가 2020~2025년 2000명이 초과된다. 역사, 철학 등이 포함된 순수학문인 ‘인문과학’은 10년 동안 2만 5000명가량 인력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공학계열’의 인력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2025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만 26만 8000명에 이른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7만 8000명, 기계·금속 6만 8000명, 건축 6만명, 토목·도시 5만 1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계열’은 지원 인력이 꾸준히 늘어 2015~2020년 5000명이 초과됐다가 2020~2025년 1만명이 부족해진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인력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심한 초과현상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약학은 2025년까지 1만 6000명, 의료는 1만명 부족해진다. 연구팀은 수요 전망에 따라 컴퓨터, 통신, 전기·전자, 기계, 금속 등의 분야는 입학정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단순히 노동시장 환경만으로 분석할 것이 아니라 기초학문 육성이라는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저출산 여파…‘교육 일자리’ 전쟁 시작됐다

    [단독]저출산 여파…‘교육 일자리’ 전쟁 시작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인력 초과 기술혁명 영향 공학 수요 계속 증가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2025년까지 교육계열 인력이 17만 3000명이나 초과돼 교육 전공자들의 구직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 초·중등 발령 대기교사가 5000명을 넘서는 등 학생수 감소에 따른 임용 대기자 적체 현상은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 반대로 공학계열은 관련 산업 고도화로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 심해져 시장 수요보다 26만 80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공학계열 정원을 대폭 늘리는 등 전공계열별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5~2025 대학 전공계열별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자 인력은 2015~2020년 177만 9000명에서 2020~2025년 157만 1000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전문대 졸업자도 같은 기간 97만 1000명에서 81만명으로, 대학원 졸업생은 52만명에서 43만 6000명으로 감소한다.●사회계열, 일자리 경쟁 극심해질 듯 그러나 전반적인 배출 인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공계열은 고용시장의 인력수요가 급감하면서 ‘일자리 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는 21만 2000명의 대졸 인력이 초과 배출된다. 전공계열 중 배출인력이 가장 많은 ‘사회계열’은 인력 초과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5~2020년 12만 2000명, 2020~2025년 8만 3000명 등 20만명이 넘는 인원이 시장 수요보다 많이 배출될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지원자가 몰리고 정원이 급증한 ‘경영·경제’에서만 13만 5000명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수요는 많지만 쏠림 현상 때문에 너무 많은 전공자가 배출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다. 사회과학도 7만 8000명이 초과된다. 반대로 법률계열은 시장 수요가 늘어 9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사회계열 만큼 인력이 두드러지게 많이 배출되는 분야는 ‘교육계열’이다. 2015~2020년 5만 5000명, 2020~2025년 11만 8000명 등 17만 3000명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저출산 영향으로 중·고등학생을 담당하는 ‘중등교육’에서 절반이 넘는 9만 1000명이 초과될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팀은 “학령인구 감소에 기인한 결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교육계열 고용환경은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정책을 추진한다면 미래 고용환경이 개선될 여지도 있다”고 평가했다.‘문송합니다’라는 비관적인 신조어까지 낳은 ‘인문계열’은 지속적인 정원 감축으로 인력 초과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심지어 언어·문학은 2015~2020년 인력이 1만명 부족하다가 2020~2025년 2000명이 초과된다. 하지만 역사, 철학 등이 포함된 순수학문인 ‘인문과학’은 10년 동안 2만 5000명 가량 인력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공학계열’의 인력은 계속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2025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만 26만 8000명에 이른다. 특히 전기·전자(-7만 8000명), 기계·금속(-6만 8000명), 건축(-6만명), 토목·도시(-5만 1000명) 등의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심화된다. 다만 공학계열 중에서도 정밀·에너지(8000명), 소재·재료(1만 2000명) 분야는 인력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수요 많은 공학계열 정원 조정 필요 ‘의약계열’은 지원인력이 늘면서 2015~2020년 5000명이 초과됐다가 2020~2025년 1만명이 부족해진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인력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심한 초과현상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인력 부족현상이 심한 간호 계열은 지원자가 늘면서 9000명이 초과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약학은 1만 6000명, 의료는 1만명 부족해진다. 순수 과학 분야가 많은 ‘자연계열’은 2015~2025년 7만 5000명이 초과된다. 특히 생물·화학·환경 계열의 인력 초과현상이 가장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농림·수산 분야는 3만명 가량 인력이 부족해진다. ‘예체능계열’은 1만 4000명이 초과된다. 디자인(2만 5000명), 무용·체육(2만 1000명)은 인력 초과 현상이 생기지만 미술·조형(-1만 4000명), 음악(-1만명), 응용예술(-5000명) 등의 분야는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수요 전망에 따라 컴퓨터, 통신, 전기·전자, 기계, 금속 등의 분야는 입학정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비교적 정원 규모가 큰 경영·경제 계열과 같은 사회계열은 추가적인 초과공급이 예상돼 정원감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렇지만 한편으로 예체능계열이나 자연계열 정원조정은 단순히 노동시장 환경만으로 판단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예체능계열 전공자는 다른 전공자보다 노동시장 진출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고 자연계열도 기초학문의 육성이라는 가치를 고려하면서 정원조정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가 신석기시대에 산다면… 강동구 ‘생생’ 고고학 교실

    내가 신석기시대에 산다면… 강동구 ‘생생’ 고고학 교실

    서울 강동구는 41년 만에 암사동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를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진행했다. 신석기시대와 삼국시대의 유구(遺構) 11기, 옥 장신구 등 유물 1000여점을 찾아냈다. 유구는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자취를 말한다. 2014년 12월 암사동 유적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전략적인 계획 수립과 추진에도 나섰다. 강동구가 6월 한 달 동안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암사동 유적 고고학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 중인 암사동 유적의 학술 발굴 조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암사동 유적 고고학 체험교실에는 대명초교 등 지역 내 5개 초등학교 9개 학급 어린이들이 참가한다. 어린이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발굴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 신석기시대 주거지 유구와 유물 등을 관람하고 선사시대 방법으로 불을 피워 보는 체험을 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아이들이 고고학자 직업 체험과 함께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배워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는 19일 주민들을 위해 여는 ‘발굴조사 현장설명회’에도 많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올 경력공채 7~9급 278명 채용

    서울시가 경력경쟁시험을 통해 7∼9급 신규 공무원 278명을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공개경쟁과 경력경쟁 임용시험을 따로 진행한다. 경력경쟁은 자격증, 학위 등을 소지한 경력자를 뽑는 전형으로 예년에는 공개경쟁과 같은 시기에 뽑았다. 올해 공개경쟁 임용시험은 3월 원서 접수를 받았다. 13만 9049명이 신청해 8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은 오는 24일 진행된다. 이번 경력경쟁시험에서 직군별로는 행정 1명, 기술 277명을 각각 뽑는다. 또 직급별로는 7급 10명, 8급 34명, 9급 234명이다. 세부 직렬별로는 행정직군의 속기 1명, 기술직군의 수의 1명, 해양수산(선박항해) 1명, 의료기술 9명(임상병리 3, 방사선 6), 약무 8명, 간호 34명, 시설(지적) 13명, 운전 110명, 공업 34명(일반기계 19명, 일반전기 15명), 농업 1명, 녹지(조경) 5명, 보건 7명, 시설 52명, 일반토목 36명, 건축 16명, 방송통신 2명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25∼27일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필기시험일은 9월 23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11월 14일이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27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나 인재개발원 홈페이지(http://hrd.seoul.go.kr), 서울시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건설·수출 쌍끌이… 6분기 만에 1.1% ‘깜짝 성장률’

    건설·수출 쌍끌이… 6분기 만에 1.1% ‘깜짝 성장률’

    올 1분기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1.1%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0.9%)보다 0.2% 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6분기 만에 1%대 성장률로 회복됐다.2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84조 2846억원(잠정치)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2015년 3분기(1.3%)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속보치 발표 때 반영되지 않았던 지난 3월 건설투자와 기업 실적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영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수출이 올 1분기 성장을 주도했다”며 “특히 1%대의 성장세를 보인 2015년 3분기의 경우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가 작용했지만, 올 1분기 성장세는 정부보다 민간이 주도한 것이어서 성장의 질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건설투자는 전분기 대비 6.8% 증가해 지난해 1분기(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속보치보다도 1.5% 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중심으로 활황이 이어지면서 주택과 토목 건설이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4.4% 늘었다. 지식생산물투자의 경우 소프트웨어 등에서 0.3% 증가하며 속보치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장비 수출 호조로 2.1%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식료품과 담배 등에서 줄었지만 해외 여행객의 국외 소비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GDP 증가율을 보면 제조업이 2010년 4분기(2.2%) 이후 6년 3개월 만에 2.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업 역시 5.3%로 2009년 1분기(6.2%)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농림어업이 5.9%, 서비스업은 0.2%를 기록했다.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에서는 건설투자가 1.1% 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수출이 0.9% 포인트, 설비투자가 0.4% 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03조 931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7% 늘었다. GNI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계부채나 부동산과 같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회복으로 GDP 수치만 개선된 것”이라면서 “단순하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 투입을 압박하기보다는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국가경영연구원 이사장에 김수삼 성대 석좌교수 취임

    국가경영연구원 이사장에 김수삼 성대 석좌교수 취임

    김수삼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29일 사단법인 국가경영연구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국가경영연구원은 기획재정부 소속 사단법인으로, 2014년 공식 출범했다.김 신임 이사장은 대한토목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이사, 한양대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국가경영연구원은 다음달 9일 새 정부 출범 한 달에 맞춰 정책 제언 도서 ‘새 정부에 바란다’ 출판 기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커버스토리] ‘권력’ 가라사대 “여자가 어딜…”

    [커버스토리] ‘권력’ 가라사대 “여자가 어딜…”

    여성 공무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공무원의 반이 여성이다. 공무원 합격자 비율은 이미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 지난해 9급 공채에서는 56.8%, 연구·지도직에서는 51.6%가 여성 합격자다. 정부 부처 내에서는 남성 응시자들에게 가점을 부여, 인위적으로 비율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공직 사회는 여성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53개 정부 부처 중 여초(女超) 현상이 두드러진 곳은 어디일까. 반대로 여성 비율이 낮은 남초(男超) 부처는 어디일까.2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행정부 국가공무원(지방직 제외)은 63만 7654명이다. 이 가운데 49.4%인 31만 5290명이 여성이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보훈처, 병무청, 고용노동부 등이다. 교육부는 36만 1486명 중 69.5%인 25만 1065명이 여성으로 가장 많다. 전체 여성 공무원 31만 5290명의 79.6%를 차지할 정도다. 교육부 자체 여성 공무원은 40% 정도로 적지만, 20만명이 넘는 여교사들이 여성 비율을 확 끌어올렸다. 여가부는 297명 중 197명(66.3%), 복지부는 3202명 중 1818명(56.8%), 식약처는 2044명 중 1123명(54.9%), 보훈처는 1391명 중 729명(52.4%), 병무청은 2030명 중 1057명(52.1%), 고용부는 6359명 중 3293명(51.8%)이 여성이다. 보훈처는 여풍이 거센 곳으로 유명하다. 2012년 창설 51년 만에 첫 여성 기관장(정원미 경주보훈지청장)이 탄생한 데 이어 지난 17일엔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보훈처장에 임명됐다. 병무청은 신체검사 담당 여성 간호 인력과 치위생사 등이 많고, 여가부와 복지부, 식약처 등은 여성이 전문성을 발휘할 분야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비율이 20%를 밑도는 곳은 국민안전처, 경찰청, 국가안보실, 법무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힘세고 잘나가는 부처’들이다. 2014년 11월 출범한 국민안전처는 여성 비율이 가장 낮다. 1만 190명 중 930명(9.1%)만이 여성으로, 정부 부처 통틀어 여성 비율이 한 자릿수다. 경찰청은 11만 5370명 중 1만 4090명(12.2%), 국가안보실은 14명 중 2명(14.3%), 법무부는 2만 1548명 중 3195명(14.8%), 국토부는 4148명 중 761명(18.3%), 해수부는 3740명 중 709명(19%)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안전처는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통합한 조직인 만큼 남성 비율이 높고, 강력 사건을 다루는 경찰과 교정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도 업무 특성상 남성이 많다. 국토부와 해수부는 해양·토목·시공 기술 분야의 여성 인력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공무원은 매년 늘고 있지만, 고위직 비율은 남성보다 현저히 낮다. 1·2급 고위공무원단은 전체 1515명 중 0.04%인 71명뿐이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50%를 넘는 부처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본부 기준으로 교육부는 18명 중 3명(0.16%), 복지부는 25명 중 3명(0.12%), 식약처는 10명 중 1명(0.1%), 보훈처는 18명 중 1명(0.05%), 병무청은 16명 중 1명(0.06%), 고용부는 16명 중 2명(0.12)이다. 여가부가 그나마 8명 중 5명(62.5%)으로 반을 넘었다. ‘양성 평등을 관리’하는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성 고위직의 위상이 높다. 여가부가 다른 부처들의 분발을 요구·견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썰전 유시민 “MB 4대강, 단군 이래 가장 멍청한 토목 사업”

    썰전 유시민 “MB 4대강, 단군 이래 가장 멍청한 토목 사업”

    썰전 유시민 작가가 이명박 정부에서 시행한 4대강 사업에 대해 “단군 이래 가장 멍청한 토목 사업”이라고 비판했다.지난 25일 방송된 JTBC ‘썰전’ 프로그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감사를 지시한 4대강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 변호사는 “4대강 사업의 의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저는 그 의도도 나빴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유 작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발이 저린가보다“라며 ”4대강 사업 이후 바닥에 펄이 엄청나게 쌓였다. 자전거 도로는 중간 중간 다 무너지고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작가는 ”단군 이래 가장 멍청한 토목 사업 이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3만명 몰렸던 9급… 합격 절반 23~27세

    23만명 몰렸던 9급… 합격 절반 23~27세

    최연소 18세… 최고령 58세 여성 비율 53%→47%로 줄어 인사혁신처는 2017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6894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23일 공개했다.지난달 8일 치러진 9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22만 8368명이 원서를 접수해 역대 최다 응시자가 몰려 화제가 됐다. ‘졸업이 곧 실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다 보니 질 좋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공직에 눈을 돌리는 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합격선은 행정직군(5과목 총점 기준) 가운데 통계직 407.28점, 교육행정직 403.27점, 일반행정직(전국) 403.24점 등이다. 기술직군(5개 과목 평균 기준)의 경우 공업직(화공) 88점, 시설직(건축) 86점, 농업직 및 전산직(전산개발) 84점 등이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4세였다. 연령대별로는 23~27세가 50.5%(3479명)로 가장 많았고 28~32세 28.9%(1994명), 33~39세 12.3%(847명)가 뒤를 이었다. 올해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직에 지원한 1959년생(58세)으로 최연소 합격자인 1999년생(18세)보다 무려 40살이나 많다. 현재 공무원 정년이 60세인 만큼 최고령 응시자가 면접에 합격해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해야 한다. 여성합격자는 지난해(52.9%)에 비해 다소 낮은 47.0%(3243명)였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가 적용돼 행정(우정사업본부, 고용노동부)과 관세(일반, 장애인), 기계, 토목, 정보보호 등 10개 모집 단위에서 남녀 55명(남 35명, 여 20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최종선발 215명)에는 2394명이 응시(경쟁률 11.1대1)해 272명이, 저소득층 구분모집(최종선발 133명)에는 2338명이 지원(경쟁률 17.6대1)해 189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최근 10년간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지원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08년까지만 해도 16만명대였으나 지난해 22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취업 준비생이 60만명 안팎임을 감안할 때 3분의1가량이 국가직 9급 시험에 도전하는 셈이다. 정부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국가직 9급 선발 인원을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리는 등 노력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필기시험 합격자는 24∼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면접시험 등록을 해야 한다. 면접시험은 7월 11∼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 등에서 치러진다. 직렬별 면접 일시와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참고하면 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4대강 사업 현황 136억 들여 만든 공원은 애물단지 수준 “해마다 관리비만 1억”

    4대강 사업 현황 136억 들여 만든 공원은 애물단지 수준 “해마다 관리비만 1억”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한 가운데 애물단지가 된 4대강 수변공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친수공간 확보 명목으로 2010∼2011년 4대강 주변에 만들어진 수변공원은 금강 수계에만 92곳이 있다. 도심에서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곳이 있지만, 외곽에 있는 공원 중에는 개미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올 만큼 애물단지가 된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양산면 송호리에 수변공원이다.이들 공원을 만드는 데는 국비 136억원이 들었다. 공원이 사람 왕래가 없는 외진 곳에 있고, 강 둔치여서 장마철이면 으레 물에 잠기기 일쑤라는 점이다. 이용객이 없는 데도 공원 안 광장·산책로·휴식시설 등을 관리하느라 해마다 1억원 넘는 예산이 꼬박꼬박 집행된다. 사전에 활용계획 등을 꼼꼼히 검토하지 않고 공원을 만드는 바람에 몇 년째 혈세가 줄줄 새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금강이 경유하는 지방자치단체에 96억6000만원의 하천 관리예산을 지원했다. 하천유역 전반을 관리하는 돈이지만 이 중 일부는 이용객 없는 수변공원 관리비로 쓰인다. 2억6100만원을 배정받은 영동군은 절반 가까운 1억2000만원을, 5200만원을 받은 옥천군은 전액을 수변공원 풀베기와 수목 관리비로 집행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공원 형태를 유지하려면 장마를 전후해 2차례 잡초를 제거하고,시설물도 보수해야 한다”며 “홍수 피해라도 나면 관리예산이 더 불어난다”고 말했다. 충주·제천·단양지역 남한강 수계 수변공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충주지역 6개 지구 중 목행·장천1·목계나루 등은 파크 골프장이나 자전거도로,캠핑장 등이 들어서 그나마 활용이 되지만,단암·능암지구는 찾는 사람이 없다. 관리도 부실해 원래 잔디밭이었던 곳에 잡초가 우거져 마음 놓고 드나들기도 힘든 지경이 됐다. 김기현 옥천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수변공원이 대형 토목공사를 위한 끼워 맞추기 식으로 진행되면서 예산 낭비와 함께 정책불신의 대상이 됐다”며 “4대강 정책감사에 맞춰 유령공원이 들어선 배경과 책임 소재도 명백히 가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4대강 재감사, 추진 과정 정책 오류 밝혀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4대강 사업 정책 결정 및 집행 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벌이라고 감사원에 지시했다. 4대강의 16개 보(洑)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녹조 발생 우려가 큰 6개 보부터 상시 개방할 것도 아울러 지시했다. 이명박 정부가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추진한 4대강 사업의 효용을 사실상 전면 부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만큼 정책성 타당성이 결여된 사업이 어떤 이유로 성급하게 추진됐는지를 들여다보라는 지시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감사의 초점이 개인의 비리·위법 사항을 찾아내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관련 인사들이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김 수석도 “명백한 위법·불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상응하는 후속 조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의 4대강 사업은 수질 개선과 가뭄·홍수 예방을 내걸고 모두 22조 20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거대 토목공사였다. 하지만 가뭄·홍수의 일부 예방 효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수중 미생물이 창궐하면서 사업 목적의 하나였던 ‘생태 복원’과는 거리가 한참 먼 결과를 보인 것도 사실이다.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정책 결정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따져 보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환경이 모든 가치에 앞서는 핵심 가치로 떠오른 상황에서 ‘녹조라테’가 돼 버린 강물을 다시 깨끗하게 하는 노력은 불가피하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그동안 세 차례 있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1월 ‘4대강 사업 주요 시설물 품질과 수질 관리 실태’ 감사 결과에서는 “4대강 사업이 총체적 부실을 안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1차 감사에서는 공사비 낭비와 무리한 공기 단축 말고는 상당 부분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반면 2013년 정부 교체 직전의 2차 감사에서는 “설계 부실에 따른 보의 내구성 부족과 보강 공사 부실, 수질 악화” 등을 문제 삼아 4대강 사업이 전반적 부실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번번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는 감사를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감사원은 이번만큼은 소신에 따른 결과물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4대강 감사가 글자 그대로 투명한 정책감사가 돼야 함은 또다시 강조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김 수석도 “전 정부에 대한 색깔 지우기로 보는 시선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런 생각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대강 같은 정책적 오류에 고의가 개입됐다면 당국자는 말할 것도 없고 동조한 전문가와 지식인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과거 문 대통령의 발언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의 표현처럼 ‘연봉 2200만원짜리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사업이 표류했는데 정책적 책임을 묻는 것마저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환경을 살리고 의혹도 해소하는 감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경제 블로그] ‘4대강 악몽’ 재현에 건설사들 가시방석

    [경제 블로그] ‘4대강 악몽’ 재현에 건설사들 가시방석

    “솔직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업이죠. 과징금으로 수십억원을 낸 것은 둘째치고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으면서 건설사들이 ‘악당’이 된 사업이니까요. 다시 조사를 한다고 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한 대형건설사 임원)●“국책사업이라 빠질 수 없었는데…” 청와대가 22일 4대강 사업의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건설사들이 걱정에 빠졌습니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국책 사업인 만큼 국내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참여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건설사들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토목공사를 진행하는 탓에 수익이 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밀고 있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참여를 안 할 수 없었다”면서 “건설업계에선 처음부터 ‘계륵’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수질 악화에 과징금·비난 여론까지”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사업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4대강의 수질이 나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박근혜 정부는 사업에 참여했던 건설사들에 매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에 2012년 1115억 4100만원, 2014년 152억 1100만원의 과징금을 매겼습니다. 사업에 참여했던 건설사들은 입찰 참가 제한과 영업·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고, 사업을 담당했던 임원들 중 일부는 실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치적 이해 관계 때문에 결국 건설사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게 아니냐”는 업계의 푸념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숨 돌리나했더니… 다시 재조사” 2015년 정부의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에 4대강 사업 입찰담합 건설사들이 포함되며 건설사들은 “이제 4대강 악몽에서 벗어났다”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이번에 재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건설사들은 다시 ‘가시방석’에 앉은 듯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설사들은 이번 조사의 방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시공과 관련된 행정적인 처분이 끝났기 때문에 순수한 정책감사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치적 의도보다 실제 4대강의 수질개선 등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조사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위로